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네아드(만화)

 

'''ENNEAD
엔네아드
'''
[image]
'''글/그림'''
모히또
'''연재 사이트'''
네이버 시리즈, 카카오페이지, 마녀코믹스
'''출판사'''
서울미디어코믹스
'''연재 기간'''
2018년 9월 20일 ~
'''장르'''
BL
'''등급'''
15세 이용가[1]
1. 개요
2. 스토리
3. 등장인물
4.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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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디멘션에서 연재하다가 현재는 카카오페이지, 네이버 시리즈, 마녀코믹스에서 연재 중인 모히또 작가의 BL 웹툰.
이집트 신화 엔네아드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2. 스토리


전쟁의 신 ‘세트’로 인해 피로 물들어버린 평화롭던 이집트. 세트의 폭정에 신들까지 고개를 숙이고, 결국 그에게 반기를 든 아직 신이 되지 못한 애송이 '호루스'. 이집트의 왕권을 걸고 세트와 호루스의 운명적 대결이 시작된다! 증오로 시작된 그들의 관계에 집착과 욕망이 얽혀들고! 과연 그들은 어떤 종국을 맞이할 것인가!

- <엔네아드>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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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등장인물




3.1. 세트


표지 오른쪽 코페쉬를 든 웃고있는 남자. 자칼 형상[2]을 한 동물관을 썼다. 머리카락은 붉은 장발. 하늘의 신 누트와 땅의 신 게브 사이 4남매 중 차남이자 막내이다. 사막[3]과 폭풍, 전쟁의 신이며 아내 네프티스와 아들 아누비스를 두었다. 성정이 자유롭고, 자기 할 말은 다 하며 입이 매우 험하다. 하지만 오시리스를 배신자라 부르며 끔찍하게 적대하는 면모도 있다. 초기 설정에서는 더 묵직하고 과묵한 성격이었다고 한다.
작중에서 세크메트의 꼬임이나 오시리스의 말장난에 부정하면서도 결국에는 넘어간 것 때문에 팔랑귀 속성이라는 의혹도 있다...
과거에는 아들과 아내를 매우 아끼는 다정한 성격이었다. 하지만 현재는 그야말로 폭군. 왕위 찬탈을 한 이후부터 성격이 정반대로 바뀌었다. 단적으로, 오시리스를 죽인 날 밤, 큰 누나 겸 형수인 이시스에게 자신과 동침하여 여왕 자리에 앉길 요구하기도 했다. 또한 인간들을 학살하고 아내를 감금했으며[4], 아들도 마음에 안드는 행동을 하면 가차없이 매질할 정도. 대외적으로 왕위 찬탈과 이후의 성격 변화는 세크메트의 저주를 받았기 때문이라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가족애가 완전히 사라진 건 아닌 듯하다. 더 이상 행복했던 과거로 돌아갈 수 없단 걸 본인도 잘 아는 것 같지만. 34화 ~ 35화에서 밝혀지길 부성애 또한 진심. 아누비스의 비명을 듣자마자 호루스를 죽이려는 걸 관두고 달려가기도 했다. 과거, 아누비스의 비밀을 들은 후 눈물짓는 장면이 나올 정도다. 또, 28화를 보면 내심 아내와 아들이 자신에게서 벗어나길 바라는 것 같기도 한건지 아누비스가 이시스 측과 협력하는 걸 짐작하면서도[5] 내버려두고 모르는 척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든다.
작중 위상과 달리 행적에서는 당하고 깨지고 속는 등 최고신이라기에는 하기 어려운(...)행적이 좀 있다. 이 중 무력이 약해 보이는 문제는, 세크메트가 밝히길 오시리스가 심어둔 어떤 암시 탓이라고 한다. 35화에서 나오길, 세트는 그 암시 탓에 최고의 무력(武力)을 가졌음에도 자신의 본질에 의문을 가져 무력(無力)감을 느끼게 되었다고. 그래서 아직 신이 되지 못한 일개 반신인 호루스에게 힘으로 밀려버렸던 것이다.
이승에 잠깐 다시 올라온 오시리스에게 아누비스가 어디 있냐며 싸움을 거...는데, 사실 오시리스가 빙의한 몸체가 아누비스였다. 겉모습은 오시리스인지라 세트가 알 리 없었고, 자신이 숨겨둔 비장의 수로 오시리스(가 빙의한 상태인 아누비스)를 공격한다.[6] 그 순간 이시스가 끼어들어 방해당한다. 당연히 끼어들지 말라며 화냈지만, 이시스는 오히려 역정을 내며 누구와 싸우는지나 아냐고 묻는다. 그 말을 듣고 오시리스를 본 순간, 오시리스의 빙의는 풀려 있었고 자신의 공격으로 중태에 빠진 아누비스만 있었다.
세트는 저주가 더 이상 번지지 않게 하려고 아누비스의 팔을 자르려고 하는데, 이시스는 소용없다고 말린다. 세트는 충격받아 오시리스의 '''"저주는 내가 아닌 세트 자신을 향하고 있다"'''는 말을 상기하고, 아누비스를 살려달라며 이시스에게 빈다. 하지만 이시스는 치료할 수 없었다. 할 수 있는 게 없어서 아누비스를 안에 눕혀두고 나오는데, 이때 아누비스에게 신이 되고 싶으면 신이 되고, 자신을 죽이고 싶으면 죽이라고 말한다.
복도에서 이시스와 대화를 하며 그녀가 단지 세트의 배신으로만 분노한 게 아니었단 걸 알고 있었다고 밝힌다. 이후 이시스가 모든 일의 시작이 된 밤부터 모든 걸 알고 있던 사실(세트와 오시리스 간 있던 일까지!)에 경악한다.
40화부터는 과거 편. 초장부터 오시리스가 있는 곳을 박살내면서 아누비스 출생의 비밀 건으로 역정을 낸다. 하지만 오시리스한테 페이스가 말려 그만(...) 화내러 갔다 고민상담을 하는 꼴이 된다... 좀 진정한 세트가 말하길 네프티스를 원망하지는 않았다고. 오히려 자신이 그렇게 못미더웠는지 상심하는 모습을 보이고, 숨기느라 무서웠을 거라며 걱정하기까지 한다. 네프티스에게 역정은 냈지만, 사실은 아누비스와 네프티스 안에서 자신이 사라질까봐 무서웠을 뿐이었다고.
그리고 41화, 오시리스가 권한 술을 마시고 쓰러져 식물로 결박당한다. 식물에 결박되자 모래의 권능도 부리지 못하는데, 사실 그 술과 식물의 재료는 세트의 로 만들어낸 꽃이었다.[7] 세트는 자신의 아내와 자신을 속였다며 분노하지만, 오시리스가 숨겨오던 속마음을 드러내자 화도 잊고 충격받는다.
42화에서 오시리스가 네프티스로부터 받은 창조의 권능을 자신의 몸에 집어넣으려 하자 모래로는 못 변해도 모래를 못 쓰는 건 아니란 걸 이용해 날카로운 모래로 오시리스를 뚫어 버려 저지한다. 하지만 오시리스는 괜히 생명의 신이 아니었고 간단하게 재생한다. 그러고는 아누비스의 영혼이 담긴 단지를 꺼낸다. 오시리스가 하는 말이, 세트와 오시리스 사이의 새로운 신을 창조하기 위해 아누비스를 재료로 쓰려고 영혼을 발라냈다고. 네프티스의 창조의 권능을 쓴다고 해도 기존의 방식과는 다른 방식으로 영혼을 만드는 건 질서를 어지럽히는 일이며, 결과물도 참담했기에 원래 있던 걸 쓴 것이라고 한다. 세트는 경악하며 우리 남매가 함께 키운 우리 모두의 아이지 않냐고, 살려내라고 소리친다. 감정이 격해져서인지, 그제껏 못 풀던 오시리스의 속박을 풀어낸 후 아누비스의 영혼이 담긴 단지들을 안고 눈물을 흘린다. 세트는 아이 같은 건 필요로 하지도, 바라지도 않겠다, 아들이라 생각하지 않겠다, 그러니 아누비스를 있는 그대로 살아가게 해달라고 오시리스에게 빌었고, 결국 그와 강제로 동침하며, 그 일련의 과정을 아누비스의 영혼이 담긴 단지를 바라보면서 참아낸다.
44화에서 이시스가 오시리스를 사랑하는 자기 자신을 용납 못해 스스로에게도 저주를 건 걸 듣고 소스라치게 놀란다. 46화에서는 이시스에게 오시리스를 증오한다면서 어떻게 부활시키고 자식까지 낳을 수 있었냐고, 자신이 왜 그런 선택을 할 수 밖에 없었는지 다 봐서 알고 있으면서도, 그런데도 자신에게 복수하려는 거냐고 화를 내고 억울해한다. 하지만 이시스는 오시리스 뿐만 아니라 세트 또한 자신을 배신했다고 반론했다.
이어 이시스가 그동안 세트는 자신에게 아무 것도 말해주지 않았다고 울분을 토하자, 세트는 '말하려고 했지만 그땐 나도 제정신이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이시스는 세트가 그저 자신을 여왕으로 세워 인정받고 싶었을 뿐이라며 비웃지만... 그도 그럴 게 이시스는 세트에게 사랑하는 가족이자 동료였지만 신뢰받지 못했고, 오히려 세트에게 본인의 권력과 권리와 백성도 모두 빼앗겼으니. 결국 세트도 할 말을 잃는다.[8] 이후 이시스는 어떻게 오시리스를 죽일 수 있었는지 세트를 추궁한다. 작가 말로 아직 이시스와 세트는 풀어가야 할 문제가 많이 남았다고 한다.
47화는 다시 과거. 아누비스의 영혼이 돌아갔음을 확인받고 세크메트가 잠재운 오시리스를 토막내지만 죽일 수 없었다. 다시 깨어난 오시리스는 다시 말로 세트를 구워삻으려고 하는데, 그 과정에서 나온 말이 ''' 까마득한 옛날, 세트는 숭배하는 인간도 없고 꽃의 신 네페르템도 이기지 못할 정도로 약하고 보잘 것없는 모래의 신이었다'''고... 사실상 나는 죽지 않는다며 세트의 무력감을 이용해 약화 시켜려는 심술적 도발을 부리자 세트는 오시리스에게서 벗어나고자 자신의 심장을 찌르고 목을 베는 등 자살을 시도한다. ,[9] 그렇게 전쟁으로 인해 삶이 끝난 수많은 망자들에 의해 두아트로 끌려가는 듯 했지만... 세트는 오시리스가 당연히 세트를 따라올 것을 예상하고 있었고, '''무려 창조신으로부터 불사의 권능을 받은 오시리스를 두아트로 끌어들여 죽였다'''.

전쟁은 힘이 아니라 머리로 하는 거거든.


무력만이 아닌 전략, 전술에 탁월한 무패의 신화를 자랑하는 전쟁의 신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시스가 괜히 세트를 경계한 게 아니다.
다만, 오시리스 사후 이집트의 상황을 보면 정치력, 통치력이 경험이 없는 듯... [10] 작가가 개인 블로그에서 독자와의 Q&A 형식으로 풀어놓은 만화 중 '''쫄보새끼들이 내가 무서워서 이빨까나본데 그래도 내가 이겨'''라는 대사가 있는데, 세트의 성격과 무력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49화에서 오시리스와 대화를 나누며 저렇게 해도 오시리스를 못 죽였다면 그냥 두아트로 갔을 거라고 말한다. 어떻게 살아남았냐면, 오시리스가 먹인 술은 생명으로 가득 차 있었고, 덕분에 몸이 반 토막나도 숨통은 붙들 수 있어서 주변 것으로 이어붙여 위장할 수 있었다고 한다. 자신이 아는 형이 왜 이렇게 망가졌냐며 안타까워한다. 하지만 35화의 오시리스의 말로 도리어 정신적으로 타격을 입었다. 그리고 현재로 돌아와서 심문을 끝낸 이시스에게 자신이 아누비스에게 했던 말을 돌려받는다.
51화의 세번째 시합인 사냥이 세트에게 너무 유리하다며 왈가왈부하자 신들의 사냥이니 신을 사냥하자고 하지만, 마트가 "그렇다면 네프티스와 아누비스도 그 사냥의 사냥감으로 넣겠다"는 초강수를 두어 결국 철회한다.[11] 결국, 사냥은 하지만 이시스가 한 지적(호루스는 아직 완전한 신이 아니다)으로 페널티를 진 채로 임하게 된다. 그러자 자신도 조건을 거는데... 그 조건은 바로 ‘사냥꾼은 서로를 사냥할 수 있다. 그리고 사냥꾼을 사냥해도 승리한다.’는 것. 호루스와 마트가 이를 받아들여 적용되었다. 패널티는 ‘모래로 만드는 무기를 사용할 수 없으며 오로지 지급된 무기만 사용한다. 무기가 파손되면 임의로 다른 무기를 쓰거나 호루스로부터 빼앗을 수 없고 새로 무기를 지급받을 때까지 육체의 힘을 사용해야 한다.’가 되었다. 무기를 지급하는 건 아누비스로, 과거 세트가 아누비스에게 선물한 주술이 걸린 칼을 지급받는다. 결국 자신이나 이시스 등이 말림에도 아누비스가 움직이게 되자 늙은이들이 핏덩이를 부려먹지 못해 안달이라고 화를 낸다. 이에 여기서 가장 어린 건 자신이라고 츳코미를 거는 호루스는 덤...
54화에서 과거 자신이 칼에 걸어둔 '피가 묻을 수록 무거워지는 주술'에 대해 회상하다[12] 자기에게 다가온 호루스와 검을 버리고 한 판 붙는다.
허나 아누비스에게 선물할 때[13]가 생각이 나 검을 부수지도,피를 묻혀놓는데도 놓지 못하고 어쩔수 없이 갖고 다니다가 호루스가 나타나서 아무렇지 않게 버리는 척 하지만....[14]
56화에서 호루스를 제압했는데, 호루스의 현재 쓰는 검이 세트에게 방해만 된다는 지적에 화를 내며 끝내 모래 폭풍을 일으킨다. 57화에서 이시스가 호루스의 죽음을 막기 위해 나일강을 터뜨린 걸 알아차린다. 호루스의 무릎에 검을 박아버리고 목을 조르며 호루스에게 빈정거린다.
58화에서 호루스의 목을 조른 채 이대로 그를 죽이면 진짜 왕이 될 수 있나, 왕이 되면 아내에게 인정받을 수 있을까 생각하다가[15] 과거 이시스의 환영을 보며 주춤거린다. 이에 그의 손의 힘이 약해진데다, 무릎에 꽂힌 검도 손잡이가 헐거웠기에 호루스가 역전한다. 호루스는 역전하고도 세트에게 그만두자며 설득하지만, 세트는 어린애 투정이라고 일축한다. 그리고는 모래로 호루스를 제압한다.[16] 이때 나일 강의 물이 빠지는 걸 감지하고 이시스가 아직 시합을 원하는 거냐고 의아해한다. 그때 자신에게 다가온 아누비스(새 무기 지급을 위해)를 발견하는데, 심상찮은 기운에 저주가 심해진 거냐며, 여긴 왜 왔냐고 묻는다.
59화에서 승부는 끝났다고 하지만 아누비스가 모래 폭풍으로 마트의 시야를 가리긴 해도 이대로는 반칙패로 끝날 거라고 지적하자 아누비스의 입만 막으면 된다고 하다가 그가 내민 물건인 팔찌를 보고 익숙한 기운을 느낀다. 그리고 그 팔찌를 네프티스가 만든 걸 알고는 이런 게 무기냐고, 딱 봐도 저주에 걸린 걸로 보이며 숨길 생각도 안한다고 한다. 네프티스가 자신을 수백년간 저주하고 있었다고 생각하며 체념한 듯 받아들려 하지만 호루스가 저지한다. 그리고 호루스의 말로는 성장하지 않는 저주를 건 존재가 바로 세트였다![17] 물론 이 시점에서 호루스는 같은 저주라고 했지 같은 신이 건 저주라고 한 건 아니기에 아누비스의 저주는 다른 존재(가능성이 높은 건 오시리스)가 걸었을 수도 있다.
60화에서 이시스가 숨어있다고 확신한 켐미스라는 도시에 갔을 때에 어린 호루스를 만났었다는 게 드러난다. 그 전에 들고 있던 검을 떨어트리며 이시스를 괴롭히지 말라고 애원하는 어린 아누비스를 때리고 폭언을 퍼부었으며 그를 잡는 아누비스를 뿌리치고 가버렸었다. 그에게 바쳐진 제물들을 모두 죽이는 과정에서 술과 향에 잔뜩 취해 있었기에 어린 호루스를 아누비스로 착각해서 불렀다.
그리고 61화, 결국 '''세트가 아누비스에게도 저주를 건 게 맞았다.''' 영혼의 수명을 깎아낼 정도로 무언가를 강하게 원할 때 저주는 실체가 되는데, 세트는 아누비스가 성장하길 원치 않았고 영원히 자신의 곁에서 아무것도 모르는 천진한 아이로 있길 바랐던 것이다. 정작 세트 본인은 저주를 건다는 자각도 없었다. 과거에 호루스를 아누비스로 착각해 울면서 그를 끌어안고 뺨과 손에 입을 맞추며 절박하게 자신이 아누비스의 아버지이며 이는 절대 변하지 않는다는 것, 아누비스와 처음 만났을 때 느꼈던 기쁨과 행복을 말하고 용서를 빌며 자기를 미워해도, 용서못해도 좋으니 자기를 버리지 말고 자기 아들로 곁에 있어 달라고 부탁해댔다.
63화에서 호루스를 패더니 뭔데 끼어드냐고, 아누비스에게 무슨 말을 했냐고 모래로 그의 목을 조르면서 추궁한다. 저주가 깃든 위험한 무기니 받지 말라는 호루스에게 자신이나 다른 자들이 그걸 모르겠냐며 자신이 이런 저주를 무서워하겠냐고는 받으려 한다. 호루스가 바람의 힘으로 무기를 위로 올리자 모래를 조종해 회수하려 하고, 역시 이를 저지하기 위해 호루스가 날개를 드러내자 날개를 뜯어내 제압하고는 이 물건이 호루스에게 치명적인 무기냐며 받으려 한다. 순간 아누비스가 비명을 지르자 멈추고는 그를 찾는데 호루스가 그동안 숨기던 바람을 조종하는 능력으로 인해 공격받는다. 그리고 호루스가 아누비스를 제압해 피가 많이 묻어 무거워진 칼로 아누비스를 겨누는 걸 보고 놀란다. 움직이지 말라는 그에게 감히 아누비스를 인질로 삼았냐고 화를 내며 모래를 대규모로 일으키는데 모래속에서 튀어나온 괴수가 호루스를 잡은 걸 보고 오시리스에 대한 적대감을 드러내며 결국 무기를 받아들인다.
65화에서 자기 검과 같은 저주가 팔에 퍼지는 걸 보고 의아해한다. 그러다가 저주하는 원령들을 마주하고는 그들이 복수할 대상은 자신이 아니라고 외쳐댄다. 피가 날 정도로 팔을 마구 할퀴는데 어떤 손이 나타나 자기 팔을 붙잡자 (정황상 그 손의 주인으로 보이는) 아누비스를 부르며 놀란다. 그리고 네프티스의 잔상이 나타나 눈물을 흘리며 그 저주가 세트가 만든 저주이기에 도망칠 수 없단 걸 알린다.
66화에서 네프티스의 잔상과 대면해 대화를 나누다가 오시리스가 끼어든 걸 확인한 이후, 어떤 일을 네프티스가 하면서 그의 주위를 감싸고 있던 저주의 기운이 하늘까지 이어져 만들어진 기둥이 소멸하면서 기절한 상태로 발견된다. 팔찌가 여전히 채워진 걸 본 호루스가 이를 불길해하며 빼내려고 다가가려 한 순간, 괴수가 세트를 낚아채서 두아트에 끌고가려 하지만 다행히 이시스 일행이 나타나 저지한다.
67화에서 최종 판결을 앞두고 구속된 상태로 나온다. 토트 말로는 구속구를 다 모래로 만들어버리고, 이것저것 시도해도 가둘 수가 없어서 애먹었는데 아누비스가 있으면 얌전해져서 어쩔 수 없이 아누비스가 감시하고 있다고 한다. 아누비스와 이것저것 대화하는데 아누비스가 자신이 켐미스에서 저지른 일을 이야기하자 놀란다. 아누비스의 심정을 들으며 계속 동요하다가 그가 죗값을 치르고, 또한 아누비스의 저주가 풀리는 날, 셋이서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자는 말을 듣는다. 그러나 작가가 트위터에 남긴 말도 있고, 작중에서 이시스의 저주가 아직 유효하다는 사실, 세트가 동요했다지만 멈칫하거나, 덜덜 떨고, 놀라는 모습이 나온 데다가 다음화부터 진행될 재판도 있기에 세트와 아누비스의 관계가 또다시 파국에 가까운 형태로 달라지는 건 아닌가 예상하고 있다.
68화에서 구속된 상태로 재판정에 서서 아무 말도 하지 않는다. 크눔이 실수로 저주에 걸린 팔을 건드려 아누비스가 비명을 지르자 이시스와 더불어 돌아보기는 한다.
69화에서는 세트와 이시스(와 호루스)만이 알고 있었고 세트 자신은 알려지길 원하지 않았던 걸로 보이는 사실 일부를 다른 신들 앞에서 네프티스가 밝히자 허탈했는지 아무 말도 하지 않는다. 70화에서 라의 제안(세트를 악신으로 타락시킨 배후에 관해 세트 스스로 증언하게 하자)을 듣고 충격받는다. 71화에서 완전히 패닉하며 네프티스에게 알려지면 안 된다, 자신을 남자로 보지 않을 거고 역겨워할거라고 생각하여 거칠게 숨을 몰아쉬다가 쓰러지며 몸을 떨고 계속 비명을 지른다. 결국 죽여라, 어차피 형량도 바뀌지 않을 텐데 심문이 무슨 소용이냐, 차라리 자신이 죽여주겠다고 외치며 자신의 몸에 걸린 구속구와 주위의 결계를 파괴하고 발광한다. 이에 호루스가 달려들어 그를 끌어안고 아누비스와의 약속을 들먹이며 진정시키려 하자 호루스에게 상처를 내고 호루스를 욕하며 그가 자신을 죽일 때까지 신들을 한 명씩 죽이겠다고 한다. 더는 죄를 늘리지 말라는 네프티스의 외침을 듣고 멈추는데 이 때에 그가 낀 팔찌에서 저주가 올라온다. 그리고 호루스가 쳐서 기절한다.
72화에서 밝혀지지만 호루스가 쳐서 기절한 건 호루스의 제안으로 한 연기였다. 이에 어째서 모두 앞에서 자신을 조롱할 수 있었을 텐데 밝히지 않은 것인지, 자기 입을 막아서 오시리스를 감싸려는 거냐고 생각하다가 호루스가 세 번째 시합에서 한 말들을 떠올리며 혼란을 느낀다. 이후 호루스가 만약 세트가 라의 태양배에서 노를 젓게 되는 벌을 받는다면 남은 모래(정확히는 세트에 의해 형체를 잃은 영혼들)는 이대로 버려지는 거냐고 의문을 표하고 네프티스도 동의하며 저주에 걸린 아누비스를 이야기하자 움찔한다. 세트에게 분쇄된 영혼을 모으고 저주를 풀 시간을 달라는 네프티스의 간청을 듣고 이내 아누비스와의 대화를 떠올린다. 그리고 몸을 일으켜 악신이라 불리는 것이나, 신전 몰수, 신격 격하 등 그 어떤 처벌도 모두 받아들이겠으며 자신의 죄를 자신의 눈과 귀, 영혼으로 직접 느낄 수 있게 형벌을 내려달라고 요청한다. 그로서는 한번도 보이지 않던 진중하고 예의바르고 담담한 어조와 태도로 말한다.
73화에서 마트의 판결에 따라 반신으로 격하된다. 그가 분쇄한 영혼들을 모으는 잠깐의 유예 기간 동안 저주를 풀고 죽은 자의 질서를 되돌리면 라의 태양배에서 평생 노역, 다시 한 번 영혼을 파괴하거나 반란을 꾀하면 완전 소멸하게 된다. 그리고 이시스와 호루스가 지켜보는 가운데 사막을 걸어 어딘가로 떠나게 된다.
과거 회상을 보면 오시리스에 대해서는 그냥 자신들 남매의 맏이이자 주군으로 존중했으며 남매 중 가장 편하게 여긴 건 이시스, 가장 좋아한 건 네프티스였던 걸로 보인다.[18] 그리고 종합적으로 볼 때에 작중 묘사처럼 바람을 따라 흘러가는 자유로운 모래였기에 광활한 이집트의 대지 너머 미지의 세계로 떠나 자유롭게 어디든 가보고 싶다는 모험심을 가졌고, 더불어서 (지금까지의 묘사를 보면) 본인이 상당히 흔들리기 쉬운 성격이기도 해서 자신이 떠나도 언제든 돌아가 머무를 수 있는 이정표 역할이 되어 마음을 지탱해주고, 함께 있어줄 존재를 필요로 했으며 이에 따라 자연히 가족을 갖고 싶다는 소망이 있었던 걸로 추정된다.


