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national Baccalaure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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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national Baccalaureate
인터내셔널 바칼로레아

1. 개요
2. IB Primary Years Programme
3. IB Middle Years Programme
3.1. Personal Project
3.2. eAssessment
4. IB Diploma Programme
4.1. Subjects
4.1.1. 그룹 1: 언어와 문학 (Studies in Language and Literature)
4.1.2. 그룹 2: 언어 습득 (Language Acquisition)
4.1.3. 그룹 3: 개인과 사회 (Individuals and Societies)
4.1.4. 그룹 4: 자연과학 (Experimental Sciences)
4.1.5. 그룹 5: 수학 (Mathematics)
4.1.5.1. 개편 전 교육과정 (2020년 시험까지 적용)
4.1.5.2. 개편 후 교육과정 (2021년 시험에 첫 적용)
4.1.5.3. 수학 관련 기타 정보
4.1.6. 그룹 6: 예술 (The Arts)
4.1.7. Irregular Diploma
4.2. Core
4.2.1. EE
4.2.2. TOK
4.2.3. CAS
4.3. Internal Assessment
4.3.1. Group 1&2 (어문학 및 외국어)
4.3.2. Group 3 (인문학 및 사회과학)
4.3.3. Group 4 (자연과학)
4.3.4. Group 5 (수학)
4.3.5. Group 6 (예술)
4.4. External Assessment
4.4.1. Group 1&2 (어문학 및 외국어)
4.4.2. Group 3 (인문학 및 사회과학)
4.4.3. Group 4 (자연과학)
4.4.4. Group 5 (수학)
4.4.5. Group 6 (예술)
4.5. 통과 기준
4.6. 문제점
5. IB Career-related Programme
5.1. Subjects
6. 여담


1. 개요


이름에서 유추할 수 있듯이,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K-12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교육과정이다. 각 과목이 약 7년 주기로 부분 개편/수정 된다.
International Baccalaureate Organization (IBO)는 1968년에 창설되어 스위스 제네바에 본부를 두고 있는 국제 교육재단이다. 만 3세부터 만 19세까지의 학생들을 위한 네 가지의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는 유럽의 13년제 초중등교육제를 따른 것이다. 만 3세부터 만 12세까지의 학생들을 위한 6년제의 IB Primary Years Programme (PYP), 만 11세부터 만 16세까지의 학생들을 위한 5년제의 IB Middle Years Programme (MYP), 만 16세부터 만 19세까지의 학생들을 위한 2년제[1]의 IB Diploma Programme (DP), DP를 수강하지 않는 학생들을 위한 IB Career-related Programme (IBCP)이 그것이다.
흔히 IB라고 하면 아래의 셋 모두를 의미한다.
1. IB 교육재단
2. 해당 교육재단에서 운영하는 4종류의 교육 프로그램
3. 해당 교육과정을 인수하고 받는 수료증 혹은 증명서 (특히 IB Diploma Programme)

2. IB Primary Years Programme


이때는 자유롭게 관심있는 책을 읽으며 배경지식을 쌓고 (할게 없다면) 미리미리 선행하며 ib myp, ib dp, ib cp를 준비하는게 좋다. ib pyp는 제대로 된 성적도 없을 뿐더러 대학갈 때 보지도 않는다. 또한 공부에 관심없다면 후에 없을 인생의 즐거움을 위해 최대한 열심히 격렬히 놀면 된다.

3. IB Middle Years Program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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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 MYP는 IB PYP 다음 과정이자 IBDP의 전 과정이다. 이때부터 기초를 잡아서 공부해야 Diploma에서 덜 고생한다...[2]

과목은 총 8가지로, Language and Literature, Language Acquisition, Mathematics, Arts, Design, Individuals and Societies, Physical and Health Education, Sciences 가 있으며 총 만점은 각 과목마다 32점까지 가능하다. Language Acquisition 대신에 Language and Literature를 두 개 들어도 된다.
각 과목마다 criterion A, B, C, D 로 나뉘어져 있으며 각 criterion 당 8점 씩 맞을 수 있다. 이 criterion ABCD 에서 얻은 점수로 1점 부터 7점까지로 환산하여 최종성적이 나온다. 고로 내가 전부 8점을 맞았다 해도 환산되는 만점은 7점이다. 예를 들어 내 수학 점수가 A:7 B:7 C:8 D:8 이라면 내 점수가 최종 7점, A:4 B:5 C:4 D:5 라면 최종 점수가 4점이다.
점수를 잘 받기 위해선 Criteria 및 각 Criterion의 strands를 잘 숙지하는 것이 필수다. 아무리 나름대로 열심히 적었어도 strands에 부합하지 않으면 좋은 점수 (7-8)을 받기 힘들다. 과학같은 경우엔 strands를 잘 읽어보면 explain하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는 걸 알 수 있다.
성적 변환은 이런 식으로 되는데:
최종점수
Criteria 점수 총합
7
28-32
6
24-27
5
19-23
4
15-18
3
10-14
2
6-9
1
1-5
디플로마의 CAS와 같이 MYP도 Services as Action (SA) 이란 것을 해야한다.
시험 위주의 DP와 달리 이과과목을 제외하면 시험보다는 리포트, investigation 위주로 수업을 하게 된다. 이수하는데 큰 어려움은 없으나 평소에 잘하는게 가장 중요하다. 다만 한국 교육에 익숫한 학생들은 간혹 너무 다른 교육 방식때문에 혼란을 겪기도 하지만 영어만 무난히 할 수 있다면 어느 정도 해결할 수 있다. Rubric[3]이 원하는 대로만 하고 열심히만 하면 5~6점은 그리 어렵지 않으나 8점은 받기 힘들다... 간혹 선생님들 중에선 8점안 주는 선생님들이 있다.

