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크베르트 자이틀리츠
1. 소개
은하영웅전설의 등장인물로 은하제국의 군인. OVA 성우는 무라타 노리오.
을지판에서는 지그펠트 자이드리츠, 서울문화사판에서는 지크베르트 자이드리츠로 표기했었고 이타카판에서는 지크베르트 자이틀리츠로 표기했다. 이름 유래는 프로이센의 기병대장이었던 프리드리히 빌헬름 프라이헤어 폰 자이들리츠로 추정. 참고로 독일 제국 카이저마리네의 불침함 SMS 자이들리츠의 함명도 그에게서 따왔다.
소설 원작을 기준으로 라인하르트 폰 로엔그람의 기함 전함 브륀힐트의 4대 함장이다. 단, 이렇게 확정되기까지 문제가 있었는데 자세한 것은 아래 문단 참조.
우주선 조종사이자 야전장교 출신으로 마르 아데타 성역 회전을 앞두고 처음 등장할 때의 나이가 31세였다. 계급은 임시라는 단서가 붙긴 했으나 '''준장'''이다. 보통 전함 함장의 계급은 대령인데 자이틀리츠에게 준장 계급이 주어진 이유는 '''라인하르트 황제 폐하의 기함은 소중하니깐요.''' 그렇다보니 유일하게 정규함대 기함 함장이면서 장성급 장교다. [1] 이런 점으로 볼 때 실제로는 그 이전부터 브륀힐트의 함장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약간 새치가 섞인 벽돌색 머리카락에 순혈종급 우주 뱃사람이라고 한다. 함장으로써는 완벽에 가까운 능력을 발휘하는 인물이었으며, 부하들에게 자상한 인물이어서 신망이 높았다고 한다. 다만 술에 취하면 고성방가를 해대는게 흠이었는데, 죽어라 하나만 부르는 애창곡이 '''"우주는 나의 무덤, 배는 나의 관"'''이다. 참으로 살벌한 노래다(...) 실제 자이틀리츠 가문은 6대가 연속으로 땅에서 죽지 않은 가문이라는 이야기가 나온다.
우르바시 사건때 브륀힐트를 무사히 탈출시켜 황제의 일행과 함께 탈출하였으며, 각종 전투에서 함장으로써 많은 공적을 세웠다. 하지만 그의 경력에 한 가지 치명적인 오점이 있다면, 시바 성역 회전에서 이제르론 혁명군 소속의 로젠리터가 브륀힐트의 옆구리에 구멍을 뚫어버린 것이다. 이후 페잔으로 향하는 마지막 항해를 지휘하였다.
2. 구판의 설정구멍
브륀힐트 함장계보는 언급한 순서대로 따지면 아래와 같다.
- 칼 로베르트 슈타인메츠 대령 - 라인하르트 폰 로엔그람이 황제 프리드리히 4세에게 처음 브륀힐트를 하사받았을 때 보임. 이후 장군 진급과 함께 변경 성역으로 전출.
2. 로이슈너 중령 - 소설 1권 아스타테 회전 당시에 등장.
3. 니멜러 중령 - 소설 3권에서 제8차 이제르론 공방전 준비를 위해 마개조를 마친 가이에스부르크 요새에 브륀힐트가 접안할 때 등장.
위 순서대로라면 자이틀리츠는 4대 함장이다. 문제는 일본 구판과 을지판 본편 7권에서 마르 아데타 성역 회전을 앞두고 자이틀리츠가 첫 등장할 때, 그는 "칼 로베르트 슈타인메츠가 정식 장군이 되어 변경 성구(星區)로 전출된 이래 '''4년간에 걸쳐''' 라인하르트의 기함을 지휘, 오늘날까지 이렇게 건재하고 있는 행운아"라고 묘사된다. 이 한 문장 때문에 브륀힐트 함장의 계보도가 대차게 꼬였다.3. 니멜러 중령 - 소설 3권에서 제8차 이제르론 공방전 준비를 위해 마개조를 마친 가이에스부르크 요새에 브륀힐트가 접안할 때 등장.
저 문장에 짜맞춘다면 2대 함장으로 볼 수도 있다. 일단 앞서 언급된 로이슈너나 니멜라는 중령계급을 달고 있었고 일반적으로 중령은 순양함 함장을 맡는 것이 통례이다. 반면 브륀힐트는 전함인데다가 사령관이 지휘하는 기함이므로 대령급 함장이 지휘하는 것이 정상적인 케이스. 따라서 두 사람은 아직 정식함장 인가를 받지 못한 임시함장 정도로 볼 수 있다. 국가에 따라서 다르지만 임시함장의 경우 함장 계보에 안넣는 경우도 있으니 이런 경우는 2대 함장으로 볼 수 있다.
하지만 여기에는 한 가지 충돌되는 사항이 있는데 외전 2권에서 라인하르트가 브륀힐트를 하사받고 중령으로 승진한 지크프리트 키르히아이스에게 "너님도 이제 중령계급이니 이 배의 함장이 될 수 있음. 하지 않겠는가?"란 제의를 하였다. 이 점으로 볼 때 은하제국의 경우 일반적인 해군의 통례와는 달리 중령도 전함 함장이 될 수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런 식으로 따지면 소각된 두 사람이 임시함장으로 치부하기 곤란해진다.
무엇보다 자이틀리츠가 "4년째" 함장을 하고 있다는 것 역시 무리이다. 자이틀리츠가 등장하는 마르 아데타 성역 회전은 신제국력 2년(우주력 800년)이며, 이때부터 4년 전이라고 하면 제국력 487년(우주력 796년)이 되는데 이렇게 되면 슈타인메츠가 함장을 맡았던 시기와 충돌이 생기게 된다. 당연히 중대한 '''설정구멍'''인데 이는 당초 3권 정도로 기획됐던 소설이 연장되고 브륀힐트의 네임드 함장을 한 명 만드는 과정에서 단역으로 언급된 두 사람을 잊은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그러나 나중에 나온 소설 개정판에서는 자이틀리츠가 4년간 함장을 맡았다는 문장이 '''삭제'''되고 대신 2개, 3대 함장이었던 로이슈너와 니멜러가 잠시 함장을 맡았으나 그 시기는 길지 않았다는 문장으로 변경되면서 설정구멍이 수정되었다. 2011년에 나온 이타카판은 일본 개정판을 바탕으로 한 것이라 마찬가지로 설정구멍이 수정되어서 나왔다. 잘됐군 잘됐어
3. 둘러보기
[1] 대장, 상급대장일때야 그저 제국군의 한 함대의 기함이지만 황제 즉위 이후 웬만한 전쟁을 진두지휘하면서 브륀힐트가 제국군 총기함이 되어 황제가 기본적으로 탑승하고 회랑 전투 때는 미터마이어 사령장관, 로이엔탈 통수본부총장이 탑승하여 작전을 지휘했을 정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