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운드(원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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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パウンド'''/'''Pound'''[1]
원피스의 등장인물. 성우는 키쿠치 마사미[2] / 박성영[3] (대원).
'빅 맘' 샬롯 링링의 25번째 남편. 신세계 출신으로 나이는 48세.[4] 생일은 8월 21일(사자자리). 키는 731cm. 혈액형은 F형. 좋아하는 음식은 사과주스, 파운드 케이크. 샬롯 시폰 & 샬롯 로라 자매의 아버지다. 부성애가 강한 인물로 시폰과 로라를 누구보다 소중하게 생각한다. 덩치가 약간 큰 평범한 인간이다. 그런데 머리가 극단적으로 큰 2등신 체형이라서 땅에 묻혀있을 때 루피와 나미가 거인족으로 착각했었다. 1인칭은 우누(己).[5] 어미에 '~등(よね)'을 붙인다.
2. 작중 행적
26년 전, 시폰과 로라가 태어났을 때 딸들을 한 번 안아보지도 못하고 당시 42살의 빅 맘에게 버려졌다.[6]
첫등장은 831화. 홀케이크 아일랜드 남서쪽 해안에 위치한 '유혹의 숲'에서 몸이 얼굴과 팔을 제외한 몸이 땅에 파묻힌 상태에서 호미즈들과 샬롯 브륄레의 능력으로 인해 출구를 찾지 못하고 숲을 헤매고 있는 루피 일행을 지켜보다가 좋아하는 사과 주스를 준다는 말을 듣고 호미즈와 자신의 정체를 가르쳐 주었다. 그런데 그때 빅 맘에게 루피 일행을 암살하라는 지령을 받고 나타난 샬롯 크래커가 '적에게 정보를 줄줄이 부는' 파운드를 숙청하려고 들었다. 파운드는 자기 목숨이 위태로운 상황 속에서도 최근에 결혼한 시폰에게 축하한다는 말을 해주고 싶다며 링링과 한 번만 이야기하게 해달라고 부탁했다.
하지만 크래커는 "명색이 나는 크래커 군의 아버지 뻘이거등!?"라는 파운드의 애원에도 "마마의 말로는 과거 43명의 남편 따위 핏줄이 이어지지 않는 타인이다."라고 말하면서 그대로 칼을 휘둘렀지만 몇십 번이나 얼굴을 마주치다 보니 파운드에게 정이 든 루피에게 저지당했다. 이후 루피가 크래커를 상대하는 동안 브륄레에게 붙잡힌 나미를 구해주면서 빅 맘의 뜻을 거스른 반역자가 되었다. 더 이상 토트랜드에 있을 수 없게 된 파운드는 루피가 크래커를 꺾은 후 일당과 작별하고 어디선가 구한 쪽배를 타고 홀케이크 아일랜드를 떠났다. 그런데 879화에서 샬롯 푸딩과 함께 하늘을 나는 양탄자를 타고 카카오 섬으로 가고 있는 시폰을 발견하고 그 뒤를 쫓았다.
카카오 섬에 도착한 파운드는 "결혼 축하한다."는 말을 해주고 싶어서 한창 웨딩케이크가 만들어지고 있는 공장에 들어가려고 했지만 주변 사람들의 저지로 이번에도 딸과 만나지 못했다. 설상가상 밀짚모자 일당을 제압하기 위해 파견된 샬롯 오븐에게 두들겨 맞았다. 오븐에게 자신을 기억하지 못 하냐고 묻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기억하지 옛 의붓 아버지. 그러니 쫓아내는 거잖아." 결국 공장에 발도 들여놓지 못하고 수풀에 숨어서 딸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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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오븐이 시폰을 반역죄로 처형하려는 순간 딸을 구하기 위해서 용기를 내어 달려들었다.[7] 그 순간 기회를 엿보던 상디가 아무도 눈치 못 챌 속도로 오븐을 발차기로 날려버려서 마치 파운드가 오븐을 때려눕힌 것처럼 보이게 만들었다. 물론 오븐은 파운드가 이런 행동을 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알고 있기 때문에 파운드에게 죽빵을 날린 뒤 그대로 시폰을 쫓았다.[8] 파운드는 그와중에도 거친 숨을 내쉬며 오븐을 향해 시폰에게서 손을 떼라고 말했다. 벳지와 상디의 할약으로 시폰은 어떻게든 도망치는데 성공하지만 제대로 열받은 오븐이 바다를 가열하면서 다시 위기에 빠지고 만다.
바로 그때 파운드가 오븐을 바다에 빠뜨리기 위해서 뒤에서 몽둥이를 내려쳤다! 하지만 파운드의 근력으로 오븐에게 위해를 가하는 것은 불가능하기에 결국 오븐의 화만 돋우었다. 하지만 오븐이 파운드에게 신경쓰는 틈을 타서 파이어 탱크 해적단은 카카오 섬을 빠져나갔다. 머리에서 김이 나오는 오븐이 다가오고 있는 와중에 파운드는 멀리있는 자신의 손자인 펫츠를 바라보면서 자신의 과거를 떠올리며, 시폰과 로라에게 듬뿍 사랑을 주지 못한 것, 괴로운 날 함께 있어주지 못한 것에 대해 미안하다고 사과하고 늦었지만 결혼 축하한다는 내용의 독백을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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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마지막을 아버지다운 모습으로 장식하기 위해 넥타이를 제대로 고쳐메고, 그들이 가는 쪽을 끝까지 보면서 방긋 웃으며 오븐의 달궈진 언월도에 크게 베이고 만다. 페츠는 본능적으로 외할아버지를 알아보고 파운드가 공격당하기 직전에 울음을 터트렸다.이름도 모르는 손자야······!!
행복하니? 아빠 엄마에게 사랑을 듬뿍 받으렴.
