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당 버블티

 

'''【언어별 명칭】'''
'''한국어'''
흑당 버블티, 흑당 밀크티
중국어
青蛙撞奶, 黑糖珍珠奶茶
영어
Brown Sugar Bubble Tea
1. 개요
2. 역사
2.1. 원조
2.2. 스린으로의 전파
2.3. 한국으로의 전파
3. 관련 브랜드
3.1. 흑당 버블티 브랜드
3.2. 흑당 관련 메뉴를 추가한 브랜드
4. 오해와 진실
5. 여담
6. 관련 문서


1. 개요


타피오카 펄과 함께 졸인 흑설탕 시럽우유를 넣어먹는 버블티의 일종. 최초 레시피에는 홍차가 들어가지 않았으나, 여기에서 파생되어 홍차가 들어간 밀크티를 넣어 먹는 변형 레시피도 생기게 되었다.흑설탕의 깊은 단맛과 쫀득쫀득한 타피오카펄의 식감이 어우러지는 것이 특징이다. 맛을 캐러멜이나 달고나에 비유하기도 한다.

2. 역사



2.1. 원조


원조는 '칭와주앙나이(青蛙撞奶)[1]'로, 대만국립타이완대학 옆 공관야시장(公館夜市)에 위치한 천싼딩(陳三鼎)(2019년 하반기 위생문제로 폐업)에서 만들어진 고유 메뉴이다. # 오래 전부터 공관 야시장의 명물로 유명했으며, 이로 인해 대만 전역에 칭와주앙나이를 따라한 아류 브랜드들이 난립하게 되었다. 천싼딩의 원래 가게명은 메뉴명과 동일한 칭와주앙나이였는데, 짝퉁 브랜드들이 난립하자, 가게 이름을 천싼딩으로 바꾸게 되었다. #

2.2. 스린으로의 전파


이 칭와주앙나이가 대만 전역에 유행하기 시작한 것은 2010년 스린 야시장 인근에 헤이탕전주나이차(黑糖珍珠奶茶)라는 메뉴 이름을 내세운 쩐주단[2][3]이라는 한 아류 점포가 세워진지 얼마 되지 않은 시점에 방송을 타면서부터이다. 전주나이차, 즉 버블티는 대만에서 대중적인 음료였으나, 당시 대만에서는 버블티와 흑설탕과의 조합이 생소했기 때문에 대만의 여러 맛집 방송에서 관심을 보였다. 방송을 통해 유명해진 쩐주단은 2014년에는 스린 야시장에도 점포를 새로 내게 되었고, 이후로 대만에서 유명한 흑당 버블티 브랜드로 떠오르게 된다. 쩐주단을 기점으로 대만에 많은 흑당 버블티 브랜드들이 생겨났고, 개중 몇몇은 해외 사업으로도 눈을 돌리게 된다.

2.3. 한국으로의 전파


2010년대 이전부터 한국 여행 블로그 등지에서는 천싼딩이 꽤 알려진 점포였으나, 천싼딩이 맛집으로 유명한 것이었지 흑당 버블티가 대만 먹거리 명물로 알려진 것은 아니었다. 그러나 쩐주단이 스린 야시장에 들어서면서 2010년대 중반 이후로 인기 관광지였던 스린 야시장을 리뷰하는 블로거들에 의해 흑당 버블티가 대만 먹거리로 유명해지기 시작했고, 마침 대만 전역의 흑당 버블티 유행과 맞물려 대만의 몇몇 유명 흑당 버블티 브랜드들도 함께 알려지기 시작했다.
2010년대 초중반은 2000년대 이후로 한국에서 두 번째로 버블티 유행이 휩쓴 시점이어서 공차아마스빈 등의 버블티 브랜드가 생겨나는 등 버블티가 어느 정도 대중화된 상태였고, 버블티 전문점도 꽤 많았었다. 그중 2011년에 생긴 아주대학교 옆에 위치한 '3Q(싼큐)'라는 한 버블티 전문점에서 2018년 6월 경에 '흑당버블티'라는 이름으로 한국에서 처음 팔기 시작했는데#, 펑리수누가 크래커, 대만 카스테라 등으로 어느정도 대만 음식 유행에 친숙해있었던 한국인들에게 이 메뉴가 먹혀들어갔는지, 흑당 버블티 유행이 한국에서도 본격적으로 시작되게 된다. 이 유행은 마침 해외 사업으로 눈을 돌리고 있었던 대만의 흑당 버블티 브랜드들이 한국에 홍대거리를 시작으로 체인점을 늘리게 되는 계기가 되었고, 한국에서도 자체적인 흑당 버블티 브랜드 체인점들이 많이 생겨나게 되었다.
2018년 후반에 시작된 한국의 흑당 버블티 유행은 2019년에 한국의 기존 유명 카페 브랜드 기업에서도 흑당을 이용한 신메뉴를 만드는 등 더욱 커지게 되었다. 하지만 대중들과 여러 언론들은 대만 카스테라인형뽑기처럼 반짝 유행에 그칠 것이라는 우려를 많이 표하고 있다. 이 흑당 버블티의 유행은 단기 유행성 단일 종목으로 은퇴 등으로 기존 일을 접고 자영업에 뛰어들려는 사업자들을 현혹시켜 체인점만 많이 늘린 후 한철 장사로 가맹점주들의 돈만 쏙 빼먹고 튀던 기존에 망한 여러 체인점 브랜드 기업들의 수법과 많이 닮아있기 때문이다. #