3.2. 호루스


표지 왼쪽의 검을 든 굳은 표정을 한 남자. 매의 형상을 띤 동물관을 썼다. 오시리스와 이시스의 아들. 연출상 얼굴이 보이지 않는데, 눈이 드러나는 것을 보면 얼굴을 가린 것은 아닌 듯. 묘사를 보면 부모 중 어머니 이시스는 매우 아끼지만 아버지에 대해서는 별 생각이 없는 걸로 보인다.
누트와 슈 등의 가호를 받고 있지만 아직 완전한 신은 되지 못했다. 한동안 어린아이 상태에서 성장하지 않았지만, 태양신이 필요한 걸 줄 거라는 토트의 조언을 들어 태양신 라를 찾아간 이후 몸이 성장하기 시작했다고. 숨기거나 드러낼 수 있는 날개가 있는데, 이 날개로 날아다닐 수 있다.
성격은 세트와는 정반대이다.말과 주먹이 먼저 나가는 세트와 달리, 과묵하고 진중한 성격을 가졌다. 그렇지만 한편으로는 깊은 배려심과 진중한 면모도 있다. 아누비스와 세크메트가 세트의 약점을 쥐어줘도 써먹지 않는 등 자기주관도 뚜렷하며,콩가루 집안에서 그나마 바른 가치관을 가진 듯 하다. 또한, 세트의 도발에도 어떠한 반응도 안해주는걸 보면 참을성도 많은 듯. 증명하듯 작중에서 세트는 수도 없이 호루스를 도발했지만 어떠한 반응도 얻지 못했다. '재미없는 놈'이라는 소리도 들었으니 이 둘이 얼마나 다른지 알 수 있다.
어째서인지 원수이자 경쟁자인 세트를 인정하며 세트에게 호의에 가까운 복잡한 심정을 갖고 있는 걸로 보인다. 왕좌 대결에도 별로 적극적으로 임하지 않으며 세트를 누구보다 강하고 고귀한 신이라고 말하는걸 보아 과거 무슨 일이 있던 듯. 그리고 60화에서부터 본격적으로 사연이 드러난다.
두 번째 대결을 치른 밤에 자신의 침실에 몰래 숨어든 세트에게 덮쳐질 뻔했다가, 하토르에게 받은 거울 뒷편의 세크메트 형상이 눈을 뜨고 웃으면서 상황이 반전된다. 그리고... 도리어 호루스가 세트를 덮친다. 세트는 오시리스를 향한 복수심으로 호루스의 침실에 몰래 숨어들었지만, 세트 대사를 미루어보아 호루스가 자신을 원망해 이 복수극에 적극적으로 임하게 만들어 모든 것을 끝내고 싶었던 마음도 있었던 모양. 이후 세크메트로부터 세트에게 걸린 암시나 이 모든 일의 원흉이 누구인지와 아누비스의 출생의 비밀, 이시스의 실체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다. 결과적으로 현재 모든 복수극에 대한 진실의 키워드를 다 쥔 유일한 인물이기도 하다. 독자들은 호루스가 세트를 오시리스와는 다른 형태로 속박할 가능성도 있겠지만, 작가가 세트가 행복해질 인물 중 하나라고 공인한 것이나 오시리스와는 다른 길을 선택할지도 모른다는 암시가 작중에서도 묘사되기 때문에 호루스가 최종적으로 자신이 안 사실들을 통해 세트를 오시리스의 속박에서 해방시킬 가능성이 더 크다고 예상하고 있다.
어머니와 달리 처음부터 왕좌에 관심이 없었으며 대결에서 일부러 세트에게 져주고 그를 섬길 생각이었다. 그래서 그런지 매경기 전력으로 싸우지 않는다. 하지만 세크메트를 통해 44화에서 자신이 왕이 되지 않으면 이시스는 이집트를 쓸어버릴 거란 걸 알게 된다. 이시스가 호루스에게 내뱉었던 발언을 떠올리며 그녀가 얼마나 전력을 다해 자신을 왕좌에 오르게 하려는지 알게된다. 세크메트가 호루스에게 세트의 약점을 알려준 의도 또한 결국 이시스에 대한 전략에 바람을 불어준 격. 결론을 어느정도 낸건지 마지막 승부에서는 전과 다르게 적극적으로 공격도 하며 조금은 의욕적으로 임한다.
49화에서 세크메트와의 대화를 회상하며 생각에 잠겨 있다가 그를 방문한 아누비스를 만난다. 50화에서 그가 걸렸고 아누비스가 현재까지도 걸린 수백년간 성체로 성장하지 않았던 저주에 대해 조언해준 걸로 밝혀졌다.하지만 현재 호루스가 성체로 성장 할 수 있었던 결정적인 원인은 나오지 않았으며,몸은 성장했지만 신이 될 수 없었던 이유도 나오지 않은 상태이다. 그리고 이는 59~62화까지 총 4화에 걸쳐 밝혀진다.
56화에서 세트도 줄곧 전력으로 자신을 공격하지 않는 호루스에 대해 궁금했는지 직접적으로 묻는다.
호루스는 이시스의 자식이라는 입장 때문에 이겨야 하지만 본인이 원하는건 세트를 이기는게 아니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한다. 이에 세트가 죄책감을 느끼냐는 질문에 호루스는 말을 잇지 못했고 전날밤 그렇고 그런 수치스러운 일을 당한 세트가 듣기에는 자신을 무시하는 발언으로 들렸던 것.결국 저 발언이 모래 폭풍을 부르는 분노의 기폭제가 됐다.
57화에서 세트에게 모래 폭풍은 반칙으로 간주될 수 있다고 외치다가 검이 무릎에 박히고 목이 졸리지만 세트를 계속 걱정하는 한편, 전 날 세트의 약점과 관련된 세크메트와의 대화를 회상한다. 58화에서 순간 그에게서 이시스의 잔상을 보고 주춤한 세트에게서 풀려나 그를 제압하고는 세트의 의중을 꿰뚫어본다. 그리고 자신이 태어나기 전에 일어난 일이라 아직 모르는 게 많지만 이 이집트만 봐도 어머니 이시스와 세트 둘다 감당할 수 없는 괴로운 일을 겪었단 걸 알 수 있다, 둘이 이집트를 위해 헌신한 걸 알기에 서로의 상처를 후벼파는 걸 더는 두고볼 수 없고 세트에게 같은 잘못을 반복하고 싶지 않다, 그러니 두 남매가 서로를 해하는 일을 멈추라고 무릎까지 꿇으며 설득한다. 하지만 세트의 모래에 파묻힌다.
59화에서 세트가 네프티스가 만든 저주에 걸린 팔찌를 받으려 하자 저지하고는 무슨 짓이냐고, 전에 잘 알아듣게 설명하지 않았냐고 아누비스에게 외친다. 그리고 당시 나눈 둘의 대화가 밝혀지는데 저주를 풀어야 하는 건 맞지만 신이 되는 건 또다른 문제란 걸 알려주었다. 그의 입에서 신이 되기 위한 조건이 드러나는데 성숙한 신체, 강인한 정신, 희생할 수 있는 숭고함, 신으로서 살아가야 하는 각오가 필요하다. 신으로서 다시 태어나는 순간, 새로운 몸과 새로운 정신으로 지금까지와는 다른 존재가 되어 새로운 삶을 살게 되고, 수명이 없는 영원한 시간을 피조물들을 위해 써야 한다. 다시 말해 신이 되는 과정에는 자기자신의 준비와 책임감, 의지가 부모가 되는 신 혹은 다른 신이 내리는 가호같은 도움보다 큰 비중을 차지한다. 4남매 세대부터 조금 변질되었지만 신으로 각성한 순간부터 완전한 존재이기에 무리지을 필요도 없다. 아누비스가 어떻게 이를 알고 있는지를 묻자 그는 자신이 태어날 때부터 미래를 읽는 예지력과는 다른, '''세상을 이루는 찰나의 흐름을 느낄 수 있는 능력'''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해준다. 마치 누군가가 힌트를 알려주는 것처럼 어느 순간 무엇이 자신에게 유리하고, 어느 길이 빠르고, 누가 거짓말을 하는지 직감적으로 알 수 있었던 것이다. 이 능력 덕분에 이시스와 함께 세트를 피해 수백년간 도망다닐 수 있었고, 자신이 처음으로 본 완전한 신이 건 저주에 걸렸을 때에 그 신의 마음을 엿보고 신이 되는 조건도 알 수 있었던 것이다.[19] 스스로 밝히길 그의 능력에도 한계가 있는데 무에서 유를 깨닫는게 아니기에 추측하기 위한 단서가 필요하다고 한다. 그 저주를 건 신이 누군지 아누비스가 묻자 '''아누비스의 아버지이자 자신의 숙부'''라고 대답한다. 이 이야기를 하면서 상자를 뒤지는데 하토르가 주었고, 자신이 진짜라 주장하는 네프티스를 만난 계기가 된 청동 거울을 찾는 걸로 보인다.(상자 속을 보면 거울은 사라졌다!) 아누비스가 물었던 시점에서 잠깐 침묵하다가 대답하는데 거울의 행방을 생각하느라 그런 건지는 알 수 없다.
그런데 20화에서 토트와 이시스의 대화를 보면 수십년간 호루스가 성장하지 못한 것에 대해 세트가 관여한 것이냐는 이시스의 말에 그럴지도 모르지만 세트가 호루스의 존재를 인정하지도 않았으며, 이시스와 호루스의 거취도 얼마 전까지만해도 몰랐다고 토트가 지적했다.[20] 또 호루스가 성장하지 않은 원인은 결국 알 수 없었고, 저주라기에는 사악한 기운은 느껴지지 않았다고 했다. 주술과 마법의 신 이시스조차 감지하지 못할 정도로 사악한 기운이 느껴지지 않게 조치한 저주거나, 아니면 그 신(들)이 둘에게 바라던 (악의가 없는)소원에 가까운 뭔가를 다른 신이 개입해 이용했거나, 다른 신의 개입같은 건 없었지만 결과적으로 둘에게 저주로 작용했기에 호루스가 저주라 말한 걸지도 모른다는 추측이 있다.
60화에서 드디어 세트와 만난 사연을 밝히는데 과거에 납치라는 이름 아래에 자기 발로 찾아갔었다. ‘자기 삶을 바꾸기 위해’ 어린 시절부터 여러가지 악명을 들은 세트를 만나보고 싶었기 때문. 세트가 과거에 켐미스에서 병자를 순식간에 낫게 한다는 여인의 소문을 듣고 그게 이시스라고 생각해 켐미스에 도착했고 이 때에 최고신께 바칠 제물이라는 명목으로 수많은 여인과 아이들이 납치되거나 가족들에게 팔려 캐러밴을 통해 세트에게 가서 죽었는데 그 제물 중 하나로 들어갔었다. 자기 몸을 지키기 위해 훔친 이시스의 단검만 든 채로 세트에게 다가가는데... 술과 약에 취한 세트는 그를 아누비스로 착각해[21] 울며 끌어안는다.
61화에서 모든 이야기를 마치고 아누비스가 세트의 약점이란 걸 밝히면서 그의 목을 조르며 태어난 순간부터 도망만 다니며, 무적과 같은 지고의 신에게 이길 수 없단 공포에 매일 떨었던 자신에게 허락되지 않은 단 한 번도 누려본 적이 없는 행복(안전하다는 확신, 가장 강한 자에게 사랑받는다는 충만함)을 당연하다는 듯 누리는 아누비스가 부러웠음을 밝혔다. 세트가 자신을 끌어안아 줬을 때에 자기가 빼앗긴 것, 어머니가 되찾고자 하는 걸 알 수 있었고, 그러기에 아누비스를 밀어내고 세트의 아들이 되고 싶었으며 그 욕망으로 인해 비참하게도 자신을 이렇게 만든 자가 누군지 알면서도 저주를 받아들였다고 한다.
62화에서 과거에 비록 대용품일지라도 세트의 사랑을 받는 기간 동안에는 매우 행복했으며, 그의 사랑을 받는 유일한 존재가 되기 위해 그가 정신을 차리지 못하게 향을 계속 피우고 잔에 술을 채웠었다고 한다. 하지만 결국 저주는 그 누구도 행복하게 만들지 못하고,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건 이게 아니라는 걸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또한 비록 달콤하지는 않더라도 자신에게도 자신만 사랑해주는 신이 있었고, 돌아가야 할 곳이 있었기에 그를 떠나 어머니에게 갔다고 한다. 세트의 아들이 되길 열망할수록 자신의 존재는 영원히 정체되고 사라지며 그건 세트도 마찬가지라고. 아누비스에게 알려주길 신에게 가족은 필요없고 인간들이 생존과 번식을 위해 만든 걸 신이 흉내내는 건 어리석은 짓이다, 하지만 세상은 변하면서 신들도 인간처럼 변했고 이에 따라 나약해졌다[22], 우리가 신이 되지 못하는 건 그들처럼 나약하고 신으로 살아갈만큼 숭고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한다. 아누비스가 세트를 용서하든 말든 관심없지만 아누비스의 미련으로 세트를 위험에 빠뜨리는 건 용납할 수 없다고 한다. 그리고 그에게 걸린 2개의 저주를 풀려면 세트의 모든 것을 거부하고 외면해라, 방금 자신에게 윽박지른 것처럼 아들로 남아주길 바라는 그의 마음을 반려하고 지금 아누비스가 가장 원하는 것을 놓아버리면 된다고 한다. 아누비스의 가족, 행복했던 추억, 꿈꿨던 미래 등 아누비스를 이루는 모든 걸 버리고 시합같은 걸 잊고 떠나는 것으로 모든 연결고리를 끊으면 저주도 놓아줄 거라고 알려준다. 현재로 돌아와서 이딴 게 결정이냐고 아누비스에게 묻는다.[23]
63화에서 세트에게 무기를 받지 말라고 계속 저지하고 설득하지만 통하지 않는다. 결국 시합을 포기시키기 위해 아누비스를 인질로 잡기까지 했지만 분노한 세트에 의해 모래에 파묻힌다. 하지만 괴수에 의해 피투성이로 모래에서 빠져나온다.
65화에서 저주[24]에 휩싸인 세트를 부르며 걱정한다. 66화에서 저주가 걷히고 세트가 기절한 걸 발견한다. 계속 불안한 기운을 느끼면서 그의 팔에 걸린 팔찌를 풀려고 피투성이로 다가간다. 괴수가 세트를 낚아채자 이를 저지하지만 결국 세트가 끌려가는 광경을 힘이 다 빠져 세트를 부르며 무기력하게 바라보나 했지만 이시스가 나타나 괴수의 시도는 저지되었다. 세트를 그동안 숙부님이라 부르다가 이름으로 한 번 불렀다. 67화에서는 승부가 끝난 이후 상처는 치료했지만 기력이 다해서 누워있다가 옆에서 지켜보던 하토르가 잠깐 잠든 사이에 어딘가로 사라진다. 아무래도 세트를 찾아간 걸로 보이며 세크메트가 알려준 그의 약점이나 네프티스와 관련된 사실, 또는 세트에게 채워진 네프티스가 만든 저주 팔찌와 관련된 어떤 행동을 하려는 걸로 추정되고 있다.
68화에서 아누비스와 세트의 대화를 지켜보다가 날아가는 매가 라일 가능성도 있지만 변신한 호루스 본인이나 그와 관련된 걸로 보인다. 그리고 밝혀지길 호루스가 찾아간 건 바로 네프티스였다! 네프티스를 마트의 법정에 데리고 왔다. 69화에서 이전 화의 매가 바로 호루스였다고 나오며 네프티스를 찾아가 세트가 건 아누비스의 성장하지 않는 저주를 풀고 신으로 각성시키기 위해서는 세트와 아누비스의 유대를 끊어야 한다, 사실을 밝히면 네프티스는 소멸할 수도 있다는 등의 대화를 나눈다. 거울의 네프티스를 만났던 호루스가 일단 감옥의 네프티스를 데려온 건 호루스가 세트에게 집착해서 그를 어떻게든 살리기 위해+세트가 가족에 대한 마음을 결국 버리게 하려는 걸 수도 있지만, 호루스 나름대로는 주위 사람들(세트, 이시스, 아누비스 등)을 미련, 저주, 주박으로부터 해방하는 동시에, 거울의 네프티스의 말의 진실 여부를 확인하여 찬탈의 밤부터 현재까지 이어지는 사태의 진짜 원흉, 나아가서는 또 있을지도 모르는 숨겨진 사실을 밝혀내 과거에 일어난 일을 해결하여 모든 걸 다시 새롭게 시작하게 만들려고 일으킨 것일 수도 있다. 70화에서 네프티스가 세트의 죄를 줄이기 위해 이시스의 결정을 방해하는 것 아니냐는 라의 말에 움찔한다. 그리고 라의 제안을 들으며 불길해한다.
71화에서 라에게 압도되어 몸을 떨면서 침착하자고 스스로 되뇌인다. 그리고 세트가 발광하자 그를 진정시키려고 애쓰다가 네프티스의 말을 들은 세트가 얌전해지자 자신은 그를 죽이거나 심문하지 않을 거다, 세트가 원하지 않는다면 절대로 아무도 그 일을 들을 수 없을 거고 자신이 그렇게 두지 않을 거라고 하며 그의 배를 때려 기절시킨다. 라가 세트를 계속 심문하려 하자 마트가 네프티스의 증언은 세트의 죄와 연결될 수 없다고 했는데 어째서 무의미한 짓을 계속하려 하냐고 묻고 망설이는 이시스를 지켜본다. 72화에서 세트를 기절시킨 건 연기였다고 나온다. 태양배를 모는 벌을 받는다면 세트가 분쇄한 영혼들은 어떻게 되냐고 의문을 표하는 한편, 세트가 몸을 일으키며 어떤 형벌이든 받겠다고 하자 놀란다.
73화에서 이시스와 대화하며 아직 모든 게 끝나지 않았단 걸 예감한다. 그리고 세트를 따라가 지킬 존재를 보낸다.
본 작의 주인공인데, 아직도 얼굴이 확실하게 나오지 않았다.현재 드러난 실루엣을 미루어보아 짧은 머리를 가진듯 하다...다들 얼굴에 대한 기대와 궁금증이 시간이 흐를수록 증폭되는 상황. 오시리스 혹은 아누비스와 똑같이 생긴 건 아니냐는 추측도 있지만 이것도 어디까지나 추측의 영역이라 확실하지는 않다.

