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HOT6 GSL Season 1/코드 S(8강~결승)
1. 8강
1.1. 1경기
김준호의 무난한 진출이 보이지만 김도욱은 강민수, 어윤수, 주성욱이 있었던 죽음의 B조에서 S급 저그인 강민수와 어윤수를 각각 2대 0으로 잡으며 8강에 올라왔다. 김도욱은 물 들어올 때 배를 띄울 수 있을까?
- 경기 진행
김준호는 불사도 체제를 구축하고 김도욱과 병력이 엇갈린 틈을 타 차원 분광기로 김도욱 본진에 다수의 사도를 소환했다. 그리고 진출한 김도욱의 병력은 본진에 잔류한 사도와 다수의 불사조로 막으려는 채비를 갖추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테란 본진의 사도는 생산된 땅거미 지뢰에, 기지 방어를 하던 불사조는 해병과 의료선에 의해 정리되면서 조합이 무너지고 의료선 견제에 탐사정 다수까지 잃는 치명적인 타격을 입고 말았다. 김준호는 최후의 수단으로 불멸자와 사도를 규합해 올인 러쉬를 가 보지만 오히려 모든 병력이 잡아먹히고 역러쉬에 GG를 선언했다.
2세트 - '''김도욱의 말도 안 되는 타이밍'''
얼핏 무난하게 흘러가는 것처럼 보였던 경기였지만 의외의 타이밍에 김도욱의 해병과 의료선이 김준호의 트리플을 타격해 탐사정 다수와 연결체를 밀어버렸다. 프로토스 입장에서는 그야말로 날벼락이 떨어진 상황. 타개책으로 암흑 성소를 올려 보는 김준호였지만 연이어 들어오는 김도욱의 의료선 견제에 가드가 풀리고 일방적으로 두들겨 맞다가 허망하게 패배하고 말았다.
3세트 - '''불사조로 공성 전차와 승리를 함께 들어올리다'''
김도욱은 초반 프로토스 진영 앞에 공성 전차로 라인을 긋고 해방선을 충원받아 경기를 끝장내는 전략적인 수를 들고 왔지만 김준호가 저지선을 해방선이 미처 오기 전에 걷어내면서 작전이 틀어졌다. 탐사정 다수를 잡기는 했지만 앞마당이 프로토스보다 훨씬 늦은 김도욱이었고 본인 역시 해병을 많이 잃었기 때문에 결국 김준호의 불사조와 예언자에 끝없이 흔들리다가 사도 러쉬에 밀려 GG를 쳤다.
4세트 - '''지뢰에 사도가 녹고, 불사조가 녹고, 경기까지 녹아버리다'''
김도욱과 김준호는 서로의 적진으로 진출하며 중도에 병력이 엇갈렸다. 테란의 본진에는 사도 다수가, 프로토스의 본진에는 해병과 의료선이 난입한 상황. 그런데 김준호는 광자 과충전을 사용해야 할 모선핵까지 함께 진출시켜버리는 실수를 범했고 말 그대로 무주공산인 프로토스 본진은 쑥밭이 되고 탐사정과 연결체의 갯수가 0이 되고 말았다. 반면 김도욱은 슬그머니 생산한 지뢰로 프로토스의 병력을 야금야금 긁어먹을 수 있었다. 게다가 김준호는 테란의 본진을 부수다가 말고 모든 병력을 대규모 귀환으로 되돌려 김도욱의 진출 병력을 잡아먹는 시도를 했는데 땅거미 지뢰 2기가 불사조에 박아 대박이 나면서 막심한 손해까지 보고 말았다. 자원을 먹고 병력이 조금씩 나오고 있는 테란과 모든 생산이 정지한 프로토스의 격차는 어쩔 수 없었고 김준호는 한동안 GG를 치지 못하다가 결국 사도 한 기를 테란의 트리플에 드랍하면서 동시에 GG를 선언했다.
