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LoL Champions Korea Spring/4주차
1. 개요
2018 LoL Champions Korea Spring 4주차, 2월 6일부터 2월 11일까지의 경기를 기록한 문서이다.
정규시즌 순위표는 아래와 같다.
2. 31경기 ROX 2 : 1 KSV
'''강등권을 벗어나야 하는 ROX, 조금씩 흔들리는 KSV의 뒷덜미를 낚아챌 수 있을까?'''
이 경기부터 8.2 패치가 적용된다. 주요 특징이라면 오른을 비롯한 말자하, 카직스 등 1티어 챔피언들의 너프와 이 와중에 너프를 전혀 받지 않은데다가 천적도 아예 없게 된 조이의 갓티어 등극[1] , 서포터 아이템 변화로 존버 메타의 초반 주역인 봇 듀오의 고대 유물 방패 2선템 플레이의 사장, 미니언 어그로 패치로 인한 카사딘과 라이즈의 타격, 도벽의 너프가 있다.
ROX의 경우, 개인 기량은 저번 시즌 대비 모두들 발전했으나 KT와의 3세트에서 보여준 바론을 치며 스스로 자멸하는 오더 등은 필히 고쳐야 KSV를 상대할 수 있다. 그래도 탑 라이너 린다랑의 성장은 호재. 특히 린다랑이 블라디미르를 괜찮게 쓰는 반면, KSV는 큐베의 문제인지, 팀의 운영상의 문제인지 블라디미르를 자주 밴하고 있다. 또한 KSV가 패배하거나 어렵게 경기를 풀어나가는 흐름은 CC를 흘리며 저돌적으로 달려드는 조합 상대로 손해를 보며 정글 시야를 장악당해 앰비션은 침묵하고, 하루는 적은 정보량으로 안 좋은 판단으로 무너지는 흐름이 많았다는 걸 적극 활용해야 할 것이다.
KSV는 기본적으론 개인 기량이나 팀 오더 면에서 ROX보다 우위에 있다. 하지만 LCK에서 처음으로 치러지는 경기의 당사자이니 8.2 대세 조합에 대한 잘못된 해석을 한다면 어려워질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 bbq와의 힘겨운 사투 끝에 승리하고, 최우범 감독은 "팀의 특색이 없어지고 있다."라고 언급했는데, 이번 4주차 경기들을(vs ROX, vs SKT) 자신들의 승리공식을 재구축하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다. 한편 킹존과의 개막전 이후 실제 활약상에 비해 다소 과하게 좋은 평을 듣지 못하고 있는, KSV의 미드 라이너 크라운이 SNS에 의미심장한 글[2] 을 올렸다. 그동안의 슬럼프와 안 좋은 여론에 대해 흔들리다 마음을 다잡은만큼 그 모습을 이번 4주차에서 보여줄 수 있을지 또한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다.
2.1. 1세트
'''봇 듀오의 초반 부진을 완벽에 가깝게 커버하며 승리한 ROX'''
'''큐베를 찍어누른 황다랑의 각성'''
이번 경기부터 8.2 패치가 대회 서버에 적용되었다. 덕분에 봇에서 유행하던 존버 메타가 사라져 KSV측에서 한동안 대회에서 자주 보이지 않던 자야와 라칸 커플 듀오를 가져갔다. ROX측에선 최근 대회에서 주춤하고 있는 조이를 픽하고 앰비션은 자신의 시그니처 픽인 세주아니를 가져갔다. 초반 코어장전의 라칸이 활약해 상윤의 바루스를 죽이는데 성공하고, 이후에도 크라운과 앰비션의 합작 아래 상윤을 한 번 더 킬 낸다. 하지만 너무 깊숙이 들어간 탓인지 그 과정에서 라칸이 사망하였다. KSV가 봇에서 이득을 보는 사이 탑은 린다랑의 나르가 큐베의 카밀을 상대로 우세한 라인전을 가져가고 이 덕에 성환의 자르반은 안전하게 몰래 전령 사냥에 성공한다. 이 전령 덕에 손쉽게 포블을 가져가고 빨리 밀린 탑 덕에 ROX는 유리한 운영을 가져간다. 이후 스플릿 구도에 들어가는데 이 과정에서 린다랑의 나르가 라인전의 이득을 바탕으로 카밀을 솔킬내는데 성공했다. 미드에서 벌어진 한타에선 조이의 포킹 후 자르반과 나르의 이니쉬 덕분에 ROX가 대승을 거둔다. KSV 역시 한타 이후 방심한 ROX를 중간에 끊어먹어 반격하는데 성공하나 앰비션이 터무니 없는 위치[3] 에서 잘리고 이 때문에 ROX에 바론을 내주게 된다. 결국 ROX는 바론 버프를 바탕으로 타워 돌려깎기에 들어갔고 KSV는 계속해서 ROX의 운영에 휘둘리다 본진 진영에서 벌어진 한타에 패배하며 넥서스를 내주었다.
린다랑은 나르를 이용해 카밀의 존재감을 완전히 지우는데 성공하였다. KSV 역시 탑을 포기한 대신 봇을 밀어줬던만큼 중반 바루스의 성장이 좋지 못했는데 이를 나르 혼자서 커버했다고 봐도 무방했다. 거기에 라바 또한 저번 kt전에서 안 좋았던 조이를 확실하게 보완해 폭딜을 쏟아부었고 이렇게 보니 린다랑과 성환이 한타를 열고 버티는 동안 라바와 상윤이 프리딜을 시전해 한타 대승이란 결과를 낳았다. 반면 KSV의 엠비션은 컨디션이 좋지 못한 탓인지 자신이 즐겨 쓰는 세주아니로 좋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시야 장악에 취약한 모습을 보이며 초반에는 성환의 몰래 전령을 눈치채지 못했고, 중반에는 드래곤 스틸에 성공했지만 이후 곧바로 잘리며 바론을 내주는 최악의 결과를 만들었다. 바론을 내준 이후에 집에 가던 ROX를 습격해 바루스를 끊었지만 텔레포트 타고 온 린다랑에게 얻어맞다 점멸이 빠졌다. 경기 중간중간 이해할 수 없는 궁극기 활용을 보이며 여러모로 좋지 않은 모습을 보였기에 2경기에서 하루로 교체될 확률이 높다.
SKT에게도 나오는 문제점이지만, KSV는 탑이 밀려도 이를 잘 봐주지 않는 경향이 꽤 있다. 물론 앰비션이 블랭크처럼 그 시간에 허송세월만 보내는 게 아니라 본인 성장과 바텀 갱킹에 집중하긴 했지만, 락스의 반격으로 인해 성과는 시원찮았다. 현 메타에는 탑에 나르, 갱플랭크, 카밀, 블라디 등 캐리력 있는 픽들이 나오고, 큐베의 현재 폼이 아주 좋다고 말할 수는 없는만큼 이전에 비해서 탑을 더 봐줄 필요가 있다.
2.2. 2세트
'''아슬아슬했으나 우위를 잡은 뒤 승리를 잡은 KSV'''
'''또 다시 본인의 공격성에 자멸한 ROX'''
KSV는 앰비션을 강판하고 하루를 출전시켰다.
2.3. 3세트
'''상대가 해야 할 건 막고 자기들이 해야 할 건 해내는, 갓키갓을 앞세운 운영으로 KSV를 찍어누른 ROX'''
'''초반 스노우볼 조합을 쥐고 스노우볼을 못 굴린 결과, 악수가 된 탈리야 픽'''
KSV는 하루의 시그니쳐 픽인 렝가에 탈리야 칼리스타까지 픽하며 스노우볼링 조합을 짰다.라인전 면에서는 KSV가 우세한 수준을 유지했으나 결정적인 득점을 해내지 못했고, ROX는 정상적인 라인전을 해 줄 생각이 없다는 듯 탑으로 다섯 명이 전부 쳐들어가는 초강수를 둔다. 탐 켄치와 카직스의 습격까지는 점멸을 써가면서 빠지는 것 같아 보였던 큐베였지만 2차 포탑을 눈앞에 두고 아지르의 궁극기에 몰려가 결국 사망. KSV가 ROX쪽 바텀 타워의 체력을 꽤 깎아둔 상태였기에 포블 + 용은 빼앗겼지만 ROX도 전령을 가져가면서 나름대로 균형을 맞춘다. 이후 과거의 라인스왑 철거메타처럼 KSV 봇 듀오가 탑으로 간 사이 ROX의 봇 듀오 + 린다랑이 바텀으로 가서 다시 타워를 1:1 교환하는 그림이 되나 싶었는데, KSV의 바텀 타워를 밀어낸 직후 탐 켄치를 타고 미드에서 아지르를 노리고 있던 렝가의 뒤를 잡아 끊어내며 흐름을 바꾼다.
이렇게 라인전 페이즈가 끝난 후에는 오브젝트를 둔 대치전이나 한타가 간헐적으로 일어나며 게임이 진행되었는데, 여기부터 KSV의 그림이 어그러지기 시작한다. 중반 즈음의 용앞 한타에서는 나름대로 분전하기도 했으나,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ROX를 조합상 이길 수 없게 된 것. 사거리가 짧은 챔피언들로 구성되어 있다 보니 단순 대치전에서는 아지르와 바루스의 포킹에 손해만 누적되다가 후퇴를 강요당하게 되고, 한타에서 순간 CC연계 + 폭딜이라는 강점을 발휘하려고 해도 키의 탐 켄치가 칼같은 반응으로 몇 차례나 폭사당하기 직전의 아군을 삼켜 구해내면서 도리여 역습을 당하게 된다. 그렇게 충분히 성장한 딜러진들이 탐 켄치의 가드를 받으며 날뛰게 된 시점에서 게임은 점점 더 일방적인 구도가 된다. 결국 바텀 억제기 앞 한타에서 큐베의 나르와 룰러의 칼리스타를 순삭하며 승기를 굳힌다. 여기서 탐 켄치가 아지르를 삼켰다가 뱉었는데 벽에 껴버리는 버그가 발생했지만, 탐 켄치가 아지르를 다시 한 번 삼켰다가 뱉어서 결자해지하고[4] ROX가 KSV의 넥서스로 진격하며 경기가 종료된다.
ROX는 멤버 전부가 훌륭한 집중력을 보였다. 딜러진들은 나르의 점멸궁을 매번 맞점멸로 대응해 깔끔하게 피해내면서 KSV 측에 거의 유일하게 남은 변수조차 허용하지 않았고, 린다랑은 카밀의 기동력을 십분 활용해 라인을 밀며 이득을 보다가도 순식간에 한타에 합류해 상대의 딜러를 마크했다. 바론을 트라이하러 가는 길에 솔방울탄으로 체력 관리가 안 되어 있던 라바의 아지르를 적 레드쪽에 고립시킨 후, 그 라바를 쫓아온 상대방을 역으로 덮쳐서 쓸어버린, 설계와 예능의 경계상에 아슬아슬하게 놓인 플레이는 덤. 그리고 키의 탐 켄치 플레이는 괜히 MVP가 아니라는 듯 그 중에서도 빛났는데, 탈리야의 로밍에 당황하지 않고 상윤의 바루스를 삼킨 뒤 침착한 무빙과 적절한 초시계 활용으로 둘 다 살아나가며 ROX가 라인전 페이즈에서의 격차를 무시할 수 있을 정도의 선에서 마무리짓게 할 수 있었고, 그 후에는 심연의 통로를 통한 끊어먹기와 집어삼키기를 통한 아군 보호라는 공수 양면에서 종횡무진으로 활약했다.
여담으로 MVP인 키 선수의 지표가 공개될 때 지표에 있는 숫자가 순서대로 킬관여율 69% - 시야 점수 74 - 받은 대미지 기여 19% - 누적 킬수 85킬 - MVP 포인트 100인 덕분에 여러 사람들의 뇌내망상을 자극하게 되어 버렸고, 한술 더 떠서 인터뷰 때 나는 행복합니다를 틀어버리는 기행을 저질렀다.[5]
2.4. 총평
'''kt전에서 드러난 문제를 피드백하고 강해져서 돌아온 ROX, 이대로 잘만 간다면 상위권도 노릴 수 있다'''
'''또 다시 도진 큐베의 스프링 징크스, 빠른 수습이 필요하다'''
KSV 탑 정글의 폼이 심각하다. 앰비션은 강점이 발휘되는 중후반까지 가지도 못하고 게임을 역으로 터트리고, 앰비션의 부진을 메꿔주던 하루도 2세트는 나름 활약했으나 3세트에는 탐 켄치 픽에 제대로 카운터를 맞아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했다. 큐베는 라인전 상성이 안 좋으면 탈탈 털리고 상성이 좋아도 반반 정도에 그치고 있는데, 로테이션이 가능한 정글과는 달리 탑은 큐베 혼자라서 해답이 없다. 미드 원딜 역시 그렇게 좋은 폼을 보여주고 있진 않은데, 크라운은 준수한 조이 숙련도를 보여줬지만 탈리야 픽은 초반에 스노우볼을 굴리지 못하니 해설들도 빵딜이라고 언급할 정도로 망한데다[6] 장벽 또한 그리 좋지 못했다. 룰러가 라인전 컨디션을 끌어올리긴 했지만, 중요한 순간마다 물리면서 패배에 기여했다. 특히 KSV가 그간 롤챔스 우승을 놓친 이유가 멤버들이 한두명씩 번갈아가며 부진했단 점이란 걸 생각하면, 더 높은 곳을 향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극복할 필요가 있는 난관이다.
ROX는 말 그대로 전 라인이 뛰어난 모습을 보이며 3K의 일원인 KSV를 잡아내는 값진 성과를 거두었다. 특히 탑의 린다랑은 그 큐베를 상대로 유리한 상성일 땐 포블과 솔킬로 격차를 벌렸고, 역으로 불리하거나 비등한 상성일 때도 밀리지 않고 잘 버텨주며 작년의 자신이 아님을 보여주며 3년만에 터진 것 아니냐는 설레발을 불러일으켰다. 성환 역시 시즌 초에 보여준 날카로운 이니시와 갱킹이 아직 건재함을 입증했고, 라바는 단기간에 조이의 숙련도를 꽤 끌어올렸을 뿐 아니라 아지르로 생존일지를 쓰는 플레이도 잘 선보였다. 상윤은 만만찮은 딜러인 룰러를 만나 고생한 면도 없잖아 있었으나 쉽지 않은 상황에서도 본인의 역할에 치중한 모습을 잘 보여줬으며 키는 3세트의 MVP급 플레이 뿐 아니라 1세트에서도 사실상의 MVP 아니냐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좋은 플레이를 보여줬다. kt전에서도 여러 차례 유리한 고지를 점하며 밀어붙인 경험이 있고, 그 과정에서 드러난 약점을 KSV전에서 극복한 모습을 보여줬다. 이런 모습이 계속된다면 시즌 초 팬들의 예상과 기대였던 강등권 탈출이라는 목표를 넘어 포스트시즌 진출도 충분히 가능할 것이다.
3. 32경기 KDM 0 : 2 AFs
'''4K는 건재함을 알리고 싶은 콩두, 신4황임을 증명하고 싶은 아프리카'''
콩두는 3주차 경기에서 2연패 하며 KSV전 이후 올랐던 기세가 한풀 꺾여 있는 상태다. 특히 KSV의 폼이 떨어진 것 같다는 지적을 받으며 이런 KSV를 꺾었던 콩두 역시 더불어 저평가되는 중이다. 이후 상대할 팀이 현재 롤챔스 최강팀 중 하나로 꼽히는 KT인만큼 아프리카전은 무조건 승리를 거둬 최소 반반은 성공해야 1라운드를 비교적 안정적으로 마무리 지을 수 있을 것이다.
반면 아프리카는 콩두와 달리 최근 제대로 기세를 타는데 성공했다. 스피릿의 감이 전성기 수준까지 올라갔고 투신은 현재 롤챔스에서 손꼽히는 서포터 중 하나다. bbq 상대로는 이그나의 시그니쳐 픽인 레오나로 참교육 시키는데 성공하고 SKT 상대로 뽑은 오른은 한타 때마다 기가 막힌 궁극기 활용을 보이면서 경기에 쐐기를 박았다. 아프리카는 콩두를 잡아내면 확실히 4강 구도를 굳힐 수 있기 때문에 이번 콩두전을 바짝 준비하고 있을 것이다.
앞선 KSV와 ROX의 대결로 인해 아프리카가 2:0으로 승리 시 3위로 올라가게 된다. 마찬가지로 콩두가 승리할 시에는 6위까지 치고 올라갈 수 있다.
