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시노 아쿠아마린
1. 개요
星野 愛久愛海
최애의 아이의 주인공 중 한 명.[1]
호시노 아이의 아들이며 호시노 루비의 쌍둥이 오빠. 전생에는 산부인과 의사인 성인 남성 '고로'였으나, 갑작스럽게 살해당하고는 현재의 모습으로 환생했다.
2. 작중 행적
2.1. 전생
원래 미야자키현 북부 산지에 있는 종합병원의 산부인과 의사로, 도쿄 국립 의대 출신이다. 4년 전, 같은 병원에서 수련의로 지내면서 일은 안 하고 병실에서 땡땡이 치다 난치병으로 계속 입원 중인 환자 사리나에게 전도당해 호시노 아이의 팬이 되었다.
이후로 정식 의사가 되어서도 여전히 병실에서 땡땡이를 치며 아이돌 덕질을 하던 중, 모처럼 대중에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아이가 갑자기 건강상의 문제로 활동을 그만둔다는 발표를 보고 실의에 빠진다. 그래도 마음을 다잡고 진료를 보고 있던 중, 우연히도 비밀리에 병원을 찾은 아이를 담당하게 되어 충격에 빠진다. 출산하느냐 마느냐는 아이의 선택에 맡길 수밖에 없지만, 팬으로서는 아이가 출산해 엄마가 되면 더 이상 아이돌로 있을 수 없을 것을 걱정한다. 그러나 아이가 출산해도 공표하지 않고 계속 아이돌을 할 것임을 밝히자, 자신의 상상 이상으로 대단한 포부에 감탄하고는 반드시 건강한 아기를 낳게 해주겠다고 약속한다.
이후 아이가 가명으로 지낼 수 있도록 하고 아이돌 활동에 지장이 적은 방식의 출산을 권하는 등으로 협조를 아끼지 않는다.[2] 그러나 아이의 출산 직전에 수상쩍은 남자에게서 '호시노 아이'의 담당 의사냐고 질문을 받자, 아이의 본명을 알고 있는 점을 수상쩍게 여겨 추궁하다가 상대가 도망치자 쫓는다. 어두운 산 속에서 헤매는 틈에 뒤에서 급습을 당해 절벽으로 추락했고,[3] 아마도 아이의 분만 시작을 알리는 핸드폰 벨소리를 들으면서 사망한다.[4]
사리나와는 달리 전생 사망 당시 나이가 정확히 명시되지는 않으나 4년 전에 수련의였다는 사실과 외모를 보면 약 30대 정도였을 것으로 추정된다.[5] 그리고 간호사가 "그 아이돌이 사귀자고 하면 사귈 거잖아요?"라고 물은 걸 보면 여자친구나 아내는 없던 것으로 추정된다. 제3장에서 연애 경험 이야기 할 때도 아이 이야기만 하는 걸로 보면 연애 경험 자체가 없었던 것 같다.
2.2. 제1장
갑자기 아이의 아들로 환생한 자신을 보고 당황했으나, 최애 아이돌에게 보살핌받는 천국 같은 환경에 물들어 생각을 포기하고 그냥 즐기게 된다. 죽었을 때의 기억은 좀 애매해서 자기가 죽었는지도 잘 확신을 못하고 있다.[6] 시신도 끝내 발견되지 않은 상태.[7]
사장 부인인 사이토 미야코가 베이비시터 역할에 지쳐서 아이돌인 아이가 쌍둥이를 출산했다는 사실을 폭로하려고 하자, 아이디어를 내서 루비와 함께 신의 화신을 자칭하며 미야코를 협박했다. 미야코가 믿지 않아서 실패할 뻔했지만 루비의 박진감 넘치는 연기로 성공한다. 아이를 열렬하게 좋아하는 루비를 보면서 사리나와 닮았다고는 생각하지만 둘이 동일인물이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못한다.
아이가 복귀하고 몇 달 후 시점, 스태프의 아기라는 설정으로 아이의 무대를 보러 가서는 젖먹이라고 할 수 없는 완성도의 칼군무를 추며 아이의 인기 상승에 의도치 않게 일조한다. 다름이 아니라 아쿠아와 루비의 군무 영상이 조회수 200만을 찍었기 때문. 그로부터 1년 후에는 아이가 단역으로 출연한 드라마의 촬영현장에까지 따라간다. 있는 건 상관없지만 울어서 촬영이 중단되면 죽인다는 고탄다 타이시 감독에게 폐는 끼치지 않게 진력하겠다느니 아이를 잘 부탁한다느니 도저히 2세라고는 생각할 수 없는 어휘를 구사하며, 그런 말은 어디서 배웠냐고 당황하는 감독에게 유튜브에서 배웠다고 답한다. 이를 계기로 감독이 아쿠아에게 관심을 가지게 되고, '조숙'이라 부르며 그를 아역으로 쓰고 싶어한다. 아쿠아의 반응은 "일을 주실 거면 제가 아니라 아이한테..."
이 드라마가 방영한 후 아이의 분량이 깎여 나온 것을 감독에게 전화로 항의하다가 감독이 제안한 거래[8] 에 응해 호러 영화의 아역으로 출연하게 되었다. 여기서 아리마 카나와 처음 만나고, 아이를 비하하는 아리마에게 살짝 발끈한다. 이후 연기를 할 때, 자신이 출연하는 장면, 자신의 배역은 자신을 알게 된 감독이 새로 쓴 것이라는 사실로부터 '딱히 꾸미지 않아도 너는 충분히 괴이하다'는 감독의 의도를 읽어 전혀 꾸미지 않는 평소의 행동대로 배역을 소화한다. 여동생이 평소의 오빠였다고 할 정도. 배경을 모르고는 완전히 호러 그 자체인 것이, 감독은 연기에 지시를 내리지 않은 상태였다. 그러나 아쿠아의 대사를 직접 들은 어른 여배우가 오싹했다고 말했고, 아쿠아 본인이 보기에 충분히 천재 아역다운 호러 연기를 한 아리마가 울면서 쟤보다 훨씬 못 했다며 재촬영을 빌 정도. 어쨌든 그 영화는 그럭저럭 호평받았고, 그것이 계기가 돼서 아이는 한창 뜨고 있는 아이돌 탤런트 수준으로 유명해진다.
그러나 아이가 스토커에게 찔려 죽는 것을 바로 눈앞에서 목격하게 되며 이에 대해 피해자 카운슬링을 받기도 하지만 "아이가 없는 세상은 의미가 없다"라며 삶의 의욕마저 상실해 버린다. 미야코에게서 입양 제의를 받았을 때도 루비가 울면서 안긴 것과 달리 고개를 숙인 채 가만히 있어서 미야코를 어머니로 생각할 마음이 없는 것을 보여준다.
그러나 아이를 해친 스토커는 자신을 죽인 인물과 동일인물이라는 것과 그 사람이 평범한 학생이고, 연예인으로서 극비리에 움직이던 아이의 행적을 조사할 정도의 능력이 있는 사람이 아니라는 것에서 정보제공자가 있고, 그 사람은 아이와 관련이 있음을 유추해 낸다. 정말로 한정적으로 알려져 있던 아이에 대한 신상정보를 알 수 있는 몇 안되는 인물들[9] 중 스토커를 조종한 유력한 용의자는 바로 자신의 아버지라는 결론을 내리고, 모든 인맥이 연예계로만 쏠릴 정도로 극도로 한정적인 아이의 인간관계 상 자신의 아버지가 연예계에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이에 자신이 직접 연예계에 뛰어들어 아버지를 찾아내 죽여버리겠다고 결심하고, 감독에게 찾아가 자신을 키워 볼 생각이 없냐고 묻는다.
이렇게 프롤로그(유년기)는 끝나고, 새로운 막이 열린다. 그리고 나는-
'''나의 복수극을 시작한다.'''
2.2.1. 미래 시점 인터뷰
2화부터 9화까지 각 화의 서두마다 미래 시점으로 인터뷰가 나오는데, 2~9화는 아이가 사망하기 전 과거시점(아이가 16~20세)이고 이후 본편 연재는 아쿠아의 연예계 입성 직전~초반 시점이다. 인터뷰는 루비가 아이돌을 시작하고 나서도 시간이 흘러 고탄다 감독의 영화에 배우로서 첫 작품을 이미 배우를 하고 있던 아쿠아와 함께 주연을 맡는 시점이므로 인터뷰는 연재 시점에서 조금 더 흐른 미래 시점이 된다. 제목이나 인터뷰 내용을 생각하면 아이 사망 후 15년이 흐른 시점일 가능성이 높다. 정리하면 아이 16세때 쌍둥이 출산, 20세 사망, 그 약 10년 뒤 고등학교 입학 시점에 연예계 데뷔 아이 사망 후 15년 후 쌍둥이 주연 영화 및 인터뷰 시점. 이 경우 인터뷰 할때는 쌍둥이가 아이의 사망할 때와 거의 동일한 나이가 된다. 또는 1년이 채 안되는 극히 짧은 시간안에 루비가 아이돌로 대성하고 배우로까지 도전하게 되는 엄청난 행보를 보여 15세에 인터뷰가 진행되는 상황일 가능성도 있다. 이 경우엔 4화 아이돌 오타쿠 팬의 인터뷰에서 팬이 추측한 아이들의 나이가 정확해진다. 어느쪽이든 본편의 시작이라 할 수 있는 2장 기준에서 미래시점에 해당하는 것은 변하지 않는다.나는 연기로 남을 행복하게 할 생각은 없어.
나는 나를 위해서 연기하고,
거기에서 뭘 느낄지는 사람들의 자유야.
나는 누구도 사랑하지 않고
누군가에게 사랑받아도 그 사랑에 보답하지 않을 거야.
그래도 좋다는 사람만 마음대로 해라.
어떻게 받아들이든 상관없어.
'''연기하는 건, 나한테 있어서는 복수니까.'''
마지막 9화에서 아쿠아를 보여준다. 결국엔 배우의 길을 걷게 된 듯. 인터뷰 중 자신의 연기의 철학과 그에 대한 평가, 그리고 자신의 팬들에 대해서 전혀 관심 없다는 듯 지극히 시니컬한 반응을 보이고 자신이 연기하는것은 오로지 복수라고 강조하는 등 복수귀로서의 면모를 거침없이 드러낸다.
그런데 인터뷰에서 대놓고 연기하는 것이 복수라고 밝히는 점에는 의문이 생긴다. 아쿠아는 아버지를 연예계에서 찾아내서 복수하는 것이 목적인데, 이렇게 대놓고 복수가 목적이라고 공표해 버리면 아버지에게 경계심을 심어줘서 접근하기 어려울 것이다. 어쩌면 본편에서 심경의 변화를 겪어서 '연기를 이용해서 복수하는 것'이 아니라 '연기하는 것 자체가 복수'로 바뀌었을 수도 있다. 아니면 아버지에게 대놓고 선전포고하는 의미일 수도 있다.[10]
2.3. 제2장: 연예계
중학교 3학년 시점에서는 고탄다 감독의 제자로 있으면서 뭔가를 하는 것 같지만 루비에게는 알려주지 않는다. 그리고 루비가 아이의 전철을 밟지 않게 하기 위해서 계속 아이돌이란 직업의 단점을 설파하고[11] 심지어 루비가 지원한 오디션을 몰래 사퇴 신청하고 담당자를 사칭해 루비에게 탈락 통고를 보내는 공작까지 펴기도 한다.[12] 그러나 결국 "엄마처럼 되겠다"라는 루비의 강한 의지를 꺾지 못하고 아이의 소속사였던 이치고 프로와 계약하는 루비를 말리지 않았다.
이렇듯 아이돌로서의 진로를 고집하는 루비와는 달리 아쿠아는 배우로서의 길을 포기하고 영화 스태프 지망으로 고탄다 감독 밑에서 영화 제작 보조를 맡고 있었다. 배우를 포기한 이유는 고탄다 감독의 영화에 단역으로 몇 번 연기해봤지만 이 때마다 자신에겐 아이와는 다르게 배우로서의 재능이 없다라는걸 깨달아서라고. 딱히 배우를 고집하지 않아도 배우라는 직업은 단순히 자신의 아버지를 찾기 위한 최단거리의 수단일 뿐, 다른 보조 스태프로도 얼마든지 찾을 수 있다며 애써 미련을 드러내지 않는다. 그러나 아이의 유언을 떠올리는 장면[13] 이나 고탄다 감독의 언급등으로 여전히 배우에 대한 미련이 남아있음을 보여준다. 이후 루비와 함께 드물게 연예과가 있는 고등학교에 입학 면접을 가게 되는데, 전생에 나름 도쿄의 국립의대를 합격했던 의사였기에 편차치 70이라는 굉장히 높은 수치를 기록하며 일반과에 지원하게 된다. 커트라인이 편차치 40인 고등학교[14] 에 도대체 왜 지원했냐는 면접관의 질문에 대해 아쿠아 본인은 "교풍에 끌렸다"라 하지만 실상은 여동생이 걱정되어 지켜보기 위해 따라 온 것.
이후 그 고등학교 면접장을 나오며 아역 시절 만났던 아리마 카나와 재회한다. 감독의 집에 들르려 하는데 그녀가 끈질기게 따라오자 아예 같이 데리고 가 버리고, 배우는 때려치우고 감독 밑에서 연출을 배우고 있다고 밝힌다. 자신이 연기한 영상을 보고 싶어하는 아리마에게 그건 흑역사라고 차갑게 거절하나, 아리마는 굴하지 않고 자신이 여주인공으로 나오는 드라마의 배우가 정해지지 않은 역할에 아쿠아를 배정하도록 높으신 분한테 부탁할 수 있다고 꼬드긴다. 당연히 거절하지만 그 작품이 연출 명작인 오늘은 순한맛으로의 드라마화였고, 프로듀서가 아이와 연결점이 있는 카부라기 마사야라는 것을 알게 되자 출연을 결심한다.
