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n.G Esports/리그 오브 레전드/2018 시즌
6. 시즌 총평
1. LCK 스토브리그/2017
삼성 왕조의 종결, 새로운 이름의 시작
11월 20일, 주전 5명과 서브 정글인 하루가 재계약을 확정지었다. 이로써 팬들이 우려했던 것과는 달리 공중분해는 되지 않았고, 롤드컵 챔피언 멤버들을 전원 재계약함으로써 차기 시즌(LCK 스프링)우승까지 넘볼 수 있게 되었다. 다만 다른 서브 멤버였던 레이스는 주전 보장 문제 때문에 눈꽃이 나간 진에어로 이적했고, 스티치는 대만 소재의 G-렉스 게이밍으로 이적했다.
모처럼만에 재계약이 스무스하게 끝나고 안정적으로 다음 시즌을 준비하고 있나 싶던 차에 갑자기 케빈 추가 운영하는 KSV Esports가 삼성 팀을 인수한다는 설이 퍼지기 시작했다. 본래 KSV Esports는 '우승할 수 있는 팀'을 인수하기를 원한다는 이야기가 나왔었고, 2017 롤챔스 서머의 우승팀이고 스폰이 불안하다는 소문이 무색하게 스토브리그에서 기존 멤버 전원 재계약 + SKT에서 나온 피넛까지 잡는 데 성공한 롱주를 그 대상으로 점치는 이들이 많았다. 그런데 중국 쪽에서 삼성은 e스포츠판에서 손을 뗄 것이고 삼성 팀은 미국 회사가 인수한다는 썰이 나오면서 소문의 중심축이 갑자기 삼성 쪽으로 옮겨왔다.
물론 실제로 이루어진다면 선수 대우 면에서는 좋아지면 좋아졌지 나빠질 일은 없겠지만 2000년부터 창단되어 18년 가까이 이어져 온 나름대로 역사가 있는 e스포츠 구단인 삼성이 사라질 수도 있다는 점이 팬들을 불안하게 하고 있다.관련기사
결국 삼성전자가 e스포츠에서 완전히 손을 뗀다는 것이 사실로 드러났다. 사실 삼성전자는 이전부터 게임단에 대한 지원이 그렇게 활발했던 팀은 아닌 데다, 롤드컵 우승팀인 삼성 선수들의 몸값은 그야말로 하늘을 찌를것이다. 거기다가 2013년을 끝으로 WCG를 폐지하고 상표권을 스마일게이트에 매각했던 것을 감안하면 지금까지 e스포츠계에 남아있었던 게 용할 정도. 사실상 스타크래프트 프로리그의 종료나 새로운 스폰서를 구할 때까지 도의적으로 팀을 운영해 왔던 것으로도 해석이 가능하다. 새로운 팀명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관련기사
선수들의 개인 방송을 관찰하던 팬들에 의하면 새로운 선수를 영입한 듯 하다. 진쟤승[1] 이라는 닉네임을 쓰는 유저로 챌린저 서포터. 하루의 개인방송에서 테스트 중이라는 말도 나왔고, 이후 Life 라는 닉네임으로 정식 입단이 확정되었다.
2. 2018 LoL Champions Korea Spring
2.1. 시즌 전
2018년 1월 3일에 전 kt의 감독이었던 이지훈 감독을 단장으로 선임하였다.
비슷한 시기에 소속 선수들의 솔로랭크 ID가 'KSV ○○○○' 식으로 바뀐 것이 확인되었는데, 원래는 KSV라는 이름을 쓸 게 아니었고 새 이름을 생각해 뒀지만 저작권에 걸려 다른 이름을 지어야 할 상황인 모양.
결국 케빈 추의 트윗에서 "스프링 시즌에 사용되는 유니폼은 임시 유니폼이다. 팀명은 임시 팀명인 KSV를 스프링 시즌에서 그대로 유지하고, 서머 시즌에 팀명이 바뀔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2.2. 1라운드
1월 16일 킹존 드래곤 X[2] 와의 개막전에서 2대0으로 승리하였다. 1세트에서 큐베와 엠비션의 나르, 자르반이 그림같은 한타를 만들고, 크라운은 라이즈로 비디디의 카시오페아를 솔킬내고 멋지게 도주하는 명장면을 만들었다. 2세트에서 룰러, 코장 봇듀오는 프릴라를 상대로 이기는 정도가 아니라 판 자체를 지배하면서 승리에 공헌하면서 팀원 전체가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1월 18일 진에어 그린윙스와의 1세트는 베인픽과 그 무자비한 데미지, 구르기에 고전했으나 앰비션과 큐베의 이니시로 승리하고, 2세트는 상대의 발밴픽으로 인한 승기를 놓치지 않고 악마적인 운영으로 압살했다.
1월 25일 아프리카 프릭스 전, 1세트는 안정적인 밴픽으로 다소 모험수를 둔 아프리카에 손쉽게 이길 거란 예상이 많았지만 킹존전 이후 칼을 갈고 나온 아프리카 프릭스의 멋진 플레이에 부드럽게 밀려 패배했다. 2세트도 아프리카에게 밀렸지만 교체 출전한 하루의 활약과 어느 정도 운이 따라 주면서 70분의 장기전 끝에 역전에 성공했다.[3] 3세트에선 하루의 렝가가 판을 지배하여 30분 전에 게임을 끝내면서 1위 수성에 성공했다. 이때까지만 해도 우승은 KSV의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으나...
그런데 이틀 뒤 모두의 예상을 저버리고 콩두에게 2:0 패배했다. 큐베가 로치를 찍어누르지 못한거나 크라운 룰러가 상대 이니시를 못피한것도 문제지만, 앰비션 부재시[4] 팀 전체의 뇌가 정지되는 삼성시절부터 있었던 고질적인 단점이 아직까지도 고쳐지지 않은게 2세트 승패를 결정지었다.[5]
MVP전에선 앰비션이 출장해서 무난하게 2:0 승리했다.
bbq전에선 1세트를 패배한뒤 하루를 출전시켜서 역전승했다.
콩두, MVP같이 운영은 괜찮지만 개인기량이 좋지못한 팀 상대로는 굳히기에 특화된 앰비션이, 아프리카나 bbq같이 피지컬은 좋지만 순간 뇌정지가 오는 팀 상대로는 불리한 상황을 역전시킬 수 있는 하루가 활약하는 적절한 식스맨 체제를 보여주고 있다.
ROX전에서 주춤한 큐베-앰비션/하루와 대오각성 중인 린다랑-성환의 탑정글 기세가 교차하며 2:1패배를 당해 4위로 굴러떨어졌다.
직후, KT가 킹존에게 2:0으로 셧아웃당하며 패했고, 이에 KSV는 KT와의 승점차이로 인해 3위에 올랐다.
2월 11일 39경기, SKT 상대로 2:0 패배를 당하며 다시 4위로 떨어졌다. 큐베의 오른이 트할의 블라디미르, 트런들을 상대로 CS 차이를 벌리며 탑 주도권을 가져왔지만, 크라운이 갈리오 상대로 카시오페아를 가져와 솔로킬을 당하고, 지금까지 성적이 우수했던 조이는 하는 거 없이 게임이 그대로 끝났다.
20일 KT와의 경기에서도 2:0으로 패하면서 4위로 1라운드를 마무리하게 되었다.
2.3. 2라운드
22일 2라운드 첫경기 콩두전은 2:0으로 승리했다.
하지만 27일, 플옵 제1 라이벌인 아프리카에게 2:0으로 간단히 패배. 뒤에서 무섭게 쫓아오는 SKT와 ROX에게 뒷덜미를 잡힐 위기에 처했다. 같은날 KT와 ROX전에서 ROX가 이기면서 승패는 동률이 되어버렸다.