3.3. 아누비스


세트와 네프티스의 아들. 호루스보다 연상이며 수백살은 먹었으나 아직 성체도, 신도 되지 못했다. 감옥에 갇힌 어머니의 수발을 들면서 탈출하라고 설득하고 있다. 사랑하고 존경하던 아버지가 변해버린 모습에 절망해 그에게서 등을 돌리고 자신의 돌배를 제공해주거나, 오시리스가 준 씨앗을 전달하거나, 세트의 능력의 약점이 물이라는 걸 알려주는 등 호루스와 이시스에게 협력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 완전히 마음 정리는 하지 못한 듯.) 이시스는 아누비스를 가엾게 생각한다. 오시리스가 두아트에 간 자신을 건져주고 살아갈 희망을 주었기 때문에 그를 진정한 왕으로 생각한다. 더 나아가 호루스에게 보인 태도로 인해 오시리스가 자기 아버지였으면 하고 바라며 오시리스의 아들이라고 알려진 호루스를 사실 질투하는 거 아니냐는 추측도 존재한다. 오시리스는 이시스에게 아누비스를 부탁하며 두아트로 돌아가기도 했다.
독자들 사이에서는 일부 전승 내용처럼 사실 오시리스가 친아버지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는데, 결국 35화에서 네프티스와 오시리스 사이에서 태어났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40화에서, 세트가 아이를 원하자 네프티스가 모든 생명의 신인 오시리스와 거래를 해 육체관계없이 얻은 아이라고 한다. 오시리스가 정자만 제공한 일종의 대리부 역할을 한 것.
세트가 한 짓에 대한 대가를 치르길 원하지만 아버지와 함께한 과거의 행복한 추억들로 인해 괴로워하고 있다. 호루스도 그가 망설이는 걸로 보인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자신의 상태에 초조해하며 신으로 각성하고 싶어한다. 15세 관람가 표지 오른쪽 위, 구석에 나오는 검은 자칼/늑대 동물관을 쓴 자가 성체이자 신으로 각성한 아누비스라고 한다.
오시리스가 이승으로 올라올 때 쓰는 육체이다. 본편에서 나온 것만 두 번이다.
37화에서 오시리스와 세트 싸움에 이시스가 끼어들어 빙의가 풀리지만 이미 세트가 공격한 탓에 한쪽 팔이 잘린 상태. 이를 본 세트는 충격에 빠진다. 38화에서 밝혀지길 세트가 입힌 상처는 단순한 독이나 저주도 아니고 수많은 영혼들이 다른 이유로 아누비스를 저주하는 것. 이시스도 풀지 못하며 고통을 최대한 줄이는 것만 가능하다고 한다. 아누비스는 심장이 없기에[25] 생명이 붙어있으며, 오시리스가 심장 대신 심어 놓은 오시리스의 꽃이 상처와 싸우고 있어서 그나마 영혼을 유지하는 상황이다. 다만 신으로 다시 태어나 새 육체를 얻으면 살 가능성은 있다. 세트는 아누비스에게 신이 되고 싶으면 되고, 자신을 죽이고 싶으면 죽이라고 한다.
42화에서 밝혀지길 아누비스는 '''세트가 자신의 모든 걸 기꺼이 버릴 수 있을 정도로 세상에서 가장 아끼고 사랑하는 존재이자 약점'''. 설령 친아들이 아니더라도. 오시리스가 자신과 세트 사이의 새로운 신을 만들 재료로 쓰려 그를 한 번 해체했었는데[26], 세트가 이 사실을 알고 아누비스를 살리기 위해 오시리스와 거래했다. 동침하는 대신 아누비스를 살려 달라는 조건이었다. 43화에서 이시스가 확인하길 심장은 돌려주지 않았다.
38화 마지막에 눈을 떴는데, 45화에서 저주가 번져 몸이 좋지 않은데도 어딘가를 향해 걸어간다. 49화에서 나오는데, 그가 찾아간 건 호루스였다. 신이 되는 방법을 알기 위해 찾아간 것. 세트가 자신에게 한 말(신이 되고 싶으면 되고, 자신을 죽이고 싶으면 죽여라)을 듣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50화에서 호루스가 말하는 성장하는 조건은, 가장 바라는 것을 거부하고 놓아버린 후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었다. 아누비스는 자신을 끌어안아주는 세트를 회상하며 너무 잔인하다, 자신이 어떻게 하길 바라냐고 울부짖는다. 결국 여기서 아누비스가 가장 바라는 것으로 밝혀진 건 '''아버지인 세트'''였다. "세트의 아들을 그만두었다"고 말했음에도 사실 아직도 세트를 깊이 사랑하고 있었던 셈...[27]
52화에서 세 번째 시합의 세트의 무기 지급을 맡겠다고 지원한다. 아누비스를 세트, 마트, 이시스, 토트가 나서지 말라고 다른 형태로 말리지만 결국 강력한 의지로 맡게 된다.(아침에 이시스가 보내준 약 덕분에 움직일 수 있게 되었다고 한다.) 다른 신들은 이에 적합한 인물이라고 생각하면서, 이 기회에 세트에게 복수하려는 것 아니냐고 추측하고 있다.
53화에서 오시리스가 꽃을 통해 생명을 불어넣고 있지만 아누비스를 이용하기 위해 세트에 의해 그가 걸린 저주를 방치하는 건 아니라고. 아누비스가 오시리스의 꽃을 잃어 죽을 시 영혼이 분해되어, 세트가 인간들에게 그랬던 것처럼 또다른 저주가 된다고 한다.
55화에서 감옥의 네프티스를 찾아가 그녀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58화에서 세트에게 새 무기를 가져왔다며 심상치않은 검은 기운이 도는 무언가를 내민다. 이 기운에 세트도 순간 저주가 심해진 건가 착각하고 소름끼친다는 표정을 지을 정도. 이 무기라고 준 것이 오시리스의 계략이 들어간 무언가 아니냐는 추측이 현재 돌고 있으며 그 모양으로 인해 정체가 오시리스가 가져가서 돌려주지 않은 아누비스의 심장 아니냐는 의견도 있었다. 그러나 얼핏 보면 심장 처럼 보이지만 자세히 보면 팔찌의 형태를 확인할 수 있다. 이 팔찌를 아누비스에게 준건 네프티스로 추정된다.(용도는 불명이지만 검은 기운이 감도는 것으로보아 무언가 저주가 서린 것으로 보인다.)결국 일부 신들의 추측이나 세트 본인이 한 말처럼 세트를 완전히 죽이기로 결심한 걸로 보인다는 해석도 있다.
59화에서 아누비스에게 자신이 설명하지 않았냐고 호루스가 외치자 이것이 자신의 결정이라고 한다. 이후 전날 밤에 나눈 호루스와의 대화에서 밝혀지길 성장하지 않는 저주를 건 존재가 바로 세트였다.(정확히는 호루스한테 저주를 건게 세트인거지, 아누비스한테 저주를 건 것도 동일인물인지까지는 아직 알 수 없다. 정황상 아누비스한테 저주를 건건 오시리스일 확률이 높아보인다.) 그런데 이 때에 호루스는 세트를 '''자신의 숙부이자 아누비스의 아버지'''라고 말한다. 세크메트가 들려준 이야기를 통해 아누비스가 자신의 이복형제임을 알고 있음에도 그렇게 이야기 한 것은 아누비스와 세트가 부자지간이란 게 일단 대외적으로 알려진 사실이기도 하고 둘 또한 서로를 부모자식으로 생각하는 걸 알고 있기에 둘다, 혹은 한쪽(주로 호루스가 좋은 감정을 가진 걸로 암시되는 세트)을 배려하느라고 그렇게 말한 건지, 세트의 애정을 얻는 데에 경쟁자로 인식해 사전에 차단하려고 세간에 알려진 부자관계라는 걸 강조한건지 아니면 호루스가 자신의 직감으로 알아차린 (이야기 중에 아직 드러나지 않은) 어떤 사실로 인해 그렇게 말하는 건지는 알 수 없다.
60화에서 그가 두아트에 간 시기(18화-19화)가 호루스가 세트와 만난 시기였다는 게 밝혀졌다. 일어난 일도 드러났는데 이시스를 괴롭히지 말라고 세트를 말렸다가 뺨을 얻어맞고 폭언을 들었던 것이다. 이 때에 어떤 이유로 검을 들고 있었다가 떨어뜨렸었는데 세트를 죽이거나 그의 육체에 상처라도 입히려 했었다는 추측이 있고 이는 67화에서 사실로 드러난다. 세트가 켐미스에 가서 어린 아이들을 죽였단 걸 알고 경악하기도 한다.
61화에서 호루스로부터 세트가 켐미스에서 자신을 찾으며 울고 용서를 빌었으며, 자신이 그의 곁에 아이로 있어주길 바란 간절한 소망이 저주가 되었단 걸 알고 눈물을 흘린다. 그리고 이제 와서 그게 다 무슨 소용이냐, 수백년간 그가 자신과 어머니, 많은 사람들에게 한 짓이 있는데 운다고 용서가 될 일이냐고 절규한다. 왜 자신에게 이런 걸 알려주냐고 호루스에게 묻자 자신이 세트의 약점이라는 말을 듣는다. 그리고 호루스에게 목을 졸리면서 호루스가 자신에게 느낀 부러움을 듣는다. 62화에서 호루스가 아직도 세트에게 미련을 가진 걸 알아챈 듯한 말을 한다.
63화에서 호루스에게 인질로 잡히지만 이를 보고 분노한 세트가 모래를 조종하고 아누비스는 모래 속에 파묻힌다. 65화에서 모래에서 빠져나와 세트를 부른다. 67화에서 세트를 감시하게 된다. 이 때 자신의 심정[28]을 밝히고, 왕이 되고 싶다면서 왜 그런 짓을 했냐, 그게 세트가 바라던 왕의 모습이었냐, 그리고 켐미스에서 세트가 소년들을 죽인 게 자신이 그렇게 미웠고 죽이고 싶었는데 죽이지 못해서, 자신이 한 짓 때문에 그들을 대신 죽인 거냐고 묻는다. 자신이 원하는 것, 선택해야 하는 것을 계속 고민했고, 세트를 증오하지만 죽이면 엄청 후회할 것이고, 다 버리고 자신만을 위해 떠나버릴까 생각하기도 했다. 세트가 건 저주의 고통에서 벗어나고 싶지만 세트가 한 짓으로 고통받는 자들이 끊임없이 일깨워주며 이젠 자신과 그들의 고통이 구분되지 않는다, 어떻게 그렇게 잔인할 수 있냐, 그렇게 할 필요는 없지 않았느냐고 말한다. 그러기에 세트만이 풀 수 있는 저주로부터 자신을 살려달라고, 어떻게든 기다리고 같이 견뎌낼 테니 그들의 원한을 풀어달라고 한다. 세트가 죗값을 모두 치르고, 저주가 모두 풀리는 날이 오면 셋이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자고 말하며 아주 어린 아이의 모습으로 변한다.[29] 이를 보면 결국 아누비스는 끝내 세트를 포기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2부에서 성장해서 나올 것이라는 작가의 말을 보면 호루스와는 다른 방식으로 성체가 되어 신으로 각성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작가가 67화를 올리면서 실시간으로 올린 트위터의 글에 '원래 사이가 돈독할수록 그걸 깨뜨렸을 때 쾌감이 더 큰 법'이라고 써서 모든 것이 세트가 보는 환상이고 사실 아누비스는 이미 세트를 버렸고 세트를 감시하는 시점에서 벌써 성체이자 신으로 각성했다는 추측이 있다. 또는 다음 화부터 재판 시작이라고 하고, 여기에서 서로가 몰랐거나, 각자가 알았지만 한 쪽은 아는 걸 원치않았던 사실[30]이 밝혀지면서 아누비스와 세트의 관계가 결국 어떤 형태로든 일그러질 수 있다는 걸로 해석할 수도 있다. 물론 찬탈의 밤을 기점으로 깨져버려 현재까지도 서로에 대한 미련은 남았지만 둘다 인지하듯이 사실상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파국인 아누비스와 세트의 유대를 가리킨다고 볼 수도 있고, 환상으로든 현실로든 아누비스가 세트를 아버지 그 이상으로 보게 될 가능성이 있단 걸 예고하는 걸 수도 있다. 애초에 아누비스도 2부 서브공이라는 게 작가피셜 공식이니...
68화에서 어린 아이 모습으로 나타나 세트에게 속죄할 기회를 달라고 이시스에게 탄원하다 크눔에게 제지당한다.
69화에서 자신의 출생의 비밀을 듣고 큰 충격을 받으며 경련하다가 쓰러져 크눔이 데리고 나간다. 이 때 갑자기 성장하며 피부가 초록빛으로 변하는 모습이나 오시리스를 부른 것 때문에 오시리스가 무리해서 자신과 거래한 아누비스의 몸을 통해 이승으로 올라오려고 시도했다는 추측도 있다.[31] 현재 가장 진실에 근접해있는 호루스가 자기 감으로 모두에게 유리한 일이라는 걸 알아차려 감옥에 있던 네프티스를 데려온 걸로 보이는데, 이 네프티스가 이야기하는 내용이 어떤 형식으로든 궁극적으로 오시리스의 주박으로부터 세트를 해방하는 걸로 이어지기 때문에 이를 저지하려 했을 가능성이 높다.
73화 마지막 장면에서 각성 및 성장하게 된다. 하지만 그 과정이 강제성이 짙고[32], 인위적인 것으로 보이며 그야말로 오시리스의 꼭두각시가 되었다는 느낌이다. 비슷한 처지였던 호루스가 이전에 여러 신들의 가호를 받고 각성과 성장을 한 상태이지만 분명 완전한 신은 아니라고 했던 것을 보면, 아누비스도 강제로 오시리스의 가호를 입고 성장했지만 완전한 신이 되지는 못한 상태일 수도 있다. 이에 따라 현재 누트의 대행자인 호루스처럼 오시리스의 대행자가 된 것으로 보인다. 세트가 건 저주의 흔적이 보이지는 않지만 확실히 풀렸는지는 알 수 없는데, 이시스의 말처럼 오시리스가 저주를 방치하는 건 아니지만 그의 말을 보면 그렇다고 저주를 풀 수 있게끔 도와줄 생각도 없었던 걸지도.


3.4. 하토르


라의 딸들 중 하나. 사랑의 여신으로 태양신 라가 제일 총애하는 딸이다.[33] 마아트의 재판에서 호루스에게 호감을 보이며 그를 시합마다 응원하고 11화에서 그에게 자신이 가진 청동 거울을 주었다. 호루스는 그녀에 대해 예쁜 사람이라는 감상 외에는 별 생각이 없다. 또한 거울에 대해서는 축복이 담겨있는 건 틀림없지만 무엇에 쓰는지 알 수 없는, 어딘가 불길한 물건이지만 토트가 말한 자신에게 필요한 물건이라고 직감했다. 참고로 이시스는 13화에서 하토르가 호루스에게 거울을 줬단 얘길 듣고 태양신이 필요한 걸 줄 거라는 토트의 예언을 생각해[34] 곁에 두되 가까이하지는 말라고 충고했었고, 본인 또한 뭔가 기시감을 느낀다.
16화에서 호루스에게 준 것과 똑같은 청동 거울을 가지고 어딘가로 가면서 들키면 혼날 뭔가를 하려고 하면서 그가 자신의 것이 된다면 어머니를 포섭할 수 있는 자신만이 그에게 승리를 안겨줄 수 있다고 중얼대다가 세트와 마주친다.
17화에서 세트와 실랑이를 벌이던 중, (세트가 든 거울이 반짝하고 빛나며 거울 뒷면의 하토르가 눈을 뜬다.) 호루스 또한 자신이 받은 거울이 반짝이자 그것을 들여다보는데, 하토르의 거울을 빼앗아든 세트의 얼굴이 비친 걸 보고 놀란 순간 거울 안에 들어가 또다른 네프티스를 만난다. 그때 하토르는 당황하면서 방금 뭔가 비치지 않았냐고 한다. 세트가 거울을 부수려하자 동공이 세크메트의 형상과 똑같이 변하며 불을 뿜어내는데 이로 인해 세크메트와 관련이 있는 건 아니냐는 추측이 있다.[스포일러] 또한 그녀가 가진 거울과 호루스에게 준 거울 뒷면에는 하토르와 세크메트로 추정되는 여신들이 장식되어 있는 것도 떡밥이라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호루스는 하토르가 준 거울이 성욕을 불러일으키는 거냐고 추측하지만 자세한 건 알 수 없다. 또한 어째서 호루스만 멀쩡히 밖으로 돌아온 걸로 보이지만, 네프티스는 둘이 된 데다가 한 쪽은 아예 갇혀서 밖으로 나가지도 못하는 건지도 불명.
51화에서 도대체 누가 눈치 없게 사냥종목을 넣은 신이 누구냐며, 어머니를 본의아니게 깠다... 67화에서 기력이 쇠한 호루스를 지켜보다가 잠깐 졸았다가 깨어나는데 호루스가 없어진 걸 발견하고는 놀란다. 68화에서도 호루스를 찾는지 자리에 앉아서도 계속 두리번거린다. 70화에서 새 동생이 생기는 거냐며 설레어한다. 71화에서 세트를 제압한 호루스를 보고 황홀해한다.
작가는 1부는 신화의 흐름대로 진행될 것임을 말했다. 실제신화에서 하토르는 세트를 축출해낸 호루스의 왕비가 되며 심지어 그들 사이엔 기쁨의 신 이히도 태어난다. 세트와 호루스의 관계 속에서 이후의 하토르의 위치가 상당히 중요해질 것이 암시된다.

