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른스트 폰 아이제나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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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Ernst von Eisenach[3]'''"체크메이트."'''
'''- 작중 유일한 대사'''[2]
은하영웅전설의 등장인물. 은하제국군 상급대장. '침묵 제독'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첫 등장은 라인하르트 중령이 비밀임무 당시 적절히 보급한 수송함 함장(OVA 외전 탈환자). 화려한 전공을 세우기보다는 수수하지만 당장 해결해야 하는 과제를 묵묵히 해 나가는 타입이며, 제독으로서의 역량은 우수한 편.
자기 자신을 포함하여 그 누구도 호의적으로 대하지 않는 파울 폰 오베르슈타인이 거의 유일하게 좋게 보고 있는 인물로, 오해를 살 여지가 아예 없을 정도로 묵묵하게 자기 일만 수행하는 것에 높은 평가를 내리고 있다. 아이제나흐가 중장 시절 전공이 뚜렷하지 않는 상황에서도 오베르슈타인이 직접 대장 승진에 대해 '''추천'''해주었을 정도이다. 라인하르트도 아이제나흐의 이런 점을 높이 사 측근으로 들였고 최후까지 살아남아 뢰벤브룬 칠원수까지 올랐다.
시간상으로는 은하영웅전설 OVA 외전 탈환자 편에서, 소령 계급으로서 수송함의 함장으로 언급된다. 바렌이 소개하기를 '침묵 함장'. 처음에는 아군의 곤경을 보고도 도망가는 듯한 오해를 샀지만 당장 후방에서 적 함대가 추격해오는 긴박한 상황에서 전투 능력도 없는 수송함이 한가롭게 접근하여 물자를 보급할 여유가 없기 때문이었고 라인하르트의 순양함의 속도에 맞추어 적절하게 보급물자를 살포하여 안전하게 임무를 완수했다. 추가로 적재하고 있던 기뢰까지 뿌려줌으로써 라인하르트의 탈출에 크게 공헌, 라인하르트의 기억에 남을 수 있었다.
2. 침묵 제독
침묵 제독이라는 별명대로, 벙어리가 아닌가 의심 될 만큼 극단적으로 말이 없다. 사관학교 재학 당시에는 식사 시간 이외에 입을 열지 않았고, 학교 동기들이 목소리를 들어보겠다며 달려들어 간지럼을 태웠는데 '''웃긴 웃었는데 입만 벌리고 소리를 내지 않는''' 경악스러운 일화까지 존재할 정도.
제독으로 승진한 이후 고급장교 클럽 '제아들러(바다 독수리)'에서 커피를 마시다가 실수로 잔을 떨어뜨렸는데 아이제나흐가 "아차!"라고 중얼거리는 흔치않은 사건이 있었는데 동석하고 있던 미터마이어와 루츠가 아이제나흐가 말을 할 때가 있다며 놀라워 했고 다른 제독들과 대화했을 때에도 화젯거리로 삼았다. 심지어 충성을 바치는 상대인 라인하르트 폰 로엔그람에게도 '''고개만 끄덕이고''' 말로 대답을 하지 않았다.[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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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엔탈 원수의 반역 사건이 마무리 된 이후 이제르론 공화정부군이 하이네센 방면으로 진군을 개시했다는 소식에 다시금 전쟁이 벌어질 것을 직감한 여러 제독들이 전의를 다지는 자리에서, 아이제나흐는 3차원 체스를 두며 담담하게 이를 듣고 있다가 '''체크메이트'''라고 말하는 놀라운 사건이 벌어졌다. 라인하르트 원수부에 전속된 이후부터 단 한 차례도 아이제나흐의 목소리를 듣지 못했던 여러 제독들은 전쟁이 벌어진다는 소식도 순간적으로 모두 잊은 채 깜짝 놀랐다(...).[5]''''아이제나흐 녀석, 말했다!''''