그리고 SKT가 진에어를 이겨서 6승을 챙긴 가운데 본인들은 그 암울하다던[6] MVP 상대로도 뭐라 설명하기 힘들 수준의 경기력을 보여주며 2대1로 패배했다. MVP도 2세트엔 개그콘서트를 찍었지만, KSV의 1,3세트 경기력은 1세트 스웨인 뜬금픽을 감안하더라도 2부리그 수준도 안됐다. 크라운의 갈리오는 명불허전, 큐베는 사이온 시체 앞으로 걸어가서 프리딜 맞고 킬을 헌납했고 2라이너의 트롤링에 휘말린 정글러들도 정신줄을 놓았다. 봇듀오도 임팩트가 없었을 뿐이지 무난하게 쓸려나가며 패배에 기여했다.
7주차 bbq 올리버스, kt Rolster와의 경기에서는 2:0, 2:1로 승리했고 3월 13일에 펼쳐진 진에어 그린윙스와의 경기에서는 2:1로 승리해 3연승에 성공하며 4위에 안착했다. 그러나 18일 하락세였던 SKT에게 2:0 셧아웃을 당하면서 포스트시즌 확정은 실패했다.
8주차 기준으로 매우 독특한 기록을 가지게 되었는데, 1위 킹존 / 2위 아프리카 / 3위 kt 세 팀을 전부 한 번씩 이겨본 유일한 팀이자 9위 MVP와 10위 콩두에게 전부 한 번씩 진 유일한 팀이다. 그만큼 시즌 중 경기력 기복이 심각하다는 말.
9주차 시즌 가장 중요한 락스 타이거즈에게 2:1로 패배하며 KSV는 9승에서 멈췄고 락스는 9승, SKT는 8승을 기록하면서 초비상 상태에서 놓였는데 락스는 진에어, SKT는 콩두를 마지막 경기로 상대하지만 KSV는 킹존과의 경기만을 남겨놓은 상황이기 때문에 킹존을 이긴다면 4위 확정이지만 이기지 못한다면 락스나 SKT가 지지 않는 이상 득실차, 상대전적으로 KSV는 '''포스트시즌을 탈락'''하게 된다.
킹존과의 경기에서 1세트는 무력하게 패배했고 2세트에는 앰비션의 투입과 크라운의 살아난 집중력, 룰러의 엄청난 성장으로 후반 픽으로 스노우볼을 굴려 승리를 차지한다. 그리고 3세트에서도 엄청난 운영으로 20분에 바론을 몰래 가져가면서 후반지향픽으로 30분까지 잘 끌고갔다. 하지만 칸을 끊고 바론을 쉽게 먹을 기회가 왔으나 상대 바론스틸을 의식해서인지 정확한 판단을 내리지 못하면서 팀 전체가 혼란에 빠지고 바론을 못먹고 오히려 상대에게 빼앗겨 역습을 당해 패배한다. 경기력도 1위 킹존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다시 부활했다해도 과언이 아니었으며 충분히 이길 수 있었기에 더욱 아쉬운 경기였다.
그런데 다음 경기였던 진에어 vs 락스의 경기에서 진에어가 예상을 뒤엎고 승리하여, 결과적으로 '''기적적인 포스트시즌 막차를 타게 됬다.'''
롤드컵 우승컵을 들어올리고 멤버까지 전부 잔류하며 기대받던 KSV의 이런 처참한 성적에는 아이러니하게도 롤드컵 우승 후의 선수들의 해이해짐이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최우범 감독의 인터뷰에 따르면, 예전에는 휴가를 줘도 반납하고 연습에 매달리고, 주도적으로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메꾸던 선수들이 이젠 이도 저도 안 하는 애매한 모습만 보여주고 있다는 것. 결국 최우범 감독이 출퇴근을 포기하고 합숙형태로 다시 폼을 끌어올리고는 있지만 원래 연습량이 성적에 반영되려면 한 달에서 두 달정도 걸린다는 것을 감안해보면 롤드컵 때의 기량이 나올 수 있다고 보긴 어렵다.
2.4.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전에선 정규시즌의 천적 SKT를 만났고, 2대1로 패배했다.
1세트는 선취점을 따고 시작했으나 큐베의 갱플랭크가 트할의 카시오페아에게 연속 솔킬을 따이며 분위기가 뒤집혔다. SKT의 페이커와 에포트도 집어던지며 게임이 터지진 않았으나, 큐베도 질 수 없다는 듯 용 한타에서 아군과 분리된 포지션을 잡다가 알리스타에게 물리면서 삭제되며 확인사살. 마지막 한타에선 뱅의 카이사가 매드무비를 찍으며 트리플킬, 그대로 게임이 끝났다.
2세트는 함정카드 4개를 가져가며 불안감을 안겼고, 아니나 다를까 초반부터 터져나갔으나 상대의 의아한 플레이덕에 근근히 버텼고, 앰비션의 바론스틸-장로 버스트-한타 승리-바텀 빅웨이브 돌격으로 이어지는 한방역전을 이뤄냈다.
3세트도 카시오페아를 갱킹으로 따고 바람용도 챙기는등 분위기가 좋았으나 그다음 화염용 한타부터 자크-갈리오 연계에 계속해서 당하며 경기가 기울었고, 자야의 깃부르미에 맞은 적 3명이 모두 실피로 살아가는등 불운까지 겹치며 패배하고 말았다.
3. 2018 LoL Champions Korea Summer
3.1. 시즌 전
팀명을 '''Gen.G'''로 변경했다. Generation Gaming의 약자라고는 하는데 팬들의 반응은 옆동네 충 영웅이 생각난다거나 지롤하네 등 혹평이 더 많다. 일각에선 킹존 드래곤X가 멀쩡해보인다고.
BPZ의 탑솔러였던 MONG과, FlyQuest와 이별한 플라이를 영입했다.
2018 아시안게임 국가대표로 최우범 감독과 바텀듀오 박재혁, 조용인 선수가 선발되었다.
3.2. 1라운드
1주차에 첫 경기에서 스프링 시즌 우승팀 킹존과 맞붙어서 2:1 역전승을 따냈다. 특히 불안하다는 평가를 받았던 플라이와 하루가 엄청난 활약을 보여주며 게임을 승리로 이끌었다는 점이 호재로 다가왔다.
다음 경기인 SKT전에서는 환상적인 경기력으로 2:0 승리를 가져갔다. 이번에도 플라이와 하루가 날뛰었는데, 1세트에선 플라이의 미친 포킹, 2세트에선 플라이-하루의 카브조합이 SKT의 마타조합을 카운터치며 빛을 발했다. 다른 팀원들 역시 1인분 이상의 맹활약을 하며 승리에 일조했다. 특히 룰러의 경우 사실상 사장된 치명타 원딜인 자야와 애쉬를 뽑는 시간역행 메타를 성공시키며 국대 원딜다운 클래스를 보여주고 있다.
6월 17일 MVP와의 3차전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2:0승리, 현 시점 1위로 치고 올라갔다. 1세트에서는 SKT전과 마찬가지로 마타조합을 풀어주고 미드 브라움 & 원딜 애쉬로 맞받아치는 전략을 사용했는데, 내셔 남작 사냥까지는 무난히 MVP를 압도하며 승기를 이어갔다. 그러나 이후 방심한 탓인지 연이어 욘두의 마스터 이에게 썰리면서 턱 끝까지 추격을 허용했으나, ADD의 애매한 위치선정을 기회삼아 한타를 이기고 선취점을 가져갔다. 2세트에서는 서머시즌 전승을 달리고 있는 룰러의 이즈리얼을 필두로 무난히 압승.
원딜이 사장되어 바텀에 브루저와 마법사가 판치는 8.11 메타에서 유일하게 전 경기 원딜을 픽하는 보수적인 밴픽을 보여줌으로서 애국보수, 자유젠지당 등의 별명이 생기고 있다.
