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시노 루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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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작중 행적
2.1. 전생
2.2. 제1장
2.3. 제2장: 연예계
2.4. 제3장: 연애 리얼리티 쇼
2.5. 제4장: 퍼스트 스테이지
2.6. 미래 시점 인터뷰
3. 인물상
3.1. 외모
3.2. 성격
3.3. 아이돌로서 능력
4. 인간관계
5. 더블 주인공으로서 위치
6. 기타


1. 개요


星野留美衣[1]
최애의 아이의 주인공 중 한 명. 호시노 아이의 딸이자 호시노 아쿠아마린의 쌍둥이 동생.
아쿠아마린과 마찬가지로 호시노 아이의 팬의 환생이다. 따라서 본작의 제목인 ‘최애의 아이’는 아쿠아만이 아닌 루비도 함께 뜻한다. 3화 마지막에 밝혀진 정체는 고로가 아이의 팬이 된 계기였던 소녀 사리나.[2]

2. 작중 행적



2.1. 전생


본편 시작 시점에서 이미 고인이라서 회상으로만 나온다.
생전에는 퇴형성 세포종, 그러니까 뇌종양으로 어릴 때부터 계속 입원 중이었다. 병실에서 즐길 취미를 찾느라 아이돌 오타쿠가 되었고, 12살 때 자신과 동갑인 아이돌 호시노 아이에게 푹 빠졌다. 그리고 그때 병실에서 자주 땡땡이를 치던 인턴 고로와 친해져서[3] 아이돌 지식을 전파했다. 괴로운 현실을 잊기 위한 방어기제인지 굉장히 밝고 수다스러운 성격이었으나, "다시 태어난다면 연예인의 아이로 태어나고 싶다고 생각하지 않아?"라는 낭만적인 동시에 인생을 포기한 사람다운 소망을 말하고 다니기도 했다. 그리고 얼마 안 가서[4] 12세의 나이로 사망한다. 후일의 회상에 따르면 죽을 때도 아이의 노래가 머릿속에서 울려퍼지고 있었다고 한다.

2.2. 제1장


4년 뒤에 전생의 소원 그대로 아이의 딸 루비로 환생하며, 고로가 환생한 아쿠아의 여동생이 된다. 유치원 시점에서 아쿠아와 루비는 서로 환생한 존재라는 것까지는 눈치를 챘지만 그 정체까지는 알지 못하는 상태. 다만 사리나가 12세에 사망했고 그나마도 병원에서만 지내다가 겨우 자유롭게 살게 됐기 때문인지, 속에 아저씨가 들어가 있고 아예 정신연령을 숨길 생각조차 없는 듯한 아쿠아에 비해서는 일단은 보통 어린아이에 걸맞는(?) 행동을 보이는 편이다.[5]
미야코를 속일 때의 박진감 넘치는 연기로 아쿠아에게 연기의 재능을 인정받고, 병원에서 계속해서 넘어져서인지 아프지 않음에도 춤을 추다 미리 겁먹고 넘어질 준비를 하는 등 힘들어 하다가 아이에게 댄스 지도를 받으면서 안넘어지고 춤을 추는 것에 성공, 자신감을 키워나가 아이돌이 되겠다는 꿈을 갖는다.
자기 아버지 따위는 없으며 아이가 '''처녀수태'''했다고 주장하고 있다.[6]
아이가 살해당할 때는 겁에 질렸기도 했고 아쿠아가 제지하기도 해서 문 너머에서 아이의 목소리만 듣고 살해 현장은 목격하지 않았다. 아이의 사망 이후 따로 정신적인 카운슬링을 받은 묘사는 없지만 당시 루비의 나이를 비롯한 여러 정황상 살해 현장을 눈앞에서 목격한 아쿠아보다는 짧더라도 카운슬링을 받았을 확률이 높다.

아이의 장례식에서 아쿠아에게 "나도 아이돌이 될 수 있을까?"라고 물으면서 아이를 따라 아이돌이 될 의사를 밝힌다.

2.3. 제2장: 연예계


중학교 3학년까지도 계속 아이돌을 꿈꾸고 있으며, 주변인들도 이에 동의한다. 같은 반 친구의 말에 의하면 외모는 귀엽고 댄스는 뛰어나지만 노래는 결점이라고.
대형 아이돌 그룹의 추가 멤버 오디션에도 지원하여 136,114명[7] 중에서 '''105.7:1'''의 비율을 뚫고 서류심사에 통과해 남은 1288명에 들었으나, 면접심사에서 탈락했다는 전화를 받는다. 그러나 이는 사실 아쿠아의 뒷공작[8]으로 루비 자신은 꿈에도 모르고 있다. 그러나 아이돌에 대한 의지를 접지 않으며 길거리 스카우트로 받은 명함을 통해 지하 아이돌의 오디션을 보겠다라는 뜻을 밝히고 꼭 자신들의 엄마인 아이처럼 되겠다 하자 루비가 아이돌에 대한 꿈을 절대로 접지 않을거라는 걸 알게 된 아쿠아 역시 루비의 뜻을 존중하게 되고, 이치고 프로의 현 사장이자 부모처럼 자신들을 돌봐준 미야코 사장의 제안을 받아들여 이치고 프로에 들어가게 되었다.
정식 소속사가 생긴 덕분에 요토 고등학교 연예과에 지원해서 면접을 본다. 그곳에서 아쿠아와 함께 우연히 아리마 카나와 재회한다.
아쿠아가 드라마에 출연한다는 것을 알자 아이의 유언을 따른 것이라고 생각해 감격한다. 그러나 아쿠아가 출연할 예정인 드라마의 처참한 퀄리티를 보고 실망해 디스한다.
18화에서 아쿠아와 함께 입학하여 아리마에게 환영 인사를 받는다.
19화에서 1학년 F반에 배정받는데 안에 미남 미녀만 가득한 것을 보고 감탄한다. 그리고 옆자리에 앉은 그라비아 아이돌 코토부키 미나미의 거유를 보고(...) 뚫어져라 쳐다보다가 인사를 받고 서로 친구가 된다. 쉬는 시간에 아쿠아에게 미나미를 소개하고, 아쿠아에게 친구 생겼냐고 묻는데 아쿠아가 장황하게 변명하자 몹시 크나큰 동정심을 느껴 미나미에게 아쿠아랑 친구해 달라고 부탁한다. 이에 아쿠아는 "친구를 나눠주지 마라."라고 태클을 걸었다.
그리고 같은 반에 현재 최애인 시라누이 프릴이 있었다며 엄청나게 흥분하며 설명한다. 프릴이 아쿠아와 미나미를 알고 인사를 건네는 것을 보고 놀라지만, 정작 자기한테 차례가 오자, 아직 경력이 전무하기 때문에 할 말이 없었다. 여기에 프릴이 “그런가요. 음... 열심히 해요?”라고 거의 위로에 가까운 인사를 건네는 바람에 아주 확인사살을 당한다. 그래서 학교 끝나고 미야코에게 울면서 "미야에몽! 빨리 날 아이돌로 만들어줘~!!"라고 보챈다. 미야코가 그렇게 다짜고짜 아이돌 그룹을 만들 수는 없다고 설명하자 이러다간 반에서 일반인 취급을 받아 괴롭힘을 당할 거라고 한다.[9][10] 되는 대로 미나미를 추천해 보지만 다른 소속사라서 기각당하고, 아쿠아는 아리마 카나를 추천한다.
20화에서 아리마 카나라면 고인물 오덕들의 인기를 엄청 끌어들일 것이 분명하다고 평을 한다. 그동안 만날 티격태격한 것 때문에 껄끄러워서 망설였지만 결국 아쿠아를 통해 방과 후에 정식으로 스카우트 제안을 한다.[11] 아리마가 거절하려고 했지만 아쿠아의 끈질긴 부탁에 넘어가는 바람에 결국 이치고 프로와 계약을 맺으면서 같이 아이돌을 시작한다.