말은 없어도 성질까지 없지는 않은지, 이런 일화도 있다. 라인하르트가 임종을 앞두고 있을 무렵 비텐펠트가 "의사 놈들은 월급을 그렇게 받고도 폐하의 고통 하나 못 덜어드리냐!"고 분통을 터뜨리자 바렌이 같이 짜증내면서 "너만 성질 있는지 알아? 다들 같은 마음인데 여기가 네놈의 스트레스 해결소인 줄 알아?" 이런 투로 화냈고, 당연히 비텐펠트는 폭발해 두 사람이 맞붙을 판이 되었는데, 아이제나흐가 '''아무 말 없이''' 생수병을 들고 두 사람에게 '''물을 뿌려 버린 것이다'''. 그리고 두 사람은 흠뻑 젖어서 어이없는 얼굴로 쳐다만 봤다. 이보다 앞서서 라인하르트의 병이 불치병이라는 얘기를 들었을때는 심각하고 당황한 표정으로 얼굴에 흐르는 땀을 닦고 있었다.
은하영웅전설 5 명장록의 설명에는 '''더스티 아텐보로에게 포위당해 함대가 위기에 처해도 침묵으로, 꿋꿋히 손짓으로만 지휘하였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시바 성역 회전에서 아이제나흐가 말 없이 손짓으로 명령하자 참모장 그리센벡 대장이 이를 해석하여 전 함대에 전달하였다.
부하에게 내리는 지시도 손짓으로 해결한다. 한 예로 손가락으로 탁자를 한번 두드리면 커피, 두 번 두드리면 위스키를 가져오라는 신호로, 나이트하르트 뮐러의 증언에 의하면 아이제나흐가 손가락으로 탁자를 두드리자 '''음속에 가까운 속도'''로(50초) 당번병이 커피를 가져오는 장면을 두번이나 목격했다고.
이 정도로 말이 없다 보니 덕분에 부하들에게는 매우 대하기 힘든 상관으로 알려져 있지만 의외로 대인스러운 인물로서, 위의 뮐러의 증언과 연결되는 이를 뒷받침하는 일화가 있다. 아이제나흐 함대에 새로 배속된 사관생도 당번병은 상관에 대해서 '극히 말이 없고 엄격하며 깐깐하다'라는 소문을 듣고 완전히 얼어버렸다. 그리고 고참병에게 위의 위스키와 커피 신호를 배우며''' "둘 다 1분을 넘으면 안된다"'''라고 단단히 주의받았는데, 아이제나흐가 위스키를 가져오라는 의미로 평소대로 탁자를 두 번 두드리자 너무 긴장한 나머지 기억의 혼동을 일으켜 위스키가 아닌 커피 두 잔을 '''1분 50초'''만에 가져왔다. 아이제나흐는 당번병을 힐끗 쳐다보고는 군소리없이 그대로 커피를 마셨다고. 이 일로 인해 탁자를 두 번 두드리는 신호는 커피 두 잔으로 확정되었으며, 아이제나흐는 마시고 싶은 커피의 양을 조절할 수 있게 되었다(…). 덤으로 새로운 손짓을 정하고 당번병에게 '''말로''' 설명해주기 귀찮았는지 위스키는 리스트에서 빠졌다.
그리고 말도 없고 비중도 적지만 제독은 거저 한게 아닌지 회랑 전투 당시 후퇴하며 일부러 허점을 보이게 해 양 웬리를 낚으려고 했다.뭐... 낚시는 양 웬리가 고수라 걸려들지 않았지만.
3. 기타
덧붙여 은하제국의 상급대장 중 유일한 유부남[6] 으로, 동료들은 '''"대체 이 말없는 남자가 무슨 수로 부인을 꼬셨을까?"''' 라며 굉장히 궁금해하고 있다.하지만 원작이나 OVA에서나 아내의 모습은 단 한번도 나오지 않으며, 영원한 떡밥(?)으로 남고 있다. [7]
여담으로 2차 창작 황제폐하의 만찬회에서 침묵제독이라 불리게 된 이유를 그려준다(...)
4. 기함
비다르는 에른스트 폰 아이제나흐의 기함이다. 기함명의 유래는 북유럽 신화의 주신 오딘의 아들 비다르. 영문 표기 Vissarr은 오역으로, Vidar가 옳다. 비다르도 말수 적은 것으로 유명한 인물로, 침묵제독 아이제나흐에게 딱 맞는 이름이다.