3.1. 1세트
'''이제는 어엿한 강팀이 된 아프리카, 졌잘싸한 콩두'''
'''투신을 등에 업고 돌아온 1세트의 패왕'''
밴픽에서 아프리카가 레이즈가 잘 다루는 자르반, 자크를 전부 풀어버리는 강수를 둔다. 이에 콩두는 다소 의심하는 듯하면서도 결국 자르반을 가져가고, 이에 아프리카는 정글 잭스 픽으로 응수한다. 이외에도 콩두의 픽은 너프를 먹은 말자하, 이즈를 뽑는 등 전반적으로 8.1 버전 패치의 느낌이 강한 픽이었던 반면 아프리카는 코르키, 바루스, 카밀을 뽑음으로써 후반으로 가면 갈수록 강력해지는 조합을 구성.
라인전은 아프리카가 전체적으로 우세했다. 레이즈의 자르반은 골고루 밀리는 라인에 허둥지둥 대다 그 허점을 파고들어 자신의 정글에 들어온 스피릿과 기인에게 킬을 헌납한다. 하지만 콩두도 바로 반격하는데 탑 2:2 싸움에 말자하의 기가막힌 합류로 기인과 투신을 잡아낸다. 이후 탐켄치를 이용한 이니쉬로 크레이머와 투신을 짜르는데 성공한다. 콩두는 자르반과 탐켄치 덕에 쌓은 이득을 바탕으로 중반 한타에서도 이득을 봤지만 봉인 풀린 주문서를 이용한 기가막힌 텔 활용을 보여준 투신과 쿠로가 곧바로 역습해 오히려 큰 피해를 봤다. 이 덕에 아프리카는 바론을 가져갈 수 있었고, 지금까지 본 손해를 전부 메꿨다고 봐도 무방했다. 레이즈는 다시 격차를 벌려야한다는 부담 탓이었는지 다시 탐켄치와 함께 상대에게 들어가지만 오히려 말자하가 오기 전에 두드려 맞다 사망한다. 바론 버프 덕에 타워 상황이 유리해진 아프리카는 유리한 시야를 이용해 바론을 먹는데 성공한다. 이후 장로 드래곤 앞에서는 레이즈가 투신을 피해 드래곤을 스틸하려하지만 강타싸움에서 패배하고 오히려 사망한다. 결국 바론과 장로를 전부 내준 콩두는 위축되어 적극적인 이니쉬를 걸지 못하고 대치만 유지한다. 이후 바텀 억제기타워에서 쿠로와 기인이 어그로를 끄는 사이에 나머지 팀원들이 몰래 바론을 시도해 성공시킨다. 결국 벌어진 성장차이를 감당하지 못하고 콩두가 한타에서 대패해 넥서스를 내주게된다.
콩두는 탐켄치, 자르반, 말자하를 이용해 급작스런 침투로 짜르는 플레이를 보이며 이득을 챙겼지만 이후 벌어지는 한타에서 영 힘을 쓰지 못하며 패배했다. 레이즈는 자르반을 잡은 만큼 뭔가를 보여줘야한다는 강박감이 있었던 건지 중간중간 무리하는 모습을 보였다. 쏠은 8.2패치에서 너프를 받아 보이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 이즈리얼을 픽했는데 역시 좋은 모습을 보여주진 못했다.
아프리카는 도주기가 없는 캐릭터들이 많았던 만큼 상대의 급작스런 찌르기에 당황했지만 이후 벌어진 한타에서 최근의 상승세를 입증하듯 강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쿠로와 투신의 플레이가 빛났는데 쿠로는 중반부 한타 패퇴후 텔 합류를 통해 방심하던 콩두를 상대로 역습을 가해 이후 경기의 판도를 바꾸었고 , 투신은 알리스타를 이용해 센스있는 플레이를 보이며 팀의 승리에 크게 공헌했다. 기인의 카밀 역시 이전 ROX KSV 1세트에서 보여진 나르 카밀 구도와는 정 반대로 카밀이 나르를 찍어누르는데 성공하며 로치의 성장을 억제시켰다. 아프리카가 전체적으로 콩두를 압도할만한 경기력을 보여주었다.
3.2. 2세트
'''압도적인 기량 차이로 승리한 아프리카'''
'''초반에 선전할 여지가 충분했음에도 불구하고 픽의 이유를 전혀 보여주지 못한 콩두'''
오랜만에 쿠로가 잘 다루는 르블랑을 꺼냈다.
초반에 블루 정글쪽에서 르블랑과 카밀, 그리고 콩두의 자르반이 교환되는 사고가 터져 르블랑의 성장이 심대한 타격을 입는다. 그러나 이후 자르반의 미드 갱킹으로 르블랑이 죽은 후 텔포로 등장한 투신의 브라움이 딸피 자르반을 궁극기로 마무리하며 르블랑이 어시를 챙기고, 이후 타 라인의 선전과 미드 지원을 통해 르블랑이 손해를 복구하고, 성장해서 게임을 터트리기 시작한다.
결국 잘 큰 르블랑의 외줄타기 플레이에 신나게 흔들린 콩두는 바론을 내주고 스무스하게 한타를 패배하고 밀린다. 쿠로의 르블랑과, 투신의 미친 슈퍼 플레이가 돋보였던 게임.
3.3. 총평
'''상대를 완전히 박살낸 아프리카'''
'''뭔가 시도는 했지만 조금씩 모자란 콩두'''
아프리카는 최근 보여주는 상승세를 입증하듯 콩두를 셧아웃 시키는데 성공했다. 기인은 팀에 완벽히 적응을 마쳤고 스피릿의 감은 여전히 빛났다. 특히 강력한 모습을 보인 건 쿠로인데, 1경기 코르키, 2경기 르블랑을 잡아 캐릭터로 할 수 있는 최고의 모습들을 보여주었다. 1경기에선 라인전에 강한 이점을 살려 라인전에서 말자하를 압살하고, 2경기에선 르블랑으로 계속해서 상대편 진영을 휘저었다. 1, 2경기 연속으로 MVP를 투신이 가져갔는데 1경기 알리스타는 적재적소의 순간마다 상대편을 훌륭히 견제했고 2경기는 브라움으로 이리저리 뛰며 초반에 불리했던 팀을 이끌어 역전의 발판을 만들었다. 아프리카는 같은 날 패배한 KSV를 득실차로 밀어내어 3위에 안착했다. 요즘같은 경기력만 유지해낸다면 충분히 3강 이내에 들어갈만한 기세를 보였다고 할 수 있다.
콩두는 여러모로 게임이 안 풀렸다. 중간중간 계속 분위기를 바꾸기 위한 시도가 있었으나 번번이 무산되며 오히려 게임을 더 기울게 만들었고 결국 꼭 잡아야 했던 아프리카에게 승점을 헌납했다. 일방적으로 휘둘리진 않았고 분명 칼자루를 쥐기도 했지만, 이득을 보고 나서 이를 굴리는 스노우볼링이 부족했다. 결국 이도저도 못하다 아프리카의 운영에 휘둘려 자멸했다. 같이 중하위권에서 경쟁하던 ROX는 같은 날 KSV를 잡으며 순위 상승의 기반을 다졌고 bbq 역시 최근 성적은 별로지만 기세는 좋기 때문에 언제 치고 올라갈지 모른다. 콩두가 하위권으로 더 쳐지지 않기 위해선 분위기 쇄신이 필요하다.
4. 33경기 bbq 1 : 2 SKT
'''몰락한 황제와 아직도 불안한 EU 엔진의 대결'''
이그나가 2017 롤드컵 8강전 이후로 다시 SKT를 만났다. 당시 Misfits 소속이었던 이그나는 2세트에서 블리츠크랭크, 3세트에서 레오나를 꺼내 들고 두 세트를 내리 승리하며 SKT를 8강 탈락의 앞까지 몰아세웠다. 아쉽게도 4, 5세트에서 패하며 4강으로 올라가지 못했지만, 최근의 폼은 절정에 이른 모습이다. 특히 패배한 지난 KSV전에서도 1세트에서 알리스타로 바론 앞 이니시를 제대로 걸었으며, 2세트에서도 블리츠크랭크로 마오카이 데스 그랩을 제외하고는 크레이지의 나르에 점프하는 하루의 렝가를 끌거나, 플+그랩으로 크라운의 조이를 끊고, 벽 밖에 있던 룰러의 이즈리얼과 코어장전의 탐 켄치를 끌어오는 등 슈퍼 플레이를 연이어 보여줬다. '''이 장면들이 모두 한 경기에 나온 이그나의 슈퍼 플레이들이다.'''
이그나 외에도 신인 정글러 보노도 경계해야 할 대상. 트릭을 대신해 나왔던 지난 KSV전 1세트 초반 한 발 앞선 시야 장악을 통해 앰비션의 카직스가 아무것도 못하게 만들었고, 2경기에서도 니달리로 준수한 모습을 보여줬다. 최근 16년도를 능가하는 최악의 폼을 보이는 블랭크 입장에서는 기복 있는 트릭도 버거운데 보노는 더한 강적인 셈. 게다가 bbq는 이번주에 3주차 기준 9위팀과 10위팀을 만나는 최고의 대진을 얻었기 때문에 경기력을 끌어올릴 수 있는 호재를 얻었다.
다만 근본적인 문제가 있다면 젔잘싸만 하고 있다는 점+'''이그나 외에는 변수 창출이 불가능하다는 점'''+아프리카전처럼 한번이라도 밀리면 역전이 아예 불가능할 정도로 기세가 급격하게 가라앉는 점이다. SKT로서는 일단 밴픽에서 알리스타를 비롯한 변수 창출이 가능한 서포터를 모조리 제거해 이그나의 팔다리를 완전히 묶어버린 다음 초장에 끝장을 내버리는 게 최선으로 추측된다.
SKT는 결국 아프리카에도 패배하며, 창단 후 '''첫 5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아프리카와의 경기에서 보여준 모습은, 연패를 탈출하길 바라는 게 비양심적인 수준으로 누구 하나 잘한 라인이 없었다. 해당 경기 2세트에선 상대의 자야 & 라칸이라는 비주류로 밀린 바텀 듀오로 픽밴부터 시작해 인게임까지 농락당하는 끝에 패배했다. 현재까지 보여준 경기력으론, bbq에게 우세는 커녕 비등하다고 주장하기도 민망할 지경. 유일한 호재는 8.2 버젼으로 이 경기를 치르기에, 리셋이라는 실낱같은 낙관론뿐. 다음 상대는 숙적적 KSV라 못 잡으면 7연패 아니면 1라운드 마지막 상대 콩두전도 져서 1승 8패로 정말 2라운드 전승이라는 말도 안 되는 시나리오를 써야 강등이라도 면할 수 있을 것이다.
4.1. 1세트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른 블라썸''''''김동준: 이번 시즌 SKT가 치른 경기 중에서 경기 내용이 가장 좋았던 경기였습니다.'''
'''우왕좌왕 갈팡질팡 갈 곳을 잃은 bbq'''
SKT에서 주로 출전하던 선수들이 교체되었다. 탑은 운타라 대신 트할, 블랭크 대신 블라썸이 출전했다. 블라썸은 오늘 경기가 데뷔전이다.
선취점은 SKT에서 가져갔다. 블라썸이 상대편 정글러 보노가 집가는 걸 확인한 후 엇박자 갱을 갔고 뱅이 고스트를 킬내는데 성공한다. 그 후 벌어진 용 앞 한타에서 bbq는 화염 드래곤을 먹는데 성공하지만 이후 도망가는 과정에서 3명이 죽어 전세가 기울기 시작했다. 크레이지의 나서스가 스플릿 구도에서 트할의 갱플랭크를 상대로 솔킬을 내는 등 bbq 입장에서도 역습을 시도하긴 했지만 큰 이득을 보지 못하며 이리저리 끌려다니다 패배한다.
양팀의 승부처를 가른 건 정글이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로 정글차가 컸다. 블라썸은 신인답지 않은 침착함과 운영 능력을 바탕으로 초반에 취약한 모습을 보였던 팀을 끌어올렸다. 반면 보노는 경기 내내 좋지 않은 모습을 보여 맵 곳곳을 돌아다니며 라인에 영향을 주는 정글러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했다. 템트의 아지르는 궁 미스가 많았고 고스트는 적의 노림수에 쉽게 노출됨과 동시에 스펠이 다 있음에도 순식간에 사망하는 안일한 모습을 보였다. 이그나 역시 궁극기 타이밍을 제대로 재지 못했다. 여러모로 bbq는 팀콜이 이루어지지 않은 듯한 인상이 짙었다. SKT는 블라썸과 트할의 투입으로 자칫 어수선할 수 있는 분위기를 완벽히 타파하며 간만에 전성기 SKT가 생각나는 경기력을 보여줬다.
4.2. 2세트
'''클템: 중요한 건 한 세트가 더 남았다는 거에요.'''
'''역사는 반복된다, 한번은 희극으로 한번은 비극으로'''클템: 물론, SKT가 그 전설의 경기보다는 훨씬 더 편해요, 이미. 아직 55분밖에 안 된 건데, 이미 진출을 아까부터 한번씩 하잖아요.
김동준: 그 기록을 따라가려면 '''40분은 더 해야 해요, 지금.'''
클템: 그렇죠, '''시비르 CS가 1000도 안됐어요, 심지어.'''
'''전용준: 그걸 말이라고 합니까?''' (웃음)
김동준(클템): 774개면 아직 한참 더 가야 돼요.(맞습니다!) 거의 두 배, 지금 먹은 거의 두 배를 먹어야...
'''전용준: 아니, 그걸 누가 몰라서 묻냐고요.'''[7]
김동준 : '''죄송합니다''';
SKT에선 1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 트할과 블라썸이 다시 출전했다. 게임 초반 양상은 서로 킬을 주고 받으며 누구 하나 큰 이득을 보지 못하는 상황을 보여줬다. 잭스를 픽한 보노가 중간중간 오브젝트를 챙기며 bbq가 근소하게 이득을 본 상황에서 bbq측은 고스트의 이즈리얼이, SKT측은 페이커의 아지르가 조금씩 앞섰다. bbq측에서 철저하게 바론 시야 장악에 들어가고 이를 체크하려던 SKT측에 고스트가 앞비전으로 이니시를 열다. 하지만 시비르가 잘리지 않아 도리어 역습을 받고 한타에서 패배하고 후퇴하지만, 집에 갔다 텔을 타고 와서 방심하던 SKT를 노려 한타에서 승리한다. SKT 측에선 블라썸의 카직스가 강제로 이니시를 열어 bbq에 피해를 준다. 이렇게 얻은 이득을 이용해 바론을 시도하지만 보노의 잭스가 강타 싸움에서 승리해 바론을 빼앗는다. 설상가상으로 이 과정에서 페이커가 한박자 늦은 궁 사용으로 바론에 들어온 잭스를 튕겨내어 잭스가 점멸을 아끼고 살아간다.[8]
블라썸의 카직스는 계속해서 혼자인 bbq 선수들을 자르고 이 과정에서 크레이지의 나르가 파인 플레이를 보여주며 카직스를 잡아낸다. 결국 장로 드래곤을 내주게 되고, 이후 벌어지는 바론 한타에서도 페이커가 후방에서 기습한 나르에게 허무하게 잘리며 라인 주도권을 완전히 bbq에게 내준다. 중간중간 블라썸의 카직스가 변수를 창출하기 위해 무리하지만 크게 이득을 보지 못하고, bbq의 딜러진도 집중력이 흐트러진 모습을 보여주면서 경기는 극후반으로 접어든다. SKT는 3억제기가 나간 상태에서 아지르와 시비르를 이용해 버티기에 들어간다. 포킹 위주의 딜러들로 짜여진 bbq는 함부로 들어갈 수 없어 순식간에 정리되는 미니언들 뒤에서 대치만 한다. SKT는 계속해서 버티고 bbq는 포킹하다 상대편이 우물가서 피채워 오는 걸 구경할 수밖에 없었다. 가끔 바론과 장로 드래곤이 젠되면 가서 먹고 왔지만 결과는 별반 다를 바가 없었다. 중간에 한 번 블라썸이 바론을 스틸하는데 성공하고 SKT가 역습을 시도했지만 워낙 타워 상황이 좋지 않아 큰 이득을 보진 못했다. 결국 계속해서 밀어붙이던 bbq가 넥서스 타워가 사라진 순간 바로 정면돌파를 걸어 넥서스 일점사를 성공해 승리하였다.
