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라이얼 오브 더 시카고 7
1. 개요
드라마 웨스트윙, 뉴스룸 등과 영화 어 퓨 굿 맨, 머니볼, 소셜 네트워크 등의 시나리오를 쓴 것으로 유명한 에런 소킨의 감독으로서의 2번째 작품. 1968년 시카고에서 벌어진 시위대와 경찰의 대규모 충돌 사건과 이후 시위 주동자 7명을 두고 열린 재판에 대한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이다.
2007년 스티븐 스필버그가 해당 사건에 대한 영화를 2008년 미국 대선 이전에 만들고 싶다며 소킨에게 각본을 의뢰하였으나, 영화는 2019년에야 촬영에 착수할 수 있었고, 감독 역시 소킨이 맡는 것으로 바뀌었다. 소킨은 10년 이상 제작을 미뤄온 영화를 드디어 만들기로 결심한 계기는 도널드 트럼프가 2016년 대선 출마 이후 한 유세장에서 자신에게 항의하는 시위대에 대해 "옛 시절이 좋았어요. 예전에는 저런 사람들이 이런 데 왔으면 어떻게 했는지 알아요? 들것에 실려나가게 되는 거였어요"[3] 라고 발언하는 걸 본 것이었다고 밝혔다. #
원래 파라마운트 픽처스를 통해 극장 개봉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사태로 넷플릭스 공개로 바뀌었다. 다만 넷플릭스 공개 이전 일부 극장에서도 상영하게 되었다.
노매드랜드, 맹크 등과 함께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수상할 유력한 후보작 중 하나로 거론되고 있다.
2. 예고편
3. 시놉시스
4. 등장인물
4.1. 시카고 7
- 에디 레드메인[4] - 민주사회학생회 공동대표 톰 헤이든 역
- 사샤 바론 코헨[5] - 청년국제당 공동창립자 애비 호프먼 역
- 알렉스 샤프 - 민주사회학생회 공동대표 레니 데이비스 역
- 제러미 스트롱 - 청년국제당 공동창립자 제리 루빈 역
- 존 캐럴 린치 - 전미월남전종전운동위원회 공동대표 데이비드 델린저 역
- 노아 로빈스 - 사회운동가 리 바이너 역
- 대니 플래허티 - 존 프로인스 역
4.2. 기타
- 야히아 압둘 마틴 2세 - 흑표당 의장 바비 실 역
- 조셉 고든레빗 - 사건 담당 검사 리처드 H. 슐츠 역
- 프랭크 란젤라 - 사건 담당 판사 율리우스 호프먼 역
- 마이클 키튼[6] - 전 법무부 장관 램지 클라크 역
- 마크 라이런스[7] - 시카고 7 측 변호인 윌리엄 컨슬러 역
5. 줄거리
민권 운동, 베트남전 반대 운동 등의 상징적인 인물들이던 마틴 루터 킹 목사와 로버트 케네디 의원이 암살되고, 린든 존슨 대통령의 베트남 전쟁 지속 정책으로 인해 젊은이들의 분노가 극에 달해 있었던 1968년 8월, 시카고에서는 민주당 제35차 전당대회가 개최된다. 1968년 미국 대통령 선거에 출마할 여당 민주당의 대통령 후보로 베트남 전쟁 종전이 아니라 지속을 공약한 휴버트 험프리를 선출하기 위함이었다. 이에 분노한 청년 운동가들은 시카고로 달려가 전당대회장 앞에서 데모를 하기로 결심한다.
1969년 1월의 어느 날, 리처드 슐츠 검사는 자신의 상사 톰 포랜 검사장과 함께 존 미첼 신임 법무부 장관을 면담한다. 일리노이 시카고에서 근무하는 두 사람을 워싱턴 DC까지 호출한 이유는 1968년 8월 시카고에서 벌어진 시위의 주동자 8인을 내란죄로 기소하라는 임무를 맡기기 위해서였다. 슐츠 검사는 시위 주동자들에게 내란죄를 적용할 근거가 없다는 의견을 피력하지만, 미첼 장관은 이를 묵살하고 기소를 강행하라고 압박한다.
