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종칠금

 

'''고사성어'''
'''七'''
'''縱'''
'''七'''
'''擒'''
일곱 '''칠'''
놓을 '''종'''
일곱 '''칠'''
잡을 '''금'''


1. 개요


정사 삼국지, 자치통감, 삼국지연의에서 유래된 고사성어로 칠금칠종이라고 사용하기도 한다.
제갈량남만 정벌 때 남만왕 맹획을 일곱 번 잡고 일곱 번 놓아줌으로써 남만을 복속시켰다는 고사에서 유래된 말이다.

2. 연의에서


남만과 전쟁을 하는데 맹획은 패배할 때마다 핑계를 대며 패배를 인정하지 않았고 제갈량도 "그러면 어디 마음 내킬 때까지 덤벼보아라"하면서 그를 번번이 놓아주었다.
  • 1차전: 제갈량의 유인에 넘어가서 패배. 맹획은 실수로 잡힌 거니까 승복하지 못한다고 한다.
  • 2차전: 부하인 동도나, 아회남에게 배신당해서 패배. 맹획은 내분으로 잡힌 거니까 승복하지 못한다고 한다.
  • 3차전: 동생 맹우#s-2를 이용한 내응작전이 실패해서 패배. 맹획은 동생이 술을 탐하다 실패한 거니까 승복하지 못한다고 한다.
  • 4차전: 유인에 넘어가서 패배.맹획제갈량이 비겁한 계책만 일삼으니까 승복하지 못한다고 한다.
  • 5차전: 타사대왕의 근거지가 공략 당한 것도 모자라 양봉에게 배신당해서 패배.[1] 맹획은 내부 쁘락치 때문이니까 승복하지 못한다고 한다.
  • 6차전: 축융부인 패배 & 목록대왕 전사 & 처남인 대래동주의 잠입작전 실패 3종 세트. 맹획은 제발로 찾아와 잡힌 거니까 승복하지 못한다고 한다.
  • 7차전: 등갑군들이 호로곡에서 화공으로 죄다 궤멸당하면서 패배.
결국 7차전이 끝나고 나서 제갈량은 포로로 잡힌 맹획 일가를 융숭하게 대접한 뒤, 자신은 자리를 떠난다. 이때 한 사람이 술자리에 들어와서 "승상께서는 너무 많은 이 땅 사람들을 죽여 공과 얼굴을 맞대기 부끄럽다고 하오. 그래서 저를 대신 보내시고 당신들이 다시금 싸울 수 있도록 풀어주라고 명령하셨소."고 하자 마침내 맹획이 눈물을 흘리며 감복하며 마침내 진정으로 항복한다는 이야기. 맹획이 진정으로 항복한 덕분에 촉군은 다시 촉으로 가게 된다.
이후 제갈량이 편히 퇴각하려 하자 비의가 "왜 군사를 남기지 않으십니까?"라고 묻는데.
1. 군사를 남기면 군량도 남겨야 한다.
2. 관리들만 남기고 군사를 남기지 않으면 보복이 뒤따른다.
3. 설령 보복을 하지 않는다 해도 (남)만인들은 의심하는 성향이 강하기 때문에 언젠가는 큰 사건이 생길 것이다.
라고 답하여 남만을 믿는다는 뜻을 보였다. 사실 정사에서도 제갈량이 비슷한 말을 한다. 남중에 군사를 남기지 않아 서로 평안하게 하겠다는 식으로. 다음은 한진춘추에 기록된 제갈량 본인의 발언이다.

"만약 외인(外人-남중 바깥의 사람, 즉 중국인)을 남겨두면 응당 군사도 남겨야 하는데, 군사를 남기면 먹을 것이 없으니 이것이 첫 번째 어려움이요. 게다가 이인(夷人)들이 이제 막 상하고 격파되어 그 부형(父兄)들이 죽었는데, 외인들이 남아 있으면서 군사가 없으면 필시 재앙과 우환이 생길 것이니 이것이 두 번째 어려움이요. 또한 이인들이 누차 폐살(廢殺)하는 죄를 지어 스스로 자신의 죄가 중함을 꺼림칙해 하는데, 만약 외인을 남겨두면 끝내 서로 믿지 못할 것이니 이것이 세 번째 어려움이오. 지금 나는 군사를 남기지 않아 운량(運糧)할 필요를 없애고, 강기(綱紀-기강, 법령)를 대략적으로만 정해 이인과 한인들이 대체로 편안케 하려 하오.”

