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체 앤 가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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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이탈리아 밀라노의 명품 패션 브랜드.
2. 상세
패션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파트너십을 보여준 도메니코 돌체와 스테파노 가바나는 재능과 열정, 마케팅의 행운이 함께 어우러지며 1980년대 중반기 이후 패션 역사의 한 부분을 차지하였다. 그들은 세계적으로 이름을 알린 20세기 이탈리아 디자이너들 중 거의 마지막 주자로, 이탈리아 남부의 열정적이고 대담한 기질을 담은 관능적이며 화려한 패션 세계를 선보였다. 돌체 앤 가바나는 "패션을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패션이 우리를 쫓아온다"라는 패션 철학을 바탕으로 기이하거나 지나치게 아방가르드한 옷을 거부하는 대신 여성을 위한 매혹적이고 섹시한 스타일을 만들어낸다.
돌체 앤 가바나와 다른 브랜드와의 차별점은 디테일에 있다. 다른 브랜드가 상대적으로 디자인과 패턴에 신경 쓰는 경향이 있다면, 돌체 앤 가바나는 호화스러운 보석을 다양하게 박는다거나, 섬세한 문양을 일일히 수 놓는다거나 하는 식으로 장인의 노련함이 묻어나게 한다. 이런 경향은 돌체 앤 가바나뿐만 아니라 이탈리아 브랜드 전반에 나타나는 양상이다.
2010년대부터는 주류 하이패션 브랜드 자리에서 서서히 밀려나고 판매량이 하락하는 와중에, 가격을 인하하고 하위 레이블인 D&G를 단종시키는 등 브랜드를 되살려내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중이다.
후술할 인종차별 논란도 있고 실적도 부진하여 한국 시장에서는 거의 철수 수순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에서 전개하는 브랜드임에도 불구하고 2017년부로 신세계백화점 주요 지점들의 여성 매장들을 모두 정리하고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과 청담동 플래그십 스토어, 프리미엄 아울렛 매장만 남겨두고 모두 철수했다. 그러다 신세계 인터내셔널과의 계약 종료로 2018년 8월까지 영업하고 전 지점 철수했다.
그래서 사실상 한국에서 완전히 철수하나 했더니, 중국 시장에서 외면받고 명품 시장이 결코 작지않은 한국 시장이 내심 아쉬웠던지 다시 재진출을 선언하고 돌체 앤 가바나 코리아를 설립했다. 철수했던 청담동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다시 입점시킨다고 하고 여러 백화점에도 재입점을 타진하고 있다는 듯. 2021년 2월 현재 청담동 플래그십 스토어를 갤러리아 이스트 건너편에 오픈하였고 그이전에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에 여성 매장이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에 남성 매장이 오픈하여 영업중이다. 특이하게도 서울 보다 지방에서 먼저 영업을 다시 시작한 케이스. 국내 뮤즈로는 그룹 마마무의 화사가 선정 되었다. 이외에 2020년 5월 경에는 롯데백화점 잠실점에도 입점할 예정이고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과 롯데백화점 본점 그리고 6월 신규개장 점포인 롯데백화점 동탄점에도 입점 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3. 역사
도메니코 돌체는 1958년 이탈리아 시칠리아 섬 팔레르모에서 태어났다. 그의 아버지는 마을의 상류층을 대상으로 신사복을 만드는 테일러였고, 어머니는 남성복 상점을 운영하였다. 때문에 돌체는 아주 어렸을 때부터 아버지의 작업실에서 놀며 자랐으며, 7살 무렵 테일러드 재킷의 재단을 배웠다고 알려져 있을 만큼 아주 어린 나이부터 옷과 재단에 친숙하였다. 스테파노 가바나는 돌체보다 4살 아래로, 1962년 밀라노에서 출생하였다. 돌체와는 달리 그의 가족이나 주변에 패션과 관련된 사항은 없었으며, 그의 아버지는 베니스에서 인쇄공으로 일하였다. 잘 생긴 외모를 소유한 가바나는 1980년대 초 그래픽 디자인을 공부하기 위해 밀라노로 이주하였고, 졸업 후 그래픽 디자이너로서 커리어를 쌓기 시작하였다.