2.4. 제3장: 연애 리얼리티 쇼


21화에서 연애 리얼리티 쇼의 첫 방송을 보고 평소와는 전혀 다른 아쿠아를 보며 어색해하고, 그가 MEM쵸에게 귀엽다고 하자 아리마 카나와 사이좋게 죽은 눈을 한 채로 죽으라며 아쿠아를 깐다.
귀가한 아쿠아에게 아무리 그래도 여동생으로서 오빠가 자기가 싫은 타입의 여자랑 사귀는 건 싫다면서 상대를 자기가 정하겠다고 주장한다. 그리고 스미 유키를 ‘순수하고 착한 애일 거야.’라는 이유로 1순위로 지목한다. 물론 스미의 본성을 아는 아쿠아는 “넌 사람 보는 눈이 없으니까 당분간 연애 하지 마.'라고 반응했다.
22화에서는 동 소속사인 이치고 프로 산하 유튜버 '삐에용'의 방송에 아리마 카나와 함께 콜라보로 출연하면서 아이돌로서 첫 대외활동을 시작하게 된다. 처음에는 삐에용에게 아침 몰카 기획을 제안받았으나, 아침 몰카라는 것이 반쯤 짜고 치는 것이라고 알자 첫 일에 거짓말을 하는 것은 싫다고 주장하여 가면 쓰고 1시간 댄스를 통과하면 얼굴 공개로 바꾼다. 탈진할 정도로 힘들어하면서도 굉장히 즐겁게 하며 클리어하고 마침내 데뷔를 성사한다. 동시에 루비가 스스로 그룹명을 결정하게 됐는데 아이의 그룹이었던 '''B 코마치'''다.[12]
23화에서는 아쿠아가 연애 리얼리티 쇼 참가자들과 식사하느라 항상 하던 가족 식사를 빠지자 매우 토라져서, 그런 건 다 대본 아니냐고 디스하다가 아쿠아로부터 의외로 대본은 없고 각자 인간성이 드러나는 방송이라는 설명을 듣는다.
24화에서는 편의점에서 산 새로 나온 주스가 맛없다고 트위터에 올리려다가 아리마에게 쥘부채로 얻어맞으며 저지당한다. 그런 거 올렸다가 관계자가 검색하면 어쩔 거냐는 지적을 당하자, 그런 거 누가 검색하겠느냐고 쩔쩔매며 반문하지만, 그러는 자신도 트위터에 자기 이름을 검색하고 있다는 것을 들키자 울 듯이 부끄러워한다.
29화에서 아이를 완벽히 연기하는 아카네를 보고 "엄마."라고 말한다.
32화에서 나이 때문에 아이돌을 고민하는 MEM쵸에게 동경하는 건 막을 수 없으니 아이돌을 하는데 나이는 관계 없다고 말하고 그녀를 B 코마치에 끌어들인다.

2.5. 제4장: 퍼스트 스테이지


33화에서 친오빠가 키스하는 걸 방송에서 본 기분이 어떠냐는 미나미의 물음에 남매물 키스신이 나올 때의 5배 정도 어색했다(...)라며 복잡한 심정을 표현한다. 미나미가 그래도 오빠의 여친이니 루비도 언젠가 만나지 않겠냐고 말하자 아쿠아가 진심으로 아카네를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어느정도 눈치챈 듯한 모습을 보인다.[13] 이 때 시라누이 프릴이 나타나서 방송에 대해 이야기하는데 평상시의 쿨한 이미지와 달리 재치있는 일면도 있었다는 점에 놀란다.
MEM쵸의 유투브 홍보와 연애 리얼리티 쇼의 영향으로 B 코마치의 구독자가 1만을 달성하는 등 성장세를 보이자 매우 기뻐하며 MEM쵸가 우리는 B 코마치니 아직 정식 노래가 안 나와도 B 코마치의 노래를 바탕으로 연습하면 된다고 하자 납득하며 열성적으로 댄스 연습하는 모습을 보인다.
34화에서는 데뷔 라이브를 재팬 아이돌 페스티벌에서 할 수 있게 되자 아리마의 반대를 물리치고 열렬히 찬성한다. 그리고 은근히 센터 욕심을 부리지만 아리마가 아역 시절 노래부른 경력이 있으니 센터를 추천한다. 그러나 아리마가 자기가 센터면 인기 없다고 자조하자 아쿠아가 귀엽다고 했다며 위로해준다.
결국 센터 자리를 두고 노래방에 가서 MEM쵸와 대결하는데 43점이란 처참한 점수가 나온다. MEM쵸에게 까이니까, 못하는 애가 성장하는 드라마를 팬들에게 리얼타임으로 보여줘서 인기를 끌 거라고 항변한다.[14] 기분 전환으로 아리마의 노래를 부르려다가, 아리마가 아역 때 이후로도 노래를 한 것을 알고 찾아보고는 엄청 잘 부르는 것을 알게 된다.
35화에서는 MEM쵸와 짜고서, 일단 촬영을 시작하고 아리마가 센터인 것을 기정사실로 발표해서 얼렁뚱땅 넘어가려는 작전을 실행했으나 들키는 바람에 수포로 돌아가고 둘이 함께 혼난다. 결국 아리마의 노래에 대한 진심어린 감상을 털어놓으며 설득하지만 이마저도 실패. 그러나 자신과 MEM쵸의 처참한 노래 실력을 보여주자 결국 아리마를 센터로 만드는데 성공한다.(...)

2.6. 미래 시점 인터뷰


1부의 각 화 앞에 나온 미래 시점의 인터뷰에서는 생전의 아이 못지않은 전국적인 인기 아이돌이 되어있다. 하지만 아이의 딸이라는 사실은 아직도 비밀로 지켜지고 있는 듯. 고탄다 감독이 연출하는, 아마도 아이를 소재로 한 ‘15년의 거짓말’이란 영화에 아쿠아와 함께 출연하여 배우로도 데뷔하게 된다.

