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LoL Champions Korea Spring/1주차

 



1. 개요
2. 1경기 KZ 0 : 2 KSV
2.1. 1세트
2.2. 2세트
2.3. 총평
3. 2경기 KDM 2 : 0 MVP
3.1. 1세트
3.2. 2세트
3.3. 총평
4. 3경기 AFs 2 : 1 kt
4.1. 1세트
4.2. 2세트
4.3. 3세트
4.4. 총평
5. 4경기 SKT 2 : 1 ROX
5.1. 1세트
5.2. 2세트
5.3. 3세트
5.4. 총평
6. 5경기 KDM 1 : 2 bbq
6.1. 1세트
6.2. 2세트
6.3. 3세트
6.4. 총평
7. 6경기 JAG 0 : 2 KSV
7.1. 1세트
7.2. 2세트
7.3. 총평
8. 7경기 kt 2 : 0 MVP
8.1. 1세트
8.2. 2세트
8.3. 총평
9. 8경기 JAG 2 : 1 SKT
9.1. 1세트
9.2. 2세트
9.3. 3세트
9.4. 총평
10. 1주차 정리
10.1. KSV Esports
10.2. Afreeca Freecs
10.3. bbq OLIVERS
10.4. kt Rolster
10.5. KONGDOO MONSTER
10.6. SK telecom T1
10.7. Jin Air Greenwings
10.8. ROX Tigers
10.9. KING-ZONE DragonX
10.10. MVP


1. 개요


2018 LoL Champions Korea Spring 1주차, 1월 16일부터 1월 20일까지의 경기를 기록한 문서이다. 1월 21일 치러질 예정이였던 경기는 SPOTV GAMES의 사정으로 1월 26일 금요일로 변경되었다.
정규시즌 순위표는 아래와 같다.


2. 1경기 KZ 0 : 2 KSV


'''정규시즌 1경기 (2018. 01. 16)'''
KING-ZONE
DragonX
0
'''2'''
KSV Esports
×
×
-


-
1패
'''결과'''
'''1승'''
'''정규시즌 1경기 MVP'''
1세트
2세트
강찬용
(Ambition)
박재혁
(Ruler)
스폰서가 바뀌면서 각자 약간씩의 메리트를 더 가지고 시작하게 된 지난 시즌의 강자들. 차이점이 있다면 KZ 쪽에서 코치와 정글 식스맨을 영입하며 엔트리 변화가 전혀 없는 KSV와 달리 약간의 변수를 더 추가했다는 점 정도가 있다. 그렇다고는 해도 피넛의 프리시즌 솔랭 실력이 드라마틱한 성장세를 보인 것도 아니기 때문에 KSV 입장에서 딱히 골치 아픈 상황이 아닌 것도 사실. 이래저래 각 선수별 컨디션상 변수라고 할만한 게 뚜렷하게 보이지 않는 상황인지라 칸의 출장 정지 징계[1]가 KZ 입장에서 여러모로 뼈아픈데, S급 탑솔러인 큐베를 라스칼이 얼마나 적절하게 틀어막으며 버티느냐가 승부의 분수령이 될 가능성이 높다.
여담으로 킹존(전 롱주)과 당시 피넛이 속해 있던 SKT는 각각 롤드컵 8강과 결승에서 KSV(전 삼성)에게 3:0을 당하며 참패했던 전적이 있다.

2.1. 1세트




경기 시작 전 피넛의 스킨 적용 문제 때문에 퍼즈가 걸렸다.
킹존이 미드 카시오페아를 축으로 빠르게 진행하려고 했고 KSV는 미드 라이즈의 후반 왕귀 그리고 큐베의 나르가 가지는 강력한 CC의 변수를 노렸다. 초반 라이즈를 잡아내면서 킹존의 흐름으로 가는가 싶었으나 피넛이 KSV의 칼날부리를 빼먹으려고 하는 걸 앰비션이 킬을 내면서 균형을 맞춘다. 이후 크라운의 라이즈가 비디디의 카시오페아를 솔킬내고 탐 켄치와 니달리의 갱킹도 슈퍼 플레이로 피하면서 킹존의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다. 그러다 킹존이 바텀으로 힘을 집중해 룰러-코어장전을 잡아냈으나 그 사이 KSV는 상대 탑 타워를 깨고 전령까지 취하며 계속해서 시간을 벌었다.
중간중간 킹존이 원하는대로 흘러가는가 싶었으나 글골 차이는 거의 없었고 시간은 KSV의 편이었다. 이에 킹존은 미드 라이즈를 한 번 끊어내며 상대의 저항이 약해진 틈을 타 바론 트라이를 시도하나 무산된다. 이후에 룰러의 바루스가 다른 곳에 가 있는 틈을 타 킹존이 바론 트라이를 또 시도한다. KSV는 앰비션이 상대 진영으로 과감히 깃창 진입을 시도하고 이를 킹존이 잡아내며 바론을 먹으나 크라운의 라이즈가 최적화된 위치에서 딜을 꾸준히 넣고 있었고 큐베의 나르 분노 게이지 관리가 환상적으로 되었기에 곧바로 변신 궁콤을 적중시키며 KSV가 에이스를 띄운다. 사실상 여기서 승부의 추가 기운 셈.
시간이 흘러 조합상 급할 수밖에 없었던 킹존은 큐베의 나르를 끊어내며 어떻게 해서든 변수를 만들어내기 위해 노력했으나 이미 체급을 키운 KSV의 한타에는 당해낼 수가 없었고 미드 지역에서 벌어진 교전에서 KSV가 다시 한 번 에이스를 띄우며 그대로 넥서스까지 밀어낸다.
경기 중간 내용은 추가해야 되겠지만, 1세트의 MVP를 획득한 앰비션의 활약을 빼놓을 수 없는 요약이 될 것이다. 경기 내내 앰비션의 자르반 플레이는 정말 좋았고, 2~3인 궁을 꽂으며 한타에 기여했다. KSV가 2017 롤드컵에서 우승할 때의 흐름으로 1/3/1과 함께 시야를 잠식해나가며 우위를 점해가기 시작했고, 킹존은 어쩔 수 없이 바론 트라이를 해서 바론은 먹었으나 모두 전멸당하며 기세가 완전히 넘어간다. 그리고 최후의 미드 1차 타워 앞 교전에서, 대치 중 상대가 타워를 치면서 CC를 넣다보니 자연스럽게 거리가 좁혀지자 앰비션의 자르반이 '''5인 대격변-초시계'''를 꽂아버렸고 코어장전의 브라움이 자야의 저항의 비상 - 깃부르미를 뒤로 돌아 완벽하게 막아내면서 KSV의 한타 완승을 이끌어 냈다.

2.2. 2세트



정글 쪽에 밴이 집중되면서 1티어 픽들이 모두 짤려버려 재미있는 픽들이 나올 여지가 생겼는데, 피넛은 리 신, 앰비션은 렝가를 꺼냈다. 전체적으로 보면 솔랭을 휩쓰는 이즈, 갱플의 2도벽에 말자하를 선택한 KSV는 후반의 기대값이 큰 조합이었고, 킹존의 경우 초반 단계를 라이즈와 리 신의 압박 능력을 통해 좀 더 강하게 가져갈 수 있으면서도 블라디와 시비르의 왕귀력으로 후반이 밀리지 않는 조합을 구성했다. 프레이의 시비르는 봉인 풀린 주문서라는 실험적인 특성을 선택했는데, 시비르의 장점인 푸시력을 순간이동을 통해 극대화하겠다는 계산이 깔려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극초반, 초시계의 쿨타임이 다 돌기도 전인 5분 경에 킹존이 탑에서 3인 다이브를 성공시키며 큐베의 갱플랭크를 말려버리는 데 성공한다. 이후 갱플랭크는 라스칼의 블라디미르에게 계속 디나이당하며 CS가 30개 가까이 벌어진다. 11분 경 렝가가 전령을, 리 신이 바람 드래곤을 각각 가져가고, 얼마 안 있어 크라운의 말자하가 올라와서 궁극기로 블라디미르를 잡아내지만 블라디미르는 부활하자마자 순간이동을 사용하여 킹존 측 돌거북 지역에 있던 렝가를 잡아내면서 오히려 갱플랭크와 블라디미르의 차이는 더 벌어지고, 전령도 탑에 허무하게 소모된다.
하지만 19분 경에 바텀 2:2 싸움에서 이즈리얼과 브라움이 타릭에게 체력 압박을 엄청나게 넣어 스펠과 무적을 빼낸 후, 타워 안쪽에 있던 시비르에게 뇌진탕 중첩을 터뜨리는 데 성공하며 다이브로 잡아낸다. 이 과정에서 렝가는 미드로 달려가 라이즈 - 리 신의 바텀 지원을 원천봉쇄하며 말자하 궁의 도움을 받아 리 신을 잘라내고 궁으로 라이즈의 초시계 - 공간 왜곡을 빼낸다.
잠시동안 소강상태가 이어진 후 24분 경, 리 신과 라이즈가 KSV의 레드 버프 쪽에서 렝가를 잘라내지만, 동시에 이즈리얼이 미드 쪽에서 과감한 앞무빙으로 상대 봇 듀오와의 딜교환을 성공하며 시비르의 궁과 스펠 한개, 타릭의 무적을 빼내고, 이어 올라온 라이즈까지 갱플의 궁 지원하에 두들기며 존야와 공간왜곡까지 사용하게 만들어 버린다. 이를 통해, 24분 경에 사망한 앰비션의 렝가가 합류하지 않고 탑에 CS 먹방(....)하러 갔음에도 불구하고 상대 미드 2차를 압박할 힘을 얻는다. 잠시 후 잘 큰 블라디미르가 합류한 킹존이 사냥 개시 버프를 받고[2] 유체화를 켠 블라디미르를 밀어넣으며 한타를 열어보지만 이미 핵심 스킬이 많이 빠져버린 상황에서 브라움이 모든 딜을 받아내는 구도가 되며 4:5의 한타임에도 KSV의 챔피언 하나도 잡지 못한 채 에이스를 당하고 바론, 미드 2차, 미드 억제기 앞 타워까지 헌납한다.
바론을 먹은 KSV의 운영에 미드, 탑 억제기와 바텀 2차까지 내어주며 벼랑 끝에 몰린 킹존이 30분 경 마지막 바텀 억제기를 치느라 진형이 흐트러진 KSV 상대로 이니시를 걸어 말자하를 잘라내고 KSV의 남은 챔피언들을 추격하며 바텀 라인을 따라 내려가지만, KSV 탑-원딜-서포터가 생존기를 적극 활용하며 어그로를 관리하고, 되려 시비르를 끊어낸다. 한편, 그 위쪽에서 광역딜에 휩쓸려 수호천사가 빠졌던 렝가가 부활 후 자연스럽게 백도어를 하며 마지막 억제기와 위쪽 넥서스 포탑까지 밀어낸다. 킹존은 본진을 지켜야 되면서, KSV의 3명을 쫒아야 하기에 정밀한 교전이 진행되지 못해서 벌어진 해프닝. 이후 정비하고 돌아온 KSV가 잘 큰 렝가를 앞세워 시비르를 자르고 넥서스를 일점사하며 게임을 마무리한다. 사실 바텀 억제기를 때리다 발생한 교전은 KSV가 부주의해서 벌어진 실수이나, 실수를 덮어버리는 바텀 듀오의 개인기량과 베테랑의 전황 판단이 눈부셨던 순간이라 할 수 있겠다.
1세트에 앰비션이 단연 돋보였다면 2세트에 돋보였던 것은 룰러의 이즈리얼. 라인전 단계에서 봉인 풀린 주문서로 순간이동을 들어 푸쉬력을 극대화하며 압박하려던 프레이의 시도를 무위로 돌렸고, 바텀 2대2 싸움에서 다이브 킬을 따냈으며, 이후 한타에서 필요한 순간마다 과감한 앞비전으로 딜을 넣으며 스킬을 빼내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게다가 그런 슈퍼 플레이 중에도 한 번도 죽지 않고 2/0/6을 기록했고 딜량 역시 어마어마하게 뽑아내는 등, 최상급 원딜러에게 솔랭을 휩쓰는 강력한 픽인 도벽 이즈리얼을 쥐어줬을 때 기대할 수 있는 모습을 모조리 보여줬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활약에는 물론 브라움으로 상대의 딜을 기가 막히게 받아내고 엄청난 궁 활용을 보여준데다 역시 한 번도 죽지 않고 0/0/8을 기록한 코어장전의 서포팅도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볼 수 있다. 반면 항상 최고로 손꼽히는 바텀 듀오인 프릴라는 이 경기에서는 각각 0/4/2, 0/1/3을 기록하며 룰러코장을 빛내주는 조연에 그치고 말았다.[3]
1세트 승리의 주역이었던 앰비션은 2세트에서는 상대의 노림수에 당하며 KDA는 좋지 못했지만, 중간중간의 상황에 맞는 센스 플레이로 스포티비 해설진에게 "큰 그림의 화백"이라는 칭찬을 들으며 베테랑의 관록을 보여주었다. 승부의 향방이 확실하게 갈린 건 24분 경부터 벌어진 KSV의 바텀 듀오 쇼타임이지만, 19분 경부터 벌어진 교전 승리부터 스노볼링의 기점이 마련되었고 킹존이 그걸 버텨내지 못했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였다.

2.3. 총평


사전예상 서술에서도 볼 수 있듯이 경기가 시작되기 전까지 KZ측의 가장 큰 불안 요소는 서브 선수였던 라스칼이 큐베에게 줘팸당해서 KSV가 탑 라인 기준으로 스노우볼링을 굴릴지 아닐지의 여부였는데, 오히려 1경기 기준 킹존에서 제일 잘 한 선수는 라스칼이었고 구 ROX 멤버들이 죽을 쑤면서 아래쪽이 박살남과 동시에 정글 경험치를 모조리 헌납하는 정반대의 결과가 나와버렸다.
라스칼은 라인전 단계에서 데드라인을 함부로 넘지 않으며 큐베와 앰비션 둘을 상대로 한꺼번에 간을 보는 등 전성기 시절 트레이스와 비슷한 수준의 신중함을 보여 주었고, 반대로 큐베나 앰비션 둘 중 하나가 조금이라도 무리하는 게 탑 라인 근처 시야에 포착되면 주저 없이 뛰어들어 솔로킬을 따내는 등의 신예답지 않은 칼날같은 판단력 또한 함께 보여 주었다. 문제는 이러한 라스칼의 절묘한 완급 조절을 제대로 받쳐주지 못했던 피넛과, 똑같이 드러눕기를 시전했어도 룰러코장 콤비에게 속절 없이 밀려나갔던 프릴라 조합의 부진에 있었다. 그 중에서도 특히 피넛의 부진이 여러모로 악영향을 끼쳤는데, 1세트에서는 16 시즌 필살기였던 니달리 들고서 대지 드래곤 스틸 이외에는 이렇다 할 키 포인트를 보여 주지 못했고, 2세트에서는 17 시즌 필살기 리 신을 들고서도 음파를 제대로 맞추지 못하며 견제도 한타도 한결같이 주도권을 빼앗겨 팀 전체가 쩔쩔매는 모습을 보여줬다. 물론 중간중간 라이너들이 대각선의 법칙을 통해 이득을 챙기고 어떻게든 CS를 따라가려는 모습을 보여 주긴 했으나, 정글 주도권을 완전히 빼앗겨 2세트 모두 공짜로 전령을 헌납하는 등 여러 모로 힘든 환경에서 경기를 풀어나갈 수밖에 없었다. 스벤스케런과 비교당하며 피넛스케런이라 불리는 수모를 겪었던 롤드컵 때와 비교할 수는 없겠지만, 여전히 공격적인 수가 막히자 경기력이 급격하게 떨어지는 모습을 보여 주며 멘탈 관리에 문제가 생긴 것 아니냐는 우려도 사게 되었다.
반대로 KSV는 2017 롤드컵 우승팀의 면모를 제대로 보여주며 당시 SSG의 우승 공식인 '''철저한 시야 장악을 통해 변수를 최소화한다'''는 대원칙이 여전히 유효함을 2:0 셧아웃으로 증명해 냈다. 성승헌 캐스터가 말한 대로 매년 노화설에 시달리는 앰비션은 탱킹 올인형 자르반과 저격형 렝가라는 극과 극의 플레이를 보여주며 롤드컵 때의 컨디션이 거의 그대로 유지되고 있음을 과시했고, 룰러는 바루스와 이즈리얼을 통해 준수한 스킬 사용으로 상대 궁극기들을 간단하게 빼먹음은 물론 상대의 추격을 받아치고 역추격으로 킬을 따는 등 여러 위험한 상황들을 자력으로 극복하며 킹존의 추격 의지를 꺾는데 큰 기여를 했다. 덧붙여 코어장전은 2연 브라움을 통해 온갖 투사체들을 적절하게 막아냄과 동시에 뛰어난 궁극기 활용도를 보여주며 킹존의 우격다짐 한타를 깔끔하게 봉쇄하는 모습을 보여 주었고, 크라운의 경우 작년까지 비디디에게 인간상성급으로 밀리던 라인전 단계의 아쉬운 모습을 극복하고 라이즈와 말자하를 제대로 활용해 피넛을 제물 삼아 승리에 기여했다. 유일하게 조금 아쉬운 모습을 보인 것이 큐베의 나르와 갱플랭크 플레이였으나, 라스칼을 도와준다는 측면에서 킹존이 탑에 투자한 게 컸던데다 라스칼이 신예답지 않은 신중한 판단력으로 경기를 아주 잘 풀어나갔기에 용납할만한 수준. 덧붙여 큐베의 데스를 헛되게 낭비하지 않고 대각선 법칙을 잘 살려 다른 곳에서 꾸준히 이득을 챙겼던 점도 컸다.

