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바다의 아이온
碧海の AiON
[image]
후지미 쇼보의 만화 소개
‘벌레’를 퇴치하는 정체불명의 여고생 세이네는 묵묵히 박스에서 살아가는 노숙자.
성격도 생활도 의문투성이!
그러던 어느 날, 얼마 전 부모가 죽어서 엄청난 유산을 상속 받고 살아가던 타츠야가 그녀의 비밀을 알게 되면서 이야기가 시작되는데?!
해변 마을에서 벌어지는 신비한 일. 기묘한 학원 판타지!!
1. 개요
일본의 소년 만화. 작가는 카게사키 유나로 2009년 2월부터 2012년 8월호까지 월간 드래곤 에이지에서 연재되었다.
2012년 12월 기준 일본에서는 카도카와 서점을 통해 11권으로 완결되었으며, 한국에서는 학산문화사를 통해 5권까지 정발되었다.[1]
2011년 1월 드라마 CD가 발매되었다.
주 내용은 책 소개처럼 주인공 세이네가 자신의 능력 '아이온'을 사용해 인간에게 기생하는 바다의 '벌레'들을 퇴치하던 중 츠카와 타츠야와 만나면서 일어나는 학원 판타지인데...
세이네의 능력 발현 조건이 상당히 고어해서 '''주인공인데도 사지가 절단당하고 가슴에 구멍이 뚫리면서도 '날 죽여'라며 도발한다.''' 표지의 세이네만 보고 로맨스 중심의 학원 판타지 만화로 생각한 독자들은 지못미... 단행본 부록 만화에 보면 카게사키 유나가 데뷔하기 전에 첫 구상으로 편집부에 이걸 들고 갔다는데, 왜 퇴짜맞았는지 이해가 절로 갈 정도... 때문에 카린 증혈기를 읽고 달달한 러브 코미디를 기대하며 책을 폈던 많은 독자들의 뒤통수를 때렸다.[2]
2. 등장인물
- 미야자키 세이네(CV : 토마츠 하루카) - 주인공으로 고교 1학년생이며 보이쉬한 스타일의 미소녀. 공원의 빈 박스에서 노숙하는 정체불명의 인물이지만, 사실 인간에게 기생하는 벌레를 퇴치하고 양아버지를 죽인 인어들에게 복수하기 위해 살고 있는 불사신 캐릭터다. 사실 '미야자키'란 성은 가명이며, 인어들 사이에서는 통칭 '마녀'라는 이름으로 공포의 대상이다. 다만 능력의 발현 조건이 무시무시한데, 인간에게 기생한 벌레가 추악한 감정을 폭발시켜 모습을 드러내게 하기 위해, 기생당한 인간에게 괴롭혀지거나 죽어야 한다. 때문에 여주인공인데도 캐릭터 취급이 매우 안 좋아 단행본 한 권에서 2~3번은 죽거나 치명상, 혹은 임사 체험을 하며 죽는 방법도 추락사, 교살로 인한 질식사, 식칼/쇠파이프/깨진 유리에 몸을 관통당하는 등 다양하다. 죽어가면서도 악역들에게 '그 정도 가지고 안 죽으니까 좀 더 세게' 이런 대사를 친다... 이렇게 생활하던 중 동급생 츠카와 타츠야에게 자신의 비밀을 들켰고, 이런저런 사정이 겹치면서 타츠야와 동거하게 되었다. 기본적으로 쿨데레에 거의 웃지 않는 성격이며 자신을 쉽게 내보이지 않았지만, 타츠야와 생활하면서 어느 정도 인간성을 회복했다. 타츠야가 자신을 좋아하는 것을 알기 때문에 타츠야에게 "난 시몬 일편단심이야. 네가 날 어떻게 생각하든 거기에 응할 수 없어"라고 선을 긋지만 알면서도 다가오는 타츠야가 꽤나 곤란한 듯 하다. 4년이 지난 시점에서도 타츠야의 관심을 듬뿍 받는 시라에게 질투하면서도 "타츠야와 나는 절대 안 돼"라고 관계 발전을 거부한다. 여담으로 한국에는 아직 발매되지 않은 단행본 7권 부록에서는 어려진 모습으로 마법소녀가 되는데, 카린 증혈기의 주인공 마아카 카린과 외모와 분위기가 판박이다. 결말에는 타츠야의 임종을 곁에서 지켜봐주고, 타츠야의 무덤에서 복수의 의미가 사라진 것을 깨닫고 소멸한다.
