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e Together
1. 개요
1969년 발매된 비틀즈의 노래. Abbey Road 첫 트랙으로, Something과 함께 더블 A면 싱글로 싱글컷되었고 빌보드 차트 1위를 했다.[1] 존 레논이 보컬을 맡았으며, 베이스 음이 인상적이고 사이키델릭 분위기가 묻어난다. 원래 LSD 전도사인 티모시 리어리의 캘리포니아 주지사 출마 캠페인에 쓸 곡을 위해 만들어졌다.[2]
발라드 선호 경향이 짙은 국내에서는 인지도가 비교적 떨어지지만 블루스 장르에 익숙한 미국과 영국에서는 매우 인기가 높은 비틀즈의 곡이다. 오히려 국내에서 가장 유명한 Let It Be보다도 이쪽이 영미권에서는 더 인지도가 높을 정도. 2015년 12월 24일 비틀즈 음원 스트리밍이 풀린 이후 크리스마스에 Spotify에서 가장 많이 스트리밍된 비틀즈 노래로 영미에서 동시에 1위를 차지했다.링크 커버한 뮤지션들도 티나 터너, 에어로스미스, 마이클 잭슨 등 매우 쟁쟁한 뮤지션들이다.
위의 유튜브 공식채널에 있는 뮤직비디오는 노래의 분위기를 표현하려는 듯 노란색과 빨간색으로 번쩍이는 배경과 약빤 연출을 가지고 있다. 단순한 폴리곤 그래픽으로 만들어진 비틀즈 멤버들이 나오는데[3] 복장과 수염 등의 모습이 이 노래가 수록된 앨범인 Abbey Road 커버에서의 모습과 똑같다.
2. 가사 내용
가사는 전체적으로 알 수 없고 아리송한 묘사들로 가득 차 있다. 비틀즈 멤버들을 차례대로 소개한 것이라는 설이 가장 유력하다. 순서는 링고-조지-존-폴 순. 제목부터가 Come Together인걸 봐서 비틀즈의 분열되는 분위기를 어떻게든 뒤집어 보자는 의미로 만든 곡인것 같다. 2절의 Coca-cola라는 가사 때문에 특정 상품을 광고한다는 이유로 BBC에게 금지곡 판정을 받았다.[4]
3. 가사
4. 기타
- 초반부 가사가 척 베리의
(1956)의 한 구절을 인용했다. 존 레논은 오마주라 생각했고, 원곡자 척 베리도 별다른 언급이 없었지만, 곡의 판권을 가지고 있던 모리스 레비는 도용이라 주장하며 법적 시비를 걸어 결국 존 레논이 모리스 레비가 판권을 가진 노래를 3곡 발표하기로 하면서 무마되는데, 이 때문에 녹음된 앨범이 Rock 'n' Roll 앨범이다.
- 저스티스 리그(영화)의 예고편에도 삽입되었다. 원곡이 아닌 정키 XL이 편곡한 버전. 9월 7일 개리 클락 주니어의 리메이크가 음원으로 출시되었다. 영화 본편에는 삽입되지 않았고 엔딩 크레딧 부분에 삽입되었다. 영화 아마겟돈 OST에는 에어로스미스가 부른 버전이 수록되어 있다.
- 롤링 스톤 선정 500대 명곡에서 205위를 차지하였다.
