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납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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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서울특별시 송파구의 최북단에 위치한 법정동. 한성백제의 왕성인 위례성으로 추정되는 풍납토성이 있다. 송파구의 다른 지역들과는 성내천을 사이에 두고 떨어져 있어서 '''송파구에서 성내천 이북에 있는 유일한 법정동'''이기도 하다.[1] 북쪽으로는 '''강동구 천호2동'''이 있고, 동쪽으로는 '''강동구 성내동'''이 있어서 생활권으로는 강동구에 종속되어 있다. 사실상 풍납동 자체가 강동구로 인식되는 상황.[2]
후술한 문화재 문제등으로 서울에서 송파구는 물론 다른 자치구들과 비교했을 때 가장 많은 녹지와 주차공간을 자랑한다. 근처에 천호 현대백화점, 서울아산병원, 올림픽공원이 있고, 위로는 한강을 끼고있으며[3] 교통도 나쁘지 않은 편이다.
국회의원 선거구는 '''갑(甲) 선거구'''에 속한다.
2. 상세
역사적으로 현재의 강동구 지역인 광주군 구천면에 속하였으며 생활권도 천호동에 가깝기에, 송파구가 강동구에서 분구될 때 강동구에 속하게 될 계획이었으나, 주민들이 '''신규로 생기는 구에 속하는 것이 좋다''' 라는 이유로 시위 등을 통해 송파구로 가게 되었다.[4] 지도에서 보면 송파구와 강동구를 나누는 성내천을 따라서 경계선이 나뉘다가 풍납동에 와서 갑자기 풍납동 경계를 따라 천호역, 천호대교까지 이어지게 된 게 이런 이유이다.[5]
90년대 전까지만 해도 천호동과 성내동을 포함해 침수로 유명한 동네였다.[6][7] 80년대 이후로만 해도 1984년, 1990년, 1993년 3차례나 수해를 겪었다. 이런 이유로 풍납동은 '''물납동''', '''풍덩풍덩 물에 빠지는 동네''' 라는 불명예스러운 별명도 받았을 정도이다. 저지대에 성내천과 한강의 범람이 어우러져 예로부터 홍수피해가 극심했으나, 서울아산병원의 모기업인 현대그룹에서 이 지역에 대규모 배수시설을 설치함으로써 그 이후 일절 풍수해가 없어졌다. 심지어 2011년 여름 폭우로 강남 주요지역은 침수 사태를 겪었을 때조차 풍납동은 온전했다.
90년대에 풍납동 일대에서 풍납토성이 발견되고, 풍납토성이 백제 도성인 위례성 북성일 가능성이 커졌다. 그런데 이 토성이 풍납동의 많은 면적을 차지하는 걸로 밝혀져 그 위에 있는 아파트 단지 등에 대해 행정청에서 토지 수용을 하려 하기도 했다.
참고로 토지보상 얘기는 무려 20~30년전 부터 나왔던 얘기로 보상비용이 엄청나 서울시와 문화재청이 서로 미루기 바빴다. 돈이 많은 서울시이지만 아무래도 "동" 전체를 옮기기에는 무리가 따르는 듯. 오래전 위례신도시 쪽으로 이주시킨다는 계획이 있었지만 결국 무산된 것으로 보인다.[8]
문화재청은 결국 전체 이주계획을 철회하고 2015년경 풍납동을 6권역으로 분할하여 보존계획을 잡았다. 그 내용으로는 기존 성벽 영역 및 핵심 문화재 출토구간 권역은 모두 국가가 배상, 수용하여 공원화, 역사유적 보존, 박물관화 하되, 주거지로 개발된 지역 및 아파트 지역은 이미 문화재가 유실된 곳으로 간주하여 존치하고 필요시 재개발함에 지장이 없게 하는 풍납토성 관리계획을 공시하였다. 이미 주거지로 개발되어 수십년이 경과한 풍납토성 전체를 수용하여 보상하고 복원하기에는 행정적으로 현실적인 한계가 있다고 보는 듯.
