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왜란(김경진)

 

이 소설 임진왜란은 김경진, 윤민혁, 안병도 공저지만 편의상 김경진의 임진왜란으로 하겠습니다.
1. 개요
2. 정유재란편
2.1. 칠천량 해전 편
2.1.1. 원균옹호론 격파
2.1.2. 칠천량 해전 조명
2.2. 남원성 전투 편
2.4. 명량 해전 편
2.5. 정유년 편 종료
2.6. 울산성 전투 편
2.7. 절이도 해전 편
2.8. 노량 해전 편
3. 특징
4. 기타


1. 개요


군사연구가 신재호의 고증지원 하에 전쟁소설가 김경진윤민혁, 일본에 관련된 소설을 전문적으로 짓는 안병도 세 사람이 공저한 소설이다. 자음과 모음에서 진행하는 Military Book으로 나왔다. 현재 8권으로 명량해전이 완결되었고, 왜교성 전투워포그에 연재되었다. 울산성 전투 역시 연재하지 않은 채로 마무리 지은 듯 하지만 책으로 나오지 못 한 채 잊혀지고 있다.

2. 정유재란편


특이하게 제목은 임진왜란이면서 정유재란으로 시작하였다. 작가의 말로 '''시작부터가 극적이라는 것''' 때문이라는데 정말 극적이다. (...) 정유재란이 단지 임진왜란 본편에 딸린 부속편이 아니라는 걸 처절하게 알 수 있는 작품. 다만 당시 나온 불멸의 이순신의 역할도 꽤 컸을 듯.

2.1. 칠천량 해전 편


소설의 시작은 칠천량해전이었다. 작가의 말에 따르면 '''가슴이 찢어지고 뼈가 녹는 기분'''을 느낄 수 있을 거라고 했는데... '''정말 느낄 수 있었다.'''

2.1.1. 원균옹호론 격파


이 소설이 처음 나왔을 때 가장 충격을 준 건 역시 불멸의 이순신으로 마침내 방송까지 타게 된 원균옹호론을 깨 버린 것일 것이다. 어쩌면 이게 작가들이 소설을 쓰려고 결심한 가장 큰 이유였을지도.
1권부터 3권까지 진행되는 칠천량 해전 동안 원균은 아주 처참하게 깨진다.
원균옹호론에서 나온 많은 떡밥, 특히 이순신 투옥 과정에서 있었던 일들을 아주 신랄하게 비판한다. 대표적으로 나온 것을 나열해보면.
  • 이순신이 이기는 전투만을 하기 위해 조정의 말을 일부러 듣지 않고 출동을 하지 않았다고 했는데... 이 부분에 대한 조선왕조실록 기사를 찾아내 버렸다. 김응서의 보고가 있었던 것. 이 전투에서 이순신은 단 63척으로 부산포 앞에서 깽판 치고 왔으며 돌아가는 길에 가덕도에서 내렸다가 병사 다섯과 초동 하나를 잃자 공성전을 벌여 요시라가 직접 와서 애걸하게 만들었다. 투옥 전의 이순신을 비판하는 가장 큰 떡밥 하나가 잘려 나간 것이고, 학계에서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이 소설이 나오기 전에 이 실록 기사를 근거로 삼는 사람이 없었다.[1]
  • 원균이 통제사가 되자마자 32명의 왜군을 잡았다는 것을 깨뜨려버렸다. 돌려보내는 척 하다가 뒤통수를 친 거였고 그런 압도적인 상황에서도 판옥선 한 척을 잃었다고 (...)
  • 부산포 앞바다에서 배 12척을 잃은 게 왜군의 유인계에 말려들어서 그렇다는 것 역시 원균이 도망가는 적을 지나치게 쫓다가 그런 거라고 밝혔다. 실제 일본 기록에서는 조선 수군이 무서워서 도망쳤다고 한다.[2]
  • 가덕도에서 400명을 잃은 것은 두 말 할 나위 없는 그의 잘못. 더불어 칠천량 해전으로 뭉뜽그려지는 이 기간 동안의 전투를 어느 정도 서술했다. 확실한 기록이 없어서 추측과 창작이 들어갔겠지만, 일본 기록으로 어느 정도 조명할 수 있었던 듯.
  • 원균이 명장 내지 맹장이라는 부분은 1권 초반 갈박지라는 수군을 갈구는 부분에서 신나게 까 버렸다. 소설 전반적으로 까이긴 하지만.
  • 큰 충격을 준 것이 바로 원균이 죽지 않았다는 가능성을 제시한 것. 실제 권율의 부하가 원균을 만나서 전투 후의 정황을 듣고 보고했다. 결국 원균은 우치적에 의해 숨는 걸로 나왔다.

