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WCS Global Finals
1. 개요
- 주최·주관: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 기간: (현지 기준) 10월 27일 ~ 11월 5일
- 사용 맵: 갤럭틱 프로세스, 아포테오시스, 세종과학기지, 다산과학기지, 프로스트, 뉴 게티즈버그, 얼어붙은 사원
- 특이사항
: 공허의 유산 체제 첫 번째 정상결전
: 2016년 WCS 체제 개편과 더불어 글로벌 파이널의 순위별 상금이 각각 2배 증가했다.
: 2016년 WCS 체제 개편과 더불어 글로벌 파이널의 순위별 상금이 각각 2배 증가했다.
2. 출전자
파이널리스트 16명은 다음 과정을 통해 구성한다.
- 한국에 8석, 한국을 제외한 WCS 서킷에 8석 배정
- GSL·스타리그, 서킷 챔피언십 우승자는 출전권 우선 배정
- 나머지 자리는 포인트를 가장 많이 획득한 선수들에게 배정
신동원이 10월 29일 예정된 결혼식으로, 최성훈이 군 입대로 출전권을 반납했기 때문에 서킷 10위까지 출전권이 돌아간다.[1]
- 4연속 출전:
- 3연속 출전: 주성욱
- 2연속 출전:
- 3년만에 출전: 백동준
- 4년만에 출전: 아르투르 블로흐[2]
- 첫 출전: 박령우, 토비아스 지버, 김대엽, 방태수, 변현우, 강민수, 전태양, 알렉스 선더하프트, 얀스 오스골드, 조지현, 미콜로이 오고노프스키, 김동환, 테오 프리지예
3. 일정
우려하던 끝에 결국 '''스타크래프트 프로리그가 운영을 종료하고, 동시에 많은 팀들이 역사 속으로 사라지면서''' 한국 디비전에 헬게이트가 열렸다. 프로리그가 없어졌다는 것은 '''한국 디비전의 실질적 증발'''[3] 을 의미하는 것이므로, 한국 대표 선수들이 경기력을 올리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해체를 결정한 팀들이 선수들과의 남은 계약을 마저 이행하겠다고 했지만, 큰 힘이 되지는 않을 것이다.
스포티비 게임즈가 중계를 맡을 예정이었는데 블리자드의 방침으로 인해 중계가 취소되었고, 대신 컨텐츠 박스의 트위치 채널을 통해 진행한다고 한다.
3.1. 글로벌 플레이오프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 군 버뱅크 시에 있는 Electronic Sports League 스튜디오에서 실시한다. 양 진영에서 2명씩 4명을 1조로 편성하고, 각 조마다 3전제 더블 엘리미네이션을 거쳐 2위까지 통과.
서킷 8·9위인 미콜로이와 김동환이 동점인 관계로 코인 토스를 실시하였고, 그 결과 김동환이 6번, 미콜로이가 7번을 받았다.
하루에 한 조를 한꺼번에 진행하지 않고 각 조의 경기들을 조금씩 모아두었다. 아래의 표를 보자.
3.1.1. A조
박령우가 한국 탑 저그의 수준을 여실히 보여주며 테오를 압도하고 승자전에 진출했다. 1세트에서 테오의 일반적인 3관문 공명사도 플레이를 상대로 땅굴발톱 바퀴로 여러 방향에서 흔든 뒤 무난히 격차를 벌려가며 이긴 박령우는 2세트에서도 무난한 운영 싸움 끝에 승리하며 승자조에 진출했다. 최성훈의 대타로 나온 테오는 컨트롤, 운영 어디에서도 뚜렷한 장점을 보여주지 못하며 무기력하게 패자조로 떨어졌다.
김대엽이 해외 탑 저그로 꼽히는 Snute를 상대로 역전승을 거두고 승자전에 올랐다. 1세트에서 김대엽이 배를 잘 불렸음에도 그보다 더 부유하게 플레이한 Snute가 몰아치는 스타일로 플레이했고, 상대가 추가 테크를 포기하고 병력을 쥐어짜낸다는 의도를 파악하지 못한 김대엽이 허무하게 무너지며 첫 세트를 내줬다. 그러나 2세트에서 노관문 더블로 과감한 선택을 한 김대엽이 2베이스 올인을 준비하는 사이 Snute가 무모하게 멀티를 가져가려다 허무하게 뚫리며 동점이 되었다. 3세트에서 초반 앞마당 견제를 당한 Snute는 앞선 경기들과 마찬가지로 4번째 멀티까지 빠르게 가져갔으나, 이를 노린 김대엽의 분광 사도 견제 한방에 일꾼 23기가 잡혔고, 상대가 쥐어 짜낼 것을 예측하고 침착하게 고급 병력을 충분히 모은 김대엽이 승리하고 승자전에 오른다.
PtitDrogo가 이변을 일으키며 Snute을 1호 관광객으로 만들었다. 첫 세트는 궤링링대 집정관 위주 병력 간의 피지컬 싸움에서 Snute가 격차를 보여주며 선승을 올린다. 그러나 2세트 Snute가 비슷한 구도를 만들어 놓고 저글링과 맹독충을 끊임없이 들이 붓다가 쌓인 집정관의 힘에 한순간에 병력이 녹으며 충격의 역전패를 당했다. Snute는 넘치는 자원으로 촉수, 방업, 테크, 고급 유닛 중 어느 것도 선택하지 않고 링링만 찍다가 어처구니 없는 역전패를 당하고, 3세트에서는 올인 빌드를 준비하다가 아무 성과를 내지 못하며 패배했다.
