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딩크호/미국전

 




[image]
안정환오노 세레모니.


'''2002 FIFA 월드컵 한국/일본 D조 2차전 3경기
2002.06.10.(월) 15:30 (UTC+9)
'''
'''대구월드컵경기장 (대한민국, 대구)'''
'''주심:''' '''위르스 마이어''' '''(스위스)'''
[image]
'''1 : 1'''
[image]
'''대한민국'''
'''미국'''
'''78′ 안정환'''
'''득점자'''
'''24′ 클린트 매시스'''
'''관중: 60,778명'''
'''Man of the Match: 브래드 프리델 (미국)'''
''' '''
'''3-4-3'''
GK
1. 이운재
CB
4. 최진철
CB
[image]20. 홍명보 [image] 80'
CB
7. 김태영
RWB
22. 송종국
CM
5. 김남일
CM
6. 유상철 [image] 69'
11. 최용수 [image] 69'
LWB
13. 이을용
RW
21. 박지성 [image] 38'
14. 이천수 [image] 38'
CF
18. 황선홍 [image] 56'
19. 안정환 [image] 56' [image] 78'
LW
9. 설기현

CF
11. 클린트 매시스 [image] 24' [image] 82'
15. 조시 울프 [image] 82'
CF
20. 브라이언 맥브라이드
LM
17. 다마커스 비즐리 [image] 75'
7. 에디 루이스 [image] 75'
CM
5. 존 오브라이언
CM
[image]10. 클라우디오 레이나
RM
21. 랜던 도노반
LB
2. 프랭키 헤이덕 [image] 30'
CB
12. 제프 아구스 [image] 39'
CB
23. 에디 포프
RB
22. 토니 제니 [image] 79'
GK
1. 브래드 프리델
''' '''
'''4-4-2'''
'''중계 방송'''

서기철
허정무, 최수종

최창섭
차범근

송재익
신문선
1. 개요
2. 진행 전 국가 연주
3. 상세


1. 개요


2002 월드컵 미국전에 대한 내용이다.

2. 진행 전 국가 연주




소프라노 정경주 교수 제창 미국 국가
테너 심송학 교수 제창 한국 국가
제 2군 본부사령실 군악대 반주
경기 진행 전에 양국 국가가 제 2군 본부사령실 군악대의 연주와 한국인 가수의 독창으로 시작되었다. 전부 한국인이 제창했는데, 미국 국가는 미 대사관의 제안으로 월드컵 조직 위원회 에서 추천한 극동방송 김장환 사장 최측근이자 미 8군 군목의 부인 정경주 교수가 제창 했으며, 한국 애국가는 테너 심송학 교수가 제창했다.

3. 상세


미국과는 히딩크 감독 취임 이래 2번 만나 1승 1패를 기록하고 있었다. 대구[1]에서 열린 미국전에서는 전반 20분까지 팽팽한 접전을 벌였으나 황선홍이 미국 선수 프랭키 헤이덕과의 충돌로 머리에 부상을 당하며 치료를 하느라 잠시 빠졌고,[2] 한국의 대열이 흐트러진 틈에 전반 24분 클린트 매시스가[3]선제골을 넣으며 0:1로 끌려갔다. 이후 황선홍은 머리에 붕대를 감고 뛰는 투혼을 보였고, 마침내 전반 38분 제프 아구스가[4] 문전에서 황선홍을 넘어뜨리면서 페널티킥을 얻어냈으나, 키커로 나선 이을용[5]의 슈팅이 브래드 프리델[6]골키퍼에게 막히며 동점골 찬스를 놓쳤다. 그러나 대표팀은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뛰었으며, 후반 33분 이을용의 프리킥을 안정환이 헤딩슛으로 연결하여 득점, 1:1로 비겼다. 이것은 월드컵 무대에서 대한민국 국대가 기록한 '''최초의 헤더 골'''이다. 경기 막판 이을용의 절묘한 측면 돌파 후 크로스로 노마크 찬스가 나왔으나, 최용수가 그것을 크로스바 위로 넘기면서 승리의 기회를 놓쳤다.[7] 미국 입장에서는 운이 따랐던 경기였는데, 만약 이것이 들어갔으면 미국은 가차없이 조별리그 탈락이었으며, 아시아 팀에 2패를 당하는 불명예 기록을 쓸 뻔했다.[8]
박지성이 본인의 자서전에서 밝히길 2002월드컵 경기 통틀어 가장 아찔한 경기 중 하나라고 한다. 위에 서술한대로 박지성이 원래 페널티킥 키커였기 때문. 만약 "내가 페널티킥을 찼는데 실축을 해서 져서 16강을 못갔으면?" 이라는 생각을 하면 아찔해진다고.
안정환(김동성 역)과 이천수(아폴로 안톤 오노 역)의[9] 2002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쇼트트랙 사건을 패러디한 "아폴로 안톤 오노" 세러머니는 논란을 빚었으나, '월드컵을 빛낸 베스트 11 세레머니'로 ESPN에게 선정되기도 했다. 이 당시 오노 사건과 더불어 국민들의 반미 감정이 상당했던 시기였다.
[image]
'''한국 16강 가즈아! (Go KOR 16!)'''
붉은 악마가 내건 카드 섹션은 'Go KOR 16!'이었다. 폴란드전에 이어 연승을 거둬서 16강 진출을 확정 짓자는 뜻이 담겨 있었으나, 결국 무승부로 끝나 확정 짓지 못했다.[10]
여담으로, 2002 월드컵에서 유일하게 유럽 팀과 대결하지 않은 경기이자 평일 오후에 열린 경기이기도 하다.


