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지사와 리나
1. 개요
일본기원 소속 여류 바둑 기사. 고레이팅은 2021년 2월 기준 일본 여류기사 1위이며, 세계 280위권 안팎이다.
할아버지는 일본바둑계의 전설로 불리는 후지사와 슈코 九단이며, 아버지도 중견 바둑기사인 후지사와 카즈나리(藤澤 一就) 八단이다.[2] 쉽게말해 유명 바둑 가문 출신.
2. 상세
2.1. 프로 입단 이전
후지사와 슈코 九단의 손녀라는 점 때문에 어릴 때부터 주목받았다. 관서기원 소속 한국인 프로 기사 홍맑은샘이 세운 '홍도장'에서 7살 때부터 공부했다.[3][4]
2005년 초등학교 1학년때 제2회 전국 초중학교 바둑 단체전에 출전해서 우승했고, 2006~2007년에도 우승해 총 3연패를 기록했다. 이때부터 진지하게 프로 기사가 되기로 마음먹고 여류기사 채용시험에 응시했지만 번번히 떨어졌다. 2009년 일본기원 원생이 되어 이듬해인 2010년 여류기사 특별채용시험에서 6승 2패로 1위의 성적을 거두어 입단에 성공했다. 당시 '''만 11세 6개월'''로 조치훈이 가지고 있었던 일본기원 최연소 프로 입단 기록(11세 9개월)을 경신했다.[5]
2.2. 2010~2016년
입단 후 천재 소녀로 불리며 엄청난 주목을 받았고, 그에 걸맞게 입단 2년차인 2012년에는 여류혼인보전 본선에 진출, 입단 3년차인 2013년에는 여류기성전 본선에 진출하는 등 단기간에 일본 내 여류기전에서 좋은성적을 냈다. 그리고 입단 4년차인 2014년 제1회 아이즈중앙병원배 여류바둑토너먼트 결승에서 오쿠다 아야 三단을 꺾고 본인 커리어 첫 공식기전 우승을 기록함과 동시에 당시 만 15세 9개월로 역대 최연소 여류기전 우승 기록도 경신했다. 이후 동년도에 열린 제33기 여류혼인보전 도전자가 되었고 타이틀전에서 무카이 치아키 五단을 꺾고 생애 첫 메이저 타이틀을 획득했다. 만 16세 1개월로 역대 최연소 여류혼인보 타이틀 홀더. 동시에 三단 승단.
2015년 제34회 여류혼인보전에서 셰이민에게 2-3으로 패배해 타이틀을 상실했다.
2016년 제35회 여류혼인보전 도전권 획득, 타이틀전에서는 셰이민을 3-1로 꺾고 타이틀을 탈환했다.
2.3. 2017년
3월 8일 제29기 여류명인전 2국에서 셰이민에게 승리. 최종 스코어 2-0으로 타이틀을 탈취했다.
6월 16, 18, 23일에 열린 제4회 아이즈중앙병원 여류접시꽃배 결승에서 셰이민을 2-1로 꺾고 우승했다.
7월 16일에 제2회 센코배 여류최강전 결승에서 또 셰이민을 꺾고 우승했다.
9월 27일부터 시작된 제36기 여류혼인보전에서는 11월 29일 최종국에서 셰이민에게 패배. 최종 스코어 2-3으로 타이틀을 상실했다.
2.4. 2018년
2월 28일부터 시작된 제30기 여류명인전에서는 3월 7일에 열린 2국에서 야시로 쿠미코 六단에게 승리. 최종 스코어 2-0으로 타이틀 방어에 성
공했다. 승단 규정에 따라 四단으로 승단.
5월 10일부터 열린 천태산농상은행배 세계 여자바둑 단체대항전에서는 대만 양쯔쉔, 한국 오유진에게 패했지만 중국 루이나이웨이에게 승리해 1승 2패를 기록했다.
6월 15부터 열린 제5회 아이즈중앙병원 여류접시꽃배에서는 6월 22일에 열린 3국에서 도전자 셰이민에게 승리. 최종 스코어 2-1로 타이틀을 방어했다.
10월 10일부터 시작된 제37기 여류혼인보전에서는 12월 5일에 열린 4국에서 셰이민에게 승리. 최종 스코어 3-1로 타이틀을 탈취했다.
