킹덤(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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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하라 야스히사가 슈에이샤의 주간 영 점프에서 2006년부터 연재 중인 만화. 2020년 12월 기준 한국어 정발판은 대원씨아이에서 59권까지 발매될 예정.
중국 전국시대 말기를 배경으로, '''어린 나이에 왕위에 올라 실권을 잡지 못한 정(진시황)과 대장군이 되려는 노예 소년 신(이신) 두 명의 일대기'''를 그린 역사만화.[1] 물론 역사대로 간다면 비극적이다. 이신이야 먼 훗날에도 자손이 있지만 진시황은...[2]
고대 중국(춘추전국시대)이 주 무대임에도 불구하고, 제목은 영어로 지었는데, 이는 배가본드나 다음 만화속세상에서 연재되었던 더 헌터(웹툰)와 동일하다.
현재, 일본에서 연재되는 만화 중 가장 어시스턴트를 많이 썼던 기록을 가지고 있다. 함곡관 전투 등을 연재할 때도 주간 연재를 했는데, 최근(2019년 이후)에는 작가 건강 등의 이유로 인해 업 공략전부터는 휴재가 다소 있었고, 2020년에는 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인해 641화와 648화 이후에는 한 달 정도, 그 전후로도 가끔씩 1주 ~ 2주 정도 휴식기를 가지면서 연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2. 줄거리
난세의 시대, 주인공 '신'은 장군이 되어 출세하려는 욕망을 간직한 채 때를 기다리며 수련을 계속한다.
그러던 어느 날 왕의 호위무사로 뽑혀간 친구가 반죽음이 되어 돌아온다. 왕을 시해하려는 세력에게 당한 것이었다. 왕을 지켜달라는 친구의 유언에 따라 길을 떠난 신은 간신히 왕을 만나게 되고, 신이 자신의 대업에 필요한 인재임을 직감한 왕은 그가 자신을 도와주면 장군의 자리를 주겠다는 약속을 한다.
기회가 왔음을 느낀 신은 군사들을 뚫고 나갈 방법을 모색하는데......
3. 등장인물
4. 설정
5. 인기
주간 영 점프의 간판 인기작이다.
원래는 애니화 버프조차 제대로 받지못해 인기가 저조했다. 애니 1기는 말그대로 엉망이고, 2기는 준수한 퀄리티이긴 하지만 2012년에 나왔다. 킹덤의 핵심이야기 중 하나인 함곡관 전투를 다루는 3기는 상당히 긴 공백기를 두고 2021년에야 나왔다. 장기 연재 되긴 했지만 지금처럼 폭발적인 인기는 아니었다.
상황이 반전된건 2015년. 예능 프로 아메토크에 한번 타더니만 풀려있던 재고가 싹 다 팔리면서 판매량이 폭주하더니 그 이후로도 무섭게 팔려나가는 중이다. 인기에 힘입어 2018년 50권 기념으로 실사영화화가 결정되었다. 각본에 원작자가 참여한다고 하며, 주인공 신 역에 10주년 실사영상에서 같은 역을 맡았던 야마자키 켄토가 캐스팅되었다. 그리고 실사 영화가 좋은 평을 받으며 흥행하자 신규 독자 유입이 다시금 활발해져 많이 팔리는 중이다.
2020년에는 오리콘 연간 차트에서 2018년까지 연속 1위를 차지했던[3] 주간 소년 점프의 간판작 원피스를 3위로 밀어내고 2위를 차지했다. 2020년 동안 원피스는 코로나로 인해 휴재가 많아져 단행본 발매일이 미뤄지는 바람에 한 해 동안 두 권 밖에 발매하지 않았다는 점은 감안해야 하지만, 청년만화가 원피스를 이겼다는건 굉장한 일이다.[4] 청년만화로서는 오리콘 차트 연간 만화 판매량 최고 순위이다.[5]
2016년부터 계산하면 킹덤보다 많이 팔린 만화는 주간 소년 점프 만화인 원피스와 귀멸의 칼날뿐이고, 2016년부터 2020년까지 3000만부 이상을 판 작품도 저 세 작품뿐이다.
이러한 인기는 한국에서도 마찬가지로, 만화방이나 만화 카페 같은 곳에서 가장 많이 보는 만화 TOP 5 안에 들어간다고 한다.
'''다만''', 한일 양국에서 5위권 안에 꼭 드는 인기 만화라지만, 의외로 독자들 사이에서도 킹덤이 인기 있다는 사실을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흔히 말하는 오타쿠 문화와는 동떨어진 시대극 중심 만화[6] 라서 원피스, 원펀맨과는 달리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언급이 매우 적은 편이기 때문이라고. 실제로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만화 킹덤에 대해 주로 다루는 커뮤니티는 디씨의 킹덤(만화) 마이너 갤러리나 츄잉넷의 킹덤 게시판 정도이다.
5.1. 누계 부수
- 연재 10주년이 된 2016년에 단행본 판매부수가 2500만 부를 돌파했다. 10주년 기념으로 실사 영상이 만들어졌다. 이신 역으로 국내로 치면 이종석, 박보검 급의 배우인 야마자키 켄토가 분했다.
- 2018년 상반기에 단행본 판매부수 3800만 부를 돌파했다.
- 2019년 4월 25일 발매된 주간 영 점프에서 누계 부수 4000만 부 돌파를 알렸다.
