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올리버
1. 개요
John Oliver
영국 태생의 코미디언. 미국에서 주로 활동 중이다. HBO의 Last Week Tonight이라는 시사 코미디쇼의 호스트.
초기에는 존 스튜어트 하의 데일리 쇼의 일원이었다가, 그가 없을 때 대타 진행에서 히트를 친 것을 계기로 점차 이름을 알리고 2013년 데일리 쇼를 나와 2014년 독립하게 되었다. 데일리 쇼의 일원인 만큼 스티븐 콜베어, 에드 헬름스(Ed Helms, 디 오피스, 행오버 등에 출연), 사만다 비 등의 출연진들과 친하다.
2. Last Week Tonight
2014년 4월 27일부터 진행된 그의 쇼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방송 시간은 미국 PT/ET 기준 일요일 밤 11시로, "지난 주의 일들을 오늘 밤에" 라는 컨셉이다. 쇼 초반에는 미국의 지난주의 가장 큰 이슈에 대하여 얘기하였으나, 지금은 굳이 지난 주가 아니더라도 미국의 정치적, 사회적 문제, 혹은 아주 큰 세계적 사건이 다뤄지기도 한다. 주로 증거 위주의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욕설 과 농담을 섞어가면서 쇼를 진행한다. 매 회 말미에 병맛 광고나 캠페인 등이 나온다. HBO로부터 창작권을 얻었기 때문에, 존 올리버는 HBO에 간섭없이 회사까지 비판할 수 있는 권한이 있다.
지속적으로 비판하는 요소들로는 귀네스 팰트로, 버드 라이트, 플로리다, 버드 라이트 라임[1] , 빌 코스비[2] , 도널드 트럼프, 사이언톨로지, FIFA 등이 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를 혐오하며 상등신, 쓰고 버린 거즈로 만든 거꾸로 뒤집힌 캔디콘, 미라가 된 표피로 만든 광대 등등 이라고 디스한다. 최초에는 아예 무시하였으나, 2016년 2월 28일 그의 상승세를 더는 외면하기 어렵다며 도널드 트럼프를 다뤘다. 이 에피소드 마지막 부분에서 솔직히 'Trump'는 성공과 부를 연상시키는 마법 같은 이름이자 브랜드라고 인정하는 듯 하다가... 반전으로 그의 족보를 연구한 학자를 인용해 이름의 원래 (독일식) 스펠링이 훨씬 멋 없는[3] 'Drumpf'라는 사실을 소개한다. 그리곤 "Make America Great Again"을 비꼬아 "Make Donald Drumpf Again"이라는 안티 슬로건을 제안했다. "Make Donald Drumpf Again"이라는 문구가 적힌 야구모자를 판 것은 물론, 나중엔 웹 문서에서 Trump를 Drumpf로 바꿔주는 크롬 확장기능을 배포했다. 이게 인터넷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 유명세를 타고 올리버의 유튜브 채널 최대 조회수를 기록했다. 이 상승세를 몰아서 '''2016년 최고 버라이어티 토크쇼 부문에서 에미상을 받았다.'''
또한 트럼프가 대통령 취임 이후에도 폭스 뉴스에서 편향된 정보를 얻는다는 보도가 나오자, 그의 수준에 맞는 교육을 해야겠다면서 광고를 가장한 기초 교육물을 만들어 뉴스 채널 광고 시간에 넣어버렸다.
2.1. 유명한 사건들
- 2015년 4월, 에드워드 스노든과의 단독 인터뷰를 따냈다. 존 올리버가 모스크바로 직접 가서 인터뷰를 진행했다.
- 2015년 8월, 사이비 TV 목사들의 행위를 풍자하기 위해 자신의 이름 앞으로 종교단체를 세운 일이 있다. 목사들이 자신들에게 "성공의 씨앗"을 보내면 성공한다는 설교를 해도 법적 규제도 없고 그 기부금에 대해 세금도 못 뗀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영원한 공제의 성모 교회"를 세웠다. 이후 사람들이 성공의 씨앗이랍시고 진짜 식물 씨앗, 거대한 남근상, 정액으로 보이는 액체 등을 보내대자 존 올리버는 더이상 감당이 안 된다며 몇주 후 기부금은 국경 없는 의사회에 기부하고 교회를 닫았다. 그러고 한 말은 "가짜 교회에 기부하고 싶으시면 사이언톨로지에 가보세요!"