3.5. 오시리스


이시스의 남편이자 호루스의 아버지. 게브와 누트의 4남매 중 장남이자 첫째인 생명의 신이며, 현재는 두아트(저승)의 신. 세트와 정확히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아직 밝혀지지 않은 게 많다.
세트와 관련된 자신의 개인적인 목적을 위해 그에게 어떤 암시를 심어두었으며, 정황상 자신이 죽은 날 밤에도 일부러 세트를 도발해 자신을 죽이게 만들어 스스로 두아트에 간 걸로 보인다. 세트에게 집착하고 있다는 트레일러의 설명도 있다.
두아트에 온 아누비스를 만난 적이 있다고 하며, 그의 환심을 사 거래를 하여, 아누비스의 몸을 빌려 잠깐 이승에 올라올 수 있다. 아누비스와의 거래를 이용하여 그의 눈을 통해 사태를 지켜보고 있다는 추측이 있으며 아누비스를 통해 이시스에게 어떤 식물의 씨앗을 전해주기도 한다. 호루스의 몸으로는 올라오지 못하는 걸 보아 혈연 여부 상관없이 두아트에 온 상대와 직접 거래를 해야 몸을 빌리는 게 가능한 걸로 보인다.
라가 생명으로 일궈놓은 이집트를 아무도 모르게 조금씩 죽여가면서 사막을 만들어 놓았고, 사막의 '수호자'라는 이름을 세트에게 내려 다스리게 하였다. 하지만 세트가 자유를 찾아 떠나려는 모습을 보이자, 이에 초조해진 오시리스는 세트를 수호자에서 '전쟁신'으로 바꿔버렸고 평화와 화합의 여신 네프티스와 혼인을 시켜 세트를 이집트에 묶어놓았다.
그리고 토막살해당할 때 이 사실과 동시에 아누비스의 문단에서 언급한 출생의 비밀을 이야기해 세트가 오시리스가 관여하지 않으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자신의 존재 의의에 큰 의문을 갖게 만들어 그의 감정과 의식을 송두리째 망쳐놓았다. 지금까지의 모습을 보면 진실과 거짓을 섞어 상당히 말을 교묘하게 하는 교활한 신으로 보인다.[35] 믿었던 신에게 배신당하는 것보다 끔찍한 건 없다고 하면서 세트를 자극한다.
40화부터 과거회상이 나온다. 그의 말로는 세트가 불임이었다고 하는데 이 또한 세트가 자기자신에게 문제가 있다고 여기도록 만들기 위해 모든 생명을 다스리는 그의 권능으로 일부러 그렇게 만들었을 가능성이 있다. 비슷한 맥락에서 19화의 네프티스가 아누비스의 성장을 가로막는 것에 대해 생각하다가 순간 오시리스의 기운을 느꼈는지 움찔하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인해 호루스와 아누비스의 성장과 각성이 늦어지는 데에 그가 관여하고 있단 추측도 있다. 하지만 59화-61화에서 둘에게 성장하지 않는 저주를 걸었던 건 바로 세트였다고 밝혀진다. 정확히는 세트가 건 저주를 이용해 오시리스가 아누비스의 성장이나 둘의 각성을 막는 것일 수도 있다.
41화에서 밝혀지길 세트가 불임이라 여기게 한 게 맞았다. 세트가 네프티스와 혼인한 후에 아이를 바라는 걸 용납할 수 없기에 어느 시점에서 세트의 씨를 그가 빼앗아 가져갔다고 한다. 창조는 여신들만의 영역이므로 살아있는 모든 것의 생사를 마음대로 결정할 수 있는 오시리스는 영혼은 창조할 수 없으며 더 나아가 온전히 새로운 신을 창조할 수 없다. 그래서 부부 간의 사랑의 결실인 아이를 바라는 세트의 소원을 들어주고 싶었던 네프티스와 거래해 창조의 권능을 받았다고 한다. 그의 경우, 아이를 족쇄라 생각한다. 호루스가 태어난 건 생명의 창조와 탄생은 그가 침범할 수 없는 권한이기에 그런 것일 수도 있지만 34화에서 이시스에게 복수할 기회를 주는 게 도리라고 생각했다고 한 말과 관련되어 사실상 내버려둔 걸로 보인다.
그런 그도 아누비스에 대한 세트의 강한 애정은 눈치채지 못했는지 잠깐 놀란 표정을 짓고 결국 42화에서 아누비스를 살리려는 세트와 동침한다. 그런데 사건이 일어난 시점에서 세트가 찾아올 걸 미리 알고 있었고 준비해 놓았다는 암시가 있다. 그리고 스스로 밝히길 자신이 원하지 않는 한, 육신이 죽지 않는다고 한다.
48화에서 오시리스 자신을 토막내다가 끝내 스스로를 자해하던 세트가 이를 막는 오시리스에게 저항하면서 두아트의 망자들에게 끌려가는 걸 선택하자 세트를 위해 무언가를 포기했다고 외치면서 어째서 이렇게 만들었고, 또 빼앗아가냐고 창조신을 원망한다. 그리고 자신은 순리대로 살지 않을 것이라면서 네프티스의 창조의 권능을 삼켜 스스로 두아트에 들어가지만 사실 세트의 노림수였고 그로부터 반격당한다.
49화에서 그의 힘의 또다른 제약이 밝혀지는데 같은 신을 부활시키는 건 불가능하다. 그의 힘은 오로지 인간을 위해서만 존재하는 것이다. 그래서 자살하기 위해 스스로를 재창조해 신격을 바꾼 것. 그리고 자신이나 세트, 네프티스의 사랑에 관해 35화까지 이어지는 대사를 함으로서 사랑에 관한, 더 나아가 자기자신에 관한 의심을 세트에게 심어주어 결과적으로 세트에게 정신적인 약점을 만든다는 것으로 가스라이팅의 귀재이자 집착의 끝판왕임을 증명했다. 여기서 밝혀지길 사랑을 ‘하토르가 보여주는 망상이자 상대로부터 무언가를 원하고 확인받고 싶은, 다른 누군가가 침범하는 걸 용납할 수 없는 이기적인 감정’이라 치부한다. [36]
51화에서 세트와 호루스의 세번째 시합인 사냥이 두아트에 봉인된 마수들을 사냥하는 것으로 결정났고 두아트의 왕이 승인했다고 나온다. 그런데 두아트의 왕이라면 오시리스인지라 오시리스가 또다시 무슨 술수를 부리는 것이 아닐까 우려하는 독자들도 있었는데, 그럴 수도 있겠지만 이시스가 절대 가만있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도 있었고 실제로 53화에서 이시스가 오시리스 마음대로 되도록 두지는 않을 것임을 암시한다. 그리고 아누비스에게 걸린 세트에게 죽은 영혼들의 저주를 방치하는 건 아니라는 이시스의 말로 보아 아누비스를 통해 이승에 올라오는 건 이제 무리일 것으로 예상된다.
66화에서는 직접 등장은 없지만, 네프티스의 잔상이 세트와 대화하다가 우리들이 신이 된 이유를 생각해보라고 말한 순간 끼어든 빛이 오시리스의 개입이라고 나온다. 아무래도 네프티스가 자신이 예상치 못한 일을 벌이려 해서 끼어든 걸로 보인다. 아니면 그동안 네프티스를 마치 조종하는 듯 보였던 그의 행적을 생각하면 그녀에게 뭔가를 하라고 재촉하기 위해 끼어들었을 수도 있다. 세트가 기절한 걸 뜻밖의 기회, 혹은 (자신의 초반 계획과 다를지도 모르지만) 예상한 결과로 봤는지 괴수들을 조종해 세트를 끌고 가려다 이시스에게 저지당한다. 같이 온 마트에게서 물러나라는 말을 듣는데...
73화에서 살려달라 애원하는 아누비스에게 세트가 건 저주를 증오하라고 세뇌하며 그를 아들로 부르고 강제로 성장시킨다. 아누비스의 두려움과 절박함을 이용해 그를 완전히 자신의 꼭두각시로 쓸 요량으로 보인다. 아마 아누비스가 현재 반신 상태인 세트를 죽이게 만들어[37] 세트가 두아트에 오게 하려는 듯하다. 애초에 세트와 싸운 시점에서도 그를 두아트에 끌고 가려 했었고... 일단 1부에서 밝혀진 오시리스의 성향(혈육에도 딱히 애정이 없고 목적을 위해서라면 이를 포함한 모든 걸 도구로 이용하려 드는 등 매우 이기적이며 특히 호루스, 이시스, 세트는 이를 어느 정도는 파악하고 있다.)을 보면 아누비스를 굳이 아들이라 부른 이유는 여러 일이 있음에도 세트를 아버지로 생각하는 아누비스의 감정을 강제로 끊어내는 것도 있지만 그가 걸린 저주나 자신의 출생의 비밀을 안 이상 세트를 더 이상 아버지로 생각하지 않으리라 자기 딴에는 파악하여, 부성애를 갈구하는 걸로 보이는 아누비스를 현재 드러난 자신과의 관계, 그가 품은 죽음과 자신에 대한 공포를 통해 자신을 아버지로 대신 의지하고 따르게 만들어 조종하려는 명목도 있는 걸로 추정된다. 혹은 이 장면, 대사나 1부 완결 시점에서 아직 풀리지 않은 의문점들도 있고, 세트와 이시스 시점의 과거는 나왔으나 네프티스나 오시리스 시점의 과거가 대사나 회상으로 아직 다 나오지 않은 걸로 보이기 때문인지 아누비스의 혈연상 친아버지는 사실 세트가 맞았고 모든 생물의 죽음과 삶을 결정할 수 있다고 한 오시리스는 자기 시점에서는 네프티스와 세트의 족쇄로 보이는 아누비스를 자기가 역으로 세트와 자신을 옭아매는데 이용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하여 태어나 살아가는 것 자체를 허락했기에 자기 자식이라 부르는 것 아니냐는 얘기도 있다.
결국 지금까지의 행동을 보면 누군가를 속박하는 것이야말로 사랑이라고 보며, 세트가 자신을 형제, 왕 이상으로 봐주길 원하나 그게 불가능하다면 세트의 흔들리기 쉬운 성질을 이용해, 세트가 자신의 가장 소중한 것(가족, 신으로서의 자부심과 명예, 자신을 믿어주고 섬기던 인간들)을 스스로 버리고 믿지 못하게 되어 고립될 정도로 오시리스 자신을 증오, 원망하게 만들고, 오시리스가 원흉인 걸 어느 정도 알고 있음에도 제대로 대항하지 못하는 세트 자신을 의심하는 끝에 무너져 자신이 있는 두아트에 오는 걸 바라는 걸로 보인다.[38]
뜻밖에도 좋아하는 것에 세트와 이시스 그리고 싫어하는 것에는 나머지 신들 대부분 적혀있으며[39] 자신의 친아들인 호루스도 싫어한다고 적혀있다.

3.6. 이시스


마법의 여신으로 게브와 누트의 4남매 중 장녀이자 둘째. 그녀의 권능은 번개와 물의 형태로 나타난다. 자신보다 연륜있는 강의 신들을 제치고 나일강의 주신이었으며 그들[40]과 함께 오랜 세월 나일강을 다스렸다. 오시리스의 생명을 가득 채운 나일 강에서 남편 오시리스를 되살려냈다. 호루스의 어머니로 자신과 아들을 위해 오시리스의 권위를 되찾으려고 필사적이다. 현재 진행되는 걸 보면 그녀를 찾느라 온갖 패악을 저지른 세트로 인해 다른 신들의 원망과 비난을 받기도 하는데다 그 외의 일들을 보면 매우 안타까운 여신.[41]
37화에서 세크메트가 호루스에게 말하길 이시스가 품은 진정한 계획이 있으며, 오시리스와 세트의 싸움 중에 끼어들어 세트가 오시리스를 공격하면서 오시리스가 빙의된 아누비스가 크게 다쳤다는 걸 알린다. 39화에서 과거에 세트가 오시리스를 토막살해한 후에 스스로를 왕이라 칭하며 자신의 왕비가 되라 요구하며 동침을 강요할 때에 눈앞의 공포보다 배신당한 분노로 가득한 눈으로 눈물을 흘리며 이시스 자신을 포함한 누군가를 향해서 '''우리 중 그 누구도 원하는 걸 얻지 못하리라'''는 저주를 했다.
그리고 세트와의 대화에서 밝혀지길 네프티스의 고백으로 인해 '''아누비스의 출생의 비밀, 그와 관련된 네프티스와 오시리스 사이의 거래 내용, 세트와 오시리스 사이에 있었던 일을 포함하여 남편이 품은 꿍꿍이나 한 행동도 전부 다 아주 잘 알고 있었다.''' 또한 세트를 매우 적대하는 현재와는 달리 과거에는 꽤나 남매 사이가 좋았으며[42] 마음이 맞는 동료였다. 세트와 서로 멍청하다고 흠짓내기해대지만 현재에도 서로의 능력과 특기를 인정하는 감정만은 은연 중에 남은 듯하다.
41화에서 네프티스가 밝힌 전말을 듣고 절망한 모습을 보이고, 42화에서 화합의 신이 불화의 중심이었다고 결국 분노해 네프티스를 주먹으로 피멍이 날 정도로 때리고는 누구 혼자만 편해지려고 하냐, 내가 만족할 때까지 불구덩이 속을 굴러야 한다, 내 허락없이 죽는 건 꿈도 꾸지 말라, 네가 벌인 일이 어떻게 흘러가는지 똑똑히 지켜보고 모든 게 끝날 때까지 구질구질하게 살아남으면 내가 가장 비참하게 죽여주겠다고 엄포를 늘어놓는다.
그리고 어느 시점부터 와 있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세트와 오시리스 사이에 일어난 일을 직접 목격하고 충격을 받는다. 15금판 43화에서 그녀의 시점이 자세히 나온다. 네프티스의 이야기를 듣고는 오시리스와 세트가 있는 현장으로 화가 나서 씩씩대며 달려가면서 동생들이 사고만 친다고, 세트가 자신에게 먼저 오지 않고 오시리스부터 찾아간 것에 대해 뭘 어쩔 셈이냐고 어차피 그의 감언이설에 넘어갈 거라고 혀를 찬다.
그래도 아직 괜찮을 거라고, 어떻게든 최악의 상황만 피하면 된다고 세트부터 진정시키고 오시리스 이야기도 들어봐야 한다고 계획을 세우는데 세트가 오시리스에게 화를 내는 시점(오시리스가 세트 자신의 씨를 가져간 걸 알고 자신과 아내를 속였다고 하던 시점)부터 모든 걸 지켜보게 되었다. 이시스의 상태를 보면 중간에라도 들어가서 저지해야한다는 생각 자체를 못할 정도로 본인도 예상하지 못한 일이 일어난지라 심각하게 놀란 듯하다... 설령 저지하려 들어갔어도 오시리스가 어떻게든 그녀의 개입을 막았을 수도 있다는 얘기도 있다.
오시리스와 세트 사이에 일어난 일을 직접 전부 보고는 나와서 구역질을 하며 충격을 드러낸다. 그리고 자신이 누굴 사랑했던 건지, 누굴 믿었던 건지 의문을 느끼며 눈물을 흘리고 4남매가 단란했던 때를 떠올리며 오시리스에 대한 원망과 어째서 상황이 이렇게 된 건지에 대한 의문을 드러낸다. 그러다가 아누비스의 영혼을 떠올리고 달려가서 그의 영혼이 다시 들어가는 걸 확인한다. 하지만 오시리스의 아이이며 이 모든 재앙의 씨앗으로 보이는 아누비스의 카를 잘라버리려고 방 안에 있던 단도를 하나 소환하고 들어올린다.
그러나 자신을 부르던 어린 아누비스를 기억해내고 멈추더니, 왜 죄없는 우리가 고통받아야 하냐고 생각한다. 이후 오시리스와 세트의 거래가 성공했지만 아누비스는 목숨만 붙어있는 상태인 걸 확인하고 끝까지 이용해먹을 속셈이었나보다고 중얼대고 누군가(정황상 오시리스)를 욕하더니 그의 상처를 일단 회복시켜 준다.
44화에서 '''오시리스를 사랑하는 자신을 용서하지 못해 그녀의 심장이 멈춘 한 영원히 4남매 각자가 원하는 것(오시리스-세트, 이시스-오시리스, 네프티스-죽음, 세트-가족)을 가질 수 없다는 저주를, 스스로를 포함한 남매 모두에게 건다.''' 그리고 이 승부에 모든 것을 걸었으며 호루스가 왕이 되지 않으면 이집트를 쓸어버릴 거란 게 밝혀진다.
트위터에서 작가가 밝히길 이시스의 저주가 특히 강한 이유는 영혼인 심장을 대가로 했기 때문이다. 고위급 신의 심장이니 강할 수밖에 없고 그러기에 4명의 신을 한꺼번에 저주하는 게 가능했다고 한다. 이는 오시리스도 예상하지 못한 일이며 이시스의 사랑을 진지하게 여기지 않은 그의 패착이다. 그리고 세트를 저주한 내용인 '가족을 가질 수 없다'의 경우, 동생에 대한 분노와 배신감도 있지만 세트의 가족은 이 모든 재앙의 원인이자 그의 약점이며 지금 그에게 이로울 게 없는 존재라는 사실이 중요하다고 했다. 그래서 저주를 걸기 전에 자신과 피를 나눈 신들에게 물어봐 저주의 대상이 맞는지 확인한 것으로[43], 세트가 원하는 것이 오시리스나 네프티스를 향한 복수였다면 저주의 내용이 바뀌었을지도 모른다고 한다.
45화에서 세크메트가 이시스와 관련된 또다른 사실을 밝히는데 시합에서 질 때를 대비해 과거 바다를 건너 누군가[44]와 협상을 해서 수백 척의 배를 불러들였다. 이는 호루스가 세트와의 싸움에서 유리한 대지의 대행자가 아닌 하늘의 대행자인 것, 이시스가 나일강의 범람을 다스리는 것과 연관이 있는데 이집트의 생명이며 자신의 근원인 나일강을 터트려 홍수를 일으켜 일부 봉우리만 섬으로 남기는 것으로 자신을 배신한 이집트 신들에게 복수하기 위해서로 호루스만은 그 여파에 휩쓸리지 않고 멀리 날아가길 바라서라고 한다. 그럼에도 시합을 하는 건 신들에 대한 마지막 자비인 동시에 인간들의 희생을 어떻게든 줄이기 위해서이다.[45]
46화에서 이야기를 다 마치고는 이제 남매가 원하는 걸 얻으려해도 얻을 수 없다고 조롱한다. 자신에게 억울해하는 세트에게 "내가 왜 널 이해해야 하냐? 넌 날 이해한 적이 없다, 나만 왜 널 동정해야 하냐, 날 네 복수에 이용하려 한 주제에 무슨 자격으로 그딴 말을 하냐"고 화를 낸다. 너도 오시리스에게 배신당하지 않았냐는 세트에게 그가 과거부터 지금까지 아무것도 말해주지 않았던 것을 말하며, 만약 네프티스를 만나지 않았더라면 기만당한 줄도 모른 채 세트의 복수에 휘둘리며 살았을 거고, 세트마저 잃고 싶지 않아 그가 무슨 짓을 했는지 제대로 보지 못했을 거라고 한다.
세트가 자신을 동료로 생각했다면 바로 자신에게 달려와 도움을 청하여 함께 분노하고 고민하며 어떻게든 함께 타개하려 했을 거라고, 세트는 자신에게 사랑하는 가족인 동시에 친구, 믿을 수 있는 소중한 동료였다며 자신들이 오랜 시간 쌓은 신뢰와 우정을 배신당한 슬픔과 지하 미궁에 자신을 가두고 온 이집트가 자신을 증오하게 만들고 자신이 돌보던 인간들에게 자신들이 겪은 배신의 아픔을 똑같이 겪게 하면서 그들을 끔찍하게 학살한 세트의 만행에 대한 분노를 터뜨린다. 이후 오시리스를 어떻게 죽일 수 있었는지 추궁하기 시작한다.[46]
49화에서 심문을 끝내고 그 때 오시리스를 부활시킨 건 나일강이 아닌 자신의 힘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세트에게 자신을 아직 가족으로 여긴다면 세번째 시합은 그가 원하는 대로 이기고 싶으면 이기고 지고 싶으면 지라고, 이쪽도 순순히 지겠다는 건 아니고 각자 목표를 위해 최선을 다하자고 한다. 50화에서 마트와 대화를 나눈다.[47]
53화에서 마트와 대화하는데 신이 되는 방법만 알았으면 절대 오시리스의 뜻대로 그가 아누비스가 움직이게 하는 걸 내버려두지 않았을 거라 한다. 아누비스를 살리기 위해 오시리스의 꽃이 필요하지만 세트를 죽여 오시리스에게 넘기지도 않을 생각이며 아누비스가 개입할 수 있는 시기는 무기를 잃은 시점이란 걸 이용했다. 비록 분노하고 있지만 옳고 그른 건 무엇인지 잘 알고 있는 것.[48] 또한 마트도 이시스 자신의 의도를 알고 있고 그녀를 믿기에 세번째 시합을 맡긴 거란 것도 잘 알고 있다.
55화에서 세트와 호루스의 싸움을 보며 마트에게 반칙 아니냐고 분통을 터뜨리다가 무언가를 슬슬 준비해야겠다고 생각한다. 그러다가 아누비스가 없어진 걸 발견하고 세트를 떨쳐내지 못했냐고 생각한다.
56화에서 호루스가 세트에게 제압당한 걸 보고 놀라다가 이내 진정하고는 새를 보내 나일강을 범람시켜 누군가를 불러오려 하며 이후 세트가 일으킨 모래 폭풍에 휘말린다.
57화에서 모래 폭풍을 진정시키라는 신들의 아우성에 염치도 없다며 혀를 차며 나일강을 범람하게 만들다가 피를 토하며 몸이 약간 부서진다. 자신은 죽지 않으리라 확신하지만 순간 뭔가 섬뜩한 기운[49]을 느끼고 몸을 떤다. 나일강의 물이 지하로 빨려들어가는 걸 감지하고는 누구 짓인지 확인하러 간다. 또한 호루스에 대한 감정이 어느 정도 드러나는데 자신의 욕심으로 태어나 숨죽여 살아야하게 만들었지만 고난의 세월을 버티게 해준 자신만의 아이로 그런 그에게 해줄 수 있는 것이 자신들의 영광을 되찾아오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59화에서 뒷모습만 나왔던 호루스와 도망다닐 당시의 고생으로 인해 망가진 모습이 62화에서 좀더 나오는데, 마치 노파같은 인상이다.
64화에서 나일 강물을 지하로 빨아들인 게 게브이고, 그 이유가 태양의 의도 때문이란 것과 자신이 외래의 신에게 보낸 전령새를 가로챈 게 토트란 걸 알게 된다. 토트에게는 호루스가 위험하다며 마구 화를 내며 공격하고, 게브를 설득하지만 그가 듣지 않자, 과거에 자신이 토트와 대화를 나눌 때에도 언급했던 토트와 누트의 관계를 들면서 그의 관심을 끄는데 이를 해명하는 토트에게서 뜻밖의 사실을 듣는다.
이후 66화에서 마트, 토트, 외래신과 같이 나타나 세트를 낚아채 끌고가는 괴수를 자신의 힘으로 저지한다. 오시리스가 멋대로 행동하는 걸 가만히 내버려두지 않을 것이라는 자신의 말을 그대로 지킨 것으로 볼 수 있다. 67화에서 최종 판결을 앞두고 마트의 신전에 모인 다양한 이집트의 신들을 지켜보며 마트, 토트와 대화를 나눈다.
68화에서 왕권다툼에서 패배한 세트가 드디어 마트의 심판대에 오르자 세트를 '''소멸'''시켜야 한다고 강력하게 주장했다. 죽음이 아닌 소멸시킴으로서 자신과 아들을 괴롭힌 세트에 대한 복수와, 자신의 사랑을 배신한 오시리스에 대한 복수를 한꺼번에 이루려는 목적으로 뱉은 말이다. 더 나아가 아누비스의 목숨을 구하고, 세트에게 억울하게 죽은 영혼들의 원한과 복수심도 달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4~7세의 아동의 모습을 한 아누비스가 울면서 아버지의 목숨을 애원하자 잠깐 흔들리지만 세트는 가족이 아니라고 되뇌이며 크눔을 불러 제지시킨다.
69화에서 왜 호루스가 네프티스를 데려온건지 의아해하다가 네프티스의 말을 듣고 자기가 알고 있던 사실을 다른 신들 앞에서 재확인한 분노 때문인지 끝내 혼절한다. 70화에서 정신을 차린다. 그리고 네프티스가 이시스에게 사죄할 마음은 있냐, 또 다른 원흉인 오시리스에 대해서는 왜 아무도 이야기하지 않냐고 라가 말하자 표정을 굳힌다.
71화에서 라의 제안을 듣고 발광하는 세트를 부르며 라가 모든 사실을 알고 있었기에 오시리스의 치부를 이 자리에서 밝혀내려는 거란 걸 알아차리고 어째서 처참한 기분을 느끼는지 생각한다. 결국 폭주한 세트에게 호루스가 날아가는 걸 보고 힘을 쓰려 하지만 테프누트가 막자 놀라다가 호루스가 세트를 제압한 걸 보고 또 놀란다. 그리고 라가 세트에 대한 심문이 무의미하다고 생각하냐고 이시스 자신의 의견을 묻자, 그 밤에 오시리스가 한 짓을 모두에게 알리면 네프티스와의 일보다 더 효과적으로 오시리스의 명예를 나락으로 추락시키고 그의 권세를 꺾을 수 있을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지만, 그러려먼 모두의 앞에서 세트에게 일어난 일을 밝혀야 한다는 것 때문에 딜레마에 빠진다.
72화에서 세트에게 소멸이라는 형벌을 내리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힌다. 네프티스가 자기자신을 원흉으로 밝혔고 배후가 있다는 태양신의 말은 추측일 뿐, 근거가 부족하다는 게 이유. 그렇다고 오시리스를 봐주려는 건 절대 아니며 그의 명예를 실추시킬 기회는 얼마든지 있고 그가 권력이나 명예를 원하는 게 아니란 걸 잘 알고 있다. 라가 제안한 세트의 형벌에 대해 어이없어하며 항의하는데 라의 말과 반응에 뒷목을 잡는다. 그러다가 자신을 보는 시선을 느끼고 당황하기도 하다. 이후 네프티스의 청원에 소멸을 주장하며 시간을 끌 셈이라고 반응한다. 또한 형벌을 내려달라는 세트를 보고 놀란다.
73화에서 세트의 신관, 제물, 신전의 처분과 반신으로 격하된 세트의 봉인된 신력을 맡게 된다. 또한 호루스가 이시스가 사막을 좋아하는가 보다 말하자 사막 따위 누가 좋아하냐고 툴툴댄다. 아직 세트에 대한 애정이 남았거나, 세트와의 유대를 다시 쌓을 것이라는 조짐으로 해석된다.