- 56권 띠지에서 4700만 부 돌파, 57권 띠지에서 전자책 포함 6400만 부 돌파를 알렸다.
- 2020년 12월 15일에 연재잡지 누설로 누계 7000만 부를 돌파했다고 한다.
- 단행본 60권의 초판이 117만 부를 기록해 초판 100만 부 클럽에 가입했다.
5.2. 연간 판매 부수
- 2015년, 2016년 순위 5위. → 2017년 순위 3위. → 2018년 순위 6위. → 2019년 순위 3위. → 2020년 순위 2위.
6. 평가
작품이 진행될수록 호평과 혹평이 연이어서 나온다. 다만, 최근 상황(업 공방전(정확히는 주해평원 전투)과 그 이후의 진행 상황)을 보면... '''호평이 3, 혹평이 7인 비율로 안 좋게 보는 시각들이 많다'''.
6.1. 호평
6.1.1. 호쾌한 전투
창을 한번 휘두르면 갑옷 입은 병사가 화면 가득 썰려나가고, 등이 칼을 빙빙 돌리면 열을 지어있던 병사들이 줄줄이 목이 떨어지는 과장된 연출을 보여준다. 장군들의 일기토 역시 서로 강격을 주고 받으면 말채로 거구의 장군들이 튕겨나갈 정도. 이러한 장군들의 액션 연출과 함께 병사들도 기마병들의 돌격 장면이나 방패로 조를 짜서 적의 진군을 막는 보병들, 하늘을 가득 메우며 날아와 꽂히는 화살 등 만화적인 과장된 연출을 다양한 상황에 맞게 보여준다.
처음에는 받아들이기 힘들지만, 적응되면 미묘하게 장군들이 사용하는 병기에 따라 연출이 다른 점이나 무력에 따라 쓸려나가는 병사들의 수가 다른 식으로 연출의 다양성을 즐길 수 있다.
6.1.2. 뛰어난 전쟁 묘사
단순하게 병력과 병력이 부딪치는 전투만 나오는 것이 아니라 장사진이나 추형진, 혹은 고차원적인 윤동까지 실제로 전쟁에서 사용되었던 진형이나 회전에 대한 나름의 해석을 보여준다.[7] 또한 전쟁의 양상도 적장의 목을 떨구는 것이 목적인 전투도 있는 반면, 주요 거점을 차지하는 것, 성을 지키는 것, 적의 진군을 늦추며 적에 대한 방비를 굳히는 것을 돕고 병량 싸움을 하는 등 주요 전투마다 다양한 목적을 부과한다.
전투의 전개 역시도 어떤 전투에서는 적장의 목을 떨구면 그대로 끝이 나지만 악에 받친 적병의 추격을 받는다던지, 장군의 죽음을 감추고 예상치 못한 반격을 하거나, 엄청난 희생을 치르면서도 중요 거점부터 차지하려는 등 다양한 모습을 보여준다. 특히 여러 부대로 나뉘어져서 각지에서 전투가 벌어질 경우 피투성이가 되어 우세를 점하는 것보다 뒤에서 세력을 유지하며 대기하고 있던 부대 때문에 할 수 없이 전체적으로 열세가 된 적이 퇴각하는 모습도 보여지는 등 전투를 굉장히 넓고 다양한 관점에서 묘사하는 것에 뛰어나다.
6.1.3. 박진감 있는 전개
실제 역사에 극적인 전개를 가미하여 풀어가는 만화이기 때문에 역사적 사실과는 조금 거리가 있지만 전쟁과 주인공의 성장 외에도 스토리 전개가 박진감이 있다. 진왕에 대한 암살 기도와 여불위와의 권력 다툼, 진나라의 강대한 팽창을 막기 위한 조를 중심으로 한 열국들의 외교전 등 굵직한 전쟁이 한번 끝나면 다양한 전개로 스토리를 진행시킨다. 물론 장르의 특성상 전쟁 파트에 가장 큰 힘이 실리는게 당연하지만, 그 외의 부분도 성의있게 다루고 있다.
특히 진왕 정의 대관식에서의 세상의 근본에 대한 여불위와의 설전이나 제왕 건을 만나 진나라의 정복전쟁이 아닌 새로운 나라를 만들기 위한 건국 전쟁임을 역설하는 부분은 명장면. 물론, 실제 역사가 어떻게 흘러가는지 아는 현재의 독자들에게는 액면 그대로 받아들여지기 어려운 부분이 많다.
6.1.4. 과감한 재창조
실존했던 역사를 배경으로 하는 작품이지만 약 2,300여년 전을 다루고 있기 때문에 기록이 치밀하지 못하거나, 서로 충돌하는 부분이 있다. 하지만 오히려 이 점을 과감하게 이용하여 역사서에 한 두번 정도 언급되는 인물이라면 성별을 바꾸거나 성격이나 행적을 교묘하게 비틀어서 작품의 전개에 이용하는 솜씨가 뛰어나다. 작품의 주역 중 하나인 강외나 주요 장군인 양단화, 방난 등은 성별이 바뀌거나 행적에서 엄청나게 변형이 가해진 인물. 그러면서도 고비고비마다 역사서인 《사기》의 내용을 인용하여 실제 역사와 일치시키는 치밀함이 돋보인다.