3.1. Personal Project


디플로마의 EE는 Personal Project가 대신한다. 자유 주제를 하나 선정해서 주어진 시간 내에 목표를 세우고, 계획하며, 이행 한 후 결과물을 스스로 평가하는 4가지 단계로 이루어져 있다. 제출 하는 리포트는 워드 다큐먼트같은 포맷일수도 있고, 블로그 같은 거 일수도 있다. 워드 리밋은 3500자이다.
EE처럼 수퍼바이져가 붙는다. 미팅 빼먹지 말고 꼬박꼬박 가도록 하자.
최대한 빨리 시작해서 결과물 만들면 시간도 아낄 수 있고 리포트 쓸 시간도 나와서 점수 무난하게 받을 수 있다. 사실 PP 점수 잘 나오려면 얼마나 빨리 끝내느냐가 문제가 아니고 '''rubric 맞춰서 리포트 잘 쓰는 게 가장 중요하다.''' 다만 Product를 일찍 만들수록 Report를 빨리 시작할 수 있어서 어느 정도 어드벤태지는 있다. Product 만드느라 시간 투자를 많이 해서 리포트를 설렁설렁 쓰면 그야말로 망한 거다. 리포트 채점을 통해 PP 점수를 주기 때문에 제발 애초에 planning할 때부터 '''주어진 시간 내에 끝낼 수 있는 프로젝트를 구상하도록 하자.''' 말이 10학년 1년간이지 실제로 해 보면 주어지는 기간은 1년에 약간 못 미치는 정도라는 점도 유념해야 한다.
사실 Personal Project 죽도록 열심히 하는 친구들히 간혹 있는데, 이것은 아주 좋은 선택이라고 보기는 힘들다. "왜냐하면" 아이러니 하게도 10학년 MYP를 수료하느냐 아니냐는 사실상 대학 진학에 아무런 쓸모가 없기 때문이다. 10학년 전체를 통째로 투자해야 하는 과제이지만, 사실 끝나고 생각해보면 그 시간에 공부를 더하는것이 미래를 보는 관점에서 매우 큰 도움이 된다. 그렇기에 Personal Project 같은 것에 큰 가치를 두지 않는 다면 차라리 미래를 위한 DP공부나 진학관련 정보를 알아가는 것이 오히려 좋다는 견해이다.

3.2. eAssessment


2016년부터 MYP의 마지막 학년인 MYP5을 위한 eAssessment를 시작했다. On-screen examination, ePortfolio 그리고 위에서 설명한 Personal project로 총 3 파트로 나뉘어져 있다. 그 중 Personal project는 필수지만 나머지는 학교 별로 선택 할 수 있다. 이 과목들을 모두 이수하면 certificate을 주고, 이 중 몇몇 과목만 선택해서 하면 course를 이수한게 된다. 모두 Criterion A, B, C & D 로 나뉘어져 채점된다. 참고로 한과목이라도 3이하를 받으면 그 과목은 certified가 안된 과목이 된다.
On-screen examination은 보통 학교에서 보는 시험과 비슷하며 IB에서 자체적으로 제작한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컴퓨터로 시험을 본다. 과목은 Mathematics, Language and Literature, Sciences, Individuals and Societies와 Interdisciplinary가 있고 각각 2시간씩 본다.. 그중 Interdisciplinary는 두가지 이상의 과목을 연관 시켜서 보는 시험이다. Math는 Mathematics 와 Extended Mathematics를 볼 수 있는데 당연히 Extended가 어려운 시험이다. Sciences는 과학을 총 합한 Integrated Science를 볼 수도 있고 Physics, Chemistry 와 Biology 중 선택해서 볼 수도 있다. Individual and Societies도 Integrated humanities를 볼 수도 있고 Geography와 History 중 선택해서 볼 수도 있다. 이 시험이 생긴지 얼마 안돼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시험 유형이 매년 굉장히 많이 바뀐다고 한다. 그래도 주로 외우는 것 보다는 응용기반 문제가 많이 나온다고 한다. 그래프 그리기, 동영상 보고 응답하기와 시뮬레이션 사용하기등이 문제에 포함되어 있다. 계산기는 다른 계산기를 가져올 수 없으며 프로그램에서 제공하는 계산기를 써야한다. 프로그램에서 제공하는 계산기를 써야하기 때문에 시험때 혼동 방지를 위해 coordinator는 시험을 응시하기 몇 주전부터 학생들에게 프로그램 사용법과 계산기 사용법 등을 알려준다. 시험은 영어, 불어, 스페인어 등을 제공하지만 모든 과목을 제공하는 것은 영어 밖에없다. 참고로 한국어로도 볼 수도 있다. 이 시험들은 IB로 보내져서 채점된다. DP와 같이 수학과 물리에서 식이 제공되고 화학에서는 주기율표가 제공된다고 한다.
ePorfolio는 온라인으로 포트폴리오를 제작해서 내는 것이다. 과목은 Language Acquisition, Physical and Health Education, Design와 Arts를 본다. 이중 PHE, Design 과 Arts 중에 하나 선택해 Certificate을 받을 수 있다. Arabic, Chinese, Dutch, English, French, German 과 Hindi로 쓸 수 있다. 이건 학교에서 1차로 채점하고 그중 랜덤으로 몇개 뽑아서 IB에 보내져서 검사된다. 두 ePortfolio 다 위에서 말한 Personal Project와 제출 시기가 겹치는 학교가 있다. 이때 Personal Project를 미리 안해 놓았으면 MYP 최대의 지옥을 경험할 수 있다.