15화에서 자신이 드라마에 출연하는 것을 알게 된 루비는 아쿠아도 아이의 말[15] 을 잊지 않았다고 기뻐하지만, 아쿠아는 속으로 카부라기 마사야와 접촉하여 그의 모근이든 뭐든 감정에 쓸 수 있는 걸 얻을 수 있으면 그만이라며 배우를 동경한다든지 아이의 유언을 지키기 위해서라든지 그런 고귀한 이유가 아니라고 독백한다. 또한 일단 이치고 프로덕션 소속으로 되어 있다고 한다.[16]
이후 영 좋지 않은 오순맛의 드라마화와 예상보다 허접한 아리마의 연기를 보고, 노래방에서 아리마와 이야기한다. 아쿠아는 오순맛 드라마화의 기획의도와 아리마가 그에 따라 허접한 연기를 하게 된 경위를 들으며 자신과 아리마가 처음 만난 촬영현장에서 감독이 아리마에게 비판적인 스탠스로 자기에게 한 말인 '''배우에게 중요한 것은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아리마가 본인의 입으로 말하자 놀란다[17] . 그리고 아리마가 슬픈 듯한 표정으로 자신을 부른 이유를 밝히며[18] 발연기라 해도 괜찮으니 자신과 함께 좋은 작품을 만들어 달라고, 아쿠아와 함께라면 가능할 것 같다고 부탁하자, 집에 돌아와 오순맛 드라마의 상황[19] 을 분석하고는 뭔가 떠오른 듯한 표정으로 방법이 있기는 할 것 같다고 말한다.
촬영 현장에서 밝혀진 아쿠아의 배역은 스토커. 아이의 사인과 그로 인해 변해버린 그의 삶을 고려하면 아이러니한 역할[20] 이다. 잠시 쉬는 동안 아리마에게 연기를 칭찬받지만, 이건 연습하면 누구나 할 수 있는, 남의 방해를 하지 않을 정도뿐이고 자신에게의 매력은 없다고 자조한다. 그래도 자신의 연기를 칭찬[21] 하는 아리마에게 괜한 배려는 하지 않아도 된다 하고, 그 후 의도치 않게 '한동안 안보였다'라는 말로 아리마를 팩트폭행한다. 정작 그녀는 몇 번이고 은퇴를 생각하긴 했지만 이제 이렇게 실력이 평가받는 시기가 왔다며 계속하길 잘했다고 기뻐하고, 아쿠아가 아직 연예계에 남아 있다는 것을 안 것만으로도 기뻤다며 만족해한다.
아리마와의 대화 후 카부라기 프로듀서가 있는 곳 근처로 숨어든다. 담배를 피는 카부라기를 보고 감정을 위해 꽁초 세 개 정도는 챙길 생각을 하다가 아리마를 '쓰기 편하다'며 악담하는 것을 엿듣고, '실력이 평가받는 시기가 왔다'라고 기뻐하던 아리마를 떠올리며 세상은 이런 법이라고, 적절한 평가를 받는 게 더 드물다고 독백한다. 카부라기가 떠난 후 담배꽁초를 주워담고, 채취도 끝났으니 목적은 달성했지만 '''이왕 온 거 망가뜨리고 돌아가자'''며 눈을 빛낸다.[22]
물론 일단은 배우의 위치고, 작품을 고의로 망치는 건 아쿠아의 향후 계획에도 악영향을 끼칠 소지가 있기에 '망가뜨린다'는 것은 ''''아리마 카나에게 대충 연기할 것을 강요하는 기획을 망가뜨린다''''라는 의미였다.
일부러 물웅덩이를 밟아 발소리를 내며 등장하는 것부터 시작해서, 대본도 위치도 애드리브를 섞어 가며 구도, 조명, 템포를 전부 해당 장면의 원작처럼 유도한다.[23] 장면의 하이라이트인 히로인의 눈물을 돋보이게 하기 위해, 연기를 못 한다는 자기평가가 무색할 정도로 무섭고 기분 나쁜 연기[24] 를 하고, 주인공역이 자신에게 주먹질하는 장면도 그가 감정을 실어 때리도록[25] 유도하기까지 하며 아리마가 진심으로 연기할 수 있는 판을 깔아준다. 그의 계획대로 연출은 플랜과는 매우 달라지게 되어, 아리마도 특기인 눈물 연기[26] 를 전력으로 할 수 있게 된다.나한테는 아이같은 재능은 없다.
시선을 끄는 오라가 없다.
연기를 잘 하는 것도 아니다.
그러니까 쓸 수 있는 건 전부 쓴다.
카메라, 소도구, 배우, 조명-
전부 써서라도, 아이처럼 되겠어.
이번 연기는 아쿠아 본인의 연기력과 지능뿐 아니라 고탄다 감독에게서 배운 연출 지식을 톡톡히 써먹은 연기였다. 본래 계획과 연출이 어긋낫다는 말은 즉 카메라와 조명의 이용도 원래와는 달리, 아쿠아의 애드립에 맞췄다는 뜻이다. 그걸 원작과 비슷한 구도를 조성하기 위해 원하는 대로 유도했다는 뜻인데, '''연출가의 의도에 맞추는 연기'''와 '''연출가가 자신의 의도에 맞추게 하는 연기''' 중 뭐가 더 어려울지는 안 봐도 뻔하다. 그리고 이런 애드립은 일전에 스태프진이 원작에서 대폭 축소, 압축된 스토리와 주연 배우들의 발연기로 인해 망할 게 뻔한 작품을 어떻게든 볼 만한 것으로 만들기 위해 이런저런 기술을 썼다는 것을 분석[27] 해내지 못했으면 절대 못 할 짓인데, 스태프진도 드라마를 그저 모델 홍보용으로만 생각하는 사람들[28] 이었으면 원작 구도 유도고 자시고 아쿠아가 애드립 친 시점에서 컷했을 게 뻔했기 때문. 그러나 현장의 촬영감독[29] 도 장면에 잘 맞아 써 먹을 만 하다고 빠르게 판단, 현장에서 아쿠아에 중점을 맞춰 바로 조정하고 씬을 뽑아낼 정도로 굉장히 유능했기에 결과적으로 아쿠아의 의도대로 촬영이 진행되게 되었다. 또한 아쿠아 본인이 아닌 아리마를 돋보이게 한다는 역할을 의식하며 연기를 했는데, 이는 어렸을 때 아이가 처음 나왔던 드라마에서 주연보다 더 눈에 띈다고 잘렸던 사건과 그 이유에 대해 고탄다 감독으로부터 설명을 들었던 경험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17화의 마지막, 아리마가 자신을 위해 애드립까지 쳐가며 제대로 판을 깔아준 아쿠아에게 플래그가 꽂혔다는 암시[30] 가 등장한다.
18화에서 쫑파티에 참석하여 아리마가 원작자에게 칭찬받는 것을 보고 흐뭇해한다.[31] 아쿠아 본인은 너무 잠깐만 나온 악역이고 애초에 아리마를 돋보이게 하려고 연기했기 때문에 화제가 되지는 않은 듯하다.[32] 쫑파티에서 카부라기 마사야[33] 에게서 아이와 닮았다는 말을 듣고, 자신은 그녀의 얼굴을 가까이서 오랫동안 봐 왔다며 확신하는 카부라기에게 그가 아이와 무슨 관계였냐고 묻는다. 카부라기는 아이와 패션지 일로 같이 일해서 여러 가지 일을 도와줬고 '''소속사 몰래 남자와 만나는 것을 도와주기도 했다'''고 답하고, 이에 놀란 아쿠아가 그 상대를 물어보자 카부라기는 알려주는 대신에 연애 리얼리티 쇼에 나올 것을 제안한다.
이후에는 요토 고등학교에 루비와 같이 입학하여 아리마에게 환영 인사를 받는다.
19화에서는 요토 고등학교에서의 첫 날을 보내고, 쉬는 시간에 루비가 바로 사귄 친구 미나미를 소개한 뒤에 친구 생겼느냐고 묻자 친구 사귀려고 온 것이 아니라고 말을 돌린다. 루비가 마치 왕따를 보는 눈으로 불쌍히 여기자 이야기 나누는 상대 쯤을 생겼다면서 남자들은 갑자기 친구가 되지도 않고 일반과는 중학교부터 이어지는 일관형이라 친해지는데 시간이 걸리는 것이니 입학 초라서 외톨이인 것이 아니라고 장황하게 설명한다. 은근히 신경 쓰고 있던 듯.
그리고 루비가 같은 반에 시라누이 프릴이 있다고 하며 난리를 피우자, 알고야 있지만 자신의 최애는 예나 지금이나 아이 뿐이라며 흥미 없다고 말한다. 그리고 루비가 시라누이를 멀리서 보며 좋아하자, 반 친구를 굳이 멀리서 보고 있는 것을 못 봐주겠던 것인지 시라누이에게 다가가 여동생과 사이 좋게 지내달라고 인사한다. 그런데 의외로 시라누이가 오순맛을 보고 아쿠아를 알고 있었고, 연기가 좋았다고 말해주자 상당히 놀란다.
집에 돌아와서 루비가 미야코에게 빨리 아이돌로 만들어달라고 보채고, 미야코가 그렇게 예쁘면서 소속도 없는 애를 찾는 것이 쉽지 않다고 말하는 것을 듣고 있다가, '프리랜서이면서 이름이 알려진 것치고는 일이 없고 얼굴 예쁜 애'[34] 가 있지 않느냐면서 아리마 카나를 추천한다.
20화에선 아리마가 루비의 아이돌 스카우트 제안을 거절하자 '아리마는 주변 아이돌보다 귀엽고 소중한 여동생을 맡길 수 있을 정도로 신뢰하고 있다'라며 한쪽 무릎까지 꿇고 부탁하고 결국 아리마를 설득하는데 성공한다.[35] 그리고 마지막에 결국 연애 리얼리티 쇼에 출연하기로 했음이 밝혀진다.
2.4. 제3장: 연애 리얼리티 쇼
'지금부터 진심 사랑 ♡ 시작합니다'에 출연한다.
평소의 차갑고 어두운 모습과는 달리 인싸스러운 컨셉을 연기, 방송을 보던 호시노 루비와 아리마 카나에게 큰 혼란을 준다. 그래도 알맹이가 어디 가는 건 아니어서, 고등학교 3학년 유튜버 MEM쵸와의 대화 중에는 속으로 '맞장구만 치는 젊은 애들 특유의 대화가 빡세다'며 피곤해하고 있었다.[36]
어쩌다 말을 섞게 된 스미 유키가 아쿠아는 연애에 관심 없냐고 묻자, 자신도 남자이니 없을 리는 없다고 답하며 아이에 관한 현재의 복잡한 심경을 토로한다.
이에 대해 스미가 '''아쿠아와라면 키스할 수 있을 것 같기도 하다'''고 '''귓속말'''을 하자, 청소년기 이후 거의 처음으로[37] 놀란 표정을 짓는다. 이후 그것이 뒤에 있던 카메라를 의식하고 한 행동이었음을 깨닫는다.없을 리가 없잖아, 나도 남자인데.
그래도 난 지나간 사랑을 질질 끌면서...
아니... 생각해 보면 그게 사랑이 맞는지도 모르겠어.
아직 다 소화시키지 못해서... 뭐라 말을....
귀가 후, 그래도 자신이 여동생이니만큼 자신이 싫어하는 타입과 오빠가 사귀는 건 싫으니 사귈 상대를 지정해 주겠다는 호시노 루비에게 어이없어한다. 심지어 루비가 1지망으로 '착하고 순수할 것 같다'며 스미를 뽑자, 넌 사람 보는 눈이 없으니 한동안 연애하지 말라고 회답한다.
23화는 중도하차 어그로로 기사가 되어 시청자 획득에 조금은 공헌했을까 하는 스미 유키의 질문에게 아쿠아가 아마 그럴 거라 답하며 시작한다. 쿠마노 노부유키가 밥 먹으러 가자고 제안하자 처음에는 거절하지만, 결국 MEM쵸가 쏘는 고기 회식에 참여하게 된다. 갈비살을 집어 주는 쿠로카와 아카네에게 자신이 먹을 건 자신이 굽겠다고 하며 신경 쓰지 말라고 하고, '시청자들이 원하는 건 과격한 것'이라는 MEM쵸의 말을 메모하는 쿠로가와를 보며 진지하다고 생각한다.
귀가해서는 '귀여운 애들과 고기 먹고 와서 좋냐, 얼굴에 만족감이 넘쳐흐르고 있다'는 루비의 불평을 눈을 피하며 부정한다. 만족한 이유는 '''젊은 몸은 기름진 걸 많이 먹어도 위가 거북해지지 않아서.'''
루비가 연애 리얼리티쇼에서 정말 연애를 하냐고 묻자 여러 사람들의 반응이 각기 다르다고 늘어놓는데 본인은 '일이니까 당연히 할 리 없다'라는 딱 자른 태도를 보여준다. 그리고 연애 리얼리티 쇼는 대본이 적어 인간성을 그대로 비추는 구성이라고 말하는데 루비는 대본이 적으면 좋은 것 아니냐고 묻자 '''거짓말은 몸을 지키는 최대의 수단'''이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한다.[38] 방송 내에선 크게 주목받지도 공기화되지도 않은 채 적당한 분량을 유지하고 있는 상태인데, 마찬가지로 자기 채널에 구독자 늘어날 수준의 적당한 분량만 유지하고 있는 MEM쵸가 적극적으로 나설 생각이 없냐고 묻자 자신은 지금처럼 안전권을 유지하고 싶다고 대답하면서 그러는 그쪽이야말로 끼어들 생각 없냐고 반문한다.