결산 - '''팀 뎁스의 차이가 가른 승패'''
'''프로리그에서도 주춤하더니 결국 다시 투명해지는 김투명'''
'''선택과 집중. 프로리그를 쉬고 개인리그에 올인, 판짜기 대가의 면모를 보인 김도욱'''
김준호는 경기 전 인터뷰에서, 프로리그 2라운드에서 이틀 연속으로 경기를 치르고 바로 GSL 경기를 하러 와서 피곤하다는 언급을 했었고, 경기력도 최상급이 아니였다. CJ팀의 선수 부족으로 인한 문제가 프로리그에 이어 개인리그에까지 퍼지고 있는 모습. 반면에 김도욱은 팀의 배려로 김유진과 함께[1] 프로리그를 쉬면서 개인리그 연습에만 몰두할 수 있었다. 그것이 준비의 차이로 드러났고, 결과는 위에 보이는 대로.
1.2. 2경기
- 프리뷰 - 군단의 심장 마이오닉 원탑 vs 현 공허의 유산 S급 테란의 원탑! 더 이상의 설명이 필요한가!
- 경기 진행
'''전차의 차이가 전태양의 승리를 만들어내다'''
2세트 - '''공허의 유산 사신에는 KD8 수류탄이 있다!'''
'''2년전 결승전 때 너희 형도 내 전진 2병영에 졌어!'''
'''3세트 이후의 4세트가 진행되는 일은 없었다.'''
'''테란 원탑론의 종지부를 찍는, 전태양 선수 태양의 제국이 완성이 됐어요!'''
'''이제부터! 오늘 이 8강 경기, 4강에 올라가는 그 순간부터 태양의 시대가 열렸습니다!'''
박상현 캐스터
3세트 - '''도망간 의료선을 잡으며 승리의 종지부를 찍다''''''이게 그 차이가 아닐까 싶기도 하네요. 전태양 선수는 팀 내의 1인자가 되었을 때 가지고 있어야 될 그 무게감을 견디고 있는 사람이고요.'''
'''조중혁 선수는 아직 그걸 견뎌보고 싶은 자 그 차이가 이런 결정적인 상황에서 경기력 차이로 있는가 싶고요.'''
'''조중혁은 팀 내 테란으로서 짐을 나눠갖고있는데 전태양은 혼자 짊어지고 있잖아요!'''
'''전태양 선수는 현재 전설을 잇는 자거든요!'''
'기사도' 황영재 해설위원
결산 - '''찬란하게 빛나는 태양(太陽)의 광채(光彩)'''
'''모든 테란들에게의 경고: John Sun? No! I'm 전태양!'''
'''한 때이긴 해도 테테전 승률 100%는 아무나 하는 게 아니다!'''
'''현 공허의 유산 S급 테란의 원탑이라는 것을 스스로 증명하다[2] '''
'''전설을 잇는 길을 걸어가다'''
1.3. 3경기
- 프리뷰 - KT의 믿을맨이자 에결 필승 카드와 흑태자의 대결
- 경기 진행
뒤로 돌아간 분광기에서 병력을 소환하여 테란 병력을 분산시킨 사이에, 주력 병력이 정면을 쉽게 밀어버리면서 게임이 한순간에 끝나버렸다.
2세트 - '''사도 찌르기, 암흑기사 찌르기. 윤영서에겐 찌르기가 아닌 KO.'''
주성욱은 6가스 상태에서 한 박자 빠르게 암흑 성소를 올렸고, 윤영서의 해방선이 절묘하게 암흑 성소를 확인하지 못하면서 포탑 공사를 생략했다. 포탑이 충분치 않다고 판단한 주성욱은 암흑 기사를 한 번 더 추가 소환하면서 윤영서의 기지를 쑥대밭으로 만들어 버렸다.
3세트 - '''Zest Is Best!'''
'''입스탄데 그걸 실현해버리니까, 주성욱 선수의 테란전 9전 전승입니다!'''
결산'''싸움을요, 멈추지 않고 계속 합니다!''' - 박
'''진짜 이건 전투 머신입니다.''' - 황
'''이건 전쟁광이에요 광!''' - 박
'''싸울려고 태어난 게 주성욱이에요!''' - 황
'''예상대로''''''주성욱 선수를 노력의 대명사라 하는데, 사실 우승을 해본 선수들은 뭐 하나만으로 안 돼요. 재능만 있다고 해서 안 되고요. 노력만 한다고 해서 안 됩니다. 그 어느 정도 반대쪽도 있기 때문에 우승을 할 수 있는 건데... (중략)'''
'''니가 재능러? 난 재능+노력러!'''
