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피

 



'''채피''' (2015)
''Chappie''

[image]
'''감독'''
닐 블롬캠프
'''각본'''
닐 블롬캠프, 테리 태첼
'''제작'''
닐 블롬캠프, 사이먼 킨버그
'''기획'''
벤 웨이스브렌
'''촬영'''
트렌트 오팔로치
'''편집'''
줄리안 클라크, 마크 골드블랫
'''미술'''
줄스 쿡
'''음악'''
한스 짐머
'''출연'''
휴 잭맨, 샬토 코플리, 시고니 위버, 왓킨 투도르 존스, 욜란디 피서르 등
'''장르'''
액션, 스릴러, SF
'''제작사'''
MRC, 엘스타 캐피탈, 킨버그 장르
'''배급사'''
[image] 소니 픽쳐스
[image] 유니버설 픽쳐스 인터내셔널 코리아
'''수입사'''
[image] 유니버설 픽쳐스 인터내셔널 코리아
'''개봉일'''
[image] 2015년 3월 6일
[image] 2015년 3월 12일
'''상영 시간'''
121분
'''총 관객수'''
[image] 573,661명
'''상영 등급 '''
15세 이상 관람가
1. 개요
2. 예고편
3. 시놉시스
4. 등장인물
5. 설정
6. 평가
7. 흥행
8. OST
9. 여담


1. 개요


닐 블롬캠프의 3번째 영화.
Tetra Vaal[1]이라는 2003년에 공개된 단편 영화를 원작으로 한 영화다.
장르는 액션, 스릴러지만 정작 이 영화의 주제는 스스로 생각하고 살아있는 로봇을 통제하려는 인간, 또 그 통제 속에서 벗어나 살고 싶은 인공지능(AI) 로봇 채피의 이야기를 다룬다는 점에서 SF적 성격도 가지고 있다.

2. 예고편



'''▲ 1차 공식 예고편'''

'''▲ 2차 공식 예고편'''

3. 시놉시스


배경은 2016년, 매일 300건의 범죄가 폭주하는 요하네스버그.
도시의 치안을 책임지는 세계 최초의 로봇 경찰 ‘스카우트’ 군단을 설계한 로봇 개발자 "디온"은 폐기된 스카우트 22호에 고도의 인공지능을 탑재하여 스스로 생각하고 느낄 수 있는 성장하는 로봇 "채피"를 탄생시킨다.
[image]
이 사진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채피는 사람들과 어울리며 소통할 줄 알고 다양한 것들을 접하며 성장할 수 있는 지능을 가진 로봇이다.

