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드워드 스노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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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에드워드 스노든(Edward Snowden)은 NSA의 기밀자료를 폭로한 내부고발자이다.
2. 초기 인생
스노든은 1983년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 태어났다. 스노든의 외할아버지는 미합중국 해군 제독(소장)이었고 아버지는 해안경비대 장교였다. 어머니는 미국 지방법원에서 일했고 누나는 워싱턴 D.C.에서 변호사가 되었다. 누나의 말에 따르면 스노든은 2번의 IQ 테스트에서 모두 145 이상을 기록했으며 집안에서 스노든이 가장 똑똑한 사람이었다고 한다. 가족들은 스노든이 연방정부 공무원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2001년에 스노든의 부모는 이혼을 했고 스노든은 어머니쪽에 맡겨졌다. 그는 한국으로 따지면 고등학교 1학년인 10학년때 단핵구증이라는 위험한 질병을 앓아 학교를 자퇴했고 학력대체시험으로 고졸학위를 얻었다. 스노든은 커뮤니티 칼리지(전문대학)에 진학했으나 곧 대학교육에 흥미를 잃었고 고졸출신으로 컴퓨터를 연구하고 돈을 받는 컴퓨터 개발자의 삶을 살기 시작한다. 이후 9.11 테러가 일어난 후 이라크 전쟁이 격화되자 2004년 5월 7일 그린베레에 자원입대를 하였다.
3. 정부와의 관계
스노든의 미군 자원입대 동기는 "사람을 억압으로부터 자유롭게 하기 위함"[1] 이었으나, 미국이 내건 이라크 전쟁의 명분은 자유나 해방과 거리가 멀었고 민간인을 살해하는 일이 심심치 않게 일어나는 그린베레의 잔혹함에 큰 거부감을 갖기 시작했다. 이 와중에 사고가 발생해 양 다리를 다쳐 훈련을 수료하지 못하고 의병 제대를 한다.
하지만 그가 가진 IT 관련 기술을 아쉬워한 미 국방부는 그가 기초군사훈련을 이수받았음을 토대로 NSA로 이적시킨 후 CIA로 추가 이적시키게 되고 이 과정에서 각종 기밀 프로젝트에 직간접적으로 접근하게 된다.
(본 내용은 영화 "스노든" 에서 얻은 정보인 것 같으니, 더 나은 정확성을 위해 영어판 위키피디아 참조를 추천한다.)
2007년, 스위스 제네바에서 네트워크 보안 업무에 참가한 스노든은 상위 관리자 아이디를 발급받아 여러 사건과 관계된 기밀문서를 열람할 수 있었고 '''프리즘 프로젝트(PRISM)'''의 존재를 알게 된다.
나중에 나온 'Citizenfour'라는 다큐멘터리에서 밝히길 자신이 그때 받은 아이디는 'PRIVAC(Privileged Access의 줄임말)'라는 아이디로, 보안 레벨 관련 없이 모든 문서를 관람할 수 있는 아이디여서 PRISM 및 다른 프로젝트들 관련 파일을 관람하고 빼내올수 있다고 하였다.
하지만 스노든은 두 가지 이유로 프리즘 프로젝트의 존재를 공표하지 않았다.
첫 번째 이유는 CIA에 관련된 정보들은 점조직 형태로 분포되고 개개인이 관리하는 경우가 많아, 선의의 피해자가 발생할 수 있다는 이유였다.
두 번째 이유는 이듬해인 2008년이 미국의 대통령 선거시기였다는 것이다. 버락 후세인 오바마는 2007년 초부터, 전임 행정부(조지 W. 부시 정부)와 다른 혁신을 주장해왔기에 스노든은 오바마를 믿은 것이다. 하지만 오바마는 미국 민주주의가 낳은 최악 중 하나인 슈퍼팩의 자금을 선거에 동원하면서 스노든은 마음의 결단을 내린다.
4. 폭로
PRISM의 실체를 폭로하기로 결심한 스노든은 NSA로 다시 이적하여 중앙 정보국의 선임자문관으로서 근무하였고, 2009년부터 2012년까지 3년의 기간 동안 NSA의 감시 시스템이 어떤 형태로 작동하는지 확인했다. 시스템 관리자였기 때문에 일반 NSA 직원보다 정보 접근 레벨이 높았다고 한다.
