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덕궁 한정당
1. 개요
昌德宮 閒靜堂
창덕궁 낙선재 구역에 있는 건물이다. 석복헌 뒤편에 있다. 한정당의 위치는 취운정과 더불어 낙선재 권역에서 가장 높은 곳이다.
비공개 구역이라 일반 관람객들은 가까이서 볼 수 없다.
2. 이름
‘한정(閒靜)’ 뜻은 ‘한가롭고(閒) 고요하다(靜)’이다.
3. 역사
순종 재위기에 그린 《동궐도형》에도 보이지 않는 것을 보아, 일제강점기에 건립한 듯 하다. 현재 대부분 궁궐 자료에서는 1917년 이후에 지은 것으로 소개한다.#
4. 구조
- 남향(南向)한 1층[1] 목조 건물로 1고주 5량가 구조이다. 장대석 2단으로 기단을 쌓고 그 위에 건물을 올렸다. 기둥과 주춧돌은 사각이다. 기단 앞에는 두 단 짜리 계단을 두 벌 놓았다.
- 지붕은 팔작지붕, 처마는 홑처마, 공포없는 민도리집이다. 용마루와 내림마루, 추녀마루는 기와로 마감했다. 용두, 잡상, 취두를 올리지 않았으며, 단청도 칠하지 않았다. 합각은 벽돌로 마감했으며 가운데에는 '쌍희 희(囍)'자를 역시 벽돌로 만들어 설치해두었다.
- 정면 3칸, 측면 2칸이다. (보는 사람 기준) 오른쪽 칸은 누마루이고, 누마루가 북쪽으로 조금 더 나와있는 형태이다. 누마루 겉면에는 문상방을 두고 아래는 창, 위에는 벽을 설치했다. 온돌방 앞의 툇간은 밖으로 통해있으며, 가운데 칸을 통해 실내로 출입할 수 있다. 온돌방 정면 외벽은 문선을 두고 그 안에 창(제일 왼쪽 칸)과 문(가운데 칸)을 둔 모습이다.
- 내부 구조는 아랫 그림 참조.
- 창호 살은, 온돌방 바깥쪽은 띠살, 온돌방 안쪽 미닫이문 및 나머지는 모두 ‘아(亞)’ 자살이다.
- 남면을 제외한 나머지 칸 바깥에 전부 쪽마루를 두었다. 쪽마루 서북쪽에는 계단이 있어 마루로 오르내릴 수 있게 했다. 쪽마루 가장자리에는 난간을 설치했다. 난간은 ‘아(亞)’자 형 교란으로, 그 위에 하엽동자 형태의 난간기둥과 돌란대를 얹은 형태이다.
- 마당에 괴석분 4개가 있고, 정면 계단 사이에 정료대 1개가 있다. 정료대는 불을 피우기 위해 뜰에 설치한 대이다. 돌로 만든 받침기둥 위에 6각형으로 깎은 돌을 얹은 형태이다. 윗돌에는 장식을 해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