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plorer(Gibson)
[image]
Gibson Explorer
1. 개요
Gibson의 기술력을 과시하기 위해 평행사변형 형태라는 그 당시까지는 듣도보도 못한 바디 디자인을 적용하여 생산된 기타이다. 현재까지도 미래 지향적 디자인의 기타의 대명사로 통하고 있으나, 이 모델이 처음 출시된 건 1958년으로서, Fender의 Stratocaster가 출시된지 4년 뒤에 출시되었다. 참고로 V자 모양의 Flying V도 마찬가지 의도에서 비슷한 시기에 출시되었다.
본래는 1958~1959년까지 한정적으로 생산되었는데, 그 이유는 너무 안팔려서(...). Flying V와 마찬가지로 판매량이 수십대 정도밖에 되지 않았다. 이후 약간 바뀐 모델이 63년까지 생산되다 단종되었다. 이 시기에 생산된 익스플로러 제품들 중 관리 상태가 좋은 악기는 수집가들 사이에서 200,000달러 이상으로 종종 거래되고 있다.
이후 새롭고 현대적인 기타를 원하는 기타리스트들이 익스플로러를 재발견해서 사용하게 되면서, 이러한 기타리스트들의 지속적인 요구로 1976년 리이슈되었다. 이후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단, 원년산 모델과 76년 리이슈된 모델 간에는 디자인이나 사양 차이가 꽤 있다. 나무 종류도 코리나였다가 마호가니로 바꾸는 등... 원년산 모델을 구할 수 없는 것은 아니고 히스토릭 라인에서 판매되고 있는데 상당히 무서운 가격이다... 그 이유는 코리나 목재의 수급이 어렵기 때문이라고.(코리나를 사용하는 기타가 아니라도 히스토릭 라인에서 나오는 모델들은 비싸다.) 현 시점에서는 SG, 레스폴, 플라잉브이 등과 더불어 깁슨의 얼굴마담이 되었다.
파생형 모델로는 자동 튜닝 기능이 달린 로봇 익스플로러, 바디를 축소하고 탑을 올린 익스플로러 프로, 무광 검정 도장에 에보니 지판을 올린 고딕 익스플로러, 트라이벌 무늬를 새기고 픽가드를 생략한 트라이벌 익스플로러, 플로이드로즈 트레몰로 브릿지가 장착된 익스플로러 트레몰로, 바디 일부를 파내 구멍을 낸 홀리 익스플로러 등이 있다.
2. 특징
일반적인 일렉기타보다 바디가 크고 마호가니 목재가 사용되여 무거워 보이지만 보통 Les Paul[1] 보단 가벼운 편이다. 큰 바디에서 울려나오는 중저음 때문에, 헤비메탈음악을 하는 사람들이 선호하고 있다. 특히나 백킹 기타리스트들이 많이 애용하고 있다. 또한 드라이브 뿐만 아니라 생톤도 굉장히 좋은 편이라 블루스 머신으로 이용해도 전혀 손색이 없다.
큰 바디와는 대조적으로 레스폴에 비해 넥이 얇고 넓은 편이며 생각보다 부드러운 연주감과 넥감을 가지고 있다. 익스플로러의 그 특유의 깊은 소리와 부드러운 연주감 때문에 팔지는 못하고 가지고 있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흠좀무
프리버드의 투데이스 기어를 진행하는 임정우 기타리스트는 촬영을 마치고 이것을 사버렸다.
모든 모델은 아니고 일부 모델에서 넥 다이브[2] 현상이 일어난다. 예를 들면 에피폰 코리나 1958 모델이 있다.[3] 넥이 바디에 그다지 파묻혀있지 않은 것도 그렇고, 이상한 스트랩핀의 위치가 원인인 듯 하다. 또는 마호가니보다 코리나 목재가 가볍기 때문에 일어난 일일 수도 있다. 이련 경우 보통 스트랩핀의 위치를 옮겨서 바로잡는 경우가 많다. 사실 넥 다이브는 모든 기타류 악기에서 나타날 수 있는 일종의 부작용(?)같은 면이 있지만 깁슨은 비씨리치나 딘에 비해서는 넥 다이브가 심한 편은 아니다. 깁슨 내에서도 익스플로러 자체만 해도 SG에 비해 넥 다이브가 심한 편이 아니다.
3. 영향
다른 회사들이 미래 지향적인 디자인의 기타를 만들 때 많이 참고하는 기타중에 하나로서, 익스플로러를 참고한 기타를 생산하는(했던) 회사는 대표적으로 Hamer(해머), Jackson(잭슨), ESP, YAMAHA, Kramer(크레이머), Peavey(피베이), Dean 등이 있다.
익스플로러 모양을 참고했다고는 하지만 각 기타 회사의 지향점에 따라 음색이 많은 차이가 난다. 예를 들자면 Hamer의 Standard 시리즈는 익스플로러에 탑을 올려놔서 Les Paul과 익스플로러의 중간정도의 소리가 난다. Dean의 Z는 익스플로러 바디에 Dean의 뿔헤드가 특징이다. ESP의 EX[4] 는 익스플로러와 디자인이 꽤 비슷하지만, ESP의 성향이 반영되어 깔끔하고 강한 소리가 난다. 그 외 Jackson의 켈리, 피베이의 로터(Rotor), Ibanez의 디스트로이어 등 수 많은 모델들이 있다.
[image]
좌측이 샤벨 스타의 바디.