'''빛나는 재능이 노력을 만나 찬란해지는 순간'''
윤영서가 특별히 큰 실수를 저지른 것도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주성욱은 압도적인 기세로 시종일관 모든 경기를 밀어붙였다. 윤영서가 잘못을 범하지 않은 수준이라면 주성욱은 아예 잔실수조차 범하지 않는 기염을 토한다. 마지막 3세트에서는 윤영서가 일꾼 컨트롤 실수까지 하면서 주성욱의 공격에 크게 당황하는 모습을 보였다. 공허의 유산 최강의 프로토스의 입지를 다시 다졌다.
- 여담
외국 해설 담당인 울프 슈뢰더(Wolf Schröder)가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즉석 투표 스갤 Ver.
1.4. 4경기
황강호는 2016 SSL Season 1 결승에 올라간, '''그리고 우승한''' 현재 저그 원탑으로 평가받는 박령우를 잡으며 저력을 증명했다. 하지만 4월 11일 최근 프로리그 경기에선 프로토스 장현우와 시청자를 고문하는 졸전 끝에 패배했고, 상대는 장현우와는 비교를 거부하는, 폼이 오를대로 오른 백동준이다. 그리고 백동준의 무사라는 이명은 저그를 상대할 때 가장 빛났다.
- 경기 진행
관문 더블 이후 추적자를 먼저 시간 증폭까지 써가며 뽑은 백동준은, 황강호의 첫 대군주를 끊어내면서 기분 좋게 시작한다. 이후에도 '''대군주의 피 냄새'''를 맡은 불사조들이 대군주를 속속들이 제거하면서 저그의 맹독충 드랍을 원천 봉쇄했고, 야심차게 준비한 무리군주도 백동준의 폭풍함과 모선 조합에 막히면서 게임이 기울었다. 저그의 링링 조합이 지상을 정리했지만 백동준의 황금 함대를 정리할 순 없었다.
2세트 - '''요긴 촉수가 없넹? 사도만으로 저그를 라크쉬르 불덩이로 떨어뜨리다.'''
3세트 - '''육참골단. 앞마당을 내주고 게임을 취하다'''
백동준의 전진3관문을 대군주로 확인한 황강호는 앞마당 부화장을 깨끗이 포기하고 탐사정과 수정탑을 제거해 프로토스의 추가병력 소환을 차단한 뒤 배주머니 대군주와 링링으로 백동준을 몰아붙있다. 백동준은 나름대로 호수비를 보여줬지만 저그는 공세를 통해 프로토스의 테크 상황과 의도를 모두 파악해버렸고 이후 가시지옥이 쌓이자 정면 힘 싸움에서 관문 병력과 불멸자는 저그의 화력을 감당하지 못하고 무너졌다. 백동준은 초반의 피해를 의식해서인지 업그레이드조차 생략해서 병력을 모으느라 게임이 끝나는 순간까지 모든 병력이 노업이었다.
4세트 - '''보이지 않아도 감으로 안다, 올인 막고 역올인!'''
결산
'''칼을 두 번 휘두르는 것도, 이것도 무사의 수치라는 거죠.'''
'''황영재'''
'''2시즌 연속 4강 진출''''''딱 한 번으로 충분하다!'''
'''박진영'''
'''예상대로2'''
'''무사 백동준. 최후의 저그를 베다!'''
'''내가 임마, 내가 초대 어카게에! GSL 로열로더에, WCS 챔피언도 가고 다 했어. 임마! '''
- 여담 - 백동준이 유일하게 진 3세트 전략은 강민수가 지나가는 말로 추천해준 거였다고 한다. 역시 돌은 돌이라며 강민수 말은 듣지 말아야겠다고.
2. 4강
'''前 위메이드와 前 화승 출신 선수들의 대결이 성사됐다'''
2.1. 1경기
- 프리뷰 - 그림자 대전 : 최후의 테란을 가리는 매치업
각각 팀 내 조성주, 이영호라는 그림자에 가려졌던 두 사람. 누가 그림자를 벗어나 실체가 될 것인가.
전태양은 생애 첫 코드S 4강 진출이고, 김도욱은 2014년 시즌3 이후 4시즌만의 4강 진출이다. 두 선수 중 생애 첫 결승 진출의 영광을 누릴 자는 누가 될 것인가?