3. 2경기 KDM 2 : 0 MVP


'''정규시즌 2경기 (2018. 01. 16)'''
KONGDOO
MONSTER
'''2'''
0
MVP


-
×
×
-
'''1승'''
'''결과'''
1패
'''정규시즌 2경기 MVP'''
1세트
2세트
이호성
(Edge)
오지환
(Raise)
콩두의 경우 메타 분석으로 인한 향로 꿀을 제대로 빨아 승격에 성공했지만 '메타가 바뀌면 어떻게 될 것인가?'에 대한 회의가 많았다. 사실상 LCK팀들의 경우 롤 케스파컵에 큰 의의를 두지 않는다지만 약팀일수록 다음 시즌의 발전 요소를 기대하게 하는 증명의 자리이기에 관심이 갈 수밖에 없는데 콩두의 경우 팬미팅의 영향이 있었다지만 경기 내적으론 희대의 졸전을 보여주며 ''''기대할 요소도 없고 발전의 요소도 느껴지지 않는다.''''란 박한 평가를 받은 팀이었다. 롤 케스파컵까지 갈 것도 없이 콩두 몬스터는 롤챔스에서 2시즌 연속 꼴찌, 4승 32패[4], 매치 연패 기록 1위(21연패), 세트 연패 기록 4위(11연패) 등의 최악의 성적을 기록해 왔다. 그런 상황에서 개막전의 상대가 MVP라는 것은 냉정하게 보면 이 경기에서의 승리가 승강전 탈출의 여지가 될 수도 있고 패배하면 '역시나' 승강전으로 떨어질 거란 얘길 들을 상황에서 콩두는 롤 케스파컵의 항목에도 있는 이야기지만 이제는 졌잘싸가 아닌 승리를 거둬야 하고 자신들을 증명해야 한다.
MVP의 경우 롤 케스파컵에서 볼 수 있듯이 다소 애매한 각 라이너의 라인전 기량이란 단점 역시 극복하지 못한듯한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장점인 유기적인 팀플레이는 여전했고 변칙적인 팀 운용과 괜찮은 한타력을 선보이는 등 장점은 장점대로 보여줬는데 롤이 팀게임인 이상 이러한 장점은 팀플레이가 부족한 콩두를 압도하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그러나 지난 시즌 세트 14연패가 EEW전 패배 이후로 시작된 것을 감안하면 약팀을 상대로 약점을 노출하면 안 된다. 그 밖에 변수로는 파일럿 나우형 선수의 영입이다. 마하 선수의 경우 라인전 메카닉은 매우 떨어지나 한타에서의 포지셔닝과 팀플레이가 좋은 것이 장점이라면 파일럿 선수는 라인전은 준수하나 한타에서 무존재감이라는 상반된 모습을 보여준다. 현 메타가 라인전에서 결정된다고 평가될 정도로 빠른 템포의 메타이니만큼 원딜 선수의 등용도 어떨지 중요해보인다.

3.1. 1세트



콩두가 너프로 최근 거의 쓰이지 않는 조이를 꺼내들었다. 반대로 MVP는 상대 오른에 대항하기 위해 일라오이를 픽한다.
상당히 빠른 시간에 퍼블이 나왔는데 극초반 조이가 라이즈에게 수면방울을 적중시켜 정화를 빼낸게 시작이었다. 콩두의 자르반이 레드 버프만 먹은 상태에서 미드로 진입했고 미드의 조이가 라이즈에 헤롱헤롱을 재차 적중시키면서 플을 일방적으로 빼내고 그대로 자르반의 도움으로 킬을 따낸다. 완전히 말려버린 라이즈는 수면방울을 맞을때마다 벌벌 떨 수 밖에 없었고, 또 정화를 빼거나 초시계-공간 왜곡을 허무하게 날려버리는 등 집만 왔다갔다했다. 그리고 라이즈의 존재감이 완전히 사라진 사이 조이-자르반 조합은 상대 정글에서 니달리마저 잡아내며 미드의 차이를 확 벌린다. 그 와중에 탑에서 밀어붙이던 일라오이를 상대로 오른이 솔킬을 따내고[5] 급격히 콩두쪽으로 판이 기운다.
이를 바탕으로 콩두가 탑-미드-바텀 가릴 거 없이 강하게 밀어붙이고 MVP는 막기에 급급한 가운데 중간중간 번뜩이는 컨트롤과 운영으로 차이를 줄인다. 바론이 등장하고 이를 콩두가 트라이하는데 거의 다 잡은 순간 MVP의 잔나가 돌풍을 쓰고 니달리가 진입해서 바론을 스틸한다!! 이에 콩두는 시간을 주면 안 된다는 판단에 바텀에서 일라오이를 잡기 위해 오른 궁을 포함해서 딜을 퍼붓지만 일라오이의 수호 천사로 잠시 무적이 된 사이 플로 라이즈의 공간 왜곡에 탑승해 기적적으로 살아간다.
빠르게 미드로 회전하는 콩두를 상대로 MVP 역시 미드로 모이고 한타가 벌어진다. 그 과정에서 궁극기가 다시 돌아온 오른이 상대 진영을 붕괴시키고[6] 코그모가 딜을 다 넣으면서도 살아남으며 그대로 한타를 대승하고 넥서스까지 파괴한다.
미드 엣지에 새롭게 합류한 정글 레이즈의 합이 엄청난 활약을 보인 경기. 특히 초반 2렙 미드 갱킹이 성공하면서 조이가 먼저 풀렸고 뒤이어 정글까지 잡아내며 자르반도 풀렸다. 이를 바탕으로 스노우볼을 굴리는 과정도 깔끔했다. 바론을 뺏긴 건 옥의 티. 반대로 MVP는 중반 번뜩이는 컨트롤을 보여주며 분전했지만 초반 벌어진 차이를 극복하기에는 시간이 너무 부족했고 트위치가 딜이 나오기 전에 끝나버렸다. 특히 라이즈는 완전히 망했는데 1세트 딜량이 2602.

3.2. 2세트



MVP는 육식 정글러인 카직스로 초반이 약한 3라인을 커버했고, 반대로 콩두는 초반이 강한 라이너로 초식 정글러 자크를 커버하는 조합을 선택했다.
1세트에 이어 콩두의 새로운 정글러인 레이즈가 대활약한 경기였다. 6렙 이후 탑에서 나르와 함께 갱플랭크를 잡아내며 기분 좋게 출발한다. 이에 MVP가 1세트와는 다르게 매섭게 반격하며 글골 차이는 거의 없게 유지한다. 미드의 아지르가 상대 라이즈를 찍어누르며 앞서나가고 타워도 먼저 깬다. 이를 만회하기 위해 MVP가 전원 미드로 모이고 미드 1차 타워를 민다. 동시에 한타가 벌어지는데 트리스타나-자크 중 누구도 잡지 못한다. 오히려 카직스가 잡히면서 급격히 힘이 빠진다.
한발 앞서나가는 콩두가 미드에서 자리를 잡고 바론 시야를 장악하며 MVP를 압박하고 콩두가 잠시 뒤로 빠진 사이 역으로 MVP가 자리를 잡고 한타를 시도한다. 그 과정에서 콩두는 서폿인 쉔이 잡히지만 MVP는 정글-미드-서폿이 잡히면서 1:3 교환이 이뤄지고 이를 바탕으로 바론 트라이를 성공하며 콩두가 차이를 확 벌린다. 바론의 힘을 바탕으로 콩두는 상대의 미드과 바텀을 여유롭게 압박하고 돌려깎은 후 탑으로 이동하는데, MVP의 탑 억제기 타워가 깨지는 순간 역공을 가한 MVP가 이득을 취하며 시간을 번다.
이후 장로 드래곤을 먹은 콩두가 3억제기를 모두 밀어낸 후 쌍둥이 타워마저 철거하고 MVP는 기적적인 한타로 막아내는데 성공한다. 그 과정에서 바론이 리젠되고 MVP는 이 바론을 트라이하는 선택을 하나 실패, 콩두가 2번째 바론을 먹고 그대로 경기를 끝낸다.
탱커가 없는 조합을 짠 게 MVP의 패인이 되었다. 카직스가 한타에서 활약하려면 아군이 탱킹과 광역딜로 점프 쿨 리셋할 바탕을 만들어 줘야 했는데, 탑 갱플 서폿 쓰레쉬를 픽해버렸다. 그나마 서폿은 콩두가 탑-서폿 스왑이 가능한 쉔을 선픽하고 브라움-탐켄치를 밴해버려서 어쩔 수 없었다 쳐도, 탑 갱플랭크는 탱도 이니시도 안 되고 나르에게 1대1도 지고 아지르 트타의 장거리 포격에 화약통도 못 넣으며 아군 조합의 단점을 극대화시킨 자충수가 되어버렸다.[7]

3.3. 총평


콩두는 케스파컵에서의 졸전으로 한없이 낮아진 기대를 깨고 준수한 경기력을 보여주며 생각보다 쉽게 첫 승을 신고했다. 과거의 답답하고 무기력한 운영에서 탈피해 과감한 플레이와 좋은 전투 능력을 보여줬다는 것이 고무적이다. 특히 새로운 정글러인 레이즈의 활약이 눈부셨는데 1세트에서는 미드 라이너 엣지와 함께 초반 상대 비욘드-이안의 라인을 완전히 말려버렸고, 2세트에서는 자크를 꺼내들어 갱킹-어그로 유도 등 "자크는 이렇게 해야 한다" 라는 것을 유감 없이 보여주었다. 과거 콩두가 탑-정글로 이어지는 상체 라인이 약점이었고 엣지와 쏠이라는 딜러들이 분전하는 그림이었다면, 비록 1경기에 불과하지만 이제는 정글이 캐리가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판이었다. 특히 픽이 인상적이었는데 1세트의 조이, 2세트 자크-아지르로 이어지는 구성은 MVP의 작년 스프링 깜짝픽이 생각나게 할 정도. 이래저래 천정희 코치가 제파 코치의 빈 자리를 성공적으로 채우고 큰 도움을 준 경기였다. 최대 약점으로 꼽히던 로치도 라인전에서 상성 이상을 뽑아주고[8] 시크릿도 과감한 플레이로 콩두의 고질적 문제였던 쫄보 운영을 극복했다.
반면 MVP는 서머 막바지와 롤드컵 선발전 그리고 케스파컵에서의 선전이 무색하게 서머 초창기의 슬럼프가 떠오르는 경기력을 보여줬다. MVP는 3년째 팀원 변화 없이 가고 있는 게 '과연 좋은 것인가?' 생각나게 하는 경기였다. 확실히 호흡적인 측면은 나무랄데가 없겠지만, 그것만 믿고 가기에는 LCK는 만만치 않은 리그다. 특히 개개인의 라인전 수행 능력은 계속해서 발목을 잡고 있는 가운데 기적적인 한타-중간의 센스 있는 플레이로는 게임을 뒤집지 못하고 있는 중.
애드는 소울 MK2 소리를 듣던 로치를 상대로도 아슬아슬한 라인전을 보이고, 비욘드는 2세트 모두 유통기한챔 들고 헛짓거리하다가[9] 30분 넘어서야 때 지난 1인분을 해냈으며 이안은 엣지에게 탈탈 찢기며 하드캐리의 조연이 되어주었고 마하-맥스 역시 변수 창출은 없었다.
특히 MVP가 좋지 않았던 시기를 보면 언제나 2라인 이상에서 라인전 주도권 뺏기고 망해버렸는데, 2017 스프링 시즌엔 잘 나가다가 이안-마하가 무너지며 멈췄고 서머 연패 시기에 애드-이안이 사망전대를 찍다가 원딜 캐리 메타+마하의 실력 향상으로 겨우 극복했다면 오늘은 비욘드-이안이 멸망해서 사이드 라인에 악영향을 끼쳤다. 모든 라인이 메타에 따라 번갈아 초반에 취약함을 드러낸다는 것은 결국 평균적인 메카닉이 너무 부족하다는 뜻이다.
SKT조차도 라인전에서 말려버린 것을 페이커를 중심으로 좋은 한타능력으로 극복했던 것이지 라인전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는 개인기량과 이를 굴려갈 운영 능력이 동시에 만족되는 팀들을 만나자 속절 없이 무너져 내렸다. 하물며 중후반에 잘 크지도 못한 챔피언들을가지고 한타를 이긴다고 하는 것은 요행에 가깝다. 요컨대 멤버 변화없이 계속해서 같은 전략으로 가기에는 현재 메타-다른 팀들의 분석 어느것도 웃어주지 않는다.
눈에 띄었던 부진 이외에 가장 특이했던 점은 2세트 모두 MVP가 CC기가 매우 모자란 소위 딜딸조합을 뽑았다는 것. 심지어 1경기는 팀 전체에 하드CC라곤 사거리 짧은 속박 하나와 미리 깔아두고 충전해야 하는 잔나 Q가 전부인 기이한 조합이었다. 이런 딜딸조합은 LCK 최상위권 중에선 선수들의 무식한 피지컬과 개인기량을 바탕으로 라인전에 몰빵하는 kt 이외에는 제대로 구사하는 팀이 없다시피 한데다[10] 강력하고 확실한 이니시에이팅 스킬을 기점으로 덮치는 한타를 선호하는 MVP가 이전까지는 거의 손도 대지 않던 종류의 조합이었다. 정확히는 가끔 꺼내들 때마다 세트를 패하고 다시 기존 조합으로 돌아가곤 했던 조합. 팀 컬러의 변화를 모색하는 중인 것인지 아니면 그때그때 좋아 보이는 것들을 쓰는 것인지는 알 수 없지만, 전반적인 메카닉적 역량의 부족을 다시 한 번 뼈저리게 느끼고 말았다.


4. 3경기 AFs 2 : 1 kt


'''정규시즌 3경기 (2018. 01. 17)'''
Afreeca Freecs
'''2'''
1
kt Rolster

×

×

×
'''1승'''
'''결과'''
1패
'''정규시즌 3경기 MVP'''
1세트
2세트
3세트
이서행
(Kuro)
송경호
(Smeb)
이다윤
(Spirit)
17 시즌 아프리카는 kt를 상대로 3전제 4번 모두 다 1:2로 패배한 결과가 있으며 이는 17 시즌 희대의 상성으로 알려졌던 kt와 SKT의 상성 관계와 맞먹는다. 게다가 아프리카는 가장 최근 경기인 케스파컵에서 단순히 탑의 문제라고 보기는 어려울 정도로 붕괴된 팀플레이와 개인기량을 보여주었다. 쿠로만이 제 구실을 했으며 정글-서폿은 하나같이 자신들이 최악의 폼을 보여줬던 시기로 복귀했고 크레이머는 스킬형 딜러인 미스 포츈 숙련도 부족을, 서밋은 신인다운 경험 부족을 드러내며 쓸려가버렸다. 운영 면에서도 마린이 빠진 뒤 투신에게 무게중심이 더 쏠린 오더는 투박하지만 핵심을 찌르는 그리핀보다 부족한 총체적 난국이었다. 결국 아프리카는 레이즈의 보강으로 달라진 개막전 콩두처럼 기인의 합류 이후 승리공식을 재조립해야 한다. 다만 기인이 아무리 캐리력 있는 탑솔이라지만 레이즈의 경우와는 달리 kt와의 명확한 격차, 즉 정글의 역량과 정교한 손익계산능력이라는 부분을 기인이 메워줄 수 있을지 의문스럽기 때문에 전망이 많이 어둡다. 기인이 할 수 있는 일을 케스파컵에서 서밋이 해주지 못했기 때문에 그리핀에게 그렇게 처참하게 패배한 것은 전혀 아니다.
kt는 기용할 수 없는 유칼을 제외한 6인 엔트리 중에서도 아프리카에 뒤지는 면모는 찾기 어려울 정도로 상황이 여유롭다. 이론적으로는 한타 능력이 17 서머급으로 다시 롤백한 kt가 쿠로-크레이머 중심의 한타에 자신 있던 아프리카에 쓸려가는 시나리오를 생각해볼 수 있는데, 실제로는 맞대결만 보면 또 17년도에 아프리카가 한타로 kt에게 역전한 세트는 없다시피하다. 그만큼 아프리카는 정글러 폼이 좋을 때 kt를 역으로 초반부터 터뜨리는, 서머 1라운드 롱주를 제외하면 거의 다른 팀에게는 전무했던 면모를 보였지만 장기전으로 가면 아프리카의 운영 능력 부족이 kt의 한타 능력 부족보다 훨씬 더 심각했다. 그나마 세트승에 크게 기여하던 스피릿-모글리의 폼이 바닥인데다 그들을 컨트롤하던 마린도 사라진만큼 하던대로만 해도 별 일이 없을 듯.

4.1. 1세트



헤드셋 문제[11]로 시작이 지연되는 가운데, 클템의 쉔 예찬을 김동준이 "쉔은 이제 탑이 아니라 서폿으로 자리잡았다. 서폿 쉔은 사기다."라며 호응했다. 또 김동준의 베인포비아 연설이 이어졌다. 그리고 RNG 손대영 감독, 아프리카 임혜성/이재민 코치, 진에어 김상철 코치, KSV 이지훈 단장, 전 ROX 탑솔러 샤이 등에 대한 썰을 풀고 양팀 감독들의 소감을 브로큰 잉글리시로 통역하고 세월이 지나며 선수들 외모도 많이 변했다는 이야기를 하다 뜬금 없이 김동준이 피폭당하는 등[12] 35분 가깝게 용준쇼가 이어지다 결국 광고가 틀어진다.
어찌어찌해서 밴픽이 시작되었는데, 아프리카가 코그모를 선픽으로 가져가고 KT는 갱플랭크+카직스를 선픽으로 박는 자신감을 보인다. 그리고 그 유명한 쿠로의 아지르[13]가 등장했다.
결과론적으로 kt의 갱플랭크+카직스 조합이 악수가 되었다. 직전 경기에서 MVP가 보여줬듯 둘 다 딜만 강하고 CC기와 탱킹력은 부족해서 라인전에선 갱플랭크가 털려나가고 한타는 카직스가 공기가 되는 악순환이 반복됐다. 그나마 스멥은 상성 대비 잘 버텼고 탐 켄치의 습격도 잘 회피했지만 스코어는 다른 라이너들도 딱히 주도권을 잡은 상태는 아니어서 초반 스노우볼링을 굴리지 못했고, 그나마 철거전 구도에서 나르를 다이브로 잡아내지만 그 직후 와드 체크를 안하고 용을 먹다가 날아온 자크-아지르에게 배달당해 스멥과 함께 전사하면서 햇바론을 내주는 등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그러나 아프리카도 스피릿이 집중력을 잃은 듯 이상하게 점프를 뛰다가 위험한 상황이 반복되지만, 투신의 탐 켄치+워모그 덕에 계속 아슬아슬하게 살아남았고, 딱 한번 잡혔을 땐 크레이머의 코그모가 광역딜로 상대를 밀어내서 겨우 시간을 벌었다. 그리고 kt의 기습 바론을 스피릿이 스틸해버리고, 이후 한타마다 쿠로의 아지르가 황제의 진영으로 맹활약하며 아프리카가 1세트를 가져간다.
해설진은 경기 초반 쿠로가 아지르는 잘하는데 이상하게 성적이 안 나온다고 언급했는데, 스코어와 폰의 합공에 퍼블을 내주면서 시작했지만 적군 배달, 어그로 핑퐁을 적절하게 해주며 그걸 증명했다. 특히 아지르가 개입한 4번의 교전에서 전부 황제의 진영이 대박으로 들어가는 모습이 백미. 스피릿은 중반에 심하게 던져서 역전의 실마리를 내 주는가 했지만 초반 스코어의 설계를 박살내주면서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고, 마지막 몸니시로 게임이 다시 터질 뻔한 상황이 오묘하게 kt의 어그로를 다 받아내고 살아나가는 식으로 바뀌어 결정적인 승리 요소가 되었다.

