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왕봉급 상륙함
1. 개요
대한민국 해군의 '''천왕봉급 상륙함'''은 해상과 공중으로 동시에 전력을 투사하는 ‘초수평선 상륙작전’ 수행능력을 보유한 길이 127미터, 경하 4,900톤급의 LSD(Landing Ship Dock)형 상륙함이다. 공식적인 함종은 LST(Landing Ship Tank)로, 차기 상륙함(LST-II) 사업을 통해 건조 되었기 때문에 해군에서는 LST-II로 구분한다.
천왕봉급 상륙함은 1993년부터 취역한 고준봉급 상륙함(LST)과 비교하여 장거리 수송지원 능력, 기동속력, 탑재능력 등이 향상되었다. 천왕봉급 상륙함은 최대속력 23노트(약 40km/h)로 항해 가능하며,[1] 함내에 국산 전투체계와 지휘통제체계를 갖춘 상륙작전지휘소를 보유해 지휘관의 효과적인 작전지휘가 가능하다. 또한 병력 300여 명, 고속상륙주정(LCM) 3척(함수 갑판에 2척, 웰도크에 1척), 전차 2대, 상륙돌격장갑차(KAAV) 8대 등을 탑재할 수 있고, 비행갑판에는 UH-60급 헬기 2대가 순차적으로 이·착함할 수 있다.#
2014년 11월 첫 번째 차기 상륙함인 천왕봉함의 인도를 시작으로 천자봉함, 일출봉함, 그리고 2018년 11월에 마지막 네 번째 함정인 노적봉함이 해군에 인도되었다. 천왕봉급은 해군의 주력 상륙함으로 더 향상된 상륙작전 임무수행 뿐만 아니라 국지도발 시 신속대응전력으로 활용되며, 필요시 기지·도서 물자수송 및 평화유지활동(PKO) 등 국제협력활동 지원 임무를 수행한다.
1.1. 동급함
[1] 고준봉급의 최대속력은 16노트
천왕봉함은 2015년 10월 부산 관함식에 참가했고, 2016년 2월 태국에서 열린 2016 코브라골드 훈련에 참가했는데,# 해병대의 K-1 전차도 최초로 해외 원정 훈련에 참가했다.
2. 사업 배경
해안감시 레이더 탐지권 확대 및 지대함 유도탄과 해안포의 사거리 증가 등 무기체계의 발달로, 상륙함이 목표지역에 직접 접안하는 것이 어려워졌다. 이 같은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상륙작전 수행 개념이 진화하면서, 상륙함은 초수평선 외곽에서 발진할 수 있는 이동수단을 탑재한 상륙수송함으로 발전했다. 또한 다목적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능력과 입체적 상륙작전을 효과적으로 통제할수 있는 지휘통제 체계도 필요해졌다. 이에 따라 해군은 2000년대 초반 차기 상륙함(LST-II) 소요를 제기했으며, 2007년 방위사업추진위원회에서 건조사업(4척)이 확정 됐다.#
LST-II의 함형은 운용자와 사용자인 해군과 해병대의 논의를 통해 결정됐다. 해군은 상륙 능력을 보강하기 위해 고준봉급 상륙함(LST) 보다 많은 병력을 수송할 수 있고 원거리에서 이동수단을 발진시킬 수 있는 LPD(Landing Platform Dock)[2] 형태의 함형을 제안하였다. 해군은 2006년 3월 소요 제기 때 공기부양정을 탑재할 수 있는 6,500톤급 상륙함을 합동참모본부에 건의했으나 예산문제를 이유로 4,500톤급으로 축소됐다.#
