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n.G Esports/리그 오브 레전드/2019 시즌
1. LCK 스토브리그/2018
11월 16일 앰비션, 크라운 두 선수와의 계약을 종료했다. 두 선수 모두 젠지라는 팀의 상징과도 같은 존재지만 롤드컵에서 매우 하락한 폼을 보여주며 방출 1, 2순위로 손꼽히던 선수들이었던 만큼 형제팀에 이어 케빈 추가 칼을 뽑았다는 유머가 돌고 있다.
11월 17일 몽, 하루, 코어장전 세 선수와 계약이 종료 되었다. 하루와 코어장전은 다른 팀을 알아볼 생각이라고 한다. [1] 이 둘은 앞의 사례와는 다른데, 하루와 코어장전은 18시즌 젠지의 주전 멤버였고, 롤드컵에서도 망해버린 젠지를 그나마 지탱하던 선수들이었다. 즉, 정글과 서포터의 경우 즉시 전력감에 치명적인 타격을 입은 것이다.
11월 24일 피넛의 영입이 확정되었다. 주전을 맡을것으로 보였던 하루를 SKT에 뺏겼고 더 높게 평가받은 좋은 정글 매물들은 이미 팀을 구한 상황이라 젠지입장에서는 선택할 수 있는 최고의 선수를 영입하였다. 그러나, 추후 젠지측에서는 감독과 프런트 모두 다 이적시장 초반부터 '''피넛에 올인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위에 상술한 것과는 다르게, 다른 팀들이 채어가고 나서 남은 정글 매물들 중 그나마 나은 FA를 데려온 것이 아닌 다분히 의도적인 영입이었다는 것.[2] 이에 대해 클템은 이적시장을 평가한 개인방송에서 2018 아시안 게임에 참가한 두명의 정글러 중 한명인 피넛이 최우범 감독과 게임에 대해 많은 대화를 나누었고, 최 감독이 피넛의 게임을 보는 눈을 높게 사서 적극적으로 영입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멤버 개개인의 네임밸류는 나쁘지 않지만 전부 기복이 심하고 약점이 뚜렷하다는 점이 걸린다. 생신인 라이프는 말할것도 없으며 피넛은 라이너들이 만들어놓은 게임을 굳힐순 있어도 한번 꼬인 게임을 풀지는 못한다. 그렇다고 3라이너는 완전무결하냐면 그것도 아니라서 큐베는 롤드컵이라면 모를까 롤챔스에서는 최상위권 탑솔러였던 적이 거의 없고[3] 룰러는 아시안게임-롤챔스 포스트시즌-롤드컵으로 이어지는 3단 클러치 쓰로윙을 선보일 정도로 큰 경기에서 약하다. 플라이는 중상위권 미드라이너 상대로는 좋은 모습을 보여줄때가 많지만 최상위권 상대로는 힘을 못쓰는데다가 간간히 하위권에게 적선까지 해주는 고질병이 있다. 이러한 3라이너의 단점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라서 당장 고칠수도 없다.
12월 4일 로치의 영입이 확정되었다. 식스맨을 채용하는 것 자체는 반기는 팬들이 많지만, 그 식스맨이 하필이면 LCK 최악을 다투던 선수라는 것이 불안을 키우는 요소. 긍정적으로 생각하자면 기존 주전이였던 큐베의 부족한 챔프폭을 메꿀 수는 있을 것이다.
전력강화와 별개로 마스터 티어권의 스카우터를 모집하기 시작했다. 장기적인 안목으로 유망주 발굴, 육성, 영입에 힘을 들일 생각인듯 하다.
2. 2018 LoL KeSPA Cup
1라운드 16강에서 KeG Gyeonggi와 붙을 예정이었으나, KeG Gyeonggi가 기권하면서 부전승으로 1라운드 8강에 올라갔다.
