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 서울 KIXX/2018-19시즌
1. 개요
GS칼텍스 서울 KIXX의 2018-19 시즌.
홈 유니폼은 청록색, 어웨이 유니폼은 흰색, 리베로 유니폼은 노란색과 보라색이다.
경기시간은 주중 19:00, 주말 16:00[1] .
2. 2018-19 로스터
2.1. 정규리그
2.1.1. 1라운드 : 4승 1패 승점 11점
'''믿겨지지 않는 GS칼텍스의 상승세'''
이소영이 '''1라운드 MVP'''를 수상했다.
2.1.2. 2라운드 : 4승 1패 승점 12점
'''멈추지 않는 GS칼텍스의 돌풍'''
'''2라운드도 1위!'''
2.1.3. 3라운드 : 2승 3패 승점 5점
'''주춤하는 GS칼텍스, 불안해진 선두'''
2.1.4. 4라운드 : 4승 1패 승점 12점
'''여전한 대혼전. 선두를 탈환하라'''
알리오나 마르티니우크가 '''4라운드 MVP'''를 수상했다.
2.1.5. 올스타전
이소영, 안혜진, 강소휘가 출장을 확정했다.
- 안혜진 V-스타 세터 부분 득표 1위 (51,315표) - 별명 : 돌아이몽
- 이소영 V-스타 레프트 부분 득표 2위 (49,751표) - 별명 : 소영선배
- 강소휘 V-스타 전문위원회 추천 - 별명 : 강소휘파람
2.1.6. 5라운드 : 1승 4패 승점 3점
'''결국 무너져내리기 시작한 GS칼텍스'''
2.1.7. '''6라운드 : 3승 2패 승점 9점'''
'''박혜민이 쏘아올린 작은 공이 불러온 대전의 기적'''
2.2. 플레이오프
'''알리의 이탈, 여전히 발목 잡는 감독, 15세트의 대접전'''
인삼공사와 한송이가 GS를 봄으로 보내주면서 4년만의 플레이오프 복귀(서울 연고로는 9년만에)가 확정되었다.
1차전 패배, 2차전 승리, 3차전 패배로 챔피언결정전 진출은 실패했으나, 두 팀의 15세트 혈전으로 보여준 명승부는 V-리그 역대 최고의 플레이오프라고 해도 손색없을 정도로 후회없는 경기를 했다.
2.3. 상대 전적
- 분류 기준
- 남색은 압도(6승, 승률: 1.000)를 뜻한다.
- 청색은 절대 우세(5승 1패, 승률: 0.833)를 뜻한다.
- 하늘색은 우세(4승 2패, 승률: 0.666)를 뜻한다.
- 녹색은 백중세(3승 3패, 승률: 0.500)를 뜻한다.
- 주황색은 열세(2승 4패, 승률: 0.333)를 뜻한다.
- 적색은 절대 열세(1승 5패, 승률: 0.167)를 뜻한다.
- 갈색은 압살(6패, 승률: 0.000)을 뜻한다.
2.4. 수상
3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지만 베스트 7에 한 명도 뽑히지 못하면서 3시즌 연속 베스트 7 수상자를 배출하지 못했다.
그래도 GS칼텍스 선수들은 시상식에서 마지막까지 남아 맛있게 밥먹고 갔다고 한다.
신인상을 현대건설의 정지윤이 수상하면서 정지윤 거르고 박혜민은 GS칼텍스에게도, 박혜민 본인에게도 참 안타까운 결과로 남았다.
2.5. 총평
'''5년만의 플레이오프, 장충체육관 봄배구 첫 승이라는 수확이 있었던 경기'''
'''봄배구를 보내놓고서도 지속적으로 경질 요구가 나오는 차상현의 미숙하고 논란거리인 경기 운영'''
'''센터 약점을 레프트로 막는 것은 이제 한계다. 투자가 필요하다!'''
결과만 놓고 본다면 매우 성공적인 시즌이었다. 5년만의 포스트시즌 복귀, 장충체육관 사용 이후 첫 승리 등 좋은 수확이 많았으며 플레이오프에서의 15세트 접전으로 많은 사람들에게서 졌잘싸, 훌륭한 분투였다면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내부적으로는 상당히 문제와 진통이 많았던 시즌이었으며 팬들과 감독 사이에서도 '''엄청난 갈등'''이 있던 시즌이었다.