3.7. 네프티스


평화와 화합의 여신. 게브와 누트의 4남매 중 차녀이자 셋째. 아누비스의 어머니이자 세트의 아내. 현재는 이시스를 도와줬다는 이유로 감옥에 갇혀 있다.[50] 남편에 대한 애정도 사라졌지만 어떠한 이유인지 그의 곁에 남아있다.
아누비스에게서 오시리스의 귀환을 듣고 아버지를 팔아 넘긴 거냐고, 너만은 그래선 안된다고 소리친다. 혼자 남아서 하는 독백으로는 자신 손으로 모든 걸 끝내야 한다고,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불명.
17화에서 하토르의 거울 속으로 우연히 들어간 호루스 앞에 자신이 진짜라 주장하는 또다른 네프티스가 나타났다. 처음에 호루스는 믿지 않았고 증명을 요구했지만 네프티스가 그의 직감이 알려주지 않냐고 지적하는 걸 보아 환각이나 덫이 아니며 이쪽이 진짜라는 듯한 암시가 있다. 하지만 자세한 건 알 수 없다. 그녀는 거울 밖의 자신이 누구인지, 어쩌다 자신이 거울에 갇힌 건지는 아무것도 기억이 나지 않아 잘 모른다고 한다. 단지 거울 밖의 자신이 세트와 사랑하는 모습만이 마지막으로 보였다고. 호루스와 자신에게 무슨 일이 일어난건지 설명해주지만 그 자세한 내용은 생략된다.
18화. 감옥에 있는 네프티스가 갑자기 깨어나더니 누군가의 비명이 들렸다고 생각하다가 자신이 비명을 지른다. 무언가 짚이는 바가 있는지, 놀라서 뛰어온 아누비스를 추궁해 오시리스의 귀환 소식을 듣는다. 19화에서는 아누비스와 대화하다가 오시리스의 기운을 느꼈는지 떠는 등 오시리스를 두려워하는 듯한 모습을 보인다.
이후 20화에서 거울 속의 네프티스는 호루스에게 거울 속의 기억은 바깥과 제대로 이어지지 않을 거고 호루스 자신을 포함한 아무것도 믿지 말라고 말한다. '자신은 여기 거울 속에 갇혀있다'는 걸 세트에게 잊지말고 알려달라고 눈물을 흘리며 부탁하기도 한다. 거울 속의 네프티스가 또, 호루스에게 밖으로 나가는 순간 그녀의 무대가 시작된다고 경고하는데[51], '그녀'는 지하 감옥의 네프티스, 거울의 주인인 하토르, 세트를 계속해서 자극하는 세크메트, 또는 그 배후에 있을 태양신 라 넷 중 하나로 추정된다.
거울 속의 네프티스와 감옥의 네프티스의 관계[52], 거울 속의 네프티스가 진짜라면 갇힌 시기가 언제이고, 거울에서 왜 탈출하지 않(거나 못하)는 것인지, 아누비스를 낳은 건 어느 쪽인지 떡밥이 많다. 오시리스가 자신이 가져간 네프티스의 창조의 권능에 대해 별로 이상하게 여기는 반응이 없었던 것이나, 이시스가 44화에서 건 저주가 감옥 안 네프티스에게는 확실히 적용된 것과 관련해서도 의문이 있다. 호루스가 거울 속 네프티스를 세트의 아내라고 불렀을 때 놀라지 않는 걸 보면 일단은 그녀가 진짜라고 가정할 시, 세트와 결혼해 부부로 살던 시기 중에 갇힌 것으로 보인다. 18화에서 거울 속 네프티스는 거울 속에 들어온 호루스와는 달리 밑 모습이 비춰지지 않고, 감옥 안 네프티스에게도 그림자가 없는 것도 떡밥이라 보는 사람들이 있다.[53]
35화에서 오시리스가 말하길, 네프티스는 평화의 신이고 가장 강한 자를 통해 평화가 오기에 오시리스의 아이를 낳은 것이라고 한다.(오시리스는 최고신이고, 전 최고신 라도 죽이지 못했을 만큼 강했다.) 이어 밝혀지기를 네프티스는 아이를 원하는 남편의 소원을 들어주고 싶었고, 아이(아누비스)를 얻는 대가로 생명의 신인 오시리스와 거래를 한 것이[54] 4남매를 둘러싼 모든 파국의 시초가 되었다. 뭐, 오시리스는 거래라고 주장했으나 그의 행적을 생각하면 교묘한 말로 네프티스를 조종했던 것일 수도 있다.
39화에서 자신을 죽여달라고 울면서 이시스에게 모든 걸 밝힌다. 이는 이시스에게 분노를 샀고... 시점상 세크메트가 세트에게 아누비스의 비밀을 밝히고 세트가 네프티스에게 확인받고는 오시리스를 찾아갔을 때로 보인다. 그런데 밝힌 시기가 절묘하다보니 오시리스에게 조종받는 것 아니냐고 추측된다.
44화에서 계속 죽여달라고 중얼대다가 이시스가 가져온 횃불을 이용해 자신의 몸에 불을 붙인다. 하지만 죽지 않자, 이시스를 부르며 절규한다. 지금까지의 모습에서 (감옥 안의) 네프티스는 '''어리석어서 비극을 일으킨 존재'''로, 오시리스가 4남매들의 비극의 근원이라면 네프티스는 방아쇠라 할 수 있다.
58화에서 세트가 가장 강한 자, 이집트의 왕에 집착하는 이유가 네프티스의 인정을 원하기 때문이라는 게 밝혀졌다. 아무래도 35화, 49화에서 오시리스가 지껄여댄 말들[55]이 정신적인 약점으로 작용했기 때문인 듯 하다.
59화에서 아누비스가 가져온 저주 팔찌는 네프티스가 만든 것이었다. 상술했듯 자기 손으로 모든 걸 끝낼 작정으로 팔찌를 만든 걸로 보인다.
65화에서 네프티스의 잔상이 나타나 눈물을 흘리며 자신이 만든 팔찌로 인해 세트에게 걸린 저주가 세트 자신이 만들어낸 저주이기에 도망칠 수 없단 걸 알린다.[56] 또한 그들의 저주가 아누비스에게 결국 돌아왔다고 하는데 이 때에 아누비스를 ‘우리 아들’이라 이야기한다.[57]
66화에서 세트가 죽인 이들 대다수는 다음 삶으로 인도될 예정이었으나 영혼인 심장을 잃었기에 죄가 무거운 자들만 남고 나머지는 길을 잃었다고 한다. 인간을 신인 자신들의 필요에 따라 쓰는 가축같이 보는 게 뭐가 나쁘냐는 세트에게 신은 인간을 지배하는 존재가 아니라 인간들이 스스로 설 때까지의 버팀목이며 자신들이 이집트를 통치하게 된 배경, 신이 된 이유를 생각해보라고 한다. 오시리스와 자신 때문에 모든 것이 변질되어 영혼의 강이 메마르고, 더 이상 새로운 아이가 태어나지 않는다고 한다. 인간들에게 문제가 생기면 신들은 다시 시작하기 위해 청소를 반복해왔지만 이번에 제거되는 건 자신들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자신은 절대 그렇게 두지 않을 거고 세트의 죄를 조금이라도 되돌릴 수 있다면 자신의 화합을 전부 세트에게 주겠다고 한다[58]. 그 순간 감옥에서 계속 힘을 쓰던 네프티스도 눈물을 흘리며 쓰러지는 동시에 그녀의 왼팔에 있던 저주의 형태(모양은 세트의 저주와 유사해보인다..)도 사라진다. 참고로 세트도 저주의 형태가 왼팔에 새겨졌었다.
68회 마지막에 호루스의 인도를 받아 마트의 법정에 나타나 최후의 변론을 청구한다. 그리고 69화에서 호루스와 대화를 나누면서 자신이 하려는 일이 정체성과 신격을 거스르는 짓일지라도 이미 소멸도 각오했다고 하며 그동안 세트와 이시스만이 알던 사실을 밝혀 둘을 다시 한 번 충격에 빠뜨리며 신들을 경악시키고 온갖 험한 소리, 쓴 소리 다 듣는다. 마트의 저울이 기울어졌단 묘사가 없으므로 아마도 진실일 가능성이 높기에 더 다른 신들에게 욕먹는 것. 모든 이야기를 하면서 그녀의 관이 부서지기 시작한다. 70화에서 라의 지적에 계속 당황하는 한편 자신이 잘못한 게 맞다고 고집스럽게 주장한다.
71화에서 폭주하는 세트를 말리며 72화에서는 자신을 믿을 수 없는 걸 알지만, 세트에게 저주를 풀 시간을 달라고 마트나 다른 신들에게 탄원한다. 본인 말이나 라의 지적처럼 세트에게 일단 죄책감은 느끼는 걸로 보인다.
오시리스의 주장이나 네프티스 본인이 마트에게 증언하기로는 네프티스가 오시리스를 마음에 두어 세트와 이시스에게 상처를 주었다고는 하나 본편에서 정작 오시리스는 딱히 네프티스에게 어떤 형태로건 애정을 보이지 않았고, 네프티스 또한 오시리스에 대해 오히려 두려움만을 보였다는 것이나 이전에 작가 트위터에 공개되었던 외전의 과거 이야기를 보면 네프티스는 오히려 세트와 상당히 사이가 좋은 모습을 보였었기 때문에 상당히 괴리감이 느껴진다는 의견이 많다. 이 때문인지 네프티스가 그만큼 자기 감정을 잘 숨기고 연기를 잘했을 수도 있으나, 현재 감옥에 있던 네프티스는 (그녀가 진짜라고 가정할 시에)모종의 이유로 과거의 기억과 감정이 일부 변질, 강화되었으며, 그녀 본인은 이를 알지 못해 그 왜곡된 기억과 감정을 사실이라고 진심으로 믿고 있는 것 아니냐는 추측도 있다. 거울이건, 감옥이건 네프티스에게 세트를 연인이자 남편, 혹은 어떤 형태로건 사랑하는 감정은 처음부터 아예 없었을지도 모른다는 추측도 있지만 그렇다기에는 거울 네프티스가 호루스에게 마지막으로 당부한 말도 있기에...

3.8.


태양의 신으로 원전과는 달리 여자로 나온다.[59] 세크메트와 마찬가지로 세트-오시리스와 모종의 관계가 있는 여신. 굉장히 능글맞고 낙천적이며, 재미를 추구하며 삶의 모든 일들을 가볍게 여기는 성격이다. 최초의 여신이자 만물의 어머니로서 비교적 현대에 만들어진 정의와 율법에 대해 얽매이지 않으려 하며, 쓸모없다고 여긴다.
어떻게 보면 이 여신님도 안타까운데, 자신이 오랜 세월 생명으로 공들여 가꿔놓은 이집트를 예언대로 증손자가 강탈하고 망쳐놓았으니, 오시리스의 편도 세트나 호루스의 편도 아닌 제3의 세력의 정점이 될 여지가 크다. 하토르가 가진 거울과 그 거울이 가진 힘, 세크메트의 존재, 지하 감옥의 네프티스가 그녀와 연관되어 있을지도 모른다는 떡밥이 있다.
50화에서 마트가 세번째 시합 종목을 발표하며 그녀를 바라보자 웃는 모습이 나온다. 51화에서 신들의 사냥 대상으로는 동물이 아닌 괴수가 어울린다고 한다. 52화에서는 무기를 많이 모아둘 걸 그랬다고 푸념한다.
59화에서 과거에 자신을 찾아온 호루스와 이시스를 비웃는 모습이 나온다.
세트를 말리기도 하지만, 원전과 비슷하게 대체로는 세트를 마음에 들어하고 은근히 그를 지지하는 듯하다. 그리고 4남매 사이에 일어난 일을 알고 있거나, 자세히 알지는 못해도 사정을 어느 정도 파악했지만 본인 입장에서는 증손주들이 서로 무리지을 정도로 친했던 과거와는 달리 서로 불신하고 물고뜯는 현재 상황이 재미있고, 앞으로 이들의 관계가 어떻게 흘러갈지도 기대하기에 손놓고 지켜보는 걸로 추정되고 있다. 물론 이 과정에서 본인이 어느 정도 끼어들어 4남매 사이를 파토내는데 기여했을 수도 있다.
69화에서 등장해 네프티스가 밝힌 사실은 세트가 학살을 저지른 걸 정당화하지 않는다고 하며, 70화에서 '''임신'''이 확인되었다. 세트는 수백년동안 수많은 선택의 기로 앞에서 언제나 최악만을 선택해왔고 그 책임은 그의 몫이라고 한다. 네프티스의 발언 하나하나를 지적하는데(네프티스가 보호해야 하는 건 세트가 아닌 그가 학살한 인간들이다, 네프티스가 세트를 속였단 이유로 모든 사건을 책임질 수 없고 지나치게 자책하고 있다, 누가 아버지건 상관없이 네프티스가 낳은 아이란 사실이 중요하다, 대체 언제부터 여신들이 특정 남신들만의 아이만 낳아야한다는 법칙이 생겼냐, 네프티스는 이시스의 것을 탐했으니 당연히 사과해야 되지만 이시스가 아니라 세트에게만 죄책감을 느끼고 이시스의 결정을 방해하려는 것 아니냐), 네프티스가 자기 잘못이 맞다고 하자[60] "네 말이 맞다고 치자, 그렇다면 왜 혼자 벌을 받고 있냐, 왜 또 다른 원인 제공자인 오시리스에 대해서는 이야기하지 않냐"고 한다. 그리고 세트를 악신으로 만든 원인이 네프티스라고 인정받고 싶으면 세트의 심장도 저울에 걸어 그 날의 사건의 진상을 밝히자고 제안한다. 참고로 결혼, 정확히는 인간들의 결혼 문화를 신들의 사랑과 연애 관계에 적용시키는 것을 부정적으로 본다. 이 화에서 라가 (순수한 선의라기보다는 호루스처럼 본인의 목적을 위해 움직인다는 측면이 강해보이지만) 제멋대로인 건 맞지만 어떤 면에서는 사태의 본질을 꿰뚫고 있는, 그야말로 인간들의 도덕과 관념을 초월한 신으로서의 위엄을 보여줬다는 평이 많다.
인간들을 따라하는 신들의 사랑의 방식과 세트의 죄의 근원을 언급하면서 죄를 뒤집어쓰겠다는 네프티스를 희롱하는데, 궁극적인 목표는 자신이 온 힘과 애정으로 가꿔놓은 생명이 그득한 이집트를 망쳐놓은 오시리스의 파멸로 보인다.
그리고 71화에서 모든 걸 알고 있는 게 맞다고 확인되었다. 또한 오시리스의 명예를 추락시키기 위해 세트에게 그 밤의 일을 증언하게 하라고 계속 요구하다가 결국 이시스에게 결정권을 넘긴다.
즉, 라는 자신의 모든 것을 빼앗은 오시리스의 민낯을 완전히 부수기 위해 명분이니, 결혼이니를 거론하면서 여론의 움직임을 본인 쪽으로 돌렸다.
72화에서 이시스의 반응에 떠먹여도 먹지를 못한다고 중얼대며 "일단 그녀의 의견을 존중하겠다, 하지만 자신이 양보했으니 이시스도 양보하라"며 세트에게 걸맞는 형벌을 제안한다. 바로 자신의 작열하는 태양배에서 영원히 노를 젓게 하는 것으로, 자신의 우제트로 철저히 감시할테니 이보다 완벽한 감옥이 어디 있겠냐고 한다.[61] 그녀의 태양배는 신들도 편히 살 수 있을 만큼 호락호락한 곳이 아니며 절대 꺼지지 않는 열기와 빛, 신들도 두 발로 설 수 없을 정도로 아주 무겁기에 하루하루 끔찍한 고통을 겪을 거라고 한다. 토트 말로는 28배 정도 무거워진다고.[62] 이에 항의하며 소멸을 주장하는 이시스에게 능글맞게 대응하는 한편으로 압박을 주는 건 덤. 여기서 본인이 태어나지 못하게 막았지만 결국 태어난 증손주들 중 세트가 제일 귀엽다고 한다.
1기 최종화의 마트의 판결에서 마트가 본인의 제안을 어느정도 수락하는 모습을 보이자 자신을 놀리는 건 마트밖에 없다며 흐뭇한 미소를 짓는다.
라가 임신한 게 맞다면 이 아이가 누구인지에 대해서는 여러 설이 있다. 원전 신화에서 라가 세트와 결혼시킨 아나트와 아스타르테, 혹은 작가가 창조한 완전히 다른 캐릭터일 수 있다.[63]

