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머니늑대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살았던 육식성 유대류.
역사 시대까지 살아남은 육식 유대류 중 가장 거대했지만 '''1936년 9월 7일에 사육중이던 마지막 개체인 '벤저민'마저 죽음으로 인해 멸종했다.'''[2]
외양 그대로 다른 대륙의 갯과 동물에 상응하는 동물로[3] 캥거루등의 초식 유대류를 잡아먹었지만 늑대와 마찬가지로 대체로는 작은 먹이를 먹었다고 한다. 역사 시대에 있었던 육식 포유류 중 입을 가장 크게 벌릴 수 있었다고 한다. 단순히 입이 커서 그런 게 아니라, 골격 구조 자체에 차이가 있기 때문에 모양만 보면 마치 뱀이나 악어가 연상될 정도로 골격에 비해 크게 입을 벌릴 수 있었다. 포획된 개체의 경우 두 다리로 일어서거나 캥거루처럼 두 다리로 뛰는 경우도 있었다고 한다.(!?)
'태즈메이니아 호랑이'라고도 불리는 이유는 호랑이와 비슷한 줄무늬가 있어서인데, 이미 상술했듯 실제 외모나 생활사는 개과 동물에 가까웠다. 호랑이 같은 고양이과 동물에 상응하는 유대류는 이 동물이 아닌 주머니고양이와 지금은 멸종한 주머니사자 종류다. 다만 주머니늑대는 진짜 갯과와는 달리 관절이 어느 정도 유연해서 치타정도의 생태지위를 차지했다는 설도 있다. 외모와 생태지위가 흡사한 태반동물이 존재한다는 점에서 수렴 진화의 예로도 곧잘 인용된다.
유대류로서는 특이하게도 암수 모두 육아낭이 존재한다. 하지만 수컷의 육아낭은 새끼를 키우기 위한 용도가 아니라 생식기를 보호하기 위한 용도로, 남아메리카의 주머니쥐 종류인 야포크도 이런 신체구조를 가지고 있다. 몸길이는 1.5m로 큰 편이다.
멸종한 동물이고, 늑대를 닮았으면서도 주머니와 호랑이스런 줄무늬가 존재한데다 멸종 즈음에는 태즈메이니아에만 살았기 때문에 원어와 일반 명칭이 뒤섞여 명칭 면에서 수많은 배리에이션이 있다. "태즈메이니아[4] "와 "주머니" 중 하나가, 또는 둘 모두가 들어가고, 그 뒤에 "늑대" 또는 "호랑이"가 들어가는 식. 여기에다가 영어 단어인 사일러사인(Thylacine)마저 틸라신[5] , 타이라신[6] 까지, 한글 표기상 매우 많은 배리에이션이 존재한다. 영어로도 Tasmanian tiger, Tasmainan wolf, Thylacine이 모두 쓰인다.
과거에는 상당히 많은 종이 번성했으며 개중에는 오늘날의 종보다 훨씬 거대했던 틸라키누스 포텐스(''Thylacinus potens'')라는 종도 있었다.
딩고가 들어오기 전에는 뉴기니와 호주대륙 전역에 분포했으나 환경변화+인류와 딩고의 유입이라는 환상의 콤보로 '''완전히 무너졌고''' 딩고가 들어오지 못한 태즈메이니아 섬에서만 살아남았다. 하지만 그마저도 유럽인들이 이주해 오면서 끝났다. 유럽인들의 양을 해친다는 이유로 해수구제의 대상이 되었고, 그 밖에도 모피용, 오락용으로 사냥당해서 1900년을 전후해 급격히 수가 줄어들었다. 동물원에서 번식이 시도되기는 했으나 한 번도 성공하지 못했다.
1930년에 한 마리가 한 농부의 닭장 주변을 맴돌다가 사살되고, 1933년에 한 마리가 생포된 것이 확인된 마지막 야생 주머니늑대였다. 마지막으로 생포된 개체는 잡힌 뒤에 아무 것도 먹지 않다가 곧 죽었고, 1924년에 생포된 일가족 중 마지막으로 살아남은 한 마리인 벤자민이 1936년에 폐사하면서 멸종했다.
2020년 5월, 마지막 개체를 촬영한 필름이 온라인에 공개되었다. 기사
이후 아직 살아있다는 목격담이 계속 이어지고 있긴 하지만 정확한 증거는 없다.
목격 보고 자체는 태즈메이니아뿐만 아니라 오스트레일리아 본토에서도 계속 나오고 있다. 다만 대부분은 착각일 것으로 예상 중. 예를 들어 털이 빠진 여우라던지.