이는 정확하게는 중앙에서 간섭하기보단 적절하게 남만에 어느 정도 자치권을 부여하고 그 대신 남만 쪽에선 촉한 중앙정부에 안정적인 자원과 인력을 제공하는 식으로 복속시킨다는 의미에 가깝다. 실제로 화양국지 등에는 이 당시 복속시킨 호족들에게 벼슬과 권한을 주고 재물을 풀어 민심을 안정케하여 한족과 만족이 뒤섞여서 평안해졌으며 이곳에서 나온 물자를 군국에 대고 정예군을 선발했다는 식으로 기록했다. 그 결과 반란이 빈번하던 남만이 제갈량 정벌 이후 반란이 일어나지 않았고, 그 후 촉한이 멸망하기 직전에도 남만으로 망명한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상당히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었다(삼국지 초주전).
이때 남만을 정벌하고 제갈량이 촉으로 돌아가는 길에 제물로 만두를 만들었다는 설도 있다. 만두 항목에 그 일화가 나와 있다.

3. 실화인가?


진수정사 삼국지에는 남만을 정벌했다고 짤막하게 나오는 것이 다지만 배송지가 인용한 한진춘추와 화양국지에는 맹획의 이름과 칠종칠금의 기록이 등장한다.[2]

'''#1. 한진춘추(漢晉春秋)'''

제갈량이 남중(南中)에 도착해 싸우는 곳마다 이겼다. 맹획(孟獲)이라는 자에게 이인(夷人)과 한인(漢人)이 복종한다는 것을 듣고 그를 생포하도록 했다. 그를 붙잡은 후, 영진(營陳) 안을 살펴보게 하고는 그에게 물었다.

“우리 군이 어떠하오?” 

맹획이 대답했다.

“이전에는 허실을 몰랐기 때문에 패했소. 지금 허락을 받고 영진을 살펴보니 다만 이 정도라면 쉽게 이기겠소.”

제갈량이 웃으며 그를 풀어주어 다시 싸웠다. 일곱 번 풀어주고 일곱 번 사로잡았는데(七縱七禽), 제갈량은 여전히 맹획을 보내주려 했다. 맹획이 떠나지 않으며 말했다.

“공은 천위(天威)를 지닌 분이니, 우리 남인(南人)들은 다시 배반하지 않겠습니다.”