2.1.2. 칠천량 해전 조명


칠천량 해전이 시작되는 부분이 정말 압권인데 여기에 김완의 해소실기가 큰 도움이 되었던 듯. 김완은 조방장으로 최전선에 있었는데 이 때 야습을 받았고, 이후 조선 수군은 패망의 길로 가게 된다. 근데 야습을 한 배는 겨우 두 척 (...) 여기에 원균이 군관을 보내 퇴각을 명령했던 것, 조선 수군이 거의 전부 후퇴한 것 등이 나타나 있다. 일부는 거제도나 경상도 남해안에 갔지만 대부분은 원균의 명령에 따라 춘원포로 갔다고 하는데 이 때 원균의 행동은 보고도 믿기지 않는 수준. 하지만 견내량으로 도망가는 것도 아닌 춘원포로 가 버린 것에 다른 이유를 댈 수 있을지는 정말 의문이다.
일본측 기록을 참고했다고 하는데 당시 야습을 건 부대는 도도 다카도라의 소규모 함대였고, 다른 함대는 조선 수군이 후퇴하는 걸 알게 된 후에 다카도라의 요청으로 온 것이라고. 즉 우리가 아는 칠천량 해전의 시작 ( 일본의 야습 및 포위, 견내량 봉쇄 ) 을 완전히 부정하는 것이다. 사실 이건 도망친 김식의 보고 하나에만 의존한 것이니...
또 하나 특기할 점은 배설의 경상우수영 함대 외에도 제법 많은 수가 견내량을 통해 도망쳤다는 서술. 권율의 부하 최영길의 보고[3], 명량대첩 당시 경상우수영 소속만 있지 않았다는 것, 명량대첩 이후 합류한 임치첨사 홍견 등을 근거로 내세우는 듯. 워포그의 해당 부분을 보면 칠천량 해전 당시 참전한 장수들의 목록을 계속 만들고 있는데 쉽지는 않은 모양이다.
3권 첫 부분에서는 사신은 논한다에서 '''원균 이제 안 나온다! 신난다!'''는 말이 나온다. 오죽했으면...

2.2. 남원성 전투 편


칠천량 해전이 '''원균 까기''', '''일본 수군이 얼마나 조선 수군을 무서워 했는지''', '''조선 수군이 얼마나 허망하게 무너졌는지'''를 다루면서 웃기면서도 처절한 분위기를 냈다면 남원성 전투는 그야말로 '''고립된 조선군이 얼마나 처절하게 싸웠는지'''를 절실하게 그려냈다. 현실적이고 세부적인 걸 좋아하는 공저자가 주필이었던 탓이다.
어쨌든 챕터 제목부터가 분위기가 다르다. 칠천량해전 편 챕터의 절반이 00 vs 00식이고 마지막이 미션 임파서블이라는, 이순신이 조선 수군을 재건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드는 제목으로[4] 한 것에 비해 남원성 전투 편은 '''누가 진정으로 싸우려 하는가''' 같은 뭔가 비장한 챕터들로 이루어져 있다. 마지막 부분은 짧게 '''남원성, 전멸'''. 코믹한 부분도 많지만 역시 비장하고 처절한 모습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이복남이 겨우 50명의 원군을 이끌고 일본군 가운데를 지나 입성한다든지 마지막까지 싸우는 모습은 정말 압권.
원균이 없어져서 이제 찌질한 모습은 볼 수 없을 줄 알았는데 왠 걸, 이번엔 양원이 등장한다. 양원은 물론 명나라 장수부터 병사들 대부분이 찌질한 모습을 보여 주고, 작가는 여기서 남원성 전투 기록에 나온 모습들을 토대로 양원이 성을 탈출하려는 시도를 했다고 서술했다. 결국 성을 탈출한 양원이 무쌍난무를 펼치는 모습은 이 편 최고의 반전(...)[5]
그래도 이신방이라는, 명나라 장수 중 유일하게 잘 싸워 준 장수의 모습도 나온다. 그의 최후는 '''자폭'''. 홀로 대명의 자존심을 지키려고 했던 모습은 나름 명장면이다. 이걸 본 건지 이복남은 아예 화약창고를 터뜨려 단체로 자폭한다. (...) 이 장면들은 윤민혁이 병자호란 당시 강화성에서 자폭한 전 우의정 김상용(병자호란 당시 척화파의 거두였던 김상헌의 형)의 사례와 정묘호란 때 의주성에서 자폭한 의주목사 이완(이순신의 조카)를 참고해 만든 창작이며 실제 두 사람의 전사 과정은 확실하지 않다.