24화에서는 MEM쵸에게 SNS을 해보라는 제안을 들으나 그런 젊은 애들이 하는 건 잘 모른다는 말을 해서 할아버지같다는 말을 듣는다(...) 아카네가 스미의 얼굴에 상처를 내는 사고를 쳤다가 스미가 위로해서 수습되는 상황을 지켜보고, '본인들 사이에서는 해결된 일이더라도, 그걸 인터넷은 용서하지 않는다.'라고 속으로 생각한다. 이때 눈동자의 별이 검게 물드는 연출이 나온다.
25화에선 그의 예상대로 쿠로카와 아카네는 지나친 악플에 정신적으로 시달리게 되고, 결국 자살시도에까지 이르지만 떨어지기 직전 구해낸다.[39]
26화에서 자신과 아카네를 찾아낸 경찰관을 따라 경찰서로 간다. 연락을 받고 온 사이토 미야코가 관심없어 보이지만 사실 다른 사람을 잘 보고 있었다고 칭찬하자, 인간은 간단히 죽어버리니 누군가를 도와줘야 할 때 돕지 않으면 늦으니 구한 것뿐이라며 말을 돌린다. 그리고 아카네에게 방송 하차[40] 라는 선택지도 있다며, 이제부터 어떻게 할 거냐 묻는다. 아카네가 방송에 남기를 결정하는 것을 보고, 이대로 끝나는 건 기분이 안 좋다며 경찰서의 기자실을 찾아가 사태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41]
27화에서 기사로 인해 아카네에 대한 찬반양론이 일어나자, 여기에 결정타를 가하기 위해서 자신의 연출 능력으로 출연자들 시점의 진심사랑의 소개 영상을 만들어 공식 계정에 올리기로 한다. MEM쵸의 인터넷 마케팅에 대한 식견 , 모리의 음악 능력 등에 도움을 받아 순조롭게 영상 제작을 진행해 나가지만, 가장 임팩트 있을 유키와 아카네가 화해한 영상은 제작진 관할이기에 PD를 직접 설득해서 받아내야 할 처지가 된다. PD는 물론 자신들의 실수를 인정하는 것이나 마찬가지인 장면이라 내주지 않으려고 하지만 아쿠아가 아카네는 아직 어리다는 것을 들며 어른의 책임감을 지적하자 결국 PD도 수락한다. 이후 반쯤 죽어가며 동영상을 완성하고, 이는 트위터에서 순식간에 퍼져서 아카네의 여론을 바꾸고 진심사랑의 인기에 일조하게 된다.
28화에서는 뭔가를 연기하고 있으면 그 배역이 갑옷이 되며 원래의 자신을 드러내봤자 상처입을 뿐이라며 아카네에게도 배역을 만들어 연기할 것을 제안한다. MEM쵸와 스미가 아쿠아의 이상적인 여성상을 묻자 아쿠아는 아이를 제일 먼저 떠올리고 그녀의 특징을 나열하는데 이를 들은 MEM쵸가 아이같은 사람이냐고 묻자 대충은 맞다고 대답한다. 아카네는 이를 듣고 아이를 연기하기로 하는데 아쿠아는 아이는 천성이기에 이를 따라할 수 있을리 없다고 냉소적인 태도를 보인다. 그러나 아카네는 사실 천재 극단배우로 아이에 대한 집착에 가까운 연구 끝에 아이를 따라해내는데 성공하고 이를 본 아쿠아는 매우 당황한 표정을 짓는다.
29화에서는 아이를 완벽히 연기해낸 아카네를 보며 당황하고 그녀를 의식하는 듯한 모습을 보인다.[42] 이후 자신은 아이와 유년기에 몇 년을 함께 살았지만 아이의 어디까지가 진실이고 거짓인지 알지 못했다는 기분이 들었다고 독백하며, 자신에게 있어 아이는 부모인지, 팬심의 대상인지, 혹은 다른 무언가인지 고민한다. 그리고 무슨 생각이 들었는지 다음 날 등교 도중 아리마 카나에게 학교를 빼먹고 같이 놀러가자고 제안한다.
30화에서 아리마와 학교를 빼고는 캐치볼을 하는데 처음이라 미숙해하면서 자기보단 루비나 이마가치 사람들을 부르는 게 어땠냐고 하자 루비는 여동생의 학교를 빼먹는 오빠가 어디있냐는 이유로(...)[43] , 이마가치 사람들은 일 때문에 엮인 관계라 아무 타산도 없이 얘기할 수 있는 사람이 얼마 없어서 아리마를 택했다고 말한다. 아리마가 이마가치 사람들 중 누굴 노리냐고 묻자 어디까지나 일이니까 그런 건 없다고 대답하지만 이성 취향을 묻는 질문에 몸이 성장해감에 따라 정신도 몸과 환경에 적합해져가 '고로'와 '아쿠아' 사이의 경계가 흐려진다는 것을 체감한다. 그리고 연하는 무리지만 자신 역시 비슷한 나이의 여성을 연애대상으로 인식한다고 말하고 아리마가 순간 자신이 아쿠아보다 1살 연상이라는 것에 기뻐했다가 아카네도 연상이라는 것을 떠올리고 세게 볼을 던지는데 아쿠아는 이를 보고 좋은 볼이라고 하며[44] 초심자가 맞냐고 묻는데 아리마는 밝게 웃는 얼굴로 아쿠아와 하는 게 처음이라고 대답한다. 아리마의 대화를 통해 자신의 아카네를 향한 감정은 진심이 아니라 아이의 환영을 보고 있었다는 것을 완전히 깨닫고 아리마에게 감사해야겠다고 느끼며 이마가치 마지막화 촬영날이 다가온다. 촬영 날 아카네에게 어떻게 아이의 연기를 했는지 캐묻다가 아카네가 분석한 것을 바탕으로 이것저것 설정을 더하는 와중에 '아이에게 숨겨둔 아이가 있다'라는 부분까지 추리해내자 소름을 느끼고 아카네가 아이의 생활 환경이나 남자 취향 같은 것조차 안다고 말하자 아카네는 일으로 엮인 사이기에 방송이 끝나면 만날 일이 없지만 아카네의 프로파일링 능력은 자신의 복수에 필요있다고 생각하여 방송 아카네에게 고백하고 키스하여 커플링으로 연결된다.[45]
31화에서 카부라기로부터 이마가치의 평판이 좋다며 칭찬을 하는데 아쿠아가 올린 영상이 수록 시의 소재를 밖으로 유출한 것으로 인해 위쪽에서는 조금 문제가 되었다고 말한다. 하지만 아쿠아가 어디까지나 계약서를 어기지 않는 수준으로만 일했다고 말해서 다행히 배상 청구까지 가지는 않았고 카부라기는 이를 보고 빈틈 없다고 말한다. 어쨋든 아쿠아가 약속대로 일을 해주었기에 아이의 비장의 이야기를 알려주겠다며 다음에 스시라도 먹으러 가자고 약속한다.
이후 아카네와 만나고 아카네는 아쿠아가 자신을 진심으로 이성으로 보고 있지 않다는 것을 이미 눈치채고 있었으며 앞으로는 어떻게 할 거냐고 묻는다. 결국 아쿠아는 아카네에게 이성적인 감정을 가지지 않은 것은 사실이라고 인정하나 아카네라는 배우에게 관심을 가진 것은 진심이라고 하고 결국 두 사람은 업무상의 연인관계를 이어가기로 한다. 돌아가던 길 MEM쵸에게 B코마치에 대해 어떻게 아냐고 묻고 MEM쵸가 사실 아이돌 지망이었다가 유투버로 전향한 것이라고 말하자 MEM쵸를 루비의 신 B코마치 멤버로 스카우트한다.
32화에서는 결국 MEM쵸를 이치고 프로덕션에 데리고 오는데 그녀가 나이를 많이 속였다는 것을 알고 크게도 속였다고 놀란다. MEM쵸가 B 코마치에 정식으로 가입하자 아리마에게 루비와 MEM쵸를 잘 부탁한다고 하나 아리마가 차가운 반응을 보이자 다소 충격받은 표정을 짓는다.
2.5. 제4장: 퍼스트 스테이지
33화에선 댄스 연습으로 지친 아리마에게 물을 건네주며 수고했다고 하지만 아카네와의 키스신으로 상처받은 아리마가 이를 거절하자 요즘 아리마가 계속 차갑게 대하는 것 같다며 말이 험한 건 알고 있지만 아무리 그래도 상처받는다고 말하며 떠난다.
그리고 드디어 카부라기 마사야와 만나 아이의 과거에 대한 정보를 듣게 되는데 아이의 과거가 왜 알고 싶냐는 물음에 팬이라서라고만 대답한다. 카부라기가 팬 시선의 환상은 실물을 알면 망가지는 법이라고 하지만 그럼에도 알고 싶다고 하자 아이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한다. 아이는 처음엔 시골에서 갓 올라와 프로의식도 없고 주위와 어울리려 하지도 않는 어린아이여서 도와주고 싶은 마음에 극단의 워크숍을 소개해줬는데 그곳이 현재 아카네의 소속이기도 한 극단 라라라이였고 아이가 사랑하는 사람을 만난 곳이다.
35화에서 삐에용이 B 코마치의 트레이닝 도우미로 등장하여 아리마를 격려해 주는데, 사실 그 정체가 아쿠아라는 것을 여러 가지 근거를 통해 추정할 수 있다.
- 항상 복면과 팬티만 입고 나오던 삐에용이 별안간 트레이닝복으로 철저히 노출을 피하고 있다. 체형의 차이를 드러내지 않으려는 속셈. 그럼에도 불구하고 알 수 있을 정도로 체격이 작아졌다. 그리고 삐에용이 곧잘 취하던 기묘한 포즈를 일절 취하지 않는 등, 평소와 다른 행동을 보인다.
- 루비가 "바쁠 텐데 매일 와주네."라고 언급한다. 지난번처럼 자기 채널의 콜라보로 온 것도 아니고, 완전히 상관없는 일로 오는 건데 매일 올 수 있을 리가 없다.
- 아리마에게 계속 신경을 써 준다. 요새 아리마가 아이돌에 의욕을 잃은 것을 신경 쓰고 있었지만, 아리마에게 미움 받고 있기 때문에 직접 위로할 수가 없어서 이런 식으로 접근했다고 유추할 수 있다.
- 마지막에 대놓고 MEM쵸가 "아쿠땅과 체격이 거의 똑같다."라고 언급한다.
3. 인물상
3.1. 성격과 지능
전생인 고로 때나 환생 초기만 해도 약간 오타쿠스러운 모습이 있기는 해도 감정 표현이 뚜렷했으며 농담도 잘하고 나름 인생을 즐길 줄도 아는 성격이었으나 아이의 죽음으로 인한 트라우마로 인해 아이를 죽인 친아버지에 대한 복수심을 가진 뒤엔 감정표현이 적고 시니컬한 성격을 보여주고 있다. 아이나 루비에 대한 건을 제외하면 타인에게 큰 신경을 쓰지 않으며, 학교에 시라누이 프릴 같은 엄청난 유명인사에다가 다들 미남 미녀인 연예인들 뿐인 데도 '내 최애는 예나 지금이나 아이 뿐이야.'라며 흥미를 보이지 않을 정도로 주변에 무관심하다.
다만 아리마 카나에 대해서 신경을 써주는 묘사가 있는 등 완전히 정이 없는 건 아니며, 세상사에 무심한 것 같은 표정을 짓고 있지만, 표정으로 드러내지 않을 뿐이지 속으로는 은근히 평범한 감성을 지닌 것이 종종 보인다. 자기가 좋아하는 오늘은 순한맛으로의 제목을 듣고 갑자기 굳으며 반응하고 '완전 명작'이라고 단언하는 장면이나, 나루시마 멜트가 자기를 무시하고 지나가자 굉장히 불쾌한 얼굴을 하며 불만을 표하는 장면, 고등학교 첫 날에 친구가 안 생긴 이유를 장황하게 변명하는 장면, 아리마가 중2병이냐고 묻자 화가 났는지 그녀의 글러브에 강속구를 던지는 장면 등에 드러난다. 그리고 타인에게 적극적으로 다가가지는 않지만 예의 바르게 인사는 꼬박꼬박 하며, 엄청난 유명인인 시라누이 프릴에게 서슴없이 인사를 건넬 정도로 대담한 면도 있다. 그리고 모임에서 고기를 잔뜩 먹고 젊은 몸은 기름진 것을 아무리 먹어도 거북하지 않아서 최고라고 자평하는 것을 보면 나름 인생을 즐기는 태도도 남아있다.
어릴 적 인연도 있고 자신을 배우의 길로 다시 이끌어준 아리마 카나는 그렇다쳐도 같은 프로그램에 출연했을 뿐 별다른 접점도 없고 개인적으로 친하지도 않았던 쿠로카와 아카네까지 구해준 걸 보면 의외로 주인공다운 정의감과 오지랖도 가지고 있다. 3장에서 디렉터에게 '''어른이 애를 안 지키고 어쩌자는 거냐'''고 비판한 것으로 보아 어른으로서의 책임감도 작용한 듯하다.