4. 등장인물



  • 채피/스카우트 넘버 22 (샬토 코플리[2] 扮)
>"난 의식이 있어, 난 살아있어, 난 채피야!"[3]
>"이제 우리 둘 다 검은 양이야, 엄마."
채피의 모체는 경찰에 납품된 스카우트 넘버 22. 초반부터 파손되어 왼쪽 귀 부분 파츠를 주황색 파츠로 갈아끼우는 것으로 영화가 시작된다.(이것으로 평범한 스카우트 모델과 채피를 구별할 수 있다) 스카우트 넘버 22는 수리가 끝나자마자 갱 진압에 재투입되고, 그 와중에 이번에는 RPG에 직격당해 끝내 폐기처분될 운명을 맞는다.[4] 폐기처분을 승인한 장본인은 다름아닌 디온. 하지만 오랜 연구 끝에 자아를 가진 AI를 완성하자 황급히 폐기를 취소했지만 사장의 거부에 무산된다. 급기야 AI 시험을 독자적으로 진행하기 위해 스카우트 넘버 22를 몰래 빼돌린다.
하지만 디온은 스카우트를 빼돌리는 도중에 3인조 갱 일당 에게 납치당하고, 그들의 협박 끝에 인공지능을 이식한 스카우트 22를 넘겨주고 만다. 처음 구동되었을 때는 마치 어린 아이와 같이 말도 제대로 못하고 겁먹어 숨는 모습을 보이지만 여자 갱인 욜란디의 보살핌으로 채피라는 이름을 가지게 되고 서서히 인간의 감정과 지식을 배워나간다.[5]
22 시절 범죄자 소탕작전에서 총을 잘만 쏘던 것과 달리 채피로 태어나서는 "나쁜 짓을 하지 않겠다"는 디온과의 약속 때문에 총기 사용을 거부한다. 그래서 아메리카 曰 "죽이는 게 아니라 편히 잠들게만 하는 것"이라는 뻔한 거짓말에 속아 투척용 나이프나 수리검을 사용하게 된다.
작중 로봇경찰에 불만을 가진 길거리 양아치들에게 린치당하고서 왼팔은 주황색 팔로 교체되고[6] 갱스터처럼 보이게 해준답시고 온몸에 페인팅과 목걸이, 반지 등을 착용한다. 이후 돈을 벌면 새 몸을 사주겠다는 닌자의 꼬임에 넘어가 갱단의 범죄에 가담한다. 경찰들을 찌르고 도주하는데 고통스러워하며 살려달라고 하는 경찰을 보고 재우려고 했어 라고 미안해하면서 떠난다
신기하게도 인간용 뇌파 스캔 장치를 그대로 쓸 수 있으며, 이를 토대로 의식 데이터 전송 시스템을 구축한다[7]
후반에 배터리가 다 돼서 죽을 위기에 처하나, 인격을 테스트용 스카우트에 이식시킨 디온의 도움으로 근처의 멀쩡한 스카우트(넘버는 39번)로 의식 데이터를 옮겨 새로운 몸을 가지게 된다.
>"에너지 드링크!"[8]
혼자 힘으로 인공지능을 만든 먼치킨 프로그래머
외부 조종없이 AI로 움직이는 인간형 로봇 경찰 스카우트를 개발한 엔지니어. AI에 대한 열정이 대단하여 집에서도 인공지능 연구를 할 정도. 작중 세계 최초로 인간에 근접한 자율학습형 인공지능 개발에 성공하고 전날 자신이 지시했던 22호 폐기처분을 취소시키고 회사에 테스트를 건의하지만 [9]기각되자 스카우트 22호를 빼돌리고 보안 USB를 반출해 차량에 싣고가는 도중 닌자 일당에게 납치당하는데 닌자의 폭력과 협박에 못이겨 22호를 넘겨주며 자신이 실행 중이던 인공지능을 이식해 채피로 재탄생시킨다.
채피에게 설계자(Maker)로 불린다. 채피와 마냥 화목한 욜란디와 달리 디온은 채피와 다소 갈등이 있었는데 채피를 가르치고 기른다는 느낌보다는 자신이 프로그래밍한 채피의 능력을 검증하고 실험하고 싶어하는 느낌이 다소 있었으며 더불어 채피의 죽음(=배터리 방전)에 약간 방조적인 모습을 보이고 왜 자신의 몸을 폐기처분될 로봇으로 했냐는 채피의 원망에 자신의 섣부른 판단에 대해 책임을 회피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10]하지만 정작 아빠라고 불리는 닌자는 아동학대만 하고 강도짓해서 돈을 벌면 새몸을 사주겠다고 거짓말했는데 닌자와 비교하면 훨씬 아버지격인 것이 맞다.
게다가 극중 채피와 대화하는 모습을 보면 설계자로서의 의사를 억지로 강요하지 않고 채피의 인격을 존중하고 있다. 단지 악행을 하지 말라고 '약속'한 것이다. 그리고 아무리 자기가 힘들게 인공지능을 인식시킨 로봇이라고 소유권을 주장하는 차원으로 본다한들 그랬다면 저렇게 죽음을 무릅쓰고 계속 찾아오고 지킬 필요는 없었다.
말미에 총격에 치명상을 입자 채피가 자신이 살 기회를 포기하고 디온의 마음을 테스트용 스카우트 로봇에게 옮긴다.[11] 처음 깨어나서는 자신의 새 몸에 놀라며 이미 죽어버린 자신의 육신을 보고 씁쓸한 듯한 모습을 보이지만 곧 채피의 마음을 빈센트의 기술을 이용해 근처 스카우트 로봇에 옮기기를 실행하고 실행 직전 불안하다고 말하는 채피의 손을 잡아주며 격려한다. 실행후 경찰이 들이닥치자 재빨리 밖에 나와 새 몸을 얻은 채피와 함께 도주한다. 앞으로 아마 닌자, 욜란디와도 동행할듯 하다.