결국 시작된 세기의 재판. 재판장 밖에는 구름과 같은 취재진과 시위대가 몰려든다. 피고인 8명 중 7명은 윌리엄 컨슬러 변호사가, 바비 실 흑표당 의장은 찰스 게리 변호사가 변호를 맡는다. 그러나 게리 변호사가 첫 공판 날 전 병원에 입원, 재판에 참석할 수 없게 된다. 공판 도중 실은 수차례 기립하여 자신의 재판이 변호인 없이 시작된 것은 자신의 헌법적 권리가 침해된 것이라며 항의한다. 그때마다 판사는 이를 묵살하고 재판을 계속 진행하려 하거나, 그냥 컨슬러 변호사가 실의 변호도 맡는 걸로 하라는 소리를 한다. 이 외에도 판사는 재판 내내 갑자기 피고인의 이름이 헷갈린다며 딴소리를 하고, 툭하면 고함을 지르는 등 기행을 보인다. 이런 판사의 기행에 애비 호프만은 판사를 놀리는 농담을 하여 방청석을 웃게 만드는 등 판사의 심기를 건드리는 행동을 한다.
휴정 중 톰 헤이든과 컨슬러 변호사는 애비에게 무죄를 선고 받고 싶으면 판사를 자극하지 말라고 말한다. 호프먼은 이 재판은 어차피 정치 재판으로 무죄 판결을 받기 위해 노력하는 것에는 의미가 없으며, 자신들의 정치적 메시지를 알리고 문화 혁명의 발판으로 삼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반론한다. 제리 루빈과 데이빗 델린저도 이에 동조하지만, 헤이든은 호프만에게 문화 혁명이니 하는 것은 진짜 혁명을 가로막을 뿐이라고, 컨슬러 변호사는 호프만에게 정치 재판이란 존재하지 않으니 재판장에서 조용히나 하라고 말한다. 헤이든과 호프먼의 이같은 충돌은 재판 내내 이어지는데, 호프먼은 공판 사이마다 기자회견을 열거나 스탠드업 코미디를 하며 대중들에게 자신들의 이야기를 퍼뜨리려 노력한다. 그런 호프먼을 헤이든은 부정적으로 보고, 재판에서 이길 방법을 연구하는 것에 집중한다.
재판 내내 피고인 측은 편향적인 판사와 검찰 측의 집요한 방해로 골머리를 앓는다. 배심원단 중에 가장 피고인들에 우호적인 태도를 보였던 배심원들이 각종 공작으로 배심원단에서 제외되는가 하면, 1968년 8월 시카고에서 일어난 소요 사태의 책임은 시위대가 아니라 경찰 측에 있다고 말한 램지 클라크 전 법무부 장관은 배심원단 앞에서 증언할 기회도 주어지지 않는다. 심지어 실은 자신의 변호인에 대한 권리가 침해된 것과, 자신의 동료이자 저명한 흑인 인권 운동가인 프레드 햄프턴 흑표당 일리노이 지부장이 경찰에 의해 살해된 것 등을 항의하며 법정에서 고함을 질렀다는 이유로 고문을 받기까지 한다. 이후 슐츠 검사는 그런 실의 모습이 배심원단이 피고인들에 대한 동정심을 갖게 할 것을 우려, 실을 재판에서 제외시킬 것을 판사에게 요구해 관철시킨다. 결국 재판은 시카고 8의 재판에서 시카고 7의 재판으로 바뀐다.
