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로 마사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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士郎正宗
공각기동대와 애플시드 등의 SF만화의 원작자. 본명은 오타 마사노리太田 まさのり로 1961년 11월 23일 효고현 고베시 출생. 오너캐로는 눈썹이 두꺼운 문어를 자주 사용한다. 공식 팬페이지
제대로된 작품 활동을 안한지 오래됐는데도 여전히 후대에 많은 영향을 끼치고 있는 만화가. 특히, 일본보다도 서양권에 그의 광적인 팬들이 많다. 다만 활동기간이 오래되었고 판타지-SF-에로 등 다방면의 장르에서 활약했기 때문에 특정 작품만 보고 이 작가의 전모를 파악하기 쉽지 않다.
어시스턴트도 없이 산 속에 처박혀서 혼자 그림을 그리는 타입이라 대중 앞에 자신의 모습을 공개하기 꺼린다. 공식적으로는 얼굴이 알려지면 서점에서 자기만화에 대한 평을 몰래 엿들을 수가 없어서라고..
시로 마사무네의 사진으로 알려진 안경 쓴 통통한 남성은 시로가 아니고 애니메이션 제작사 본즈의 애니메이터 '카와모토 토시히로'이므로 주의할 것. 이쪽도 업계에서 유명한 분이다.
개요에서도 나왔지만 자신을 드러내는 일을 무척 꺼리고 데뷔 이후 단 한 번도 제대로 자신의 모습을 공개된 적이 없기 때문에 정체에 대한 온갖 루머가 존재했다. 딱 한 장 공개된 사진에도 눈에 Censor Bar를 붙혀놓을 정도니...
2013년 비로소 공식 팬페이지에 자신의 신변을 밝혔는데 작가가 공개한 바에 따르면 아버지가 디자이너여서 남매 모두가 1살때부터 그림을 그렸다고 하며 남매 모두 오사카 예술대학 회화과에 입학했다. 1980년 누나가 가입해있던 오사카 예술대학의 만화 동아리 아틀라스에 가입하면서 만화계에 입문, 1983년에 그 동안 아틀라스의 동인지에 연재했던 블랙매직이라는 옴니버스 단편집을 동아리 차원에서 개인잡지로 발표했고, 1985년에 오사카의 중소 출판사인 청심사(靑心社 세이신샤)에서 단행본 1권으로 다시 발간했다.정식으로 만화잡지에 연재하지도 않은 신인의 작품을 단행본으로 출판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었다. 에피소드의 한 편은 1987년에 OVA로도 만들어졌다.
대학을 졸업한 그는 교원면허증을 따서 한동안 야간고등학교의 미술교사로 일을 하면서 애플시드와 도미니온 시리즈 만화를 그렸다. 애플시드는 세이신샤(靑心社)의 잡지 <코믹 가이아>에 연재했고 1985년부터 1989년까지 총4권+데이터북1권으로 출판했는데, 이 단행본은 도쿄의 거대출판사가 아닌 지방의 소규모 출판사의 작품인데도 입소문을 타서 전국유통망을 타고 일본 전국의 서점에 퍼지고 많이 팔려서 큰 인기를 얻었고 1988년에는 초창기 가이낙스가 참여한 OVA작도 만들어졌다.
도미니온은 1985년에 잡지 <月刊コミコミ増刊 コミック読本SF大特集>(하쿠센샤)에 단편으로 발표, 이후 3편의 속편을 발표하고 1986년에 단행본 1권으로 출판되었고 1988년에 OVA가 만들어졌다.
이즈음 교사직은 퇴직하고 전업작가가 되었다.
이런 그를 예전부터 눈여겨 본 오오토모 카츠히로가 고단샤 편집부와 잡담을 나누던 중에 시로 마사무네를 언급했고, 고단샤는 그에게 원고를 의뢰했다. 이를 받아들인 시로 마사무네는 1989년부터 1991년까지 공각기동대를 비정기적으로 연재하였다. 이를 원작으로 한 오시이 마모루의 공각기동대(극장판) 애니메이션이 1995년 11월 18일에 개봉되었고 이 극장판이 미국에서 호평을 받은 후, 원작이 영어로 번역 출판되며 시로 마사무네의 명성도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지게 된다.
2001년까지 공각기동대 에피소드를 산발적으로 발표하였고 이후에는 만화 연재보다는 본인 작품의 영상화에 관여하거나, 에로 만화나 일러스트쪽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이쪽이 취향에 맞는지 에로 만화 잡지의 표지 일러스트를 꾸준히 맡고 있으며, 한 권내에 들어있는 일러스트가 하나의 스토리를 이루고 있는 에로 일러스트집도 꾸준히 그리고 있다. 지금도 신작이 계속 나오는 중. 평범한 에로 일러스트집도 아닌 것이 그 일러스트를 그리는 방식과 3D 작업과정 같은 것을 충실히 보여주고 있다. 퀼리티 또한 대단히 높은 편. 이처럼 연재한 만화가 몇 편 안 돼서 그렇지[1] 작업물은 꾸준히 내놓고 있다.
Production I.G의 제작을 염두에 두고 오시이 마모루와 손잡고 RD 잠뇌조사실이란 애니메이션을 기획한 적도 있는데 약간 어렵고 고차원적인 내용을 주로 다루는데다가 액션과 메카닉의 등장비율이 매우 낮아져 공각기동대의 후속이 나오나 싶어 기대했던 팬들이 많이 실망한 적이 있다.
2012년 10월 10일부터 오랫만에 홍각의 판도라라는 SF 만화의 원안을 제공했다. 스토리와 작화는 엑셀 사가로 유명한 리쿠도 코우시(六道神士). 2013년에 단행본 1권이 발매되었다. 사실 이 작품은 기존 시로 마사무네 팬들에겐 '''나의 공각기동대는 그러지 않아''' 수준인 작품인데다가 일본 현지에서도 인기가 그리 높다고 보긴 힘들어 국내에서 구하긴 힘들 것 같았지만 2017년 3월, 길찾기에서 정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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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혹 다른 내용을 다루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작품에서 SF를 다룬다. 1980년대부터 각광을 받기 시작한 SF 서브장르 사이버펑크에서 많은 영향을 받았다. 내용면에서는 현대사회의 다양한 문제나 기술발전에 따른 인간성 상실 등 심오한 주제를 한 가지가 아니라 여러 방면의 시각에서 바라보는 전개를 사용한다. 즉 읽다보면 여러가지로 생각할 게 많다. 물론 작가 특유의 개그와 블랙조크도 간간히 섞여있다. 작품의 SF적 구성과 설정이 아주 뛰어난데, SF라고 해도 뜬금없는 설정보단, 실제 현대의 정치, 외교, 국제문제, 사회, 문화에 근미래에 구현될 듯한 SF적 구성을 접목시키는 방법을 쓴다. 그래서 지금와서 보면 유치하기 짝이 없고 말도 안되는 내용인 1990년 전후의 다른 SF만화와 다르게 지금봐도 그럴듯하고, 원작의 내용을 크게 손대지 않은 미디어믹스가 지금까지도 꾸준히 나오고 있다. 방대한 지식량과 깊은 고찰이 필요한 일로 그의 작품을 읽다보면 공부와 자료조사를 굉장히 많이 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공각기동대에선 인형사 출몰에 대한 정보를 한국 정보부로부터 받는 내용이 나온다. 작품 내에서 한국에 대한 그 외의 언급은 찾아보기 힘들지만, 일본 공안에 그럭저럭 고급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꽤나 높은 수준의 정보부를 가진 국가로 묘사된 것으로 보인다. 공각기동대 1.5에서 각주에 써놓은 것을 보면, 공각 세계관에서 남북한은 통일을 했고, 시로 마사무네는 그것을 편의상 '''통일 한국'''이라고 부르고 있다.