최신 목격보고로는 #2017년 3월 오스트레일리아 퀸즐랜드 주 케이프 요크 반도의 산림지대에서 주머니늑대일것으로 추측되는 유대류 동물을 목격했다는 사람의 증언이 나오면서 오스트레일리아와 영국등 영연방권 국가들의 언론들이 주머니늑대가 멸종되지 않고 오스트레일리아의 야생에서 서식하고 있을 가능성에 대해 앞다투어 보도하기 시작했다. 게다가 이를 계기로 오스트레일리아의 동물학계에서도 주머니늑대의 생존 여부를 묻는 과학 조사를 다시 실시하게 되었다고.
뉴질랜드의 타카헤[7] 나 동남아시아의 털코수달처럼 야생에서 멸종된 것으로 추측되었으나 생존 개체군의 재발견으로 생존이 확인된 몆몆 야생동물들의 사례처럼 주머니늑대가 발견될 가능성도 아주 없지는 않다. 태즈메이니아 섬 자체가 남한의 70%에 해당할 만큼 큰 섬이기도 해서...
현재 진행중인지는 알 수 없는데, 근연종인 태즈메이니아데블을 이용해 복원이 시도되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말이 좋아 근연종이지 목 수준에서만 같을 뿐 과가 달라서 성공하리라는 보장이 없다. 게다가 2009년에 시행된 분자생물학적 연구결과를 따르면, 분류학적으로 현존하는 주머니늑대의 가장 가까운 친척은 태즈메이니아데블이 아닌 '''주머니개미핥기'''인 것으로 판명되었다.
1999년에 오스트레일리아 박물관이 복제를 시도하였으며, 2002년 말에 표본으로부터 사용 가능한 DNA를 추출하는 부분적인 성공을 거두기도 했다. 하지만 2005년에 해당 표본의 DNA가 에탄올로 보존하는 과정에서 지나치게 손상을 입었다는 것이 밝혀지면서 이 계획은 중단되었다. 그리고 2005년 5월 마이클 아처 교수, 뉴사우스웨일스 대학교 총장, 오스트레일리아 박물관의 이전 지도자 및 진화 생물학자와 계획사업이 흥미있는 대학 및 연구소 그룹에 의해 재출발되고 있다.
2008년 미국 텍사스 대학교 리처드 베링어 교수와 오스트레일리아 멜버른 대학교 앤드루 패스크 박사팀이 100년 전 표본에서 DNA를 추출하여 이를 쥐에게 이식한 결과, 생물학적 기능을 발휘하도록 했다고 발표했다.
현재 주머니늑대의 게놈 프로젝트 지도가 완성되어 복제기술로 복원할거라고 한다.
다소 마이너한 동물이다 보니 창작물 쪽에서의 출연은 상당히 적다. 사진을 보여주면 "이거 생긴건 이래도 풀 먹고 사는 동물이죠?" 라거나 "에이 육식 유대류가 어디있어요(...)" 라는 반응이 나오기도 한다.
1. 소개
역사 시대까지 살아남은 육식 유대류 중 가장 거대했지만 '''1936년 9월 7일에 사육중이던 마지막 개체인 '벤저민'마저 죽음으로 인해 멸종했다.'''[2]
외양 그대로 다른 대륙의 갯과 동물에 상응하는 동물로[3] 캥거루등의 초식 유대류를 잡아먹었지만 늑대와 마찬가지로 대체로는 작은 먹이를 먹었다고 한다. 역사 시대에 있었던 육식 포유류 중 입을 가장 크게 벌릴 수 있었다고 한다. 단순히 입이 커서 그런 게 아니라, 골격 구조 자체에 차이가 있기 때문에 모양만 보면 마치 뱀이나 악어가 연상될 정도로 골격에 비해 크게 입을 벌릴 수 있었다. 포획된 개체의 경우 두 다리로 일어서거나 캥거루처럼 두 다리로 뛰는 경우도 있었다고 한다.(!?)
'태즈메이니아 호랑이'라고도 불리는 이유는 호랑이와 비슷한 줄무늬가 있어서인데, 이미 상술했듯 실제 외모나 생활사는 개과 동물에 가까웠다. 호랑이 같은 고양이과 동물에 상응하는 유대류는 이 동물이 아닌 주머니고양이와 지금은 멸종한 주머니사자 종류다. 다만 주머니늑대는 진짜 갯과와는 달리 관절이 어느 정도 유연해서 치타정도의 생태지위를 차지했다는 설도 있다. 외모와 생태지위가 흡사한 태반동물이 존재한다는 점에서 수렴 진화의 예로도 곧잘 인용된다.
유대류로서는 특이하게도 암수 모두 육아낭이 존재한다. 하지만 수컷의 육아낭은 새끼를 키우기 위한 용도가 아니라 생식기를 보호하기 위한 용도로, 남아메리카의 주머니쥐 종류인 야포크도 이런 신체구조를 가지고 있다. 몸길이는 1.5m로 큰 편이다.
