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차 가이에스부르크 요새 공방전

 



'''제1차 가이에스부르크 요새 공방전'''
날짜
우주력 797년, 제국력 488년 표준력 7월 ??일 ~ 8월 15일
장소
은하제국가이에스부르크 요새
교전 당사자
은하제국 골덴바움 왕조
립슈타트 귀족연합
지휘관
라인하르트 폰 로엔그람
볼프강 미터마이어
오스카 폰 로이엔탈
칼 구스타프 켐프
에르네스트 메크링거
프리츠 요제프 비텐펠트
나이트하르트 뮐러
파울 폰 오베르슈타인
울리히 케슬러(OVA)
오토 폰 브라운슈바이크
빌리바르트 요아힘 폰 메르카츠
아달베르트 폰 파렌하이트
플레겔
병력
은하제국군
함선 불명, 장병 불명
립슈타트 귀족연합
함선 불명, 장병 불명
가이에스부르크 요새
피해 규모
불명
불명,(원작),
70% 궤멸,(은하영웅전설 OVA),
결과
은하제국군의 승리
1. 개요
2. 배경
3. 1차 교전
4. 2차 교전
5. 반전
6. 결말
7. 게임

립슈타트 전역의 에피소드
샨타우 성역 회전

제1차 가이에스부르크 요새 공방전

베스터란트 학살사건
역대 가이에스부르크 요새 공방전
제1차 가이에스부르크 요새 공방전

제2차 가이에스부르크 요새 공방전

1. 개요


  • 등장 작품
    • 은하영웅전설 2권 <야망편> 6장
    • 미치하라 카츠미 코믹스 은하영웅전설 58~ 60화
    • 은하영웅전설 Die Neue These 20화
  • 시기 : 우주력 797년, 제국력 488년 표준력 7월 ??일 ~ 8월 15일
은하영웅전설의 전투. 립슈타트 전역을 구성하는 전투 중 하나이다.

2. 배경


가이에스부르크 요새은하제국의 요새로, 수도성 오딘으로부터 우주선으로 20일을 항행해야 도착할 수 있는 거리에 있다. 제국력 488년 립슈타트 전역이 발발하자, 가이에스부르크 요새는 립슈타트 귀족연합의 군사거점이자 근거지가 되었다.
귀족들의 반란이 일어나자 은하제국 정부는 귀족연합군을 적도군,敵盜軍,으로 규정하고 은하제국군 우주함대 사령장관 라인하르트 폰 로엔그람 원수를 제국군 최고사령관에 임명하여 토벌을 명령했다. 립슈타트 귀족연합군과 은하제국군은 제국령 곳곳에서 교전했고, 제국군은 마침내 귀족연합군의 본거지 가이에스부르크 요새 앞까지 진군하였다.

3. 1차 교전


샨타우 성역 회전이 종료되고 잠시 소강상태에 접어들었던 전투는 라인하르트 폰 로엔그람이 입체 영상 도전장[1]을 날려 문벌귀족들의 어그로를 끌면서 다시 불붙기 시작했다.

『무지몽매하고 비열하기 짝이 없는 귀족들이여, 쥐새끼 꼬리 끄트머리 만큼의 용기라도 있거든 요새에서 나와 당당히 결전하라. 그럴 용기가 없다면 실속 없는 자존심 따위 내팽겨치고 투항하라. 목숨을 살려주는 것은 물론 무능한 너희들이 먹고살기에 곤란하지 않을 만큼 만큼 재산도 남겨주마. 얼마 전 리텐하임 후작은 비열한 인품에 어울리는 비참한 최후를 맞았다. 똑같은 길을 걷고 싶지 않다면 없는 지혜를 쥐어짜내 더욱 나은 길을 선택하라.』

다나카 요시키, 은하영웅전설 2권 <야망편>, 김완, 이타카(2011), p.233

이 도전장이 가이에스부르크 요새에 도착하자 젊은 귀족들은 격분하였다. 얼마 뒤, 라인하르트 군 선봉 미터마이어 함대가 가이에스부르크 요새포의 사정거리에 접근했다가 멀어졌다가를 반복하여 귀족들의 신경을 긁어댔다. 결국 여기에 휘말린 젊은 귀족들은 미쳐 날뛰면서 출격을 하려 하였으나 라인하르트의 치졸한 수작을 알고 있던 귀족연합군 최고사령관 빌리바르트 요아힘 폰 메르카츠 상급대장은 직권으로 출격을 금지하였다. 하지만 이러한 식의 도발이 3일째 계속되자 젊은 귀족들은 메르카츠의 명령을 무시하고 출격하여 미터마이어 함대를 덮쳤다. 그리고 미터마이어는 이 의외의 상황에 당황한 듯 우왕좌왕하다가 물자 일부를 포기하고 철수하였다.
승리에 도취된 젊은 귀족들은 위풍당당히 요새에 입성하였다. 그러나 군 사령관의 명령을 무시당한다면 앞으로 전투에 지장이 있을 것이라 판단한 메르카츠는 계급장과 총을 반납하고 군법회의에 출두할 준비를 하라고 명령했다. 하지만 승리에 도취되어 있던 젊은 귀족들은 사령관의 명령에 격분했다. 브라운슈바이크 공작의 조카인 플레겔 소장은 아예 계급장을 스스로 떼버리고 울부짖었다.