결론은 승패 결과가 바뀐 '''1주차 막날 경기 Mk.2'''. 지는 쪽이 아지르-시비르 조합으로 존버에 들어가고 이기는 쪽이 3억제기 날리고도 공성을 못하고, 원딜 시비르 CS가 1천개를 넘기고 경기 시간이 70분을 넘겨 롤챔스 경기 시간 3위를 갱신할 정도로 긴 시간 경기를 했다는 것까지 동일. 다만 이번엔 존버를 시전한 쪽이 패배했다는 점과 한 세트를 더 해야 하는 것이 차이점. 해설진들이 언급했지만 당시 경기는 오른의 짧은 궁 쿨을 위시해서 한타를 수월하게 열 수 있었지만, 이 경기의 경우 블라디가 한타를 열기에는 CC도 부족하고 위험한 각이 너무 많았다. 수비에 있어서는 당시 진에어보다 나았지만 역공을 펼치는데는 훨씬 불리했던 게임. bbq의 경우 원딜이 이즈리얼이긴 했지만 순간적으로 광역 스턴을 걸 수 있는 잭스와 아군 보호능력이 뛰어난 브라움이 있었고, 미드가 코르키였기 때문에 잭스의 광역 스턴 이후 넥서스 일점사를 통해 bbq가 경기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
1주차에 벌어졌던 94분 경기와는 달리 SKT가 존버를 실패하고 반대로 bbq가 존버를 뚫어낸 이유를 보자면, 우선 챔피언 요소로 봤을 땐 이니시에이팅을 안정적으로 해낼만한 챔피언이 SKT쪽에 없었다. 94분 경기 당시에 진에어는 오른이 탑이었고, 오른이 대장장이 신의 부름을 적재 적소에 아주 잘 사용함으로써 상대의 진격을 늦추거나 배준식의 이즈리얼을 끊어내는 등 존버를 통한 역전승에 아주 큰 기여를 했다. 물론 오른의 패시브를 통한 아이템 추가 업그레이드를 통한 화력 증강도 빼놓을 수 없다.
하지만 이 경기에서 SKT의 탑은 블라디미르였고, 블라디미르는 엉뚱한 방향에서 기습하는 이니시에이팅은 매우 강력하나 존버 상황처럼 움직임이 매우 제한되는 전황에서 정석적인 이니시에이팅을 하기엔 하드 CC의 부재로 그다지 좋지 않은 챔피언이었다. 이로 인해 버티면서도 계속해서 하드 CC를 걸고 누군가를 짤라먹거나 새로운 작전을 짤 수 있었던 진에어와는 달리 SKT는 막기는 손쉽게 막는데 밖으로 나갈 수가 없게 되었다. 그리고 bbq의 미드는 후반으로 갈수록 근접인데다 화력도 애매해지는 카사딘과는 달리 사정거리도 준수한데다 순수 화력으로는 미드 최강급 중 하나인 코르키였고, 정글은 성장성이 떨어져서 벽 빼고는 없는 챔프나 마찬가지인 자르반 대신 왕귀챔에다가 아지르-시비르의 딜을 2초동안 무시할 수 있는 잭스, 서폿은 잔나 대신 CC 연계가 강력한 브라움으로 구성됐기에 당시의 진에어보다 SKT의 후반 뒷심이 부족한 상황이었다. 게다가, 진에어와 SKT와의 경기에서는 아무도 폭풍의 결집 룬을 들지 않았고, 심지어 그 경기에서의 나르는 탱템만 둘둘 둘러서 뒷심이 쭉 빠졌던 것과는 달리 bbq 측에서는 탑, 미드, 원딜 모두 폭풍의 결집 룬을 들어서 아지르-시비르라 할지라도 무한정 시간을 끌 수도 없었다.
전술적으로 보자면, bbq는 제대로 치명타를 못 입히고 질질 끌리는 상황에서도 침착함을 잃지 않고 블라섬의 카직스가 변수를 만들어내지 못하도록 크레이지가 끊임 없이 정찰을 다니는 아주 좋은 전술을 보였다. 진에어vsSKT전에서는 힘겹게 막고 있는 와중에도 엄티의 카직스가 페이커의 카사딘이 백도어를 하지 못하도록 계속해서 스토킹하고, 끝내는 안일한 귀환을 하고 있던 카사딘을 암살하는 명장면을 만들며 역전승을 해냈다. 마찬가지로 카직스를 선택한 블라섬 역시 역전의 변수를 만들어내기 위해 계속 주변을 어슬렁거렸으나, 진에어전의 SKT와는 달리 bbq는 크레이지가 계속해서 정찰을 하며 블라섬의 움직임을 차단해내며 위험 요소를 차단했다. 결국 블라섬은 초중반 보여줬던 강력함과는 달리 코르키 평타한대에 반피씩 날아가는 모습만 보여주며 SKT는 역전을 실패하게 되었다.
SKT측은 자신들이 당했던 존버를 통해 승리를 일구려 했지만 결과는 천천히 사망하는 것이었다. 진에어 SKT전에서의 진에어와는 달리 역으로 치고나가기가 애매했고 변수를 만들어내기엔 상대편이 지나치게 조심스럽게 플레이했다. 결국 변수를 만들어내지 못한 존버 조합은 천천히 목을 졸리다 사망할 수밖에 없었다.
여담이지만 페이커가 자기가 쓴 황제의 진영에 자기가 날아가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아무래도 황제의 진영을 쓴 후 병사들을 내보내면서 그 병사를 타고 날아간 모양. 이후 탐 켄치가 살려서 대형사고가 발생하진 않았지만, 이 날 페이커의 아지르는 전체적으로 문제가 많았다.
그리고 뱅은 이 경기로 역대 CS 순위 2위와 3위에 자신의 이름을 연달아 올렸지만 정작 그 두 경기에서 모두 패배했다. 심지어 2위 경기에서는 노데스 패배까지 했다.
4.3. 3세트
'''백날 나머지 라인이 잘 해도 원딜 없이는 이길 수 없다는 것과 베할못을 또 입증한 bbq'''
패배하긴 했지만 경기력 문제는 아니었다는 판단에선지 SKT에서 교체는 없었다. 그리고 bbq측에서 베인을 픽하며 이때 bbq의 패배를 예상하는 시청자가 대다수였다.
2세트 후반부터 좋지 못한 모습을 보여주던 블라썸이 멘탈이 나간 듯 시작부터 망하기 시작하는데, 탑에서 점멸로 카밀 갈고리를 막은 건 좋은데 Q까지 같이 써버리는 바람에 후속 깃창을 못 넣어 카밀은 점멸도 안 쓰고 살아버렸고, 미드에선 아지르 혼자 6렙에 밀리는 라인인데 안일하게 깃창 쓰다가 타워로 배달당해 퍼블을 주고, 부활하자마자 점멸 남아 있던 카밀에게 물리면서 또 죽었다. 결국 10분만에 정글 2렙차가 벌어지고, 세주아니가 탑갱을 성공시키며 갱플랭크까지 죽는다.
그런데 bbq도 브라움이 적 정글에 와드 박다가 벽 넘어서 습격한 이즈리얼에게 물리면서 카사딘이 1킬을 먹고 아지르가 와드 없이 타워 치다가 자르반에게 물리면서 카사딘이 또 2킬째를 먹으며 분위기가 묘해진다. 또한 자르반이 전령을 먹고 3인궁을 성공 시키면서 카사딘이 베인을 잡아 3킬째 성공. 그 후에 무리한 다이브를 해서 잘 말려죽여가던 갱플이 다시 살아났다. 또 비슷한 상황에서 카사딘이 점멸 대신 텔로 바꾸고 바텀에 텔을 타 세주아니를 죽이고 '''또''' 킬을 먹으면서 더 이상은 카밀, 아지르가 갱플랭크, 카사딘을 압박할 수 없는 상황이 돼버렸다.[9] bbq도 아지르, 카밀이 갱플랭크를 각각 잡으려는 시도를 했지만 모두 실패했다. SKT는 바다, 대지 용을 먹으면서 추가적으로 이득을 본 상황. 거기에 고스트의 베인은 뱅의 이즈리얼과 CS가 100개 넘게 벌어지며 베할못을 입증했다.
최후의 한타에선 SKT의 이니시가 탱커진에게 들어가면서[10] 아지르와 베인에게 기회가 왔지만, 아지르는 카사딘에게 마크당하다가 허무하게 전사, 베인은 포탄세례와 대격변에 갇혀 자르반과 동귀어진하고, 그후 세주아니를 잡고 한타를 승리한 SKT는 마지막에 브라움을 잡고 그대로 게임을 끝내버린다.
페이커의 카사딘은 픽한 의미를 제대로 보여준 반면, 고스트의 베인은 굳이 왜 골랐나 싶은 플레이만 보여주면서 그 차이로 SKT의 승리.
베인이 솔랭용 원딜인 이유가 모두 함축되어 있는 매치였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상호 소통이 가능한 프로 경기에선 그만큼 단일 대상에 대한 포커싱이 쉽고, 베인에 대한 대처가 쉬운 챔피언들로 조합을 짜기도 쉽기 때문에 솔랭용 취급을 받을 수밖에 없다. SKT의 조합에는 베인의 지속 딜링을 방해할 수 있는 타릭이 있었고 범위 둔화를 걸 수 있는 갱플랭크와 단일 포커싱이 가능한 자르반까지 있었기에 bbq가 스스로 함정을 판 다음 그 함정에 빠졌다고 봐도 무방한 상황.
대회에서 자주 픽되는 원딜들은 상황이 좋지 않아도 라인 클리어, 포킹, CC기, 시야 확보, 이니시에이팅 등 다방면으로 팀 운영에 기여할 수 있으나 베인이 딜 외에 팀적으로 기여 할 수 있는 건 조건부 CC 선고 뿐이다. 이 경기에서도 라인전부터 밀리고 상체의 분위기가 좋지 않게 흘러가자 아무런 팀적 기여를 하지 못하고 한타에서는 포커싱 당해 순삭되면서 대회에서 쉽게 뽑을 수 있는 원딜이 아님을 다시 한 번 증명했다.
4.4. 총평
'''지옥같던 5연패를 탈출하고 소소한 희망도 찾아낸 SKT, 허나 올라오기엔 떨어진 낭떠러지의 깊이가 너무나 까마득하다'''클템: '''SKT, 지옥같은 5연패의 사슬을 끊었습니다.'''
'''bbq는 될 거 같은데 계속 끝에 가서 잘 안 되는 거 같아요.'''
'''원딜 구멍이 뻥 뚫려버린 bbq, 망하기 일보 직전인 EU 엔진'''
SKT의 입장에선 5연패의 늪에서 벗어나 신인 블라썸의 기용으로 나름의 반전을 꾀하며 승리를 한 부분은 긍정적인 요소라 할 수 있겠으나 아주 극적인 반전이 있었다고 보기는 어렵다. 애초에 해설들도 졸전이건 어쨌건 이기면 장땡이라고 돌려말할 정도로 오늘 경기력도 좋지 못했다. 팀콜을 제외하더라도 눈에 보이는 게임을 뒤엎을 수 있었던 큰 실수만 다섯번이 훌쩍 넘어갔고 팀콜 미스까지 더하면 끝이 없었으니. 어지간히 못 받아먹고 같이 던져댄 bbq와 달리 중위권팀만 되어도 무난히 실수를 받아먹고 게임을 굳혀버릴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는 걸 감안하면 시급히 보완해야 할 점. 그나마 너무 아무것도 하지 않으려 한다는 평을 듣던 SKT에 좋은 의미건 나쁜 의미건 야생마같은 모습을 보여준 블라썸이 활력을 불어넣어준 건 다행이지만 야생성을 보여주던 선수들이 늘 그렇듯 쭉 지켜봐야 할 일이다.
역대 플레이오프의 마지막 티켓은 대부분 8패를 넘어가면 사실상 포기해야 한다는 것을 생각하면 현재 SKT의 상황은 매우 난처하다. 1라운드도 채 끝나지 않았는데 3패만 더 하면 8패이기 때문. 그러나 사실 아직은 플레이오프보다 강등권 탈출이 급선무다. 다음 상대는 ROX에게 당한 뜬금패로 이를 아득바득 갈고 있을 KSV고, 실수를 잘 받아먹는 걸로 유명한 KSV 앞에서도 오늘처럼 실수 연발 플레이를 하면 그대로 잡아먹힐 뿐이다.
물론 오늘 SKT의 승리는 비록 경기 내용은 좋지 않았지만 SKT에게 있어서 충분히 의미 있는 승리인 게, 5연패를 마무리지은 승리인 것도 있지만 경기 전 이 항목의 서론에서 나와 있듯이 bbq의 승리를 점치는 여론이 대부분이었을 정도로 비관적인 결과가 예상되는 경기에서 거둔 승리이기 때문이다. 또한 bbq는 비록 승률은 좋지 못한 팀이지만 경기력은 그리 나쁘지 않았던 팀인만큼 오늘 경기는 SKT 입장에서 부활이라는 표현은 민망한 수준이라도 자신감을 되찾고 위기를 조금 해소하기에는 괜찮은 결과였다.
bbq의 경우엔 지난 KSV와의 경기에서 나름대로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기대를 키웠는데, 이그나의 변수 창출 픽이 막히자 원래의 무기력한 모습으로 돌아와버렸다. 크레이지가 안정적인 탑솔러의 모습을 찾았고, 트릭 대신 나온 보노의 기용으로 팀 운영이 매끄러워진 것은 좋았으나, 원딜인 고스트가 전 세트에서 부진하였고 이그나 역시 변수를 창출해내지 못하면 그저 그런 플레이를 보여주며 의아함과 불안감, 회의감이란 숙제를 남겼다. 게다가 지고 있을 때 분위기를 전혀 뒤집질 못한다는 단점은 거의 고쳐지지 않았다.
여담으로, MVP 인터뷰로 나온 페이커와 질답을 주고받았는데 굉장히 담백한 답변들이 쏟아져 나왔다. #
5. 34경기 kt 0 : 2 KZ
'''2017 케스파컵 결승전 리매치, 힘 vs 힘의 충돌에서 살아남을 팀은?'''
'''서로 1등을 바라보기 위해선 무조건 이겨야 하는 중요한 매치'''
안정적인 운영과 보완된 후반 한타력으로 정상을 바라보는 kt와 쉴새없이 몰아치는 구 락스식 플레이로 정점을 노리는 킹존의 격돌은 이번 스프링 최대 빅매치다. 킹존은 KSV전 패배 이후로는 모든 경기를 2대0으로 승리하여 사기가 충만하고 kt도 아프리카전 이후 1세트 내주는 기복이 있지만 착실히 승리를 쌓고 있다. 양팀 모두 밴픽 싸움부터 치열할 것이며 인게임에서도 어느 쪽이든 방심은 금물.
아프리카 프릭스가 치고 올라오면서 5승 2패가 되었고 이 매치를 패배하는 팀은 반드시 5승 2패가 되기에 1위 경쟁에서 치고 나가려면 양 팀 모두 승리해야만 하는 매치다. 특히나 kt의 경우 승점 관리가 상대적으로 부실하기에 그 중요성이 더 크다.
5.1. 1세트
'''라인전 주도권 없는 픽의 최후, 노 타워 노 오브젝트 관광'''
밴픽에서 킹존이 이즈리얼을 가져간 다음 블라디미르-세주아니-알리스타를 선택하고 탐 켄치까지 밴하며 갱플랭크를 질식시켜버릴 방법을 마련함과 동시에 뚜벅이 원딜들을 강제로 봉인시켜버리며 제대로 함정을 깔아 버렸고, 결국 kt는 사실상 알고도 속으면서 케이틀린을 고르고 말았다.[11] 전반적으로 블루 사이드에서 비디디 저격밴에 바빠서[12] 킹존의 함정에 빠져버린 느낌.
3라인 모두 킹존이 라인전을 이기는데, 거기에 탑 봇은 블라디 이즈리얼 알리스타라서 스코어의 카밀이 풀어주기도 힘들고, 탈리야는 그나마 잡을만하지만 위험 요소가 그것뿐인지라 피넛이 역갱각을 잡기가 너무 쉬웠다. 결국 폰 스코어가 무리하게 탈리야를 물다가 피넛에게 역갱당하고 스멥의 궁극기까지 이상하게 떨어지며 2킬헌납, 데스를 어마어마하게 적립하기 시작하며 게임이 기울어지고, 스멥이 칸의 낚시에 걸려 전사한 뒤 이어진 화염용 한타에서도 마타를 제외한 KT의 전원이 전사하며 게임이 완벽하게 터졌다.
미니언 생성 30초 전, 피넛의 오디오가 울리는 현상이 발생되어 약 2분 가량 퍼즈가 걸렸었다. 그리고 미드 한타 도중에 또 스멥의 오디오 문제로 잠시 멈췄다.
5.2. 2세트
'''자신이 살린 게임을 스스로 끝내버린 양날검 데프트'''
Bdd가 이번 시즌 처음으로 조이를 선택했다. 기량면에서 이견이 없는 탑 클래스 선수인데도 조이를 쓴 적이 없던 Bdd인만큼 관심이 집중된 상황.
초반에는 kt쪽이 다소 웃고 시작한다. 라인으로 가는 과정에서의 딜교환에서 봇 듀오가 상당히 이득을 보면서 라인 주도권을 쥐게 된 것. 하지만 피넛이 4레벨에 칼같은 갱킹으로 탑 라인에서 스멥을 잡아내 퍼스트 블러드를 가져간다. 탑 쪽에 들러보지만 갱각이 나오지 않은 스코어가 빠지는 사이 피넛은 바텀 갱킹을 시도하는데, 데프트는 가볍게 흘려내면서 라인 주도권을 유지한다. 이를 바탕으로 kt는 8분대에 바람용 사냥에 성공한다.