3. 인물상



3.1. 외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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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쿠아와 같은 연주황색 머리에 눈색은 초기엔 보라색으로 채색되었으나 최근엔 이름인 루비처럼 적안으로 채색되고 있다. 작화 상으로도 작중 언급으로도 어머니인 아이와 닮았다고 나온다.[15] 그리고 가슴도 비교적 큰 편이다.[16]
다만 머리색과 눈색이 달라서인지 이들의 사정을 모르는 외부인이 모녀관계임을 알아볼 정도로 닮은 수준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인생급 아이돌로 아이를 뽑고 루비 굿즈인 부채를 들고 있는 상태로 보아 아이와 루비의 둘 모두의 팬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인터뷰하는 장면이 있는데 심지어 아기 때 춤추던 동영상을 기억하고 있음에도 둘의 연관성은 전혀 눈치채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그 중 한 명이 자신이 팬 활동을 하는 대상인 루비인 것도 눈치 채지 못했다. 심지어 아이와 루비 둘 다 이치고 프로덕션 소속이고 소속된 유닛 이름도 똑같이 B 코마치인데도 둘의 연관성을 전혀 눈치 못 챈다. 이는 연예인이라 항상 메이크업을 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하면 크게 어색한 부분은 아니다.
아쿠아와는 반대로 본인 기준 왼쪽 눈동자에 별이 있다. 헤어스타일은 주로 원사이드업이나 사이드트윈테일.[17]
작중 공인의 미소녀인데 위에 나왔듯이 사이토 미야코의 입으로 아이를 닮아 점차 미인이 되어 가고 있다고 하고, 고탄다 타이시 감독도 제법 미인이라고 평했다. 길거리에서 지하 아이돌 제의를 받았을 정도니 초면인 사람이 봐도 굉장한 미인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코토부키 미나미는 첫 만남 때 엄청난 미인이라는 이유로 루비를 뚫어져라 쳐다봤을 정도인데, '현역 그라비아 아이돌'인 미나미가 '연예인들이 가득한 교실 안'에서 특별히 루비의 미모에 주목한 것을 보면 연예계 안에서도 손에 꼽힐 정도로 미인 설정으로 보인다. 제2장 처음에 아이돌 오디션에서 무려 105.7:1의 비율을 뚫고 서류 심사에 합격했는데, 자기소개에 아이돌이 좋다는 말만 쓰고 실적이나 능력 면에 대해서는 하나도 안 썼으므로 순전히 얼굴 하나로 저 비율을 뚫었다는 말이 된다. 이 시점에서 전국구에서 손꼽히는 외모임을 알 수 있다.
루비는 본인이 그렇게까지 미소녀라는 자각이 없는지[18] 미남 미녀로 가득한 교실에 들어오고 긴장했지만, '나도 엄마한테 물려받은 외모는 꿇리지 않으니까.'라며 나름 외모에 자부심을 갖고 있음을 보여준다. 굳이 어머니를 들먹이는 것을 보면 모친 호시노 아이에 대한 애정이 유전된 외모에 대한 자부심으로 이어진 듯하다.

3.2. 성격


성격은 기본적으로 밝고 활달한 편. 워낙 어린 나이에 죽은데다가 제대로 된 사회생활 경험이 없다보니 환생한 것치고는 좋아하는 연예인을 본 것에 환장하거나 학교에서 왕따가 될 것이 두렵다며 빨리 아이돌이 되게 해달라고 떼쓰는 등 그 나이대 여고생스러운 모습을 보여준다. 아이에 대해선 폭주하는 면모도 있으며 전생에 평생을 병원에서 살다시피하다보니 묘하게 상식이 부족한 면도 있다.
굉장히 말이 많고 자기 감정에 솔직하고 표현이 직설적이다. 이는 전생 때부터 그랬는데, 현생에서는 최애인 아이의 자식으로 태어났다는 것으로 인한 흥분이 더해져 한층 심화되었다. 아이가 죽은 이후로는 정신적 충격을 받기도 해서 옛날보다는 덜해졌지만, 오빠인 아쿠아와 양어머니 미야코의 극진한 사랑과 보호를 받으며 자란 덕분에 현재는 평범하게 활달한 정도가 되었다.전생에 그렇게 밝은 성격이었던 것은 절망적인 현실로부터 도피하기 위한 페르소나일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밝은 얼굴과 달리 하는 말은 다시 태어나면 아이 같은 얼굴로 태어나고 싶다느니 연예인의 자식으로 태어나고 싶다는 등의, 시한부 선고를 받은 환자가 말하기에는 매우 암울한 내용이었다.[19] 후술하지만 현생에서도 전생의 영향으로 자존감이 낮은 상태고, 당당한 태도는 이를 감추기 위한 허세라는 것이 묘사된다.
병원에서 사람을 많이 못 만나고 여자 아이돌 덕질만 해서 그런지 굉장히 변태적인 아이로 자라났다. 어렸을 때부터 "방금 기저귀 갈았는데 지릴 것만 같아!"라느니 "딸인 내가 엄마의 젖을 빠는 건 자연의 섭리거든. 나한테 주어진 당연한 권리거든." 같은 말을 아무렇지 않게 입에 담았고,[20] 고등학생이 돼서는 옆자리에 앉은 미나미의 가슴을 뚫어져라 쳐다봤다. 미나미가 눈치를 못 채서 망정이지, 눈치 챘다면 엄청 실례였을 수준이었다.[21] 그리고 아리마 카나에 대해서는 '잘 정돈된 윤기 있는 머리카락, 순진함이 남아있는 동안, 천연 바보 같은 캐릭터'라면서 고이고 고인 오덕의 인기를 엄청나게 끌어들이는 타입이라고 평가해서 아쿠아가 듣고 징그럽다는 반응을 보였을 정도. 2권 부록에서 아이와 지낼 때가 나오는데, 침을 흘리고 하악하악하며 아이한테 "무슨 샴푸 써?"라고 묻지를 않나,[22] 목욕할 때도 같은 표정으로 아이의 알몸을 보며 하악하악하지 않나,[23] 여러 모로 중증 변태 오타쿠였다.
전생의 기억을 갖고 태어났는데도 불구하고 어려운 말을 좀 쓰는 걸 빼고는 나이에 걸맞는 행동을 보이며, 그나마도 청소년기에 들어서는 완전히 나이 또래로 보인다. 이는 루비의 전생 탓인데 고작 12세의 나이로 사망한 데다가 그나마도 거의 병원에만 있어서 삶다운 삶을 살아보지 못했기 때문이다. 루비의 전생은 거의 괴로운 기억 뿐이었고 따라서 이번 생이 루비에게는 진짜 시작이라고 할 수 있다. 아쿠아와 달리 루비는 아무렇지 않게 어리광을 부리거나 놀이기구를 즐기는 아이다운 행동을 해서 아쿠아는 이를 희한하게 생각하는데, 그도 그럴 것이 루비에게는 전부 처음 하는 것이다. 그것도 12년 동안 못해보다가 이제야 할 수 있게 되었으니 신날 수밖에 없다.