"죽음은 두렵지 않다. 그러나 적과 싸우다 전장에서 쓰러지는 것이 아니라 용기와 자존심을 모르는 사령관에게 처단당하는 것은 견딜 수 없는 고통이다. 군법회의 따위 필요치 않다. 이 자리에서 자결하겠노라!"[2]

플레겔의 말에 젊은 귀족들이 찬동하였고, 제각기 자결하겠다고 난리를 피웠다. 거기에다 이걸 말려야 할 오토 폰 브라운슈바이크 공작은 말리기는 커녕 맹주의 권한을 앞세워 메르카츠를 밀어내고 젊은 귀족들을 '''치하했다.'''

"제군의 용기와 자존심은 제국 귀족 정신의 정수를 만방에 떨친 바, 무엄한 평민들에게는 지엄한 철퇴가 되었을 것이다. 미터마이어는 물론, 후작이니 원수를 참칭하는 금발 애송이조차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 우리는 승리하리라. 그리고 이 승리로 정의가 존재함을 증명하리라. 제국 만세!"

"제국 만세!"[3]

이 사태에 결국 메르카츠는 절망할 수 밖에 없었다.

4. 2차 교전


8월 15일, 다시 미터마이어 함대가 요새를 공격했다. 미터마이어 함대는 장거리 레이저 수폭 미사일을 퍼붓는 등 적극적으로 공격했고, 승전으로 미터마이어를 얕잡아 보던 젊은 귀족들은 물론 맹주 브라운슈바이크 공작까지 메르카츠 상급대장의 명령을 무시하고 출격했다.
출격한 립슈타트 귀족연합군과 적당히 맞서 싸우던 미터마이어 함대가 슬금슬금 물러나자 젊은 귀족들은 사기충천하여 미터마이어 함대를 무질서하게 추격하기 시작했다. 물러나던 미터마이어는 적당히 기세가 수그러들면 포격을 가해서 귀족연합군을 자극하고 다시 추격을 해오기 시작하면 슬금슬금 물러나는 형태로 응전하고 있었다. 이 상황을 지켜보고 있던 아달베르트 폰 파렌하이트는 미터마이어가 자신들을 일부러 유인하고 있음을 파악하고 황급히 다른 함대의 행동을 제지하려 하였으나, 미터마이어가 워낙 절묘하게 대귀족들을 유인하고 있었기 때문에 효과적으로 통제하지 못했고[4] 결국 함렬이 길게 늘어지는 상황이 빚어졌다.
여러 차례 후퇴와 도발을 반복하던 미터마이어는 슬슬 반전하여 공격태세를 취하였다. 귀족연합군은 아까부터 반복되던 패턴 정도로 생각하고 가볍게 대응을 하려 하였으나 그 순간 미터마이어가 엄청난 속도로 연합군을 습격하여 일격에 전방부대를 분쇄시켰다. 일순간에 기선을 제압당하고 미터마이어의 용병으로 인해 전황이 불리해지자 아까부터 예측하고 적어도 자신 휘하 함대라도 피하게끔 준비한 파렌하이트는 기함과 휘하 함대를 돌려 퇴각하여 피해를 최대한 줄이며 무사히 철수할 수 있었다.[5] 이를 본 다른 대귀족들도 무질서하게 패주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들은 파렌하이트와 달리 너무 늦어서 그들이 가는 퇴로에는 라인하르트 휘하의 일급지휘관들이 기다리고 있었다.
가장 먼저 칼 구스타프 켐프에르네스트 메크링거의 함대가 나타나 귀족연합군을 공격하여 귀족연합군은 절반에 가까운 병력을 상실하였고, 간신히 이들의 사정권에서 벗어나자 이번에는 슈바르츠 란첸라이터나이트하르트 뮐러의 함대가 나타나 공격을 시작하였다. 결국 귀족연합군은 막대한 손실을 입으면서 무질서하게 가이에스부르크 요새로 후퇴를 계속했다.
첩보를 통해 브라운슈바이크의 출정 사실을 알고 있던 라인하르트는 비텐펠트를 통해 브라운슈바이크를 사로잡는 이에게 계급을 불문하고 제독으로 승진시켰주겠다는 조건과 막대한 포상금을 내걸어 병사들을 독려하였고, 모두들 아직까지 전황을 파악하지 못하고 느긋하게 후방에 머물고 있던 브라운슈바이크의 함대와 전의를 상실한 귀족연합군을 미친 듯이 때려잡기 시작했다.