큐베는 현 Gen.G의 캐리라인인 정글-미드 그리고 바텀에 가려져 있지만 본인 나름대로 1인분 아니면 그 이상을 하는 중이다. 특히 사려야 할때와 압박할 때를 잘 알고 있으며 묵묵히 팀을 위한 탑솔로 성장한다. 갱플랭크, 라이즈, 오른 그리고 초가스라는 딜러, 딜탱 그리고 탱커 모두를 사용하는 균형잡힌 탑이며 각 챔피언의 이해도 또한 뛰어나다. 특히 MVP전에서 블라디와 다리우스와 2대1 구도에서 죽나했지만 대천사와 패시브까지 활용하여 살아돌아갔고 팀이 바론을 획득하게 해주었다.
하루는 무슨 말이 필요한가? 지난 시즌 컨디션 난조와 오더의 부재로 우려가 많았던 말과는 달리 육식정글메타, 정글개입메타가 시작하자 날아다니고 있다. 신짜오, 카밀 그리고 탈리야까지 여러 챔피언을 사용하며 특히 카밀은 필밴해야할 수준으로 엄청난 캐리를 보여준다. 팀원 중 MVP 포인트 300점으로 1위.
플라이는 영입 때부터 말이 많았다. 북미에서 보여준 걱정되는 모습을 다시 한국에서 보여줄 것을 우려했고 선발 출전 또한 비관적이었다. 하지만 그 평가가 무색하게 180도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며 Gen.G의 새로운 캐리라인으로 날아올랐다. 이렐리아가 필밴인 메타에서 그 다음으로 티어가 높은 조이와 룰루를 환상적으로 사용했으며 이안의 조이를 상대로 점화가 아닌 정화를 들어 시청자들을 의아하게 했지만 센스있는 스펠사용으로 싸움은 물론 로밍 온 피들스틱의 공포를 칼같은 타이밍으로 풀었다. 그렇다고 정석픽만 고수하는게 아니라 사파픽하면 떠올랐던 선수인 만큼 브라움을 미드로 기용한다. 그 외에도 시그니쳐픽은 아우솔을 엄청난 숙련도로 사용한다. 또한 경기내적으로 앰비션이 아닌 하루가 정글러로 기용될 경우 Gen.G의 후반 오더 능력이 부족했는데[7] 코어장전과 함께 오더를 양분하며 또한 그 오더가 인게임으로 보이는것이 확인된다.
'''국대 바텀'''이라 불리고 있지만 사실 킹존과의 첫 경기에서는 의문이 들었다. 그도 그럴것이 아무리 정석픽을 고집한다지만 향로 메타까지 넘어갔던 것 같은 코그모를 픽해서 킹존에 강한 이니시 조합을 상대로 싸움이 열리자마자 터져나갔다. 그리고 이어지는 2세트 룰러는 다시 이즈리얼을 픽하고 커뮤니티에서는 '원딜해서 망했다' 혹은 '보수주의자'라는 말로 도배되었다. 하지만 우려와는 달리 하루의 투입과 선수들의 엄청난 호흡으로 이즈는 무력무력 성장했고 '13분 삼위일체', '16분 무라마나'라는 시간역행으로 코어템을 올려 뚜벅이만 존재하는 킹존을 제압했다. 다음 경기에서는 또다시 13분 삼위일체 16분 무라마나가 나왔고 경기내용은 2세트와 동일했다. 사실 룰러의 선택을 보면 Gen.G가 추구하는 스노우볼 조합을 볼수 있다. 이즈리얼로 안전하게 파밍하거나, 애쉬로 긴 사거리를 사용해서 라인을 적극적으로 푸쉬하며 시야를 잡고 또한 자야는 라칸과의 시너지로 어느정도 라인전을 보장받는다. 바텀 타워를 빠르게 밀고 탑과 라인스왑을 한 뒤에 탑 타워 역시 빠르게 푸쉬하면 팀의 맵 영향력과 오브젝트 컨트롤을 쉽게 만들어준다. 하지만 역시 대단한 것이 원딜이 천시받고 딜하기 힘든 현 LCK 메타에서 원딜로 딜량 상위권을 유지한다는 것이다. 게다가 이즈를 제외한 원딜에 밴을 투자하기에는 다른 팀들도 꺼려지기에 밴픽 또한 더욱 자유롭다.
코어장전의 플레이 또한 역시 코장하면 탐 켄치라는 말이 따라올 정도로 탐 켄치는 하루의 카밀만큼 필밴급이다. 로밍이면 로밍, 합류면 합류 그리고 아군보호면 아군보호까지 못하는게 없다. 라칸으로는 엄청난 스킬 활용으로 SKT에게 잡히고 끝날것 같았던 하루에게 점멸->E->W를 사용해 싸움을 뒤집었고[8] 정확하게 이즈리얼을 노려 이즈는 물론 상대 케넨까지 잡아냈다. MVP전에서는 이 까다로운 점을 알기에 MVP가 탐켄치와 라칸을 포함함 서폿 '''4밴'''을 때렸으며 마-타조합을 들어 Gen.G에게 '이젠 뭘로 카운터칠래'? 라고 물었고 그 대답은 잔나였다. 중후반에는 애드의 실수가 없었다면 패배할 수도 있었지만 초중반 마타조합을 확실하게 카운터쳤다. 스킬활용으로 마스터이의 진입을 막아내며 초중반 마타 카운터조합에 힘을 넣었다.
3.3. 2라운드
2라운드 첫 경기는 한화생명e스포츠를 상대로 단추를 꿰었다. 선발명단은 큐베 - 하루 - 플라이 - 룰러 - 코어장전. 한화라는 대기업 스폰서가 붙으면서 전력이 한층 성장한 한화를 상대로 흥미로운 대결이 될 것이라는 반응이 많았다.
1세트는 문도-킨드레드-라이즈-자야-라칸으로 정석적인 픽을 했으나, 한화생명이 야심차게 준비해온 카누 조합(카서스 + 누누)에 대한 대처방법을 찾지못했고 사력을 다해 버텼으나 결국 패배했다.
이에 젠지 측에서는 하루 대신 엠비션으로 정글러 교체를 시도했고, 2세트에서는스웨인-녹턴-룰루-이즈리얼-쉔으로 현재 메타에서 OP라고 평가받는 녹턴, 쉔, 스웨인을 모두 가져오는 밴픽을 시도했다. [9] 이에 반해 한화생명은 그라가스-세주아니-탈론-애쉬-모르가나로 미드강타탈론, 탑 그라가스라는 카드를 꺼내들었다. 경기 초반 상대 탑,정글,미드가 큐베의 스웨인에게 다이브를 시도했으나 큐베가 제대로 받아치면서 1대3의 상황에서 퍼블 포함 더블킬을 먹으면서 든든한 시작을 했다. 미드바텀 역시 안정적인 라인전을 수행했으며, 결국 큐베의 성장을 무기로 2세트는 손쉽게 승리했다.
3세트는 문도-스카너-오리아나-이즈리얼-소라카로 별로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하는 스카너, 현재 메타에는 어울리지않는 다고 평가받는 오리아나를 가져왔다. 한화생명은 케넨-킨드레드-조이-애쉬-모르가나로 운영에 중점을 둔 조합. 많은 전투보다는 치열한 눈치싸움을 위주로 게임이 흘러갔고, 린다랑의 AD케넨 스플릿을 버텨낸 큐베의 문도덕분에 나머지 바론버프를 두른 4인은 한화생명의 진영으로 진격했고, 마지막 한타에서 룰러는 팀원들의 우물 다이브 어시스트를 통해 펜타킬을 달성하며 최종스코어 2:1로 승리를 가져왔다.