3. 관련 브랜드



3.1. 흑당 버블티 브랜드


  • 천싼딩(陳三鼎): 메뉴를 개발한 대만 원조 브랜드. 대만 공관 야시장에서 하나만 운영하던 중 2019년 하반기 위생문제로 인해 폐업하였다. 페이스북 근황
  • 쩐주단: 대만 전역에 흑당 버블티를 유행시킨 브랜드. 한국 진출은 다른 흑당 버블티 브랜드들보다 늦게 했다. 홈페이지
  • 더앨리: 2017년에 대만에서 만들어진 브랜드로, 중국 기업에 인수되면서 중국 브랜드가 되었다. 홈페이지
  • 타이거슈가: 홍대거리에 본점이 있다. 2017년에 만들어진 대만 브랜드로, 크기가 다른 두 종류의 펄인 '보바(웬만한 버블티 전문점에서 내놓는 펄과 크기가 같다.)'와 '쩐주(크기가 일반 펄의 1/8이다.)'를 함께 내놓은 버블티를 주력 삼품으로 내놓고 있으며 컵 벽면에 시럽이 진하게 묻어있는 것이 특징이다. 때문에 마시기 전에 잘 섞어서 마셔줄 것을 권고하고 있다.홈페이지
  • 흑화당: 홍대거리에 2018년 12월 초에 첫 점포를 연 한국 브랜드. 몽샹82의 누가 크래커와 차를 판매하고 있어서 점포 내에 콜라보 표시를 한다.홈페이지
  • 락립배 樂立盃: 대만의 대중 포장마차를 최초로 현대화한 대만 브랜드. 2019년 5월 말에 대구 동성로에 첫 점포를 열고 이어서 건대,혜화 등에 점포를 냈다.
  • 타이완슈가: 한국 브랜드. 홈페이지

3.2. 흑당 관련 메뉴를 추가한 브랜드


  • 빽다방: 2019년 3월에 블랙펄라떼, 블랙펄밀크티, 블랙펄카페라떼를 출시했다. #
  • 요거프레소: 2019년 3월에 흑당 버블티 시리즈 메뉴로 흑당 버블티, 흑당 카페 버블티, 흑당 홍차 버블티를 출시했다. # 2019년 5월에는 라인업으로 흑당 말차 버블티, 흑당 쇼콜라 버블티, 흑당 시나몬 버블티를 추가했다. #
  • 공차: 2019년 4월 17일에 브라운슈가 쥬얼리 밀크티와 브라운슈가 치즈폼 스무디를 출시했다. #
  • 커피빈: 2019년 5월에 블랙슈가펄 라떼와 샷 블랙슈가펄 라떼를 출시했다. #
  • 놀숲: 2019년 6월 말에 브라운슈가 버블 크림라떼와 브라운슈가 버블 밀크티를 출시했다. #
  • 배스킨라빈스: 2019년 7월에 브라운슈가 버블티 빙수를 출시했다. #
  • 이디야: 2019년 7월에 흑당 버블티와 흑당 버블 콜드브루를 추가했다. 흑당 밀크티 빙수도 있다.
  • 더카페: 흑당버블카페라떼, 흑당버블밀크티, 흑당버블초코라떼를 출시했다.
  • 카페베네: 브라운슈거 메뉴. 갈색설탕을 사용한다.
  • 홍루이젠: 홍밀크, 홍루이젠 흑당 밀크티, 홍루이젠 흑당 버블티, 홍루이젠 딸기 흑당버블티를 출시했다.
  • 하삼동커피 : 흑당버블티, 초코버블티, 녹차버블티, 로얄밀크티, 타로버블티 등 5가지의 메뉴를 출시하였다. #