자치통감에서도 칠종칠금을 묘사했다.[3] 하지만 애초에 전투에서 적의 장수를 사로잡는다는 것 자체가 매우 어려운 일이기 때문에 한 번도 하기 힘든 일을 '''일곱 번이나''' 반복했다는 점에서 당연히 신빙성을 크게 의심받고 있다. 삼국지집해의 편저자 노필도 "에이 그건 그냥 뻥이지 제갈량이 신속히 진압하려 했는데 말이 됨?" 이라고 했다. 동서고금 전투에서 장수는 가장 중요한 존재이기에 직속 친위부대 등으로 철저히 보호받고, 전황이 조금이라도 불리해지면 장수부터 보호받으며 도망친다. 때문에 압승을 거뒀다는 전투에서조차 적장을 사로잡은 사례는 보기 드물다. 그걸 일곱 번이나 반복했다는 건 아무래도 비현실적인 이야기다.
하지만 그렇다고 한진춘추, 화양국지, 심지어 자치통감에도 버젓이 나온 내용을 우리가 보기에 터무니없어 보인다고 허구 취급하는 것도 그다지 좋은 태도는 아니다. 화양국지를 보면 제갈량이회, 마충 등을 여기저기 파견하여 남중 각지를 평정하였고 한번 평정한 지역이 다시 일어나자 재평정 하는 등 여러 곳에서 지속적인 전투를 벌였음을 알 수 있다. 따라서 '''일곱 번의 주요한 승리가 일곱 번 사로잡은 일화로 윤색되었거나 한두번 정말 사로잡았다 풀어준 게 윤색을 거쳐 일곱 번으로 늘었거나, 단기간에 남중의 호족, 유력자들을 복속시킨데 대한 상징적인 일화로 칠종칠금이 나왔을 가능성이 높다.''' 또 중국의 일부 연구자들은 칠종칠금이 믿을 수 있는 사실이라 생각하는데 바로 맹획이 패퇴할 때마다 '''원군을 끌어다가 싸우는 바람에 촉군이 남중 구석구석을 수색하는 노고를 오히려 줄여 주었다'''는 주장이다.[4]
어쨌거나 진위 여부를 떠나서, 이러한 이야기가 있다는 것은 제갈량이 이민족을 대하는 태도가 상대적으로 관대했다는 상징성이 돋보이는 일화라 할 수 있다.[5] 항복하고 난 후 촉한 조정에서 어사중승까지 승진한 맹획도 건녕 일대에 사는 이민족은 물론 한족에게도 존경받던 인물이었다고 하니 맹획의 진심어린 충성을 받아 촉한 내부의 결속을 더 이끌어내는 일석이조 효과도 볼 수 있었을지 모른다. 반면에 이민족들을 무자비하게 탄압한 위를 이은 서진은 결국 팔왕의 난 등을 비롯한 대륙의 기상급 막장 드라마의 발생 및 급격한 붕괴로 그동안 탄압당하던 이민족들의 복수심+쟤네들 지금보니 별 거 없으니 우리가 중국을 먹으면 되겠다는 이유가 복합으로 작용하여 오호십육국시대라는 혼란기를 초래했다.
연의에서는 이러한 제갈량의 덕치를 강조하기 위해서인지, 마지막으로 올돌골등갑군을 반사곡에서 화공으로 괴멸시킬 때 제갈량이 '저 많은 사람들을 처참하게 죽였으니 내가 어찌 오래 살기를 바랄 수 있겠는가?'라고 한탄하며 심하게 죄책감을 가지는 모습도 나온다.[6] 그리고 이에 만인들이 감읍하여 제갈량의 이름을 딴 둑이 건설되거나 채소가 재배되었다는 언급도 나온다.
반대로 대리국 전설 중엔 맹획이 사실 이 지역 군주였고, 칠종칠금도 사실은 정반대로 오히려 '''맹획이 제갈량을 7번 사로잡았다'''는 이야기가 내려온다 카더라. 물론 이 대리국 전설의 언급은 거짓말이라고 할 수 있다. 사서를 보면 오히려 맹획은 이후 촉한의 벼슬을 받아서 활동했다. 연의를 비롯한 매체에서는 이민족 왕으로 묘사되지만 실제로는 남중 지역의 호족이고, 오히려 고정이 이민족 지도자다.

4. 기타 창작물에서



4.1. 출판물에서의 칠종칠금



4.1.1. 삼국전투기


제갈량보다 조운이 더 부각되는 칠종칠금이다(...).
5번 연속으로 조운에게 니킥을 얼굴에 맞아 코피를 쏟고 코끼리에서 떨어지는 바람에 다시 코피를 쏟고, 마지막에는 조운에게 맞는 게 무서워서 자기 스스로 코를 때려 또 다시 코피를 흘리고 GG치는 맹획을 보면 그저 안습(...).

4.1.2. 소설 제갈공명


실화 여부 때문인지 사실 이거 다 짜고친 고스톱이었다는 설이 진순신소설 제갈공명에서 사용되었다.

