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익(주교)
張益, John Chang Yik
1933년 11월 20일 ~ 2020년 8월 5일 오후 6시 9분 선종
1. 개요
한국 가톨릭의 성직자. 본관은 인동(仁同)[1] , 세례명은 십자가의 요한이다.
2. 생애
제2공화국의 정부 수반이었던 장면 총리와 어머니 경주 김씨 김옥윤(金玉允) 사이의 다섯 아들 중 셋째 아들로 태어나, 1963년 30세의 나이로 사제품에 올랐다. 이후 김수환 스테파노 추기경의 비서신부 등을 거쳐 제6대 춘천교구장 겸 함흥교구장 서리,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을 역임했다.
이탈리아 로마 그레고리안대학 유학 중이던 1980년대 초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이 한국으로의 사목방문을 준비하고 있었고, "1984년 5월 서울에서 열리는 한국 천주교 200주년 기념대회 겸 103위 순교성인 시성식 미사를 한국어로 집전하고 싶다"는 의사를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이 당시 장익 신부에게 전하자, 교황의 한국어 과외 선생님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그 덕분에 당시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은 비록 인쇄된 문구를 읽는 수준이었지만 방한 기간 중 꽤 또렷한 한국어 실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2005년 정진석 니콜라오 대주교와 강우일 베드로 주교와 함께 차기 추기경 후보에 오르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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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4년 주교로 수품된 이듬해 춘천교구의 2번째 한국인 교구장으로 착좌했다. 보통 서울대교구 출신의 사제들은 교구장 주교로 임명되기 전에 서울대교구에서 보좌주교를 거치는 경우가 일반적인데, 장익 주교는 신부에서 바로 주교 서품과 교구장 착좌가 된 드문 사례다.[2]
착좌 15년 후인 2010년 정년이 되자 교황청에 사임청원을 하였고,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이를 받아들임과 동시에 신임 춘천교구장으로 서울대교구 보좌주교인 김운회 루카 주교를 임명하였다. 장익 주교는 은퇴이후 선종할 때까지 줄곧 춘천의 공소에서 생활하였다.2021년 기준 현재는 춘천교구장에서 은퇴한 김운회 루카 주교가 이곳에서 생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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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서울특별시 종로구 혜화동에 위치한 부친 장면 총리의 가옥이 복원되었을 당시 김영종 종로구청장과 정세균 국회의원(종로구), 박원순 서울시장 등과 함께 기념식에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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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8월 5일, 향년 87세를 일기로 선종했다. 장익 주교는 이미 1년 전 간암 판정을 받고 투병생활을 해왔으며, 2020년에 들어서 병이 더욱 악화되었고 끝내 세상을 떠났다.
빈소는 춘천교구 주교좌 죽림동 성당. 입관은 8월 8일 8시 30분, 장례미사는 8월 8일 10시 30분, 죽림동 성당에서 후임자인 현 춘천교구장 김운회 루카 주교 등 주교단의 참석 아래 엄수되었다. 고별식은 장익 주교의 동창인 전 광주대교구장 최창무 안드레아 대주교가 주례하였으며, 유해는 춘천 죽림동 성직자 묘지에 안장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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