해병대에서는 기존의 LST(Landing Ship Tank) 형태의 함정을 주장하였다. 독도함은 해병대에게 초수평선 작전을 펼칠수 있게 해주는 보석과 같은 존재였지만 막상 도입된 시점에서는 마냥 좋아만 할 수 없는 상태가 되어 버렸다. 먼저 독도함 1척으로는 병력수송의 한계가 있었다. 두 번째로는 도입은 했는데 운용할 수 있는 기동부대 헬기가 없었다. 상륙주체인 해병대도 그리고 운용주체인 해군도 없어 육군의 헬기를 빌려 훈련해야 하는 상황인데 실제 작전 때 헬기 지원이 적절하게 될지도 의심스럽고[3] 실전과 같은 훈련을 하기에도 어려운 상황이였다.[4] 해병대가 불곰사업을 통해 Ka-32[5] 라도 좋으니 헬기 좀 달라고 애원해도 예산이 안 떨어지기에 불만이 없을 수 없고, 독도함은 해군 전체의 중요전력이기에, 독도함을 이용한 지휘, 대잠헬기 모함, 다양한 행사 등 해군이 우선시 하는 일에 사용되어 정작 해병대의 운용이 위축될 수도 있다는 우려까지 하고 있었다. 그런면에서 LST-II 사업에서 해군이 주장하는 LPD 함형도 보급이나 대잠작전 등 해군이 우선시하는 작전에 동원될 것을 우려하였고 LPD 함형의 상륙작전능력에도 의구심을 표했다. LPD 탑재 상륙정은, 척당 건조비가 500억원 이상에 운용 유지비까지 막대하여[6] 대량 확보하기 어려운 LSF-II가 아닌 LCM과 같은 구형 함정이라야 하는데, 16 ~ 20노트 수준의 저속 함정을 운용하기에는 해군의 엄호가 충분하지 못하기 때문에 막대한 피해를 볼 것이라고 해병대는 봤다. 그렇기에 엄호가 안 된다면 초반 상륙시에 전차, 자주포 등을 싣고 해변에 일시에 상륙할 수 있는 LST를 선호하였다.[7] 그러나 국회 국방위원회와 밀리터리 마니아들이 LST 함형의 생존성과 작전능력에 의구심을 표했기 때문에 최종적으로 LPD로 결정됐다.
LST-II 사업에는 2013년부터 2016년까지 총8,715억 원이 투입됐다. 설계 및 건조는 한진중공업이 진행했으며, STX메탈은 추진체제 담당 우선 협상자로 선택됐다. 이후 건조가 순조롭게 진행되어 2013년 9월 11일에 1번함의 진수가 거행되었다. 인천상륙작전 63주년을 앞둔 시점에서 차기상륙함의 진수가 이루어진다는 점에서 해군이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함명은 '천왕봉'함으로 정해졌다. 천왕봉함은 인수 평가 기간을 거친 뒤 2014년에 해군에게 인도 이후 전력화 과정을 거쳐 2015년에 실전 배치 되었고, 2번함 '천자봉함'은 2015년 12월 15일, 3번함 '일출봉함'은 2016년 10월 25일, 4번함 '노적봉함'은 2017년 11월 2일 진수하였다.
3. 제원 및 특징
- 천왕봉급 상륙함(LST-II)의 주요 특징
초기에 CG나 모형으로 공개된 제원에 의하면 LPD가 아닌 LSD형의 4,500톤급 상륙함으로[8] 항해레이더, 탐색레이더, 전투체제, 76mm 함포, RAM, 미사일 기만 체제 등이 탑재되어 전체적으로 같은 시기에 개발되고 있던 인천급 호위함와 같은 수준의 방어능력을 가질 것으로 보였다. 상륙병력은 병력 300명에 다양한 전투차량 탑재와 이를 상륙시키기위한 고속상륙정(LCM) 3척이 탑재된다. 상륙정은 100명의 병력과 전차1대를 수송 가능하고 속력은 20노트 정도이다. 상륙정은 2척은 주 갑판에 1척은 후방 웰도크에 수용하며 헬기는 2대 운용한다. 상륙정의 주갑판 격납으로 인해 헬기 격납고는 없으며, 웰도크의 크기 제한으로 솔개-II의 운용도 불가능하다. 추진 체제는 디젤엔진으로 구성되며 최대 23노트의 속력을 낼 수 있어, 독도함과 같이 행동할 수 있다. 기준배수량은 4,500톤, 만재 배수량은 7,000톤으로, LPD함형이 수송능력면에서 LST형에 비해 함정의 톤당 수송능력이 떨어지고[9] 균형을 위해 대규모의 밸러스트 탱크를 장착하기 때문이다. 또한 상륙주정 2척을 갑판에 수용하고 2대의 헬기가 착륙하는 공간을 확보해야했기 때문에 전장이 100m가 넘는 대형 함정이 되었다.