"아무것도 못하고 끝나는 인생도 있거든."

이런 태도는 11화에서 아쿠아에게 하는 대사에서 노골적으로 드러난다. 전생의 삶을 통해 루비는 하고 싶은 것을 못하는 괴로움을 질릴 정도로 알았다. 그렇기에 기적 같이 주어진 기회인 이번 삶에는 하고 싶은 것을 전부 다 하기 위해 항상 매사에 적극적인 것이다.[24]
이런 태도는 호칭에서도 드러나는데, 아쿠아는 아이를 ‘아이’라고 부르지만 루비는 ‘엄마(ママ)'라고 부른다. 아쿠아는 전생의 기억 때문에 아이를 진짜 엄마로는 생각하지 못하지만, 루비는 이번 삶 쪽을 진짜 삶으로 여기고 있기 때문에 아이를 진짜 어머니로 생각하고 있는 것이다.
아이를 따라 아이돌을 꿈꾸게 된 계기 역시 여기에 있다. 입원해서 제대로 걷지도 못하는 나날 속에서 루비(사리나)는 아이의 라이브 영상을 보는 것만이 낙이었고, 자신은 흉내도 낼 수 없는 아이의 댄스를 몇 천 번이나 돌려보면서 자신도 이렇게 되고 싶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기적이 일어나 아이의 딸로 환생하여 원하던 외모를 물려받고, 마침내 진짜 자신의 몸으로 아이와 같은 댄스를 추게 되었다. 거기에 아이 본인에게서 아이돌이 되라는 유언까지 듣게 되자 확실하게 아이 같은 아이돌이 되는 것을 목표로 하며 모든 것을 쏟아붇게 된 것이다.
어머니인 아이의 죽음을 보았음에도 여전히 아이돌과 연예계에 막연한 꿈을 품고 있다. 아쿠아나 카나는 연예인 업계의 어두운 면을 인지하고 있는 반면 루비는 아이의 죽음과 관련된 어두운 측면보다는 아이가 보여준 빛이나 아이돌의 반짝임에 대한 동경이 훨씬 강한 편이며 아직 현역 연예인으로서의 활동도 전무하다시피해서 연예계 사정에 대해서도 무지하다. 본작에서 아무리 열정과 재능이 있어도 연예계에서의 성공이 어렵다는 것을 설파하는 작품인만큼 루비의 이러한 안일한 태도가 언젠가 큰 문제를 불러올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남의 조언은 잘 듣는 성격이고 미야코, 아쿠아, 아리마 등의 경험 많은 능력자들이 성심껏 서포트하고 있기 때문에 큰 문제는 일어나지 않고 끝날 수도 있다.
전생에서 아무것도 못하고 병원 신세만 졌던 탓에, 의외로 자존감이 낮은 모습도 종종 보여준다. 겉으로 보이는 직설적이고 당당해 보이는 모습들도 사실 자존감이 낮은 내면을 감추기 위한 허세에 가까워 보인다. 이는 아쿠아에게 전생의 나이를 질문 받았을 때에 직접적으로 엿보이는데, 아쿠아보다 더 어릴 경우 깔보이는 것이 무서워서 성인 여성이라고 얘써 거짓말을 했다. 그밖에도 전생과 달리 건강한 몸인데도 춤을 춰 본 적이 없다고 유치원 학예회에 안 나가겠다고 울면서 뛰쳐나오거나,[25] 엄연히 조건을 충족해서 연예과 고등학교에 들어와놓고 아직 경력이 없단 이유로 이지메를 당할 거라고 망상하는 등의 장면에서 이런 불안감이 드러난다.
그리고 사람 보는 눈이 절망적으로 없다. 사회 생활 없이 14년을 보냈던 탓일지도. 연애 리얼리티 쇼 첫 방송을 보고는 ‘순수하고 착한 애일 거야’라며 스미 유키를 아쿠아의 여친 1지망으로 추천했는데, 방송에 나온 스미의 모습은 다 내숭이었기 때문에 아쿠아에게서 "넌 사람 보는 눈이 없으니까 당분간 연애 하지 마."라고 한 소리 들었다.[26] 거기다 연애 리얼리티 쇼 출연진 중 아쿠아와 가장 친해진 인물은 루비가 보자마자 얘는 글렀다고 입구컷해버린 MEM쵸다. 그 전에도 지하 아이돌 스카우트를 받자마자 바로 계약을 체결할 기세에 돌입했던 적도 있다.
여러 모로 사람을 의심하지 못하는 성격으로 보인다. 실제로 22화에서 아니라고 듣기 전까지는 아침 몰래카메라라는 건 사전에 말 안 하는 줄 알고 있었다. 첫 일에서 거짓말을 하는 건 싫다고 당당하게 말해 몰카를 거부하는 것을 보면 거짓말을 하는 것 자체를 안 좋아하는 모양이다. 정작 루비가 동경한 어머니 호시노 아이는 '나는 거짓말로 이루어져 있으니까.'라고 자조하던 것과 대조적이다. 하지만 초반에 미야코에게 자기가 아마테라스의 화신이라고 당당히 거짓말한 것을 보면 알 수 있듯이 무조건 거짓말을 안 하는 것은 아니고, 자기가 정말 좋아하는 아이돌 일에 거짓말을 하는 것을 싫어하는 것이다.