테트라발의 로봇 엔지니어. AI없이 사람의 신경회로를 이용해 무선조종하는 대형 로봇 '무스'를 개발하고 있었다. 우수한 판매고를 자랑하는 디온의 스카우트 시리즈와 달리 자신의 무스는 팔릴 기미조차 보이지 않는 상황에 불만을 품고 있다가,[12] 채피에게 삽입된 펌웨어 업데이트용 보안 USB를 노리고 흉계를 꾸민다. 사실상 최종 보스라고 할 수 있는 인물로 바이러스를 심어 스카우트들을 전부 다운시킨 뒤 폭동이 일어나자 무스를 이용해 진압해야 한다고 브래들리를 설득하지만 실패. 이후 채피가 현금 수송차량을 터는게 카메라에 잡히자 무스를 출격시켜 채피를 파괴하라는 허가가 떨어진다. 무스를 조종해 아메리카를 비롯한 갱들을 죽이고 채피까지 죽이려고 하지만 PAW-20에 얻어터져 무장이 하나하나 파괴되고 결국 전면부에 박힌 수류탄이 폭발하며 무스가 대파되어 링크를 끊는다. 이후 채피는 이놈을 조진다고 부상당한 디온을 싣고 회사까지 찾아온다. 그리고 군인 출신이라지만 결국 평범한 인간이라 자체 스펙은 높지 않아 채피에게 처참하게 털린다. 팔이 부러지고 가슴팍을 걷어차여 벽을 부수고 뒤로 넘어가고 천장에 몇번씩 쑤셔박혔다가 떨어지는 등... 결국 반죽음 상태가 되고 채피는 이제 널 용서해 줄게[13]라는 대사를 치고 디온을 살리러 간다.
  • 닌자 (닌자[14] 扮)
3인조 소규모 갱단의 리더. 크게 한건하고 튈 생각으로 가득차 있는 전형적인 악당. 크게 한탕하면 그 돈으로 새 몸체를 얻을 수 있다고 채피를 속여 범죄행위를 하게 만든 장본인. 작중 내내 채피를 속이고 이용하는 악당임을 보여주다가도 뭔가 과거에 그가 삐뚤어질만한 사건이 있었음을 그의 행동과 언행으로 몇번이고 암시하다가도 끝까지 밝혀지지 않다가 최후에는 클라이막스 부분에서 느닷없이 캐릭터가 바뀌어 히어로적인 면모가 보인다. 영화가 날림전개라는 혹평을 받게 한 이유중 하나. [15][16][스포일러][17]
닌자 갱단의 홍일점. 채피의 어머니 역할. 채피의 이름도 욜란디가 지었다. 닌자와는 달리 채피를 처음 접할 때부터 채피의 인격 형성과 성장을 중시하는 모습을 유지한다. 채피의 예술활동을 장려하고 채피를 버린 닌자를 비난하는 등 영화 내내 모성애를 잃지 않으며 채피를 옹호하지만 동시에 채피의 비행을 바로잡지 않는 이중적인 모습 또한 보여준다.[18]
작중 무스에게 죽을 각오하고 달려든 닌자를 지키려고 총을 쐈다가 무스의 총격을 받고 사망하지만, 채피가 인격 이식 시스템을 시험하며 욜란디의 인격을 백업해 뒀고, 그후 스카우트 로봇의 바디에 이를 이식, 로봇의 몸으로 되살아 난다. 이 때 욜란디의 인격이 들어가는 로봇 몸체를 채피가 원격조종으로 공장을 가동시켜 제작하는데, 다른 스카우트 모델과는 달리 아이 로봇의 NS-5처럼 얼굴이 있다.
닌자와의 직접적인 애정행각이 드러나지는 않지만 같은 침대에서 잠든다거나 욜란디의 죽음 이후 욜란디가 프린팅된 옷을 입은 닌자를 보면 아마 둘은 연인에 가까운 사이가 아니었을지 짐작할 수 있다.
  • 아메리카 (호세 파블로 칸틸로 扮)
닌자 갱단의 남자2. 닌자보다는 그래도 어느 정도 개념이 잡혀있어보이는 인물. 채피에게 주먹치기(Fist bump)를 가르친 인물이다. 일단 채피를 이용하려 들지만 지나치게 성급한 닌자에 비해 채피를 잘 구슬린다. 채피에게 예비 팔을 달아주고 칼이나 표창을 사람에게 던지는 것을 재워주는 것이라고 표현했다. 후반부 무스의 습격으로 사망. 참고로 밑에서도 설명되지만 작중 유일하게 끔찍하게 살해된 인물.[19]
테트라발의 CEO. 작중 범죄소탕 실적과 발주량이 좋은 스카우트 시리즈를 우선시한 나머지 빈센트의 프로젝트인 무스의 개발 예산 삭감을 결정한 인물. 여기까지는 경영자로서 보일 법한 모습이지만, 후반부의 혼란 속에서 아무것도 못하고 허둥대기만 하며 무능한 모습을 보인다.
  • 히포 (브랜든 오랫 扮)
전형적인 두목 캐릭터. 닌자 일행이 로봇 경찰의 추격 때문에 허둥대다 마약을 못쓸 상태로 훔쳐오자 일주일후에 돈을 바치지 않으면 죽이겠다고 협박하고 말을 끝냄과 동시에 닌자의 동료 한명을 쏴죽이고는 능청떠는 모습을 보인다. 그때 로봇 경찰이 들이닥쳐 일단 닌자 일행은 히포에게서 벗어나지만 히포가 체포되지 않아 1주일후에 돈을 갚아야하는 상황을 면치못한다. 채피가 닌자 일행과 현금수송차량을 터는게 뉴스에 뜨자 채피를 자기 것으로 하겠다고 탐을 내고 닌자의 소굴에 쳐들어오는데 하필 그 때 빈센트가 조종하는 무스가 들이닥쳐서 채피를 뺏으려고 닌자와 싸우랴 무스의 총격과 폭탄에 갈팡질팡하다 부하들이 다 죽고 자신도 디온을 쏜 후 닌자에게 삽으로 맞아 죽는다.

