킨나라
1. 인도 신화에 등장하는 마물
킨나라는 남성형이고 여성은 킨나리. 남성인 킨나라는 말의 머리에 인간의 몸을 가진다고도, 인간의 머리에 말의 몸을 가진다고도 한다.
야크샤와 함께 창조신 브라흐마의 손톱 끝에서 태어났다고 전해지는데, 칼라이스 산에 있는 부의 신 쿠베라의 천계에 살며 악사로서 음악을 연주했으며, 킨나리는 아름다운 천녀(天女)의 모습으로 가끔씩 지상으로 내려와 목욕을 하며 놀았다.
2. 네이버 웹툰 쿠베라의 등장인물
킨나라족 나스티카급 수라로 킨나라족 초대 왕이자 종족 내 최강자. 본편에서는 1부 99화에서 수라 7종족의 초대 왕을 묘사한 컷에만 등장하다가 3부 112화에서 제대로 등장한다. 외전인 the finite에서도 모습을 비춘다. 여담으로 1부 99화에서 묘사한 컷에서는 브리트라의 손을 잡으면서 웃고 있다.
백발이나 은발을 가진 매우 아름다운 여성.[1] 우주 초창기 때 용족의 감정이 사라지기 직전까지 브리트라족의 초대 왕인 브리트라와 연인 사이였으며[2] , 킨나라 쪽이 여자 역이었다.
이 당시 킨나라는 한 종족의 왕임에도 브리트라족의 영역에 가서 브리트라와 함께 있곤 했다. 본인도 한 종족의 왕이라서 그런지 브리트라의 기분을 이해해주는 등 왕으로서의 모습을 보여주기는 한다.
그러나 브리트라족의 감정 통제 이후 브리트라의 사랑도 통제되었다. 평소에 잘 드러나던 감정은 오히려 두드러질 수 있다고 해서 브리트라에게 남는 감정이 자신에 대한 사랑일 거라고 기대했지만[3] , 남은 것은 타크사카에 대한 호전성이었다. 이후 킨나라는 실연당한 듯하며, 이후에도 다른 일로 브리트라와 만나고 했는지는 알 수 없다.
단행본 4권의 설정집에 의하면 킨나라족의 왕은 여전히 초대왕 킨나라이다. 그런데 초대 왕인 킨나라가 살아있음에도 불구하고 킨나라족은 D500년에 이름의 힘을 두고 내분을 일으켰고,[4][5] 이 때문에 아난타족에게 지원군을 보내지 못했다.[6] 또한 대변동 이후 마나스빈과 사가라는 다른 종족들과 만나 협상을 할 때 킨나라 대신에 아이라바타를 찾아갔다.
the finite에서 나온 바로는 야크샤와 친한 친구 사이라 추정된다.[7] 야크샤는 브리트라족의 감정통제로 인해 실연당한 킨나라를 위로했고, 앞으로의 상황에 대해 조언해주며 자신은 킨나라족을 공격하지 않을 것[8] 이라고 하는 등 킨나라를 상당히 호의적으로 대했다.[9]
여담으로 우주 초창기에 브리트라랑 연인 관계로서 여자 역할을 담당했다는 점과 야크샤에게 실연당한 것을 한탄할 때에도 여성형으로 등장한 것을 보면, 정체성은 여성인 듯 보인다. 일반적인 나스티카들처럼 남성형이 여성형보다 더 강한 일반적 케이스인지, 여성형에서 더 강한 케이스인지는 아직 알 수 없다. 단, 3부에서 갓 우주가 생성되고 난 이후 종족을 불리기 위해 번식하던 시절에 셰스가 킨나라의 막내아들이라고 밝혀졌는데, 킨나라는 작가문답에 따르면 남성형으로는 아이를 가진 적이 한번도 없다고 한다.[10]
그리고 (그 당시에도 내분이 진행되었을 가능성이 있긴 하지만) 킨나라족이 야크샤족처럼 인간들에게 마성마법을 끊을 것 가지고서 보복을 하지 않은 종족 중 하나이고 중립 종족인 것 등등을 감안해보면, (아직 공인되지는 않았지만) 킨나라도 예전의 연인[11] 처럼 한 수라 종족의 왕이면서도 인간에게 위해를 가한 일이 매우 적거나 거의 없다시피 한 수라인 듯 보인다.