비다르의 특징은 장교 숙소, 지휘부, 무기를 전방 구역에 배치하고, 엔진 구역을 후방 구역에 배치한 분할 선체다. 이 선체에는 8개의 스러스트가 십자 형태로 배치되었다. 함 곳곳에 원자로를 배치하고 있고, 전방 구역에는 별도의 에너지 공급이 필요했다.
등부 및 배기구 스러스트 유닛에는 대형 통합 센서 유닛이 장착되었는데, 이는 더 정확하게 표적을 조준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 장거리 전투에 적합하게 했다.
함수에는 대구경 광선포 6문이 배치되었고, 경면장갑 기술과 고효율 중화자장 발생기로 방어력을 강화했다. 함미에는 발퀴레와 셔틀을 위해서 격납고 디자인을 반쯤 열린 슬릿 형태로 만들었다.
비다르는 마르 아데타 성역 회전에서 처음으로 그 모습을 드러냈으며, 이후 회랑 전투, 시바 성역 회전 등 여러 전투에 참가했다.
5. 게임
5.1. 은하영웅전설 4
시나리오 1 : 제 8함대 사령관 / 중장
통솔 77 운영 21 정보 64 기동 60
'''공격 82 방어 82''' 육전 77 '''공전 84'''
정치공작 2000(+4) 정보공작 2000(+8) 군사공작 3000(+16)
시나리오 2 : 제 8함대 사령관 / 중장
변경점 : 운영 22
전체적으로는 어느 정도 균형잡힌 능력치지만 봐렌이나 루츠급 제독보다는 확실히 아래. 그래도 기동력과 운영력을 담당할 참모 몇 명만 휘하에 넣어주면 충분히 써먹을만 하다.
원작을 반영해서 여기서도 대사는 "……" 뿐이다. 그나마 쿠데타 관련했을때 "예", "아니오" 같은 말은 한다.
5.2. 은영전 반다이남코판
'''"…………"'''
은영전 반다이남코판 게임에서도 역시 "……"로 일관한다. 특기는 16그리드 내의 제독들을 특기 사용 불가능하게 하는 코스트 2 특기 '침묵'.(…)
6. 둘러보기
[1] 작중 '''유일한 대사'''인 '체크메이트'를 말하는 장면이다![2] 을지서적판에선 이 부분이 없어 끝까지 말없는 제독(그래도 과거에 아차! 중얼거리는 부분은 나온다)이 되어버렸다.[3] 성씨인 아이제나흐는 독일 튀링겐 지방에 있는 도시 이름으로 위대한 음악가 바흐가 태어난 곳이다.[4] 무려 라인하르트가 제국 황제로 즉위한 이후에도 말을 하지 않았다. 불경죄가 될 소지가 있는 무례한 행위지만 대상이 아이제나흐이다보니 모두가 그러려니 하고 넘어갔다(...).[5] 이렇다보니 OVA의 경우 아이제나흐의 성우는 110화가 넘어가는 방대한 분량에서 단 '''1마디'''만 녹음해야했다. 성우는 츠카야마 마사네. [6] 미터마이어는 결혼했지만 상급대장이 아닌 원수이고, 바렌은 상처하여 돌싱, 슈타인메츠는 애인이 있었지만 결혼을 미루고 동거만 했으며, 루츠는 약혼녀가 있었지만 끝내 전사함으로서 결혼을 못했다. 다들 결혼을 하지 않은 이유 중에는, "주군(라인하르트)이 가정을 가지지 않았는데 어떻게 우리가 결혼을 할 수 있는가?"라는 핑계가 많았다고. 나이 어린 주군을 섬기면 힘든 일이 한둘이 아닌 듯... 정작 라인하르트 본인은 미터마이어도 아이제나흐도 아내가 있는데 뭔 소리냐고 웃기지도 않게 여기고 있다.[7] 실제로 미터마이어는 펠릭스를 양자로 거둔 후 라인하르트와 힐다의 결혼식 전 아이제나흐의 집도 이럴까 상상해보지만 상상을 그만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