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덕여호

 



1. 개요
2. 역사
2.1. 2012년~2014년
2.2. 2015년의 성과
2.3. 2016년~2018년
2.4. 2019년의 몰락
2.4.1. 2019 월드컵 본선에서의 선수 기용 비판에 대한 반박
3. 평가


1. 개요


대한민국 여자 축구 국가대표팀의 역사 중 윤덕여 감독의 경력에 대해 설명하는 문서.

2. 역사



2.1. 2012년~2014년


2012년 12월 27일 여자축구 국가대표팀의 감독으로 부임하였다. 2014년 AFC 여자 아시안컵에 출전해 4강에 진출, 12년 만에 FIFA 여자 월드컵 본선에 올려놓으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그 해 10월에는 인천 아시안 게임에 출전해 홈에서 금메달을 노렸으나, 북한에 역전패를 당해 결승 진출에는 실패했고 베트남과 맞붙은 3,4위전에서 3-0으로 승리해 AG 동메달을 획득하였다.

2.2. 2015년의 성과


2015 캐나다 여자축구 월드컵 조별예선에서 브라질에 패하고 코스타리카에 종료 직전 동점을 허용해 비기며 16강이 불투명했으나, 스페인에 역전승하며 여자축구 국가대표팀의 월드컵 역대 첫 승과 16강 진출을 동시에 이끌었다. 다만 월드컵 첫16강이란 기록과는 별개로 그 후 프랑스와의 경기력이 좋지 못했고, 또한 아무리 언더라지만 2010년 U-17 여자 월드컵을 우승한 멤버를 가지고 당초 목표[1][2] 보다 못한 성적을 내놔 국내에서 문제가 생겼다. 이후 대한민국 여자 축구 국가대표팀의 몇몇 선수들이 성적 부진에 대한 발언을 했고[3], 그 때문에 한동안 국내 축구계가 시끄러웠다.

2.3. 2016년~2018년


월드컵 이후 2017년 6월까지 2년 재계약에 합의하였다. 하지만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예선에서 호주중국에 패해 올림픽 티켓이 날아갔다.
2017년 4월에는 평양에서 2018 AFC 여자 아시안컵 예선을 치렀다. 큰 고비였던 북한과의 경기에서는 김정미가 페널티킥을 선방하고 장슬기의 득점이 나오며 1-1로 비기고 비교적 약체 국가들로 평가받은 인도, 홍콩,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각각 10-0, 6-0, 4-0으로 승리를 거뒀다. 북한과 승점이 똑같지만 득실차에서 앞서며 2018 AFC 여자 아시안컵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뛰어난 전술과 맞춤형 훈련 및 언론을 대하는 훌륭한 태도를 보여 주었으며 극한의 평양 원정에서 선수들의 능력을 잘 이끌어내고 전술도 그에 맞게 운영해 선전하였다. 이에 팬들은 졸전을 보이는 슈틸리케호와 달리 갓덕여라고 찬양하고 있는 중이다.
2017년 8월에 한 번 더 2년 재계약했다. 현재 여자 국가대표팀을 이끈 지 5년째로, 2018년 기준으로 역대 여자 대표팀 감독 중 최장수 감독이다. 5년 동안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동메달, 2015 동아시안컵(現 EAFF E-1 챔피언십) 준우승, 2015 FIFA 여자 월드컵 16강 등의 성과를 냈다. 그러나 2017 EAFF E-1 챔피언십에서는 3전 전패를 당했다.
여담으로 대한민국 여자 축구 국가대표팀을 오랫동안 훌륭하게 이끈 명장으로 기록되어 있으나 실제 성적을 보자면 자신보다 약한 상대는 확실히 잡지만 동급이나 그보다 더 뛰어난 상대로는 이긴 기록이 적다. 다만 그가 세운 기록들은 대한민국 여자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있던 시기가 지소연, 박은선, 장슬기, 조소현, 김정미, 전가을, 홍혜지, 이민아 등 뛰어난 선수가 배출된 시기였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이다. 더구나 세대교체에 성공했다고 기록되어 있었으나 2017 EAFF E-1 챔피언십에서는 실망스러운 성적을 거뒀다. 또한 이런 미묘한 성적으로 오랫동안 대한민국 여자 축구 국가대표팀의 감독으로 있을 수 있었다는 것은 그만큼 국내 축구 팬들이 대한민국 여자 축구 국가대표팀에 대한 관심이 적다는 반증이기도 하기에 마냥 좋다고 말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이것도 걸러 들어야 할 것이, 윤덕여 감독 취임 이후 한국은 동아시안컵에서 일본을 두 번 연속 격파하거나 대등한 경기를 했고[4] 중국 또한 이긴 적이 있다. 또 예전에는 상상할 수 없었던 월드컵 16강을 달성했고, 2018 여자 아시안컵 예선에서는 지옥의 평양 원정길에 올라 여자 축구 강국인 북한을 상대 홈에서 제치고 결승에 갔다. 이렇게 힘들게 올라간 여자 아시안컵 본선에서는 일본, 호주와 함께 '''죽음의 조'''에 편성되며 또 위기... 그러나 조별리그와 플레이오프 포함 4경기 5득점 무실점으로 5위에 오르며 2회 연속 FIFA 여자 월드컵 본선 티켓을 가져왔다. 축구팬들이 까는 올림픽 예선의 경우 상대국들이 워낙 강호인데다가 진출권도 겨우 2장[5]이고 일정도 빡빡해 반론의 여지도 있다.

