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상국
1. 개요
대한민국의 소설가.
1940년 3월 12일 강원도 홍천군 내촌면 물걸리 동창마을 출생.#
은사는 경희대 국문과 교수였던 황순원 소설가로 알려져 있다.
춘천시 소재의 춘천고등학교로 진학해 이희철 은사 밑에서 동창 이승훈과 작시를 하며 문예 활동에 관심을 가졌다. 1963년 경희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졸업 후, 원주와 춘천의 중, 고등학교에서 국어교사로 재직[2] 하다가 경희고등학교로 옮겨 1984년까지 교단에 섰다.
1950년 10대에 6.25 전쟁을 겪은 것을 바탕으로 실향의식, 뿌리찾기 등의 주제를 소설에서 꾸준히 다루었다. 또한 교사로서의 경험을 살려 학교 관련 소설도 많이 썼는데, 관련 작품으로는 돼지 새끼들의 울음, 대표작이라고 할 수 있는 '''우상의 눈물''' 등이 있다.
1963년 대학생이었을 당시 쓴 소설인 '동행(同行)'이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되어 소설가로 등단하였다. 그후 11년 동안 소설을 쓰지 않다가 1974년 '전야(前夜)'를 발표하며 컴백하였고, 1975년 이후로는 왕성한 활동을 펼쳤다.
1990년 한국소설가협회 운영위원으로, 1995년 한국문인협회 이사로 활동한 바 있다.
1985년도에 강원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로 임명되었으며 2005년까지 재직 후 정년퇴임하였다. 현재 강원대학교 명예교수이다.
춘천시 김유정문학촌에 거주하며 김유정문학촌의 촌장으로, 김유정문학관의 관장으로 약 16년 간 활동했다. 또한 김유정문학상 1회~11회까지의 심사위원과 김유정기념사업회의 이사장을 역임하였고, 현재 김유정기념사업회의 명예이사장으로 재직 중이다.
2018년 대한민국예술원의 회원으로 선출되었다.
2. 선구자
전상국은 '''한국 문학에서 최초로 초성체를 사용했다.''' 그것도 첫 데뷔작 '''1963년''' '동행' 의 마지막 장면에서 'ㅎㅎㅎㅎㅎㅎㅎ….'라는 구절이 나온다. 본문은 여기서 볼 수 있다.
이에 스펀지에 출연한 전상국은 일종의 문학적 표현이라고 밝혔다. 이렇게 쓴 이유는 기존의 하하 하는 의성어가 식상하고 유치한데다가 감정이라는 추상적인 개념을 너무 뚜렷하게 나타내는 것 같아서 어색하기 때문이었다고 한다. 그리고 읽는 방법은 '''독자가 상상하는 대로'''. 흐흐흐 하고 읽을수도 있고 흐흐허허헣허허 하고 읽을 수도 있다는 이야기다. 참고로 전상국 본인은 방송에서 이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을 흐흐허허허헣허흐흐흐 하고 읽었다.
그 외에 ㅎㅎㅎㅎ이 등장하는 부분
"ㅎ, ㅎㅎ... ㅎㅎㅎ..." - 썩지 아니할 씨
"너희가 썩어질 씨로 된 것이 아니오, 썩지 아니할 씨로 된 것이니..." / "썩지 아니할 씨... ㅎㅎ..." - 썩지 아니할 씨
사실 전상국의 작법서를 보면 노학자임에도 상당히 탈권위적이고, 자유로운 문학관을 제시하는 것이 인상적으로 드러난다. 자신의 작법서에서도 초성체를 예시로 들고 있다.그렇게 말하고는 형은 또 ㅎㅎ하고 웃었다. - 침묵의 눈
3. 작품 목록
3.1. 단편 소설
- 1963년 〈동행〉[3]
- 1975년 〈할아버지 묻힌 날〉
- 1975년 〈돼지새끼들의 울음〉
- 1976년 〈악동시절〉
- 1976년 〈껍데기 벗기〉
- 1976년 〈사형〉
- 1978년 〈고려장〉
- 1978년 〈하늘 아래 그 자리〉
- 1978년 〈침묵의 눈〉
- 1979년 〈우리들의 날개〉
- 1979년 〈아베의 가족〉
- 1979년 〈외등〉
- 1980년 〈우상의 눈물〉
- 1980년 〈여름의 껍질〉
- 1981년 〈외딴 길〉
- 1982년 〈술래 눈뜨다〉
- 1985년 〈그늘무늬〉
- 1986년 〈음지의 눈〉
- 1986년 〈먹이그물〉
- 1987년 〈썩지 아니할 씨〉
- 1987년 〈지빠귀 둥지 속의 뻐꾸기〉
- 1988년 〈투석〉
- 1989년 〈사이코 시대〉
- 1992년 〈거울의 알리바이〉
3.2. 작품집
- 《바람난 마을》
- 《하늘 아래 그 자리》
- 《아베의 가족》
- 《우상의 눈물》
- 《우리들의 날개》
- 《외등》
- 《형벌의 집》
- 《우리시대의 온달》
- 《온 생애의 한순간》
- 《지빠귀 둥지 속의 뻐꾸기》
- 《사이코》
- 《우리 때는》
- 《남이섬》
3.3. 장편 소설
- 《늪에서는 바람이》
- 《불타는 산》
- 《길》
- 《유정의 사랑》
- 《애비》
3.4. 수필 및 작법서
- 《물은 스스로 길을 낸다》
-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
- 《당신도 소설을 쓸 수 있다》
- 《우리가 보는 마지막 풍경》
- 《한국 현대문학의 이해》
- 《글쓰기의 원리와 실제》
- 《소설 창작 강의》
- 《전상국의 즐거운 마음으로 글쓰기》
- 《춘천산 이야기》
- 《춘천 사는 이야기》
4. 수상
- 현대문학상(1977)
- 한국문학작가상(1979)
- 대한민국문학상(1980)
- 동인문학상(1980)
- 윤동주문학상(1988)
- 김유정문학상(1990)
- 한국문학상(1996)
- 후광문학상(2000)
- 이상문학상 특별상(2003)
- 현대불교문학상(2004)
- 황조근정훈장(2005)
- 경희문학상(2014)
- 이병주국제문학상(2015)
- 보관문화훈장(2018)
[1] 김유정의 소설 '봄·봄'의 뒷 내용을 강원도 출신 소설가들이 상상해 그린 이야기를 묶은 소설집, '다시, 봄 봄'의 수록작이다.[2] 춘천중학교 교사 시절 제자 중 한 명이 최승호(시인)이다.[3] 2021학년도 수능 수능특강 문학에 수록되었다.[4] 황순원, 구병모, 손보미, 전상국, 서하진, 김형경, 이혜경, 노희준, 조수경, 박덕규 저[5] 전상국, 김도연, 한정영, 윤혜숙, 이순원, 이기호, 전석순 저[6] 김원일, 박도, 이호철, 문순태, 전상국 저[7] 현기영, 전상국, 문순태, 임철우, 이순원, 통일인문학연구단 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