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LoL Champions Korea Spring/9주차

 



1. 개요
2. 81경기 MVP 0 : 2 kt
2.1. 1세트
2.2. 2세트
2.3. 총평
3. 82경기 bbq 0 : 2 AFs
3.1. 1세트
3.2. 2세트
3.3. 총평
4. 83경기 KSV 1 : 2 ROX
4.1. 1세트
4.2. 2세트
4.3. 3세트
4.4. 총평
5. 84경기 KZ 2 : 0 JAG
5.1. 1세트
5.2. 2세트
5.3. 총평
6. 85경기 bbq 2 : 0 KDM
6.1. 1세트
6.2. 2세트
6.3. 총평
7. 86경기 SKT 2 : 0 MVP
7.1. 1세트
7.2. 2세트
7.3. 총평
8. 87경기 KSV 1 : 2 KZ
8.1. 1세트
8.2. 2세트
8.3. 3세트
8.4. 총평
9. 88경기 ROX 1 : 2 JAG
9.1. 1세트
9.2. 2세트
9.3. 3세트
9.4. 총평
10. 89경기 KDM 1 : 2 SKT
10.1. 1세트
10.2. 2세트
10.3. 3세트
10.4. 총평
11. 90경기 kt 2 : 0 AFs
11.1. 1세트
11.2. 2세트
11.3. 총평
12. 9주차 정리
12.1. KING-ZONE DragonX
12.2. Afreeca Freecs
12.3. kt Rolster
12.4. SK telecom T1
12.5. KSV Esports
12.6. ROX Tigers
12.7. Jin Air Greenwings
12.8. bbq OLIVERS
12.9. MVP
12.10. KONGDOO MONSTER


1. 개요


2018 LoL Champions Korea Spring 9주차, 3월 20일부터 3월 25일까지의 경기를 기록한 문서이다.
정규시즌 순위표는 아래와 같다.


2. 81경기 MVP 0 : 2 kt


'''정규시즌 81경기 (2018. 03. 20)'''
MVP
0
'''2'''
kt Rolster
×
×
-


-
6승 11패
'''결과'''
'''12승 5패'''
'''정규시즌 81경기 MVP'''
1세트
2세트
고동빈
(Score)
송경호
(Smeb)
'''승강전으로는 못 간다 VS 3위라도 굳히자'''
바로 밑에 있는 bbq와 비교해 승수는 1 더 높은데 득실차는 같은, 즉 득실 관리가 매우 부실한 MVP는 이 대진을 포함해 남은 대진을 어떤 스코어로든 진다면 콩두가 bbq를 이겨야만 승강전으로 떨어지지 않게 된다. 이 경기를 치르고 난 뒤의 대진이 흔들리는 SKT로 제법 할 만하긴 하지만 MVP는 좀 더 확실하게 승강전 탈출을 노리려면 이 경기도 어떻게든 잡을 생각을 하고 있을 것이다.
kt는 KSV, 킹존에게 내리 패하다가 bbq를 2:1로 어찌 잡아냈지만 아프리카와의 득실차는 더 벌어져서 사실상 2위 탈환은 불가능해진 만큼 3위만큼은 넘겨주지 않겠다는 생각일 것이다. 그리고 마침 KSV가 SKT에게 0대2 패배를 당하면서, kt는 이 경기를 포함해 1승만 더 하면 최소 3위는 확정이니 반드시 잡아내고 싶을 것이다.
문제는 양 팀의 최근 경기력 차이. MVP는 8주차 콩두전에선 본인들이 잘 해서 이겼다기보단 콩두의 본헤드 플레이에 이김당한 수준의 멸망전을 펼쳤고 아프리카를 상대로는 1세트에서 탑을 터트리고도 아무것도 못 하며 패배하고 2세트에선 그냥 양학당하는 등 완전히 박살이 나버렸다. kt도 8주차 킹존전에선 그냥 박살이 났고 bbq전 1세트에선 bbq에게 화끈하게 얻어맞으며 진짜 또 지는 거 아니냐는 불안감을 자아냈지만 2세트부터 다시 살아난 스코어를 필두로 전 라인의 감각이 살아나며 승리를 챙겨갔다. 결국 변수는 MVP가 본인들이 2라운드에서 살아나기 시작할 때의 경기력이 나오느냐와 kt가 얼마나 대퍼하느냐에 달려 있다. 그리고 월요일에 스멥이 타 계정 명의 사용을 해 자체 징계를 받는다는 변수가 생겼다. 만약 스멥이 징계 결과로 경기에 나오지 않을 경우 탑 라인 식스맨이 없는[1] kt는 러시나 유칼, 혹은 예전 탑 라이너 경험이 있던 스코어가 탑에 가야 하므로 이 또한 MVP에겐 호재가 될 수 있다.
이 경기부터 8.5 버전으로 진행된다.
여담으로 MVP는 2R 스포티비 주관 경기에선 전승 중인데 그 징크스가 유지될지도 소소한 관전 포인트. 거기에 2R 들어 MVP는 연패를 해본 적이 없단 점도 좋은 징크스로 작용한다.

2.1. 1세트



'''너무 일방적이어서 쓸 게 없는 경기'''
'''너프도 주도권을 잡은 스카너를 막을 수는 없었다'''[2]
MVP는 마하가 선발 출전했고 kt는 스멥이 그대로 출장했다.
압도적으로 불리한 경기에서의 오브젝트 시도가 얼마나 무리한 오더인지 알 수 있는 경기였다.

2.2. 2세트



'''퍼펙트 오브젝트 승리를 챙긴 kt'''
'''그냥 망한 MVP'''
MVP는 파일럿으로 선수를 교체했다. 그리고 1565일만에 공식전에서 '''신 짜오''' 정글을 선택했는데 첫 탑 다이브부터 스멥에게 '''더블 킬을 헌납해버렸다'''. 그 틈에 KT는 4분만에 대지 드래곤을 획득.
그 이후로 모든 라인이 터지면서 KT가 '''17분'''만에 3대지를 획득했다.
22분경 트위치 방송이 갑자기 1분 가량 끊기는 일이 발생했다. 이후에도 계속해서 버퍼나 끊김이 생기는 중이다.

2.3. 총평


'''압도적인 승리를 거둔 kt'''
'''이득 봐야 할 때는 못 굴리고 오히려 넘어진 MVP, 계속해서 이런 경기력이라면 승강전이 코앞이다'''

kt는 최소 3위를 확보했다. 다음 매치인 아프리카 vs bbq에서 아프리카가 패배하면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인 kt vs 아프리카가 2/3위 결정전이 된다.
또한 이 경기 결과로 인해 SKT는 최소 8위가 확정되어 승강전 후보팀은 진에어, bbq, MVP로 좁혀진 상황.

3. 82경기 bbq 0 : 2 AFs


'''정규시즌 82경기 (2018. 03. 20)'''
bbq OLIVERS
0
'''2'''
Afreeca Freecs
×
×
-


-
5승 12패
'''결과'''
'''13승 4패'''
'''정규시즌 82경기 MVP'''
1세트
2세트
김기인
(Kiin)
'''승강전 탈출 vs 2위 굳히기'''
아프리카는 kt와의 득실차가 매우 커서 이 경기를 세트 스코어 관계 없이 이기기만 하면 마지막 경기인 kt vs 아프리카전에서 0:2로 아프리카가 패배해도 세트 득실 우위로 2위가 확정된다. 바꿔 말하면 어떤 스코어로든 지면 마지막 경기가 순위 결정전이 되니 비교적 쉬운 상대인 bbq를 상대로 이겨서 확실히 순위를 굳혀야 한다. 만약 패배하게 된다면 마지막 경기인 kt전이 2위 결정전이 된다.
bbq는 8주차 SKT전과 kt전 1세트에서는 이전보다 향상된 경기력을 보이면서 힘을 증명했지만 2세트부터 도로 강등권 팀 수준의 폼으로 회귀하면서 9위 탈출에 실패했다. 여기서도 패배한다면 마지막 대전 상대인 콩두에게 승리한다 해도 자력으로 승강전을 벗어나는 건 불가능해진다. 문제는 아프리카는 바로 직전 상대인 kt보다 더 약점을 찌르기 힘들다는 평가를 받는 명실상부한 강팀이라는 것. 승리는 무리더라도 적어도 kt전처럼 1세트 정도는 가져간 뒤 콩두전을 확실히 2:0으로 이겨야 MVP/진에어 중 한 팀의 연패를 받아먹고 득실차로 승강전 탈출을 노려볼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재수가 좋아서 2:1이든 2:0이든 이기면 앞경기에서 MVP가 완패했기 때문에 자력 승강전 탈출이 확실시되는 건 보너스.

3.1. 1세트



'''빵야 빵야'''
아프리카 쪽에서 모글리가 선발 출전한 가운데 쿠로가 벨코즈를 꺼내들었다.

3.2. 2세트



'''누구에게나 그럴싸한 계획은 있다. 뺑소니를 당하기 전까진.'''

3.3. 총평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2위를 확정한 아프리카'''
'''노림수는 있던 bbq, 하지만 상대가 너무 강했다'''
이 경기로 인해 아프리카는 2위, kt는 3위가 확정되었다.

4. 83경기 KSV 1 : 2 ROX


'''정규시즌 83경기 (2018. 03. 21)'''
KSV Esports
1
'''2'''
ROX Tigers
×

×

×

9승 8패
'''결과'''
'''9승 8패'''
'''정규시즌 83경기 MVP'''
1세트
2세트
3세트
김태훈
(Lava)
조용인
(CoreJJ)
권상윤
(Sangyoon)
'''와일드카드를 향한 외나무다리 혈전'''
'''롤드컵 우승팀의 마지막 자존심 vs 新 ROX 첫 플레이오프 진출기'''
4등과 5등의 대결이지만 지는 팀은 와일드카드를 떨어질 수도 있는 진정한 멸망전. 더군다나 두 팀을 상대로는 승자승으로 앞서 있는 SKT가 마지막 주차에 상대적으로 약팀을 상대하기 때문에 그 의미가 더 강해진다.
우여곡절이 많았던 KSV는 어쨌든 9주차에 1승이라도 하면 자력으로 4위를 확정해 와일드카드전에 진출할 수 있다. 하지만 마지막 경기가 2라운드에 전승을 달리고 있는 킹존이니만큼 1승을 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기회라고도 볼 수 있는데 여기서 질 경우 2연패로 다운된 팀 분위기에서 킹존전을 이어가야 되고, 킹존전을 질 경우 승자승에서 자신들에게 우세한 SKT에게 2패를 하였기에 SKT를 득실 싸움에서 이겨야 된다는 과제가 주어진다. 만약 이 경기를 질 경우 승자승에서도 ROX에게 밀리기 때문에 사실상 모든 걸 걸어야 한다.
ROX는 패배할 경우 SKT와 패배 수가 동률이 되기 때문에 역시 상황은 좋지 않다. KSV와 마찬가지로 SKT 상대로 승자승에서 열세이며, 상황에 따라서는 SKT가 고꾸라지길 기대해야 될 수도 있다. 반면 승리할 경우, KSV에게 승자승에서 앞서기 때문에 플레이오프전이 확정까지는 안 되더라도 상당히 편해진다. 더군다가 KSV가 킹존전을 앞둔 만큼 득실 싸움도 꽤 노려볼 만한 상태.
팀 분위기는 누가 더 좋다고 해야 될지 애매한 상태. KSV는 순항 중에 SKT에게 일격을 맞으며 기세가 꺾였고 ROX는 연패를 이어오다 콩두를 만나 갓 연패를 끊어낸 상황. 어쨌든 이 경기에서 이기는 팀은 와일드카드전에 진출할 확률이 매우 높아지는 만큼, 포스트시즌에 더 나은 기세로 들어가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경기 내적으로 보면 1R와 달리 큐베가 폼을 많이 되찾아서 린다랑과 경합을 벌일 가능성이 높다. 크라운은 벨코즈 이외에는 여전히 하락세고, 라바는 8.4 패치 이후 경기력이 떨어져 쓰로잉을 하기도 해서 한쪽이 일방적으로 몰아붙이는 그림은 안 나올 듯하다.[3] 양팀의 바텀은 든든한 기둥이지만, 코장은 SKT전에서 실수가 잦아 패배의 원인으로 지목되었고, ROX의 바텀은 콩두의 쏠-시크릿에게 솔킬을 따이는 등 불안하다. 결국 이 게임의 핵심은 일반적인 인식대로만 흘러간다면 정글러가 될 듯 보인다. 서로가 경합을 벌이는 라인전 구도에서 양팀의 정글러가 어떤 메이킹을 할지 주목해야 할 부분. 그래서 이러한 부분에서는 아직도 경기력이 올라오지 못한 앰비션과 달리 여전히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는 성환의 평가가 좋은 상황이다.

4.1. 1세트



'''기습 바론 한방을 기점으로 무너져버린 KSV'''
'''이젠 운영도 안 되는 앰비션'''
초반에 앰비션이 무리하게 용 치다가 용 하드리쉬+퍼블 헌납+나르 텔포 소비라는 대형 참사가 나지만, 그 다음 미드 정글 싸움에선 코어장전의 빠른 합류로 킬 스코어 2대2 동점을 만든다. KSV가 다음 드래곤+봇 타워를 공략하는 사이 락스는 탑 4인갱으로 2킬을 따내고, KSV도 다음 한타에서 카르마의 유지력을 통해 반격하는 등 치열한 전투가 벌어진다.
경기의 균형을 무너트린 건 락스의 바론 오더. 앰비션이 집 간 사이 탈리야가 벽 치고 버스트해서 바론을 순삭했고, 다급해진 코어장전이 이니시를 걸다가 폭사, 나르까지 스웨인 속박명령에 끌려오며 2킬을 추가 획득한다.
이걸 기점으로 락스가 스노우볼을 굴려가기 시작했고, KSV는 반격도 못하고 질질 끌려가다가 마지막 한타에서 룰러의 프리딜로 기회를 잡지만 상윤의 코그모 역시 벽 넘어서 딜을 쏟아부으며 락스가 에이스를 띄웠고 그대로 KSV의 넥서스를 밀어내며 1세트를 가져간다.

4.2. 2세트



'''조강지처가 좋더라~ 말자하가 좋더라~'''
'''3킬만으로도 충분했던 KSV의 삼성식 건조기'''
KSV는 앰비션을 강판하고 하루를 출전시켰다. 여전히 락스는 크라운에게 벨코즈를 절대 쥐어주지 않겠다는 의지로 벨코즈를 선밴 때렸으나, 크라운은 5픽으로 고심 끝에 "조강지처" 말자하를 뽑아들었다.[4]
락스는 말자하가 나오리라고 예상 못했는지, 크라운을 극히 경계하는 모습을 보였고 아예 당해주지 않겠다는 의지인지 탈리야는 도란링 하나에 바로 수은을 올려버렸다. 그 덕에 락스의 딜 포텐은 극히 낮아져버렸고, 초반을 거의 KSV 마음대로 해버릴 수 있게 되었다. 앰비션 대신 교체 출전한 하루도 오히려 1경기 앰비션보다도 나은 오브젝트 컨트롤로 계속해서 용과 바론을 가져가기 시작했고, 다른 탱커형 서폿은 몰라도 브라움 하나는 기가 막히게 다루는 코어장전이 락스의 노림수마저 다 막아내면서 결국 픽도 그렇고 운영도 그렇고 단단하고 정석적인 롤드컵의 삼성 모드로 돌아가 단 세 번의 킬만으로 2경기를 가져갔다.

4.3. 3세트



클템 : (징크스 4.5코어 vs 케틀 2.5코어인 것을 보고) '''지금 ROX와 KSV의 딜 차이가 한 3배 이상 나는 것 같아요.'''

