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광구(영화)

 


7광구 (2011)
Sector 7

[image]
감독
김지훈
각본
윤제균, 김휘, 김지훈
출연
하지원, 안성기, 오지호
장르
괴수물
제작사
JK필름, CJ엔터테인먼트
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
촬영기간
2010년 6월 16일 ~ 2010년 9월 29일
개봉일
2011년 8월 4일
상영 시간
112분
총 관객수
2,242,510명
국내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1. 개요
2. 예고편
3. 평가
3.1. 평론가 리뷰
4. 감독과 제작자
5. 등장인물
6. 줄거리
7. 의문점
7.1. 연구원 시체의 점액
7.2. 석유 시추선 내 연구 시설
7.3. 산 동물에 불 붙이기
7.4. 왜 이리 잘 꺼지니
7.5. 괴물은 왜 시추선에만 짱박혀 있을까?
7.6. 시추선에 자폭 기능?
7.7. 라이터 버렸는데?
8. 매체 현황
9. 기타


1. 개요


피할 수 없는 놈과의 사투가 시작됐다!

7광구는 한반도 남단 7광구의 망망대해에 떠있는 석유 시추선 '이클립스 호'에서 벌어지는 심해 괴생명체와 대원들 간의 사투를 그린 영화. 국내 최초로 아이맥스 3D로 컨버팅된 영화다.
예고편만 보면 《딥 라이징》처럼 촉수괴물인가 싶지만, 정작 괴물은 온 몸에 털이 달린 해삼 같은 생김새다. 《괴물》의 계보를 잇고 있는 한국산 괴수 영화이다. 더불어 한국 비디오 제목으로 파이널 딥 라이징이라고 딥 라이징 아류 같이 나온 저예산 미국 크리쳐 호러 영화 《The Thing Below》(2004)와 줄거리 설정이나 여러 장면이 비슷하다.
시사회 평가는 매우 안 좋았다. 국내 VIP 시사회 현장. 때문에 유통사가 전면 재편집에 들어가 결국 개봉 당일날 오전 상영을 펑크낸 채 18시부터 상영을 시작했다.
예고편에서는 《클로버필드》, 《고질라》, 《괴물》처럼 괴물의 모습을 제대로 드러내지 않는다.
이 영화의 대실패로 인해 한동안 한국 영화IMAX를 꿈도 꿀 수 없게 되어버렸다. 2010년대에 들어서 중국 영화, 일본 영화들이 IMAX 제작을 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는데, 한국 영화는 이 영화 개봉 후 7년 뒤에 신과함께-인과 연이 나오기 전까지 IMAX 영화에 발을 내밀지 못했다.


2. 예고편




▲ 티저 예고편[1]
▲ 해외 예고편

3. 평가














7광구 진짜 추천한다. 꼭 봐라, 제발 봐라, 나만 돈낭비 할 순 없다.

-네이버 댓글 중 3D 후기

[image]
관객들의 평도 이와 비슷했고, 이 영화를 극장 가서 보고 온 관객들은 분노를 표출했다. 오죽하면 네이버에서 7광구를 검색하면 바로 아래 있는 연관검색어가 '7광구 평점'과 '7광구 봐라 나만 돈낭비하기 싫다'이다. 심지어 네이버 영화에서 네티즌 평점이 평론가 평점보다 더 낮을 정도였다.
개봉 시간까지 늦추며 재편집에 들어갔지만 그래봤자란 반응. 첫날 관객이 18만이라 흥행에 성공했다는 언플을 시전했지만, 그거야 당연히 초반에 경쟁작이 없다는 이유였다. 8월 첫째주 기준으로 박스 오피스 1위를 차지하고 136만명이 보는 기록을 세웠으나, 900여개 개봉관에서 상영하는 인해전술의 효과에 가깝다. 당연히 2주째에 접어들자 관람객은 전주 대비 60% 감소를 기록했고, 《최종병기 활》이나 《블라인드》 같은 경쟁작들이 개봉하며 순위는 곤두박질쳤다. 결국 8월 31일, 한 달도 채우지 못하고 27일만에 극장에서 사라지며 최종 관객수 224만 2510명을 기록했다.
이런 결과가 나온 이유는
  • 초반 극을 산만하게 하는 한심하기 짝이 없는 애드립[2]
  • 기가 막힌 오토바이 장면과 가당치도 않은 극중 표현들[3]
  • 쟁쟁한 배우들이 캐스팅 되었지만 전혀 이들을 활용치 못했다는 점.[4]
  • 새로 시추선 4대가 나오는 엔딩과 마지막에 뜬금없이 나오는 7광구에 대한 애국 마케팅이라고밖에는 도저히 설명할 수 없는 글귀
  • 대부분 배우의 소리가 잘 들리지 않는 점.
  • 예고편 영상이 대부분이 영화에선 삭제되어버림.[5]
  • 지나치게 남용된 슬로우 모션.
  • 어디서 130억원이 들어갔는지 이해할 수 없을 정도의 돈지랄창렬스러운 관람비[6]
장르 특성상 CG가 활용이 많이 되는데 이것까지도 퀄리티가 개판이다. 당장 하지원과 오지호의 오토바이 경주 씬을 보고 오자. 게다가 제일 큰 문제는 괴물의 CG에만 정성을 들인 나머지 배경과 괴물 간의 이질감이 강하다. 괴물과 주변 건물을 비추는 광원의 방향이 서로 달라서 이 느낌은 더욱 두드러진다.
모 케이블 채널 관계자는 "초딩들 장난에 순수 국산 CG와 3D로 고생해 만든 작품을 마녀사냥하네요. 10점에 3점이라뇨? 평점 주는 곳이 장난성 놀이터도 아니고"라며 실드를 쳐줬고, "한국 괴수 영화 치고 이 정도면 나쁘지 않다" 등 국수주의에 빠져 정신승리를 하는 사람도 있다.
흔한 홈 비디오용 B급 괴수 영화라고 생각하고 보면 그렇게까지 나쁘지 않지만, 문제는 이 영화를 찍는 데에 130억원에 달하는 제작비가 들었다는 것이고, 게다가 이 영화를 보러 간 관객들은 화려한 CG와 화끈한 블록버스터 액션을 기대했었다는 것이다.
2011년 9월 미국, 2011년 11월 일본, 그 외 홍콩, 싱가포르, 캐나다, 말레이시아에도 개봉하며 2011년 제작된 국내 영화 중에서는 빠르게 해외로 수출이 됐다.[7] 기이하게도 중국에서는 1주일만에 약 37억 원을 벌어들여 CJ에서 중국에선 대박이다 드립을 쳐댔다. 그러나 중국이라고 사람 사는 동네가 아니겠는가. 2주차에는 반토막, 3주째에 접어들자 10위권 바깥으로 떨어져나갔다. 어디서 설레발을... 2014년 현재 IMDB 평점은 4.6/10으로 혹평을 면치 못했다. 심지어 로튼 토마토에선 썩토는 커녕 신선도가 아예 없는(...) 푸대접을 받았다.