4.1.3. 요코야마 미츠테루 삼국지


반대로 아예 제갈량을 확 띄워주기 위해 온갖 황당하고 엽기스러운 남만군을 최대한 많이 등장시키는 경우도 있는데(...) 특히 요코야마 미츠테루 삼국지에서 이런 제갈량 띄워주기는 극에 이른다.[7]
보통 칠종칠금을 길어봐야 2~3챕터 정도 다루고 마무리하는 다른 작가들의 작품들에 비해 이 만화에서는 60권 중 무려 3권이나 남만 파트가 차지할 정도로 '''칠종칠금 항목을 엄청나게 공을 들여 서술하고 있다.''' 정확히는 예전 버전 기준으로 47권에서 맹획과 본격적으로 붙는 이야기, 48권에서 타사대왕의 독룡동 이야기와 목록대왕과 축융의 이야기, 49권에서 올돌골의 이야기가 나오는데 남만 정벌이 45권의 끝부분에서 고정, 옹개, 주포의 난을 진압하는 것부터 시작하는 것이니 사실상 60권 중 4권 정도를 차지한다. 남만의 각종 기묘한 풍물과 풍토를 왜 이렇게까지 해야 할까(...) 싶을 정도로 자세히 묘사해놨다. 60권 전체에서 중국의 한족 세력이 아닌 다른 민족 및 국가가 직접적으로 묘사된 것은 이 칠종칠금의 남만군을 제외하면 제갈량의 북벌 당시 위나라가 끌어들인 서강(西羌) 정도가 고작인데, 이 서강의 비중도 51권의 2개 챕터 정도뿐이다. 다른 전투와 비교해도 상당한 분량인데, 적벽대전도 이 만화에서는 제갈량이 오나라에서 설전을 벌이는 부분부터 관우가 화용도에서 조조를 살려주는 부분까지 통틀어도 딱 3권을 간신히 채운다. 즉 분량만 따지면 적벽대전보다 이 남만 정벌의 분량이 더 많은 것.
그리고 작중 묘사를 보면 제갈량이 정벌한 곳이 지금의 윈난성, 귀주성 지역이 아니라 숫제 베트남이나 미얀마 등 인도차이나 지역 수준으로 등장한다. 당연히 고증도 잘못되었다. 맹획을 비롯한 남만 세력 자체는 올돌골을 제외하면 일개 부족이 아니라 제대로 된 국가 세력 수준으로 묘사하며, 문물도 중국의 그것과 성격이 다를 뿐이지 격차는 크지 않다.
하지만 연의의 남만 파트 자체가 당시 고증과는 거리가 멀어도 한 참 먼 판타지에 가까운 파트였고 연의 원작에서도 남만 파트는 재미있고 신비스러운 소재였다. 요코야마 삼국지에서는 이례적으로 자세히 묘사하다보니 타 삼국지와는 다른 남만 파트의 특징 재미가 뚜렷한 편이다.그리고 이채로운 이야기를 할 필요가 있는 것이, 삼국지 60권 시리즈는 42권에서 관우, 조조가 죽고 43권에서 장비가 죽으며, 45권에서 심지어 유비(!)가 죽기 때문이다. 삼국지의 중반부가 정리되는 파트가 바로 이 부분이다. 따라서 이후 제갈량의 하이라이트인 제갈량의 북벌 파트(50권부터 시작)로 넘어가기 위해선 46권부터는 조금 이야기를 새로이 시작할 필요도 있었다. 이 만화에서는 그 도구가 칠종칠금을 행한 남만 정벌인 것.
대부분의 삼국지에서 남만 출신 인물들을 야만인 추장으로 묘사하는 것과 다르게 여기서는 맹획부터 중국의 군주와 크게 다르지 않은 갑옷 복식과 외모를 한 채로 등장하며 나름의 체계적인 문명을 갖추고 이에 대한 자부심도 높은 것으로 묘사된다. 이는 맹수를 부리는 목록대왕이나 주번 지리를 꿰고 있는 타사대왕 등 올돌골을 제외한 다른 추장들도 다르지 않다. 맹획의 아내인 축융의 경우 복장부터 중국 여성들과 차별화돠는 모습으로 등장하며 거친 남만의 여성이라는 것이 강조되어 촉의 장수 여럿을 사로잡는가 하면 촉에게 포로로 잡혀 제갈량 앞에 끌려온 상황에서도 언쟁으로 지지 않는 모습을 보인다. 예외로 올돌골은 전형적인 야만족의 추장으로 묘사되는데 원숭이나 거대 뱀, 열대 과일들로 만든 괴식을 게걸스럽게 먹는 모습에 기겁하는 맹획 부부와 측근들을 볼 수 있다. 이렇게 문명화된 모습으로 나오는 대부분의 남만인 입장에서도 올돌골은 별종 중의 별종으로 묘사된다.
참고로 대현출판사에서 나온 판본을 아동용 신문에서 자주 광고하곤 했는데, 남만 파트가 흥미를 끌 것이라 생각했는지 제갈량의 목수(木獸)와 축융부인, 올돌골을 내세워 광고했다. 아마 '''올돌골을 정면으로 내세운 삼국지 책 광고는 앞으로 두 번 다시 찾을 수 없을 것이다'''(...).