1라운드 8강에서 SANDBOX Gaming을 상대로 2:0으로 승리했다. 우려가 가장 크던 생신인 서폿 라이프는 오히려 룰러, 플라이와 함께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러나 경기 내용적인 측면에서는 이제 막 LCK로 승격된 팀을 상대로 바텀라인을 제외하면 그닥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는 등의 불안정성을 보이고 있다. 특히 라인전에서 생신인 탑솔러 와이저에게 2연속 솔킬을 따인 겨울모드 큐베와 이후 2세트에서 교체출전한 로치도 대동소이하게 안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으며, 두 경기 모두 리신을 잡은 피넛이 초반 갱 이후 자잘한 스킬미스와 더불어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는 등 탑, 정글의 불안정성을 다음 경기 이전에 고치는 것이 관건.
2라운드 8강에서는 KING-ZONE DragonX를 상대로 이번에는 전 라인이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2:0으로 깔끔하게 승리했다. 젠지는 이번 경기에서 큰 성과를 얻었는데, 저번 샌드박스 전에서 부진했던 큐베가 우르곳으로 5/1/1을 하고 피넛이 자크로 무한 갱킹과 적재적소의 스킬샷을 보여주는 등, 불안했던 탑정글이 본래의 폼을 되찾았다는 것이다. 신인 서포터인 라이프는 물론 샌드박스 게이밍 전에서도 훌륭한 활약을 보여줬지만, 실질적인 포스트시즌 경쟁자라고 할 수 있는 킹존을 상대로도 알리스타로 1세트 4인 에어본, 2세트 아칼리 마크 등 출중한 활약을 또다시 보여주며 눈도장을 찍었다. 또 롤드컵 때 숙련도가 떨어지던 픽들을 다양하게 기용하며 승리를 챙긴 것은 추후 밴픽 싸움에도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게 되는 등 얻은 것이 많은 한 판이었다.
1, 2세트 모두 젠지가 오브젝트 싸움을 압도적으로 가져갔을 정도로 정교하면서 빠른 운영이 돋보이기도 했다. 2세트 동안 8마리의 드래곤과 2마리의 바론을 독점하며 킹존에게 단 하나의 에픽 몬스터도 허용하지 않았고, 그에 힘입어 후반전에서 강하게 압박하며 값진 2:0 승리를 이끌어냈다. 이는 피넛의 영입을 필두로 한 리빌딩을 통해서 젠지가 초반에 포기할 건 포기하며 드러눕는 방식으로 후반만을 도모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현 메타에 맞는 보다 공격적인 색채를 가진 팀으로 변화하고 있는 신호라고 볼 수 있다.
2라운드 4강에서는 kt와 대결하여 3:1로 승리했다. 전체적으로 kt 상체 쪽 선수들의 라인전 압박과 정글러 엄티의 날카로운 개입에 고생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호흡을 오래 맞춰온 선수들답게 좀 더 후반이 좋은 픽을 뽑고 강력한 한타력으로 열세인 게임을 비비는 모습을 자주 보여주었다. 전체적으로 게임시간이 길어지면서 부정적인 의미의 LCK식 운영으로 회귀했다는 비판도 있는데, kt 측이 라인전 주도권을 쥐기 위해 이니시에이팅 능력이 부족한 조합을 뽑았고 생각만큼 이득을 굴리지 못하면서 늘어진 만큼 젠지만의 문제는 아니라고 보는 게 타당하다. 한편 피넛의 폼은 다시 부진한 모습이었는데 특히 리 신을 잡은 3세트는 도로 샌드박스전의 포킹리신으로 회귀해 버렸다.
결승에서는 그리핀에게 3:0으로 패배했다. 1세트는 초반이 좋지 않았지만 이즈리얼이 크면서 해볼만한 상황까지 만들어졌는데, 마지막 한타에서 쓰레쉬에게 두 번 연속으로 그랩당하며 패배했고 . 2, 3세트는 라인전 단계부터 그리핀의 라이너들, 특히 쵸비의 이렐리아가 미쳐 날뛰면서 차이가 벌어졌고 이후 계속해서 두들겨맞다가 패배했다. 당시 메타에서 필밴 카드였던 카시오페아를 두 세트 연속으로 내어주는 등의 밴픽 문제가 또 겹쳤다.