처음에 스노든은 프리즘 프로젝트와 업스트림 감시, 'XKEYSCORE'가 무작위 정보 수집 프로그램에 지나지 않으며, 수집 과정에서 개인정보 침해가 약간 일어날 수도 있다고만 생각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고 이 프로젝트가 사실상 빅 브라더[2] 를 지향한다고 확신, 홍콩으로 망명하여 2013년 6월 10일 주요 언론을 통해 이 사실을 폭로했다."내가 당신 이메일이나, 당신 아내의 핸드폰을 보고 싶으면 이 시스템을 이용하면 그만이다. 당신의 이메일이며 비밀번호, 통화기록, 신용카드까지 알 수 있으니까. 이런 일이 일어나는 사회에서는 살고 싶지 않다."
5. 망명 및 이후의 행적
2014년 미국의 비영리단체 Freedom of the Press Foundation(언론의 자유 재단)의 이사로 합류했으며, 2016년 대표이사로 임명됐다. 해당 단체는 Tor를 사용한 익명 제보 플랫폼 SecureDrop의 개발, 미국 내 언론자유의 침범을 기록하는 US Press Freedom Tracker의 운영 등으로 언론매체와 내부고발자들을 전면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위 영상은 2014년 5월, 캐나다의 국가 감시(State Surveillance)를 주제로 한 멍크 디베이트 프로그램에 보낸 것이다. 토론 내용은 '감시국가'라는 제목으로 한국에도 출판되었다. 이처럼 최초 폭로 이후에도 한동안 이와 관련하여 각종 언론 매체에 등장하였다.
결국, 스노든의 이러한 폭로에 미국 정부는 그를 간첩죄 및 국가기밀유출 등으로 체포하기 위해 움직이자 '''스노든은 21개국에 망명을 요청했지만 당연히 미국의 압력 때문에 11개국이 망명 요청을 거절했고''' 2개국이 보류 신청을 내리는 지경에 이른다.
이 당시 미국의 압력이 어느 정도였나 하면, 볼리비아 대통령 전용기에 에드워드 스노든이 몰래 탔을거라는 잘못된 첩보를 받은 미국이 프랑스, 포르투갈에 압력을 가해 이에 대한 영공통과 허가를 취소했을 정도다. 결국 볼리비아 대통령은 빈 공항에 착륙해, 오스트리아 외무부에게 에드워드 스노든이 탑승하지 않았다는 것을 입증해야 했다. 이건 볼리비아에 대한 명백한 주권침해였고, 같이 동승했던 볼리비아 국방장관이 맹비난을 하기까지 했다. 기사
당시 스노든은 홍콩에 피신해 있었는데, 위와 같이 물불을 안가리고 막 나가는 미국 정부의 요구에 중국 정부가 스노든을 인계할 기미를 보이자 크게 당황하였고 결국 잠재적 적성국인 러시아로 향하게 되었다. 당시 오바마 행정부 및 미국 의회의 반응이 걸작인데 민주당 상원의원 척 슈머는 스노든을 연금 or 미국에 인계치 않고 출국하도록 용인,방치하는게 미홍관계에 장애를 초래할지 알면서도 홍콩당국이 도주를 허용했을 리는 없고 베이징이 배후에 있다고 비난했다. 도주하여 러시아 모스크바 셰레메티예보 국제공항 환승 구역에 발이 묶인 스노든은 더 이상 오갈데 없는 신세가 되었으나, 러시아가 스노든의 임시 망명(1년)을 허용하면서 러시아 정부의 보호 아래 공항을 떠나 안전한 곳으로 이동했다. 스노든의 가족들은 망명 요청을 허락한 러시아 정부에 감사한다는 의견을 전달했고 러시아 각계의 지식인과 재벌들은 스노든을 돕겠다고 나섰다.
이에 미국은 러시아를 맹비난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다음 달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리는 G20 기간 동안 예정되었던 푸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전부 백지화로 돌렸고 양국의 외교관계는 급속도로 얼어붙었다. 사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러시아 정부는 처음엔 스노든의 망명 요청을 거절했으나, 갑자기 푸틴 대통령은 더 이상의 정보를 폭로하지 않는다는 조건 하에 그의 임시 망명을 허용한다고 입장을 바꾸면서 망명이 성사된 것이다. 다만, 러시아 정부 2020년까지의 망명을 허용했다.