한편 도미니온에선 한국계로 추정되는 등장인물들도 꽤나 높은 비중으로 등장하며[2] , 공각기동대 1.5에서도 바토의 옛 동료인 '김'이라는 인물이 나온다[3] .
애플시드에서는 무국적 시대를 반영하여 여러 가지 언어가 통용되고 있다는 설정인데, 한국어 간판이 나오거나 "무엇으로 하실까요?"등의 간단한 대사가 한국어로 표기되고 있다. 게다가 그 한국어는 작가 본인의 손글씨로 쓴 것이다. 확실하지는 않지만, 작가가 초급 수준의 한국어를 공부했다는 소문이 있다.
미군이 인공섬으로 옮겨갔다는 설정에서 독도에 대해 '타케시마'라는 표기를 사용하였다. 다만 괄호를 치고 '이 호칭은 여러 문제가 있지만 양해를 바란다'고 따로 언급하긴 했다.
작품들을 보면 일반적인 히어로와 히로인의 역할이 거꾸로인 경우가 많다. 공각기동대의 바토와 쿠사나기, 도미니온의 알과 레오나, 에플시드의 브리아레오스와 듀난 등의 모습으로 여성이 작품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하는 히어로이고, 남성이 보조역의 히로인 포지션을 가지는게 많다. 단, 보통의 순종적이고 보호받는 히로인은 절대 아니며, 주인공인 여성에게 필수적인 도움을 주는 파트너 내지는 연인으로서의 히로인이다. 당장 바토나 브리아레오스만 해도 혼자서 군부대 하나정도는 싹 쓸어버릴 수 있는 인간병기들이니...이런 역할의 교체를 처음으로 선보인 작가이기에 신선하다는 평가도 있고 이런구도를 좋아하는 사람이 많다.[4]
작품내에서 등장하는 주인공이 대부분 여성이며 우락부락한 남성이 조력자 혹은 파트너로 등장하는 경우가 많다. 팬페이지에선 이를 '''미녀와 야수 듀오'''라고 묘사한다. 주인공이 남성인 작품도 존재하긴 하는데, 선술초공각 ORION이라는 작품이다[5] . 시로 마사무네의 작품으로서는 살짝 특이하게도 도술과 마법이 난무하는 판타지계열의 작품이다. 게다가 어떤 의미에서 공각기동대보다도 훨씬 난해하기도... 물론 현재로서는 정발은 요원한 작품이며 아마존에서 원판 및 영역판을 구하는 수밖에 없다.
그 외에 만화는 아니지만 시로 마사무네가 작화뿐만 아니라 제작에도 참여한 Landlock 이라는 애니메이션이 있는데 남자와 여자가 공동 주인공이다. ORION처럼 SF에 마법이나 검술 등의 판타지적인 요소가 섞인 작품인데 근친코드도 들어있고 [6] 좀 막장스럽다. [7] 국내에선 꽤 옛날에 바람의 대륙 루다 라는 이름으로 vcd가 판매되기도 했다.
이러한 점 때문에 서양권에선 종종 시로 마사무네를 들어 페미니스트가 아니냐 하는 이야기가 가끔 나온다.
미대 출신이며, 20세에 대학 만화 동아리 활동을 할 때부터 상당한 수준의 필력을 보유하고 있었다. 당시 동아리 간행물을 지금도 볼 수 있는데, 작화만으론 동아리의 선배들을 제치고 혼자 하드캐리하는 수준. 펜으로 선을 다루는 능력은 당시는 물론이고 지금 기준으로도 최상위권 실력이다.[8] 유화 전공이라서 그런지 채색능력도 좋다. 순수미술 전공임에도 만화에 CG를 도입한 1세대 작가 중 한명인데, 처음부터 막 도입한 것은 아니고 1991년 출판된 공각기동대 1권에서부터 약간의 CG 흔적을 찾아 볼 수 있다. 그 이후로 3D CG도 작품에 본격적으로 도입하는데, 초반엔 굉장한 혁신이었지만, 크게 발전이 없어 갈수록 최신기준에는 뒤떨어지는 퀄리티가 되고 있다. 초반에는 메카닉, 가상세계 등을 묘사하는데 주로 CG를 사용했지만 어느 시점 부터인가 인체도 3D모델링으로 기본 틀을 짜서 그 위에 2D로 리터칭 하는 식으로 작업하고 있다. 그냥 날 3D 이미지보다 리터칭쪽이 훨신 더 어마어마한 퀄리티를 자랑한다.
그림체는 굳이 말하자면 '''당시 유행하던 미소녀 그림체의 인물 + 오토모 가츠히로 스타일 그림체의 배경과 메카닉''' 이라고 할 수 있을 듯. 당시로서는 개성있는 그림체가 아니었지만[9] 이러한 스타일을 완벽히 구사하며, 당시 미소녀 그림체가 섬세한 인물표현에 열중하느라 원근, 투시, 배경 쪽을 소홀하게 그리고 입체감이 망가지는 경우가 잦았던 반면 시로 마사무네의 그림체에는 그런 단점이 없다. 필요한 경우엔 메카닉에도 만화적인 변형과 데포르메를 쓰지만, 그럼에도 입체감이 망가지는 경우가 없다. 근데 오래 미소녀를 다루는 작가들이 시대 흐름에 따라 그림체를 바꾸는 경우가 흔한 반면 시로 마사무네는 80년대 당시의 그림체에서 30년 넘게 미소녀를 계속 그리면서도 그 때와 달라진게 거의 없기 때문에 오히려 지금은 유니크한 그림체가 되었고 CG사용등을 통해 채색 퀄리티만은 극한으로 늘었다. 여성 캐릭터 외에 남성 캐릭터들은 일부 미형으로 묘사되는 캐릭터를 제외하면 작가의 특색이 많이 살아있다. 그래도 여캐에 비해 대충 그린다는 느낌을 지우기가 힘들다...