- 2016년 6월, 빚 수금업자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면서 자신이 빚을 수금하는 회사를 차린 다음, 9,000여 명의 의료부채를 사들여 한꺼번에 탕감시킨 전적이 있다. 그 규모는 1,500만 달러로, 이 금액은 미국 TV에서 벌어진 가장 큰 규모의 경품 이벤트로 기록됐다. 그 이전 기록은 오프라 윈프리가 방청객 전원에게 차를 증정한 이벤트[4] 인데, 방송 말미에서 대놓고 이 기록을 깨갰다고 선언하고 그대로 깨버렸다.
- 2017년 6월, 석탄업계 재벌인 밥 머레이의 위선을 폭로하며, 대본대로 방송을 하면 고소를 하겠다는 경고성 편지를 받았지만 개의치 않는다고 밝히고 방송을 했다. 방송 후 예고대로 본인, 방송사인 HBO와 모회사 타임 워너는 고소를 당했다. 하지만 이후에 기각됐다. 그리고 eat shit bob(엿이나 먹어, 밥)이라는 놀라운(...) 뮤직 비디오를 만들어서 제대로 디스를 해버린다. #
- 2017년 7월 초쯤 게티스버그에 있는 대통령 밀랍인형 박물관이 문을 닫는다고 해서 있는 밀랍인형들을 경매에 부쳤는데 스티븐 콜베어[5] , 레이첼 매도우[6] , 존 스튜어트[7] 등은 하나만 사는동안 존 올리버는 막강한 HBO의 자본을 써서 5개(!)[8] 나 샀다고 한다. 그 중 워낙 사생활이 문란하기로 유명한 워렌 하딩은 특별히 오스카상 후보인 적이 있는 배우 네 명싸지 써가며 가상의 영화 트레일러 까지 만들었다.
- “And Now This”라는 코너에서 스크랜턴 WNEP 채널 기상예보 할때 뒤에서 달리는 모형 기차에 대한 주민들의 열광적인 반응을 소개한 적이 있었다. 주민들이 이에 대해 우리 기차 놀리지 말라며 몇몇 불만을 토로했는데 2017년 7월때 스크랜턴은 무책임(...)하게 거대한 기차가 필요하다며 스크랜턴 랜드마크들 까지 다 재현된 초거대 모형기차 세트를 선보이며 알아서(...) 가져가라고 했다. 비록 무책임하게 거대해서 방송국에는 못 넣었지만 스크랜턴에 있는 노면전차 박물관에 기증 했다고 한다.
3. 비판
4chan이나 레딧 일부에서는 존 스튜어트처럼 싫어하는 사람도 많은데, 코미디 프로그램임에도 불구하고 너무 시사 분야에 집중한다는 것이다. 또 시도 때도 없이 말버릇처럼 하는 "It's (current year)!"라는 말이 주된 까임 거리로 쓰인다.
특히 시사분야에 있어서 가장 문제점으로 지적되는 부분은 존 올리버 본인보다는 Last Week Tonight의 집필진의 지나친 편향과 그 편향성의 근거로 삼는 자료들이 지나치게 미비하다는 면이 있다. 자신들의 메시지에 유리한 부분에 대해서는 과대해석과 확증편향의 오류를 매우 자주 저지르는 반면, 자신들의 메시지에 반대되는 부분은 과소평가하거나 무지의 논증을 통하여 넘겨버리는 경우가 많은데, 해당 오류가 지적될 수 있는 부분마다 이것을 유머코드로 넘겨버리는 것에 대해서는 미국 내의 중도좌파 내에서도 상당히 비판받고 있는 점이다.
특히 집필진과 존 올리버 본인의 페미니즘관련 편향성이 자주 지적되는데, 계획생육정책 에피소드에서는 중국의 성비불균형이 유교 문화와 정책이 시행될 당시 높은 농업비율, 그리고 전통적인 남아선호사상으로 인하여 이루어졌다는 사실은 일괄적으로 무시한채, 계획생육정책이 남성과학자에 의하여 발안되고 남성정치인에 의하여 시행되었다는 이유로 이것이 반여성정책이라는 논리적 비약을 전개하는 꼴페미의 주장을 그대로 반영하는 등, 이와 관련하여서는 현재 미국의 정치적 올바름 문화가 가지는 문제점을 그대로 가지고 있다.