'''원조 징크스 장인 '나는 상윤''''
'''무리한 교전을 시도하다 자살골을 제대로 날린 KSV'''
초반, 룰러가 스카너의 점멸 반응을 못하면서 징크스에게 킬을 먹여줬고, 미드로 초강력 초토화 로켓을 날려 딸피 크라운을 저격함으로서 후반 캐리력이 대단히 강력한 징크스가 '''2킬을 먹어버리는 대참사'''가 일어나며 서서히 괴물이 되기 시작한다. 교전 상황을 천천히 지켜보다가 적절한 시기에 발사한 궁극기 + 쓰레쉬의 랜턴을 이용한 어그로 핑퐁을 이용한 락스가 거둘 수 있는 최고의 득점.
그래서 더 이상 징크스를 놔둘 수 없다고 생각한 KSV는 미드에서 이니시를 걸었으나, 쓰레쉬[5] 앞의 자크라는 정말 낮은 가능성에서 내지른 섣부른 상황이었다. 대부분의 스킬이 제대로 적중하지 못한 상태에서 측면에서 접근한 갱플랭크, 추격하는 스카너와 키의 쓰레쉬에게 4킬을 내주는 대패를 한다. 4/0/2를 기록한 '''징크스는 4.5코어를 들고 간신히 2코어를 갖춘 룰러의 케이틀린과 압도적인 화력 차이를 선보이며''' 그냥 한타가 성립이 안 되는 사태가 발생했고, 그 뒤에서 카르마가 징크스의 실드량이 최대체력의 절반이 넘어가는 실드를 걸어주고, 키의 쓰레쉬는 오늘 비록 사형선고 적중률은 그다지 좋지 못했지만 "그 사형선고 다 빗나가도 나는 자크 진입만 막는다" 는 마인드로 옆에서 바닥을 쓸고 있으니 도저히 KSV 입장에서는 뭘 해볼 수가 없었다. 존재감이 없는 KSV의 딜러와 탱커진을 일방적으로 우물까지 들어가 학살했고, 결국 락스가 사실상의 퍼펙트 게임[6]을 달성하며 깔끔한 승리.
징크스는 게임 내적으로도 엄청난 성과를 거뒀지만, 탑의 갱플랭크와 더해져 밴픽 수싸움에서도 KSV를 제대로 공략한 신의 한수였다. 정글러들이 지지부진한 상태인 KSV는 올라프가 밴된 상황에서 초반 라인전에서 압도 → 오브젝트 및 사이드 라인 주도권을 쥐고 흔들기라는 현 메타에 걸맞는 전략이 사실상 봉인된 상태였다. 게다가 크라운마저 컨디션이 나락이라 거의 필연적으로 중후반부에 룰러에게 힘을 실어주는 안정적인 조합을 고를 수밖에 없었는데, ROX는 보란 듯이 후반부 캐리력이 막강한 갱플랭크 + 징크스를 같이 꺼내듬으로써, 상대를 심리적으로 압박하는데 성공했다. 거기에 공수양비가 가능하고 Key가 잘 다루는 쓰레쉬, 라인전도 괜찮고, 중후반부 캐리형 원딜 케어에는 탁월한 성능을 지닌 카르마까지 더하는 등 컨셉도 아주 명확했다.
반대로 KSV는 탑은 오른+자크로 킬을 내기 어려운 상황이었고, 미드는 너프된 말자하의 화력으로 생존력이 탁월한 카르마를 따내기 어렵다는 것이 증명되자, 상대 조합에 비해 초반 라인전이나 갱호응이 아주 뛰어나다고 보기에는 어려운 브라움/케이틀린을 뽑은 것이 완전히 자충수가 되고 말았다. 미드에 아지르같은 하드 캐리형 미드를 등판시키지 못한 터라 무난하게 중후반부로 간다고 해서 뚜렷한 이점을 취하기 어려운데 반해, 가뜩이나 초중반 운영이 탁월하고 스카너/쓰레쉬라는 이니쉬 걸기 좋은 챔프까지 보유한 ROX의 플레이에 KSV는 이미 반수는 지고 들어간 셈. 거기에 초반 킬까지 먹은 징크스가 무난하게 성장한 시점부터 KSV는 상대의 바텀 듀오의 움직임에 완전히 휘둘렸고, ROX는 그 변수를 잘 활용하여 완벽한 승리를 거두는데 성공했다.

4.4. 총평


'''와일드카드 진출에 청신호가 들어온 ROX'''
'''용두사미, 와일드카드에 적신호가 들어온 것은 물론이고 시간이 갈수록 무너지는 KSV'''
KSV는 반드시 잡아야 했을 경기에서 패배하면서 발등에 불이 떨어지고 말았다. 안전하게 포스트시즌을 확보하려면 킹존전에서 셧아웃을 면하고 락스나 SKT의 패배를 기원해야 하는 상황이 되었다. 여전히 크라운의 챔프폭과 경기력이 돌아올 기미가 보이질 않고 있다. 벨코즈만 밴하면 할 게 없어지는 모습이 SKT전에서도, 또 이번 경기에서도 연달아 나왔다. 먹고 버린 챔프라는 말자하까지 깜짝픽으로 꺼내 들어 어떻게 허를 찌르긴 했으나, 객관적으로 볼 때 현재 말자하는 그렇게 좋은 픽이 아니라는 것을 3세트에서 제대로 보여주었다. 심지어 라바가 미드 카르마는 이렇게 하는 것이다라며 상크스를 완벽히 보좌하며 승리의 날개 역할을 해주었으니 더더욱 초라해지는 상황. 그 뿐 아니라 다른 모든 KSV의 플레이어의 경기력도 ROX의 경기력에 비해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그나마 부활의 기미가 보이던 실질적 삼성의 에이스인 큐베와 기둥 룰러도 린다랑과 상윤에게 존재감이 삭제됐고 앰비션은 경기력 회복은 커녕 그나마 남아 있던 장점까지 잃어버리고 있으며 하루는 2세트 올라프는 좋았으나 3세트 자크는 키의 밀착 마크로 인해 이니시를 거는 족족 실패하고 말았다. 큐베에게 나르, 카밀같은 공격적인 딜탱을 쥐어주지 않는 한 코장, 크라운 모두 플레이메이킹이 되지 않는다는 KSV의 약점을 여실히 드러낸 경기.
ROX는 1경기 압승을 통해 2:0 승리를 기대했던 것에 비해 일격을 맞기는 했지만 승리가 꼭 필요한 상황에서 좋은 경기를 펼쳤다. 라바의 경기력이 특급 에이스였던 시절에 비해 약간 부치는 현재 항상 꾸준히 잘해주던 상윤이 빛나며 3세트를 가져온 것도 의미 있는 결과. 성환과 라바의 실수가 연달아 나오며 연패 기간이 길었으나, 이번 경기에서는 그러한 실책이 없었던 것도 경기력이 올라온 중요한 지표라 할 수 있겠다. 키와 린다랑은 KSV의 기둥인 탑 봇의 존재감을 지우며 KSV의 약점인 미드 정글과 초중반 설계 과정을 ROX가 쉽게 파고들 수 있게 도왔다.
ROX는 경기력이 좋다고 말할 수준이 되지 않는 JAG 상대로 승리를 거두고 KZ이 KSV를 압도해준다면 득실과 승자승 원칙으로 자력으로 4위가 되며 와일드카드전 진출이 가능한 유리한 상황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KSV는 SKT가 MVP와 콩두전에서 넘어지는 것을 바라지 않는 이상 와일드카드전 진출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KZ전을 대비하는 힘든 조건에 처하고 말았다. 한편 원래도 미미한 수준이긴 했지만 경기 결과로 인해 진에어의 포스트시즌 가능성이 없어졌다.

5. 84경기 KZ 2 : 0 JAG


'''정규시즌 84경기 (2018. 03. 21)'''
KING-ZONE
DragonX
'''2'''
0
Jin Air Greenwings


-
×
×
-
'''15승 2패'''
'''결과'''
6승 11패
'''정규시즌 84경기 MVP'''
1세트
2세트
곽보성
(Bdd)
'''이길 거 같지만 이길 필요 없는 팀 vs 이겨야 하지만 가망 없는 팀'''
킹존은 2시즌 연속 결승 직행을 확정 지은 상황으로 기세나 실력 모두 최고조로 오른 상태이다. 9주차를 마지막으로 3주 동안 실전을 치를 수 없기 때문에 다양한 전략 실험과 교체 카드 투입 등을 고려해볼 만하다. 진에어의 탑 소환과 바텀 듀오가 결승전 상대로 유력한 아프리카의 기인이나 KT의 데프트 마타 듀오의 하위호환 정도로 볼 수 있기에 스프링 결승전 모의고사를 치른다는 느낌으로 잘 준비해야 할 것이다.
반면 진에어는 포스트시즌 좌절의 아픔이 가시지도 않은 상태에서 진지하게 승강전을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 되었다. 정말 다행인 것은 전날 bbq가 패했기 때문에 앞으로 남은 2경기에서 단 한 세트만 이겨도, bbq보다 득실이 높아서 승강전에 가지 않는다는 것이다.[7] 그러나 마냥 마음을 놓을 수만은 없는 게, 진에어는 상대가 이 경기의 상대인 1등 킹존과 5위 락스인데, bbq의 상대는 압도적인 10위인 콩두라는 점이다. 진에어 입장에서는 한 세트라도 미리 따서 승강전을 회피하는 것이 제 1 목적일 것이다. 사실 그레이스의 탈주만 아니었어도 승강전은 진즉 면제였는데 벌점 때문에 미미하지만 가능성이 생겼다.[8]

5.1. 1세트



'''한 번만 틀리면 나락으로 떨어지는 킹존의 악랄한 OX 퀴즈'''
오랜만에 프레이의 진이 다시 등판했다. 이미 이 날 KSV VS ROX의 경기에서 밴이 한차례 나오기도 했고, 초반 운영/한타 싸움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현 메타와의 상성이 나쁘지 않다는 게 해설진들의 평. 하물며 프레이는 프로 레벨에서 진을 잘 다루는 것으로 아주 정평이 난 선수인 만큼, 충분히 뽑아볼 만했고, 실제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전반적으로 킹존의 조합은 초반부터 강하게 밀어붙여서 끝장을 보겠다는 것이 눈에 보였던 반면, 진에어는 오른/스카너/라칸의 좋은 교전 유도픽과 라이즈의 합류 능력, 자야/라칸이라는 현 메타 최고의 바텀 챔프 듀오를 적극 활용하는 무난하면서도 안정적인 조합을 선택했다.
게임이 시작되자 얼마 안 가서 어김 없이 엄티 타임이 시작됐다. 다만 엄티만을 탓하기 어려운 것이, 피넛의 올라프는 충격의 SKT전에서 거의 솔랭급 양학을 선보인 바 있는데다, 초반 운영에 있어서는 현존 최고존엄이라는 킹존을 상대로 느낀 심리적 압박감이 심각했던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오랜만에 등장한 진/탐 켄치의 강한 라인전 압박에 아군 바텀 듀오가 흔들리면서 아군 블루 지역 및 드래곤 주도권을 자연스레 내준 마당에, 최소한의 손해로 이를 무마하려던 시도 자체가 잘못된 판단은 아니었다. 특히 피넛은 적 블루 진영을 자기 집 앞마당처럼 드나들면서 광역 도발을 시전했고, 이를 방관했다가는 무럭무럭 큰 피넛에게 아군 라이너들의 두개골이 으깨지는 참사가 일어날 것이 뻔했던지라.... 다만 상대의 합류 속도가 빨라도 너무 빨랐고, 피넛의 올라프가 던진 도끼가 스카너의 두개골에 적중하면서 터져버린 것.
그 뒤부터는 명불허전의 킹존이었다. 최대한 교전을 회피하고 싶어하는 진에어를 어떻게든 끄집어내면서 한타를 열었고, 그 때마다 진에어는 킬을 내주면서 21분만에 10데스를 적립했다. 미드 라이즈와 자야는 갱플랭크처럼 아군에게 오랜 인내를 강요하는 픽은 아니지만, 어쨌든 중반까지 무난하게 원 코어, 조금 더 가서 투 코어까지는 가주지 않으면 안 되는 픽이다. 그 짧은 딜로스 구간을 빠른 합류 속도나 CC기, 갱호응 능력으로 메꾸면서 상대를 압박하는 챔프들인데, 오히려 역으로 상대가 매서운 파고들기로 상대가 먼저 진형을 갖추거나 호응하기 전에 잘라내버리니 버틸 재간이 없었다. 반면에 킹존은 상대가 원치 않는 교전 상황으로 자꾸 끌어들이면서, 자신들의 강점으로 이득을 보고 스노우볼링을 빡빡하게 굴림으로써, 중후반까지 버틸 힘을 뺏어버렸다.
이는 첫 바론 등장 타이밍에 정점을 찍었다. 이미 전라인이 밀려버렸고, 바론 지역과 아군 레드 지역을 상대가 무단점거한 마당에서 진에어는 성장을 꿈꿀 여유가 없었고, 상대가 바론 치나 안 치나에 모든 시선이 집중될 수밖에 없었다. 40분 안에 상대를 원치 않는 교전으로 끌어들여 박살내야 하는 킹존에게 있어 이보다 더 좋을 수가 없는 상황. 그 와중 레이스가 목숨 건 질주로 바론 시야를 어떻게든 확보하는 등 킹존이 내건 지옥의 OX 퀴즈의 정답을 연거푸 맞히면서, 왜 진에어가 부진을 겪으면서도 중위권에 근접한 팀이었는지를 보여줬지만 딱 그 정도였다. 결국 오답을 낸 진에어에게 킹존이 한타 대승과 바론이라는 벌칙을 내리며 무난하게 완승했다.

5.2. 2세트



'''Brutal, Dreadful Destroyer - 밴픽은 결과로 증명한다'''
킹존이 스웨인을 선픽하고 제이스까지 뽑는, 닉네임 떼고 픽만 보면 컨셉을 알 수 없는 솔랭식 밴픽을 준비해왔으나[9] 특유의 개인적인 피지컬과 빡빡한 운영으로 승리를 거두었다.
킹존 상대로 버티기만 해서는 답이 없다고 판단한 듯, 진에어는 킹존이 의도한 초반 난타전을 잘 받아냈다. 자크가 초식 정글러이기도 하고 전판의 피드백이 된 듯, 엄티가 전판보다 훨씬 살아났다. 소환의 나르가 피넛의 자크를 역관광 보내는 모습은 백미. 하지만 아슬아슬하게 버티고 있던 진에어는 바텀에서 두 번의 큰 싸움을 지게 되고 이후 경기는 돌이킬 수 없었다.

5.3. 총평


'''가장 자유분방한 밴픽으로 가장 강한 팀 킹존'''
'''괜찮은 경기력이었지만 상대가 너무 강했다, 이젠 강등권마저 아른거리는 진에어'''
롤챔스의 상향 평준화와 라이엇의 패치로 인해서, 1라운드 시점부터 이미 플옵 엔트리가 선명히 눈에 들어오던 과거에 비하여 확연히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이 현재의 리그다. 그러나 리그 후반부에 들어오면 강한 팀과 약한 팀, 강팀이 가진 유리한 변수와 약팀이 가진 불리한 변수가 두드러지게 보이는 편인데, 킹존과 진에어는 그 점을 명확히 보여줬다.

킹존은 구락스가 체계화시켜 보여줬던, 강한 라인전, 빠른 정글에서 비롯되는 주도권 싸움에서의 선공과 포탑 및 오브젝트 장악, 유리한 고지를 점한 상태에서 상대를 숨도 못 쉬게 몰아치는 소규모 교전 유도라는 정석에 완전히 특화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더욱이 라이엇의 패치마저 이에 부응함으로써, 무난하게 초반 반반 싸움을 가져가며 중후반 운영 및 한타에서 서서히 압도하던 팀들이 과거의 영광에서 허우적거리는 동안, 확연히 앞서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더욱이 10밴 체제가 안정된 이후로 과거에 비해 훨씬 다양한 카드를 전략적으로 꺼내쓸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되었고, 이점을 적극 활용 가능한 팀이 밴픽 싸움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지니고 상대를 쥐고 흔들게 되었는데, 현 롤챔스에서 이런 전략에 가장 능한 팀이 바로 킹존과 아프리카라는 것을 다시금 증명했다. 킹존은 자기들이 쓸 수 있는 카드를 꺼내들어 1경기는 그냥 압살했고, 라인전 기량과 기세 싸움에서 앞서자, 2경기에서는 라인전과 이니쉬가 강한 챔프를 적당히 혼합한 솔랭식 조합으로 상대를 박살내는데 성공했다. 현재로서는 플옵에서 기적의 재림이 있지 않은 한 아프리카 프릭스를 제외한 나머지 팀이 킹존과의 건곤일척을 겨뤄보기에는 힘들어 보인다.
진에어는 현 시즌 내에서의 약팀들이 지니는 공통적인 약점을 상대한테 무자비하게 공략당함으로써 패했다. 상체의 라인전 기량은 나쁘지 않지만, 초중반의 그림을 짜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해야 하는 엄티의 심각한 기복이 억제기 역할을 하여 상체가 지닌 딜러로서의 포텐셜이 사실상 봉인되고, 결국 지나치게 테디에 의존하는 모습이 꾸준히 반복되었다. 당연히 이런 상황에서는 어떻게든, 무난하게 중후반으로 넘어가서 원딜러가 활약할 수 있는 한방 싸움으로 게임을 가져오는 조합을 선호하기 마련인데, 이런 성향은 패치나 메타와 완벽하게 상극이라는 게 문제다. 즉, 진에어는 대부분 상체 싸움에서 강한 픽과 초반 라인전, 정글 싸움에서 우위를 상대가 점해오면 늘 하던 플레이를 퇴보하고, 그 다음부터는 알아서 무너지는 패턴을 보여주고 있고, 이것이 1라부터 2라까지 쭉 이어짐으로써 결국 나락으로 떨어졌다고 볼 수 있다.
그 점에서 볼 때, 현재 약팀으로 분류되는 팀들의 공통점은 다음과 같은데, 팀의 강한 라인과 약한 라인, 선호픽과 비선호픽이 너무나도 뚜렷하게 분류되어 읽히기 쉬워 상대팀에서 전략적으로 대응하기 쉽고, 핵심픽을 밴당하면 어정쩡하게 무난한 조합으로 귀결되거나, 컨셉 붕괴의 조합으로 이어져 자멸하는 패턴을 지닌다는 점에서 공통점을 지닌다고 볼 수 있다.[10]