디자인이 굉장히 뛰어나다. 사실 이분의 SF적 독창성이 아이작 아시모프같은 SF문학계의 거장들과 나란히 할 정도의 수준이라기엔 무리가 있다. 다만 SF적인 이미지를 구체화하는 능력은 최상급으로 그가 당시는 물론 지금까지 만화, 영화, 게임 업계에서 일하는 작가들과 아티스트들에게 미친 영향이 다른 전설적인 작가 시드 미드가 참여한 블레이드 러너가 미친 파급력 이상.[10] 특히나 메카닉면에 있어서는 시드 미드와 마찬가지로 단순한 스타일링은 일단 배제한 다음 실제로 작동과 구동이 가능하고[11] 기능과 현실성을 고려하여 심도 있게 디자인한다. 공학적 지식이 미흡하여 실제 작동은커녕 단순 도면으로도 그려내지 못하는 디자인을 뽑아내는 많은 다른 디자이너들과 비교된다. 이는 유명한 모더니즘 디자인 원칙 중 하나인 '''형태는 기능을 따른다'''를 잘 실천한 것으로 별다른 스타일링 없이도 미려한 디자인을 뽑아낸다.[12]
굉장히 심도 있는 메카닉 디자인으로 이름이 높다. 사실상 SF보다는 판타지에 가까운 건담류의 인간형 거대로봇과 탁월한 차별성을 보여준다. 그의 SF작품에서 인간 주인공들과는 별도로 주역 메카닉이 하나 이상 등장한다, 애플시드의 랜드메이트, 도미니온의 경전차, 공각기동대의 다각전차와 암슈트 등을 들 수 있는데, 이들 모두 시로 마사무네가 창조했거나 제대로 개념을 정립한 것들이며 후대에 막대한 영향을 끼쳤다. 물론 다각전차나 경찰용 경전차 같은것도 실용성이나 현실적인 면하고는 거리가 꽤 멀지만 인간형 거대로봇물 같은것과 비교하면..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지금이야 심심하면 매체에 강화복이 나오는 시대지만, 인간형 거대로봇물이 주류였던 85년 전후에 랜드메이트로 강화복의 이미지를 제대로 정립했고 이를 구동하기 위한 현실적인 인터페이스까지 구상해두었다. 극도로 복잡한 인간형 메카닉을 건슈팅 조이스틱이나 레버 몇개로 다루는 것 정도로나 묘사했던 당시의 SF작품들중에서 랜드메이트의 인체공학적인 인터페이스는 가히 혁신적이라고 할 수 있다. [13] 메카닉 설정화 등을 모아서 따로 단행본이 나왔을 정도인데, 이를 보면 알겠지만 설정화가 아니라 설계도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치밀하고 합리적이다. 랜드메이트 같은 경우 관절 부품을 실제로 디자인하고 이에 따라 팔다리의 운동 방향과 범위를 정해놓은 그림이 있을 정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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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충이나 절지동물의 형상에서 모티프를 받은듯한 메카닉 디자인이 많다.[14] 가장 유명한 후치코마(타치코마의 원형)를 포함해 상당수의 메카닉을 거미의 형상에서 따왔고 위에 언급된 도미니온의 경전차 보나파르트도 캐터펄트의 움직임이 마치 지네의 다리가 움직이는 모습을 하고 있다. 또한 애플시드에 등장하는 반중력 비행체는 땅벌, 공각기동대에 잠깐 등장하는 암슈트 중 한 종류는 게의 모습을 하고 있다. 과학쪽에 흥미가 아주 많아서 어렸을 때부터 생물학 잡지를 읽었다고 한다. 그 쪽에서 영향을 많이 받은 듯.
작품 내에서 한글이 종종 보인다. 일본 사이버 펑크에서 분위기를 내기 위해 한글을 배경에 간판 등으로 사용하는 행위의 시초격 인물.[15] 단순히 간판에 한글을 적는 것만이 아니고 도미니온의 주 배경인 가상의 도시 니하마(新浜) 일명 뉴포트시티의 관용차량엔 경찰차 전차 소방차 할 것 없이 전부 한글이 붙어있다.[16] 경전차 보나파르트에는 '''경찰'''이라 떡하니 써있다. 같은 작품에 등장하는 소방차에는 '''불은전화119'''라는 문구도 붙어있다! 해적판으로 도미니온을 봤던 사람들은 일어를 한글로 고친 것이라고 착각하기도 했다. 한국어 외에 키릴 문자를 사용하기도 한다.
의상 특히 여성의 의상을 과감하고 도발적으로 디자인한다. 공각기동대 2권이 정발이 안된 관계로 한국에선 잘 안알려져 있는데, 스쿨미즈 디자인으로 유명한 공각기동대 SAC 모토코 소령의 복장도 공각기동대 코믹스 2권에서 등장한 시로마사무네 오리지널 디자인이다. 그외 그의 작품을 미디어믹스화한 작품에 등장하는 SF스러운 복장들은 대부분이 이미 코믹스에서 등장한 것들이다. 하나같이 노출도가 높거나 척 달라붙는 의상들이다.. 더불어 선술초공각 ORION에선 여주인공이 한복을 모티브로 한 옷을 입고 등장하기도 한다.
불펍식 총기 디자인을 매우 선호하는 것으로 보인다. 91년 공각기동대 코믹스 1권에서 FN P90을 작가가 직접 언급한 후[17] FN사의 불펍총기 P90이나 F2000의 디자인을 벤치마킹한 가상의 총기들이 작품에서 굉장히 자주 등장되고 있다. 아무래도 작가 본인이 P90의 디자인에 감명을 많이 받은 것 같다. 작품 내 등장하는 총기가 권총외엔 거의다 불펍식 총기라고 봐도 좋을 정도. 특히나 여성 등장인물이 불펍식 총기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불펍식 총기와 일반적인 총기를 각각 여성과 남성에 대응시킨 듯 하다.
본인이 아직도 멀쩡하게 살아서 작품활동을 하고 있는 중임에도 불구하고, 이 작가에게 영향을 받은 감독이나 아티스트들이 많이 발견된다. 개중에는 아예 시로 마사무네 혹은 공각기동대 팬보이를 자처하는 감독이나 아티스트들도 있고, 따로 밝히진 않지만 빼도박도 못하는 시로 마사무네의 영향력이 드러나는 사람들까지 다양하다. 다만 서양쪽 팬들은 보통 만화로 바로 그를 접하기 보다는 오시이 마모루 작 공각기동대를 보고 그의 작품에 입문하는 경우가 많다.[18]
일단 유명한 것은 매트릭스부터 인간이 두뇌에 직접 케이블을 연결하고 가상세계에서의 대결을 벌이며, 가상세계에서의 패배로 실제 목숨까지 잃을 수 있다는 등의 설정을 차용했으며,[19] 디스트릭트 9과 채피의 감독 닐 블롬캠프가 시로 마사무네 작품군에 영향을 받았다고 하는 등, 90년대 중반 이후 SF계통 영화를 만드는 헐리웃의 감독들과 아티스트들 중 많은 사람들이 시로 마사무네의 영향을 받았다.
기동경찰 패트레이버 또한 도미니온의 영향을 받았을 가능성이 농후하다. 근미래, 특수한 메카닉을 사용하는 경찰조직과 범죄조직의 대립, 남녀 2인1조의 주인공, 메카닉을 지나치게 사랑하는 여자 파일럿등 이야기의 구성에 유사점이 많다. 유우키 마사미측은 1982년부터 패트레이버의 구상을 하고 있었다고 하는데(이 이야기 자체는 사실일 것이다. 증인들이 있음) 그렇다고 해서 선행 작품인 도미니온에 영향을 받지 말라는 법은 없을 것이다. 유우키 마사미의 그런 논리라면 이규형이 '''슬램덩크 나오기 전부터 헝그리 베스트 파이브의 구상을 했다'''고 하는 말에도 신빙성이 있을 것이다. 애시당초 80년대 후반부터 90년대 초중반까지 도미니온과 공각기동대, 애플시드를 어설프게 베낀 근미래 경찰물은 산더미같이 많았다.[20] 그 중 패트레이버는 그나마 적당한 퀄리티와 독창성을 갖추었고 오시이 마모루의 극장판 제작과 더불어 인지도를 얻은 케이스.
게임 타이탄폴의 제작자들도 공각기동대외 몇 작품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하며 게임 헤일로 시리즈와 데스티니로 유명한 번지 소프트웨어에서 2001년[21] 오니라는 게임을 낸 적이 있는데, 여성 주인공 '''코노코'''는 공각기동대의 쿠사나기 모토코와 판박이에다가 대놓고 공각기동대의 디자인과 소재, 구성을 차용했으며 항목을 보면 알겠지만 공각기동대 극장판을 제작한 Production I.G에게 오프닝 애니메이션을 맡기겠다는 이야기를 인터뷰에서 직접 할 정도.