2019년에 프랑스로 망명하고 싶다는 인터뷰를 하였다.# 하지만 미국의 보복이 가져올 두려움으로 프랑스는 거부하였다.
그 후, 4월 만료 앞두고 3년 거주 연장을 신청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기존의 입장 뒤집고 사면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미국 법무부 장관은 스노든의 사면을 반대하겠다고 밝혔다.#
러시아 영주권을 받았다고 한다.# 그리고 러시아 국적도 신청했다.# 러시아에 도착한 이후에 득남했다.#
6. 간첩 논란
'''스노든은 내부고발자이지 간첩이 아니다.''' 간첩의 경우 다른 국가에 대한 충성심이나 돈 혹은 그에 걸맞는 금전적 가치가 있는 대가[3] 를 받고 기밀정보를 팔아넘겨야 성립하는데 스노든의 경우는 돈을 전혀 받지 않았고, 애시당초 미국의 기밀 정보 중 '''실제 윤리 문제가 심각한 민간인 사찰, 도청 등만을 국제 사회 전체에 언론을 통해 폭로'''한 점에서 근본적인 차이가 있다. 즉 미국 정부가 이 사건으로 국익에[4] 엄청난 손실을 입는다고 해도 '''이는 미국이 화를 자초한 것이고''', 진짜 매국노였던 올드리지 에임스나 로버트 핸슨처럼 스노든을 간첩으로 규정하기는 어렵다는 이야기다. 러시아로 망명한 것도 미국의 우방국이나 중립국들이 받아 주지 않았음을 고려하면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다. [5][6] '''멀리 갈 것도 없이 영문 위키피디아에서 스노든을 내부고발자라고 적어놨다.'''
하지만 스노든의 기밀자료 수집과 폭로가 미국의 실정법을 위반한 것은 사실이며, 미국 정부의 입장에선 스노든을 범죄자로 규정하고 체포할려고 하는 것은 법리적으로는 맞는 수순이다(물론 프리즘 프로젝트부터가 위헌인 것도 사실이다. 다만 애국자법이...) 다만 스노든의 폭로가 개인적인 이득이 아니라, 개인에 대한 국가기관의 불법적인 감시와 사찰을 알려서 민주주의 정신을 지키기 위한 공익적인 목적이란 것을 감안해서 범죄자보다는 내부고발자로 규정하는 것이 세계 언론들이 대체적으로 보는 시선이다.
미국의 주류 언론은 스노든을 내부고발자(whistleblower)가 아닌 "유출자"(leaker)로 부르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미국 법률상 정식 정부 기관에 신고를 해야 내부고발자로 인정받기 때문이다. 즉 외부 언론 매체에 폭로해서 법적 보호를 받지 못한 스노든을 내부고발자라고 부를 경우 엄밀히 오보가 된다. 또한 사전적 의미의 내부고발는 불법행위나 비도덕적 행위를 명백히 밝혀야 하는데, 스노든의 경우 여론의 의견이 갈리기 때문에 논란 자체를 피하는 방향으로 보도하는 것이다.AP통신 보도지침
하지만 이와는 상관없이 미국의 일부 언론이 스노든을 다루는 태도는 매국노, 반역자를 다루는 것과 다를 바 없었으며, 이러한 태도는 그에 대한 인신공격성 보도로 이어졌다.
스노든이 러시아로 향하자 전직 CIA 요원인 스노든한테 미국에 관한 정보를 뜯어내기 위한 계획에 의한 것이라는 반응이 터져나왔으며, 런던 소재 컨설팅업체 GPW의 파트너 필립 워먼은 스노든 임시망명 허용으로 러시아가 미국과의 갈등 상황을 이용해 정치적 이득을 보고 있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미국의 보수 언론들은 미국 정부가 전세계 각국을 압박해 스노든의 망명을 막아놨다는 것을 잊었는지 결국 중국 홍콩에 피신해 있다가 중국 정부가 미국 정부의 요청을 받고 스노든을 중국에서 내쫓아 낼 기미를 보이자 당황한 스노든이 러시아 모스크바로 피신한 것을 가지고 참 기막힌 칼럼을 썼다. 뉴스위크지의 "스노든은 독재자를 좋아해!" [A]내용[A] 라는 칼럼이 대표적이다.