2.3. 직산 전투


남원성 전투와 명량 대첩 사이의 막간을 이용해 직산 전투와 이순신이 다시 통제사가 되는 모습 등이 나타난다. 근데 이 직산 전투도 참 병맛. 어째 명량해전 시작하기까지는 전부 이런 식이다.
철기병 2000의 돌격이라는 무시무시한 돌격을 통해 남원성 전투에서 나온 명군과는 뭔가 다른 걸 보여주는가 싶더니만 한 번 후퇴한 후에 계속 '''우리 집에 왜 왔니''' 놀이[6]. 당시 일본군의 수가 극히 적었다는 걸 생각하면 정말 어이가 없을 정도다. 결국 적이 포위할 듯한 모습을 보이자 총대장부터 일사분란하게 퇴각. 일본측 장수 구로다 나가마사의 입을 빌려 '''저 기세로 돌격했으면 우리는 버티지 못 했을 것'''이라고.
오해를 말아야 할것이 직산 전투 항목을 보면 알겠지만 이정도로 한심한 전투는 아니었고 실제로는 상당한 규모로 교전을 벌여 왜군 피해가 상당했으나 왜군은 이를 은폐했고 명군도 여력 부족으로 추격에 나서지 못하여 전과확대를 하지 못한 것이다.
그 외에 이순신이 다시 통제사가 되는 모습과 다시 왜적을 막을 계획을 세우고 그 과정에서 배설과의 갈등이 나타나는데 이 역시 일반 인식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 준다. 그냥 개념이 없어서 교서에 숙배를 하지 않은 게 아니라 왕을 위해 싸우기 싫어서 반대한 거라고. 결국 갈등 끝에 배설은 떠나며 '''이순신은 배설이 도망갈 것을 알고 있었다'''는 것으로 마무리짓는다. 실제 배설은 전후 자기 고향에서 무슨 일을 벌이다가 잡혀서 처형당한다.[7]
배설이 고향으로 돌아갔다고 하는데 그 길이 일본군 점령지역이었고, 이를 통해 배설이 시마즈군 진영 한가운데를 돌파한다는 '''배설의 귀가'''라는 에피소드로 다루었다. 그리고 이 돌파가 나중에 세키가하라 전투에서 시마즈군의 돌격에 영향을 주었다고 한다. (...) 믿거나 말거나.