6.2. 비판
리즈 시절로 평가받는 합종군 방어전까지만 해도 깔 게 거의 없다는 평가를 들으며 원탑으로 꼽는 사람들도 상당수였으나, 이후, 매너리즘적인 스토리와 지지부진한 전개[8] , 억지 설정 등등이 겹치면서 비판이 상당히 늘어났다. 특히, 최근까지 연재가 되었던 조나라와의 업성 공략전(정확히는 주해평원 전투)은 까도까도 모자라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엄청난 악평을 듣고 있다. 어찌나 악평이 많았으면, 주인공인 신이 628화에서 죽었다는 말이 나오자, 대다수의 팬들이 '''신을 걱정하는 대신에 “좋았어! 완결이다!” 따위의 드립'''이나 쳤다. 이후 630화 또한 '''강외가 신을 되살릴려고 치우족의 금술을 쓰는 전개'''로 인해서 독자들에게 거한 비판을 받는 등, 최근작들의 경우, 아예 판타지로 장르가 바뀌어버리는 기가 막힌 내용으로 개연성과 현실성 따위 안드로메다로 가버리게 되었다.
6.2.1. 부족한 작화와 연출
인체비율은 엿이나 바꿔먹은 신체구도 + 만화에 쓸대 없이 깊이를 더한다고 헷칭으로 그림자 효과를 더했지만, 깔끔하지 못한 그림체로 인해 더욱 더 지저분해진 느낌이 연출되었다. 캐릭터들이 남자나 여자 상관없이 죄다 똑같은 얼굴형에 목 두께나 얼굴에 더듬이(?)나 눈 화장 살짝 했다고 다른 캐릭터가 되기도 한다.
연출은 소년만화 특유의 과장을 더한다고 일반병들이 마상에서 적이나 아군 목을 단칼에 군대 단위로 베어버리는 등 실제 마상전투 고증이나 전술, 전략은 일찌기 국밥에 말아먹은 정신나간 과장 연출의 향연. 물론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이 보면 흥미를 느낄지도 모르겠지만, 매 화마다 2 페이지에 걸친 전체샷에서 못 그린 사람들의 목이 날아가는 장면만 주구장창 그려넣는 그림체 덕에 독자도 어느 순간 지쳐 읽기를 포기하게 되는 만화이다.
그리고 조연이나 엑스트라들이 눈을 부릅뜨고 입을 떡 벌리고 땀을 뻘뻘 흘리며 경악하는 장면이 너무 많이 나온다. 아무튼 무장이나 책사가 조금이라도 책략을 쓰거나 엄청난 활약을 보여주면 다들 상상도 못한 일이라는 마냥 놀란다. 블리치가 뭐...라고?가 많이 나오기로 유명하지만 킹덤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다.
6.2.2. 원패턴 전개
작품 초기에는 별다른 문제가 아니었지만 전쟁의 결과가 항상 적의 총대장의 목을 베는 것으로 끝나는 것도 비판거리다. 물론 적의 총대장을 베는 것이 효율적으로 전쟁을 이기는 사실이라는 것은 변함 없지만 지나칠 정도로 우려먹는다. 지나치게 우려먹는다 정도가 아니라 전부 다 그런 식으로 결말을 맺는다. 그나마 염파전의 경우 적진의 본진을 먼저 함락했다는 방식으로 전쟁을 승리했지만, 그 과정은 결국 양측 핵심 장수들의 일기토를 통해서 이루어졌다. 특히 표공의 경우가 대표적인데 항상 소수의 특공대로 적의 총대장을 노리는 무모한 작전을 쓴다. 함곡관 전투에서도 가장 영향력이 컸던 전투인 몽무 대 한명 전투에서도 몽무가 쓴 전법은 한명(킹덤)에게 닥돌 후 일기토나 다름 없다."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오. 만명에 달하는 적과 싸우기 위해 만명의 병사들을 모아 고도의 전술로 진형과 대형을 짜는 것이 군이오. 그걸 혼자서 격파한다는건 군 자체를 부정하게 되오. 그건 있어서는 안되는 일이며, 있을 수 없는 일이오."
작중에서 방난이 규를 치기 위하여 진군 한 가운데로 침투했다는 창문군의 얘기를 듣자, 창평군이 한 말. 일기토 시도 자체가 실제 전쟁에서 얼마나 비현실적인 것인지를 여실히 말하고 있다. 문제는 이런 창평군의 말이 무색하게 킹덤 만화 내에서는 개인의 무용만으로 혹은 근성과 열혈만으로 진형과 대형을 격파해버리거나 일기토로 끝장을 보는 일이 비일비재하게 벌어진다.