2.5. 2019년
1월 17, 28일에 열린 제21기 여류기성전(女流棋聖戦)에서 우에노 아사미 二단에게 패해 타이틀 탈취에 실패했다.
1월 21일 제45기 천원전 본선 토너먼트 1회전에서 다카하시 마스미 三단에 승리, 7대 기전 본선에서 승리한 최초의 여류 기사가 되었다.
3월 6일, 14일일에 열린 제31기 여류명인전에서 셰이민을 2-1로 꺾고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4월 23일 황룡사배 세계 여자바둑 대항전 7차전에서 일본 3장으로 나섰지만, 중국 저우홍위에게 패했다.
6월 14, 16일에 열린 제6회 아이즈중앙병원 여류접시꽃배에서 우에노 아사미를 2-0으로 꺾고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7월 14일 제4회 센코배 여류최강전에서 셰이민을 꺾고 우승했다.
11월 15일, 여류혼인보전 제4국에서 우에노 아사미에게 패배. 최종스코어 1:3로 여류혼인보전 타이틀을 상실했다.
2019년 하반기에 열린 명인전 최종예선 8강에서 시다 타츠야 八 단, 4강에서 나카노 야스히로 九단을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만약 결승에서 이겼다면 여류기사 최초로 명인전 본선리그에 진입하는 역사를 쓸 수 있었지만, 결승 상대인 이치리키 료 八단에게 불계패를 당해 무산되고 말았다.
2.6. 2020년
7월 29일, 아이즈중앙병원 여류접시꽃배 2국에서 도전자인 스즈키 아유미 여류기성을 흑 8집 반으로 꺾고 최종 스코어 2:0으로 타이틀 방어에 성공, 4연패를 달성했다.
2020년에 일본 여류명인전이 중단됨에 따라 2019년 우승자인 그녀가 당분간 잠정 여류명인으로 남게 되었다.
8월 27일에 호시아이 시호 二단을 꺾고 여류혼인보전 도전권을 획득했다.
9월 센코배 준결승에서 셰이민 六단에게 패했다. 28일 오청원배 세계 여자 바둑 선수권 대회 16강전에서 중국 리허에게 패했다.
10월 9일, 1회성 기전인 하카타-카마치배에서 우에노 아사미를 꺾고 우승했다.
11월 22일, 제15회 약리전 결승에서 쑨저 七단을 꺾고 우승했다. 이 우승으로 후지사와는 '''공식 혼성 기전'''에서 우승한 '''일본 최초의 여류 기사'''라는 기록을 세우게 되었다.#[7][8]
10월 25일, 여류혼인보전 제5국에서 우에노 아사미에게 반집승을 거두고 최종 스코어 3-2(제1국 불계승/제2~3국 불계패/4국 불계승/제5국 반집승)로 2년 만에 여류혼인보전 타이틀을 탈환했다.
12월 3일, 제24기 여류기성전 도전자 결정전에서 우에노 아사미에게 패배해, 도전권 획득에 실패했다.
2.7. 2021년
2.8. 한국여자바둑리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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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부터 용병으로 꾸준히 참가 중이다. 일본 국내 기전에 집중해야 하는 사정상 출전 횟수가 많은 편은 아니지만,[9] 매 대회마다 승률 40~50%대로 그럭저럭 반타작급 성적을 내고 있는 중. 특히 2019 시즌땐 곰소소금팀 소속으로 챔피언 결정전 1차전 1국에 출전, 칠십리 팀의 선봉 조승아 三단을 누르며 팀 우승에 큰 기여를 했다.[10] 2020년에는 코로나 19 사태 때문에 각 팀에서 외국 용병 선발을 못했기 때문에 출전하지 못했다.
