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조(고려)/대중매체

 



1. 드라마 태조 왕건
2. 그 외 사극들
5. 김성한 작가의 소설 고려태조 왕건
6. KBS의 인형극 쌍룡검
8. 그 외


1. 드라마 태조 왕건




2. 그 외 사극들


최초로 등장한 사극 드라마는 용의 눈물. 성우 출신 탤런트인 김경응이 맡았는데, 그는 회안대군 이방간의 아들인 이맹종으로도 출연했다. 이성계의 꿈에 나타난 왕건은 산발하고 길게 수염을 늘어트린 모습으로 '''"이놈, 난신적자 이성계야! 네놈은 하늘이 무섭지도 않느냐! 네 어찌 내 용상을 뺏었는가? 네 이놈! 나의 나라를 역적질하여 빼앗고도 부족해서 또 다시 나의 자손들을 바닷속에 수장하여 죽였느냐?!"'''라며 칼을 들고 위협하는 모습으로 나타난다. 역전의 용사이자 맹장인 이성계가 두려움에 질린 모습으로 왕건 앞에 무릎을 꿇고 "폐하!"라고 부르면서 공포에 질려 어쩔 줄 몰라 한다. 그리고 '''''내 자손을 죽인 만큼 반드시 네게 되갚아 주리라!!!"'''고 말한 뒤 칼로 이성계의 목을 치는 것으로 등장 끝. 이 내용은 야사인 연려실기술이 출처인데, 1권인 태조조 고사본말에 태조의 꿈에 왕건이 나타나서 "내가 삼한을 통합하여 이 백성들에게 공이 있거늘 네가 내 자손을 멸하였으니, 곧 오래지 않아 도리어 보복이 있을 것이다. 너는 알아 두어라.” 라고 호통을 쳤다고 나온다.
이 야사는 용의 눈물과 비슷한 시대를 다룬 드라마 정도전에서도 약간 반영이 되어 나온다. 다만 왕건 본인이 직접 등장한 것은 아니고, 조선을 건국한 직후 이성계가 옥좌에 앉아 있다가 "네 이놈!!" 하고 꾸짖는 환청을 듣는 것으로 표현되었다. 목소리의 주인공이 왕건이라고 명시되지는 않았으며, 이 작품에서의 이성계는 용의 눈물 때와는 달리 호통 소리를 듣고도 "뭐? 뭐?"라며 태연히 대꾸하는 모습으로 나왔다. 정도전 방영 당시 목소리만이라도 최수종을 캐스팅하자는 농담섞인 제안이 나왔었는데, 실제 목소리는 당시 음향 담당 스텝이 맡았다고 한다.
태조 왕건 이후 시간대인 제국의 아침에서는 말년 임종 직전 모습으로 나온다. 2화에서 박술희를 불러 훈요십조를 전한 직후에[1] 곧바로 숨을 거두며, 이후 혜종이 승하하기 직전. 정종이 갓 즉위했을 때, 극 후반에 광종이 호족과 왕족들을 숙청할 때 환영으로 등장하여 아들들에게 조언을 한다.
제국의 아침 이후 시간대를 다룬 천추태후(드라마)에도 등장한다. 천추태후가 어릴 때 혼령으로 나타나는 장면이 있고, 태조 시절의 노신 최지몽에게 나타나 호통치는 장면으로도 등장했다.
이렇듯 사극에서 높은 빈도로 등장하고, 또 등장하는 극의 비중도 높은 역할로 등장하는 조선 태조 이성계에 비하면 한국사에 막대한 영향을 끼친 고려 왕조의 창업군주 치고는 태조 왕건 때를 빼면 사극에서 주역으로 나온 적이 없다. 역사적 비중에 비하면 사극에서의 대접이 매우 박한 편. 제국의 아침, 천추태후나 빛나거나 미치거나에서 등장한 것처럼 과거의 영웅이라는 이미지나 극 주인공에게 영향을 주는 인물로 등장하는 경향이 있다.
2016년 가을에 방송된 SBS 드라마 달의 연인 - 보보경심 려에서는 조민기가 맡았다. 여기서는 수많은 부인들과 아들들 사이에서 후계 구도를 놓고 고민하고 갈등하는 모습이 제법 비중있게 그려졌다.
또한 1970년에 왕건을 주인공으로 한 영화 <태조 왕건>이 제작되기도 하였다. 왕건이 궁예의 폭정으로부터 백성들을 구하기 위해 궐기하여 고려를 세우는 과정을 영화화한 듯.

