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가와는 별개로 흥행한 작품

 


1. 개요
2. 원인
3. 관련 문서


1. 개요


창작물의 평가와 흥행은 대체로 비례하나 모든 작품이 다 그런 것은 아니다. 비평적으로는 실패했지만, 대중적으로 흥행하는 작품들도 적지 않다. 이 문서는 그런 작품들에 대해 정리하는 문서다. 반대로 논란이나 부정적인 면이 많이 입 타면서 유명세를 타는 경우도 있다.
작품은 좋았다와 비슷하면서도 다른 점이 있다면 이 문서는 작품 자체의 평은 안 좋았지만 준수한 성적을 거두었다는 거며, 작품은 좋았다는 작품 자체는 좋았지만 해당 사람에 대한 평 때문에 평가 절하가 된다거나 흥행에는 실패했다는 차이점이 있다.
일부 작품이 이런 식으로 유명세를 탈 경우 비슷하게 저퀄리티로 제작하면서도 대박을 노리는 아류작들이 우후죽순등장하는 경우가 잦다.[1]

2. 원인


평론가나 업계 관계자들과 관객(독자)은 같은 기준으로 작품을 평가한다는 법은 없다. 평론가나 관계자들은 작품 자체의 완성도를 평가하지만, 관객 입장에서는 그냥 재밌고 감동적이면 그만이기에 서로의 시각 차이가 적지 않게 존재한다. 특히 특정 국가 또는 문화권에서만 통하는 주제로 만든 작품[2]은 그 지역을 벗어나면 이해하기 어려운 코드가 되어 소비자의 평가는 바닥을 칠 수밖에 없다. 반대로 나머지 요소에서 관객을 휘어잡을 수 있는 작품은 비록 내러티브가 조금 부실하다 해도 얼마든지 흥행에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 물론 평론가들의 대접은 매우 박하고 영화제에 초대를 받기는 어려울지 몰라도 수익은 확실히 보장된다.[3] 정말 관객/독자 입장에서도 건질 게 없어서 평론가들과 함께 위 아 더 월드로 까는 작품이면 흥행 결과를 UBD 단위 또는 그 이하로 세는 작품이 되지 평가는 나쁜데 흥행했다는 결과표를 받아들지는 못한다. 즉 평가와 별개로 흥행에 성공한 작품이 되려면 평론가들은 까내리고 관객들은 이구동성으로 환호하는 작품, 관객들조차 호불호가 갈리지만 긍정적인 평가가 높아 소비자들이 많이 찾은 작품이 되어야 한다.
한국 박스오피스는 평가가 떨어지는 영화도 아래의 작품들처럼 대박을 치는 사례가 많다. 《해운대》, 《국제시장》 등의 영화가 평가가 떨어짐에도 어떻게 해서 천만 찍었는지 고려해 볼 필요도 있고, 천만까진 아니지만 《히말라야》, 《공조》, 《백두산》, 《인천상륙작전》도 평가가 떨어짐에도 7~800만 관객을 모아 대박을 친 사례가 있다. 또한 외화지만 CJ에서 배급한 《트랜스포머 시리즈》도 평가는 재앙급이지만 기본 500만, 웬만하면 대부분 700만을 찍는다. 또 CJ 배급 영화는 아니지만 한국 영화인 《조폭 마누라》, 《독전》, 《연평해전》, 《은밀하게 위대하게》, 《해적: 바다로 간 산적》, 《검사외전》, 《7번방의 선물》, 《신과함께 시리즈》도 평가와는 정반대로 각각 기본 500만, 600만, 700만, 800만, 900만, 1000만 관객을 찍어 흥행 대박을 이룬 사례가 있다.[4]
또한 한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도 평과 흥행이 괴리가 큰 영화들이 존재한다. 미니언즈, 트랜스포머 3, 트랜스포머: 사라진 시대, 스타워즈: 에피소드 1 - 보이지 않는 위험, 알라딘, 라이온 킹도 전 세계적으로 10억 달러가 넘는 수익을 거둬들였지만 해외 유명 평론 사이트인 로튼 토마토메타크리틱에서는 박한 평가를 받는다.
주요 소비층이 바라는 흥행 요소, 사람들의 흥미를 충족시켜줌으로써 흥행하는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으나, 위 문단의 경우는 동시기에 경쟁작이 없어서 흥행했거나, 아니면 전작, 원작들이 잘 만들어졌기 때문에 그것으로부터 후광을 받아서 흥행한 경우, 즉 외적인 요소들로 인해서 흥행한 것에 가깝다. 그러나 시리즈물에서 이렇게 된다면 다음 작품이나 다다음 작품은 평가가 잘 나와도 이전만큼 흥행하기 쉽지 않다. 이처럼 전작으로 인해서 흥행한 예시로는 스타워즈: 라스트 제다이, 디아블로 3, 라스트 오브 어스 2가 있으며, 평가 자체는 뛰어나지만 전작이 혹평을 받아 흥행이 잘 안된 예시로는 미션 임파서블 3, 배트맨 비긴즈가 있다.
예외적으로 평론가의 평가는 이구동성 바닥을 치고, 관객/독자들조차 호불호가 크게 갈리고 불호가 더 강함에도 흥행을 하는 경우도 없지는 않다. 다만 이 경우는 영혼 보내기나 강제 집단 관람/구매처럼 외부적인 요인이 작용하는 경우가 많으며 흥행을 했다고 해도 폭발적인 흥행이라고 하기는 어려운 경우가 대부분이다. 무엇보다 이렇게 외부 요인으로 흥행한 작품은 시간이 지나도 평생까임권에서 자유롭지 못하게 된다.[5]

3. 관련 문서



[1] 특히 2020년대 기준으론 모바일 게임, 그 중에서도 가챠 + 캐릭터 수집 게임에서 이런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2] 예를 들어 미국 사회나 방송 등을 이해해야 웃을 수 있는 미국식 유머를 주제로 하는 헐리우드 코미디 영화는 북미 흥행은 좋아도 그 코드를 이해하지 못하는 대한민국 흥행이 바닥을 친 경우가 많다. 이렇게 북미 평가/흥행이 좋아도 우리나라에서 망해버린 영화로 국내에서 10만 관객도 넘기지 못한 트로픽 썬더를 꼽을 수 있다.[3] 반대로 말하면 '''평론가와 관객의 두 마리의 토끼를 모두 잡은 영화가 나오기는 매우 어렵다'''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기생충이 두 마리의 토끼를 잡은 대표적인 예시가 되겠다.[4] 물론 똑같이 CJ에서 배급했음에도 쫄닥 망한 훌륭한 반례도 있다.[5] 그도 그럴 것이 강제 집단 관람은 높으신 분들의 정치적인 목적으로 결정되며 개별 관객(독자)의 선택권이 박탈당한 상태에서 이뤄지는 소비며, 영혼 보내기는 방식에 따라서는 영업 방해 행위가 될 뿐더러 그게 아니더라도 영혼 보내기 소비자의 비중이 높다는 것이 알려지면 칭찬하는 측에서도 보지 않을 정도로 작품의 재미가 없다는 반증이 되어 비판 세력에게 까이는 재료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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