4.2. 게임에서의 칠종칠금



4.2.1. 삼국지 시리즈


남만 정벌 자체를 시작 시점으로 둔 시리즈는 많았는데 그 이유를 보면 일단 맹획 세력 자체의 유니크함도 있었으며, 그 다음으로는 형주공방전~이릉전투 이후 세대가 한번에 확 바뀌어버린 촉을 비롯한 삼국시대를 플레이하게 되는 후기 시점의 시작을 남만정벌 시점으로 보는 경우가 많다.
그렇기 때문에 삼국지 시리즈를 할 때마다 대다수의 경우 항상 225년 시점의 남만정벌은 매번 등장했다.
남만정벌 이후 칠종칠금 이벤트까지 구현된 경우는 조건부 이벤트 방식이었던 삼국지8, 그리고 도전 스토리로 볼 수 있는 삼국지9, 역사 이벤트로 보는 10 등이 있다.
특히 삼국지9 같은 경우에는 가뜩이나 난이도 높은 도전 스토리에서 '''유저가 직접 칠종칠금을 체험하면서 제갈량의 기분을 체감하게 해 주는''' 수준이었다.

( 1번째 출진 )

맹획 : 좋다! 출진이다!

맹우 : 예!

위연 : 승상, 맹획군이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제갈량 : 그래 봤자 지금뿐이다. 격퇴 하겠다!

( 1번째 격파 )

제갈량 : 맹획, 항복하겠느냐.

맹획 : 어째서 항복해야 하는 거지? 난 안 졌단 말이다!

제갈량 : 그럼, 풀어 주마. 언제든지 공격해 와도 좋다.

( 2번째 출진 )

맹획 : 이번엔 어쩌다 졌을 뿐이다. 다음엔 우리가 이긴다!

맹우 : 맞아! 겨우 두 번 졌을 뿐이다. 아직 멀었다!

위연 : 승상, 예상대로 맹획군이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제갈량 : 이번에도 본때를 보여 줘라!

( 2번째 격파 )

제갈량 : 맹획, 항복하겠느냐.

맹획 : 이번 싸움은 납득이 안 간다. 계속 싸우겠다!

제갈량 : 억지가 센 녀석이군. 언제든지 상대해 주마.

( 3번째 출진 )

맹획 : 으랴앗, 이번에도 출진한다! 제갈량 따윈 겁 안 난다!

맹우 : 맞아! 아직 세 번 졌을 뿐이다. 이건 진 것도 아니다.

위연 : 승상, 또 맹획군이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제갈량 : 그 자들은 질리지도 않나 보군…….

( 3번째 격파 )

제갈량 : 맹획, 항복하겠느냐.

맹획 : 아직 비책이 남아 있따. 한번 더 싸우자.

제갈량 : 가도록 해라. 기대하고 있겠다.

( 4번째 출진 )

맹획 : 으랴앗, 한 번 더 출진한다! 전엔 운이 나빠서 그렇지 진 건 아니다!