5. 설정


  • 스카우트
개발책임자는 디온. AI를 탑재하여 외부조종없이 자율행동이 가능한 인간형 이족보행 로봇. 토끼귀 같은 안테나 파츠가 특징이다. 덕분에 해외에서는 크롬 래빗 로봇이라는 비아냥아닌 비아냥을 듣기도 한다.소총탄 정도에는 거의 데미지를 입지않고 RPG의 직격에도 어느 정도 버티는 등 크기에 비해 내구성은 상당히 뛰어나다. 스카우트의 성능에 만족한 경찰은 대량 발주를 하는데, 테트라발 중앙시설에서 펌웨어를 일괄 업데이트하는 기능이 후반부의 혼란을 가져온다.
  • 보안
테트라발에서 제작한 특수 보안 USB가 뇌 부품에 장착되어 있어야만 펌웨어가 바뀐다. 어떻게 보면 스카우트의 주 저장장치는 일종의 ROM이라고 봐도 된다[20]. 디온은 이 USB를 빼돌려 빈 채피의 AI 운영체제 이미지를 업로드하였고, 스카우트 22는 성공적으로 AI가 설치되었다. 이후에 빈센트 무어가 채피를 찾아내서 이 USB를 다시 뺏어가 자신의 이익[스포일러2]을 위해 사용한다.
  • 무스
개발책임자는 빈센트. 사람이 뇌파인식기를 쓰고 무선조종을 하는 대형 역관절 이족보행 로봇. 비행기능이 있고 대공 능력도 갖추고 있다. 클러스터 미사일, 미니건, 고속유탄발사기와 근접무장으로 보이는 그라인더와 산업용 유압 집게 등 무혈진압은 상정하지 않은 듯한 고화력 무장이 특징. 경찰 측에선 비싼데다 디자인이 못생기고[21], 과잉화력[22]이라는 평가를 하며 채용하지 않는다. 빈센트는 작중 내내 무스 개발을 인정받으려 밀어 붙이지만 어떻게 봐줘도 군대에서나 쓸만한 물건이라 당연히 팔리지 않는다.[23]내구성은 스카우트와는 달리 의외로 그렇게 좋지 않은지 PAW-20에 무장이 터져 나가거나 전면부 장갑에 박힌 리모콘 수류탄 폭발에 완파되는 모습을 보인다. 스카우트가 근거리에서의 RPG-7 직격에도 가슴팍이 조금 찌그러지고 배터리가 눌어붙은 정도 이외에는 다른 기능에 이상이 없었다는 것을 보면 확실히 물장갑 [24]. 양산, 실제 사용중인 스카우트와 달리 아직 개발 중이었으니 조금 이해해주자. 예산이 삭감되느라 장갑을 최소한만 붙였을수도 있고...