이 2명의 창조적 인재가 처음 만난 것은 1980년대 초, 돌체가 일하던 사무실에 가바나가 찾아오면서 시작되었다. 돌체는 시칠리아에서 밀라노로 이주해 디자인을 공부하였고, 지역의 한 패션 하우스에서 어시스턴트로 일을 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가바나 역시 돌체가 일하던 사무실에 지원하였고, 채용된 후 돌체와 함께 프로젝트를 수행하였다. 돌체는 그에게 의상 스케치를 가르쳤으며, 가바나가 18개월 동안 군복무를 가기 전까지 디자인 프로세스를 가르쳐 주었다. 키가 작은 시골 출신의 돌체와 큰 키에 섬세하며 엘레강스한 가바나는 서로에게 매혹되었고, 1982년 말 가바나가 제대한 뒤 아파트를 얻어 함께 생활하기 시작하였다. 곧이어 두 사람은 ‘돌체&가바나(Dolce & Gabbana)’라는 이름의 스튜디오를 오픈하고, 둘만의 디자인을 시작하게 되었다.
외관상 정반대의 모습을 지녔던 두 사람은 성향에 있어서도 서로 달랐다. 도메니코 돌체는 호기심이 많은 성격으로 항상 새로운 것을 선호하였고, 스테파노 가바나는 경험하고 실험해 본 것을 신뢰하는 스타일이었다. 가바나가 그때그때 유행하는 문화에 집중했다면, 돌체는 장인적 성향을 지니고 있었다. 또한 돌체는 뛰어난 테일러링 기술을, 가바나는 엘레강스한 스타일링 분야에 재능이 있었다. 가바나는 “우리는 아주 다른 두 개의 관점에서 시작한다. 그가 왼쪽에서 시작한다면, 나는 오른쪽에서 시작하는 식이다. 그렇게 해서 우리는 가운데에서 만난다.” 라는 말로 그들의 파트너십을 강조하였다.
두 사람은 1985년 10월, 밀라노 컬렉션 기간 중 3명의 신인 디자이너 그룹의 일원으로 첫 번째 무대를 선보였다. 당시 패션의 주류였던 파워 드레싱을 제외하였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의 복잡하면서도 섬세한 재단은 호평을 받았다. 이어서 그들은 1986년 3월, 그들만의 첫 여성복 컬렉션 ‘리얼 우먼(Real Woman)’을 발표하였다. 이후 1987년 밀라노 쇼룸 오픈, 1989년 첫 번째 란제리 컬렉션과 수영복 컬렉션 발표, 도쿄 패션쇼 개최, 1990년 첫 남성복 컬렉션과 뉴욕 진출, 1993년 향수 런칭, 1994년 세컨드 브랜드 D&G 런칭 성공 등으로 그들의 행보가 계속 이어지게 된다.
4. D&G by DOLCE and GABBANA
D&G를 돌체 앤 가바나의 다른 이름으로 아는 사람도 있지만 명백히 다른 브랜드이다. 아무래도 DG라는 글자로 만들어진 돌체 앤 가바나 벨트 때문에 헷갈리는 사람이 많은 듯하다. D&G는 세컨드 라인으로 '''가격이 좀 더 저렴한 라인'''. 2012년에 통합되어 지금 우리가 만나고 있는 D&G 제품은 짝퉁이거나 2012년 전에 만들어진 제품들이다. 참고로 시계 등 잡화는 모두 D&G'''였다.''' 2016년 현재는 돌체 앤 가바나만 활동하고 있다.