2.4. 2019년의 몰락


2019 FIFA 여자 월드컵 프랑스에 출전하게 된 대한민국은 개최국 프랑스, 북유럽의 강호 노르웨이, 아프리카의 나이지리아와 함께 A조에 속했다. 1차전은 바로 대회 개막전이며 상대는 개최국 프랑스였다. 경기를 앞두고 태극낭자들은 작년 2018 FIFA 월드컵 러시아에서 전 세계의 예상을 깨고 독일을 2-0으로 격파한 오라버니들의 기적을 재현하리라 다짐했으나 프랑스의 홈 버프를 넘지 못하며 그대로 맥없이 무너지며 0-4 대패를 당하고 말았다.
2차전 상대는 대회 전부터 1승 제물로 지목된 아프리카의 나이지리아였다. 한국은 나이지리아를 상대로 초반부터 공격적으로 나섰으나 골 결정력 부족으로 좀처럼 나이지리아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설상가상으로 센터백 김도연이 전반 29분에 자책골을 넣어버리며 경기를 더욱 안 풀리게 만들었다. 그리고 후반 30분에 나이지리아의 빠르고 간결한 역습 한 번에 수비진이 우왕좌왕하며 아시사트 오쇼알라에게 추가골을 헌납해 0-2로 완패했다.
2패를 기록한 태극낭자들이 16강에 진출하기 위해선 마지막 3차전에서 반드시 노르웨이를 최소 3점 차 이상으로 꺾어 조 3위를 차지해 와일드카드라도 노려야 했다. 그러나 태극낭자들은 이 경기에서도 잇달아 골 찬스를 놓치며 아까운 시간을 허비했고 오히려 노르웨이의 역습에 속절없이 당하며 전반 4분, 후반 6분에 페널티킥으로만 2골을 연달아 헌납해 0-2로 끌려갔다. 후반 32분에 여민지가 대회 첫 골이자 만회골을 터트렸으나 너무 늦은 시간이었고 노르웨이가 노골적으로 잠그기에 들어가며 더 이상 골을 넣지 못해 1 : 2로 패배했다. 그리하여 태극낭자들은 3전 전패, 1득점 8실점이란 최악의 성적으로 대회를 마치게 되었다.
본선에서의 부진은 윤덕여 감독 본인이 자초한 면이 크다. 우선 그동안 안정적으로 활약하던 풀백 박세라와 윙어 전가을을 최종 명단에서 제외하며 전술적 경직성을 강화시켰다. 본선에서도 유럽 선수들에 견줘도 밀리지 않는 피지컬과 킥력까지 가진 센터백 정영아 대신 출산으로 2018년을 통째로 쉰 황보람을 출전시켰다. 골키퍼의 경우 소속팀에서 주전으로 활약하고 있는 정보람 대신 인천 현대제철에서 단 한경기도 뛰지 못한 김민정을 선발로 출전시켰다. 게다가 2차전인 나이지리아전에서 공수에서 날아다니는 이민아를 빼거나 부진한 정설빈을 계속 출전시키는 등 다소 이해하기 어려운 용병술도 보였다.
그러한 영향으로 감독직을 내려놓기로 결정하였다. 대다수의 축구팬들은 아무도 담당하지 않으려 하던 여자 대표팀을 맡아 7년 동안 한국 여자 축구의 저변이나 전력에 비해 좋은 성적을 냈기 때문에 격려하는 반응이 대부분이다. 사실상 2010년대 대한민국 여자 축구를 대표하는 인물이자 후임 콜린 벨 체제에서도 핵심으로 활약하고 있는 선수들을 잘 키워낸 감독. 매우 빈약한 리그 환경상 국가대표 경기가 상당히 중요한데 이런 점에서 윤덕여 감독의 공이 컸고 선수들 사이에서의 평판도 매우 호의적이었다. 비록 마지막에 아쉬움이 가득하긴 했지만 여자 축구에 기여한 정도는 한국 축구를 통틀어도 비견할 자가 없을 수준이다. 2019년 월드컵 이전 2017년 동아시안컵, 2018년 아시안게임 등에서 일본, 중국 등 강호로 분류되던 팀들을 맞아 대등하게 싸우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기대치가 많이 올라간 것도 사실이다. 일본 같은 경우 2011년 준우승 멤버들이 대거 포진했고 2010년 U-17월드컵 준우승 멤버들이 올라오는 등 상당히 호화스러운 라인업이었는데 2번 모두 접전 끝 분패였고 국면에 따라서는 한국이 압도하는 모습도 보였다. 냉정하게 이야기해서 윤덕여호의 몰락은 아시아 여자 축구 전체의 몰락으로 인해 체감되지 못했고 이는 축협이 미국, 독일 같은 1티어는 아니더라도 A매치를 더 다양한 국가들과 잡아주지 못한 탓도 있기 때문에 윤덕여 감독만의 책임으로 돌리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축협 또한 예산이 많지 않다보니 지원에 한계가 있었다.

