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일본 서남부 폭우 사태
1. 개요
중국 남부에서 홍수를 일으킨 비구름 일부[1]가 7월 초부터 동쪽으로 이동해 일본 규슈로 오면서 발생한 집중호우. 일본 기상청 정보
일본 기상청은 이번 호우의 명칭을 '''레이와 2년 7월 호우(令和2年7月豪雨)'''로 명명했다.#
주변국들과 달리 폭우가 일찍 끝났으나 북태평양 고기압 세력권에 완전히 장악되면서 8월 폭염으로 이어졌다.
2. 진행
2.1. 7월 3일~7월 5일
일본 서남부의 구마모토현, 가고시마현 등의 지역에 500 mm가 넘는 비를 내렸다.[2] 이 폭우로 하천 11곳이 범람해 7월 5일까지 36명이 사망하고 14명이 실종되었다. #1 #2 #3 #4 #5
2.2. 7월 6일
일본 기상청은 오후 5시 30분에 긴급기자회견을 열어 후쿠오카현, 사가현, 나가사키현에도 호우특별경보를 발령했다. 5단계의 경보 수준 가운데 가장 높은 레벨인 레벨5에 해당하는 경보로 수십 년에 한 번밖에 없는 이른바 '비상사태'임을 나타내는 경보이다.# 서쪽으로부터 끊임없이 적란운이 발달해 들어오는데, 당분간은 장마전선이 움직일 기미도 없고 언제 소강상태에 들어갈지도 아직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발표했다. # 전문가들은 경보가 내려지지 않은 오이타현에도 나중엔 내려야 하리라 예상했다.
나가사키현 오무라시(3만 9045 가구 9만 5074명), 나가사키현 사이카이시(1만 2512 가구 2만 7042명), 후쿠오카현 오오무타시(5만 6431 가구 11만 2610명), 오이타 히타시(1만 2895 가구 3만 1061명), 사가현 시라이시정(7718 가구 2만 2630명), 후쿠오카현 쿠루메시(12만 2159 가구 27만 3272명), 사가현 우레시노시(9807 가구 2만 6078명), 나가사키시 중앙지구(15만 8389 가구 30만 9728명) 등에 피난지시를 내렸다.#1 #2 #3 #4 #5 #6 #7 #8 야마구치현 슈난시(807 가구 1925명)와 기후현 게로시(1178 가구 3771명), 히로시마시 일부 지역[3](8만 1724 가구 18만 1119명), 나가사키현 사세보시(10만 3970 가구 24만 2646명)에는 피난권고가 내려졌다.#1 #2 #3 #4 규슈 지역에서만 총 '''130만 명'''이 대피했다. #
구마모토에 위치한 특별요양노인홈 센쥬엔(千寿園)에서 지난 4일 심폐정지 상태로 발견된 14명이 전원 사망했다고 경찰이 발표했다.#[4]
밤 사이에도 폭우가 쏟아졌다. 오후 9시 50분 현재 구마모토 현내에서 49명이 사망, 1명이 심폐정지, 11명이 행방불명 상태라고 확인했다. 다만 아직까지 피해가 파악되지 않은 지역도 있어, 경찰과 소방대원, 자위대가 계속 수색 및 확인작업을 하였다.
후쿠오카현 오무타시는 전역이 침수되었다.#
2.3. 7월 7일
주코쿠, 킨키에서도 200 mm 폭우 가능성이 있는 상황이다.#
오전 9시경 오이타현과 후쿠오카현을 관통하는 치쿠고가와가 범람하면서 오이타현의 히타시 일부 지역에 침수가 시작되었다.#
오전 11시 40분을 기해 후쿠오카, 사가, 나가사키에 내려졌던 호우특별경보를 경보로 전환했다. 다만, 지금까지 내린 기록적인 호우에 의해 각지에서 강의 범람이나 토사 재해의 우려가 커 엄중경계가 계속해 필요한 상황이다.#
기후현 구조시 야마토초시마지구(7 세대 31명)에 피난지시가 내려졌다.# 시즈오카현 시즈오카시 일부(1518 가구 3320명)와 마츠야마 21지구(6만 9942 가구 14만 6054명)에는 피난권고가 내려졌다.#1 #2
정오를 기해서는 후쿠오카현, 구마모토현, 나가사키현, 오이타현 각 일부 지역(약 58만 6000 가구 128만여 명)에 피난지시를 내렸다.#
오후 4시 30분에는 야마구치현 시모노세키시의 야스오카지구의 일부(1994 가구 4522명)에 피난권고를 내렸다.#
오후 5시에는 가고시마현 타루미즈시의 미즈노우에지구(774 가구 1495명)에는 피난지시를 내려졌고 미즈노우에지구를 제외한 시내전역(6715 세대 1만 2953명)에는 피난권고가 내려졌다.#
오후 10시 22분 현재 구마모토 현을 중심으로 57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심폐정지, 12명이 행방불명 상태이다.#
2.4. 7월 8일
오전 6시 30분에 기후현, 43분에는 나가노현에 레벨5 호우특별경보가 발령되었다가 오전 11시 40분 경보로 전환되었다.#1 #2
오전 7시경에는 기후현 게로시를 관통하는 히다가와가 범람하면서 침수가 시작되었다.#
나가노현 아난정(2022 가구 4440명), 교토시 기타구 일부(2951 가구 7296명), 기후현 타카야마시, 나가노현 시모조무라의 급경사 지역(131 가구 352명)에 피난지시가 내려졌다. #1 #2 #3 #4
오이타현 유후시, 히타시에 강이 범람하였다.#
기후현 게로시에서 강이 범람하여 침수가 발생했다.#
오후 7시 20분 기준으로 59명 사망, 심폐 정지 5명, 그리고 17명이 행방불명되었다. #1 #2
2.5. 7월 9일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알려진 미이케 탄광이 붕괴되었다고 한다.# 옛 철길은 산사태로 매몰되었다.#
쿠마모토현 이재민을 위한 기부금 접수를 가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나가노현 거의 중앙에 있는 호수 스와 호가 범람하여 홍수가 일어났다고 하고 기후현에서는 히다 강이 범람하여 홍수가 일어났다.