맹우 : 맞아! 아직 네 번째다. 이길 때까지 해 보자구!

위연 : 승상!

제갈량 : 맹획군이 움직이기 시작했다고 하려는 것 아니오. 말하지 않아도 알겠소.

( 4번째 격파 )

제갈량 : 맹획, 항복하겠느냐.

맹획 : 내가 항복할 성싶으냐!

제갈량 : 그럼, 어디 한번 마음껏 덤벼 보아라. 도망치지 않고 있을 테니.

( 5번째 출진 )

맹획 : 또 출진한다! 나를 따라라!

맹우 : 다섯 번째가 돼서 그런지 이젠 사람도 얼마 없군!

위연 : 이번에도 그 맹획군입니다.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제갈량 : 정말 끈질기군…….

( 5번째 격파 )

제갈량 : 맹획, 항복하겠느냐.

맹획 : 쓸데없는 소리 지껄이지 말고 빨리 풀어 달란 말이다.

제갈량 : 용감하군. 어디, 할 테면 해봐라.

( 6번째 출진 )

맹획 : 남만병의 의지를 보여 주자! 한 번 더 출진한다!

맹우 : 벌써 여섯 번째라고요. 또 출진하는 겁니까?

위연 : 말씀드리기도 죄송합니다만 맹획군이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제갈량 : 이렇게까지 말귀를 못 알아듣는 줄은 몰랐군…….

( 6번째 격파 )

제갈량 : 맹획, 항복하겠느냐.

맹획 : 난 아직 싸울 수 있다.

제갈량 : 또 해보겠느냐. 할 수 없군. 네 마음대로 해라.

( 7번째 출진 )

맹획 : 이젠 될 대로 돼라! 출진하겠다!

맹우 : 벌써 일곱 번째입니다. 그만둘 때도 됐잖습니까?

위연 : 또 맹획군입니다…….

제갈량 : 이젠 지긋지긋하군…….

( 7번째 격파 )

제갈량 : 맹획, 포박을 풀어 줄 테니 덤빌 테면 언제든지 덤비거라.

맹획 : '''일곱 번 싸워 일곱 번 풀어주었단 얘기'''는 들어 보질 못했습니다. 감복했습니다. 항복하겠습니다.

제갈량 : 그 말을 기다리고 있었다.

( 칠종칠금 이후 )

맹획 : 남만대왕, 제갈 승상이란 자, 정말 굉장한 사내라구. 우리 같이 항복해서 촉을 섬기지 않겠나?

남만대왕 : 네 입에서 그런 소리가 나오는 걸 보니 틀림없겠군.

*맹획군과 남만군을 심복시켰습니다.

해당 스테이지에서는 분기가 2개 있는데 그 중 하나는 남만에 있는 남만대왕[8]을 격파면서 기존 성도, 건녕과 더불어 남만을 점령하는 것, 다른 하나가 운남에서 계속 오는[9] 맹획을 일곱 번 잡는 것이다. 헌데 문제는 삼국지9 특유의 확률빨 전투에 이어 시간 자체도 6개월이라 18턴 한정이라는 것이 문제다.
시작하자마자 눈 앞의 대릉성채와 옆의 완온요새를 점령하면서 인근 시설의 지원공격에 어그로가 끌리는 것도 체크해야하며, 이후로는 맹획이 제때제때 격파당하주고 곧바로 다음 턴에 집에가서 또 병력끌고 나오는 것까지 시간이 맞아야 한다. 즉, 제한된 시간 안에 7번이나 딱딱 들이맞춰서 격파해야할 정도로 사람 피곤하게 하는 스테이지다.
10 이후로는 후기 시리즈에서 위에서 말한 설명대로 남만정벌 시나리오 자체가 나오지 칠종칠금 이벤트 자체를 중점적으로 두는 편은 아니다.