그리고 9분 경부터 연속적인 소규모 교전이 이루어진다. 시작은 다시 탑. 카밀과 자크의 궁을 연달아 사용해 가면서 피넛과 칸이 다시 스멥을 잡아낸다. 양팀 미드와 고릴라도 거의 동시에 텔을 타서 합류하고 근처에 있던 스코어까지 접근하지만 kt는 숫자에서 밀리고 킹존은 카밀과 자크의 궁극기가 빠진 상태에서 다이브를 시도할 필요가 없었기에 그대로 해산한다. 11분에는 수면에 걸린 폰의 말자하를 피넛과 Bdd가 덮치지만 말자하는 초시계와 점멸을 사용해 일차적으로 살아가고, 강가에 있었던 스코어에게 역으로 Bdd가 먼저 죽는다. 조이를 잡기 위해 깊숙히 들어온 잭스라도 잡기 위해 칸의 카밀이 텔레포트로 합류하고, 서포터들이 미드로 올라오는 와중에 마타가 한발 먼저 합류하면서 3:2 구도가 나온다. 숫자상으로는 해볼만해 보였지만 kt는 말자하와 잭스의 피가 꽤 빠져 있었고, 라칸의 CC기를 자크가 궁극기로 무시하면서 다시 카밀 궁이 떨어져 폰과 스코어를 모두 처치하고 피넛은 살아 나가면서 2:1 교환이 이루어진다. 여기까지만 보면 킹존이 꽤나 이득을 본 상황. 그러나 원딜끼리 남아 있던 바텀에 피넛이 갱킹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사건이 터지는데, 데프트가 초시계와 칼리스타 패시브의 적절한 활용으로 프레이의 이즈리얼을 잡고 자크의 패시브까지 빼버리는 초대박을 낸다. 그나마 고릴라가 와 줘서 피넛은 무사히 도주에 성공한 것이 다행이라면 다행인 정도. 여기까지가 12분 초반으로, 그리 길지도 않은 시간 동안 탑에서 미드를 거쳐 바텀까지 협곡 전체를 가로지르며 벌어진 싸움이었다. 결과적으로 탑은 킹존이, 바텀은 kt가 우세한 구도가 한층 더 강화된 셈이고 이를 통해 화염 드래곤까지 kt가 부드럽게 챙겨간다.
다음 교전은 16분 초반 바텀에서 일어난다. 바텀 근처 정글 시야를 장악해둔 스코어가 바텀 갱킹을 노리고 이에 마타의 라칸이 프레이를 무는데, 프레이가 타릭 궁으로 한 타이밍을 버티는 동안 라인을 따라 올라오고 있었던 피넛이 예술적으로 자크의 스킬들을 연계해서 크게 반격하고 결국 데프트가 죽는다. 다른 라이너들도 동시다발적으로 합류하긴 했지만 데프트가 죽으면서 kt가 빠져야만 하는 구도가 나오자 스멥은 텔레포트를 끊고 칸이 합류한 킹존은 말자하를 추격하는데, 미드 타워 앞까지 이르러서 황홀한 강타를 달고 점프한 자크가 말자하를 막아세우면서 킹존은 미드 포블을 가져가고 덤으로 칸의 카밀은 4킬을 먹는다.
이래저래 킹존이 유리해 보이는 상황에서 kt가 매섭게 반격을 한다. 두 번째 화염용을 치다가 본대와 떨어진 자리에 있던 칸을 칼리스타의 궁극기로 기습적으로 끊어낸 것. 칸을 봐주려고 점멸로 넘어간 고릴라까지 궁극기의 무적이 적용되기 직전에 처치당하자 남아 있던 킹존 멤버는 제법 피가 빠져 있던 화염용이라도 마무리짓기를 선택하고 프레이가 막타를 치면서 목적 달성 후 후퇴. 이어서 킹존이 탑에 복귀한 스멥을 피넛, 칸, 주워온 텔레포트로 합류한 비디디까지 세 명이 달려들어 잡아낸다. kt가 바텀 타워를 밀어내기는 했지만 킹존도 얼마 지나지 않아 탑 타워를 밀어내면서 격차는 어느 정도 유지하는 것에 성공. 그리고 바위게를 잡던 스코어를 시야 너머에 숨어 있던 칸이 기습해 처치한다. 위치가 위치였으니만큼 킹존이 눈앞에 있던 바론을 치려고 하고 kt가 조여오는 구도가 만들어지는데, 미리 타릭 궁을 받은 자크가 달려들면서 싸움이 벌어지나 싶었지만 아래쪽에서 합류하려던 스멥을 킹존이 치는 동안 데프트가 프리딜을 하면서 고릴라를 잡아내 1:1 교환이 이루어진다.
이후 27분 경에 레드팀 블루 정글에서 칸이 손이 꼬인 건지 카밀로 점멸E를 선보이며 끊기고, 인원 공백을 틈타 폰이 탑 타워를 밀어내면서 골드 차이를 2천대로 좁혀낸다. 이후로는 칸이 바다용 솔로를 시도하다가 와드에 걸려 빠진 후 좀 시간이 지난 다음 다시 시도해 성공했다는 것 정도를 빼면 별다른 일 없이 약 5분간 교착 상황이 지속된다.
게임의 승패를 가른 한타는 32분에 스코어가 쿨쿨방울에 맞는 것을 시작으로 일어난다. 후열에 있던 프레이를 kt가 끊어내려고 하지만 아슬아슬하게 타릭 궁극기로 살아나가고, 조이의 포킹에 빈사 상태가 된 마타가 귀환하는 사이 킹존이 재차 kt를 덮치는데, 데프트의 앞포지션을 캐치한 킹존이 곧바로 데프트를 물었고 데프트는 자신의 피지컬을 과신했던 탓인지 물리자마자 플을 쓰지 않고 평타를 치기 시작하는 이해할 수 없는 플레이를 하다가 순식간에 빈사 상태가 된다. 뒤늦게 점멸로 빠지려고 하지만 쿨쿨방울 장판을 건드리면서 잠들어버리게 되어 피넛에게 마무리. 그대로 바론을 트라이하는 킹존을 막으려던 kt에게 자크가 뛰어들면서 마타를 제외한 전원이 잡히게 된다. 결국 바론 버프를 달고 진격하는 킹존에게 바텀 억제기 한타에서 마지막으로 패배하면서 그대로 kt의 넥서스가 밀리게 된다.
칸은 언제나처럼 강력한 라인전과 갱킹으로 스멥의 초가스를 썩게 만들며 또 캐리하나 싶었으나 kt 블루 지역에서의 의문의 뻘점멸로 하드 쓰로잉을 저질렀다. 이 장면 이후 게임 분위기가 넘어가서인지 솔용 도중 망원 와드가 설치되자 고뇌하더니 결국 빠지는 등, 평소답지 않은 신중한 플레이로 소소한 웃음을 줬다. 피넛은 자크로 초반부터 스멥을 후벼파며 너프 전 OP 시절의 자크가 떠오를만큼 갱킹과 한타 양면에서 활약했고, Bdd는 최근 조이를 집중 연습했다는 해설진의 코멘트가 무색하지 않게 훌륭한 숙련도를 보였다. 고릴라도 적절한 궁극기 사용으로 킹존의 한타를 든든히 받쳐주었다. 칸의 쓰로잉을 뺀다면 그나마 불안했던 것이 프레이인데, 초반의 라인전이나 데프트에게 역으로 당한 다이브, 바론 앞 한타에서 엉뚱한 위치에 궁을 쓰는 등 자잘한 실수가 많았다. 다만 그런 점이 결정적인 쓰로잉으로 이어지지는 않았고, 한타에서는 오히려 고릴라를 위시한 팀원들의 커버에 힘입어 아슬아슬하게 살아나가서 반격할 판을 깔아주는 등 충분히 제 역할을 다 했다고 볼 수 있다.
5.3. 총평
'''누구도 자신을 막을 수 없다는 걸 입증한 킹존'''
'''좋은 경기력에도 무력하게 패한 kt, 식스맨 활용도 생각해보아야 할 때'''
분명히 2세트는 데프트가 거의 다 비볐고 그것 때문에 "데프트가 게임 전체로 봤을 때 역적은 아니다"라고 할 순 있어도 데프트가 패배의 결정적인 원인으로 작용한 것은 사실이다. 결국 이전부터 공공연히 지적되어왔던 데프트의 포지셔닝 문제가 결정적인 순간에 다시 터진 셈. 이게 처음 일어난 일이라면 모를까 데프트는 작년에도 SKT와의 매치업에서 포지셔닝 문제로 팀을 패배로 이끌었던 적이 한 두번이 아니다. 대권을 노리는 정도의 팀이 kt인만큼 이 문제는 반드시 해결되어야만 하는 사안이다.[13]
그리고 지난 2년간 팀을 지탱하던 스코어 역시 시즌 내내 투명한 모습만 보이고있다. 이전 6경기에서도 스코어가 뭔가를 해서 이겻다는 느낌은 들지않고, 이번경기 1세트는 밴픽을 망쳐서 3라인 모두 라인전이 답이 없었기에 스코어의 탓은 아니지만 2세트는 명백하게 피넛에게 압도당해서 팀이 망했다. KSV의 앰비션이 부진하는것도 그렇고 1세대 게이머들의 한계점이 찾아온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정도.
그 외에 스멥은 갱킹을 너무 쉽게 허용해서 안그래도 불안정하던 팀에게 결정타를 먹였고, 폰은 팀에서 비디디 4밴을 넣을정도로 지원해줬음에도 갈리오나 말자하와 같이 개인플레이가 안되는 픽을 가져갔다가 비디디에게 판정패했다.
기존 선수들의 폼을 끌어올리거나 북미에서 강력한 육식 정글러로 평가받던 러쉬 [14] 등 식스맨을 기용해서 분위기를 반전시킬 필요가 있다. 상단의 문제점을 해결하지 못한다면 작년의 악몽이 반복될지도 모른다.[15]
더불어 kt는 이번 2:0 패배로 KSV에게 세트 득실에서 밀려 4위까지 추락하고 말았다. 이제는 상대적으로 약팀이라고 평가받는 팀을 상대로 반드시 2대0 승리를 계속해나가야만 하는 상황에 직면했다.
반면 킹존은 5인 모두 엄청난 기량을 보여주며 승리했다. 특히 프릴라의 생존력과 완전히 물오른 피넛의 경기력이 눈에 띄었다. 특히 피넛은 리그 초반까지는 과거의 부진이 계속되는 것 아닌가 하는 좋지 못한 평을 듣기도 했는데, 새로운 팀에 적응해가며 본인 전성기의 기량을 빠르게 찾아가고 있다. 킹존에게는 별다른 약점이 보이질 않는다. 그나마, 가장 큰 약점이라고 해봐야 "상대팀이 한타가 더 좋은 조합을 뽑고 초중반을 비등비등하게 버텨내면서 중후반을 보는 것"이나 "상대적으로 변수 창출보다는 안정된 플레이를 위시하는 라스칼이 나오는 것" 정도라고 할 수 있는데 킹존은 개막전이었던 KSV와의 매치업을 제외하고는 만나는 팀마다 초반에 터트려놓고 중반에 끝내는 패턴을 반복하고 있다. 그렇다고 한타가 약한 것도 아니다. 막상 한타 조합을 뽑았을 때도 엄청난 어그로 핑퐁을 보여주며 한타를 승리할 정도. 라스칼 역시 솔랭 최상위권에 위치하며, 큐베를 상대로도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며 자신이 킹존의 절대적 약점이 아니라는 것을 어필하고 있다.[16] 작년 스프링에 초반에 터트리는 것을 무기로 삼았던 kt와 "한타의 신" 그 자체였던 SKT의 장점만 합쳐놓은 것 같은 팀이 현재의 킹존이라고 할 수 있다.
여담으로 농담 삼아 이래저래 화두에 올랐던 용준과의 매치는, 킹존은 2:0으로 끝냈고 그렇게까지 장기전도 아니었지만 용준 측에서 장비 문제로 인한 잦은 퍼즈와 2용준 버프가 걸렸던 이전 경기로 대항한 끝에 무승부로 끝나게 되었다.
6. 35경기 AFs 2 : 0 MVP
'''꼭 치고 올라가야 하는 아프리카, 한 숨은 골랐지만 계속해서 치고 나가야 할 MVP'''
아프리카는 콩두를 잡아내며 최근 상승세인 분위기를 더욱 불지필 장작이 필요하다. KT와 킹존의 1, 2위 싸움에서 킹존이 승리하면서 2위까지 올라오게 된만큼 현재의 순위를 지키고, 더 나아가 1위도 노리기 위해선 꼭 잡아야 하는 상대는 잡아야 한다. MVP가 SKT를 상대로 첫 승을 거뒀지만 어디까지나 수렁에서 허우적대는 SKT를 상대로 거둔 승리인만큼 아직 MVP에게는 약팀이라는 꼬리표가 달려 있고, 아프리카는 MVP를 꼭 잡아야 할 것이다.
지난 SKT와의 경기에서 드디어 시즌 첫 승을 거둔 MVP지만 일주일 가량을 쉰 뒤 처음으로 만나는 팀은 점차 강팀의 면모를 보여주는 아프리카다. 앞선 경기에서도 승리했던 1, 3세트와 2세트를 놓고 비교해보면 아직까지도 기복이 심하다는 것이 MVP의 큰 단점이자 과제이며 승리한 두 세트에서도 알게 모르게 불안감이 계속해서 이어졌다. 아프리카전 뿐 아닌 앞으로 남은 시즌에서 기복을 얼마나 줄이는지에 따라 MVP가 승강전을 갈 것인지 탈출할 것인지가 결정될 것이다. 아프리카가 콩두전에서 기습 이니시에 취약한 모습을 보였던만큼 MVP는 그 부분을 노려볼만하다.
6.1. 1세트
'''잘 가는 거 같았다가 스틸 한방에 끝장난 MVP'''
'''초반에는 공기, 후반에는 좀 던졌지만 바론 스틸 한방으로 영웅이 된 스피릿'''
초반에는 MVP가 아프리카의 노림수를 잘 받아치면서 우위를 잡았고, 조합도 좋았기에 해설진이 MVP에게 기대를 걸기 시작하는데 칼리스타와 쓰레쉬 체력 좀 빠진 걸 보자마자 ROX식 바론을 달렸고[17][18] 뽀삐 궁은 빗나가고 스카너 궁은 늦는 바람에 카밀에게 바론을 스틸당하고 2킬 헌납, 그리고 탑에선 애드가 잘리는 바람에 30분도 안 돼서 3억제기가 날아간다.
6.2. 2세트
'''노타워 관광으로 완성된 완벽에 가까웠던 아프리카의 압살'''
'''한타를 지배하는 鬪神'''
초반 렉사이가 퍼플팀쪽 바텀 삼각부쉬쪽에서 e를 통해 타워 앞으로 튀어나오는 기습갱을 시도했는데, 띄워진 알리가 쫄기는 커녕 오히려 '''앞으로 점멸을 쓴 후 렉사이를 w로 타워에 밀어넣는''' 미친 짓거리를 하는 바람에 역갱온 자르반과 함께 렉사이와 칼리스타가 터져버렸다.
쓰레쉬와 알리스타가 궁을 교횐한뒤 MVP가 다시한번 바텀갱을 가서 알리스타를 잡아내지만 너무 많은것을 쏟아부은데다가 텔포 합류로 싸움이 커지며 쓰레쉬도 잡히고 체력도 빠져서 바텀 1차를 공략당하는데, 이걸 무리하게 막겟디고 서있으니 아프리카는 당연히 다이브를 감행, 마하가 '''점멸을 쓰고도 깃창에 맞는''' 눈썩플레이를 하며 순삭당하고 갱플랭크도 휘말려 죽으며 바텀 공략은 완전한 실패로 판명났다.
아지르와 코르키가 대치하는 도중 투신이 뒷쪽에 텔포를 타며 이니시를 걸고, 칼리스타가 재빨리 쓰레쉬를 궁으로 불러들이지만 알리스타는 벽넘어 점멸분쇄를 박아서 '''1+1 배달'''을 해버리고 아프리카가 바론을 가져간다. 그렇게 아프리카가 게임을 터트리고 그다음 바론도 알리스타가 4명을 마크하는사이 아프리카가 순삭하고 라이즈의 궁합류와 함께 에이스를 띄우며 게임을 끝낸다.