박령우가 김대엽을 상대로 역전승을 거두며 8강 첫 진출자가 되었다. 1세트, 무난한 운영 싸움이 진행되다 폭풍함으로 넘어간 김대엽을 상대로 박령우는 울트라리스크 대신 타락귀와 무리군주를 선택했다. 이에 김대엽은 모선과 공허 포격기를 추가했고, 한방 싸움에서 박령우가 공중을 장악했으나 지상병력 싸움에서 완패, 결국 타락귀만 20여기 이상 남긴채 패배하고 말았다. 2세트, 박령우는 관문더블을 간 김대엽의 본진에 저글링을 난입시키며 이득을 봤고, 지속적으로 교전에서 궤멸충 담즙으로 이득을 본 끝에 완승을 거두었다. 3세트, 김대엽은 Snute과의 경기와 마찬가지로 앞마당 대신 황금멀티를 가져가는 선택을 했고, 박령우는 링링올인으로 김대엽의 배를 찢어버리며 8강에 처음으로 이름을 올렸다.
김대엽이 무난하게, 너무나도 무난하게 Ptitdrogo를 2대0으로 완파하고 8강에 이름을 올렸다. Ptitdrogo는 패자전 인터뷰에서 밝혔듯 어부지리로 나온 블리즈컨에서 즐겜모드로 일관하다 돌아가는 모습.
3.1.2. B조
케스파컵의 주인공이었던 Neeb이 다시 한번 프프전 강자임을 입증하며 승자전에 먼저 올라섰다. 1세트 세종과학기지, Neeb의 스타일을 노리고 조지현이 선 예언자를 준비한다. 그러나 Neeb이 조금 늦은 황혼 의회로 맞춰가는 빌드를 적중시켰고, 조지현이 약간의 주도권을 쥔 상태에서 분열기 테크를 먼저 올려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그러나 조지현이 앞 점멸로 분열기를 노리는 와중에 분열기가 한 대 차이로 살아남으며 정화 폭발 대박이 터졌고, 그 순간 게임의 추가 기울었다. 2세트 갤럭틱 프로세스에선 조지현의 암흑 기사 카드가 허무하게 막히며 Neeb이 좋은 분위기를 맞았지만, 암흑 기사에게 포커스가 쏠린 사이 조지현이 과감한 앞점멸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프로스트에서 펼쳐진 마지막 세트, 조금씩 배를 불리려는 조지현과 안정적인 빌드를 선택한 Neeb으로 빌드가 갈렸다. 조지현은 천천히 트리플을 올리면서 분열기와 공업을 준비했는데, Neeb은 좀 뒤늦은 점추 올인을 준비했다. 타이밍이 늦어 조지현이 충분히 수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였으나 Neeb이 빛나는 피지컬을 활용하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폼이 다소 떨어져 있던 주성욱이 2:1 승리를 통해 그간의 부진을 조금 만회했다. 1세트에선 암흑기사와 집정관 견제로 소소한 이득을 챙긴 뒤 점멸 추적자 타이밍으로 주성욱이 1승을, 2세트에선 즉흥적인 다수 저글링 여왕 드랍 올인을 성공시킨 방태수가 1승을 올렸다. 3세트 빠르게 풍부한 광물지대를 확보하고 다수 저글링 푸시를 준비한 방태수였는데, 주성욱이 빠른 암흑기사 이후 절묘한 건물 심시티로 완벽하게 수비해 내며 gg를 받아냈다.
조지현이 방태수를 상대로 무난한 2대0 승리를 거두고 최종전에 올랐다. 1세트, 예언자 사도 견제로 방태수의 일꾼을 다수 잡아낸 조지현은 무난히 트리플을 돌리며 모은 한방으로 교전에 대승을 거두고 승리를 가져갔다. 2세트, 방태수는 링링올인을 시도했고 이를 집정관으로 막아낸 조지현은 사도로 방태수의 일꾼 33기를 잡아냈다. 방태수는 엘리전으로 마지막 승부수를 띄웠으나 결국 집정관의 압도적인 힘을 극복하지 못하고 말 그대로 아무것도 한 게 없이 블리즈컨을 마감했다.
주성욱이 시즌2와 케스파컵에서 보여준 부진을 일소하는 듯한 경기력을 보이며 8강 진출에 성공했다. 1세트부터 사도 2기로 초반 탐사정 6기를 잡아낸 주성욱은 몰래 암기 등 달라진 모습을 선보이며 무난하게 Neeb을 꺾었다. 2세트, 서로 비슷한 빌드를 택했으나 주성욱이 근소하게 앞서가는 가운데 분열기 카드를 꺼내들었다. 그러나 Neeb은 케스파컵에서 보여준 극강의 분열기 컨트롤로 지속적으로 주성욱의 분열기를 끊어먹는 모습을 보였고, 주성욱은 거신 한기를 뽑는 실수를 하며 동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3세트, 무난히 앞마당을 가져간 Neeb을 상대로 주성욱은 4차관 올인을 시도했고, 상대의 앞마당을 깨버린 뒤 그 격차를 벌려나가며 전성기 시절을 연상케하는 운영으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1시 몰래멀티를 시도하며 승부수를 띄운 Neeb이 주성욱의 환상 불사조에 바로 멀티가 발각되고 교전에서 패배한 뒤 허탈한 웃음을 짓는 장면이 압권.
Neeb이 조지현을 상대로 2대1 신승을 거두며 8강에 합류했다. 1세트에서 Neeb이 이제는 본인의 프프전 트레이드마크가 된 특유의 분광기 견제 후 분열기 운영으로 선취점을 따냈으나, 2세트 조지현이 초반 분열기 대박으로 다수 파수기와 추적자를 잡아낸 뒤 리드를 지켜내며 동점을 만들었다. 3세트, Neeb은 과감히 특유의 선로공 선택지를 버리고 선우관 예언자에 2관문 추적자 푸시를 선택, 하필 조지현이 완벽하게 먹히는 빌드인 로공 더블을 선택하며 추적자와 예언자 둘 중 하나도 막을 수 없었다. 결국 예언자가 상대의 본진을 유린하며 Neeb이 승리를 확정지었다.
3.1.3. C조
ShoWtime이 백동준을 상대로 무난한 운영 싸움 끝에 2대0 승리를 거두며 북미 토스에 Neeb이 있다면 유럽 토스에는 본인이 있음을 보여주었다. 백동준은 최신메타를 따라가지 못하는 빌드선택과 컨트롤, 운영에서 무난히 밀리며 많이 아쉬운 모습.