하지만 복원이 순조롭지는 않은것으로 보인다. 송파구청 담당자에 따르면 2019년 기준으로 현재까지 토성 내 극히 일부 핵심지역에 대해 토지보상금으로 지출된 금액만 8천억원 가량에 이르고 현재 시세대로 전 지역에 대해 매입을 추진할 시 10조원 이상이 드는 것으로 추산되어 현실적으로 전면 복원이 극히 어려운 상황이라고 한다. 저 추산비용은 아파트구역까지 모두 매입했을 때를 기준으로 산정한 것으로 보이는데, 아파트구역에도 중요 문화재가 많은 것으로 보인다
그래도 19년도 기준으로는 매입 보상된 상당수의 주택가나 상가등이 헐려서 주민들도 보상금을 수령하고 다른곳으로 많이 이주 한 상황이라고 한다. 매입된 곳은 현재 주차장이나 공원녹지로 활용되고 있으며 발굴 후 대규모 공원 및 박물관 등으로 조성될 계획이다. 일단은 아파트 구역을 제외하면 사실상 풍납동 전체가 문화재 구역으로 재개발되는 분위기이다. 현재까지 풍납동이 강동구로 다시 돌아가지 못하는것을 보면 보상 문제가 커서 그렇지, 서울아산병원과 문화재의 가치 때문에 풍납동을 다시 강동구로 보낼 가능성은 없을 듯 하다.
그래서 다가구주택 및 빌라촌 주민들은 살던 곳에서 밀려나는 것에 반발하여 보상을 거부하거나 강경하게 항의하는 사람들도 있는듯. 특히 풍납동 근처에는 임대주택, 임대아파트 등이 거의 없어서 대다수의 사람들은 풍납동을 나가도 딱히 갈 곳이 없는 상황이다. 그나마 맞은편 강동구 성내2동이 풍납동과 비교했을때 비용이 조금 비싼 수준이지[9] 그외 나머지 인근지역은 풍납동과 비교해 월등히 비싸다. 게다가 성내동도 마냥 안심할수 없는게 동 이름 자체가 성의 내부 즉 풍납토성과 연관이 되어있다. 만약 풍납동 상황이 정리되면 다음 문화재 복원 대상은 성내동이 될 가능성도 있다.
이미 재 개발 계획이 있는 곳이 다수이며 심지어 풍납동처럼 문화재 구역으로 지정될 가능성이 있는 경우도 있다. 예를들면 바로 윗동네 천호동의 경우 재개발 계획이 꾸준히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또 암사역 쪽은 선사유적지가 있다. 8호선 선사역이 갑자기 우측으로 급커브 구간으로 틀어져 연장 개통 예정인것만 봐도 오히려 풍납동보다 더 할 가능성이 크다.[10]
주거비를 어찌 감당해서 이사를 가더라도, 얼마 지나지 않아 또 다시 이사를 가야 될 형편이다. 또 이사비용 자체도 만만치 않아서 집 구하는데 써야 될 보상금을 이사비용으로 다 날릴 수도 있는 상황이다. 괜히 문화재 깔아뭉개고 거주지를 만든 탓에 애꿎은 서민들만 피해를 보게 되는 셈이다.
반면 아파트 거주민들은 낙후된 다세대촌이 빨리 보상받고 정리되어 올림픽공원처럼 주위가 쾌적하게 녹지화되기를 바라는 분위기가 있는등 여러의견이 혼재되어있다. 현재는 권역별로 주민들 간 의견이 갈리며 단합도 어려운 듯 하다.
풍납동 안쪽을 가장 깊숙이 들어가는 버스 노선은 4318번밖엔 없다. 그나마도 올림픽대로 등 도로구조상의 문제로 편도만 정차하는 구간이 많다. 때문에 대부분의 풍납동 주민들은 천호역, 강동구청역으로 이동하고 있다. 그나마 잠실, 강남 등지에서 풍납동으로 돌아올 땐 버스 이용이 가능하긴 하다.