2.5.1. 좋았던 점
'''서울 연고 재확립'''
서울에서만 지속적으로 배구를 못하면서 "다시 평택 가는 게 낫지 않겠냐?"라는 회의적인 말까지 들은 GS에게 이번 시즌의 초반 선전과 플레이오프 2차전의 명경기는 연고 이전 9년만에(...) GS칼텍스를 서울 팀이라는 아이덴티티를 확고히하는 새로운 계기가 되었다. 장충체육관 수용 한계 인원 4,200명을 유일하게 2번 돌파하는 등 남자배구 우리카드의 플레이오프 흥행기록을 앞지르면서 훌륭한 마케팅과 함께 신규 유입 팬도 늘어났다.
'''장충체육관에서의 승리'''
9년 만에 드디어 서울에서의 봄배구 첫 승리가 이루어졌다. 구미에서의 준우승과 아기용병의 충격적인 데뷔시즌, 평택에서의 우승과 괴물같은 베띠의 활약, 이숙자의 영광의 은퇴를 모두 TV 속에서, 유니폼에 서울을 달아놓고서 남의 동네에서만 잘하는 팀을 손가락 빨며 바라볼 수 밖에 없었던 서울 배구 팬들의 아픔이 일부라도 해소될 수 있었던 오랫만의 좋은 시즌이었다.
'''미숙한 감독을 데리고도 끝까지 분투한 선수들의 기량'''
차상현 감독의 용병술은 지난 시즌부터 굉장히 논란거리가 되어왔고 이소영이 복귀한 이번 시즌에도 그 처참함은 변함이 없었다. 이런 악조건 + 센터 전멸 속에서도 3위를 지켜내고 플레이오프에서 대접전을 벌인 것은 GS칼텍스의 젊은 선수들의 실력이 기대해볼만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외국인 알리가 플레이오프 2차전부터 전혀 출장하지 못했으면서도 5세트까지 경기를 끌고가면서 아가메즈 부상 이후 하위권 실력으로 추락하여 큰 비난을 받은 같은 연고팀 우리카드와 대조되는 보여주었다.
'''돌아온 이소영과 강소휘'''
부상으로 인하여 아기용병 시절의 공격력이 돌아올까 싶던 이소영은 지난 시즌의 한을 풀듯이 정규시즌 내내 팀을 지탱해주었고 플레이오프에서도 부진 속에서도 건실한 공격력을 보이며 팀의 기둥인 것을 증명해냈다. 복부 부상으로 정규시즌 내내 지난 시즌의 모습이 나오지 않아 본인도 속상해했던 강소휘는 플레이오프에서 대폭발하면서 그녀의 공격력이 큰 무대에서도 통할 것이라는 것을, 지난 시즌의 모습이 플루크가 아니라는 것을 데뷔 첫 봄배구에서 보여주며 팬들을 설레게 했다.
'''이나연 - 이고은 트레이드'''
부상으로 기업은행에서의 모습이 나오지 않았던 이고은과 시즌 내내 주전 세터 논란에 시달렸던 안혜진은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봄배구 경험을 발휘하여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3차전에서 또 무너져 버리며 팬들을 실망시켰지만 플레이오프에 거의 나가보지 못한 이나연을 경험이 있는 이고은과 바꾼 것은 시즌 전체를 놓고 보면 성공적인 선택이었다고 할 수 있다.
2.5.2. 애매했던 점
'''성공도 실패도 아니었던 알리'''
베띠의 대성공 이후 무려 4시즌 동안 하나같이 외국인 선수들과의 조화에 실패한 GS칼텍스 입장에서 선수들과 트러블도 없고 공격이 터지면 든든한 알리는 좋은 외국인 선수였다. 그러나 패배를 모두 알리 책임으로 돌리고 뭔 일만 있으면 경기에서 알리를 빼고 보는 이상한 감독(...)과 갈등도 있었고 5라운드부터는 부진했던 것도 사실이다. 그리고 결국 플레이오프 2차전부터 팀과 함께하지 못하면서 팀의 탈락에 일조하고 말았다. 외국인 선수에 대해 끊임없이 투덜대는 감독 성향상 재계약은 어려울 듯. 사실 듀크도 지난 시즌까지는 이 입장이었다가 GS를 탈락시키는 선수가 되어 부메랑으로 돌아왔는데 알리도 다음 시즌에 또 그렇게 되지 않을 지 불안한 점은 있다.
