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대한민국
1. 개요
환태평양 지진대에 걸친 오른쪽 옆동네 일본과 알프스-히말라야 조산대 및 탄루단층에 걸친 왼쪽 옆동네 중국이 잦고 격한 지진으로 몸살을 겪는 것에 반해[1][2] , 한국은 '상대적으로' 지진이 적은 편이지만 주의는 해야 한다. 인근 나라 에서 하도 지진이 많이 나서 그런지 부각이 안될 뿐이지 한반도에서도 매년 꾸준히 지진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단 옆의 일본 열도, 특히 큐슈에서 동일본 대지진 수준 강진이 나면 한국의 동남부는 당연히 그 지진파가 온다.[3] 2016년 경주 지진 당시 해운대구의 고층건물들도 진앙으로부터의 거리도 먼데다가 내진 설계가 되어 있었기 때문에 피해는 없었다. 하지만 더 무서운 것은 중국의 산동반도에서 동일본 대지진 수준의 강진이 날 경우 수도권 지역과 북한 황해도, 평안남도 지역에 지진파가 온다. 이미 조선시대때 산동성 지역의 지진파가 전달된 사례가 있다. 물론 1988년 이후 지어진 신도시, 택지지구 등 계획도시 지역들과 1988년 이후 착공된 6층 이상의 건물들은 내진설계가 되어 있다.
국내 지각판에서 지진 위험요소로 판정되는 단층대 또한 보고된 바 있는데다[4] , 지진의 규모 역시 해마다 커지고 잦아지는 추세라 작은 여진 뿐 아니라 규모가 큰 대지진도 가끔씩이나마 발생하고 있다. 현대 한국사에서 대규모 인명피해를 일으킨 대지진은 현재까진 없지만, 과거의 역사 기록에 지진에 의한 피해가 서술되어 있는 것을 보면 그러한 대지진이 앞으로 발생하지 않으리란 보장은 없다. 그에 비해 한국은 지진에 대한 대처를 국가에서나 민간에서나 그다지 하지 않고 있다. 건물의 내진설계는 물론이고 학교에서 가끔하는 지진대피훈련이라는 것도 영상 보여주고 운동장 나갔다 들어오는 게 다이니 말 다했다.
2013년 4월, 한국에도 독자적인 지각판이 존재한다는 주장을 담은 TV 보도가 나왔다. MBC의 보도 말인즉슨, 당초 한국은 유라시아판의 안쪽에 있고 그 부분은 지각판의 경계선보다 지각활동이 적어 상대적으로 안전한 것으로 생각했는데, 실은 '한국판'이라는 소형판 위에 얹혀져 있고, 크기가 작기 때문에 오히려 지진이 나면 피해가 더 커질 수 있다는 주장이다.
하지만 대한민국이 어느 판에 속해 있느냐는 아직까지 명확한 답이 나오지 않은 한국 지질학계 최대 떡밥이다. 정확히 말하면 유라시아판을 구성하는 수많은 하위 판들 중 한반도 부분에서 하위 판들의 경계가 정확히 밝혀지지 않은 상황. 위 보도에 등장한 '독자적인 판'은 소수 학설이다. 다만 일반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기 딱 좋은 소재라 기자들이 주워와 보도한 것으로 보인다.
한반도에서는 적어도 규모 5.0 정도의 지진은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언젠가 규모 7.0 이상의 대규모 지진이 발생해서 큰 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 이야기도 잊을 만하면 나오고 있지만 이러한 예측에 대해서는 회의적이다. 일부 주장과는 달리 7.0 이상의 지진이 일어나려면 수십 km의 활성 단층이 동시에 움직여야 하는데 한반도의 활성 단층 중 가장 긴 단층의 길이가 1.5km이다. 당연히 모든 단층을 조사해본 것은 아니므로 긴 길이의 활성 단층이 존재할 가능성도 있으나 최대 수 km 정도의 활성 단층이라면 모를까[5] 한반도의 지질 환경을 보았을 때 수십 km의 활성 단층이 있을 가능성은 굉장히 희박하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지진연구센터장은 한국에서는 규모 6.5 이상의 큰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한다. 지진/대한민국/현황 문서의 1905년 기계식 지진계 도입 이후 지진 기록을 보면 알 수 있듯, 100여년이 넘는 관측 기록동안 한반도에 규모 6.0이상의 지진이 발생한 적은 단 한번도 없다. 지진 좀 난다하는 국가나 지역에서 규모 6.0이상의 지진이 수년~십수년 간격으로 일어나는 것을 보면 한반도에서의 규모 6.5이상의 큰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상당히 낮은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이것은 가능성일 뿐, 실제로 어떻게 될지 모르기 때문에 상시 지진 대비를 철저히 해야하고 내진 설계를 소홀히 하는 것은 금물이다. 게다가 779년 경주 지진은 규모 '''M6.3~M7.0'''이며, 1643년 울산 앞바다 대지진은 최대규모 '''M6.7'''이다. 또한 기록상 한반도 최악의 지진은 단층성 지진의 경우 1681년 일어난 양양 앞바다 지진으로서 최대규모가 무려 '''M7.5''', 화산성 지진의 경우 1597년 일어난 백두산 지진으로서 최대규모가 양앙 지진을 쌈싸먹는 '''M7.7-8.0 이상'''이다. 아주 희박한 가능성이라도 언제든지 큰 지진이 발생할 수 있으니 대비를 하는 것은 중요하다. 그리고 동해와 한반도 사이에 초기 섭입대가 형성되고 있다는 사실이 발견되었다. 이러면 지진 활동이 증가할 것이라고 한다.