4. IB Diploma Programme


IB Diploma (통칭 IBDP)는 국제적으로 인정되는 대학입학 프로그램으로써 전세계 어디에서나 IB과정을 마친 학생들은 대학 입학에 있어서 동일한 기준으로 평가를 받을 수 있게 된다. 그러한 이점으로 인해 전세계 각지에 있는 많은 국제학교들이 가르치고 있는 교육제도이다.
IB 학위 과정은 수준 높고 엄정한 학사 관리를 통해 학생들이 대학 진학 이후에도 전문적인 대학 수업에 잘 적응하도록 훈련시킨다. 최근의 연구 결과들도 이와 같은 IB 학위 과정의 우수성을 입증한다. 미국에서 가장 많은 IB 학생들이 입학하는 플로리다 대학(University of Florida)의 경우, 전체 학생의 4년 이내 졸업률이 53%인데 반해 평균적인 IB 이수자들-인증 및 학위 과정을 모두 포함한 학생들은 72%의 졸업률을 보여줬다고 한다. 그리고 또 다른 연구에 의하면, 미국 내 25개 대학 중 14개 대학에서 평균적인 IB 학생들의 졸업률이 다른 학생들에 비해 최소 2%에서 최고 20%까지 높다는 결과가 나왔다고 한다. (Kyra Caspary, SRI International, 2011)
IB 학위 과정이 가진 이러한 강점 때문에 IB를 성공적으로 이수한 학생들의 명문대학 합격률은 평준화된 수업(Regular Class)을 이수한 학생에 비해 두 배 가까이 높다. 또한 포괄적 교육과 엄정한 평가 제도로 인해 전세계 대학에서 그 권위와 공신력이 인정되고 있으며, 대부분의 명문대학에서 IB 학위를 취득한 학생에게 우선적으로 특례입학 장학금 수여 등의 혜택을 부여하기도 한다. 수학 HL를 들어 5점 이상 받은 학생이라면 대학 1학년때 기본으로 들어야하는 수학 강의를 면제해준다. 1년에 수십시간을 아낄 수 있다는 점에서 IB의 이점이 부각되기도 한다.
하지만 무엇이든지 공짜는 없는 법. 그만큼 IB의 교육 과정은 여러 나라의 기본적인 교육과정보다는 어려운 편이다. 코스 자체도 2년으로 길기 때문에,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여야 하는 교육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4.1. Subjec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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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적으로 고등학생들의 피를 말리고 있는 IB DP의 커리큘럼. 여섯 개의 그룹에서 각각 한 과목을 고르고, 가운데 (DP Core) 의 TOK, CAS 그리고 EE를 성공적으로 마쳐야만 IB Diploma를 취득할 수 있다. 그 중 하나라도 실패하게 되면 다른 부분에 쏟아부은 2년간의 노력은 전부 헛것이 된다.[4] 학생들은 2년동안 열심히 공부하고 마지막에 Final exam을 보게 된다.[5]
각 과목은 심화 난이도인 Higher Level(HL)과 일반 난이도인 Standard Level(SL)이 제공되는데, IB Diploma를 수료하기 위해선 여섯 개 과목 중 최소한 세 과목이 HL이어야 한다. 간혹 SL만 지원하는 과목도 있으니 유심히 살펴볼 것을 권한다. 또한 대학의 특정 학과에서 특정 과목의 필수 수강과 HL 수료를 요구하는 일이 빈번하기 때문에[6] 미리 지망 학과가 무엇을 요구하는지 확인해 두자. 이것은 대학마다 천차만별로 다르다고는 하지만, 몇몇 학과는 대학교 홈페이지에 안들어가봐도 저절로 예상되는 과목을 들어야 한다.
6과목 모두 7점 만점에, 코어 (TOK, EE)[7] 3점으로 총 45점 만점이다.
IB 고득점에는 과목선정이 반은 먹고 들어간다. 입시는 현실이다. 먼저 본인이 좋아하는 것과 잘하는 것에 대해 생각해보자. 점수에 미련이 없다면 좋아하는 걸 하자. 점수를 잘 받고 싶다면 본인이 잘하는 걸 선택해라. 단, 본인이 너무 싫어해서 공부를 전혀 안하게 되는 과목은 절대 잘하는 과목이 될 수 없음을 기억하자. 이 말은 각 과목의 객관적인 난이도를 고려하되 본인의 흥미를 절대 무시할 수 없다는 말이다. 좋아하면 많이 하게 되고, 많이 하면 느는 법이니까.
아래 과목들은 전부 현재 지원되는 과목들이다.

4.1.1. 그룹 1: 언어와 문학 (Studies in Language and Literature)


  • 언어 A1: 문학 (Language A1: Literature)[8] SL/HL: 전통적인 문학 수업. 책을 즐겨 읽고 스스로 "분석"할 능력이 있으면 추천. 독서를 싫어하는 학생들에게는 비추. 하지만 학교가 작아서 이 과목밖에 선택권이 없으면... 1학기 말이 되면 자기 사물함이 책으로 쌓여있는 아름다운(?) 광경을 볼수있다.
  • 언어 A2: 언어와 문학 (Language A2: Language and Literature)[9] SL/HL: 문학, 사회언어학, 커뮤니케이션학등이 주를 이룬다. 책 보다는 조금 더 다양한 Media를 분석하고 싶으면 추천. 이쪽은 문학뿐만 아니라 광고, 연설 등 모든 종류의 (Written & Verbal) Text를 다룬다. 단, 이름은 Language & Literature이지만 실제로는 Literature의 비중이 훨씬 크다.
  • 문학과 연기 (Literature and Performance)[10] SL: 오직 SL만 지원 가능하고 그룹1과 6 문학과 둘 다 속해있으므로 interdisciplinary 과목으로 고려된다. SL만 지원 가능하기에 쉬운 과목으로 분류된다. 기본적으로 이 과목은 문학과 극장 공연(주로 연극)을 조합한 과목이다.
해당 학생의 모국어 또는 자신이 가장 잘하는 언어에 대하여 공부하는 과정이다. 주로 해당 언어의 '''문학'''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전세계에서 지원되는 프로그램인 만큼 무려 '''55'''개의 언어를 선택하여 공부할 수 있다.
Self Taught 라는 것도 지원하는데, 학교에서 제공하지 않는 언어를 배우고 싶으면 강사를 학교로 데리고 와 수업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강사가 IB를 가르칠 자격증이 있어야 하고, 학교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장점은 본인이 배우고 싶은 언어를 배울 수 있는 것이고, 단점은 강사를 본인이 직접 구해야하는 것, 이 비용 역시 본인이 내는 것 그리고 SL 밖에 지원이 안 되는 것 등등이 있다. Self Taught의 경우 한국어도 선택할 수 있다.
다들 한국어라 쉬울거라는 예상을 하고 SSST를 하지만 Year 1때 설렁설렁하다가 Final 즈음 멘붕이 오는 테크트리를 탈 수 있으니 조심하기 바란다. 이 경우 주로 Lang & Lit 이 아닌 Literature, 문학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단지 한국어를 모국어로 구사하는 것만으로는 쉽게 7점을 딸 수 없다는 것을 명심해야하며 학생의 문과적 센스가 필요하다.
한국 국적의 학생이 Korean A 과목을 선택하는 것은 피하는 것이 꼼수라는 낭설이 퍼져 있었지만, 한국어 코스도 점점 어려워지면서 이런 인식 또한 없어졌다. IB에서는 모국어 학습을 중요하게 생각하니 한국어 자신 있으면 한국어 선택하자. IB는 점수 잘 받는게 장땡이다. 외국에는 간간히 English A를 요구하는 대학도 있으니 유의하자.
참고로, 인터네셔널 학생의 경우, 대학교에 들어가기 전 상응하는 영어 실력을 가졌는지 인증하기 위해 제출을 요구받는 아이엘츠나 토플 점수를 꽤 많은 학교에서 Eng A Language and Literature SL 5점 혹은 이상 취득할 경우 면제 받을 수 있다. 하지만 그렇지 않은 학교들도 종종 있으니 자세한 정보는 대학의 입학처에서 확인하자.
2019년부터는 (2021년 첫시험) WT (Written Task)가 없어지고, Paper 1 이랑 Paper 2의 비중이 늘어났고, (70%) IO를 할 때 Global Issue랑 연관되어서 이야기를 해야된다고 한다.
만약 당신이 HL을 듣고있다면, HL Essay도 써야한다. 총 20점 만점.
또한 그룹 1에서 두가지의 언어를 수강하면 diploma 발급시 bilingual diplma, 즉 두가지 언어를 모국어 수준으로 수강했다는 점이 반영된 이름의 diploma가 발급된다.