'''나는 그걸 해주지 못했어···!!'''
시폰······ 한 번 만나서 다행이야.
왠지 쫓기는 모양이다만
행복해 보여서 다행이야······!!
나는 쭉 걱정했어.
힘든 날은 없었니···?
쓸쓸한 날은 없었니···?
'''그럴 때 함께 있어주지 못해서 미안했거든···!!'''
시폰. 늦었지만 이 말을 하게 해다오.
'''결혼 축하해!!'''
'''그런데 놀랍게도 파운드는 죽지 않았다.''' 오븐의 귀찮음이었든 일말의 주저함이든[9] 어떻게든 목숨을 건진 파운드는 21번 타르트 선에 몸을 실고 토트랜드를 탈출, 정신을 잃고 바다를 표류하던 중 그린비트 인근에서 톤타타 해적단에게 발견되어 치료를 받았다. 정황상 치유치유 열매 능력자인 맨셸리가 치유를 해준 듯 하다. 그리고 꿈에 그리던 두 딸과 재회했다. 만나자마자 자신이 두 사람의 아버지라는 사실을 밝혔는데 시폰과 로라는 처음보는 남자가 자기들의 아버지라는 것이 충격이었는지 그 표정을 지었다. 손자인 페츠는 이번에도 외할아버지를 알아보면서 웃는다.
그러나 둘은 파운드의 말을 믿지 않고 아버지라 주장하는 이상한 남자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해군들이 쫓아오자 파운드를 버리고 그대로 배를 타고 출항해버렸다.[10] 그렇지만 본인도 해군들을 보고 당황해서 바다를 헤엄쳐서 벳지 일행을 쫓아오고 로라와 시폰 자매는 그 광경을 보고 경악한다.
파운드는 헤엄을 치는 와중에도 로라와 시폰 자매에게 자신이 아버지라는 증거를 보이기 위해 두 자매의 갓난아기 시절의 사진[11] 이 담겨있는 펜던트를 보여준다. 이를 본 자매는 파운드에게 밧줄을 던져 붙잡게 하고, 빅 맘이 자신들의 아버지는 몇 번을 걷어차도 물고 늘어지는 끈질긴 남자라고 말했다며 그제야 파운드가 아버지임을 인정한다. 그리고 마침내 파운드는 26년 만에 처음으로 자신의 딸들을 울면서 안아주게 되었다. 993화애서 둘째 딸 로라와 고티의 결혼식을 보고 웃으며 축복해준다. 첫째 딸 시폰의 결혼을 못 본 한을 푼다. 딱히 돌아갈 곳은 없는데다가 가족들이 모두 파이어탱크 해적단이니 해적으로 살게 될 듯하다.[12]
3. 기타
- 작중에서 처음에는 그저 개그를 위한 조연 정도로만 간주 되었으나 홀케이크 성이 붕괴된 후반부에 등장해 사랑하는 딸과 사위, 외손주를 탈출시키고[13] 그들을 지켜냈다는 안도감 속에 오븐에게 당하면서 한순간에 본 에피소드에서 제프와 함께 부성애를 대표하는 캐릭터로 자리매김 한다. 이 덕에 독자들의 평이 좋다. 결국 한 에피소드에서 최악의 어머니와 최고의 어머니, 최악의 아버지와 최고의 아버지가 전부 다 나온 셈이다. 그 중에서도 최악의 어머니와 최고의 아버지, 최악의 아버지와 최고의 어머니가 서로 부부 사이였다는 것이 아이러니컬한 부분.
[1] 케이크의 종류 중 하나인 파운드 케이크에서 유래된 이름으로 보인다.[2] 묘스가르드 성과 중복.[3] 캐번디시와 중복.[4] '''의붓아들인 샬롯 카타쿠리, 샬롯 다이후쿠, 오븐과 동갑이다'''. 심지어 사위인 뱃지하고는 겨우 8살 차이다.[5] 일본어로 자기 자신을 칭하는 표현이다.[6] 이때 등장하는 모습을 보면 화려한 왕관을 쓰고 있다. 빅 맘에게 결혼과 출산은 해적단의 전력을 강화하는 수단인 만큼 파운드 역시 샬롯 링링이 탐낼만한 조건을 가졌을 것으로 추정되었는데 일국의 왕이었다면 어느 정도 납득이 가능하다. 어떤 나라의 왕이었으며 구체적으로 빅 맘 해적단에 어떤 이득이었는지는 불명이다. 다만 등장은 커녕 언급조차 없는 다른 남편들과는 달리 토트랜드에 계속 거주 했던걸로 봐선 어쩌면 토트랜드의 본래 국왕이었을지도 모른다.[7] 참 안타깝게도 시폰은 태어나마자 헤어졌기 때문에 아버지의 얼굴을 알아보지 못했다.[8] 파운드 본인도 어리둥절해서 자신이 생각보다 강하다고 착각한다.[9] 오븐의 성격상 주저함을 느낄 리가 없다. 여동생 시폰조차 주저 없이 처형하려 했고, 오븐 입장에서 파운드는 자신을 바다에 빠트리려 했던 살인미수범이기도 하다.[10] 파운드도 이런 상황에 그 표정을 지으면서 당혹해한다.[11] 사진에는 빅 맘으로 추정되는 여성과 제우스 또는 프로메테우스로 추정되는 호미즈, 그리고 아주 조그맣게 보이는 로라와 시폰 자매가 있다. 정황 상 빅 맘에게 쫓겨나가기 직전 사진을 찍은 것으로 보인다.[12] 그렇게 된다면 한때 국왕이었던 자가 해적단의 선장이 아닌 선원이 된 유일한 케이스.[13] 시폰을 구하기 위해 몸을 던지는 모습은 그야말로 간지폭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