2.4. 명량 해전 편


이전에 출판했던 격류를 거의 그대로 갖다 써서 비판 및 판매 부진을 낳았던 편. 하지만 이 긴 내용을 다시 쓸 수도 없고 한 번 썼다고 뺄 수도 없고 격류는 이미 단종된 상태니 어쩔 수 없는 노릇. 세부적으로 제법 많은 부분이 추가되긴 했다.
결론은 간단히 '''조선 수군 만세!!''' 칠천량 해전이 정말 어이 없게 져서 믿기지 않는다면 이 편은 정말 어이 없게 이겨서 믿기지 않을 정도. 초반에 상선 혼자서 10척이 넘는 적과 싸워 거의 손상 없이 이기는 부분까지의 묘사가 정말 압권이다. 같이 죽을 때까지 싸우자던 장수들은 전부 후퇴했고, 상선에 있던 장수, 병사들도 '''일본군보다 이순신 한 명이 더 무서워서''' 도망가지 못 하는 상황이었다. 이왕 이렇게 된 거 계속 싸우고 싸우고 싸우다보니 '''어라 이겼네?''' 수준.
그 이후에는 정말 당시 해전에서 상상할 수 있는 다양한 전투 양상을 보여 준다. 일본에서 '''철갑선'''을 동원하자 그제서야 안위, 김응함이 지원해줘서 싸우는데 창으로 저지 + 활로 응수한다는 특이한 백병전 모습을 보여 주고, 철갑이 약한 부분에 장군전을 퍼부어서 겨우 이긴다. 그 다음 상대 와키자카 야스하루는 판옥선의 노를 묶고 밀어붙여서 해협 밖으로 밀어내려 하고 동시에 이순신을 저격하려 하지만 실패. 그 후 일본군이 조선 수군을 끌어내기 위해 상륙해 피난민을 공격하자 활과 총통으로 원거리에서 상대하는 부분이 나오고 (물론 검을 맞대기도 하지만) 결국 해협 밖으로 나가면서 화차를 해전에서 쓰는 모습이 나온다. 덤으로 적선에 올라서 백병전을 벌이는 모습까지. 여기에다 발포의 판옥선을 거북선으로 급히 개조해서 나대용의 지휘 아래 돌격선으로 써먹는 장면도 나온다. 물론 이 다양한 전투양상들 중 상당수는 작가진의 창작이며 실제 역사적으로 확인되는 내용은 없다.
칠천량 해전부터 생각하면 기승전결로 마무리를 지을 수 있는 전투일 것이다. 하지만 역사는 드라마가 아니고 전쟁은 일 년이나 남았고, 진정한 결말 역시 일 년 후에 나왔으니.
여담으로 이 편에서는 거제 현령 안위조라포만호 정공청의 비중이 상당히 많다. '격류'의 실질적인 주인공이 이 2명이었기 때문이다. 정공청의 경우 윤민혁의 다른 작품에 자주 등장하는, 뺀질거리면서도 능력은 있는 개그 캐릭터로 등장한다.
또한 이 편에서는, 명량해전 초반부 안위를 비롯한 부하 장수들이 이순신을 버려두고 물러난 이유로 본인들이 겁이 나서가 아니라 격군을 비롯한 부하들을 통제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해석한다. 너무 압도적인 적세 때문에 격군을 비롯한 부하들이 겁을 먹어서, 상선과 합류해야 한다고 지휘관들이 명령을 내려도 이를 따르지 않았고, 그 사이에 통제 상선 혼자서 싸우게 되었다는 것이다. 그리고 불리한 와중에도 상선이 잘 버티며 승리하자 그제서야 부하들을 통제할 수 있어서 합류가 가능했다는 것.

2.5. 정유년 편 종료


8권의 후반부는 명량 해전으로 인해 바뀐 정세와 그에 따른 대처, 이순신이 수군을 재건하는 모습을 보여 준다. 여기서 어떻게든 이순신의 공을 덮으려는 선조의 처절한 노력과 그에 반해 잘 이기던 전쟁을 해전 하나로 후퇴해야 되는 일본군의 모습이 대비된다. 그러면서도 이순신은 열심히 수군 재건 중.
여기서 주인공 급 인물이 하나 더 나오는데 그가 바로 조경남. 그의 저서 난중잡록을 바탕으로 그의 의병 활동을 제법 자세히 설명하는데, 실제 정유재란 때 처음이자 유일하다시피한 의병장이 그였다. 그가 했던 일들을 일기 쓰듯이 자세히 서술해 놓았기에 복원이 쉬웠던 듯. 하지만 남이 들은 걸 의심 없이 그대로 써서 난중잡록을 무조건 믿으면 안 된다는 점도 나온다. 실제 원균 옹호론에서 주장하는 근거 하나와 직산전투의 전개 등이 실제와는 많이 어긋나 있다. 다만 당시 역사 서술의 방침대로 자기가 실수한 부분도 지우지 않고 추가할 부분이 있을 경우 추가한 후 후세의 판단에 맡기는 건 역시 대단하다.
이렇게 정유년 편은 끝난다.