6.3. 총평
'''3K를 빨리 만난 게 약이 된 아프리카, 2위 경쟁에서 치고 나가다'''
'''연패 탈출의 기세를 살리지 못한 MVP, 반등의 계기가 필요하다'''
아프리카는 킹존한테 당한 패배를 제외하면 KSV를 상대로도 뛰어난 경기력을 보여줬고, 남은 경기는 죄다 승리를 거두면서 정말로 올해는 다르다는 것을 증명해 나가고 있다. 득실 관리도 세트 10연승을 달려 KSV와 kt에 비해 잘 되어 있는 편이고, 남아 있는 대진에 kt와 KSV의 맞대결이 있는 반면 아프리카에게 남은 대진은 진에어 뿐이기에, 2위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되었다.
7. 36경기 JAG 1 : 2 ROX
'''쿠잔의 친정집 방문'''
'''어떻게 해서든 포스트 시즌이란 반전을 꾀하기 위해선 서로 잡아야 하는 경기'''
무력 최강팀 KT에게 무기력하게 패해 기세가 꺾인 진에어와 전년도 세체팀 KSV를 꺾고 기세가 한껏 오른 락스의 대결. 기본적으로 두 팀은 미드의 색깔을 제외하면 상당히 닮아 있다. 리그 최상위와 비슷하거나 혹은 바로 아래인 바텀 라인 덕분에 후반은 어차피 보장되어 있다는 듯한 느낌으로 상체 위주 스노우볼이든 원딜 몰빵 전략이든 다양하게 사용하나 섬세하지 못한 운영과 기복 때문에 결과는 그다지 좋지 못한 점이 그러하다.
차이점이라면 탑과 정글러가 어쩔 땐 최강팀에게도 이기거나 비등비등한 반면 어쩔 땐 리그 최약체에게도 빌빌대는 등 거의 리그 최대 범위 기복을 가진 락스와 달리 진에어의 탑 정글은 일관되게 우수한 소환과 일관되게 초반이 극강, 중반 부재인 엄티로 구성되어 있고, 오히려 개인 단위 기복보다는 팀 단위 기복이 더 강하다는 점이 차이점. 다소 긴 시간동안 진에어의 바텀이 침묵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 경기에서 살아날 수 있는지가 관건이라고 할 수 있다.
진에어는 1라운드 남은 대진이 킹존-아프리카고 락스는 MVP이기 때문에 서로가 승리를 원하는 매치업이다. 진에어는 이 경기를 잡지 못할 경우 5위 자리는 커녕 하위권 팀들 사이로 떨어질 가능성이 높고, 락스는 반대로 이 경기만 승리한다면 1라운드 5위는 확보가 훨씬 용이하기 때문.
7.1. 1세트
'''휘둘렸지만 결정적인 순간엔 해야 할 플레이를 제대로 노린 진에어'''
락스가 킬뎃은 밀리는데 글골은 이기는 전형적인 운영형 강팀의 면모를 보여주나 싶었는데 두번째 바론을 먹고 스노우볼링을 굴려야 하는 상황에서 엄티와 그레이스의 연계에 봇 듀오가 물리면서 3킬+미드 억제기+쌍둥이가 날아가고, 장로 한타에선 카밀 하나 잡고 초가스 자르반을 내준 뒤 테디 트리스타나의 앞점프에 정리당하며 게임이 끝났다.
락스는 지긴 했어도 속도전을 앞세운 좋은 운영으로 해설진들에게 "운영이 좋아졌다."란 칭찬도 들었으나 여전히 브레이크가 안 걸린 하드쓰로잉으로 그림을 그르친 모습을 그대로 노출했고 진에어도 뛰어난 초반 설계, 고질적인 중반 운영 부재 같은 장점과 단점을 모두 노출했다고 볼 수 있지만 좀 더 안정감을 더한 진에어가 승리를 거뒀다고 할 수 있겠다.
7.2. 2세트
'''불리한 게임을 후반으로 끌고 갔으나 잔실수가 겹치며 무너진 진에어'''클템: '''역시 쉽게 가지 않아요.'''
'''다 이긴 게임을 불리하게 가져갔으나 결국 산전수전 끝에 이긴 락스'''
엄티의 세주아니가 초반부터 망해버리며 게임이 흘러간다. 그 후 성환의 자르반이 진에어 블루를 카정하지만 레이스의 알리스타 합류로 되려 망했던 세주아니가 알리스타와 함께 킬을 가져간다.
하지만 락스의 조이가 폭풍적으로 킬을 몰아먹으며 유의미한 템 격차를 벌려가며 말도 안 되는 화력을 자랑했고 진에어가 수세에 몰린다. 해설진은 이 와중에 조이의 외줄타기성 캐릭터의 한계를 지적하며 '한방에 터질 가능성'을 언급했는데, 바론에서 엄티의 세주아니가 궁을 정확히 조이에게 맞추더니, 레이스의 알리스타가 귀신같이 락스의 조이와 타릭을 동시에 띄우면서 진에어가 바론을 가져가는 대박을 거머쥐게 된다.
그리고 1:9까지 밀렸던 진에어의 입장에선 4:6까지 끌고오는 기적을 연출하나, 어설픈 무빙으로 데스를 당한 소환을 시작으로 레이스가 세번째 바론 타이밍에 역대급 뻘귀환을 타는 등 진에어 멤버들이 전부 힘이 빠진 듯한 모습을 보이기 시작하더니, 재생성된 바론을 락스가 가져가고 3억제기도 밀고 진에어는 최후의 한타를 건다.
레이스의 알리스타가 락스의 핵심 멤버 셋을 띄우나 수성의 핵심인 아지르가 나르한테 죽고 블라디마저 죽으며 락스는 타릭을 제외한 4명이 살아남고 진에어는 이즈리얼, 세주아니, 알리스타가 살아남는다. 하지만 알리스타가 죽을뻔한 이즈를 살리려다 죽고, 세주아니는 딸피에서 도망가버리면서 마나가 떨어진 이즈리얼이 수성을 할 순 없었기에 락스가 승리를 가져간다.
락스 승리의 최고 공신을 뽑자면 소환의 블라디를 완벽하게 봉쇄한 린다링의 나르와, 그 마크를 뚫었더라도 한타마다 블라디의 궁극기 등을 무효로 돌린 키의 타릭[19] 을 뽑을 수 있겠다. 진에어의 조합 상 블라디의 진입의 포텐에 많은 것을 기대야 하는데, 중요한 상황마다 블라디의 변수가 차단되어 버리니 진에어는 한타에서 지속적으로 패배 끝 게임까지 내주었다.
7.3. 3세트
'''Key의 금빛 섬광 앵그리 라칸을 앞세운 화끈한 질주에 안정감 있는 브레이크까지 더해진 락스'''김동준: '''완급 조절이 가능해진 운영, 락스 확실히 달라졌습니다.'''
'''3세트 가면 항상 지고 가는 밴픽부터 시작해 정글부터 박살나며 2세트의 패턴을 그대로 반복한 진에어'''
엄티가 과감하게 적 정글에 들어갔다 허무하게 퍼블을 당하고 그 뒤 '''진에어는 멸망했다.''' 성환의 자르반이 종횡무진 설치고 다니는 통에 깃창에 점멸이 빠지고 나면 그 다음 린다랑의 오른이나 라바의 라이즈가 재차 이니시를 걸며 탑 미드 정글 상체가 전부 개박살나버렸고 믿음의 하체의 경우, 칼리-라칸에 자르반,오른까지 있어서 바루스는 딜링은 둘째 치고 일단 살아남기조차 힘든 상황이었다. 이들 중 한명이 궁을 쓰면 다음 챔피언이 다시 노릴 수 있는 등 애초에 밴픽부터 지고 가는 엉망인 모습이라 존버,그것도 후반까지 끌고 가도 딱히 상황이 나아질 기미가 안 보이는 존버밖에 할 수 없었다.
그나마 존버를 시전한 진에어가 테디의 쿼드라킬로 에이스를 띄우며 게임이 역전되나 했으나, 애초에 픽창에서 뽑았던 오른-자르반-라이즈-칼리스타-라칸 모두가 CC를 하나 이상 갖고 있거나 진입이 쉬워서 모두가 하드 이니시에이터 역할이 가능했고, 테디의 쿼드라킬 다음에 벌어진 한타에서 소환이 물려죽는 것에서 진에어의 무근본 밴픽의 단점이 아주 잘 드러났다. 결국 쿼드라킬을 했지만 딱히 진에어가 할 수 있는 건 없었고, 쌍둥이 타워를 앞두고 성환의 자르반을 앞세워 이니시를 건 ROX가 넥서스 점사를 강행하며 승리.
7.4. 총평
'''포스트시즌 안정권이 다가오고 있는 ROX'''
'''위기의 진에어'''
이번 경기로 ROX가 5위가 되었다. 락스가 운영면에서 진에어를 찍어눌렀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락스가 모든 면에서 능동적이며 저돌적이었다. 비록 1세트엔 너무 저돌적이었던 나머지 제 스피드에 자멸한 감도 없잖아 있었지만, 그 다음 2세트-3세트에선 피드백이 된 건지 안정감이 더해진 모습을 보이며 너무 속도를 붙이려다 자멸해버리는 모습이 사라졌다.
진에어의 경우 피지컬과 전투력 자체는 상당했지만 운영에서 아쉬운 점이 너무나 많았다. 엄티의 게임을 터트리는 초반 하드쓰로잉, 레이스의 의아한 판단력[20] , 그레이스의 신인 특유의 한계가 있는 판단 등 선수의 문제는 물론이고, 중반의 운영 부재, 3세트 가면 일방적으로 지고 가는 쓰레기 밴픽 등 정말로 포스트 시즌을 노림에 있어 피드백을 받고 있는지 의문인 모습을 보여줬다.
ROX의 경우 전체적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항상 운영에 있어서 비판을 받던 팀이었으나, 최근의 ROX의 운영의 발전을 제대로 보여준 경기였다. 오늘 경기에서 특히 빛난 선수는 MVP를 받은 라바와 키. 라바는 여러 번 사용해온 조이로 기어이 하드캐리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MVP를 받아냈고, 키는 작년 KT를 잡을 때의 칼리-라칸 조합으로 무시무시한 이니시에이팅의 중심이 되며 활약해 3세트 MVP를 따냈다. 린다랑도 컨디션이 좋던 소환의 블라디 상대로 판정승을 거뒀고, 성환은 초반 좋은 갱킹을 보여주며 활약했으며 상윤의 플레이 역시 준수했다.
여러 면에서 긍정적인 요소가 많이 보였던 ROX지만, 과거에 호평받았던 화끈한 전투력과 그 전후 과정에서의 디테일한 집중력은 아쉬웠고 그로 인해 전반적인 부문에서 진에어보다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음에도 불구하고 접전까지 가는 경기가 나왔다. 3세트에서의 이니시 스킬들을 활용한 기습적인 이니시는 빛이 났지만, 전체적으로 정식 한타에서의 패배, 그리고 한 두명씩 짤리며 우왕좌왕하는 모습이 나왔다. 2세트에서 전체적으로는 좋은 모습을 보여준 라바와 성환이 끊기는 모습이 나오며 1세트처럼 게임을 그르칠뻔한 것도 피드백이 필요하다.
한편, 이날 레이스가 벤픽 과정에서 모니터 해상도를 조절해 챔피언 선택이 안되는 오류가 발생해 클라이언트를 종료하고 벤픽을 다시 했단 사실이 알려지며 진에어 그린윙스에 경고 1회가 부여되었다. 경고가 한번 더 누적될 경우 벌점이 부여되 세트득실 1점이 차감된다.
8. 37경기 JAG 0 : 2 KZ
'''위기의 진에어, 끝판왕 킹존을 상대로 반전을 보여줄 수 있을까?'''
진에어는 어제 ROX전의 패배로 이번 경기에서 지고, bbq가 다음 경기에서 이기면 7위까지 추락하게 되는데 상대는 세트 12연승을 달리는 킹존인만큼 승리의 가능성이 낮다. 다만 이기면 ROX가 세트 관리가 부실하기에 5위를 탈환하게 되어 포스트시즌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3주차 초반까지만 해도 괜찮은 성적을 보여준만큼 락스전의 패배로 무너져 있는 분위기를 되살려 킹존을 상대해야 할 것이다.
킹존은 말이 필요 없는 최고의 상태다. 첫 경기 2:0 패배를 제외하면 4주차 중반인 현재까지도 상대한 팀을 전부 셧아웃시켰다. 상대인 진에어는 늪롤로 유명하지만 킹존의 강력한 공격력은 상대편이 버티려는 수를 본격적으로 가동시키기도 전에 초전박살을 낸다. 팀원 누구 하나 구멍이라 할 수 없을만큼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 매치 역시 변수가 생기지 않는 이상 진에어를 상대로 무난한 승리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8.1. 1세트
'''LCK 역사에서 한 손 안에 들어갈 미스테리한 경기'''김동준: '''테디했네요.''' -1세트 종료 후 테디의 딜량을 보며
'''늪롤로 40분간 끈덕지게 버티다 역전하여 결실을 거두나 싶었으나 그 놈의 넥서스 발동'''
'''39'''분만에 퍼블이 나왔다.
킹존이 라인전 주도권을 쥔 상황에서 몰래 전령을 먹고 미드 1차 타워의 내구도를 절반 깎고, 이어 블루 버프를 먹으러 상대 미드가 빠진 사이에 피 깎인 미드 1차를 밀어내는데 성공하지만, 예상 외로 진에어가 잘 버티면서 28~9분이 되어서야 진에어측 1차 타워가 전부 무너지고 라인전이 끝난다. 킹존은 이후 몰래 바론+장로 드래곤까지 성공시켰지만 진에어는 그걸 바텀 억제기 하나 내주는 걸로 막아냈고, 그 다음 바론은 진에어가 미드 억제기 내주는 걸로 받아왔다.
엄티가 한번 잘리는 바람에 위기가 찾아왔지만 이어진 미드 4:5 한타에서 진에어가 희생자 없이 고릴라만 잡아내고 바론 버프를 이용해 진격하고, 이즈리얼이 케이틀린 평타 한대+조이 Q에 폭사하면서 균형이 무너진다.[21] 이대로 진에어가 게임을 끝내나 싶었는데....
진에어가 마지막 긴박한 순간 넥서스 공략 콜미스와 포지셔닝 실패로 메가 나르와 잭스의 CC기와 타이밍 맞게 부활한 이즈리얼의 합류로 '''넥서스 체력 277을 남겨두고 전멸해버렸다.''' 직후 킹존이 상대 넥서스로 진격하면서 역전 아닌 역전승을 거뒀다. 결정적인 순간 콜 갈림으로 넥서스 일점사를 하는 것도 안 하는 것도 아닌 애매한 공략 중, 부활한 메가 나르 궁극기에 '''그 테디'''의 케이틀린이 벽꿍을 당하는 포지셔닝 미스까지 겹치면서 경기를 내준 것.
라인전을 근 30분까지 이끌고 가며 코어템을 뽑을 때까지 뚝심 있게 버틴 다음, 잘 큰 케이틀린과 조이의 사거리 싸움을 앞세워 적과 오브젝트를 공략하는 전략을 좋게 실행했지만, 진에어 특유의 ''''급흥분''''이 나오며 막판에 콜이 엇갈린 게 석패의 원인이었다. 타팀의 경우 킹존을 상대로 라인전에서 박살나며 무너지는 케이스가 많았는데 진에어는 이 라인전을 의도대로 30분까지 끌고간 건 꽤나 유의미한 부분이란 해설진들의 분석이 있었다.
결과적으로 상당히 미스테리한 경기가 나오게 되었다. '킹존을 상대로 더 한타가 좋은 조합을 뽑고, 초중반을 버텨내면서 한타로 역전을 노린다.'라는 킹존을 이기기 위해 필요한 부분을 진에어는 거의 모두 실행에 옮기는데 성공했으나, 결국 한 끗 차이로 패배하고 말았다.
진에어 입장에선 엄티가 가장 아쉬웠다고 할 수 있다. 전화위복이 되긴 했지만 뜬금 없이 잘리는 특유의 습관을 그대로 노출했고 마지막 넥서스 점사에서 가고일 돌갑옷 켜고 어그로 끌면서 그냥 넥서스를 치면 되는데 EQ로 혼자 빠져나가는 말도 안 되게 이상한 판단을 하면서 애매한 딜로스가 생겼기 때문. 참고로 선수 카메라에선 테디는 죽기 전까지 팀이 승리했다고 생각한 듯 좋은 표정이 찍혔으나 석패하고 난 뒤 굉장히 어두운 표정을 지었고 레이스와 그레이스는 굉장히 황망한 표정을 지으며 진에어 팬덤을 짠하게 만들었다.
게임 끝나고 나온 딜량표에선 딜러라고 할 수 있는 나르[22] , 라이즈, 이즈리얼, 조이의 평균 딜량이 2만 가량이었는데 테디는 혼자 4만 2천을 넣었다.