3.1. 평론가 리뷰


그냥 안일하고 무성의한 촌극에 가깝다. 한국형 블록버스터 시장의 지속가능성을 타진하기 위해서는 상당한 규모의 남의 돈을 끌어쓰는 시스템 안에서 어떻게 이런 결과물이 계속해서 나올 수 있는지 검증해봐야만 한다.

- 허지웅

My god, 7광구/ SECTOR 7 is really bad. It makes QUICK look like THE FRENCH CONNECTION

하느님 맙소사, 7광구는 최악이다. 프렌치 커넥션 같이 보이게 한다.

- 달시 파켓(Darcy Paquet)[8]

7광구는 무언가 문제가 있는 영화가 아니라 그냥 못 만든 영화였습니다.

- 듀나

그처럼 많은 돈과 노력을 들이고도 이런 결과가 나왔다는 게 의아스러울 정도네요.

마지막의 생뚱맞은 자막까지 다 보고나니, 결국 '7광구'는 그저 소재만 있었을 뿐 할 이야기 자체가 없었던 작품으로 보입니다.[9]

- 이동진

창조주의 뜻대로 빚어지지 않은 피조물 반격, 외부의 도움이 닿지 않는 미로 같은 시추선의 공간감, 에너지 자원에 현혹된 인간들의 무모한 욕심 등, 공들여 살폈다면 원유가 솟아날 구멍들은 여기저기 가득한데 7광구는 기어코 그곳들만 피해 열심히 삽질을 한다.

- 백은하 <10 아시아> 기자


4. 감독과 제작자


제작자인 윤제균은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처럼 되면 안된다"느니 "스티븐 스필버그가 목표"라고 말했다. 참고.[10]
그리고 이 영화를 감독한 김지훈 감독이 언론 시사회에서 "사실 나는 '괴수 영화'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라고 말한 것이 뒤늦게 주목을 받았다. 그런 감독에게 100억 원이 넘는 돈을 들이며 영화를 찍게 하는 제작자도 문제라는 말이 많다. 참고.
하지만 기사라는 것이 인터뷰 대상의 의도를 100% 전달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감독의 그 말이 오다기리 죠모 발언처럼 어쩔 수 없이 하긴 했지만 열심히 노력하고 보람 있었다는 말인지, 혹은 정말 하기 싫은데 할 게 없어서 만들었다는 말인지 둘 중 하나로 단정짓기엔 무리가 있다.
결국 감독도 망했다는 걸 인정하며 자신 탓이 크다고 인터뷰했다.
제작자인 윤제균은 중국에서 흥행 성공이라고 뻥을 치면서 한국 영화의 새 평을 열었다느니, 유럽 흥행을 기대한다는 발언을 했다. 사실 이것은 그냥 언론에다 립 서비스를 했다고 봐야 한다. #

5. 등장인물


  • 차해준 (하지원)
주인공이자 해저장비의 매니저.
  • 이정만 (안성기)
7광구의 선장.
  • 김동수 (오지호)
유질 분석 담당자.
  • 도상구 (박철민)
시추선 장비 매니저.
  • 고종윤 (송새벽)
웰더.
  • 박현정 (차예련)
해저 생태 연구원.
  • 문형 (이한위)
의료 담당자.
  • 윤현우 (오민석)

  • 황인혁 (박정학)
이클립스 호의 선장.
  • 장치순 (박영수)
통신담당관.
  • 괴물
본작의 최종보스.