변현우가 20분이 채 안되는 경기 시간 내에 김동환을 압도하고 승자전에 진출했다. 1세트, 변현우가 첫 2화염차 견제로 김동환의 일벌레 16기를 잡으며 앞마당을 마비시켰고, 이어진 의료선 견제가 김동환의 저글링을 40기 넘게 잡아내며 손풀기 게임 수준의 압도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2세트 다산과학기지에서 김동환은 다수 여왕과 저글링을 드랍하는, 비교적 클래식한 올인을 선보였고 변현우는 이를 예측했다는듯 적절한 해병과 전차 배치로 완벽하게 올인을 막아냈다. 블리즈컨 이전 래더에서 둘이 만났을때 변현우가 7전전승을 기록한 적이 있었는데, 누가 보더라도 실력차가 좀 있어보였던 매치업.
백동준이 김동환을 상대로 역전승을 거두고 간신히 살아남았다. 1세트, 노관문 더블을 선택한 백동준을 상대로 선풀 이후 링링올인을 간 김동환이 그대로 뚫어버리며 선취점을 가져갔다. 그러나 백동준은 2세트 사도견제로 김동환의 일벌레를 다수 잡아내고 맹독충 드랍을 무난히 막아내고 동점을 만든 뒤 3세트에서도 김동환의 바퀴 올인을 일찌감치 파악하고 공허 포격기로 막아낸 뒤 분열기를 조합하며 교전에서 승리, 최종전을 기약하게 되었다.
첫경기에서 백동준을 2대0으로 잡아낸 ShoWTimE이 변현우마저 2대0으로 잡아내며 글로벌 서킷 선수 가운데 첫 8강 진출자가 되었다. 1세트, 변현우가 해병 방패업을 잊어버리는 실수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교전에서 재미를 보며 앞서갔으나, 우주공항을 3채나 올렸음에도 의료선을 거의 뽑지않고 해방선과 바이킹을 뽑는데만 치중하다 한순간 바이오닉 병력이 모두 잡히며 역전, 그대로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2세트, 공중 동선이 비교적 제한적인 뉴 게티스버그에서 변현우는 의료선 폭탄드랍을 들고 나왔으나, 이를 예측한 ShoWTimE에게 막히며 2세트까지 내주고 말았다. ShoWTimE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변현우가 예측한 그대로 플레이해서 마음이 편했다며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변현우가 GSL 시즌2 4강 리매치에서 백동준을 2대0으로 완파하고 8강에 이름을 올렸다. 1세트부터 매우 부유하게 출발한 변현우는, 무난하게 안정적인 빌드를 선택한 백동준을 상대로 2의료선 타이밍에 게임을 끝내는 치명타를 입혔다. 변현우는 2세트에서도 상대방의 트리플 지역에 전진병영을 지으며 자신감이 넘치는 모습을 보였다. 백동준은 전진병영에 이은 사이클론 찌르기까지는 수월하게 막아냈으나, 이어진 역공 찬스에서 분광기가 끊기고 황혼 의회를 늦게 올리는 치명적인 실수를 저질렀다. 점멸이 안 된 추적자는 양방향 해방선과 사이클론에 지속적으로 휘둘리며 트리플을 지키지 못했다. 심지어 테란이 트리플을 먼저 안착시킬 때까지 휘둘리며 너무 불리해져버렸고 결국 변현우의 한방을 막아내지 못하고 GG를 선언하고 말았다.
3.1.4. D조
Elazer가 강민수를 2대1로 잡아내는 이변을 선보이며 승자전에 진출했다. 1세트 강민수의 링 올인을 여왕으로 막아내며 승리를 거둔 Elazer는 2세트에서 바멸충 한방이 강민수의 가시지옥에 막히며 동점을 허용했으나, 3세트 초반 저글링 싸움 승리 후 일벌레를 뽑던 강민수의 타이밍을 날카롭게 찌르며 일벌레 15기를 잡아낸뒤, 강민수의 견제를 막아내고 한방 싸움에서 승리하며 이변을 만들어냈다. 저저전의 변수를 감안하더라도 강민수는 팀 동료 백동준과 더불어 많이 아쉬운 모습.
전태양이 Nerchio를 상대로 2대1 신승을 거두며 승자전에 올라갔다. 1세트 세종과학기지에서 특유의 견제로 Nerchio의 일벌레를 다수 잡아내며 무난히 압승을 거두나 싶었던 전태양은, 그러나 2세트 메카닉테란을 시도하다 Nerchio의 절묘한 살모사 운용에 공성전차가 다 잡히면서 역전패를 당했다. 3세트, 전태양은 케스파컵에서 조성주가 보여준 맵을 이용한 탱료선 견제를 시도했고, 의료선을 본진과 멀티로 연달아 날리며 일벌레를 잡아낸 뒤 센터를 장악하며 승리를 거두고 승자전에 진출했다.
강민수가 Elazer에 이어 Nerchio에게도 2대1 패배를 당하며 허무하게 블리즈컨을 마감했다. 1세트 Nerchio의 바퀴 러시에 일격을 당한 강민수는 2세트 가시지옥 활용으로 Nerchio의 공격을 막아내며 동점을 만들었지만, 3세트 바퀴와 궤멸충으로 밀고당기기 싸움 끝에 200싸움에서 패하며 한국 선수 가운데 첫 탈락의 고배를 마시고 말았다.
Elazer의 7바퀴 올인-전진 부화장 촉수러시의 2연 날빌이 막히면서 전태양이 빠르게 8강행을 확정지었다. 확실히 저그전에서는 박령우를 제외하고는 전태양을 막을 선수가 없어보이는 가운데 역시 토스전이 관건이 될 전망.