8.2. 2세트
'''죽창 앞에 실패한 늪롤'''
진에어는 미드 라인에 저스티스를 투입했고, 킹존은 케이틀린을 칼밴했다.
딱히 큰 사고는 터지지 않은 채 초반이 흘러간다. 그러나 간간히 펀치 한번씩은 날리던 킹존과는 달리 진에어는 일방적으로 얻어맞기만 했다. 대부분은 큰 피해 없이 받아내긴 했지만 티끌도 쌓이다 보면 태산이 되듯 어느샌가 킹존이 5용에 1차 타워까지 전부 밀어내버렸고, 진에어의 체력이 빠진 틈을 타서 갱플 궁으로 시간을 끌고 바론을 순삭해버린다. 엄티와 소환이 도박성 이니시를 걸어본 것도 실패로 돌아가며 킹존이 2세트까지 가져간다.
8.3. 총평
'''발목을 잡히면 손목을 밟아 부러뜨리는 킹존'''이현우 : 진에어는 진짜 뭔가 될 거 같은데 안 되는 거 같아요.
'''맨날 지는 패배 패턴을 극복하지 못하고 다시 늪롤에만 매달리기 시작한 진에어'''
진에어는 최강팀 킹존을 상대로도 초반을 견뎌낼 수 있다는 걸 증명했다. 아프리카와 KT도 킹존에게 초반에 폭파당했다는 걸 감안하면 이는 유의미한 성과이다. 그러나 오른 케이틀린이라는 극후반 포텐셜을 지닌 픽으로는 마지막 순간 콜미스로 날려먹고, 나르 이즈리얼이라는 유통기한 픽으로는 상대에게 전혀 위압감을 주지 못하며 쓸려가고 말았다.
킹존의 위상을 감안하면 졌잘싸라고 볼 수도 있겠지만, 진에어는 작년 스프링의 경험을 통해 졌잘싸가 좋은 게 아니라는 걸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아무리 좋은 경기력을 보여줘도 그것을 승리로 보여주지 않는다면 의미가 없는 법이다. 엄티의 의문사, 승리 직전의 과도한 흥분에 의한 콜미스, 1세트 몰빵 후 2세트 무개념 밴픽 등 매경기마다 나오는 진에어의 고질적인 악습관을 고치지 못한다면 진에어는 언제까지나 포텐셜만 가진 팀으로 평가받을 것이다.
킹존은 개막전 KSV에게 참패한 이후 처음으로 가장 위기에 가까운 상황에 빠졌는데, 1세트엔 진에어의 호수비에 막혀서 세트 연승에 제동이 걸릴 뻔 했지만 상대방의 실수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고, 2세트는 늘 그랬듯 상대에게 단 한번의 기회도 허용하지 않으며 압살했다. 사실 1세트는 진에어가 자멸하지 않았다면 패배했겠지만, 진에어가 SKT나 MVP 수준의 약체도 아니고 작정하고 드러눕는다면 극강의 수비력을 보여주는 팀인만큼 인게임의 플레이보다는 밴픽 단계에서 드러누울 여지를 줄이거나 혹은 상대가 드러눕는 것에 성공하더라도 비등 이상으로 게임을 끌고갈 수 있는 픽 정도를 고려해 볼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9. 38경기 bbq 0 : 2 MVP
'''이번 시즌에도 어김 없이 나오는 승격 동기 더비, 서로 할만하고 서로 꼭 이겨야 한다'''
'''완파되기 직전의 EU 엔진 bbq vs 죽어가다 겨우 숨돌린 MVP'''
bbq 올리버스는 5연패 중이던 약체 SKT에게도 패하며 팀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초반 반짝했던 분위기는 어느새 사라지고 강등권 직전까지 몰려있다. 힘들게 1부 리그로 올라온만큼 MVP를 잡아 다시 팀 분위기를 살려야 패배에 익숙해지는 약팀의 모습에서 벗어날 것이다. 다행인 것은 SKT전에서 신인 정글러 보노의 가능성을 확인했고, 크레이지가 비교적 안정세에 접어들었다. 악재인 부분은 리그 최약 원딜러로 꼽히는 고스트이다. 과연 bbq가 절치부심해 상대적 약팀인 MVP를 꺾을 수 있을지는 고스트의 손에 달렸다고 볼 수 있다.
MVP는 역시 SKT를 잡고 연패에서 벗어났지만 최근 아프리카전에서 볼 수 있듯 아직 경기력이 정상이 아니다. 팀의 허리를 책임지는 이안과 애드의 폼이 완전히 올라오지 못했고, 이외 포지션 멤버들 역시 의문부호가 붙는다. 하지만 상대가 상대인만큼 승리 가능성 역시 충분하다. 장점만큼이나 단점이 뚜렷한 bbq를 상대하는만큼 단점을 노린다면 분명 치명타가 될 것이다. MVP 입장에선 bbq 올리버스를 잡아 끌어내려야 강등권에서 탈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기에 그 어떤 팀과의 대결보다도 중요하다.
9.1. 1세트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타 두번이면 모든 것이 평등해진다'''
'''잘 나가다가 콜미스 한번에 무너진 bbq'''
OGN의 해설진은 밴픽에서부터 MVP의 조합이 후반으로 갈수록 유리할 것이라고 평했고, 결국 MVP가 안정적인 딜•탱 밸런스, 다량의 CC 그리고 상대의 진입을 받아칠 수 있는 타릭의 궁극기 등의 요소에 힘입어 초중반 열세에도 불구하고 승리를 따냈다.
중반까진 무려 10:1의 스코어로 bbq가 리드하고 있었지만, 사실상 블라디의 막강한 한타 파괴력이 유일한 딜이었던 시점이었는데도 '''블라디의 혈사병이 없는'''상태에서 의문의 바론 트라이를 하다가 '''갈리오가 뜬금없이 적진 한복판으로 돌격해 도발존야를 쓰는''' 의문의 플레이를 하는데 '''칼리스타는 합류하지 않고 바론을 치는''' 기적의 콜미스가 발생하며 한타를 대패하고 바론까지 내준다. 이후엔 바텀에서 '''블라디가 없는'''새에 mvp가 한타를 열어 쓸어버리고 늦게 온 블라디를 잡아내며 단 두번의 한타로 게임을 승리했다.
9.2. 2세트
'''우왕좌왕, 갈팡질팡, 무색무취 bbq의 충격적인 1킬 노 타워'''[23]
'''스프링 시즌 최고의 모습을 보여준 MVP'''
밴픽에서부터 bbq는 전 세트보다 더 답이 없는 조합을 구성하는데, 1세트에서 고스트의 폼이 말이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또 다시 원딜 몰빵 조합을 구성하는 패기를 보여준다. 심지어 1세트에서 홀로 딜을 넣던 블라디마저 오른으로 교체되는 바람에 정말로 케이틀린이 망하면 아무것도 안 되는 조합이 되어버린다. 반면 MVP는 [24] 초가스-자크로 탱라인을 확실하게 하고 전 세트에 재미를 본 이즈리얼을 가져가며 자신들의 색깔이 묻어나는 단단한 대치전-한타 조합을 구성한다.
인게임으로 들어가자 bbq는 전 세트보다 더 속절 없이 무너지기 시작했는데, 그나마 애드-이안-파일럿이 동시에 판단 미스를 남발하던 1세트는 그 실수들을 착실히 받아먹으며 적어도 최후의 한타 2번 전까지는 우위를 유지하고 있었지만 이번 세트에선 보노가 카직스를 잡고 초반에 자크를 전혀 견제하지 못한 것을 시작으로 미드-정글 주도권이 완전히 MVP쪽으로 넘어가버린다. 심지어 상성상 리드를 가져가야 할 바텀마저 이그나-보노가 근본 없는 카정을 갔다가 조이-자크의 역습에 탐 켄치가 잘린 것을 시작으로 MVP가 바텀에 4인갱으로 힘을 주기 시작하자 너무나도 맥 없이 포탑을 내주면서 바텀 라인전이 역으로 터져버리고 만다.
그나마 bbq는 초가스를 찔러보거나 전령을 먹는 등 그 상황에서 할 수 있는 것들을 어떻게든 취해보려고 했으나, 초가스는 점멸로 살아가고 전령은 쓸 곳이 없어서 결국 바텀 1차 포탑 피를 1/4 정도 깎는 선에서 그치는 등 전 세트의 MVP와 다르게 '''어떤 지표도 bbq에게 유리하지 않은''' 암울한 상황이 지속된다. 게다가 가뜩이나 폼이 안 좋아서 밴픽 때부터 팬덤의 불안함을 증폭시키던 고스트가 탑 1차에서 조이에게 너무나도 어이 없게 폭사한 뒤부터는 bbq의 모든 선수들이 멘탈이 터진 건지 솔랭에서도 하지 않을 실수들을 남발하기 시작한다. 결국 카직스가 어이 없이 잘리고 바론도 어이 없이 준 뒤 억제기, 쌍둥이 포탑, 넥서스마저 어이 없게 주면서 23분만에 MVP의 승리로 게임 종료.
9.3. 총평
'''이그나가 변수를 만들면 중후반에 던지고, 변수를 못 만들면 그냥 터지는 bbq'''
'''내려갈 팀은 내려간다'''
MVP는 아프리카와의 대결에서 1세트 분패, 2세트 완패를 당하면서 SKT에게 따낸 1승은 그저 멸망전에서 따낸 1승이 되는 듯했으나 다행히 bbq를 완파하면서 2승 대열에 늦게나마 합류하는데 성공했다. 물론 세트 득실이 안 좋아서 당장 꼴찌 탈출은 요원해보이지만 현재 ROX가 의외의 약진을 보여주는 것을 제외하면 상위권-하위권의 격차가 점차 심해지고 있는 양상이기 때문에 오늘처럼 잡아낼 경기만 잡을 수 있는 결단력만 있으면 승강전은 가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25]
특히 MVP에게 오늘 2:0 완승은 다른 승리보다도 더 값진 것이, 1세트는 초반부터 이안-애드-파일럿이 번갈아가면서 쓰로잉을 하며 애써 잘 짠 밴픽이 무색해지는 듯했으나 결국 본인들의 가장 큰 장기인 후반 한타 집중력으로 역전승에 성공했고, 2세트는 아예 라인전 약한 MVP라는 오명을 벗어낸 것처럼 라인전부터 상대를 폭파시키면서 23분만에 승리를 따냈다. 특히나 다음 경기부터는 8.3 패치로 진행되기 때문에 새로이 리메이크 되는 챔피언인 스웨인에 대한 관심도도 큰데, LCK 내 팀들 중 아프리카와 함께 가장 참신한 픽을 보여주는 MVP인만큼 이로 인한 추가적인 카드풀 상승도 노려볼만해졌다.[26]
반면 bbq는 SKT에게 진 게 '약팀에게 당한 고춧가루'가 아니라 '본인들이 SKT보다 더 약팀'이라는 악평을 들어도 충분할 정도로 답 없는 경기력을 선보였다. 특히나 밴픽에서부터 지고 들어가는 것에 대한 비판이 되게 많은데, 현재 롤챔스 최약 원딜이라는 평가를 듣고 있고 작년 서머에도 들과 함께 하위권 2TOP을 형성하고 있었던 고스트를 믿는 원딜 몰빵 조합을 하는 이유를 찾을 수 없다는 것. 그나마 폼이 눈에 띄게 올라온 크레이지와 영입생 이그나가 분전하고 있지만, 둘이 라인전 단계에서 아무리 분전하더라도 후반 한타 페이즈로 돌입할수록 운영이 개판이 되니 이길래야 이길 수가 없다.
10. 39경기 SKT 2 : 0 KSV
'''2017 롤드컵 결승 후 100여일, 너무도 다른 두 팀의 상황'''
'''지옥에서 한발 올라온 SKT vs 천상에서 한발 미끄러진 KSV'''
2승 5패 득실 -5로 8위인 팀 vs 5승 2패 득실 +5로 3위인 팀의 완벽한 거울상 매치다. 큐베와 앰비션이 아무리 흔들리고 있다지만 SKT의 탑 정글은 운타라/트할, 블랭크/블라썸이다. 따로 설명할 필요도 없이 명백히 SKT가 열세인 상황. 봇 또한 현재 룰러코장 앞에 적수는 없어보인다는 점에선 현재까지의 경기력으로는 SKT가 이길 확률은 낮아보인다.
SKT 입장에서는 일단 bbq전에서 블라썸이 시즌 첫 출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소위 '솔랭 물 덜 빠진 정글러' 특유의 야생성을 제대로 선보였다. 물론 프로씬에서 이러한 야생성은 양날의 검이 되기 쉽지만, 승리를 따내긴 했어도 여전히 각 라인의 기량이나 집중력 자체에는 물음표가 붙는 SKT 입장에서는 이런 의외성이 무엇보다도 더 필요하다. 무난하게 성장한 KSV가 얼마나 무서운 팀인지는 이미 롤드컵에서 뼈저리게 체험해봤을 SKT이니만큼, 변수를 통해 판을 흔드는 것이 승리 가능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다.
KSV는 최근 흔들리고 있는 건 분명한 사실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위는 점하고 있다 봐야 할 것이다. 하지만 미드 라인은 라이즈-아지르-조이-말자하를 2~3장의 밴과 함께 상대가 먼저 하나 가져갔을 때, 그를 맞상대하는 카드로 무엇을 뽑아야 하는지가 이번 4주차의 화두인데, 크라운은 일단 탈리야를 2세트 사용했으나 패배하였다. 다른 팀들도 탈리야를 서서히 꺼내는 걸 보면 8.2의 미드 픽 해석에 실패했다 보기엔 어렵다. 문제는 결국 탈리야의 픽 활용인데 이러한 로밍형 챔피언의 활용성은 사이드 라인의 힘과 직결되는 경향이 있고, 큐베가 흔들리고 있는 KSV 입장에서는 탈리야를 100% 활용하기는 어려울 수밖에 없다.
또 전체적인 밴픽 과정을 봐도, 현재 KSV는 자신들의 조합에 껄끄러운 상대 픽을 제대로 견제하는 밴 카드를 활용한다는 느낌은 옅다. 락스전 3세트에선 상대의 탐 켄치에 렝가가 무력화된 점도 있고, 매치 전체적으로 탑의 부진에도 탑의 지원을 소홀히 하고 있다. 큐베가 탑 라인전을 혼자 풀어가게 두는 것은 KSV가 2016년, 2017년 좋은 행보를 보인 방식이나 현 시점에서 이 전략을 유지하기엔 폼이 하락세인 게 가장 큰 문제이다. 따라서 KSV는 미드와 탑에서 상대에게 밴픽이든 인게임에서든 밀린다면 게임을 어렵게 풀어갈 가능성이 급상승한다. KSV는 서머 정규시즌 종료 후의 시점부턴 모두의 기량이 폭발적으로 증가해 결국 롤드컵에서 우승과 준우승을 얻어냈지만, LCK 정규 시즌 중에선 한 라인의 폼이 상승하면 다른 쪽이 죽어버리는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2018년도 LCK에서 우승을 노리려면 이러한 모습을 떨쳐내야 할 것이다. 흔들리는 KSV 입장에선 다행스럽게도, 설날을 이유로 1주를 쉬고 5주차가 진행되기에 4주차의 마지막 날 좋은 기억을 갖고 휴식과 연습을 통해 5주차에 돌입해야 할 것이다.
한편 2017년 이후 KSV와 SKT는 두 가지 특이한 기록을 가지고 있는데, 먼저 KSV가 큐앰크룰코 라인업으로 나설 때 SKT를 상대로 패배한 적이 없다는 점이다. SKT는 2017년 삼성을 상대로 세트 스코어를 다섯 번 따냈지만 해당 경기에서는 하루 - 스티치 - 레이스 중 한 명 이상이 출전했다. 이번 매치에서 KSV가 앰비션을 내보낼지, 만약 앰비션이 출전한다면 연승 기록을 이어나갈지도 관심거리. 두 번째로 특이한 점은 2017년 이후 이 두 팀의 매치업은 모두 셧아웃으로 끝났다는 점인데, 이번에도 그런 스코어가 나올지도 소소한 관전 포인트가 될 듯하다.
10.1. 1세트
'''간만에 시원하게 압승을 거둔 SKT'''
'''작년 리프트 라이벌스 결승의 SKT가 생각나는 픽밴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두들겨 맞다 쓰러진 KSV'''
SKT는 어느새 1군 라인업으로 자리잡은 트할-블라썸 듀오가 출전했고, KSV는 앰비션 대신 하루가 출전했다.