전생이 사회 경험을 상당히 쌓은 의사였다는 설정도 곳곳에서 드러난다. 일단 엘리트답게 기본적인 지능이 뛰어나 아이를 죽음에 이르게 한 흑막이 자신의 아버지임을 추리하거나 편차치 70[46] 을 찍는 모습을 보여 준다. 뿐만 아니라 굉장히 현실적이고 합리적인 면모도 있는데, 아이돌을 꿈꾸는 루비에게 투자 대비 효율 같은 얘기를 한다거나[47] , 자신이 연기에 소질이 없다는 것을 깨닫고 어차피 연예계에 들어갈 수만 있으면 되니 연출 쪽으로 선회한다.
사람을 대하는 것도 수준급이다. 고탄다 감독을 처음 만났을 때는 '아저씨들은 애들이 편하게 대해 주면 왜인지 기뻐한다'며 일부러 공손하지 않게 대했고[48] , 루비가 지하 아이돌에 스카웃되자 그 그룹의 멤버에게 더 좋은 조건을 내걸려고 한다며 자연스레 해당 그룹의 상황을 파악한다. 아리마 카나를 이치고 프로에 영입하고자 할 때 그녀가 공감력이 강하고 압박에 약하다는 것을 파악하고서는 밀어붙여 그녀가 이치고 프로에 들어오게 만든다.
3.1.1. 복수귀
막 환생했을 때는 갑작스럽게 살해당해 아기로 환생한 어처구니없는 상황인데도, 아이의 정성스런 사랑을 받는 환경이라 행복을 느끼며 살았다. 그러나 아이의 죽음과 함께 '어차피 한 번은 죽었던 목숨이다. 한 번이든 두 번이든 마찬가지. 아이가 없으면 이런 세상 따위...'라고 생각하며 삶의 의욕을 잃을 정도가 되었으나,[49] 아이를 죽인 흑막이 자신들의 아버지임을 깨닫자 그를 찾아내어 죽여버리기 위해 살아가게 된다.
이는 아이를 그만큼 좋아했던 것도 있지만, 그 이전에 아쿠아의 삶은 말 그대로 아이가 없으면 의미가 없기 때문이다. 초반의 밝은 분위기 탓에 잊기 쉽지만 아쿠아(고로)는 의사로서 잘 살다가 어이없게 죽고 모든 것을 잃었다. 아쿠아는 언뜻 이 점을 신경 안 쓰는 것처럼 보이지만, 자기 시체가 발견 안 되는 것을 신경 쓰는 점이나 전생 이야기를 하면 우울해진다고 말하는 부분에서 상당히 신경 쓰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루비의 경우 전생이 불행했기에 이번 삶을 진짜 출발으로 받아들이고 있지만 아쿠아에게 있어서는 그렇지 않다. 그런 아쿠아가 행복할 수 있던 것은 오직 아이의 자식으로 태어났기 때문인데, 아이가 없어졌으니 이제 이번 삶에 의미가 없어진 것이다. 그러나 아이의 원수가 아직 남아있다는 사실을 깨닫자, 그에 대한 복수심을 새로운 원동력으로 삼아 계속 살아가게 된다.
그 탓에 오직 복수만을 목적으로 감독 아래에서 연출을 배우고 있으며, 다른 행동의 판단 기준도 여동생에 관한 건 정도를 제외하면 오직 '복수에 도움이 되는가'뿐이고, 쓸 수 있는 건 가능하면 복수를 위한 수단으로 취급하는 성향도 있다. 복수를 향한 집착도 상당해서, 임신 전 아이가 쓰던 핸드폰의, 사실상 단종된 구형 배터리를 입수해서 핸드폰을 되살렸을 뿐 아니라 틀릴 때마다 30초씩 입력할 수 없고 몇 자리인지도 모르는 비밀번호를 4년 동안 하나씩 넣어 보며 45510이라는 비밀번호를 알아내어 그 폰에 있던 수십 명의 연예계 관계자의 연락처로 자신의 아버지의 후보를 좁힌다.
30화에선 아카네의 프로파일링 능력이 친부를 찾는데 도움이 될 거라는 이유로 마음에도 없는 고백을 하여 아카네와 연인이 된다. 하지만 아카네는 진심이었고 아쿠아는 아카네의 연심조차 복수를 위해 이용하는 것이기에 지금까지 아무리 복수를 위해서라지만 사람을 수단화하지 않았던 것과 달리 아쿠아의 복수귀로서의 냉혹함을 가장 직접적으로 보여줬다고 할 수 있다.
미래 시점 인터뷰에서도 여전히 복수만을 바라보고 있는 복수귀의 모습을 보여주지만 정말로 아쿠아가 아버지를 죽인다는 복수를 실현하는 결말로 갈 것인지에 대해 의문을 품는 독자들도 많다. 아직까지는 친부의 신변조차 불명이지만 정말 친부가 아이를 죽인 범인인지, 어떤 목적으로 아이를 죽인건지도 알 수 없으며 설령 친부가 악의적으로 아이를 죽인 극악무도한 악인일지라도 아쿠아가 자기 손으로 직접 친부를 죽이는 건 결국 아쿠아 역시 친부와 같은 살인자가 되는 길이며 당연히 법의 철퇴를 피해갈 수 없다. 아쿠아가 배우로서의 길을 복수를 위한 수단으로 삼고 있긴 하지만 작중에선 위기에 처한 동년배우들을 여러 번 구해주거나 필요하다면 자신의 연기나 연출, 편집 능력을 활용하는 등 연예계 활동을 하는 일 역시 높은 비중으로 다뤄지고 있기에 정말 아쿠아가 배우로서의 모든 커리어와 현재의 가족과 인연들을 전부 포기하면서까지 마지막까지 복수귀로 남게 될지는 알 수 없다. 애초에 아쿠아가 복수에 집착하는 원인부터가 아이가 죽은 삶에 의미를 느끼지 못해서인데 배우 활동을 통해 현생의 의미를 새로이 찾고 현재의 삶을 이어나갈 정도로 가치 있는 인연들을 만나면 복수를 포기하거나 적어도 수위를 낮추는 길[50] 로 갈 가능성도 있다.
또한 메인 문서의 비판 항목에서도 보면 알 수 있듯이 아쿠아의 추리에는 허점이 많아 이를 차근차근 알아가면서 점점 복수심에서 멀어지거나 혹은 다른 방향을 가기로 결정할 가능성도 존재한다.
3.2. 배우로서
어머니 아이와는 섬세하게 계산된 연출력이라는 부분에서 닮은 점이 있다.
전생에는 의사가 될 정도로 뛰어난 지적능력에 이미 정신적으로 40대이기에 연륜에서 나오는 눈치, 감독 밑에서 10여년동안 쌓아올린 업계 연출 지식을 바탕으로 본인을 포함해 화면이 어떻게 보일지 이해하고 노출하는 능력이 매우 뛰어나다. 어머니를 닮아 매우 뛰어난 외모는 덤.
다만 타고난 연기능력과 존재감은 천재라 불릴 수준이 아니라 본인은 이 부분에 대해 크게 컴플렉스를 가지고 있다. 때문에 고등학생이 된 시점에서는 배우를 포기하고 있었으며 그 이후 내용도 복수를 위해 반쯤 어쩔 수 없이 연예계에 뛰어든거지 배우 자체에 크게 집착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애초에 배우를 목표로 한 것도 연예계에 접점을 만들어 아버지를 찾아내 복수하는게 목적이었지 배우 자체가 근본적인 목표는 아니었다. 때문에 도중에 가망성이 없다 느끼자 연출 전문으로 전향하려 한 것. 그러나 사실 생각해보면 순수 복수만을 위한 것이라 단순히 연예계에 붙어있는 것만이 목적일 경우 본인이 생각하는 이상의 배우가 아니더라도 문제가 없겠으나, 이렇게 컴플렉스를 심하게 느끼는 점에서 배우에 대한 열망이 무의식적으로 상당히 큰 것을 짐작할 수 있다. 뭐 결국 미래 시점에서는 배우가 되고.
사실 아쿠아 또한 천재 배우라 불리기에 모자람이 없는데 위의 장점들을 활용하여 준수한 연기력을 증폭시키기 때문. 자연스럽게 묘사하는 연기능력에서 천재성은 없지만 그걸 결과적으로 좋게 보이도록 만드는건 똑같다. 더욱이 연출자 입장에서는 본인이 원하는 방향을 제대로 이해하고 그걸 재현해주니 좋아할 수 밖에 없으며, 실제로 고탄다 감독은 "연출가들은 그런 배우를 어떻게든 갖고 싶어한다"고 까지 설명하였다. 굉장한 연기보다는 딱 맞는 연기를 하라는 말도 했는데 아쿠아에게 딱 맞는 표현. 카나가 어릴 적 언론의 주목을 받게 한 뛰어난 감정 전환 능력이나, 목적 대상을 완벽에 가깝게 흉내내는 아카네처럼 연기 자체의 능력이 뛰어난 "굉장한 연기"는 아니지만 상황에 가장 적절하게 배치하는 "딱 맞는 연기"라는 것.
즉 본인의 혹평과는 달리, 방향성이 좀 다를 뿐 충분히 천재배우 소리를 들을 수 있는 재능이다. 작중에서도 고탄다 감독은 배우를 포기한 아쿠아에게 줄곧 배우를 다시 추천하였으며, 왕년에 천재아역 소리 들었던 아리마 카나가 아쿠아의 배우로서의 능력을 높게 평가하며, 마찬가지로 작중 춤 노래 연기가 다 되는 멀티 탤런트로 평가받는 시라누이 프릴이 아쿠아를 알아보면서 연기가 좋았다고 평하는 등, 작중 아쿠아의 연기를 접한 이들은 본인만 빼고(...) 전부 아쿠아의 재능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그러나 아쿠아가 컴플렉스를 느끼는 부분은 바로 그 타고난 존재감과 연기력에 있는데, 이런 연예인으로서의 컴플렉스는 어머니이자 우상이던 아이로부터 오는 것으로 보인다. 고탄다 감독에게 배우를 포기한 이유에 대해 설명하며, 자신은 아이와 같은 특별함이 없으며 연기의 재능이 없다 설명하고 그 후로도 "아이와 같은 재능"이라는 말을 감독이 짜증낼 때까지 계속 반복할 정도. 실제 아쿠아는 연기에 타고난 재능은 뛰어나지 않더라도 그걸 계산된 연출을 통해 끌어올려 얼마든지 천재와 나란히 설 수 있는 능력을 지녔으나, 비교대상인 아이는 자연스럽게 사람들의 시선을 끌어오는 타고난 카리스마성과 시청자들에게 보여줄 모습을 섬세하게 계산하는 뛰어난 연출력 모두를 갖추고 있었다. 말하자면 어떤 분야에 천재급 재능을 가진 사람이 모든 재능을 완벽하게 갖춘 천재 중의 천재하고 줄곧 자신을 비교하다가 자신감을 잃은 것으로 보인다.
그래도 이 계산된 연기능력 하나 만큼은 어머니 아이를 뛰어넘을 가능성이 있는데, 본인의 지능도 매우 높은데다가 아쿠아는 10년 동안 연출에 대한 능력을 갈고 닦았기 때문에 본격적으로 연기에서 써먹으며 실전에서 단련한다면 그 잠재력은 아직도 무궁무진하다.
뭐 아무튼 이런 이유로 배우라는 목표에 대해 열정적이지는 않지만 어쩌다보니 아버지에 대한 정보를 위해 연예 활동을 시작하게 된다. 카나의 제안에 의해 출연한 오늘은 순한맛 드라마도 아버지 후보인 카부라기가 프로듀서였기 때문에 그에게 접촉하기 위함이었고, 뒤 이은 연애 리얼리티 쇼에서도 아버지에 대한 정보를 얻기 위해 교환 조건으로 참가한 것이었다. 때문에 기본적으로 크게 눈에 띄지 않으려 하며 연예 활동에 큰 열성을 보여주지는 않는다. 그러나 어쩌다보니 그곳에서 크게 활약하게 되는데, 오늘은 순한맛에서는 자신과 좋은 작품을 만들어 달라는 카나의 부탁에 마음이 동해 강제로 연출을 끌어올려 카나의 연기력에 걸맞는 신을 만들어내고, 연애 프로그램 편에서는 자살을 시도할 정도로 고통스러워하는 아카네를 위해 반전 여론을 조성한다. 이 때문에 오늘은 순한맛에서 카나의 연기력에 걸맞는 연기를 보여주어 소소하게 주목을 받고, 아카네는 복귀 후 자신을 구원해준 아쿠아와 적극적으로 엮이려고 하여 커플링 관심도가 높아지게 된다. 이렇게 다른 사람을 돕는 과정에서 여자들을 반하게 하는 건 덤. 아무튼 작품 초창기, 배우는 단지 복수를 위해 아버지를 찾기 위한 수단으로 여기고 있기 때문에 처음부터 적극적으로 나서지는 않는다. 그래도 설명했듯 연기력에 대한 컴플렉스는 역설적으로 아쿠아의 배우에 대한 집착을 보여주며, 죽기 전 아이가 했던 "아쿠아는 배우가 될까"라는 말에 걸맞게 미래 시점에서는 배우가 된게 기정사실이다.
3.3. 이름
이름은 아쿠아마린이지만, 너무 길기 때문에 항상 애칭인 아쿠아로 불린다. 심지어 이름을 지어준 당사자인 호시노 아이도 맨 처음에만 아쿠아마린이라고 불렀고 이후로는 계속 아쿠아라고 불렀으며, 그밖의 인물들은 항상 아쿠아라고만 불렸다. 작중에서 아쿠아마린이란 본명은 면접처럼 공적으로 본명을 소개해야 할 때나 겨우 나오고 웬만해선 나오지 않는다.