4.2. 2세트



''' '''
스멥이 또 다시 갱플랭크를 선픽하고, 이에 기인은 한술 더 떠서 탑 루시안으로 응수한다. 스피릿의 카직스 선픽에 스코어는 잭스 정글로 응수, 쿠로와 폰은 1세트 미드챔을 바꿔서 플레이한다. 크레이머는 고인 중의 상 고인인 케이틀린을 픽했는데, 이게 꼴픽이 될지 아닐지도 중요하게 됐다.
kt가 1렙 인베이드를 들어가는데, 뇌진탕을 터트려 카직스를 먼저 잡아내지만 1렙 Q 찍어버린 스코어[14]+폰의 늦은 백업으로 오히려 바루스와 나중에 온 아지르가 전사하는 대 참사가 벌어진다.
그러나 스피릿의 카직스가 역대급 관중모드를 보여주며 아프리카가 스노우볼을 굴리지 못하더니, 서서히 kt식 로밍에 킬을 내줘서 따라잡혔다가 스멥의 완전 기적같은 생존력으로 인해 킬도 놓치고 인원분배도 완전히 망가지면서 운영적으로 폭풍실점을 한다. 이후 아프리카가 한타력으로 버텼지만 가장 심각한 카직스 유통기한에 케이틀린과 탑 루시안 유통기한까지 덮어지면서 결국 한타에서 패배, 넥서스를 밀린다.

4.3. 3세트



이번엔 기인이 갱플랭크를 선픽하고, 스멥은 카밀로 받아친다.[15] 그리고 데프트는 '''베인'''을 픽한다. 투신의 탐 켄치에 고생한 kt는 탐 켄치를 가져왔고, 아프리카는 선픽으로 갱플랭크를 가져왔다. 1, 2세트에서 아지르에게 혼이 난 두 팀은 밴에서 아지르를 제거했기에 1, 2세트의 피드백이 많이 반영된 밴픽이라고 할 수 있다.
전체적인 경기를 보면 초반 흐름부터 쉬바나에게 킬을 내주며 kt에게 좋지 않은 흐름이 이어졌다. 애초에 kt 조합에 베인이 있기는 했지만 초반 주도권을 잡는 것이 중요한 조합이었기 때문. 초반 그림이 어그러지자 베인만 바라볼 수 밖에 없었고, 외줄타기 상황으로 직결된 상황 속에서도 스멥이 이 악물고 스플릿을 하자 아프리카가 제대로 대처를 못 하면서 탑 억제기까지 밀어내는 등 어떻게든 게임을 끌었으나, 중요한 순간마다 스플릿이 읽힌 스멥과 집어삼키기+실드+본인 손가락 믿고 수은 안 가서 말자하에 탈탈 털린 데프트를 축으로 한 명씩 끊겨 망한 것이 아쉬운 경기였다.
무엇보다도 초반부터 공격적으로 치고 나가 주도권을 꽉 쥐어야 했던 카밀-카직스-카르마 조합과 후반 왕귀 지향인 카르마-베인-탐 켄치 조합의 컨셉이 전혀 맞지 않았다는 혹평이 많았다. 이론상으로는 미드 카르마가 상체와 하체의 완전히 상반된 두 조합에 함께 녹아들면서 중간 기점 역할을 할 수 있었겠지만, 8.1 기준으로 무시무시한 1티어급들인 갱플랭크-말자하 콤비에 초반 주도권 잡으면 딜갱으로 다 덮어 버리는 쉬바나까지 들어간 조합을 상대로 그렇게 한다는 건 그야말로 입롤에 가까운 꿈의 경지라고 봐도 무방한 정도인지라 결국 이도저도 아닌 어중간한 상태로 사이좋게 주저앉았기 때문.

4.4. 총평


kt는 후반 한타에선 성장한 듯한 부분을 보여줬지만, 이번엔 초반 단계에서 3경기 모두 약점을 드러내며 쉽지 않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분명히 기존에 약했던 부분을 어느 정도 극복해냈다는 것은 좋은 소식[16]이며, 특히 3세트에서는 결정적인 순간에 베인과 카밀이 끊겨 급격하게 무너지지 않았다면 어떻게든 초장기전으로 끌고 가 베인의 진가를 발휘할 가능성도 있었다. 그러나, OGN 해설위원들 말대로 처음부터 베인 때문에 솔랭마냥 올인성으로 들어갔다가 망한 게 아니라 조합 자체가 kt가 초반 주도권을 잡는 것이 중요한 조합[17]이었고, 결국 게임의 끈이 흐트러지기 시작한 것 또한 초반에 쉬바나에게 킬을 내 준 것부터였다. 베인에게 올인하게 된 것도 초반 설계가 망가진 탓이 컸고, 그 때문에 베인의 짧은 사거리를 집중적으로 공략당해 무너질 수밖에 없었다. 아무리 단점을 극복해봤자 기존의 장점을 잃어버린다면 작년과 비슷한 성과를 얻게 될 가능성이 높기에 시급히 보완을 해야 하는 부분.
아프리카는 17 시즌에 한번도 이겨보지 못했던 kt라는 대어를 첫 경기에 낚아채며 기분 좋은 시즌 출발을 보여줬다. 이 승리가 가져온 긍정적인 소식이라면 타이거즈 시절 이상하게 본인의 컨트롤 문제보다는 팀원들의 폭망으로 매번 망하곤 했던 쿠로의 아지르 공포증 극복 가능성이 생겼다는 점이나, 크레이머와 투신이 케스파컵 악몽을 제법 떨쳐냈다는 점, 기인이 피지컬과 날렵함에 있어서 확실히 특급 유망주의 포스를 보여줬다는 점 정도다. 하지만 압살 조짐이 보이던 3세트에서 갑자기 운영이 순간 마비되는 등 LCK의 프나틱이라는 평가는 당분간 유효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아프리카 입장에서 개개인보다도 빼먹을 수 없는 요소는 코치진의 변화. 상위권 팀 상대하면 픽밴부터 탈탈탈 털리던 아프리카가 제파-코멧의 합류 이후 운영은 여전히 시기상조여도 밴픽만큼은 달라졌다. 1세트 여포 2세트 호구의 중요한 이유로 마린의 라인전 기량 하락 및 정글 기복과 함께 픽밴 및 운영이 많이 꼽혔던만큼 거대한 문제가 넷 중 절반은 해결된 셈이다.
3경기가 끝난 직후에는 카직스 잡은 쪽이 한타에서 프로 관전러 끼고 망한 느낌이 강해 카직스 거품설이 잠시 대두되기도 했으나, 이후 1주차의 나머지 경기에서 카직스가 전승가도를 달리며 그냥 두 스씨 정글러의 부진이었던 걸로 확정됐다. 어떤 식으로 카직스가 활약했는지는 아래쪽 서술들 참고할 것.

5. 4경기 SKT 2 : 1 ROX


'''정규시즌 4경기 (2018. 01. 17)'''
SK telecom T1
'''2'''
1
ROX Tigers

×

×

×
'''1승'''
'''결과'''
1패
'''정규시즌 4경기 MVP'''
1세트
2세트
3세트
배준식
(Bang)
허만흥
(Lindarang)
이재완
(Wolf)

케스파컵을 보면서 승강전이 확정이나 다름 없다던 락스에 대한 여론은 쿠잔의 영입으로 다소 사그라들었다. 하지만 가장 결정적인 약점인 탑솔러는 오히려 노익장 샤이가 은퇴하고 노약자 린다랑만이 홀로 남는 바람에 약점이 보완되긴 커녕 더 악화됐다. 그런 탓에 영 못 미덥긴 해도 린다랑마냥 팀을 역캐리하는 탑솔러라 부르기엔 어폐가 있는 운타라의 SKT가 우세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만약 여기에 더해 정글러가 마이티베어가 아닌 성환이 나온다면 SKT가 강현종 감독에게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를 쏴야 하는 건 보너스.
SKT 팬덤에서는 특히 운타라에 대한 비판 여론이 크게 형성된 바 있는데, 그 지적들이 모두 사실이라 하더라도 그 기준에 훨씬 미달하는 상대를 만났으므로 SKT 입장에서 탑은 걱정할 문제는 아니다. 운타라가 손가락만 있다고 비판을 받는다면 LCK 기준으로 그 손가락도 없는 인물이 바로 린다랑이다. [18] 정 운타라의 폼이나 메타 적응도가 최악이라면 LCK급 라인전 역량 외의 요소는 유럽 2부에서 상당히 좋은 쪽의 평가를 받았던 트할만 투입하더라도 '''상대는 그 악명높은 린다랑이라''' 딱히 불리함이 없을 가능성이 높다. 미드 정글 역시 개개인으로도 조합으로도 SKT가 우세하니[19] 예상되는 가장 큰 문제는 바텀인데, 뱅의 기량이 솔로랭크에서부터 최근 살아나고 있다 하더라도 대회 기준으로 2017 시즌에 키와 함께 둘이서만 팀을 업고 가던 상윤의 미친 캐리력에 비할 바는 아니기 때문이다. 키의 경우엔 17 스프링엔 엄청난 기복으로 하드쓰로잉이 심했지만 덕장 강현종 감독 밑에서 상윤과 호흡을 맞추며 폼이 서서히 안정되어 서머 시즌엔 2015 케스파컵을 방불케 하는 리즈 시절 폼을 되찾아가고 있다는 평을 들었고 2017 케스파컵에서도 상윤과 함께 팀을 멱살캐리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팬덤의 평가도 긍정적인 추세로 돌아섰다.
어떻게든 강점인 바텀을 시작으로 게임을 끌고가야 하는 락스가 바텀에만 의지하다 그대로 무너지는 '전형적인' 약팀의 모습을 보여줄지, 혹은 이를 극복한 팀플레이로 팀 컬러를 맞춰가며 졌잘싸 내지는 승리를 거둘지가 관건이며 SKT의 입장에서도 2017 시즌의 여러 경기를 통해 노출된 단점들을 극복했을지가 문제다.
시즌 시작 후 락스 타이거즈가 한화생명과 스폰서 계약을 체결했다는 기사가 나왔다. # 과연 락스 타이거즈가 새로운 스폰서와 함께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을지를 주목해봐야 할 상황이 됐다.

5.1. 1세트



T1에서 울프 대신 에포트가 선발로 출전해 첫 경기부터 LCK 데뷔전을 치르게 되었다.
막강한 라인전을 자랑하는 쿠잔답게 아지르가 말자하를 손쉽게 압도하기 시작한다. 말자하는 상대 아지르가 갱각도 쉽사리 나오지 않으면서 견제는 견제대로 당하자 자르반과 함께 약간의 낚시를 시도하는데, 자르반이 사라지고 6렙을 찍자 얼마뒤 멀리서부터 앞점멸궁 + 더 멀리서부터 걸어온 자르반의 CC연계로 쿠잔이 사망하며 성과를 낸다. 소리소문 없이 린다랑의 오른은 밀리고 마이티베어의 자크는 미드를 완전히 방치한 채 성장에 집중하며 바텀을 주로 찌른다. 자르반의 두번째 유효갱킹에서 바텀까지 총 네명이 아지르를 습격하는데 모션이 멈추지도 않는 수준의 칼정화 반응+R점멸EQ로 생존하는 명장면을 만들고 생존한다. 하지만 라인전 종료 이후부터 본격적으로 락스는 급격히 무력해지기 시작한다.
뭐 결과적으로 에포트가 존재감이 있었다거나 그랬던 건 아니고, 린다랑은 마이티베어가 갱킹으로 풀어줬는데도 의아한 곳에서 끊겨서 찬물 끼얹는건 기본에 그 좋다는 오른을 잡고 궁을 전혀 못 맞추거나 맞췄을 때는 십중팔구 뻘궁으로 날려먹으며 오늘도 '잼다랑' 해버렸다. 쿠잔도 평소의 쿠잔처럼 라인전은 잘 하지만 후반에 뜬금없는 곳에서 잘리는 모습을 보여줬다. 심지어 1세트의 끝은 쿠잔이 뱅과 블랭크한테 짤리는 순간부터 시작됐다. 메인 라이너 둘이서 이 모양을 자랑하니 상윤-키가 제 아무리 캐리력이 뛰어나다 한들 린다랑-쿠잔의 역캐리력이 훨씬 뛰어나다보니 결국 락스가 패배했다.
"그나마 좋게" 표현해서 락스가 잘 버티기는 했지만, 사실상 SKT 식으로 정말 무난하게 흘러간 경기였다. 더 안정감 있는 조합을 뽑고 포탑 갯수 우위를 바탕으로, 서서히 숨통을 조이는 것. 그 과정에서 마이티베어가 갱킹도 잘 다녔고 상윤-키도 최대한 캐리력을 발휘해보고, 또 깜짝 바론 사냥도 1번 성공하긴 했지만 그것만으론 린다랑-쿠잔의 폭주하는 역캐리력을 틀어막는 건 무리였다.

5.2. 2세트



'''클템: 인생경기를 펼치고 있는 성다랑이에요! 프로게이머 하면서 이런 경기력 보여주지 못했거든요!'''

락스가 마이티베어-쿠잔을 성환-라바로 교체했다. 김동준 해설위원은 성환-린다랑 조합을 'ROX의 아픈 손가락'으로 표현했듯 지금까지 별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하던 이 조합이 얼마나 활약하느냐가 게임의 승패를 일찌감치 가를 것으로 예상된다.
시작부터 린다랑의 카밀이 운타라의 갱플랭크와 cs 차이를 크게 벌리며 주도권을 잡았고, 여기에 성환의 카직스가 연달아 갱킹을 성공시키며 탑을 완전히 터트린다. 탑이 터지자 SKT는 라이즈의 궁극기를 활용해 봇에서 승부수를 띄웠지만, 라이즈가 너무 깊이 빨려들어간 형국이 되어 초시계까지 낭비하고 사망했으며 때맞춰 라바의 아지르가 합류해 도망가려는 뱅의 트리스타나까지 토스하여 잡아낸다. 결국 김동준 해설의 아직 미드-원딜이 노데스라는 말이 나오기가 무섭게 SKT의 라이너 모두가 데스를 기록했으며, 이 시점에서 게임이 완전히 기운다. 이후 ROX는 혼자 파밍하던 갱플랭크와 라이즈를 끊어내는 등 경기의 흐름에 쐐기를 박으며 20분대 초반까지 퍼펙트로 경기를 주도했으나, SKT도 몇 차례 반격을 가했고[20] 2억제기가 밀린 상황에서 카밀이 없는 틈에 한타를 열어 챔피언 셋을 잡아내는 데 성공한다. 하지만 그 사이 린다랑의 카밀이 SKT의 마지막 남은 봇 억제기를 밀어버렸고, 선택지가 없어진 SKT는 잠깐의 고민 끝에 라이즈로 집을 막고 나머지는 바론을 치는 판단을 내린다.
3억제기가 밀린 상황에서 이러한 판단 자체는 전혀 문제가 없지만, 문제는 ROX의 핵심인 카밀과 카직스가 살아있었다는 것. 바론이 거지반 마무리되려는 타이밍에 키의 쉔이 부활해 카밀에게 궁을 씌웠고, 쉔의 궁극기를 받은 카밀이 들어가 SKT의 챔피언들을 헤집는 사이 카직스가 바론을 스틸하고 만다. 한타 후 그대로 바론을 치느라 피가 잔뜩 빠져있었던 SKT의 챔피언들은 카밀과 카직스에게 줄줄이 쓸려나갔으며 도망가는 블랭크의 자크를 카밀이 추적해 마무리하며 쿼드라킬까지 띄운다. 라이즈 혼자서는 3억제기 웨이브와 괴물같은 카밀, 카직스를 막을 수 없었고 그대로 게임이 마무리된다.
ROX는 훌륭한 탑-정글의 케미와 매서운 스노우볼링, 매끈한 운영으로 완승을 거뒀다. 두어번 삐끗하며 게임이 비벼지나 싶은 순간도 있었지만, 약 30분 전까지만 해도 단 하나의 오브젝트나 킬도 내주지 않으며 퍼펙트로 게임을 운영하는 모습은 시청자들과 해설진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기 충분했다. 승리의 일등공신은 두말할 것 없이 린다랑과 성환. 어느덧 3년차에 접어들었음에도 별 활약을 못하던 두 선수가 환상적힌 호흡을 자랑하며 가히 두 선수의 인생경기라 말해도 손색이 없을 경기력을 보였다.
SKT는 페이커의 슈퍼플레이를 제외하고는 이렇다 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며 패하고 말았다. CJ 시절부터 운타라는 브루저를 제외하곤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했는데, 이번 경기에서도 갱플랭크를 잡고는 패배의 시발점이 되고 말았다. 물론 상대 탑정글 조합이 카밀-카직스인만큼 갱플랭크 특유의 귤을 활용한 갱회피도 별 의미가 없긴 하지만 카밀-카직스의 기습적인 돌진과 갱킹을 별로 의식하지 못한 플레이로 아쉬움을 남겼다. 이를 풀어줄 기회를 놓친 블랭크의 자크도 문제였다. 카밀 카직스 상대로 갱플랭크 자크가 정말정말 답이 없다면 픽밴이 오만하거나 잘못된 것이고, 그게 아니라면 탑정글의 문제점은 명백하다.

여담으로 시즌 초부터 자주 보였지만 전패였던 카직스는 이번 경기로 처음으로 승리했다. 그 승리를 따낸 것이 엄크펀성블 탈출 후에도 다시 복귀설이 모락모락 떠오르던 성환이라는 것이 아이러니. 그리고 블랭크는 2016 서머 퍼펙트게임에 이어 성환과의 악연을 이어갔다.
클템이 더 많이 쓰이는 조어인 린성환 대신 성다랑이라는 표현을 밀었는데, 혹시 좋지 않은 이미지를 쇄신하고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으려는 것일지도?
여담으로 운블 조합은 다른 강팀 상대로 저조한 성적에도 불구하고 kt만 잘 잡는 것으로 유명하며, 이날 운블을 완전 털어버린 린성환의 픽은 바로 전 3세트에 스멥 스코어가 픽해서 폭망한 카밀 카직스였다. 스멥의 카밀은 필패 카드, 스코어의 카직스는 필승 카드였던 것도 묘하다.