6. 85경기 bbq 2 : 0 KDM


'''정규시즌 85경기 (2018. 03. 22)'''
bbq OLIVERS
'''2'''
0
KONGDOO
MONSTER


-
×
×
-
'''6승 12패'''
'''결과'''
2승 15패
'''정규시즌 85경기 MVP'''
1세트
2세트
이동근
(IgNar)
강명구
(Tempt)
'''아직 살아남을 힘은 있는 강등권 후보 VS 이젠 살아남을 힘도 없는 꼴찌 확정'''
'''벗어난다 승강전 VS 따라와라 승강전'''
bbq는 아프리카전을 0:2로 패배하면서 사실상 자력 승강전 탈출이 불가능해진 상황. 다행인 건 이 경기 바로 다음에 경기를 치르는 MVP의 득실 상태가 bbq보다 안 좋아서 어떤 스코어로든 bbq가 이 경기를 이기고 다음 경기에서 MVP가 지면 득실차로 승강전 탈출이 가능하다는 점, 그리고 바로 다음 경기에서 MVP와 맞붙는 상대가 8주차 마지막에 KSV를 2:0으로 잡아내며 힘을 끌어올리고 있는 SKT라는 점이다.[11] 그런 만큼 이 경기는 확실히 잡아서 승강전 탈출의 경우의 수를 살려야 할 것이다. 만약 깔끔하게 콩두를 2:0으로 잡아내면 토요일에 있는 ROX vs 진에어전에서 진에어가 0:2로 패배할 경우 승자승 원칙에 따라 진에어도 밀어낼 수 있다.
콩두는 시즌 초반의 돌풍이 무색하게 롤챔스 최하위권 계보에서 이어지는 특유의 쫄보 운영으로 불리해지면 바로 휩쓸려가고 유리하게 게임을 이끌어도 전혀 두렵지가 않다라는 전형적인 승점자판기 약팀의 경기력이다.
더구나 bbq의 상체는 칸에게도 밀리지 않는 라인전 능력을 자랑하는 크레이지, 불안불안하긴 해도 유체정 클래스를 자랑하는 트릭과 그의 든든한 백업 보노, 명실상부한 팀의 에이스 템트로 콩두에선 현 LCK 최악의 탑솔러 로치와 힘이 빠지고 있는 레이즈와 아무것도 못하는 엣지로는 무게감이 확 빠지고 bbq 쪽이 우세한 것이 사실이다. 그나마 바텀 쪽은 명실상부한 LCK 최악의 원딜 고스트, 본인의 능력은 출중한데 원딜 때문에 힘이 빠지는 경향이 있는 이그나와 팀이 콩두라 묻히는 감이 없잖아 있을 뿐 능력 자체는 출중한 쏠-시크릿 듀오의 대결이라 콩두는 바텀 쪽에서 최대한 변수를 만들어낼 필요가 있다. 즉, bbq가 콩두의 상체를 얼마나 철저히 후벼파느냐 vs 콩두가 bbq의 하체를 시작으로 게임을 터뜨릴 수 있느냐의 대결이 될 듯하다.
bbq는 패배 시 9위로 승강전행이 확정된다.

6.1. 1세트



클템: '''이거 정말로.. 되게 당황스러웠어요. 방금 플레이는 이렇게 까지 하는게 맞나 진지한 의문이 생겼거든요 방금은... 저희가 종종 해설 때 말씀 드리는 건데요. 떼쓰면 안 돼요. 프로들 간의 대결에서 솔랭이면 모를까 당해줘! 제발! 실수해줘! 이거는 제발! 이거는 떼쓰면 안 돼요 더 안 돼요 더 냉정하고 침착하게 해야지 이거는 진짜 떼쓴 느낌이에요. 죽어줘! 이런느낌으로...'''

- 13분 53초경 레오나가 점멸을 쓰면서 들어갔다가 아무것도 못하고 빠질 때 클템 반응

클템: '''아니!? 콩두 이니시를 왜 걸어요? 아니 방금은... 이니시를 거는 게 말이 안 되는데요?'''[12]

'''초중반 스노우볼링 조합 들고서 원딜 몰빵 후반 조합 상대로 초반부터 깨진 콩두의 최후'''
시작부터 시크릿의 레오나가 고스트의 케이틀린에게 킬을 헌납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후 탑에 올라프가 견제를 들어갔는데 나르가 다이브당하면 죽을 상황에서 스웨인이 순간이동을 쓰다가 안일하게 캔슬하면서 나르가 위험에 처했는데, 사이온이 다이브하면서 포탑 딜을 제대로 계산하지 못한 탓에 사이온이 같이 죽어서 나르가 조금은 손해를 줄였지만 이미 웨이브 낭비가 발생했고 스웨인의 순간이동까지 덤으로 낭비되면서 결국 bbq가 득점했다.
다른 라인에서는 이 정도의 해프닝만 발생하는 사이, 바텀에서는 케틀에게 퍼블을 줬던 레오나가 갱킹에 한 번 죽고 6레벨 직전에 핑와 낚시에 한 번 죽고 억지 킬각에 점멸을 낭비했다가 드래곤 쪽에서 또 죽으면서 완전히 망해버렸다. 그나마 콩두가 설계를 제대로 해서 갱킹으로 케이틀린을 잡고[13] 그 뒤에 이어진 다이브로 올라프와 자크를 교환하는 성과를 올리긴 했는데 바로 뒤에 이즈리얼이 '''포탑을 끼고 초시계를 쓰고도''' 허무하게 킬을 헌납하고 뒤이어 포블까지 내주며 아무 의미도 없어졌다.
결국 게임 마무리에 클템을 극대노하게 만들어버린 수준의 경기력으로 콩두는 그대로 망했다. 얼마나 심했으면 개인방송도 아니고 OGN에서 현장 중계 중인데 동준좌와 함께 정색할 정도. 경기 종료 후 '''이대로는 안 된다'''는 클템의 신랄한 비판은 덤. 사전 예상처럼 봇에서 사고가 터지기는 했는데 그게 '''역방향으로 터지면서''' 망한 경기.

6.2. 2세트



클템: (13분 30초경 bbq가 전령을 뺏기고 벨코즈가 올라프에게 궁 쓸때) '''따뜻하다!! 따뜻하다!!'''

클템: (16분 경 한타에서 콩두가 오른과 세주아니를 모두 놓치자) '''억울하다!! 억울하다!!'''

김동준: (34분 52초 경 바론 대치 중 콩두 바텀 억제기 깨질때) '''빨리!!!!!!!!! 결판을 내야 돼요 콩두는!!!!!! 결판을 내자!!!!
'''클템 : '''원통하다... 원통하다...'''

'''쫄보 플레이와 안정적인 플레이는 천지차이라는 걸 보여준 bbq'''
'''마치 오픈한 것만 같은 답이 없는 콩두의 경기력'''
콩두가 미드 스웨인을 뺀 전 라인의 챔피언이 지난 경기 bbq의 픽과 동일했다. 엣지가 미드를 카르마로 뽑았으면 완전히 복사+붙여넣기가 됐겠으나 해설진의 지적대로 상대 조합에 스웨인이 더해지면 매우 강해진다고 판단했는지 스웨인을 빼앗아왔고, bbq는 그 대답으로 벨코즈를 가져왔다.
경기 초반 봇쪽 정글에서 레이즈의 올라프가 트릭의 세주아니를 잡아 퍼스트 블러드를 기록했는데, 조금 깊게 들어갔던 나머지 자야-라칸 봇 듀오에게 발이 묶였고 결국 죽고 말았다. 이때 킬을 라칸이 따면서 '''더블버프 라칸'''이 됐지만, 이후 경기에 별 영향을 주지는 않았다.
16분 경 bbq가 전령으로 미드 1차를 밀고 2차까지 철거하려 하자, 콩두가 앞과 뒤에서 동시에 이니시를 걸려고 했으나 문제는 벨코즈가 이미 앞라인에서 둘을 녹여버렸다. 직후 라칸이 죽고 남은 챔피언들의 체력이 얼마 남지 않았으나, bbq가 핑퐁을 환상적으로 한 사이 다시 돌아온 벨코즈와 버티던 세주아니가 그대로 정리해버렸다. 벨코즈가 6/1/2가 된 건 덤.
이후 첫번째 바론을 두고 벌어진 한타에서 사이온이 뺑소니를 제대로 하며 벨코즈와 자야를 고립시켜 잡아내는 성과를 올리긴 했지만 올라프도 잡힌 상태라 추가 이득으로 이어지지는 못했고 이후의 바론 앞 한타에서 스웨인이 CC연계에 아무것도 못 하고 순삭당하고 케이틀린도 자야에게 두드려맞고 사망, 올라프도 딸피인 자야를 잡고 나서 죽어버려서 결국 바론은 bbq의 손에 넘어갔고 그 이후로는 일방적인 bbq의 득점 타임이 됐다. 물론 콩두도 딜이 안 나오는 건 아니어서 잘 싸우기만 한다면 가능성이 없지는 않아보였지만 bbq는 무리하지 않고 오브젝트를 놓고 상대방을 쥐고 흔들었고 반대로 콩두는 멘탈마저 무너진듯한 플레이를 남발하며 알아서 무너졌다. 두 번째 바론을 앞두고 대치하던 중 엣지가 존야를 쌩으로 날린 플레이는 그 정점.
여담으로 이 경기에서는 클템의 여러감정들을 많이 느낄 수 있다.(행복, 억울, 절망)

6.3. 총평


'''최선을 다한 bbq, 이제 남은 건 바로 다음 경기 결과를 기다리는 것뿐'''
'''하위권에도 확실히 클래스는 존재한다는 걸 부정적으로 증명한 콩두'''
경기 시작 전 해설진이 콩두의 코치진에게 스크림 성적이 훨씬 향상되었으니 기대해도 좋다는 말을 들었다고 언급했지만 오히려 8주차보다 더 시원하게 깨졌다. 특히 1세트에선 그나마 콩두 입장에서 반전을 노려볼 여지라도 있다고 평가받던 바텀에서 역으로 스노우볼링이 굴러가면서 뭣도 못 하고 깨졌고 2세트에서도 교전의 집중력에서 bbq와는 너무나도 비교되는 모습을 보이며 깨졌다. 긍정롤 스타일의 해설자인 클템마저도 '''이 상태로는 승강전에서 못 살아남는다'''고 디스할 정도니 말 다한 셈. 오죽 콩두가 한심해보였으면 현장 중계 중인데 정신 차려야 된다고 대노하며 극딜과 함께 온 사방천지를 지적해댔다.
반면 bbq는 kt전과 아프리카전을 내리 지며 세트 4연패 중이었지만 어디까지나 상대가 너무 강했을 뿐이라고 말하는 듯 두 세트 모두 찍어누르며 같이 하위권에 있다고 경기력까지 동급은 아니라는 걸 보여줬다. 간혹 실수도 좀 나오기는 했지만 상대가 콩두이기도 했고 경기의 흐름이 뒤집힐 만한 치명적인 실수도 아니었기에 반전의 여지는 없었다. 특히 1세트에선 여러 번 시도했지만 원딜의 부진으로 인해 번번히 실패로 돌아간 원딜 몰빵 조합으로 완승을 거두었다.
bbq가 이 경기를 이겨서 이번 시즌의 9위는 역대 강등권 최다승이었던 2016 서머에서의 ESC EVER(현 bbq)의 5승을 갱신한 6승으로 승강전에 가게 된다.

7. 86경기 SKT 2 : 0 MVP


'''정규시즌 86경기 (2018. 03. 22)'''
SK telecom T1
'''2'''
0
MVP


-
×
×
-
'''8승 9패'''
'''결과'''
6승 12패
'''정규시즌 86경기 MVP'''
1세트
2세트
배준식
(Bang)
박권혁
(Thal)
'''포스트시즌, 잔류팀, 승강전, 이 경기에 많은 것이 달려 있다'''
'''본격 1라운드 멸망전, 2라운드 헬게이트'''
ROX와 KSV의 경기가 ROX의 2:1 승리로 끝나면서 두 팀이 똑같이 9승 8패가 되었기에, SKT는 ROX와 KSV가 남은 경기를 전패하고 SKT가 전승할 경우 최대 4위까지 노릴 수 있지만 대신 한 경기라도 패배하면 9승 고지에 도달할 수 없어 포스트 시즌 진출이 좌절되게 됐다. MVP 입장에서는 이 경기 바로 전에 치러지는 bbq와 콩두의 시즌 최종전에서 bbq가 승리한 상황에서, bbq와 승수가 동일한 가운데 득실이 밀리기 때문에 이 경기에서 패배하면 승강전이 확정되고 만다. SKT와 MVP의 운명뿐만 아니라 포스트시즌권인 KSV와 ROX의 상황과 강등권인 bbq와 진에어의 상황을 가를 중요한 대결이다.
SKT와 MVP의 전적을 비교하면 SKT는 작년까지 MVP를 상대로 단 한 번의 세트승도 내주지 않은 천적이었지만, 둘이 마지막으로 만났던 1라운드 때는 MVP가 SKT를 쓰러뜨렸기에 상성 관계는 흐릿해진 상황이다. SKT나 MVP나 2라운드 들어서 1라운드보다는 전반적으로 낫지만 무척 기복이 심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경기력으로도 어느 한 쪽의 우위를 점치기 어렵다. 그나마 이 경기 전에 SKT는 KSV를 상대로 2:0 신승을 거둔 반면 MVP는 kt를 상대로 대패했기 때문에 기세는 SKT가 더 좋다고 할 수 있지만, 2라운드에 SKT도 kt전에서 무력하게 패배했고 MVP도 KSV는 잡았던 터라 승리를 점칠 만한 데이터가 되지는 못한다.
이 경기에서 SKT가 승리하면 MVP는 9위로 떨어지고 bbq와 진에어는 최소 8위가 확정된다.[14]

7.1. 1세트



'''오늘은 운이 좋군'''[15]
'''탑 봇에서 터진 실책과 불운이 겹쳐 밀봉패를 당한 MVP'''
미니언 스폰과 동시에 애드의 초가스가 트할의 트런들에게 얻어맞으며 CS 2개 먹고 귀환을 타야 했고 봇에선 맥스의 잔나가 뇌진탕 스택이 쌓여 점멸이 빠진다. 잘하면 그냥 해프닝으로 끝날 수도 있던 두번의 실수는 MVP에게 재앙으로 돌아오는데, 트런들과 초가스의 심각한 격차로 인해 비욘드의 탑 갱킹이 한 끗 차이로 실패했고[16][17] 봇에선 잔나가 바루스 궁극기에 묶여 터지고 허무하게 퍼블을 내준다.
중간에 블랭크가 3번이나 미드 타워 다이브를 하다가 벨코즈 궁에 역습을 당하지만 모두 패시브도 안 빼고 살아나가며 결과적으로 벨코즈의 궁극기만 뺀 셈이 되었고 그 사이에 다른 쪽은 신나게 두들겨맞으면서 SKT가 자연스럽게 스노우볼링을 굴려나간다. MVP가 드래곤 한타에서 포격으로 브라움을 끊고 화염용까지 챙기며 간만에 반격하지만, 브라움이 죽은 상황에서 SKT가 바론을 치지는 않을 거라는 안일한 생각을 했는지[18] 바론 먹으러 가는 것을 보고도 그냥 SKT의 바론 버스팅을 허용했고, 그대로 희망이 사라졌다.

7.2. 2세트



클템: '''MVP, 승강전 나락으로 떨어지게 생겼습니다!'''
전용준: '''bbq 보고 있나! 닭다리 뜯고 있을 겁니다, 신난다~!'''

'''변수를 만들어낸 트할을 시작으로 클라스를 보여준 SKT'''
'''잔류의 불씨를 살리는가 했으나 애드의 멘탈과 같이 무너진 MVP'''
애드가 예전에 기인이 보여줬던 대 블라디용 착취 갱플을 선택했다.
전세트 부진했던 맥스가 속죄하듯 타겟팅 속박을 날리기 시작했다. 시작하자마자 MVP측의 코르키가 케이틀린을 잡고 시작했고, 점멸 속박으로 카르마까지 잡고 점멸 돌아오자마자 케이틀린을 다시 한번 잡고 봇까지 밀어버린다. 15분도 안 돼서 4천 골드 넘는 차이가 벌어지며 이대로 MVP가 유리해지는 듯 싶었으나....
탑에서 애드가 안 줘도 될 다이브각을 줘서 죽고, 비욘드의 미드 궁 갱킹을 페이커와 블랭크가 잘 버텨낸 사이 트할이 애드를 솔킬내버린다. 안 그래도 도벽 갱플이 아니라서 복구는 물 건너갔고, 애드는 멘탈이 나간 듯 영웅출현 못 끊는 갱플+코르키로 갈리오를 잡겠다고 궁만 날려버리는 사이 탑에선 맥스가 전사. 그리고 MVP는 텔포 없는 애드가 탑 미는 사이 본대는 화염 드래곤 2스택은 주기 싫어서 드래곤 근처 부시에서 얼쩡거리다가 뒤쪽에서 날아온 자크의 이니시에 4:5 한타가 열려버리고 유체화 점멸 다 있는 블라디까지 날뛰어 한타에서 대패를 당하면서 승부에 쐐기가 박혔다.
기인식 착취 갱플은 탱템을 섞는데다가 도벽도 아니라서 아이템도 잘 안 나오기 때문에 자체 성능은 일반 갱플랭크보다 상당히 떨어진다. 오직 1대1에서의 안정성을 이유로 사용하는 빌드인데 솔킬을 줘버리는 순간 '''리워크 전보다도 못한 성능'''이 나오게 된다.[19] 사실상 블라디 스플릿을 먼저 막겠다, 막으면서 공템은 좀 늦어도 블라디도 어차피 중반 왕귀형이니까 괜찮다는 마인드인데 블라디에게 라인전부터 밀린 시점부터 심하게 어긋났다.