비슷하게 모노리스 프로덕션의 FPS게임 쇼고는 일뽕을 거하게 빤 자포니즘 게임으로 널리 알려졌지만 사실 그중에서도 시로 마사무네 작품군의 영향을 받은 게임이다. 표지에도 등장하는 전투용 메카닉 MCA는 그냥 애플시드의 랜드메이트와 똑같다. 이쯤 되면 거의 대놓고 베낀건데..
또한 랜드메이트는 만화 EDEN에서도 거의 똑같은 디자인으로 등장한 바 있다. 원래 에덴은 전체적으로 공각기동대를 베꼈다는 소리를 듣는다. 후치코마와 매우 유사한 메카닉이 등장하는가 하면 인형사[22] 나 쿠사나기 모토코[23] 를 연상시키는 인물이 나오는 등.. 그러고 작가 본인은 에반게리온의 영향을 주장하는데, 일종의 방어기제로 보인다. 사실 작품을 보면 알겠지만 오히려 에반게리온과는 거리가 있는 작품이다.
공각기동대 TVA에도 암슈트란 이름의 사실상 이름만 바꾼 모습으로 등장하기도 한다.
메탈슬러그도 시로마사무네의 작품인 도미니온에 등장하는 전차 보나파르트와 매우 유사하다. 동글동글한 외형에 무식하게 두껍고 앞뒤 두부분으로 나눠진 무한궤도, 연막탄 발사기에 개틀링 건, 엄청난 구경의 짧은 주포 등... 아예 메탈슬러그 제작진들이 보고 참고했 다고 인정을 했다.#이 글
거미나 절지류 형상을 한 메카닉 디자인 또한 막대한 영향을 주어, 스타크래프트의 드라군도 극장판 공각기동대에 등장하는 다각전차를 참고해서 디자인됐다고 하며 이 다각전차 또한 공각기동대 1권에 등장하는 다각전차를 기초로 디자인했으니, 드라군에서 불멸자에 이르기까지 디자인에 영향을 미친 셈. 블리자드는 오버워치가 출시되면서 시로마사무네 빠돌이들이 대거 모인 집단이란게 증명되었다..
다만 시로 마사무네의 작품의 디자인이나 플롯 등에서 그 이전의 사이버펑크물을, SF 작품들의 영향들도 다수 발견되니 그의 작품에서 발견되는 모든 것이 시로 마사무네가 개척한 것은 아니라는 점은 유의할 것.
네이버에 몇년동안 시로 마사무네로 검색하면 안경쓰고 통통한 인물의 사진이 떴던 적도 있었는데 본인의 사진이 아니다. 이전 사진의 인물은 카우보이 비밥과 울프스 레인의 제작에 관여한 카와모토 토시히로라고 한다. 2012년에는 결국 이미지가 사라졌다. 네이버만이 아니라 세계적으로 잘못된 정보가 나돌았던 모양이다.
일러스트집을 보면 느껴지는데, 묘하게 다리와 발에 대한 페티시가 있는 것 같다. 길고 날씬한 맨다리 맨발의 여성캐릭터가 종종 등장하는 것은 둘째치고, 발바닥이나 발가락이 강조되지 않아도 될 장면에서 굳이 그걸 강조시키는 구도와 각도를 잡는 것을 보면... 본인이 밝힌바에 따르면 자신의 최대 관심사는 여체와 메카라고 한다.
원화 우려먹기가 좀 잦은 편. 한번 그려둔 그림을 배경과 구도, 각도 등을 바꿔 다시 재활용하거나, 채색 방법을 바꿔 보거나, 뭔가 더 더하거나 빼는 등 리터칭을 자주한다.
그림에 완성 날짜를 꼬박꼬박 박아넣는 것 역시 특징.
성인지의 경우 '시릴 브룩클린'이라는 여성 캐릭터를 매우 애용하며 자주 등장시킨다. 세계관을 초월하여 여러 작품에 등장하며 등장할 때 마다 헤어스타일이나 직장 등이 바뀌지만 얼굴은 동일하며 이름 역시 바뀌지 않는다. 작가의 최애캐로 추정된다.
또한 성인 화보집에선 남성 캐릭터를 굉장히 이질적으로 그리는데, 피부색부터 보통 흑인의 피부색보다 더 짙은 검은색이나, 아예 인간 피부의 색을 벗어난 녹색 피부로 묘사하기도 한다. 외모 역시 사람보다는 오크에 가깝게 그린다. 이따금 정상적인 외모의 남성 캐릭터가 등장하기도 하는데 작가의 오너캐로 추측된다(...).
士郎正宗
1. 개요
공각기동대와 애플시드 등의 SF만화의 원작자. 본명은 오타 마사노리太田 まさのり로 1961년 11월 23일 효고현 고베시 출생. 오너캐로는 눈썹이 두꺼운 문어를 자주 사용한다. 공식 팬페이지
제대로된 작품 활동을 안한지 오래됐는데도 여전히 후대에 많은 영향을 끼치고 있는 만화가. 특히, 일본보다도 서양권에 그의 광적인 팬들이 많다. 다만 활동기간이 오래되었고 판타지-SF-에로 등 다방면의 장르에서 활약했기 때문에 특정 작품만 보고 이 작가의 전모를 파악하기 쉽지 않다.
어시스턴트도 없이 산 속에 처박혀서 혼자 그림을 그리는 타입이라 대중 앞에 자신의 모습을 공개하기 꺼린다. 공식적으로는 얼굴이 알려지면 서점에서 자기만화에 대한 평을 몰래 엿들을 수가 없어서라고..
시로 마사무네의 사진으로 알려진 안경 쓴 통통한 남성은 시로가 아니고 애니메이션 제작사 본즈의 애니메이터 '카와모토 토시히로'이므로 주의할 것. 이쪽도 업계에서 유명한 분이다.
2. 상세
개요에서도 나왔지만 자신을 드러내는 일을 무척 꺼리고 데뷔 이후 단 한 번도 제대로 자신의 모습을 공개된 적이 없기 때문에 정체에 대한 온갖 루머가 존재했다. 딱 한 장 공개된 사진에도 눈에 Censor Bar를 붙혀놓을 정도니...
2013년 비로소 공식 팬페이지에 자신의 신변을 밝혔는데 작가가 공개한 바에 따르면 아버지가 디자이너여서 남매 모두가 1살때부터 그림을 그렸다고 하며 남매 모두 오사카 예술대학 회화과에 입학했다. 1980년 누나가 가입해있던 오사카 예술대학의 만화 동아리 아틀라스에 가입하면서 만화계에 입문, 1983년에 그 동안 아틀라스의 동인지에 연재했던 블랙매직이라는 옴니버스 단편집을 동아리 차원에서 개인잡지로 발표했고, 1985년에 오사카의 중소 출판사인 청심사(靑心社 세이신샤)에서 단행본 1권으로 다시 발간했다.정식으로 만화잡지에 연재하지도 않은 신인의 작품을 단행본으로 출판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었다. 에피소드의 한 편은 1987년에 OVA로도 만들어졌다.