실제 진수된 천왕봉함을 보면 함수의 함포가 처음 계획 시의 76mm에서 40mm 노봉 체계로 다운그레이드 되었고, 대함유도탄방어체계는 RIM-116 RAM 대신 해궁 함대공 미사일(SAAM: Surface to Air Anti-Missile)용 국산 수직 발사대인 K-VLS의 단축형이 연돌 반대쪽에 탑재 될 예정이다. 그리고 기존에 알려진 인천급의 3차원 레이더가 아닌 윤영하급의 3차원 레이더 및 전자광학장비(EOTS)와 동일하다.
3.1. 고속상륙주정(LCM-H)
함수 갑판에 2척, 웰도크에 1척 탑재된 신형 상륙정(LCM-H)은 스페인의 LCM-1E와 유사한데, 기본적인 제원은 만재 배수량 110톤, 워터제트 추진에 최대속력은 경하 시 20노트 이상, 만재 시 12노트다. LCM은 K1 전차 한 대 또는 완전무장한 상륙군 100명을 이송할 수 있다. 함수 갑판에 거치된 상륙정은 65톤 크레인으로 바다에 내려져 함미 램프를 통해 웰도크로 들어가 전차 등을 탑재한다.
4. 평가
함정의 크기가 작아 웰도크에 LSF-II를 탑재할 수 없으며,[10] 헬기 격납고도 없다. 함수에 LCM을 거치했는데 초기 디자인처럼 함교 뒤편에 몰아넣고 크레인의 효율성을 높이는 게 낫지 않았나 하는 의견도 있다.[11] 하지만 이 역시 배수량 문제가 발목을 잡았다는 의견이다.[12] 즉 배수량에 맞춰서 온갖 조건과 필요한 요소를 넣다보니 탄생한 디자인이라는 이야기이다. 애초에 계획했던 6,500톤급으로 갔다면 좀 더 나은 함형이 나왔을지도... 정리하자면 1) 기동헬기의 이착륙을 위한 갑판은 있지만 격납고는 없고, 2) 공기부양정과 같은 고속 기동용 상륙정의 탑재도 곤란하기 때문에 LPD 보다는 LSD(Landing Ship Dock)에 더 가깝다고 할 수 있다.
해병대 입장에서는 불만이 있을 수도 있지만, 기존 고준봉급의 2배에 이르는 수송능력을 가지고 있고 대함유도탄방어체계를 장착하는 등 상륙함의 부족으로 고생하고 있는 해병대에게 큰도움이 될 것이다. 프랑스 등 선진국에서 연구되고 있는 30노트의 고속으로 이동하는 L-CAT# 등의 고속 수송정[13] 이 개발 완료되어 도입하게 된다면 독도함과 LST-II로 2020년에는 제한적인 수준의, 거기에 마라도함까지 배치된다면 완전한 수준의 여단급 초수평선 상륙능력을 보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LSD 함형은 LST 함형에 비해 원양항해에 유리하기 때문에, 비용문제로 해외 파병에 소극적인 독도함이나 느린 속력으로 신속한 파견이 어려운 고준봉급 대신 해외파병 및 평화유지 작전에 있어서도 큰 도움이 될것으로 예상된다.[14]
5. 기타
- 군 수사기관 조사결과 레이더와 음파탐지기 방열팬으로 대만산 짝퉁 부품을 납품한 게 밝혀졌다.짝퉁부품 방산비리 적발
- 2015년 12월 15일 천자봉함 진수식에는 이례적으로 이상훈 해병대사령관이 임석상관으로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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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번함 ‘천자봉함’은 공정 지연으로# 2017년 7월 31일 인도되었다.# 현대중공업은 이밖에도 잠수함과 기뢰부설함도 전력화 지연의 책임을 지어 1000억 원 규모의 지체상금을 부과할 예정이라고 한다.