- 아이온 - 세이네의 몸 속에 있는 검은 뱀처럼 생긴 정령으로 잠복한 인간에게 불사신의 수명과 인어와 싸울 수 있는 능력을 부여한다. 인간의 어두운 감정에 기생하는 벌레를 먹이로 하며, 평소에는 잠복해있다가 세이네가 죽거나 죽기 직전까지 가야만 슬금슬금 나온다. 원래 세이네의 양부 시몬의 능력이었지만 시몬이 죽으면서 세이네에게 계승되었다.
- 츠카와 타츠야(CV : 노토 마미코) - 남자 주인공이지만 히로인의 포지션. 고교 1학년생으로 츠카와 재벌의 외아들이지만, 조실부모하면서 가족을 모두 잃고 강한 고독과 우울증에 시달리게 되었다. 그러던 중 세이네와 만나면서 그녀의 비밀을 알게 되고, 그녀의 노숙자 생활을 보다못해 집으로 데려와 동거생활을 시작한다. 처음에는 접근을 쉽사리 허용하지 않는 세이네의 쌀쌀맞은 성격에 상처받기도 하고, 인어들과의 싸움 중에 고생도 많이 하는 등 노진구를 많이 닮은 듯한 유약하고 찌질한 주인공이었는데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내면적으로도 성장하더니 페로몬까지 발산한다. 문화제에서 강제로 여장하게 되는데, 여장남자 주제에 반의 모든 여자들을 미모로 올킬했다... 세이네가 시몬 일편단심인 걸 알면서도 바라보는 해바라기 주인공. 4년 후에는 키가 매우 커서 키에 컴플렉스도 사라진 듯 하며, 시라를 꼬셔서 집에 데려와서 동거시킨다. 흠좀무 결말에서는 꽤 오래 장수했지만 결국 평범한 인간이었던 터라 세이네가 곁에서 지켜보는 가운데서 숨을 거둔다.
- 요시유키 나기사 - 타츠야의 소꿉친구로 고교 1학년. 타츠야를 내심 좋아하고 있으나 중학교 이후 관계가 소원해져서 고민하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갑툭튀해 타츠야와 동거하게 된 세이네에게 열폭하면서 벌레에 씌였다가 퇴치당한다. 이후 타츠야 집에도 자주 놀러오면서 관계를 어느 정도 회복했지만, 타츠야의 페로몬으로 경쟁자들이 느는데다 세이네의 자리가 확고해지면서 진히로인 자리는 요원해 보인다.