3.3. 아이돌로서 능력


어머니 아이와는 자연스럽게 눈을 끄는 타고난 카리스마성이라는 부분에서 닮은 점이 있다.
우월한 외모[27]에 어릴 적부터 뛰어난 댄스와 연기 [28], 그리고 자연스럽게 사람을 끌어당기는 재능을 가진 천재에 가깝게 묘사된다. 유일한 단점은 노래. 노래방에서 50점도 따지 못했을 정도로 본인도 더 노력해야겠다고 말할 정도다.
다만 댄스와 연기의 경우 완전히 천부적인 재능은 아니고 전생의 경험이 주효한 것으로 보인다. 전생에 아이의 댄스를 동작 하나하나까지 외울 정도로 본 탓에 지식은 굉장히 많은 상태였기 때문이다. 얼마나 많이 봤는지 아이 본인도 기억 못하는 부분까지 다 외우고 있었을 정도였다. 전생에는 병약한 몸 상태 때문에 머리로는 알아도 실제로 춤을 출 수는 없었지만, 환생하고 나서 아이의 지도 아래서[29] 머릿속에 있던 댄스 지식을 그대로 구현해낼 수 있게 되면서 실력이 빠르게 향상된 것이다.
연기의 재능도 전생 때의 밝은 성격은 병환으로 인한 좌절을 감추기 위한 페르소나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따라서 본심을 감추고 당당한 모습을 연기하는 것에 익숙했을 것이다.
아무튼 연예인으로서 눈에 띄는 그 재능에 이치고 프로덕션의 사장이자 보호자인 미야코는 줄곧 루비에게 자질이 있다 생각하였으며, 연예계 짬밥이 높은 카나도 루비를 보며 무언가 특출난 가능성을 느꼈을 정도. 그렇게 결국 이치고 프로덕션의 아이돌 부문을 부활시킬 정도로 주변에 강력한 존재감을 과시한다.
다만 카리스마와 연출력을 모두 갖췄던 어머니 아이와 다르게 루비는 계산된 연출 부분에서는 약한 것으로 보이는데, 연예계 사정에 상당히 무지한건 기본이고, 어지간한 사람이면 그냥 넘어갈법한 사전 연출마저도 자신의 첫 활동이라는 이유로 거절하고 온전히 진실된 퍼포먼스를 고집한다. 이런 연출 능력은 반대로 오빠인 아쿠아가 발달.
그러나 아이와 닮은 그 천부성 하나만큼은 어찌보면 아이보다 더 포텐셜이 높아보인다. 이 아우라에 가까운 매력은 첫 일인 방송에서 가면을 쓰고 1시간이나 댄스를 추느라 서 있기도 힘들 정도로 지쳤으면서도, 진심으로 즐거워하는 모습에서 드러난다. 같이 하던 아리마가 무리라고 생각하다가 루비를 보고는 결국 같이 해냈을 정도. 반면 아이는 공연장에서 루비와 아쿠아를 보고 '진심으로 웃는 얼굴'을 짓고 이게 통한다는 걸 학습하기 이전에는 오타쿠 사이에서만 인기였고 비 오타쿠 층에게는 큰 인기를 얻지 못했다. 루비는 처음부터 그 장벽을 돌파할 능력을 갖추고 있는 것이다. 아이도 이러한 아우라를 갖추고 있었지만 사랑받기 위한 '계산적 행동'이었던 것에 비해 루비는 오로지 진심을 통해 나오는 아우라이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아이 이상의 성장 가능성을 보인다고 말할 수 있다. 아이돌은 결국 사랑받는 것이 최종 목적임을 생각하면 이런 아우라야말로 루비의 최대의 무기이다.

4. 인간관계



4.1. 호시노 아이


전생 사리나일 당시 열렬한 팬으로 사리나의 삶의 희망이었던 아이돌이자 전생한 이후의 친어머니. 병으로 인해 평생을 병원에서 살았던 사리나에게 있어서 아이의 라이브 영상을 보는 것만이 유일한 낙이었고 작중에서 아이의 동작의 차이를 발견할 만큼 아이의 라이브를 수백번, 수천번을 반복해서 보았다고 표현된다. 전생한 후 아이의 딸로 태어난 것에 행복해하며 나이 차이 상 아이를 진짜 어머니로 생각하지 못하는 아쿠아와는 달리 아이를 '마마'라 칭하며 어리광부리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아이의 사후 충격이 컸지만 여전히 아이돌로서 빛났던 아이를 동경하고 있으며 그녀를 따라 아이돌이 되고 싶어한다.

4.2. 호시노 아쿠아마린


전생에서 병원에 입원해 있을 당시 친하게 지냈던 의사 고로이자 전생한 후의 쌍둥이 오빠. 처음에는 서로를 약간 기분 나쁘게 여겼었지만 전생의 기억을 가지고 있다는 비밀을 공유하고 있는데다가 아이의 대한 마음이 잘 맞아서 가까워진다. 성장한 후의 루비가 아쿠아를 가장 신뢰하는 대상이라 말할 정도.
오빠가 자기를 과보호하고 있다는 것은 자각하고 있어서 농담삼아 오빠를 시스콘이라고 설명하기도 한다. 그러면서도 등하굣길에 오빠랑 나란히 걸어가는 걸 보면 오빠의 과보호가 싫지는 않은 듯하다. 사실 루비 쪽도 오빠의 연애 문제에 간섭하려 드는 걸 보면 어엿한 브라콘이다. 뒤로 갈 수록, 아쿠아는 루비의 삶에 별로 간섭을 안 하는 반면에 루비는 아쿠아가 연애 리얼리티 쇼에 집중하느라 주말마다 하던 가족 식사도 빠지는 것에 불만을 표시하는 등, 브라콘 속성이 부각되고 있다.
아쿠아를 부르는 호칭은 '오빠'(お兄ちゃん)와 '아쿠아'를 왔다갔다 한다. 언제 어느 쪽 호칭을 쓰는지 딱히 기준은 없는 것 같지만 '오빠'를 더 많이 쓴다.
전생의 기억이 있다는 것만 알지 전생에 누구였는지는 서로 밝히지 않고 있어서 전생에 아는 사이였다는 걸 모르고 있다. 아이의 오타쿠였다는 것은 특유의 행동거지로 알고 있지만, 딱히 전생에 어떤 삶을 살았는지 관심은 없는지 서로 물어본 적도 없다.[30] 다만 전생의 성별이 어땠는지는 아이에게 수유를 받아도 되는지 논쟁하다가 말이 나와서 서로 알고 있다.[31]

4.3. 사이토 미야코


처음엔 호적상의 양어머니에 불과했지만 아이의 사후 미야코가 남매를 거둬주기로 하고 루비도 어머니가 되어주겠다는 그녀에게 안기는 것을 보면 아이만큼이나 의지하는 어머니로 여기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호칭은 '미야코 씨'다.

4.4. 아리마 카나


첫만남부터 그다지 잘 맞지는 않았는지 은근히 서로 까는 티격태격하는 관계. 근데 아쿠아가 지적했듯이 사실 루비가 탄산수소나트륨 드립을 치면서 무례하게 군 것이 원인이다.
둘이 아이돌 그룹 B 코마치를 결성하게 되면서 깊게 얽히게 되었다. 하지만 막상 그룹이 되고 나서부터는 별 문제 없이 잘 어울리게 되었다. 사실 대화 내용 자체는 험악한 것은 여전하지만 티격태격하면서도 잘 어울리는 중이다.
어떻게 보면 아리마가 연예계 경험은 10년 넘게 앞서고 지명도도 있으며 나이도 더 많으므로 주도권을 쥐기 좋은 입장에 있었으나, 가장 중요한 요소인 아이돌로서 자신감과 열정 면에서 루비가 앞서기 때문에 루비 쪽이 주도권을 쥘 것으로 보인다. 아리마 쪽도 아이돌보다는 배우 쪽을 본업으로 여기고 있기에 주도권에 크게 신경 쓰지 않는지, 그룹명을 짓는 중요한 일도 루비에게 전적으로 맡겼다.
하지만 루비가 연예계 경험이 전혀 없다 보니까 저지를 수 있는 실수들을 아리마가 지적해주기도 한다. 열정이 앞서는 루비가 리드하고 경험이 많은 아리마가 보조해주는 관계.
초기에는 '로리 선배'라고 불렀으나 스카우트하면서 처음으로 '아리마 카나 선배'라고 제대로 불렀고, 이후로는 그냥 '선배'라고 부른다.