3. 2019 스무살우리 LoL Champions Korea Spring
- 1라운드
2주차에 접어들어서도 아프리카 프릭스의 신들린 밴픽과 포지션 변환에 늘 하던대로 룰러키우기 및 존버메타로 일관한 끝에 3패를 적립하고 말았다. 2주차 마지막 경기인 진에어 그린윙스와의 벼랑 끝 매치에서 2:1 진땀승을 거뒀다. 2대0으로 이길 수 있는 경기임에도 불구하고 피넛,플라이가 매우 불안한 모습을 보여서 한 세트를 내준 것이 화근. 하지만 3세트 내리 출전한 로치의 준수한 활약과 젠지의 봇듀오가 맹활약했다. 라이프의 장인챔인 그라가스가 라인전과 한타에서 상대의 진형을 완전히 붕괴시키면서 젠지 특유의 패턴인 재혁이형 캐리해주세요 모드가 오늘은 성공하면서 마침내 감격의 첫 승을 가져왔다. 룰러와 라이프 봇듀오가 MVP로 선정되었다. 후에 인터뷰에서 앞으로는 연승을 하겠다는 선수단의 다짐이 있는 만큼, 젠지가 앞으로 무기력한 모습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를 주목해보자.
그리고 KT전 이후 실수가 잦았다는 말과 함께 설연휴에도 휴가를 보내지 않겠다는 인터뷰 오피셜이 나왔다. 중간에 끼여있던 서로 팀 컬러가 비슷한 KZ와의 경기에선 예상대로 상체의 안정성 차이로 데프트 엔딩으로 패배했다. 젠지 입장에선 연휴 간에 확 달라진 모습을 보여줘야 남아 있는 강한 상대들에게 승리할 수 있을 것이다. 그나마 9.3패치에서 다시 원딜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메타가 돌아왔기에 한숨 돌릴 수 있어보이는 상황이긴 하다. 하지만 현 LCK 상워권 원딜들인 바이퍼. 고스트 , 테디, 데프트, 상윤이 모두 정상급의 기량을 보여주고 있기에, 과연 룰러 하나만 보는 운영으로 어디까지 성적을 끌어올릴 수 있는지는 의문점이다. 또한 다시금 원딜이 너프되는 메타가 도래할 가능성이 있기에 지금의 룰러엔딩으로는 결코 팀의 발전을 이끌어내기는 어렵기에 선수들과 코칭스태프 모두가 분발할 필요가 있다.
또한 휴가 관련 멘트 이후 벌어지는 4주차 경기에서 좋은 결과를 얻어내지 못한다면, 팀 운영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이 높아질 것이기에 젠지로서는 반드시 승리를 거두어야 하는 경기 외적 상황에 직면해있다. 그리고 한화전에서 그동안 고수했던 룰러엔딩식 버티기 메타[4] + 단식메타에 대한 이해 0[5] 로 일관한 끝에 0-2셧아웃을 당했다. 근본적인 변화 없는 무의미한 연습만으로는 결코 좋은 성적을 기대할 수 없다. 또한 HLE전에서 좋은 경기력으로 패배한 것도 아닌 무력한 완패를 당했기에 선수들에 대한 멘탈케어 역시 요구되는 시점이다. 특히 다른 팀들에 비해 휴가를 줄여가며 더 연습했음에도 결과가 저렇게 나온데에 대한 무력감이 가져올 사기저하 역시 우려스럽다. 경기력을 보면 가히 15 삼성의 귀환이라고 해도 믿을 지경. 게다가 최우범을 포함한 감코진까지 팬미팅에서 도망갔다는 사실까지 밝혀지며 여론은 험악해지고 있는 상태.