5.3. 3세트



SKT가 정글러를 블랭크에서 블로섬이 아닌 '''울프'''로 교체했다. 랭겜에서 에포트과 듀오 뛰면서 정글을 연습하는 모습을 보여주긴 했는데, 원래 솔랭에서 정글러로도 잘 뛰는 선수였던지라 본게임에서 진짜로 정글러로 출전하리라고는 대부분 예측하지 못했고, 이것이 3세트에 어떤 영향을 줄 지에 대해 팬덤에서 온갖 반응들이 오고갔다. 대체로 전력 분석이 덜 되었을 거란 예측과 함께 ROX에서 일부러 정글 밴카드 하나를 풀어주지 않겠느냐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졌고, 진짜로 마지막 밴에서 ROX가 이즈리얼과 세주아니를 고민하다가 결국 이즈리얼을 자르며 울프에게 세주아니를 넘겨준다.
팬덤의 예측대로 정글러로서 검증되지 않은 울프를 내보내 정글 밴을 하나 푸는 것이 SKT의 전략이었다면, '''이는 결과적으로 대성공이었다.''' 거기다가 ROX측에서 오른을 서폿으로 돌리고 제이스를 탑에 세우면서 초반에 주도권을 잡지 못하면 제풀에 주저앉아 자멸하는 매우 불안정한 픽을 완성시켰고, 울프가 어지간히 큰 실수만 하지 않는다면 SKT가 무난하게 이길 구도가 나왔다.
세주아니가 극초반 무리한 갱킹으로 오른에게 점화 맞고 끔살을 당하면서 ROX의 초반 스노볼링이 시작되나 싶었는데, 린다랑과 성환이 합류가 빠른 라이즈를 계산에 넣지 않은 결과 페이커의 라이즈와 울프의 세주아니의 합류로 역갱을 맞고 2킬을 헌납하며 순식간에 패색이 짙어진다. 그렇게 라이즈가 급격하게 성장하면서 로밍이 빠른 라이즈 때문에 제이스를 뽑았음에도 불구하고 탑의 주도권을 완전히 상실했고, 라이즈와 세주아니의 갱과 로밍에 바텀까지 킬을 헌납하고 모든 라인의 주도권이 넘어가면서 진짜로 SKT가 무난하게 이겨버린다. 얼마나 무난했던지 페이커가 초시계를 단 한 번도 사용하지 않았는데, 존야로 업그레이드해서 마지막에 넥서스 부술 때 세레모니용 포즈를 취하지 않았으면 말 그대로 황금포즈 없는 관광플레이가 나올 뻔했다.
MVP 선정으로 약간 논란이 있는 판이기도 했는데, 사실 이 경기의 MVP로 선정된 울프도 못하진 않았지만 엄밀히 얘기해서 그게 전부였고, 오히려 전라인을 터트리며 경기를 풀어낸 페이커의 라이즈가 돋보이는 경기였다. 경기를 보는 일반 시청자는 물론이고 받은 장본인인 울프와 꼬감독도 입을 모아 말할 정도. 그러나 포변 후 첫 경기 인터뷰라는 빅 이벤트를 놓치지 않기 위해서인지 결국 MVP는 울프에게 돌아갔다. 물론 시청자 입장에서는 포지션 변경을 수행한 울프의 속사정을 듣고 싶을 사람이 많을 건 사실이지만, 어디까지나 인터뷰는 MVP 수상자를 위해서 만드는 자리지, '인터뷰를 위해서 MVP를 뽑는' 주객전도가 벌어져서는 안된다. 따로 다른 매체 인터뷰같이 들을 수 있는 통로는 많고, 하다 못해 인터뷰 중간에 잠깐 따로 자리를 마련한다던지 하는 방법은 많을텐데 굳이 다른 선수 MVP를 뺏다싶이 줘야하는지는 의문. 게다가 이후 스포티비에서는 MVP로 선정되지 않은 선수여도 궁금한게 있으면 그냥 즉석에서 불러다가 물어보는 등[21] 훨씬 편한 분위기라서 이런 건 좀 본받자는 의견이 많다.

5.4. 총평


첫 주, OGN 입장에서 첫 경기부터 풀세트에 더불어 12시까지 넘기며 '''용준'''했다고 평가받는다.
ROX의 경우 승강전 최유력 후보로 평가받았을 만큼 SKT 상대로 어렵다는 사전 예상이 지배적인 상황이었으니, 승리를 노리기보다 가지고 있는 로스터를 최대한 활용하며 선수들의 컨디션을 체크하는 매치로 삼았다. 매치 패배이긴 하나 1세트에서 쿠잔과 마이티베어가 여전히 가능성을 선보였고, 2세트에서는 기존 최악의 약점이라 여겨졌던 린다랑-성환 조합이 드디어 상대를 박살내는 모습을 선보이는 등, 이번 4경기는 ROX에게 있어서 뜻하지 않은 호재가 되었다. 비록 3세트는 린다랑이 너무 신나게 설친 나머지 8.1 기준으로 티어가 많이 내려간 제이스를 뽑아 자멸한 성향이 강했지만, 이건 누가 봐도 밴픽상 문제였기 때문에 딱히 참고할 거리가 되지 못한다. 이현우 해설의 말대로 잘 될 때의 흐름을 기억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SKT는 이기긴 했지만 이전 kt를 상대했던 아프리카마냥 썩 깔끔하지는 못했던 경기력을 보여줬다. 1세트의 경우 단단한 조합을 뽑아서 거의 승리를 확정지어 놓고서도 ROX의 깜짝 바론 사냥에 운영이 일시적으로 흔들렸으며, 2세트는 초반부터 주도권을 빼앗기며 완벽하게 패배를 당했다. 물론 마지막 세트는 평소의 SKT답게 손쉬운 승리를 거뒀지만, 오늘의 상대가 운영적인 부분에서 이미 많은 약점을 노출해 왔던 팀이란 걸 감안했을 때 2세트에서 왜 졌는지 많은 부분에서 피드백을 해야 할 필요가 있다.
전반적으로 기존 탑-정글 선발 요원들의 불안함이 여전했다는 게 SKT 입장에서는 꼭 풀어야 할 숙제다. 블랭크는 1세트에 단단했으나 2세트는 자크-갱플랭크 조합의 초반 약세와 카직스의 압박을 전혀 풀어내지 못하며 역할 수행의 폭이 좁음을 인증했고[22] 운타라는 나르로는 괜찮아 보였으나 갱플랭크로 품번을 찍어버리면서 좁은 역할 수행의 폭에 더해 챔프폭 자체도 좁다는 기존의 의구심을 떨치지 못했다. 린성환의 발전(?)을 칭찬해야 하는 것도 맞지만 그 발전이 다른 팀들이 아닌 SKT 상태로 초반부터 제대로 먹혔다는 것은 심각한 문제이며, 이대로라면 큐스칸 3대장은 물론 기인-크레이지-소환 등의 컨디션 올라오는 다른 선수들 상대로도 전망이 불투명하다. 그나마 새 서포터 주전으로 출전한 에포트가 뱅을 잘 보좌하며 믿음직한 모습을 보여 주었으니 그 쪽의 걱정을 안 해도 된다는 게 위로가 될 듯.
그런 의미에서 울프의 포지션 변경은 장기적으로 정글과 탑의 빈틈을 메꿔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해설위원들의 말대로 SKT 오기 전부터 멀티 포지션으로 유명했고, 특히 정글러로서의 역량은 서포터 주전이었을 때도 여전했던지라 랭겜에서 에포트와 듀오 돌리며 정글러 연습을 하던 게 목격되었어도 그냥 소소한 이슈 정도로 끝났던 게 그 때문. 다만 인터뷰에서 벵기가 코치로 오지 않았다면 정글로 옮기지는 않았을 것이라는 본인피셜이 나오기도 했고, 진짜로 정글러로 메인 매치에 나올 거라고는 대부분 예측하지 못했었기에 전력 분석이 덜 된 감도 있는지라 울프의 포지션 변경이 앰비션이나 스코어에 이은 성공적인 전력보강이 되었을지 어떨지는 아직 장담할 수 없다. 물론 SKT 특유의 식스맨 기용 전략 속에서 좋은 자극제가 될 것은 분명하지만, 4경기에서 문제가 되었던 운타라와 블랭크 모두 슬로우 스타터 경향이 강한지라 약효가 언제부터 돌지 아무도 모르니까.
무엇보다도 작년까지 코치였던 김정균 감독의 뒤를 보좌하는 과거 주전 멤버 벵기와 푸만두 코치의 뛰어난 용병술과 전략도 승리에 기여했기에 앞으로 기대된다.''' '''

6. 5경기 KDM 1 : 2 bbq


'''정규시즌 5경기 (2018. 01. 18)'''
KONGDOO
MONSTER
1
'''2'''
bbq OLIVERS

×
×
×


1승 1패
'''결과'''
'''1승'''
'''정규시즌 5경기 MVP'''
1세트
2세트
3세트
오지환
(Raise)
김강윤
(Trick)
강명구
(Tempt)
콩두 입장에선 17년 하위권 팀 중에선 그나마 잡아낼만한 팀 중 하나인 bbq와의 매치이다. 다만 승강전과는 다르게 핵심 구멍이던 정글이 EU를 평정하고 온 트릭으로 변했고, 안정적이지만 다소 무색무취인 게 아니냐는 토토로를 17년 롤드컵 화제의 서포터였던 이그나로 바꾸면서 전력보강이 된 달라진 bbq와 싸우게 되었다.
일단 첫 경기였던 MVP전에서 기대보다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승리한 건 다행인데, 그때의 핵심이었던 미드-정글의 상대가 이번에는 유체정 출신 트릭과 bbq의 에이스 템트라는 점이 불안 요소다. 그래도 취권의 로치가 bbq의 기둥 크레이지를 상대로 취권으로 공격을 흘리면서 블레스와 bbq의 자멸을 이끌어낸 적이 많은데다 개막전에는 딱히 취권이라 부르기 어려울 정도로 기량이 상승했다는 부분은 호재. 비슷비슷한 양날검 성향인 쏠과 고스트의 대결도 쏠이 더 안정성이 낫다고 보는 팬들이 많으며, 개인기량 약세로 보여주지 못한 콩두의 운영 장점도 서서히 발휘되고 있다.
bbq 입장에선 트릭과 이그나의 영입이 확실히 전력이 보강되었다는 평을 듣고 있는 상황에서, 마침 가장 잡아낼만한 콩두와 첫 매치를 치르게 되면서 이를 시험해볼 좋은 기회를 맞이하였다. 17년의 bbq는 다 잡은 경기도 운영 싸움으로 접어들면서 허무하게 말아먹은 적이 많았는데 이그나와 트릭의 영입이 이런 부족했던 운영 부분을 보완하게 되었는지가 bbq 입장에선 특히나 중요하다. 또 손가락 대비 판단력이 부족한 3라이너 중에서도 멘탈까지 약해서 기복이 가장 심한 고스트가 2017 스프링이나 승강전, 케스파컵의 부진한 모습이 아니라 2017 서머의 좋았던 모습을 보여주는 것도 중요하다.

6.1. 1세트



'''김동준: 지금 bbq는 운영의 중심을 잡아주는 선수가 없어요! (중략) 콩두는 우왕좌왕하고 있지 않습니다!'''

레이즈의 변칙적인 동선을 앞세워 콩두가 bbq의 케이틀린을 잡아내며 첫 스타트를 가져간다. bbq는 라이즈, 쉔을 앞세워 잘라먹기와 다이브를 몇번씩 시도하나 콩두는 초시계, 봉인 풀린 주문서를 통한 텔레포트 합류 압박으로 bbq의 의도를 진작에 읽어내고 무위로 돌아가게 만들며 시종일관 압박을 가하고 bbq는 아무런 저항도 못한 채 무너지며 무난하게 콩두가 승리를 거둔다.
지난 MVP전에서 레이즈가 미드와의 호흡, 탑과의 호흡을 보여줬다면 이번 bbq전에선 변칙적인 동선의 갱킹으로 바텀과의 호흡을 보여준 게 첫 스노우볼링의 시작이었는데 이를 바탕으로 굉장히 활발한 움직임과 '봉인풀린 주문서'를 통한 변칙적인 운영도 좋았다. 상대가 다이브 의도를 내비치면 봉인풀린 주문서의 텔레포트로 상대의 의지를 저하시켰고 이를 바탕으로 저돌적인 운영을 보여준 게 포인트였다.
반면 bbq는 자크&쉔이란 조합을 들고도 쉔 궁을 받은 자크가 새총발사로 적진 사이로 헤집어다니는 그림이 단 한번도 안 나오며 침묵했고 고스트의 케이틀린은 초반 갱킹 이후 자신감이 사라진 듯 게임에서 삭제됐으며 쉔 서폿의 이그나도 별다른 움직임을 보여준 적이 없는 등 총체적 난국이었다.

6.2. 2세트



'''클템: 바론은 심심하지 않아서 좋을 거예요 옆에 계속 정원도 가꿔주고~ 좋은데~'''

크레이지의 준 필패 카드인 나르와 트릭의 시그니쳐 픽인 아이번이라는 신박한 조합이 등장하였다. 초반부터 낚시로 라이즈가 퍼블을 따이고, 이후 오리아나가 자리를 비운 사이에 말자하가 걸어올라가 라이즈를 또 끊으면서 콩두가 매우 기분 나쁜 출발을 선보였다. 이후 전 라인이 무난히 1차가 밀리면서 bbq가 무난히 승리하나 싶었다. 히지만 bbq가 바론의 위에 있는 제어 와드를 지우지 않는 치명적인 실수로 10분을 그냥 날려보내고, 그 사이 템 차이를 압도적으로 벌린 크레이지의 나르는 스플릿 실효를 전혀 거두지를 못하며 불안감을 준다.
제어 와드는 뒤늦게 발견해서 지웠지만 기어이 '''애무 메타가 강림하며 이 모든 것이 연장되었다'''. 그 후로도 bbq가 바론을 근 15분간 쳤다 말았다 쳤다 말았다를 반복하고, 그 와중에 콩두도 먹다 만 바론을 칠 생각을 안 하고 그냥 멀뚱멀뚱 보다가 도망만 치면서 바론 피 리셋이 무려 '''10번'''이나 진행되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그러면서 초반에 우왕좌왕하다 말린 트타와 오리아나는 CS를 꾸역꾸역 먹고 몸집을 불리고 대장군은커녕 원균급 쓰레기에 불과하던 라이즈도 아이템을 맞춰가고 만렙도 찍는 등의 시간까지 벌어가는 등 이 혼란스러운 개판 속에서 bbq가 누군가에게 이니시를 걸어서 싸움으로 전환할라치면 먹어서 살려낸 뒤 죽는 시크릿의 탐 켄치도 백미. 결국 콩두가 타워 이득을 보기 위해 지나치게 앞으로 나왔다가 그 틈을 노려서 bbq가 이니시를 걸어 탐 켄치를 자른 다음 그 공백을 노려 자르반을 끊고 바론을 먹으며 이 막장스런 경기에 종지부를 찍었다.
김동준 해설이 중간중간에 "바론 치고 화력 싸움을 해도, 강타 싸움을 해도 bbq가 이길 거 같은데 왜 저러는지 모르겠다" 란 얘기를 몇 번이나 할 정도로 bbq가 답답한 운영을 드러낸 경기였다. 결국 bbq는 강타 싸움을 하는 것보다 끝끝내 상대방을 끊어내고 1%의 변수도 없이 바론을 치는 쪽을 택했고, 막힌 혈을 한방에 뚫어내듯 끝내 바론을 먹고 난 이후에는 부드럽게 넥서스를 파괴하긴 했다.
스폰서에 대한 기대와 1세트 충격의 패배로 멘탈이 많이 무너졌을 테고 안전하게 이기고 싶은 마음이 이해가 되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bbq는 지나치게 소극적이었던 게 눈에 보였다. 이 한 세트만 보면 초반은 강한 라인 컨트롤에 기반한 묵직한 유럽식 운영으로 깔끔하게 승기를 잡았으나, 중반 운영이 비어 있기로 악명이 높았던 미스핏츠의 이그나와 너무 안전한 게임을 한다고 비판받던 G2의 트릭이 만나 부정적 시너지가 만들어진 느낌이다. 멘탈을 잡고 이런 모습을 극복하기를 바라는 수밖에....
인터뷰에서 템트와 트릭이 이 상황에 대해서 설명하기를 와드를 지우기로 전담한 팀원이 그것을 미처 못 보고 나중에야 봐서 그렇게 되었다는 해명을 했다. 즉 한번의 디와딩 실수가 게임을 그렇게 만들었다.

6.3. 3세트



콩두가 쉔-브라움 서폿을 밴한 반면 bbq는 이즈리얼-칼리스타-바루스를 밴하며 쏠의 캐리력을 줄이는 식으로 밴픽을 구성한다. 초반은 양쪽 모두 갱킹 없이 정글을 돌면서 라인전도 무난하게 흘러간다. 퍼블은 bbq가 먼저 따내는데 콩두의 자르반이 깃창이 빠진 틈을 타 카직스의 궁극기 진입과 갱플랭크의 포탄세례가 이어지며 카직스가 킬을 기록했고 뒤이어 말자하가 라이즈도 잡아내며 bbq가 초반 미드-정글 주도권을 가져온다.
이렇게 가져온 주도권을 바탕으로 화염용을 먹고 콩두를 전방위적으로 압박한다. 그렇지만 콩두가 이를 잘 받아쳐 알리스타를 잡고 탑의 오른을 잡기 위해 바텀 라인이 위로 올라간 사이 역으로 bbq의 바텀 타워를 먼저 밀어버린다. 일진일퇴의 공방전이 벌어지는 상황에서 이번에는 콩두가 바론 앞에서 심리전을 걸었는데 bbq는 이를 역으로 받아쳐 오른-트리스타나를 차례대로 잡고 바론까지 먹으며 무게추는 확 기운다.
콩두는 밀리는 가운데 상대를 끊어먹기 위해 시도를 하나 번번히 알리스타에 저지되고 답답해지고 bbq는 강력해진 힘을 바탕으로 시야 장악에 성공, 2번째 바론을 앞에 두고 한타에서 대승하고 상대 쌍둥이 타워 하나까지 깬다. 콩두는 이를 만회하기 위해 바론으로 가지만 첫번째는 실패, 두번째는 카직스가 스틸해버린다. 이후 한타에서 bbq는 상대를 압도, 그대로 승리를 거둔다.
김동준 해설이 '기승전말자하'라고 평할만큼 롤챔스 스프링에서 말자하의 강력함을 이야기했는데 그걸 또 증명한 경기. 그리고 그렇게 강력한 말자하가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준 게 트릭의 카직스였다. 자르반을 잡으며 정글에서 우위를 점했고 이를 바탕으로 말자하까지 클 수 있었다. 특히 템트의 말자하의 활용은 말 그대로 말자하 플레이의 정석을 보여주었다. 상대의 가장 위협적인 이니시에이터인 자르반을 먼저 노리거나 스펠이 모두 빠진 적을 압박하는 플레이는 일품. 이후 의아한 판단이 일어나며 차이가 줄어들었으나 한타 페이지에서 알리스타의 환상적인 스킬 사용과 어그로 핑퐁에 콩두는 제대로 된 한타를 하지 못했다. 반대로 콩두는 2데스 이후 집중력은 좋았는데 갱플랭크가 크는동안 상대에게 대미지를 주지 못했고 바론 심리전이 실패하며 급격히 무너졌다.