사실 플라이 오리아나의 궁극기는 그다지 잘 들어가지는 않았으나, 조합상 그리고 풀템 오리아나를 무시할 수 없었던 한화는 섣불리 달려들지 못했고,[10] 결과론적으로 오리아나는 어느정도는 성공한 카드가 되었다. 여담으로 이전 경기인 KT와 아프리카의 경기도 2대1 풀세트를 치른데 이어 젠지-한화경기도 2대1 풀세트를 치뤘고, SPOTV 중계진은 1박2일 중계를 경험했다. [11] 승자 인터뷰에서는 룰러가 다소 기운이 처진 듯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후속 기사로 감독과 팀원들이 격려해주기도 하였다. 공식적인 자리에서 보기 힘든 주영달 코치도 생일선물을 받는 등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운 마무리.
이어진 7월 18일 수요일에는 킹존과의 경기를 치렀다. 이전 한화생명과의 경기에서 폼이 나쁘지 않았기 때문인지 엠비션이 선발 명단에 포함되면서 큐베-엠비션-플라이-룰러-코어장전의 조합으로 경기를 시작했다. 상대팀 킹존은 칸-커즈-비디디-프레이-고릴라.
1세트는 스웨인-세주아니-갈리오-애쉬-라칸 픽을 가져왔고 상대 킹존은 오른-킨드레드-벨코즈-바루스-탐켄치를 픽했다. 엠비션이 세주아니로 킨드레드 카정을 갔다가 몰리면서 허무하게 퍼블을 내주었으나 용쪽 강가에서 킨드레드를 한번 끊으면서 스노우볼링을 막았다. 이후 전반적으로 팽팽하게 경기가 진행되었고 큐베가 바텀을 미는 사이 킹존이 먼저 젠지 미드 1차 포탑 지역 쪽에서 한타를 걸었다. 그러나 상대의 반격을 잘 받아쳤고 이내 순간이동으로 합류한 큐베가 맹활약을 펼치면서 3킬을 만들어냈고, 바론 트라이를 하면서 칸의 오른까지 잡아내면서 주도권을 확실히 가져왔다. 이어진 킹존 진영 미드 2차 포탑에서 벌어진 싸움을 압도하면서 28분 만에 1세트를 가져오는 데 성공한다.
2세트가 시작하자 상대 킹존은 커즈에서 피넛으로 정글러를 교체하면서 경기에 임했다. 젠지는 카밀-세주아니-갈리오-이즈-쉔을 가져왔고 킹존은 그라가스-킨드레드-조이-루시안-모르가나를 픽했다. 경기 초반 엠비션이 탑 갱을 시도했으나 피넛의 적절한 역갱에 탑미드가 모두 터지는 대형 사고를 당했다. 그리고 엠비션이 바텀포탑 근처에서 죽었고, 전령까지 뺏기면서 바텀, 미드 포탑을 모두 밀리면서 골드 격차는 13분에 5천 가까이 벌어지고 말았다. 그 사이 킹존은 화염용까지 챙기면서 초반에 굴릴 수 있는 스노우볼은 모두 굴리는 데 성공한다. 킹존은 주도권을 바탕으로 젠지 진영 레드 정글 쪽 시야장악을 시도했다. 그러나 젠지는 더 이상 골드 격차를 허용하지 않으면서 바른 지역 및 젠지 레드 진영 시야를 꽉 잡으며 존버를 시전했다. 상성상 점점 칸의 그라가스는 큐베의 카밀 스플릿을 막기 힘들어졌고 결국 칸까지 불러내며 바론 트라이를 취한다. 이 후 이어진 한타에서 젠지는 킹존 챔피언들을 모두 잡아내면서 에이스를 달성, 바론을 사냥하는 데 성공했다. 이후 이어진 운영 페이즈에서 킹존 진영 탑 2차 포탑에서 한 차례 사고가 있긴 했으나, 장로 드래곤을 앞둔 전투에서 칸이 역대급 그라가스 데스궁을 적중시키면서 얼떨결에 게임을 끝내고 2대0 승리를 쟁취하는 데 성공한다.
이어진 엠비션과 플라이의 인터뷰가 진행되었는 데, 둘의 조합이 의외로 꿀잼을 선사했다. 플라이는 엠비션더러 아직은 약간 서먹하고, 무서운 형이라고 딜을 넣었고 이에 엠비션은 착한데 눈치가 없다는 반격을 넣는 등 전반적으로 재미있는 내용이었으니 시간있는 팬들은 한번 보는 것 추천. 엠비션은 깨알같이 곧 출시될 삼성스킨을 홍보하기도 했다.
7월 22일 일요일, 아프리카와 경기를 치렀다. 선발 명단은 큐베-엠비션-플라이-룰러-코어장전. 1세트 라이즈-녹턴-탈리야-바루스-쉔이라는 무지막지한 조합을 선보였으며 아프리카는 갱플랭크-트런들-르블랑-스웨인-알리스타로 어느정도의 밸런스있는 조합을 꺼내들었다. 중반까지는 젠지가 쉔+녹턴+탈리야 3글로벌궁으로 갱플을 말리는 데 성공했으나, 갱플에게 세번째 다이브를 시도한 순간, 아프리카에게 역공을 세게 맞으며 주도권을 내주었다. 이어지는 전투에서 계속해서 손해만 본 젠지는 결국 바론을 내주고 억제기가 밀리는 등 상당히 불리한 상황에 맞닥뜨렸다. 미드 억제기 부근에서 일어난 한타에서 이득을 보면서 숨을 돌리는 데 성공했으나, 바론에 이어 장로까지 내주면서 1세트는 결국 패배하고 만다.
이어진 2세트에서는 멤버 교체없이 진행하였다. 젠지는 스웨인-트런들-갈리오-바루스-라칸을 뽑으면서 무난한 조합을 구성했고 아프리카는 블라디미르-녹턴-벨코즈-야스오-레오나를 가져오면서 한타에 힘을 준 조합을 꺼냈다. 아프리카의 강력한 cc로 무장한 조합에 과연 이동기없는 바루스가 얼마나 활약을 보일지 의문스러운 상황이었다. 그러나 룰러 코장은 특유의 라인전을 바탕으로 야스오-레오나 바텀을 공략했고 바텀 부쉬에서 대기했던 엠비션의 트런과 함께 투신의 레오나를 잡아내는 데 성공했다. 이어진 상황에서 엠비션은 계속 해서 바텀을 공략했고, 아프리카 역시 부쉬 페이스 체크를 하던 엠비션을 몇번 끊어내면서 게임은 팽팽히 굴러갔다. 그러던 와중, 자기 레드 진영에서 핑크 와드를 지우려던 쿠로의 벨코즈가 룰러코장 듀오에게 일방적으로 맞으면서 싸움이 열렸고, 젠지는 아프리카 4명을 잡아내면서 확실히 승기를 굳힌다. 마침 전투가 이루어진 지역이 아프리카 측 미드 2차 포탑이었기 때문에, 이 한타 승리를 바탕으로 쭉 넥서스를 밀면서 젠지는 3세트까지 가는 데 성공한다.