4.2.2. 삼국지 영걸전 시리즈



4.2.2.1. 삼국지 공명전

2장의 대부분(2장의 도입부인 위의 5로 침공을 다룬 양평관 전투 제외)이 공명의 남만 정벌을 다루고 있는지라 위에 묘사된 맹획 잡는 전투 7가지가 전부 게임에 나온다. 7개 전투 중 2개 전투는 반드시 맹획을 잡게 되며 4개 전투는 계략 실패를 깨달은 맹획이 특정 지역까지 도망가는 것을 저지해야만 포획이 가능한데, 맹획을 잡든 도망가게 하든 전투 자체는 이긴 것으로 되지만 맹획이 도망가는 전투에서 맹획을 모두 잡는 데 성공하면 보너스 경험치 50과 더불어 추후 오나라와의 싸움에서 맹획, 축융, 맹우가 도우러 온다. 이후 맹획과 축융은 아군으로 완전 합류. 나머지 1번은 동도나를 감화시켜 배신시키는 것인데 칠종칠금을 고사대로 완성하고 싶으면 해야겠지만 맹획 합류조건은 아니다.
맹획은 전용조형이 있으며 남만병, 남만기병, 독사대, 살아대, 등갑병 등의 병종이 다채롭게 등장한다. 다만 후일 종장에서 아군으로 다룰 수 있는 것은 남만기병 뿐이다. 남만기병은 숲을 통과해야하는 최후의 낙양전투2에서 유용하게 쓰인다.
더미 데이터로 오나라의 배신 대신 맹획의 배신, 이른마 '맹획 뒷치기'가 있다. 게임 데이터는 전부 국역 되었기에, 대사로나마 한국어로 번역되어 있는게 특징. 맹획을 제대로 복속시키니 않으면 나오는 조건으로 추정되는데, 다른 증거로 뜬금 없는 강유와 맹획의 일기토 영상이 있다.

4.2.2.2. 삼국지 조조전 온라인

연의 제갈량전(하)의 초반부를 할애한다. 본 게임에서 맹획과 싸우는 임무는 연의의 두 번 째(오계봉 전투)/세 번째(독룡동 전투)/네 번째(은갱동 전투)/다섯 번째(반사곡 전투), 모두 4개뿐이고 나머지 3가지 전투는 임무를 시작하기 전에 살펴볼 수 있다. 7가지 전투를 모두 넣기엔 연의의 전체 분량이 늘어나기 때문에 4가지 전투만 플레이할 수 있게 한 것으로 보인다.

4.2.3. 연희 시리즈


1을 모토로 한 진 연희무쌍 본편에 등장하는 이벤트. 미연시에선 혼고 카즈토마대에게 '바보도 안 걸릴 함정으로 잡아라' 라고 명령. 마대가 '''정말''' 바보도 안 걸릴 함정을 설치했으나 맹획은 넙죽넙죽. 결국 1번 항목대로 7번째 잡힌 맹획이 울면서 항복한다(...).
애니메이션에선 마대, 유비, 위연, 장비, 제갈량에게 번갈아가며 놀이감(...)이 되어버렸다. 6번째 잡힌 후 애완용 코끼리에게 악령을 빙의시켰으나, 오히려 역관광을 타버리는 바람에 출동한 마대, 위연, 장비에게 도움을 받게 되고 항복하게 된다.