구성적인 면에서는 Last Week Tonight의 프로그램 구성과 진행이 거의 안 바뀐다는 점이 문제다. 메인 스토리의 경우 주제 소개 - 비판 - 예상 반론 제시 - 다시 비판 - 마무리 정도의 단조로운 구성이다. 이 사이사이에 농담을 삽입하지만, 짧기도 하며 몇 회만 보면 언제 개드립을 날릴지 대충 보인다.[9] 특히 억지밈 사용과 해쉬태그를 이용한 드립이 처음에는 매우 참신하다고 평가받았지만 시즌이 지날수록 패턴이 식상해지고 뻔한 예측가능한 것만 사용한다는 비판도 받고 있다.
4. 어록
엘리자베스 2세와 열차를 비교하면 안됩니다. 열차는 사람들이 필요하기라도 하죠. (You cannot compare Queen Elizabeth to a train. For one thing: people need trains.)
영국: 유럽의 미국. (UK: Europe's America)
아일랜드: 유럽의 보스턴. (Ireland: Europe's Boston)
독일: 동화라고 한다는 게 두 어린이가 숲속에 버려진채 먹혀질 뻔했다가 할머니를 살해하는 나라. (Germany: whose idea of a bedtime story is two children being left to die in the forest before being nearly cooked and eaten and murdering an old woman.)
그리스: 최신 그리스 비극. (Greece: the most recent Greek tragedy)
러시아: 지구의 데스스타. (Russia: Earth's Death Star)
예멘: 26,000,000명의 예멘인의 고향이자 27,000,000개의 미국 드론의 고향. (Yemen: home to 26 million Yemeni people and home to 27 million American drones)
북한: 지구의 플로리다. (North Korea: Earth's Florida)
일본: 지구의 변태 아저씨. (Japan: Earth's pervert uncle)
(나폴리탄 아이스크림은) 초코홀릭을 위한 초코맛, 지루한 놈들을 위한 바닐라맛, 그리고 변태들을 위한 딸기맛이 있죠. (Yeah, it(Neapolitan ice cream) got chocolate for the choco-holics, vanilla for the borings, and strawberry for the perverts.)
유튜브 음모론 영상: 공상과학을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보는 공상과학(Youtube conspiracy video: science fiction for people who don't understand they are watching science fiction)
선물 가방은 선물포장계의 스웻팬츠입니다. 물론 성의 없지만 아무것도 안 입는 것보단 훨배 낫죠.(Gift bags are the sweatpants of gift-rapping. Sure, it's lazy but it's undeniably better than not putting anything at all)
교회: 미국인들이 제일 좋아하는 구원의 장소이자 6번째로 좋아하는 치킨의 장소[10]
(Churches: America's favorite place for redemption and sixth favorite place for chicken)
소아마비는 절대로 어린이들의 최악의 적이 아니다. 왜냐하면 어린이들의 최악의 적은 아버지의 거시기를 보는 것이었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기 때문이다. (Polio was never childhood's most crippling enemy because that was and forever remain be accidental seeing your father's penis)
온갖 개드립이란 개드립을(...) 다 치는 존 스튜어트의 '조금 더 키가 큰, 영국판'이라고 보면 된다. 젊었던 시절 존 스튜어트의 모습과 상당히 흡사하다. 그냥 쇼를 혼자 진행하고, 조금 더 경제 감각 없다고 보면 된다.라임병은 진드기에서 인간으로 퍼져 나갑니다. 그 전에는 쥐에서 진드기로 퍼지죠. 이 현상은 다음과 같이 일어나죠: 어느날, 쥐가 힘든 이별을 경험한다. 그 쥐는 아직 이별을 하고 싶지 않았고 자신의 가치에 대해 의문을 가지게 되었다. 그 쥐는 여러 번 데이트를 시도 해보았지만 남는 건 허탈감뿐이었다. "누군가 나를 사랑해주지 않을까?" 쥐는 생각했다. 절망스러운 나머지, 쥐는 술로 이별의 고통을 잊으려고 했다. 술에 취한 채, 쥐는 틴더에서 진드기의 프로필을 보았다. 처음에는 역겨워했지만 그 쥐는 점점 그 진드기에게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세상에", 쥐는 생각했다, "내가 정말 그 진드기랑 검열삭제를 할까?" 결국, 그 쥐는 진드기와 데이트를 나갔다. "이건 그냥 데이트야, 우린 그냥 말만 하는 거라고." 쥐는 속으로 말했지만 그는 그것이 거짓말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왜나하면 진드기가 "우리 좀 조용한 데서 얘기할까요?"라고 하자 빵! 결국, 샤워실에서 했습니다. 그렇게 하고 난 뒤, 쥐는 만족스러워했다. 자신이 다시 한 번 더 매력적이게 느껴졌다. 그 진드기 같은 경우, 친구들에게 자신이 쥐와 한판 했다는 것을 자랑하고 싶어했으며 그 둘은 그때 있었던 일들을 모두 까먹었다. 하지만 8년 후, 진드기가 그 쥐에게서 전화를 받더니 들려오는 말이 "ㅈㅅ, 님 라임병 가짐." 이렇게 해서 라임병이 쥐에서 진드기로 퍼집니다, 여러분... 때로는요. 다른 때에는 그냥 진드기가 쥐를 물어서 퍼집니다. [11]