7.3. 총평


클템: '''MVP가 무게감을 이기지 못했어요.... SKT는 그걸 극복하고 트할 선수의 인생경기급 활약으로 이겨낸 거고요.'''

'''양쪽 날개의 활약으로 희망의 불씨를 더욱 살린 SKT'''
'''무너진 애드, 승격 이후 최악의 상황을 맞이한 MVP'''
SKT는 시즌 내내 팀의 최후의 보루 역할을 해낸 뱅을 제외하고서라도 리그 초중반의 부진이 아까울 정도로 상체의 활약이 돋보였다. 블랭크는 2경기 연속 노데스와 킬 관여율 80% 이상으로 팀의 탱라인을 든든하게 해냈으며 트할은 1세트에선 트런들 장인다운 플레이로 경기 내내 초가스의 존재감을 지워버렸고 2세트에선 바텀이 터지자 2인 다이브를 시작으로 솔킬까지 내며 변수를 만들어 캐리하면서 시즌 첫 MVP 포인트를 받아냈다. 이제 SKT는 2라운드 전패까지 단 한 경기만 남은 콩두전만이 남아 있으며 토요일 경기 결과에 따라서 기적같은 포스트시즌 진출이 가능할 수도 있다.
반면 MVP는 과연 연습을 한 건 맞는지 의심이 갈 정도로 형편 없는 경기력을 보였다. 1경기에서 바론 치러 가는 SKT를 와드로 뻔히 보고도 그냥 내주는 이해가 불가능한 플레이를 보이면서 부드럽게 무너졌고, 2세트에선 초반 바텀 라인전을 유리하게 이끌어나가고 이득도 봤지만 SKT한테 몇 대 맞으니 바로 허둥지둥대며 이쪽에서 당한 걸 복구하려다가 저쪽에서 두들겨 맞고 엎어지는 모습을 보였고 CS도 형편없었다. 그 중에서도 화룡점정은 바로 애드. 시즌 초에도 나르 하나 제대로 못 쓴다고 비판받았는데, 오늘 경기에선 그나마 잘 다룬다는 갱플랭크로 쓰로잉과 트롤링의 정점을 찍으며 멸망했다. CS 차이부터 시작해서 엄한 솔킬각과 다이브각을 내주고, 써야 할 땐 아끼고 있다가 엉뚱한 곳에 떨어지는 궁극기는 그 정점.
이 경기로 인해 승강전에 가는 두 팀이 콩두와 MVP로 확정됐다.

8. 87경기 KSV 1 : 2 KZ


'''정규시즌 87경기 (2018. 03. 24)'''
KSV Esports
1
'''2'''
KING-ZONE
DragonX
×

×

×

9승 9패
'''결과'''
'''16승 2패'''
'''정규시즌 87경기 MVP'''
1세트
2세트
3세트
한왕호
(Peanut)
강찬용
(Ambition)
곽보성
(Bdd)
'''Reverse 개막전, 그러나 그 때와는 달라진 두 팀의 폼'''
'''포스트시즌이 걸린 KSV와 롤드컵과 1라운드의 복수가 걸린 킹존의 마지막 대결'''
냉정하게 현 시점에서 플레이오프에 탈락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팀을 뽑으라면 그건 KSV일 것이다. 경쟁자인 ROX와 SKT가 각각 진에어와 콩두라는 약체팀과 1경기씩이 남았는데, 현재로는 두팀 모두 승리할 확률이 아무래도 좀 더 높아 보이지만, KSV의 마지막 상대는 그 킹존이다. 정말 수많은 기회가 있었으나 그 많은 기회들을 제 손으로 다 걷어차고 온 것이라 만약 져서 탈락한다고 해도 우는 소리도 못할 상황. 지금 상황을 되짚어 보면 콩두가 시즌 전체를 통틀어 딴 2승 중 1승이 바로 KSV의 것인데, 만약 1라운드에서 콩두에게 이겼으면 이미 8주차에 kt 상대로 이겼을 때 포스트시즌이 확정되어 마음이 한결 편했을 것이다. 우연찮게도 1라운드에 콩두에게 진 MVP가 9위가 된 것 처럼 남들은 다 먹는 보약을 혼자 못 먹은 그 스노우볼링이 엄청나게 굴러간 상황이다.
한 편 이미 결승 진출을 확정한 킹존은 앞으로 꽤 오랫동안 공식전이 없기에, 페이스 유지를 위해 이 경기까지도 전력을 다하겠다고 프레이의 인터뷰를 통해 선언한 상황이다. 상술된 것처럼 킹존은 이번 경기까지 이길 경우 2라운드를 전승하게 되는데, 이는 16년 스프링 1라운드를 전승한 ROX 이후로 약 2년만에 나오는 라운드 전승팀이 된다. 게다가 킹존에게는 지난 2017 롤드컵에서 0:3, 이번 롤챔스 1라운드 개막전에서 0:2로 KSV에게 완패했던 전적에 대한 복수라는 명분도 있다.
당시의 KSV가 정말로 강팀의 모습이었던 것은 맞지만, 이후 패치가 진행되면서 지금은 그저 과거의 이야기가 되어버렸다. 크라운은 결국 패치에 적응하지 못한 채 좁은 챔프폭으로 다른 팀원에게 고통을 주고 있으며, 라인 개입이 적고 정글만 돌아도 한타와 운영면의 활약이 압도적이었던 앰비션은 라인 개입력도 떨어지고 운영도 안 되고 오브젝트 컨트롤 능력조차 떨어지는 처참한 폼을 보여주고 있다.
득실 관리도 안 좋고 ROX와 SKT 두 팀 모두에게 승자승 관계가 밀리는 KSV는 이 경기에서 지는 순간 사실상 포스트시즌 탈락이 되는데, 그렇지 않을 경우의 수가 '''진에어가 ROX를 이기거나, 콩두가 SKT를 이기는''' 매우 희박한 확률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만일 진에어가 ROX를 잡아준다 할지라도, 만약 자신들이 0:2로 진다면 ROX가 한 세트라도 따는 순간 승자승에서 밀려 탈락한다. 문제는 현재 세체팀이라고 감히 자부할 수 있을 정도로 미친 실력을 자랑하는 킹존의 현재 모습에 비교해 보았을 때 승리는 고사하고 1세트라도 따낼 수 있을지가 의문인 상황이라는 것. 물론 작년 롤드컵 8강에서 KSV가 킹존을 3대0으로 잡을 것이라 예측한 사람은 극히 적었기에, 이 매치에서도 갑작스런 이변이 나올 수 있을 가능성은 완벽히 배제할 수 없다.

8.1. 1세트



'''클템: 협곡에 KSV의 영역이 없어요.'''

'''용준: 말 그대로 협곡 전체가 KING-ZONE이에요!!'''

'''여전한 최상의 경기력'''
'''개막전 때의 패배를 시원하게 갚아준 킹존'''
KSV는 선발로 하루를 내보냈다.
KSV가 밴픽단계에서 빠르게 자야라칸과 더불어 카밀을 가져갔다. 해설진은 탑 카밀을 예측했지만, 킹존측에서 정글 1티어 올라프를 가져간 후 탐켄치와 진을 연달아 가져가며 자야라칸 듀오에 꿇리지 않는 강력한 봇듀오 조합을 완성하고, 이어서 세주아니와 자크를 밴하며 상위티어 정글러의 씨를 말려버린다. KSV측에서는 이에 대항해 카밀을 정글로 돌리면서 탑 라이즈 카드를 내밀었고, 킹존은 그에 대항해 탑 사이온을 꺼내며 킹존의 특허 조합이라고도 볼 수 있는 로밍+스노우볼링형 원거리 지원 조합을 완성시킨다.
카밀이 초반 2렙 쌍버프 탑 갱킹으로 퍼블을 가져간다. 그러나 피넛의 올라프가 탑 갱타이밍 동안 3분대 솔용을 성공시키며 탑 손해를 만회하고, 이후 텔로 복귀한 라이즈를 깔끔하게 잡아내는데 성공하며 분위기를 킹존쪽으로 가져온다. 한번 이득을 본 올라프는 협곡을 종횡무진 누비며 자야라칸이 5렙인 타이밍에 바텀 갱킹을 성공시켜 킹존쪽으로 계속 점수를 따왔고, 상대적으로 카밀은 끊임없이 카정당하고 이미 장악당한 아군쪽 정글에서 습격당하며 손해가 점점 누적된다. [20]
킹존은 가져온 주도권을 바탕으로 KSV의 1차타워를 전부 깎아낸 후 글로벌골드 5000차를 벌려내고, 진에어전에서도 보여줬던 악랄할정도의 바론 OX 퀴즈를 걸기 시작한다. KSV는 두번가량 맞는답을 내며 5000골차를 유지하는듯 했으나, 결국 이어지는 OX퀴즈에 하루와 룰러가 끊기며 바론을 내주게 된다. KSV에서 최후의 노림수로 사이온을 끊어 4대5 상황을 만들어 버텨보려 했으나, 탑 라이너간 점멸교환 정도의 이득만 보고 끝났고, 킹존은 압도적인 힘으로 KSV의 바텀을 뚫어내며 승리를 가져간다.

8.2. 2세트



'''미드 정글 주도권을 바탕으로 한 스노우볼로 게임을 터뜨린 KSV'''
'''킹존도 걸리는 함정픽, 스카너'''
KSV는 하루를 엠비션으로 교체했다. 밴픽에서 킹존이 대놓고 앰비션의 주력픽을 막아버렸다. 1경기에서 신드라로 무력한 모습만 보여줬던 크라운은 본인 스킨 챔프 탈리야를 뽑아들었다.
그러나 걱정이 무색하게 앰비션이 적극적으로 라인전에 개입하면서 게임을 유리한 방향으로 끌고갔고, 크라운 또한 전 경기와는 달리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중간중간 의아한 모습이 양 팀에서 나오는 도중 KSV가 우세를 점하기 시작하고, 1세트와는 반대로 KSV가 바론을 앞에 두고 킹존에게 OX 퀴즈를 내면서 엄청난 이득을 봤고, 이후 룰러가 전장을 휩쓸면서 경기를 가져간다. 탈리야, 자야, 라칸의 스킨 주인 3인방이 지배한 경기.

8.3. 3세트



'''졌지만 잘 싸운 KSV'''
'''불리했던 상황을 끝끝내 자신의 손으로 타개한 칸과 비디디'''
첫 밴 페이즈에서 KZ이 세주아니, KSV가 자크를 서로 나눠 픽했고, 이어 크라운이 아지르를 고른 뒤 KZ이 카밀을 픽한 다음 서로 저격밴에 들어갔다. KZ은 갱플랭크와 피오라를 밴하며 탑을, KSV는 프레이의 시그니처 픽이기도 한 애쉬와 진을 막으며 서로 탑과 원딜을 저격했다.
19분쯤 킹존이 탑쪽에서 5명이 와서 나르를 잡아냈지만, 그 뒤 방심했는지 단체로 귀환해버린 틈을 타 KSV가 20분 햇바론을 먹었다. 그래서 KSV 쪽으로 불리했던 흐름이 팽팽한 힘싸움으로 흘러간다.
이후 두 번째 바론이 나왔고, 미드 대치 과정에서 KSV측에서 칸을 끊어내는데 성공한다. 그리고 이 수적 우위를 바탕으로 '우리 바론 치게? 안 치게?' OX 퀴즈를 출제하며 킹존을 압박해 나갔는데, 킹존측에서 OX 퀴즈에 끌려다니지 않기 위해 살아난 칸을 바텀에, Bdd를 탑에 파견하며 오히려 KSV를 당황하게 만들었다. "어? 너네 이렇게 스플릿 돌리면 우리 진짜 친다?" 라고 하며 바론을 때리는 KSV였으나, 안절부절 못해야 할 킹존측이 도리어 '''"그럼 어디 한 번 쳐 봐."''' 라면서 4명이서 패기 있게 들이대자 되려 5명의 KSV가 쫄아서 빠질 수밖에 없었고, 이어서 칸이 봇 2차 타워를 철거, 그 직후 Bdd의 기습과 연계해 나르를 잡아내고 거꾸로 킹존 쪽에서 바론 회전까지 걸어버리면서 게임을 뒤집어버린다.
사실 바론을 치지 않는 쪽으로 돌아선 것도 KSV 입장에선 나쁘지 않은 판단이었다. 불확실한 강타 싸움에 올인했다가 만약 뺏기기라도 하면 패가망신할 수도 있고, 시간만 지연시켜도 조합상으로 KSV가 우위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바텀 쪽 사이드 싸움에서 큐베의 나르가 칸의 절대판정 + 비디디의 바위술사의 벽으로 빠른 합류로 인해 2번이나 끊긴 것이 변수였고, 이에 판단이 흔들린 KSV가 바론 쪽 한타에서 무리하게 4대5 싸움을 걸다 케이틀린에게 트리플 킬을 허용, 5코어 왕귀를 만들어준 것이 결정타였다.
결국 MVP는 스플릿 라인의 빠른 합류를 토대로 큐베를 끊어내며 경기를 바꿔놓은 Bdd가 수상했고, 경기가 끝나자마자 크라운이 그대로 테이블에 엎어져서 서럽게 우는 모습이 포착되었다. 사실 본인이 터지지 않았어도 그 이전에 승기가 많이 넘어갔지만 막판에 덫을 밟고[21] 무기력하게 진 것에 대한 자책 + 자력 포스트시즌 진출이 좌절되고 다른 팀의 상황을 봐야 하는데, 가능성이 상당히 낮기 때문에 절망감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8.4. 총평


'''오랫동안 갈아온 복수의 칼날, 2R 전승을 거둔 킹존'''
'''뒤늦은 각성으로 킹존을 위협하는 경기 끝에, 패배하기는 했지만 결과적으로 진출의 밑바탕을 쌓은 KSV'''
킹존은 KSV에게 또다시 일격을 맞으며 주춤하나 했지만, 3세트에서 엄청난 명경기 끝에 역전에 성공하며 자신들이 왜 1위 팀인지를 보여주며 2016년 ROX 이후 2년만에 라운드 전승, 2015년 스프링의 SKT 이후 3년만에 2라운드 전승, 10개 팀 체제에서는 최초로 2라운드 전승이라는 기록을 세우면서 정규시즌을 마무리지었다. 이로 인해 바로 다음 경기에서 ROX가 진에어를, 다음 날 경기에서 SKT가 콩두를 어떻게든 이길 시[22] KSV는 6위로 시즌을 마감하며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하게 된다.[23]
그리고 풀리그 체제 전환 이후 스프링 정규시즌 1위팀은 2패로 끝낸다는 전통이 새로 생겼다.[24]
시즌 막판에 연패를 쌓은 KSV는 사실 킹존 상대로 이기리라는 기대는 별로 받지 않았다. 그러나 압도적으로 패한 1세트 이후 2세트에서 압승, 3세트에서도 꽤 분전하며 팬들에게 희망고문을 선사했다. 하지만 희망고문은 결국 고문일 뿐, 결과적으로 패배하며 자력 플레이오프 진출이 불가능하게 되었다. 분명히 반등한 경기력으로 포스트시즌에 들어간다면 상위 팀들에게도 압박이 될 수 있겠지만, 그 경기력을 펼치기 위해 갖춰야 할 나머지 조건들은 이제 자신들의 손을 떠났으며, 크라운이 통곡하는 모습을 봐도 알 수 있듯이 그게 성립될 가능성은 매우 '''희박했는데....'''