6. 줄거리


제주도 남단, 심해 2,500미터 그곳에 무언가 있다.
제주도 남단 7광구 망망대해에 1985년에 개장하다 2011년 재개장한 석유 시추선 이클립스 호. 산유국 꿈에 부푼 대원들의 예상과는 달리 시추 작업은 번번히 실패로 끝나고 결국 본부로부터 철수 명령을 받는다.
철수를 위해 본부에서 베테랑 캡틴 정만(안성기)이 투입되고 오랜 시간동안 공을 들인 7광구에 석유가 있다고 확신하는 해저 장비 매니저 해준(하지원)은 본부의 일방적인 명령에 강하게 반발한다.
철수까지 주어진 시간은 한달. 해준과 대원들이 마지막 시추작업에 총력을 가하던 어느 날 갑자기 본부와 통신이 끊기고 이클립스 호에는 이상 기류가 흐르는데...
피할 수도 숨을 곳도 없는 7광구, 대적할 수 없는 놈과의 사투가 시작된다!
1985년 제주도 근해 7광구 부근에서 시추선의 사고지점을 확인하기 위해 나섰던 대원이 무언가에게 공격을 받아 실종되는 것으로 영화가 시작된다.[11] 2011년, 석유 시추선인 "이클립스"호의 해준 일행은 지난 1년간 석유를 발굴하기 바삐 움직였지만 아무런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본부에선 곧 그들의 철수 명령을 내린다. 아버지를 뜻을 이어받은 듯한 해준은 절대로 이곳을 떠나지 않겠다며 큰소리 친다.
한편 철수 작업을 준비시키는 본부에서 베테랑 정만을 7광구에 파견한다. 해준은 자신의 부친과 각별한 사이였던 그를 무척 좋아하였다. 해준은 아직도 아버지가 바닷속 어딘가에서 자신을 기다릴 것만 같은 생각에 7광구를 떠나길 거부했고, 정만은 그녀의 마음을 누구보다 이해해 준다. 사실 영화의 오프닝에서 실종된 대원이 바로 해준의 부친이었다.
정만은 캡틴을 설득해 다시 한 번 7광구에서 시추 작업을 하기로 하고, 그렇게 3개월의 시간이 흐른다. 정만이 사격을 연습하거나, 해준과 동수가 시추선 위에서 오토바이 경주 놀이를 하면서 여가를 보내고, 서로의 흉터를 자랑을 하면서 즐거운 나날을 보내게 된다.
그러던 어느날 해준은 "현우"와 함께 해저에서 시추 장비의 수리를 하던 중 무언가의 습격으로 인해 현우를 잃게 되고, 해파리떼 속에 무섭게 째려보는 현우의 꿈을 꾸며 일어난다.
그날 밤 현정은 현우의 죽음에 대해 말하려다가 말고 어디론가 사라지고, 느닷없이 연구원인 현정이 투신 자살을 하여 캡틴을 비롯한 대원들은 모두 큰 충격에 휩싸이게 된다. 하지만 현정의 얼굴에서 정액의 흔적을 발견하게 되자 종윤과 상구는 현정을 짝사랑해온 치순의 짓으로 의심하고 치순을 붙잡아 비난하고 폭언을 퍼붓는다. 문형은 치순 짓인지 알아내기 위해 DNA 연구를 하게 되고 치순은 결국 감금된다. 한편 해준은 현정의 죽음에 왠지 모를 의문을 느껴 선실 내부를 돌아다니고, 잠시 후 DNA를 조사한 문형은 누군가에게 살해되고 현정 시체와 함께 실종되어 해준 일행은 모두 치순의 짓으로 여기지만 치순은 알고 보니 범인이 아니었다.
한편 창고에 묶여 있던 치순은 무언가를 보고 크게 놀라 발악을 하다 도망쳐 버렸고, 치순의 뒤를 쫓던 해준과 동수는 살해당하는 치순과 동시에 드디어 모습을 드러낸 괴물을 목격하게 된다. 해준은 급히 조종실로 달려가 괴물이 있다는 것을 알리지만 해준의 말에 정만은 무언가를 알고 있다는 듯이 샷건을 들고 밖으로 향하고, 정만의 뒤를 쫓아간 대원들은 모두다 엄청난 크기의 괴물을 보고 경악을 한다. 정체불명의 괴물은 강철 피부를 지닌 듯 샷건에도 끄떡 없었고, 정만이 괴물을 향해 갑자기 라이터를 던지자 괴물은 라이터 불로 인해 불탔으나 끄떡없이 해준 일행을 쫓기 시작했고, 엘리베이터로 몸을 피한 그들은 간신히 목숨을 건지게 된다.
캡틴은 정만이 이곳에 자원했다는 것과 괴물에게 라이터를 던진 것을 통해 정만이가 무언가를 알고 있다며 그에게 진실을 묻는다.