역사적으로 군량 습격이나 보급로 차단 등 다양한 방법으로 이기는 방법도 있는데 굳이 적장의 목을 베는 패턴으로 끝나는 탓에 점점 진부해지고 있다.[9] 패턴만 반복되는 게 아니라 전쟁의 다른 요소나 전개들까지도 모조리 여기에 집중이 되어버려서 전체적인 퀄리티가 저하되고 있다. 그나마 조나라 업 공략에서는 병력보다는 보급이 전략의 중심이다 싶었지만 다시 적장을 노리는 일기토 패턴으로 돌아갔다. 보급 얘기는 꾸준히 나오곤 있지만 결국 주린 배를 움켜진 상태에서 누가 먼저 적장을 목을 치냐가 주 전투 내용이다. 아예 전투의 목적 자체가 힘든 상황에서도 적장에 닿기만 하면 목을 따고 뒤집을 수 있다는 것을 전제로 전략/전술을 수립할 정도. 그리고 또 황당한 게 별다른 전술도 없이 근성으로 결국 주인공 신은 별다른 전투 과정도 없이 조아룡을 일기토로 죽이는데 성공해버린다. 또 그전에는 더 황당한게 양단화군 vs 순수수군 결전인데 순수수의 활약으로 양단화군 군량미의 절반을 태워 사기를 떨어트렸으며 견융족군과 함께 합세하여 양단화 군을 포위. 이렇게나 우세한 상황에서 양단화군을 궤멸시키지 못한다.[10]
아무리 전력차나 전술을 이용해 주인공 일행들을 위기에 빠트려도 피를 뒤집어쓰며 '저 녀석은 앞으로 크게 될 녀석이다!'를 외치며 어떻게든 근성으로 버티고 위기를 돌파해버린다. 매번. 모든 전투가 열세를 뒤집어야 하는 방식으로 묘사되다 보니 어쩔 수 없다고는 하지만 군사인 하료초는 옆에서 식은땀을 흘리며 얼마나 힘든 상황인지를 보여주기만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그 위기를 신과 강외가 근성과 기예에 가까운 무력으로 빠져나갈 뿐이니 아무리 위기에 몰려도 다음 전개가 예측이 가능하니 연출이 박진감이 넘친다 한들 점점 긴장감이 떨어진다.
결국 킹덤에서 날고 긴다는 지략가들이 쓴다는 병법의 목적은 모두 적장의 목을 날려버리는 방법으로 귀결된다. 주해 평원에서 이목이 사용한다는 필살 계책이 직접 말을 타고 달려가 왕전군의 일익인 마광의 목을 따버린다는(...) 전개 이후 더욱 비판받고 있는 부분.[11] 이것 때문에 지략이 뛰어난 장수들이 이미지를 대판 구기고 포스에 큰 타격을 입었는데, 아래에도 나오지만, 이목과 왕전 항목을 보면 알 수 있지만, 킹덤 내에서 뛰어난 지장들이 하나 같이 삽질을 하고 앉아있으니, 독자 입장에선 한숨이 나올 수 밖에 없다.
또 킹덤의 패턴은 강해보이는 적이 출현->위기->결국 적을 베어냄 이것에서 벗어나지 않는데, 이 패턴을 유지하려다 보니 주해평원 전투나 십호성 전투를 기준으로는 말도 안되는 파워인플레가 생기기 시작했다.
중화 최강의 대장군이라는 설정을 가졌던 한명이 과거에 만우나 천두운을 상대로 이기지 못했다던가, 육대장군을 무력으로 고생시켰던 란미박이 녹오미의 도움을 받고도 적을 못 이긴다거나, 무력 99의 몽무가 십호성의 일개 병사[12] 에게 무력으로 막히는 말도 안되는 장면들이 나오고 있다.
6.2.3. 캐릭터성 붕괴
장기연재가 지속되면서 작가의 역량 부족으로 인해 몇몇 캐릭터들이 설정과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이거나 앞뒤가 안 맞는 연출이 나오는 것도 비판받고 있다. 대표적인 캐릭터들이 아래에 나오는...
- 이목 - 작가가 설정한 능력치만 봐도 원탑급이고 작중에서도 '중화에서 가장 무서운 사나이', '최강의 삼대천', '괴물 중에 괴물' 등 별별 오그라드는 수식어를 다 붙여주면서 마구 띄워주고 있지만 작중 행적이나 연출은 전혀 미치지 못하고 오히려 무능력한 모습을 자주 보인다. 머리를 쓴다고는 하는데 결국 근성과 각성에 쳐발리며, 최후에 방난을 꺼내드는 원패턴 전개 뿐... 오죽하면 작가가 실존 역사 인물 이목의 안티가 아니냐는 농담까지 나오는 상황이다. 자세한 건 항목 참조.
- 방난 - 이목과 비슷한 케이스로 작가는 분명 무력 원탑으로 설정하고 띄워주고 있지만 지나친 자뻑과 정신승리의 남발로 팬덤에서는 최강자 대접은 커녕 이미 웃음벨 취급이다. 최신화에서 방난이 등장하면 "쟤는 또 왜 튀어나왔냐?" 식으로 혐오감을 느끼며 짜증내는 팬덤이 수두룩할 정도다. 전투 중 일기토도 아니고 엄청난 난전을 뚫고 이목에게 다가서려 하면 나타나 싸우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공평한 싸움을 하는 것으로 보이지도 않는다.
- 강외 - 킹덤을 재미없게 만드는 1등공신, 최근엔 방난보다 더 하다는 평가를 들을 정도다. 주인공 측의 방난 같은 존재로 방난이 적측의 데우스 엑스 마키나라면 강외는 주인공 측의 데우스 엑스 마키나라고 할 수 있다. 방난의 역할이 뭔가 잘 될 것 같다. 하는 시점에 나타나서 위기로 몰아넣은 역할이라면 강외는 뭔가 안 될 것 같다 하는 때에 나타나서 위기 자체를 없애주는 역할을 한다. 사실상 거울에 비친 방난 역할에 가까우며 강외가 없는 에피소드와 있는 에피소드를 비교해 보거나 강외가 없던 시점에서 강외가 있었다면 어떻게 됐을까를 생각해보면 비신대의 고생이 쓸데 없는 것 처럼 여겨질 정도다. 최신판에서는 죽음조차 뛰어넘어 사람을 살리는 능력을 과시하며 방난 이상의 데우스 엑스 마키나가 되었다. 최근엔 도가 지나친 강외 밀어주기 때문에 만화의 퀄리티가 바닥을 치자 방난은 강외보다는 나았다며 방난을 재평가 하는 목소리까지 나올 지경.