- 시라 메이블릭 오기와라 - 덴마크에서 온 혼혈 미소녀 전학생으로 말을 못하는 장애를 갖고 있다. 이런 설정으로 첫 등장했으나 사실은 훼이크고 세이네의 원수인 인어족의 일원이다. 루저 컴플렉스가 있어 양호실에 키 재보러 갔던 타츠야와 처음 만나 한눈에 반했고, 얼떨결에 인어 모습을 그에게 들키기도 했다. 또한 세이네와 철천지 원수인데, 그녀를 죽이려 하고 목소리를 뺏어간 장본인이 바로 세이네이기 때문이다.[3] 함정을 파서 세이네를 죽이려고 했지만 역관광당하면서 오히려 자기 자신이 다시 한 번 죽을 위기에 놓인다. 이 때 타츠야가 세이네로부터 구해준 후 복수를 포기하겠다고 이야기하고 바다로 물러갔다. 타츠야를 좋아해서 수화를 공부하다가 타츠야를 덮치려 하기도 하고, 타츠야가 도망가다가 두고 간 넥타이에 키스하기도 했다. 바다로 물러간 후에도 나중에 다시만나 타츠야에게 고백했지만 타츠야는 세이네를 좋아하는 지라 차였다. 7권 부록에서는 악역으로 등장, 타츠야를 납치해 거사를 치르려고 했으나 마법소녀 세이네에게 당하면서 불발... 4년 후의 시점에서도 여전히 타츠야를 좋아하고 있으며, 타츠야의 제안에 따라 타츠야의 집에서 동거생활을 시작한다. 세이네의 눈치를 보면서 벌벌떠는 모습은 영락없는 범 앞의 토끼...
- 시즈키 & 유즈키 - 어느 날 갑툭튀해서 츠카와 가에 얹혀살게 된 미소녀 식객 쌍둥이 자매. 사실은 세이네의 후견인으로, 그녀의 어린 시절부터 알고 지낸 사이지만 세이네 쪽에서는 질색을 하는 관계다. 평상시에는 둘 다 무위도식하면서 바보짓으로 시간을 때우는 것 같지만 그래봬도 인어와 적대하고 있으며, 세이네의 태도로 미루어보아 세이네보다 훨씬 상급자이며 어쨌든 인어에 대한 일처리는 확실하게 하는 듯. 공짜로 먹고 자기도 그랬는지 메이드를 자청하여 츠카와 가의 집안일을 맡아 하고 있다.
여담으로 둘 다 취향이 독특한데, 시즈키는 미중년에 사족을 못 쓰고 유즈키는 중증의 로리콘이자 페도필리아다. 때문에 시즈키는 츠카와 가에 찾아온 아저씨들을 매의 눈으로 주시하면서 달라붙었고, 유즈키는 어린 시절의 세이네와 타츠야의 사촌동생 미나기에게 트라우마를 남겼다. 여러가지로 민폐 캐릭터들.
카린 증혈기와 크로스오버된 외전에서는 그래봬도 원래 세 자매 여신이라는 사실이 밝혀진다. 세력 강화를 위해 나머지 동생 한 명을 이리저리 찾으러 다니다가 마아카 카린, 안쥬와 마주치게 되며, 알게 된 사실은 우스이 켄타와 마아카 카린의 아이가 동생이었다는 반전. 잠재의식으로 접촉한 시즈키의 설득에도 불구하고 동생은 평범한 인간으로 태어나는 것을 원했고, 결국 시즈키와 유즈키는 다른 원군을 찾으러 가게 된다.
카린 증혈기와 크로스오버된 외전에서는 그래봬도 원래 세 자매 여신이라는 사실이 밝혀진다. 세력 강화를 위해 나머지 동생 한 명을 이리저리 찾으러 다니다가 마아카 카린, 안쥬와 마주치게 되며, 알게 된 사실은 우스이 켄타와 마아카 카린의 아이가 동생이었다는 반전. 잠재의식으로 접촉한 시즈키의 설득에도 불구하고 동생은 평범한 인간으로 태어나는 것을 원했고, 결국 시즈키와 유즈키는 다른 원군을 찾으러 가게 된다.
- 시몬 마구스 - 세이네의 양부로 연령은 미상. 스토리에 직접 등장하는 것이 아니라 최근 연재분인 세이네의 잠재의식 속 과거회상 편에서만 등장한다. 느긋한 성격의 미중년으로[4] , 1680년대 유럽에서 북미 신대륙으로 건너가 방랑하다가, 개척민 마을에서 천덕꾸러기 고아였던 8살의 세이네[5] 를 만나 입양했다. 방랑하면서 벌레와 인어를 상대하는 입장이지만, 세이네에게 처음으로 인간적인 감정을 가르쳐주면서 그와의 역키잡을 꿈꾸는 것만 아니라면 평범한 소녀로 키웠다. 아이온의 능력으로 불사신이 되어 오랜 세월 동안 인어를 상대하면서 이런저런 고생을 많이 했으며, 그녀를 키우면서 자기 자신의 인간적인 감정도 많이 회복된 것이 아닌가 추측된다.