본인이 대미지를 운운할 정도로 심각한 DQN 네임. ‘아쿠아’는 愛久愛를 음독으로 읽고,[51] ‘마린’은 海가 바다라는 뜻이므로 같은 뜻의 영단어인 마린으로 읽는, 한자만 봐서는 대체 어떻게 읽는지 알 수 없는 무지막지한 이름이다. 고교 입시에서 합격이 확실한 상황에서 면접장을 나오며 떨어지면 이름 때문이라는 농담을 하기도 했다.
예명은 성과 애칭을 합친 '호시노 아쿠아'로 쓰고 있다. 신분을 감춰야 하는 입장인데도 원래 성을 그대로 쓰고 있는데, 호시노 아이는 성을 빼고 '아이'라는 이름만 알려져 있으므로 별로 문제되지 않는다고 생각한 듯. 사실 예명을 처음 썼을 때는 아이가 살아있던 당시인 데다 잠깐 단역으로 나오는 것뿐이라 깊이 생각 안 하고 썼을 가능성이 높지만,[52] 이때의 경력을 살려야 하다 보니 어릴 때 썼던 예명을 그대로 쓸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한 가지 주목할 만한 점은, 본작의 최종보스일 터인 호시노 남매의 아버지는 '호시노'라는 성을 알고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점이다.[53] 다른 연예계 관계자들은 속일 수 있다 치더라도, 아버지에게 접근할 때에는 사실상 정체를 들킨 채로 접근하는 것이나 마찬가지인 페널티를 안고 있는 셈이다.
3.4. 외모
전생에도 약간 후줄근한 느낌의 미남이었지만 환생한 뒤로는 아이돌 같은 미소년으로 다시 태어났다. 생전의 아이와 잘 알고 지냈던 카부라기 마사야의 말로는 어딘가 아이와 닮은 얼굴이라고 한다. 얼빠인 카부라기가 아쿠아의 외모에 주목해서 연애 리얼리티 쇼에 출연 제안을 할 정도니 작중에서도 확실한 미소년 설정이다. 헤어스타일은 본인 기준 왼쪽 옆머리만 길게 늘어뜨리고 오른쪽 옆머리는 넘긴 형태의 비대칭헤어로 상황에 따라 한쪽 눈이 안 보이는 가린 비대칭 머리처럼 보이기도 한다.
쌍둥이인 루비와 같은 연주황색 머리에 이름인 아쿠아마린처럼 벽안을 가지고 있으며 본인 기준 오른쪽 눈동자에 별이 있다. 아이를 잃은 것에 대한 복수심을 불태울 때나, 루비가 아이돌이 되려는 것을 막을 때의 집착에 가까운 걱정을 보일 때 등 아쿠아의 감정이 고조될 때 오른쪽 눈동자의 별이 검게 물드는 연출이 자주 쓰이곤 한다. 검게 물드는 연출 이전에는 반대로 별만 빛나고 주위가 어두워지는 연출이 쓰였다.
4. 인간관계
4.1. 호시노 아이
전생 고로였을 당시의 팬이자 아쿠아로 전생한 이후의 친어머니. 처음엔 갑작스런 환생에도 아이의 아들로 살아갈 수 있다는 점에 만족했으나 아이의 죽음 이후 오직 아이를 죽인 친아버지에 대한 복수만을 위해 살아갈 정도로 아쿠아의 삶에 큰 영향을 미쳤다. 한편 작중에서 어린 시절이나 청소년기를 통틀어 아이를 엄마라고 부르는 장면이 한 번도 없는데,[54] 이는 (특히 어린 시절) 작품이 아쿠아의 1인칭 시점에 가깝게 전개되어 아쿠아의 대사가 많지 않은 점도 있지만, 전생에 아이보다 훨씬 연상으로서 아이를 돌보는 입장에서 처음 만난 점이 작용했을 수도 있다.
연애 리얼리티 쇼에서 스미 유키에게 설명하기로는, 어떤 의미로는 첫사랑이지만 스스로도 정의 내리기 힘들다고 말했다. 이걸 들은 스미가 '학교 선생님을 좋아한 거냐'라고 묻자 그런 느낌이라고 얼버무리는데, 아이에 대한 감정이 팬으로서 느끼던 애정에서 비롯된 것임을 감안하면 은근히 딱 맞는 비유라고 할 수 있다.[55] 다만 연애 리얼리티쇼에서 여성진들이 아쿠아의 이상형인 여성을 물었을 때 자연스럽게 아이를 제일 먼저 떠올리는 점이나 루비와는 달리 자신의 최애는 아이밖에 없다고 말하는 걸 보면 단순히 부모자식간의 애정이나 아이돌 팬으로서의 감정을 뛰어넘은 감정을 가지고 있는 것은 사실인 듯 하다. 아이의 생전 모습을 완벽하게 연기해낸 아카네를 보며 혼란을 느끼다가 자신이 아이에게 느끼는 감정이 팬심인지, 부모자식간의 애정인지 아니면 그 이상의 것일지 생각하는 것을 보면 본인이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깊은 감정을 가지고 있었을 가능성도 있다.
4.2. 호시노 루비
전생 고로였을 당시 그를 입덕시킨 환자 사리나이자 전생한 이후의 쌍둥이 여동생. 전생에서의 인연은 알지 못하지만 전생의 기억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공유하고 있는데다가 둘 다 아이의 팬이기 때문에 잘 맞는 구석이 있으며 의지할 대상으로 여기고 있다. 아이의 죽음 이후 루비가 아이와 같은 길을 걷지 않도록 막으려고 하거나 루비 때문에 편차치가 낮은 학교에 입학하는 등 시스콘스러운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아이의 죽음으로 인한 트라우마 때문에 여동생을 과보호하는 모습도 보인다. 아이와 똑같은 전철을 밟지 않게 하기 위해 아이돌 기획사를 사칭해가며[56] 루비가 아이돌이 되는 것을 막고, 루비가 지하 아이돌로 스카웃되자 표정 하나 변하지 않고 거짓말을 해 가며 지하 아이돌에 대한 정보를 모은다. 루비를 스카웃한 아이돌 그룹이 썩 질 좋은 환경이 아님을 알게 되자 이치고 프로의 아이돌로 넣는 방식을 택하는 것으로 보아, 그래도 여동생의 의지를 완전히 무시하는 과보호는 아닌 듯하다. 여동생을 지켜보기 위해 편차치 70의 성적으로 편차치 40짜리 고등학교로 들어가기도 했다.[57] 루비도 이걸 모르지는 않아서, 작중에서 여동생 본인이 직접 시스콘 인증을 하기도 한다.
사실 루비와 첫 인상은 서로 좋지 않았고 전생에는 뚱뚱한 오타쿠였을 거라고 상상하는 등 조금 기분 나쁘게 생각하기도 했으며 어디까지나 필요에 따라 협력하는 관계였다. 그러나 아이에 대한 열정을 보며 마음을 열기 시작해 챙겨주기 시작했고, 서로 처지도 같고 아이에 대한 마음도 통하다 보니 이야기가 잘 통해 점차 진짜 여동생으로 받아들이게 된 듯하다.
성장한 이후에는 루비의 막 나가는 행동을 어느 정도 저지해주는 역할을 하고 있으며 은근히 농담을 주고 받는 만담콤비같은 면도 있다.[58] 어릴 적에 모친인 아이를 잃었으나 나름 미야코가 부모이자 보호자로서의 역할을 했기 때문인지 서로에 대한 극단적인 의존 같은 걸 보여주진 않으며 오히려 아쿠아의 루비에 대한 과보호를 제외하면 평범한 현실남매처럼 보이기도 한다. 30화에서 아쿠아가 '나(고로)'와 '호시노 아쿠아'의 경계가 무너져간다고 하는 것을 보면 루비하고도 이제 전생과 관계없이 평범한 친남매로 여기게 되었다고도 해석할 수 있다.
12화에서 루비가 지하 아이돌 오디션을 보려고 몸단장을 하고 어떠냐고 묻고 미야코가 귀엽다고 대답할 때, 뒤에서 어두운 표정으로 '진짜로...'라고 생각하는 장면이 있다. 아무래도 루비가 아이를 닮아 미인이 되어가는 것 때문에 심경이 복잡한 모양이다. 그렇게 보면 루비를 과보호하는 것이 그저 여동생이어서 만은 아니고 아이를 겹쳐 보기 때문도 있는 것 같다.
30화에서 아카네를 복수에 이용하기 위해서 마음도 없으면서 교제하고 키스까지 했는데, 루비 상대로는 고작 땡땡이를 치게 하기가 싫어서 상담 상대로 안 고르는 대조적인 태도를 보인다. 복수를 위해서는 타인의 순수한 연심까지도 이용할 수 있는 아쿠아지만, 그런 아쿠아에게도 여동생인 루비는 어떤 나쁜 일에도 절대 끌어들이지 않는 성역이라고 볼 수 있다.
남매 사이는 기본적으로 좋은 편에 속하지만 아쿠아는 진심으로 루비를 모든 것을 털어놓을 정도로 편한 상대로 여기고 있지는 않는 듯 하다. 둘 다 전생자면 전생 얘기를 한번쯤은 할법한데 굳이 묻지 않고 있으며[59] 아쿠아는 루비에게 자신의 복수 계획에 대해 숨기고 있고 루비 역시 아쿠아가 숨기는 것에 진지하게 관심을 가지고 있지 않다. 오히려 아쿠아는 작중 묘사상 고탄다 감독과 아리마 카나쪽을 더 편하게 여기고 있다. 집안과 관련된 문제가 아니면 서로 별다른 터치를 하지 않고 각자의 인생에만 집중하는 스타일의 남매인 듯하다.[60] 다만, 뭐든지 털어놓을 정도로 편한 상대가 아니라는 것이 친하지 않다거나 가깝게 느끼지 않는 상대라는 것은 아니다. 아쿠아에게 있어서 루비는 과보호의 대상이 될 정도로 소중한 존재이기 때문에, 쓸데없는 걱정이나 고통을 안겨주지 않기 위해 모든 걸 얘기하지는 않는다는 것에 가깝다.
4.3. 아리마 카나
어릴 적에 한 번 인연이 있던 건방진 아역배우였으나 고등학생이 된 후 재회해 아쿠아를 다시 배우의 길로 걷게 만든 장본인. 처음엔 그녀에게 별 흥미가 없었지만 그녀와 몇 차례 이야기를 나누며 연기에 대한 열의와 그녀의 과거를 알게 되었다. 이후 아리마를 쓰기 좋은 말로만 여기는 감독에게 분노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하는데, 그가 아이에 대한 복수와 루비의 보호 목적 이외의 사안으로 타인에게 신경을 쓰는 모습은 16화에서 처음 나온 것이다. 어쩌면 연예계의 어두운 면을 이해하면서도 빛을 좇는 아리마 카나에게서 아이를 겹쳐보았을 수도 있다.[61]
그래도 아이의 복수와 루비의 보호 이외의 것에 거의 흥미가 없는 아쿠아에게 있어, 아리마에게 신경써 주는 묘사는 특기할 만 하다. 오랜만에 주연역을 잡아 성공의 길을 꿈꾸는 그녀를 위해 자신의 연기력과 연출 지식을 통해 히로인인 아리마가 빛날 수 있게 판을 깔아 주었고, 그녀가 원작자에게 감사를 받자 은근히 미소짓기도 한다. 루비의 데뷔를 위해 무소속 연예인이 필요하다는 미야코에게 '소속사가 없는 예쁜 아이'라며 아리마를 추천하기도 하는데, 20화에서는 아리마에게 루비와 함께 아이돌이 되어줄 것을 부탁하며 '아리마는 주변 아이돌보다 귀엽고 소중한 여동생을 맡길 수 있을 정도로 신뢰하고 있다'라고 말한다. 아리마를 스카우트하기 위해 과장해서 표현한 점은 있겠지만 미야코에게 '거짓말은 아니다'라고 말한 것을 보면 아리마라는 인간에 대한 신뢰는 진실인 듯하다.
배우로서의 아리마도 굉장히 높게 평가한다. 아리마가 자신이 연기 대결에서 패했다고 생각하는 어린 시절의 기분 나쁜 아이 연기도 정작 아쿠아는 '사실 아리마의 연기가 훨씬 뛰어났고, 자기는 단지 신체연령과 정신연령의 갭 때문에 뛰어나 보였을 뿐'이라고 생각하고 있으며, 이후로도 아리마의 연기력에 대해서는 낮게 평가한 적이 한번도 없다. 즉 서로가 서로의 능력을 높게 평가하는 관계. 다만 아쿠아를 높게 평가하는 동시에 강한 라이벌 의식을 가진 아리마와 달리, 아쿠아는 아리마에게 딱히 라이벌 의식은 없다. 애초에 연기 욕심이 큰 아리마와 달리 아쿠아는 연기에 대한 욕심이 거의 없다.
17화의 마지막에 아리마가 아쿠아에게 반하지만 아쿠아는 모르는 상태. 다만 미래 시점 인터뷰에서도 여전히 복수귀로 남아있는 모습을 보면 갈 길이 멀다.
30화에서는 자신은 계산 없이 인간관계를 가질 수 있는 사람은 거의 없는데 그나마 아리마에게는 그런 거 없이 대할 수 있다면서 말한다. 나쁘게 보자면 만만한 상대란 의미도 될 수 있지만, 좋게 보자면 '''특별히 가까운 상대'''라고 볼 수도 있을 듯. [62]
4.3.1. 연애 플래그에 관하여
아쿠아의 심리적 상황 외에도 아리마가 아쿠아를 좋아하는 상황에는 작중에서 어떻게든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 여럿 있다.