3.9. 세크메트


라의 딸들 중 하나. 재앙의 여신이며, 형을 살해하도록 세트를 부추겼다. 이외에도 오시리스, 세트와 모종의 관계가 있는 여신. 정신이든, 물건이든 모든 걸 부술 수 있다고 한다.[64]
또한 본인 말로는 그 누구보다 감정을 잘 느낄 수 있고, 자신은 언제나 진실만을 말한다고 한다. 그러나 그런 것 치고는 하는 말들의 내용이 일단 사실이나 중요한 내용이 들어있는 것도 맞지만 오시리스처럼 은근히 자극적이고 중의적인 부분도 섞여 있고 이게 결과적으로 그녀가 이용하는 당시의 상황 등과 맞물려 ‘재앙’을 만들어서 그런지 세트는 그녀에 대해 교묘하게 수 써놓고 모른 척한다고 깐다. 세트는 그녀의 말을 헛소리 취급하고 어느 정도 그게 맞는 듯 하지만 그러면서도 결국 휘둘리는 걸 보면 뭔가 무시할 수 없게 하는 힘이 있는 듯.
세트를 상당히 비뚤어진 방식으로 좋아하는 듯, 오시리스의 부활을 통해 뭘 얻으려는 거냐는 그의 질문에 세트가 언젠가 스스로 무너질 걸 알고 있었고 이도 좋겠지만 그가 그인 상태로 괄괄대는 게 마음에 들어 그를 자극하기 위해 이시스를 포함한 주변 상황을 이용했다고 한다. 그리고 행동을 보면 이는 현재진행형이다. 세트가 자신 스스로 자기 삶을 꼬고 있다고 평한다.
오시리스가 라와 다른 신들의 눈을 피해 몰래 치밀하게 세트의 약점을 만들어 놓은 것을 알고 있었고 세트 본인에게 말해주려다 저지당하고 대신 35화에서 호루스에게 말해주었다. 과거에 세트에게 아누비스의 출생의 비밀을 이야기하고 네프티스가 이를 인정하게 하여 세트가 오시리스에게 분노하여 찾아가게 한 것도 그녀.
37화에서 호루스와 대화하면서 현재 이집트의 재앙을 진짜로 만들어낸 건 생명과 평화를 수호하는 신들이라 말하며 비웃는다. 호루스가 네프티스를 거울에 가둔 게 그녀냐고 하자 딱히 긍정하거나 부정하진 않는다. 하지만 그와 동시에 호루스의 존재에 의문을 갖게 하면서 모든 게 거울 때문이라고 하면 일어난 일이 없었던 일이 되냐고 그의 양심을 교묘하게 찌른다. 동시에 호루스가 세트를 왕으로 인정해서 끝나는 문제가 아니라는 뉘앙스의 말을 하고는 44화에서 이시스의 분노는 호루스가 생각하는 것보다 무거우며 곁에서 어머니를 지켜봤음에도 호루스는 어머니를 잘 모른다는 것, 이시스는 이 승부에 호루스와는 비교도 안되게 소중한 모든 것을 복수에 걸었으며 그가 왕이 되지 않으면 이시스는 이집트를 쓸어버릴 것이라고 알려준다.
47화에서 아누비스의 영혼이 돌아갔단 걸 세트에게 알려주고 ‘드디어 끝장낼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일이 이상하게 돌아간다. 오시리스는 어디까지 준비해 둔거냐’고 말한다. 오시리스를 별로 좋아하지 않았던 것 같다.
49화에서 자신이 세트의 약점을 알려준 의도를 안 호루스가 세트의 약점으로 무엇을 할지 이미 스스로 정했다는 걸 꼬집고 그가 할 행동이 기대된다고 한다.
호루스를 자극하면서 은근히 기대하는 걸 보면 그냥 자신의 본질에 충실한 것도 있지만, 그녀만의 방식으로 세트를 해방시키려 하는 것 아니냐는 추측도 있다. 비슷한 맥락에서 과거에 세트를 이용해 오시리스를 끝장내려 시도한 것도 최종적으로는 세트가 해방되기를 바라기 때문 아니었냐는 것.

3.10. 토트


지혜의 신[65]으로써 본 신화처럼 누트를 도와 오시리스 남매가 태어나도록 해주었다. 그 외에도 이시스와 호루스 모자에게 여러 예언과 조언을 해주는 등으로 도와주었다. 라의 딸들 중 하나인 마트와 부부. 누트와 과거에 그렇고 그런 관계였다는 소문이 있고 이시스가 이를 언급하자 본인은 격하게 부정한다. 그리고 이따금씩 말하는 걸 보면 마트를 매우 사랑하고 있다. 트위터의 작가 말로는 마트 덕후라고 한다. 지혜와 지식은 진리와 정의의 편이라서 그렇다는 듯. 이시스 왈, 말빨로는 마트를 못 이긴다.
여담으로 원전 이집트 신화에서 동물 머리를 하고 있는 신들은 본작에서는 대부분 해당 동물의 모습으로 얼굴을 절반 가량 가리는 동물관을 쓰는데, 원전에서 따오기 머리를 한 토트는 얼굴이 일부 가려지는 동물관을 쓰는 대신 머리띠 형태의 관을 쓰고 그 관에 따오기 머리 장식이 붙어 있다.
따오기로 변신할 수 있는 능력이 있지만, 새들을 통해 모든 걸 알 수 있으며 모든 새들에게 애착을 갖고 있는 듯한 모습으로 보아 꼭 따오기만을 아끼는 것은 아닌 듯.
50화에서 마트의 무릎을 베고 자고 있다.
64화에서 게브와 함께 등장하는데 외래신에게 이시스가 보낸 전령새를 가로챘다는 것과 마트와 함께 대가를 주면서 외래신들을 물러가라고 설득했다는 게 드러난다. 그가 본 미래에는 이시스가 하려던 일은 없었고 원하는 것을 얻지 못한다는 이시스의 저주 때문에 어떤 일도 일어나지 않을 거라고 알려주는 동시에 이시스가 품은 어리석은 생각은 마트와 자신도 알고 있다고 한다. 이시스가 세트가 모래 폭풍을 일으킨 걸 반칙이라고 하자 모래 폭풍 자체는 반칙이 아니라고 반응하다가 분노한 이시스가 날린 공격에 기겁한다.
이시스가 요지부동인 게브를 설득하는 과정에서 그의 관심을 끌려고 누트와 토트의 관계에 관한 소문(밤마다 달꽃을 들고 누트를 찾아가 밤새도록 함께 있었다고 하며, 누트와 게브 사이를 질투해 라에게 달려가 예언을 했고 그로 인해 둘이 한동안 못 만나게 됐다.)에 관해 말해 게브가 붙잡고는 추궁하자, 울며불며 해명하는데[66] 그 과정에서 토트가 태양신 라에게 말한 '누트와 게브 사이의 자식이 이집트를 다스릴 것이다'라고 알려진 예언이 사실 정확히는 '''누트와 게브 사이의 자식이 이집트를 바꿀 것이다'''였단 게 밝혀졌다.
70화에서 라에게 바뀐 신들의 결혼 문화에 대해 설명하려다가 압박을 주는 그녀에게 겁을 먹고 아내 뒤에 숨어서 마구 사죄한다. 장난이라고는 단 한 치도 없는 마트가 죽이면 안됩니다라고 말한 걸 보면 라가 진짜로 살기를 띄고 쳐다본 것.
역시 마트처럼 네 남매 사이에 일어난 일을 포함한 모든 사실을 잘 알고 있지만 당사자들끼리 해결하도록 나서지는 않는 것으로 보인다.

3.11. 마트


라의 딸들 중 하나. 진리와 정의의 여신으로 영혼의 무게를 재고 그 무게에 맞는 판결을 내린다. 현재 시점에서는 호루스와 세트의 시합을 심판한다. 토트의 말로는 이시스의 추측과는 다르게 그 누구의 편도 들고 있지 않다고 한다. 마트의 저울은 늘 평행을 유지하게 되어 있다고 한다.
어머니가 인정할 정도로 상당히 냉정하고 딱딱한 성격이지만 남편 토트는 그녀 없으면 못산다고 할 정도로 매우 사랑한다고 한다. 이혼당하면 책임질 거냐고 이시스에게 물을 정도. 50화에서 이시스와 대화를 나누는데 이시스에게 조금은 후련했냐고 묻는다. 세트와 아누비스와 이시스가 만난 자리를 마련한 건 죄없는 아이를 구하기 위한 조언격으로 토트의 이야기를 전해주었을 뿐이라고 한다. 그리고 미래의 일은 정해지지 않았으며 승부의 향방이 달라질지 여부는 세트에게 달렸다고 알린다. 이시스가 외래신을 불러들인 걸 알고 있다.
그녀가 시합을 승인한 건 이시스가 어리석은 짓을 하는 걸 막기 위해서이며 이시스는 세트와 달리 아직 마트의 저울에 올라오지 않았다고 한다. 그녀가 나선 것도 이시스가 아누비스를 구하고 세트와 그 일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53화에서 이시스와 또 대화하는데 이시스가 생각해둔 수가 있단 걸 알고 그녀를 믿고 있다.
64화에서 그동안 토트와 함께 제제하려 나서거나 모습이 보이지 않았던 이유가 밝혀지는데 바로 '''이시스가 불러들인 외래신[67]을 설득해 대가를 지불하고 돌려보내기 위해서였다.'''
65화에서 계속 꿍꿍이를 드러내는 외래신에게 돌아가라고 명하며 계약까지 시킨다. 66화에서 세트를 끌고가는 괴수를 저지한 이시스나 토트, 외래신과 같이 모습을 드러내 오시리스에게 물러나라고, 승패는 결정되었다고 알린다. 67화에서 최종 재판을 앞두고 모인 이집트의 신들에 대해 이시스가 냉소하자 그들에게 날선 반응을 보이지 마라, 이시스 앞에서도 몸을 사렸던 이들인데 세트의 패악질을 어떻게 견디겠냐고 한다. 자신에게 저들을 이해하란 거냐는 이시스에게 지도자로서의 덕목 중 하나라 생각하라, 이제 저들 위에 군림하게 될 테니 앞으로 기회는 많을 거다, 지도자란 인내를 갖고 때를 살필 줄 알아야 하는 법이라고 한다.
말하는 걸 보면 남매 사이에 일어난 일을 포함한 모든 숨은 사정을 알고 있지만 그들 스스로 알아내서 해결해야되는 문제이기에 내버려 두는 것으로 보인다.
68화부터 재판을 진행한다. 세번째 승부를 진행하는 동안 세트가 모래로 만든 전차를 이용하거나 모래폭풍을 일으킬 때 시종일관 무심한 태도를 일관하여 이시스의 발을 구르게 했으나, 정작 세번째 승부의 결과가 반칙패로 판결한 것을 보면 이미 마트는 그때부터 승패를 결정하고 자리를 떠난 것으로 보인다. 70화에서는 자기 뒤에 숨은 토트를 죽이면 안된다고 라에게 말하며, 네프티스의 증언만으로는 세트의 죄가 감경되지 않고 책임을 입증하고 싶으면 세트의 학살 교사, 방조, 공모의 증거를 제시하라고 한다.
73화에서 라의 압박을 받지만 세트에게 판결을 내린다. 유예 기간 동안 죽은 자들의 질서를 되돌리라는 명령을 잘 지키면 태양 배에서 노역하게끔 하는 판결을 내린 것으로 보아 라의 제안을 어느 정도 수용한 듯.

3.12. 누트


하늘의 여신으로 슈와 테프누트의 딸이자 오시리스 4남매의 어머니. 누트의 아이들이 라를 몰아낼 것이라는 예언을 두려워한 라로 인해 아이를 낳지 못하는 저주에 처했으나, 토트의 기지로 4남매를 낳게 되었다. 세트의 횡포를 피해 숨은 이시스를 안타까워 하고, 손자 호루스를 자신의 대행자로 만들어 가호를 내려 그에게 바람의 권능을 부릴 수 있게 해주었다.
68화에서 아누비스의 팔에 걸린 저주를 보고 얼굴을 두 손으로 감싼다. 다른 신들에 비해서 크게 오열하는 모습이 눈에 띄는데, 남편 게브에 비해 자식에 대한 사랑이 강하고, 또 불행의 중심에 있는 인물들이 자신의 두 딸, 죄인이 된 아들, 그리고 아비로부터 저주받은 손자이다보니...

3.13. 게브


대지의 신으로 누트와 남매지간이며 오시리스 4남매의 아버지. 초반에 오랜만에 만난 이시스와 세트 앞에 나타나거나, 과거에 누트의 설득으로 이시스와 호루스를 찾아다녔다고 언급된 이후로는 누트와는 달리 스토리에 나서지 않고 있다. 45화에서 나오길 이집트가 척박해져서 잠든 것이라고 한다.
64화에서 드디어 전면에 나섰다. 나일 강을 지하로 빨아들인 존재가 바로 게브였다. 이유는 '''태양신이 아직 이집트를 보전하길 원하기 때문'''. 이시스가 세트가 반칙을 했고 호루스가 위험하다며, 그에게 물러나라고 설득하며 화를 내는데 말을 듣지 않는다. 결국 마침 거대화된 상태였던 게브의 어깨 위에 앉아있던 토트가 누트와 어떤 관계였는지 궁금하지 않냐는 식으로 이시스가 말을 하자 그제서야 토트를 붙잡고 추궁하는데[68] 해명하는 토트의 입에서 중요한 사실이 밝혀졌다!

68화에서 피해자들끼리 서로 물어뜯어 어느 쪽이든 상처밖에 안 남는 지금의 상황이나, 아누비스의 팔에 걸린 저주를 보고 고뇌하는듯이 이마를 손으로 짚으며 고개를 숙인다.

3.14. 슈와 테프누트


라에게서 처음 태어난 남매이며, 슈가 남편이고 테프누트가 아내이다. 서로 사랑하여 누트와 게브를 낳았다. 원전처럼 슈는 마른 공기[69], 테프누트는 물과 이슬(습기)의 신으로 나오며, 웹툰에서 얼굴을 살짝 비추고 몇 마디 하는 것 이외엔 메인 스토리라인에는 크게 개입하지 않고 있다. 큰일이 생길 때마다 테프누트를 슈가 감싸는 걸 보면 매우매우 금슬이 좋은 부부이다. 깨알같이 슈는 세트가 재판장에 들어설 때 "고귀하신 라의 따님들"할 때 흠칫 놀랐다.[70]
덧붙여 슈는 세트와 호루스의 삼세판 대결 중 가장 첫 번째 종목인 '물속에서 숨 오래 참기'를 낸 장본인이다. 누가 저딴 시시한 걸 냈냐는 테프누트의 말에 그렇다고 맞장구를 치는 게 개그 포인트. 슈와 테프누트도 호루스에게 가호를 내렸다.
51화에서 3번째 경합은 사냥이라는 말을 듣고 테프누트는 야만적이라고 혀를 찼다. 그런데 이 여신님은 사자 가면을 쓴 여신이다. 부인을 어이없게 쳐다보는 슈의 모습 역시 깨알포인트. 슈의 성격이 조금 드러나는데, 고상하게 새를 사냥하자는 말에 토트가 정말 끔찍한 발상이라며 발악하자 "그렇게까지 말할 필요는 없잖아요."라며 울먹인다. 여린 감성을 지니고 소심한 듯하다. 명색이 이집트의 최고신격인 엔네아드의 일원이고 네프티스, 세트, 오시리스, 이시스의 조부모인데도 누트와 게브에 비해선 그러한 점이 거의 안보인다. 아무래도 이 부부는 쇼스토퍼 역할인 듯?
69화에서 네프티스가 밝힌 사실로 이시스가 기절하자 테프누트가 먼저 그녀를 부르며 달려가며 이후 부부가 같이 그녀를 부축한다. 신격이 원전에서나 작품에서나 매우 높은 신들이다. 그래서 눈앞에 보이는 사실과 이익만을 밝히는 잡신들과는 다르게 상당히 이성적이면서도 본질적인 말은 하는데 둘이 같이 아누비스가 세트의 아들이 아닌 게 중요하냐, 요즘 애들 복잡하게 산다고 중얼댄다. 70화에서 원래 자신들은 모계라고 말한다. 71화에서 테프누트는 호루스를 걱정해 달려가려는 이시스를 막아선다.
모든 신들의 어버이되는 라의 첫 아이들인 만큼 신격이 매우 높음이 밝혀졌고(태초신), 하는 역할은 태양의 열기를 식혀주거나 열기로 인해 메마른 곳에 물을 보강해주는 역할을 한다.

3.15. 바스테트


라의 딸들 중 하나. 고양이 가면을 쓴 풍요와 다산의 여신으로 나오며, 아직까진 스토리라인에 비추지 않고 있다. 51화에서 3번째 경합이 사냥이라고 공표가 나자, 동물은 대체 무슨 죄냐고, 차라리 인간을 사냥하자고 소리친다. 웹툰의 표지[71]랑 이 장면을 보면 동물보호가 신인 듯하다. 작가가 의도한 장면인지는 모르나, 실제로 고대 이집트는 동물보호법을 최초로 제정하기도 하였다.
바스테트나 토트의 말을 잘 살펴보면 신들의 특성을 알 수 있는데, 각자 자신을 나타내는 동물에게 특별한 애착이 있는 듯하다. 새(따오기)의 신인 토트는 새를 사냥하자고 할 때 발끈하고, 악어를 사냥하자는 하토르의 말에 바스테트는 악어의 신인 세베크가 참 좋아하겠다고 반어법을 사용했다.