- 경기 진행
2세트 - '''내가 전진 건물 좀 해, 아! 의료선 자르기도 좀 해.'''
3세트 - '''조급함이 패배를 부르다. 압도적인 피지컬로'''
4세트
'''현재 우리가 보는 그런 태양들은, 하루에 한 번 해가 뜨는데, 우주 어딘가에는 정말 3천일 만에 뜨는 해가 있겠죠. 그 해가 결국 뜨고 있습니다.'''
'''황영재'''
결산'''김도욱 선수 아무리 손을 뻗어도 태양에 닿지를 않아요!'''
'''박상현'''
'''전태양, GSL 최후의 테란'''
'''나? 테란전 승률 100%야!''''''10년간을 기다려온 태양의 시대!! 전태양이 꿈꾸던 그 결승전! 드디어 갑니다!'''
'''박상현'''
'''예상은 했다만 압살은 예상하지 못 했다'''
'''GSL이라는 창공에 결승으로 높이 올라간 태양'''
'''태양의 제국을 완공하러 간다'''
- 여담
2.2. 2경기
- 프리뷰 - 닌자 대전 : 최후의 프로토스를 가리는 매치업
'''전쟁광, 군략가 vs 일기당천'''
'''왕들의 전쟁'''
'''영광의 2014년 vs 영광의 2013년, 잃어버린 2014년'''
4강 1매치가 팀 내 다른 선수들의 그림자에 가려져 있던 선수들 간의 매치업이라면, 2매치는 과거 GSL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던 선수들의 영광을 되찾기 위한 매치업이다. 장민철의 2회 우승을 5년만에 계승할 자격을 가지게 될 프로토스는 누가 될 것인가.
- 경기 진행
'''심리전에 심리전. 그리고 판단의 결과.'''
백동준은 입구를 2관문으로 막아서 심리전을 걸었다. 이에 맞서서 다전제에서는 항상, 특히 프프전에서 수비 위주로 상대에 맞춰가는 경기를 하던 주성욱이 예상치 못하게 시작부터 앞마당에 전진 로공 빌드를 썼다. 백동준의 앞마당에 진을 치면서 뒷마당에는 분광기+불멸자 견제까지 해 상대방이 못내려오게 했다. 그러면서 주성욱 자신은 트리플을 먹고 일찌감치 체제전환을 해서 불사조를 양산하며 백동준의 일꾼을 솎아낸다. 상대의 우관을 뒤늦게 확인하는 바람에 먼저 보냈던 불멸자 2기를 태운 견제용 분광기를 그대로 폭사시킨 백동준은 지금부터 불사조를 뽑아봤자 맞춰갈 수 없다는 것을 깨닫고 3우관에서 우주모함을 생산하는 판단을 내린다. 이를 본 주성욱은 추적자 물량에 올인해서 그대로 백동준의 앞마당으로 들어간다. 백동준의 불사조 부대가 주성욱의 일꾼을 잡으러 나갔다가 막 돌아오려는 상황이라 교전 판단이 5초만 늦었어도 얄짤없이 막힐 수 있었던 상황. 주성욱의 괴물같은 판단력에 백동준의 우주모함과 남아있던 지상병력이 전부 괴멸되고 GG. 전반적으로 주성욱이 승리했지만 초반부터 심리전과 판단력 싸움이 치열했다.
2세트 - '''환류가 들어가느냐, 중력자 광선이 들어가느냐'''
초반부터 백동준의 앞마당 입구에서 추적자들끼리의 신경전이 펼쳐졌다. 주성욱은 분광분열기 빌드를 꺼내들었다. 백동준은 분열기에 더불어서 우주관문을 소환하여, 분열기와 불사조, 그리고 점멸 추적자라는 손이 미치도록 가는 조합을 선택했다. 주성욱은 분열기의 하드카운터, 돌진광전사와 불사조를 선택하였다. 추적자와 분열기가 어느정도 갖춰진 백동준은 주성욱의 앞마당에서 압박을 넣는 한편, 암흑기사로 견제를 넣어 불사조를 확인. 또한 이 덕에 무리를 해서 분열기가 몇기 끊겼지만, 주성욱이 조합을 갖추고 바로 내려올 수 없도록 시간을 벌어주었다. 또한 백동준은 8가스를 더 빨리 가져가며, 불사조를 확인하고, 돌진광전사와 집정관을 모아 체제변환에 성공했다. 그리고 이번 경기의 가장 중요한 전투가 펼쳐지는데, 여기서 백동준의 고위기사의 합류가 늦어서 분열기에게 중력자 광선이 들어가는 것을 허용하고 말아, 전투에 패배하고, 그 상태로 쭉 밀려서 gg를 선언한다. 마지막 교전은 환류가 불사조에 들어가면 이기고 아니면 지는 한끗차 싸움이었다.'''주성욱 선수 인간이 할 수 없는 컨트롤만 보여주고 있어요!'''