2.6. 울산성 전투 편


무술년 편의 첫 편에 해당한다. 현재 원고 마감이 다 된 듯 하지만 받아 주는 출판사가 없어서 책으로 나올 수 없다는 듯. 그나마 명군이 외성을 뺏는 등의 활약을 하며 체면치레를 하는 것으로 나온다고 하지만 어차피 삽질 끝에 패배하는 전투니.

2.7. 절이도 해전 편


왜교성 전투로 뭉뜽그려지는 전투를 작가들이 비교적 자유도 높게 서술했다. 진린이 수급을 뺏어간 걸로 알려진 바로 그 전투다. 일단 워포그의 내용을 보면 완결된 듯. 역시 울산성 전투 편과 함께 출판되지 못 하고 묻혀져 버렸다.
일단 시작부터 엄청난 반전을 가져다 주는데, 수여시기가 아직은 불분명한 명 1품 도독직을 명량해전 이후 받은 것으로 표현하고 있다.
그래서 이순신이 진린보다 서열이 더 높았기에 그가 이순신에게 함부로 하지 못했다는 주장이다.[8] 당시 진린의 상태를 생각하면 그럴듯한 주장. 하지만 이순신 도독인의 글자는 명나라 정식 도독인에 새겨진 글자와 전혀 다르며, 도독인과 함께 받았다고 전해지는 하사품도 명나라 조정에서 정식으로 준 것이 아니라 진린이 사적으로 준 선물이라는 연구 결과도 있다.# 그리고 이순신이 명 도독직을 이때 받았다면 이순신 전사 후 진린이 이순신의 공을 가로채려고 한 시도 자체를 할수가 없는 것이다. 현재 학계의 정설은 이순신이 실제로 명 도독직을 받은 것은 아닌 것으로 의견이 모여가고 있다.
조선 수군이 상당히 재건된 상태라서 해전은 정말 시원시원하다. 오히려 조선 수군을 어떻게든 이기려는 일본군의 처절한 노력이 보이는 부분. 그래서인지 작가들은 여기에 하나의 창작을 시도한다. 인터넷에서 간혹 볼 수 있는 조선 수군 vs 유럽 해군의 싸움이 그것. 왜군이 포르투갈 해적선을 용병으로 고용했다는 설정이었다. 아쉽게도 이 부분은 인터넷 연재분에서는 일부밖에 나오지 않는다.

2.8. 노량 해전 편


당연히 정유재란 편의 완결이 될 전투. 노량 해전을 어떤 식으로 그릴지는 이미 소설 남해에서 대강 나왔는데, 그걸 그대로 따라갈지 또 다른 떡밥을 투척할지는 미지수. 작가들의 다른 사정으로 언제 나올지도 미지수.
이 전투가 끝난 후 배경은 임진왜란 처음으로 돌아간다고 한다. 정유년이 8권이었는데 임진왜란을 다 다루면 30권 이상, 최대 40권까지 될 거라는 예상이 가능하다.

3. 특징


고증과 재미를 최대한 잡으려는 시도가 곳곳에 보인다. 작가들의 방식대로 전투 진행이 수졸 한 명 한 명의 시점에서도 진행되며 명과 일본의 비중 역시 적지 않다. 특히 명량 해전 편의 경우 주인공 이순신의 시점은 나오지 않고 부하 장수, 격군, 적 장수, 적 병사들의 시점이 거의 동일하게 나온다. 격류에서의 서술이었는데 임진왜란 전체를 이렇게 다루는 건 무리였는지 다른 편에서는 이순신의 시각에서 서술되는 부분도 많다. 그러다 보니 분량이 늘어나는 건 어쩔 수 없는 부분.
가장 큰 특징이 바로 '''사관은 논한다''' 부분. 실록의 '''사신 논'''을 이용한 것인데 상황상황마다 부연 설명 및 개그를 제공한다. 때로는 원균이 '''다 이순신 때문이다!''' 라고 하면 '''다 니 잘못이다!!'''고 받아쳐 주기도 하고 몇 페이지를 할애해서 전투의 전개 등을 설명하기도 한다. 여기서 창작한 부분과 고증한 부분을 설명해 주기도 하는데 보다 보면 이게 소설인지 역사서인지 혼동이 올 정도.
작가들 모두 오덕후인 탓에 곳곳에서 오덕 패러디가 많이 나온다. '''왼손은 거들 뿐''', '''마리아님이 보고 계셔'''라든지 '''투구가 없었다면 즉사였다'''라든지...BL공수 드립으로 추정되는 것도 등장한다. 원균이 통제사로 중용되는 것에 대해 일본군 장수들이 "혹시 고려국 요동대왕(선조)에게 이상한 취미 있는 거 아닙니까? 원균을 그토록 아낀다면 혹시 수....?"라고 말하는 것을 보면......
하지만 이런 문화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은 썰렁한 반응을 보이거나 비판적으로 대하기도 한다.