6.4. 총평


bbq는 첫 세트 손발이 모조리 어긋나며 준비한 플레이를 구현하지 못했지만, 2세트와 3세트는 느려터진 면은 있어도 비교적 무난하게 계획한 조합 컨셉을 구현하고 승리하였다. 개인으로 제일 불안했던 것은 크레이지. 1세트 침묵은 그렇다 치고 2세트에 맵리딩이 결여된 정글 침투로 킬을 내주며 스플릿 구도에 찬물을 끼얹었다. 나르 숙련도 자체도 좋지 않아서 이니시 시도시 부메랑 명중률이나 궁극기 사용도 트릭의 눈먼 아이번 Q와 함께 팬들 혈압을 올렸다. 하지만 초반 나르로 로치를 멸망시키는 것은 이전과 달리 준수했다. 3세트 갱플은 역시 글로벌 궁극기 사용에 장점이 있는 크레이지의 개인기량을 유감 없이 보여주며 어느 정도 명예 회복을 했다.
그리고 나머지 선수들의 폼은 굉장히 좋았다. 이그나는 브라움과 알리스타로 사실상 2, 3세트를 강제캐리했으며, 트릭도 2세트 아이번 Q가 탐 켄치 앞에 번번이 막히긴 했지만 특유의 매끄러운 초반 운영과 카직스로 게임을 터뜨리지 못했을 때의 뛰어난 뒷라인 교란을 보여주며 클래스를 증명하였다. 템트 역시 기복 없이 활약하였고 뜨거운 감자 고스트도 이날은 크레이지보다도 쓰로잉이 적었다.
하지만 기대했던 우수한 개인기량 그리고 콩두를 압도한 한타 능력과 별도로 운영은 2% 아쉽다. EU식 둔하거나 혹은 막 지르는 운영이 롤드컵 8강에서 한계를 드러낸 것은 주지의 사실. 이날 bbq의 운영 능력은 발암의 2017보다는 두 단계 이상 뛰었지만[23] LCK 강팀들과 비교하면 너무 느리다. 상대적으로 비어 있는 디테일과 중반 오더를 채워나가다 보면 좋은 결과가 있을 수도 있다.

7. 6경기 JAG 0 : 2 KSV


'''정규시즌 6경기 (2018. 01. 18)'''
Jin Air Greenwings
0
'''2'''
KSV Esports
×
×
-


-
1패
'''결과'''
'''2승'''
'''정규시즌 6경기 MVP'''
1세트
2세트
강찬용
(Ambition)
조용인
(CoreJJ)
진에어는 시작부터 2017 롤드컵 우승팀인 KSV와 싸우게 되었다. 참고로 진에어의 경우 작년 17년 스프링에도 시작부터 이런 대진이었는데, 경험이 없던 엄티를 기점으로 팀이 전체적으로 폭망해버리며 창단 이래 처음으로 승강전을 뛰게 되는 등 극심한 부진을 겪음으로써 진에어 팬덤에서는 "작년 시작도 이랬는데 또..."라며 불안에 떨고 있다.
진에어의 경우 식스맨에서 이제 막 주전으로 자리 잡은 소환, 스프링의 부진을 딛고 나름 발전했지만 여전히 쓰로잉이 있는 엄티, 솔랭시절 ID 야하롱으로 케스파컵에서 가능성과 불안함을 동시에 보여준 그레이스, 강팀의 서브였지만 경험이 적은 저스티스, 뛰어난 역량을 지녔지만 신인의 한계가 다분했던 테디, 17 시즌을 허망하게 날려버려 자신을 증명하지 못해 이제는 반신반의라는 반응을 듣고 있는 불운의 레이스 등 '''"이 조합이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란 평가가 지배적이다. 특히나 KSV의 경우에는 이러한 경험이 부족한 선수가 많은 팀들을 상대로 기본적인 운영으로 완전 찍어누르는 팀 컬러를 자랑했던 팀이다.
KSV는 개막전에서 스프링 4강으로 함께 꼽히던 팀들 중 하나인 킹존을 2:0으로 잡아내며 2017 세계 최강팀의 전력이 건재함을 알렸다. 여세를 몰아 진에어까지 잡고 2승을 챙겨가는 데 성공한다면 더할 나위 없이 산뜻한 출발이 될 것이다. 하지만 직전 서머 시즌의 맞대결에선 진에어에게 2:0으로 스무스하게 박살났다는 점이 꺼림칙한 부분. 물론 초반이 결여되어 있던 당시 삼성과 롤드컵을 거치면서 약점을 극복한 지금의 KSV는 다른 팀이라 봐도 되겠지만 그렇다 해도 진에어를 상대로 결코 방심할 수는 없을 것이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삼성에 있던 레이스가 진에어에 있는 것도 변수가 될 수 있을 것이다.

7.1. 1세트



테디가 베인을 픽했다. 그다지 베인을 뽑지 않아도 될 상황에서 뽑은 KT의 경우와는 달리 3탱에 아지르가 있어 해볼만한 상황.
초반은 KSV가 세체팀다운 라인전과 운영으로 진에어를 서서히 말려죽였다. 그런데 룰러가 부쉬에서 귀환타다 세주 궁 맞고 사망하며 분위기가 묘해지더니, 이어지는 미드 공성 중 앰비션이 이니시를 걸려다 역으로 나가떨어지면서 진에어가 한타를 대승, 베인이 폭풍성장하고 바론까지 챙긴다.
하지만 분위기가 반전되는데 바론이 리젠된 상황에서 엄티가 아군과 떨어져 있다가 물려서 사망하고, 이후 4대5 한타에서 앰비션과 큐베의 환상적인 이니시로 3킬을 추가하며 KSV가 바론을 가져간다. 그대로 진에어의 2차 타워들을 모조리 밀어내지만, 큐베가 수호천사까지 빼고 끊기면서 스노우볼링이 멈추고 게임은 다시 원점.
비록 일발역전은 허용했지만 진에어에게는 왕귀한 아지르와 베인이 있었고, 오른의 아이템 업그레이드까지 감안하면 오히려 유리하다고 할 수도 있었다. 그러나 앰비션의 자크가 환상적인 궁니시로 베인을 배달해와서 순삭했고, 그레이스의 아지르가 끈질기게 저항했지만 중과부적이었다.
KSV는 중반 룰러와 앰비션의 실수로 위기를 맞았지만, 상대의 실수로 만들어진 기회를 놓치지 않으면서 역전승을 얻었다. 진에어는 엄티의 실수 한번과 탱커 3명 중 누구도 자크 견제에 용이한 챔프가 아니라는 점이 아쉬웠다.

7.2. 2세트



진에어는 1세트 석패후 모든 멤버들의 표정이 힘에 부처하는 기색이 여력했는데 분위기 전환을 하려는듯 그레이스를 저스티스로 교체했다. 물론 신인 미드 2명을 모두 테스트해볼 의도도 있었던듯 하지만... '''역대급 발밴픽'''으로 시작도 하기전 승부를 결정지었다.
롤드컵 우승을 이끌어낸 크라운의 말자하를 유도하고 저스티스가 픽한 오리아나는 천둥군주 삭제 이후엔 어지간히 잘큰게 아닌한 풀콤보 박아넣어도 원콤을 못내고 말자하 점멸궁이나 탐켄치의 후방 갱킹에 대처할 방법도 없는 챔프다. 결국 인게임에선 라인전에서 말자하를 프리파밍시키고 선수은까지 올리며 카직스보다 더한 프로 관전러가 됐다. 3인궁을 박았는데 세명모두 체력바에 변화가 없었으니 말 다한셈.
바텀도 이상했다. 자야라칸은 이론상으론 라인전부터 한타까지 전부 잡을수있는 조합이긴 하지만, 자야는 선 정수 약탈자가 강제돼서 1코어타이밍 딜량이 쥐꼬리만한데 거기에 미드까지 노딜챔이니 팀에 딜넣을 사람이 아무도 없게 되었고, 라칸은 탐 켄치의 집어삼키기와 말자하의 황천의 손아귀에 완벽하게 카운터 당한다. 자야는 원딜 집중밴+생존기+캐리력때문에 픽했다고 실드치기엔 생존기와 캐리력 측면에서 상위호환인 트리스타나가 남아있었으며 라칸은 아군 조합만 생각하고 적조합은 생각 안한 대가를 치루게 되었다.
탑 루시안은 스킬 메커니즘상 갱플랭크에게 강하긴 하지만 CC기 0+라인을 밀게되는 스킬셋+탱킹력 0의 3박자가 역시너지를 내며 아군 정글러의 도움을 기대할수 없는 동시에 적 정글러의 손쉬운 먹잇감이 되고, 한타나 스플릿에선 부족한 사거리와 DPS로 유통기한이 오는 챔프다. 사실 미드나 봇은 1티어 픽들이 밴당했으니 실드가 가능하지만, 탑은 나르, 제이스, 카밀 등 루시안보다 자체성능도 뛰어나면서 갱플랭크를 찍어 누를 수 있는 챔프들이 널린걸 감안하면 뭐라 할말이 없다.
결국 그렇게 변수를 만들 기본 바탕도 부실한 조합과, 수준 차이가 난다고 할 수밖에 없는 기량이 시너지가 난 끝에, 27분만에 1만7천 골드 차이로 마무리를 당했다.

7.3. 총평


진에어 입장에서는 그나마 명예로운 패배라고 할만한데, 2대0으로 압살당했지만 상대가 세체를 넘어 단 두번의 매치만에 거의 무적 포스를 풍기는 KSV이기 때문이다. 다만 나름대로 기량을 입증한 듯한 그레이스(舊 야하롱)와는 달리 엄티는 여전히 15분 세체 이후 엄크펀성블로 회귀하는 본능을 버리지 못했으며 저스티스는 오리아나라는 싱거운 픽을 쥐었기 때문이긴 하지만 별다른 좋은 장면을 보여주진 못했다. 또한 변치 않는 에이스 테디 역시 뽕에 취하면 무빙이 상당히 위험해지는 습관은 아직 고쳐지지 않은 점이 다소 위험 요소다. 돌아온 레이스의 경우에도 주력 카드였던 브라움으로는 좋은 모습을 보였으나 작년에 꺼내보지도 못했던 라칸 픽으로 무너져내리는 등 오랜 미출전으로 인해 감각이 꽤 무뎌진 인상이 없지 않아 있었던 게 아쉬웠다. 한편 장기전 이후 급격히 무력해지는 솔랭전사스러운 약점은 팀원이 세명이나 바뀌었는데 여전한 점도 인상적.
다만 명예로운 패배라고 부를 수 있는 건 1세트 한정. 나름 뛰어난 경기력을 보여주었지만 순간적인 집중력 저하로 다 잡은 게임을 놓친 후에는 2세트 무근본 밴픽과 멘탈이 나간 듯한 모습이 작년 스프링과 같은 전개라는 점이 심각하게 문제가 될 수 있다. 다음 상대는 롤드컵 준우승 팀인 SKT T1인데 작년 스프링의 진에어가 이런 식의 대진으로 초반 와르르 무너지며 창단 이래 처음으로 승강전에 떨어진 바 있기에 특히나 주의해야 한다.
MVP가 오랫동안 변화가 없는 팀의 '약점'이라면 KSV는 그 반대의 '강점'이라고 할 수 있다. 아무리 메타가 바뀌고 신챔프가 등장해도 LoL에서 이길 수 있는 공식은 '강력한 라인전'과 '집중력 있는 한타'인데 KSV는 이 모든 것을 갖추었다는 평가이다. 3라인 모두 세체 수준으로 라인전부터 강력한데다가 이에 힘입어 정글의 성장 시간을 벌 수 있다는 게 굉장히 플러스적인 요소이다. 그렇다고 앰비션이 마냥 성장한 하는 것도 아닌 게 2세트 렝가를 잡고는 초반부터 강력한 갱킹으로 라인을 풀어주고 이후 라인 스왑과 추가 갱킹 등이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이어지며 일방적인 경기를 만들었다. 개개인의 라인전 수행 능력이 강력한데다가 연차가 계속되면서 서로의 호흡도 맞아들어가자 협곡을 지배하는 팀이 되어가고 있다. 남은 4강 중 kt와 SKT를 상대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벌써부터 기대되는 상황.
한편, 이날 1세트 벤픽 도중 크라운이 실수로 접속을 종료했던 탓에 KSV는 경고 1회를 받게됐다. 이 경고를 한번 더 받게되면 세트득실이 1점 차감된다.

8. 7경기 kt 2 : 0 MVP


'''정규시즌 7경기 (2018. 01. 20)'''
kt Rolster
'''2'''
0
MVP


-
×
×
-
'''1승 1패'''
'''결과'''
2패
'''정규시즌 7경기 MVP'''
1세트
2세트
김혁규
(Deft)
허원석
(PawN)
서머 시즌 폭망했던 MVP는 부진한 와중에 막강한 무력과 모래알 조직력을 가진 팀들을 상대로 뒤통수를 후려갈기며 전성기의 편린을 보여주곤 했다. 정확히는 승부를 결정짓는 능력이 부족한 팀들에게 언제나 똘똘 뭉쳐 근성과 조직력 그리고 영리함을 발휘하는 MVP가 매우 강했다. 서머에도 한타 능력 부족으로 롤드컵을 가지 못했다던 kt지만 그 정도가 아니라 아예 한타 공포증 수준이었던 스프링에 MVP에게 정규시즌 두 번이나 덜미를 잡혔고, 늪롤 탈피를 완료하지 못한 진에어 또한 MVP의 전용 승점자판기 소리를 듣는데다 승격 동기 bbq도 로컨을 잃고 한타 결정력이 떨어진 뒤로는 기묘하게 MVP 상대로 매치 4연패 중이다.[24]
하지만 룬 패치 이후 계속되는 소위 죽창 메타가 누구보다도 kt에게 유리하고 MVP에게 불리한 메타이기 때문에 동일 메타였던 지난 케스파컵의 우승자인 kt가 매우 우세할 것으로 예상된다. 케스파컵에서 대진운 덕에 선전했던 MVP지만 개막전부터 당시 케스파컵에서 담원에 얻어맞고 광탈했던 콩두에게 콩두의 정글 교체와 함께 충격적 완패를 당했다. MVP가 늘 보여주는 라인전 취약함을 kt가 공략하기에 작년 서머의 전령 메타 이상으로 좋은 메타라는 점에서, kt의 비시즌 선전과 별도로 MVP에게 현 메타가 아주 좋지 않은 상황이다.
다만 kt가 개막전에 죽창 메타 최적화라는 평가가 무색하게 여러 모로 나사빠진 경기력을 보여준데다 케스파컵에서 부진했던 아프리카, 콩두 는 전력보강을 하고 비교적 나아진 반면 케스파컵에서 선방했던 MVP는 부진한 것만 봐도 kt도 너무 안심할 단계는 아니다. 비시즌은 뚜렷한 장점과 미래의 잠재력을 평가하는 의미는 있는 기간이나 약점이 보완되었는지 확신할 수 있는 기간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게다가 kt가 상대의 취약한 라인전을 가장 잘 후벼파는 팀이라면 MVP는 상대의 방심이나 실수를 가장 잘 받아먹는 팀이기도 하다.
그런 측면에서 스코어의 개막전 기복을 감안하면 한국 솔랭 1위와 NA LCS 정규시즌 MVP 에 빛나는 러쉬의 기용 여부도 화젯거리가 될 것이다. 어쨌든 반쪽의 성공이라고는 해도 앰비션 하루나 피넛 블랭크처럼 2정글 체제가 식스맨 중에 제일 낫다고 평가받기 때문.

8.1. 1세트



MVP에서 파일럿이 선발 출전했다. 딸피의 유혹 앞에 무너진 스멥이 아쉬운 플레이를 보인 것만 제외하면 운영으로 천천히 잠식해 들어가면서 정말로 무난하게 승리를 챙겼다.

8.2. 2세트



MVP의 어그로 핑퐁 능력, 유지력을 끝끝내 kt가 뚫어내며 승리했다. 하지만 한타에서 존재감이 0에 수렴하는 니달리를 상대로 극후반까지 끌고서도 한타를 압도하지 못하고 오히려 패하기도 하는 한타력은 한타 몰빵팀을 상대로 했다 하더라도 다소 아쉬운 부분.
이 경기로 말자하의 승률 100%가 깨졌다.

8.3. 총평


kt는 무난히 따낸 1세트와 달리 2세트에서 고전하며 폼이 제대로 올라오지 않았음을 인증했지만 결국은 후반 한타 집중력을 보여주며 작년 자신들의 최대 약점이었던 후반 한타 집중력이 보완됐음을 일단은 증명했다. 하지만 약간 나아진 후반에 비해 17 시즌의 압도적인 라인전 능력이 약해진 것 아니냐는 비판도 있다.
MVP는 1세트에선 무난하게 쓸려나갔고 2세트에선 승기를 잡은 때도 있었으나 결국엔 본인들의 장기였던 후반 한타에서 집중력이 흐트러진 모습을 보이며 역전을 허용했다. 클템이 해설 중 언급했듯 MVP는 콩두전과 kt전 모두 일관되게 본인들이 원래 장기로 삼던 CC 위주의 한타 조합이 아닌 화력+스노우볼 위주의 조합을 선택하고 있지만 본인들의 부진한 경기력이 곁들여지며 별다른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25] 걱정됐던 파일럿은 생각보다 욕을 덜 먹었지만, 이게 본인은 라인전 밀리는 정도였는데 다른 딜러들은 패배에 지대한 공헌을 미쳤다는 수준의 상대적 평가라 그저 안습.