2.5.3. 나빴던 점
'''여전히 논란거리인 차상현'''
'''GS칼텍스가 3위를 한 것도 차상현의 공이지만 3위밖에 할 수 없었던 것도 차상현의 탓이다'''. 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차상현 감독의 팀 운영과 용병술은 굉장히 어설프고 위태위태했다. 부상이 낫지 않은 강소휘와 이고은을 무리하게 땡겨쓰면서 강소휘 거품 논란, 주전세터 논란으로 두 선수에게 심각한 정신적 스트레스를 주었으며 지속적으로 알리에 대해 좋지 않은 발언을 계속, 외국인 선수에게 패배의 책임을 전가한다는 비판을 받았다. 가장 논란인 것은 역시 한수진 편애 논란으로 한수진 때문에 날아간 승점이 꽤 되었을 정도로 팀의 주전 리베로로 밀어주었으나 결국 수비에서 처참함을 보이면서 한다혜가 기용되어 겨우 팀의 수비가 안정되었다. 한다혜가 2013년부터 팀에 있었던 것을 감안하면 나현정의 갑작스런 빈자리를 어느 선수로 먼저 채워보려 시도해야 하는가의 답은 명백했다. 편애논란이 나오지 않을 수가 없는 전개를 만들면서 데뷔 순간부터 욕을 먹어온 한수진의 입지를 더욱 좁게 만들었다.
팀이 겨우 3위를 유지했으나 기업은행이 스스로 무너지고 인삼공사가 기적같이 2세트를 따주지 않았다면 또 다시 4위 추락의 위기도 있었을 정도로 시즌 내내 롤러코스터를 탔다. 팀의 주전/백업을 확실히 해놓지 않고 자신이 이거다!싶으면 얼토당토않은 기용이라도 지르고보는 특이한 움직임으로 선수들의 혼란을 배가시켰다는 책임은 피할 수가 없다.
결과적으로 성공적이었던 이나연 - 이고은 트레이드 등 공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그에 비하면 실이 너무나 큰 탓에 5년만에 봄배구 보낸 감독을 시즌 끝나고 사퇴시켜야 한다는 말이 나왔을 정도로 팬들의 그에 대한 불신은 여전히 크다. 무엇보다도 '''드래프트에서 선수 보는 눈이 지나치게 형편없는 감독'''이기 때문에 팬들은 무척이나 2019 드래프트를 불안해하고 있다. 그나마 이번 시즌 성적이 좋아 1픽을 또 이상하게 허공에 날려버리는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 다행.[2]
'''투자를 하지 않는 GS'''
제발 센터 좀 사주세요라고 팬들이 3년째 외치고 있는데도 어디서 윤활유가 보글거리나 무시하고 있는 짠돌이 GS 스포츠. 배유나가 양효진 영입 논란에 마음이 상해서 떠나버린 이후 GS칼텍스의 센터분야는 정말 처참했다. 캣벨같이 외국인 센터도 써보고 실패. 강소휘를 센터로 돌린다고 말했다가 이선구가 사임하게되는 하나의 계기가 되기도 했으며 이번에도 GS칼텍스의 2번의 우승의 영광을 가져온 두 센터 정대영과 배유나의 손에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했다.
'''GS칼텍스가 우승하기 위해서는 에이스급 센터하나만 있으면 된다'''라는 말은 GS팬들이 아니라 다른 팀 팬들이 말할 정도로 지금의 GS는 센터쪽 구멍이 지나치게 크다. 김유리는 속도가 느린 것이 치명적인 단점인 센터고 문명화, 김현정은 아직 터질 수 있을지 미지수인 루키들이다. 레프트 삼각편대가 리그 최고 수준이고 이고은이 나쁘지 않은 세터인데다가 갑작스런 주전 리베로의 구멍을 채울 수 있을 정도로 평균은 되는 리베로가 있는데도 센터만 지독하게 데려오지않으면서 그들의 전성기만 까먹고 있다.