젠지는 케넨-트런들-오리아나-애쉬-라칸 조합을 뽑았고 아프리카는 다리우스-킨드레드-조이-블라디미르-쉔을 가져오면서 밴픽을 완료했다. 초반 게임양상은 탑을 봐주는 스피릿과 바텀을 봐주는 엠비션의 동선으로 대비되었고, 결국 기인의 다리우스에게 딜교를 당한 큐베 케넨이 정글러 다이브를 당하면서 퍼블은 아프리카 측이 가져가는데 성공한다. 11분 경 기인의 다리우스는 미드 지역으로 로밍을 오게 되었고 이전에 조이에게 딜교를 당한 플라이의 오리아나는 강쪽으로 도주한다. 플라이는 안정적으로 점멸을 사용, 퇴각하는데 성공했으나 스피릿이 투신 쉔의 궁을 덮으면서 점멸로 넘어와 오리아나에게 공격을 가했다. 다소 무리였던 이 시도는 코장의 라칸과 오리아나, 트런들의 공격에 바로 녹아버리게 되었고, 이 와중에 실피였던 쿠로의 조이를 룰러 애쉬가 궁으로 저격하면서 판도는 완전 바뀐다. 동시에 투신의 쉔도 잡히면서 이 한타로 아프리카는 미드 포탑을 먼저 공략당하며 확연히 불리해지고 말았다. 젠지는 이 후 여유로운 운영을 가동했으나 룰러가 탑에서 깊숙한 포지셔닝을 하다가 스펠을 모두 사용하고 죽은 것은 옥에 티였다. 이어진 용 쪽에서, 엠비션이 안일한 부쉬 페이스체크를 하면서 먼저 물리고 한타를 시작했다. 스피릿의 세이브와 함께 아프리카는 킬교환 3:2로 이득을 보게 된다. 이후 다시 맞붙은 용쪽 대치상황에서 젠지는 먼저 대지용을 치면서 상대를 이끌어냈고, 무난하게 용을 가져왔다. 그러나 이 순간 기인의 다리우스가 젠지 진영으로 뒷텔을 타고 쉔의 궁을 덮으며 젠지 쪽으로 돌진했지만, 젠지는 5명이 모두 모여있었기 때문에 다리우스에게 포커스를 하는데 성공, 바로 녹이는 데 성공했다. 이에 에이밍의 블라디미르, 투신의 쉔 역시 잡히고 만다. 젠지는 바로 바론으로 돌격해서 잡아냈고 아프리카 바텀쪽을 공략하면서 진군했다. 이어진 한타에서 코장 라칸이 w-r 연계로 블라디미르를 바로 녹이는 데 성공했고 이어진 상황에서 플라이가 충격파가 제대로 적중하면서 조이를 제외한 아프리카 전원이 사망한 것이다. 젠지는 바론 버프를 바탕으로 조이까지 잡아내며 마무리, 기분좋은 역전승을 기록했다.
전반적으로 팀의 폼이 1라운드 초반에 비해서는 약간 하락세를 타고 있는 듯 했으나 한화-킹존-아프리카를 연이어 잡아내며 3연승으로 9승 3패를 기록, LCK 2위로 다시 반등하는 데 성공했다. 향후 그리핀, kt롤스터로 강팀과 줄줄이 만나는 지옥의 일정을 앞두고 있다. 다만 이 일정이 끝나면 나머지는 skt, bbq, mvp, 진에어 등 하위권과의 경기로 다소 편한 일정을 보낼 수 있다. 스프링과는 달리 이번 서머시즌에는 전력상 약팀과의 경기는 승리를 가져가고 있기 때문에, 7월 말미에 벌어질 강팀과의 경기 결과가 향후 포스트시즌 행방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6주차 그리핀전에서는 막강한 한타력과 버티기 능력을 보여주며 승리했다. 1세트는 정말 역대급이라는 칭호가 아깝지 않은 한타장면이 나왔으며 룰러의 아이템 선택[12] 과 미친 무빙으로[13] 승리했다. 이어지는 2세트는 초반에 말렸으나 또다시 버티기 능력을 보여주었고 큐베가 상대하는 입장에서는 멘탈이 나갈 정도로 모든 갱킹과 포커싱을 52분까지 피하며 단 '''한번도''' 죽지 않았고 어그로를 끌어 팀이 이득을 보게 해주었고 탁월한 상황판단으로 적의 본진으로 텔레포트를 사용 쌍둥이 타워를 모두 파괴해 그리핀의 행동반경을 제한시켰다. 이후에는 아는 것처럼 정말 넥서스 한 대라는 역대급 경기가 나왔다. 그리고 KT가 킹존에게 패배하면서 젠지가 처음으로 결승 직행을 하나 싶었으나...
그 다음 경기인 SKT에게 2:1로 패배했다. 그러면서 3위로 내려왔고 나머지 하위권 경기는 다 승리하며 13승 5패로 마무리했지만 진에어 경기에서 혈전 끝에 2:1로 승리하며 4위로 내려왔다. 그리고 다른 상위권 팀들중 1팀이라도 덜미를 잡혀야 3위 이상이라도 바라볼 수 있었지만 결국 KT, 그리핀, 킹존과 승수는 13승 5패로 같았지만 득실차로 밀리며 정말 아쉽게 와일드카드로 향했다.
3.4. 포스트시즌
5시즌 연속으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했지만 동시에 매치 5연패를 남기며 포스트시즌 잔혹사를 또 쓰고야 말았다. 밴픽부터 아프리카의 스왑작전에 완전히 밀리기 시작하더니 에이스이자 국대 원딜인 룰러는 부활한 크레이머에게 1세트는 판정패, 2세트는 자폭으로 밀렸으며 엠비션 역시 특유의 쓰로잉만을 반복한 채 부진했다. 큐베는 또다시 기인에게 무릎을 꿇었으며 플라이도 사파픽 질리언으로는 픽의 이유를 보여주지 못했고 2세트의 조이로는 라인전을 압도했으나 이미 이 세트는 룰러의 뇌절 한번에 경기가 끝난 상태였던지라 의미없는 활약이었다.
이로 인해 서머시즌 내내 꾸준하게 상위권에 위치하며 쌓아올린 강팀이라는 이미지도 한순간에 무너져버렸다. 특히 와일드카드전에서 패배함에 따라 롤드컵 선발전행이 확정되었는데, 선발전 2라운드에서 시작한 지난 2년과는 달리 올해는 SKT와 함께 1라운드부터 경기를 치뤄야한다. 롤드컵 진출이 확정된 KT와 아프리카를 제외하고 남은 킹존, 그리핀은 작년 선발전보다 더 강력하다고 평가받기 때문에 젠지의 남은 2018년은 갈수록 가시밭길이 되어가고 있다.
'''그런데...'''
4. 리그 오브 레전드 2018 월드 챔피언십/선발전
선발전 첫 경기인 SKT전에서 3:2로 승리했다. 전체적인 폼은 완벽한 모습이 아니었지만 크라운-하루의 교체 출전이 좋은 효과를 내면서 극적으로 승리했다.
그리고 이어 선발전 2라운드에서도 크라운-하루 선발로 서머 준우승팀 그리핀을 3:2로 이기고 킹존이 기다리는 3라운드에 진출했으며, 최종전에서 킹존마저 3대0으로 광탈시키고 롤드컵행 티켓을 당당히 거머쥐었다!
기묘하게도 SKT전과 그리핀전에선 클펠레가 젠지가 이길 거라고 예상한 대로 승리했지만[14] 킹존전에선 킹존이 이길거란 예상을 깨고 승리했다.
이리하여 젠지는 LCK에서 롤드컵 진출 5회로 최다 진출팀이 되었다. (2위 SKT 4회) 또한 역대 롤드컵 선발전 8승 0패 (세트 스코어 24승 8패)를 기록하며 선발전 최강자 타이틀을 이어갔다.
'''그러나...'''
5. 리그 오브 레전드 2018 월드 챔피언십
'''1학년 5반''' [16]Samsung Galaxy, KSV라는 이름으로 활동했던 Gen.G Esports가 작년 타이틀을 지키기 위해 월드 챔피언십으로 복귀했습니다. Gen.G Esports의 선수들은 과거의 부진을 씻고 작년 월드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SK Telecom T1을 왕좌에서 끌어내렸죠. 하지만 LCK 스프링 및 서머 스플릿에서 모두 5위에 머무른 것은 불과 몇 개월 전 리그 오브 레전드 세계 최정상에 올랐던 팀에게 어울리지 않는 성적이었습니다.[15]
월드 챔피언십으로 가는 길에는 세 팀이 버티고 있었고 성공 가능성이 희박했던 상황에서 Gen.G Esports는 고된 여정이 될 것이 분명한 한국대표팀 선발전에 돌입했습니다. 작년 월드 챔피언십 진출과 결국에는 월드 챔피언 등극의 출발점이었던 2017 월드 챔피언십 한국대표팀 선발전과 불가사의할 정도로 유사한 모습을 보여주며 Gen.G Esports는 SK Telecom T1, Griffin, 그리고 마지막에는 Kingzone DragonX를 제압하며 한국 3번 시드로 월드 챔피언십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이제 '''디펜딩 챔피언인 Gen.G Esports는 기세를 한껏 끌어 올린 채로 월드 챔피언십을 시작할 것입니다.'''