Elazer가 모두의 예상을 뒤엎고 Nerchio를 이기고 마지막 8강 진출자가 되었다. 1세트부터 맵의 긴 러시거리를 감안해 선 황금멀티 후 노못 트리플을 가져간 Elazer는 Nerchio의 집요한 저글링 견제에 리드를 계속 까먹었으나, Nerchio의 황금멀티 앞에서 벌어전 한타싸움에서 담즙 활용으로 승리를 거두었다. 2세트 또한 바멸충 싸움으로 전개되는 가운데 Nerchio가 재미를 보는듯 싶었으나, 한순간 Nerchio의 뒤로 돌아간 Elazer의 병력이 완벽하게 샌드위치를 성공시키면서 Elazer가 공허의 유산 상대전적 22:6의 인간상성 Nerchio를 극복하며 마지막 8강 티켓을 손에 넣었다.
3.2. 8강
11월 4일 12시 30분(한국 기준 5일 4시 30분)에 실시한다.
이제부터는 블리즈컨 주경기장에서 경기를 하게 되며, 5전제 토너먼트 방식이다(결승전만 7전제).
순위에 따른 확정 대진표를 버리고 추첨을 실시했다.
'''WCS Circuit 선수들간의 8강전'''
'''최후의 외국인 결정전[5] '''
이 대진으로 4강까지 외국인이 진입하게 되었다. 둘 다 유럽인이기 때문에, 알렉스의 등장으로 빛을 잃은 유럽의 입장에서는 4강 한 자리를 확실히 차지하는 이 대진이 오히려 다행일지도?
'''결과'''
Elazer가 16강에 이어 또 한번 이변을 일으키며 4강에 올랐다.
첫 세트 맹독충 견제가 별 성과를 내지 못하며 ShowTime이 기분 좋게 풀어나가는 듯 했으나, 사이오닉 폭풍을 배제하고 집정관에 가스를 올인한 선택의 대가를 치르게 되었다. Elazer는 엄청난 숫자의 저글링으로 집정관 다수에 맞섰는데, ShowTime은 기본 관문병력의 부족, 사이오닉 폭풍의 부재로 인해 저글링 정리에 애를 먹었고, 궤멸충이 담즙을 정타로 꽂아 넣으며 한타의 향방이 바뀌게 되었다. 시간이 끌리는 사이 어느덧 Elazer는 거대 둥지탑이 완성되어 가고 있었고, ShowTime은 가난했기 때문에 폭풍함이 아니라 점멸을 선택. 그러나 결국 무리 군주 다수가 쌓인 Elazer가 1승을 선취한다.
2세트 Elazer가 놀라운 멀티태스킹으로 ShowTime을 압도했다. 링링 드랍과 분광기의 멀티 태스킹 싸움에서 Elazer가 한 발 앞서는 모습을 보여 주었고, 무난히 8가스까지 안착시킨 Elazer는 군단 숙주라는 의외의 카드를 뽑는다. 이 병력의 공백기에 ShowTime은 멀티를 선택하며 타이밍을 포기했고, 이후 링링과 군단 숙주의 다방향 견제에 무너지며 돌을 던지게 되었다.
3세트 ShowTIme은 1관문 예언자 트리플 이후 3테크를 모두 올리는 극단적인 배제 플레이를 시도했고, 마침 Elazer가 무난한 빌드를 선택하며 프로토스가 유리하게 출발한다. 여기서 ShowTime은 즉흥적으로 뒤늦은 분광 사도 올인을 선택, 별다른 정찰 없이 히드라를 준비하려고 하던 Elazer가 일격을 당했다.
그러나 4세트에서 Elazer가 승부를 마무리 지었다. ShowTime은 상대 앞마당 광물 필드 뒤쪽에 광자 과충전 러시를 시도했는데, 마나가 빠진 것을 파악한 Elazer는 다수 저글링과 여왕으로 올인을 시도한다. 과충전의 부족으로 인해 수비 라인이 밀려 버린 ShowTime이 gg를 선언한다.
'''WCS Korea 1위 對 WCS Circuit 1위'''
플레이오프 당시, 알렉스는 "저그전이 정말 걱정되지만(제일 자신있는 건 토스전이라고) 변현우와 전태양이 무섭기 때문에 차라리 저그 만나는 게 낫겠다"고 했는데 딱 저그를 만났다.
알렉스가 이길 경우 글로벌 파이널 결승전에 최초로 외국인이 진입하게 된다. 박령우 입장에서는 다음 상대도 한국인이 아니기 때문에 가장 편한 대진을 받았다는 평.
'''결과'''
1세트는 얼어붙은 사원에서 박령우의 바궤링 올인이 무난하게 들어가면서 손쉽게 박령우가 승리를 가져갔다. 심시티와 사도 길막을 통해 충분히 막을 수 있던 올인이었으나 닙의 컨트롤 실수가 나오면서 저글링이 사도를 둘러싸고 결국 앞마당이 터지게 되며 경기가 기울게된다. 닙은 분명 박령우의 바퀴소굴을 봤음에도 올인에 크게당하면서 멘탈이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2세트 뉴 게티스버그에서는 박령우의 링링 배주머니 여왕 올인의 의도를 2예언자를 찍어서 계시를 썼음에도 불구하고 눈치채지 못하면서 시원하게 밀려버렸다. 역장으로 맹독충을 수비해보려는 닙의 머리위에 깨알같이 맹독드랍까지 써주면서 파수기를 지워버리고 승리를 가져갔다.
3세트 세종과학기지에서는 박령우와 닙 모두 무난한 운영으로 시작을 하며, 닙이 먼저 자신의 장기인 암흑성소 후 집정관드랍으로 이득을 보려했지만 분광기의 체력이 많이 빠지면서 무난히 막혔고, 그뒤 박령우가 바드라+가시지옥+맹독충이라는 지옥의 유닛구성을 조합해 러쉬를 감행하고, 가시지옥을 볼 수단이 전혀 없음에도 들이댄 닙의 병력이 녹아내리면서 올인뿐 아니라 운영 또한 압살을 하며 클라스를 입증한다.