3. 시드 마이어의 문명


[image]
(문명 3에서의 왕건)
[image]
(문명 4에 등장하는 왕건)
화내면 더 무섭다.#
시드 마이어의 시드 마이어의 문명 시리즈에서 초기작 4편까지 계속 한국의 지도자로 등장했다. 일부 한국 팬들은 왕건이 한국사 전체를 대표하는 인물로 등장하는 데 불만을 갖고 대신 광개토대왕이나 세종대왕을 지도자로 하게 해달라고 여러번 건의했으나 3이나 4 모두 왕건이 한국의 지도자로 나왔다. 게다가 3에서는 대머리로 등장한다. 베타버전이 더 무섭 시대가 변하면서 더 안습해진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고려청자와 고려 인삼만이 알려진 탓이 아니냐는 분석과 시드 마이어가 유일하게 본 드라마가 태조 왕건이라서가 아니냐는 설이 있지만 확실치는 않다.
사실 Korea라는 단어의 어원이 되는 고려 왕조의 창시자이기도 하고, 조선 왕조까지 이어지는 한반도 통일국가의 역사를 잡은 인물이라는 점에서는 왕건이 지도자가 되어도 이상할 것은 없긴 하지만. 대신 문명 5에서는 세종대왕이, 문명 6에서는 선덕여왕이 한국의 지도자로 등장한다.
문명 4에서의 지도자 특성은 재정적, 방어적. 어정쩡한 특성이라고 하는 유저도 있는 듯한데 아무래도 방어적 특성 때문에 그런 듯하다. 하지만 재정적 특성이 꽤 괜찮은 특성이고 특성 잘 이용해서 굴리면 꽤 할만하다. 자세한 건 문명 4 워로드 항목의 첫 카테고리 참조. 물론 후속작의 세종대왕의 포스에 비하면 후달리지만 절대로 구린 지도자는 아니다.
그런데 저 왕건의 얼굴을 보자 "이게 뭐야! 나의 왕건은 이렇지 않아!", "아놔 지금 한국인 무시하나요?" 등의 반응을 보이는 네티즌들이 대부분인데, 사실 저 얼굴이 어떤 의미에서는 고증이 잘 된 얼굴이다. 왕건의 얼굴에 대한 기록은 다음과 같다.

용모는 용안(龍顔)과 일각(日角)이며 턱이 풍만하고 이마가 넓었다 기우(氣宇)와 도량이 크고 깊었으며, 목소리가 우렁차고 컸으며, 너그럽고 후하여 세상을 구제할 도량이 있었다.

- 고려사절요

용안(龍顔) 일각(日角)에 턱은 모나고 이마는 넓으며, 기우(器宇)가 크고 깊으며, 말소리가 크며, 성품이 관후(寬厚)하여 세상을 구제할 도량이 있었다.

- 동사강목

얼굴은 일각(日角)의 상에 턱이 모나고 이마가 넓었으며 간국(幹局)이 크고 깊었다. 음성이 우렁차고 성품이 관후(寬厚)하여 제세(濟世)의 도량(度量)이 있었다.

- 삼국사절요

턱이 풍만하고 이마가 넓었다는 기록을 보면 상당히 후덕한 풍채의 인물이었던 듯. 아무래도 태조 왕건으로만 왕건을 접해서 저런 모습에 충격을 받은 것 같다.
일단 문명 3에서 나오는 왕건의 모습은 더 말할 필요도 없고, 문명 4의 왕건의 모습도 그렇다.
왕건이 턱이 풍만하다는 이야기는 고려사절요에만 나오는 이야기이지, 다른 역사책들에서는 나오지 않는다는 이야기이니, 고려사절요만 가지고 단정을 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외에 이마가 넓었다는 이야기는 모든 사서들에 공통적으로 나오니 신빙성이 있다고 할 수 있지만, 문제는 전체적인 외모가 못 생겼는데다가 간사하게 생겼다. 태조 왕건으로만 왕건을 접한 사람들은 저런 모습에 충격을 받을 수 있다. 문명 4 왕건의 곤룡포도 그렇다. 배쪽에 있는 문양 안의 동물이 호랑이인데, 당연히 동아시아의 봉건시대 임금의 곤룡포의 경우 곤룡포의 어깨와 배,등과 기타 아랫 다리와 엉덩이에 있는 문양 안의 동물은 임금을 상징하는 용이 되어야 하는 것이 맞는 것이다. 곤룡포의 배에 있는 문양 안의 동물이 왜 동아시아 봉건시대 무관의 상징인 호랑이인지 이해할 수 없는 일이다.

