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연예인 불법도박 사건
1. 개요
사건의 발단은 2013년 3월에 김용만의 불법스포츠 도박혐의가 언론을 타고서부터였다. 김용만이 했던 도박은 소위 '''맞대기 도박'''이라고 해서 브로커를 통해 배팅을 하는 방식으로 잉글리시 프리미어 리그(EPL) 축구 경기의 승리 팀을 예상해 휴대전화로 돈을 거는 방식이다. 휴대전화로 주로 연락을 하기 때문에 휴대폰 명의만 다른 사람으로 옮겨놓으면 신분을 쉽게 숨길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이들을 유혹하기 쉬운 방식이다.
김용만이 물의를 빚었을 당시에는 단순히 개인의 사생활 문제로 치부되었지만 2013년 11월에 검찰의 불법도박 수사로 사건에 연루된 연예인들이 여럿 나타나면서 큰 파장을 불러왔다. SBS에서 처음 단독보도한 것을 시작으로 KBS와 MBC에서도 보도가 이뤄졌다.
2. 조사 내용
검찰은 김용만이 이용했던 불법도박 사이트 운영자와 브로커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이들의 혐의를 포착하고 수사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중앙지방검찰청 강력부는 11월 10일에 탁재훈과 이수근을 불법 도박 혐의로 소환 조사했다. 앤디와 토니 안, 양세형 또한 조사를 받았으며, 11월 11일에 한 매체는 검찰을 통해 붐에 대해서도 불법도박 혐의로 소환 조사를 했다고 보도했다. 붐 소속사 측은 스타엔과의 통화에서 사실 확인 중이라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이다가 결과를 기다렸으며 모든 프로그램의 출연을 중지한다고 밝혔다. 이수근과 토니 안은 불법 도박 혐의를 인정하고 텔레비전 프로그램의 출연을 중지했다. 11월 14일에 공기탁[1] 은 이중에서 제일 많은 무려 '''18억''' 베팅한 것이 밝혔졌다.출처
한편 정준하, 지석진, 김준호[2] , 문희준[3] , 양세찬[4] , 김장훈, 이창민, 김태호 PD, 김성주, 천명훈, 홍록기 등 각종 연예인들이 용의자라는 이야기가 항간에 떠돌았지만 검찰에서 정식으로 아니라고 얘기하면서 루머인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부 윤재필 부장검사[5] 는 불법도박 혐의로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고 있는 이수근과 탁재훈이 수사와 관련에 경찰관에게 향응을 제공했다는 첩보를 받는다. 지난 2009년 하반기에 서울지방경찰청은 마카오에서 판돈 1900억 원 규모의 원정도박을 벌인 사업가와 연예인 등 수십 명을 적발해 수사를 확대하던 중에 수사관에게 이수근과 탁재훈이 서울 강남의 한 룸살롱에서 접대하고 금품을 제공했다는 첩보였다. 11월 2일에 이와 같은 보도가 전해지자 이수근과 탁재훈 측은 이 같은 내용이 알려지자 사실무근이라며 강하게 부인했고, 검찰은 금품 제공은 물론 경찰관과 함께 성매매를 했는지 여부도 수사했지만 구체적인 혐의를 입증할 만한 내용이 드러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11월 14일, 조사를 받은 이들이 모두 혐의를 인정하여 기소가 결정되었다. 베팅 액수가 많았던 이수근, 탁재훈, 토니 안, 공기탁은 불구속 기소 되고 베팅 액수가 적었던 붐, 양세형, 앤디는 약식기소됐다. 11월 28일에 약식기소된 3명에게 양세형 300만 원, 붐과 앤디는 500만 원의 벌금형이 선고됐다.[6]
12월 6일에 이수근, 토니 안, 탁재훈의 공판이 열렸다. 세 사람의 총 도박액수는 10억 원이 넘었으며#, 이에 따라 집행유예 2년이 구형되었다. # 다만 '''18억''' 베팅한 공기탁은 형량이 어떻게 되었는지는 나오지 않았다.
2.1. 범죄자
처벌을 받은 연예인은 다음과 같다.
3. 방송가 영향
혐의를 인정한 8명은 2014년 2월 MBC에서 출연정지를 받았다.# 베팅액이 컸던 이수근, 탁재훈, 토니 안, 공기탁은 KBS와 EBS에서도 출연정지를 받았으며, 이수근이 출연하던 1박 2일은 2기 종영이 확정되었다.[7]
출연정지 대상자가 등장하는 매체는 방송할 수 없다는 방송법의 규정에 의해 KBS·EBS·MBC에서 H.O.T.의 곡 전체가 방송금지를 받았다가 토니 안의 출연금지가 풀린 후 2016년 4월에 방송금지곡 제도가 없어지면서 해제되었다.
4. 사건 이후
2014년 5월, 양세형이 tvN 코미디빅리그로 복귀한데 이어 붐도 케이블로 먼저 복귀했고 2015년에는 지상파 프로그램에도 복귀했다.[8] 앤디도 신화의 컴백과 함께 2015년 2월 23일 방영된 힐링캠프와 3월 1일 방영된 런닝맨에도 출연하면서 복귀했다. 이수근은 2015년 9월 인터넷 방송인 신서유기를 통해 복귀했으며 토니안도 JTBC의 예능 프로그램인 박스로 복귀했다. 김용만은 신생 방송국 O tvN의 '쓸모있는 남자들'의 MC로 복귀했다. 이수근, 토니안, 김용만은 KBS·EBS 출연정지가 해제되었다.
개인적 송사가 얽힌 탁재훈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2년 안에 방송으로 복귀했다. 탁재훈은 자숙 3년차에 음악의 신 2 고정과 MBC 출연정지 해제[9] 에 따라 라디오 스타 게스트 출연으로 복귀했고 2018년 4월에는 KBS·EBS에서 출연정지가 해제되었다. 요약하면 아직 출연금지 명단에 있는 공기탁을 제외하곤 나머지 6명은 방송에 복귀했다.
5. 그 외
김용만, 탁재훈, 신정환, 이수근은 KBS 2TV 서세원쇼가 좋지 않게 끝난 이후 화요일 심야 시간대에 방영된(김용만-김용만 박수홍의 특별한 선물/ 탁재훈-상상플러스,승승장구,달빛프린스/ 신정환-상상플러스 /이수근-상상플러스,승승장구) 예능-오락 프로그램 고정 진행자에 속했다. 화요 심야 시간대 방영 프로그램의 고정 진행자가 안 좋은 송사에 휘말리는 것을 들어 서세원쇼의 저주라는 우스갯소리가 있었다.
6. 관련 문서
[1] 개그맨 겸 연기자.[2] 2009년 불법도박 혐의가 있었기 때문에 의혹을 받았다.[3] 절친이자 같은 그룹 멤버 토니 안이 용의자 리스트에 있었다.[4] 무엇보다 자신의 형이 용의자에 있었기 때문에 양세찬 또한 불법 도박을 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가장 컸다.[5] 같은 시기, 김학의 법무부 차관의 성접대 의혹사건의 1차 수사를 담당했다.[6] 다른 사건과 비교해서 특별히 형이 약하거나 한 것은 아니었다.#[7] 다만, 조사 이전부터 3기를 준비하겠다고 한 바가 있다. [8] 다만 붐은 애초에 출연 금지 조치가 내려지지 않은 KBS에만 복귀했으며, 양세형과 붐 둘 모두 MBC 출연 금지 조치는 해제되지 않았다가 2015~2016년에 복귀했다.[9] 2016년에는 MBC의 심의 시스템이 느슨해 진 것인지 출연정지 해제가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