9. 8경기 JAG 2 : 1 SKT


'''정규시즌 8경기 (2018. 01. 20)'''
Jin Air Greenwings
'''2'''
1
SK telecom T1
×



×
×
'''1승 1패'''
'''결과'''
1승 1패
'''정규시즌 8경기 MVP'''
1세트
2세트
3세트
박의진
(Untara)
박진성
(Teddy)
진에어는 스프링 첫 경기인 KSV와의 경기에서 1세트는 졌잘싸를 실현했지만 이어진 2세트에서는 픽밴부터 와르르 무너지는 고질적인 약점을 드러냈다. 그래도 1세트에서 아지르를 픽한 그레이스(前 소환사명 야하롱)와 베인을 픽한 테디는 충분히 상위권 팀을 위협할 수 있는 딜러 원투펀치라는 것을 증명했다. 상대인 SKT도 첫 경기에서 의외로 약점을 상당히 노출한만큼, 특유의 폭발력은 살리면서 집중력이 흐려지는 약점은 보완할 수 있다면 대어를 낚는 것도 꿈은 아닐 것이다.
SKT는 바텀은 에포트가 신인임에도 불구하고 경험 부족을 별로 느낄 수 없는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고 뱅도 폼이 올라온만큼 테디-레이스를 상대로 밀리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고[26] 미드 역시 말이 필요 없는 선수이니만큼 불안하지 않지만, 상대적 약팀으로 평가받던 ROX와의 경기에서 탑-정글이 폭파당하며 세트를 내준 것은 분명 불안 요소이다. 소환과 엄티는 초중반 폭발력과 설계 능력, 심지어 치명적 약점이라는 15분 이후 운영과 한타에서조차 린성환보다 아래로 평가받았던 적이 없는만큼 [27] SKT의 입장에서는 이를 잘 막아내는 것이 중요할 텐데, ROX전 마지막 세트에서 울프가 정글러로 기용되었다는 것이 어떤 변수를 만들어낼지 주목해보는 것도 괜찮을 것이다.

9.1. 1세트



지난 락스전 3세트에서 정글러로 본격 데뷔했던 울프가 이번에는 아예 선발 정글러로 출전했다. 블랭크가 1세트에서 상대 정글러의 움직임을 지켜보고 2, 3세트에서 제 실력을 발휘하는 구원 타입 정글러이기 때문일 가능성이 있다. 울프가 정글러로서 성공적으로 포변에 성공한다면 블랭크는 다시 한번 팀을 위기 상황에서 구하는 정글러로서 활약하게 될 가능성이 있다.
'''역시나''' 진에어가 초반 단계에는 좋았다. 바텀에서 에포트를 킬을 내며 진에어 바텀이 탄력받고 울프의 자르반이 자꾸 진에어 정글을 얼쩡대다 킬을 헌납하며 2레벨 차이까지나는등의 모습이 있었지만 페이커의 라이즈가 시종일관 그레이스의 말자하를 상대로 우위를 점하며 '''수은을 뽑았는데도''' 템 격차를 벌리는등의 말도 안되는 성장을 하고 나르 원챔맨 운타라도 라인전 상성으로 cs 차를 벌리는등의 모습으로 가고 있었고 진에어가 이전 교전에서 스펠이 전부 빠졌음에도 불구하고 화염룡 교전에서 화염룡을 취득하지만 멤버 4명이 잡히며 초반에 살짝 벌린 이득을 전부 날려먹는 KSV때와 마찬가지인 전개를 보여준다. 진에어는 결국 '후반 바라보자' 전략을 취하는데 중간중간 살짝의 교전으로 페이커의 라이즈가 딸피에서 레이스의 ''''구원''''에 킬을 당하는 명장면 이 나오기도 하지만 SKT는 라이즈의 궁과 탐 켄치의 궁으로 상대의 진영을 교란시키며 타워 이득을 취하는 운영에 진에어가 계속 휘둘린다. 물론 진에어가 과감한 앞포지셔닝으로 SKT의 미드 억제기를 깨긴 하지만 최후의 한타에서 엉켜버린 포지셔닝으로 운타라의 나르에 5인궁을 당하는 큰 실수로 대패해버리며 소환의 오른만 살아남는다. 결국 SKT가 신승을 거둔다.
SKT가 몇번의 위기가 있었지만 연륜 있는 운영으로 진에어를 누른 경기였다. 나르 못 가져가면 밥값 못 한다는 팬덤의 비아냥을 듣는 운타라지만 그 나르를 쥐고 한타 때마다 적진에 고루 넣는 CC는 운타라의 존재 가치를 보여줬다고 할 수 있으며 정글, 바텀이 초반에 흔들렸지만 이들이 성장할 때까지 시간을 벌어줬던 페이커의 라이즈는 특히나 존재감이 뛰어났다. 진에어의 그레이스가 주눅이 들어 아무것도 못할 정도로 압박이면 압박 성장이면 성장 운영이면 운영 등 왜 라이즈가 페이커의 시그니처 픽인지 보여주는 경기였다.
진에어는 KSV 때와 마찬가지로 화끈한 초반 운영, 나사 빠진 중반, 고꾸라지는 후반 등 전형적인 패턴을 보여줬다.

9.2. 2세트



SKT의 정글은 이번에도 울프. 진에어는 그레이스의 말자하 플레이가 막장이었다는 평가가 많아서였는지 또 다시 그레이스에서 저스티스로 선수 교체를 하였다.
진에어가 라이즈를 밴하지 않아 의문을 자아냈는데 로밍형 미드 라이너인 아우렐리온 솔을 꺼내들었다. 로밍을 통한 스노우볼을 굴려야 하는 아우렐리온 솔의 컨셉을 초반 잘 살리는 듯 했으나, 미드를 비운 시간이 너무 길어 성장 차이가 나기 시작하면서 분위기가 점점 이상해지고 오히려 SKT가 더 많은 로밍기로 전맵을 헤집으며 아우렐리온 솔은 중반에서 후반까지 아예 없는 챔피언이 되어버린다.
역시 이번에도 진에어가 초반에 아우솔로 마오카이를 맛집으로 만들며 첫 포탑까지 가져갔다. 그리고 중반에도 역시 SKT가 라이즈와 탐 켄치를 활용한 끊어먹기로 야금야금 따라가 추월까지 했고, 바론도 먹으면서 승기를 잡는 듯 했다. 그러나 케이틀린이 악착같이 수성하면서 SKT의 진격을 2차포탑 선에서 저지하며 시간을 끌면서 분위기가 이상해지더니, SKT가 다소 급하게 미드 억제기앞 포탑을 공성하려다 CC연계에 탱커진이 먼저 증발하면서 게임을 완전히 비비고야 만다. 이후 왕귀한 케이틀린이 무력을 휘두르며 한타를 지배했고, 그렇게 진에어가 승리한다. 그나마 진에어에게 가장 위험했던 순간은 마지막 한타에서 페이커가 앞점멸로 테디를 포커싱한 것이었는데, 이 찰나를 귀신같이 넘기며 엄티가 4인궁을 적중하면서 한타를 대승, 그대로 넥서스를 파괴했다.
케이틀린의 사거리를 재서 자신만 때리는 각을 지속적으로 보여주었기에 긴박감이 넘치는 경기였지만, 냉정히 따져보면 '''두 팀 다 이렇게 흘러갈 경기는 아니었다.''' 진에어는 아우솔이란 비장의 카드로 분위기 좋게 끌고 갔다가, 연달아 미드에서 사상자가 발생하면서 경기가 뒤집혔고, 뭉쳐 다니게 된 탓도 있지만, 성장 궤도가 정체돼 있던 아우솔에게 CS를 배분해주지 못하면서 미드가 빵딜인 크게 어려운 경기가 되었다. 다행스럽게도 테디가 신발 팔고 코어템을 더 올린 후에 뒤늦게나마 CS를 배분해주기 시작한 점은 다행.
반면 SKT의 경우, 초반 어려운 분위기를 잘 풀어나가고, 경기를 장시간 리드해나갔다. 하지만 최후의 교전 전 뱅의 점멸이 빠진 게 문제라 아니라 기실 페이커의 라이즈 궁을 활용한 미드 억제기 타워 깨기에 욕심내다 다 잡은 경기를 진에어에게 할만한 상황까지 내준 것이 더 뼈아프다. 이 판단이 누구의 판단인지 모르지만, 최후의 교전보다 더한 실수가 될 것이다. 조합의 문제, 점멸의 부재 문제는 그 다음의 영역이다.

9.3. 3세트



달성 기록
LoL 공식대회 역사상 최장시간
'''94분 40초'''

'''어 요즘 이런 거 자주 나오네요, 불편하게.'''

전용준, 스프링 시즌 최장 시간 경기 갱신 당시. 이 당시 종전 기록이 kt와 MVP의 경기 2세트였다. 경기 시간은 '''59분 58초'''.

'''LoL 역사상 공식 대회 월드 레코드 최장 경기''', 여러분 지금 함께 하고 계십니다.

전용준

'''엄티: 카사딘 안녕~'''

'''진에어 전원: 나이스~ 미드 가! 가즈아!'''

JAG vs SKT 오프 더 레코드

세트 시작 전 SKT의 탑 라이너가 운타라에서 트할로 교체돼 트할이 LCK 데뷔전을 치르게 됐다.
밴픽에서 SKT는 테디를 견제하고자 코그모와 케이틀린을 밴했는데, 그러다보니 오히려 이즈리얼 칼리스타가 살아버렸다. 진에어에서 상대가 뭘 가져가든 이길 자신이 있다는 듯 턴을 넘기자 뱅은 캐리 전적이 있는 카드인 이즈리얼을 픽했고, 테디는 칼리스타를 거르고 시비르를 픽한다. 이후 엄티는 카직스를 픽했으며, 이에 맞서듯 페이커는 카사딘을 마지막 픽으로 선택하면서 모든 픽밴이 완료되었다. SKT는 라인전이 강하고 OP로 분류되는 챔피언들 위주로 뽑았지만 팀 시너지는 애매한 상황. 특히 SKT의 조합이 공성 능력이 상당히 떨어지는 조합이며, 진에어의 조합은 자체 성능과 교전능력이 애매하지만 시비르궁과 오른궁, 탐켄치궁 등의 시너지로 장거리 전투개시에 강점이 있는 조합을 뽑았다.
초반 몇번 킬을 주고받는데 진에어 측에서 탐 켄치 활용이 없고 오히려 SKT 측에서 카사딘을 통한 운영으로 앞서나가는 모습을 보이자, 진에어가 스플릿하는 나르를 잡으려 하는데, 탱템을 두른 나르와 딜이 안나오는 아지르 때문에 시간이 끌리면서 오히려 SKT가 바론을 잡고 탑억제기까지 깨면서 유리해진다. 이시점에서 일반적인 게임 기준으론 승패가 이미 기울었으며, 역시 일반적인 게임 기준으론 SKT가 치명적인 실수로 인한 한타 대패를 당하지 않는 한 역전 가능성은 거의 없던 경기였다. 하지만 최초에 기동전을 목적으로 뽑았던 시비르와 중후반 유통기한을 막기 위해 뽑은 아지르가 버티기, 특히 라인클리어 능력에서 예상치 못한 시너지를 내기 시작하면서 상황은 이상해진다.
이후 SKT가 장로 드래곤이나 바론 버프를 들고 와서 진에어의 억제기를 밀면 진에어는 넥서스 중심으로 시비르와 아지르 슈리마 듀오의 강력한 CS정리 능력을 바탕으로 똘똘 뭉쳐 수비했고, 카사딘이 백도어 위협을 넣으면 엄티의 카직스가 따라와 훼방을 놓았다. 이렇게 진에어가 늪롤을 시전하면서 '''이 패턴이 약 40분간 8번 가까이 반복되었다'''. 쌍둥이 포탑이 철거되자 진에어는 아지르의 패시브 뿐만이 아닌 즈롯 차원문까지 동원하여 넥서스를 수비했다.
그 와중에 진에어가 오른의 궁을 이용해 한명을 자르고 미드로 진격하는 상황이 여러번 연출되었으나 3억제기가 나간 상황이라 넥서스를 지킬 병력을 빼둬야 하는 상황이라 강한공세를 취하지 못하고, 페이커의 카사딘이 미니언 웨이브를 중간에 끊고 백도어 위협을 지속적으로 넣으면서 진에어의 공세 또한 SKT의 호수비로 끝났다.
그러나, 오른이 뿔피리를 불면 잔나가 띄워서 산양을 떠나보냈던 장면이 점점 사라지고[28] 그 대신 이즈의 점멸이 빠지거나 끊기는 장면으로 대체되고, 또 템 상황도 진에어 측에 슬슬 유리해지면서[29][30] 경기가 80분쯤 되어서는 억제기 공성도 사라지고, 진에어 측에서 한결 여유를 찾고 기지 밖으로 나가 적극적으로 시야 장악을 하는 모습까지 보여줬다. 진에어 입장에서 가장 두려웠을 카사딘의 백도어 가능성 또한 시간이 지나면서 어정쩡한 노답 챔프로 보이던 엄티의 카직스가 철저하게 1:1로 마크하면서 존재감을 억제해주었고, 그 때문에 페이커는 엑스페케를 시전하기는 커녕 오른과의 협동 하에 자신을 노리는 카직스를 피해 정글 근처에서 숨바꼭질을 해야만 했다.
결국 마지막 순간 게임을 결정지은 것은 엄티의 카직스였다. SKT가 장로, 진에어가 바론을 각각 가져가 버프를 두른 상황에서, 탐 켄치와 시비르 별동대에 습격받아 겨우겨우 궁극기 4스택을 써서 도망친 카사딘의 귀환 현장을 엄티가 습격해 결국 끊어내는 대성과를 냈다. 마침 바론 버프를 들고 있던데다 미드에 몰려오는 미니언 웨이브를 포착한 진에어는 그대로 전원이 미드에 모여 진격해 SKT의 수비를 정면돌파하고 쌍둥이 포탑과 넥서스를 연이어 파괴하며 94분 37초의 기나긴 경기를 승리로 끝맺음했다.
앞선 KT와 MVP의 경기가 끝나자마자 2018 롤챔스 스프링 최장 시간 경기 기록을 갱신했고, 심지어 LCK 최장 시간 경기였던 2015년 CJ와 진에어 간의 경기 기록을 경신했다. 당시 CJ와 진에어는 79분 18초 간 경기를 진행했는데 이 경기는 '''94분 40초'''였다.[31] 그리고 LoL e스포츠 세계 최장 기록도 깨졌는데 종전 기록은 Hong Kong Attitudeahq e-Sports Club의 91분 23초였다.# 당시 경기 영상은 여기. [32]
어찌 보면 진에어가 픽들의 이유를 이러한 방식으로 확실히 드러냈다고 볼 수 있다.
오른이라는 챔피언 특성상 같은 팀의 아이템을 한단계 더 업그레이드 시켜주는 것이 가능했기에 오른을 가져온 밴픽도 소소하게 승리에 도움이 되긴 했다. 그런데 레이스는 워낙 게임이 길어진 상태에서 필사적으로 수비를 하다보니 오른의 존재마저 잊은 듯 게임이 끝나기 6분여 전인 88분 34초가 되어서야 추가 업그레이드를 완료했다. 외국 해설진인 파파스미시와 아킬리오스가 이를 지적한 시점은 무려 30분도 넘게 전인 56분 경. 아무리 서포터라 해도 그 시간대에 500 혹은 1,000골드가 없지는 않았을 테니 잘못이라면 잘못이고 실수라면 실수지만 뭐라 탓하기도 힘든 게, 온갖 산전수전을 다 겪은 한국 해설진조차 90분을 넘기는 공방전에 기가 질려 그 점을 알아차리지 못했다.
경기가 극극극후반으로까지 끌어지다 보니 이즈리얼을 픽했던 뱅이 딜링의 한계를 느끼고 경기 도중 치명타 템트리로 아이템 세팅을 다시 했다.[33]그만큼 시간이 끌어질수록 이즈리얼과 시비르의 차이가 여실히 드러났다고 볼 수 있는 부분[34] 너무나 부족한 딜을 어떻게든 보완하기 위한 초강수를 두었지만 그러고도 이즈리얼로 시비르를 앞서기는 역부족이었다. 이즈리얼이 OP 소리 듣게 된 특성인 도벽은 당연히 풀템 이후에는 의미가 없었고.
90분 대첩으로 인해 묻혔지만, 나르의 끝이 보이지 않던 연승 행진이 10연승에서 마감됐다. 극탱을 가다 보니 미니 나르건 메가 나르건 그냥 맞다가 죽는 상황만 나와 애완동물이라는 표현까지 나오기도 했다. 덤으로 페이커의 카사딘 연패는 6연패로 늘어났고, 버그로 인해 시비르가 게임 내내 절뚝대며 돌아다닌 일도 있었다.[35]
SKT 입장에서는 오른 궁극기로 인해 한두명씩 잘린 것과, 넥서스 앞에서 시비르를 잡지 못하고 놓친 후 패배한 한타, 그리고 최후의 순간 끊긴 카사딘이 두고두고 생각날 뼈아픈 패배였다. 후반의 후반까지 간 후에는, 상대의 호수비 때문에 나르 자르반이 먼저 한타를 걸기도 어려웠고, 넥서스만 남긴 상황에서는 카사딘의 스플릿으로 상대를 흔드는 게 의미 없어졌기 때문에 더블 버프 타이밍에 끝을 봤어야 하지만, 그 시기를 놓치고 말았다. 결국 이즈리얼 외에는 팀에 변수를 만들 수 있는 챔피언이 사라졌고, 뱅의 이즈리얼이 변수 창출을 위해 앞비전 등의 플레이를 하다 오른 궁에 두세번씩 잘린 게 대미지가 컸다. 결국 어떻게든 공격을 해야지만 게임이 끝나는 SKT 선수들에게 부담이 쌓였고, 이것이 뱅의 앞비전 실수[36]나 마지막에 페이커가 잘리는 실수 등으로 나타났다고 해석할 수 있다.
몇몇 악질 슼빠들이 진에어의 플레이를 보고 "더럽다"라고 폄하하기도 했지만, 진에어 입장에서는 엄연히 호수비였고 명경기를 펼쳤다.[37] 저스티스의 아지르가 페이커 카사딘에게 밀리며 주도권을 내준 후 뱅즈리얼의 대활약이 터지며 코너에 몰렸지만, 테디의 침착한 라인 클리어 및 대미지 딜링, 소환의 적절한 궁극기 활용, 엄티의 40분 가량에 걸친 집요한 카사딘 마크를 통해 역전의 발판을 만들었고, 연이은 끊어먹기 및 교전 승리 끝에 바론을 먹었고, 엄티가 카사딘을 끊자 대역전의 마침표를 찍을 수 있었다. [38]
의외로 중요했던 포인트는 이즈리얼과 시비르라는, 챔피언 태생의 차이였다고도 할 수 있다. 이즈리얼은 극후반에 매우 힘이 빠지는 원딜이고, 실제로 뱅은 딜링의 한계를 느끼고 이즈리얼이 평소라면 절대 가지 않을 치명타 템트리를 선택했을 정도였다. 시비르는 후반으로 갈수록 진에어의 중추를 든든하게 받쳐주었다. SKT가 바론+장로를 몇번이나 먹고도 진에어가 수비를 성공할 수 있었던 절대적인 이유는 원딜이 '''시비르'''였기 때문이다. 실제로 경기가 끝난 뒤 인터넷 기사의 댓글에는 "이즈리얼의 유틸성이 극후반에는 아무 소용이 없다"는 자조 섞인 팬의 댓글이 나오기도 했다. 이즈리얼이 전성기를 맞이했을 때 게임을 끝내지 못한 SKT와 시비르가 힘을 전부 끌어낼 수 있을 때까지 버텨낸 진에어의 차이라고도 할 수 있겠다.
더해서 테디가 경기 시작 65분 만에 '''CS 1000개'''를 넘어갔는데, 이 순간에 관객석에서 양 팀 팬 모두가 하나된 박수갈채가 쏟아져 나왔다. 더불어 그 순간 직전에 '''"이거를 제 눈으로 보게 되다니... 안 보길 바랐는데..."''' 하는 전용준 캐스터의 한숨은 덤. 게임이 끝날 때 테디의 CS는 '''1465개였다.''' 테디에게 묻혔지만 의 이즈리얼도 CS 975개를 기록해 '''이번 경기를 통해서만 역대 CS 1, 2위가 모두 바뀌었다'''.[39][40] 그 외에 페이커도 CS 800개를 넘겼고 저스티스도 종전 기록인 741개를 넘겨서 LCK 한정으로 이 한 경기로 역대 CS 개수 1위 2위 3위 4위까지 모든 기록을 갈아치우게 되었다.
또한 한 팀이 얻은 최고 골드 합산액 기록도 바뀌었고, 게임 내 최다 바론 등장 수와 최다 장로 등장 수 기록도 경신되었다.
이후 4주차 경기에서 이 경기의 당사자였던 SKT가 비슷한 양상을 보여주며 버텼지만 결국 패배하여 SKT는 두 개의 경기, 같은 양상에서, 정반대의 조건으로, 두 번 다 패배하였다.
18 서머 시즌 8.11 대란의 스노우볼이 여기서 시작됐다고 보는 사람들이 많다. 이 경기 이후 라이엇은 매 패치마다 스노우볼 강화와 원딜 약화, 초반 이득의 영향력 강화, 원콤 지원수단 다양화, 후반 캐리형 아이템의 약화 및 제거, 정글 보상 강화 등 지속적으로 원딜을 하향하고 브루저들 및 스노우볼 챔피언들을 강화시켜왔으며 그 결과가 아이템 패치와 함께 한꺼번에 터진 것이 8.11 대란으로 보고 있다. 그 결과로 인한 피해는 바로 이 경기의 당사자인 두 팀이 1주차를 전패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이 패치들이 쌓인 스노우볼은 거기서 멈추지 않고, 리그 오브 레전드의 근본적인 플레이 방식 수준에서 정답을 뒤집어버리며 챌린저스 터줏대감이었던 그리핀, 담원 게이밍, 배틀코믹스의 승격과 성공 신화, 더 나아가 최종적으로 제왕으로 군림하던 LCK의 대몰락과 서양권/중화권 리그의 대규모 약진이라는 초대형 사건까지 불러왔다. 나타난 현상만을 놓고 본다면 리그 오브 레전드 역사상 가장 거대한 대격변을 불러온 경기라고 볼 수 있다.

