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블티
중국어 : 珍珠'''奶茶'''(진주내차, '''쩐주나이차''')
한국어 : 버블티, 보바 드링크[1]
영어 : Bubble tea, Black Pearl Ice Tea, Boba
일본어 : タピオカミルクティー(타피오카 밀크티), QQ ドリンク(QQ 드링크. 원래는 타이완에서 쓰던 용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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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 / Bubble tea
카사바로 만든 타피오카 펄[2] 에 다양한 종류의 재료를 넣어서 만든 음료수를 첨가한 음료를 일컫는 총칭이다.
많은 사람들이 동글동글한 타피오카 알갱이 때문에 버블티라고 부르는 줄 알고 있지만, 원래의 어원은 타피오카 알갱이에서 온 것이 아니라 특정한 버블티를 만드는 과정인 "거품 내기"에서 온 것이라고 한다.
2. 상세
1980년대에 대만에서 개발되어 이후 tv 홍보 등으로 90년대 이웃 국가인 중국, 태국, 베트남과 같은 동남아시아 국가에서 유행했으며, 2천년대 이후부턴 해외 대만계 유통경로를 통해 유입된 한국, 일본 시장에서도 인기를 끌게 되었다. 덕분에 북미권이나 뉴질랜드 등 서구권 국가에서도 인기를 끌게 되어 명실상부 대만을 대표하는 음료가 되었다.
초기에 버블티는 버블'티'라는 이름에 걸맞게 각종 차(주로 홍차)와 우유로 만든 밀크티로 만드는 것이 일반적이였으나, 갈수록 종류가 다양해지면서 생과일즙 베이스나 청량 음료로 만들기도 하고 스무디의 형태로 만들어 내놓는 경우도 많아졌다. 따라서 이제는 아예 '티'와는 전혀 상관없는 상품들도 상당히 나오고 있다. 하지만 역시 지금도 밀크버블티가 가장 보편적인 메뉴 중 하나긴 하다. 아니면 그냥 기본 음료에서 비용 조금 추가하면 펄만 따로 넣어주는 카페도 많다.
다른 테이크아웃 음료들에 비해 매우 굵은 빨대를 제공하는데, 이는 빨대로 음료를 빨아먹으면서 동시에 안에 있는 떡 알갱이 비슷한 타피오카 펄을 섭취하기 위한 것이다. 가장 좋은 버블티 취식법은 빨아들인 음료와 타피오카 펄을 입안에서 함께 음미하는 것. 음료를 다 마시고 펄만 빨대로 먹으면 올라오는 속도에 새삼 놀라게 된다.
음료와는 달리 타피오카 펄은 별 맛은 안나지만[3] 오히려 덕분에 타피오카 펄과 음료가 서로 묘한 조합을 이룬다. 다만 이 타피오카 펄의 식감이 일반적인 식품에서 찾을 수 없는 생소한 식감이다 보니[4] 싫어하는 사람도 있는 등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음료 중 하나. 식사 대용은 아니지만 적당히 배 고플때 먹으면 일반 음료보다 든든하긴 하다.
특이하게도 테이크아웃 음료로서는 이례적으로 위의 사진처럼 일반 테이크아웃 커피컵을 이용하는 곳이 있는 반면, 완전 밀봉된 컵을 제공하는곳도 있다. 이는 아무래도 외국에 진출한 대만계 버블티 기업들이 위생적으로 안전하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밀봉 컵을 사용하던 것이 퍼져서 보편화된 것으로 보인다.
북미에선 대만에서 시작한 식품이기 때문인지 차이나타운이나 중국인 식당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음료다. 이게 장사가 잘 되자 맥도날드도 해외 지점 몇몇 곳에서 버블티를 선보이기 시작하였다.