김유식의 출생지이다.
송파구에서 유치원 교육의 혜택을 가장 먼저 받은 동이었는데, 1950년대 인근의 천호동에 성애유치원이 설립되면서 일부 풍납동 거주 아동이 이 곳에 다니기도 했기 때문이다.
풍납동에 사는 토익 응시생들은 주로 잠실까지 나가서 본다.
용인대학교의 전신인 대한유도학교가 여기에 있었다.
3. 여담
풍납1동에 사는 주민들은 막상 지인들이나 누군가가 어디 사는지 물어보면 대부분 천호동이라고 언급한다. 바리에이션으로 성내동이라 불릴 때도 있고, 심지어 '''강동구 풍납동''' 이라고 언급되기도 한다.[11]
4. 주요 시설
4.1. 아파트
- 극동건설 풍납극동아파트 - 1987년 12월 입주 415세대
- 극동건설 한강극동아파트 - 1995년 7월 입주 895세대[12]
- 극동건설 씨티극동아파트 - 1998년 5월 입주 442세대
- 쌍용건설 풍납쌍용아파트 - 1994년 7월 입주 417세대
- 한진중공업 송파해모로아파트 - 2006년6월 입주 114세대[13]
- 현대건설 송파힐스테이트 - 2006년 2월 입주 166세대[14]
- 현대건설 현대리버빌1지구 - 1999년 12월 입주 557세대[A]
- 현대건설 현대리버빌2지구 - 1999년 12월 입주 384세대[A]
- 현대건설 토성현대아파트 - 1986년 7월 입주 132세대
- 현대건설 풍납현대아파트 - 1995년 11월 입주 708세대
- 현대건설 강변현대아파트 - 1991년 10월 입주 104세대
- 신동아건설 풍납신동아아파트 - 1993년 12월 입주 135세대
- 라이프주택 풍납미성맨션 - 1985년 6월 입주 275세대
- 대아건설 풍납대아아파트 - 1998년 3월 입주 140세대
- 동아건설 동아한가람아파트 - 1994년 12월 입주 782세대
- 신성건설 신성노바빌아파트 - 2000년 9월 입주 236세대[A]
- KBI건설 갑을아파트 - 1996년 7월 입주 85세대
- 현대산업개발 잠실올림픽아이파크 - 2019년 11월 입주 697세대[15]
5. 교통
5.1. 도로
5.2. 대중교통
[A] A B C D E 재개발과정에서 유물 출토되어 문화재 발굴조사 후 건축됨[1] 이 부분에 대해서는 '''강동구''' 문서 참조.[2] 밑에서 언급 되는 부분이지만 풍납동 역사를 보면 처음부터 강동구 성내동과 연관 되어 있다.[3] 서울아산병원과 올림픽공원 일대는 행정구역만 풍납동이지 거의 잠실로 인식하는 편이다. 실제로 풍납동 사람들이 주로 이용하는 강동구청역, 천호역과는 꽤나 멀며 오히려 잠실나루역, 몽촌토성역이 더 가까운 편이다.[4] 송파구로 갈라질때 당시 강동구에 비해 어딘가 애매해서 풍납동 까지 송파구로 가야 얼추 맞는다는 의견이 있어서 밸런스 조절 한다고 나뉘는것을 찬성과 반대 의견이 나와 시위 끝에 생긴 결과이기도 하고, 강동구 시절에 거주하던 동네 주민 이야기에 따르면 풍납토성 이야기가 무려 1980년대에 나온 상황이고, 강동구 입장에선 부담감을 느꼈다고 한다. 그래서도 송파구로 갈라질때 풍납동을 넘긴것이라고 하는데, 이건 어디까지나 동네 주민들의 이야기라서 정확한 당시의 상황은 강동구와 송파구만 아는 이야기로 남게 된 상황이다. 아니 이제는 아무도 그 이유를 모를 가능성도 높다. 