WCS Korea 1위 와 WCS Circuit 1위 사이에는 넘사벽의 클라스 차이가 있음을 보여주며 3: 0의 완승을 박령우가 가져간다.
'''너무 빨리 가려지게 생긴 FINAL TERRAN'''
16명 중 테란이 단 둘밖에 없었기에 모두가 바라지 않았던 테테전이 나오고 말았다.
변현우가 한 수 위의 경기력을 보여주며 4강에 진출했다.
1경기
변현우와 전태양이 서로 초반부터 날카롭게 견제 싸움을 하게 된다. 초반 싸움에서 서로 비슷한 상황에서 둘 모두 트리플을 올리면서 배를 불렸는데, 트리플만 올린 전태양과 달리, 업그레이드까지 같이 돌리면서 변현우가 더 배를 짼다. 마침 탱료선이 있던 전태양이 날카롭게 찌르면서 변현우의 트리플을 취소시키면서 상황을 유리하게 이끌어간다. 하지만 변현우가 바이킹을 양산하여 제공권을 잡은 상태에서 탱료선 견제를 통해 다시 포인트를 얻기 시작했고, 업그레이드의 우위를 이용해 교전에서 이득을 보면서 승기를 다시 가져온다. 결국 변현우의 변화무쌍한 병력 운용 앞에 전태양이 GG를 치고 만다.
2경기
변현우가 초반 싸움에서 이득을 챙기면서 게임을 유리하게 시작한다. 이 후 앞마당 언덕 아래에 전차를 보내어 앞마당을 공격하면서 승기를 굳히는 변현우. 하지만 전태양은 병력을 이끌고 변현우의 앞마당으로 빈집을 가고, 전태양의 의도를 늦게 알아챈 변현우의 앞마당이 날아가버리면서 갑자기 승부가 뒤집힌다. 변현우의 기가 막힌 병력 운용과 컨트롤은 교전에서 전태양의 병력을 누르고, 앞마당까지 진격할 수 있었지만 결국 생산시설을 장악하지는 못했고, 벌어진 자원 격차에 의해 변현우가 GG를 친다.
3경기
과감하게 전진 2병영 사신을 꺼내든 변현우. 전태양은 아무것도 모르고 사신더블을 가져가다가 뒤늦게 변현우의 의도를 알아채고는 앞마당을 취소, 군수공장을 짓는다. 타이밍이 다소 늦기는 했지만 그래도 화염차가 나오면서 막을 수 있는 상황이긴 했지만.... 변현우의 기가 막힌 사신 컨트롤이 상황을 뒤엎는다. 빨피 사신을 뒤로 빼면서 사신을 최대한 아끼는 플레이를 한 것. 그에 반해 전태양은 사신을 무리해서 잡으려다가 화염차가 잡히거나 크게 다치는 상황이 나오고 일꾼들도 수리 때문에 일을 제대로 하지 못하게 된다. 결국 변현우의 사신이 전태양의 화염차-바이킹을 모두 잡으면서 GG를 받아낸다.
4경기
이번에는 전태양이 본진 은폐 밴시를 승부수를 던진다. 그러나 견제를 위해 사신 2기를 돌린 사이에, 변현우의 사신-염차 병력이 전태양의 본진을 덮치면서 그대로 게임이 터지고 만다. 밴시도 들키고, 화염차도 잡히고, 일꾼도 털린 상황에서, 전태양은 모든 병력을 동원하여 올인 러쉬를 감행하지만 손쉽게 막히면서 변현우가 4강으로 올라간다.
'''둥지를 벗어나자마자 싸워야 하는 전사들'''
'''최후의 프로토스 결정전'''
1경기 (김대엽 승)
초반 주성욱의 사도 견제를 막아낸 김대엽은 불멸자와 추적자, 사도를 조합해 타이밍 러시를 시도했지만 상대 방어에 막혀 소득을 거두지 못했다. 그러나 김대엽은 중반 엘리미네이션 접전 끝에 병력 싸움서 상대를 압도하며 항복 선언을 받아냈내는데 성공했다.
2경기 (주성욱 승)
주성욱은 지상군으로 상대 본진 입구를 틀어막은 뒤 몰래 건물서 암흑기사를 소환해 견제를 성공시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는데 성공했다.
3경기 (김대엽 승)
몰래 우주관문에서 나온 주성욱의 예언자 견제를 막아낸 김대엽은 추적자와 불멸자, 사도 싸움에서 상대 병력을 압도하며 2대1로 승부를 다시 앞서 나가기 시작했다.
4경기 (주성욱 승)
김대엽은 맵 중앙 언덕을 두고 벌어진 싸움서 불멸자와 추적자, 파수기로 상대 병력을 몰아냈다. 그대로 밀고 들어간 김대엽은 추적자의 점멸 업그레이드가 마무리되자마자 분열기와 함께 타이밍 러시를 시도했다. 이후 주성욱은 3시 전투서 대패했고 본진에 떨궈진 분열기에 탐사정이 두 부대 이상 잡히는 피해를 입은 위기 상황서 다수 집정관과 지상군으로 12시 멀티를 밀어내며 극적으로 2대2 동점을 만들었다.
5경기 (김대엽 승)
주성욱의 분열기 드롭에 탐사정을 다수 잃은 김대엽은 자신의 진영에 들어온 주성욱의 추적자와 사도, 분열기를 막아낸 뒤 역습을 감행해 상대 병력을 초토화시키고 경기를 매듭지었다.
3.3. 결선
11월 5일 12시 30분(한국 기준 6일 4시 30분)에 실시한다.
'''박령우의 2016년 5번째 결승 진출[6] '''
박령우가 그야말로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Elazer를 완파하고 결승에 선착했다. 첫 세트 의외의 타이밍의 링링 푸시로 상대의 정신줄을 흔들며 선승을 가져간 박령우는, 2세트에선 초반부터 유리하게 출발하며 자원력의 격차로 상대를 압도했다. 3세트 역시 상대보다 몇 발 앞서나가는 빠른 템포의 플레이로 유리함을 굳혀 나가며 첫 번째 결승 진출자가 되었다.