오후 8시 26분 기준으로 65명이 사망하고 1명이 심폐정지 그리고 16명이 행방불명되었다.
2.6. 7월 10일
오후 1시 기준으로 사망자 66명, 실종자 16명, 이재민 3600여 명이다. 구마모토현에서 60명이 사망하고 10명이 실종되었다. 후쿠오카현에서 2명이 사망했다. 오이타현에서 1명이 숨지고 5명이 실종되었다. 가고시마현에서 1명이 실종되었다. 규슈 이외의 지역인 에히메현에서 2명이 사망했으며 시즈오카현에서 1명이 숨졌다. #1 #2
2.7. 7월 11일
기후현에 있는 천년된 나무가 쓰려졌다.#
2.8. 7월 12일
오전 기준으로 사망자는 69명이며 실종자는 13명이다. 구마모토현에서 62명이 숨지고 6명이 실종되었다. 오이타현에서 1명이 숨지고 5명이 실종되었으며 후쿠오카현에서 2명 사망, 나가사키현에서 1명이 숨졌다. 가고시마현에서도 1명이 실종되었다. 또 에히메현에서 2명 사망, 시즈오카현에서 1명이 숨졌으며 도야마현에서 1명이 실종되었다. 이 외 12개 현에서 101개 하천이 범람해 토지가 최소 1550 ha(1550만 ㎡) 침수되었다. #
2.9. 7월 13일
오후 1시 기준으로 사망자는 72명이며 실종자는 13명이다. 구마모토현에서만 64명이 사망하고 6명이 행방불명되었다. 후쿠오카현에서 2명, 오이타현과 나가사키현에서 각각 1명씩 사망했고 규슈 외에서도 에히메현에서 2명, 시즈오카현과 나가노현에서 각각 1명씩 숨졌다. 이 외 21개 현에서 주책 총 1만 3957채가 침수되었다. 폭우는 7월 15일까지 내릴 것으로 전망되었다. #
아베 신조 내각총리대신이 쿠마모토현 피해 지역을 방문했다.#
2.10. 7월 14일
호우로 인해 히로시마현에서 발생한 산사태로 1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되었다.#
2.11. 7월 28일
도호쿠 지방과 니가타현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려 최소 187명이 고립되고 도로가 붕괴되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야마가타현 쓰루오카시에서 27일 저녁부터 24시간 동안 강수량이 226.5 mm에 이르는 등 10개소 이상의 관측점에서 7월 관측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28일 새벽 아키타현 유리혼조시 북부 부근에 시간당 100 mm로 폭우가 내려 도로가 붕괴되고 여러 곳에서 산사태가 발생했으며 주택가도 침수되었다. #
3. 여파
NHK 방송에 따르면 수재민들은 현재 임시 체육관에서 골판지 칸막이에서 생활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여러면에서 시설이 부족해 주민들이 불편함을 겪고 있으며 식수와 음식이 부족해 사람들이 굶고 있는 지경이다. 문제는 골판지의 재질상 습기에 매우 취약하다는 점이다. 방과 후 제방 일지의 작가인 코사카 야스유키[5]도 이번 폭우로 인해 수재민이 된 탓에 작품이 무기한 휴재에 들어갔다.
JR 큐슈의 신칸센 및 재래선도 운행이 정지되었다. 특히 아직 복구가 다 안된 히타히코산선은 복구작업을 진행중에 있는데 또 재앙이 닥치면서 복구가 물거품이 되어버렸고, 교량 유실로 복구를 하였던 큐다이 본선, 가고시마 본선, 닛포 본선, '''큐슈 신칸센'''[6] 등 피해가 심각하다. 신칸센과 주요 간선을 제외한 피해 노선 폐선이 거론될 정도다.
사망자의 60%가 집에서 발견, 대피 지연이 원인이라고 추정했다.#, ##
공적 지원을 위해 이재민 신청을 받고 있다. # 비상 재해로 지정되었다.#
대만이 호우 피해 기금을 모아 기부하였다.#
4. 관련 문서
[1] 이후 한반도로도 넘어와 2020년 한반도 폭우 사태가 일어났다.[2] 한국 연평균 강수량이 1234.4 mm임을 고려한다면 반 년 치 비가 하루 만에 내린 것이다.[3] 나카구, 히가시구, 니시구, 아사키타구, 아사미나미구, 사에키구, 아키구의 각 토사재해경계구역 내의 지역.[4] 심폐정지가 되었다고 해도 바로 사망으로 발표하지 않는 것은 먼저 사고자의 신원을 확인해야 하며 해당 인물에 대해 의사가 사망선고를 해야 사망으로 보기 때문이다.[5] 해당 작품의 배경이기도 한 아시키타마치에 거주하고 있었다.[6] 쿠마모토 시내로 접어들면 서행해서 쿠마모토까지 운행하나, 쿠마모토 이남은 운행을 삼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