스 치워![12]

- 이정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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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의 전신 디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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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 타기 전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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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 탄 후의 모습.[13]
사실 괴물은 본래 석유를 먹어 신체에 휘발성을 지니게 된 생명체이며, 그것을 새로운 자원으로 발전시킬 수 있다는 생각을 한 정만(안성기)과 현정(차예련)의 실험으로 거대화 되고 폭주하여 탈출한 괴물이다. 정만의 야망은 결국 대체 생물로 사용하려 했던 심해어의 공격을 받은 해준의 부친이 실종됨으로써 좌절되고 말았던 것이다. 현정은 괴물이 수조 밖으로 탈출해버리자 괴물을 만들어냈다며 정만을 원망했고, 그녀는 그 사실을 다른사람들에게 알리려 했지만 정만의 제지에 추락사하고 만 것이다.
작중에서는 탈출한 뒤 어째서인지 바다로 돌아가지 않고 7광구에서 사람들을 학살하며 다닌다.[14] 이 괴물의 특징은 혀로 사람을 공격한다는 점과 체액이 휘발성의 액체로 돼있다는 점이며,[15][16] 사람들이 말하는 이 괴물의 진정한 무서운 점은 바로 근성과 집념이다. 작중에서는 총을 여러 발 맞고 몸에 불이 3번 넘게 지져지고 전신에 화상을 입고 렌치로 얻어맞았음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주인공을 추격하는 장면은 강렬하다. 쇠꼬챙이를 입에 찔러넣는 장면이나 불태우는 장면은 이 영화와 비슷하지만 이 괴물은 그 정도로 죽지 않는 신체를 지녔다. [17]
결국 괴물은 차해준(하지원)에게 이끌리다가 시추 드릴에 몸이 관통당해 최후를 맞이하며, 살아남은 생존자는 주인공 차해준(하지원) 뿐 같이 있던 그 외 관계자들은 전부 사망하였다. 마지막에 차해준(하지원)이 몇 년 후에 다시 활발히 개발 중인 7광구에서 잠수복을 입고 심해로 내려가서 동료들이 기둥에 남겼던 글을 읽으며 눈물을 흘리는 것으로 끝난다.

7. 의문점


스토리의 불분명한 설명과 의문점으로 인해 관객들은 당연히 이야기 흐름에 몰입하지 못하기 일쑤다. 물론 영화라는 게 상상력은 있어야겠고, 무조건 모든 장면을 친절하게 설명해줘야 할 의무는 없긴 하다. 단지 영화는 장면을 보여주고 관객이 그 의미를 고민하게 해주는 것일 뿐이니까.
그러나 7광구는 최소한의 단서마저 제대로 전달되지 않은지라 관람객들은 "영화 장면에 대한 의미를 고민"[18] 하는 것이 아닌 그저 '이게 대체 무슨 내용으로 전개되는 것인가' 하는 의문만 남기게 됐다. 무엇보다 떡밥 우려먹기로 유명한 작품인 에반게리온이나 클로버필드, 기묘한 이야기도 스토리가 어떤 식으로 전개하는지 시청자들에게 충분히 개연성을 나아가게 한다. 그러나 7광구는 스토리 개연성이나 전개 중 뭐 하나 잡은 건 아무것도 없었다.
거기다가 7광구는 바다 위에 있는 시추선을 배경으로 한 영화인데, 시추선에 관한 정보와 고증이 개판일 정도로 형편없는 수준이다.

제가 아시는 분이 시추선에서 일하셔서 제가 시추선의 정보에 조금 대해 아는데

자폭 스위치 따위는 당연히 없고요.

시추선으로 들어갈 때 위험물질 들고 다니지 못하게 출입하는 인부들 소지품 검사합니다. 화염방사기나 산탄총은 커녕 개인의 성냥이나 라이터도 못 가지고 가고요. 다만 라이터는 안에서 정해진 장소에서 필요할 때 쓰라고 주지만.....

거기다가 정전기, 유류 화재, 태풍, 해일등의 위험 때문에 밖에 나갈 때는 방전, 방수 기능 있는 방화복 입고 가지, 일반 옷 입고 나가지도 못합니다.

무엇보다도 시추선 밖에 오토바이 탈만한 공간은 절대 없어요. 게다가 시추선은 해양 연구소 아닙니다.