대학을 졸업한 그는 교원면허증을 따서 한동안 야간고등학교의 미술교사로 일을 하면서 애플시드와 도미니온 시리즈 만화를 그렸다. 애플시드는 세이신샤(靑心社)의 잡지 <코믹 가이아>에 연재했고 1985년부터 1989년까지 총4권+데이터북1권으로 출판했는데, 이 단행본은 도쿄의 거대출판사가 아닌 지방의 소규모 출판사의 작품인데도 입소문을 타서 전국유통망을 타고 일본 전국의 서점에 퍼지고 많이 팔려서 큰 인기를 얻었고 1988년에는 초창기 가이낙스가 참여한 OVA작도 만들어졌다.
도미니온은 1985년에 잡지 <月刊コミコミ増刊 コミック読本SF大特集>(하쿠센샤)에 단편으로 발표, 이후 3편의 속편을 발표하고 1986년에 단행본 1권으로 출판되었고 1988년에 OVA가 만들어졌다.
이즈음 교사직은 퇴직하고 전업작가가 되었다.
이런 그를 예전부터 눈여겨 본 오오토모 카츠히로가 고단샤 편집부와 잡담을 나누던 중에 시로 마사무네를 언급했고, 고단샤는 그에게 원고를 의뢰했다. 이를 받아들인 시로 마사무네는 1989년부터 1991년까지 공각기동대를 비정기적으로 연재하였다. 이를 원작으로 한 오시이 마모루의 공각기동대(극장판) 애니메이션이 1995년 11월 18일에 개봉되었고 이 극장판이 미국에서 호평을 받은 후, 원작이 영어로 번역 출판되며 시로 마사무네의 명성도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지게 된다.
2001년까지 공각기동대 에피소드를 산발적으로 발표하였고 이후에는 만화 연재보다는 본인 작품의 영상화에 관여하거나, 에로 만화나 일러스트쪽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이쪽이 취향에 맞는지 에로 만화 잡지의 표지 일러스트를 꾸준히 맡고 있으며, 한 권내에 들어있는 일러스트가 하나의 스토리를 이루고 있는 에로 일러스트집도 꾸준히 그리고 있다. 지금도 신작이 계속 나오는 중. 평범한 에로 일러스트집도 아닌 것이 그 일러스트를 그리는 방식과 3D 작업과정 같은 것을 충실히 보여주고 있다. 퀼리티 또한 대단히 높은 편. 이처럼 연재한 만화가 몇 편 안 돼서 그렇지[1] 작업물은 꾸준히 내놓고 있다.
Production I.G의 제작을 염두에 두고 오시이 마모루와 손잡고 RD 잠뇌조사실이란 애니메이션을 기획한 적도 있는데 약간 어렵고 고차원적인 내용을 주로 다루는데다가 액션과 메카닉의 등장비율이 매우 낮아져 공각기동대의 후속이 나오나 싶어 기대했던 팬들이 많이 실망한 적이 있다.
2012년 10월 10일부터 오랫만에 홍각의 판도라라는 SF 만화의 원안을 제공했다. 스토리와 작화는 엑셀 사가로 유명한 리쿠도 코우시(六道神士). 2013년에 단행본 1권이 발매되었다. 사실 이 작품은 기존 시로 마사무네 팬들에겐 '''나의 공각기동대는 그러지 않아''' 수준인 작품인데다가 일본 현지에서도 인기가 그리 높다고 보긴 힘들어 국내에서 구하긴 힘들 것 같았지만 2017년 3월, 길찾기에서 정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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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작품 특징 - 내용구성
3.1. SF
간혹 다른 내용을 다루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작품에서 SF를 다룬다. 1980년대부터 각광을 받기 시작한 SF 서브장르 사이버펑크에서 많은 영향을 받았다. 내용면에서는 현대사회의 다양한 문제나 기술발전에 따른 인간성 상실 등 심오한 주제를 한 가지가 아니라 여러 방면의 시각에서 바라보는 전개를 사용한다. 즉 읽다보면 여러가지로 생각할 게 많다. 물론 작가 특유의 개그와 블랙조크도 간간히 섞여있다. 작품의 SF적 구성과 설정이 아주 뛰어난데, SF라고 해도 뜬금없는 설정보단, 실제 현대의 정치, 외교, 국제문제, 사회, 문화에 근미래에 구현될 듯한 SF적 구성을 접목시키는 방법을 쓴다. 그래서 지금와서 보면 유치하기 짝이 없고 말도 안되는 내용인 1990년 전후의 다른 SF만화와 다르게 지금봐도 그럴듯하고, 원작의 내용을 크게 손대지 않은 미디어믹스가 지금까지도 꾸준히 나오고 있다. 방대한 지식량과 깊은 고찰이 필요한 일로 그의 작품을 읽다보면 공부와 자료조사를 굉장히 많이 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3.2. 작품 속에서의 한국
공각기동대에선 인형사 출몰에 대한 정보를 한국 정보부로부터 받는 내용이 나온다. 작품 내에서 한국에 대한 그 외의 언급은 찾아보기 힘들지만, 일본 공안에 그럭저럭 고급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꽤나 높은 수준의 정보부를 가진 국가로 묘사된 것으로 보인다. 공각기동대 1.5에서 각주에 써놓은 것을 보면, 공각 세계관에서 남북한은 통일을 했고, 시로 마사무네는 그것을 편의상 '''통일 한국'''이라고 부르고 있다.
한편 도미니온에선 한국계로 추정되는 등장인물들도 꽤나 높은 비중으로 등장하며[2] , 공각기동대 1.5에서도 바토의 옛 동료인 '김'이라는 인물이 나온다[3] .
애플시드에서는 무국적 시대를 반영하여 여러 가지 언어가 통용되고 있다는 설정인데, 한국어 간판이 나오거나 "무엇으로 하실까요?"등의 간단한 대사가 한국어로 표기되고 있다. 게다가 그 한국어는 작가 본인의 손글씨로 쓴 것이다. 확실하지는 않지만, 작가가 초급 수준의 한국어를 공부했다는 소문이 있다.
3.3. 독도 표기 관련
미군이 인공섬으로 옮겨갔다는 설정에서 독도에 대해 '타케시마'라는 표기를 사용하였다. 다만 괄호를 치고 '이 호칭은 여러 문제가 있지만 양해를 바란다'고 따로 언급하긴 했다.
3.4. 남녀역할교체
작품들을 보면 일반적인 히어로와 히로인의 역할이 거꾸로인 경우가 많다. 공각기동대의 바토와 쿠사나기, 도미니온의 알과 레오나, 에플시드의 브리아레오스와 듀난 등의 모습으로 여성이 작품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하는 히어로이고, 남성이 보조역의 히로인 포지션을 가지는게 많다. 단, 보통의 순종적이고 보호받는 히로인은 절대 아니며, 주인공인 여성에게 필수적인 도움을 주는 파트너 내지는 연인으로서의 히로인이다. 당장 바토나 브리아레오스만 해도 혼자서 군부대 하나정도는 싹 쓸어버릴 수 있는 인간병기들이니...이런 역할의 교체를 처음으로 선보인 작가이기에 신선하다는 평가도 있고 이런구도를 좋아하는 사람이 많다.[4]
작품내에서 등장하는 주인공이 대부분 여성이며 우락부락한 남성이 조력자 혹은 파트너로 등장하는 경우가 많다. 팬페이지에선 이를 '''미녀와 야수 듀오'''라고 묘사한다. 주인공이 남성인 작품도 존재하긴 하는데, 선술초공각 ORION이라는 작품이다[5] . 시로 마사무네의 작품으로서는 살짝 특이하게도 도술과 마법이 난무하는 판타지계열의 작품이다. 게다가 어떤 의미에서 공각기동대보다도 훨씬 난해하기도... 물론 현재로서는 정발은 요원한 작품이며 아마존에서 원판 및 영역판을 구하는 수밖에 없다.