멸종한 동물이고, 늑대를 닮았으면서도 주머니와 호랑이스런 줄무늬가 존재한데다 멸종 즈음에는 태즈메이니아에만 살았기 때문에 원어와 일반 명칭이 뒤섞여 명칭 면에서 수많은 배리에이션이 있다. "태즈메이니아[4] "와 "주머니" 중 하나가, 또는 둘 모두가 들어가고, 그 뒤에 "늑대" 또는 "호랑이"가 들어가는 식. 여기에다가 영어 단어인 사일러사인(Thylacine)마저 틸라신[5] , 타이라신[6] 까지, 한글 표기상 매우 많은 배리에이션이 존재한다. 영어로도 Tasmanian tiger, Tasmainan wolf, Thylacine이 모두 쓰인다.
2. 역사
과거에는 상당히 많은 종이 번성했으며 개중에는 오늘날의 종보다 훨씬 거대했던 틸라키누스 포텐스(''Thylacinus potens'')라는 종도 있었다.
딩고가 들어오기 전에는 뉴기니와 호주대륙 전역에 분포했으나 환경변화+인류와 딩고의 유입이라는 환상의 콤보로 '''완전히 무너졌고''' 딩고가 들어오지 못한 태즈메이니아 섬에서만 살아남았다. 하지만 그마저도 유럽인들이 이주해 오면서 끝났다. 유럽인들의 양을 해친다는 이유로 해수구제의 대상이 되었고, 그 밖에도 모피용, 오락용으로 사냥당해서 1900년을 전후해 급격히 수가 줄어들었다. 동물원에서 번식이 시도되기는 했으나 한 번도 성공하지 못했다.
1930년에 한 마리가 한 농부의 닭장 주변을 맴돌다가 사살되고, 1933년에 한 마리가 생포된 것이 확인된 마지막 야생 주머니늑대였다. 마지막으로 생포된 개체는 잡힌 뒤에 아무 것도 먹지 않다가 곧 죽었고, 1924년에 생포된 일가족 중 마지막으로 살아남은 한 마리인 벤자민이 1936년에 폐사하면서 멸종했다.
2020년 5월, 마지막 개체를 촬영한 필름이 온라인에 공개되었다. 기사
3. 생존
이후 아직 살아있다는 목격담이 계속 이어지고 있긴 하지만 정확한 증거는 없다.
목격 보고 자체는 태즈메이니아뿐만 아니라 오스트레일리아 본토에서도 계속 나오고 있다. 다만 대부분은 착각일 것으로 예상 중. 예를 들어 털이 빠진 여우라던지.
최신 목격보고로는 #2017년 3월 오스트레일리아 퀸즐랜드 주 케이프 요크 반도의 산림지대에서 주머니늑대일것으로 추측되는 유대류 동물을 목격했다는 사람의 증언이 나오면서 오스트레일리아와 영국등 영연방권 국가들의 언론들이 주머니늑대가 멸종되지 않고 오스트레일리아의 야생에서 서식하고 있을 가능성에 대해 앞다투어 보도하기 시작했다. 게다가 이를 계기로 오스트레일리아의 동물학계에서도 주머니늑대의 생존 여부를 묻는 과학 조사를 다시 실시하게 되었다고.
뉴질랜드의 타카헤[7] 나 동남아시아의 털코수달처럼 야생에서 멸종된 것으로 추측되었으나 생존 개체군의 재발견으로 생존이 확인된 몆몆 야생동물들의 사례처럼 주머니늑대가 발견될 가능성도 아주 없지는 않다. 태즈메이니아 섬 자체가 남한의 70%에 해당할 만큼 큰 섬이기도 해서...
4. 복원 시도
현재 진행중인지는 알 수 없는데, 근연종인 태즈메이니아데블을 이용해 복원이 시도되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말이 좋아 근연종이지 목 수준에서만 같을 뿐 과가 달라서 성공하리라는 보장이 없다. 게다가 2009년에 시행된 분자생물학적 연구결과를 따르면, 분류학적으로 현존하는 주머니늑대의 가장 가까운 친척은 태즈메이니아데블이 아닌 '''주머니개미핥기'''인 것으로 판명되었다.
1999년에 오스트레일리아 박물관이 복제를 시도하였으며, 2002년 말에 표본으로부터 사용 가능한 DNA를 추출하는 부분적인 성공을 거두기도 했다. 하지만 2005년에 해당 표본의 DNA가 에탄올로 보존하는 과정에서 지나치게 손상을 입었다는 것이 밝혀지면서 이 계획은 중단되었다. 그리고 2005년 5월 마이클 아처 교수, 뉴사우스웨일스 대학교 총장, 오스트레일리아 박물관의 이전 지도자 및 진화 생물학자와 계획사업이 흥미있는 대학 및 연구소 그룹에 의해 재출발되고 있다.