2. 지진/대한민국/현황
문서 참조.
3. 실시간 중계
일본에서는 이미 많은 유튜버들이 일찍부터 실시간 지진 중계를 해오고 있었으며, 2016년 울산과 경주 지진 이후 한국 유튜버들도 대한민국의 지진을 실시간 중계하기 시작했다. 2017년 포항 지진 이후로 실시간 중계에 대한 관심은 더욱 높아졌으나, 현재 한국 유튜버 중 지진 실시간 중계를 하는 유튜버는 하나뿐이다.
2018년에는 국내에 지진계 정보를 받아볼 수 있는 방법이 퍼짐에 따라 간간히 방송을 하는 유튜버가 늘었다. 2019년에 KEQ24 실시간 중계서비스는 종료되었다. 하지만 평강지진과 같이 이전 지진속보 녹화 영상은 찾아볼 수 있다.
이후 2020년 12월 24일부터 기상청에서 지진현황 모니터링 서비스 관련 시험운영을 시작하였다. 2021년 1월 초부터 정식 서비스를 시작하고 현재도 실시간으로 운영중이다.
다른 웬만한 국내/외 사이트에서도 제공되지 않던 국내의 지진계 파형 서비스가 제공되는게 특징이다.
3.1. 한국 실시간 중계
3.2. 일본 실시간 중계
4. 수도권 지진
주요 단층으로 추가령 구조곡, 신갈단층, 왕숙천단층이 있기 때문에 서울도 지진으로부터 안전하다고 할 수는 없다.
한반도 중부지방의 단층은 경상도의 양산단층처럼 일본이나 동해판의 영향을 받지 않아서 흔들릴 가능성도 낮지만, 예상보다는 자주 지진이 일어나며, 단층의 규모 자체도 매우 거대한 규모이다. 물론, 일련의 지진 시나리오를 맞춘 전문가들이 가능성이 낮다고 했으니 알아만 두자. 그리고 무엇보다도 옆의 중국에서 큰 지진이 나면 얼마든지 수도권도 강진이 일어날 수 있다. 전문가들도 7.0 정도 강진은 가능성이 낮아도 이번에 경주에서 일어난 정도의 강진은 개연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문제는 그 정도 지진에도 경기지역 대부분의 건물이 파괴되고 화재가 발생할 게 뻔하단 것. 신도시와 신시가지등 신도심들은 어느정도 내진설계가 되어 있어 괜찮지만 연약지반 지역 일대와 내진설계 이전에 지어진 서울 강북과 의정부-포천, 인천 구시가지 등 대부분의 구시가지들의 경우 건물의 상당수가 반파되고 지진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도 전혀 배제할 수는 없다. 하지만 도시 전체가 완파된다는 주장은 현실성이 없다. 그런 극단적인 가능성까지 고려해야 한다면 유라시아판이 아예 쪼개지는 가능성도 걱정해야 할 것이다. 경주 지진에도 경주시내 상당수 건물들은 반파는 커녕 금이 간 정도이고 경주는 문화재로 인해 활발히 개발되는 지역이 아니라 1988년 이전 착공된 건물들이 많음에도 그러한 피해는 일어나지 않았다.