9. 88경기 ROX 1 : 2 JAG


'''정규시즌 88경기 (2018. 03. 24)'''
ROX Tigers
1
'''2'''
Jin Air Greenwings

×
×
×


9승 9패
'''결과'''
'''7승 11패'''
'''정규시즌 88경기 MVP'''
1세트
2세트
3세트
윤성환
(SeongHwan)
박진성
(Teddy)
'''이 한 경기에 걸린 의 운명'''
KSV가 킹존에 1:2로 패배함에 따라 ROX는 승리할 경우 4위를 얻을 수 있지만 패배할 경우 스코어에 관계 없이 KSV가 포스트시즌에 진출하게 되며, 거기서 SKT가 콩두를 상대로 승리할 경우 ROX는 포스트시즌 탈락한다. 득실 관리가 상대적으로 안 된 ROX는 무조건 이겨야만 되는 매치.
진에어는 승강전에 가지 않는 것이 확정되었기 때문에 상당히 부담스럽지 않은 매치이므로, 락스는 이 기회를 살려 꼭 승리를 가져가고 싶을 것이다.
진에어 입장에서는 패배해도 잔류는 확정이지만 bbq를 상대로 상대전적이 밀려서 0:2로 지면 승수 및 득실은 동일하나 승자승에 따라 8위로 시즌을 마감하게 되므로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서라도 최소 1세트는 따내야 할 경기이다.

9.1. 1세트



'''뱁새황새를 따라하면 다리가 찢어진다'''
'''기적의 0바론 노타워 관광, 무시무시한 호랑이 발톱에 갈기갈기 찢긴 비행기 날개'''
진에어가 픽 단계에서 '''다리우스'''를 테이블에 올려놓고 0초까지 기다리며 관중들의 이목을 집중시켰지만, 뚜벅이라 라인전이 힘들 것이라 생각했는지 나르를 픽했다. 클템 왈 하필 스웨인이라 쓸 필요가 있겠냐고.
진에어가 상체 믿고 초반부터 터뜨리고 가는 팀도 아니면서 원딜까지 초중반 스노우볼링에 특화된 진을 꺼내며 스노우볼링 조합을 꺼내들었고 '''그대로 진에어는 멸망했다'''. 아무래도 승강전과 포시 모두 아닌 게 확정되었으니 스타일의 변화를 꾀할 생각이었던 걸로 보이는데, 그런 의도가 전혀 들어맞지 않으며 모래성 무너지듯 허물어졌다.
시작부터 성환의 자르반이 탑 갱킹으로 소환의 나르를 따내며 퍼블을 섭취하고, 갱킹 완료 후 내려가면서 바론 둥지에서 바위게를 사냥 중이던 엄티의 스카너를 습격해 강타로 바위게를 뺏어 피를 채운 후 더블킬을 만들어낸다. 그나마 주도권 싸움을 기대해볼 만한 상체는 성환의 날카로운 갱킹에 개발살나고, 봇 라인은 진-쓰레쉬라 주도권이 사실상 없다 보니 여기서부터 스노우볼이 쭉쭉 굴러가기 시작했다. 물론 중간중간 진에어가 단체 탑 다이브로 린다랑을 끊거나 꿰뚫기 랜턴 콤보로 성환을 몇 번 끊어주거나 했지만 오히려 성환이 자기에게 궁을 써줘서 감사하다고 절을 해야 할 정도로 상황이 ROX에게 더 좋게 흘러가기만 했고, 결국 바론도 없이 쭉쭉 밀고 들어간 끝에 ROX가 승리, 그리고 테디의 노데스 패배 추가.
진에어는 초반 스노우볼링 조합을 짰으나 초반부터 쥐어터지면서 픽의 의미가 많이 바래졌다. 거기다 원딜 진의 경우 테디가 정말 잘하는 원딜이긴 하지만 스웨인 같은 딜탱 때려잡기엔 한계가 너무 있는 픽이라 후반 뚝심이란 장점이 있는 진에어의 팀컬러를 반은 죽여놓는 밴픽 아니었냐란 얘기가 있었을 정도.[25] 해설진들도 락스가 대치를 하면 진에어가 때릴 수 없어서 "진에어가 딜러가 없어보인다"란 평을 내릴 정도로 진에어가 수동적으로 끌려다니면서 락스가 이긴 경기였다.

9.2. 2세트



대전기록

클템: '''진에어의 바텀은 항상 기복 없이 제 몫을 해줬거든요!'''

'''칼리스타? 그럼 펜타킬'''
'''킬 관여율 100%, 팀의 에이스다운 활약을 보여준 진에어의 바텀 듀오'''
이전 경기 2세트와 함께 자야의 슈퍼 캐리력을 돋보이게 하는 게임이기도 했다. ROX가 스카너를 위시한 초반 스노우볼링의 의지를 보이며 거기에 칼리스타까지 더해 오브젝트 사냥으로 경기를 휘두를 거다란 의도를 보이지만, 초반 블루 진영 레드 한타에서 대패하고 테디의 자야가 2킬을 먹으면서 그 의미가 바래지면서 망했다.
락스는 특유의 저돌적인 공격성을 이용해 탐 켄치로 교전을 일으키려 하나 진에어 갈리오의 합류로 초반부터 정글, 바텀이 처참하게 망하면서 안 그래도 유통기한이 있는 칼리스타가 상해버리면서 결과적으로 꼴픽으로 작용했고, 스카너 역시 궁극기로 뭔가를 만들 수 없는 단계까지 오고 말았다.
반면 진에어는 자야&라칸 듀오를 앞세우면서 김동준 해설의 말마따나 픽의 의도를 제대로 살린 교전과 합류, 운영을 보여주면서 힘에서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다. 진에어 바텀 듀오의 킬 관여율은 100%일 정도로 그 활약이 빛이 났으며, 기복왕 엄티 역시 그동안 보여주지 못했던 세주아니의 궁극기를 원딜과 상대 정글러에 맞추는 1인분을 드디어 해내는 모습을 보여주며 착실히 보좌했다.
진에어의 세트승으로 인해 진에어 7위/bbq 8위가 확정됐다.

9.3. 3세트



용준 : '''저 바론 버프가 고춧가루가 돌고 있는 것 같아요!!'''

클템 : '''너무 매워서 눈이 아플 정돕니다.'''

'''락스의 플옵 진출을 두고 펼쳐진 역대급 원딜 하드캐리대첩, 결말은 진에어의 세기말 각성'''
'''함정챔들이 함정챔인 것에는 다 이유가 있다'''
진에어가 징크스, 락스가 케이틀린을 선택하면서 필트오버 원딜대전이 벌어졌다. 거기다 락스가 서폿 룰루와 미드 카르마를 선택하고 상윤의 케이틀린에 올인하는 조합을 만들면서 상윤과 진에어의 명백한 슈퍼 에이스 테디의 대립 구도가 성립됐다.
한타 구도가 굉장히 비슷했다. 소환의 사이온이 탱크로 변해서 돌진하면, 락스의 딜러진은 사이온을 피해서 후퇴할 수밖에 없고, 그 사이에 진에어의 딜러진이 앞라인부터 차례차례 녹여버리면 그대로 한타 끝. 상윤의 케이틀린도 정말 세긴 하지만, 자기가 포지션을 잡는 그 짧은 사이에 오른과 스카너가 그냥 녹아버리니 어떻게 딜을 할 수가 없었다.
결과적으로 봤을 때 이번 경기는 밴픽에서 승부가 갈렸다고 봐도 좋다. 락스가 흥했을 때 좋다곤 하지만 함정카드로 분류되는 스카너를 당당히 1픽으로 가져가더니, 막픽으론 상대에게 브라움이 있는데 오른을 선택했다. 자야-바루스 없을 때 케이틀린을 뺏으면 테디가 진을 하리라 예상했고, 그걸로 테디의 캐리력을 좀 깎아 볼 심사였겠지만, 테디가 진 대신 하드캐리형 원딜 징크스를 가져가며 캐리력을 한층 높이고, 이에 락스도 급격하게 방향을 뒤틀어 초반 속도를 더 끌어올리는 대신 4, 5픽으로 오른-룰루를 픽해 같이 후반 가는 조합을 선택했다. 이 픽을 보자마자 클템 동준이 "이거 약간 짬뽕이 됐는데요?", "스카너를 1픽으로 뽑은 걸 보고 빠르게 스노우볼링을 굴리는 조합을 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갑자기 아예 방향을 틀어서 극후반을 바라보는 조합이 됐어요. 그렇다고 진에어가 후반에 안 좋은 것도 아니거든요? 락스가 생각이 너무 많아요"라고 혹평을 했을 정도. 그로 인해 초반 주도권까지 진에어측에 쥐어졌고, 그 초반에 벌어진 격차로 진에어는 카르마 룰루가 실드 쿨 돌리기도 전에 오른 스카너를 녹여버렸다.
여기에 브라움을 밴하지 않은것도 치명적인 마이너스 요소였는데, 딜러진이 케틀 하나밖에 없는 락스 특성상 브라움이 케틀 앞에서 방패를 세우면 지속시간동안 락스는 아예 딜이 하나도 없는 노딜조합이 되기 때문. 실제로 후반에 사이온을 앞세워 돌격할때 징크스가 한타 후반까지 피해를 거의 받지 않은건 브라움의 방패가 한몫했다. 거기에 여차할때 오른의 궁 이니시까지 무력화시키는건 덤.
게임이 후반까지 끌려버리고 원딜들의 템들이 갖춰지면 스카너가 무쓸모해지는 단점들이 모두 보여지는 게임이었다. 아무리 스크림에서도 좋다고 해도 스카너가 이 세트의 패배로 '''7연패'''가 되면서 픽의 장점이 의미가 있는지 의아할 뿐이다. 그리고 중반까지만 해도 징크스의 화력이 케이틀린을 한마디로 압도했으나, 카르마+룰루의 더블 버프와 6코어 풀템+오른의 강화템까지 맞추고 나서부터는 챔피언 자체가 낼 수 있는 대미지가 케이틀린이 훨씬 뒤떨어짐에도 불구하고 '''선빵 치는 쪽이 이기는''' 구도까지 갔을 정도로 케이틀린의 화력이 엄청난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 와중에 스카너와 세주아니의 차이가 락스의 운명을 가른 것이라고 봐도 무방할 것이다.
막말로, '''스카너 자리에 우디르나 볼리베어[26]를 제외한 아무 정글러나 들어갔어도 저거보단 나았다.''' 최근 대세인 세주아니/자크/자르반 같은 이니시형 탱커는 말할 것도 없고, 리 신/엘리스/카직스 같은 육식 암살자라면 초반 폭파도 되고 한타에서도 잘만 하면 딜러랑 동귀어진이 되며, 그레이브즈/킨드레드/카이사 같은 원딜형 정글러면 2서폿 보호막받고 미쳐 날뛸수있다. 하다못해 마스터 이/쉬바나/잭스 같은 xx마이 소리 듣는 RPG 정글 챔프라도 원딜 잡아먹는 건 전문가다. 결코 농담이 아닌 게, 원딜 몰빵을 하겠다고 카르마 룰루를 한번에 뽑았기 때문에 xx마이 시리즈의 파괴력도 급상승했을 조합이었다.
아무래도 게임 초반에 스카너가 잘 풀리면 일반적으로 상대팀에게 수은 장식띠를 사는 것이 강요되어 성장을 늦춘다는 장점을 살리려 했던 것으로 예측되었지만, 초반에 데스를 다수 기록하고 존재감이 떨어지면 그냥 상대 팀에서 '''스카너 무시하고 수은 장식띠를 안 가도 되는''' 정반대 상황이 나오면서 패배의 원흉이 되기 쉽다는 단점만이 크게 부각되었다. 승자 인터뷰에서 엄티가 말하듯 '''"실수만 안 하면 좋은 픽"'''이라고 프로게이머들 사이에서 평가가 되는 걸로 보이는데, 한 번이라도 실수하면 즉시 수직낙하해 망하는 모습이 계속 보이다 보니 이러한 안정성을 포기하고 픽을 해야 하는 이유가 있나 의문이 생기는 상태다.

9.4. 총평


'''막판에 살아난 고춧가루 본능, 바텀 캐리의 진수를 보여준 진에어'''
'''함정픽에 걸려, 포스트시즌 티켓이 찢어지려 하는 ROX'''
레이스가 친정인 KSV에게 아주 기쁜 선물을 가져다 주었다. 락스의 다리를 걸어줌으로써 크라운의 눈물이 무색하게 KSV를 포스트 시즌으로 올려놓았다.
진에어의 자랑인 바텀이 정말 잘했다. 레이스의 경우 숙련도가 부족하단 평을 듣던 라칸으로 진에어 팬덤들이 고대하던 주도적 이니시를 매번 성공시킬 정도로 좋은 경기 내용을 펼쳤고, 특히나 3세트의 브라움은 OGN이 아니라 스포티비였다면 무조건 레이스가 받았을 거다란 평이 많을 정도로 멋진 활약을 펼쳤다. 테디는 말할 것도 없다. 오늘 '''3경기 내내 노데스'''로 과감한 딜을 퍼부으며 애로우 이후로 '''한 시즌 내 펜타킬 2회'''라는 진기록을 달성했다. 또한 연달아 MVP를 따내며 포인트 200점을 추가, 7위라는 하위권 팀 성적에도 불구하고 MVP 포인트 1페이지에 당당히 본인의 얼굴을 올려놓게 되었다. 또 이번 경기에선 스카너를 잡지 않은 엄티가 기복이 완화된 모습으로 날선 세주아니 플레이로 승리에 보탬이 되었다.
락스는 2, 3세트의 경기력이 안 좋았긴 했지만 사실 그것보다는 밴픽 단계에서 '''굳이 안 픽해도 되는''' 칼리스타-스카너를 연달아 픽해서 자멸한 느낌이 더 강하다. 그나마 진에어의 누구도 부정 못하는 치명적인 약점인 운영을 노릴 수 있는 스카너는 변명의 여지가 있지만, 이미 고인임이 확정된 칼리스타는 빼도박도 못하는 꼴픽이다. 실시간 커뮤니티 반응도 칼리스타를 픽 박자마자 "1경기 압살해서 너무 자만하는 거 아니냐" 는 평가가 나왔었고, 그 결과는 보시다시피 망했어요.
스카너의 궁극기가 변수가 된다는 것은 겉으로만 변수처럼 보일 뿐, 다른 근접 뚜벅이 딜러들하고 다를 것이 없었다. 상대방의 포커싱을 다 받아줄 만큼 튼튼하지 못한 스카너는 상대방의 CC기와 스킬들이 빠지거나 그것들을 피해서 상대방 딜러에게 궁을 꽂아 넣어야 한다. 즉, ''''스카너가 CC기와 스킬들을 피해서 상대방 딜러에게 다가가 궁을 꽂아 넣는 것''''과 ''''근접 뚜벅이 딜러가 상대방의 공격을 피해서 딜러에게 다가가 폭사 시키는 것''''이 근본적으로 다를 게 없었다. 차라리 마이를 했으면 어느 정도 한타 구도가 잡혔을 때 기습을 통해 브라움의 방패를 제끼고 징크스를 썰어죽이거나 하는 걸 기대해볼 수라도 있지, 스카너는 막말로 궁 한번 잘못 쓰면 그 자리에서 바로 퍽찍악 신세인지라 영 좋지 못한 픽이다. 이번 경기만 해도 스카너를 가져간 팀이 전부 패배하면서 스카너는 완전 함정카드 신세가 되었다. 그리고 스카너 칼리의 스노우볼로, 락스는 다음 경기 에서 SKT가 승리 함에 따라 결국 포스트시즌 티켓을 놓치게 된다.
경기 외적인 말들을 정리해보면,

  • 또한 진에어의 한상용 감독이 자칫 자기들과는 아무 상관 없는 이번 경기에 대해 의욕이 안 날 선수들을 확실히 다잡아줬다고 한다. 이미 1위가 확정됐지만 항상 최선을 다하는 경기력을 보여주는 킹존을 보고 저게 진정한 프로의 자세라고 느꼈고 진에어 선수들에게 '만약 이번 경기 지면 휴가 다 반납하고 앞으로 있을 포스트시즌과 승강전은 물론이고 롤챌스와 기타 등등[27] 연습 상대가 필요한 팀들과 모두 스크림 스파링을 시키겠다'고 엄포를 놓았다고 한다.
  • 위클리 LCK에 따르면 진에어 연습실에 샌드백을 갖다놨다고 한다. 그걸 때리면서 스트레스 풀라고 갖다놓은 건데, 그레이스가 아직 원투밖에 몰라서 3달동안 계속 샌드백에다 원투만 하고 있는 걸 보고 불쌍해서 비시즌 기간에 팀원들한테 전부 킥복싱을 가르칠 생각이라고 한다. 특히 이번 시즌 진에어가 1:1 상황에서 3경기를 가면 계속 체력이 딸려서 집중력을 잃고 지는 경기가 너무 많았고, 전설의 SKT전 94분 경기를 한 뒤 롤에는 게임 실력뿐만 아니라 체력과 정신력, 집중력도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계속 체력 단련도 병행할 생각이라고.