4. 기타


  • 해전의 비중이 높고, 이순신에 대한 묘사를 보면 이순신이 얼마나 위대한 인물이었는지 알 수 있다. 거의 작가들이 이순신 빠(...)로 보일 정도. 하지만 이를 깔 수가 없다. 실제로도 그랬으니까(...). 작가들도 격류 때부터 이순신이 너무 과장되지 않았나 하는 의문을 받고 시작했다고 하는데 알고 보니 지금까지 알려진 게 오히려 축소되었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마찬가지로 원균도 조금 옹호해줄까 하고 시작했는데 자료를 파다 보니 정말 가루가 되도록 까게 되었다고 한다.
  • 나름대로 라이벌을 만드려는 시도가 있는데 장수의 경우 시마즈 요시히로. 명량 해전 끝 부분에서 둘이 재회할 것이라는 서술이 있고, 실제 마지막 전투에서 재회한다. 남원성 전투에서도 시마즈 요시히로의 입장에서 쓴 것이 많고, 이전 소설 남해에서도 노량해전이 그의 입장으로 서술되었으니(...) 적어도 와키자카 야스하루보단 낫다.
  • 유명수군도독에 대한 추정이 이 작품에서 대중적으로 알려지게 된다.
  • 일본 장수들을 단순한 악역이 아니라 꽤나 입체적으로 묘사하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 명량해전 당시의 구루지마 미치후사가 있다.이 작품에서 미치후사는 히데요시에게 항복하기 이전 해적 시절의 자유를 그리워하고 있으며, 이순신에게 자신의 함대가 궤멸당하고자신도 전사하게 되자 오히려 해방감을 가지고 이순신에게 고마움을 표한다.
  • 히가와류라는 철포술을 사용하는 집단이 나오는데 이들의 활약이 상당히 두드러진다. 이미 격류에서 이순신을 저격하려다 우치적에 의해 스승 주베에가 죽는 걸로 등장했었고, 임진왜란에서는 계속 저항하는 충청수군을 비가 오는 밤중에 장수만 골라서 저격하고 남원성 전투에서도 활약하는 등의 모습을 보여 준다. 명량 해전 이후 주베에가 전사하면서 제자 미야기가 그 뒤를 잇게 되는데 현재 루이스 모따라는 남만인 밑에서 배우고 있다. 노량해전 때 이순신을 저격하는 게 그가 될지도. 단 일본에 철포술이라는 개념은 실제로 있긴 하나, 작 중에 등장한 사이가류 및 히가와류는 작가들의 창작이다.
  • 이전 안병도가 지었던 일본정벌기와도 이으려 하는지 명량 해전 때 도도 다카도라의 참모로 종군한 승려 젠레이는 김충선에게 가게 된다. 일본정벌기에도 승려로 활동하며 첩보를 했던 인물이 있으니 둘을 동일 인물로 하려는 듯. 김충선은 울산성 전투 편에서 나올 예정.
  • 작가진은 다른 작품인 3차대전부터 완결지으려 하고 있다. 게시판에서 김경진이 직접 이건 평생 쓸 작품이라고 했으니 포기하진 않은 듯하다. 아무래도 그가 주필이다보니 작가들 사이에서 의견이 다를 경우 그의 의견을 따르는 듯.
  • 격류에서도 등장했던 인물 중 하나인 항왜인 준사의 경우 격류에서는 그 출신을 중국 동해안에 있었던 동이족 세력(...)[9]이 명나라에게 멸망한 후 일본에 이주한 후예로 설정했다. 임진왜란에서는 이를 삭제하고 준사가 가지고 있는 거울을 두고 우치적이 "꼭 옛날 우리나라 물건 같은데?" 라고 말하는 등 단순히 조선과 관계가 있었던 듯한 정도로 암시하는 편. 원 설정이 환빠 드립이라며 까일 여지가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준사가 일본에 있을 당시 떠돌이 무사인 겐타로와 친구로 지냈는데(준사의 일본 이름은 슌스케) 준사가 먼저 조선정벌군에 자원해 떠나고 그사이 세상을 떠나게 된 준사의 아버지가 거울을 겐타로에게 건네며 준사에게 전해줄 것을 부탁한다. 그리고 명량 해전때 왜군 병사로 참전한 겐타로가 준사 아버지의 유품인 거울을 준사에게 던져준다. 겐타로는 명량해전에 참전해 도도 다카도라의 배에서 조총병으로 싸우다 살아남았고, 위에 언급한 젠레이의 배려로 몸성히 일본으로 돌아간다.