6명까지만 로스터를 인정해주는 롤드컵 특성상[17] 주전급 선수가 7명인 젠지는 크라운, 플라이, 하루, 앰비션 중 1명을 로스터에서 포기해야만 하는 상황에 놓였다. 심지어 4선수 모두 장단점이 꽤나 확실한 선수들이라 누구 1명 빠졌을 때 로스터의 힘이 꽤 빠질 것이 예상되어서 최우범 감독의 고민이 깊을 듯 하다.
선발전 때 좋은 폼을 보여준 크라운과 하루는 부상이 없는 한 무조건 나갈 것이라는 예상이고, 앰비션과 플라이 중에서 고민이 될 것으로 보인다. 플라이는 주사위 정도는 아니더라도 기복이 있으며, 앰비션은 자주 잘리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앰비션이 플라이보다 더 부진하고 있긴 하나, 정글러 교체 카드가 미드보다 꽤 위력적이기 때문에 무조건 플라이를 식스맨으로 쓰기에도 그렇다는 문제가 있다. 결국 최종 로스터는 작년 롤드컵과 동일한 멤버로 결정되었다. 플라이는 1년 내내 팀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도 롤드컵 선발전에서 각성해버린 크라운과 하루에 밀려 또 출전하지 못하게 되었다.
조 추첨 결과 RNG와 조별리그에서 '''또''' 만나게 되었다. 월드 챔피언십 조별리그 상대전적은 2:2지만 작년의 0:2 패배와 현재 RNG의 기세 때문에 난항을 예상하는 팬들이 많다.
하지만 1일차에 바이탈리티에게 크게 얻어맞으면서 RNG와 맞붙기도 전에 일찌감치 조별리그가 지옥문이 되었다.
2일차 RNG전에서는 잘 큰 큐베가 사이드를 밀면서 혹시나 기대했다가 역시나 렛미의 사이온 강제 이니시에 룰러가 뒤플을 쓰는 미스를 범하며 한타 한방에 노바론으로 처참하게 패배했다. 그래도 큐베의 카밀과 크라운의 룰루를 등에 업은 룰러를 필두로 잘 버텨가며 승기를 어느정도 가져오는 등 경기력 자체는 아프리카 프릭스와 비교했을 때 이전 경기보다 더 나아진 모습을 보여주긴 했다. 앞으로 4연전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질 것이다.
3일차 C9전에서는 평소의 젠지 스타일과는 다르게 미드 아트록스에 원딜 루시안이라는 강수를 뒀다. 게임 내적으로는 크라운은 아트록스 플레이가 미숙한 게 눈에 보였으며 룰러는 루시안을 잡고 CS를 흘리는 장면을 노출하며 트리스타나와 라인전 반반 구도를 형성해서 좋지 못한 흐름을 이어나갔다. 그러다가 상대의 영문 모를 대형 쓰로잉을 받아먹고서야 간신히 1승을 따냈다. 말 그대로 승리 당했다라는 반응이 많다.
1주차가 끝난 젠지 입장에서는 미드 룰루도 꺼내보고 미드 아트록스 원딜 루시안이라는 강수를 두면서 스타일과 밴픽의 변화도 주고 있지만 사실 좋다고 말하기는 힘들다. 왜냐하면 애초에 롤드컵은 증명의 장소이지 뒤늦게 실험하는 장소가 아니기 때문이다. 경기력은 오히려 가장 강팀이라 평가받는 RNG전이 가장 좋았으며 하루는 식스맨으로 데려온 앰비션이 나올일 없이 제 몫을 충분히 해주고 있지만 크라운과 룰러가 불안불안한 모습을 보이며 식스맨으로 앰비션이 아니라 플라이를 데려왔어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반응이 나오는 중이다. 하지만 로스터 확정은 끝난지 오래며 이미 1주차가 끝난 상황이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크라운과 룰러가 불안한 폼을 보여주는 와중에 하루가 정말 잘해주고 있고 큐베와 코어장전도 잘해주고 있다는 점이다. 1주차 마지막 경기에서 어떻게든 1승을 따내며 바이탈리티 C9과 1승 2패로 동률을 맞춘 상황에서 2주차 경기에 온 힘을 쏟아부어야 한다. 1갓으로 평가받는 RNG한테 지더라도 바이탈리티와 C9을 잡게 된다면 최소 순위 결정전으로 갈 수 있기에 8강 진출 확률이 굉장히 높아진다.
하지만 기대가 무색하게 2주차 첫 날부터 아무것도 못 보여주고 C9과 바이탈리티에게 모조리 패하면서 마지막에 있을 RNG와의 2차전과 상관없이 16강 탈락이 확정되었다. 이렇게 LCK 팀이 그룹 스테이지에서 탈락한 사례가 2013 삼성 갤럭시 오존 이후 5년 만에 탄생했고, 롤드컵 디펜딩 챔피언이 그룹 스테이지에서 탈락한 최초의 사례로 남고 말았다. 그나마 앞의 두 팀이 2주차에 RNG를 무자비하게 두들겨 패며 약팀에게 진 건 아니라는 정신승리만 가능한 수준.
마지막 RNG전은 유종의 미를 거두기는 커녕 밴픽부터 역대급으로 망했고 인게임에서도 차마 할 말이 없을 정도로 일방적으로 밀리면서 패배. 16분에 탑 억제기 타워가 나가고 20분에 1만 골드 차이가 날 정도. LCK 역사상 첫 라운드 전패를 당한 팀이라는 불명예는 덤. 플레이-인 스테이지 탈락팀들 중 아무나 갖다놔도 비슷하거나 젠지보다는 경기력이 좋았을 거라는 예상이 많다. 결국 경기가 끝난 후 의도를 알 수 없는 밴픽, 이길 생각이 없는 선수들의 경기력에 대해 엄청나게 많은 비난과 조롱이 쏟아졌다. 카메라에 잡힌 룰러의 우는 모습에도 LCK를 응원했던 팬들은 오히려 분노했다.
이후 A조의 퐁부와 C조의 팀 리퀴드가 탈락이 확정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마지막 경기에서 "자신들보다 강하다"라고 평가되는 팀들을 잡아낸 것과 비교되어 패배를 적립하고 있다. RNG를 이기지는 못하더라도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의 멋진 밴픽이나 인게임 플레이를 보여주었다면 지금과 같은 비난이나 비판은 어느 정도 수그러들 수 있었을 것이다.
결과적으로 젠지에게 이번 롤드컵은 다시는 기억하고 싶지 않을 최악의 시즌이 되었다. 6인 로스터라는 것부터 치명적인데, 부진의 늪에서 허우적거리다 선발전에서 잠깐 반짝한 크라운을 서머에서 팀을 지탱한 에이스인 플라이 대신 로스터에 올린 게 결과적으로는 최악의 실책이 되었다. 엄밀히 크라운은 폼이 좋았던 시절에도 챔프폭이 넓었던 선수는 아니었다. 선수 생활 전체로 확대해보면 이전에 잘 했었던 빅토르나 카시오페아 같은 미드 챔피언들은 언제 사라졌는지 기억조차 안 날 정도로 고인화가 된지 오래고, 본인의 스킨인 탈리야는 정글러가 되어버린 상황. 클템조차도 크라운이 현 버전에서 기용 가능한 챔피언은 리산드라, 벨코즈, 말자하, 조이 정도로 한정되었다.