3.16. 크눔


숫양[72]의 동물관을 쓴 나일 강의 신이며, 이시스의 명을 따른다. 강의 신이기 때문인지 상체에 걸치고 있는 옷이 강물 같은 느낌을 준다.
57화에서 나일 강의 범람을 목격한다.
68화에서 이시스의 명을 받아 세트를 변호하던 아누비스를 제지한다. 69화에서는 아누비스를 때려 기절시키고는 데리고 퇴장한다.
73화에서는 기절한 모습으로 한 컷 등장. 그 앞에서 오시리스가 아누비스를 강제로 성장시키는 것으로 보아 오시리스에게 당한 듯하다.

3.17. 그 외의 신들


네이트, 세스헤트, 셀케트 등이 벽화 형태의 실루엣으로 등장하며 아직 웹툰에는 얼굴을 비추지 않았지만 인물들간의 대사를 통해 꽃의 신 네페르템과 악어신 세베크가 간접적으로 언급되었다. 67화에서 케프리, 프타, 아누케트, 헤케트 등의 실제 신화에서도 메이저한 신들 바로 아래인 신들이 작게나마 등장했다. 이시스는 그들의 갈대처럼 이리저리 휘둘리는 모습을 힐난했다. 68화-69화의 마트의 최종재판에서의 모습이 참 가관인데, 웹툰 초반 사라진 이시스를 찾아 횡포를 부리던 세트 앞에선 이시스가 모든 불행의 원흉이라면서 떠들더니 지금에 와서는 폭군 세트를 당장 소멸시켜야 한다며 이시스의 의견에 적극 찬성하는 모습을 보인다. 그리고 네프티스가 밝힌 사실로 인해 다들 험한 소리를 해대며 흥분해 날뛴다. 세트나 네프티스의 신전을 자기가 갖겠다고 싸우는 건 덤.
  • 외래신
이시스가 불러들였다고 말한 외국의 신. 64화에서 첫 등장한다. 이때까지는 얼굴은 제대로 드러나지 않아 머리와 수염을 덥수룩하게 길렀다는 것 정도만 알 수 있으며, 복장이 고대 그리스풍이라 그리스 신화 쪽의 신으로 보인다. 독자들은 제우스[73]포세이돈[74]또는 아레스[75]로 추측중. 아무튼 이 신이 세트가 불러온 모래폭풍을 보며 "여기도 난장판이구만. 정말 도와주지 않아도 괜찮겠소?"라고 묻고, 그와 교섭하러 온 마트가 냉정하게 네가 상관할 일이 아니니 돌아가라고 하는 모습으로 64화를 마무리짓는다.
이후 65화에서는 이전 화에서 마트가 돌아가라고 하는 말에 (세트와 호루스의 싸움판 쪽이)재미있어 보인다며 아쉬워하지만, 그래도 원하는 건 얻었으니 군대를 물리겠다고 말한다. 이때 얼굴이 드러나는데 약간 느끼하게도 보이는 미남상. 데려온 함대[76]에 귀환을 명령하고는 '이 몸도 가 보실까'라고 말하는데, 그 간다는 게 집에 간다는 게 아니고 싸움구경 하러 간다는 말이어서(...) 마트에게 가로막힌다. 방문을 허락하지 않겠다는 마트 앞에서 뜻을 굽히지 않을 때의 모습을 보면 이시스를 누님이라 부르는, 제법 느물거리는 성격인 듯.[77] 그래도 마트가 여전히 완강하자 그럼 이집트에 간섭하지 않는다고 맹세하겠다고 하며 자기 지역 방식의 맹세를 하려 하는데, 마트가 맹세를 문서로 만들어 서명하라고 한다. 아직도 정체는 미궁 속.[78] 66화에서 혼자서 띠용한 표정을 짓는 게 포인트.[79] 68화에서 베베꼬인 말로 이시스에게 작업멘트를 날리는데 자신을 1도 도와주지 않은 그에게 이시스는 불같이 화를 낸다. 그는 씩씩거리며 가는 이시스를 보며 이집트 여신들에겐 내 매력이 통하지 않는다고 읊조린다. 한편 이시스는 그에게 화를 낼 때 악어같은 놈이라고 욕했는데, 정작 그리스 신화에서 악어와 관련된 신이 없다. 단순히 간악한 악어의 모습을 빗대어 한 말인지 정말 신격이 악어와 관련된 신인지는 의문.[80] 이후 과일을 먹으며 재판을 지켜본다. 삭막하고 격정적인 분위기의 69화에선 코믹한 씬을 남겼는데 네프티스가 법정에 모습을 보이자 새로운 미녀의 등장이라면서 환호한다. 여러모습을 보았을 때 호색한의 제우스나 포세이돈이 유력하며, 달고 느끼한 말로 여신을 꿰는 걸 보면 포세이돈보단 제우스가 좀더 유력하다. 73화에서 반신으로 격하된 세트를 보고 예쁘다고 반응하더니 어떤 꿍꿍이를 보인다.[81] 나온 지 얼마 되지도 않았을 때부터 벌써 세트랑 엮는 사람들이 있었는데, 어쩌면 그 전개가 실제로 일어날지도...

4. 기타


  • 모히또 작가의 트위터에 들어가 보면 자신의 만화를 직접 패러디하는 등의 재밌는 짤방을 볼 수 있다.
  • 작가 트위터에서 밝힌 말로는 엔네아드는 세트를 굴리기 위해 만든 이야기라고 한다... 하지만 44화 관련 트윗에서 세트, 이시스, 아누비스, 네프티스는 많이 망가졌지만 충분히 강한 존재들이며 언젠가는 행복해진다고 밝히긴 했다.
  • 모히또 작가의 뛰어난 그림체와, 잘 고증된 캐릭터들의 디자인이 몰입도를 올려준다. 각 신 마다 가진 성격의 특징, 심볼 등을 잘 묘사했다. 이를테면, 공기의 신 슈, 하늘의 여신 누트, 저승의 신 오시리스의 경우 원전의 파피루스 및 벽화 묘사 처럼 푸른 피부로 그려냈으며, 대부분의 신들이 자신의 신위를 상징하는 관이나 동물 가면을 쓰고 나온다. 심판과 진리의 여신 마아트의 재판 방식 역시 고증을 잘했다.[82] 여신들의 화장이나 가발 역시 벽화나 조각상의 모습을 잘 고증했다.
  • 그리스/로마 신화, 북유럽 신화에 비해 잘 다뤄지지 않는 이집트 신화를 다루는 작품. BL의 요소를 넣어 재창작 했다. 신들 사이의 관계와, 서사적인 틀은 이집트 신화 원전을 잘 고증하고 있다. 실제로 이집트 신화의 '엔네아드'는 이렇게 콩가루 집안에서 승리를 거머쥔, '정당한 후계자'인 호루스를 찬양한다는 내용이다.
  • 원전에서도 동성애적인 요소는 다뤄진다. 그것을 각색한 것이 본편 30화~34화의 묘사이다.[83] 호루스가 잠든 틈에 자신의 씨를 잉태 시키려다가 호루스+이시스의 계략에 당해, 사실은 세트가 호루스의 씨앗을 잉태하게 됐다는 내용이다. 자세한 전말은 이러하다.
두 신 사이의 경쟁이 치열하던 시기의 어느 날 밤. 호루스의 침실에 세트가 찾아온다. 갑작스런 세트의 방문에 당황하던 호루스에게 세트는 "우리 조카 훤칠하게 잘 자랐네" 등짝을 보자는 투로 유혹하였고, 호루스는 세트의 속셈을 읽기 위해 뒤는 내주지 않았지만, 같이 어울려준다. 분위기가 절정에 다다를 무렵, 세트는 기습적으로 호루스의 뱃 속에 자신의 씨앗을 찔러넣으려 한다. 호루스는 재빨리 두 손으로 세트의 정액을 막아냈고, 세트는 몸에 묻었으면 그만이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긴 후 만족하며 자리를 뜬다.
호루스는 다음날 어머니인 이시스 여신에게 지난 밤의 일을 상담하고, 의미를 알고있는 이시스 여신은 대노하여 빠르게 호루스의 손을 나일 강에 씻겨낸 후 세트에게 복수하기로 한다. 그 과정이 실로 대단한데, 아들 호루스로 하여금 를 양 손에 직접 받아낸 이시스 여신이 세트가 즐겨 먹는 채소인 양상추에 호루스의 '씨'를 뿌려버린 후 스며들게 한다. 세트는 이 사실을 모르고 평소처럼 양상추를 먹어댔다. 얼마 후, 다음 경합 주제를 놓고 신들의 집회가 열린 자리에서 세트는 돌연 "지금 호루스의 몸에 내 씨앗을 뿌렸으니, 호루스는 이제라도 나를 섬기는게 옳다."라고 고래고래 소리를 질러댔다. 소란이 일어나자 태양신은 생식의 신 '민'[84]을 데려와 확인케 하였다. 생식의 신이 권능 섞인 목소리로 "세트의 씨앗이 있다면 대답하라."하고 불렀지만 대답이 없었다. 이 때 호루스가 슬쩍 자신의 씨앗도 이 자리에 있다며 나섰고, 생식의 신이 이번엔 "호루스의 씨앗이 있다면 대답하라."하고 부르자, 세트의 배에 호루스의 씨가 돋아나더니 세트의 정수리까지 타고 올라간 후 세트의 머리에 호루스 신의 원반이 생겨났다. 생겨난 원반은 '''지식의 신 토트'''가 재빨리 가져갔고 이후 자신의 머리에 장식했다고 한다. 이 모든 게 세트와 호루스의 계략 싸움이었으므로, 거기서 태어난 '술수와 모략'을 챙겨간 것이라고 한다.
여담으로 이때부터 양상추는 호루스신의 양기를 받았다 여겨져, 남성의 정력에 좋다고 믿게 되었다 한다. 다른 전승에서는 양배추의 즙을 생식의 신 '민'의 정액으로 생각했다고 한다. 어느 쪽이나, 남자에게 좋을 거라 믿었다는 듯.||
세트의 자승자박을 희화화 하며, 호루스와 이시스 여신의 지혜를 숭상하는 내용. 이집트의 열린 성관념을 알 수 있는 전승 중 하나. 이집트 신화에서 신의 자손은 아버지 신 혼자 낳거나, 신이 내쉰 한 숨에서 태어나는 경우도 있다. 남신의 경우 같은 남성이라도 정기를 불어넣는게 가능했다는 것으로 보이며, 성별보다는 신이 지닌 신격에 더 중요도를 여긴 듯하다. 이 일화를 볼 때 동성애의 경우 누가 밑에 누웠는지도 명예와 결부시켜 중요시 여긴 듯하다.[85]
비슷한 맥락에서 40화부터 44화까지의 과거 회상에서 오시리스가 네프티스의 창조의 권능으로 자신이 잘라낸 아누비스의 영혼을 세트에게 잉태시키려고 시도했단 게 나온다. 하지만 작가 말로는 동성생식이 나올 일은 없다고 한다.
  • 실제 이집트 파라오 벽화에는 파라오의 권위, 각자 상하이집트를 상징한다는 의미에서 항상 호루스와 세트가 같이 있었다고 한다. 본래 신화라는 것이 초창기의 원초적 묘사를 윤색하고 윤색해 가능한 한 순화한 것이 현재까지 전해지는 이야기들인데, 그 순화한 이야기들도 이 정도라면 원전 신화에서도 둘이 뭔가 있기는 있는 모양.

한 가지 재미있는 점은, 이집트에 있는 호루스 신전이 모래더미에 파묻힌 덕분에 고대 세계에서 가장 완벽하게 보존되어 있는 유물로 평가받는다는 것이다.
  • 고대 이집트신화에서는 서로 다른 두 신을 결합하여 새로운 신을 만들어 숭배하기도 하였는데, 대표적으로는 신왕조 시대에 숭배되던 레 호라크티 신이 있다.[86] 원전에서 세트가 호루스를 덮치려던 것 역시 이런 의미였기에 이시스 여신이 대노했다는 것.
  • 19금판이 검열삭제 묘사 쪽에 치중했다면 15금판은 캐릭터의 주변 상황과 심리 묘사에 좀더 초점을 맞췄다는 느낌으로 15금판과 19금판 둘다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 일본과 미국에서도 연재를 시작했다.
  • 1부와 2부로 나뉘어 있고 1부는 신화를 적극적으로 반영해 이야기 위주로 흘러간다면, 1부를 끝으로 휴식 기간을 가진 뒤에 연재할 예정인 2부는 작가의 창작이 될 예정이라고 한다. 일단 1부의 큰 줄기인 호루스와 세트 사이의 시합은 2020년 3월 30일에 나온 66화에서 끝났다. 4월 10일에 67화가 올라오면서 밝히길 1부는 대략 73화까지이며 이후 19금 외전 2개,[87] 15금 외전 1개가 나올 예정이라고 한다. 68화부터는 본격적으로 최종 재판이 시작된다고 한다.
  • 마녀코믹스에서는 공식 굿즈 외에도 시즌 1 종료까지 엔네아드 캐릭터를 주제로 한 타로 카드를 공개하고 있으며 15금과 19금 중 하나의 작품 내에서 타로 카드가 삽입된 화수를 모두 소장하면 완결 후 증정 이벤트에 응모할 수 있다. 2020년 6월 10일 기준으로 모두 공개되었다.
  • 모히또 트위터에 의하면 현재 완결된 시즌 1의 단행본을 예약판매를 준비중이라는. 소식이 올라왔다. 보기 보기