4. 천년의 신화


2000년에 출시된 전략 시물레이션 게임인 천년의 신화에서는 고려 측의 영웅으로 등장한다. 기마 영웅으로 칼을 휘둘러 공격하는데 공속이 느린 편이지만 임진록2곽재우 분신술과 비슷한 보호신장 기술을 가지고 있다. 게임 속 얼굴과 캐릭터 조형은 드라마 태조 왕건에서 묘사된 왕건의 모습을 따 왔다.

5. 김성한 작가의 소설 고려태조 왕건


김성한 작가 한국사 역사소설
요하
'''왕건'''
이성계
7년전쟁
[image]
7년 전쟁으로 유명한 김성한 작가 소설. 이성계와 요하의 뒤를 이어 나온 3번째 역사소설이다.
흔히 왕건 하면 떠오르는 전통적인 왕건의 이미지인 德을 강조한 소설. 1980년대에 나온 소설이지만 궁예견훤을 재평가하는 시대를 앞서간 모습을 보여줬고 훗날 드라마 태조 왕건에 영향을 줬다. 김성한 작가는 세달사의 위치를 강원도 영월이 아닌 개성 부근으로 가정했고, 여기서 어린 선종과 왕건이 만난다.[2] 사실상 왕건의 입장에서 보는 궁예와 견훤까지 조명한 후삼국시대 소설이라고 보면 된다. 소설은 절판되었다가 최근 2016년 2월에 재출간되었다. 총 5권. 다만 장화왕후 오씨와 전라도를 멸시하는 대목들이 들어 있는 것은 옥의 티.

6. KBS의 인형극 쌍룡검


1978년 KBS에서 방영한 인형극 쌍룡검의 주인공이 왕건이다. 여기서는 왕건의 할아버지인 작제건의 설화부터 시작해서 신라 왕자 궁예가 애꾸가 되는 에피소드, 견훤의 아버지가 지렁이라는 설화 등도 다 나오는지라 정작 주인공 왕건의 등장 장면은 상당히 늦은 편이다. 어린이용 인형극이었지만 관련 설화들도 상세히 설명되고 내용도 드라마틱하고 캐릭터들의 개성도 뚜렷하여 꽤 좋은 평가를 받은 수작이었다. 이 인형극을 기억하는 세대는 드라마 왕건보다 오히려 더 나았다고 평하는 사람도 있다.

7. 영걸전 시리즈


[image]
삼국지조조전 Online에서는 신성대왕의 패라는 계보의 미등장 데이터로 남았다. 병과는 군주. 능력치는 무력 74, 지력 84, 통솔 91, 민첩 78, 행운 94. 본래 플레이어블로 등장할 예정이었다가 제작진이 한국사 고대무장이 출시되면 능력치 논란이 일어날 것을 우려해 결국 일부러 등장시키지 않았다.
데이터상의 장수 특성은 상태이상반사/특수공격면역인데, 특공면역은 이 게임에서 학소, 한신 등 일부 장수에만 부여된 최상급 특성이므로 나머지 2개가 어떻게 뽑히느냐에 따라 섬멸전이나 경쟁전에서도 인기가 많았을 것이라고 예측되었다.

8. 그 외


KDX-2 충무공 이순신급의 4번함인 DDH 978은 왕건의 이름을 따서 왕건함으로 명명되었다. 왕건이 수군을 이끌고 보여준 활약과 혼란스러운 후삼국 시기를 평정한 제왕으로서의 면모를 높이 평가받아 이렇게 명명된 것으로 보인다.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 2 : 잊혀진 제국에서 개성 미션에서 등장한다.
김동인의 소설 견훤에서는 역사대로 견훤과 치고받고 하다 최후반부에 그야말로 최종보스 보정 그 자체인 괴물로 등장한다. 무엇보다 본작에서는 견훤이 후백제를 탈출해 왕건에게 귀순한 게 아니라 왕건이 견훤을 납치해 고려로 데려오는 것으로 나오며, 이후 데려온 견훤을 겉으로는 깍듯이 모시면서 그를 꼭두각시처럼 조종하여 결국 후백제를 멸망시키는 면모를 보여준다.
도미네이션즈에서 태조 왕건의 주전가가 유물로 등장한다.
[1] 대본에는 문제의 8조가 그대로 대사로 나오지만 방송에 내보내는게 적절하지 않다 여겼는지 훈요십조의 내용을 그냥 해설로 설명하며 8조의 내용은 적절히 순화시켜서 이야기한다.[2] 소설에서는 궁예라는 말은 거의 쓰지 않고 거의 다 선종이라고 표기된다.

분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