현 상황을 비유하면 LCK팀들은 9.3패치로 경기하고 있는데, 젠지는 7.21패치(2017롤드컵 우승 당시 향로 메타)로 경기하는 것이라고 보면 된다.[6]
그리고 그리핀전, 1세트에서는 플라이가 먼지나게 털리면서 역캐리, 2세트에서는 되려 나머지 4명이 털리면서 역캐리, 또한 용 싸움에서는 오더 불협화음으로 스스로 무너졌다. 그리고 아프리카가 샌드박스를 잡는 대이변이 발생하여 9위로 추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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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라운드
그나마 2라운드 첫 상대는 압도적인 최하위 진에어라서 2대0으로 완승, 1승을 가져갔지만 경기내용은 미드 2차 타워까지 내줄 정도로 썩 좋지않은편이다. 상대가 진에어라서 그렇지, 만약 미드 2차까지 내준 상황에서 상대가 강팀이라면 이기기 힘든 싸움이었을 것이다. 젠지가 살아남으려면 같은 도원결의 3인방인 KT-아프리카를 잡아야 하는데 아프리카는 최근 경기력이 올라오는 느낌이라 이기기 어렵고 KT도 지옥의 4연전 이후 1주일 휴식을 치르고 돌아온다면 나아진 경기력을 보여줄수있는 상황이라 젠지로서는 암담할 뿐.
그리고 SKT전에서는 1세트에서는 전 라인이 셀프로 카운터를 맞는 기적의 밴픽을 선보인 끝에 패배, 2세트는 미드 카서스라는 조커 카드와 카서스의 진혼곡을 이용한 로치의 슈퍼플레이 덕분에 승기를 잡나 싶더니 SKT의 압도적인 한타력에 한타 두 번 모두 에이스를 당하며 패배했다. 젠지 팬덤에서는 젠지의 이해할 수 없는 밴픽에 대한 비판이 거센 상황.
이어서 한화전에서는 SKT전에서의 밴픽에 대한 비판을 받아들인듯 매우 개선된 밴픽을 보여줬다. 1세트에서는 룰러에게 힘을 제대로 실어준 개선된 밴픽+우수한 봇듀오의 경기력으로 승리했으나 ~2세트에서는 로치의 치명적인 쓰로잉과 본진이 백척간두에 올라섰는데 피오라가 한가롭게 스플릿 푸시를 하는 잘못된 운영 때문에 패배, 이어서 3세트에서는 한화생명의 집요한 룰러 공략에 맞물린 룰러의 연이은 뇌절에 참패하고야 말았다.
그리고 7주차의 KT와의 도원결의 더비에서 돌아온 스코어의 활약과 대비되는 팀의 전반적인 실책과 폼 저하로 인해 2대 1로 패배하여 정말 승강전에 눈앞에 아른거리는 지경에 이르렀다.절망적인건 다른 선수들도 부진하는 와중에 그 믿었던 룰러의 폼마저도 저하되어 이젠 룰러 원맨팀이라고도 할 수 없어졌다는 것.
그러나 8주차 첫경기에서 어나더 레벨이라 불리며 12전 전승을 달라고 있던 그리핀을 '''2:0''' 으로 잡아내며 폼회복+승강전 탈출이라는 거대한 이득을 얻었다. 그동안의 문제점으로 지목받았던 밴픽에서 조금이라도 나아진 모습을 보여주었고 새로 준비해온 카드[7] 들을 적극 활용해서 승리했다는 것이 더욱 고무적.
그리핀전 승리로 다음 상대인 킹존전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기대를 받았으나, 1세트는 그냥 평소대로 압살당했고 2세트는 큐베가 분전했지만 피넛의 역캐리에 힘입어 2:0으로 패배하면서 좋은 분위기에 제동이 걸렸다.
그나마 9주차 아프리카와의 승강전 멸망전에서 2:0으로 이기면서 5승 라인에 걸쳐 남은 대진상 '''잔류가 거의 확정되었다'''
그리고 운명의 3월 30일, 샌드박스전을 2대 1로 패배했으나 SKT가 아프리카를 2대0으로 잡아주면서 '''서머시즌 잔류가 확정되었다.''' 오죽 기뻤으면 공식 트위터에 이런게 올라올 정도
4. 2019 우리은행 LoL Champions Korea Summer
새 시즌을 맞아 '''드디어 젠지 팬들이 바라고 바라던 새로운 서브 정글러'''를 영입했음을 밝혔다. 뉴페이스는 작년까지 한화에서 뛰었던 성환.