2008년 미국 텍사스 대학교 리처드 베링어 교수와 오스트레일리아 멜버른 대학교 앤드루 패스크 박사팀이 100년 전 표본에서 DNA를 추출하여 이를 쥐에게 이식한 결과, 생물학적 기능을 발휘하도록 했다고 발표했다.
현재 주머니늑대의 게놈 프로젝트 지도가 완성되어 복제기술로 복원할거라고 한다.
5. 매체에서의 등장
다소 마이너한 동물이다 보니 창작물 쪽에서의 출연은 상당히 적다. 사진을 보여주면 "이거 생긴건 이래도 풀 먹고 사는 동물이죠?" 라거나 "에이 육식 유대류가 어디있어요(...)" 라는 반응이 나오기도 한다.
- Ty the Tasmanian Tiger : 그나마 주머니늑대가 유일하게 주연급으로 나오는 게임 시리즈.
- 대항해시대 온라인에서 발견물로서 등장한다. 월드 오브 다크니스의 버닙 부족의 친족이라고 한다.
- 호주의 공포영화 다잉 브리드(Dying Breed)에서 메인소재는 아니지만 잠깐 언급된 적이 있다.
- 정글의 왕자 타짱에선 타이거 마스크를 패러디한 인기 프로레슬러인 타스마니아 타이거 마스크는 이 동물의 가면을 쓰고 있다. 엄청난 떡대에 비해 바보같고 깜찍한 가면과 얇은 목소리가 특징.
- 파 크라이 3에서는 DLC 동물로 나온다. 들개나 딩고와 비슷하게 무리를 지어 사냥하는 등의 행동양상을 보이며 다른 동물들처럼 사냥하여 가죽을 얻을 수 있다. 멸종된 동물이라는 사실을 설정에 반영한 것인지, 게임 내에서 서식지나 개체수가 매우 적으며, 그 멸종되어 몇마리 안 남은 이 동물을 마구잡이로 사냥하는 주인공을 볼 수 있다.
- 호주 스톱모션 다큐멘터리 'Prehistoric Australia' 에서 잠깐 등장한 전적이 있다. 나무껍질을 먹는 팔로르체스테스를 사냥하려다가 실수로 돌멩이를 굴리는 바람에 들켜버려서 후퇴하고 있는데 이후 메이올라니아[8] 를 건드리다가 반격을 당하고 물러갔다.
- 윌렘 데포 주연의 스릴러 영화 더 헌터에서 주인공이 쫓는 사냥감으로 등장한다. 영화에서 윌럼 더포가 연기한 마틴 데이빗은 제약 회사인 레드 리프(Red Leaf)의 의뢰로 마지막 남은 주머니늑대를 쫓는다.
- 보브네미밋미의 호주 동물원에서 사육하고 있다. 귀엽다고 한다.
6. 기타
- 국내의 지당자연사박물관이란 박물관에서 이 동물의 표본이라고 주장하는 물건을 전시중이지만... 해당 문서 참조.
- 오스트레일리아의 맥주인 카스케이드의 상표에도 이 동물이 그려져 있다.
- 태즈메이니아 주의 문장(紋章)에도 주머니늑대가 묘사되어 있다.
[image]
[1] 1906년에 워싱턴 D.C.에 있는 동물원에서 촬영된 사진.[2] 과거 출판된 책들에는 목격담을 토대로 현재도 살아있는 것처럼 묘사해둔 책이 많아서 많은 사람들이 낚이고는 했다. 대표적인게 예림당에서 발행한 동물도감.[3] 그만큼 골격 역시 상당히 비슷하다. 리처드 도킨스의 조상 이야기에 따르면 이 점을 애용해 동물학 시험 시간에 교수들이 학생들 대상으로 낚시를 시전한 적이 있다고 한다.[4] 이 말 조차도 타즈마니아, 태즈매니아 등등 여러 표기가 존재한다.[5] 데이비드 아텐보로의 서적 '생명의 신비' 번역서에서 사용한 표기.[6] 후술할 박물관에서 사용한 표기.[7] 뉴질랜드에서 서식하는 날지 못하는 뜸부기과의 조류로 1948년 뉴질랜드 남섬 지역에서 다시 서식 개체군이 재발견되기 이전까지 멸종된 조류로 분류되었다.[8] 호주에 살고있는 멸종한 거북으로 위험을 감지할때는 꼬리로 위협한다.[9] 박물관 입장료는 무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