'''황영재'''
3세트 - '''이 역시 한끗 싸움'''
백동준은 노관문 더블이라는 수를 걸었고, 이에 주성욱은 가스 러쉬라는 맞불을 놓았다. 주성욱의 첫 사도가 8킬이라는 성과를 냈지만, 첫 예언자를 백동준이 3킬만을 내주며 잘 막아내었다. 주성욱은 첫 예언자가 허무하게 잡혔지만 두번째 예언자를 최대한 살리며 야금야금 일꾼을 갉아먹었다. 백동준은 분광기사 스톰 견제라는 자신만의 카드를 꺼내들었으나, 미리 시야를 밝혀논 주성욱이 미리 대비를 하고 있어서 견제가 실패로 돌아갔다. 백동준은 병력을 북진시켜 교전을 거는데, 프프전에서 고위기사가 조합된 병력은 집정관이 조합된 병력의 화력에 미치지 못한다라는 정설을 깨고, 교전에서 승리한 이후 10가스를 가져간다. 이후 교전에서는 병력이 먼저 피해를 받은 백동준 쪽이 패배했고, 그 분위기를 탄 주성욱이 백동준의 10가스쪽을 공략하며 승리를 가져갔다. 병력의 차이나 구성도 그리 크지 않았다.'''아니, 주성욱 선수의 경기를 해설이 따라가고 있어요!'''
'''황영재'''
'''백동준 선수는 저희가 하라는 그대로 경기를 따라가서 기회를 잡았는데도 주성욱 선수가 이겨버리면 어떡하라는 겁니까!'''
'''박진영'''
4세트 - '''암흑 기사의 칼날이 무사를 베어내다'''
맵은 라크쉬르. 주성욱은 여기서 암흑 기사 전략을 걸었다. 백동준은 앞마당에 연결체와 황혼의회를 발견한 탓에 암흑 기사의 판단을 하는게 어려웠고, 설상가상으로 우주관문에서 2불사조를 먼저 생산한 탓에 예언자를 빠르게 생산해내지 못했다. 우주관문과 로봇 공학 시설의 동력이 끊어진 백동준은 gg를 선언한다.
결산
'''주성욱, GSL 최후의 프로토스'''
'''Zest Is Best''''''라크쉬르에서, 프로토스의 역사가 시작되고 프로토스의 역사가 끝나는 그 라크쉬르에서. 동족 백동준을 꺾고 올라갔기 때문에 이제 완벽한 통일이 끝났습니다.'''
'''주성욱 선수는 모든 프로토스를 규합했고. 이제 마지막 숙적, 테란. 테란을 격파하기 위해 마지막 일정을 하나 남겨두게 되었죠.'''
'''내 별명 까먹지 마. 프프전의 기계, 킹슬레이어야.'''
'''주성욱의 2016 GSL 시즌 1 성적, 19전 18승 1패.'''
'''달라진 확장팩. 그러나 클래스는 영원하다.'''[3]
반대편의 전태양과 마찬가지로 주성욱도 8강 3:0, 4강 4:0이라는 미친 스코어를 보였다. 게다가 반대편 4강이 김도욱이 못하지 않았고 전태양이 엄청 잘했다라는 느낌이었고, 이쪽도 비슷했다. 백동준이 이렇다할 흠집이 없는데도 주성욱이 괴물같이 잘했기 때문. 그러나 스코어 4:0의 내부를 보게 되면, 완전히 주성욱이 백동준을 압살했다고 할 수 있는 세트는 빌드가 갈린 4세트 밖에 없었고, 나머지는 모두 한끗차이, 팽팽하고, 어떻게 될지 모르는 세트들이었다.