KSV는 초반이 강한 편도 아닌데 상대에게 갈리오, 자르반, 블라디를 모두 쥐어주고는 카시를 픽하는 배짱을 부렸다. 그리고 우려대로 크라운이 초반에 페이커를 압살하지 못하고 스무스하게 게임이 터진다. 마치 2017 롤드컵 결승의 정 반대 모습인데, 도대체 무슨 이유로 블라디 갈리오 상대로 타릭을 고를 기회가 있었음에도 거르고 브라움 카시를 골랐는지 의문이 들 정도.
특히 카시는 초반 유통기한 챔피언으로 사거리도 짧아서 돌진 조합 상대로는 좋은 소리를 못 듣는데 카시를 견제할 수 있고 갈리오와 궁합이 좋은 자르반도 잘라내지 않았다. 이전까지 폼이 안 좋던 큐베에게는 오른을 쥐어줬는데 갑자기 폼이 회복돼서 트할의 블라디를 몰아붙이고 갱까지 회피했음에도 플레이가 제한된 건 덤. 결국 카시는 자르반 갱킹을 염려해 라인전에서 강한 압박을 넣지 못하고, 갈리오가 봇 로밍을 시작으로 자르반과 함께 돌아다니며 게임이 깔끔하게 터젔다. 반면 블라썸은 E-Q 깃창 콤보와 대격변을 기회가 보일 때마다 과감하게 써줌으로써, 데뷔 후 2경기만에 카직스에 이어 자르반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뱅 또한 작년 롤드컵의 부진하던 모습이 아닌 물 오른 기량을 보여주었다. 그 때와 상황이 완벽히 다른 앞점멸 궁으로 카밀을 낚아내서 자르는 등 센스 있는 모습.
10.2. 2세트
'''초반에 잘 해놓고 한타에서 말아먹은 KSV'''
'''세체미끼 페사딘과 뱅즈리얼을 필두로 돌아온 한타의 SKT'''
KSV에서 정글러를 하루에서 앰비션으로 교체했고, 트할이 닉네임의 유래("트"런들 "할"게요)이기도 한 시그니처 픽 트런들을 픽했다. 문제는 이 트런들 픽이 상성상 상대 오른에게 불리하며 특히 라인전에서는 절대적으로 불리하다는 사실이었다. 1:3:1 운영을 통해서만 트런들 픽의 의미를 찾을 수 있는 픽으로 역상성 픽을 후픽한 SKT스러운 밴픽이라고 할 수 있었다. 트런들 장인 트할을 믿고 선택한 것이라고 할 수 있었다. 하지만 해설진은 트할이 트런들을 픽한 것에 신이 났는지, 밴픽 단계에서 라인전 상성 등을 일체 언급하지 않았다.
탑에서 초반에 큐베가 블라썸의 갱킹에 1킬을 헌납하긴 했지만, 갱킹을 당하고도 아랑곳하지 않고 트런들을 우직하게 밀어붙이며 CS를 30개나 벌렸다. 이후 SKT가 한타에서 승리하고 바론을 획득하며 주도권을 가져오기 전까지는 CS 차이가 70개까지 벌어졌다. 게다가 단지 CS 차이로만 끝난 게 아니라 아예 솔킬까지 허용하며 트런들 장인의 체면을 구겼다. 탑 초반 싸움에서는 그야말로 큐베가 완승을 한 셈이다. 이에 대해 강퀴 해설은 오른이 강화 평타를 이용하면 근거리 챔프인데도 '카이팅'이 가능한데, 이를 큐베가 극한으로 활용하여 트런들의 딜교 메커니즘인 평Q평을 할 틈 자체를 안 주고 있다고 해설했다. 더구나 오른의 돌진은 스킬로 생성된 벽을 부숴버릴 수 있는데, 트런들이 기둥을 세우자마자 이를 부숴버리면서 슬로우로 안정적인 딜교를 하는 걸 방해하는 것 역시 큐베의 노련함이 엿보이는 장면이었다. 다만 본래 트런들이 메커니즘상 오른이 허락해 줘야 CS를 챙길 수 있는 구조였고, 큐베의 플레이는 잘한 것이지만, 칸의 역상성 플레이처럼 놀라운 기예를 보여준 것은 아니었고, 트할은 불리한 상황에서 자신이 해야 할 역할을 근근히 수행했다고 할 수 있다.
이후 21분 경에 KSV 진영의 칼날부리 근처에서 뱅이 룰러를 날카롭게 견제하면서 KSV가 SKT에게 쫓기는 구도의 한타가 벌어졌는데, 이 과정에서 SKT의 과감한 추격으로 앰비션이 전사하고, 정글러를 잡아낸 SKT는 기세를 타서 바론을 시도한다. 척 보기에는 조금 위험해보이는 바론 시도였지만, 뱅이 인터뷰에서 밝혔듯 타릭 궁이 있으니 믿고 시도를 하자 했고, 그 판단은 옳게 작용했다. 바론을 먹은 후 열린 싸움에서 2vs2 교환을 하며 총합적으로는 SKT가 이득을 본 상태. 하지만 SKT의 공백 타이밍에 KSV가 화염용을 획득했고, 바론 버프 타이밍 동안 타워를 탑 1차 타워 딱 하나만 내줘서 여전히 KSV가 할만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다음 화염용 타이밍, KSV가 화염용을 먹고 빠지려는 걸 SKT가 덮친다. 이 때 큐베의 오른 궁이 기가 막히게 들어가며 3인 에어본이 되었고, 앰비션이 대격변을 꽂아넣으며 한타가 열린다. 그러나 KSV측의 진형이 너무나 길게 형성되어 있었고, 옆구리에서 튀어나온 카사딘이 KSV의 딜러진을 휘저어놓으며 KSV에게 큰 딜로스가 발생했다. 이 딜로스 구간동안 KSV의 앞선 탱커들은 SKT의 딜러들의 집중 포화에 크게 체력이 깎이면서 패퇴할 수밖에 없었고, 패퇴 과정에서 KSV측의 3명의 사상자가 발생한다. 이 한타 후 SKT가 또 다시 바론을 챙기고, 크라운을 자르는 데 성공하면서 3억제기를 단시간에 밀어냈고 이를 바탕으로 게임을 끝냈다.
SKT는 장인픽인 트런들을 잡은 트할이 운식당 2호점을 열 기세로 망하며 경기가 암울하게 흘러갔지만, 뱅이 위기의 순간마다 판을 만들며 위기를 기회로 만들더니, 페이커가 페사딘의 악몽을 완전히 끝내버리는 맹활약을 보여주며 역전에 성공했다. 이 와중에 뱅은 1분마다 1200 가량의 딜을 때려넣었다.[27]
10.3. 총평
'''블라썸 투입 이후 부활의 조짐을 보여주는 SKT'''
'''큐베가 살아났으나 크라운이 무너진 KSV'''
크라운이 게임 내내 다소 부진한 경기력을 보여줬다. 카시를 잡고 갈리오에게 오히려 밀렸으며, 이 경기 전까지 전승이었고 기량도 점점 올라오고 있던 조이로도 게임 내내 하는 것이 없었다. 오히려 이전까지 가장 부진했다던 큐베가 블라디미르와 트런들이라는 카운터픽을 역으로 찍어눌렀지만 오른으로 1인캐리하는 건 불가능했다.
SKT는 트할이 갱킹을 당해 퍼블을 내준 큐베의 오른에게 솔킬을 내주며 불안한 모습이 있었지만 한타와 스플릿 운영에서의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또한 블랭크/울프와는 확실히 다른 모습을 보여준 블라썸, 페이커와 뱅의 부활과 함께 상대의 하체를 짓밟고 완승을 거뒀다. 연패 기간 동안 너무 잦았던 실수를 문제로 지적받았는데, 오늘은 트할이 귀환 미스로 죽은 것 빼고는 그다지 미스 없이 게임을 원하는대로 깔끔히 끌고 갔다.
여담으로 두 팀간 서로 이기는 팀이 스윕승을 거두는 징크스는 오늘도 계속되었다. 한편 삼성-KSV가 2017년 이후 큐-앰-크-룰-코를 출전시킨 경기에서 SKT에게 패한 것은 오늘이 처음이다.
11. 40경기 KDM 0 : 2 kt
'''승강전 직전의 콩두 vs 4위까지 추락한 kt, 4K의 자존심을 살릴 팀은?'''
양 팀 입장에서 모두 껄끄럽다고 볼 수 있는 매치업이다. 콩두는 2주차 때 잘 나가던 KSV를 셧아웃 시키면서 4K라는 말이 생겨났을 정도로 걸출한 모습을 보여줬으나, 이후로는 많은 사람들이 기억하는 하위권 콩두의 모습만 보여주고 있을 뿐이다. KSV전 때의 빠른 이니쉬 판단과 강한 교전 능력을 기억하는 팬들에게 보답하고, 계속되는 순위 하락을 막기 위해선 kt전 승리가 필수다.
kt는 꾸역꾸역 승리를 거둬오다 모든 문제점이 킹존전에서 터지면서 4위까지 추락한 상태. kt 입장에서는 승리는 물론이요 득실 점수를 올리기 위해서 2대0을 반드시 노려야만 하는 매치다. 평상시 kt라면 하락세의 콩두를 상대로 무난한 승리를 기대할 수 있었겠지만 지금의 kt는 킹존전에서 충격적인 완패를 당했다. 게다가 kt는 작년 스프링 2라운드에 이미 승강전이 확정된 콩두에게 일격을 얻어맞은 경험도 있다. 상대가 하위권 팀이라고 해서 방심하기보단 한 방의 저력이 있는 팀임을 인지하고, 철저히 준비해야 확실히 승리를 거둘 수 있을 것이다.
KSV가 패배하면서 kt는 2대0으로 패하지 않는다면 3위를 유지할 수 있다.
11.1. 1세트
'''시종일관 압살 + 약간의 대퍼 = 가장 kt스러운 승리'''
'''끊임 없이 기회를 창출하기 위해 분주했으나 패배한 콩두'''
KT가 미드 집중밴을 통해 콩두가 너프먹은 말자하를 픽하도록 유도했고, 이게 제대로 적중해서 말자하가 초반 타워에 박혀 있는 사이 탈리야의 로밍을 통해 게임을 터트렸다. 중간에 폰이 점멸 실쿨 남겨두고 잘리고 스멥도 로치에게 솔킬당했지만 대세에는 지장이 없었다.
최후의 바론 한타에선 폰이 적진 한가운데로 궁 타고 가다가 폭사하지만 KT도 시크릿을 잡아내서 4대4, 그리고 후속 한타를 KT가 승리하는 동시에 3억제기에서 쏟아져나온 미니언들이 콩두의 넥서스를 철거하면서 1세트가 대퍼스럽게 마무리됐다.
1세트에서 승리한 kt는 남은 세트를 패배해도 3위는 지킬 수 있게 됐다.
11.2. 2세트
'''잘 큰 케이틀린을 앞세워 게임을 끝낸 kt'''
콩두에서 정글을 유준으로 교체했다.
KT가 라이즈를 선픽, 콩두는 카직스+코그모를 가져온다. 그러자 KT는 그 다음 픽으로 브라움을 가져오며 콩두에게 서폿 픽을 강요했고[28] 콩두가 탐 켄치를 픽하자 KT는 미드 집중밴 후 카밀+자크로 코그모 물어죽이기 조합을 구성한다.
전반적으로 라인전은 콩두의 로치가 스멥의 그 카밀을 상대로 CS를 앞섰으며[29] 미드는 비등비등했고, kt의 봇이 코그모와 탐 켄치를 죽도록 두들겨패는 양상이었다.
일단 U Jun의 카직스가 CS가 밀리는 봇에 갱킹을 가 브라움을 죽이며 퍼블을 올렸다. 하지만 브라움이 봉풀주를 이용한 텔로 다시 복귀해 탐 켄치를 쫒아내고, 봇의 라인전 격차는 더 심해져 11분대에는 포탑의 피를 3/4만큼이나 빼놓고는 타워 밑에 있는 탐 켄치의 점멸까지 빼는 상황에 이르게 된다. 그리고 14분에 블루 쪽으로 들어가는 삼거리에서 탐 켄치가 카밀 제외 4인의 공격을 받아 잘린다. 그리고 19분경에 나르가 아군 1차 포탑이 나간 봇에서 파밍을 하다가 기회를 노린 카밀과 자크에게 죽고, 그와 거의 동시에 미드에서 탈리야를 피해 앞무빙을 하다가 카직스에게 걸려 라이즈가 사망한다.
그 후에는 약간의 소강 상태를 보였으나 조금씩 글로벌 골드 차이가 나 약 1500 정도의 차이를 보인 채 유지가 된다. 그동안 콩두도 카직스와 탈리야를 이용해서 코그모 키울 시간을 벌었지만, KT는 점멸 빠진 탐 켄치를 노린 자크가 먼저 납치해 죽이고, 빨피 자크를 노리던 나르는 라이즈가 카이팅으로 무력화, 나머지 셋은 카밀과 케이틀린이 정리하는 환상적인 한타를 보여주며 클린 에이스를 띄운다. 이후 바론을 가져가고 그 바론을 바탕으로 2억제기를 깨며 다시 한 번 탐 켄치를 죽인다.
바론 버프가 끝난 이후 kt가 탑 2차 타워 공성에 들어간다. 케이틀린 궁에 맞아 피가 1/3이 깎인 코그모를 스코어의 자크가 이니시를 걸어 죽이고, 탈리야와 탐 켄치가 각각 한 발 늦게 도착한다. 탈리야는 케이틀린을 죽이는데는 성공하지만 바로 자신도 산화해버렸고, 탐 켄치는 라이즈의 속박에 묶여 보호막도 쓰지 못한 채 터진다. 남은 나르와 카직스는 라이즈가 처리하며 그대로 35분에 게임 끝.
2세트에서 kt는 한타는 한타, 라인전은 라인전대로 잘 수행하며 대퍼팀답지 않게 가볍게 이겼다. 밴픽부터 이긴 데다가 비교적 부진하던 탑과 정글에서 스멥은 라인전 단계에서는 약간 고전했으나 봇에서 4인갱을 회피하거나 나르를 죽이는 등 운영적으로 이득이 되는 플레이를 많이 선보였으며, 스코어는 라인전 때 풀어주는 대신 한타에서 엄청난 활약을 보여주었다. 무엇보다 이 게임의 1등 공신은 데프트라 할 수 있다. 라인전에서부터 상대방을 킬만 없을 뿐, 완벽히 압도하는 모습을 보여줬으며, 운영 단계에서도 코그모를 계속 견제해 전장에서 이탈시키고 타워를 미는 모습을 보였다.[30]
한편 콩두의 조합은 챔프 하나씩 본다면 일리가 있지만[31] 한꺼번에 본다면 그다지 시너지가 나는 조합은 아니었다. 그나마 생각할 수 있었던 것은 글로벌 조합을 통한 운영 싸움이었지만 운영의 kt답게 운영에서도 슬슬 밀려버렸다. 물론 상체에서 정적인 걸 픽했다간 1세트마냥 초반에 터졌을 가능성이 있지만, 굳이 코그모 올인에 의존하지 말고 아지르같이 딱히 약한 타이밍도 없고 조합 시너지도 괜찮은 걸 픽했다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11.3. 총평
'''오늘은 덜 대퍼하며 1위 싸움의 희망을 이어나간 kt'''
'''결국 자기 자리를 찾아온 콩두'''
KT는 스멥과 스코어의 한타력, 폰의 기동성, 뎊마타의 라인전 등 자신들이 가진 장점을 모두 보여주었다. 특히 스멥이 올시즌 한번도 픽하지 않은 블라디와 필패 카드로 유명하던 카밀로 한타를 파괴한 것, 존재감이 부족하던 스코어가 세주아니와 자크로 극강의 탱킹력을 보여준 것이 가장 큰 성과라고 할 수 있겠다.
시즌 초반 부진하다 1R 중반부터 날아오른 ROX와 달리 콩두는 시즌 초반의 강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무너지며 제자리로 돌아가고 있다. 탱커는 제대로 크지 못해 이니쉬를 걸면 녹아버리고, 딜러진은 딜도 얼마 못 넣고 폭사하는 게 대부분이라 패배 수칙을 정직하게 따라가고 있다. 이대로라면 MVP, bbq와 함께 강등권 경쟁을 피하긴 어려울 것이다.
여담으로 이날부로 대퍼팀과 슈퍼대퍼팀의 승패가 거꾸로 가던 징크스가 깨졌다.
12. 4주차 정리
'''3K와 아프리카, 그리고 추락한 콩두.'''
12.1. KING-ZONE DragonX
'''7승 1패, 득실 +12 | KING-ZONE DragonX'''
'''누구도 우릴 막지 못해!'''
1라운드 경기가 하나밖에 남지 않은 지금, 킹존을 막을 팀은 전무하다고 봐도 무방하다. 비록 KSV전에서 1패하긴 했지만 KSV는 현재 폼이 전체적으로 하락하고, 단점이 도드라져 순위가 떨어지고 있다. 킹존은 bbq를 잡고 1위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며 이 폼을 2라운드까지 유지하는 것이 목표일 것이다.