관계자들중 상당수가 공직에서 은퇴한지 한참 되기도 했고 이 당시에 제대로된 문서가 작성되었을일도 만무하기 때문이다. .[5] 현재 풍납동 주민들을 제외한 강동구 주민들이나 외지인들은 강동대로 이북 까지의 풍납동을 강동구로 인식하고 있다. 추가로 강동대로 이남 부분의 풍납동은 잠실로 인식되고 있다.[6] 묘하게도 천호동과 성내동, 풍납동 세 동네가 천호역 사거리를 기준으로 두고 있는 동네이며 역사적으로 연관 되어 있는것은 물론, 현재에도 세 동네를 그냥 '''천호동''' 이라고 부르는 사람들이 많을 정도다. [7] 최근들어서 성내동은 풍납동 덕분에(?) 침수 문제가 많이 사라진 편이지만, 천호동은 예전만큼은 아니라도 여전히 침수 문제로 고생중이다.[8] 정확히는 주민들 사이에서 오래 전부터 복정역 인근으로 전체 이주가 된다는 '카더라 통신' 이 많이 돌고 있었다. 그리고 복정역 인근에 위례신도시가 조성되었기 때문에 아마도 위례신도시 이주 계획이 있지 않았을까 하는 추측 정도만 할 뿐이다. 물론 지금은 위례신도시에 신규 주민들도 많이 유입되어 그냥 과거의 소문으로 남게 되었다.[9] 성내1동과 성내3동은 은근 비싼편이며 성내2동은 그나마 저렴하지만 풍납1동 기준으로 보면 결코 저렴한 편은 아니다.[10] 선사유적지 주변만 봐도 정말 허허벌판 수준인것을 보면... [11] 실제로 1988년에 송파구로 갈라지기 전까지는 '''강동구 풍납동'''이었다. 동네 위치도 천호역 사거리를 기준으로 두고 있어서 대다수 사람들이 '''강동구'''로 인식하고 있다. 당장 외지인들이 풍납동을 방문 후 후기글에 '''강동구 풍납동''' 이라고 적는것부터 이미 강동구로 인식되어 있는 상황.(...) 심지어 풍납동에 있는 가게들을 보면 '''천호점''' 이나 '''성내점''' 이라고 이름을 빌려와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더더욱 그럴수밖에...[12] 5층짜리 저밀도 서민아파트이던 우일아파트를 재건축하여 건설된 단지인데 (우일유치원이 우일아파트 시절의 흔적이다.) 본격적으로 풍납동의 문화재적 가치가 주목받기 전 진행된 재건축사업으로, 기본적인 조사 이외 정밀발굴 등이 시행되지 않고 지하 2층까지 주차장 및 기반공사가 진행되어 건축과정중 부지 전체에서 대부분의 유물 및 유구가 유실되었을 것으로 추정됨[13] 소위 문화재 파동 후 새로이 재개발되어 건축된 아파트[14] 해모로아파트와 동일하게 그 이후 재개발된 아파트인데 토성벽을 따라 토성 외부에 위치한 지역이며 소량의 유물과 유구(우물터)가 발견되어 우물터를 단지내 공원 형태로 보존하고 발굴조사 후 아파트가 건축되었다.[15] 여긴 행정구역만 풍납동이다. 서울특별시 잠실 고층주거단지 개발사업계획상 '잠실 5지구'로 지정되어 있어 단지명에 잠실이 명기되었있다.(실제로 강동대로 이남 구역은 잠실로 간주된다.) 실제로도 문화재구역과 한참 떨어진 서울아산병원 인근 내륙지역이라 성내천 하나만 건너면 바로 잠실로 넘어간다. 2호선 잠실나루역까지도 걸어서 20여분 밖에 걸리지 않는다.[B] A B 역 주소는 강동구 성내동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