(Lyme disease is passed from ticks to humans. Before that can happen, it goes from mice to ticks. Typically the way that works is like this: A mouse goes through a tough breakup. It was a relationship that mouse didn't want to end and leave it seriously questioning its self-worth. The mouse goes in a series of rebound date that deepens the disillusionment. "Could anyone love me?" The mouse wonders. Despondent, the mouse turns to alcohol to numb the pain. While drunk, it comes across a tinder profile of a tick. First, the mouse is disgusted but then it's actually intrigued. "Oh, god.", It thinks, " Am I really going to f#$k a tick?" The mouse goes on the date, thinking "It's just a date, we're just talking" but the mouse is lying to itself because as soon as the tick says "Maybe we should go someplace quiet where we can talk" BAM! They're banging in the shower. And you know what? Afterwards the mouse feels strangely satisfied. It feels desirable again. As for the tick, It can't wait to brag to its friends that it just f#$ked a mouse and they both forget all about the encounter until eight months later when tick gets a call: "Bad news, you got Lyme disease." and that is how Lyme disease spreads from mice to ticks... sometimes. Other times, the tick bites the mouse.)
5. 이야깃거리
- 영국인 답게 축구를 매우 좋아하는 듯하며 제프 블래터와 피파의 문제를 여러 번 지적해 왔었다. 2014년 월드컵 시즌에 맞춰 FIFA의 부패에 코너 하나를 통째로 할애해 다루기도 했고 이후에도 FIFA를 악의 집단 취급하며 꾸준이 언급한다. 블래터가 물러나면 스폰서인 맥도날드 버거와 버드와이저의 버드 라이트 라임을 방송에서 공개적으로 먹겠다고 선언했는데, 이후에 실제로 그 일이 일어나자 바로 실천했다.
- 미드 커뮤니티 에 정신학 의사로 등장해 개드립을 선사한다. 커뮤니티로 미드를 뗀 커덕들은 후에 드라마의 마이너함 에 비해 유명한 분이었다는걸 알고 놀라곤 한다고..
- 리버풀 FC의 광팬이라고 한다
- 영국인이지만 여왕을 싫어하는데, 모자나 모으는 잉여 할머니 취급한다.[12]
- 스스로 쥐 같이 생겼다는 점을 인정하며 자기 외모 비하를 즐긴다. 창의적인 비유를 가끔씩 날린다[13]
- HBO에서 일해서 그런지 다른 심야토크쇼 호스트와는 달리 욕을 매우 자유롭게 할 수 있다(...)
- 시진핑을 곰돌이 푸의 주인공인 푸로 비유하는 중국 네티즌들을 검열하던 중국 검열당국을 비꼬았다가 HBO 홈페이지의 중국 접속이 차단되고 그의 이름도 검열당했다.
- 부인인 케이트 놀리(Kate Norley)는 이라크 전쟁에 참전한 참전 용사다. 미 육군 의무병으로 복무했다고. 둘은 2008년 공화당 경선대회에서 처음 만났는데, 당시 올리버는 데일리 쇼 취재차 행사에 잠입한 거였고, 놀리는 참전 용사 단체 홍보차 온 것이었다. 놀리와 다른 참전 용사는 올리버와 데일리 쇼 취재진을 보안 요원들로부터 숨겨줬다고 한다. 둘은 2011년에 결혼했다.
- 목소리 연기도 하는 편인데, 그중 대표적으로 이번 라이온 킹의 실사판에서 자주의 목소리를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