10. 89경기 KDM 1 : 2 SKT


'''정규시즌 89경기 (2018. 03. 25)'''
KONGDOO
MONSTER
1
'''2'''
SK telecom T1
×

×

×

2승 16패
'''결과'''
'''9승 9패'''
'''정규시즌 89경기 MVP'''
1세트
2세트
3세트
배준식
(Bang)
김강희
(Roach)
강선구
(Blank)
'''낚시줄 한 가닥 붙잡고 기어올라온 SKT와 썩은 동아줄을 KSV에게 이어받은 락스에게 내려온 마지막 기회'''
'''역대급으로 치열했던 막판 순위 경쟁의 방점, 콩두는 과연 '콩'춧가루를 뿌릴 수 있을 것인가?'''
KSV와 ROX가 모두 패배하면서 SKT는 이 경기만 이기면 4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게 됐다. 2:1로 승리하더라도 KSV와 승수, 득실이 동률을 이루는데 승자승으로 KSV를 밀어내기 때문.
사실 8주차 종료 후 SKT의 플레이오프 진출 확률이 그다지 낮지 않다고 예측한 것도 남은 대진에 콩두전이 껴 있기 때문이었다. 콩두에겐 미안한 말이지만, 경우의 수를 계산하는 사람들 중 'MVP가 SKT를 잡을 확률'을 말하는 사람은 있어도 그 누구도 'SKT가 콩두에게 질 확률'을 계산하지 않았을 정도로 콩두에 대한 평가는 바닥이다. 그만큼 콩두의 경기력은 소위 4K라 불리던 1라운드 초반을 제외하면 시즌 내내 처참했고 이 경기 바로 전에 치른 bbq전에서도 코치진의 호언장담이 무색할 정도로 여전히, 아니 오히려 잠깐이나마 상대를 앞서가보기라도 한 적이 있던 8주차보다 더 허무하게 무너졌다.
콩두는 이 경기마저 패배하면 롤챔스에서는 스베누가 1R 전패하고 콩두가 2R 전패한 2016년 스프링 시즌 이후 2년만에 라운드 전패를 한 팀이 되고, 유일한 2R 전패 2회 기록 팀이 된다. 심지어 승리도 1라운드 초반에 거둔 게 전부고 그 이후로는 처참하게 연패를 이어오고 있는 상황이며 승강전에서도 장담할 수 없다.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지는 않지만 SKT가 이 매치를 패배할 경우 SKT의 탈락, KSV와 ROX의 진출이 확정된다. 그러므로 SKT 입장에서는 아무리 콩두가 쉬운 상대라고 할지라도 "지면 떨어진다"는 사실을 자각하고 최선을 다해야 하는 상황이다. 마지막 대진이 꼴찌팀이고 포스트시즌 경쟁권 팀인 KSV, ROX가 마지막 경기를 패배하는 최고의 행운이 온 상황에서 진다면 SKT가 아닌 다른 팀이더라도 강한 비판이 나올 것이다. 일단 SKT는 인터뷰에서 플옵 진출 여부에 관계 없이 이 경기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라인 면면을 살펴봐도 SKT에게 웃어주는 부분들이 많다. 콩두의 탑은 리그 최약 로치로 대부분의 콩두 경기에서 가장 먼저 터지고 시작하는 라인인데 상대는 바로 전 경기에서 팀을 하드캐리한 트할이며, 설령 영 못 미더운 운타라가 나온다 해도 상대는 소울에 버금가는 빵툴 탑솔러 로치라 크게 기대가 안 된다. 애드조차도 솔킬로 압살했던 트할에게 로치는 더 수월한 상대이다. 정글이 그나마 두 팀의 격차가 가장 적게 난다고 볼 수 있는 라인이지만 이미 1라운드부터 레이즈는 저격픽밴으로 무력화시킬 수 있다는 게 드러난 반면 블랭크는 잼구 모드를 완벽히 탈출하지는 못했지만 KSV전을 시작으로 한결 나아진 모습을 보여주기 시작했다. 정 안된다 싶으면 블라썸도 있다. SKT가 레이즈의 주력챔을 밴하여 양 정글러를 모두 공기화시킬 수만 있다면 콩두로서는 유일한 플레이메이커마저 잃는 상황이 된다. 설령 운불련택시 조합이 나와도 천하의 소울과 하차니에 버금가는 로치/레이즈가 상대라면 오히려 그간 필패조합이라 불리우던 악명을 뒤집고 천금같은 1승을 거둘 절호의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가장 전력 격차가 심한 라인은 역시 바텀이다. 쏠이 아무리 콩두의 최후의 보루라지만 상대는 '''SKT의 최후의 보루 & LCK 원딜 최상위 지표를 독식 중 & 현 챌린저 1위인 뱅'''이다. 에포트도 라칸 등 여러 챔피언으로 좋은 모습을 보이며 뱅을 훌륭하게 보좌한 반면 시크릿은 지난 bbq전 5픽 레오나라는 밴픽 몰아주기를 받고도 라인전 4데스를 기록하며 바텀 역스노우볼링을 만든 주범이 되었다. 외부 개입이 없는 한 바텀은 SKT의 압승이 예상되는 게 현 상황이다. 미드 주도권 역시 SKT가 가져올 가능성이 크다. 페이커가 전성기 페이스를 찾지 못했지만 엣지는 지난 두 경기 극심한 부진을 겪으면서 폼이 바닥까지 추락해버렸다. 가뜩이나 불리할 콩두의 탑, 바텀에게 페이커의 로밍까지 가해진다면 라인전 단계부터 무너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


10.1. 1세트



'''갱플 궁도 없이 한타 걸면서 자르반 앞에서 예쁘게 뭉쳐주며 패배한 오합지졸 콩두'''
'''이번에도 이어지는 뱅의 자야 전승행진'''
SKT측에서 트할-블랭크-에포트가 선발 출장한 가운데 경기가 시작되자마자 포즈가 걸렸다.
시작은 콩두가 좋았다. 탑에서 올라프가 멧돼지처럼 달려들며 블라디에게 1킬을 따냈고, 이어서 시야 장악 중이던 에포트까지 끊어내며 2킬을 만들어내는데 성공한다. '''그리고 그게 끝.''' 오죽했으면 보고 있던 시청자들도 2킬을 만들어냈는데 아무도 기대하지 않았다.
용 앞에서 블라디가 없는 걸 확인하고 자신 있게 한타를 연 콩두였지만, '''4:5 한타에서 한명도 못 죽이고 역으로 본인들이 전멸하는 기적의 한타력을 보여준다.''' 딜 포커싱이 전혀 안 되니 SKT선수들은 다들 여유롭게 핑퐁하며 딸피로 다 살아남고, 콩두 선수들은 우르르 돌격하다 자르반의 대격변에 예쁘게 4명이 갇혀서 우왕좌왕하다 쏟아지는 자야의 깃털 광역딜에 다 죽었다.
전체적으로 운영 자체가 아쉬웠지만 압권은 로치의 갱플랭크. 한타에서 강력한 힘을 보여주며 사거리조차 무한이라 '갱플은 말려도 1인분은 한다'는 인식의 핵심인 포탄세례를 계속 라인 정리로 낭비하는 바람에 한타 때마다 궁이 없거나 싸움이 다 끝난 뒤에 쓰이는 참사가 벌어졌고 결국 4:5 한타에서마저 대격변 하나에 자야를 견제 못하게 되어 한타가 멸망했다. 이외에 사이온을 픽해놓고 로밍도 안 하고 점멸로 무리를 한 엣지도 다소 아쉬운 플레이.

10.2. 2세트



강승현: '''1년 전의 로치와는 확실히 다른 사람이 되었어요. 이제는 얻어맞기만 하는 게 아니라 때릴줄도 알아요.'''

'''또다시 발동한 페이커리 모드와 슈퍼대퍼타임'''
'''3화염의 가호와 함께 데뷔 이후 두번째[28] 하드캐리를 해낸 로치'''[29]
이번에도 콩두가 웃고 시작했다. 엣지가 확신에 찬 앞점멸로 페이커의 지각변동을 피해내며 속박을 걸었고, 레이즈가 탈리야의 머리통에 도끼를 내리찍으며 퍼블을 가져갔다. SKT도 곱게 당하지 않고 반격을 계속 시도했으나, 콩두가 오브젝트 싸움에서 우세를 가져가던 상황. 비록 미숙한 운영 때문에 더 좋게 흘러갈 수 있는 상황에 실점을 당하기도 했지만, 화염용이 3연속으로 나오는 호재가 콩두에게 따라줬다. 결국 콩두가 3화염을 가져가는 것을 막기 위해 SKT가 움직이지만, 페이커가 안일한 포지셔닝을 하다가 SKT의 진형이 붕괴되었고, 이후 드래곤 진영 한타에서 SKT가 대패, 콩두가 블랭크와 에포트를 잡은 뒤 3화염을 섭취하고 바론까지 가져간다. 그 와중 페이커가 의미 없이 바론쪽으로 갔다가 잘리면서 경기에 쐐기가 박혔고, 그 뒤 콩두의 본대가 탑을 미는 사이 바텀에서는 로치가 트할/페이커를 2:1로 찢어버리며 콩두가 경기를 가져간다.
SKT도 뱅의 바루스를 필두로 반격을 가했지만 초반 뱅이 점멸 빠진 상태에서 안일한 포지셔닝을 하다 물려 죽은 게 스노우볼이 굴러가는 원인 중 하나가 되었고, 막말로 킬딸만 치고 주요 오브젝트를 싸그리 내주는데 게임이 제대로 굴러갈 리가 없었다. 특히 트할과 페이커가 역적이었는데 트할은 유성이 아닌 집공을 든 카밀로 피오라에게 경기 내내 밀리면서 왕귀의 계기를 마련해줬고,, 페이커는 드래곤 타이밍에 로치에게 긁히는 바람에 아군 텔포+탐 켄치 궁까지 낭비해서 졸지에 4명이 봇쪽에서 밀고 들어가는 사이 뱅이 미드 쪽에서 백포지션을 잡는 괴랄한 진영이 만들어졌고 이 한타에서 패배함과 동시에 게임이 넘어가고 말았다. 이후 트할과 함께 로치의 피오라를 끊으려다 2:1을 오히려 지고 더블킬을 헌납하면서 게임이 아예 끝나버린 건 덤.
콩두는 로치가 피오라를 가져가며 불안감을 심었고 아쉬운 합류를 보여줬으나 그 이후부턴 스플릿으로 SKT를 휘두르며 트할의 카밀을 상대로 레벨도 앞서고 바텀에서 페이커/트할을 1:2로 찢어버리는 등 LCK 최하위 탑 라이너란 오명을 씻어내리고 싶은 듯한 모습을 보이며 MVP에 선정된 것도 꽤나 고무적이었다.

10.3. 3세트



'''시즌 초반 콩두의 빛이었으나 끝내 콩두를 파멸로 몰아넣은 레이즈'''
'''2018 롤챔스 스프링 최악의 멸망전'''
초반의 경기 흐름은 서로 노림수가 이상하게 들어가는 와중에 SKT가 손해를 보는 평범한 하위권 팀들의 대결로 보였다. 하지만 초반에서 중반으로 넘어가는 시점부터 경기의 분위기는 완전히 뒤집힌다.
콩두측의 플레이는 누군가 '오픈 ㄱ'라도 외친 것마냥 스스로 게임을 갖다바치는 수준이었다. 미드에 SKT 팀원들이 타워를 밀려고 뭉쳐 있는 곳에 자살 궁을 시전해 꽁킬을 헌납한 엣지를 시작으로, SKT 팀원들 4명이 전부 나와 있어서 바론을 안 치는 게 확실한데도 귀신에라도 홀린 듯이 끝까지 바론 쪽으로 걸어가다 사망하는 레이즈, 자기를 구하러 탐 켄치가 궁까지 써가며 달려와서 그대로 빠지면 전부 다 안전하게 살 수 있는 각이 나왔는데 갑자기 등을 돌려 상대편 4명이 있는 곳으로 앞찌르기를 하다가 목숨을 내준 로치까지, 그야말로 챌린저스는 커녕 브실골에서도 안 하는 하드쓰로잉을 여러 팀원이 골고루 지속적으로 해 어느 정도 유리했던 게임을 완벽히 말아먹었고 그 차이가 승패를 갈랐다.
그렇다고 SKT가 잘 했다고 보기도 힘든 게 에포트는 궁극기가 있는 적군 자크를 아군 바루스와 애니비아에게 배달하는 만행을 저질렀고, 페이커는 방생 벽을 세우는 등 정상이 아니었다. 그나마 SKT 측은 그냥 단순히 자신들의 노림수는 손쉽게 무력화되고 상대의 노림수는 대부분 맞는 정도로 그냥 못한 수준으로 그쳤기 때문에 상처뿐인 승리를 당했다.
라인전 얘기가 있는데, 8.5 패치에서 진 + 탐 켄치 조합은 라인전 약캐가 아니며 특히 라인전에서 진의 견제력은 굉장히 무시무시하기 때문에 오히려 라인전이 강한 조합으로 봐야 한다. 심지어 진켄치 조합을 라인전이 강한 쪽으로 분류되는 자야 + 라칸 조합마저도 이기는 픽으로 보는 해설도 있다. 그리고 SKT의 서폿인 알리는 라인전에서는 원딜 지키기는 좋더라도 주도적으로 라인을 미는 서폿은 아니다. 탑과 미드도 원래 주도권이 없는 픽이기 때문에 라인전은 그냥 상성대로 수행한 것으로 봐야 한다. 대신 후반으로 갈수록 콩두가 큰 이익을 보지 않으면 저절로 SKT가 이득을 보는 조합이었다.
여담으로, 라이즈는 이 경기 패배로 인해 '''탑 미드 모두 합쳐 16연패''' 중이다. 스카너가 7연패로 함정카드라고 조롱받는 덕에 피해가서 그렇지, 실상은 이쪽이 더 심각하다.[30] 정규시즌 MVP포인트 1등에 빛나는 그 Bdd마저 라이즈를 들었을 땐 패배했으니 얼마나 심각한지 짐작이 가는가? 해설진들이 자주 언급하듯이, 후반 한타 싸움에선 라이즈가 딜을 넣을 안전한 각을 찾기 매우 어려워서 들러리로 전락하는 상황이 자주 나오고, 스플릿 운영을 완벽하게는 못하는 강등권 팀들은 라이즈의 장점을 살리기엔 난이도가 매우 높다. 전형적인 팔 짧은 딜러의 한계라고 볼 수 있겠다.

10.4. 총평


'''절망 그 자체가 되어버린 콩두, 남은 것은 처참함과 승강전행 승강기뿐'''
'''승리받은 4위에 올랐으나 만신창이가 된 SKT, 이대로라면 와일드카드전부터 적신호다'''
비록 콩두는 2세트에서 나름 괜찮은 모습을 보이긴 했지만 1세트와 3세트의 경기력이 너무나도 답이 없었다. 이겼던 2세트도 계속해서 중간중간에 태클이 걸리며 갑분싸가 뭔지 제대로 보여줬고, 패배한 1세트/3세트는 마치 누군가가 '오픈하자'고 오더라도 내린 것마냥 단체 쓰로잉을 저질러대면서 ROX의 포스트시즌 티켓은 물론 자기들의 희망까지 날려먹었다. 승강전 상대로 유력한 담원이나 그리핀, 그리고 같이 승강전에 내려가는 승강전 동기 MVP의 경기력을 봤을 때 늘 하던대로만 한다면 희망이 없다.[31]
사실 이보다 더 급한 건 SKT. 험난한 포스트 시즌을 어떻게든 헤쳐나가려면 이런 경기력의 팀을 상대로는 당연하게 깔끔한 2:0 압살을 보여줬어야 했는데, 그런 콩두 상대로 한 세트 내주기까지 하며 3세트에서도 엎치락뒤치락하다가 던져주는 콩두의 쓰로잉 플레이를 받아먹고 '이김당한' 오늘의 경기력은 문자 그대로 졸전이었다. 문제의 와일드카드전은 달랑 6일 후인데 콩두와 비벼질 정도의 형편 없는 경기력을 땜빵하기에는 너무나도 부족한 시간이다. 그나마 와일드카드전에서 만나는 KSV 상대로는 스프링 전적이 전승이고, 2라운드에서 만날 때도 bbq전에서도 졸전 이후에 만났지만 완승을 했던 기억이 있는지라 SKT쪽으로 좋게 봐준다면 비등하다고까지는 할 수 있지만 그 위에 기다리고 있는 것은 스프링에서 1:4로 완패 중인 kt, 그리고 창단 이래 최고의 기량을 뽐내고 있는 아프리카와 감히 세체팀이라고 자부할 수 있을 정도의 괴물과도 같은 실력을 자랑하는 킹존이다. KSV는 어떻게 이기고, kt의 대퍼가 발동해서 SKT가 기적적으로 올라간다 한들 아프리카-킹존은 그런 대퍼도 없고, 정말로 천운이 따라서 아프리카까지 잡는다 쳐도 킹존은 전 라인이 캐리하고 한 번 쓰러질 때마다 더 강해져서 일어나는 특성까지 갖추고 있어서 킹존은 상대로는 이기기가 거의 불가능해 보인다. 게다가 작년 서머 이후 만날 때마다 천적 수준으로 지고 있다는 것도 덤. 다만 작년 서머에서도 bbq와의 마지막 경기에서 졸전 끝에 2대1로 이겨 부정적 시선이 많았으나 결승까지 갔던 경험을 생각하면 와일드카드까지 경기력을 끌어올려 전망을 봐야 할 것이다. 딱 작년 서머의 데자뷰인 상황.[32]
경기 외적인 문제로 오늘도 친정팀 SKT만 엮이면 뻘소리 비율이 급격하게 상승하는 고인규의 해설 퀄리티가 도마 위에 올랐는데, 콩두 상대로 멸망전 진흙탕으로 비벼대다가 간신히 이김당해 올라간 상태에서 콩두가 잘못한 게 없다는 망언을 하는 것도 모자라 'SKT의 경기력이 돌아왔다' 며 강팀 타령을 또 했기 때문이다. 안 그래도 전과가 쟁쟁한 상태에서 오히려 시즌 막바지에 더 심해진 이런 모습을 보고 SPOTV 중계 담당인 플레이오프 2라운드와 결승전에 대한 불안감만 더 커지고 있다는 의견이 주류. 물론 과도한 비난을 하는 것은 옳지 않겠지만, 동시다발적으로 터져나오는 '''이해할 수 없는 레벨의 편파 해설'''이라는 공통된 지적을 단순히 '깎아내림'으로만 치부하기에는 이번 경기의 해설은 말 그대로 수준 이하였다.[33] 개인적으로 고칠 수 없다면 회사 차원에서의 교정이 필요할 텐데[34] SPOTV의 대응이 어떻게 될지 기다릴 수밖에 없다는 것이 문제.