- 2016년 코브라골드 훈련 참가를 위해 이동하던 중 악천후로 인해 천왕봉함 함수 갑판의 상륙주정 거치대에 손상이 발생한 것을 발견하였고, 해당 부분에 대한 설계를 수정하여 구조적 보강을 실시, 문제를 해결하고 구조공학에 대한 귀중한 경험을 얻었다.#
- 천왕봉급 상륙함에서 해군으로 복무한 디씨갤러의 '해군생활' 만화가 힛갤에 갔다. 보러가자
- 40mm 함포 등 일정 수준의 무장도 갖추고 있으므로, 해적과 같은 소규모 무장세력을 상대로 한 저강도 분쟁에 투입하기에 적합한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소말리아에 청해부대를 파견하고 있는 해군 입장에서도 대함미사일, 장거리 함대공미사일 등으로 중무장하는 충무공 이순신급의 주력함을 보내 정작 중요한 북한, 주변국에의 해양 방어에 공백을 야기하는 것보다는 천왕봉급 수준의 경무장 다목적함을 보내는 편이 바람직할 것. 다만 청해부대는 임무특성상 헬리콥터가 꼭 필요[15] 한지라 헬기 격납고가 없는 천왕봉급은 부적합하다. 천왕봉급의 외양작전은 대부분 해외파병 시 병력과 장비, 물자의 수송이나 재해구호물자의 수송일 것이다. 그런데 2015년에 진수된 남포급 기뢰부설함 쪽이 훨씬 더 청해부대 파견에 적합하게 보인다. 남포급은 인천급 호위함의 함형과 레이더 시스템을 공유하고 있고 무장도 76mm 함포, K-VLS 등 주력전투함과 동일한데다 헬기 비행갑판과 격납고가 원래부터 있다![16]
[2] LPD형의 상륙함정으로 미국의 샌 안토니오급, 영국의 알비온급, 중국의 Type 071 유자오급 강습상륙함, 대우조선에서 건조한 인도네시아의 탄중 달펠레급 등이 있다.[3] 당장 육군도 공중강습 등 자체수요가 많다. 그래서 해군소속으로든 해병대 소속으로든 최소 숫자의 전용 강습용헬기는 필요하다. '''해상작전용''' 강습헬기가 없어서 대잠헬기인 링스에서 내부의 대잠관련 장비를 들어내고 청해부대용으로 딸려보낸 걸 보면.(...)[4] 실제로 국방부가 할당한 UH-60P 8대의 사용기록을 보면 해군 잡무가 대부분이었고 해병대 훈련지원에 사용한 비행시간은 '전혀 하지 않지는 않았다' 정도로 시간을 언급할 의미가 없었다. 그래서 해병대는 연합훈련 때 타군이나 미군 헬기를 얻어 강하훈련을 했다. 이런 문제가 결국, 해병대가 자체 항공단을 가지려고 기를 쓴 이유가 되었다.[5] 객실이 무척 높고 내부공간이 협소해 완전군장으로 타기 어렵다. 하지만 인원수송에는 불리해도 기체가 싸고 힘이 좋아 이거라도 제발 달라고 했다는 것이다.[6] LCAC는 연비가 최악이라고 평가되는 가스터빈 엔진을 장착하고 있어서 연료를 거의 그냥 들이키는 수준으로 소모한다. 5시간에 5,000 갤런 (18,920ℓ) 화물만재에 40노트로 운행 시에 1시간당 1000갤런 (3,785ℓ)을 소모할 정도로 최악의 연비를 가진 함정을 운용하는데 해군조차도 부담이 갈 수밖에 없다.[7] 해병대도 초수평선 공격의 장점과 LST의 위험성 및 단점을 모르는 것이 아니다. 위에 보이듯 다목적 LPD나 LPH의 경우 해군이 다른 목적에 우선해 버릴 가능성이 높은 데다 제한된 예산으로 강습용 헬기를 구비한다는 것은 해군도 쉽지 않은데 해병대로선 거의 불가능에 가깝고 심지어 어줍잖은 초수평선 상륙교리를 갖춰 상륙전이 실시된다면, 해군은 멀리서 LPD에서 LCU나 LCM만 내보내고는 함포지원 외엔 사실상 내버려둬서 해병대만 적의 방어병력에 보이는 족족 수장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함포 지원 역시 2차세계 대전처럼 함선의 화력이 강한 것도 아니라서 한국군 단독으로 초수평선 상륙작전을 펼친다면 현재로선 더 위험한 게 현실. 