6. 평가


한마디로 혹평일색인 실패작.
진화하는 로봇 채피에 맞서 인간의 힘으로 로봇을 통제하고 싶은 무기 개발자 빈센트는 눈엣가시인 채피를 제거하기 위한 음모를 꾸미게 되고, 닌자의 갱단과 함께 범죄에 동조하던 채피는 어느새 인간을 위협할 수 있는 로봇으로 몰리게 된다.[25]
채피가 바라는 것은 생존이다. 극중 지능과 감정을 가진 인격체로 존중받으며 살아남고 싶은 채피와, 통제하지 못할 인공지능인 채피를 없애버리려는 인간의 대립이 영화적 장치들을 통해 적나라하게 드러난다.[26] 또한 악역인 빈센트는 자신이 개발한 로봇 무스가 또 다른 로봇인 스카우트 모델에 밀려서 채택되지 못한 것에 앙심을 품게 되고, 이것이 영화의 클라이막스로 이어진다.
전반적인 틀은 전형적인 로봇 영화의 맥락을 따르고 있다. 영화를 관람한 관객이라면 누구나 동감할테지만, 악역의 동기가 조악하고 치졸한데다가 영화 내내 빈센트는 악역의 역할을 제대로 해내지 못한다. 그냥 빈센트는 자기보다 잘난 디온을 엿먹이고 싶을 뿐이다. 스카우트를 다 밀어버리고 회사를 자신의 손에 넣겠다거나, 나만의 왕국을 건설하겠다거나 하는 포부도 없고 그저 로봇에 미친 찌질이다. 매력없는 악역이 매력없는 결말을 만들고...이하생략.
그리고 명색이 로봇 군수 회사라는 테트라발이 디온의 이상 행동 및 일탈에도 적극적으로 제재하지 않는 모습은 영화 내내 의문으로 남는다. 디온이 모든 스카우트 기기의 프로그램을 업로드할 수 있는 주요 USB 단자를 외부에 반출해도 테트라발은 전화 한통으로 "얼른 가져다놓지 않으면 징계하겠다"고 말할 뿐이다. 그것도 바로 전화한것도 아니고 며칠 후에 전화하고 왜 가져가놓고 반납안하냐 묻자 "야근 때문에 정신없어서 반납을 깜빡했다."라고 하자 빨리 반납해달라고 요청을 한다. 개연성이 똥망이라는 이야기다.
또한 채피가 탄생하게 된 과정에도 의문점이 남아 있다. 작중에서 디온은 자신의 집의 컴퓨터 몇 대로 컴파일/디버그를 반복하며 채피의 작동 프로그램을 만들고 그걸 usb하나로 로봇에 옮기는데, 이는 현재 체스나 바둑 같은 보드게임, 하다못해 메신저 등의 간단한 목적으로 만들어진 인공지능의 작동과 데이터 저장을 위한 서버 컴퓨터, 또 그에 대한 개발과 관리 인력, 그리고 자본이 얼마나 많이 필요한지를 생각해보면 의아할 수 밖에 없는 장면이다.. 영화의 배경이 현재보다는 기술이 고도화된 사회이긴 하지만, 사고능력과 자아를 갖춘 인공지능이 소형화/휴대용화된 사회를 다룬 기타 작품과 비교하면 상당히 뒤떨어져 보이는 게 사실이다(당장에 이 영화에서는 로봇이 군사용, 치안유지용 이외의 목적으로 등장하지 않는다.).
닌자의 캐릭터성에도 문제가 있다. 닌자는 분명 "씨발 너새끼는 나랑 한탕해야해! 안그럼 뒈진다 이 씹새야!"라며 어마무시한 남아공 갱스터의 이미지를 구축했으나, 극 말미에는 분노의 대상이던 채피와 디온을 위해 살신성인하는 등 갑자기 개과천선한 모습을 보인다.
엔딩은 반쯤 열린 결말. 아마 감독은 '흥하면 후속작도 가능하다'라는 여지를 남겨두고 싶었던 듯
'엔딩' 스포일러가 유튜브 '공식' 홍보영상에 있다. 엔딩스포주의 대놓고 타이틀사진부터 스포일러기 때문에 영화를 보지 않은 사람은 유튜브에서 채피 관련 영상을 검색하지 않는 것이 좋다.

7. 흥행


미국에서는 개봉 3주가 지난 3월 26일까지 2937만 달러를 벌어들이는데 그쳤다. 제작비가 저렴하게 5천만 달러 정도를 들인 것을 생각하면 망했어요. 해외에서는 4330만 달러를 벌어들이고 있는데 아직 독일이나 일본, 프랑스같은 나라에서 개봉하지 않아 해외 흥행을 더 믿어야할 상황이다. 하지만 해외 흥행도 좋지 않은 건 마찬가지라 전세계 흥행 다 합쳐야 겨우 1억 달러를 넘기며 흥행도 그리 성공하지 못했다. 제작비 5천만 달러에 광고비나 여러가지를 생각하면 손해인 셈.
결국 최종 전세계 흥행 수익은 1억 200만 달러에 그치며 흥행에 실패했다. 제작비 4900만 달러를 치자면 본전치기 같으나 제작비 말고도 광고비에 세금 등등을 계산하면 결국 손해다. 게다가 2차 시장에서도 그다지 성공하지 못했다.
한국에서도 전국 관객 57만 3천명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감독 전편인 엘리시움디스트릭트 9보다 흥행이 안 좋다.[27]

8. OST


영화의 삽입곡은 역시 한스 짐머답게 웅장하고 훌륭하다. 영화 중간씬과 엔딩때는 작중 '닌자'와 '욜란디 피셔'로 출연한 남아공의 힙합 듀오 디 안트우드의 'Cookie Thumper', 'Enter The Ninja' 등이 삽입되었다.[28]

