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제폐하의 만찬회

 


1. 개요
2. 만찬회 호스트와 메뉴


1. 개요


은하영웅전설팬픽. 마모 사토루 著.
우주력 799년, 신제국력 1년 10월.[1] 황제 라인하르트의 대본영이 설치되었던 페잔의 모 호텔에서 당시 페잔에 있던 원수 3명, 상급대장 4명이 황제를 중심으로 모여 며칠 밤 동안 만찬회를 연다는 이야기이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매일 밤 주최자를 바꾸고, 반드시 '''주최자의 손으로 조리한 그가 가장 자신있어하는 요리를 대접'''한다는 것. 이 기간 동안 대본영 근처 약국이 전대미문의 수익을 올렸다고.
황제 휘하 제국 장군들의 캐리커처를 절묘하게 꿰뚫고 있으며, 다나카 요시키 특유의 문체를 흉내낸 문장을 곳곳에 적절하게 삽입해서 은영전 팬이라면 읽다 웃음이 터져나오게 만드는 작품. 일본의 은영전 동인지 모음집인 <全艦出擊>에 수록되어있다. 한국에서는 PC통신 시절에 번역본이 돌았고 지금도 웹에서 검색하면 찾아볼 수 있다.

2. 만찬회 호스트와 메뉴


'''第 1夜''' 에른스트 폰 아이제나흐
  • 메뉴: 탕두부, 갓 조림, 현미밥
이와 턱이 아파서 말을 하기도 힘들 정도로 꼼꼼하게 씹어야 하는 메뉴. 게다가 하필 페잔산 갓은 심하게 질겼다. 아이제나흐가 왜 말이 없는지 이해했다고 한다. 게다가 뮐러는, 탕두부 국물용으로 들어간 거대한 다시마를 억지로 씹어먹어야 했다.[2] 식사를 끝내자 말할 기운도 없어서 목례만 하고 헤어졌을 정도다.
'''第 2夜''' 볼프강 미터마이어
엄청난 양의 단일메뉴로 승부하는 메뉴. 감자를 너무 많이 산 미터마이어가 그걸 죄다 요리해버렸다. 게다가 너무 삶아서 감자는 페이스트처럼 뭉개지고…결국 엄청난 양의 음식이 남았다. 누가 애처가 미터마이어 아니랄까봐, "에바가 알려준 대로 만들었으니 맛은 좋다"고 자랑하는 건 덤. 그리고 로이엔탈이 농담삼아 건넨 말을 진지하게 받아들이는 바람에, 미터마이어는 감자 무료 서비스를 하겠다고 야밤에 커다란 솥과 국자를 들고 거리로 뛰쳐나간다.
'''第 3夜''' 프리츠 요제프 비텐펠트
  • 메뉴: 컵라면
자신의 요리 실력이 제로라는 것과 더불어, 자신의 성격을 잘 반영한 메뉴. 심지어 슈퍼마켓 가격표도 떼지 않았다.
'''第 4夜''' 아달베르트 폰 파렌하이트
  • 메뉴: 생선회
생선회라 쓰고 생선을 갈기갈기 찢은 파편이라고 읽는 음식. 의외로 라인하르트의 과거와 관련이 있는데, 어릴 적에 이것과 똑같은 생선 파편을 "왠지 기분나쁘다"며 먹기 싫다고 했다가 안네로제에게 슬리퍼로 왕복싸대기를 맞은 적이 있다.
'''第 5夜''' 나이트하르트 뮐러
  • 메뉴: 어린이 런치
본편 중 유일하게 멀쩡한(?) 메뉴. 그러나 부작용으로, 장성들의 어린 시절 동심을 지나치게 불러일으켜서 대난동이 발생했다. 그와 중에 생에 처음먹은 어린이 런치에 감격하는 라인하르트 폐하의 모습과 과거에 한 맹세[3] 는 그야말로 압권이다.
'''第 6夜''' 오스카 폰 로이엔탈
  • 메뉴: 칵테일 소스를 곁들인 생 성게, 카바야키소스를 곁들인 장어 소테, 간과 부추 크레이프 구이, 마늘을 곁들인 자라 리조또, 조선 인삼주
메뉴 자체는 맛있고 좋은 음식이었으며 참석자들도 감탄하며 먹었지만…. 그 진정한 효과는 식사 후에 나타났는데, 넘치는 정력을 주체하지 못해 별의 별 기행을 다 저지른다. 정작 이 대참사를 부른 원인제공자 로이엔탈은 어느 쪽 눈으로 윙크하는 게 더 매력적일지 고민하고 있었다(…).
'''第 7夜''' 파울 폰 오베르슈타인
'''이 만찬회의 하이라이트.''' 오베르슈타인 치고는 멀쩡한 메뉴인 줄 알았으나, 평범한 카레가 아니라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끔찍한 매운맛 카레다. 비텐펠트는 멋모르고 한 입 가득 떠먹었다가, 살아있는 화염방사기가 되어 가장 먼저 리타이어. 라인하르트는 베스터란트 사건 희생자들의 비명소리와 저주를 환청으로 들었고 , 죽은 키르히아이스의 환상까지 보고서 기절했다.[4] 미터마이어는 간신히 한 접시를 비우고 기절했고, 로이엔탈은 단 한 스푼을 남기고서…무심코 오베르슈타인을 의기양양하게 쳐다봤다가 눈이 마주치는 바람에, 더 먹겠냐고 권하는 오베르슈타인의 말을 듣고 기절하고 말았다. 그리고 모두 기절하고 나자 오베르슈타인은 카레 한 접시를 더 덜어 먹었다.
'''最終夜''' 라인하르트 폰 로엔그람
  • 메뉴: 케이크, 핫 초콜릿, 단 과자
누나인 안네로제에게 배웠다며 한 테이블 가득 만들었다. 건장한 체격의 남성인 어른들이 저녁식사로 대량의 과자와 초콜릿 등을 먹어야 할 상황에 처했다.
'''에필로그''' 힐데가르트 폰 마린도르프[5]
  • 메뉴: 회전식 샐러드 뷔페
참석자들의 취향이 제각각임을 고려하고, 만드는 사람의 요리 솜씨도 한계가 있음을 감안해서 만들어진 메뉴. 그럼에도 불구하고 특정 메뉴를 놓고 말다툼이 생기려 하자, 결국 라인하르트에게 배식을 맡기는 사태가 벌어졌다.

[1] 원작에서는 양 웬리 원수 모살미수사건, 지구교 본거지 토벌 작전이 있었는지 3달 후, 제2차 라그나로크 작전 3달 전 일이다.[2] 라인하르트가 자신이 반을 먹을 테니 뮐러에게 반을 먹지 않겠느냐고 했는데, 뮐러가 "어찌 감히 황제 폐하와 음식을 나눠먹겠습니까..." 하자 라인하르트 왈 "그럼 그대가 다 먹게나" 주최자인 아이제나흐는, 다시마까지 먹으라고 할 생각은 없었지만 굳이 먹겠다면 말릴 생각도 없었다고.[3] 온우주를 지배해 매일같이 어린이 런치를 먹는것.[4] 1/4을 남기고 기절했는데, 그래도 기절하는 순간까지 수저를 놓지 않은 것이 대단하다고 서술했다.[5] 하이텔 순만사동의 희숙님 창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