5. 디자인 특징
5.1. 애니멀 프린트
돌체 앤 가바나하면 바로 떠오르는 것 중 하나가 애니멀 프린트다. 특히 1998년 S/S 컬렉션의 레오파드 프린트와 1996년 F/W 컬렉션에서 나오미 캠벨이 입고 있는 코르셋 탑과 애니멀 프린트 스커트가 유명하다. 돌체 앤 가바나는 이때 당시의 트렌드 세터였던 아르마니의 엘레강스한 디자인을 따라가는 것 보다 자신들의 장점을 살릴 수 있는 정반대의 노선으로 택한 것이다. 앞서 말한 두 컬렉션에서 볼 수 있듯이 엘레강스 보다는 스타일에서 뚜렷하게 보여지는 관능성과 섹스어필을 잘 보여줬다. 이로인해 돌체 앤 가바나는 섹스어필 디자인의 대명사로 성공했다.
이러한 성공으로 돌체 앤 가바나는 애니멀 프린트에 깊은 애정을 갖게 되었고[1] 이를 이용해 스커트와 팬츠, 드레스, 코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제품에 적용시키기 시작했고 현재까지도 돌체 앤 가바나에서 애니멀 프린트는 주요 제품군을 차지하고 있다.
6. 사건사고
6.1. 동성애 관련 발언
2015년 3월에 동성애 관련 발언으로 논란이 터졌다. 도메니코 돌체와 스테파노 가바나가 인터뷰에서 '동성애자는 결혼을 해서는 안 되고 시험관 아기는 인조인간'이라고 언급한 것. 참고로 '''저 둘도 동성애자이고 패션 하우스를 처음 시작할 때 사귀고 있던 사이'''였다. 다른 사람도 아니고 '''자기도 동성애자인 사람'''이 이런 소리를 하니 성소수자들은 더 큰 배신감을 느낄 수 밖에 없다.[2]
엘튼 존이 분노하여 자기 자식이 인조인간이냐며 돌체 앤 가바나 불매운동을 주도했다. 여기서 바로 사과했다면 돌체와 가바나의 평소의 불쾌한 언행 수준에서 안 벗어나는 해프닝으로 끝났을지도 모르는데 스테파노 가바나가 인스타그램에서 엘튼 존을 비난하고 호모포비아 발언을 하는 사람들을 부추기며 '''엘튼 존에게 악플을 달라고''' 요구하는 글을 여럿 남겼다. 당연히 일은 걷잡을 수 없이 커졌고, 전세계 성소수자들과 불임부부들 그리고 그들을 지지하는 뮤지션, 미디어들이 대대적으로 보이콧을 했다. 심지어 돌체 앤 가바나를 자주 애용하는 마돈나도 보이콧에 참가했다. 결국 돌체와 가바나는 대대적으로 사과를 해야 했고, 엘튼 존도 2015년 8월이 돼서야 보이콧을 그만둔다고 밝혔다.
6.2. 동양인 인종차별 광고 논란
2016년 1월, 동양 모델들이 모두 손으로 음식을 먹는 장면 때문에 위 화보가 인종차별이라고 구설수에 올랐다. 그에 대한 변명이 가관인데, '동양은 모두 손으로 먹는 줄 알았다'고 한다. 근데 이거 전근대 이탈리아 서민들이 먹던 방식이다.
돌체 앤 가바나는 위 화보 논란 전에도 여러 화보에서 인종차별 논란이 있었다.[3] 2009년에 모델 김다울이 토크 버라이어티쇼에 출연하여 말하기를 "돌체 앤 가바나는 원래 동양인 차별이 심한 브랜드였고, 나 또한 겪었으며 더욱 성공해야겠다고 다짐하게 된 계기가 되었다"라고 말한 전적이 있다. 돌체 앤 가바나 최초의 동양인 광고모델인 혜박 또한 당시 촬영장에서 자신을 부를 때도 호칭을 부르지 않고 손짓 등으로 지시를 내렸다거나 촬영을 위해 자신을 불러놓고 3일 동안 아무것도 안하고 기다리게 만들었다며 폭로한 바 있다.