우선 전생의 고로가 의대를 졸업하고 4년 이상 의사로 일했으니 사망 시점에서 적어도 30 근처는 될 것이고 현생의 아쿠아는 고1이니 양쪽 나이를 합치면 못해도 40대 중반은 된다. 정신연령으로 따지면 이미 아리마만한 딸이 있어도 이상하지 않을 나이(...)로, 아리마를 연애 대상으로 볼 수나 있을지조차 걱정되는 나이차다[63] . [64]
또다른 문제는 연예인이라는 지위. 두 명 다 함부로 스캔들이 나서는 안 된다는 것도 자각하고 있으며, 따라서 아리마 입장에서도 함부로 고백하기 힘들 것이다. 설령 스캔들을 감수하고 고백을 하더라도, 복수를 위해서 연예인이란 신분을 계속 유지해야 하는 아쿠아로서는 아리마에게 어느 정도 호감이 있더라도 받아줄 수 없을 것이다.
다만 정신연령 문제에 대하서는 이견의 여지가 있다. 정신이 육체의 영향을 받을 수도 있고, 여동생 호시노 루비는 환생한 삶을 진짜 삶으로 여기고 있으니 아쿠아도 현생과 전생에 대한 인식을 분리하는 게 불가능하지는 않을 것이다.[65] 또한 아쿠아는 한 번 죽었다 환생한 것에 이어 아이의 죽음까지 겪으며 정신적으로 많이 불안한 상태라 그런지, 그의 행동거지는 동년배보다 어른스럽기는 해도 40대 중반의 것이라고 보기는 힘들다.
실제로 작중의 묘사를 보면 환생한 이후 쌓은 인생경험과 별개로 여전히 자신을 중장년이 아닌 청년으로 인식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전체적으로 40대 중반의 중장년보다는 전생의 추정 나이인 20대 후반 내지 30대 초반 청년에 더 가까운 행동 및 사고방식을 보여주는 점이나, 16화에서 '아리마가 과거 보았던 자신의 연기는 어디까지나 신체연령과 정신연령의 갭이 일으킨 이질감이기 때문에 '''정신연령을 육체가 따라잡은''' 이제는 더 이상 보여줄 수 없다'고 자평하는 장면 등이 그 예. 그리고 아쿠아는 성장하면서도 정신연령 자체는 크게 달라지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만약 아쿠아의 정신연령이 이대로 전생의 고로와 동일한 신체연령에 도달할때까지 계속 제자리걸음을 한다면 그때는 아리마를 보는 시선이 좀 달라질 수 있을 것이다.[66]
일단 연애 리얼리티 쇼 출연 장면이 나오는 21화에서 명목상 연상인[67] MEM쵸와 대화하는 와중에 '어린 것들 특유의 공감만 좇는 회화가 괴롭다'는 생각을 하는 것을 보면 현재 시점에서는 확실히 동년배들과의 세대차이를 의식하고 있는 상태. 하지만 아쿠아의 첫사랑이라고 할 수 있는 아이도 10살 넘게 연하다. 그래서 전생에 로리콘이란 말을 들었을 정도.
30화에서 아쿠아의 현생의 정신연령에 대한 생각이 좀 더 자세히 나오는데 어릴 때는 유아기건망으로 인해 기억의 정착이 어렵고 청소년기에는 사춘기를 느끼는 등 인간의 사고가 신체적 발달에 따라가고 '''몸이 성장해감에 따라 정신이 몸과 환경에 적합해져 가며''' 고로와 아쿠아 사이의 경계가 희미해진다고 느낀다. 그리고 연하는 무리지만 동년배의 여성을 연애대상으로 인식한다고 언급하고 이해타산을 따지지 않고 편하게 얘기할 수 있는 대상으로서 아리마를 선택한 것, 실제로 그녀의 앞에서는 연기가 아닌 편안한 모습을 보여준 것을 보면 가망이 아예 없진 않다고 할 수 있다.
또한 기본적으로 남에게 무관심한 아쿠아가 그나마 챙겨주는 (현재까지는) 거의 유일한 타인이 아리마라는 점은 희망적인 요소.[68][69]
또한 아쿠아는 아이가 없는 세상에서의 삶의 의미를 전혀 찾지 못하고 있으며, '아버지를 찾아서 죽여버리기 전까지는 죽지 못한다'고 말할 정도로 복수를 삶의 목표로 삼아 사는 중이다. 복수를 완수한 후 또다시 삶의 의미를 잃거나[70] 모종의 사유로 복수를 포기, 혹은 그에 준하는 정신상태의 변화를 겪는 전개가 충분히 나올 수 있는데, 그렇게 된다면 그 전개의 중심에는 아쿠아를 배우의 세계로 끌어온 인물인 동시에 그에게 호의를 보이는 여성인 아리마 카나가 있으리라 추측해 볼 수 있다.
4.4. 고탄다 타이시
어렸을 적 아이가 출연한 영화의 감독으로서 만나게 되었으며 아쿠아에게 배우의 재능을 발견하고 처음으로 연기를 시작하게 한 사람이다. 아이의 사후에도 아이를 죽인 배후를 알아내고자 고탄다 감독과의 인연을 이어나가고 있으며 처음엔 배우 지망이었으나 자신의 재능의 한계를 깨닫고 고탄다 감독의 밑에서 스태프 지망으로 일하고 있다. 그러나 아쿠아가 배우로서의 미련이 남았다는걸 일찌감치 눈치채고 여러모로 조언과 격려를 하기도 하고, 자신의 속내를 쌍둥이인 루비를 포함한 타인에게 드러내는것을 꺼려하는 아쿠아가 유일하게 자신의 본심을 서슴없이 드러내는 인물이기도 하다. 추후 고탄다 감독이 연출한 '15년의 거짓말'의 주연배우로 출연하게 된다.
4.5. 사이토 미야코
아이 사후 아쿠아와 루비의 신변을 맡아준 양어머니에 해당하지만[71] 어머니같은 진짜 가족으로는 생각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미야코 또한 아쿠아에 대해서는 호칭으로 '키미'(君)를 사용하는 등 다소 거리를 두는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사실 전생의 나이까지 합하면 둘의 나이가 비슷하거나 아쿠아 쪽이 더 많을 수도 있고, 아쿠아 입장에서는 이미 전생에 사회생활을 했던 성인이었기 때문에 형식적인 부분을 빼면 보호자가 특별히 필요하지 않다. 현재로서는 루비를 같이 돌보는 파트너 같은 느낌.
그러나 미야코 입장에서는 어머니까지는 아니라도 나름 보호자 노릇은 하고 있다. 아쿠아가 루비의 아이돌 활동을 무조건 막는 것을 보다 못해 직접 루비를 자기 회사 소속으로 데뷔시키도 하고, 아쿠아가 드라마 출연 사실을 루비에게 말하지 않고 있자 매니저의 의무를 내세워 자신의 입으로 말하는 등 어른으로서의 역할은 톡톡히 하고 있다.
아쿠아가 아카네를 구했다고 알았을 때는 머리를 쓰다듬고 칭찬해주며 진심으로 대견하다는 표정을 지었다. 어쨌든 미야코가 아쿠아를 자식처럼 여기고 있기는 한 것으로 보인다. 반면 아쿠아는 자기보다 나이가 어린 미야코가 부모 행세를 하는 것이 불만인지, 머리를 쓰다듬을 때 뚱한 얼굴을 하고 있다.
4.6. 쿠로카와 아카네
연애 리얼리티 쇼에 같이 출연하는 사이. 계속 메모하는 모습을 보면서 성실하다고 평가한다. 루비에게 연애 리얼리티 쇼를 설명하다가 "거짓말은 자기를 지키는 최대의 무기이기도 하니까.... 뭐, 기우겠지."라고 하는데, 거짓말을 전혀 못해서 위태로운 아카네를 걱정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결국 자살 시도하는 것을 구해주면서 본격적으로 얽히게 된다.
자살 소동 직후인 28화, 아카네가 리얼리티 쇼에서 연기할 배역을 고르는데 아쿠아의 취향에 따라 아이를 흉내내는 것으로 정해진다. 이 때의 묘사에서 아카네가 아쿠아에게 크게 호감을 받은 것이 그려졌다.
29화에서 아이를 완벽히 연기하는 아카네 앞에서 얼굴까지 붉히며 동요하지만, 30화에서 아리마와 나눈 대화를 통해 어디까지나 아이를 겹쳐보고 있는 것이지 연애 감정이 아니라고 결론을 내린다.
그러나 아카네가 아이에게 숨겨진 아이가 있다는 것까지 추리해내고 좋아하는 남자까지 알아맞출 수 있다고 자신할 정도의 프로파일링 능력을 보이자, 이를 써먹을 수 있다고 생각하여 연애 리얼리티 쇼 이후로도 접점을 만들기 위해서 '''아카네에게 고백하고 키스하며 연인 관계가 된다.''' 그러나 어디까지나 목적을 위해 이용하기 위한 것이고, 무엇보다도 미래 시점 인터뷰 때를 보면 둘의 관계가 파국을 맞는다는 것은 확정되어 있다.
31화에서 아카네도 아쿠아가 자신을 이성으로 안 본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밝힌다. 그리고 아쿠아도 이를 인정하나 여배우로서의 아카네에겐 관심이 있다고 말하고 아카네가 그 대답에 만족하며 업무상의 연인관계를 당분간 이어가기로 한다. 서로 업무관계로 타협한만큼, 독자들이 걱정했던 것같은 심한 파국[72] 을 맞지는 않을 듯 하다.
4.7. 그 외
- 친아버지
료스케에게 아이의 집을 알려줘 아이를 죽이도록 유도한 공범으로 추측하고 있는 상대이기 때문에 복수의 대상.
오늘은 순한맛으로 출연 건으로 만났던 프로듀서. 호시노 아이의 이성관계를 포함한 과거사에 대해 알고 있기 때문에 아쿠아에게는 절대로 놓칠 수 없는 정보원이다. 오순맛에 이어 이마가치까지 함께 하면서 그럭저럭 친분도 생겼다. 다만 실제 아이와 사귄 남자의 정체까지는 모르기 때문에 34화 이후로는 아쿠아의 복수 관계보다는 연예계 커리어에 더 관계될 전망.
프릴 쪽에서 오늘은 순한맛으로를 보고 아쿠아를 높이 평가해줬으며, 아쿠아 쪽도 그걸 듣고 은근히 놀란 눈치를 보였다. 프릴의 얼빠 기질 덕이지만 나름 호의적인 관계라고 볼 수 있다.
- 코토부키 미나미
동생 루비의 친구. 루비를 통해 소개받았다.
같이 연애 리얼리티 쇼에 나왔으며, 첫 방송부터 유키의 작전에 휘말려 그린 라이트 같은 분위기로 카메라에 찍히고 말았다. 지금껏 남을 자신의 의도대로 움직이는 역할이던 아쿠아를 처음으로 통수친 인물이다.
첫 방송에서는 서로 의미 없는 대화만 나누었으나, 이후 방송이 스미와 쿠마노와 모리모토의 삼각관계 위주로 진행되면서 적당히 안전권에 있고 싶어하던 두 사람이 자연히 엮이는 와중에 친해져서 촬영이 끝난 뒤 서로 컨셉은 빼놓고 어느 정도 본심을 터놓은 대화도 나눌 정도의 사이가 되었다. 본성을 그대로 드러내기보다는 시청자들이 원하는 캐릭터를 연기하는 유형이라는 점, 방송분량을 충분히 얻어낼 능력이 있지만 본인들이 내키지 않아서 적당히 중간 정도에 머무르고 있다는 점, 자신들과 달리 거짓말에 능숙하지 못해서 위태위태하게 겉돌고 있는 쿠로카와 아카네를 걱정해주는 면모 등 의외로 공통점이 많기 때문에 쉽게 친해진 듯.
5. 기타
- 미소녀 중심의 남성향 만화의 주인공인데도 캐릭터의 인기는 만화 내 넘버 원이다. 특히 복수귀 캐릭터가 정착되고 나서부터 엄청난 화제가 되어 사실상 만화의 인기를 책임지는 수준이 되었다. 물론 다른 주역들(루비, 아리마 카나)에 비해 분량이 압도적인 것도 있겠지만, 여성 등장인물이 많은 남성향 만화 주인공들이 분량과 상관없이 인기가 하위권인 것이 보통인 걸 감안하면 아쿠아의 캐릭터가 매우 잘 짜여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73]
- 본작이 일단 아쿠아와 루비의 더블 주인공 체제라지만 스토리의 중심은 아쿠아이며 비중 역시 아쿠아가 압도적으로 많은 편에 속한다. 하지만 본작이 남성향 만화에 가까워서인지 일러스트 같은 곳에선 항상 아이나 루비 위주로만 등장하고 아쿠아는 루비와의 페어가 아닌 이상 단독으로 모습을 비추는 경우가 없다. 다행히 단행본 3권에 표지를 맡으면서 비교적 빠른 시기에 표지에 모습을 드러냈다.