그래도 선발전에서는 그나마 활용 가능한 조이가 현역인 버전이었기 때문에 가급적 조이, 조이가 밴당하면 리산드라를 하는 식으로 카드가 한 장 더 있는 점을 최대한 활용해 물이 새는 곳을 틀어막으며 올라왔지만, 롤드컵에선 조이가 너프로 사라지면서 리산드라 하나만 갖고는 물이 새는 곳을 다 틀어막기 힘들었고 결국 댐이 붕괴되어버린 것이다. 현재 리산드라가 밴 카드를 쓰기 아까운 고인픽도 아니라 1.5~2티어까지 올라온 상태라 모든 팀들이 쿨하게 리산드라를 밴하거나 가져오는 식으로 대처를 했고, 크라운은 이것저것 어울리지도 않는 챔피언을 픽하다가 결국은 말자하로 선회하는 정도였다.
결국 역사에는 if란 없는 법이지만 지켜보는 팬들은 결국 어떻게 변명을 해보든 젠지의 엔트리를 비판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물론 선발전에서의 활약이 굉장했고 최근 성적이 더 좋은 크라운을 로스터에 넣는 것이 틀렸다고 할 수 없지만, 선발전과 롤드컵이 똑같은 버전에서 하는 것도 아니고, 조이가 사라진다는 걸 뻔히 아는 상태에서 안 그래도 버전이 변경되면 적응이 느리다는 단점을 선수 생활 내내 지목받은 크라운이, 선발전 때의 모습을 버전이 바뀌고 메타까지 바뀐 롤드컵 버전까지 쭉 유지할 거라 오판하고 엔트리를 짠 것이 실책이었다. 정 크라운을 데려간다고 쳐도 챔프폭 문제와 기량 저하를 겪는 앰비션을 데려가는 것보다는 사파 미드 성향으로 상대에게 의외성을 선사할 수 있는 '서머 시즌 에이스' 플라이를 식스맨으로 기용해 크라운/플라이로 미드 2인체제를 꾸렸으면 더 좋은 활약을 할 수 있지 않았을까 여전히 아쉬움이 남는 부분.[18]
정글 카드 2장이 가져다주는 이득은 다전제에서의 전술 다양성에서 오는데 '''다전제는 8강부터고 조별리그는 단판제다'''. 만약 최우범 감독이 이렇게 엔트리를 짜도 조별리그는 어떻게든 통과할 거라고 보고 다전제 올인형으로 엔트리를 꾸렸다면 '''완벽한 오만'''이었다고밖에 할 말이 없다. 게다가 최우범 감독은 안 그래도 '유럽-북미의 선수들은 마인드를 고치지 않는다면 꿈 속에서나 우승할 수 있을 것' 이라는 AMA로 까이고 있는데, 이 발언과 조합해보면 '유럽 북미한테는 질 리가 없다, 그러니 다전제 위주로 엔트리를 짜자'고 내다봤을 가능성을 배제하기 힘들다.
젠지의 롤드컵이 여기서 끝나면서 젠지는 올해 현재 LCK에선 스프링 서머 모두 5등, 롤드컵 조별리그 광탈이 커리어의 전부다. 무엇 하나 제대로 이루어 놓은 게 아무것도 없다. 그야말로 '''작년 월드 챔피언십 우승팀'''의 철저한 몰락이다.
이 결과가 충격적이었는지 롤 관련 커뮤니티는 조회수와 댓글이 폭주했다. 롤갤은 서버 연결이 엄청나게 딜레이될 정도로 인원이 몰렸고 PGR21은 불판[19] 이 전날의 2배가 넘었으며 롤 인벤 기사에도 댓글이 200개가 넘게 달릴 정도였다.
게다가 다음 날 A조의 아프리카가 1주차의 1승 2패로 젠지와 똑같은 시작 성적표를 거둔 부진을 딛고 2주차에 전승을 하면서 조 1위로 8강에 진출했고, 1승 4패를 한 퐁부 버팔로가 플래시 울브즈를 난타 끝에 승리해 유종의 미를 거두면서[20] , 마지막 게임까지 쓰레기 같은 경기를 하며 바이탈리티의 16강 탈락, C9의 단독 조 1위 실패로 두 팀의 발목을 잡고 퇴장한 젠지는 결국 역대 최악의 팀으로 남았다. 심지어 아프리카가 이긴 방식은 모두 과거 젠지의 가장 큰 무기였던 운영의 극대화와 드러눕고 버티기, 운영에서 밀리면 한타로 판을 뒤집기였다. 게다가 아프리카는 동률이라도 노릴 수 있는 젠지와 달리 한 번만 실수해도 탈락 직전까지 가는 살얼음판 승부를 전승했으며, 미드가 상대적으로 약했음에도 침착하게 에이스에게 몰아주고 플레이메이커들이 돌아다니며 라인전과 한타 단계에서 변수를 창출하며 승리했다. 이 와중에 상대적 약점이던 미드라이너는 만용을 부리지 않고 팀에 헌신하는 자세로 승리를 따내고 MOM까지 받았다.[21] 이로 인해 현 젠지의 문제는 다른 게 아니라 팀 전체, 특히 미드라이너의 극단적인 기량 저하와 수준 미달의 챔프폭 문제였다는 점이 드러났다.
즉, 캐리롤을 몰아줄 에이스와 변수를 창출할 플레이메이커 롤을 수행할 만한 기량의 선수가 모두 없었다. 운영이 안 되는 것도 이와 같은데, 아프리카는 운영에 앞서 상대에게 충분한 무력 행사를 해둬서 저항할 힘을 어느 정도 빼놓고 운영을 걸었으나, 젠지는 무력이 안되니 그냥 드러누웠다. 당연히 상대방에게 밟힐 수밖에. 거기에 2주차에 정신차리고 준수한 밴픽을 보여준 아프리카와 달리 밴픽마저 한결같이 병맛났다는 점은 덤이다. 물론 A조 1위로 꼽히던 FW와 G2가 메롱한 모습을 보였고, 퐁부가 생각보다 강했던 것도 있지만, 그렇게 치면 바이탈리티와 C9은 퐁부보다 훨씬 강했으며, RNG는 A조의 두 팀 못지 않게 맛이 간 모습을 보였다. 그냥 젠지가 힘이 없어서 진 거다.
게다가, 롤드컵의 후폭풍은 아직 끝나지 않았으니... 크라운, 앰비션, 하루, 코어장전 등 팀의 주축이 되었던 멤버들이 하나 둘 팀을 떠나고 있는 상황이다.
6. 시즌 총평
e스포츠의 역사 중 한 쪽을 담당했던 삼성과 이별하고 젠지로 새로 태어나면서 선수단은 물론 팬들까지 상당한 기대를 모았다.
기대했던 LCK 성적은 삼성 시절인 2017년보다도 훨씬 퇴행했다. 2017 스프링 정규시즌 2위, 최종 순위 3위로 마쳤으며 서머 시즌에도 최종 순위 4위로는 마감했다. 하지만 2018년 스프링, 서머 시즌은 모두 최종 순위 5위로 마감하면서 롤드컵 선발전 1라운드로까지 떨어지는 굴욕을 당했다. 앰비션이 처음 합류했던 2016년조차 두 시즌 모두 최종 순위 5위를 달성하지는 않았으니 얼마나 리그 성적이 낮았는지 감이 올 것이다.
선발전 1라운드로부터 시작이라는 악재에도 불구하고 어떻게든 선발전 상대들을 격파하면서 드라마틱하게 리그 오브 레전드 2018 월드 챔피언십에 진출, 리그 성적은 별 볼일 없지만 롤드컵에서 또 다시 소년만화를 쓸 수 있을까 했지만...