[1] 히딩크는 훗날 자서전 '마이 웨이'에서 미국전을 전용 구장이 아닌 종합 경기장인 대구에서 경기하게 된 것에 아쉬움을 표했다. 전용 구장이라야 응원 소리도 잘 들리고 그만큼 붉은 악마들의 응원이 상대에게 위압감을 줄 수 있기 때문. 조직위원회에 문의했더니 그런 거 상관없이 편성했다는 답을 들었다고(...).[2] 이 때 황선홍의 딸인 황현진(전 걸그룹 예아의 멤버, 당시 9살) 양은 경기장에서 아버지가 다치는 모습을 보고 눈물을 흘렸다고 한다.[3] MLS뉴욕 레드불스의 전신이었던 뉴욕 메트로스타스 소속 선수였으며 모호크 머리 스타일로 유명했다.[4] 포르투갈과의 1차전에서 자책골을 넣었었다. 폴란드와의 3차전에서는 부상을 당해 아웃되었다.[5] 원래 페널티킥 키커 1순위는 박지성이었고, 2순위가 이을용이었는데 이때 박지성이 부상으로 이천수와 교체된 상황이었다. 페널티킥을 얻어낸 후 당초에는 이천수가 선배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본인이 차기 위해 볼을 세팅하였는데 히딩크 감독의 지시로 원래 정해진 차순위였던 이을용이 커커로 나서게 되었다.[6] 현 MLS의 뉴잉글랜드 레볼루션 감독이다.[7] 이 장면에 당시 신문선 해설위원은 "'''야!!!''' 이걸 못 넣 네요!!" 송재익 위원은 "일부러 저렇게 하기도 힘들어요, 저렇게 찍어 올려 차기도 힘듭니다(...)" 그러나 최용수 입장에서도 할 말이 있는 것이 이을용이 공을 너무 끄는 바람에 수비가 뒤에서 복귀할 시간을 벌어줬으며 패스도 굴려서 주는 것이 아니라 지면에서 약간 구질로 패스를 줬다.[8] 1998년에 이란에게 1대2로 패배했다.[9] 처음 기획한건 홍명보였다. 미국전에서 골 넣으면 누군가가 이 세레모니를 하자고 이미 다 짜놨었다고 한다.& [10] 그러나 이 경기에서 대한민국이 미국에 승리했더라도 16강을 완전히 확정짓지는 못했을 것이다. 조별리그 3차전에서 대한민국이 포르투갈에 큰 점수차로 패하고 미국이 폴란드에 큰 점수차로 승리한다면 폴란드를 제외한 세 팀이 2승 1패를 기록하고 대한민국이 미국,포르투갈보다 골득실에 밀려서 탈락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다만, 대한민국이 남은 경기에서 승리하거나 무승부만 거둬도 미국과 폴란드 경기의 결과와 무관하게 16강에 진출할 수 있으며, 혹여나 포르투갈에 패하더라도 미국이 폴란드에게 대한민국보다 더 적은 득실차로 패배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16강에 진출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