그 외에 만화는 아니지만 시로 마사무네가 작화뿐만 아니라 제작에도 참여한 Landlock 이라는 애니메이션이 있는데 남자와 여자가 공동 주인공이다. ORION처럼 SF에 마법이나 검술 등의 판타지적인 요소가 섞인 작품인데 근친코드도 들어있고 [6] 좀 막장스럽다. [7] 국내에선 꽤 옛날에 바람의 대륙 루다 라는 이름으로 vcd가 판매되기도 했다.
이러한 점 때문에 서양권에선 종종 시로 마사무네를 들어 페미니스트가 아니냐 하는 이야기가 가끔 나온다.
4. 작품 특징 - 아트
4.1. 작화
미대 출신이며, 20세에 대학 만화 동아리 활동을 할 때부터 상당한 수준의 필력을 보유하고 있었다. 당시 동아리 간행물을 지금도 볼 수 있는데, 작화만으론 동아리의 선배들을 제치고 혼자 하드캐리하는 수준. 펜으로 선을 다루는 능력은 당시는 물론이고 지금 기준으로도 최상위권 실력이다.[8] 유화 전공이라서 그런지 채색능력도 좋다. 순수미술 전공임에도 만화에 CG를 도입한 1세대 작가 중 한명인데, 처음부터 막 도입한 것은 아니고 1991년 출판된 공각기동대 1권에서부터 약간의 CG 흔적을 찾아 볼 수 있다. 그 이후로 3D CG도 작품에 본격적으로 도입하는데, 초반엔 굉장한 혁신이었지만, 크게 발전이 없어 갈수록 최신기준에는 뒤떨어지는 퀄리티가 되고 있다. 초반에는 메카닉, 가상세계 등을 묘사하는데 주로 CG를 사용했지만 어느 시점 부터인가 인체도 3D모델링으로 기본 틀을 짜서 그 위에 2D로 리터칭 하는 식으로 작업하고 있다. 그냥 날 3D 이미지보다 리터칭쪽이 훨신 더 어마어마한 퀄리티를 자랑한다.
그림체는 굳이 말하자면 '''당시 유행하던 미소녀 그림체의 인물 + 오토모 가츠히로 스타일 그림체의 배경과 메카닉''' 이라고 할 수 있을 듯. 당시로서는 개성있는 그림체가 아니었지만[9] 이러한 스타일을 완벽히 구사하며, 당시 미소녀 그림체가 섬세한 인물표현에 열중하느라 원근, 투시, 배경 쪽을 소홀하게 그리고 입체감이 망가지는 경우가 잦았던 반면 시로 마사무네의 그림체에는 그런 단점이 없다. 필요한 경우엔 메카닉에도 만화적인 변형과 데포르메를 쓰지만, 그럼에도 입체감이 망가지는 경우가 없다. 근데 오래 미소녀를 다루는 작가들이 시대 흐름에 따라 그림체를 바꾸는 경우가 흔한 반면 시로 마사무네는 80년대 당시의 그림체에서 30년 넘게 미소녀를 계속 그리면서도 그 때와 달라진게 거의 없기 때문에 오히려 지금은 유니크한 그림체가 되었고 CG사용등을 통해 채색 퀄리티만은 극한으로 늘었다. 여성 캐릭터 외에 남성 캐릭터들은 일부 미형으로 묘사되는 캐릭터를 제외하면 작가의 특색이 많이 살아있다. 그래도 여캐에 비해 대충 그린다는 느낌을 지우기가 힘들다...
4.2. 디자인
디자인이 굉장히 뛰어나다. 사실 이분의 SF적 독창성이 아이작 아시모프같은 SF문학계의 거장들과 나란히 할 정도의 수준이라기엔 무리가 있다. 다만 SF적인 이미지를 구체화하는 능력은 최상급으로 그가 당시는 물론 지금까지 만화, 영화, 게임 업계에서 일하는 작가들과 아티스트들에게 미친 영향이 다른 전설적인 작가 시드 미드가 참여한 블레이드 러너가 미친 파급력 이상.[10] 특히나 메카닉면에 있어서는 시드 미드와 마찬가지로 단순한 스타일링은 일단 배제한 다음 실제로 작동과 구동이 가능하고[11] 기능과 현실성을 고려하여 심도 있게 디자인한다. 공학적 지식이 미흡하여 실제 작동은커녕 단순 도면으로도 그려내지 못하는 디자인을 뽑아내는 많은 다른 디자이너들과 비교된다. 이는 유명한 모더니즘 디자인 원칙 중 하나인 '''형태는 기능을 따른다'''를 잘 실천한 것으로 별다른 스타일링 없이도 미려한 디자인을 뽑아낸다.[12]
굉장히 심도 있는 메카닉 디자인으로 이름이 높다. 사실상 SF보다는 판타지에 가까운 건담류의 인간형 거대로봇과 탁월한 차별성을 보여준다. 그의 SF작품에서 인간 주인공들과는 별도로 주역 메카닉이 하나 이상 등장한다, 애플시드의 랜드메이트, 도미니온의 경전차, 공각기동대의 다각전차와 암슈트 등을 들 수 있는데, 이들 모두 시로 마사무네가 창조했거나 제대로 개념을 정립한 것들이며 후대에 막대한 영향을 끼쳤다. 물론 다각전차나 경찰용 경전차 같은것도 실용성이나 현실적인 면하고는 거리가 꽤 멀지만 인간형 거대로봇물 같은것과 비교하면..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지금이야 심심하면 매체에 강화복이 나오는 시대지만, 인간형 거대로봇물이 주류였던 85년 전후에 랜드메이트로 강화복의 이미지를 제대로 정립했고 이를 구동하기 위한 현실적인 인터페이스까지 구상해두었다. 극도로 복잡한 인간형 메카닉을 건슈팅 조이스틱이나 레버 몇개로 다루는 것 정도로나 묘사했던 당시의 SF작품들중에서 랜드메이트의 인체공학적인 인터페이스는 가히 혁신적이라고 할 수 있다. [13] 메카닉 설정화 등을 모아서 따로 단행본이 나왔을 정도인데, 이를 보면 알겠지만 설정화가 아니라 설계도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치밀하고 합리적이다. 랜드메이트 같은 경우 관절 부품을 실제로 디자인하고 이에 따라 팔다리의 운동 방향과 범위를 정해놓은 그림이 있을 정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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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충이나 절지동물의 형상에서 모티프를 받은듯한 메카닉 디자인이 많다.[14] 가장 유명한 후치코마(타치코마의 원형)를 포함해 상당수의 메카닉을 거미의 형상에서 따왔고 위에 언급된 도미니온의 경전차 보나파르트도 캐터펄트의 움직임이 마치 지네의 다리가 움직이는 모습을 하고 있다. 또한 애플시드에 등장하는 반중력 비행체는 땅벌, 공각기동대에 잠깐 등장하는 암슈트 중 한 종류는 게의 모습을 하고 있다. 과학쪽에 흥미가 아주 많아서 어렸을 때부터 생물학 잡지를 읽었다고 한다. 그 쪽에서 영향을 많이 받은 듯.