- 하료초 - 비신대의 군사로서 화려하게 데뷔했지만,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놀라고 소리지르면서 땀만 흘리는 표현만 늘어나 리액션 캐릭터로 전락하고 있다. 그나마 흑양 전투까지는 결정적인 활약을 하는 경우가 몇 번 있었지만, 업성 공략전에서는 군사로서의 활약보다는 리액션과 전투 후에 부대 관리하는 모습만 보여줘서 아예 리액션 전담 캐릭터 됐냐거나 군사 때려치우고 행보관으로 전직하라는 비꼼마저 듣고 있다.
- 왕전 - 작중에서 왕전은 '틀림없이 이기는 싸움 외에는 흥미가 없고 질 싸움은 아예 하지 않는' 계산적이고 안전을 중시하는 인물로 설정되어 있다. 그런데 아무리 따져봐도 승률이 희박한 업성 공략전에 임하면서 이런 캐릭터성 자체가 뒤틀리고 있다. 물론 왕전 나름대로의 계산을 통해 승률이 충분하다고 여겨서 전투에 임한 것일수도 있고, 아직 업성 공략전 연재가 끝나지 않았으니[13] 숨겨진 설정이 나올 수도 있어서 두고 봐야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이미 진행된 전투만으로도 캐릭터성이 뒤틀리는 건 피할 수가 없다. 왕전의 주전장인 주해평원 전투에서 벌써 몇 번이나 진나라군은 위기에 처했기 때문이다. 첫날부터 마광이 사망하면서 좌익이 전멸할 뻔했고 그후에도 요운, 조아룡, 마남자 등 조나라 장수들의 활약으로 진나라 군은 몇번이나 위기에 처했다. 우익을 맡은 이신과 왕분, 좌익을 책임진 몽념 등의 젊은 장수들이 순간적인 기지를 보이거나 각성하지 않았다면, 좌우익 중에 한쪽은 진작에 무너지고, 왕전의 본군도 그대로 협공을 받아 패배했을 것이다. 업성 공략전에서 왕전군은 아슬아슬하게 우연과 기적에 기대며 위기를 넘어오고 있는 상황인데, 이러니 독자들 입장에서는 '질 싸움은 하지 않는' 왕전의 캐릭터성에 맞지 않는다고 느낄 수 밖에 없는 것이다.
6.2.4. 전쟁 미화 문제
유동: 흑양을 빼앗길까 보냐! 침략자 놈이!
강외: 침략자가 아니야 우리는...비신대다!
이 하료초의 어처구니 없는 망언은 618화에서 나왔는데, 해당 화를 본 독자들로서는 굉장히 어처구니 없는 장면이다. 작중에 진군은 중화통일이라는 목적 아래에 타국을 침략하는 침략군이고 조군은 나라를 지키기 위해 싸우는 방위군이다. 그런데도 마치 전쟁을 일으킨 원인이 조나라에 있다는 것처럼 말하는 하료초의 태도는 그야말로 적반하장이 따로 없다. 이 이론대로 풀이하면 대동아 공영권은 일본이 서양 열강에게서 한국과 중국을 보호하기 위해 그들을 보호하기 위해 일으킨 전쟁이라고도 해석할 수도 있다. 그야말로 언어도단이다.금모: 여긴 꼬맹이 놈들이 꿈을 쫓는 그런 곳이 아니다. 여긴 나라를 짊어지는 어른들의 전장이다. 경사님도, 악영도 마, 말로는 안 하더라도 많은 것을 짊어지고 싸우고 있었다. 그걸 네놈들 같은 꼬맹이놈들이 저, 전장에 꿈을 꾸는 네놈들 같은 녀석들이 있으니까 전쟁이 사라지질 않는것이다!
조금 웃긴 점은 일본 현지에서는 진나라의 논리가 그야말로 티베트와 위구르를 탄압하는 중국 공산당의 논리와 똑같다며, 작가가 친중파가 아니냐고 까인다(...).
6.2.5. 역사 고증 문제
시대가 시대인지라 양대 주인공이자 왕인 진시황의 이야기보다는 전쟁, 전투를 치르는 이신의 이야기가 더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기본적으로 소년 만화의 정석을 충실히 밟고 있으면서도 압도적인 스케일과 처참한 전쟁 장면이 인상적인 만화다. 다만 역사 만화라고 하기엔 시대 고증이 틀린 부분도 있고, 전체적으로 연도가 꼬여있다. 작가가 역사에 대해서 무지한 것 때문은 아니고, 흔히 말하는 극적 재미를 위해 사실을 왜곡한 구성이다. 정식 역사 만화도 아니고, 역사 소설인 삼국지연의 같은 맥락이라 이해할 필요는 있다.