4.5. MEM쵸


아리마에 이은 두 번째 아이돌 그룹 동료.
사실 MEM쵸에 대한 첫인상은 매우 좋지 않았는데, 연애 리얼리티 쇼 1회에서 아쿠아에게 내숭떨며 접근하고 이를 아쿠아가 받아주는 바람에 아리마와 함께 대차게 깠었다.(...) MEM쵸를 깠다기 보다는 아쿠아를 깐 것에 가깝기는 했지만.
하지만 방송이 진행되면서 편견을 떨쳐내고 MEM쵸의 매력을 제대로 알아봤는지, 32화에서 아쿠아가 MEM쵸를 데려오자 귀엽다고 하며 엄청 기뻐했다. 그리고 MEM쵸가 나이 때문에 아이돌이 되는 것을 망설이고 있는 것을 알자, 꿈을 쫓는 것에 나이는 상관없다면서 손을 내밀어주며 B 코마치에 받아들여준다. 전생에 병환 때문에 좋아하는 일을 할 수 없던 루비 자신의 과거를 MEM쵸에게 겹쳐보았을 듯하다.
이후 정식으로 아이돌 연습을 할 땐 B 코마치의 팬이라는 점과 아이돌 덕후라는 점이 같아서인지 잘 어울리는 모습을 보인다.

4.6. 기타 인간관계


  • 코토부키 미나미
고등학교에서 처음으로 사귄 친구다.
같은 반이고, 현재 루비의 최애이다.
  • 삐에용
나름 팬인 것 같다. 아리마가 삐에용을 무시하자 무슨 말버릇이냐고 화를 내며 삐에용에게 한 소리 해달라고 했다.
  • 친아버지
자기는 처녀수태로 태어났다며 없는 사람 취급한다.(...) 농담이라고 하기에는 표정이 진심 같은 데다가 실제로 아쿠아와 달리 아버지에 대해 전혀 언급하는 일이 없다. 따지고 보면 환생도 되는데 처녀수태라고 안 되리란 법 없다고 생각해도 이상하지 않을 거 같다.
아카네가 아이의 모습을 완벽히 연기해내는 것을 보고 저도 모르게 "엄마."라고 말하며 아이를 겹쳐본다. 아카네와 아쿠아가 사귀게 되면서 루비하고도 접점이 생길 가능성이 높아졌고, 아카네는 아쿠아와 사귀는 동안에는 아이를 연기할 것이므로 루비하고도 복잡하게 얽힐 가능성이 높다.

5. 더블 주인공으로서 위치


호시노 아쿠아마린과 함께 극을 이끌어가는 또다른 주인공이다. 만화 시작하자마자 나오는 것이 루비의 얼굴이고, 제1장 라스트 같은 중요한 분기점마다 아쿠아와 함께 루비의 얼굴도 크게 잡아주고, 2권의 공식 소개글에서 ‘오빠는 복수를 위해, 여동생은 어머니처럼 빛나기 위해 연예계에 뛰어든다.’라고 루비의 역할을 아쿠아와 같은 비중으로 소개하며, 결정적으로 9화 마지막에 루비와 아쿠아의 얼굴과 함께 '우리의 이야기가 막을 열었습니다.'라는 말이 뜨는 것을 보면 아쿠아와 함께 투톱 주인공인 것은 확실하다.
하지만 아쿠아에 비해 비중이 확연히 떨어져서 또다른 주인공이란 실감이 안 난다는 의견도 많다. 일단 미소녀 캐릭터여서인지 아쿠아보다 얼굴마담으로 밀어주고는 있지만[32] 실제로 전개 자체가 루비보단 아쿠아 위주로 전개되고 있기에 아쿠아보다 비중이 떨어지며 아쿠아의 히로인격인 아리마 카나와 비슷한 수준이다. 현재로선 독자들에게 여주인공이 아닌 남주인공의 여동생 수준으로 여겨지고 있다.
단순히 비중 불균형 외에도 루비의 역할이 아쿠아에 비해 저조해보이는 이유는 '''루비의 이야기에는 아쿠아가 깊게 관여하지만[33] 아쿠아의 이야기에는 루비가 거의 관여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러니 아쿠아 에피소드에서 루비는 완전히 공기지만 루비 에피소드에서는 아쿠아가 루비와 거의 동등한 비중을 유지하여, 전체적으로 보면 아쿠아가 단독 주인공이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다. 이런 비중의 불균형이 해결되려면 '''루비가 아쿠아에게 어떤 식으로든 큰 영향을 끼치는 스토리'''가 필요하다 할 수 있다. 아쿠아가 루비의 실질적인 보호자 역할인 반면 루비는 그저 돌보아질 뿐이고 아쿠아에게 아무런 영향을 못 끼치는 것이 비중 차이의 원인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재로선 루비의 아이돌 성장기는 아쿠아 쪽에서 다 파악하고 있기 때문에 여러 모로 간섭이 가능한 반면, 루비는 아쿠아의 복수 계획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고 있고, 애초에 아쿠아의 사정에 별 관심이 없다. 이러니 루비가 아쿠아의 이야기에 끼어들 여지가 별로 보이지 않는다. 오히려 복수만을 보고 살아가는 아쿠아에게 배우의 길이나 자세를 불어준 아리마 카나가 도리어 주목받고 있다.
루비가 아쿠아의 배우 활동에 개입하지까진 않더라도 루비는 본인의 담당인 아이돌 스토리에서조차 제대로 중심을 차지하지 못하고 있다. 루비를 이치고 프로덕션 소속 아이돌로 데뷔하도록 한 것도, B 코마치의 멤버가 될 아리마 카나와 MEM쵸를 스카우트한 것도 아쿠아의 역할이다. 사실상 아이돌 활동에서 루비가 주도적으로 한 일은 B 코마치의 이름을 지은 것 하나에 불과하다. 대개의 아이돌물이 주인공이 직접 자신의 멤버가 될 아이돌 동료를 모으는 전개를 보이는 것과 달리 루비는 미야코에게 빨리 데뷔시켜달라고 부탁만 할 뿐 주도적으로 무언가 행동한 적이 거의 없다.[34]
입장 상에서도 확연히 불리하다. 아쿠아는 전생에 약 30세의 엘리트 사회인이었기에 인생 경험이 충분했고 현생에도 유치원도 들어가기 전에 아역 배우 경험을 쌓고 소년기 내내 유명 감독 밑에서 지도를 받아, 이미 프로나 다름없는 능력을 쌓고 시작했다. 반면 루비는 전생에 12년 동안 병원 신세만 지다가 죽어서 인생 경험이 없고 현생에서도 별다른 경험을 쌓지 못해서 이제 막 걸음마 단계인지라 루비가 아쿠아에게 도움을 주려고 해도 도울 수 있는 것이 없다. 실제로 아쿠아의 연애 리얼리티 쇼에 루비가 간섭한답시고 착해보이는 여친 후보를 지목하는데 하필이면 그 사람이 하라구로인 스미 유키로 루비의 사람 보는 눈이 부족하다는 것만 드러나기도 했다. 그나마 아이돌로서 재능은 천재적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기에, 데뷔하고 나면 빠르게 격차를 따라잡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위안거리다.
아쿠아의 연예계 데뷔를 이용한 복수극은 나름 참신한 소재로 주목받은 반면 루비의 아이돌 성장기는 사실 다른 아이돌물에서 충분히 많이 다뤄진 소재이기에 팬들의 관심도도 루비의 아이돌 성장기보단 아쿠아의 복수극 파트가 훨씬 높은 편. 아쿠아가 '복수'라는 드라마 요소를 담당하고 있다면, 루비는 '연예계'라는 중심 소재를 담당하는 식으로 역할이 나뉜다고 할 수 있다. 아쿠아도 연예계에 몸담고 있긴 하지만 어디까지나 복수를 위한 수단이기에 인기를 얻는 것에 별 관심이 없어 적극적이지 않다. 그래서 연예계라는 소재를 제대로 부각시키기 위해, 순수하게 연예인을 꿈꾸는 루비가 더블 주인공으로 투입되었다고 볼 수 있다.
일단 현재 에피소드까지의 비중을 보자면 1장의 경우 아쿠아와 함께 등장하는 장면이 많아서 그나마 가장 비중이 많지만 스토리적 의미의 주역을 맡은 건 아이에게 댄스를 배우는 에피소드가 유일하고, 2장은 초반부에 아이돌 스카우트 파트와 후반부의 학교 파트에선 그나마 비중이 있었으나 실질적으로 에피소드의 핵심이었던 오순맛 드라마 파트에선 전혀 역할이 없었고 3장 연애 리얼리티쇼 편에선 삐에용 에피소드 하나 배당받고 그 외 파트는 그냥 공기나 다름없다. 후에 루비가 중심인 에피소드가 등장하긴 하겠지만 현재로선 제대로 루비에게 스포트라이트를 비춰준 에피소드는 하나도 존재하지 않는다. 4장에서 처음으로 본인이 주역인 에피소드를 맡아 비중이 늘어날 것으로 예정된다.
결국은 그림작가 요리야마 멩고가 루비가 아쿠아에게 이 작품이 정말 더블주인공이 맞냐고 묻는 뉘앙스의 그림마저 올리는 수준에 이르렀다.