대만 길거리에서 버블티를 사보면 거의 음료반 펄반 수준으로 펄을 엄청나게 많이 주는 곳이 많은 편이다. 농반진반 먹다보면 펄 때문에 턱이 아플 정도라고. 사실 한국 카페에서도 적게 주진 않는 편인데, 밑에 깔리기까지 하다보니 고려해서 음료 다 마시고도 펄이 남는 경우가 꽤 있다.
3. 한국의 버블티
2003년 쯤 한국에서도 하나둘씩 버블티 전문점이 생기면서 2000년대 초중반 잠시 붐이 일기도 했지만, 중국산 불량 타피오카 사용 논란과 반짝 유행이라는 한계 때문에 얼마 못가 시들해져 버리고 말았다.
하지만 2010년대 들어 SNS 유행 등을 타고 다시 인기를 얻기 시작하더니, 낌새를 알아차렸는지 커피 프랜차이즈점들이 버블티 신제품을 내놓기 시작하자 아예 당시 대만 프랜차이즈가 직영점을 내기도 하는 등 커피의 대체재로서 제2의 전성기를 맞았다.
몇몇 카페의 경우 타피오카 펄 대신 과즙이 차 있는 기묘한 버블티가 나오기도 한다. 이쪽의 경우 일반적으로 쉽게 볼 수 있는 버블티와도 다른 식감을 자랑하므로 이 또한 상당한 개인차가 있는 편.
편의점에서도 CU나 GS25 같은 곳에서 관련 상품을 출시한 바 있는데, 인기가 없어서 단종되거나 아님 상품은 있어도 편의점에 잘 없는 경우가 많은 편이다. 후기 보면 평도 좀 갈리는듯. 서울 우유에서도 2010년대 중반 해피버블데이라는 상품이 출시되었는데, 식감이 곤약 쪼가리 같다고.(...) 아무래도 가격차도 있고 전문적인 까페 버블티보단 당연히 퀄리티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 CU는 델라페 브랜드로 밀크티가 나오기도 했는데, 버블티로 먹고 싶음 타피오카를 따로 사야 됐다.
2019년을 전후로 해서는 흑당시럽을 넣어 만든 흑당 버블티가 한국에서 유행을 타기 시작하면서 버블티 유행에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는데, 홍대거리를 비롯한 주요 번화가에서 수십여 분 간 줄을 서서 먹을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이 기세에 커피빈과 같은 커피전문점이나 던킨도너츠 같은 브랜드에서조차 시즌 메뉴로 흑당시럽과 타피오카펄을 넣어 만든 라떼 종류를 선보이고 있을 정도다. 특히 공차의 버블티는 일본 10~20대들 사이에서 시들시들했던 타피오카 붐을 다시 일으켰을 정도.
3.1. 매장정보
- 공차
- 아마스빈
- 차얌
- 1983
- 탐앤탐스
- 할리스커피
- 투썸플레이스
- 던킨도너츠
- 카페베네
- 이디야
- 빽다방
- 요거프레소
- 배스킨라빈스 31
- 메가커피
- 타이거 슈가[5]
- 흑화당
- 50嵐
- Coco[6]
- 버만토
- 58℃[7]
- 팔공티[8]
- 버블톡
- 버블트리
- 버블퐁
- 빙내가
- 마시그래이
- 이지웨이
- 365차
- 타피오카팩토리
- 코와핀
- 퀴클리
- John 316
- 버블티킹
- 쉐어티
- 요신의 하루
- 쿵푸티
- 3Q
- 일루이스
- 망고식스
- 19티
- 미스터마카롱&미스버블
- 흑운당
- 하삼동커피
- 행인당
- 캠토
4. 메뉴
- 오리지널 (밀크티[9] )
- 타로#s-6 (오리지널 메뉴와 더불어 기본 메뉴[10] )
- 말차(녹차)
- 블루베리
- 청사과
- 멜론(허니듀)
- 복숭아
- 망고
- 딸기
- 초콜릿
- 자스민
- 커피
- 민트
- 흑설탕: 흑당 버블티라는 메뉴가 따로 정립되어 있다.