11. 90경기 kt 2 : 0 AFs


'''정규시즌 90경기 (2018. 03. 25)'''
kt Rolster
'''2'''
0
Afreeca Freecs


-
×
×
-
'''13승 5패'''
'''결과'''
13승 5패
'''정규시즌 90경기 MVP'''
1세트
2세트
손우현
(Ucal)
'''2018 LoL Champions Korea Spring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
'''순위와는 상관 없지만 더 높은 곳을 바라본다면 질 수 없는 경기'''
2위의 희망을 살리는가 했던 kt는 아프리카도 바로 이어지는 경기에서 2:0으로 이기면서 벌어진 승점차를 좁히지 못해 3위에 머무르게 되었다. 하지만 kt는 이전까지의 경기에서 3강팀간의 3번의 대결에서 모두 패배했는데 이번 경기까지 질 경우 vs 3강팀전 전패라는 씁쓸한 기억을 가지고 준플레이오프를 준비해야 된다. 확실한 3강팀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서, 그리고 더 나은 기세로 준플레이오프에 임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경기.
창단 후 가장 높은 순위를 확정하고 와일드카드 징크스를 자동으로 파괴한 아프리카 역시 같은 상황이다. 1위를 확정한 킹존을 제외하고 자기보다 밑 순위에서 포스트시즌에 올라올 수 있는 모든 팀과의 대전을 통틀어 진 경기는 1R에서 KSV에게 1:2로 패배한 것일 뿐. kt를 다시 한 번 잡아낼 경우 확실한 자신감을 가지고 플레이오프를 준비할 수 있다.

11.1. 1세트



'''돌아온 그 때 그 슈퍼팀'''
'''반격을 하려고 했으나 KT식 운영에 말려버린 아프리카'''
KT가 러쉬를 스타터로 출전시켰다. LCK에서는 첫 데뷔전이며 Cloud 9에서 출전한 이후 654일만의 프로 경기 출전이다.
결과적으로 러쉬는 눈에 띄는 큰 활약을 하지는 않았지만 스코어의 빈 자리를 충분히 채워줄 수 있다는 걸 입증했으며, 데프트는 똥챔 칼리스타로 엄청난 캐리력을 과시했고, 스멥은 춘밀을 잡고 간만에 피지컬을 폭발시켜 기인을 솔킬내며 날뛰었다. 그리고 유칼은 라이즈의 16연패를 끊어냄과 동시에 데뷔 후 첫 MVP를 수상했다.
칼리스타가 못 쓰이는 이유는 라인전, 댐딜 모두 어려워졌다는 점이 가장 컸는데, 어쨌든 칼리스타보다도 딜링 능력이 떨어지고 대형 오브젝트 관리 능력에서 매우 뒤떨어지는 이즈리얼을 상대로 할 때는 대회 기준 꽤 쓸 만한 픽이라는 평가가 될 가능성이 높다. 물론 아프리카 측에서 이즈리얼과 함께 미드 사이온을 가져가면서 아예 빵딜 조합을 구성한 것도 고려를 해야겠지만 이즈리얼은 8.6 시점에서도 1티어 원딜의 자리를 유지하고 있으니 이즈리얼 한정 카운터픽으로 칼리스타는 나올 수 있을 듯하다.

11.2. 2세트



강승현: '''혼자 다 해요!'''

성승헌: '''킬도 봉쇄! 타워도 봉쇄! 오브젝트도 봉쇄! KT, 완봉승이네요!'''

'''시즌 2번째 퍼펙트 게임으로 LCK 스프링 스플릿을 끝낸 슈퍼팀 kt'''
'''스웨인 매드무비를 찍으며 데뷔 이래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준 유칼'''
아프리카가 모글리에서 스피릿으로 교체했고, '''KT에서 러쉬가 리 신을 픽했다!!!'''
게임 시작 3분만에 KT가 바텀 듀오를 끌어들여 화염 드래곤을 취했지만 그것 외에는 상당히 평온한 라인전이 지속되었다.
사고는 미드에서 발생했는데 11분 경 유칼이 쿠로를 '''스펠까지 다 쓰게 만들며 솔킬내버렸다'''. 직후 러쉬의 리 신이 바로 미드 포탑 다이브를 쳐서 쿠로를 한번 더 죽이고, 그 뒤에 유칼이 탑으로 로밍가서 기인마저 폭사시키며 상체를 완전히 터트려버렸다. 전매특허인 착취-탱커 빌드로 딜교환에서 꽤나 우위를 점하는 모습도 보였던 갱플랭크는 이 건으로 타워까지 내주면서 도벽보다 아이템을 갖추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린다는 단점만 남게 되어 게임 내내 끌려다닌다. 그렇게 블라디미르-스웨인이라는 두 광역 딜탱 AP 챔피언이 급격하게 성장하자 두 팀 사이에서는 한타가 성립하지 않을 만큼 격차가 벌어진다. 블루팀 늑대 주변의 한타에서 '''앞에서 악의 승천, 뒤에서 혈사병'''으로 아프리카를 조여오며 문자 그대로 아수라장을 만든 것이 대표적인 예.
러쉬의 리 신이 관심을 엄청나게 받기는 했지만, 중후반 들어서는 사실상 투명해진다는 고질적인 단점을 어떻게 하지는 못했다. 대신 기습 화염용을 시작으로[35] 대형 오브젝트만큼은 칼같이 챙겨놨고, 포탑 다이브로 스펠 빠진 카르마를 꺼내 킬을 만들어내는 등 어쨌든 할 수 있는 만큼은 했다고 볼 수 있다. 이미 경기의 승패가 결정된 이후였으나 상대 본진에서 갱플에게 음파를 맞춘 뒤 와드 방호로 케이틀린을 꺼내온 퍼포먼스는 덤.

11.3. 총평


'''스프링 코미디팀에서 좋은 경기력으로 유종의 미를 거둔 KT'''
'''이미 순위를 확정지었지만 다소 아쉬웠던 아프리카'''

사실 경기 시작 전 예상은 KT보다는 아프리카의 우세를 점하는 팬덤이 많았다.
하지만 정작 뚜껑을 열고보니 KT의 신인인 유칼과 러쉬가 엄청난 활약을 선보이며 성공적으로 신구 조화를 이뤄내며 아프리카를 완봉승으로 이기는 이변을 연출해냈다. KT의 입장에선 식스맨 육성에 하자가 있어 5인 로스터로만 해결해야 했던 작년에 비교해 선수풀면에서도 밴픽면에서도 많은 걸 얻어갔다고 할 수 있다.

12. 9주차 정리


'''역대급으로 치열했던 혼돈의 LCK 정규시즌 최종장, 웃는 자도 있었고 우는 자도 있었지만 결국 끝난 순위 경쟁'''

12.1. KING-ZONE DragonX


'''16승 2패, 득실 +26 | KING-ZONE DragonX'''
'''2라운드 전승! 무적의 압도적 포스를 풍기며 스프링 시즌 우승컵 앞에서 적수를 기다린다'''
진에어를 상대로는 처음 선보이는 조합으로 터뜨리고, 정말 필사적으로 달려든 KSV를 상대로는 좋은 경기력을 보이며 결국 2라운드 전승을 달성했다. 특히 눈여겨봐야 할 점은 KSV전 2세트와 3세트로, 바론 앞에서 우왕좌왕하며 엄청난 손해를 봤던 2세트의 단점을 3세트에서 바로 고쳐 왔다. 과거 다전제에서 피드백 부족으로 약점을 찔려 쓰러지는 팀들이 많았는데, 현재 이 팀은 그런 모습도 없다는 것. 한번 약점을 찔려 쓰러지면 다음엔 그 약점에 파스를 붙이고 나오기 때문에 킹존을 상대로는 오히려 한 번 승리를 거둔 이후가 훨씬 더 쓰러뜨리기 어려워진다.
2라운드 중에 킹존이 위기 비슷한 것에라도 빠져본 매치는 아프리카전과 락스전과 KSV전 셋뿐인데, 아프리카는 kt전에서 흔들림을 보여줬고 락스는 탈락했으며 KSV는 와일드카드전부터 기어올라와야 한다. 그야말로 모든 상황이 킹존에게 웃어주는 중.

12.2. Afreeca Freecs


'''13승 5패, 득실 +15 | Afreeca Freecs'''
'''확실히 강해진 아프리카, 그러나 마지막 경기를 찝찝하게 마무리하며 유종의 미를 거두지 못하다'''
아프리카 입장에선 2위를 일찌감치 확정지은 상황이었다고 하지만 KT의 신예 라인인 러쉬-유칼을 상대로 0대2 완패를 당한 건 생각보다 기분 나쁠 수 있다. 플레이오프 2R까지 준비 기간이 긴 상황이므로 마지막 날의 패배를 교훈 삼아 본인들 특유의 컴퓨터 운영을 다시 보여주어야 할 것이다.

12.3. kt Rolster


'''13승 5패, 득실 +13 | kt Rolster'''
'''신예들의 무서운 활약, 이 정도의 경기력이라면 킹존의 목에도 칼을 겨눌 수 있다'''
예상 외로 러쉬-유칼이 스코어-폰보다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여주며 플레이오프 전망에 청신호가 들어왔다. KT 입장에서는 쓸 수 있는 전략을 다양화할 수 있는 셈. 대퍼타임이 발동되지 않는 상황에서의 KT는 매우 강하다는 것이 아프리카전에서 완벽히 드러났기 때문에, 이 경기력을 유지해서 결승에 간다면 작년의 케스파컵처럼 충분히 킹존의 허를 찌를 수 있을 것이다.

12.4. SK telecom T1


'''9승 9패, 득실 0 | SK telecom T1'''
'''9위에서 4위까지 치고 올라간 기적의 주인공, 하지만 의문부호 가득한 경기력은 여전하다'''
이전까지 '이 세상에서 가장 쓸데없는 걱정이 SKT T1 걱정'이라는 말이 정답이었던 이유는, 비록 2R 초반까지 침체기를 보인다 해도 2R 중반부터 귀신같이 부활해 자체적으로 문제를 땜빵하고 다시 강해져서 돌아왔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SKT 특유의 성공적인 식스맨 활용법과 유연한 메타 적응도, 덧붙여 거기에서 기반하는 넓은 챔피언 폭과 안정적인 평균 승률이 있었다. 그러나 2018 스프링 시즌의 SKT에게는 이러한 전제 조건 중 그 어느 것 하나 만족되는 것이 없다. 팬덤의 기대를 듬뿍 받았던 꼬마 감독 아래 푸만두/벵기 코치진 조합은 그저 추억팔이용 악세사리나 다름 없이 전락해 오히려 밴픽부터 알아서 지고 들어가는 경우가 잦아졌고, 탑정글이 조금 밀려도 든든한 허리와 하체가 힘을 내어 다시 일어서 줬던 SKT 특유의 팀컬러는 탑정글이 대차게 망해버리고 허리가 꺾여가는데 그나마 하체의 힘으로 억지로 서 있는 수준으로 퇴색되었다.[36]
이런 가운데 무엇보다도 가장 눈에 띄는 걱정거리는 페이커가 보여 주는 기량 저하의 징조들 중 대부분이 지난 시절 매드라이프가 보여 주었던 번아웃 증후군 패턴들과 흡사하다는 점. 페이커는 어느새 2013년 데뷔 시즌부터 5년 가량을 단 한 시즌도 쉬지 않고 SKT의 원탑 미드 라이너로서 달려온 상태이고, 어깨에 짊어졌던 부담감은 매드라이프 이상으로 가혹했다. SKT의 페이커 의존도는 항상 극단적이었으며, 그 비역슨마저도 페이커에게는 존경심을 표시할 정도였으니 사실 언제 안 좋은 방향으로 터져나와도 이상하지 않을 수준이었다. 그러다 보니 매드라이프가 어떻게 몰락했는지, 그리고 CJ가 어떻게 강팀에서 약팀으로 몰락했는지 잘 알고 있는 LCK 팬덤의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닌 수준이다. 어떻게든 6일 안에 물구멍 틀어막고 갈라진 곳 땜질해서 와카전에서 침몰하지 않을 최소한의 퀄리티를 만들어야 하는데, 이래저래 전망이 밝지 못하다.

12.5. KSV Esports


'''9승 9패, 득실 0 | KSV Esports'''
'''기사회생, 벼랑 끝에서 살아난 KSV'''
리그 후반에 들어서 KSV의 상황은 불안했는데, 그 원인은 초반 주도권을 쥐어야 하는 미드와 정글의 폼이 돌아오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SKT한테 패배를 당하고 3위 진출에 실패하자 와일드카드라도 안정적으로 잡아야 했는데, 락스와 킹존에게 모두 패하면서 이마저도 좌절됐다. 특히 그 킹존을 상대로 분전했지만 결국 패배하여 크라운이 오열하는 장면은 KSV의 플옵 진출 실패를 예감하는 듯했다.
하지만 진에어가 유종의 미를 제대로 보여주면서 ROX를 꺾어버렸고, SKT의 승패에 상관없이 최소 5위를 확정지으면서 와일드카드전에 진출이 확정 되었다. 킹존전에서 분전끝에 1세트라도 따낸 것이 결국 빛을 발해 득실 1점차로 제꼈고, 이것우 곧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자에게 복이 있다는 것을 여실히 증명해주는 장면이었다. 만약 킹존전에서 0:2로 지기라도 했으면 ROX에게 승자승으로 밀려 떨어졌을 거라는 걸 감안해보면 정말 간담이 서늘한 부분.
와카전 상대인 SKT에게 시즌 내내 져서 불안하긴 하지만, 그 SKT는 89경기에서 콩두에게 이김당해 겨우겨우 4위로 시즌을 마감한지라 오히려 경기력과 기세 면에서 KSV가 상대적으로 좋은 위치에 올라있다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2라운드에서도 SKT가 bbq에 처참한 경기력으로 완패하여 포스트시즌 경쟁에서 사실상 밀려난 게 아닌가 싶은 시점에서 만나 0:2로 완패한 기억이 있으므로 SKT를 쉽게 봐서는 곤란하다. 아직 시간도 충분히 남아 있고 SKT에 비해 상대적으로 개선점이 명백한 만큼 지금부터라도 폼을 끌어올려 플레이오프를 준비하면 스프링 시즌에도 한 편의 소년만화를 써내려갈 수 있을지도 모른다.

12.6. ROX Tigers


'''9승 9패 득실 -1 | ROX Tigers'''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라는 교훈을 잊어버린 대가를 그 누구보다 뼈저리게 치르다'''
락스 입장에서는 득실 하나 차이가 이렇게 컸나 싶을 것이다. KSV를 승자승에서 앞서는 ROX건만, 득실이 밀리는 자에게는 승자승을 겨뤄 볼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는다. 그리고 콩두가 SKT에게 패배하면서 결국 포스트시즌 진출은 다음을 기약해야만 했다. 그 놈의 칼리-스카너 꼴픽만 아니었어도 진에어전에서 그런 식으로 패하지는 않았을 거라는 걸 생각해보면 진에어전이 정말 아쉬울 것이다. 하다 못해 승패는 그대로에 한 세트만 더 땄어도 결말은 변했을 것이다.[37]

12.7. Jin Air Greenwings


'''7승 11패, 득실 -7 | Jin Air Greenwings'''
'''끝낼 땐 끝내더라도 핵폭탄 하나는 터트리고 간다'''
'''막판 각성과 함께 보여준 팀의 존재 가치, 다음 시즌 전망이 그리 나쁘지만은 않다'''
진에어는 락스와의 마지막 경기에서 제대로 고춧가루를 뿌려주면서 포스트시즌을 다시 한 번 뒤엎는 데 성공했다. 비록 결과는 잔류지만 현재 LCK 원딜 중에서 적어도 3위 안에 드는 테디, 그리고 그 외에도 라인전 기량은 수준급인 다른 라이너들이 있다. 엄티는 이번 시즌에는 엄티 타임의 명성을 널리 떨쳤지만 서브 정글러를 영입하고 주전 경쟁을 통해 엄티의 기복을 줄이는 식으로 육성한다면 다음 시즌에는 보다 밝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 예상되는 바이다.