'''4번 연속 날카로운 빌드로 갈려버린 7천만원''''''아직은 기뻐하면 안 될것 같아요. 하지만, 너무 기뻐요''' - 승리 후 변현우의 인터뷰
'''kt의 마지막 행보는 여기서 마무리되었다.'''
1세트
김대엽이 예언자를, 변현우는 전진 군수공장을 한다. 결국 서로 빌드가 맞물리면서 자원상황에서 변현우가 큰 이득을 보았고, 추가로 들어오는 자기장 가속기 업그레이드가 된 사이클론에 의해 앞마당이 날아가면서 경기가 크게 기운다. 김대엽은 앞마당을 복구하면서 따라가려했지만, 이미 벌어진 차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GG.
2세트
이번에는 변현우가 생더블 이후 3병영을 시전한다. 생더블을 안정적으로 성공시키면서 자원상황에서 앞서나가는 변현우의 테란 병력은 공1업 된 타이밍에 토스 병력과 싸워 큰 이득을 거두면서 그대로 승기를 굳힌다. 그렇게 프로토스의 트리플 근처에서 끊임없는 난타전 끝에 결국 테란 병력이 토스의 트리플을 밀어내면서 승리한다.
3세트
다시 한 번 변현우가 전진 군수공장을 하고, 김대엽은 우관 테크를 타면서 1세트와 비슷한 상황이 나온다. 변현우가 지뢰 드랍으로 재미를 제법 쏠쏠하게 보았지만, 상대가 불사조를 뽑고 있는 걸 보고도 무리하게 사이클론과 해방선으로 조이기라인을 굳히다가 막히면서 승기가 기울어 버린다. 이 후, 센터 싸움에서도 패주하는 테란 병력을 예언자의 정지장 수호물로 잡아먹는 장면은 이 경기의 하이라이트. 결국 토스의 자원량을 버티지 못한 테란이 GG를 친다.
4세트
아포테오시스에서 변현우는 전진 군수공장이 아닌, '''전진 111''' 이라는 희대의 날빌을 날린다. 그에 반해 김대엽은 대놓고 꿀광에 멀티를 가져가는 등, 아예 상대의 날빌을 배제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빌드가 갈린다. 사실 김대엽도 테란의 날빌을 의식해 일꾼으로 주변을 둘러보았지만, 하필이면 건물이 숨겨져 있는 곳으로는 가지 않았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변현우가 주로 전진건물을 짓는 위치로 정찰을 갔는데, 변현우가 이번에는 정 반대 방향에 건물을 숨겨 지은 것. 결국 아무것도 모르고 배를 째는 토스 상대로 갑자기 불쑥 튀어나온 해탱선 조합이 그대로 토스의 기지와 병력을 뒤흔들면서 GG를 받아낸다.
'''2016년 가장 핫했던 두 선수의 결승'''
'''야인, GSL에 이어 블리즈컨마저 정복하다'''
2016년 가장 핫했고, 인기있는 두 선수의 결승이다. 박령우는 저그가 가장 암울하다고 하던 시대에, 혼자 다른 종족 선수들을 때려잡으며, 공허의 유산 저그의 희망이라는 소리를 들어가며 수많은 팬들을 령퀴로 감염시켰다. WCS Korea 포인트가 부여된 총 7개의 대회 중에서 4번의 대회에 결승에 진출하고, WCS Korea 포인트에서 압도적으로 1등을 하며, 실력적인 부분에서도 확실히 증명했다. 변현우 또한 테프전 밸런스가 붕괴되었다는 말이 많은 상황에서, 백동준과 김유진을 연속으로 잡아내고 2016 GSL Season 2 우승을 하며, 대한민국 스타판에서 최초로 무소속 우승을 거머쥐었다. 이번 결승은 지난 결승과는 다르게 압도적으로 이번 시즌에서 가장 최고였던 2명의 선수가 맞붙는 대결이 되었고, 많은 팬들이 기대하고 있는 매치업이 성사되었다. 둘 중 이번에 이기는 선수가 올해의 선수가 될 것이 유력하다. 게다가 두 선수는 이미 크로스 파이널에서 최고의 테저전 명경기를 펼쳐준 바가 있어, 더더욱 기대가 된다.
'''결과'''
컨트롤의 변현우 vs 운영의 박령우. 결과는 변현우의 승리였다.
1세트 - '''변현우의 야생의 컨트롤'''
맵은 갤럭틱 프로세스. 변현우는 초반에 사신을 다수 운용하면서 저그가 배를 째지 못하게 한 후, 본인은 배를 째는 빌드를 가져가게 된다. 변현우의 설계대로, 박령우가 수비를 하는 사이 저그의 트리플보다 테란의 트리플이 먼저 돌아가기 시작하면서 물량에서 저그를 앞서가기 시작한다. 그 이후 탱료선을 대동한 러쉬를 여러차례 감행한다. 맵 특성 상 전차가 활약하기 매우 좋았기, 박령우는 분전했지만 결국 교전에서 테란이 포인트를 지속적으로 따내면서 격차가 점점 벌어지게 되고, 승리는 변현우의 것이 된다.
2세트 - '''군단의 심장 박령우, 결승에서 보여주는 시네마틱'''
맵은 뉴 게티즈버그. 테란의 견제 경로가 워낙 뻔해서 막기 수월하고 후반 가기 좋은 맵이라 저그맵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그래서인지 변현우도 특이하게 화염차-은폐 밴시 견제를 시도해봤지만 박령우에 무난히 막혀버리면서 박령우가 매우 유리해진다. 그 이후의 한 방 교전에서도 큰 이득을 거두지 못했고, 결국 울트라와 타락귀가 뜨면서 병력이 모두 궤멸당하면서 GG.