[1] 첫 발견자가 김경진 등이었다는 소문이 있지만 실제로는 아니다. 학계에서는 이미 1960년대 조선왕조실록 번역작업 과정에서 밝혀져 있었던 사실이지만, 전쟁사를 진지하게 다루고 원균옹호론 떡밥에 정면으로 대응하는 전문 사학자가 거의 없었던 탓에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던 것이 진실이다.[2] 세상에 자기들이 남기는 기록에서까지 이런 식으로 거짓말을 치는 민족은 없을 것이다. 상식적으로 말해서, 진짜 무서워서 도망가는 거여도 오히려 우리가 적을 유인한 거라며 자위를 하는 것이 대부분의 태도 아닌가?[3] 원균을 직접 만났는데 그가 말하길 어디에 몇 척이 있고 어디에 몇 척이 있다. 피해는 크지 않다고 했다고 한다. 원균이 죽은 게 확인됐다면 허위 보고로 벌을 받았을 건데 그런 게 없는 걸로 봐선 정말 살아 있었던 걸지도. 1~3권은 물론 그 후에도 전반적으로 원균 생존설을 강하게 주장한다.[4] 물론 우리 모두 스포일러를 알고 있지만...[5] 처음 공저자들으로부터 탈고된 원고를 받기 시작할 때만 해도 이 정도로 양원이 찌질하리라고는 생각 못 했던 김경진은 더는 찌질이를 안 봐도 된다고 좋아하다가 양원에 대한 윤민혁의 분석 결과물을 보고 답답해진 나머지 '''또 이런 거 보여줘서 독자들에게 미안하다'''고 사관론을 넣어서 독자들에게 사과했다. 하지만 정작 마지막의 무쌍난무는 원래 간단히 묘사했던 걸 김경진이 대폭 보강해서 더 찌질하게 만들어 버렸다. (...)[6] 두 패로 나뉘어서 한 패가 '우리 집에 왜 왔니 왜 왔니 왜 왔니'를 외치며 상대 패를 몰아붙이면 다른 패는 '@@ 하러 왔단다 왔단다 왔단다'를 외치며 상대를 다시 몰아붙이는 놀이. 90년대 전기 출생자까지는 주로 여자 초등학생들의 놀이로 본 기억이 있을 것이다.[7] 김경진과 교류가 있었던 소설가 임영대의 대체역사소설 이순신의 나라에서도 이 설정을 차용하여 이순신의 묵인 하에 고향으로 돌아간 배설이 무리를 모아 역모를 꿈꾸다가 이순신의 반정군과 동맹을 맺고 반정을 일으키는 것으로 설정했다.[8] 이 부분은 아직도 사실이 명확하지 않은 부분인데 실제로 연재 당시 김경진과 반대측 인물들이 워포그나 디씨 역갤 등에서 키배를 뜨기도 했지만 결론이 안 났다. 아직 확실한 사료적 근거가 없는 부분이므로 가려서 볼 필요가 있다. 허나 이후 김육이 쓴 신도비나 정조의 발언으로 이미 조선 후기엔 이순신이 명 수군도독으로 인식되어 왔었다.[9] 정확히는 백제와 고구려가 멸망한 뒤 뱃사람들이 중국 동해안에 이주해서 반독립적인 세력을 꾸렸다고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