3부 111화에서 초창기 킨나라는 왕답게 강했지만 모종의 사유로 다른 킨나라족 나스티카들에게 약하다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 약해졌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 때문에 킨나라보다 잘 싸우는 다른 나스티카 아이라바타 쪽을 지지하는 파벌이 형성되어버린 모양이다.[12]
셰스는 킨나라의 막내아들이었는데, 먼저 태어난 킨나라의 자식들이 초대왕의 자식답게 제법 셌던 것과 달리 셰스는 일반적인 3단계 라크샤사들 중에서도 약체 축에 속했었다고 한다. 그래서 셰스를 버렸고, 아이라바타는 이 셰스를 데려다가 보호하며 키워주었다.
112화에서 태초인류를 공격하는 신들과 함께 등장해[13] 아이라바타에게 셰스가 그녀 곁에 있어서 자신의 힘이 떨어졌다고 하며 그를 내놓으라고 강요했다. 아이라바타가 이를 거절하자, 신 쿠베라가 쓰는 창과 비슷한 외형을 한 창으로 베어 제거했고, 아이라바타의 이름의 힘을 가져가면서 "브라흐마님께선 초기 우주의 오류를 바로잡으려 나섰는데, 첫번째 대상이 용족이고 다음은 킨나라족이며, 왕은 무조건 1인자여야 한다는 규칙을 지키기 위해 네 이름의 힘을 내가 가져간다"는 말을 남겼다.[14]
당시의 아이라바타가 독자적인 파벌을 형성할 정도로 강했고, 킨나라보다 약하지 않기에 아이라바타는 킨나라에게 있어서 제거 대상이 되어버린 것이다. 이후 113화에서 '''아이라바타의 모습을 취하며''' 그녀의 무기인 채찍까지 구현해냈다. 이후 셰스의 발언을 보면 순전히 '''셰스를 괴롭히기 위해 그가 그렇게나 따랐던 아이라바타의 모습을 취했던 것'''이며, 이전에 악몽에서 실루엣으로 보인 형체 역시 아이라바타의 모습을 취한 킨나라였음이 밝혀졌다.[15] 그런데 이럴 경우 셰스가 얼어붙은 눈물에 당하고 말하는 "결혼해드릴게요, 살려주세요" 또한 킨나라한테 말하는 거일 가능성이 높은데, 사실이라면 아무리 아이라바타의 모습이었다지만 자기 친아들한테 결혼을 강요한 거다. 자신을 버린 부모가 자신이 믿고 따른 보모를 죽이고, 그 보모의 모습을 취하면서 결혼을 강요하는 초고도의 괴롭힘일지도.
114화에서 레니의 회상에 등장하는데, 레니를 셰스가 5단계로 성장할 수 있는 열쇠라 판단하였기에 다른 나스티카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계속 레니를 지키고 있었다. 그리고 레니에게 "셰스가 위기에 처했을 때 목숨 바쳐서 구해내고 5단계 성장을 이룩해야 한다. 죽음으로 은혜를 갚는 것, 그게 네 존재 이유야"라고 말했다.
작중 현재 시점에서의 아이라바타는, 셰스가 어머니라고 부르는 걸 보면 킨나라임은 분명하다. 그러나 이름 2개를 동시에 가지면 위험하다는 간다르바의 발언 등을 고려하면, 킨나라는 본래의 이름을 포기하고 더 강한 아이라바타의 이름을 가졌고 킨나라라는 이름은 다른 존재가 가졌을 가능성이 있다.
말, 염소 등등 유제류의 생김새를 가진 초식 가능한 중립종족 킨나라족의 왕이고, 악행이 언급된 바가 없었던데다가 마성마법 보복에서도 빠졌고, 타 종족의 초대왕 브리트라의 연인으로서 the finite에서 보여준 모습으로 인해 독자들 사이에서는 알게 모르게 '야크샤처럼 온후하고 착한 성격일 것이다'라는 이미지가 자리잡고 있었는데, 첫 등장[16] 부터 태초인류 멸절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기, 셰스 탓하기, 아이라바타 죽이기 등등의 행보를 보여주어 이러한 이미지를 와장창 깨부수었다. 간다르바, 아샤가 좋은 면모가 먼저 나왔다 이후 개차반이라는 게 밝혀진 것처럼 킨나라 또한 아직 인성을 단정짓기는 무리라는 의견도 있다.
다만 레니가 킨나라와 만날 때 다른 수라들 앞에서는 친절한 분으로 보였다고 했는데, 레니의 앞에서 저런 성격을 띈거면 평소에는 온후하지만 화를 낼 때나 (구)아이라바타와 관계된 일에는 가혹해지는 것일수도 있고, 아니면 외부에 보여주는 성격이 연기[17] 이거나 셰스가 증언하는 수라의 성격이 아무리 선량하다 할지언정 수라 외 종족에게는 강자 마인드로 나간다고 하는 걸 보면, 수라 기준으로 킨나라 성격이 선량한다고 한 것일지도.