또한 작품의 시작 배경이 어린 진시황이 이복동생 성교(成嶠)의 반란에 쫓기면서 시작하지만, 사실 성교의 반란은 훨씬 나중에 일어난 사건이다.[14] 이 왜곡은 초반의 성교 반란은 왕국의 안정을 위해서 은폐시킨 걸로 서술되었고, 이후의 반란이 실제 역사의 기록과 맞물리는 성교의 반란이다. 훗날, 합종군의 마지막 별동대 공격에서 이 성교 반란을 은폐한 것이 이목의 오판을 불러 최 공방전의 승리를 가져오는 한 수가 되는 전개로 이어진다.
게다가, 진시황에 대하여 미화가 심하다. 어머니인 조희가 노애와 관계하여 태어난 배다른 동생들을 병사들을 시켜 패죽이게 한 것은 죽인 척 하고, 둘 다 살려둬서 어머니 조희 몰래 다른 곳에 가서 살게 해준다는 관대함으로 왜곡한다. 덤으로 번오기가 악역으로 나온다. 덤으로 번오기에게 번육기라는 아들도 나와 민간인을 학살하게 하는 등, 철저하게 진시황 편을 들어주고 허구헌 날 중화통일 빼애애액 이러는 진시황을 좋게 본다. 다만, 작가 자신도 진시황빠같은 것으로 비난 좀 받았는지... 제나라 왕과 식사하는 장면에서 제나라 왕이 진시황 영정이 중화통일 빼애애액 이럴때, 진나라 신하들에게 제나라가 통일하여 제나라로 복속한다면 그대들은 어떤가? 라고 하자 진나라 신하들이 정색하고 받아들일 수 없다는 말을 하며 중화통일 이게 결국 이렇다고 은근슬쩍 이야기도 하지만, 문제는 진시황이 없는 자리였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를 '''모두 진시황에 대한 미화라고 하기에는 사료 자체가 부족'''하다. 현재 진시황에 대해 남아있는 기록 중 유의미하게 인정받는 것은 사마천의 『사기』가 거의 유일하지만, 사기의 저자 사마천은 그가 극도로 미워하던 한무제와 진시황을 동일시 여겼기에 '''사기는 진시황을 악으로 묘사'''하고 있다. 또한, 한무제가 흉노 토벌에 집착했기에 그 반대급부로 흉노 토벌의 공을 세우고 장성을 축성한 몽념을 까면서 유언을 날조하거나 자기 선조의 공적과 관련된 백기에 대해서 비난도 없이 엄청 상세하게 적는 등 부분적으로 사마천 개인의 사심이 들어갔음을 부정하기 어렵다. 실제 사기를 원문으로 읽어보면, 생각만큼 자세히 서술되어 있지 않다. 예를 들어, 노애와 관련된 부분은 다음이 전부이다.
嫪毐封為長信侯予之山陽地令毐居之
宮室車馬衣服苑囿馳獵恣毐事無小大皆決於毐
又以河西太原郡更為毐國
九年彗星見或竟天攻魏垣蒲陽四月上宿雍
己酉王冠帶劍長信侯毐作亂而覺
矯王御璽及太后璽以發縣卒及衛卒官騎戎翟君公舍人將欲攻蘄年宮為亂
王知之令相國昌平君昌文君發卒攻毐戰咸陽斬首數百皆拜爵
及宦者皆在戰中亦拜爵一級毐等敗走即令國中有生得毐賜錢百萬殺之五十萬
盡得毐等
衛尉竭內史肆佐弋竭中大夫令齊等二十人皆梟首車裂以徇滅其宗及其舍人輕者為鬼薪
及奪爵遷蜀四千餘家家房陵
十年,相國呂不韋坐嫪毐免
이처럼 실제 사기에서도 태후가 노애와 바람이 났다던가, 태후와 여불위가 그렇고 그런 관계라든가 하는 것은 적혀있지 않다. 열전 중 여불위 항목에는 이런 대목이 나와있으나, 열전은 사기 항목에도 나와있듯이 본기로 보지 않는다.노애가 장신후에 봉해지다. 산양을 봉토로 내리다.
집과 마차, 의복, 가축 따위를 노애 마음대로 할 수 있었다.
하서태원군을 노애의 봉토로 내리었다.(애국으로 칭했다라고 해석할 수도 있음)
진왕정 9년, 혜성이 나타나 하늘을 가로지르다. 위나라의 원과 포양을 치다. 4월에 왕이 옹성에 머무르다.
기유일 왕이 관례를 치르고 책봉을 허가받다. (그때) 장신후 노애가 반란을 일으키다 들키다.
왕과 태후의 인장을 훔쳐 옹현의 군사와 진왕의 군사, 기병, 융적의 수령, 가신을 동원해 기년궁을 공격하다.
왕이 알아채고 창평군과 창문군에게 군사를 맡겨 공격하도록 명하니 함양에서 싸워 수백을 참수하다.
공을 세운 모두에게 상과 작위를 내리고 사민(백성)들에게도 직급을 높여주다. 노애는 패해 도주하다.
나라에 영을 내려 노애를 사로잡으면 1백만냥, 죽이면 50만냥을 약속하다.
노애 일당이 모두 잡히다.
위위(벼슬 이름) 갈, 내사(벼슬 이름) 사, 좌익(벼슬 이름) 갈, 중대부령(벼슬 이름) 제를 효수형에 처하다.
노애는 사지를 찢는 거열형으로 처단했으며 일족은 모두 참하다.
가신 중 죄가 가벼운 자는 역묘에서 잡일을 하는 귀신형에 처하다.
진왕 정10년,상국 여불위가 노애의 난에 연루되어 벼슬을 잃다.