9. 여담


  • 초반 설정은 여러 모로 조니 5 파괴 작전 시리즈, 특히 2편을 연상하게 한다. 로봇 엔지니어가 인도계라든지 순진한 로봇을 속여서 범죄에 동원하려는 범죄집단이라든가...
  • 넷플릭스에서 스트리밍중이며, 특이하게도 한국어 더빙으로도 볼 수 있다. 더빙 환경이 영 좋지 못했는지 배경음이 인물들의 대사에 가려지는 장면이 있다는 점을 제외하면 더빙의 퀄리티는 좋은 편.
  • 예고편 동영상에서 채피가 TV를 보는 장면이 있는데, 그게 하필 국내에서 우주게이 히맨으로 알려진 히맨이다...
  • 2015년 3월 3일에 열린 국내 사전 시사회 반응에서 관객들의 반응이 좋지 않았다. 감독이 물론 이번 작인 <채피>를 포함해서 장편 영화를 막 3편만 연출한 상황이지만, 바로 이전작인 엘리시움도 그렇게 긍정적인 반응을 얻지 못하였고 강렬한 데뷔작 이후로 꾸준히 하락중인 모양새라 벌써부터 데뷔작인 식스 센스 이후로 줄기차게 폭망한 제2의 M. 나이트 샤말란 드립이 슬금슬금 나오고 있는 상황. 하필이면 유명한 에일리언 시리즈의 후속작인 <에일리언 5>를 연출하게 되어 에일리언 시리즈 팬들의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그런데 2015년 말 현재 상황으론 리들리 스콧에일리언: 커버넌트 제작으로 인해 에일리언 5의 제작이 중단되었다.
  • 소니 픽처스 영화답게 협찬을 받아 소니 로고가 박힌 바이오 노트북이 등장하고 채피가 마음을 옮기기 위해 필요한 프로그램의 빌드/구동을 위해 사용한 기기로 클러스터화된 PS4가 여러대 등장한다.
  • 갱 커플로 나오는 닌자와 욜란디는 남아공에서 디 안트우드(Die Antwoord.[29])란 이름의 힙합 그룹으로 활동하고 있다. 극 중 자신들의 예명이 그대로 배역명으로 사용 됐으며 그 중 닌자는 감독의 전작 엘리시움에서 처음에 주인공 배역 오퍼를 받았던 사람이다.
국내에서 인지도가 낮아 이들의 출연을 홍보하지 않았으나 유명한 힙합그룹에 속한다. 영문위키가 개설 되어있고 레이디 가가와 트위터 설전을 벌인 것으로 나름 유명하다. 유튜브에서 이들의 노래를 들어볼 수 있다. 삽입곡 중 힙합 음악은 대부분 디 안트우드의 음악이다. 엔딩 크레딧이 올라갈때도 마찬가지.
  • 한국 상영판에서 블러 처리된 장면이 있다. 후반부에 빈센트가 조종하는 무스가 아메리카의 상체를 던지는 부분과 닌자 일행이 무기 구매를 위해 킹을 찾아갔을 때 TV에서 나오던 화면이 그것. 같은 배급사의 작품 퓨리의 경우와 비슷하다. 그래서 블루레이가 정식 발매되면 극장 상영시 있던 블러 처리가 사라질 거라고 많이들 기대했는데 현실은 시궁창. 극장 상영시 있던 블러가 블루레이에서도 그대로 남아있었다! 이는 한국에 발매된 블루레이 영상이 중국 발매 버전을 기준으로 해서 그런데, 중국도 검열이 워낙 심한지라 이런 블러 처리가 블루레이에도 적용된 탓에 그렇게 된 걸로 보인다. 당연하지만 미국, 영국 등에 발매된 판본에는 블러 처리가 없다. 안타깝게도 전세계 판본 중에서 한국 자막이 있는 판본은 한국에 발매된 버전 단 하나뿐이라 자막을 보기 위해서는 무조건 블러 처리된 버전을 선택할 수밖에 없다. 안습.[30]
  • 남아공의 초현실적인 원기둥 빌딩은 실제 존재하는 빌딩이다. 폐건물, 폰테 타워 참고.
  • 로봇 경찰을 제조하고 판매하는 영화 내 가상의 회사 테트라발은 한국에도 지부가 있는 걸로 추정된다. 영화 후반부에 채피가 요란디를 살리기 위해 새 로봇을 만들 때 서버 모니터링 프로그램에 접속하는데 이 때 서버 리스트에 한국 서버가 있다.참고[* US EAST(미동부) US WEST(미서부) FRA(프랑스) GER (독일) ITA (이탈리아) JP(일본) KR(한국) MO(마카오) MX(멕시코) NZ(뉴질랜드) PE(페루) SA(사우디)]