4.1.2. 그룹 2: 언어 습득 (Language Acquisition)


  • 언어 에비니시오 (Language ab initio): Ab initio는 처음 해당 언어를 배우는 학생들을 위한 프로그램이며, SL만 지원한다. Maths studies와 함께 IB 최고의 꼼수과목을 논할 때 빠지지 않는다. Ab Initio 을 들으려고 하는 언어를 3-4년 동안 배웠으면 학교에서 이 레벨을 못 듣게 할 수 도 있다. 단, 학생이 마음먹고 실력을 숨기면 공식기록이라도 있지 않은 이상 알아낼 방법은 없다.
  • 언어 B (Language B): Language B는 그냥 생각하는 그대로 외국어이다. Language B라고 해도 어려우니 절대 쉽다고 생각하지 말고 3년정도 그 언어를 공부했다면 이 과목을 고르자. 당신이 기존에 영어를 잘하는것을 증명하지 못했다면 IELTS 하라고 닥달할 수 있다. 애비니시오보다 어렵지만 이 또한 꼼수로 이용하는 학생들이 존재한다. 모국어 수준으로 구사하는 언어를 B HL이나 B SL로 들어버리면 시험 유형만 공부하면 된다. 그런 학생이 반의 대부분이면 선생님이 설렁설렁 가르치기 때문에 진짜 3년 정도 공부한 후 B를 듣는 학생은 피똥을 싸게 된다.
  • 고전어 (Classical Languages): 라틴어 또는 고대 그리스어를 공부하는 Language B라고 생각하면 된다. 기본적으로 고전어이기에 어렵다고 한다. 당신이 기존에 영어를 잘하는것을 증명하지 못했다면 IELTS 하라고 지랄할 수 있다.

IB 디플로마를 수료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모국어 이외에도 하나의 외국어를 수강해야 한다. Language B는 해당 언어를 공부한 적이 있는 학생들을 위한 레벨로서 A와는 달리 문학보다는 실용적인 의사소통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독해, 발표, 회화, 쓰기가 주를 이룬다.
만약 구사할 수 있는 외국어가 2가지인데 모두 원어민처럼 구사할 수 있는 경우, Language A 하나와 Language B 하나를 듣는 대신 Language A 2개를 들을 수도 있다. 그럴 경우에는 Bilingual Diploma를 딸 수 있다. 물론 Language A 인만큼 더 어렵다.
쉽게 말해, 당신이
아직 영어가 익숙하지 못해 한국어가 더 편한 경우: Korean A SL/HL, English B SL/HL
외국에서 오래 살아 영어가 원어민 수준인 경우: Korean A SL/ HL, English A: Lang & Lit SL/HL
외국에서 오래 살아 한국어 대신 그 외의 언어 (예를 들어 프랑스어)가 편한 경우: English A: Lang & Lit SL/HL, French B SL/HL
등의 초이스를 할 수 있다.
English B 같은 경우 일단 당신이 영어로 IB를 한다는 것 만으로도 6점은 따놓은 당상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니 혹시라도 다른 HL과목이 자신없다 싶으면 무조건 English B를 HL로 올려 듣는 것을 추천한다. 따로 특별한 공부를 요구하지 않으며 Written Assignment나 제시간에 처리해서 잘 내도록 하자.
아시아권의 경우 English B를 영어 기준에 포함시키는 경우가 있으나 (예를 들면 English B HL 4점 이상이면 영어 기준 충족), 미국이나 캐나다의 경우 상당수의 학교에서 English B를 인정하지 않는다. 이런 경우에는 TOEFL, IELTS, SAT 등의 다른 언어 기준을 충족시켜야 하며 HL으로 어느 점수를 받던 credit이 인정되지 않는다.

4.1.3. 그룹 3: 개인과 사회 (Individuals and Societies)