6. 기타


아쿠아 시점에서 본 최애의 아이는 스릴러 복수극이지만, 루비를 주인공으로 놓고 보면 은근히 정석적인 성장 드라마다. 시한부 인생으로 죽은 소녀가 동경하던 사람의 자식으로 태어나 그 뒤를 이어서 꿈을 향해 나아간다는 상당히 왕도적인 스토리.
본작과는 관계가 없지만, 스토리 작가의 다른 만화 카구야 님은 고백받고 싶어에서도 사리나라는 이름이 나온 적이 있다. 코야스 츠바메의 전 남친이 양다리 걸치던 상대 이름이다.
[1] '루비'(ルビー)라는 이름에 장음이 들어가기 때문에 留(루)美(비)衣(이)로 세 글자다. 오빠인 아쿠아마린의 이름 표기가 대체 어떻게 읽는 건지 한자만 봐서는 알 수 없는 것과 달리 이쪽은 음독으로 읽으면 그럭저럭 평범하게 '루비'로 읽을 수 있다. 그래서 아쿠아도 비교적 대미지가 적은 이름이라며 당장이라도 바꿔달라고 하고 싶을 정도라고 평했다.[2] 사실 1화의 2~3 페이지의 컬러 페이지에 고로와 함께 나온다는 부분이 암시라고 할 수 있다.[3] 아이돌로 환생하고 싶다고 하자 고로가 퇴원하고 아이돌해라 팬해줄게 하니 농담으로 결혼해달라고 답하기도 한다.[4] 아이가 임신으로 병원에 오는 것이 16세인데 그 시점이 결성하고 4년이므로 12세면 아이가 데뷔한지 얼마 안된 시점이다.[5] 그래도 여전히 또래에 비해 성숙해서인지 그 둘을 기억하는 유치원장은 둘 모두 영재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평가받은 지능 역시 사망 당시 나이인 중학생 정도의 수준으로 평가받은걸 보면 둘 다 정신에 맞게 평가받았는데 전생의 나이 차이가 있다 보니 더 어려 보인 것 뿐이라 볼 수 있다. 전생에 사망할 당시 딱 중학교 1학년 다닐 나이었으므로 '중학생 정도의 지능'이라는 유치원 교사의 평은 아주 정확하다.[6] 본인은 결코 모르고 있고 앞으로도 모를 것이며 계속 모르는 것이 좋겠지만, 이게 아이가 죽는 것에 영향을 끼쳤다. 아쿠아가 자기 아버지의 존재를 신경 쓰는 것에 이어 루비는 이런 말도 안 되는 생각을 하고 있으니, 위기감을 느낀 아이가 한 번 쯤 아버지와 아이들을 만나게 하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해서 쌍둥이의 친부에게 연락해 만날 약속을 하고 집 주소를 알려주었다. 그리고 친부는 자신이 찾아가는 대신 스토커에게 주소를 알려주었고, 아이는 집으로 찾아온 스토커에게 살해당한 것이다.[7] 참고로 14~20세의 여성 중에 모집했는데 연도는 불확실하지만 작중 몇가지 정보에서 유년기가 2010년대 후반 청소년기가 2020년대 중후반 사이의 어느 시점으로 추정가능한데 현 추세상 이 시기 연령대의 여성은 많아도 330만 명에 못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즉 일본 14~20세 여성의 4~5%가 참가한 초대형 프로젝트인 셈.[8] 아쿠아는 루비가 아이와 같은 아이돌의 길을 걷다가 아이와 똑같은 전철을 밟지 않을까 걱정하여 이러한 공작을 벌인 것. 더불어 쌍둥이임에도 전화상대가 아쿠아임을 전혀 눈치채지 못했다. 곁에서 보던 감독이 연기가 상당하다 할 정도. 참고로 이런 여동생 걱정의 주변 반응은 시스콤...심지어 동생 루비도 직접 언급할 정도로 동생걱정이 극성인 듯하다.[9] 이 연출이 암만 봐도 귀여우셔라 패턴이다.[10] 하지만 이건 루비가 너무 초조해하는 거라고 할 수 있는데 아쿠아의 말로는 다들 외모는 좋지만 입학식에서 아는 얼굴은 얼마 안 보였다고 한다. 현역 중고생으로서 인기 연예인이 되는 사람이 많지도 않으니 당연한 일이며, 루비처럼 간신히 사무소에 이름만 올려놓은 학생도 적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아리마 카나만 해도 세간에서는 거의 퇴물 취급 받는 중이고 말이다. 다른 학생들도 시라누이 프릴 같은 극소수의 예외를 빼면 사정은 비슷비슷할 것이다.[11] 이때 아리마를 '아리마 카나 양'(有馬かなさん)이라고 부르는데, 이게 작중 최초로 아리마의 이름을 제대로 부른 것이다. 지금까지 계속 로리 선배라고만 불렀다.[12] 본인이 애초 아이와 외모도 닮았고 그룹명을 그대로 잇는 것은 아쿠아의 예명보다도 더 노골적인지라 아이 살해사건의 흑막인 두 주인공의 아버지의 어그로를 끌 가능성도 높아진 셈이라 추후 전개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다만 미래 시점 인터뷰에서 여전히 루비가 순수하고 밝은 모습인 것을 보면, 적어도 이때까지는 루비 신상에 큰 문제가 일어나지는 않는 것 같다.[13] 루비는 아쿠아의 복수 계획을 모르는 만큼 아쿠아가 아카네를 아이에 대한 단서를 찾기 위해 이용하고 있다는 진짜 목적은 모르겠지만 아카네의 연기를 보고 아이인 것을 눈치챈 만큼 아쿠아가 아카네에게 아이를 투영했음은 알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14] 실제 일본 아이돌들은 이런 컨셉으로 성공하는 이들이 많다. 