4.2.4. 진삼국무쌍 시리즈


진삼국무쌍 2의 남만 평정전에서 맹획을 총 7번 격파하면 맹획이 '나도 바보는 아니다. 이 정도 당하고도 살아남았으면 따르는 것이 맞겠지' 라면서 칠종칠금 이벤트가 일어나고, 맹획이 플레이어블 캐릭터로 해금된다. 7번 격파하기 전에 본진으로 진입하면 맹획이 바로 본진에서 등장하며 칠종칠금 이벤트가 일어나지 않는다. 이는 이후 시리즈로도 쭉 계승된다.
이상하게도 촉군 시나리오만 있는것이 아니라 오군 시나리오도 존재한다. 다만 맹획을 7번 격파하기 전에 아군이 훅 가버린다는 것이 문제. 스테이지 특성상 아군 사기가 매우 낮고, 병력 숫자도 월등히 차이나는 데다가 아군 NPC들도 그리 강하지 않기 때문에 7번 잡기 전에 총대장인 제갈량 혹은 육손이 먼저 패주해서 플레이어들의 뒷골을 잡게 만들었다.
여담으로 진삼국무쌍 2 맹장전의 맹획전의 경우 이 칠종칠금이 반대 상황으로 펼쳐진다. 즉 맹획이 제갈량을 7번 패배시킨다(...). 7개 스테이지의 매 전투마다 아슬아슬하게 도망치는 제갈량을 보며 빡도는 맹획이 감상포인트.
진삼국무쌍 8에서도 역 칠종칠금이 나오면서 제갈량을 제작진이 작정하고 엿 먹이는 것이 맹획 스토리 모드 엔딩이다. IF루트가 없는 일직선 스토리 진행임에도 이런 쪽의 IF 엔딩을 넣은 것이 실로 악의적이다.

[1] 여담으로 이 부분은 거의 유일하게 제갈량이 별다른 계책 같은 걸 내놓지 못하고. 순수하게 타인에게 의존한 부분이라고도 하나, 애초에 제갈량의 목적이 맹획을 비롯한 남만인들의 교화가 목적이었다. 그래서 양봉이 투항 의사를 밝히자 제갈량이 드디어 자신의 노력이 결실을 맺었다며 기뻐하는 장면도 있다.[2] 연의와 코에이 삼국지 시리즈 등으로 인해 맹획이 남만의 지도자로 이미지가 굳혀졌는데, 실제로는 건녕 지역의 호족으로 중국인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 맹획이 이민족이라는 언급이 전혀 없기 때문이다.[3] 권중달 역 자치통감 8권 126페이지 참조. 일곱 번 놓아주었다가 일곱 번 잡았는데, 제갈량이 오히려 맹획을 가라고 하니, 맹획은 머물고 가지 않으면서 말하였다. "공은 하늘의 위엄을 가지신 분입니다. 남쪽 사람들이 다시는 반란을 일으키지 않을 것입니다", 게다가 기록자 모두 다 평론(評論: 평하여 말하다)에서 칠종칠금에 대해 찬양(讚陽) 일색이다.[4] 필시 맹획 같은 남중에서 알아주는 명사가 '''"우리가 힘을 합쳐서 저 자를 막아야 하오"''' 라고 하면 남중의 유력 토호들이 먼 곳에서부터 직접 도와주러 올 것이고, 제갈량 입장에서는 시간 들여서 움직일 필요 없이 오는 자들만 잡으면 된다. 당연히 직접 올 정도면 세력이나 이름이 알려진 자들이기에 이기면 이길수록 남중 영내에서 자신들의 위세나 명망이 높아지는지라 이후 평정에 더더욱 도움이 될 것이니 말이다.[5] 촉한은 삼국 중에서 가장 이민족에게 관대했다. 위나라의 경우 노예취급이었고 오나라의 경우 잡아올 사냥감일 뿐이었다. 위를 집어삼킨 사마씨의 서진도 이민족을 대하는 태도는 위와 크게 다르지 않아서 독발수기능의 대대적인 반란을 비롯해서 훗날 오호십육국 시대까지 일어나게 만들었다. 반면 촉한은 남중 평정 후 제갈량이 이곳을 제대로 사람이 살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여 진심어린 존경을 받는다. 제갈량 사후 수십년이 지난 뒤 위의 침공에 촉이 멸망할 위기에 처하자 촉한 정부가 남중으로 망명하는 것을 생각했을 정도다.[6] 이는 '추풍오장원'에서 제갈량이 끝내 사망한다는 복선 중 하나로 이어진다.[7] 남만병 등장 자체는 조비의 5로 전법 과정에서 잠시 등장했다. 물론 위연의 의병지계로 인해 관광당했지만.[8] 삼국지9는 이민족이 있는 시리즈이기 때문에 이민족 남만대왕은 남만에, 맹획 본인은 운남에 있다.[9] 2턴 후인 3월 하순부터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