- 어떤 네티즌이 7광구에 대한 소감과 비판 중 일부


7.1. 연구원 시체의 점액


연구원(차예련)의 시체에 묻은 물질은 도대체 어느 경로로 묻었나?
연구원이 죽은 이후 닥터가 시체의 목에서 정액으로 보이는 물질을 발견하고 '연구원이 자살한 것이 아니라 누군가에게 강간당한 후 살해당한 것'이라고 추측을 하는 장면이 있다. 이후 하지원이 정액과 '비슷한' 물질을 선내에서 발견하고 연구원을 살해한 것이 사람이 아닐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괴물의 존재를 서서히 알아차리게 된다.
문제는 괴물이 연구원에게 접근할 상황이 아니었다는 것. 연구원은 정만(안성기)과의 의견 다툼 이후 추락과 동시에 여주인공에게 발견되었다. 정만의 손에 항시 이런 물질이 묻어 있을 리는 없으며(...) 목에 묻은 뭔가를 닦지 않을 사람 역시 흔치 않으므로 이 점액질은 분명 사후에 묻은 것으로 추측 가능하다.
물론 시체 발견 직후 하지원 혼자 시체를 옮기긴 무리였을 테니, 남자들을 불러오려 자리를 비운 사이에 괴물이 지나가며 묻혔을 수 있겠다. 그러나 작중의 괴물은 분명 사람을 잡아먹는 것으로 되어 있다. 그것도 죽인 후에 먹는다. 고로 시체를 발견했다면 역시 맛있게 냠냠했으면 했지 거기에 성욕을 처리하진 않았을 것이다. 즉, 연구원의 시체 근처를 괴물이 지나가지 않았다는 결론이 나온다.
종합하면 이 괴물은 온몸에서 정액이 분비되며 이를 흘리고 다닌다는 말이 된다(...)
물론 정액이 아니고 정액과 비슷한 미지의 물질이라 둘러대면 상관 없고, 실제로 작중에서도 '이 액체는 정액이라고 보기에는 너무 이상하다'라고 언급하면서 정액이 아니라는 것을 암시하긴 한다. 즉 '사람보다 무섭고 미스테리한 무엇인가가 주변에 있다'는 상황을 보여주기 위한 플롯이라고 추정되지만, 설명이 지나치게 부족한 데다 왜 굳이 정액 운운하며 실제 정액처럼 보이게 묘사하는 방식으로 설명을 했어야 하는지도 알 수 없다.

7.2. 석유 시추선 내 연구 시설


연구 시설도 아닌 상업용 석유 시추선에 괴물을 배양한 연구 시설이 존재한다. 시추 작업 및 정비 작업 등으로 공간적 여유도 부족하고, 영화 내에서 보여지듯 시추 작업으로 어수선한 데다가 시추선은 한 군데 가만 있지 않고 시추 탐사하는지라 석유가 나올 때까지 계속 돌아다니니 연구에 별로 좋은 환경이 아니다.
굳이 끼워 맞추자면 산학 협력 등의 이유로 해양과학기지마냥 시추선 자투리 구역에 연구 설비를 집어넣고 샘플을 채취한다라고 할 수도 있다만, 이후 생물 배양 및 연구를 굳이 제약이 많은 시추선에서 하고 있는지 의문이다. 육상 연구 시설이 제약이 있다면 이어도 해양과학기지도 비교적 근처라 활용할 수 있다.

7.3. 산 동물에 불 붙이기


"손톱만한 산 동물에 24시간 불을 붙여도 불도 안 꺼지고 죽지도 않아! 하지만 어떻게 산 동물에 불을 붙여 연료로 쓰는 야만적인 일을 하니! 그냥 이 발견은 없는 걸로 하자!"

이 사람들은 그 동물에서 어떤 물질이 분비되기에 손톱만한 크기로 그렇게 오래 불이 붙을 수 있는지, 정 안되면 추출이라도 해서 쓸 수 있을지도 알아보지 않고 왜 닥치고 산 동물에 불 붙일 생각만 하는 걸까? 아니 애초에 1200도의 고온을 가해도 안 죽는다는 놈에게 왜 주구장창 불만 붙이고 앉아있나. 밀폐된 공간에서 초 고열을 가한 실험에서도 안 죽는 놈이잖은가. 바깥에서 단순히 불만 붙이는 것만으론 1200도는 커녕 그에 가까운 온도도 얻을 수 있을 리 없는데...
불은 괴물 상대로 매우 비효율적인 공격 수단임에도 불구하고 계속 불로 공격을 하는 것도 영 이해하기가 어렵다. 배경이 유전이라는 점을 감안해서 생각해보면 더 이상하다. 만일 주변에 불이라도 옮겨가면 설사 괴물을 잡을 수 있더라도 100% 자살이다. 게다가 시추선 작업 인원은 들어올 때부터 소지품 검사를 철저하게 해서 라이터 같은 물품 소지를 통제하고 취사도구도 전열식 가열기구 외에는 금지하는데, 작중 등장인물들은 당당히 라이터를 들고 다니는 것도 모자라서 시설 내에 화염방사기자폭 장치(...)까지 비치하고 있다.
억지로라도 끼워 맞추자면 괴물도 불 붙는 게 별로 달가울 리 없으니, 괴물의 퇴치가 아닌 탈출이 목적이라면 무기가 변변찮은 상황에서 괴물을 지연시키는 정도로 불을 활용할 수는 있다. 하지만 그나마도 후반을 보면 아무리 봐도 탈출할 목적을 상실해버리고 결국 괴물을 퇴치하겠답시고 불 붙이는 것으로 보인다(...)
작내의 설정으로 설명하면 그렇다는 이야기고, 현실적인 이유로는 괴물에게 불을 붙이는 장면의 CG 퀄리티를 과시해서 관객에게 눈요기를 시켜주려는 의도로 추정된다. 다만 관객의 입장에서는 CG 퀄리티에 대한 감탄보다 개연성 없이 행동하는 등장인물들에 대한 답답함이 더 커서 영화를 오히려 어색하게 만드는 원인이 되고 말았다.[19]