  • 경영학 (Business and Management): 경영학, 회계학이 반씩 섞여있다. 컨텐츠가 크게 경영학 기초, 인적자원 관리, 회계, 마케팅, 운영 관리로 나누어진다. 대부분의 컨텐츠, 특히 경영학 기초는 상당히 상식적인 내용들이고 한국 초등학교 사회 교과서에도 나오는 내용이기 때문에 공부하기가 용이하다. 시험문제는 모두 Case Study라 불리는 실제 기업의 사례를 바탕으로 출제되며, Case Study를 읽고 질문에 답변하는 서술형 형식이다. Paper 1은 한 페이지 정도 되는 긴 Case Study를 읽고 주어지는 질문에 답하는 형식이며, Paper 2는 짧은 Case Study가 몇 개 주어지고 그 중 2개 정도를 골라 답하는 형식이다. Case Study만 매번 바뀔 뿐 질문의 범위는 그렇게 크지 않기 때문에 선생님이 내주시는 연습시험 문제나 교과서에 있는 Case Study를 꾸준히 풀며 연습하면 그렇게 어렵지 않은 과목이다. 두번째 문제부터는 대부분의 질문에서 어떤 경영 개념에 대한 장점과 단점을 묻기 (혹은 뒷받침 근거로 장점과 단점이 필요한 문제가 출제) 때문에 교과서에 나오는 Advantage & Disadvantage 표를 외워놓는게 도움이 된다. 또한 답안을 쓸 때 교과서에 나오는 내용과 Case Study를 연결해 쓰는 응용 능력이 매우 중요하다. IA는 주로 비즈니스 레포트를 제출하는 형식으로 많이 나오는 편이다. 대부분의 경우 SL은 Secondary Sources 사용이 가능하고, HL은 Primary Sources 밖에 사용하지 못한다. SL과 HL은 배우는 컨텐츠 양에서 차이가 나는데, HL이 시험에서 적용해 써야될 개념들이 훨씬 많다.
  • 경제학 (Economics): 경제학은 IB에서 비교적 쉬운 과목에 속한다. 그래서 한국 학생들이 많이 선택하는 과목 중 하나다. 흔히 말하는 Easy 7 이기도 하고, 다른 과목들과 단순 비교하자면 가장 평균이 높은 것은 사실이다. 다만 주의할 것은 만약 전에 A-Level 이나 다른 커리큘럼을 통해 경제학을 접해 보지 못한 학생한테는 이 과목이 어려울 수 도 있다. 그리고 MYP에서 미리 이콘을 배우지 않고 바로 들을 경우 초반에 의외로 고전하게 된다. 초반에 고전하는것은 둘째치고 초반에 심각성을 느끼고 확실히 기반을 다져 놓지 않으면 아 망했어요 나중이 되어서도 따라잡기가 상당히 힘들다. 또한 Group 3에 워낙 암기가 필요한 과목이 집중되어 있어서 그렇지 경제학도 엄청난 암기량을 자랑한다. 단순한 포인트만 외워야 하는 거라면 그리 어렵지 않지만 경제 시험은 최대한 많이, 세밀한 디테일까지 설명해야 고득점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경제학과 다른 암기 과목들[11]을 함께 들으면 조금 버거울 수도 있다. HL과 SL의 차이는 시험지 갯수와 난이도에서 조금 차이가 나는데, 그래프를 수학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지와 더불어 기업이론 등 SL에서는 배우지 않는 부분이 조금씩 더 추가된다. 어쨌거나 가장 안전하게 가고 싶다면 이 과목을 추천.
  • 환경 시스템과 사회 (Environmental Systems and Society): SL 과정만 지원하지만 그룹3 과 4 둘 다에 속해있다. 어느 정도의 경제와 생물학의 생태계 부분을 접목시켰다고 생각하면 된다. 일단 쉬운 과목이라고 분류된다. 학교 밖으로 나가 환경실험을 토대로 만들어 내야하는 리포트 등등 귀찮은 일이 많지만 과목 자체는 간단하고 쉽다.
  • 지리학 (Geography): 완전히 암기위주인 과목이기 때문에 한국 주입식 교육에 익숙한 학생들에게는 가장 적합한 과목이다. HL의 7점 비율이 13% 정도로 Economics와 같이 Group 3 과목들 중 점수를 따기 '비교적' 쉽다. 대부분의 과정이 물리적인 지리보다는 어떠한 현상에 대해 논하고 있어 그것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나 이러한 현상들의 예제로 매우 방대한 양의 case study들을 접하게 되는데, 이것들을 잘 정리해두고 외워두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상식으로 설명될 수 있는 부분이 많기 때문에 비교적 난이도가 낮다고 생각될 수 있다. 그러나 에세이를 많이 써야하고 이 과정에서 case study들을 잘 끌어와 응용하여 써야하기 때문에 적당한 수준의 영어를 요구한다.
  • 국제 정치 (Global politics): 현재 정치판에서 일어나는 정세 를 이해하면 그렇게 어렵지 않은 과목이다. 암기할 내용은 그렇게 많지 않고 쓰기 실력이 뒷받침된다면 그렇게 6,7점을 받기 어려운 과목은 아니다. 다만, 세계정세에 이해도가 부족하고 쓰기 실력이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높은 점수를 받긴 어려운 과목이다. 12학년에 정치적 활동을 해야 하는 과제가 있는데 중국에 살고 있다면 중국 정부의 여러 제한이 있어 다른 나라에 가서 하는 학생들이 많다. 생긴지 오래된 과목이 아니라 과목이 개설된 학교가 많지는 않다. 점수를 잘 준다는 말이 있는데.. 언제까지나 추측에 불가하다.
  • 역사 (History): 그룹3의 끝판왕. 그룹4의 물리와 포지션이 비슷하다. HL의 7점 비율은 대략 2%.[12] 작은 학교에서는 7점만점이 정말 가뭄에 콩나듯이 몇 년에 한번씩 나오는 경우도 있다. 한국사람들이 흔히 생각하는 역사는 암기과목이지만 IB의 역사시험은 논술형이 주를 이룬다. 또한 완전한 Essay-based 과목이기 때문에 영어실력이 매우 중요하다. IB 역사수업은 역사를 배우는 수업이 아니라 영어 받아쓰기수업이라는 소문이 있었을 정도다. 게다가 읽어야 되는 자료들의 양이 다른 과목에 비해서 월등히 많으며 심할 경우 시험기간때 역사 공부만 하다가 다른 시험을 망칠수도 있다. 까다로운 선생이 이 과목을 담당하게 되면 지옥을 체험한다. 까다로운데 못 가르치기까지 하면 그야말로 금상첨화. IB 45점을 바라는게 아니면은 이 과목은 기본만 외워갈것. 기본만 외워 가도 5점은 나오고, 다른 시험들에서 올7을 받는게 훨씬 낫다. 영어 작문을 잘 하는데다 역사 관련 전공을 지망하지 않는 한 절대 비추천한다. 가끔식 MYP에서 History를 준수한 성적으로 마쳤다고 해서 쉽게 생각하고 도전하는 사람들이 있으나 안습을 겪게 되니 가볍게 지나치자. IB History는 사실 HL과 SL의 차이가 크게 나는 과목은 아니다, paper 3만을 제외하고는 사실상 공부하는 분량은 거의 비슷하니, 기왕SL 할거면 HL을 추천한다.
  • 정보 기술과 국제화 사회 (Information Technology and Global Society, ITGS): 이 과목의 경우 기술의 발달이 사회학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심도있게 다루는 과목으로 보는 것이 일반적인..데 그냥 ICT랑 비슷하게 보면 된다. HL의 7점 비율은 1%, SL의 7점 비율은 2%인 IB에서 가장 7점 비율이 낮은 과목인데 사실 workload가 많다거나 어렵거나 하지는 않다.
  • 철학 (Philosophy): 역시 그룹 3의 끝판왕. 역사와 함께 학생들이 기피하는 과목 중 하나이다. 공통과정 (Core Theme)으로 사람을 사람답게 만드는건 무엇인지 에 대해 배우는데 6가지의 세부 토픽들로 나뉜다. HL 과정에서는 대학교의 철학개론 수준이다. 단순한 흥미 때문에 철학을 선택할 거라면 차라리 철학 대신 다른 과목을 선택하고 기본 과목인 TOK 수업에 열심히 참여하는 것이 낫다. TOK도 결국엔 철학과도 연관이 깊은 과목이기 때문에.
  • 심리학 (Psychology): 의견이 나눠지긴 하나 통상적으로는 그룹 3의 끝판왕이라 불리는 과목 중 하나로, HL의 7점 비율이 고작 4%이다. 따라서 가급적 듣지 않는 것을 추천하고, 어쩔 수 없이 들어야한다면 각오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HL 과정은 대학교의 심리학개론 수준이다. 12학년 (DP 2년차) 이 되면 실험도 해야 하니 실험 대상이라 할 수 있는 교우들과 관계가 원만한 편이 좋다. IB 심리학은 심리학 이론을 중심으로 하는 수업이 아니라, 실험과 연구들을 다 외우는 중심의 수업이기 때문에 암기할 양이 어마어마하다. 또한 글쓰기 실력 또한 성적에 큰 영향을 미친다. 똑같은 심리학이더라도 GCSE의 시험과는 완전히 상이하다. GCSE의 심리학 시험이 20%의 객관식, 70%의 주관식, 10%의 서술형이라면 IB의 심리학은 100% 서술형이며 특히 Paper 1에서는 최소 대략 300+300+300 (SAQ) + 800 (ERQ) = 1700단어를 2시간 안에 작성해야 한다.
  • 사회·문화인류학 (Social and Cultural Anthropology)
  • 세계 종교 (World Religions): SL만 지원. 세계 여러 나라의 종교를 공부한다고 한다.
  • 국제 사회의 정보 기술 (Information Technology in Global Society): 현대사회의 IT에 대해 공부하는 과목. 그룹 3과목에서 유일하게 SL/HL 7점 비율이 1% 이하인 과목이다. 어렵지는 않은데 논술능력과 IT 관련 잡다한 지식을 요하는 과목.

