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기술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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自動記述法, automatism
무의식의 창조적 힘을 예술로 표현하기 위해 1924년 이래로 초현실주의 화가들과 시인, 소설가들이 사용한 기법. 무의식을 그대로 표현하기 위해 '''머릿속에 떠오르는 생각을 그대로 기술'''하거나, 떠오른 이미지를 그대로 그려낸다. 무의식을 여과없이 드러내서인지 그냥 생각하는 것을 그대로 드러내서인지 대부분 무슨 의도인지 이해하기가 힘들다. 현실에서도 이 기법과 비슷한 방식으로 말하는 사람이 있는데, 보통은 특이한 사람 취급을 받게 된다.
자동기술법과 의식의 흐름, 내적독백이 혼용되어 각 개념의 정체성을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내적독백이야 그렇다 쳐도 앞의 두 개념은 정확히 구분하는 것이 녹록지 않다.
인터넷에서는 가끔 마법사를 자칭하는 사람들이 외계인이나 고대인의 텔레파시(?) 비슷한 것을 받아 자동기술법으로 서술했다는 문서를 들고 나오기도 한다. 그 밖에도 국어 시간에 졸았던 것이 분명한 중2병 환자들이 쓴 글, 혹은 술에 만취한 사람이 인터넷에 쓴 글과 같이, 자신의 의도를 명확히 표현하지 못하거나 갈피를 잡지 못하고 아무렇게나 쓴 글들을 의식의 흐름 기법으로 쓴 것이냐며 비하하기도 한다. 사실 이런 경우에는 그냥 생각을 정리해서 표현하는 기술이 부족한 것으로, 자동기술법보다는 아무말 대잔치라는 말이 더 알맞다.
다만 브레인스토밍을 위해 일부러 아무 말이나 하도록 장려하는 경우도 있다. 엉뚱한 말에서 아이디어의 실마리가 나오기도 하기 때문이다.
미술 쪽으로는 살바도르 달리가 비슷한 기법을 썼다. 잠들 때 스푼을 쥐고 자다가 스푼을 떨어뜨리면 비몽사몽한 상태에서 바로 옆에 준비한 캔버스에 그림을 그리는 것이다.
웹툰에서는 김케장이 주로 사용한다.
꿈은 대부분 의식의 흐름에 따라 전개된다고 한다.
유사 사례공동주택 여러분께
알림.
개를 키우는 주민께서는.
좀 깨끗히. 합시다.
개 똥을 아무데서나 치우지
않고 개를 키우면 키울 자격
도 없읍니다.
냄새가 심합니다.
'''썩는 내가 나서. 못 살겠다.'''
'''이 십팔년놈들아'''
'''개를 키우면 개똥도 좀 치우'''
'''면서 살자.'''
'''너희들 혼자 사냐. 십헐연놈'''
'''아'''
1. 개요
自動記述法, automatism
무의식의 창조적 힘을 예술로 표현하기 위해 1924년 이래로 초현실주의 화가들과 시인, 소설가들이 사용한 기법. 무의식을 그대로 표현하기 위해 '''머릿속에 떠오르는 생각을 그대로 기술'''하거나, 떠오른 이미지를 그대로 그려낸다. 무의식을 여과없이 드러내서인지 그냥 생각하는 것을 그대로 드러내서인지 대부분 무슨 의도인지 이해하기가 힘들다. 현실에서도 이 기법과 비슷한 방식으로 말하는 사람이 있는데, 보통은 특이한 사람 취급을 받게 된다.
2. 의식의 흐름과 내적독백
자동기술법과 의식의 흐름, 내적독백이 혼용되어 각 개념의 정체성을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내적독백이야 그렇다 쳐도 앞의 두 개념은 정확히 구분하는 것이 녹록지 않다.
- 자동기술법은 주체가 작가로 생각나는 대로 쓰는 것을 말하며 그 특성 때문에 시에서 많이 보이는 기법이다.
- 의식의 흐름(stream of consciousness) 기법은 작중 인물 혹은 화자의 의식의 흐름을 여과없이 보여주는 기법을 말한다. 주체는 당연히 작가. 그 작가가 그렇게 썼다고 보면 의식의 흐름이라 보면 된다. 그 특성 덕분에 대부분 소설에서 많이 사용된다. 대표적 예는 솔제니친의 〈이반 데니소비치의 하루〉를 들 수 있다.