7.4. 왜 이리 잘 꺼지니


위에서 언급되었다시피 처음에 발견된 생명체의 몸에 불을 붙이면 24시간 이상을 탄다. 심지어 물 속에서도. 게다가 죽지도 않는다.
그것을 알고 있는 한정만이 괴물에게 피를 흘리게 하고 불을 붙이는데, 바로 다음 컷에선 불이 꺼지고 만다(...) 이 장면 뒤에도 불을 붙이는 장면이 2번은 더 나오지만 그거마저 바로 꺼진다. 석유까지 먹여가며 키운 데다 어린 놈은 24시간 넘게 타는데 왜 이리 잘 꺼지는지 아무리 봐도 설정구멍.
굳이 끼워 맞추자면 돌연변이가 되면서 불에 대한 내성이 강해졌다고 봐야 하는데... 작중에는 인물들이 왜 불이 쉽게 꺼지는지에 대한 의문을 들지 않아서, 사실상 불을 사용하는 장면 자체가 그냥 영화 배경과 주제를 봤을 때 커다란 설정/고증 오류일 뿐이다.

7.5. 괴물은 왜 시추선에만 짱박혀 있을까?


작중 보이는 부분이긴 하지만 괴물은 물 속도 자유자재로 드나들고 이리저리 잘만 돌아다닌다. 하지만 괴물은 시추선에서 사람들만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물에 떨어져도 다시 기어올라와 사람들을 죽이려 한다. 잡아먹었다는 장면은 커녕 묘사도 아예 없고 심지어 생존자들이 일부러 유인한 것도 아닌데.[20]
이는 영화 <괴물>처럼 맨 처음에 등장에 입술을 물어뜯은 개체가 인간의 피맛을 알게 되고, 그 개체를 성장 실험용으로 썼기에 마침 잘 차려진 인간들을 먹기 위함이라는 해석이 나올 수도 있지만... 작중에서 설명되는 부분은 하나도 없다. 아니면 동력로에 간 차해준이 스위치를 내리려고 괴물이 질러놓은 정체불명의 꿈틀대는 물질에 손을 대는데, 사실 그 꿈틀대는 물질이 괴물 알이었더라~ 라든가...
이 추측을 가장 설득력 있게 정리하자면, 괴물은 시추선을 자기 집으로 여기고 사람들을 치워야 할 쓰레기나 해충 취급하여 움직인다고 하면 볼 수 있을 듯 하다.
그런데 사실 이 부분은 크리쳐물에서는 전형적인 내용이긴 하다. 딱히 이유도 없는데 인간만을 노리고 습격한다거나, 충분히 먹어서 배가 부를 텐데도 인간만 보였다 하면 닥치고 달려든다거나, 심지어는 옆에 더 좋은 먹잇감이 있어도 인간만 죽자살자 노리는 괴물들의 모습은 거의 대부분의 크리쳐물에서 보이는 클리셰에 가까운 모습. 단, 이런 크리쳐물의 거의 대다수가 저예산 B급 괴수물에 나오는 식인 괴물들의 행동 패턴이라는 걸 생각하면, 한국 영화 기준으론 무려 백억원 넘는 제작비에다 아예 블록버스터라는 목적으로 만들어진 영화인 데다, 등장 괴물이 딱히 식인을 목적으로 하는 유형은 아니다라는 점에서 역시 설득력이 떨어지는 건 마찬가지다.

7.6. 시추선에 자폭 기능?


이 영화에 존재하는 가장 치명적인 설정오류다. 괴물의 설정 구멍 등은 어차피 다 가공인지라 어떻게든 설명이 된다고 쳐도, 이것만큼은 당최 말이 되지가 않는다.
이 영화의 후반부에서는 어김없이 괴수 영화에 자주 등장하는 클리셰인 자폭 기능을 선보인다. 그런데 그게 시추선에 있다.
왜 시추선에 자폭 기능이 있을까? 억지로 가능한 경우를 생각하자면 화재 발생시 진화용으로 사용되었을 가능성이 있다. 산불이 났을 때 맞불을 놓아서 진화하는 원리와 비슷하게, 주변에 강력한 폭발을 일으켜서 산소를 고갈시켜 불을 끄는 방법은 실제로 석유 시추 현장에서도 유사 시 사용하는 방법이다. 그러나 그건 화재가 났을 때 응급조치로 폭탄을 공수해와서 쓰는 거지, 시추선 안에 폭탄을 모셔다놓고 유사 시에 터뜨리는 게 아니다. 인화성 물질이 가득한 유전에 폭탄을 짓는 거나 다름없는 위험천만한 짓을 어느 나라가 허가해 주겠는가? 심지어 위에서 언급한 화염방사기도 대놓고 있는데 잘못하다가 영문도 모른채로 폭사 해도 할말이 없는 수준이다. 이쯤이면 괴물보다 시추선 환경이 더 위험하다.