[1] 사실 이 영화는 닐 블롬캠프가 모션 캡쳐LightWave 3D 를 테스트하기 위해 찍은 일종의 시험영상이다.[2] 성우 및 모션캡쳐를 담당 했으며 후반부에서 공장에 진입하는 경찰들 중 철문을 열기 위해 절단기를 찾는 경찰로 출연하기도 했다.[3] 빈센트가 채피의 머리를 두드리며 이 속에는 아무것도 없고 전선들로 가득하다며 CPU를 빼낼때 채피가 한 말이다.[4] 포격으로 배터리가 녹아내려 몸통에 눌어붙어 버렸다. 때문에 배터리를 교체할 수 없어 며칠 안에 전력부족으로 활동정지될 위기에 처한다. 이러한 장애는 후에 채피가 각성하는 데 중요한 계기로 작용한다[5] 다만 아메리카에게 갱스터 슬랭을 배워서 온갖 욕지거리까지 배우게 된다. 갱들의 아지트로 다시 찾아온 디온이 채피에게 인사하자 하는 소리가 '뭐 이 십새야'[6] 빈센트 일당에게 잡혀 제압 목적으로 잘리게 된다. 이후 아메리카가 디온이 알려준대로 예비 부품으로 교체해서 해결.[7] 본래는 자신의 몸 상태를 알게 된 채피가 살고자 하는 의지로 만든 것이다.[8] 집안일을 대신 해주는 로봇에게 밤샘 작업할때마다 주문을 한다 특히 AI를 만들때 새벽 5시까지 레드불로 버텨가며 만든 것을 보면... [9] 굳이 자기입으로 폐기처분하라고 했던 22호를 선택한 것은 미셸과의 대화에서 알 수 있듯이 테스트비를 절감하기 위해서다[10] 이 직후 빈센트가 채피에게서 빼앗은 보안 USB로 해킹해서 스카우트들 대부분을 정지시켜 채피도 정지되자 미리 사온 총으로 닌자를 역협박해서 채피를 공장으로 데리고가 재생시키고 채피가 깨어나자 부둥켜 안는다. 하지만 채피는 자신에게 새 몸을 주는데 아무 보템이 못되는 디온에게 '내가 하고싶은대로 하라며 당신이 싫어' 하고 무선조종 헬멧을 챙기고 떠나버린다 [11] 여담으로 주황색 컬러와 전체적인 모습이 세이버 아테나를 닮았다.[12] 그런데 이건 조금만 생각해보면 주타깃을 잘못 잡아서 그런게 눈에 빤히 보인다. 경찰간부들 말마따나 화력도 크기도 장갑도 적당하고 실전에서 많은 활약을 보인 스카우트를 냅두고 뭐하러 화력과잉에다가 덩치도 큰 로봇을 도입하겠는가. 차라리 군용으로 홍보하면 오히려 채피보다 날개달린듯이 팔려나갈수 있었을텐데... .[13] 개그 대사같이 보이겠지만 굉장히 진지하게 말하는 대사다. 채피에겐 선악에 대한 개념이 없어 시키면 살인도 주저없이 했는데(죽음을 몰라서 그런 것이다.) 스스로의 선택으로 빈센트를 용서한 것.[14] 본명은 왓킨 투도르 존스[15] 현금수송차 털 폭탄을 사는 장면에서 이 것도 가져가도 되냐고 묻는데, 그것은 다름아닌 플스4....[16] 배급사가 소니 픽처스니까 홍보용인 듯[스포일러] 나중에 채피가 본인의 의식 업로드를 위해 여러 대를 겹쳐 놓고 함께 구동시킨 플레이스테이션 4를 소형 슈퍼컴퓨터처럼 사용하게 된다. 아마 갱단도 저렇게 슈퍼 컴퓨터로 만들어서 비슷한 용도로 쓰기 위해 가져왔을듯 하다. 실제로도 플레이스테이션 4 수십 대를 연결하여 한때 이것이 세계 최고의 슈퍼 컴퓨터였던 적이 있었다.다만 플레이스테이션 4 기기의 하드웨어 성능만 필요로 하는 지라 말그대로 플스를 혹사시키는 수준이 된다...[17] PC 게임도 마찬가지지만 의외로 보안프로그램이나 다른 용도로 사용되는 소프트웨어 프로그램보다 압도적으로 많은 코드량과 고사양을 필요로 하는 게 게임이다. 개발 난이도는 더 말할 필요도 없고. [18] 당연하지만 애초에 욜란디가 닌자에게 스카우트 로봇을 빼돌려서 갱단의 편으로 만들어 떼돈벌자고 제안했는데 즉 채피를 갱단 소굴로 들여서 고생시킨 원인이다. 