그러던 어느 날, 헤이든이 "시카고 전체에 피가 흐르게 하자"라고 군중들에게 소리친 것이 녹음된 테이프가 검찰 측에 의해 증거로 접수된다. 헤이든이 판사와 배심원들에게 호감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해 증인석에 세우려던 컨슬러 변호사는 크게 놀라며 헤이든을 꾸짖는다. 그러자 헤이든은 경찰이 레니 데이비스를 폭행하는 걸 보고 이런 모습을 언론이 보는 곳 앞에서 보여줘 세상에 폭로해야 한다는 의미로 외친 말이었다고 밝힌다. 듣고 있던 호프먼은 헤이든이 언제나 애매한 단어 선택으로 오해 받기 쉽게 말을 한다며, 헤이든이 쓴 글들을 모두 읽어보았는데 항상 그게 문제였다고 말해준다. 자신이 생각한 것보다 높은 호프먼의 지적 수준과 그보다 낮은 자신의 감정 통제 능력을 느낀 헤이든은 자기 대신 호프먼이 증인석에 서게 하자고 말한다. 이후 공판에서 증인석에 선 호프먼은 자신에게 내란죄를 인정하라는 듯이 압박하는 슐츠 검사에게 "특정한 생각을 가졌다는 이유로 재판에 선 게 처음이다" 라고 받아치는 등 멋진 모습을 보여준다.
드디어 마지막 공판이 시작되고, 판사는 헤이든에게 피고인들을 대표하여 최후 변론을 하게 한다. 그러면서 재판 과정에서 피고인들 중에 헤이든이 유일하게 존중과 반성을 보였다며, 최후 변론 역시 반성의 내용을 담고 또 짧게 끝낸다면 형량을 선고할 때 반영해주겠다고 말한다. 그러나 헤이든은 최후 변론의 시간이 오자마자 재판이 시작한 이후 베트남 전쟁에서 전사한 미군 장병 4,752명의 명단을 낭독하기 시작한다. 이는 이 재판은 사실 자신들이 외치는 베트남 전쟁 반대라는 정치적 메시지를 탄압하고 국민의 관심을 돌리기 위한 정치 재판이라는 것을 상기시키기 위함이기도 했지만, 판사에 대한 통쾌한 한 방이기도 했다. 당황하여 고함을 지르는 판사를 무시한 채 헤이든이 계속해서 명단을 읽어나가고, 방청객이 박수를 치며 영화는 막을 내린다.
6. 평가
An actors' showcase enlivened by its topical fact-based story, The Trial of the Chicago 7 plays squarely - and compellingly - to Aaron Sorkin's strengths.
'''시사적이면서도 실화를 기반으로 한 이야기에 탄력을 받아 배우들의 연기력을 뽐내는 쇼케이스 <트라이얼 오브 더 시카고 7>은 정면으로, 그리고 매력적으로 에런 소킨의 힘을 보여준다.'''
- 로튼 토마토 총평
7. 수상 및 후보
- 골든 글로브 극영화 작품, 감독, 각본, 남우조연(사샤 바론 코헨),[8] 주제가상 후보
- 미국배우조합상(SAGs) 앙상블 캐스트, 남우조연(사샤 바론 코헨), 스턴트 앙상블 후보
-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드 작품, 감독, 각본, 남우조연(사샤 바론 코헨), 편집상 후보
8. 흥행
8.1. 대한민국
9. 기타
- 영화 내용에 흑인인 "실"이 자신의 헌법적 권리를 거부한 재판장에게 격하게 항의하자 재판장이 그의 입에 재갈을 물리고 수갑에 쇠사슬로 묶어서 피고석에 앉히는 장면이 있는데, 이는 실제로 발생한 일이다. #
10. 관련 문서
[1] 제한 개봉[2] 제한 개봉[3] I love the old days. You know what they used to do to guys like that when they were in a place like this? They'd be carried out on a stretcher, folks[4] 사랑에 대한 모든 것에서 천재 과학자 스티븐 호킹 역을 맡아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바 있다.[5] 보랏으로 골든글로브 뮤지컬·코미디 영화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바 있다.[6] 버드맨으로 골든글로브 뮤지컬·코미디 영화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바 있다.[7] 스파이 브릿지로 아카데미 남우조연상을 수상한 바 있다.[8] 사샤 바론 코헨은 보랏 속편을 통해서 남우조연 후보에도 올랐다.[9] ~ 20XX/XX/XX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