[1] 마녀코믹스, 네이버 시리즈는 19세 이용가도 있다.[2] 세트항목에서도 알 수 있다시피 세트의 상징동물이 무엇인지는 아직까지도 난제이다. 가장 유력한 추측이지만 중동에서부터 쭉 사육되어온 견종 살루키(아라비안 하운드)일 수도, 작중 세크메트가 부른 것처럼 땅돼지일 수도, 이시스가 부른 ''''''것처럼 하마일 수도 있다. 이 때문인지 작중 세트가 쓴 동물관도 정확히 자칼 모양은 아니고 약간 애매한 모양이다.[3] 사막에서는 사막의 하늘까지도 그의 영역이기에 그야말로 무적이 된다.[4] 다만 네프티스가 스스로 들어간 것이다. 그리고 69화에서 밝혀지길 네프티스에게 이후 무관심했지만, 그녀가 언제든 나갈 수 있도록 감옥 문은 열어놨었다고 한다.[5] 두번째 시합인 돌배 경주에서 호루스가 이기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배가 아누비스 것이었다.[6] 그를 상대하기 위해 여인들과 아이들의 카와 바를 갈아 모래로 만들었다고. 그렇게 죽은 사람들의 원한은 저주가 되는데, 하필 여인과 아이인 이유는 순수한 영혼일수록 더 큰 고통을 느끼고 저주도 커지기 때문이다.[7] 이전부터 오시리스가 세트와 마주할 때마다 나온 식물의 정체. 세트의 씨로 만들어진 만큼 모래 사이사이에 생명이 스며들어 뿌리를 내려서 세트의 육체가 생명의 신인 오시리스의 권한으로 들어가게 된다. 그래서 세트가 그동안 이 식물이 나올 때마다 모래로 변하거나 이 식물이 자란 모래를 조종하지 못했다. 게다가 제대로 움직이지도 못한 것.[8] 이시스는 같은 오시리스의 피해자로서 세트에게 먼저 손을 내밀 의사도 있었던 걸로 보인다. 그런 그녀에게 사실을 전부 말하지는 못할지라도, 혹은 이시스에게 세트를 도와줄 의사가 없었거나, 그녀가 정말 아무것도 몰랐을지라도(만약 그녀가 사실을 알았던 몰랐던 상관없이 세트를 비난했다면 그건 다른 문제가 되었겠지만) 절대로 그녀의 삶을 나락으로 떨어뜨려선 안되었다는 걸 세트 본인도 어느 정도 깨달은 듯하다. 물론 당시 세트도 본인 해명대로 멀쩡한 상태가 아니었단 걸 감안해야 하지만 그 후에 벌인 짓들이...[9] 물론 상처들에서는 세트의 죽음을 막으려는 오시리스의 식물이 자라나 이를 재생시킨다.[10] 원래 '머리가 좋다'라는 개념도 기억을 잘 하는 것, 분석을 잘 하는 것, 정치력이 좋은 것, 전략을 잘 짜는 것, 술수를 잘 쓰는 것 등등 분야가 다 다르니 세트가 전략으로 오시리스를 제압할 수 있다 해도 이집트를 잘 다스리리라는 법이 없는 건 당연하긴 하다.[11] 즉, 세트는 여전히 네프티스와 아누비스를 깊이 아끼고 있다...[12] 회상장면 이시스의 말에 의하면 정말 도움도 안되는 걸 걸었냐 칼이 날이 없는데 피가 묻었을 때에 나지 그렇게나 소용도 없는 주술은 왜 그리했냐며 세트를 책망을 하는 장면이 나올 정도로 . 더욱더 재밌는 건 회상이 끝날 때의 세트의 표정은 스스로 피가 묻을수록 무거워지는 주술을 쓸데없이 걸었다란 인정하고 후회의 자책이 압권.... [13] 이시스가 나온 이야기 한참전 아누비스가 세트에게 첨 받은 선물을 받아 감격에 겨워 눈물을 흘리는 장면이 나온다. 거의 눈물콧물이 날 정도...[14] 후에 58화에선 검이 부러지자 남의 물건에 집착하냐고 말하고 또한 56화에 버린 검으로 호루스를 공격하는데 이용하는데....[15] 네프티스가 자신이 아닌 오시리스를 흠모해 아이까지 낳았다고 알고 있는 세트 입장에서는 애정을 얻을 수 없다면 차라리 최고 지도자로라도 인정받길 간절히 바란 걸로 보인다.[16] 이때 대화를 보면 세트 본인도 자신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하고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어느 정도는 알고 있는 듯하다. 하지만 15금판 32화의 세트의 심리에서도 묘사되듯이 오시리스가 만들어놓은 강력한 정신적 속박에서 벗어나지 못했기에 다른 방법을 선택할 수도 없는 걸로 보인다.[17] 거짓말일 수도 있지만 호루스가 처음으로 자신이 눈앞에서 본 신이자 자신에게 저주를 건 신이 아누비스의 아버지이자 자신의 숙부라고 말하는데, 이 대사에서 가리키는 존재가 높은 확률로 세트밖에 없다. 당시 오시리스는 두아트에 있었고, 언제인지는 알 수 없지만 아누비스와 거래하여 이승으로 올라올 수 있게 된 시기도 오래되지는 않았던 걸로 보이며 감이 좋은 호루스가 오시리스를 못 알아볼 일은 없을 것이다. 무엇보다도 호루스의 과거 회상에서 세트와 만난 적이 있다는 암시가 있다.[18] 작가가 2017년에 트위터에 올린 만화 중에 이시스와 네프티스가 이어졌을 경우를 그린 게 있는데 이시스 말로는 그녀가 네프티스와 이어지자 세트가 열받아서 화풀이로 신전이나 조각상을 때려부숴서 이시스와 싸웠다고 한다. 네프티스에게는 내숭떨어도 이시스에게는 착하게 군 적이 없다고 한다.[19] 참고로 그와 만나 대화를 나눴던 거울 속 네프티스나 세크메트는 그의 능력을 대충 알아차린 듯한 암시가 담긴 말을 했다.[20] 60화에서 아누비스도 이를 지적했다.[21] 이 장면 때문에 호루스의 맨얼굴은 사실 아누비스와 굉장히 닮은 것 아니냐는 추측도 있다. 일단 현재 밝혀진 혈연상으로 따지고 보면 호루스와 아누비스 둘 다 오시리스의 아들이기도 하고. 물론 당시 상황을 보면 주위에 있던 아누비스 또래의 살아있는 아이가 호루스여서 세트가 아누비스를 투영한 것에 가깝다. 설령 호루스와 아누비스가 이복형제가 아닌 사촌형제라도 둘의 외양이 닮았을 가능성은 있다.[22] 이 때에 배신의 아픔을 겪고 상처받아 절망하는 세트와 이시스가 나온다.[23] 이때까지 세트를 범한 사실을 깨달았을 때 빼고는 감정적인 모습을 보이지 않던 그가 얼굴에 핏대까지 세울 정도로 분노한다.[24] 위력이 강력하여 괴수도 산산조각내버릴 정도다.[25] 두아트에 갔을 때 오시리스가 심장을 가져간 것으로 추측되었지만 42화-43화에서 알 수 있듯이 더 오래 전에 가져간 것이었다.[26] 다른 영혼을 쓰면 세트가 죽일 것이 확실했기 때문이다.[27] 19화에서 오시리스를 왕으로 다시 세우는 게 자신이 할 일이라고 아누비스가 말했을 때에 대화하던 네프티스가 생각하길 어느 순간 아누비스가 안 보이다가 나타났을 때(아누비스가 두아트에 갔다가 돌아왔던 때)와 마찬가지로 육체가 자랐다고 한다. 둘다 아누비스가 세트를 저버리겠다고 결심했던 시기였다는 게 복선이었다.[28] 세트를 죽여서 편해질 수 있다면 좋았을 것이지만 어리석게도 그러지 못했으며, 네프티스처럼 감내하기에는 마음이 너무 시커멓게 타서 불가능했다.[29] 69화에서 네프티스가 "찬탈의 밤 이후 아누비스의 성장이 멈추고 더 어려졌다"고 하는 것을 보면, 아누비스에게 걸린 세트의 저주는 단순히 성장을 막는 것을 넘어 아예 어리게 만들 수도 있는 듯하다. 이 상황에서도 아누비스만은 진실을 몰랐으면 하는 세트의 집착에 가까운 부정(父情)과 모든 것을 다시 시작했으면 하는 아누비스의 간절한 마음이 이 '저주'를 더욱 강하게 만들어 아누비스의 모습을 바꾼 것으로 보인다.[30] 예를 들면 아누비스의 출생의 비밀, 세트가 아누비스에게 무의식중에 건 성장하지 않는 저주[31] 한 팬이 작가의 트위터에 위 추측과 관련해 질문했는데, 오시리스가 올라오려고 한 게 맞았다.[32] 그 증거로 눈이 잠깐 녹색으로 변한다.[33] 24화에서 세트가 호루스를 때리자 웃음을 터뜨렸다가 하토르가 돌아보자 잽싸게 아무렇지 않은 척한다.[34] 정확히는 이시스는 라를 찾아갔다가 모욕을 당한 일 이후 성장이 멈췄던 호루스가 지금의 모습으로 성장했기에 그 모욕이 토트가 말한 필요한 것이라 봤지만 호루스는 라로부터 손에 잡히는 무언가를 받을 거라 예상했다고 한다.[스포일러] 이집트 신화 원전을 따른다면, 흑막 확정이다. 여신 하토르의 이면이 바로 폭력과 전쟁의 여신 세크메트이다. 둘은 동일한 신위를 지닌 여신으로 전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일방통행이지만 하토르 여신을 세크메트로 바꿀 수 있는건 오직 태양신 뿐이다. 이 역시 본작에서 어떻게 나올지는 모른다.[35] 실제로도 그가 하는 말을 자세히 보면 은근히 앞뒤가 맞지 않는 부분이 있다. 43화에서 이시스도 오시리스가 감언이설에 능하다고 말한다.[36] 이에 대해서는 세트가 다른 사람을 사랑한다는 사실을 인정할 수 없어서 자기가 보고 싶은 것만 보는 동시에 자기 행동을 정당화하기 위한 말장난을 한 것이고, 세트와 네프티스의 관계에 대해 그동안 자신이 품은 질투를 퍼부은 거라는 해석도 있다.[37] 세트는 아누비스에게 자신을 죽이고 싶으면 죽이라고 했으며 묘사를 보면 아누비스를 위해서라면 심지어 아누비스 손에도 기꺼이 죽어줄 각오가 되어 있다.[38] 그러나 종국에는 뜻을 이루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작중에서 이시스가 오시리스에게 너는 세트를 가질 수 없으리라는 저주를 걸었고, 원전 신화에서도 세트가 호루스에게 패배한 후 태양신 라에게 거두어져 그의 경호를 맡게 되었다는 버전의 전승도 있으며, 결정적으로 작가가 세트와 이시스는 행복해지리라고 했던 말이 있기 때문. 현재까지의 전개상 저 둘이 행복해지려면 오시리스의 계획은 어긋나야만 하는 상황이다.[39] 아누비스, 네프티스, 세크메트, 창조신과 태양신[40] 45화에서 나온 실루엣은 크눔, 사테트, 하피, 아누케트. 하지만 강의 신들이 세트를 두려워해 이시스를 외면하여 강의 범람을 맡은 이시스가 제대로 일을 할 수 없어서 땅이 척박해진 것.[41] 사랑하는 남편은 남동생에게 집착하고 있고, 그 남동생은 모종의 이유(단 후술하지만 그 이유를 이시스가 모르는 것은 아니다)로 돌아버려 남편을 죽인 후 자신을 핍박하고, 뼈빠지게 키워놓은 아들은 원수이기도 한 그 남동생과 배맞았고, 사랑과 연민을 느끼는 조카는 남편과 여동생의 사생아라는 총체적 난국. 게다가 남편에 이어 이 아들놈까지 제 숙부한테 집착하면서 대결할 의지가 없음을 내비치고 있는 상황이다. 그나마 물 속에서 숨 오래 참기 대결이 별 탈 없이(?) 넘어가 원전 신화에서 벌어졌던 이시스 참수 혹은 왕관 패대기 사건은 안 일어났지만, 모자간에 대립각이 설 가능성은 아직 남아있다.[42] 회상 장면들을 보면 살갑고 다정하다기보다는 투닥대는 현실 남매에 가깝지만, 지금의 파국이나 다름없는 관계에 비하면야...[43] 이를 위해서인지 자신의 오른쪽 손바닥에 단도를 그어 상처를 내어 바닥에 피를 뿌린 뒤에, 그대로 바닥에 내려놓은 오른쪽 손등을 단도로 찌른다.[44] 이집트의 신들에 비하면 햇병아리나 다름없는 외세의 신들이라고 한다. 이 외국의 신으로 여겨지는 존재가 이후 64화에서 등장하며 떡밥이 회수되기 시작했는데, 복식으로 보아 그리스 쪽의 신인 듯. 실제로 "이집트 문명이 있을 때 북구에는 아직 매머드가 돌아다녔다"고들 할 만큼 이집트 문명의 역사는 엄청난지라 그리스 신도 이집트 신에 비하면 햇병아리는 맞다. [45] 다만 원전 신화에서 호루스는 세트를 이기고 이집트의 수호신이 된다는 점과, 본작에서도 1화에서 호루스를 "훗날 이집트를 다스리는 태양신"이라 칭하며 아누비스가 성체로 각성한 모습이 표지에 그려진 점을 보면 결과적으로 이시스가 처음 계획한 대로 이집트를 쓸어버리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그러나 작가가 언젠가 행복해질 것이라고 말한 이들 중에 이시스도 있다는 것을 보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의 분노가 끝내 풀릴 것이라고도 예측할 수 있는 부분인데, 그렇다면 그렇게 되기까지의 과정이 앞으로 어떻게 진행될 것인지가 관건이다.[46] 작가 트위터에서 세트와 이시스의 관계는 46화에서 실 한 가닥이 풀린 것으로 2부까지 이어지며, 지금 모든 걸 빼앗겨 아무 것도 가진 게 없는 이시스의 입장상 세트의 입장을 이해하고 용서하는 건 아직 불가능하다고 한다.[47] 여담으로 이 화에서 가발 밑의 진짜 머리는 단발머리라는 것이 드러난다.[48] "당신의 복수와 아누비스의 목숨을 위해 세트를 오시리스에게 넘길 것이냐"고 묻는 이는 다름아닌 '''정의'''의 신인 마트다. 대부분의 고대 신화에서 '~~의 신'이라고 불리는 존재는 그가 관장하는 자연물이나 관념 그 자체이기도 하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당신은 세트를 넘기는 것이 옳다고 생각하는가"라고 '정의'가 물었고 이시스는 그 물음에 부정했다는 것, 즉 이시스가 바라는 정의는 그것이 아니라는 의미로 볼 수 있다.[49] 모습을 보면 자신을 포함한 형제들 모두를 저주하던 과거의 이시스 자신의 잔상으로 보인다.[50] 네프티스를 데려갈 수도 있었지만 데려가지 않았고, 네프티스도 그 이유를 알았기에 자진해서 감옥에 들어갔다. 4남매의 꼬이고 꼬인 상황을 보면 이유가 어느 정도 짐작이 가는 부분.[51] 17화에서도 거울 속의 네프티스가 ‘그녀’가 또 움직이기 시작했냐고 언급했다.[52] 대체로는 원래 하나인데 본능과 스스로를 통제할 이성, 혹은 감정(가장 유력한 건 세트를 사랑했던 감정이라고 추정되지만 거울이나 감옥이나 둘다 세트에게 나름 애정을 가졌다는 듯한 말을 한다.), 의식, 기억이 일부 분리된 것 아니냐는 추측이나, 아예 네프티스의 힘, 감정, 기억을 포함한 모든 것이 복제되었다는 추측, 거울상이 반대되는 것과 관련된 것 아니냐는 추측이 있다.[53] 이에 대해서는 세트, 이시스나 다른 신들도 그림자가 나오지 않았으므로 아누비스나 호루스가 아직 완전한 신이 아니라서 그림자가 존재하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있다.[54] 27화에서 아누비스가 보던 벽화에 오시리스와 네프티스가 대화를 나누는 장면이 나오고 이후 아래 쪽에 아이를 안은 네프티스 뒤에 이시스와 오시리스가 서 있는 장면이 그려져 있는 데 이게 그 일을 묘사한 듯.[55] 네가 전쟁신이라 너를 선택했다, 내가 더 강하기에 내 아이를 낳은 것이다[56] 이를 보아 아누비스의 팔에 걸린 세트의 저주를 팔찌의 형태로 응축한 것으로 보인다. 다음화에서 세트가 만든 코페쉬의 저주에 걸려 완전히 잘린 아누비스의 왼팔 부분으로 팔찌를 만들었단 게 밝혀진다.[57] 이 우리가 가리키는 게 세트와 네프티스라면 둘다 현재 시점에서 아누비스의 출생에 대해 잘 알 것인데 키운 건 둘이 주로 같이 키웠고 세트가 여전히 아누비스를 아들로 생각하는 걸 알고 있어서 네프티스가 그 마음을 이용하기 위해 그렇게 말한 건지, 아니면 다른 이유가 있어서 그렇게 말한 건지는 알 수 없다. 혹은 세트가 오시리스에게 아누비스를 "우리 네 남매가 함께 키운 우리 모두의 아이"라고 말했던 것과 비슷한 의미일 수도. 오시리스가 '저주는 오시리스가 아닌 세트를 향하고 있다'고 말한 걸 생각하면 친아들이건 아니건, 아누비스가 세트의 소중한 존재라는 사실과 관련된 것으로 보인다.[58] 이후에 밝혀질 것으로 생각되지만 66화가 나온 시점에서는 네프티스가 한 말의 의미가 세트 본인이 만든 저주를 자신의 저주나 힘을 통해 해소하는 걸로 볼 수도 있겠지만, 호루스가 불길하다고 느끼는 걸 보아 결국 세트의 권능 약화 혹은 힘의 봉인에 가까운 걸로 추측된다. 일단 트위터의 작가 말을 보면 모래로 변하거나 조종하는 힘은 유지하고 있는 걸로 보인다. 실제로 다음화인 67화에서도 토트가 말하길, 세트가 구속구를 모래로 만들었다고 한다.[59] 사실 원전에서도 남성으로 많이 묘사되지만 정확히는 중성에 가깝다. 따라서 여성으로 묘사되는 것도 큰 무리는 아니다. 오시리스에 의하면 창조의 권능(신을 낳을 수 있는 권능)은 오로지 여신의 몫이라고 하니 라가 여성체로 나오는 것이 타당할지도.[60] 이 때 답답해서인지, 아니면 뭔가 이상하다고 생각해서인지 라의 표정이 잠깐 굳는다.[61] 원전 세트와 호루스의 대결 신화의 여러 전승들 중 라가 패배한 세트를 거두는 결말을 염두에 둔 제안으로 보인다.[62] 천문학적인 사실이 담긴 드립이다. 태양의 중력은 지구의 중력의 28배이기 때문. [63] 하지만 본작에서 토트가 달의 신 콘수의 역할을 겸하고 바스테트가 생식의 신 민의 역할을 겸하는 것을 보면, 새로운 캐릭터라고 해도 원전 신화의 다른 신에서 모티브를 따올 가능성은 높다.[64] 이 말은 세트에게 한 말인데, '정신이든'을 강조하듯이 말했다. 이후에 세트가 호루스를 덮칠 때 받았던, 머릿속을 송곳으로 찌르는 느낌이 세크메트의 짓이었다.[65] 이 작품의 세계관에 콘수가 있는지는 아직 모르겠으나, 문양이나 장식으로 보아서 달의 신 역할도 겸비하고 있다.[66] 토트는 마트를 사랑했는데 그녀를 만나려고 할 때마다 태양신이 방해했고 아무리 설득해도 태양신은 놀리기만 하고 마트는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이에 어떻게 하면 방해하지 않을 거냐고 묻자 태양신이 이집트를 위해 예언 한 번만 해주면 전적으로 도와주겠다고 했다.(이 때 태양신이 우수에 차서 너무 진지하게 이집트의 미래를 걱정하는 것 같아서 안 해줄 수가 없었다고...) 누트에게 찾아간 건 연애 상담 때문이며 가지고 간 달꽃도 꽃을 주며 고백하라고 해서 연습용으로 가져간 거고 예행 연습을 하지 않고선 떨려서 말도 제대로 못해서 연습 상대를 해줄 게 누트밖에 없었다. 이후 마트에게 해명하기 위해 심장까지 뽑혔다고 한다...[67] 이시스는 망나니라고 부르며 토트는 힘만 세고 무식하다고 표현하며, 세크메트는 그의 정체는 확실하게 파악하지 못했으나 자신들에 비해선 매우 어린 축에 드는 신이라 말했다. 또한 복장을 봐서는 그리스쪽 출신으로 보인다.[68] 이시스 말로는 인간에 대한 애착이 없으며 누트 외에는 누구에게도 관심이 없다고 한다.[69] 신화에서는 빛의 신 역할도 겸한다.[70] 본작 내에서 '라의 자식'이라고 언급된 신들 중 슈는 유일한 남성 신이다.(언급되지 않은 신들까지 본다면 좀 더 있을 가능성도 있다) 그래서 '라의 딸들'로 싸잡아져서 흠칫한 듯. [71] 주역 신들에 비해 작고 흐릿해서 놓치기 쉬운데, 고양이로 보이는 동물을 번쩍 안고 있다.[72] 소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원전 신화에서 크눔은 양 머리의 신으로 되어 있다. 모히또 작가가 트위터에 올린 적 있는(현재는 삭제되어 있다) 외전격 개그만화에서도 세트가 크눔을 두고 "양새끼"라 부르는 장면이 있으니 양 확정.[73] 그리스 신화의 최고신인 만큼 대표성을 충분히 갖는다. 참고로 그리스 신화 중 제우스와 이오 신화의 결말부에서 이오가 고생 끝에 이집트로 건너가 이시스 여신으로 섬김을 받았다는 전승이 있기에, 이것을 이시스와 면식이 있다는 떡밥으로 각색할 수도 있다.[74] 바다를 건너온 신이라는 점을 근거로 해신 포세이돈일 것이라 보는 의견.[75] 작중 무식하고 힘만 쎈 망나니라는 언급이 있고, 포지션 또한 전쟁의 신으로 가능성이 있다.[76] 인간처럼 보이는 군사도 있고 이종족처럼 보이는 군사도 있는데, 전쟁한다더니 어떻게 된 거냐며 어리둥절해하면서도 어쨌거나 집에 간다니 다들 좋아하는 게 깨알같은 포인트.[77] 이전에 이시스가 도움을 청했을 때를 "내 옷자락을 붙들고 얼마나 애처롭게 부탁했는지"라고 말하며 아직도 그 모습이 생각나 가끔 그때 꿈을 꾼다고 하는데, 그리스 신화의 남신들이 흔히 그렇듯 호색한적 면모도 있어 보인다.[78] 신화마다 어느 신은 경박한 편이고 어느 신은 진중할 것이라는 스테레오타입 정도는 있지만 어차피 창작물에서 캐릭터의 성격 형성은 작가 마음이니 느물대는 성격이라는 것으로 파악하기도 무리고, 호색한적 면모는 앞에서도 말했듯 그리스 신화에서 호색한 아닌 남신이 더 드물며(...) 딱히 상징물이나 별명 같은 것도 보인 적이 없다.[79] 이시스는 이 장면에서 번개를 사용해 오시리스의 괴수를 막았는데, 신화 좀 읽어본 사람이라면 알다시피 그리스에서 번개는 최고신 제우스의 권능이다. 만약 이 외래신이 제우스가 맞다면 자신의 권능, 제우스가 아니어도 어쨌거나 자기 동네 대빵의 권능을 이시스가 간단하게 쓰는 모습을 보고 띠용한 듯.[80] 이집트 신화처럼 동물의 모습을 한 신이 없을 뿐이지 그리스 신화에도 각각의 신을 상징하는 동물은 있다. 다만 그리스 지방이 악어가 자생하는 곳이 아닌지라 악어를 상징 동물로 삼는 신은 알려진 바가 없다. 이 점으로 보아 신격이 악어와 관련되었다기보다는 그냥 이시스가 욕하느라 한 말일 가능성이 크다.[81] 참고로 고대 그리스에서도 동성간의 사랑이 상당히 성행하는 문화가 있었다. 신화에서도 예외가 아니어서 제우스도 미소년 가니메데스를 납치해서(...) 아꼈으며, 아폴론도 동성 연인이 숱하게 있었다.[82] 마아트 여신은 세상에 분쟁이 일어났을 경우 머리에 꽂고 다니는 진실의 깃털과 저울로, 상대의 심장을 놓고 죄업의 재판을 행한다. 만약 여신의 질문에 상대의 대답이 거짓이거나 악한 자일 경우 심장이 무거워지며, 깃털보다 무거울 경우 담보로 걸었던 심장은 저승의 괴수인 암무트가 먹어치워버려, 다시는 부활하지 못하고 지옥을 방황한다. 이 불문율은 최고신 조차도 깰 수 없는 언약이라, 재판까지 갈 것도 없이 여신의 이름만 걸고 맹세하는 경우가 많았다. 당연히 고대 이집트의 관용어로 '마아트 여신께 걸고' 라는 말이 자주 나온다. 이승에서의 죄업은 마아트 여신이, 저승의 망자들은 아누비스신이 같은 방법으로 심판했기 때문이다.[83] 어쩌면 이 작품 자체가 이 일화를 기반으로 재창조하여, 호루스와 세트 사이에 사실은 이 있었다 라는 가정의 내용으로 짜임새 있게 쓴 것일지도.[84] 풍요와 다산, 정력의 신이기도 하다. 본작에서는 정력을 제외하면 바스테트가 담당한다고 나오는 영역이다.[85] 동성애 풍습은 그리스에서도 흔했으며 나이 지긋한 남성이 젊은 남성을 사회적으로 이끌어주는 수단이 되기도 했는데, 보통 연장자가 공이어야 했다. 율리우스 카이사르도 젊은 시절 그리스에서 동성애 스캔들이 났던 적이 있는데 이게 문제시되었던 이유가 '동성애 스캔들은 괜찮지만 로마 시민이 수라니 망신이다'였다는 설이 있다.[86] '태양신 라''호루스'를 결합한 신으로, 이 시기를 기점으로 호루스 신의 머리 위에 태양신의 원반이 그려지는 등 두 신의 구분이 모호해져 간다.[87] 19금 노예 엔딩을 2회차 분량으로 그린다는 뜻이라고 한다. 캐릭터 디자인은 같지만 설정 자체가 완전히 다른 세계관이며, 초창기 단편이었을 때에 생각해둔 내용이 아까워 짜투리로 그렸던 걸 다시 그린 것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