닌자 갱단에 끌려오지 않고 로봇 경찰로 있었더라도 또다시 출동때마다 구르고 고장나고 디온과 스카우트 로봇을 꺾으려는 빈센트의 음모에 안전하다고 할 수 없지만 채피를 범죄자로 자라게 해서 인간의 적으로 만든 원흉.[19] 무스에 밟힌 후 집게에 잡혀서 상반신이 뜯겨나간다.[20] 하지만 USB가 있다면 입력이 가능하니 그냥 락이 설정된 드라이브일수도.[스포일러2] 스카우트를 모두 정지시켰다. 스카우트 관리 서버에 직접 들어가 보안 USB를 삽입하고 모든 스카우트에 CPU 파괴 펌웨어를 업로드. 물론 채피도 예외가 아니었다. 이후에 범죄자들이 스카우트가 정지된 것을 알고 요하네스버그는 다시 범죄천국이 되어버렸다.[21] 단순히 꼰대로 깐다고 보기 힘든 게, 외부의 적을 상대로 무력을 행사하는 군인이라면 위협적인 생김새가 좋지만, 자국 국민을 상대로 무력을 행사하는 경찰에게는 자신들의 무력이 국민을 지키기 위함을 보여줘야하기 때문에 친근한 생김새가 적격이다. 군대 홍보랑 경찰 홍보랑 분위기가 180도 다른 이유이기도 하다.[22] 애초에 자국민을 상대로 무력을 행사하여 제압의 성격이 강한 경찰의 무력과 달리, 무스는 애초부터 '살상'이 기본으로 깔려 있는 듯 하다. 무엇보다 경찰 특성상 평지보다는 건물 내부로 진입하여 범죄자들을 가능하면 제압(경찰 주력 무장이 고작 권총에 불과한 이유이다.)하여 죄값을 치루게 해야하는데, 무엇 때문에 이렇게 크게 만든지도 의문. 게다가 경량화가 필수인 비행기능까지 달아놓고 장갑까지 넉넉하게 달아두었다면 그야말로 돈지랄의 극치. 게다가 공기 역학적으로 속도도 군용 비행체보다 느릴 것이 분명한데, 저 정도 사이즈의 비행물체는 군용으로 써봤자 느려터진 표적이 될 뿐이지 군 전력으로도 사용하기에도 알맞지 않다. 애초부터 비행 기능 삭제하고 화력과 장갑에 몰빵한다면 시가지 감시/제압에는 탁월할 듯(위력을 말하는 게 아니다. 아프가니스탄에서 왠 거체가 거리를 성큼성큼 걸어오고 있다고 생각해보자. 심리적 위압감이 장난 아닐 것이다. 민간인들이 군인상대로 테러하기도 쉽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제한적인 용도이다. 대체 무슨 생각으로 이런 돈지랄 장비를 만들었는지 의문. 어쩌면 요하네스버그에서 필드테스트를 한후 약점을 고쳐서 군납하러 했을수도.[23] 애초에 동체 전면에 SANDF(South Africa National Defence Force: 남아프리카공화국 국방군)가 떡하니 써져있다.[24] 스카우트는 약 200mm~300mm 두께의 균질압연강판을 관통하는 RPG-7에 가슴팍을 직격당하고도 메탈제트에 전면부가 뚫려 배터리가 작살난걸 제외하면 여타 폭발에 의한 문제는 없었고 심지어 앞뒤로 관통되지도 않았다. 영화에서 폭발이 거의 일어나지 않은 것으로 보아 불발탄일 수도 있다.[25] 실제로 "잘 자"라며 경찰을 죽이는 장면도 있으나 이것은 채피에게 죽음에 대한 명확한 인식이 없었기에 가능한 행동이다.[26] 닌자에게서 버려진 채피가 어린 무뢰배들에게 린치를 당하는 장면 등[27] 엘리시움과 디스트릭트 9는 각각 전국 관객 120만명, 85만명이 나왔다.[28] 힙합 가수로서의 예명인 '닌자'와 '욜란디 피셔'가 작중 인물 이름으로 그대로 사용되었다. 작중 흘러 나오는 힙합곡은 대부분 그들의 곡.[29] 아프리칸스어로 The Answer 라는 뜻.[30] 넷플릭스에서는 무검열판을 시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