9.4. 총평


그야말로 진에어의 진가를 보여준 매치. SKT는 2, 3세트에서 오브젝트와 골드 등 맵의 모든 것을 다 쓸어갔지만, 결국 압도적인 원딜의 역량 때문에 넥서스에 닿지 못하고 힘의 차이도 더 이상 벌어지지 않는 상태로 시간의 경과에 따라 양팀간의 차이가 강제로 사라지는 풀템전에 돌입했고 그 풀템전에서 더욱 괴물이 된 원딜 앞에서 한계에 부딪혀 패배했다.
진에어는 조합부터 후반이 될수록 유리한 부분이 컸다. 장거리 이니시와 패시브를 통해 코어템 업그레이드가 가능한 오른의 존재로 진에어는 후반으로 갈 경우 코어템에서 0.5 정도 앞설 수 있다는 이점이 있었고, 밀집된 진형에서 시비르의 라인 수성력과 후반캐리력, 시비르와는 반대로 순간적인 라인 클리어와 패시브의 태양 포탑 건축을 통한 방어선 구축이 가능한 아지르, 단독 암살에 특화된 카직스에 궁극기를 통한 지원과 슈퍼 세이브가 가능한 탐 켄치가 서로의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주면서 버텨냈다. 무엇보다 늪롤의 대가답게 역발상으로 본인들의 한타 능력, 시비르와 아지르의 라인 클리어를 믿고 억제기 넥서스 타워, 에픽 오브젝트를 포기함으로써 방어 범위를 좁혀서 그것을 통해 뭉치는 미니언을 클리어하면서 코어템을 한명씩 따라잡고 SKT의 백도어를 대비한다는 도박수를 시도했고, 이 점이 도리어 라인전과 스플릿 푸쉬에 강한 SKT의 조합을 진에어의 홈으로 끌어들이는 형국을 만들었다.
SKT로서는 여러모로 아쉬울 만한 경기였다. 우선 포지션 변경 초기라는 이유와 어쨌거나 이겼다는 이유로 첫 경기에서는 양해되었던 정글러 울프의 기량 문제가 여실히 드러난 경기였다. 라이너들의 케어 없이는 오브젝트 관리, 강타 싸움, 라인 관리에 있어 엄티에 비해 기여도가 현저히 떨어지는 모습이었으며, 자르반을 사용했을 때 최근 상향 평준화 된 LCK 정글러들 사이에서는 잘 보기 힘들었던 깃창 실수가 그것도 중요한 상황에서 종종 나왔고, 한타 기여도 역시 그냥저냥 1인분만 하거나 1인분도 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2세트 쉬바나는 빠른 정글링과 그에 수반되는 강력한 딜로 적을 찢어버리는 챔피언인데, 자르반을 잡은 엄티에게 초반 레벨링이 뒤쳐지는가 하면 중후반부에는 본대와 떨어져 겉돌다가 혼자 이상하게 잘리거나 들어가서 딜도 못 넣고 도망치는 등 쉬바나를 픽한 이유를 전혀 보여주지 못하며 공기화돼버려 패배에 일조했다. 페이커는 1, 2세트 라이즈로 극한에 달한 무빙과 신들린 딜링으로 캐리하다시피 했지만 3세트 필패 카드[41] 카사딘 픽으로 초중반 존재감이 떨어진데다 극후반 백도어 욕심으로 잘리면서 패배의 단초가 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는 챔피언의 한계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다른 챔피언을 픽했다면, 조금만 더 집중력 있게 시야를 먹고 운영했다면 하는 아쉬움을 불러일으켰다.
다만 그 와중에도 신예들의 기량이 상당히 출중하다는 것을 확인한 것이 좋은 소식으로 남았다. 케스파컵부터 편린을 보여주었던 에포트의 서포팅은 까다로운 탐 켄치를 극도로 활용하여 아군의 대미지 딜링을 방해하지 않으면서도 적절하게 핑퐁을 해주었고, 페이커의 라이즈와 함께 궁극기로 난입하여 적을 끊어내는 좋은 플레이를, 잔나로는 귀신같은 Q 타이밍으로 오른의 궁극기 튕겨내기를 방지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데뷔전부터 1박 2일 경기를 치르며 혹독한 LCK 신고식을 치른 트할은 나르로 적재적소의 텔 합류와 한타 때마다 확실한 분노 관리, 적절한 궁극기 활용으로 눈도장을 찍었고, 막판에 나르는 애완동물 소리를 들은 진에어 본진 돌진사의 경우엔 트할이 잘못한 게 아니라 시비르가 신발을 팔고 6코어까지 찍어 나르가 유통기한을 한참 넘기고 밑천이 다 드러난 탓에 트할의 잘못이 아니다. 결과적으로 트할이나 에포트나, 세계 최고 리그 LCK에서 무난히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앞으로가 기대되는 신인으로서의 첫 발을 내딛었다 하겠다.
또 팀 차원으로는 3경기에서 이미 30분쯤에 3억제기 압박을 하며 거의 경기를 끝낼 수준이었지만 진에어의 이니시에 계속 물리며 후퇴하는 모습이 반복되며 94분까지 경기가 끌렸다. 그 64분의 시간동안 SKT는 상당히 유리한 위치에 있는 시간이 대부분이었지만 그 점을 살리지 못했다.
또 3세트가 94분의 세계 신기록을 찍는 등, 전 세트가 45분 이상의 장기전이었다는 것은 그 자체로도 주목할만한 점. 3세트가 종료된 21일, EU LCS에서도 시비르-아지르를 동반한 70분 가까이 되는 초장기전이 나오고 이어서 벌어진 NA LCS에서도 그보단 못하지만 64분 경기가 나오는 등 리그별로 장기전이 1번씩 나왔다. 이 날까지의 전세계 공식 경기 CS 기록 TOP 15 중 6이 이 날 나왔고, 롤 레딧은 아예 'League of Lategame'으로 롤을 칭할 정도다.
여담으로 이 경기 이후 악성 팬이 진에어 공식 트위터에 패드립과 욕설을 남발하며 선수들을 욕했다. 인벤이나 롤갤같은 커뮤니티에도 캡처짤이 많이 돌아다니니 고소 등의 조치를 취해야 할 듯.

10. 1주차 정리



10.1. KSV Esports


'''2승, 득실 +4 | KSV Esports'''
2017 롤드컵 우승팀이었지만, 정작 리그 시작 전까지 시즌 예상에선 강팀이라 평은 했으나 소위 킹존/KT/SKT의 4강팀 내에선 좋은 평을 예상한 전문가가 없었다. 하지만 개막전 vs 킹존에서의 완승으로 모든 걸 뒤엎어버렸다. 부랴부랴 롤드컵 우승팀을 왜 최유력 LCK 우승후보로 놓지 않았는가가 서두를 장식한 리뷰 기사도 있을 지경. 진에어의 매치에서도, 잘 나가다 어려워진 경기를 기어코 다시 가져오는 모습과 그 다음 세트에선 일말의 이득도 상대에게 허용하지 않으며 압승하는 모습으로 강팀으로의 인식은 확고해진 상황. 현재의 메타가 앰비션이 좋아하고 또 잘할 수 있는 메타 상황인데, 앰비션 본인의 기량도 2017년도보다 더 상승하였다. 그렇다고 나머지 선수들의 기량에 문제가 있어 보이지도 않는다. 팀적으로 교전 집중력도 돋보이지만 크게 보면 자신들의 인게임 승리 공식도 여전히 유효하다는 것을 증명해나가는 중이다.[42] 개개인의 플레이도 뛰어나지만, 미니맵과 귀환 후 인벤토리를 지켜보면 지독하리만큼 시야 장악에 힘을 쓴다는 걸 알 수 있다.[43]

10.2. Afreeca Freecs


'''1승, 득실 +1 | Afreeca Freecs'''
천적인 KT를 잡으면서 좋은 시작을 보여주었다. 아프리카의 핵심 캐리 라인인 크레이머와 쿠로의 폼이 최상으로 올라와 있으며 기인은 마린의 부재를 느끼지 못할 정도로 탑 라인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으며 무엇보다도 가장 문제점으로 지적받던 정글은 스피릿이 초중반 갱킹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하지만 중후반 지나갈수록 스피릿의 집중력 부재와 운영에 대한 부족함은 부정적인 요소로 지적되었다. 앞으로 중후반 운영을 어떻게 보완하느냐가 강팀으로 도약할 수 있는 중요한 관건이 될듯.

10.3. bbq OLIVERS


'''1승, 득실 +1 | bbq OLIVERS'''
일단 콩두와의 첫 경기를 승리하며 괜찮은 출발을 했다. 그러나 마냥 낙관하기에는 1세트의 충격적인 완패와 2세트의 NA식 애무 메타로 의구심을 남겼다. 특히 1세트 때 조합을 아예 살리지 못하고 말 그대로 '가만히' 있었던 것과 2세트 때 와딩실수로 인한 바론낚시 시간낭비는 치명적일 수 있었다. 다행히 3세트는 기대했던 모습을 보여주어 앞날이 어둡지는 않지만 이것이 초기의 팀 부적응일지, 아니면 끝까지 팀의 발목을 붙잡는 불협화음이 될지는 앞으로 지켜봐야 할 듯.

10.4. kt Rolster


'''1승 1패, 득실 +1 | kt Rolster'''
본래 장점이었던 강력한 바텀 라인전을 바탕으로 탑+정글 시너지를 내며 초반에 상대를 압박하던 작년과 다르게 바텀의 쌍곤산 메타와 특성의 초시계, 스멥과 스코어의 부진까지 합쳐지며 작년의 강력했던 초반이 무색하게 안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아프리카전에서는 3경기 라인전 모두 불안한 모습을 보였으며 라인전 약체로 평가받는 MVP를 상대로도 라인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였다. 다행히 폰과 데프트의 폼이 나쁘지 않아 중후반 그럭저럭 성장한 데프트와 폰을 바탕으로 한 한타력과 운영은 괜찮아졌다는 게 그나마 위안거리. 2주차에 천적으로 평가되는 SKT와의 결전이 다시 반등하게 될 계기가 될 것인지, 아니면 끝없이 추락하는 계기가 될 것인지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이다.

10.5. KONGDOO MONSTER


'''1승 1패, 득실 +1 | KONGDOO MONSTER'''
승강전만 5번 연속으로 겪으며 롤챔스와 롤챌스를 왕복하길 어언 3년. 그동안 챌스에서 기대를 모았다가 챔스 와서 그 때 본 그놈임을 입증해왔고 이번 시즌 역시 직전에 있었던 케스파컵에서 그걸 증명하는 듯 했다. 그러나 유럽과 진에어를 거친 레이즈를 수혈하고 새 코치진을 영입하며 팀 운영이 몇단계는 진보하고, 운영이 나아지자 장점으로 평가받던 캐리 라인이 빛을 발하며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 분명 이번 시즌의 콩두는 모두가 기억하고 있는 스베누랑 CJ와 손 잡고 놀던 그 콩두가 아니라는 게 중론.
그러나 아직 2경기밖에 치르지 않은 현 시점에서 예상 성적을 논하기에는 IF가 많아도 너무 많다. 18 콩두의 밑천이 어느 정도일지 모르기 때문. 일단 1주차에서 드러난 강점이 발전된 운영과 결단력이라면, 약점이라면 초반 레이즈의 설계에 너무 의존한다는 점이다. 진에어에 속해 있던 레이즈와 천정희 코치 덕분인지 초반 기발한 정글 루트로 이득을 보고 이걸 굴려나가는데 탁월한 능력을 보여주었지만, 이게 막힌 bbq전 2, 3세트는 침묵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최대 약점으로 지목받던 로치가 OP챔 갱플랭크로는 기대 이상의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라이즈로 보여준 판단과 플레이는 그놈이 그놈이란 걸 재차 인증한지라 여전히 불안 요소. 1주차에 만난 MVP와 bbq가 약팀에 속하는지라 강팀과의 경기 이후에야 제대로 된 분석이 가능할 듯하다.

10.6. SK telecom T1


'''1승 1패, 득실 0 | SK telecom T1'''
SKT는 2017년 후반기의 불안한 모습을 원딜 뱅의 나아진 모습과 간간히 터져 나오던 페이커의 슈퍼 플레이로 어느 정도 떨쳐내고 2018년을 좋게 시작하는가 했다. 하지만 새로 데뷔한 팀원들의 미숙한 모습과 앞서 말한 캐리라인인 뱅과 페이커의 기복있는 플레이, 정글과의 호흡 문제가 SKT의 발목을 잡았다. 약팀으로 평가되던 ROX에게도 세트패를 기록한 것도 문제지만 무엇보다도 진에어에게 95분 게임 끝에 패배한 것이 너무나 뼈아팠다. 깜짝 데뷔로 주목을 받았던 울프 정글도 탑-정글 라인의 약세에 해결책이 되어주지는 못하고 있다. 더 심각한 문제는 2주차에는 강팀으로 평가받는 KT와 킹존과의 일전이 남아있다는 것. 그나마 다음주 수요일 전까지의 공백기가 있으니 이 기간 동안 피드백이 시급하다.

10.7. Jin Air Greenwings


'''1승 1패, 득실 -1 | Jin Air Greenwings'''
진에어의 진가를 보여준 주차였다. 5세트 중 3세트가 초장기전에 한 경기는 여러 세계 기록을 갈아치웠으며, 모든 장기전이 원딜의 하드캐리로 귀결된 그야말로 진에어밖에 할 수 없는 늪롤 경기들이었다. 사실 진에어 입장에선 나름의 대박을 거둔 게, SKT가 여러 가지로 부진하다고 판명된 와중에도 승자 예상 진에어 6% vs SKT 94%로 압도적으로 불리한 상황에서 극적인 승리를 거둬 1승1패로 생각보다 괜찮은 출발을 보였기 때문. 아직 신구 조화가 완벽하게 이뤄지지 않고 울프의 포지션 변경 또한 별다른 메리트가 없는 SKT의 빈틈을 잘 노려 꿀맛 같은 1승을 챙겼고, 2017년 스프링 시즌의 악몽과도 같은 초반 전개를 벗어날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단점 또한 극단적이다. 15분 이후 엄티의 극심한 기복, 라인전은 강하나 경험 부족으로 전형적인 솔랭전사의 한계를 보여 준 그레이스 등은 상위권 안착을 위해 필히 개선되어야 할 요소. 그리고 미드라이너에게 CS를 안 주는 엽기적인 팀 전략[44]의 경우, 일단 SKT 상대로 이기긴 했지만 초장기전에 극도로 유리한 왕귀형 조합이 어쩌다 먹혔을 뿐이고 언제까지고 이렇게 드러눕기로 일관할 수는 없는 일이다. 1주차에서 보여 줬던 극단적인 원딜 의존화 성향은 과거 크레이머가 번아웃되자 곧바로 녹아내린 아프리카나 이번 시즌에 상윤의 흥망성쇠가 곧바로 팀의 성적으로 직결되는 ROX와 흡사하며, 이대로 미드와 정글에서 약점이 계속 노출된다면 해설진들이 말한 대로 '허리 약한 팀'의 특성상 후반기에 성적이 급추락할 가능성이 높다. 테디의 어마어마한 캐리력과 엄티의 초반 설계력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역량의 레이스가 잘 보좌하며 작년보다 기량이 오른 소환이 잘 떠받드는 유기적인 협력구조가 잘 만들어져야 호성적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실제 이긴 경기들을 보면 뛰어난 개인 역량을 잘 조합해 집중력을 잃지 않고 끝까지 팀워크를 다졌던 경우였다.