작품 내에서 한글이 종종 보인다. 일본 사이버 펑크에서 분위기를 내기 위해 한글을 배경에 간판 등으로 사용하는 행위의 시초격 인물.[15] 단순히 간판에 한글을 적는 것만이 아니고 도미니온의 주 배경인 가상의 도시 니하마(新浜) 일명 뉴포트시티의 관용차량엔 경찰차 전차 소방차 할 것 없이 전부 한글이 붙어있다.[16] 경전차 보나파르트에는 '''경찰'''이라 떡하니 써있다. 같은 작품에 등장하는 소방차에는 '''불은전화119'''라는 문구도 붙어있다! 해적판으로 도미니온을 봤던 사람들은 일어를 한글로 고친 것이라고 착각하기도 했다. 한국어 외에 키릴 문자를 사용하기도 한다.
의상 특히 여성의 의상을 과감하고 도발적으로 디자인한다. 공각기동대 2권이 정발이 안된 관계로 한국에선 잘 안알려져 있는데, 스쿨미즈 디자인으로 유명한 공각기동대 SAC 모토코 소령의 복장도 공각기동대 코믹스 2권에서 등장한 시로마사무네 오리지널 디자인이다. 그외 그의 작품을 미디어믹스화한 작품에 등장하는 SF스러운 복장들은 대부분이 이미 코믹스에서 등장한 것들이다. 하나같이 노출도가 높거나 척 달라붙는 의상들이다.. 더불어 선술초공각 ORION에선 여주인공이 한복을 모티브로 한 옷을 입고 등장하기도 한다.
불펍식 총기 디자인을 매우 선호하는 것으로 보인다. 91년 공각기동대 코믹스 1권에서 FN P90을 작가가 직접 언급한 후[17] FN사의 불펍총기 P90이나 F2000의 디자인을 벤치마킹한 가상의 총기들이 작품에서 굉장히 자주 등장되고 있다. 아무래도 작가 본인이 P90의 디자인에 감명을 많이 받은 것 같다. 작품 내 등장하는 총기가 권총외엔 거의다 불펍식 총기라고 봐도 좋을 정도. 특히나 여성 등장인물이 불펍식 총기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불펍식 총기와 일반적인 총기를 각각 여성과 남성에 대응시킨 듯 하다.
5. 영향력
본인이 아직도 멀쩡하게 살아서 작품활동을 하고 있는 중임에도 불구하고, 이 작가에게 영향을 받은 감독이나 아티스트들이 많이 발견된다. 개중에는 아예 시로 마사무네 혹은 공각기동대 팬보이를 자처하는 감독이나 아티스트들도 있고, 따로 밝히진 않지만 빼도박도 못하는 시로 마사무네의 영향력이 드러나는 사람들까지 다양하다. 다만 서양쪽 팬들은 보통 만화로 바로 그를 접하기 보다는 오시이 마모루 작 공각기동대를 보고 그의 작품에 입문하는 경우가 많다.[18]
일단 유명한 것은 매트릭스부터 인간이 두뇌에 직접 케이블을 연결하고 가상세계에서의 대결을 벌이며, 가상세계에서의 패배로 실제 목숨까지 잃을 수 있다는 등의 설정을 차용했으며,[19] 디스트릭트 9과 채피의 감독 닐 블롬캠프가 시로 마사무네 작품군에 영향을 받았다고 하는 등, 90년대 중반 이후 SF계통 영화를 만드는 헐리웃의 감독들과 아티스트들 중 많은 사람들이 시로 마사무네의 영향을 받았다.
기동경찰 패트레이버 또한 도미니온의 영향을 받았을 가능성이 농후하다. 근미래, 특수한 메카닉을 사용하는 경찰조직과 범죄조직의 대립, 남녀 2인1조의 주인공, 메카닉을 지나치게 사랑하는 여자 파일럿등 이야기의 구성에 유사점이 많다. 유우키 마사미측은 1982년부터 패트레이버의 구상을 하고 있었다고 하는데(이 이야기 자체는 사실일 것이다. 증인들이 있음) 그렇다고 해서 선행 작품인 도미니온에 영향을 받지 말라는 법은 없을 것이다. 유우키 마사미의 그런 논리라면 이규형이 '''슬램덩크 나오기 전부터 헝그리 베스트 파이브의 구상을 했다'''고 하는 말에도 신빙성이 있을 것이다. 애시당초 80년대 후반부터 90년대 초중반까지 도미니온과 공각기동대, 애플시드를 어설프게 베낀 근미래 경찰물은 산더미같이 많았다.[20] 그 중 패트레이버는 그나마 적당한 퀄리티와 독창성을 갖추었고 오시이 마모루의 극장판 제작과 더불어 인지도를 얻은 케이스.
게임 타이탄폴의 제작자들도 공각기동대외 몇 작품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하며 게임 헤일로 시리즈와 데스티니로 유명한 번지 소프트웨어에서 2001년[21] 오니라는 게임을 낸 적이 있는데, 여성 주인공 '''코노코'''는 공각기동대의 쿠사나기 모토코와 판박이에다가 대놓고 공각기동대의 디자인과 소재, 구성을 차용했으며 항목을 보면 알겠지만 공각기동대 극장판을 제작한 Production I.G에게 오프닝 애니메이션을 맡기겠다는 이야기를 인터뷰에서 직접 할 정도.
비슷하게 모노리스 프로덕션의 FPS게임 쇼고는 일뽕을 거하게 빤 자포니즘 게임으로 널리 알려졌지만 사실 그중에서도 시로 마사무네 작품군의 영향을 받은 게임이다. 표지에도 등장하는 전투용 메카닉 MCA는 그냥 애플시드의 랜드메이트와 똑같다. 이쯤 되면 거의 대놓고 베낀건데..
또한 랜드메이트는 만화 EDEN에서도 거의 똑같은 디자인으로 등장한 바 있다. 원래 에덴은 전체적으로 공각기동대를 베꼈다는 소리를 듣는다. 후치코마와 매우 유사한 메카닉이 등장하는가 하면 인형사[22] 나 쿠사나기 모토코[23] 를 연상시키는 인물이 나오는 등.. 그러고 작가 본인은 에반게리온의 영향을 주장하는데, 일종의 방어기제로 보인다. 사실 작품을 보면 알겠지만 오히려 에반게리온과는 거리가 있는 작품이다.
공각기동대 TVA에도 암슈트란 이름의 사실상 이름만 바꾼 모습으로 등장하기도 한다.
메탈슬러그도 시로마사무네의 작품인 도미니온에 등장하는 전차 보나파르트와 매우 유사하다. 동글동글한 외형에 무식하게 두껍고 앞뒤 두부분으로 나눠진 무한궤도, 연막탄 발사기에 개틀링 건, 엄청난 구경의 짧은 주포 등... 아예 메탈슬러그 제작진들이 보고 참고했 다고 인정을 했다.#이 글
거미나 절지류 형상을 한 메카닉 디자인 또한 막대한 영향을 주어, 스타크래프트의 드라군도 극장판 공각기동대에 등장하는 다각전차를 참고해서 디자인됐다고 하며 이 다각전차 또한 공각기동대 1권에 등장하는 다각전차를 기초로 디자인했으니, 드라군에서 불멸자에 이르기까지 디자인에 영향을 미친 셈. 블리자드는 오버워치가 출시되면서 시로마사무네 빠돌이들이 대거 모인 집단이란게 증명되었다..
다만 시로 마사무네의 작품의 디자인이나 플롯 등에서 그 이전의 사이버펑크물을, SF 작품들의 영향들도 다수 발견되니 그의 작품에서 발견되는 모든 것이 시로 마사무네가 개척한 것은 아니라는 점은 유의할 것.