위와 같은 정치적인 공격 외에도 사회적으로 그를 매장시키려는 의도가 다분해보이며 스노든 개인의 신상에 대한 폄훼도 다반사로 이어졌다. 이 폭로 사건의 주인공인 에드워드 스노든은 오덕이다. 애니메이션 회사에서도 일한 경력도 있고, 꽤나 일본 문화에 심취했던 걸로 보이는데, 예전에 그가 작성한 프로필을 읽어보면 스스로 싸움 스타일을 이천일류라고 하는 등 읽는 사람의 손발이 절로 오그라들게 만든다. # 그런데 이 프로필은 아무리 봐도 허세라기보다는 장난으로 작성된 것으로 여겨지는 것이, 예를 들어, 싸움 스타일에 언급된 목록은 '이천일류, 무에타이, 브라질리언 유술, 계집애처럼 깨물고 할퀴기'(…)라고 되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 언론은 이를 파헤쳐 자극적인 방식으로 공개했는데, 이런 과거 전력을 파헤쳐 공개한 것은 "'''스노든은 만화나 보던 너드'''"라는 점을 강조하고 '''신뢰할 수 없다'''라고 여론을 몰기 위한 '''언론플레이'''의 일환이다. 이런 행적이 있다쳐도 '''스노든은 전 NSA 요원이었다는 신뢰성이 넘치는 경력을 묻는 것이 가능한가?''' 과거 행적에서 뭐든 흠집을 찾아내려는 기자들이 초등학교 동창들까지 찾아가서 기억을 떠올려 보라고 윽박[7] 질러대는 걸 보면 치사하다는 느낌이 들 정도다. 인터뷰어가 인터뷰이를 대상으로 윽박지르는 위의 답정너 방송 인터뷰와 비슷한 경우다.
미국 내 여론은 확실하게 나뉘어져 있어, 그를 옹호하는 사람들과 배신자라는 사람으로 경계선이 그어졌다.[8] 특히 미국은 테러로 인해서 "개인의 자유가 제일 중요하다" 와 "테러(등)를 막기 위해선 어느정도의 감시가 필요하다"는 의견으로 나뉜 상황이기 때문에 스노든의 폭로는 어쨌든간에 미국의 자국보호라는 명분을 흐린 것이다. 반대로 그의 폭로는 대중들에게 미 정부가 국민을 감시하고 있다는 것을 알려 경각심을 가지게 해주었다. 이러니 찬,반이 심하게 나뉘는 것.
[추정] [1] 'De Oppresso Liber.' 그린베레의 모토이기도 하다.[2] 사상의 자유를 근본적인 부분에서 근절하려고 하는 목적[3] 예를 들어 게임머니를 제공받고 국가 기밀을 팔아넘겨도 실제 돈을 받은 것과 마찬가지가 된다.[4] 외교전, 정보전, 국가 안보, 정치적 이미지 등등[5] 애초에, 스노든은 '''홍콩'''에 먼저 갔었으며, 미국을 피해서 망명하는 도중 러시아에 머무르게 된 것이다. [6] 러시아는 스노든의 목적지도 아니었다. 원래는 쿠바가 최종 목적지였고 그 전에 에쿠아도르의 시설에서 머물 예정이었지만 거기까지 가기도 전에 미국에서 스노든의 여권을 취소시키는 바람에 중간 기착지인 러시아에서 발이 묶여 그대로 정착하게 되어버렸다. [A] A B 현재 글 삭제됨[7] 초등학교 때의 일이니 만큼 기억이 잘 안나는건 당연한 것인데 기억이 안 나서 버벅대니까 '''그를 보호해주려는 겁니까? 그의 행위에 찬성하는 겁니까? 라고 쉴 새 없이 질러댄다.'''[8] 보통 이런 경우는 각 개인의 정치 성향에 따라 찬반이 확실하게 나뉘어지는데 이번 스노든의 경우는 상당히 특이하게도 정치 성향과 별도의 대립 그룹이 생겨나고 있다. 일반적인 상식과 패턴으로는 민주당 지지자들이 스노든을 같이 지지해야 하지만, 오바마에 대한 스노든의 실망이 프리즘 폭로의 트리거가 되었고, 오바마 행정부가 스노든을 버렸고, 특히 힐러리 클린턴은 스노든에 대해 상당히 적대적 태도를 유지하고 있었는데다 트럼프는 스노든 사면에 앞장서는 모습까지 보여 정치 진영 논리로 찬반을 나눌 수 없는 상황이 되어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