또 다른 불안요소인 미드에는 챌린저스 스프링과 승강전에서 활약한 쿠잔을 영입하였고, 이에 더하여 히오스 최고의 선수였던 리치를 파격적으로 발탁했다.[8] 이로써 젠지는 미드 3명을 포함한 10인 로스터로 서머 시즌을 맞이하게 되었다.
스프링~서머 전환기는 이적시장이 조용한 편이므로 거물급을 영입할 가능성은 처음부터 낮았고, 역시나 새로 영입된 선수들 모두 경력이 길지 않고 오더 능력 부분에서 검증되지 않아서 의문이 남는다는 평이 많다. 특히 미드가 3명이라는 점에서 2013년 CJ 프로스트의 빠갱막, 2015년 삼성 갤럭시의 ABC를 떠올리며 불안해하는 팬들이 적지 않다.
이런 걱정과 다르게 시즌 첫 경기에서는 스프링 시즌동안 젠지에게 단 하나의 세트승도 허용하지 않았던 담원을 상대로 2:1 승리를 거두면서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3주차에서 한화와 아프리카를 잡았지만 4주차에서 샌박과 SKT에게 영혼까지 털렸다.
분명 룰러의 비원딜 약점도 해결했고 속도도 빨라지면서 게임 내용은 좀 나아진 것 같지만, 밴픽이 나아지지 않고 피넛도 여전히 저점을 찍는 중인데 정글/미드를 성환/쿠잔으로 해결했더니 이번엔 큐베가 말썽이다. 아프리카가 젠지보다 높은 순위를 차지하면 선발전 자체를 못 갈 수도 있는데[9] 젠지는 여전히 갈 길이 멀어보인다.
그랬는데 갑자기 1라운드 막바지 즈음부터 피넛이 각성하고, 큐베도 서서히 천고마비의 기운을 느꼈는지 폼을 끌어올리며 당시 1위이던 그리핀을 격파하고, 그리핀이 떨어지면서 자동적으로 1위로 올라간 샌드박스를 연달아 격파, 1위 팀만 두 번 잡아내는 위엄을 달성했다. 샌드박스전 승리 후 클템이 "룰러가 요새 놀고 있어요. 상체에서 다 끝나버리거든요." 라고 말할정도로 상체의 젠지가 되어버렸다. 큐베를 픽한 케넨 선수, 갱킹 갈때마다 킬이 나오는 넛신, 온갖 기묘한 픽들을 선보이는 플라이와 함께 3연승을 달성중. 이어지는 경기에서 킹존마저 2대1로 잡아내며 4연승을 달성함과 동시에 3위로 등극하였다.
다만 엄밀히 말하면 플라이의 깜짝픽은 '탑,정글,바텀을 갈아서 나온다' 는 소리가 나올 정도로 사이드라인과 정글에 부담이 심한 픽이다. 막말로 상대 미드는 CS다 밀어넣고 로밍다니고 우리 미드는 초반에 포탑 밑에서 CS만 받아먹고 있는데 다른 팀원들은 얼마나 부담감이 심하겠는가. 덕분에 연승을 쌓는 기간에도 ''''불안하다'는 분석이 나올 정도로''' 불안한 낌새를 보여주고 있었고, 아니나 다를까 다른 팀들은 "얘네 미드 어차피 눕는 픽이다. 그냥 초반부터 쎄게 때려버리자" 라며 플라이의 상대법을 터득한 순간 젠지의 포스트 시즌행에는 적신호가 켜진거나 마찬가지였다. 플라이가 쵸비에게 혼절할 정도로 두들겨맞고 강판당한 것을 시작으로 롤은 대회경험조차 없던 리치를 기용했으나 역시나 라인전부터 문제를 드러내며 헤롱댔고, 결국 마지막에는 미드라이너가 셋이나 있는데도 서브 탑솔러인 로치가 출전했다는 점에서 젠지 미드의 심각성을 드러내준다.