5. 반전


미터마이어와 오스카 폰 로이엔탈이 이끄는 함대가 브라운슈바이크의 기함 베를린을 거의 잡으려는 순간, 후방에서 머무르고 있었던 메르카츠가 함대를 이끌고 나타나 귀족연합군을 추격하던 미터마이어와 로이엔탈 함대에게 근거리 일제사격을 퍼부었다. 첫 일제사격으로 라인하르트군의 선두는 상당한 피해를 입었고, 미터마이어와 로이엔탈은 퇴각을 명령했으나 이미 속도가 붙어 버려 제대로 퇴각하지 못했다.
라인하르트군이 혼란에 빠지자 메르카츠는 뛰어난 기동력을 가진 구축함, 공뢰정, 발퀴레로 구성되어 근접전에 특화된 직속함대에 공격을 명령하였다. 메르카츠 함대는 혼란에 빠진 라인하르트 군으로 짓쳐들어와 밀집해있던 함선들을 하나하나 격침시켰다. 삽시간에 전황은 반전되어 라인하르트군의 선두함대는 우주먼지로 전락하고 있었고, 살아남은 함선들은 추격보다 방어에 열중해야 했다. 결국 미터마이어와 로이엔탈은 이를 갈면서 우왕좌왕하는 병사들을 질타하여 상황을 수습하고 후퇴하였으며 전력적으로 열세였던 메르카츠는 그들을 추격하지 않았다.[6]

6. 결말


라인하르트는 브라운슈바이크를 잡지 못한 것에 아쉬워하였으나 메르카츠의 활약에 대해서는 감탄했다. 라인하르트는 일단 아군이 연합군의 상당수를 도륙했고, 요새를 완전히 고립시켰기 때문에 브라운슈바이크의 체포에 실패한 것을 충분히 상쇄하는 성과를 올린 것으로 판단하였다.
반면 메르카츠에게 구원을 받아 살아난 브라운슈바이크는 '''"왜 빨리 구하러 오지 않았냐?"'''면서 오히려 메르카츠에게 역정을 냈다. 나중에 이에 대해서 불만을 품는 슈나이더에 대해선 메르카츠가 잘 다독인다. 하지만 슈나이더는 메르카츠가 없는 자리에서 신세한탄을 한다.
이후 역사는 베스터란트 학살사건으로 이어진다.

7. 게임


은하영웅전설 6의 시나리오로 작성되어 있다. 말 그대로 문벌귀족들을 쌈 싸먹을 것 같은 함대 배치가 인상적. 라인하르트 폰 로엔그람으로 플레이하면 '''"이건 전투가 아니라 학살입니다!"'''는 말이 떠오를 정도로 일방적으로 두들겨팰 수 있고, 문벌귀족으로 플레이하면 후방에서 달려오는 메르카츠만 바라봐야 한다. 근데 메르카츠가 워낙에 능력치가 좋아서 '''메르카츠만 잡아도 시나리오를 깨는 것이 어렵지 않다'''는 평도 듣는다. 병력은 립슈타트 귀족연합 쪽이 위이고 무엇보다도 소설과는 달리 휘하의 귀족들이 말을 잘 들어먹기 때문에 벌어지는 사태. 게다가 인공지능이 바보다.
[1] 이 소설이 80년대에 나왔기에 이 영상이 VTR, 즉 지금은 생산조차 중단된 비디오로 나온다.[2] 다나카 요시키, 은하영웅전설 2권 <야망편>, 김완, 이타카(2011), p.235[3] 다나카 요시키, 은하영웅전설 2권 <야망편>, 김완, 이타카(2011), p.235[4] 행여나 미터마이어가 그렇지 않았더라도 결국 하급 기사 출신인 파렌하이트가 아무리 막으려고 해도 무시하고 대귀족들이 진격했을 것이다.[5] OVA에서는 퇴로가 차단당해 일반적인 항로 외의 길로 도주했는데 이때 레오폴트 슈마허가 눈치빠르게 미리 철수하는 파렌하이트 함대를 보고 상관인 플레겔에게 파렌하이트 함대를 따라갈것을 진언했고 의외로 플레겔도 순순히 말을 들었다. 덕분에 플레겔은 일단 이때는 목숨을 구할 수 있었다.[6] OVA에서는 허를 찔린 미터마이어가 '''"게헥!!"''' 하는 외마디 소리를 내며 놀란다. 메르카츠의 수완을 알 수 있는 코믹한 부분. 바보같은 브라운슈바이크도 이 부분은 질책하지 않았다. 죽다가 살아서 그런지 몰라도 이래놓고 나중에 귀환해서 자기를 구해준 메르카츠에게 화내는 배은망덕이나 저지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