2.4.1. 2019 월드컵 본선에서의 선수 기용 비판에 대한 반박


우선 전가을의 엔트리 탈락은 전혀 이해할 수 없는 정도는 아니었다. 월드컵과 같은 메이저 대회의 23인 엔트리는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포지션별 2배수 + 골키퍼 3명이 기본이다. 2019년 당시 윤덕여호의 윙어는 이금민-문미라 주전 체제에 백업 자리를 두고 강채림, 강유미, 그리고 전가을이 경쟁하는 그림이었다. 그리고 냉정히 말해 전가을이 월드컵 직전 A매치에서 보여준 퍼포먼스는 앞의 둘에 비해 확실히 우위를 점했다고 보기 어려웠다. 강유미 역시 만족스러운 경기력이 아닌 것은 마찬가지였지만, 경기력이 비슷하다는 점을 놓고 봤을 때 강유미가 더 젊다는 점(전가을 88년생, 강유미 91년생), 그리고 강유미도 2015 캐나다 월드컵 본선에서 맹활약한 경험이 있다는 점을 들어 전가을 대신 강유미를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강채림의 경우 유망주 슬롯으로 볼 수 있다.[6]
풀백 박세라의 제외에 앞서 정영아 대신 황보람을 선택한 점을 살펴보자면, 원래 김도연과 황보람은 윤덕여 감독의 월드컵 구상에 없었다.[7] 윤덕여 감독은 수비진 세대교체를 위해 2019년 내내 임선주를 중심으로 새로운 센터백 조합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아이슬란드와의 국내 평가전 1차전에서는 조소현을 센터백으로 내리는 조소현 시프트까지 가동했지만 결과는 허리싸움 완패와 3실점 패배였다. 결국 스웨덴전에서 김도연과 황보람을 선발로 기용했고, 그 경기에서 두 선수는 90분 내내 스웨덴의 융단폭격을 잘 막아냈다. 1실점은 경기 종료 직전 인저리 타임에, 그것도 황보람이 신담영과 교체되어 나간 뒤 허용한 실점이었다. 2019년 정영아가 선발 출전한 A매치에서 대한민국의 성적은 1승[8] 1무[9] 2패[10]였다. 호주 상대로 4실점한 전력도 있고, 무엇보다 피지컬은 황보람(171cm)이 정영아(168cm)보다 좋으면 좋았지 결코 밀린다고는 할 수 없다. 1년간의 출산 공백이 있었지만 황보람은 2019 시즌 WK리그 28경기 가운데 25경기에 출전할 정도로 몸상태도 좋았다. 윤덕여 감독 입장에서 결코 근거 없는 기용이라고는 볼 수 없다. 다만 1차전에서 0-4로 크게 무너진 수비 조합을 2차전에서도 그대로 가져간 점은 아쉬운 부분.
위에서 설명한 이유로 윤덕여호의 센터백 구상은 본선 직전이 되어 김도연-황보람으로 급선회했고, 그 결과 임선주, 정영아, 신담영에 김도연과 황보람이 들어오면서 센터백이 5명이 되는 기현상이 벌어진 것이다. 박세라는 이 과정의 피해자라고 볼 수 있다. 장슬기-김혜리 주전 조합이 견고하고, 이은미는 대표팀에 귀한 왼발 세트피스 자원인데다 풀백으로서의 역량도 결코 뒤지지 않는다. 장슬기가 좌우 풀백을 모두 소화할 수 있고, 정영아도 이천 대교 시절 풀백으로도 출전한 적이 있는 만큼 박세라의 공백이 크게 느껴지지 않았을 것이다. 실제로 정영아는 최종 엔트리 발표 직전 연습경기에서도 풀백으로 출전했고, 노르웨이와의 조별리그 3차전에 이은미와 교체 출전하며 풀백으로 월드컵 데뷔전을 치렀다. 다만 박세라를 제외하면서까지 센터백 5명을 전부 데려가야만 했는지에 대해서는 의문점이 남는 부분이다.
골키퍼의 경우 윤덕여호를 넘어 대한민국 축구 역사상 전례가 없을 악재였다. 본선 주전이 유력했던 윤영글이 부상으로 낙마하고, 2017년을 끝으로 대표팀에서 멀어졌던 김정미까지 다시 데려왔지만 김정미도 큰 부상을 당하며 시즌 아웃됐다. 비판 부분에는 김민정이 한 경기도 뛰지 못했다고 서술되어 있는데 이는 소속팀 주전이 김정미였기 때문이었고, 김정미가 리그 3경기를 뛰고 시즌 아웃되자 김민정이 곧장 주전으로 올라서 잔여 시즌과 챔피언결정전까지 소화하고 리그 최소 실점과 최다 클린시트 기록을 세웠다. 무패 우승(24승 4무)은 덤. 그리고 강가애와 정보람은 소집 당시 각각 손가락과 햄스트링 부상을 입은 상태였다. 회복을 전제로 월드컵에 데려갔지만 끝내 경기에 출전시킬 만큼 몸이 올라오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골키퍼 기용과 관련해 윤덕여 감독이 비판받아야 할 점은 김민정을 기용한 것이 아니라 개막까지 회복될 지 확신할 수 없는 선수를 둘이나 데려간 것이다. 그것도 특수 포지션인 골키퍼를. 소집 훈련 당시 전하늘이라는 대안도 있었던 만큼 이 점에 대해서는 비판을 피해갈 수 없다.
이민아의 경우 월드컵 종료 후 선수 본인이 햄스트링 부상을 안고 뛰었다고 고백했다. 이 부상이 독이 되어 이민아는 고베에서 완전히 전력 외 선수로 밀려났고 결국 계약을 해지하고 국내로 복귀했다. 여전히 재활이 끝나지 않은 상태이며 2019 시즌이 개막해도 곧장 출전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태다. 이런 선수를 교체시키지 않고 계속 뛰게 하는 것이야말로 감독 자질이 없는 것이다. 물론 근본적으로 이 정도의 부상이 있는 선수들 월드컵에 데려간 것은 문제가 있다. 위의 골키퍼 문제도 그렇고 여러모로 이 때가 연상되는 부분.