결국 마지막에 내리 3연패를 하며 이번 시즌 포스트 시즌은 물건너갔고, 동시에 롤드컵 선발전마저도 못가게 되었다. "아무리 가을이라지만 '간손미'로 롤드컵을 노리는 건 조금 양심이 없는 소리 아닌가" 라는 말이 나올정도.
5. 시즌 총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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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 '''그리고 올 가을은 젠지 없는 선발전 확정.'''
여러모로 가을 버프를 받으려다가 막판에 연패로 무너진 2016년 SK 와이번스와 닮은 점이 많다. 시즌 중후반부에 잘하다가 막판에 연패로 미끄러졌던 점, 불명예적인 기록들을 허용했던 점 등에서 닮아있다.''''봄, 여름, 젠지, 겨울'이라는 말은 2019년에는 사용할 수 없다.'''가을만 되면 기적처럼 경기력이 올라갔던 젠지 e스포츠의 2019 시즌은 '''8월 18일부로 막을 내렸기 때문이다.'''
(중략)
'가을 젠지'라는 말이 괜히 나온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지난 3년 동안 보여줬지만 '''2019년에는 기회조차 잡지 못했다. 스프링과 서머 모두 포스트 시즌 진출에 실패하면서 챔피언십 포인트를 하나도 챙기지 못했기 때문이다.'''
애초에 젠지는 신 삼성시절부터 결승전과는 연이 없었고, LCK에서의 성적은 최고 3등만 하는 등 최고강팀이라고 하기에는 물음표가 항상 따라왔다. 하지만 앰비션을 필두로 한 끈끈한 조직력, 그리고 코어장전의 보이지 않는 공헌 덕에 2016 섬머시즌부터 2018시즌까지 늘 포스트시즌에 안착했고, 롤드컵도 3번이나 진출해 한번은 우승까지 하는 등 국제대회에서는 대활약을 했다. 이 원동력은 보수적인 밴픽과 EU스타일 고집이 주된 원인이었고, 나쁘게 말하면 재미없지만 또다른 의미론 나름대로 자기들 전략을 극대화시켜 '''약점을 잘 보이지 않았다.''' 철옹성같은 정글/서폿과 라이너 개개인의 피지컬로 조화를 이루었고, 이 창과 방패를 들고 KT와 킹존을 꺾고 롤드컵에 갈 수 있었다.
하지만 스토브리그부터 코어장전을 빼앗기고, 앰비션이 은퇴를 하면서 운영이라는 방패가 한순간에 없어져버렸다. 2019시즌은 전반적으로는 정글의 스노우볼링을 바탕으로 격차를 벌리는 우르르 메타인데, 사령관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국내 정글러 최대 연봉을 주고 피넛을 영입했지만, 그 피넛이 스프링부터 벵기보다 더한 부진에 빠지면서 운영이라는 실타래가 엉켰고, 라이너들 역시 정글이 약해지자 움츠러들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코어장전의 부재도 뼈아프게 다가왔다. 당장 TL이 스프링 섬머 우승, 그리고 MVP를 생각해보면 그의 영향력은 더이상 말할게 없다. 그리고 젠지한정 룰러엔딩을 만드는 원동력이었는데 그가 없으니 룰러가 당연히 힘이 줄어들었고, 새로운 서폿 라이프는 코장 역할의 절반도 미치지 못했다.
그리고 정석픽의 대가 크라운도 떠나자 남은 플라이가 주전이 되지만, 운영이라는 방패덕에 사파픽 변칙을 잘 활용했던 플라이는 그 방패가 사라지자 하이리스크가 되어버렸고, 리스크를 극도로 싫어하는 최우범 감독에 의해, 결국 '''탑라이너''' 로치에게 자리를 뺏기고, 거기다 전 히오스 프로게이머 신인 리치에게까지 밀리는 등 kt시절의 단점이 더욱더 부각되었다.