하지만 역시 반성은 없었고 베이징의 모습을 담은 2017년 화보에서 베이징 시민의 모습을 상대적으로 후줄근하고 초라하게 담아 또 다시 비난을 받았다.
6.3. 중국 비하 홍보영상 논란 (상하이 쇼 사태)
그리고 드디어 정신줄을 놨는지 2018년 11월 21일 최악의 사태가 터졌다. DG Loves China라는 프레이즈를 걸고 준비한 상하이 쇼 컬렉션, 'The Great Show'가 프로모션 단계부터 논란이 발생한 것. 그렇지 않아도 아시안풍 패션 컬렉션은 전형적인 스테레오타입을 따다가 사용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잘해도 욕을 먹기 십상인데, 거기에 프로모션 영상이랍시고 올린 비디오들이 굉장히 부적절했기 때문.
동양인 모델이 젓가락을 이용해 서투르게 이탈리아 음식을 먹는 영상 3개가 공식 인스타그램에 올라왔는데, 전형적인 중국풍 음악과 중국풍 세트를 배경으로 모델이 앉아 젓가락으로 파스타와 피자, 카놀리 를 서투르게 먹는다. 제목은 "젓가락 사용법".
- 문제점 1
작은 눈에 붉은 입술, 순진한 미소를 띈 젊은 중국인 여자 모델을 기용한 것. 앞에 기술한 세 가지 특징은 서구에서 흔히 받아들여지는 동양의 스테레오타입이다. 더구나 모델은 영상에서 붉은 드레스를 입었다.
- 문제점 2
배경으로 사용한 음악과 지저분한 세트에 걸린 풍등, 메인 주제로 고른 젓가락은 굉장히 구식인 동양 스테레오타입인데, 이걸 중국에 홍보하는 영상이랍시고 찍어서 올린 것이다.
- 문제점 3
가장 큰 문제점이다. 동양 여자가 젓가락 사용법을 모를 리도 없거니와, 홍보영상을 보는 중국인들이 젓가락 사용법을 배울 필요가 있을까? 더구나 젓가락으로 서양음식 먹는 법을? 영상 속 모델은 파스타와 피자, 카놀리를 바라보며 어쩔 줄 모르겠다는 표정으로 젓가락으로 음식을 요리 조리 찔러대고, 마침내 어설프게 젓가락으로 음식을 먹는다. 다른 나라도 아니고 젓가락의 종주국 중국을 상대로 젓가락 사용법을, 그것도 서양 음식을 먹는 법을 배워야 하는 무식한 민족 취급을 대놓고 한 것.
- 문제점 4
영상의 컨셉부터 잘못 잡았다. 해당 영상은 자신들의 패션쇼를 홍보하기 위한 것으로, 홍보 영상에는 당연히 자신들의 기업 철학, 상품, 패션쇼 광고가 들어가야 하는 것인데 정말 뜬금없이 젓가락 사용법을 알려주고 있다. 홍보를 하고싶은 건지 어그로를 끌려는건지 모를 지경. 돌체 앤 가바나의 매출 반절가량이 중국에서 발생하며, 잠재적인 중국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서라도 중뽕 소리를 들을 정도로 중국을 띄워줘도 모자랄 판에 저열한 오리엔탈리즘과 인종차별로 범벅된 요상한 영상을 중국인들 보라고 내보냈으니 욕을 배터지게 먹어도 할말이 없다.