3. 평가


종합적인 평가는 선수 기용 면에서 어느 정도의 비판은 있지만, 나름내로의 세대교체도 시도했고 여자 축구에 기여한 바가 큰 덕장이라고 할 수 있다.
WK리그 골수 팬들에게는 마냥 인기가 좋은 편은 아니다. 라이트팬들에게는 덕장과 믿음의 이미지가 강하지만, 돌려 말하면 쓰는 선수만 쓴다. 부진하거나 소속팀에서 못나와도 계속 쓴다. 대표적인 예가 정설빈. 인천현대제철에서 완전히 후보로 밀렸는데도 꾸준히 대표팀 주전 스트라이커로 기용한다. 반면에 리그에서 정말 잘하는데도 안 뽑는 선수는 안 뽑는다. 이세은이 바로 이런 케이스. 마지막 A매치가 2011년 9월 11일이다. 누가 뭐래도 WK리그 원탑 미드필더인데 윤덕여호와 인연이 없다. 이러니 WK리그 사정을 잘 아는 골수팬들에게는 조금 쓴소리를 듣기도 한다.
그래도 새로운 선수를 아예 안 쓰는 건 아니다. 이금민, 장슬기, 이소담, 최유리 등 연령별 대표팀을 거치며 좋은 모습을 보인 선수들을 A대표팀에서도 꾸준히 기용했고, 실제로 이들은 현재 여자대표팀 황금세대의 주축이다. 사실 몇몇 포지션을 제외하면 세대교체가 제법 잘 이루어진 셈이다. 오랫동안 김정미가 지켰던 골키퍼 자리 역시 윤영글과 강가애가 있고, 김도연, 심서연, 임선주가 지켰던 센터백 자리에는 신담영, 김혜영, 홍혜지와 같은 젊은 선수들이 기회를 받았다. 한채린(당시 위덕대), 손화연(당시 고려대), 장창(당시 고려대) 등 대학생 신분으로 윤덕여호에서 A매치 데뷔전을 치른 선수들도 제법 있다.
감독이 자신의 입맛에 맞는 선수를 기용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니만큼 선수 기용에 대한 호불호는 어쩔 수 없는 부분이다. 몇몇 선수들을 안 쓰는 것은 맞지만 그렇다고 세대교체를 완전히 등한시하지도 않았다. 실제로 아시안 게임과 같은 단기 토너먼트에서도 여유 있는 경기에서는 로테이션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편이다.
비판과는 별개로 성격도 따뜻한 편이고 괜한 인터뷰로 구설수를 만들지도 않고 꾸준히 발전하려고 노력하는 지도자이다. 연령별 대표팀 감독들이나 선수들 말에 따르면 선수의 단점이 아니라 장점부터 보고 선수의 단점을 감춰주는 사람이라고.[11]
성적으로는 정점에 가까웠던 2010년 이후의 팀을 이끌며 2010년대 중반까지는 그래도 준수한 성적을 냈으나, 2018-19년에는 아쉬움이 상당했다. 축구의 수준 여부와 별개로 남녀갈등의 쟁점으로 인해 여자 축구에 대해 상당히 비판적인 시각이 많아졌고,[12] 그에 따라 부진했던 18년과 19년에 인기가 많이 떨어지기도 했다. 사실 한창 좋을때도 직접 보러 오는 관중은 많진 않았지만 성적이 신통치 않으니 언급도 많이 떨어졌다. 2019년에는 좀 심하게 성적이 안좋다보니 응원하던 팬들도 다소 비판적으로 돌아선 편.