4. 오해와 진실


  • 일부 흑당 버블티 브랜드들은 흑설탕이 들어갔다는 점을 들어 건강 마케팅을 하기도 하는데, 결국에는 설탕이다. 업체에서 주로 이용하는 대부분의 흑설탕은 삼온당으로, 백설탕과 비교해서 건강에 하등 나을 것이 없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설사 삼온당이 아닌 전통 방식으로 만든 오키나와산 흑설탕이라 하더라도 미미한 차이만이 있을 뿐, 대부분은 설탕이기 때문에 약간의 미네랄 성분으로 건강에 도움이 되지는 않는다. 이는 이 몸에 좋다고 하는 것과 다름이 없다. 따라서 당뇨병 환자에게는 그림의 떡.[4]
  • 대만 전통이라고 광고하기도 하는데, 정확히는 대만의 한 점포에서 만들어진 메뉴이며, 대만 내에서도 대중화된지는 10년도 채 되지 않았다.
  • 흑당 버블티 한 잔의 칼로리가 300~400kcal라며 주의할 것을 당부하는 기사도 많이 보이는데, 사실 일반 카페 메뉴들과 비교했을 때 흑당 버블티의 칼로리가 특출나게 높다고 보기는 힘들다. 카페에서 파는 음료들은 우유가 들어가지 않은 아메리카노 등의 커피를 제외하면 모두 엄청난 양의 당분과 칼로리를 가지고 있다.
  • 흑당 버블티가 밀크티+흑당 시럽+타피오카 펄 조합이라고 오해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사실은 홍차는 들어가지 않고 우유+흑당 시럽+타피오카 펄의 조합이다. 홍차가 들어간 것은 흑당 밀크티, 커피가 들어간 것은 흑당 라떼라는 별개의 이름으로 판매되고 있다.

5. 여담


  • 일부 흑당 버블티 브랜드의 흑당 시럽은 컵 벽면에 오래 붙어있기도 하는데, 그냥 물로 만든 흑설탕 시럽으로는 이렇게 만들기 어렵고 타피오카 펄을 끓이고 남은 물로 시럽을 만들면 비슷한 효과를 낼 수 있다.
  • 흑당 버블티의 유행과 비슷한 시점에서 한국에서 유행한 중화권 먹거리로는 마라탕, 대만 샌드위치, 지파이, 왕자치즈감자 등이 있다.
  • 편의점 상품으로도 많이 나왔다. 덴마크 블랙슈가 밀크티, 푸르밀 흑당 밀크티, 매일 우유속에 흑당 카페돌체... 그러다가 유어스에서 타이거 슈가와 협업하여 흑당 밀크티를 내놓았다.

6. 관련 문서



[1] 메뉴 이름을 직역하면 '개구리알과 부딪친 우유'가 된다. 칭와주앙나이에 든 타피오카 펄이 개구리알을 연상시켜서인 듯.[2] 스린 야시장 인근에 세웠던 첫 점포는 스린 야시장에 분점을 세우고 몇 년 뒤에 없어졌으며, 쩐주단에서는 나중에 세워진 스린 야시장에 세운 점포를 본점으로 하고 있다.[3] '전주단'이 맞는 표기이지만, 국내에 쩐주단코리아로 들어와 있어서 쩐주단으로 표기함.[4] 실제로 흑당 버블티가 유행하는 것을 싫어하는 당뇨 환자들이 꽤 있다. 주변에서 먹는 걸 볼때마다 먹고 싶어서 미치겠다면서 내가 차 한 잔 때문에 우울감까지 느껴야 하냐는 푸념글도 종종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