- 고로의 생전에 호시노 아이의 태내에 아쿠아가 태아상태로 공존하고 있었기에 의문을 품을 수 있는데 1화에서 다른 아이돌의 속도위반 결혼 발표를 본 어떤 팬의 발언으로 지금 죽으면 현재 임신중인 태아에 환생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며 이미 임신한 태아로의 환생 설정을 간접적으로 보여주는 발언이 나온다.[74] 이 발언이 고로의 사망순간에 다시 떠올리면서 이를 다시 확인시켜준다. 이와 별도로 태아의 인격이나 영혼이 어떻게 되는가에 대해선 딱히 언급되고 있지 않아 태아의 원래 인격은 어떻게 되느냐는 또 다른 의문인데[75] 사실 환생물 중엔 설정상으로 딱히 문제삼지 않는 작품도 많다.[76] 반대로 초반에 언급되지 않았지만 실제로는 죽지 않았거나 단순히 교체되거나 하는 형태로 이후 전개에서 전개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경우도 있다.
- 전생의 가족에 대해 신경을 쓰는 묘사가 없다. 이건 루비도 마찬가지지만, 루비는 전생에 사리나였을 당시에 시한부 인생으로 살다가 천천히 병사했기 때문에 가족들도 마음의 준비를 하고 떠나보냈을 테니 크게 신경 쓰지 않을 이유가 있지만, 고로의 경우는 어느날 갑자기 살해당했고, 시체가 발견되지 않았으니 주위에서 볼 때는 갑자기 행방불명된 셈이라 굉장히 걱정하고 있을 것이다. 그러니 가족이 있다면 "지금쯤 엄청나게 걱정하고 있을 텐데..."하고 신경 쓸 법도 한데, 그런 묘사가 없는 것으로 볼 때 가족이 없었거나 사이가 나빴을 가능성이 있다. 사실, 작품 외적으로 보자면 작가가 스토리의 진행을 위해 의도적으로 배제하고 진행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아쿠아의 복수극 이야기만 해도 복잡한데 여기에 전생의 가족 문제까지 끼어들면 난잡해진다.
- 아리마 카나와의 메신저 대화에서 드러난 프로필사진은 티벳여우다.
- 아리마 카나와 쿠로카와 아카네는 확실히 아쿠아에게 반한 상태고, 시라누이 프릴과 묘한 분위기를 보이고, 스미 유키하고도 연기이긴 해도 고백 같은 말을 듣고, MEM쵸에게서는 진심으로 어프로치한다면 사귈 수도 있다는 식의 말을 듣는 등, 점차 주위에 여자가 꼬이고 있다. 사실 잘생기고 똑똑한데다가 사람 대하는 요령도 매우 능숙한만큼 따지고 보면 여자들한테 인기가 없는게 오히려 더 이상한 일이겠지만.
- 2권 부록 만화에서 아이와 루비하고 같이 목욕했을 때가 나오는데, 아이의 알몸을 안 보려고 계속 눈을 감고 있었다. 아이에게는 아쿠아가 목욕모자를 쓰고도 거품이 눈에 들어갈까봐 눈을 감는 것처럼 보여서 이상하게 보였다. 그래도 아쿠아는 차마 눈을 못 뜨고 그냥 거품이 무섭다고 얼버무렸다. 그리고 루비는 열심히 아이의 알몸을 보느라고 아쿠아와 같이 목욕하고 있다는 사실에는 전혀 신경 쓰지 않았다.(...)
- 이름을 따온 아쿠아마린은 드물지만 동생의 이름에 쓰인 루비와 마찬가지로 아스테리즘이 나타나는 스타 아쿠아마린이 존재한다. 이 아스테리즘 형상을 아이로부터 물려받아 아쿠아는 오른쪽 눈에 나타난다.
- 아쿠아가 아카네를 이용하기 위해 사귀게 된 30화가 나온 후, 그림 작가 요코야리 멩고는 저는 잘못이 없어요라고 트윗을 올렸고, 이에 질 세라 스토리 작가 아카사카 아카 역시 저는 멩고 씨가 좋아할 만한 스토리를 쓰고 있을 뿐이므로, 총명한 여러분이라면 누가 만악의 근원인지 아시겠지요라고 트윗을 올려, 서로 책임을 떠넘기며 장난치는 트윗을 주고받았다.(...)
- 사이가 괜찮은 쌍둥이임을 보여주듯이 사복은 동생 루비와 맞춰 입을 때가 많고, 그 중에서도 센스가 묘한 프린트 티셔츠가 많다. 15화에서는 루비와 맞춘 'TWINS'이고, 31화에서는 'BIBINMEN' (...) 32화에선 본인의 이름인 AQUA이고 밑에 물고기 문양도 그려져 있다. 한편 아쿠아는 배우이지만 1화 도입부나 3권 커버 등에서 아이돌 의상 차림으로 그려지는데, 아쿠아도 아이돌 활동에 투신한다는 복선인지는 불명이다.
- 3권 표지에서 사인이 드러났는데 루비와 마찬가지로 이름 '아쿠아'를 영어로 표기한 형태이다. 아이돌인 만큼 둥글둥글한 형태인 아이, 루비의 사인과는 달리 샤프하게 각진 형태의 사인이고 이름 앞글자의 A가 별을 연상시키기도 한다.
[1] 일단 본작이 아쿠아와 루비의 투톱 주인공 체제긴 하지만 굳이 따지자면 극을 이끌어가는 1주인공 역할은 아쿠아이다.[2] 그래서 아이에게도 상당히 호감을 사서, 출산일에 자신이 못 오더라도 다른 선생님이 올 거라고 말하자 "싫어. 선생님이 좋아."라고 투덜댔다.[3] 이때 이후 장면을 보면 후드를 쓴 상대가 고로가 떨어진 아래까지 따라왔다. 이후 7화에서 자신의 시신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언급한 것이 이와 관련있다고 볼 수 있다. 단순히 유기인지 시신이 발견되지 않았다는 것이 다른 전개로 이어지는지는 알 수 없지만.[4] 이때 다른 아이돌의 속도위반 결혼발표를 보며 지금 죽으면 아이돌의 아이로 환생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병원에 있던 어떤 팬의 발언을 주마등처럼 떠올린다.[5] 힌트로 볼 만한 부분이 나오긴 한다. 7화를 보면 자신의 실종을 검색한 결과가 일부 나오는데 최상단의 검색결과에 현재 2018년, 7년 후 2025년이라 나오고 그 바로 뒤 42란 글자가 나온다. 상당부분이 가려져 있어 해당 검색결과가 자신의 실종사건에 관한 내용인지는 명확하지 않지만 만약 해당 내용이 맞고 42라는 숫자가 7년 후의 나이라면 해당 시점이 아쿠아로 환생한지 3년이 지났다고 언급되었을 때이므로 이 때 기준 35세라면 사망 당시 나이는 약 31~32세가 된다. 다만 7년 후라는 내용이 실종사건과 관련하기엔 뜬금없고 가려진 부분이 많아서 그냥 전혀 다른 내용이 의사, 고로, 실종 검색어 중 일부 매치로 나온 것뿐일 수도 있다.[6] 사망 후 환생까지 약 4년이 걸린 사리나(루비)와는 달리 고로(아쿠아)는 아이의 분만 시작을 알리는 벨소리를 들으며 사망했으니 거의 사망과 동시에 환생한 것이나 다름없기 때문.[7] 고로의 영정이 올려진 제단이 나와서 장례를 치른 거 아니냐는 말도 있는데, 그 사진이 V자를 그리고 있는 코믹한 장면이라서 그냥 고로가 죽었다는 만화적 연출일 가능성이 더 높다. 아무리 갑자기 죽었다지만 설마 저런 사진밖에 영정 사진으로 쓸 수 없었을 리가...[8] 아쿠아의 출연을 대가로 아이를 쓰기로 했다.[9] 사장과 동료. 사장은 그런 일을 해 봤자 이득이 없어서 제외, B코마치의 멤버들은 그다지 사이가 좋아 보이지는 않고 임신이나 이사를 알려 줄 만큼 친해 보이는 사람도 없어서 제외. 아이는 가정상황 때문에 친척도 없으니 남은 건...[10] 고탄다 감독의 인터뷰에서 나온 '15년의 거짓말' 이라는 작품이 아이에게 일어난 비극에 대해서 다루는 영화라면, 배우로서 연기함과 동시에 아버지의 악행을 폭로하는 것으로 복수를 달성한다고 볼 수도 있다.[11] 이때 "아이돌을 꿈꾸는 건 상관없는데 아이돌에서 꿈을 보지 마라."라고 하는데 이건 어릴 때 고탄다 감독에게 들었던 말이다.[12] 이러한 과보호에 대한 고탄다 감독의 반응은 '''"이 시스콘 자식..."'''[13] 죽기 전 "아쿠아는 배우가 될려나"라는 언급. 덧붙여 루비에 대해선 아이돌이 될것 같다라고 말했다.[14] 실제 일본에서 연예인 학교로 이름난 호리코시 고등학교가 딱 이렇다. 70이면 도쿄대는 몰라도 대부분의 국립대 의대에 지원할 수 있는 수준.[15] 루비는 아이돌, 아쿠아는 배우가 될 것 같다는 아이의 유언[16] 아쿠아의 첫 연기 때 이치고 프로 소속으로 넣어서 내보낸 게 아직 유효한 듯하다.[17] 아리마가 자신의 연기력을 과시하며 남을 깔보던 아역 시절과는 달리 기획의도를 존중하고 스스로가 불만족스럽더라도 작품의 질을 위한 연기를 하는 배우로 성장했음을 알아챘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18] 아쿠아가 단순히 연기를 잘 하는 배우가 아니라 기획에 맞는 연기를 하는 배우이기 때문.[19] 기획은 글러먹었고 아리마를 제외한 배우진은 연기를 못 하지만, 아리마에게서 들은 이야기와 감독에게서 배운 연출 지식을 활용하여 각본과 연출은 배우의 허접한 연기도 '볼 만한 수준으로 만드는 테크닉'을 여기저기서 썼음을 알아차린다.[20] 게다가 복장 또한 고로와 아이를 살해한 스토커와 같은 검은 집업 후디이다. 헤어스타일도 비슷하여 거의 똑같이 그려진다.[21] 아리마의 평가는 '계속 노력해 온 사람이라는 느낌이 나는 연기,' '세세한 테크닉이 친절하고 정중,' '자신의 고집을 죽이고 이야기에 다가간 느낌'으로, 다소 수사를 포장한 것이지만(아리마 자신의 독백은 '아까(리허설)는 그다지 잘한 연기는 아니라고 생각했는데'였다) 과거 아쿠아의 첫 연기에 대한 감독의 평가와 큰 골자는 같다. 정작 아쿠아 본인은 그날의 연기에 아리마가 당황한 건 정신연령과 신체연령의 갭 때문이고, 신체연령이 정신연령을 따라잡은 지금은 어디에나 있는 배우라고 자학하지만. [22] 상술한, 눈에 있는 별이 검게 물드는 연출이 쓰였다. 담담한 독백이었지만 정황상 아리마의 노력을 무시하는 카부라기에게 화가 나 있는 상태라고 추측할 수 있다. '망가뜨린다'기 보다는 '한바탕 저지른다'고 옮기는 편이 가까울 듯.[23] 심지어 물웅덩이는 촬영도중 비가 새서 고인 것으로 해당 화에서 능력있는 스태프인 촬영감독도 원래는 비가 새는 위치가 찍히는 지점은 돌리(카메라를 이동시킬 수 있는 바퀴가 달린 지지대)의 속도를 높여서 빠르게 패스하려고 할 정도의 의도치 않은 촬영의 방해물이나 마찬가지인 존재였는데 이런 것까지 단시간에 파악하고 의도적으로 해당 씬을 살리는 요소로 활용을 한 것이다. 물론 제대로 만드는 드라마라면 웅덩이를 밟는 것과 같이 연출에 상당한 영향을 줄 연기는 사전에 연기지도가 되어 있어야 하는 상황.[24] 표정부터가 웬만한 스토커 저리가라였고, 눈에 있는 별이 검게 물들뿐 아니라 눈 밖으로까지 튀어나오는 묘사가 오랜만에 쓰였다.[25] 아쿠아의 도발이 들어가자 그 때까지 가타카나로 표기되던 주역 메루토의 대사가 감정이 실리면서 정상적인 문장으로 쓰인다. 지난 화에서는 대놓고 아쿠아를 무시하던 모델이, 주먹을 너무 세게 휘두른 것 같다고 사과하기까지 한다.[26] 아역 시절 아리마의 별명은 '10초만에 우는 천재아역'이었다. 아쿠아도 하이라이트 신에서 우는 연기를 하는 아리마를 보며 '그러고 보니 자신 있는 연기였지'라며 웃는다.[27] 당연히, 이 분석도 기본적인 지능+고탄다 감독에게서 배운 연출 지식의 덕이다.[28] 총책임자인 카부라기는 확실히 이런 사람이었다.[29] 가장 먼저 아쿠아의 애드립이 범상치 않음을 감지하곤 아쿠아를 말리려는 스태프를 막아서고 오히려 조명과 카메라를 아쿠아에게 집중시켰고, 촬영이 끝난 후엔 "좋은 장면이 될 것 같은데 카나가 기뻐하겠다"라며 작품에 맞춰 연기를 하던 아리마의 노력을 일찌감치 알고 있었다는 뉘앙스를 풍기기도 했다.[30] 라스트 신의 연기 지정은 '주인공에게 사랑에 빠진 소녀의 얼굴'이었다.[31] 다른 사람은 드레스나 정장을 차려입었는데 아쿠아는 트레이닝복 차림으로 참석했다. 그냥 잠시 얼굴만 비출생각이었던 듯.[32] 연기로 악평받은 남주도 마지막화에선 아쿠아가 상황을 지배하면서 남주를 도발까지 한 덕에 몰입한 연기로 배우해도 되는거 아니냔 평가까지 받았던 걸 보면 철저하게 두 주연을 받쳐주는 조역으로서 역할을 완수한 셈이다. 