6. 기타
네이버에 몇년동안 시로 마사무네로 검색하면 안경쓰고 통통한 인물의 사진이 떴던 적도 있었는데 본인의 사진이 아니다. 이전 사진의 인물은 카우보이 비밥과 울프스 레인의 제작에 관여한 카와모토 토시히로라고 한다. 2012년에는 결국 이미지가 사라졌다. 네이버만이 아니라 세계적으로 잘못된 정보가 나돌았던 모양이다.
일러스트집을 보면 느껴지는데, 묘하게 다리와 발에 대한 페티시가 있는 것 같다. 길고 날씬한 맨다리 맨발의 여성캐릭터가 종종 등장하는 것은 둘째치고, 발바닥이나 발가락이 강조되지 않아도 될 장면에서 굳이 그걸 강조시키는 구도와 각도를 잡는 것을 보면... 본인이 밝힌바에 따르면 자신의 최대 관심사는 여체와 메카라고 한다.
원화 우려먹기가 좀 잦은 편. 한번 그려둔 그림을 배경과 구도, 각도 등을 바꿔 다시 재활용하거나, 채색 방법을 바꿔 보거나, 뭔가 더 더하거나 빼는 등 리터칭을 자주한다.
그림에 완성 날짜를 꼬박꼬박 박아넣는 것 역시 특징.
성인지의 경우 '시릴 브룩클린'이라는 여성 캐릭터를 매우 애용하며 자주 등장시킨다. 세계관을 초월하여 여러 작품에 등장하며 등장할 때 마다 헤어스타일이나 직장 등이 바뀌지만 얼굴은 동일하며 이름 역시 바뀌지 않는다. 작가의 최애캐로 추정된다.
또한 성인 화보집에선 남성 캐릭터를 굉장히 이질적으로 그리는데, 피부색부터 보통 흑인의 피부색보다 더 짙은 검은색이나, 아예 인간 피부의 색을 벗어난 녹색 피부로 묘사하기도 한다. 외모 역시 사람보다는 오크에 가깝게 그린다. 이따금 정상적인 외모의 남성 캐릭터가 등장하기도 하는데 작가의 오너캐로 추측된다(...).
7. 작품
- 블랙 매직 (1983) 단편집
- 블랙 매직 M-66 (1987) 애니메이션. 시로 마사무네가 직접 감독.
- 애플시드 (1985 ~ 1989)
- 도미니온 (1986, 1993)
- 공각기동대 (1989 ~ 1991, 2001, 2003)
- 선술초공각 ORION (1990)
- 삼파기타 (1998) (캐릭터 디자인)
- RD 잠뇌조사실 (원안) (2008)
- 홍각의 판도라 (원안) (2012 ~ )
- 성인화보집
- W TAILS CAT 1~3(2012~2016)
- GREASEBERRIES 1~3(2014~2018)
- PIECES 1~9(2009~2012)
[1] 그가 내놓은 단행본은 애플시드, 공각기동대, 도미니온 전부 합쳐서 채 10권이 안된다.[2] 작품의 주인공의 직위인 분대장으로 각각 등장함[3] 다만 이쪽은 군 소속이었던 것으로 보아 국적 자체는 일본일 듯.[4] 사실 히로인 문서만 봐도 알겠지만 역할이 교체되었다기 보단 히어로 ,히로인 '''본래의 의미'''에 충실한 등장인물들이 나온다고 봐도 무방하다.[5] 다만 이 작품의 주인공은 여자인 세스카, 남자인 스사노오 두명이다.[6] 아버지밖에 존재를 모르고 있던 주인공의 배 다른 누나가 돌아와서 자신을 버린 아버지를 죽여버리고(!) 주인공과 적대하다가 오해를 풀게 되어 흑막을 함께 해치운 뒤, 농사지으면서 둘이 알콩달콩 행복하게 산다는 얘기다. 자기 아버지를 죽인 원수가 친누나라는 것도 문제인데 엔딩을 보면 이미 친남매고 뭐고 제대로 플래그 꽂힌 상태다...[7] 일본 창세신화를 모티브로 한 것이므로 그럴 수밖에...[8] 사실 만화 하면 펜이 거의 무조건 기본이었던 옛날과 달리 작화를 구성하는 방법이 다양화 된 지금 오히려 만화가들의 전체적인 펜작화실력은 크게 퇴화했다.[9] 극초창기 작품의 그림체는 마츠모토 레이지의 그림체와 비슷한데 갈수록 오토모 가츠히로 스타일이 가미되고 도미니온을 연재재하기 시작할 즈음부터 그림체가 안정되어 여태까지 변한게 거의 없음.[10] 시로 마사무네 본인은 작품에서 블레이드 러너의 영향이 묻어나온다.[11] 물론 이들이 묘사된 작품의 세계관에 구현된 과학기술이 필요하겠지만[12] 100퍼센트 기능에만 치중해서 설계한 병기류나 기계류에서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것과 궤를 같이 한다.[13] 간단히 설명하자면, 조종사는 동체 중하부에 마련된 슬링(해먹)이라는 안장에 걸터앉게 되어 있고, 조종사의 다리는 무릎을 반쯤 구부린 채 랜드메이트의 다리에 집어넣는다. 이러면 랜드메이트의 허벅지에는 조종사의 다리가 들어가고 랜드메이트의 종아리에는 각종 구동부가 위치하고 있다. 조종사의 팔은 (타입에 따라 다르지만) 랜드메이트의 허리 쯤에 달린 팔 조종용 유니트에 집어넣게 되어 있는데, 이 조종용 유닛의 움직임을 랜드메이트의 진짜 팔이 그대로 따라한다. 즉 겉에서 보면 큰 팔 한쌍, 작은 팔 한쌍이 달린 것처럼 보인다. 또한 랜드메이트의 손은 크기 때문에, 필요에 따라 팔 조종 유니트와 팔의 연동을 끊고 조종 유니트 앞쪽 커버를 열고 인간의 손을 노출시켜 세밀한 작업을 하는 것도 가능하다.[14] 공각기동대 TVA의 메카닉 디자이너는 같은 방식으로 나나니벌에서 따온 지가바치( : 일본어로 그대로 나나니벌이라는 뜻) 전갈에서 따온 HAW-206등의 오리지널 디자인을 내놓기도 하였다.[15] 공각기동대를 연재할 당시 서양권 SF작품에선 블레이드 러너를 필두로 일본어가 SF분위기를 내기 위한 용도로 자주 사용됐다.[16] 니하마시는 코베부근의 매립지로 공각기동대에도 등장하는 지명이다.[17] 공각기동대는 1989년부터 연재했으므로 1980년대 후반에 P90의 외형이 공개되고 거의 바로 차용한 셈이다.[18] 오시이 마모루의 공각기동대 자체의 평가에 대해서는 원작 팬들 사이에서도 호불호가 갈리지만, 적어도 세계관이나 sf적 상상력에 관한 부분에서는 99%원작에 의존하고 있다.[19] 이런 류의 설정이 공각기동대 이전에 아예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20] 최근 애니계에서 모에계 열풍만큼은 아니지만 그와 마찬가지로 적당히 만들어 내놓으면 본전은 뽑는다 식의 결과물이 많았다.[21] 헤일로 출시 직전.[22] 정보화의 발달로 스스로 발생한 AI[23] 실제 나이보다 어려보이는 의체를 착용하고 전뇌를 통한 온/오프라인 정보전으로 상대를 공격하는 여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