12.8. bbq OLIVERS


'''6승 12패, 득실 -10 | bbq OLIVERS'''
'''최후의 순간 막판 뒤집기 성공'''
'''유럽산 베테랑들의 영입으로 만들어낸 새로운 경기력, 엄청난 성과는 보지 못했지만 자신들의 힘을 증명하며 롤챔스에 잔류하다'''
bbq의 앞날은 7주차까지만 해도 그리 좋지 않았다. 특히나 승격 동기였던 MVP가 시즌 막바지에 들어 각성하며 이변을 연출했기에 더더욱 그랬다. 하지만 bbq가 시즌 막바지로 접어들면서 경기력이 안정화된 반면 MVP는 시즌 막바지로 접어들면서 흔들리기 시작하더니 아프리카전을 시작으로 0:2 3연패를 기록하며 무너졌고 그 결과는 bbq의 롤챔스 잔류, MVP의 승강전행이 되었다.
팀적으로 희망이 보이는 건 LCK 최약체 원딜이란 꼬리표를 시즌 내내 달고 있던 고스트의 폼이 어느 정도는 올라왔다는 점. 사실 1라운드 최대 이변이었던 bbq VS 킹존전에서도 고스트의 폼은 매우 좋지 않았고 2라운드에 들어서도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SKT전에서 시즌 첫 MVP를 받은 걸 시작으로 팀이 요구하는 역할을 이전에 비해 잘 수행해주는 등 시즌 초중반에 비해 더 나아진 모습을 보였고, 이를 증명하듯 콩두전 1세트에선 이전에도 여러 번 시도했지만 고스트의 폼이 안 따라줘서 번번히 실패로 돌아간 원딜 몰빵 후반 조합으로 승리를 따냈다. 상체야 기존에도 최소 LCK 중위권 레벨은 됐고 서포터인 이그나의 기량도 출중하니 고스트가 서머 시즌에 제대로 기량을 발휘한다면 승강전 문턱보다 더 높은 곳을 바라볼 수도 있을 것이다.

12.9. MVP


'''6승 12패, 득실 -14 | MVP'''
'''막바지에 무너진 MVP, 이제는 생존을 위해 달려야 할 시간'''
bbq와 승강전 때문에 다퉜지만 그 상대가 SKT였다. SKT나 MVP나 각각 포스트시즌이나 승강전 때문에 서로 간절했지만, 이미 객관적 전력에 있어서 SKT한테 이긴 적이 거의 없었고 특히 애드의 미스 한 방이 너무나도 컸다. 그 결과 작년 4위까지 올라가 플레이오프까지 갔던 추억은 이젠 접어두고 2년 전에는 LCK로 올라오기 위한 관문이었지만 이제는 챌린저스로 떨어질 수도 있는 나락이 된 승강전에 가게 되었다.
콩두와 다르게 그나마 희망이 보이는 건 두 가지 요소. 역대 승강전에 가는 롤챔스 팀 중 유일하게 6승을 했고, 롤챔스에서의 지표를 지교해 보면 그나마 챌린저스와의 경기는 할 만하다는 평가가 주류이다. 2R 들어 1R보다 훨씬 발전한 기량을 보여준 것은 사실이므로 전망이 마냥 칠흑빛은 아니다. 다만 마지막 3경기에서 내리 0:2로 3연패를 기록하며 하락세로 스프링 시즌을 마친 것은 불안 요소이며, 그렇기에 롤챌스를 문자 그대로 씹어먹은 그리핀을 상대로 고르는 자살행위는 절대로 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12.10. KONGDOO MONSTER


'''2승 16패, 득실 -23 | KONGDOO MONSTER'''
'''5연속 승강전, 바닥 없는 추락의 결과는 어디인가'''
콩두에겐 안타까운 말이지만, 승강전까지의 준비 기간이 그럭저럭 길게 잡혀 있음에도 불구하고[38] 그 기간이 '따위' 정도로 여겨질 만큼 콩두에게 닥친 문제점들은 막막하다. 과거 스베누가 멸망의 구렁텅이로 빠져들었던 그 때와 흡사하게 밴픽/피지컬/운영/팀 호흡 등 그 어느 것 하나 뚜렷한 솔루션이 제공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SKT가 이김당해 4위로 올라간 89경기의 멸망전은 어느 팬사이트건 공통적으로 악평이 쏟아지는 수준이었다. 그 누구도 예측할 수 없는 기적적인 경기력 향상에 덧붙여 코칭 스태프들의 기적적인 밴픽 전략 향상이 동시에 이뤄지지 않는다면, 그리핀이건 담원이건 배틀코믹스건 콩두가 현재 전력으로 이길 가능성은 낮고 자연스럽게 '''3번 연속으로''' 서머 시즌을 챌린저스에서 보내야 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더 큰 문제는 상대팀 지목권이 9위인 MVP에게 있다는 점이다. MVP가 미치지 않고서야 당연히 상대팀으로 그리핀이 아닌 2등팀을 고를 것이고 콩두는 그리핀과 맞붙어야 할 텐데, 그 그리핀은 콩두 상대로 전적이 좋으며[39] 2018년 스프링 시즌에는 바이퍼와 리헨즈가 합류하면서 역대 최강급 전력이 되었는지라[40] 도무지 콩두 입장에서 좋은 구석이 없다. 더군다나 그리핀은 CJ와 달리 받아먹는 스타일이 아니라 공격적으로 밀어붙여 직접 틈을 만들고 부숴버리는 스타일인데, 자체 균열로 인한 누수가 승강전의 결정적인 요인이 되었던 현재의 콩두는 그리핀이 가장 좋아하는 타입의 먹잇감이기까지 하다.

[1] 킹겐을 탑 서브로 영입하기는 했는데 하필이면 2라운드 로스터 미포함 선수다.[2] 해설진도 실제로 하향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프로들 사이에서 고평가를 받는 픽이라 평가했다.[3] 다만 시즌 내내 저점이었던 크라운과 달리 라바는 이전까지 잘해왔던 선수인데다가, 8.5에서 시그니처 픽 조이가 버프를 받았으므로 알 수 없는 것이긴 하다.[4] 오죽하면 의리 하나는 최고인 새끼들이라는 게시물까지 나왔을 정도.[5] 키는 마타 고릴라와 함께 쓰레쉬 픽에 대해 해설진들이 의문을 표하지 않는 서포터이며 하드캐리한 경기도 많은 서포터이다. 또한 쓰레쉬는 사슬 채찍으로 새총 발사를 어렵지 않게 끊을 수 있다.[6] 룰러가 필트오버 피스메이커로 대지 드래곤을 스틸한 것 이외에는 어느 쪽에서도 KSV가 득점을 따지 못했다.[7] 진에어가 승강전에 내려갈 경우의 수는 진에어 0:2 패배 2번, bbq 2:0 승리 1번에, MVP가 남은 경기를 이기는 경우뿐이다. 만약 진에어의 벌점이 없었다면 이 경우의 수도 없었을 것이다.[8] 경기력과는 별개로 한심하기 짝이 없는 것이, 이미 진에어는 16 서머 당시 트레이스와 체이의 3탈주로 1점을 까이고 추가 경고까지 받아 마지막 경기에서 현 bbq인 ESC 에버에게 영봉패했다면 롤드컵 선발전 진출권까지 박탈당할 뻔한 경험이 있는 팀이기 때문이다. 상용축산이라는 감독의 강한 이미지까지 생각하면 게임 능력 자체와도 관련 없는 손해가 계속 누적된다는 건 심히 아이러니하다.[9] 해설진도 이런 조합은 킹존이 꺼낸 게 아니었으면 근본 없는 밴픽이라고 깠을 거라고 평가했다.[10] 현재 KSV, 진에어, SKT가 전자의 모습을, MVP, 콩두, bbq가 후자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11] 경기 전 시점에서 승수는 MVP가 1승 더 많지만 세트 득실이 똑같아서 bbq가 콩두에게 2:1로 승리, MVP가 SKT에게 1:2로 패배해도 세트 득실 2점 차이로 MVP를 승강전으로 내려보낼 수 있다.[12] 골드 차이도 압도당하고 미드 2차 타워가 밀린 상태에서 나르가 합류하지도 않았는데 레오나가 뜬금없이 흑점 폭발을 쓰고 스웨인이 진입하고 자크도 점프를 뛰며 4:5 한타를 열자 클템이 내뱉은 대사. 특유의 해설톤이 완전히 무너지고 순간적으로 개인방송에서 해설할 때의 그 톤이 될 정도로 크게 당황하는 모습을 보였다. 물론 이니시가 제대로 들어간 것도 아니라서 bbq는 올라프의 피가 반 정도 빠지는 거로 끝났고 콩두는 자크와 스웨인이 폭사하며 바론까지 덤으로 넘어갔으며 정조준 일격으로 스틸해보겠다고 얼쩡거리던 이즈리얼도 덤으로 잡혔다.[13] 이즈리얼이 모르가나에게 견제를 넣어 칠흑의 방패를 뺀 뒤 자크가 새총 발사를 쓰자마자 레오나가 케이틀린의 뒤에 흑점 폭발을 날리고 바로 천공의 검으로 연계해 스펠을 쓸 새도 없이 녹여버렸다.[14] 만약 진에어가 ROX에게 0:2로 패배하면 bbq와 승수 및 득실은 같아지나 승자승 원칙에 따라 bbq 7위, 진에어 8위가 되며 진에어가 ROX를 상대로 1세트라도 따내면 득실차로 진에어 7위, bbq 8위가 된다.[15] 블랭크가 3번, 에포트가 1번 벨코즈 궁을 풀로 맞고 잘릴 뻔했는데 모두 실피로 살아 돌아갔다. 물론 블랭크는 패시브+아군 백업이 있으니까 들이댄 거고 에포트는 이미 SKT가 잔나를 잡고 미드 2차까지 밀어내서 죽었어도 이미 이득을 본 상황이었다.[16] 비욘드의 세주아니 승률은 무려 7승 2패였고 적어도 이 갱킹 자체는 깔끔했다.[17] 김동준 해설이 이 장면에서 혹한의 서릿발 스킬을 리메이크 전인 매서운 북풍 철퇴로 얘기하는 실수를 하기도 했다.[18] 클템도 SKT가 판단을 잘한 것도 맞지만 MVP가 조금이라도 바론 쪽에 신경을 썼으면 충분히 막을 수 있는 바론 버스트였다고 깠다.[19] 리워크 전의 갱플랭크는 딜 스킬이 혀어어업상과 포탄 세례를 제외하면 없고 뚜벅이 근접 챔피언이란 특성도 리워크 후와 똑같아서 딜을 가도 탱을 가도 답이 없는 고인으로 악명 높았다.[20] 카밀 정글이 전성기이던 시점에도 카밀은 정글을 돌면 손해고 갱킹을 끊임없이 성공시키며 라이너 경험치를 훔쳐먹으며 레벨링을 해야한다는 평가를 받는 챔피언인 반면, 올라프는 정글 도는 속도로 따지면 둘째가라면 서러운 챔피언이었는데 카밀쪽이 주도적으로 갱킹을 할 수 있도록 라인 주도권을 잡은것도 아니었다. 계속해서 손해가 누적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던것.[21] 사실 거의 보는 게 불가능한 덫이었기에 본인 잘못이라기에도 조금 뭣하다. #[22] ROX는 이기기만 하면 4등이 되고, SKT 역시 콩두에게 한 세트를 내 줘도 승자승 원칙에 따라 5등이 된다.[23] 한가지 가능성이 더 있긴 하다. MVP전에서 뱅이 탈주를 했으므로 콩두가 한세트를 따내고 SKT가 한번 더 탈주를 하게 되면 감점으로 KSV가 올라갈 수도 있다. [24] 15년 12승 2패, 16~18년 16승 2패.[25] 이전 경기에서 해설진이 스노우볼링 조합에 대해 '말도 안 되게 세고 약점도 거의 없어보이지만 막상 해보면 이도저도 아닌 경우가 많고, 그렇기에 스노우볼링 조합을 제대로 구사할 수 있는 팀은 몇 없다'고 언급했다. 물론 그 정점이 킹존이라는 건 두말할 것도 없고.[26] 스카너와 똑같은 근접 뚜벅이 탱커다.[27] 아마도 롤챌스 예선전을 준비하고 있는 리그 외 팀들까지 전부 포함하겠다는 의미의 발언으로 보인다.[28] 첫번째는 17 스프링 2라운드 아프리카전. 펀치가 마린의 레넥톤에게 퍼블+쌍버프 갱승을 했는데도 카밀로 역솔킬을 따냈다.[29] 실제 콩두의 픽인 올라프와 르블랑은 유통기한이 있는데다, 르블랑은 중간에 몇 번이나 태클을 먹으며 팀 전체가 주춤할 수 있었다. 하지만 귀신같은 3화염의 버프를 받은 덕에 유통기한이 대폭 연장되어 결국 승리를 가져갔다.[30] 단 스카너의 경우 강팀 약팀 모두를 끌어내리는 위력으로 악명이 높지만 라이즈는 대부분 강등권 팀 선수들이 기용해 패배했다.[31] 챌린저스가 아무리 예전보다 수준이 올랐어도 3강(그리핀, 담원, 배틀코믹스)와 그 밑의 수준차는 또 클 수밖에 없다. 즉 콩두가 강등을 당하지 않으려면 챌린저스 평균이 아닌 챌린저스 상위권보다 잘해야 한다. 무엇보다 콩두가 반드시 잡아야 하는 그리핀은 담원, 배틀코믹스보다도 또 한 단계 위에 있는 챌린저스 1갓이다.[32] 그때도 킹존, kt, KSV, SKT, 아프리카가 포스트 시즌에 진출했고 SKT가 아프리카, KSV, kt를 연이어 격파하고 결승까지 올랐던 좋은 기억이 있다. 단지 그 때와 다른 점은 킹존과 SKT를 제외한 나머지 3팀은 정규 시즌 순위 변동이 있고 SKT가 아무리 폼을 끌어올려도 위에 서술한 것처럼 KSV를 제외한 3강의 레벨이 작년 서머 때보다 더욱 높아져서 도장깨기가 어려운 상황. SKT니까 혹시나라는 일말의 가능성이 있지만 정말 극한의 경기력을 보여주고 3강이 방심하지 않는 한 현실적으로는 어려운 것이다.[33] 사실 SPOTV의 해설이 비판받았던 제일 큰 이유가 고인규였다. 강퀴 강승현은 발음이 좋지 않다는 걸 제외하면 준수한 해설을 해 주고 있는 반면 고인규는 거의 강민급 대우를 받는 중.[34] 설령 단기성 객원 해설자라 해도 그 발언의 부주의성이나 편파성에 대한 책임은 대개 방송사가 함께 진다. 스포츠 중계 방송에서 메인 캐스터가 하는 일 중의 하나가 원활한 중계가 되지 못했을 때의 사과 멘트 낭독인데, 그 '원활하지 못한 상황'에 해설자의 문제 또한 포함되어 있는 게 그 때문이다. 더군다나 고인규는 객원 해설자가 아니어서 문제의 심각성이 더 크다.[35] 리시 없는 레드 스타트로 자크와 정 반대 동선을 탄 것도 좋은 점이지만, 특히 극초반 타이밍을 제외하고는 바텀 듀오가 케이틀린-탐 켄치의 견제를 강하게 당하면서 포탑 압박까지 받게 되었다는 점을 고려해보면 4레벨 타이밍을 놓쳤을 경우 용을 잡을 수 있는 시간이 쭉 밀릴 수밖에 없었다.[36] 클템도 SKT 대 MVP전 경기 시작 전 매치 포인트 설명에서 "'''팀이 힘들 때일수록 원딜이 더 빛난다. 그런데 원딜이 빛나는 건 팀적으로 좋은 게 아니다."'''라고 말했는데, 이 말이 SKT의 상황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37] 한 세트만 더 땄다면 SKT에게 상대전적 열세인 대신 KSV에게 상대전적 우세라 5위로 진출이 가능했다.[38] 참고로 승강전 첫 상대가 될 가능성이 유력한 그리핀은 1등으로 시즌을 마감했는데, 변경된 승강전 제도에 의하여 정규리그 1등은 포스트시즌을 치르지 않고 승강전 진출과 시즌 1등을 그대로 확정짓는다. 그래서 준비 기간 면에서도 콩두가 그리핀에 비해 낫다고 볼 수는 없다.[39] 2017 롤챌스 서머에서 콩두와 1승 1패를 주고 받았으며, 2016년 IGS 시절에도 롤챌스 서머에서 콩두를 이겨 본 적이 있다. 그 당시 멤버였던 래더는 여전히 그리핀의 미드 라이너로 활약 중이다.[40] 3월 25일 기준 매치 13연승에 세트 26승 1패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