3부 외전 소원편에서 등장하였다. 유타를 죽이려는 하누만이 아이라바타와 접촉했다는 소식을 듣고 말리려고 온 리즈를 유타의 족쇄라고 칭하며, 나스티카에게 덤비는 위험천만한 짓을 한다며 식물을 소환하여 리즈를 제압하고 정신계 초월기를 걸어 꿈 속 세상에 가둔다. 하지만 이 꿈에 유타도 들어갈 수 있게 해주어 둘이 하루의 시간을 보내게 해준다.
리즈가 꿈에서 깨어나자 킨나라바타는 리즈에게 자신을 공격한 것에 대해 할 말이 없냐며 말하지만, 리즈는 그것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지는 않겠다며 유타를 풀어달라고 하지만, 아이라바타는 이 일은 이미 유타도 동의한 일이라며 유타가 폭주할 경우 즉각적인 대처를 위해 이를 가둬두었다고 말한다. 리즈가 돌아간 이후, 하누만과 바유는 킨나라바타 본인이 수립한 계획을 순순히 포기했다며 의문을 제기하고 킨나라는 어차피 쿠베라 리즈가 황금의 기사를 차고 있는 이상 어지간하면 죽지 않을 것이고, 곧 용들이 도착하여 자신을 도울테니 유타를 죽이든 살리든 너희들에게 기회를 주지 않겠다며 이들 보고 돌아가라 한다.
이후 유타가 아이라바타 당신이 날 도왔지만 자기가 물거품으로 만들었다고 하며 미안하다고 하지만, 아이라바타는 유타가 꿈속에서 사랑하는 이를 위해 유타 자신의 소원을 포기할 수 있는지 인간성을 판단하기 위함이였다는 뉘앙스의 말을 한다.
이후 자신을 번거롭게 한 것이 미안하다면 잡음이 없게 제대로 버티라고 유타에게 말한다.
아마 유타가 리즈를 위한다는 것을 직접 보았기에 3부 61화에서 리즈의 이름을 이야기하며 유타를 달랬음을 알 수 있다. 한가지 생각해볼만한 것은, 2012년 더 파이나이트에서 하누만이 아이라바타를 고평가했는데 여기선 별로 사이가 좋아보이지 않는 다는 점이다. 물론 세월이 좀 지났으니 관계나 서로의 평가가 변화할 가능성도 존재한다.[18]
참고로 이름이 하나인 킨나라 시절과 킨나라에 더해 아이라바타의 이름까지 다 가지게 된 후 앞머리 모양이 조금 변했다. 순수하게 킨나라 시절엔 앞머리에 가르마가 있지만(1) 아이라바타의 이름까지 얻은 후엔 일자 앞머리에 가까워지고 앞머리의 오른쪽 옆부분의 가느다란 한 가닥이 살짝 회오리 모양으로 말렸다.(2) 다만 1부 99화의 여성형 모습과 회상에서 나온 킨나라의 모습이 다른 걸 보면 회상에서 나온 순수한 킨나라의 모습은 남성형으로 보인다. 정체성은 여성이지만 남성형이 더 강한 케이스인듯.