여자 축구에 기여한 바로서는 가장 큰 시기였고, 감독에 대한 선수들의 믿음도 좋았으며 어느 정도 성과도 냈지만, 말년의 부진이 참으로 아쉬운 여정이었다고 볼 수 있다.


[1] 본인 목표가 최소 16강에 8강까지 노려 보았지만 스페인전 역전승으로 아슬아슬하게 16강에 오르고 프랑스전을 졸전으로 마감했다.[2] 최종 순위는 14위.[3] 주된 내용은 비인기 종목에 대한 서러움과 생활에 대한 어려움이었고 그에 대한 반론으로 WK리그내의 연봉이나 타국 여자축구대표의 직업 등에 대한 갑론을박이 오갔다. 자세한 내용은 대한민국 여자 축구 국가대표팀항목 참고 바람.[4] 애초에 일본은 2011 FIFA 여자 월드컵 우승, 2012 런던 올림픽 여자 축구 은메달, 2015 FIFA 여자 월드컵 준우승을 차지했을 정도로 아시아를 넘어 세계에서도 손꼽히는 강호다[5] 그 일본도 2016 리우 올림픽 예선을 뚫지 못했다. 진출국은 중국과 호주.[6] 윤덕여 감독은 2015년 월드컵에도 유망주 슬롯으로 이금민과 이소담을 데려간 전력이 있다.[7] 두 선수는 월드컵 직전 스웨덴과의 평가전 이전까지 각각 1년, 3년 동안 국가대표팀에 소집된 적이 없다.[8] vs 루마니아 3-0[9] vs 아이슬란드 1-1[10] vs 중국 0-1, vs 호주 1-4[11] 다만 이를 좋다고만 볼 수는 없는 게, 선수들의 장점은 누구나 인정하겠지만 숨겨진 단점은 감독과 선수 본인만이 알고 함께 고쳐나가야 하는 과제이다. 허나 선수의 단점을 감추기만 하는 것이 무조건적인 발전의 요소는 아니다. 그렇지만 여러모로 상황이 열악한 여자 축구 선수들에게는 이러한 요소가 감정적으로는 매우 도움이 되는 듯.[12] 대표적으로 노잼이라 안본다는 의견들. 여자 축구의 열악한 환경을 언급하면 항상 나오는 비난들인데, 그나마 재미가 없어서 보기 싫다 정도면 낫겠지만 아예 여자 축구 얘기만 나오면 노잼인데 왜보냐는 의견을 내세우는 몰상식한 유저들도 많아졌다. 아무래도 2010년대 초반에는 남녀갈등이 심하지 않아 그저 응원한다는 의견이 많았지만, 2010년대 후반 들어 갈등이 매우 심각해지며 괜한 불똥이 여자 축구에 튄 편. 정상적인 축구팬이라면 필요없는 비난은 피하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