7.7. 라이터 버렸는데?


영화에 중간 부분을 보면 분명 이정만은 라이터를[21] 쓰러진 괴물에게 던진다. 당연히 라이터를 통채로 던졌기 때문에 라이터를 챙겨올 시간도 물리적 여유도 되지 않는 상황.
그런데 갑자기 다음 장면에 황인혁이 그 라이터를 들고 나온다(...). 그리고 이 라이터는 정만의 것이 아니라 추락사한 여자 연구원의 것이라고 하면서 정만이 무엇을 알고 있는거 아니냐며 몰아붙인다.
그리고 중후반부에는 동수가 라이터를 들고 나온다. 건네받기라도 한건가?
즉 이 라이터의 이동 범위는 다음과 같다.
여자 연구원 → 정만 → 괴물에게 투척 → 인혁 → 동수.

8. 매체 현황


2011년 12월, CJ엔터테인먼트에서 DVD를 발매하였다. 최근 대다수의 대작들이 2DISC 이상의 사양으로 발매되는 것에 반해 7광구는 달랑 1DISC로 발매되어 이 영화의 위상을 다시 한 번 짐작케 하였다. 그리고 처음부터 일반판만을 발매하였다. 부가 영상 수록도 매우 빈약하고 그 흔한 감독의 코멘터리도 없어서 DVD 콜렉터들에게 폭풍처럼 까였다. 또한 1DISC임에도 가격은 여타 2~3DISC의 국산 영화들과 비슷하거나 더 높아 개념상실이라는 비난을 받기도 했다.[22] 미국이나 중국 등지에서는 3D 블루레이도 출시되었으나 한국 출시는 아무래도 거의 무리일 듯하다.
2019년 넷플릭스에 등록되었다.