역사적 사료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이 시대를 만화로 그려내면서 상당 부분에 작가의 창작이 가미되었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 '''미화'''는 역사적으로 분명한 사실을 잘못된 방향으로 왜곡하는 것이지만, 킹덤의 배경이 되는 시대는 역사적 사료가 부족하기에 작가의 창작이 어느 정도 들어갈 수밖에 없다.
그리고, 작중 주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조나라의 삼대천[15] 이나 진나라의 육대장군 같은 직책은 없었다. 일본의 전국시대의 오다 사천왕이나 삼국지연의의 오호대장군과 같은 식으로 각 진영의 손꼽히는 무장을 좀더 멋지며 기억하기 쉽게 하기 위한 설정일 것이다. 다만 조나라의 염파, 인상여, 조사, 이목이나 진나라의 사마착, 왕흘, 백기 등은 저런 설정이 붙어도 이상하지 않을 만한 당대를 호령한 명장들이다.
전체적으로 극 중 긴장감을 위해 중간보스 조와 최종보스 초가 상당한 버프를 받았다. 장평대전 이후 그냥 시체였던 조나라는 이목과 방난 같은 장수진에 국력 버프로 진도 함부로 무시할 수 없는 강국으로 묘사된다.
그런데 이 버프가 너무 과도해서, 국력 밸런스가 이상해졌다. 단적으로 업 전투까지 조나라가 동원했던 병력이 68만이고, 그 동안 전쟁을 치르며 생겼던 사망자&부상자 수까지 합치면 킹덤 시작 시점에서 조나라는 무려 '''최소 83만'''의 대군을 동원 할 수 있었다는 결론이 나온다!(...) 이건 해도해도 좀 심하지 않냐는 생각이 들정도.
백기에게 털려 기세가 꺾이고 수도까지 뺏겼던 초는 단독으로 진과 겨룰만한, 초나라 인물들은 오히려 진을 무시하는(...) 초강대국이 되어 있다.[16] 단적으로 만화 비교적 초반에 망국의 위기마냥 묘사되는 241년 합종군과 진나라의 전투는 계속되는 진나라의 위협 때문에 집단으로 뭉쳐서 가시를 세운 것에 더 가깝다. 이 합종군 전투의 결말이 뭐냐면, 진나라의 25만 대군에 막힌 합종군은 합종에 참여하지 않은 제나라를 공격하고, 진나라의 위협에 밀린 초나라는 수도를 옮긴다.
작가 후기(40권 말미)에 따르면, 내용이 이제야 겨우 1/10 왔다고 한다(...). 확실히 명색이 최초로 중국을 통일한 진시황이 등장하는데, 아직 한 나라도 멸망시키지 못했고, 사실 그 무렵 즉 40권 즈음 되어서야 여불위를 숙청하는데 성공한 정도다. 갈 길은 멀고도 멀다. 더구나 1권 첫 페이지를 장식한 게 장군인 된 이신의 모습인 만큼 거기 이상은 그린다는 소리인데, 최근 연재분의 작중 시점이 조가 업성을 잃고, 도양왕이 죽고 난 이듬해인 진시황 12년, 기원전 235년이다. 한나라의 멸망까지는 5년, 통일까지는 14년은 더 남아있다. 이신이 초나라 정벌을 갔다가 항우의 할아버지인 항연에게 캐관광당한 사건은 약 9년 이상 남았다.[17]
그러나, 실제 역사에서는 전국을 통일한 이후, 여산릉과 장성의 축조, 직도 건설, 별궁+궁궐건설, 순행, 불사약 찾기, 운하건설, 강압적 제도 유지, 강남개발 및 원정 등 공사가 끝이없었고, 통일 후에도 전국적인 강압정치가 주를 이루다 주역과 군부문신들이 이룬 통일 진 제국이 영정 사후 3년도 안되어 멸망(...)하는것을 보면 진도가 느려서 그렇지 몰락은 서서히 다가오고 있다.
또한 항상 나오는 논란이 '청동기'냐 '철기'냐 인데, "갑옷 채로 사람을 베어 버리고, 연도를 볼 때 작중 인물들이 사용하는 무기는 청동기다!" 하는 주장이 많은데 이는 한국과 중국의 시대 차이를 고려하지 못한 오류다. 만화의 시대상으로 한국은 '청동기'에서 '철기'로 넘어가려는 단계에 해당하지만, 당시 중국은 '철기'가 널리 퍼진 시대이다. 이로 인한 인과관계가 만화 전반에 펼쳐져 있는데, 첫째로, '여불위'의 존재다. 철기가 중국에 널리 퍼진 후에야 상공업이 발달하여 여불위같은 권력이 있는 상인이 등장할 수 있었다. 둘째로, 전쟁의 양상이다. 작중에서 전쟁이 일어날 때마다 농민들이 죄다 징병되어 나가는것을 볼 수 있는데, 이는 '총력전'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병, 기병이 중심이 된 전쟁과 철제 무기 사용의 증거가 된다.[18] 애초에 작중에 나오는 시대 배경의 특징들 대부분이 철기에서 비롯된 것이다.[19]
작품속에서 언월도가 장수들이 쓰는 창으로 상당히 자주 등장하는데, '''이는 엄연한 고증오류'''다. 실제로 언월도는 당나라 시절에 만들어졌기 때문이다.[20] 그냥 언월도가 크고 아름다운 무기이기 때문에 주인공 신을 비롯한[21] 일부 장수들의 주 무기로 그려지는 것으로 이는 그냥 만화적 표현으로 넘어가주자.[22] 다만, 철검을 쓰는 기병은 실재했으며, 검을 주로 쓰는 등에게 '기병이 창이 아닌 검을 쓰다니'라며 이레귤러 취급하는 묘사와는 달리 실제 진나라 기병의 주력 병장중 하나가 기다란 양손검으로 유물 출토도 되고 있다.