- 문제점 5
영상의 자막에서는 젓가락을 "작은 막대기 도구"(small- stick tool)로 표현하고, 카놀리 영상의 끝에서는 남성 나레이터가 모델에게 "카놀리가 너무 큰가요?(Is it too big for you?)"라고 묻는다. 중국을 비유하는 심볼이랍시고 젓가락을 골라놓고, 그걸 '작다'고 대놓고 묘사하면서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음식인 카놀리는 "너무 크냐?" 하고 물은 것. 여기서부터 오만한 서양 우월주의가 드러났다고 욕을 먹었다. 그것도 중국을 대상으로 홍보하는 영상에서.
- 문제점 6
영상의 나레이션은 중국어이고, 자막도 영어 없이 중국어이다. 다른 나라가 아닌 오직 중국만을 겨냥했다는 의미. 중국어 나레이션은 굉장히 과장된 어투로 진행하는데, 특히 외래어를 발음할 때 중국식의 어설픈 발음을 말도 안 되게 도드라지게 하여 논란이 되었다.
중국 웨이보 계정에서는 영상들이 내려갔지만 공식 인스타그램에는 아직 남아있어 욕을 먹었다. 영상을 지우고 사과라도 했으면 사태를 최소한으로 수습할 수 있었을 텐데... 하지만 또 다른 문제가 여기서부터 시작되었다. 스테파노 가바나의 키보드 배틀이 또 터진 것.패션 브랜드들의 각종 사건을 고발하는 유명 인스타그램 계정, 다이어트 프라다(Diet Prada)는 이번에도 발빠르게 돌체 앤 가바나의 영상을 문제 삼았다. 스테파노 가바나가 가장 활발히 키배를 떴던 계정이 이곳인 만큼 다이어트 프라다와 가바나는 일종의 원수 기믹이 있었는데, 다이어트 프라다가 이번에 관 뚜껑에 못을 제대로 박았다. 다이어트 프라다가 영상을 올린 이틀 후, 한 팔로워가 스테파노 가바나 본인과 주고 받은 다이렉트 메세지를 제보했다.
스테파노 가바나는 메세지에서 "우리 회사가 멍청하게 굴어서 중국 계정에서 영상들이 내려간 것뿐이다. '''앞으로 모든 인터뷰에서 중국이 x신(shit)이라고 말하겠다. 무식하고 더럽고 악취나는 마피아들(China Ignorant Dirty Smelling Mafias)"'''이라고 하는 망언을 터뜨렸다.
또한, "여자 모델이 젓가락으로 피자나 파스타를 먹는 것에서 기분이 상했다면, 그건 중국인들이 열등의식이 있는 것이라고 하며 "그건 걔네 문제지 우리 문제냐?"라고 반문했다. "중국인들은 젓가락으로 밥 먹고 서양인들은 포크랑 칼로 먹는다고 온 세상이 다 안다. 그게 인종차별이냐? 뇌가 우동사리구나(you are not comfortable with the brain). 너네는 개 잡아먹으니까 너네도 인종차별이냐? 전세계가 너희들이 개 어떻게 대하는지 안다. 우리는 개를 사랑하지 먹지 않는다."하고 정신나간 망언을 계속했다.
여기까지만 하고 끝났어도 패션계에 길이 남을 일이였겠지만, 이걸로 끝나지 않았다.
이 스크린샷들이 퍼지자 스테파노 가바나는 이것을 본인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올리고 조롱했지만 사태는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 결국 메세지가 터지고 4시간 뒤 돌체 앤 가바나의 공식 인스타그램에는 다음과 같은 성명이 올라왔다.
스테파노 가바나도 본인 계정에 자신이 보낸 것이 아니고 해킹임을 밝히는 글을 올렸지만, 이미 스테파노 가바나가 해당 스크린샷을 본인 계정 스토리에 올리고 조롱한 기록이 남아 있었다. 게다가 스테파노가 지금까지 인스타그램에서 저지르고 다닌 키배와 망언을 생각하면 저 성명을 믿는 사람이 아무도 없음이 당연했다. 스테파노 가바나도 그렇지만, 초딩스러운 유치하고 어설픈 대처방법도 가루가 되도록 까이며 비웃음거리가 되었다.본사의 인스타그램 계정이 해킹되었음을 알립니다. 공동창업자 스테파노 가바나의 계정도 해킹된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본사의 법무 팀이 신속히 조사 중입니다. 무분별하게 작성된 글들에 사죄를 드리며 중국과 중국 국민들에게는 존중 이외에 아무런 의도도 없음을 밝힙니다.