첫 경기 바이탈리티전부터 무너지기 시작하더니 탈락이 확정된 마지막 경기까지 프로라고 하기 민망한 그야말로 오합지졸의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광탈했다. 2018년 들어 중국의 힘이 거대해지면서 롤드컵 역시 LCK에게 힘든 무대가 될 것이라는 예측은 있었으나 조별리그에서 보여준 젠지의 경기력은 충격 그 자체였다. 지옥의 조라고 핑계를 대기에는 젠지는 디펜딩 챔피언이고, 본선 전까지 그렇게 깔보던 북미와 유럽에게 1승 3패로 무너졌다. 특히 미드 크라운의 퍼포먼스는 다데를 이어 역대 롤드컵 LCK 미드 중 가히 최악이었다.
결국 젠지의 올해 커리어는 LCK 우승은 커녕 리빌딩 직후 시즌인 2015년 다음으로 리그에서 부진한 성적을 냈고, 한 해의 마지막인 롤드컵에서는 역대급 참사를 내면서 비참하게 끝났다. 다음 시즌에 권토중래를 기약하기 위해선 대대적인 리빌딩이나 코치진 교체가 필요하다. 하지만 현재 팀의 가장 큰 문제가 밴픽과 피지컬이라는 점이 골치를 아프게 한다. 밴픽이야 어찌저찌 고친다 쳐도, 피지컬은 한계라는 게 있기 때문. 특히, 서브로 밀린 플라이는 반감을 가지고 팀을 떠날 가능성이 적지 않고 주전이던 크라운은 그야말로 예전 블리스보다 나을 게 없는, LCK는 커녕 챌린저스에서도 버틸 수 있을지 의문스러운 모습을 보인 미드가 제일 심각하다. 노력의 아이콘으로 언더독들의 희망으로 추앙받던 팀이 단 1년 만에 오만함과 만용에 빠진 채 롤 역사상 가장 처참한 추락을 했다. 오죽하면 상대인 RNG가 8강 진출을 확정짓는 마지막 경기를 압도적으로 이기고도 똥 씹은 표정이었을까?[22]
더 심각한 것은 팬심의 이탈이다. 안 그래도 원래 젠지의 팬은 숫자가 타 팀에 비해서 많지 않았는데, 마지막 경기에서 보여준 프로 의식이란 게 존재하지 않는 모습은 젠지 팬들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겼고, 젠지의 여론은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 그나마 남아있는 팬들 역시 젠지의 엉망인 모습과는 달리 아프리카의 각성과 퐁부의 선전 등 여러 팀의 품격으로 인해 사방에서 얻어맞고 남아있는 팬들도 자기들이 응원하던 팀의 모습 때문에 체념하고 속이 썩어들어가면서 팬들의 마음이 계속 갈기갈기 찢어지는 중이다. 팀 개선의 확고한 의지를 보여주지 않는다면 다른 강팀들에 비해 팬덤 층이 얇은 젠지 입장에서는 정말 치명타를 입을 가능성이 높다.
디펜딩 챔피언이라는 명성에 걸맞지 않게 한 해 끝맺음을 장식하는 롤드컵을 허무하게 보냈지만, 선수단이 충격을 딛고 다시 일어서는가도 e스포츠 팬들이 지켜봐야 할 포인트다. 비가 온 뒤 땅이 굳는다는 말이 있듯이 이번을 계기로 내년에는 달라진 젠지의 모습을 볼 수 있을지도 모른다.
[1] 前 BBQ 소속 프로게이머였던 Part 진재승과는 다른 인물이다.[2] 구 롱주 게이밍[3] 옆에서 슈퍼미니언이 한대만 더 쳤어도 넥서스가 깨졌을 텐데 미니언으로 어그로가 이동해 버렸다.[4] 급성 장염으로 입원했다.[5] 2세트는 초반에 봇에서 킬낸걸 바탕으로 스노우볼링을 굴려 승리하는 구도였는데, 갑자기 바론을치다가 2킬을 주더니 그다음 한타에선 알리스타를 점사하다가 4킬주고 바론까지 내줬다. 그렇게 밀려나다가 최후의 한타를 기적적으로 승리하고 미드 진격하는데 신드라-탐켄치가 이즈리얼 귀환을 못막으면서 넥서스 남겨두고 전멸당했고 역으로 본인들 넥서스가 터져버렸다.[6] 같은 강등권 경쟁자인 콩두나 bbq는 일단 잘하는 선수가 한명이라도 있는데 MVP는 전원이 못했다.[7] 말이 좋아 부족이지 어쩔때는 지금 뭐하냐 싶을 정도로 후반 오더가 없었다.[8] 이 장면은 하루의 센스와 팀콜이 돋보이는 장면이었다. 용 둥지 앞에서 포위된 하루의 신짜오는 점멸까지 사용한 뒤에 궁까지 사용했지만 시청자들이 보기에는 왜 그랬는지 의문이 들었다.[9] 엠비션은 2012년 이후 공식전에서는 약 6년에 가까운 시간만에 녹턴을 잡게 되었다. 그 때와는 달리 현재는 정글챔피언으로 잡았다는 점이 차이점.[10] 한화생명의 조합은 AD케넨을 필두로 한타보다는 운영에 특화된 조합이었다. 즉 탱커가 없고 챔피언 구성 자체도 한타에 특화된 편이 아니었기에 오리아나의 충격파에 한번 잘 못 걸리면 그야말로 몰살당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11] 이 날은 2018 피파 월드컵 결승이 있던 날인데, 결승 시작하는 시간인 12시 정각에 정확히 게임이 끝나기도 했다.[12] 수호천사를 구입함으로 한타에서 4:3 교환을 만들었고 상대 미드 2차타워까지 밀었다[13] 수호천사로 살아남기 전에도 완벽한 위치선정으로 딜을 우겨넣고 있었고 마지막 한타에서는 엄청난 반응속도로 오리아나 궁을 점멸로 피했다.[14] 클템은 서머 포스트시즌 예측을 '''전부 틀렸다'''.[15] 사실 여기서부터 복선이 깔렸다. 전시즌 월드 챔피언이 리그 3위 안에도 못들고 4, 5위에서 노는게 말이나 되는가?[16] 젠지가 조별리그에서 '''1승5패'''라는 매우 처참한 성적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17] 7인까지 늘어난다는 루머가 있으나 롤드컵 조 추첨식에서 6인 로스터로 확정되었다고 발표했다.[18] 특히 플라이도 챔프폭이 넓다기보다는 한 독특함 하는 선수라 서로 상호 보완이 가능했을 수 있다. 실제로 플라이의 주 챔프인 질리언을 조별리그에서 C9의 젠슨이 계속 픽하자 이를 지켜보던 시청자들이 더더욱 플라이를 그리워하기도 하였다.[19] 경기 중계를 하나의 게시물에 댓글로 하는 것이다.[20] 8강 진출을 눈앞에 두었던 플래시 울브즈는 이 경기로 인해 찬물을 제대로 얻어맞았고, 아프리카 프릭스가 일어설 수 있는 발판이 되었다. 이후 아프리카 프릭스가 조 1위를 차지하고, 순위 결정전 끝에 플래시 울브즈가 탈락하면서 결코 퐁부의 승리가 헛되지 않았단 걸 보여주었다.[21] 사실 쿠로는 크라운이랑 비교하는 게 미안할 정도로 이쪽은 챔프폭 넓기로는 유명한 미드다. [22] 아무리 RNG가 젠지에게 강하고 우지가 멘탈 문제가 있어도, 기본적으로 프로는 프로답게 최선을 다하는 걸 미덕으로 여기고, 상대 또한 최선을 다해 자신을 상대해주기를 바란다. "왜 2013-2014 롤챔스 윈터에서 팀 다크의 실격패 사건이 터졌을 때 승리팀 삼성 오존의 표정이 안 좋고 '''거지 같은 멘탈로 악명높았던 임프마저''' 프로이기 때문에 최선을 다했다고 굳은 얼굴로 말했며, 팀 다크의 이기고자 하는 의지가 안 보이는 게임에 분노했을까"를 생각하면 간단하다. 더 웃긴 건, '''정작 그때 삼성 코치로 최우범이 있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