전쟁 미화와 비판을 오묘히 섞어 놓은 만화다. 작중 삼대천이나 육대장군들은 '''서로 싸우면서 정들고 친해졌다'''고 하는데 그 '''싸움에서 죽어나간 병사들이 만약 둘이 싸움 끝나고 같이 술 마시고 놀고 있는 모습을 본다면 과연 어떨지''' 상상을 해보자. 또한 주인공 이신을 비롯한 대다수의 인물들이 전쟁에 나가서 죽는 것을 별로 대수롭게 생각하고 있지 않고, 활약하거나 적을 죽일 생각만 하고 있다. 물론 전쟁과 죽음이 지금보다는 훨씬 가까이에 있었던 시대다 보니 각오나 사상이 지금과는 많이 다르겠지만 언제 죽을지도 모르는 전장에 신나게 나서는 장면들은 여러모로 비현실적이다. 다만 당시 진나라의 법은 적의 목 하나당 1계급 상승이었으므로 같은 징집병일지라도 저런 전쟁광들의 비율이 유의미하게 높았다고 해도 마냥 비현실적인 것은 아니다. 게다가 고대일수록 전쟁에 앞장서야 될 계급들에게는 PTSD 방지 등을 위해 갖은 애를 써서 자부심을 고취시키고, 발할라 같은 안정된 사후세계 등을 약속하거나, 혹은 약탈을 허용하여 금전적인 부분을 보장해주는 등 미래에 대한 집단최면을 걸어댔으니 그 중에서 살아남고 높이 올라간 신같은 인물이 저런 사고방식을 가지는 것은 이상할 것도 없다. 당연히 저런 부류는 이레귤러한 부류이고 작중에서도 소수로 묘사된다. 또한 손자병법 등에서 논하듯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것이 최선이라는 공감대는 당시에도 형성되어 있었다. 그런 부분은 울요를 비롯한 그 시절 참모진(작중에서는 창문군 등)이 그리는 큰 그림의 영역일 것이고, 어쨌건 통일 전쟁의 일선에서는 저런 살육머신들이 전장의 승리를 이끄는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었을 것이다. 이 작품은 대놓고 전쟁을 미화하거나 옹호하는 건 '''절대로 아니다.''' 작중 수많은 이들이 전쟁을 '''수많은 이들이 죽어나가는 살육의 장소'''라고 비판했으며, 전쟁과 죽음을 두려워하는 사람들에 대한 묘사도 어느정도 제대로 그려지고 있다.[23] 조국의 수호나 왕명을 받든다는 이데올로기적 요소가 두려움을 이겨내고 살육이 난무하는 전장에서 병사들을 지탱하게 하고, 그렇게 살아남은 사람들은 반복되는 전장에서 점점 무덤덤해지는 모습이 보여지는 것도 주목할만한 부분.'
6.2.6. 오역 문제
한국 정발판의 경우, 초기부터 곳곳에서 오역이 나오고 있다. 특히, 지명이나 인명 등 고유명사 한자 독음에서 오역이 자주 나온다. 왕기와 환기는 왕의와 환의를 잘못 읽은 케이스이고[24] , 가장 난감한 오역은 초기 발행분에 조나라 수도 '한단(邯鄲)'을 감단으로 읽어버렸는데, 그나마 이후 단행본에서는 한단으로 수정. 邯자가 땅 이름 '감'자가 맞긴 한데, 또 하나의 뜻이 있다는 게 문제다. 바로 한단에 한해서만 '조나라 서울 한'자다.[25]
6.2.7. 불성실한 연재
십호성 전투와, 강례 에피소드 등에 들어서면서 2주 연재하고, 1주 휴재하는 등으로 연재 주기가 점점 길어지고 있다.
7. 수상
2013년에는 데즈카 오사무 문화상 대상을 수상하였다. 1차 투표에서는 7위였지만 최종투표에서 1위를 차지했다.
8. 미디어 믹스
8.1. 애니메이션
8.2. 실사 영화
8.3. 게임
코나미에서 PSP용 게임으로 만들면서 2010년 11월 25일에 발매되었는데 타이틀은 킹덤 일기투천의 검.
근데 겉모습만 보면 완전 진삼국무쌍이지만 게임 시스템들이 더 다채로워서 버튼연타의 삼국무쌍 시리즈 보다는 더 풍요롭다는 평도 더러 있다.
자신 이외에 4명이 함께 다니면서 싸우는 소대 시스템으로 기를 모아서 오의를 쓰는데 종류를 열거하면 다음과 같다.
- 수레바퀴처럼 굴러서 적을 공격
- 소대원들을 미사일처럼 앞으로 날림
- 소대원들과 함께 공중으로 뛰면서 땅으로 내리찍어 진동을 일으킴
- 소대원들을 한 줄로 이어서 붙잡은 다음 이리저리 돌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