다만 최우범 감독은 작년까지 고수한 보수밴픽을 버리고 예측불가능한 공격적인 전략도 자주 내비쳤다. 이는 새로운 정글, 서폿의 스타일이 기존과 너무 달라 전략수정이 불가피했지만, 문제는 리스크 억제라는 틀까지는 버리지 못했다. 의아한 밴픽으로 팬들을 갈팡질팡하게 만들고, 기존의 젠지와는 달리 방향성이 없었고, 룰러 의존 또한 계속되었지만 메타는 원딜이 나설 때가 아니었고, 룰러 또한 예전보다 약해진 경기력으로 함께 무너졌다.
2019 롤드컵에 우승팀들인 프나틱, J팀(구 TPA), SKT, IG가 모두 진출하는데 성공했음에도 젠지는 스프링 섬머 모두 플옵한번 못갔기에 다시한번 조롱을 받고 있으며, 미드는 반드시 보강해야된다는 말이 나온다. 미드를 3명이건 4명이건 몇명을 넣어도 밥값을 제대로 하는 미드가 없고, 리그 오브 레전드에서 미드가 중요하지 않았던적은 한번도 없기때문에 더더욱 다음시즌 로스터 보강이 절실해보이는 상황.
[1] 이 둘은 후에 각각 SKT T1, Team liquid에 들어갔다.[2] 피넛은 FA로 풀린 뒤 가장 먼저 SKT 프런트에서 적극적으로 접촉한 매물일 뿐만 아니라, 이적 기사 상으로도 젠지가 한국 정글러 최고수준 으로 영입했다고 할 정도[3] 그나마 17서머는 스멥, 칸과 더불어 3대장으로 꼽히긴 했으나 그 외에는 전부 평범한 수준이였으며, 심지어 17,18 스프링시즌은 리그 평균조차 미치질 못했다.[4] 그 마저도 피넛과 플라이가 몽땅 역캐리중이라 제대로 실현되지 않고 있다.[5] 카르마로 두 경기 모두 잘못된 템트리를 가면서 원딜의 캐리력을 저하시켰고 그 결과는 처참했다.[6] 당연한 거겠지만 지금이 향로메타라고 해도 상체의 불안정성이 워낙 커서 성적에는 큰 차이가 없을것이다. 실제로 강퀴해설이 원딜 몰아주기가 더 쉬운 메타가 와서 젠지가 떡상할거라고 생각했지만 결과는.......[7] 니코, 베인[8] 리치 본인도 1년은 배울 생각으로 도전한다고 말하며 아카데미 팀에 연습생 자격으로 입단했는데, 내부 스크림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 입단 2주만에 발탁되었다. 타 종목 경험을 무시하고 생각하면 신인선수로써는 유례를 찾아보기 어려울 만큼 빠른 발탁인데, 히오스 최고의 선수였던 리치가 롤에서도 그만큼 뛰어난 모습을 보인 것이 아니겠느냐는 긍정적인 의견과, 플라이-쿠잔의 2미드가 얼마나 불안하면 종목을 변경한 지 얼마 안 된 선수를 발탁했겠느냐는 부정적인 의견, 솔랭 챔프폭이 근접 미드챔 중심으로 플라이-쿠잔과는 매우 이질적인 만큼 전략적 폭을 고려했을 것이라는 의견, 일종의 전관예우를 포함하는 인선이 아니겠냐는 의견 등이 분분하게 오가고 있다.[9] SKT 90, 그리핀 70, 킹존 50, 담원 30, 샌박 10의 포인트가 있는데 그리핀 킹존 샌박이 서머 포시를 확정짓고 아프리카가 젠지보다 높은 포인트를 얻으면 선발전 자리 4개가 다 찬다. 최소한 아프리카, 담원보다 높은 포인트를 서머에서 얻어야 한다.[10] 롤챔스 서머 개막 초기에 업로드되었던 영상의 한 장면으로, '''이 영상이 나오고 롤드컵은 커녕 선발전도 못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