4.1.4. 그룹 4: 자연과학 (Experimental Sciences)


  • 생물학 (Biology): 생물은 experimental sciences 중에서 공부량이 압도적으로 많은 과목이다. 만약에 HL 과목 중에 시간을 많이 투자해야하는 과목이 또 있으면 비추. 과학을 하나만 들어야 하면 Chemistry 를 추천한다. 생물은 기본적으로 점수가 잘나오는 과목은 아니니(그래도 Physics 보다는 낫다) 열심히 할 것을 생각해야한다. 수업 시간에 필기를 열심히 하는 게 좋고, 시험 기간에 몰아서 벼락치기 하는 것 보다는 일주일에 하루 정도 시간을 내서 꾸준히 복습을 하는 게 더 효율적이다. 화학 배경지식도 필요한데, 당장 2단원만 해도 Molecular Biology (분자 생물학), 즉 생물과 화학을 합친 단원이다. 그리고 생물은 교사의 역량이 매우 중요한 과목이다. 아무래도 암기량이 어마어마 하니 (HL 11단원, SL 6단원, 그리고 Option 하나) 기본적으로 수업에 대한 집중도가 중요한 과목이기도 하다. 만약 선생님이 진짜 아무런 도움이 안된다면 2년동안 그냥 자습한다는 생각으로 하는것이 맞다.[13] 시험 칠때마다 손목이 아픈 과목 중 하나이다. 시간도 없는데 짧은 에세이와 맞먹는 서술형 답안을 요구한다! 물론 다른 문과 과목에 비하면 없는 편이지만.[14] 선생이 점수가 굉장히 짜다면 맞는 소리를 했는데도 디테일하지 못하다며 점수가 까이는 과목이다. 인강 혹은 다른 자료보다 교과서로 공부하는게 가장 정확하고 점수도 가장 잘 나오는 방법이며, 예습을 해가면 수업이 훨씬 쉬워지고 재밌어진다! 시간을 엄청나게 잡아먹는 암기과목인지라 Unit Test 시험기간만 되면 다른 과목은 팽개치고 이 과목에만 집중하는 자신을 볼 수 있다.
  • 화학 (Chemistry): 학생들이 가장 많이 선택하는 과목 중 하나다. 숫자로 따지면 화학이 제일 많고, 다음이 생물, 그 다음이 물리이다. 공부량이 생물이 비해 많지는 않지만 SL 과 HL 갭이 큰 과목 중 하나다. 게다가 계산 문제는 시험문제에서 토막토막 끼워져 있는 경우가 다반사이니 빼놓고 공부할 수도 없는 셈. IBDP 화학에서는 1~4단원이 거의 기본 단원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 이후 단원에서부터는 그냥 저기서 배운 내용을 기본으로 깔고 간다는 전제가 있는 상태에서 진행하는 부분이기 때문에, 초반에 헤맨다면 그냥 그대로 끝까지 망테크를 탈 수 있는 부분이다. 그러니까 만약 기본에서 모르는 부분이 생긴다면 미래를 위해서라도 선생님을 찾아가서 이해하길 바란다. 근데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선생이면 물리를 능가하는 과목이 될 수도 있다.
  • 컴퓨터 과학 (Computer Science): 공대에 가고 싶어하는 학생들이 선택하는 과목. 이론과 실기로 나뉘는데, 이론은 ICT와 같은 컴퓨터에 대한 이론을 배우고, 실기는 JAVA를 이용한 프로그램 코딩을 배운다.[15] 수학적 감각이 아주 많이 필요한 과목이다. 수업 자체는 어렵지 않은데 가르치는 교사에 따라 학교 자체 시험 난이도가 천국과 지옥을 오가는 과목 중 하나. 그룹 5에 속해있었지만 2014년도 부터 그룹 4로 옮겨지고 더 어려워졌다.
  • 디자인 기술 (Design Technology): 그룹 4의 숨겨진 카사노바. 실용적인 디자인을 계획하고 만드는 과정을 배운다. SL 은 챕터 7,8,9,10 을 제외한 6개의 챕터를 배우고 HL은 10과목 모두 배우게 된다. 디자인이라 하면 흔히 그리고 만드는 줄로만 알지만 사실상 대부분의 수업은 이론수업으로 진행되며 IA를 통해 자신이 디자인한 최종 과목을 제출하게 된다. 디자인은 학원도 없고 마땅히 공부할 곳도 없기 때문에 자연과학보다 쉽다고 생각하여 무심코 선택했다간 변을 당할수 있다. 사실상 물리나 화학처럼 무언가를 계산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수학에 약한 사람이 듣기에는 수월하다. 하나 수많은 특수단어들과 기술의 종류들을 외워야 하기 때문에 쉽지 않다. 2년동안 IA를 통해 자신이 제품을 디자인하고 실제로 만드는 것을 통해 리포트와 함께 제출하게 되는데 디자인은 IA 가 큰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에 사실상 IA가 Final exam 보다 더 중요하다. 만약 주제를 잘못 정해 IA를 망치게 된다면 Final exam 에서 paper 1 7점, paper 2 7점이 나와도 점수는 현저히 낮아지게 된다. 사실 디자인 과목은 대부분의 수업시간이 이론을 공부하고 IA를 작성하는 수업으로 진행되는데 이론수업이 매우 지루하다. 보통 11학년 때는 IA 리포트 (Criteria B) 까지 작성하고 12학년이 되면 자신이 디자인 한 제품을 만들기 시작하는데 소파부터 물병 까지 매우 다양하다 (실제로 자동차를 만든 사람도 있다!) 사실상 공부해야하는 양이 적기 때문에 수업시간에 노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는데 12학년이 되면 갑자기 몰려드는 IA와 EE, final exam 준비 등등 11학년때 IA 작성을 Criteria B 까지는 끝내는 것을 추천한다.
  • 물리 (Physics) : 그룹 4의 끝판왕. SL 과 HL 이 별반 차이가 나지 않는다는 소문이 있지만... 아마 SL 과 HL 둘 다 어려워서 그런 말이 나온 것 같다. 하지만 실제로는 천지 차이이다. 물리라는 학문의 특성상 수학적인 접근을 많이 하게 되는데, 수학적인 감각이 떨어지면 피똥쌀수 있다. 그리고 수학 잘한다고 해서 물리도 잘할 거라는 착각은 하지 말자. 그래도 물리의 난이도를 감안해서인지 7점의 커트라인은 상당히 낮은 편이다. 과목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원한다면 위 문서를 참조하자.
  • 스포츠, 운동, 보건 과학 (Sports, Exercise and Health Science, SEHS): 해부학 등을 배운다고 한다. 그 외에도 유전학, 생리학, 영양학 등 Group 4의 생물학과 겹치는 부분이 다소 존재한다. SL만 지원했으나 2018년부터 HL도 지원하게 됐다. 생물학 Biology와 함께 들으면 용이한 과목이다. 단 차후의 전공을 고려해서 체육 쪽으로 갈 생각이 없으면 굳이 이 과목을 생물학과 같이 들을 필요는 당연히 없다.
자연과학 과목들은 기본적으로 SL은 40시간, HL은 60시간 정도의 실험을 해야 하며 이 중 10시간은 Group 4 Project를 통하여 충당된다. 이 프로젝트는 학교에서 하는 경우도 있고 타 학교에서 하는 경우도 있다. 실험은 단순히 학교 실험실에서 하는 경우도 있지만 직접 밖으로 나가서 실험하는 경우도 있다. 특히 생물학, 환경 시스템과 사회의 실험은 필연적으로 현장 학습을 동반한다. 물론 지옥같은 보고서와 함께. 보고서 대신 프레젠테이션을 하는 학교도 있다.