[1] 위의 1번 항목에 있는 동명의 환수도 여성형인 킨나리가 아름다운 여인의 모습으로 등장한다는 것을 반영한 듯 보인다. 휘장 바깥의 용족들(이들은 모두 평균 이하의 외모를 지녔으며, 다른 종족의 나스티카들은 못해도 인간형 외모가 평균 이상은 된다.)과는 비교 자체가 안 될 정도로 아름다웠다고.[2] 수라의 특성상 타 종족끼린 기본적으로 혼혈아를 만들 수는 없지만(예외가 있다면 유타), 그런 것은 신경 안 쓰고 서로 사랑하던 사이였다. 사실 현실에서도 종족이 서로 다른 동물들끼리서 서로 사랑하는 경우가 간혹 나오기도 한다.[3] 전성기의 브리트라가 킨나라를 진심으로 사랑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4] 그 당시 다른 종족에 지원 요청을 하러 갔던 아난타족 나스티카는 '킨나라족은 지금 이름의 힘을 두고 내분이 일어나서 그쪽 앞가림하기도 힘든 상태'라고 말했다.[5] 왕이 살아있음에도 불구하고 종족 내 내분이 일어나는 사태까지 치달은 걸 보면(즉 이 당시 킨나라는 자기 종족의 내분을 막지 못하거나, 아니면 내분을 방치했거나, 심할 경우 내분을 조장했다고도 볼 수 있다.) 킨나라족에게도 이 시점에서 뭔가 심각한 사정이 있던 것으로 추측된다.[6] 가루다족은 적대 관계라서 도움을 요청할 수가 없었고, 동맹 관계인 아수라족도 가루다족과 야크샤족(가루다족과는 동맹 관계고 아수라족과는 적대 관계)을 상대하느라 도움을 요청할 수 없었다. 적대는 아니지만 야크샤족 또한 가루다족과 동맹 관계에다가 아수라족을 견제하고 있어서 도움 요청이 불가능했고, 브리트라족은 아예 와해되었는 데다가 2인자인 타크사카 또한 방관자라서 도움을 구할 수 없었다. 간다르바족의 경우 지원 요청을 할 수도 있었지만 간다르바가 메나카의 반대 의견을 듣고서 씹었다.[7] 재미있게도 야크샤와 킨나라는 원전에서 브라흐마의 손톱 끝에서 태어났다는 전승이 있다. 괜히 친하게 나온 게 아닌듯.[8] 다만 다른 야크샤족 수라들을 통제할 자신은 없다고 이야기했다. 설정상 아크샤족은 종족의 왕들의 성향과는 별개로 '''호전적인 성향이 강한 종족이다'''. 물론 다른 종족의 수라들도 호전적인 성향이 강한 편이지만, 야크샤족은 종족 자체로 보면 호전성이 가장 강하다는 모양.[9] 야크샤의 성격 자체가 호전성이 떨어진다고 한다. 인간과 수라를 불문하고 어린아이들과 놀아주기를 좋아했다고. 근데 정작 아크샤가 우호적으로 대했던 인간들은 아크샤의 사후 남은 사체들을 가지고 하프 사냥에 써먹고 있다.[10] 실제로도 셰스는 과거 기억에서도 킨나라를 어머니라 칭하고 (구)아이라바타는 아이라바타님이라고 불렀다. 기억이 왜곡되면서 킨나라가 이름의 힘을 흡수한 현재의 아이라바타를 어머니라 인식하게 된 듯 하다.[11] 단, 이쪽은 자는 게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는 이유가 있다. 오히려 인간들에게 진짜로 우호적인 나스티카들은(이들만 다인 것은 아닐 수도 있지만) 야크샤, 슈리, 하누만, 메나카 정도다.[12] 킨나라는 이걸 셰스가 태어난 뒤 생긴 이상 현상이라고 생각했다. 이름의 힘으로 내분이 일어난 건 한참 뒤의 이야기.[13] 킨나라는 그 간다르바보다 먼저 신들에게 협력했을 정도로 태초 인류 멸절에 적극적이었다고 한다.[14] 이 말을 보면 브리트라족의 감정통제&여성형 포기는 태초인류가 멸망하기 전에 이루어진 모양이다.[15] 그러나 셰스는 이 당시의 기억을 정확하게 가지지 못했기에 '''상처의 원인을 몰라''' 아무리 시간이 흘러도 5단계 라크샤사로의 성장이 불가능했던 것이다.[16] 여기서 첫 등장이란 셰스의 꿈이다. 유타를 감시하는 장면은 모두들 아이라바타로 알고 있었기에 제외.[17] 연기일 가능성도 높아보이는 게 이전부터 셰스를 좋지 않게 취급했던데다가 레니 앞에서도 자기 자식은 많으니 걔들이 원하는거 일일히 신경쓸 일 없다는 투로 말한다(...) 다만 레니/셰스에게만 나쁘게 대하고 나머지에겐 진심으로 좋게 대했건 그냥 가식적으로 좋은 성격을 연기하던 간에 킨나라족 전체가 별다른 사고를 친 이미지는 없었고 (심지어 인간들이 마성마법 끊기로 한 시점에서도 이에 대해 보복을 안 한 종족들 중 하나가 킨나라족이다.) 그 덕에 수라도에 위기가 다가오자 킨나라족은 수라임에도 불구하고 신에게 지원까지 받았음을 고려해보면 나름대로 일코는 또 잘 하는 타입이었던 걸지도 모른다.[18] 유타의 처분에 대해 이견이 갈려 다투는 공적인 문제인지라 사적 사이까지 나쁘지는 않을 확률은 충분히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