5. 여담
- 아이들에게 줄 때는 주의를 해야 하는데, 버블티의 타피오카 펄은 애들이 먹다 실수로 기도에 걸리기 딱 좋은 크기이기 때문이다. 사실 어른도 주의해서 나쁠건 없다. 심지어 주의해도 빨대 도중에 걸린 펄을 강하게 빨아들이다 보면 간혹 기도로 휙 하고 넘어가는 경우가 있으니 혀로 잘 막아야 한다.
- 중국에서는 버블티에 들어가는 타피오카 펄을 가죽, 심지어 폐타이어로 만들어 파는 일이 있었다고 한다.(...)# 사실 이 문제가 아니더라도, 애초에 타피오카 제조 공정 자체가 그리 위생 상태가 좋지 않다는 소리도 있다.
- 일본에서는 야쿠자들이 타피오카붐을 타고 버블티 가게를 운영하는데 이게 수익이 짭잘하다며 자금줄이 되고 있다고 한다.#
- 처음 통용되었던 명칭인 보바티의 '보바'는 타이완에서 큰 가슴, 혹은 큰 가슴을 가진 여성을 속되게 부르는 단어다. 아마도 그 말랑말랑한 촉감과 형태 때문에 재미삼아 부르던게 정착이 되어버린 듯. 한국에서는 버블티로 거의 순화가 되었지만 영어권 국가에서는 여전히 보바 쪽이 대세에 가깝다고 한다.
- 일본 만화 월요일의 타와와에서 여성이 조수석에 앉아 핸드폰을 보며 버블티를 가슴 위에 얹어놓고 빨대로 마시는 장면이 반향을 이끌어서(...) 타피오카 챌린지라는 인터넷 밈이 유행했는데, 한국을 비롯한 해외에서는 이 밈이 '버블티 챌린지'라고도 불린다.
- 매장에 따라서는 타피오카 펄 이외에도 알로에 겔이나 나타데 코코를 대신 선택할 수도 있다.
- 스타벅스에서는 판매하지 않으나, 간간히 프로모션 음료로 알갱이가 씹히는 음료가 나오기는 한다.
[1] 버블티가 국내에 처음 들어온 2003년에는 많이 쓰였지만, 현재는 순화되어 거의 쓰이지 않는 단어다.[2] 원재료인 카사바가 외국계 탄수화물 식품이니, 이를 갈아서 뭉쳐낸 타피오카 펄은 외국제 떡 정도라고 보면 된다. 따라서 버블티는 넓은 맥락으로 보자면 빙수떡과 우유가 들어간 팥빙수를 음료화했다고 보면 적절하다.[3] 기본적으로 원재료맛인 떡진 녹말 맛이 나고, 많은 버블티 전문점에서는 펄을 시럽에 푹 절여놓기 때문에 단 맛이 나기도 한다.[4] 대만 사람들은 QQ맛이라고 부르며 면요리도 이정도 질감으로 먹을 만큼 좋아하는 식감이지만, 일반적으로 한국인이 느끼기엔 젤리와 찹쌀떡의 중간인 굉장히 애매한 식감이다. 젤리만큼 미끄럽고 말랑하지도 않고 떡만큼 쫄깃하고 담백하지도 않다. 네이버 웹툰 차차차에서는 뽀잉뽀잉한 식감이라고 표현했다. [5] 홍대입구역 근처에 본점이 있다.[6] 50嵐과 더불어 타이베이에서 가장 유명한 프랜차이즈 매장이다. 한국에는 지하철 9호선 신논현역에 한 곳 있다.[7] 고려대학교 근처에 본점이 있다.[8] 가오슝에는 팔공티가 없다.[9] 참고로 홍차+우유가 밀크티고, 홍차 자체는 홍차나 다른 메뉴명으로 파는 경우가 많다.[10] 맛은 고구마라떼에 펄 넣은거랑 비슷하다. 다만 브랜드마다 맛 차이는 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