따라서 해병대 입장에선 해군으로서도 피해를 받으면 큰 손해인 4000톤 이상의 LST가 직접 해안으로 접근해야 할 경우 이를 호위하기 위해 해군이 더 적극적으로 엄호 및 화력지원을 해야하는 입장이 될 것이고 또한 상륙시 병력 및 전차투입으로 한 번에 전력을 집중할 수 있는 장정도 있기에 일단 상륙만 하면 상륙부대의 작전수행능력도 좀 더 우수한 편이다. 이런 점 때문에 구식의 상륙함이라는 비난에도 불구하고 LST를 요구하는 것이다.[8] 건조전에 모형이 먼저 나왔는데 대부분의 반응은 LPD형이라며? 뉴포트인데? 수준. 함교를 전면으로 뺀 유럽형 LPD나 대형 함교를 가진 샌 안토니오급 LPD도 아닌 마지막 LST인 뉴포트급 디자인과 상당히 흡사하다. 엄밀히 말하면 함수 앞 갑판에 상륙정을 실은 것이 호주에서 중고 뉴포트급을 도입해 개조한 카님브라급과 흡사하다. 다만 함수에 양륙도어가 없고 구상선수니까 해안돌격은 못 한다. 대신 LPD의 속력을 확보할 수 있을 듯 싶다. 추측하기로는 전장이 127m에 함폭이 19m 정도인데 기준 배수량을 너무 줄이다보니 여유가 거의 없어서 이도저도 아닌 어정쩡한 설계가 되어버린 게 아닌가 하는 추측이 많다.[9] 배수량의 10% 정도가 실재 함정의 적재량이라고 보면 된다. LST의 경우는 20% 정도[10] 함폭이 30미터는 되어야 한다. 동급의 미국제 LCAC를 탑재하는 일본의 오오스미급은 25.8m이다.[11] 어차피 해병대도 상륙헬기를 도입하려고 하고 있고 상륙추세가 공중병력과 헬기 위주로 흘러가기 때문에 LCM 수납공간을 함교 뒤에 배치해서 헬기 갑판으로 활용 가능하게 하여 좀 더 넓게 쓰자는 취지.[12] 일반적인 LPD, LSD는 만재 배수량이 1만톤을 넘는다.[13] 어차피 북한을 가장 의식하는 국군 중에서도 특히 해병대는 거의 '''대북한 전용 결전부대'''성격이 짙기 때문에 대북한 상륙작전용이라면 차라리 이런 고속 수송정들을 여유있게 (대형상륙함에 탑재할 수량보다 좀 더 많이) 도입해서 운용하는 게 나을 것이다. 국내발진지점에서 대북 상륙지점까지 '''왕복거리'''가 멀어도 수백킬로 정도일 테고 어지간한 상륙수송정이라면 이 정도는 충분히 가능할 테니까. (...) 설마 우리나라가 북한 이외에 수천킬로 미터 떨어진 타국까지 가서 중무장한 '''여단급 이상의 해병대'''를 강행상륙 시킬 리는 없을 테니 여건상 대량 도입이 어려운 대형상륙수송함은 소수 도입하여 평시엔 해외파병용으로도 써먹고 유사시엔 대북상륙작전에 투입하면서 부족한 대형상륙수송함의 숫자를 보충하기 위해 고속상륙수송'''정'''들을 활용하는 식으로. (...)[14] 운봉급이나 고준봉급이라고 해외 파병 자체를 할 수 없는 건 아니다.애시당초 운봉급은 2차대전 당시에 만들어져서 미군 병력들을 태우고 태평양을 횡단해서 일본이나 한국에 투입되기도 했고 대한민국 국군에서도 해당 함정을 이용해서 베트남전에도 병력들을 투입되기도 했다. 그 이후에 나온 고준봉급은 동남아 재해지원간 적도 있다.[15] 상선단 호위 중 수상한 소형선박이 호송하는 상선에 접근하면 RHIB만으로는 너무 시간이 걸리고 상황을 파악하기가 쉽지 않아 링스헬기를 띄워 상황을 감시하고 필요하면 위협사격까지 한다.[16] 다만 이쪽도 단점이 없지는 않다. 지원함 계열로 건조되었기 때문에 속력이 현세대 최신 고속 컨테이너 화물선보다 느리고, 격납고가 아주 없지는 않지만 장기 작전을 벌이기에는 헬기운용능력이 좀 미흡한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