주성욱은 전성기 14년보다 더 완벽한 경기력을 보여줬고, 테란마저도 완파한 그가 유일하게 꺾지 못한 선수는 결승에서 만날 최후의 테란원탑 전태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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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돌아온 프프전기계
3. 결승전
- 프리뷰
'''KT ROLSTER 왕좌 결정전'''
'''왕위를 되찾고 싶은 자 VS 왕위를 계승하려는 자'''
작년 8월 20일에 이은 재매치. 그 때 역시 치열한 혈전 끝에 전태양이 승리를 가져갔다. 하지만 현재 상황은 그 시절과는 차원이 다를 터. 전태양이 공허의 유산에서 테테전 본좌의 포스를 보여주며 4:0으로 김도욱을 압도하자마자 주성욱도 이에 질세랴 똑같이 4:0으로 승리하는 엄청난 포스를 보여주었다. 한 때 테란이 암울했던 시절, 프로토스를 압도해 테란을 열광시켰던 전태양, 프프전 기계를 넘어 스타크래프트2 기계 수준의 승률, 90%에 육박하는 승률을 가진 주성욱.
팀에는 '내'가 없지만 승리에는 '내'가 있는 법. 승자는 누가 될 것인가
- 경기 진행
2경기 - '''왕의 군대, 은밀함으로 태양의 본거지를 박살내다'''
3경기 - '''인간의 비장의 한 수, 그러나 기계는 냉철했다'''
4경기 - '''태양방패. 마지막 보루에서 기어코 틈을 내 사수하다.'''
5경기 - '''희망을 부수는 무자비한 전쟁광.'''
6경기 - '''인간의 큰 그림, 기계의 신의 한 수'''
- 결산
'''장민철에 이은 두번째 프로토스 GSL 2회 우승자'''
'''킹슬레이어, 제왕으로 거듭나다.'''
'''우승, 준우승에 상관없이 두 선수 모두 박수 받은 아름다운 팀킬 매치 결승전'''
- 총평
또한 이번 결승전 때 밸런스 논란이 다시 생기면서 특히나 자원롤백의 중요성이 언급되고 테란이 꾸준한 견제 이득을 보면서 마지막 한 방 싸움을 정말 잘해야지 겨우 프로토스를 이길 수 있는가 하면 프로토스가 테란을 이기는 모습은 정반대로 여러차례 손해를 보더라도 유닛 조합과 화력이 매우 세기 때문에 역전 기회가 많다는 것을 보여줬다. 물론 주성욱이 정말 잘했던 것은 맞으나 전태양이 두 차례 세 번째 멀티를 포기하고 해방선으로 프로토스 일꾼들을 다수 잡으면서 빠른 멀티태스킹으로 타이밍 공격을 시도했지만 정작 너무 무난하게 막히는 모습을 보이면서 결국 테란이 프로토스를 이길 수 있는 방법은 무난하게 200을 도모하면서 계속되는 흔들기와 효율적인 전투 밖에 거의 없다는 것으로 보였다. 요약하면 테란에게 외줄타기식 플레이가 강요되고 있다.
- 여담
4강부터 테프전 결승이 확정되었는데, 이는 프프전이었던 2012 무슈제이 GSL Season 3(안상원 vs 장민철) 이후 12시즌만에 있는 저그가 없는 결승인 동시에 2012 HOT6 GSL Season 2(정종현 vs 박현우)이후 13시즌만의 테프전 결승이다.
2. '''국내 프리미어리그 최초의 kt 내전 성사'''[5] [6]
3. '''GSL 여섯번째 팀킬 결승''' [7]
4. 오랜만의 야외 결승전이라 그런 지는 몰라도 준비된 VCR이 중간에 끊기는 모습을 보였다. 끊겼던 VCR은 6세트 시작 전 다시 상영되었다.
5. '''관계자들의 방문'''
이영호와 이윤열이 현장 직관을 왔으며 인터뷰에서 이윤열은 전태양을 응원했고 이영호는 중립을 지켰다. 이 이외에도 정윤종, 서경환 캐스터, 채민준 캐스터, 고강민, 박성균, 박세정도 현장에 온 것이 카메라에 잡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