9. 기타


[image]
미국 영화 The Rig의 국내 개봉 제목이 '8광구: 몬스터의 부활'이 되었다. 후속작은 아니고[23] 배급사에서 시추선괴물 등 비슷한 요소가 나오므로 제목 낚시질을 통해 손님 좀 끌어모으려는 꼼수일 뿐이다.
드라마 시크릿 가든에서 극중 길라임이 액션신을 찍었던 작품이기도 하다. 마지막화에서 길라임임종수에게서 받은 대본이었고, 정말로 현실에서 하지원이 주연으로 영화가 개봉되었기 때문이다.
[1] 종반에 나오는 경고 방송 카운트다운은 리들리 스콧의 에이리언에서 리플리가 구명정에 오르기 전, 노스트로모호의 인공지능 '마더'의 목소리다. 폭스가 마음대로 갖다 쓰라고 허락을 해줬는지 의심이 된다. 아니라면 빼도박도 못하고 국제적으로 저작권 소송크리 걸릴 소지가 다분.[2] 자주 언급되는 '박스 치워'와 '영광의 상처는 내 가슴 안에 있지', '박수쳐' 애드립은 감독이 다른 영화 스탭의 일을 들은 것이라고 밝혔고, 영화 개봉 이전에 김양수의 생활의 참견에 소개된 바 있는 아이디어이다. 다만 김양수도 다른 영화 조감독의 이야기를 들은 것.[3] 액션의 몰입도를 방해한 요소.[4] 하지원이 초반에 약캐로 나오다가 후반에 강캐로 나온다. 오지호는 포스터에서 하지원, 안성기와 함께 나오며 비중이 있을 것처럼 보였지만 현실은 그냥 병풍이었다. 게다가 주인공이 개성적으로 나왔냐면 그것도 아닌게, 주인공이 터프한 여자지만 상하관계 개념이 없이 상관한테 대들고 밑도 끝도 없이 석유 찾아내겠다며 7광구에 집착하는데다 억지로 폼 잡는지라 잘 몰입도 안된다. 에일리언 시리즈첫 작품의 스토리를 다운그레이드하여 베낀 작품이라고 보면 된다.[5] 특히 괴물이 무려 3~4마리나 나와 손발 묶인 사람에게 다가가는 장면.[6] 이 영화가 비판을 받는 이유 중 가장 결정적인 이유다. 비록 이말고도 성의 없는 CG와 별 볼일도 없는 스토리를 가진 B급 영화도 수 없이 널리긴 했으나 어디까지나 저예산인데다 B급 목적으로 만들어 지는게 대부분이기 때문에 악평이 그리 심하진 않다. 반면 7광구는 엄청난 예산을 들인 것과 블록버스터의 목적으로 제작되었는데 이딴 결과물이 나왔다는 건...[7] IMDB의 해외 개봉일자(영화제 등 행사는 제외), DVD 판매 일자, 심의 등급 현황을 참고. 이에 따르면 대략 10개국에 수출된 것으로 추산된다. 2011년 국내 영화 중 가장 많이 수출된 것은 고지전마이웨이로 12개국으로 추산된다.[8] 미국인 영화 평론가한국 영화에 관심이 많다. 한국어도 수준급. 곡성기생충의 영어자막을 맡는 등 번역 일도 하고 있다. 참고로 프렌치 커넥션은 R등급 최초로 아카데미상 작품상 등을 휩쓴 수작이다. 반면 퀵은 망작이라고 하기에는 뭣한 B급 킬링타임용 영화로, 이런 영화조차 대단한 걸작으로 보이게 만들 지경이란 뜻.[9] 한줄 평에서도 똑같이 서술하였으며 10점 만점에 3점을 주었다. 그런데 2018년 9월 16일에 물괴 별점을 매기면서 7광구의 별점도 2점으로 낮췄다(...).[10] 변명을 하자면 크리스토퍼 놀란이 나쁜 감독이라는 뜻이 아니라 작품성만 따지다가 대중성을 놓치지 않겠다는 의미에서 나온 말이다. 크리스토퍼 놀란 같은 경우 작품성을 중시했는데도 대중성까지 동시에 잡은 예외적인 경우도 있다는 측면에서 꺼낸 말이지만 간단하게 작품성보다 대중과의 소통을 더 추구하고 싶다고 말했으면 문제가 없었을텐데 스스로 말을 잘못한 측면이 있다. [11] 이 오프닝 장면의 배경이 바닷속이라 CG가 들어갔는데, 해당 장면의 CG도 대충 만든 티가 보인다. 특히 잠수복 헬멧에 비춰진 얼굴은 사진을 그냥 가져다 붙인 것임을 알 수있다.[12] 이 영화 최악의 개그씬. 박스 치우라고 했더니 박수 치라는 소리로 잘못 듣고 박수를 치는 박철민이 압권.[13] 위에서 언급한 괴물과 배경과 따로논다는 것을 제대로 보여주는 장면. 배우와 괴물은 실사판인데 뒷배경은 무슨 게임에서나 나올법한 퀄리티 수준의 배경이다.[14] 예를 들어, 잠수함을 타고 바닷속으로 도망치는 선원 한 명을 쫓아가서 죽인달지...[15] 이에 초기의 디자인 면에서 영화 '괴물'에 나오는 괴물을 베꼈다는 말이 많았지만, 작중 후반부에 화상으로 피부가 붉게 변한 이후에 모습이 달라져 그런 논란은 사라졌다.[16] 더불어 씨네 21에 나온 기사와 사진을 보면 여러 괴물 기획안을 보면 괴물이 굉장히 귀엽게 그려졌는데, 처음에는 아주 귀여운 모습을 하였다가 커갈수록 흉측하게 변하는 디자인으로 기획되었지만, 감독이 부정적이라 결국 귀여운 모습은 만들지 않았다. 참고.[17] 이 점도 좀 무리수라 평가 받는데, 돌연변이라는 설정은 같지만 한강 괴물은 적어도 불안정한 괴물이란 걸 나타내기 위해 행동이 어딘가 나사 빠지거나 먹는것을 소화 시키지 못하고 토하는등 변이로 인해서 고통을 느끼는등의 모습을 보이지만, 이놈은 되려 돌연변이로 만들어진 괴물 치고는 너무 팔팔하고 한 치의 오차도 없이 행동한다. 물론 영화마다 원하는 바가 다를 수도 있지만, 괴물에 대한 설정 자체를 자세히 짠 한강 괴물과 비교했을 때 그냥 강한 괴물로 만들면 영화가 돋보이는 착각을 한 것이다.[18] 애초에 아무런 의미가 없는 장면도 이 영화에선 한 두개가 아니다.[19] 실제로 관련이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봉준호 감독의 영화 '괴물' 상영 당시 괴물이 화염병을 맞고 온몸이 화염에 휩싸이는 장면의 화염 CG 묘사가 어색하다는 지적이 많았기에 이를 염두에 두었다는 이야기가 있다.[20] 비슷하게 폐쇄된 공간에서 진행되는 딥 블루 씨는 영화 배경 자체가 괴물이 탈출하기 힘든 폐쇄된 실험장이고, 이를 탈출하려는 괴물과 인간의 대립이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이러한 영화적 설명이 7광구에서는 전혀 없다.[21] 애초에 시추선이라는 공간에서 라이터를 왜 가지고 다니는지는 묻지 말자. [22] 비슷한 시기에 발매된 한국 영화 고지전 DVD는 3DISC의 사양이었음에도 정가는 7광구보다 낮았다.[23] 사실 The Rig는 2010년 개봉으로 7광구보다 더 빠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