그리고 익스플로러의 바디 아래쪽 부분을 대폭 깎아버린 Charvel(샤벨)의 'Star(스타)'라는 모델도 있는데, 이 모델의 카피 모델인 ESP의 '랜덤 스타'의 경우 LOUDNESS의 타카사키 아키라의 상징과도 같은 모델이다. 오덕계에선 BanG Dream!의 토야마 카스미의 기타로 널리 알려졌다. 사실 아시아권(특히 일본, 한국)에서는 오리지널 스타보다 랜덤 스타의 인지도가 압도적이다. 스타 쉐입의 기타를 싸잡아서 랜덤 스타라고 부를 정도. 다만, 진짜로 별모양 바디의 기타도 나오는 판이라 혼동을 피하기 위해서 계속 랜덤 스타로 부른다.
4. 사용자
익스플로러형 기타를 사용하는 기타리스트는 깁슨 익스플로러보다는 이러한 다른 회사의 제품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일단 깁슨이 엔돌스먼트를 잘 해주는 편이 아니기 때문이다. 게다가, 대표 모델인 레스폴 유저들을 선호하며 플라잉브이와 익스플로러 등 혁신적인 모델 유저들은 찬밥신세라는 말도 있으나 많은 수의 프로 뮤지션들이 깁슨 익스플로러를 소유하고 있거나 사용했던 적이 있다.
4.1. 현실
- 제임스 헷필드 (메탈리카)[5]
- 디 에지 (U2)[6]
- 에릭 클랩튼[7]
- 게리 무어[8]
- 마티아스 잡스 (스콜피온즈)
- 알 피트렐리 (전 메가데스)
- 리지 헤일 (헤일스톰)
- 폴 스탠리 (KISS)
- 데이브 그롤 & 크리스 시플렛 (푸 파이터즈)
- 맷 히피 (트리비움)[9]
- 잭 와일드(블랙 라벨 소사이어티, 前 오지 오스본 밴드)
- PATA (X JAPAN)
- 피트 윌리스 (전 데프 레퍼드)
- 앨런 콜린스 (레너드 스키너드)
- 제이슨 훅(파이브 핑거 데스 펀치)
- 김마스터(한국의 블루스 그룹 김마스터트리오)
4.2. 가상
- 마이콜 - 80년대 애니메이션에서는 깁슨 SG, 이후 애니메이션에서는 깁슨 익스플로러를 사용하는 것으로 추정.
[1] 전통적인 웨이트 릴리프 방식의 레스폴 트래디셔널보다 가벼운 수준이라는 의미이다. 챔버 바디가 채용된 스튜디오, 스탠다드 모델이나 건조가 잘 된 목재를 사용하는 히스토릭 모델은 익스플로러보다 가볍다.[2] 기타의 밸런스가 맞지않아 넥 쪽으로 기울여지는 현상[3] 넥 반대편으로 1.2kg의 중량을 주어야 기울어지지 않는다. 특정 기타를 기준으로 하였기에 정확하지 못할 수 있음. 엉덩이가 커 보이는 것에 비해 넥 다이브가 꽤 두드러지는데, 기타가 완전히 기울여진다.[4] 원래 디자인이 거의 똑같은 모델을 팔다가 깁슨으로부터 '''너 소송''' 크리를 먹고는 깁슨의 디자인을 그대로 사용하지 못하고 약간 변형시킨 모델이다. ESP의 서브 브랜드인 에드워즈나 그래스루츠에서는 깁슨 스타일의 익스플로러도 나온다만 이것도 완전히 똑같지는 않다.[5] 헷필드가 메탈리카를 시작하며 처음에 사용한 기타는 엘렉트라라는 일본 메이커의 짝퉁 플라잉브이였다. 헷필드가 고등학생 때 깁슨인줄 알고 산 기타였지만 넥 조인트가 볼트온 방식이라는 것을 보고 짝퉁임을 알았다고 한다. 하지만 메탈리카 1집 투어 중 장비를 잃어버린데다 마샬 앰프에 질려서 구매한 메사부기 마크 2C+ 앰프와 플라잉브이가 궁합이 좋았던 것도 있고 정도 들었는지 2집의 성공으로 경제적인 여유가 생겼을 무렵에도 계속해서 메인기타로 사용했다. 그러나 2집 투어 도중 깁슨 익스플로러를 기타 박람회에서 우연히 한번 만져보게 된 이후로 골수 익스플로러 유저가 된다. 심지어 ESP 엔도서가 된 이후에도 꾸준히 익스플로러형 모델인 MX220, MX250을 사용하여 왔다. 2003년 St. Anger 앨범 발매 이후부터는 ESP의 Truckster를(ESP Eclipse 기반의 시그네쳐 모델) 사용했으나 여전히 Master Of Puppets,One,Enter Sandman 등 특정곡을 연주할 때는 반드시 익스플로러를 사용했다. 2011년부터는 다시 메인 기타를 기존의 깁슨 익스플로러, 켄 로렌스가 헷필드를 위해 만들어준 익스플로러로 바꾸었으며 익스플로러 외에도 ESP에서 만들어준 Snakebyte란 모델을 쓴다.[6] 밴드를 위해 산 첫 기타였다고 한다. (첫 기타는 펜더 스트랫으로 형과 함께 샀는데 형이 대학에 갈 때 가져갔다고 한다.) 덕분에 첫 앨범 녹음에 줄기차게 쓰인, U2의 사운드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에지의 톤을 형성하는데 크게 기여한 기타다.[7] 바디 끝부분이 잘린 특이한 모양이지만 깁슨에서 시그네쳐까지 나왔다.[8] 깁슨사의 익스플로러와 해머사의 익스플로러를 사용하였다.[9] 무려 7현에다 EMG 픽업을 달은 물건이다. https://www.youtube.com/watch?v=XVxriPWdyJ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