Our Instagram account has been hacked. So as the account of Stefano Gabbana. Our legal office is urgently investigating. We are very sorry for any distress caused by these unauthorized posts. We have nothing but respect for China and the people of China.
중국 정부는 이러한 모욕에 굉장히 발빠르게 대처했다. 문화관광부가 상하이 쇼를 취소시켰고, 장쯔이, 황샤오밍 등 돌체 앤 가바나의 홍보대사 및 주빈인 유명 연예인들과 쇼에 서기로 했던 모델들이 쇼 취소도 전에 불참의사를 강력히 밝혔으며 돌체 앤 가바나의 중국 전속모델인 디리러바와 왕쥔카이는 아예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하였다. 특히 디리러바는 전속계약을 맺은지 얼마 되지 않아 어마어마한 위약금이 발생함에도 불구하고 과감히 계약 해지를 통보했을 정도니 이 사건으로 인한 중국인들의 어마어마한 분노를 짐작할 수 있다.
다이어트 프라다가 밝힌 루머에 따르면 대표자인 스테파노 가바나와 도메니코 돌체는 경찰 조사를 받았고 쇼 관계자들 200명 가량이 쇼장에 남아 당국의 조사를 받은 뒤 호텔로 귀가했다고 한다. #
결국 무식한 인종차별과 오만한 대응으로 인해 향후 돌체 앤 가바나가 벌어들일 예정이었던 차이나 머니는 송두리째 날아갔다고 볼 수 있다. 전체 매출의 '''50% 이상'''을 중국에서 벌어들일 정도로 중국발 매출이 어마어마했다고 한다. 그런데 각종 인터넷 쇼핑몰들이 돌체 앤 가바나 상품들을 모조리 내려버리고 검색 엔진에도 안 나오는 등 사실상 중국에서 퇴출당했다. 한 패션시장 전문가는 중국 시장에서 돌체 앤 가바나는 이미 Dead & Gone이라고 논평했을 정도.
한편, 국내의 많은 누리꾼들은 단지 그 대상이 중국이라는 이유로 돌체 앤 가바나를 옹호하는 뉴스 댓글을 적는 등, 근시안적이고 개념 없는 진영논리를 보여주었다. 알아두어야 할 점은, 돌체 앤 가바나는 '''중국만이 아니라 아시아 전반을 차별한다'''는 것이다. 한국인 역시 당연히 돌체 앤 가바나가 멸시하고 차별하는 대상이다. 예를 들어 한국인, 일본인, 몽골인, 베트남인 등을 구분하지 않고 '중국인'이라고 싸잡아 조롱하는 경우도 있을 정도이다. #
7. 기타
- 아저씨에서 김성오가 호피무늬 와이셔츠에 피가 묻자 "돌체 앤 가바나... 새로 산 건데, 아나, 이 씨X 진짜!!"라고 말하며 매우 유명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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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돈나가 사랑하는 브랜드로도 유명하다. 일상적인 모습부터 월드 투어까지 항상 돌체 앤 가바나가 따라다닌다. 특히 1993년 마돈나의 월드 투어 걸리쇼에서는 돌체 앤 가바나의 의상들로 무대가 꾸며졌을 정도다. 그만큼 돌체 앤 가바나는 마돈나의 섹스어필을 극대화할 수 있는 룩을 만들어 내며 마돈나는 돌체 앤 가바나의 든든한 팬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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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탈리아 가전 업체 스메그와 콜라보한 냉장고와 주방용 소형 가전제품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