유럽에서 건너온 시즈키와 유즈키에게 무 대륙과 아틀란티스 세력[6] 이 인류를 위협하게 되는 '운명의 날'이 다가온다는 통보를 받고 세이네를 평범한 가정에 입양시키려고 했으나 그녀의 고집으로 실패한 상황에서 운명의 날을 맞게 된다. 그리고 운명의 날 당일, 인어와의 싸움에 휘말린 세이네를 구하려고 자신의 생명을 포기하고 아이온을 그녀에게 계승한 후 사망한다.
세이네의 잠재의식 속에서 유령인 상태로 떠도는 타츠야를 내내 못 알아보는 척하다가, 인어들에게 죽기 직전에서야 타츠야를 바라보며 "이 아이를 부탁한다"라고 전했다..
세이네의 잠재의식 속에서 유령인 상태로 떠도는 타츠야를 내내 못 알아보는 척하다가, 인어들에게 죽기 직전에서야 타츠야를 바라보며 "이 아이를 부탁한다"라고 전했다..
- 케인 - 세이네가 처음으로 만난 파트너로, 18세기 미국의 어느 마을에서 마녀사냥에 휩쓸린 한 가족의 유일한 생존자이며 첫 등장시 7~8세. 우연히 그 마을 근처를 지나가던 세이네에게 구조되었다. 처음 세이네는 귀찮다며 그를 떼어놓으려고 하지만, 시몬을 여읜 자신과 그를 겹쳐보게 되고 타인을 소중히 하라는 시몬의 유언이 떠오르면서 결국 15세까지 맡아 길렀다. 하지만 장성해서 고향에 돌아오자 마자 인간의 기습에 치명상을 당하며, 알고 보니 흡혈귀라는 사실이 밝혀진다. 이후 세이네는 자신의 피를 주려고 하지만 케인은 은인의 피를 먹을 수는 없다며 끝까지 거부한 끝에 결국 사망했고, 그의 죽음은 세이네가 인간을 싫어하게 되는 가장 큰 이유가 되었다.
[1] 근데, 5권 이후로는 정발 소식이 없다(...). 벌써 수년이 지나서 2019년이 된 것을 보면 그냥 소리소문없이 정발을 중단하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 후속권 정발을 기다리느니, 그냥 완결까지 다 나온 영어판을 구해서 볼 것을 권한다. 고교영어까지 배웠고 네이버 사전을 가끔 사용하면 이해는 어렵지 않다. 그냥 야후 미국에 들어가서 hekikai no aion이라고 검색하면 찾는 것은 어렵지 않다.[2] 근데 애초에 이 작가는 상업지 시절부터 어두운 이야기를 주로 그렸고, 따져보면 카린 증혈기도 마냥 해피엔딩이라고 보기에는 결말이 좀 암울하다.[3] 자긴 바다에서 얌전히 노래부르고 있었을 뿐인데, 인기척이 느껴져서 "거기 누구야? 같이 놀자. 그 쪽으로 가도 돼?" 라고 해서 접근했는데 하필이면 그게 인어라면 치를 떠는 세이네(...) 결국 순진하게 다가갔다가 기습당해서 험한 꼴 당했다. ... 본인 입장에선 갈아마셔도 시원찮을 상대가 세이네인 것[4] 이 때문에 시즈키가 매의 눈으로 바라보기도...[5] 그래서 세이네의 진짜 연령은 작중 시간인 2008년 기준으로 정확히 330세이다.[6] 아마도 인어 세력의 본거지로 추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