한반도 중부지방 단층까지 영향을 줄 수 있을만한 최악의 시나리오는 북한의 백두산 분화, 일본의 도카이 대지진 그리고 중국 탄루단층 대지진[6] 정도인데 가능성은 상당히 낮은 편이다. 하지만 저 세가지가 언젠가는 터질 것이라는 예측 자체는 부정되지 않는다.[7] 게다가 제 세가지는 연쇄적으로 터질수도 있는 떡밥이다.[8]
중요한 것은 규모 6.5 이상의 대지진은 몰라도 규모 5 이상의 안전사고를 동반하는 지진은 이제 남 일이 아니라는데 대다수가 동의하는 분위기. 앞서 살펴본 바와 같이 조선왕조실록에서도 중종13년(1518년), 명종1년(1546년) 한양에서의 지진발생과 그 피해를 기록해두고 있기에 수도권 지진 발생의 역사는 미증유의 사태가 결코 아닌 것이다.#
수도권 지진발생의 근거는 서울과 북한의 원산지역을 연결하는 경원선을 그대로 따라가는 추가령 구조곡에 있다. 이 추가령 구조곡은 단층대를 양옆으로 끼고 형성된 열곡지대로서 여기서 지진이 나면 서울 강북지역과 경기 북부지역이 피해를 입고 북한도 휴전선 전방 군부대들이 영향을 크게 받는다. 이 추가령구조곡과 연결되는 신갈단층이라는 것도 존재하는데, 서울의 송파지구로부터 판교-분당-신갈-기흥[9] -동탄[10] 으로 이어지는 지역이다. 여기는 수도권 신도심이 형성되어 있기에 근래 들어 인구유입이 막대한 곳이어서 주의가 필요한 것이기도 하다. 이곳은 탄천으로 인한 침식지대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오히려 단층으로 인한 저지대 형성으로 하천이 유입된 것으로 보여진다. 게다가 다소 최근에 발견된 왕숙천단층도 있다. 길이가 매우 긴데다가 생긴지 오래되지도 않아 꽤 위험한 단층이다.
5. 관련 문서
[1] 일본인들은 대체로 옆나라인 한국에서도 일본처럼 지진이 날 거라고 생각해서, 한국에선 지진이 드물다고 하면 놀라는 사람이 대다수이다. 비슷한 경우가 뉴질랜드의 이웃 호주로 호주는 지진이 드문 편인 반면 뉴질랜드는 지진이 잦다. 어떨땐 몇분 주기나 몇초를 주기로 리히터 2나 3이 뜨는데 리히터 5가 떠도 뭐가 무너진게 아니면 뉴스에 크게 나오진 않는다. 뉴질랜드 지진 빈도를 알고싶다면 이 앱을 받아보자. [2] 일본이나 중국의 대지진이 발생하고 2년 후에는 반드시 한반도에서도 지진이 일어나는 경우가 많다. 1978년 속리산 지진, 홍성 지진과 1980년 의주 지진 등은 1976년 탕산 대지진의 영향이라고 하고, 1996년 영월 지진은 1995년 고베 대지진의 영향이라고 하며, 2016년 경주 지진 등 2011년 이후에 자주 일어났던 지진들은 동일본 대지진과 구마모토 대지진의 영향이라고 한다.[3] 당장 2005년 후쿠오카에서 지진이 발생했을때 동남부도 심하게 흔들렸다. 심지어 그때는 지진파가 대한해협을 거쳤는데도 약화되지 않았기 때문에 2016년 경주 지진 이전까지 부산에서 지진을 논할때 이게 제일 유명했다.[4] 당장 수도권 북부를 통과하는 추가령 열곡이 단층대 위에 있다. 한반도 중부의 잠 자는 슈퍼화산인 셈. 하지만 연구가 제대로 되어 있지 않아 추측만 무성하며 최소 일본 수도권보단 덜 불안하다.[5] 이 정도 길이라면 약 6.0 정도의 지진은 발생할 수 있다.[6] 대표적으로 1668년 산동성 대지진 같은 경우. 그리고 1978년 속리산 지진, 홍성 지진과 1980년 의주 지진은 모두 1976년 탕산 대지진의 영향이라고 한다.[7] 최근 백두산에 미세한 지진이 많아지고 봉우리도 솟아오르고 있다고 한다.[8] 당장 1643년부터 1707년까지 한중일 3국에서 지진이나 화산활동이 연쇄적으로 일어났던 사례를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9] 이곳 인근에서 수서평택고속선 율현터널과 교차한다. 관련글[10] 동탄역-오산역 부근을 지나가는 것으로 보인다. 인덕원동탄선 타당성조사 보고서 172페이지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