10.8. ROX Tigers


'''1패, 득실 -1 | ROX Tigers'''
쿠잔이 입단하면서 미드가 강해질 거라던 예상과 달리, SKT와의 1세트 경기는 오히려 쿠잔의 입단으로 미드가 보다 약화된 듯한 느낌을 주기에 충분했다. 그런 반면 기존에 비판받던 라바는 오히려 쿠잔보다 훨씬 더 좋은 모습을 선보이며 드디어 명장 강현종 감독이 빠별-코코에 이어 신흥 미드 라이너를 키워낼 수 있을까 또한 관심사. 추가로 안정감이 장점인 마이티베어가 현 메타에서 그렇게까지 썩 좋지 못한 모습을 보이는 것도 악재. 그나마 린성환 조합이 역대급 하드캐리를 보여주며 세트 하나를 챙겼다는 점은 호재다. 린성환이 이 때의 감각을 계속 유지해나갈 수 있다면, 혹은 마이티베어-쿠잔이 슬럼프를 딛고 일어설 수 있다면 락스의 미래는 마냥 어둡지만은 않다.

10.9. KING-ZONE DragonX


'''1패, 득실 -2 | KING-ZONE DragonX'''
킹존은 당초의 기대와는 조금 다른 결과가 나왔다. 물론 상대가 자신들의 앞을 번번히 가로막던 세계 최강의 팀 KSV라는 것은 감안해야 되겠지만, 그것을 제외하고도 구 ROX의 삼인방이 영 좋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고[45] 특유의 팀 컬러였던 자유로운 밴픽도 실패했으며, 오히려 기대받지 못하던 탑 서브 라스칼이 혼신의 힘을 다하는 등 여러모로 팬들에겐 실망스러운 경기력을 보여주었다. 그렇기에 17년 스프링의 악몽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는, 다음 경기에서 피드백을 확실히 한 모습을 보여주며 자신들이 왜 서머 챔피언이었는지 증명해야만 할 것이다.

10.10. MVP


'''2패, 득실 -4 | MVP'''
사전 예상 10팀 중 중하위권으로 평가받은 MVP. 개인기량은 밑천이 드러난 지 오래지만 어디까지나 하위권으로 평가받은 콩두와 락스와 달리 그동안 보여줬던 팀플레이 하나로 저 둘보다 고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막상 까보니 그 팀플레이마저도 슬슬 한계에 다다랐다는 게 보일 정도로 끝도 없이 무너져내리고 있다. 더 못하다고 평가받은 저 두 팀은 1주차에 사전 예상을 뒤엎는 선전을 보여주며 평가가 올랐다는 걸 생각하면 엄청나게 심각하다.
추락의 선봉에 서 있는 건 탑솔러 애드. 작년 서머 때도 부진이 심각했지만 시즌 말 다소 반등을 보였던 게 시즌을 시작하니 리셋된 것처럼 그 때 그 시절로 되돌아가며 0툴 프로탑승러로 불리는 로치에게 판정패하는 충격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장점이던 한타 역시 주도적으로 이니시 열던 과거와 달리 가장 먼저 물려죽으며 한타를 어그러뜨리는 짐이 돼버린 지 오래. 이와 연관이 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작년에도 딜러형 정글을 선호하던 비욘드의 딜딸 본능은 더 심해져 자신들의 장점을 살릴 수 있는 한타 조합을 스스로 걷어차버리고 있다.
물론 아직 시즌 초기이니 이것저것 실험을 해보며 지난 시즌처럼 반등을 노리는 것일 수도 있지만 올딜 조합은 엄청난 피지컬을 필수적으로 요구하는만큼 웬만해선 좋은 결과가 나오진 않을 것이다. 일단 KT전 2세트에서 딜딸 조합으로 한타 조합과 외줄타기를 하며 비등하게 경기를 끌고 간 것과 의문부호가 붙은 파일럿의 영입이 일단 성공적으로 보인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볼 요소는 있지만, 긍정적인 요소에서 그치지 않고 경기로 보여준 콩두와 락스에 비하면 갈 길이 멀다.

[1] 2017년 12월 4일에 있었던 인종차별성 발언으로 인해 1경기 출전 정지 및 벌금 100만원의 제재가 가해졌다. 공식 사이트 공지 참고.[2] 단 블라디는 이 버프를 받지 못했다. 앞선 대치전에서 사냥개시 쿨이 빠진 게 뼈아픈 셈.[3] 고릴라의 타릭은 700대의 딜을 기록했다. 이와 비견되는 건 LPL의 IG 소속 원딜러 KID가 베인으로 443을 기록한 것과 같은 팀 정글러였던 카카오가 스카너로 기록한 888이 고작이다. 타릭이 말리면 특출나게 딜이 안 나오는 서포터인 건 사실이지만 스킬 적중률 면에서도 확실히 좋지 않은 모습.[4] 스베누가 2시즌 3승 33패를 기록했다.[5] 일라오이가 집을 가서 블클을 사오기 전 점화의 힘을 빌어 거의 풀피였던 일라오이를 초시계와 플까지 빼내며 잡아냈다.[6] 재사용 대기시간 감소를 최대로 올린 오른의 궁극기의 쿨타임은 38.5초에 불과하다.[7] 물론 탑에서 탱커 픽했다가 쉔이 탑으로 오면 그건 그거대로 문제이긴 하다. 그러나 상대 정글은 자크고 아군 정글러는 카직스이기에 탱커 픽으로도 쉔에게 충분히 압박을 넣을 수 있었다.[8] 1세트는 오른 vs 일라오이라는 불리한 상성에서 솔킬을 따냈고, 2세트는 나르 vs 갱플랭크라는 유리한 상성을 통해 CS는 CS대로 벌리고 상대 어그로까지 전부 받아내서 미드-봇을 편하게 만들었다.[9] 특히 2세트 카직스는 초반에 무조건 이득을 봐야 함에도 CC 없는 갱플랭크+밀리는 라인+6렙 메가 나르라는 최악의 조건을 무시하고 탑에서 잠복하다가 시간만 낭비했다.[10] 정확히 말하면 탑-봇이 멀쩡하던 17 스프링 SKT도 비슷한 조합을 써먹긴 했으나, 그 때는 가히 적수가 없었던 원탑 시절이었다. 1경기 2세트에서 킹존이 딜탱 밸런스는 조금 낫지만 CC가 모자라긴 매한가지인 조합으로 KSV 상대로 망했던 것도 비슷한 맥락.[11] 마타의 헤드셋이 먹통이었는데, 그걸 해결하자마자 스멥과 데프트에게 옮겨갔다. [12] 그 세월동안 유일하게 안 바뀐 건 김동준의 얼굴이라고 한다.[13] 인벤 전적실 기준 5승 12패인데, 2015 시즌 롤챔스에서 3연승 후 11연패를 당함으로써 같이 대세였던 빅토르 전적(2015 시즌 롤챔스 기준 17승 4패)과 대비되었었다. 이와 정반대 케이스가 당시 CJ의 미드였던 코코다.[14] 잭스가 1렙에 강한 이유가 E의 평타 무시+광역 스턴 덕분인데, Q를 먼저 찍는 바람에 뇌진탕만 한번 터트리고 그 다음 하는 게 없었다.[15] 스멥의 카밀은 쓰로잉의 상징으로 분류될만큼 평이 좋지 않으며, 쿠로의 아지르와 더불어 필패를 약속하는 대표적인 LCK표 함정 카드로 분류된다. 다데를 계승하는 스멥표 그라가스와 더불어 스멥의 양대 할못챔으로 불릴 정도.[16] 다만 kt의 전통적인 후반 약점은 정면 한타지, 맵을 넓게 보는 맞교환이 아니다. 오히려 지금 언급한 부분은 오늘도 제대로 극복되지 않은 17 아프리카의 고질적 약점에 속한다.[17] 카르마와 탐 켄치를 통해 실드를 계속 유지하면서 베인이 활약할 여지를 최대한 늘리는 조합이긴 했으나, 그 이전에 카밀-카직스-카르마 조합이었기에 베인을 버스 태워줄 생각까지 해야 할 정도로 초반 주도권이 매우 중요했다. 이 부분은 클템과 김동준 모두 같은 논조로 해설한 부분이기도 했다.[18] 애드도 스프링 시즌 보여줬던 툴들을 서머 시즌에 전부 잃어버렸기에 0툴인 건 똑같다. 물론 시즌말 탱커 잘하긴 했는데 소울 로치도 1/4 시즌 정도는 탱커 1인분 했다.[19] 쿠잔은 라인전이 매우 강해서 초반에 페이커든 폰이든 압도하는 일이 자주 있지만 한타가 구리고 갱 회피 능력도 시원찮다.[20] 특히 체력이 30프로 가량 남은 상황에서 라바를 잡고 쫓아온 성환까지 잡은 페이커의 슈퍼 플레이가 돋보였다.[21] 20번째 경기 킹존 VS MVP의 경기에서, BDD가 단독 MVP를 수상했는데도 즉석에서 라스칼 선수를 불러다가 궁금한 것을 물어보았다[22] 기본적으로 성환은 같은 엘리스 장인이자 엄크펀성블 라인에서도 전성기를 구가했던 블레스처럼 초반 로또는 터지는 타입이다. 그런데 1년 반 전에 이어 이번에도 또 당했다는 것은 롤드컵에서 mlxg에 털리거나 케스파컵에서 피넛에게 털린 것처럼 블랭크가 상대 정글러의 저돌적인 플레이에 대한 대처를 재점검해야 한다는 의미일 것이다.[23] 오늘 bbq가 조합의 컨셉을 구현해도 날렵하지 못하다 정도라면 지난해 bbq는 그 말 부드럽게 하는 클템으로부터 '''머리가 결여되어 있다'''는 돌직구를 얻어맞은 팀이었다. [24] EEW에게 전패를 당한 것은 EEW의 약점인 봇 듀오를 마하맥스가 터뜨리는 능력도 부족했고 그 이전에 신인스럽게 투박하지만 신인다운 패기와 결정력도 있는 기말셉 트리오에게 MVP가 먼저 아작이 났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25] 이는 MVP가 꾸준하게 보여주는 모습이기도 한데, 전성기 시절 한타 조합으로 잘 나갈 때도 본인들의 성향 변화를 꾀하려는 시도인지 스노우볼 조합을 짤 때마다 별다른 힘을 쓰지 못하고 쓸려나가는 좋지 않은 경기력을 보여줬다.[26] 설령 밀리더라도 현재 바텀의 메타는 극단적인 고유지력을 지녀 아무리 실력차가 나도 외부 개입 없이 바텀이 터지지 않는다.[27] 작년 서머 시즌에 둘 다 별로라는 평을 받는 탑 정글 듀오라고 해봐야 마린-스피릿이나 애드-비욘드 정도인데 그 두 듀오가 아무리 막장이라 한들 린성환보다 아래는 결코 아니다. 스프링 시즌엔 로치-펀치가 린성환보다 답 없다는 소릴 듣긴 했지만, 그 당시 린성환은 팀을 포스트시즌 가시권까지 올렸던 샤이-마이티베어에게 밀려나서 막장 스택을 못 쌓았다.[28] 마지막이 다가올수록 오른이 궁극기를 잔나에서 멀리 떨어져서 쓰기 시작했다. 빠른 히트를 포기하고 안정적으로 발사라도 하는 쪽을 택한 것.[29] 강화 아이템을 패시브로 전 팀원에게 하나씩 제공하는 오른이 있어서 풀템전 상황에서 진에어가 유리했고, 기동전을 펼쳐 상대방을 압박해야 하는 SKT가 신발을 팔기가 꺼려지는 반면 넥서스 주변으로 수비 범위가 극히 제한된데다 3명이 돌진기, 나머지 둘은 각각 로밍기와 이동속도 강화가 붙어있는 진에어는 신발을 팔고 6코어를 사도 기동력에 딱히 변함이 없어서 큰 부담이 없는 상황이었다. 더군다나 이즈리얼의 파랑빌드는 극후반으로 갈수록 떨어지는 DPS로 인해 유통기한이 찾아오는 빌드이다.[30] 저스티스의 아지르는 굉장히 구시대적 모렐로-광전사 트리를 타다가 후반에 둘다 팔고 정상적인 템트리로 변경했다. 그 전까지 광전사의 군화, 심연의 가면, 리안드리의 가면, 존야의 역설, 공허의 지팡이, 모렐로노미콘을 들고 있다가 나중에 광전사와 모렐로를 팔고 내셔와 라일라이로 바꿨다.[31] 화면에 CJ와 진에어의 경기 기록이 화면에 떴을 때 전용준 캐스터가 추억이 되어버린 그 이름이라며 말끝을 흐렸다.[32] 본래 2012년까지만 해도 서폿은 현자의 돌, 황금의 심장 같은 돈템으로 아이템을 조금씩 맞춰가는 것이 대세였다. 하지만 2013년 삼성식 탈수기가 유행하면서 서폿은 아예 시작템은 와드+포션만 사고 이후에도 시야장악에 올인하고 돈템을 포기하는 게 상식인 메타가 도래한다. 시야석+와드+오라클 사는데 돈을 모조리 쏟아부으니 템이 나올래야 나올 수 없었던 서포터 극한직업시기. 이 메타는 시즌 4 프리시즌에 오라클이 삭제되고 개인당 깔 수 있는 와드 개수의 제한이 생기면서, 지금의 고대 주화, 고대 유물의 방패, 주문 도둑의 검과 같은 서포터 전용 돈템이 생기게 될 때까지 지속되었다.[33] QW는 맞지도 않으며, 맞혀도 상대체력의 1/10 도 안나가는 상황에 봉착해버리면서 한 궁여지책이었다.[34] 튕기는 부메랑의 엄청난 라인클리어능력과, 팔이 짧음에도 왕귀형 챔프로 인정받는 극후반 한타의 광역폭딜능력이 여실히 드러난 경기였다.[35] 8.2패치가 들어서까지도 수정되지 않고 있다.[36] 그러나 이는 클템이 말한대로 이즈리얼이 이렇게라도 하지않으면 미드가 카사딘인 이상 도저히 뚫을 방법이 없었기 때문에 뱅에게 뭐라할 수가 없다는 해석이 지배적이다.[37] 이러한 늪롤을 일상적으로 봐온 구 진에어의 팬들은 이런 비난을 오히려 즐기기도 한다. 공교롭게도 구 진에어 늪롤의 피해자는 주로 당시 무적 포스였던 SKT.[38] 이 경기 이후로 소위 존버 메타라 불리는 극도의 드러눕기 메타에 대한 비판이 많이 나오고 있다. 안그래도 초시계와 봇라인 타곤산 덕분에 킬이 잘 나오지 않는데다가 3억제기에 바론 주고 장로 줘도 끝까지 버티다가 역전하는 경기가 2주차에만 두번이나 나오면서 노잼톤-또바나, 직스-제라스 미드 강점기, 빅또르-또지르, 향로 메타 같은 유명한 노잼 메타 이상으로 재미없다는 평가가 더더욱 심해졌다. 일단 이전에 언급된 메타들과는 달리 분명히 파훼에 성공한 팀이 다수 있기 때문에 그정도의 악명을 떨치기는 힘들어 보인다.[39] 이전 CS 1위 기록은 즈벤이 2016 EU LCS 서머 5주차 때 Origen을 상대로 기록한 946개였다. 한편, LCK 한정 이전 CS 1위 기록은 2016년 롤챔스 서머 1라운드, 6월 28일에 있었던 진에어 그린윙스 대 kt 롤스터 경기 1세트에서 당시 진에어의 원딜 파일럿이 시비르로 기록한 741개였다.[40] 웃긴건 불과 2주만에 뱅 본인이 시비르로 이기록을 깨버렸다는 것이다. BBQ vs SKT 경기 참조[41] 페이커의 카사딘은 솔랭에서 종종 픽해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것과 반대로 대회 승률이 처참하기로 유명한데 이 경기 패배로 카사딘 6연패를 기록했다. 그리고 이번 경기에서 카사딘이 탑 언덕 위로 아지르 따러 혼자 들어갔다가 대기하고 있던 카직스에 죽은 것이 스노우볼 지연의 단초가 되었다. 그 나비 효과로 이후 억제기 철거 타이밍이 지체돼 진에어가 풀템 성장을 해버린 것.[42] 흔히 '존버 메타'라고 불리는 현 메타에서 경기를 가장 빠르고 깔끔하게 끝내는 유일한 팀이다. [43] 진에어전에서 상대 본진을 사실상 다 밀어놓고도 전원이 귀가 후 제어 와드를 2개씩 사올 지경.[44] 특히 저스티스가 투입된 이후로 이게 너무 극단화되어 경기가 초장기전으로 흘러가는 주요 원인이 되었다. 테디가 CS 세계 신기록을 세우는 과정에서 저스티스가 먹어야 할 CS까지 모두 원딜인 테디에게 몰아줬던데다, 저스티스가 로밍 중심으로 게임을 풀어나가며 응당 먹었어야 했던 라인전 CS마저 상당수 포기해야 했다. 물론 3세트에서는 3라인에서 슈퍼미니언이 몰려오는데 쿨마다 스킬 돌려서 정리해야지 한 명에게 막타 몰아줄 여유가 없었다는 후반 문제가 있었지만, 그렇다고 해서 라인전 성장을 극도로 억제시키며 원딜에 몰빵했던 초중반 전략이 변호되는 것은 절대 아니다.[45] 존버 메타, 버티기 위한 봉풀주 시비르, 여눈 타릭을 픽했음에도 불구하고 바텀에서 터져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