충성스런 오타쿠를 중심으로 아이돌 문화가 발달되어 있기 때문에 생길 수 있는 현상이다. 하지만 타국(특히 한국)의 아이돌보다 실력이 떨어지니 국제적인 경쟁력을 잃고 있다는 점, 성장 드라마가 끝나면 인기가 떨어질까봐 '''잘 부를 수 있는데 일부러 못 부른 척'''하는 풍조까지 생겨나는 점 등으로 비판을 많이 받고 있기도 하다.[15] 작화 상으로 닮기는 닮았는데 애초에 그림 작가 요코야리 멩고가 원래 귀여운 타입의 미소녀 캐릭터들 얼굴이 확연히 구별되게 그리는 편은 아니다. 다만 눈의 형태만은 다른 여성캐릭터와 미묘하긴해도 어느정도 구분된 형태로 그려지고 있고 아이의 두눈에 묘사된 특유의 보석의 아스테리즘과 같은 묘사가 한쪽에 들어가기에 캐릭터 특성으로서는 가깝게 그려지고 있다. 머리 풀었을 때는 머리카락만 염색한 아이 자체다.[16] 22화를 참고하면 아리마보다는 확연히 큰 것을 알 수 있다.[17] 원사이드업은 어머니인 아이도 자주 하던 스타일이다. 왼쪽만 묶은 머리가 트레이드마크인 듯 본인의 사인에도 이 헤어스타일이 드러나있다.[18] 어쩌면 아쿠아의 공작으로 계속 오디션에 떨어져서 자신감이 떨어진 걸지도 모른다.[19] 고로는 사리나의 그런 심리를 꿰뚫어보고 있었는지 "사리나 짱도 귀여우니까 환생 같은 거 안 해도 돼. 퇴원하면 직접 아이돌 해."라고 말했다.[20] 그래도 아쿠아 앞에서 기저귀 가는 것은 부끄러워해서 멀리 가 있으라고 했다.[21] 미나미는 루비의 얼굴을 힐끔힐끔 쳐다보는 것을 사과했는데, 가슴을 뚫어져라 쳐다보는 훨씬 무례한 행동을 한 루비는 사과는커녕 죄의식도 없어 보여서 대조를 이룬다.[22] 아이의 대답은 '''"루비랑 같은 샴푸인데?"'''였고, 자기 애한테서 오타쿠의 모습이 보이는 것에 의아해했다.(...)[23] 아쿠아도 같이 들어갔는데, 아쿠아가 눈을 계속 감고 있기도 했지만 그 이전에 아이의 알몸에만 신경 쓰느라 루비는 전혀 부끄러워하지 않았다.[24] 이것도 사실 처음엔 그렇지 않았다. 태어난 직후부터 아이의 열성팬으로서의 태도는 있었지만 전생때 부터 희망이 없다시피한 인생이었던 지라 장래에 대해서는 전생이나 환생한 후나 생각도 못한 상태였지만 미야코를 속인 후 아쿠아가 장래를 언급한 이후 처음 이를 의식하고 이후 유치원에서 춤을 추려하지 않는 루비에게 아쿠아가 (네 새로운) 인생은 길다고 언급 하고 춤연습을 아이가 도와주게 되어 자신이 새로운 삶에서 전생과 달리 실제로도 전력을 다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면서 변하게 된 것이다.[25] 유치원생이니 당연히 다른 애들도 춤을 춰 본 적이 없다. 그런 것에도 생각이 미치지 못할 정도로 춤추는 것 자체가 무서웠던 것이다[26] 하지만 나중에 유키가 본질적으로는 진짜 착한 아이라는 것이 밝혀졌기 때문에 아주 틀린 말도 아니게 되었다.[27] 유명 아이돌로서 몇 차례 캐스팅을 당한 아이와 닮았다고 묘사되며 길거리 캐스팅을 당하기도 한다.[28] 미야코에게 처음 비밀을 들켰을 때 아쿠아가 연기를 할 때는 장난이라 생각했던 미야코가 루비가 연기를 시작하자 그대로 속아넘어갔다.[29] 아이의 가르침 자체보다는 "엄마를 믿으렴."이라고 말해줘서 용기를 얻는 쪽으로 더 도움이 되었다.[30] 유치원 때 딱 한 번 아쿠아가 물어본 적이 있지만, 전생에 향년 12세였던 루비는 나이가 어리면 얕잡아 보일까봐 대답하지 않았다.[31] 아쿠아는 자신이 아이의 을 빠는 것은 하면 안 될 짓이라고 느껴서 젖병으로만 마셨지만, 루비가 전생에 여자였다는 말을 듣고 루비가 젖을 빠는 것은 용납해줬다.[32] 작품 연재가 발표되었을 때, 처음으로 공개된 이미지가 바로 루비였다. 만화가 연재 시작하기도 전부터 얼굴마담으로 정해졌던 것.[33] 특히 아리마를 루비의 아이돌 동료로 스카우트 한 것은 거의 다 아쿠아가 한 일이다.[34] 하지만 현실적으로 따지면 아이돌 스카우트는 원래 프로듀서가 할 일이지 아이돌이 할 일이 아니다. 혼자서 일도 받고 이것저것 공작을 꾸며대는 아쿠아가 별난 거지, 지하 아이돌이 아닌 이상 연예인은 소속사를 통해서 일을 처리하는 것이 원칙이다. 오히려 멋대로 행동하면 소속사에 민폐일 뿐이다. 실제로 미야코도 아쿠아가 멋대로 행동하는 것 때문에 마음고생하고 있고 말이다. 다만 사장인 미야코 측에서 멤버를 모으는 데에 적극적으로 역할을 하지 않는지라 사실상 아쿠아나 루비 스스로 멤버를 모아야하는 것처럼 묘사되는데 정작 그 과정에서 루비의 주인공으로서의 확고한 역할이 그다지 강조되지 않는 것은 다소 아쉬운 부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