3세트 - '''담즙 속으로'''
맵은 얼어붙은 사원. 변현우는 여기서 다시 한 번 3병영 사신을 꺼내든다. 3병영 사신을 본 박령우는 궤멸충 - 바퀴를 통한 올인러쉬를 감행한다. 하지만 변현우가 사신의 지뢰로 저그의 진출 타이밍을 늦추는 사이, 자극제가 완료되었고, 해병-사신-건설로봇의 수비병력이 저그의 궤멸충 -바퀴 병력을 모두 궤멸시켰다. 박령우가 궤멸충이라도 살리기 위해 도망치면서 담즙을 뿌렸지만, 담즙을 죄다 피하면서 뚜벅뚜벅 쫓아가 궤멸충을 때려잡는 해병의 모습은 이 게임의 백미.
4세트 - '''변현우의 압도적인 컨트롤과 속도'''
맵은 아포테오시스. 무난하게 흘러가던 경기에서 변현우의 화염차 찌르기가 제대로 먹히면서 그대로 경기가 터졌다. 화염차에게 일꾼 18기가 타버리며 순식간에 격차가 벌어졌다. 변현우의 무기고를 본 박령우가 기갑병 푸시를 의식한 병력 배치를 했지만, 이를 본 변현우가 순식간에 틈으로 화염차를 밀어넣으며 엄청난 이득을 본다. 박령우가 격차를 좁히기 위해 분전했지만, 결국에는 변현우의 컨트롤의 벽을 넘지 못하고 GG. 상대 병력의 포지션을 보고서 화염차로 밀어넣어 피해를 준 변현우의 과감함과 순간판단력이 빛나는 경기였다.
5세트 - '''벼랑 끝에 몰렸던 박령우의 극한의 수비력, 후반으로 가면 지지 않는다.'''
이번 결승전 최고의 명경기. 맵은 세종과학기지. 변현우가 오랜만에 주특기인 2병영 의료선 찌르기를 꺼내든다. 박령우가 초반의 테란 견제는 그럭저럭 잘 막아내고 배를 잘 불리면서 상황을 유리하게 만들지만, 이어진 변현우의 난전과 컨트롤로 이득을 보게 되고, 결국 상황은 테란이 다시 주도권을 쥐면서 후반 싸움으로 넘어가게 된다. 울트라와 해방선, 타락귀 뜬 상황에서의 밀고 당기기가 계속 되는 가운데, 결국 한 방 교전에서 다수 여왕과 울트라, 타락귀 다수를 잃으면서 박령우에게 절체절명의 순간이 다가온다. 하지만 마침 테란의 본진과 트리플 자원이 다 떨어지고, 의료선의 숫자가 부족하여 테란이 어쩔 수 없이 숨을 고르게 되면서 저그에게 기회가 찾아오게 된다. 결국 큰 병력 손실이 있었지만 자원줄이 멀쩡했던 저그가 병력을 회복하면서 회전력 싸움에서 테란을 압도하면서 승리를 가져가게 된다.
변현우의 기가막힌 컨트롤과 교전 능력, 그리고 그에 맞서는 박령우의 단단한 수비력 그리고 두 선수의 높은 수준의 경기력으로 나오는 끊임없는 난타전과 소모전이 일품인 경기이다.
6세트 - '''3병영 사신후 4방향 견제로 승부를 굳힌 변현우의 WCS Global Final 접수'''
맵은 프로스트. 치열한 접전이었던 5세트에서 한 끝 차이로 패배한 변현우는 이 4인용 맵에서 과감하게 3병영 사신을 시전한다. 당연히 박령우는 선 산란못이 아닌 선 부화장이었기 때문에 사신에 다소 휘둘릴 수 밖에 없었다. 저글링으로 감싸먹는 플레이를 해보려 했지만, 변현우의 빠른 반응속도로 사신이 모두 빠져나가게 되고, 변현우가 그대로 주도권을 쥐게 된다. 이후에 이어진 변현우의 지속적인 공세와 의료선을 꾸준히 돌려주는 다방향 견제는 저그의 힘을 쭉 빠지게 만들었고, 결국 마지막에는 인구수가 더블스코어로 벌어지게 되면서 변현우를 승리를 가져간다.
변현우가 우승을 차지하면서 WCS체제가 출범한 이후 처음으로 Global Finals에서 테란이 우승하게 되었다. [7]
4. 결과
최하위 넷은 모두 저그이며, 최하위 여덟은 모두 승자전을 보지 못했다.
5. 통계
6. 총평
'''야인시대의 도래'''
- 변현우의 기적은 끝나지 않았다
자유의 날개 이후 여러 가지 사건들로 인해 이렇게 잊혀지나 싶었던 변현우는 공허의 유산이 되며 폭발적인 기량을 선보이면서 GSL을 석권하더니, 비록 팀리그 폐지로 어수선했지만 한국 디비전의 내로라 했던 선수들을 상대로 역대 최고의 퍼포먼스를 선보이며[8] 그동안 WCS 글로벌 파이널 챔피언이 없었던 테란에게 우승을 선물하는 기록을 썼다. 16강에 단 두 명이라는 최소 진출 종족에 토너먼트에서는 테테전까지 겹치면서 이번에도 테란은... 이라는 예상이 나오기 충분한 상황이었으나 변현우가 기어코 우승을 차지하면서 스타크래프트의 세 종족 모두 WCS 글로벌 파이널 우승 기록을 가지게 됐다. 그 배경에는 보통의 프로게이머 선수들뿐만 아니라 코치진과 해설진들마저도 혀를 내두를 정도의 연습량이 있었다.