게다가 아쿠아가 진짜 능력을 보인 부분은 본인의 연기가 아니라 촬영 스태프들의 연출을 좋게 만들기 위해 유도한 건데, 사정을 모르는 시청자들이 보기에는 그냥 스태프들이 잘 한 것으로 보이지 아쿠아가 뭘 했다고는 꿈에도 모를 것이다.[33] 앞서 입수한 담배꽁초로 DNA 검사를 의뢰해 혈연 관계가 아니라는 사실은 확인했다.[34] 마지막의 '얼굴 예쁜 애'라는 부분은 조금 쑥스러웠는지 살짝 간격을 두고 말한다.[35] 아리마는 공감력이 강하고 압박에 약해서 억지로 부탁하면 먹힐 거라고 생각했다고 한다. 미야코에게는 그런 식으로만 행동하면 조만간 엄한 꼴을 당할 거라고 주의받았지만, (아쿠아는 11~12화에서 루비의 아이돌 응모를 좌절시키기 위해서 루비 본인과 주최측 양쪽에 거짓 전화를 하고 루비를 캐스팅한 지하아이돌 소속사에는 뒷정보를 캐려고 이치고프로 매니저를 사칭하여 그 멤버를 스카우트하는 짓까지 벌인 전력이 있다) 본인은 '거짓말은 안 했다'며 딱히 나쁜 일을 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아리마의 외모에 대한 평가와 그녀에 대한 신뢰만큼은 진실이라는 뜻. 다만 약간의 티로 계약서 도장을 아리마의 부모가 아니라 본인이 찍는 것은 원칙적으로는 미성년자 계약으로 유효하지 않다. 이게 문제가 되는 것은 아리마가 아이돌 활동을 부모에게도 알리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 [36] 이때가 2장 이후 처음으로 아쿠아가 진심으로 힘들어하는 장면으로, 아주 영혼이 가출한 얼굴을 하고 있다. 2장 이후 사실상 처음으로 나오는 아쿠아의 개그 신. [37] 아리마 카나가 자신에게 '오늘은 순한맛으로'의 드라마 참가를 부탁할 때 두 번 놀라긴 한다. 아리마가 본인 입으로 '배우에게 중요한 것은 커뮤니케이션 능력'이라는 말을 했을 때 한 번, 아리마가 출연을 부탁하며 자신의 손을 붙잡았을 때 한 번. 다만 이번에는 그때보다도 더 놀란 표정이고, 식은땀까지 흘린다.[38] 이는 아이가 생전에 갖고 있던 태도인데, 아마 전생에 아이에게 들었던 말을 떠올린 것 같다. 그리고 자신의 캐릭터를 만들지 못해 방송에서 겉돌고 위태로운 모습을 보이는 쿠로카와 아카네를 염두에 두고 한 말인 것으로 보인다.[39] MEM쵸에게서 아카네가 태풍이 오는데 밖에 나간 후 안 돌아온다는 말을 듣고 편의점까지의 루트를 따라 올라가다 찾아낸 듯하다.[40] 계약 문제도 있고 실제로 쿠마노 노부유키도 그를 언급하지만, 사람 하나를 자살 직전까지 몰고 갔으니 프로그램의 감독책임 문제도 있고 그만둔다 한들 뭐라 하진 못할 거라고 한다.[41] 경찰과 마주쳤을 때의 표정을 보면 이때 이미 이럴 작정이었던 것 같다. 애초에 적당히 핑계대고 빠져나올 수도 있었을 텐데 굳이 경찰에게 사실을 다 밝히고 조사까지 받은 것부터가 꿍꿍이가 있었기 때문으로 보인다.[42] 아카네의 연기 이후 아이가 자신에게 지니는 의미를 고민하는 것을 보면 아카네의 연기를 보며 아이를 떠올려 혼란스러워하는 것일 가능성이 높지 아카네 그 자체에게 사랑을 느꼈을 가능성은 희박하다.[43] 아리마에게 시스콘 극혐이라고 디스당한다.[44] 일상씬이지만 아쿠아가 연기가 아닌 진심으로 평범하게 웃는 모습을 보여준 몇 안되는 장면이기도 하다.[45] 고백 장면에서 아쿠아는 복수에 대한 마음을 다질 때 자주 나오는 눈의 별이 검은색으로 빛나는 연출이 나오는데 이는 아쿠아가 어디까지나 아카네를 복수를 위한 이용대상으로 여기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반면 아카네는 정작 아쿠아의 고백 후 아이를 연기할 때 나오는 눈의 별이 사라짐으로서 진심으로 아쿠아에게 마음을 지니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46] '''상위 2.2%'''[47] 물론 이건 위에서 설명했듯 루비가 아이돌을 하지 않기를 원해서 한 말일 가능성이 더 높다.[48] 전생에 병원에서 연장자들을 대하는 스킬을 여기서 써먹었다고 독백한다. 사이토 미야코의 평가는 "진짜 싫은 아기다..."[49] '루비는 극복해나갈거지만 하지만 난...'이라고 한 직후 범인은 '''자살'''이란 기사가 컷으로 등장하며 바로 다음 컷은 '한 번이나 두 번이나 마찬가지다. 아이가 없는 세계는-'으로 암시되고 그 직후 아이의 죽음에 흑막이 존재하고 그게 자신의 아버지이며 연예계에 있고 자신의 혈연이므로 유전자로 찾을 수 있다는 것에 생각이 미치자 '''아직''' 죽을 수 없다고 독백하는 것으로 볼 때 아예 자살을 생각한 것이 확실하다.[50] 친부를 직접 죽이는 것이 아닌 친부의 악행을 밝혀내 감방에 보내거나 등.[51] 이것도 제대로 된 표기는 아닌데 愛는 음독으로 '아이'라고 읽는 것이 원칙이기 때문이다. 그나마 이건 작명에 한해서 많이 허용되는 편이지만 일본 안에서도 꽤 논란인 독법이다. DQN 네임 문서 참고.[52] '호시노 아쿠아'라는 이름을 처음 들었을 때의 아리마 카나만 해도 이게 완전히 노리고 지은 예명이라고 생각했다.[53] 아이를 죽인 스토커 료스케는 처음 등장할 때 고로에게 "호시노 아이를 담당하는 의사인가?"라며 아이의 본명을 알고 있는 모습을 보였다. 료스케의 흑막으로 추정되는 호시노 남매의 친부가 알려줬을 가능성이 높다.[54] 반대로 독백에서 남마냥 풀네임 '호시노 아이'로 부르는 경우는 간혹 있다.[55] 애초에 전생 기준으로 봐도 고로의 나이는 아이보다 15~20세 정도 많아서 이성적으로 사랑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다.[56] 루비의 핸드폰으로 루비가 오디션을 본 기획사에 사퇴한다고 하고 번호를 차단했으며, 그 후 자신이 기획사 측인 척 탈락을 통보한다.[57] 편차치 70은 상위 2.2%, '''도쿄대 커트라인 수준'''이다. 편차치 40은 상위 84.1%로, 이것보다 낮으면 돈 벌면서 살아가기에 좀 곤란한 수준(...)이다.[58] 물론 이건 어디까지나 외적인 관점으로 아쿠아 입장에선 루비의 행동에 태클을 걸어주는 것에 불과하다.[59] 유치원 때 딱 한 번 물어본 적은 있다. 그러나 루비가 워낙 완강히 대답을 거부한 탓에 아쿠아도 그 뒤로 묻지 않고 있다.[60] 현실적으로 따지면 뭐든지 다 상담할 정도로 친한 남매는 만화에나 흔하지 현실에서는 보기 어렵다. 한참 격동의 시기인 사춘기라면 더더욱 그러며, 루비와 아쿠아 정도면 굉장히 사이가 좋은 편에 속한다. 현실에서도 가족에게는 상담하기 어려운 문제를 친구나 선생님에게는 쉽게 털어놓는 것은 흔한 일이다.[61] 생전 아이는 계속해서 '아이돌은 거짓말을 하는 직업'이라는 인식을 가지고 있었으며, 아리마 카나는 몸소 아역 특유의 암흑기를 겪었을 뿐 아니라 오늘달 드라마화와 같이 작품성 이외의 것을 목적으로 한 기획도 있는 법이라는 것을 수긍할 정도로는 현실적이다. 하지만 두 명 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각각 아이돌로서, 배우로서 활동을 그만두지는 않았다.[62] 현재 아쿠아는 가족이라 할지라도 자신을 철저하게 숨긴단 것을 생각하면 아쿠아가 이렇게 편하게 느낄 수 있는 상대란 것은 좋은 의미라고 봐야 할 듯.[63] 히로인이 외견상으로는 남주인공과 또래지만 남주인공은 정신적으로는 성인이라는 점에서, 자세한 사항은 다르지만 나만이 없는 거리의 주인공과 히로인의 관계를 연상할 수도 있다.[64] 개그씬이긴 하지만 고로는 한참 연하인 아이돌 아이의 팬이라는 이유로 간호사에게 로리콘 소리를 들은 적이 있고, 본인은 단호하게 부정했지만 "그 아이돌이 사귀자고 하면 사귈 거잖아요?"라는 말에 눈을 크게 뜨며 놀랐다가 대답 안 하고 도망치면서 반쯤 인정한 전적이 있긴 하다.[65] 다만 루비의 경우에는 전생이었던 사리나의 삶이 거의 평생을 병실에 살다가 12살에 끝나버렸기 때문에 빠르게 미련을 버릴 수 있겠지만, 아쿠아의 경우에는 전생의 고로가 의대를 졸업한 엘리트로서 별다른 문제 없이 의사로 잘 살고 있다가 40이 되기도 전에 비명횡사했기 때문에 전생에 미련이 안 남을 리 없다.[66] 실제로 정신연령의 성장은 실제 나이만큼이나 사회 생활을 통한 경험도 중요하다. 전생에 시한부 환자로서 제대로 된 사회경험을 하지 못한 탓에 환생해도 어린아이같은 모습을 보이며(어릴 적 유치원생과 같은 놀이를 즐기는 모습을 보고 아쿠아가 당황하는 장면이 있다) 환생 후에도 전생 나이와 합치면 20대 후반인데도 불구하고 아무리 봐도 20대 이상의 정신연령으로 보이지 않는 루비가 바로 그 증거. 아쿠아 역시 30대 초중반쯤 갑작스럽게 환생해 40대에 걸맞는 사회 생활을 겪은 입장이 아니기 때문에 정신연령도 이에 맞춰 성장했다기보단 환생 전 시점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다.[67] 고등학교 3학년[68] 또한 미래 시점 인터뷰에서 아쿠아를 아 군이라는 애칭으로 부르는걸 보면 상당히 가까운 관계인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희망이 없다고는 볼 수 없다. 물론 아쿠아의 미래시점 인터뷰에서 사랑을 주는 사람에게 보답해줄 마음은 없다고 밝혔기 때문에 미래에도 여전히 짝사랑 중일 가능성이 크지만.[69] 그저 인생의 귀여운 후배라고 생각하는 정도인지 몰라도 아리마가 힘들어하는 것을 보면 결국 지나치지 못하고 개입하는 것을 봐서는 가능성이 전무라고 할 정도는 아닌 걸로 보인다.[70] 물론 복수와 함께 연재도 끝날 가능성도 없다고는 할 수 없다.[71] 아이 사후 미야코가 입양을 제의한다. 다만 일본 민법에서는 양자는 양부모의 성을 따라야 하기 때문에 쌍둥이의 성이 호시노로 남아있는 것은 의아한 부분. 또한 아이가 사이토 사장의 양자(1화에 언급)로 되어 있기 때문에 이미 정식으로 손자인 쌍둥이를 굳이 입양하겠다고 할 이유가 없다. 다만 작가가 그냥 알면서도 편의 상 넘겼을 수도 있으며 이는 최애의 아이 문서 참고.[72] 프로파일링 능력만 써먹히고 버려지는 것.[73] 대다수의 소년만화에서 주인공의 인기가 많아 착각할 수도 있지만 엄연히 액션물이라 하더라도 미소녀 중심의 만화의 경우 남자 주인공의 인기는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다. 아카메가 벤다의 경우에도 주인공인 타츠미의 인기투표 결과가 11위라는 것을 생각해보면 이렇게 대다수의 등장인물이 여성 중심인 만화에서 주인공이라 해도 남자인 아쿠아의 인기가 많다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며 그만큼 캐릭터의 매력이 상당하다는 뜻이다.[74] 실제로 일본에는 아이돌 같은 유명한 연예인이 결혼했을 때 '지금 자살하면 저 사람 자식으로 태어나겠네'라고 하는 농담이 흔하다.[75] 태아는 7개월 쯤 되면 이미 외부의 소리를 인식할 수 있을 정도로 뇌가 발달하고 9개월이 되면 이미 성장이 완료되어 신체적으로는 신생아와 다름이 없는 상태이므로 이미 하나의 인격체나 다름 없는 상태다. 6개월 이후의 태아는 독자생존성을 인정받는게 보통이다. 다만 과거에 오랫동안 철학이나 종교에서 태아 또는 유아를 언제부터 영혼이 있거나 또는 제대로된 인격체로 볼 것인가는 여러 주장들이 존재했다. 태아 또는 유아라 한대로 심지어 출생 이후에도 어느정도 지나야 인격이 깃든다고 보던 관점도 존재했다.[76] 이런 경우엔 단순히 인격이 합쳐지거나 태아가 태어나기 전의 인격의 존재를 전제하지 않는다고 보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