마케팅에 들이는 열정의 반만 센터 영입에 들였어도 이번 시즌 챔피언결정전이 가능했을 지도 모른다는 것은 진한 아쉬움으로 남게 되었다. 과거의 에이스들 정대영과 배유나에게 만날 때마다 두들겨맞는 것도 (끝내는 가장 중요한 봄배구 무대에서조차도!) GS칼텍스팬들의 시름을 더해가는 요인.
이번 시즌 챔피언결정전에 오른 도로공사는 정대영, 배유나를 영입했고 흥국생명은 김세영을 영입했다. GS칼텍스의 2008년, 2014년 우승에는 정대영과 이숙자의 영입이 있었다. 선수층이 좁고 제대로 된 투자가 최하위팀을 다음 시즌 우승도전팀으로 만들 수 있는 V-리그 여자부에서 GS스포츠가 취하고 있는 태도는 인삼공사만큼 최악인지도 모른다.
'''팀 최고참의 이탈'''
인천 GS칼텍스 때부터 팀에 있던 최고참 나현정의 갑작스러운 임의탈퇴는 결과적으로 플레이오프 3차전 한다혜의 붕괴로 이어지면서 이번 시즌을 종료시키는 나비효과가 되었다. 개인사정이 전혀 밝혀지지 않았고 한다혜가 나름대로 빈자리를 잘 채워주면서 세대교체가 되어가며 그래도 이 문제는 빠르게 수습되고 있다.
2.5.4. 결산
항상 좋은 레프트들을 갖춰놓고서도 허구한날 6라운드가 되어서야 폭발해 4위하며 름사딱(GS칼텍스/기름은 4위가 딱이야)이라는 안 좋은 별명으로 불리던 GS칼텍스가 5년만에 봄배구에 복귀하면서 암흑기를 끊은 것만으로도 '''이번 시즌은 분명히 좋은 시즌'''이었다. 하지만 또한 운이 많이 따라준 시즌이기도 했다.
"차씨는 배구 감독 시키면 안 된다"의 또 다른 장본인이 될 뻔한 차상현 감독도 이번 봄배구로 인해서 한 번 더 기회를 받게 되었다. 드래프트에서 자기 눈에 꽂히는 선수가 아니라 '''철저하게 좋은 피지컬/필요한 포지션의 선수를 뽑는''' 전략과 '''주전/백업을 딱딱 나누어놓고''' 도깨비 방망이 두들기는 것같은 '''기괴한 전술 줄이기''' 등등 앞으로도 차상현 감독이 극복해야 할 요소는 많다. 팀을 3년 이상 맡는 감독의 선택은 팀에 후일 반드시 이득 or 치명타를 불러오게 되어 있다. 팬들의 불신의 시선을 줄이기 위해 차상현 감독에게도 2019-20시즌은 매우 중요할 것이다.
모기업의 투자가 거의 없을 것이 확실한 팀 상황에서는 드래프트/육성에 모든 힘을 기울여야 한다. 여자배구처럼 선수층이 좁고 한 번 잘 뽑은 선수가 10년 15년 잘하는 리그에서는 더더욱 심사숙고하면서 팀을 운영해야 한다. 이제 GS칼텍스는 마지막 우승 이후 6년차 시즌에 들어간다. 절대 짧은 시간은 아니다. 되풀이되어서는 안되는 4544의 암흑기를 기억하면서 다음 시즌도 봄을 위하여 '좋은 선택들'을 해야만 한다.
[1] 플레이오프 평일 경기는 19:00, 플레이오프 주말 경기는 14:00.[2] 한수진 드래프트는 설마하던 나혜원-황연주를 능가해버린 GS 역대 최악의 드래프트가 되어가는 모양새고 (나현정이 갑작스럽게 팀을 이탈해서 그나마 가능성이 있는 리베로다라는 평가까지 올라온 것이지 나현정이 그대로 잔류했다면 한다혜/김채원까지 있는 마당에 '''백업 리베로를 위해 1라운드 1픽을 낭비했다'''는 기가 차는 상황이 발생한 것이다.) 박혜민 드래프트는 아직 루키 시즌이라고 해도 이소영과 강소휘가 루키 시즌에 보여준 공격력의 10분의 1도 안되는 허약한 공격력에 벌써부터 기대를 접는 사람들도 많은 형편이다. (그나마 박혜민의 2번의 서브에이스가 팀의 봄배구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면서 아직 한수진처럼 큰 비난은 받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