- 한끗이 모자랐던 박령우, 부진 우려 끝에 선전한 kt 3인방
변현우와 함께 공허의 유산 들어 기량이 폭발하며 이번 시즌 최고의 선수로 거론되었던 선수가 바로 박령우이다. WCS 포인트가 걸려 있는 대회 중 무려 4개 대회를 결승에 진출하고 그 중 2개를 우승했던 박령우는 저그에게 있어 최악의 밸런스라는 평가 속에서도 선전했고 글로벌 파이널에서도 압도적인 스코어로 결승에 진출하며 우승후보로서의 저력을 보여줬다. 결승에서도 해방선에 대한 대처로 자신의 가장 강한 주력 카드인 타락귀 대신 살모사를 준비하며 팽팽한 승부를 이끌어냈지만 변현우의 압도적인 컨트롤 실력에 아쉽게 우승컵을 내주고 말았다. 모 주작범의 기록 삭제로 인해 저그의 우승 기록이 하나 사라져 아쉬웠을 저그의 팬들에게는 더 안타까웠던 장면. 하지만 결승 이전의 박령우가 보여준 모습은 그야말로 군단 그 자체의 압도적인 모습이었고 변현우를 상대로도 이렇게까지 경기를 만들어간 선수는 박령우뿐이라는 점에서 그가 보여줄 앞으로의 시즌이 더더욱 기대될 수밖에 없는 이유이다.
한편으로는 프로리그 마지막 우승컵을 진에어에게 처절하게 내주고 뒤이어 케스파컵에서도 체면을 구기면서 블리즈컨 행보가 우려되었던 kt의 세 에이스들도 각자의 자리에서 활약을 보여줬다. 주성욱은 몰락의 가능성이 점쳐졌지만 Neeblet에게 제대로 복수하며 조1위로 8강에 올라갔고 김대엽은 그 주성욱을 풀세트 접전 끝에 꺾고 준결승에 진출하며 kt의 진정한 에이스는 자신이라는 것을 보여줬다. 전태양 역시 변현우와 공허의 유산 최고의 테란 자리를 놓고 자웅을 겨루며 그래도 아직까지는 한국 디비전이 건재하다는 것을 입증했다. 비록 김대엽과 전태양 모두 우승자인 변현우에게 판짜기, 교전 컨트롤, 운영 및 집중력 등 모든 부분에서 사실상 밀리면서 패하긴 했지만 프로리그 폐지로 인해 분위기가 급격히 나빠진 한국 스타2판에 한 줄기 희망을 찾아볼 수 있는 이유를 보여줬다.
한편으로는 프로리그 마지막 우승컵을 진에어에게 처절하게 내주고 뒤이어 케스파컵에서도 체면을 구기면서 블리즈컨 행보가 우려되었던 kt의 세 에이스들도 각자의 자리에서 활약을 보여줬다. 주성욱은 몰락의 가능성이 점쳐졌지만 Neeblet에게 제대로 복수하며 조1위로 8강에 올라갔고 김대엽은 그 주성욱을 풀세트 접전 끝에 꺾고 준결승에 진출하며 kt의 진정한 에이스는 자신이라는 것을 보여줬다. 전태양 역시 변현우와 공허의 유산 최고의 테란 자리를 놓고 자웅을 겨루며 그래도 아직까지는 한국 디비전이 건재하다는 것을 입증했다. 비록 김대엽과 전태양 모두 우승자인 변현우에게 판짜기, 교전 컨트롤, 운영 및 집중력 등 모든 부분에서 사실상 밀리면서 패하긴 했지만 프로리그 폐지로 인해 분위기가 급격히 나빠진 한국 스타2판에 한 줄기 희망을 찾아볼 수 있는 이유를 보여줬다.
- 4년만에 외국인 선수 글로벌 파이널 4강 진출
비록 미리 한국인 8자리와 외국인 8자리를 나누어 놨지만, 아무것도 못 하고 떨어졌던 지난 글로벌 파이널과는 다르게, Neeb이 조지현을 두 번이나 이기고, ShoWTimE이 변현우를 이기고 조 1위를 차지하기도 하였고, Elazer와 Nerchio가 강민수를 떨어트리는 등, 이번에는 적어도 외국인 선수들이 무기력하게 탈락하기만 하지는 않았다. 그 결과는 8강에 외국인 3명 진출로 이어졌으며, 비록 결선 단계에서는 WCS Korea 1위인 박령우의 압도적인 포스에 단 한 세트도 따내지 못했지만, 조편성에 힘입어 4강에까지 1명을 올리는 성과를 거둔다. 한국 vs 외국의 결과는 20:11. 단 조별 예선 단계만 따지면 14:11로 의외로 비슷하여 많은 이변을 만들어냈다.
[1] 이후 입대하지는 못했지만, 군대 문제로 인해 출국이 막혔다고 한다.[2] 배틀넷 월드 챔피언쉽 시리즈 SC2 2012 그랜드파이널 상하이에 출전한 적이 있다.[3] 이미 스타 2 프로게이머 신규 유입은 '''0'''에 수렴하고 은퇴·전향을 하는 선수는 나날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유망주를 발굴하는 데 큰 힘이 되는 팀 대회의 폐지는 종목 삭제에 가까운 사건이다. 블리자드의 지원이야 계속되겠지만, 이대로라면 남아있는 선수층이 긴 시간 버틸 수는 없다. 전환기를 맞아야 할 시점에 나온 여러가지 병폐가 RTS 장르의 침체기와 맞물려 스타 2의 흥행 부진을 낳았고, 여기에 제 살을 잘라먹은 각종 사건·사고와, 시세를 완전히 거꾸로 본 블리자드의 e스포츠 정책, 그리고 승부조작 파문이 얽혀 e스포츠 역사상 최대의 비극을 남기게 되었다. 공유에서 뒤늦게 나온 협동전만이 스타 2의 사실상 마지막 생명줄이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다.[4] 유럽 지역의 섬머타임이 끝나는 날이다.[5] 다음 경기에서 박령우가 승리하며 결과적으로 그렇게 되었다.[6] SSL Season 1, CF Season 1, SSL Season 2, CF Season 2. 2번의 우승과 2번의 준우승을 거머쥐었다.[7] 지금까지 이름이 잘 알려져있는 테란으로 꼽자면 정종현 문성원 조성주 이신형 최성훈 최지성 모두 이루지못한 Global Finals 우승을 변현우가 이뤄낸것이다[8] 아이러니하게도 변현우 선수가 패한 유일한 경기는 조별 경기에서 외국 선수인 ShowTime 선수에게 패배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