- 2012년 런던 올림픽 개막식에서 악틱 몽키스가 오프닝 곡으로 부르기도 했다.#
5. 커버
[1] 이 부분에 대해서는 논란이 있다. Something 항목 참조.[2] 이때 리어리의 경쟁 상대가 로널드 레이건이었다.[3] 보컬인 존 레논이 주로 나온다.[4] 그런데 웃기게도 이 가사의 코카콜라는 탄산음료 따위가 아니라 코카인을 의미한다.[5] 맨 첫줄의 스포츠 머리와 충돌한다. 다만 맨 첫줄이 링고가 밴드에 처음 들어왔을때의 어리숙한 드럼 실력을 상징한다는 해석도 있다.[6] 이 첫 절은 누구에 대해서 얘기하는지 가장 애매하지만, 나머지 3절이 각각 조지, 존, 그리고 폴에게 딱딱 들어맞기 때문에 이 절은 링고에 대한 것이라는 것을 유추해 낼 수 있다.[7] 코카인과 코카콜라 둘 다 뜻하는 것으로 해석되기도 한다. 비틀즈 멤버들이 가장 좋아한 음료가 코카콜라였고 광고까지 찍은적도 있기 때문.[8] 이번 절은 조지를 뜻하는 것이 가장 유력하다. "Monkey finger"은 손가락을 잘 이용하는 사람을 일컷는 것인데, 조지는 기타, 시타르 등 다양한 현악기를 마스터했다. 앞서 서술했듯 코카콜라는 코카인을 의미하며, 실제로 조지는 코카인을 복용했다. 마지막 그의 대사도 힌두교와 명상에 푹 빠져있던 조지의 사상과 일치한다.[9] 시작부터 누가 봐도 존에 대한 절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배기즘은 존과 요코가 시작한 행위예술로, 사람이 가방이나 봉지 안에 들어가서 모습을 밖에 비추지 않고, 그것을 통해 편견과 스테레오타입 등을 깨는 예술이었다. 그래서 존과 요코의 콘서트 영상을 보면 간혹 요코가 이불이나 봉지 안에 숨어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리고 Bag Production은 존의 PR 회사였다.[10] '제작을 비난한다'라는 뜻도 되는데, 이는 존 레논 자신이 앨범에 자주 딴죽을 걸어 폴 매카트니와 갈등을 빚었던 것을 은유한다.[11] 말할 것도 없이 존의 노래 I Am the Walrus를 의식한 구절.[12] 역시 당연하게도 존의 아내인 요코 오노 얘기이며, 존은 1967년경부터 매우 인상적인 구렛나룻을 기르기 시작했다.[13] 존이 젊었을때 매우 폭력적이었던 것을 묘사하는 가사. 존은 Sgt Pepper 앨범의 수록곡 <Getting Better>이나 인터뷰 등에서 본인의 폭력적이었던 과거를 여러번 인정하고 후회했다.[14] 원래는 "hold you in his arms, yeah"였는데 몬데그린으로 해당 대사로 들렸고, 존이 이게 더 마음에 들어서 개사했다.[15] 블루스 거장 머디 워터스(Muddy Waters)를 언급한 중의적인 표현이다.[16] 이 당시 폴은 나머지 3인방과 갈등이 잦았다. 롤러코스터처럼 감정 기복이 심하고, 브라이언 엡스타인 사후 매니저 선임 문제에서 자신의 장인인 리 이스트먼을 추천하며 앨런 클라인을 지지한 나머지 세 멤버와 대립했다. 결과론적인 이야기이지만 실제로 가장 먼저 비틀즈 하차 결정을 한 멤버가 존인데 비해, 공식적으로 하차 의사를 밝힌 뒤 나머지 3명을 상대로 법정소송을 걸어 비틀즈 해체를 완성시킨 멤버는 1970년의 폴이 된다. 첫 3절은 바로 붙어있는데 폴에 대한 이 마지막 구절만 간주 후에 나온다는 것도 의미심장하다.[17] 원래 가사는 상당히 복잡한 언어유희다. 잘생겼다는 뜻인 "Good looking"에서 주시한다, 본다는 뜻인 "looking" 부분만 "보기 어렵다"는 "hard to see"와 연결시킨 것. 물론 문법상으로는 말이 안된다. 한국어로는 적절히 의역.[18] 일각에서는 이게 존이 폴을 까는 대사라는 해석도 있다. 보기 힘들다는 내용은 스튜디오에 출근을 잘 안한다는 내용이거나, 아니면 '''재능이 없어서 보기 힘들다는 내용'''이라는 주장이다. 만약 후자라면 앞의 잘생겼다는 내용과 함께 폴은 "재능은 없는데 얼굴이 잘나서 인기있다"라는 디스가 성사된다.[19] 활발한 투어 활동을 펼친 폴 매카트니와 다르게, 이 공연만이 비틀즈 해체 이후 유일한 존 레논의 정규 공연으로 남아있다.[20] 애드립으로 가사를 조금씩 바꿔 부른다. 여담으로 이 곡을 부른 직후 부른 곡이 Imagine.[21] 락밴드인 The Jam의 멤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