- 내적독백은 말 그대로 작중 인물의 내면 세계를 독백조의 형식으로 표출하면 이에 속한다고 보면 된다. 주체는 작중 인물이다.
3. 기법이 적용된 작품 또는 기법을 사용한 작가
3.1. 국내
- 이상의 시 〈건축무한육면각체〉, 〈오감도〉, 〈거울〉, 소설 〈날개〉, 〈지주회시〉, 수필 〈권태〉
- 박태원의 소설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 〈방란장 주인〉
- 오상원의 소설 〈유예〉
- 화나의 EP앨범 〈브레인스토밍〉[1]
- 그냥노창의 앨범 〈MY NEW INSTAGRAM: MEASURECHIFFON〉
- 이명세의 영화 〈M〉
- 김기영의 영화 〈살인나비를 쫓는 여자〉
- 최인훈의 소설 〈광장〉
- 이말년의 만화 〈이말년씨리즈〉
- 최인호의 소설 〈타인의 방〉
- 케장
- 기리보이
- 디보
3.2. 해외
- 헤르만 헤세
- 헨리 제임스: 해당 기법을 최초로 시도한 경우로 알려져 있다.
- 버지니아 울프의 〈댈러웨이 부인〉
- 윌리엄 포크너의 〈음향과 분노〉: AP를 준비하는 많은 학생들을 고통스럽게 하는 작품.(...)
- 제임스 조이스의 〈율리시스〉, 〈피네간의 경야〉: 음향과 분노와는 차원이 다른 난해함을 보여준다.
- J. D. 샐린저의 〈호밀밭의 파수꾼〉
- 마르셀 프루스트, 캐서린 맨스필드, 토마스 베른하르트, 윌리엄 버로스, 존 더스 패서스 등 대형 모더니스트 / 포스트모더니스트 작가들도 상당수 이 기법을 시도한 바 있다.
- 루이스 부뉘엘, 〈안달루시아의 개〉[2]
- 프롬 소프트웨어 신자들의 〈몸은 투쟁을 추구한다〉 템플릿
- 밤은 짧아 걸어 아가씨야의 애니메이션 극장판.
4. 여담
인터넷에서는 가끔 마법사를 자칭하는 사람들이 외계인이나 고대인의 텔레파시(?) 비슷한 것을 받아 자동기술법으로 서술했다는 문서를 들고 나오기도 한다. 그 밖에도 국어 시간에 졸았던 것이 분명한 중2병 환자들이 쓴 글, 혹은 술에 만취한 사람이 인터넷에 쓴 글과 같이, 자신의 의도를 명확히 표현하지 못하거나 갈피를 잡지 못하고 아무렇게나 쓴 글들을 의식의 흐름 기법으로 쓴 것이냐며 비하하기도 한다. 사실 이런 경우에는 그냥 생각을 정리해서 표현하는 기술이 부족한 것으로, 자동기술법보다는 아무말 대잔치라는 말이 더 알맞다.
다만 브레인스토밍을 위해 일부러 아무 말이나 하도록 장려하는 경우도 있다. 엉뚱한 말에서 아이디어의 실마리가 나오기도 하기 때문이다.
미술 쪽으로는 살바도르 달리가 비슷한 기법을 썼다. 잠들 때 스푼을 쥐고 자다가 스푼을 떨어뜨리면 비몽사몽한 상태에서 바로 옆에 준비한 캔버스에 그림을 그리는 것이다.
웹툰에서는 김케장이 주로 사용한다.
꿈은 대부분 의식의 흐름에 따라 전개된다고 한다.
[1] 사실상 힙합씬에서 거의 처음으로 앨범단위의 작업물을 자동기술법을 이용해 만든걸로 당시 소속사인 소울컴퍼니에서 홍보자료를 내놨었다.이후에도 계속 사용하고 있는지는 불명.다만 화나의 경우 단어를 퍼올릴때에만 자동기술법을 쓰고,그걸 자신이 원하는 내용에 맞게 재배열을 하는걸로 보인다.때문에 기법을 적용한 작품은 아니고 기법을 사용한 작품 정도로만 말할 수 있겠다.[2] 이 영화 이후엔 서사가 등장하긴 하지만 여전히 자동기술법적인 모습이 강한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