3. 기전 이력
'''<일본 여자바둑 5대 기전>''' - 총 우승: '''14회'''
- 여류혼인보전 : 총4회(2014, 2016, 2018, 2020)
- 여류명인전 : 총3회(2017, 2018, 2019)
- 여류기성전 : 0회[11]
- 센코배 여류최강전 : 총2회(2017, 2019)
- 아이즈중앙병원 여류접시꽃배 : 총5회(2014, 2017, 2018, 2019, 2020)
- 하카타-카마치배 : 1회(2020)
- 히로시마알루미늄배 약리전 : 1회(2020)
4. 기타
- 여성 주간지 an·an과의 인터뷰에서 명탐정 코난을 좋아한다고 밝힌 바 있다. 자신의 SNS에 코난 굿즈나 블루레이 구입한 걸 인증한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이외에 한자와 나오키 같은 인기 드라마도 즐겨보는 듯. 히카루의 바둑 콜라보 카페에 가거나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 편 관람 인증한 적도 있다.
- 2010년 갓 입단했을 때 대만의 아자 황 박사가 만든 바둑 인공지능 프로그램 에리카와 대국해 승리한 적이 있다. 이후 아자 황이 구글 딥마인드에 들어가 알파고를 개발했으니 어찌보면 알파고의 프로토타입과 대국해본 셈.
- 한국여자바둑리그에 꾸준히 참여한 덕분인지 한국기원 소속 젊은 남녀 기사들과 친분이 두텁다. 자신의 SNS에 같이 찍은 사진은 물론이고 댓글로 교류하는 모습을 자주 보여주고 있는데, 동갑이자 오랫동인 팀 동료로 함께 지낸 오유진 七단과 가장 친하다고 한다. 2살 연상에 입단 시기가 같은 최정 九단과의 친분도 자주 언급한다. 한국어도 약간 배웠는지 한글로 댓글을 달기도 하는데, 오유진 七단에게 틈틈이 배웠다고 한다.
[1] 2020년 32기 대회는 주최사인 산케이신문이 주최를 중단하는 바람에 열리지 못했지만(새로 구한 스폰서를 바탕으로 2021년에 재개될 예정.), 일본기원에서 31기 타이틀 보유자인 후지사와를 여류명인으로 인정하고 있으므로 표기.#[2] 참고로 후지사와 카즈나리 八단은 2019년 기준 일본 여류 바둑계의 차세대 기대주로 주목을 받고 있는 우에노 아사미, 우에노 리사 자매의 스승이다.[3] 이치리키 료와 시바노 도라마루도 홍도장 출신이다. 특히 해설 이벤트 중 시바노 도라마루의 이름을 간간히 언급하는 걸 보면 개인적 친분이 제법 있는 듯. 참고로 후지사와가 시바노보다 1살 연상에 입단도 먼저 한 선배다.[4] 본인 언급에 따르면 바둑 도장을 운영 중인 아버지가 친자식을 엄하게 가르치긴 어렵다고 거절해 다른 도장에 다닌 것이라고 한다.[5] 그 후 2019년 4월 1일자로 프로 기사가 된 나카무라 스미레가 10세 30일에 입단하면서 후지사와 리나의 기록을 경신했다.[6] 제2회 대회에서 시바노 도라마루 二단(당시)을 결승에서 꺾고 우승했다.[7] 다만 비공식 기전까지 포함하면 2006년 제1회 약리전에서 우승한 셰이민이 혼성 기전에서 우승한 일본 최초의 여류 기사이다. 덧붙여서 후지사와 리나도 2016년에 비공식 혼성 기전인 '''이베로재팬배'''[6]에서 우승한 적이 있다.[8] 참고로 공식 혼성 기전에서 우승한 세계 최초의 여성 기사는 2000년 국수전에서 조훈현을 2-1로 꺾고 우승한 루이나이웨이이다.# 루이나이웨이는 그 후 2004년에 九단들만 참가 가능한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에서 유창혁을 2-1로 꺾고 혼성 기전 2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한편 2014년에는 중국 신인왕전에서 위즈잉이 리친청을 2-1로 꺾고 우승하기도 했다.#[9] 평균 5~6국 정도 둔다. 한국 기사들은 15~20국 사이를 두니 1/3 수준.[10] 하지만 안타깝게도 다음 날 일본 내 대국 일정이 잡혀 있어서 이 대국을 마지막으로 일본으로 귀국하는 바람에 시상식+폐막식 및 뒷풀이에는 참가하지 못했다. 그리고 당분간 일본을 떠날 수 없다는 사정을 아는 곰소소금팀에서 후지사와의 트로피를 택배로 보내줘서 잘 받았다고.[11] 2019년 대회 준우승이 최고 기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