4.1.5. 그룹 5: 수학 (Mathematics)


IB 수학은 현재 syllabus가 대폭 개정되어 개편 전 프로그램과 (2020년 시험에 마지막으로 적용) 개편 후 프로그램의 (2021년 시험에 첫 적용) 차이가 크다.

4.1.5.1. 개편 전 교육과정 (2020년 시험까지 적용)

  • Mathematical Studies SL: 오직 SL만 지원한다. 초반의 난이도는 중학교 수학 수준이라고 하며, 그룹 5 중에 가장 쉽다. 고등학교 수준이라 해봤자 수열과 미분 맛보기 정도 하는 편. 한국에서 중-고등학교까지 재학하다 해외로 나가 IB를 듣게 되어 이 과목을 선택할 경우 대부분의 단원은 공부 없이도 점수가 잘 나올 정도의 난이도이다. 권장되는 IA 주제 난이도 또한 밑의 두 레벨보다는 쉬운 편이다. 예체능계 지원을 원한다면 높은 레벨의 수학이 요구되지 않으므로 Studies를 듣는 것을 추천. 일상에 실용적인 분야(통계, 금융 수학)에 초점을 맞추는 편. IB에서 권장하는 것에 따르면 인문학, 어문학, 예술을 전공하는 학생들에게 적합하다고 한다.
  • Mathematics SL: 한국 문과 수학보다 범위는 넓으나 (진도는 미적분과 벡터까지 나간다) 문제의 난이도는 아래인 수준. 한국 수학에서 똑같은 범위에서 10만큼 배운다면 여기는 5~6정도 배우는 정도. IB에서 권장하는 것에 따르면 경제, 경영, 화학, 심리학을 전공하는 학생들에게 적합하다고 한다. 한국 중학교에서 수학을 평균정도 했다면 사실 큰 어려움이 없을 과목이다.
  • Mathematics HL: 만약 공대나 상위권 상경대 지원을 원한다면 이 과목은 거의 필요하다고 봐야 한다. 케임브리지, 옥스퍼드, LSE, 임페리얼 같이 영국의 우수한 명문대들의 공학/경제학/경영학 과정들은 지원하는 학생들에게 수학 HL을 요구한다. IB를 좋아하는 홍콩 대학들에서도 공대 입학생들에게 수학 HL을 요구한다.[16] SL에 비해 많이 어렵다. 언어계열의 SL/HL 차이를 생각하고 아무생각없이 골랐다가는 큰 낭패를 볼 수 있다. HL에서 4-5점 받는 것은 SL에서 7점 받는 수준으로 봐야 한다. 점수 따기가 어려우므로 대학에서 요구하지 않는 이상 SL을 듣는 것이 좋다. 다만 본인이 중학교 시절 한국에서 수학 평균이상을 했고 어느정도의 선행 학습이 기반이 되어있다면 너무 겁먹지 말자.
  • Further Mathematics HL: HL[17]만 지원 가능하며 난이도는 Further Math가 최고. 보통 대학교 수학과 1-2년 수준이라고 한다. 이 과목은 HL을 수강하는 학생들만이 선택 가능한 일종의 심화반으로, 수학 전공자들이나 배울 내용을 고등학교 때부터 건드리기 시작하고 4가지의 옵션 토픽들을 전부 다 배운다. 덕분에 한 달도 안 돼서 GG치고 드랍하는 학생들이 태반. 끝까지 살아남더라도 고득점을 얻는 것은 매우 어려우며, 7점 만점을 받는 경우는 규모가 큰 고등학교에서라도 매년 1명이 나올까 말까 하는 수준이다. IB에서 가장 어려운 과목을 얘기할 때 빠지지 않는 과목. 의외로 모르는 사람들도 꽤 있다. 학교가 작을경우 과목 자체가 아예 없기도 하다. 근데 7점 비율은 매우 높다. IB 과목들 중에 가장 높은 수준. 이 수업을 들을 정도의 사람들은 기본적으로 수학적 흥미도와 지식이 탄탄하기에 그렇다. 2020년 5월 시험을 마지막으로 사라진다.

