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악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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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중국 춘추시대 진(晉)나라의 제14대 군주. 진소후의 아들. 진효후의 동생. 진애후의 아버지. 사기와 춘추좌씨전의 기록이 상이한 인물 중 하나.[1] 곡옥대진(曲沃代晉) 사건에서 유일한 생존자 되시겠다.
2. 생애
진 효후 15년(기원전 724년), 진효후가 곡옥장백에게 살해되자 진나라 사람들이 곡옥장백을 몰아내고 아우인 그를 즉위 시키니 그가 바로 진악후이다. 사기에 의하면 곡옥장백이 진 악후의 상을 틈타 익(翼)을 공격했으나 주나라 천자인 주환왕은 곡옥(曲沃)을 쳐서 곡옥장백을 내쫓고는 공자 희광(姬光)을 진후로 올리니 그가 바로 진애후(晉哀侯)다.[2] 다만 춘추좌씨전에서는 달리 전한다. 곡옥장백은 형나라(邢), 정나라(鄭)와 연계해서 익을 쳤다. 주환왕은 원병을 파견해서 곡옥을 도왔다.[3] 결국 그 압박을 견디다 못한 진 악후는 증나라로 달아났다.
후에 곡옥이 주나라에 반기를 들자 주 환왕은 괵공(虢公)[4] 으로 하여금 곡옥을 치게했다. 그 틈에 진나라는 여유가 생겨 진 애후가 즉위했다. 진나라의 대부 가보(大夫 嘉父)는 진 악후를 악(鄂) 땅으로 맞아들였다. 진 악후가 죽자 그에게 악후(鄂侯)라는 시호를 주었다고 한다. 여담이지만 곡옥 계열의 진(晉)나라가 아닌 진문후 계열의 진나라의 최후의 군주인 진후민이 곡옥무공에게 살해당한 설을 받아들일 경우 그가 유일하게 곡옥의 군주에게 살해 당하지 않은 유일한 진후가 된다.
[1] 그 차이점은 밑을 참조할 것.[2] 오나라의 왕인 합려의 본명과 같지만 다른 인물이다.[3] 다만 천하 질서를 유지해야 할 주나라 천자 입장에서 후작이 다스리는 진나라를 대신하여 백작이 다스리는 곡옥을 도운 점은 미스터리하다. 역사서에서 그 일에 대해서 분명하게 나온 기록이 없으니, 다소 개인적인 추측을 덧붙여보자면 진 악후가 주 환왕의 비위를 거스르는 짓을 했거나 혹은 주 왕실에 소홀히했거나 이익에 어긋나는 짓을 하지 않았을까 짐작해본다.[4] 괵나라의 공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