킹존은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세트 14연승을 이어나가고 있다. 다음 경기 상대가 bbq라는 점을 감안하면, 16연승도 충분히 가능하다. 2015년 SKT T1의 세트 17연승 기록을 깰 수 있을지 여부가 주목된다.
12.2. Afreeca Freecs
'''6승 2패, 득실 +8 | Afreeca Freecs'''
'''파죽지세'''
말그대로 파죽지세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KSV전 통한의 패배 이후 선수들 모두 각성이라도 한 듯, 단 한 세트도 내어주지 않고 완벽하게 승리해 나아가고 있다. 전 라인이 흠 잡을데 없이 강력한 모습을 보여주며 운영 역시 좋아졌다.
12.3. kt Rolster
'''6승 2패, 득실 +6 | kt Rolster'''
'''킹존이 너무나 강했을 뿐, 무시할 수 없는 강팀인 kt'''
KSV가 SKT한테 패배하면서 3위 자리에 올랐다. 이제 kt에게 남은 것은 마지막 KSV와의 매치를 승리하고 3위를 확보함과 동시에 아프리카와의 2위 싸움을 이어나가는 것이다.
12.4. KSV Esports
'''5승 3패, 득실 +3 | KSV Esports'''
'''서서히 대두되는 솔로 라이너들의 문제'''
락스전에서는 큐베가, SKT전에서는 크라운이 부진하면서 한쪽 폼이 올라오면 한쪽 폼이 떨어지는 기현상을 낳고 있다. 정글에선 앰비션의 부진으로 하루가 주전으로 나서지만 하루 역시 기복이 심한 편이다. 실제로 SKT전 2세트는 앰비션이 출전했지만 부진에서 벗어나진 못했다. 자신들의 조합에 방해될 수 있는 픽을 제대로 밴한다는 느낌이 없기 때문에 이 상태가 계속 진행된다면 롤챔스 우승은 커녕 결승까지 가기도 힘든 상황이다. KSV는 앞으로 있을 1주일의 휴식 기간 동안 피드백을 통해 문제점들을 보완하고 전력을 가다듬은 뒤, 5주차 kt전을 준비해야 할 것이다.
12.5. ROX Tigers
'''4승 4패, 득실 -2 | ROX Tigers'''
'''전 라인의 약진으로 부상하기 시작하는 다크호스'''
분명 경기력은 그렇게 나쁘지는 않았으나 3주차에는 킹존전에서 완패하고 kt전에서 아쉬운 패배를 당해 8위로 추락하자 폭발력은 있고 기량은 나쁘지는 않으나, 플레이오프를 노리기는 힘든 팀이 아니냐는 말이 많았다. 특히 플레이 스타일 상 천적으로 분류되는 KSV전에서 패배할 것이 예상되어 3K팀 3연전에 대한 걱정이 많았다. 하지만 ROX의 상체의 각성으로 난적 KSV를 제압하더니 같은 플레이오프 라이벌 진에어까지 제압하는데 성공했다.
현재 ROX의 경기력은 리라와 미키와 익수, 그리고 눈꽃이 있었던 16 시즌의 강현종 사단 시절 아프리카 프릭스를 떠오르게 만든다. 미키가 수행했던 캐리롤을 훌륭한 픽밴을 통해서 린다랑과 라바가 나누어 받고, 성환은 리라처럼 공격적인 정글 챔피언을 사용해 게임 전체를 컨트롤하며 갱킹과 오브젝트 관리로 캐리하는 정글러로서 활약하며 상윤은 여전히 팀이 필요로 하는 안정적인 역할 혹은 폭발적인 딜러역을 수행하고, 키는 익수와 눈꽃의 번뜩이는 이니시에이터와 크랙의 기능을 담당하는 모양새. 16 시즌 아프리카 프릭스가 당대 최고의 팀이지만 빠르지는 않았던 SKT를 특유의 빠르고 저돌적인 공격성으로 제압하며 그 SKT의 카운터로 등극했듯, 안정적인 플레이를 선호하는 KSV와 진에어를 무너뜨리며 2승을 추가했다. 특히 KSV전 1경기, 진에어전 3경기에서 ROX의 운영과 기량을 제대로 선보였다.
1라운드까지 남은 매치도 최약체인 MVP이니만큼, 킹존과 아프리카가 무서운 기세로 치고 나가며 중하위권 팀을 학살하고 있고 KT와 KSV가 흔들리고 있는 사이 MVP를 제압해 5승을 달성한다면 더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갈 가능성이 보인다. 5위권 경쟁자인 진에어의 남은 대진이 킹존을 제외하고 가장 강한 아프리카 프릭스전임을 고려했을 때 MVP전을 안정적으로 가져온다면 좋은 성적이 기대된다.
12.6. SK telecom T1
'''3승 5패, 득실 -3 | SK telecom T1'''
'''아직 끝나지 않았음을 외치는 SKT, 신예 둘의 투입으로 낭떠러지에서 기어올라 2라운드의 희망을 보다'''
충격의 5연패 끝에 bbq와 KSV를 상대로 연승을 거두며 6위까지 약진했다. 주요한 점은 KSV 멤버들의 폼이 다소 떨어져 있긴 했으나 한타를 이기면서 승리했다는 부분이다. 그리고 SKT의 승리 패턴 중 하나인 '''상체 쪽이 다소 힘드나 그동안 딜러들이 잘 성장하고 결국 한타로 이기는 패턴'''이 가장 잘 드러났다.
물론 2연승은 분명한 호재다. 하지만 아직 포스트시즌 진출을 장담할 정도의 상황은 아니므로 더더욱 방심하지 않는 태도가 필요하다. 베테랑 멤버의 폼이 다행히 살아났으나, 베테랑 멤버를 지탱해주기 위해 부랴부랴 투입된 트할과 블라썸이 언제까지 버텨줄지도 미지수다. 그러나 SKT가 이번 주에 보여준 경기력을 최대한 자주 보여준다면, 더 높은 순위를 바라는 일도 꿈은 아닐 것이다.
12.7. Jin Air Greenwings
'''3승 5패, 득실 -4 | Jin Air Greenwings'''
'''이렇게 버티다 무너지기만 할 것인가'''
진에어는 ROX전에서의 뼈아픈 패배로 ROX에게 순위를 내주었다. 3주차까지만 해도 분위기가 별로는 아니었지만 4주차의 중요한 매치들에서 무기력하게 패한 것이 크게 작용했다. 진에어 특유의 늪롤식 운영은 이제 장점이라기보단 진에어의 발목을 잡는 단점이 되었다. 가장 크게 대두된 문제는 교전 이외의 방법으로 상황을 우세하게 만드는 장면이 1라운드 중 단 한번도 나오지 않은 점과 그런 교전 지향에 가까운 모습과 정반대로 팀컬러는 버티기 위주의 늪롤이라는 점이다. 누가 보더라도 피지컬적인 측면은 상위권에 해당하는 팀인데 전혀 패기가 없이 원딜 몰빵만 하는 모습은 상당히 앞뒤가 안 맞아보인다. 4주차 경기들에서 진에어의 고질적 단점이 많이 노출되었지만 진에어는 이를 이용해 단점을 보강해야 할 것이다.
12.8. bbq OLIVERS
'''2승 6패, 득실 -5 | bbq OLIVERS'''
'''고장난 유럽산 정글, 뻥 뚫린 원딜 구멍'''
bbq 올리버스는 4주차에서 가장 큰 피해를 본 팀이다. 사실상 최하위나 다를 바 없을만큼 순위는 떨어졌고 팀의 기량이 바닥까지 떨어졌다. 시즌 초반 보여줬던 호쾌한 모습은 온데간데 없고 지금은 타 팀에 휘둘리기만 하는 무기력한 팀으로 변모했다. MVP전의 패배가 특히 치명적이었다. 반등을 위해선 분명 변화가 필요한 팀이다.
라인별로 살펴보자면, 가장 심각한 원거리 딜러의 경우 17 서머의 들에 비견될 정도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서포터인 이그나 역시 알리스타 저격밴을 당한 이후부터는 시야 장악 중 잘리거나 능동적 플레이가 현저하게 줄어드는 등 4주차에선 하위권 서폿의 표준을 보여주고 있다. 정글러 2명 역시 기복이 심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미드 라인마저 MVP전에서 스로잉을 시전하는 등 폼이 무너져내렸다. 그나마 정상적인 경기력을 유지하고 있는 탑 라이너 크레이지에게는 이만저만 부담이 아닐 상황. 설상가상으로 1라운드 마지막 경기가 절정의 폼의 킹존인 상황이다. 지금의 비비큐는 빠르게 선수들의 멘탈을 관리하고, 2라운드에서의 반등을 준비하는 것이 필수적으로 보인다.
12.9. KONGDOO MONSTER
'''2승 6패, 득실 -6 | KONGDOO MONSTER'''
'''4K는 일장춘몽, 이젠 중위권을 노려야 할 때'''
콩두의 약점은 모두가 알다시피 레이즈의 초반 설계가 실패하면 게임이 지는데,정작 레이즈의 챔프폭이 넓지 않다는 점이고,코치진들은 물론 팬들도 누구나 다 알고 있다. 레이즈의 좁은 챔프폭[32] 으로 인해 유준까지 투입되었으나 그다지 큰 재미를 보지는 못했다.[33] 초반 설계가 통하지 않으면 중반부부터 질질 끌려다니다가 패배하는 그림이 자주 나오는 만큼 이 부분에 대한 피드백이 절실하다.
12.10. MVP
'''2승 6패, 득실 -9 | MVP'''
'''조금씩 보이는 회생의 가능성, 하지만 여전히 갈 길이 바쁘다'''
bbq전의 승리로 팀 분위기를 살리는데 성공하였다. 또한 압도적인 꼴찌이던 전 주와는 달리 콩두와 bbq가 1승도 챙기지 못하며 함께 밑바닥으로 내려와주며 2승 6패 동률인 상태. 물론 시즌 초반에 쌓아놓은 2대떡 패배가 너무 많아 아직도 승점 차이는 압도적이지만, 정신 차리고 조금만 승리를 쌓는다면 승수로 둘을 밟고 올라갈 수 있을 것이다.
[1] 프로씬에서 조이를 상대할만한 유일한 챔피언인 말자하가 너프당한 시점에서 조이를 막을 수 있는 챔피언은 플레이어의 손을 제외하면 적어도 프로씬에는 단 한 명도 없게 됐다. 그나마 아프리카가 KSV를 상대로 갈리오로 카운터치는 게임은 있긴 했다. 70분짜리 존버가 터지며 패배했지만.[2] http://gall.dcinside.com/board/view/?id=leagueoflegends1&no=12119854&page=3&exception_mode=recommend[3] 미드 1차 타워가 없는 상황에서 안일하게 돌아오다 ROX 봇 듀오에게 걸렸다.[4] 여기서 퍼즈가 걸리고 게임 시간 되감기 등이 논의됐지만, 탐 켄치가 아지르를 다시 삼켜서 뱉는 걸로 해결됨을 발견한 후 경기 속행 판정이 내려졌다. KSV가 한타에서 대패하고 락스가 게임을 끝낼 수 있었던 덕에, 이 둘의 잠깐의 공백과 그 공백을 줄이기 위해 쓴 탐 켄치 궁극기가 큰 영향을 끼치진 않았다.[5] ROX의 스폰서 중 하나가 어디이고, 그 음악이 어느 팀의 공식 응원가인지 생각해보자.[6] 핵심 룬도 봉인 풀린 주문서였던데다가 2코어부터 존야를 올려 딜이 나올 수가 없었다.[7] "그걸 말이라고 합니까?"까지는 어느정도 웃으면서 얘기하지만 여기서 목소리톤이 '''확''' 내려앉는다.[8] 이후 화면에서 페이커도 뻘쭘했는지 헛웃음을 지었다.[9] 그리고 분명 초반에 bbq가 킬 스코어는 3대0으로 앞서나갔지만 화염용 2스택, 전령 등의 실속은 SKT가 다 챙겨가서 마냥 이득인 상황은 아니었다.[10] 시야 차이로 숨어 있던 SKT가 들어갔던 상황이다.[11] 밴픽 도중에 징크스, 코그모, 루시안을 올려놔 보기는 했는데, 아무리 손이 데프트라 해도 징크스와 코그모가 킹존의 정신나간 이니시 조합을 버텨낼 리 만무하고, 루시안은 더 이상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12] 칸 저격용 제이스를 제외하면 전부 미드 챔피언만 밴했다.[13] 물론 데프트 개인이 상체 트리오의 기복 및 존재감 부족으로 인해 팀에서 보기보다 과한 짐을 지기에 이런 일이 발생하는가, 아니면 그냥 본인의 문제인가는 데프트 개인을 평가할 때는 중요한 차이가 있다. 그러나 팀 입장에서는 그냥 마지막에 데프트가 늘 이상하게 죽는 것이고 그래서 팀은 최고가 되지 못하는 것이다.[14] 나이 제한 때문에 스프링 2라운드부터 활동 가능하다고 한다.[15] SKT가 망가지고 있지만 kt를 잡아낸 아프리카가 확실한 강팀의 포스를 풍기고 있어서 KSV KZ 아프리카중 적어도 하나는 앞서야한다.[16] 다만 상체의 힘으로 게임을 캐리하는 킹존의 색과 라스칼의 플레이 스타일이 달라 평가가 야박할 뿐.[17] 참고로 쓰레쉬는 순간이동 들고 있었고 칼리스타도 봉인 풀린 주문서라 텔포로 바꿀 수 있었다.[18] 그런데 다음 경기에서 락스는 저 락스식 칼바론을 성공시켰다. [19] 특히 마지막 한타에서 블라디가 첫 진입에서 락스 주요 인원에게 궁극기를 맞췄음에도 타릭의 궁극기가 완벽한 타이밍에 들어가면서 진에어의 턴이 넘어가버린 장면은 게임의 승패를 마지막으로 결정한 장면이나 마찬가지였다.[20] 간간히 좋은 판단이 나왔던 것은 맞지만 중요한 분기점에서는 계속 스킬 활용, 위치 선정, 오더의 문제가 계속됐다.[21] 그래도 케이틀린 평타 후 이즈리얼이 피흡하면서 90%까진 체력을 회복해놓은 상태였고, 케이틀린은 이즈에게 궁을 날리려던 상태였다. 그런데....[22] 5딜템을 올렸다.[23] 그 1킬마저 최후의 쌍둥이 한타에서 비욘드가 필요 이상으로 탱킹을 하다가 당해준 것에 가깝다.[24] 이 경기 전까지 0승 3패를 기록 중이었다. 심지어 저 3패는 모두 조이가 사기챔 아니냐는 소리가 나오고 잡는 미드마다 캐리를 하던 스프링 2~3주차에 당한 패배들이다. [25] 게다가 5위에 랭크된 락스조차 4승 4패에 세트 득실은 -2로 부실한 편이라 잘하면 5위까지도 노려볼 수 있다.[26] 실제로 MVP 인터뷰에서 맥스가 '''저희 팀은 스웨인 탑 미드 서폿 다 가능하다'''라고 말했다. [27] 미숙한 해설 탓에 오해한 듯한데, 운식당 운운할 정도의 미숙한 플레이는 아니었다. 라인전 상성이 좋지 않은 트런들을 픽한 것 자체가 비난받을 수는 있지만, 트런들을 픽한 의미를 후반에 보여준 것은 사실이었다.[28] 3픽으로 다른 걸 가져갔다면 탐 켄치 타릭이 밴당해서 코그모가 생존하기 힘들어진다.[29] 다만 스멥의 카밀은 라인전부터 호러인 스멥의 그라가스 와는 달리 페이커의 블라디미르, 페이커의 카사딘처럼 라인전 멀쩡하게 하고 라인전 끝나면 던져대서 필패인 카드다. 물론 이번 경기는 한타도 잘했다.[30] 28분경까지 데프트는 다른 라이너들이 5~6천대의 딜을 넣는 동안 혼자서 만 7천의 딜을 넣는 무시무시한 모습을 보였다.[31] 초반에 강한 상체 3인방으로 시간을 벌고 코그모 왕귀, 상대의 이니시는 탐 켄치로 해결.[32] 콩두를 상대하는 팀은 대부분 레이즈의 주픽인 자르반 4세나 자크를 밴해버리면서 시작한다. 이후 콩두가 진 게임들을 보면 레이즈는 억지로 분위기를 만들려고 무리하거나 혹은 상대팀의 견제로 퍼블이 나는 경우가 부지기수였다.[33] 다만,레이즈만의 문제라고는 보기 애매한 것이,정글 저격밴이 나온다는 것은 다른 라인의 1티어 챔피언들이 풀린다는 건데,다른 라인이 그에 알맞은 캐리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