4.1.5.2. 개편 후 교육과정 (2021년 시험에 첫 적용)

2019학년도 11학년에 해당하는 학생들부터 모든 수학 코스들이 사라지고 Mathematics : Analysis and Approaches (양쪽 HL/SL 선택 가능) 와 Mathematics : Applications and Interpretations (양쪽 HL/SL 선택 가능) 가 추가 된다고 한다.
  • Mathematics : Analysis and Approaches: 이 과목은 짦게 Math AA라고도 불리며 2019년 8월부터 열리는 과목들 중 하나다. Math AA는 미적분과 기하에 집중되어 있는 수학 코스라고 보면 된다. 기존의 Mathematics HL/SL과 매우 유사한 내용이기도 하다. 허나, 다른 점은, Math AA의 HL은 option topic들이 존재하지 않고 기존의 Mathematics HL의 calculus (option topic)의 70% 정도가 포함되어 있다. 또한 기존의 Mathematics SL/HL에 비해 조금 더 쉽게 만들었다. IB에서 권장하는 것에 따르면 공학, 수학, 물리학, 경제학등등을 전공하는 학생들에게 적합하다고 한다. 한국수학과 유사한 부분도 많으니 한국수학으로 공부할 수도 있다. 더 자세한 정보를 원한다면 위 문서를 참조하자.
  • Mathematics : Applications and Interpretations: 이 과목은 짧게 Math AI라고도 불리며 2019년 8월부터 열리는 과목 중 하나다. Math AI는 확률과 통계, 기하에 집중되며 수학을 어떻게 현실에 실용하는지에 대한 내용을 포함하는 수학 코스다. SL은 기존의 Mathematical Studies SL과 매우 유사하지만 나이도는 더 높다. HL은 기존의 Mathematics HL의 probability and statistics (option topic)의 부분의 상당히 포함되어 있고 몇가지 통계 부분이 더 추가 된다. IB에서 권장하는 것에 따르면 사회 과학, 통계학, 경영학, 경제학, 심리학등등을 전공하는 학생들에게 적합하다고 한다. 또한 현재 미국 대학들에서 엄청난 관심을 받고 있다고 한다. 기본적으로는 Math AA가 더 어렵다고 하지만 Math AI는 다른면으로 어려울 수도 있으니 너무 쉽다고는 생각 하지 말자. 더 자세한 정보를 원한다면 위 문서를 참조하자.

4.1.5.3. 수학 관련 기타 정보

IB 수학을 수강하다 보면 공학용 계산기(Graphing Display Calculator, GDC)와 친해지게 된다. 시험에서 계산기를 사용할 수 있기 때문. 그렇지만 당연하다시피 남용은 금물. 정신차리고 보면 어느새 4+3같은 산수계산도 계산기로 하는 본인의 모습을 볼 수 있다. 하지만 출제자도 바보는 아니라서. 2008년부터 Paper 1에서는 계산기 사용이 금지되었고, Paper 2에서는 계산기를 쓸 수 있지만 수학적 지식이 있어야만 풀 수 있는 문제 위주로 구성되어 있다. 미적분 문제가 계산기로 풀어지는 것도 아니고... 물론 없는 것보다는 낫다. Paper 2의 경우 공학계산기를 이용하지 않으면 아예 풀 수 없거나 시간이 무지막지하게 오래 걸리는 문제도 심심찮게 나온다. 때문에 학기 중에도 이 공학계산기를 다루는 방법을 은근히 비중있게 다룬다. 그래서 간혹 시험에서 y=sin(x) + |ln(x)| 따위의 일일이 계산하면서 그리기 어려운 그래프를 계산기로 그리라는 문제도 나온다. Ti-84같은 경우는 그래프 그릴때 렉이 상당한데 그거땜시 틀릴 수도 있다.[18][19] 공학용 계산기와도 친해져 놓는 게 좋다. 나중에 계산기 사용법을 완전히 숙지하려면 골치 아프다.
시험 볼 때 사용할 수 있는 계산기의 종류에도 제약이 있으므로 학교에서 단체로 주문하는 경우가 많으며, 학교에서 대여해주는 경우도 있으니 사기 전에 수학 선생님께 물어보는 것도 좋은 방법. 만약 혼자서 사야 한다면 Texas Instruments의 TI-84, 아니면 nSpire가 제일 무난하다. 보통 TI-84는 과목 선생님들이 다루는 법을 아는데 nSpire는 그런 거 없는 경우가 많다. TI-84가 더 싼 대신 nSpire가 더 편리하고 컬러로 되어 있다. 확실히 혼자 독학 해야되지만 친구들중 한 두명은 쓰는법을 잘 알고 있으니 친구에게 묻거나 유트브에 찾아보며 다른 계산기들보다 빠르고 편리하게 계산할 수 있다. 그리고 계산기에 절대 CAS 기능이 들어가 있으면 안 된다.[20]
몇몇 계산기의 경우 프로그래밍(!)이 가능한 경우도 있어서, 규정상 교사가 시험 직전 모든 학생들의 계산기를 리셋해야 한다. ''Nspire''의 경우 테스트 모드 또한 걸어야하는데 '''파이널 시험에서는 선생님 앞에서 테스트 모드를 걸어야하니 미리 걸어놓는 불상사를 일으키지는 말자'''[21]

4.1.6. 그룹 6: 예술 (The Arts)


  • 무용 (Dance): 의외로 필기가 많은 과목. 실기만 생각하고 선택한 학생들은 밑도 끝도 없이 나오는 에세이에 파묻혀서 죽을 수도 있다. 한국에서 생각하는 무용과는 거리가 멀며, 현대 무용적인 느낌인 춤이 대부분. 또한 본인이 스스로 안무를 만든 후 성공적으로 실기시험을 치르고 어떠한 동작을 왜 어떻게 사용하여 이 안무를 효과적으로 관객들에게 전달했는지를 에세이로 완벽하게 쓸 수 있어야 비로소 점수를 얻을 수 있다.
  • 영화 (Film): 실기와 필기가 적당히 섞인 과목 중 하나. HL과 SL의 차이가 거의 없다고는 하나 쓰는 에세이와 실기 작품의 수가 다르다. 참고로 외울 게 더럽게 많다.[22] 선생님에 따라 점수, 과정 차이가 천차만별. 이 과목 HL의 세계 평균 점수는 3점으로 모든 과목 중에서 가장 낮은 편. 분석을 좋아하고 세심하다면 추천하나, 암기에 약하고 참을성이 없으면 비추. 이 수업을 듣다 보면 모든 영화, 드라마, 티비 쇼를 볼때 그것을 분석하고 평가하는 나를 발견할 수 있다. 참고로 만약 단순히 친구들과 팝콘이나 뜯으면서 영화 보거나, 하하호호하며 카메라들고 놀란이 빙의하는 생각으로 지원한다면 오산이다. 실기도 중요하다만, 실제로는 영화를 얼마나 학문적으로 접근하냐가 중요한 과목이다. 굳이 비교하자면 문학을 분석하는데 그것을 시각적인 자료와 복합적으로 한다고 생각하면 된다.
  • 음악 (Music): 얕봤다가 큰일나는 과목 중 하나. 또한 전세계적으로 IB Music을 듣는 수강생들 중 7이 나오는 비율이 History나 Physics와 더불어 한 자릿 수이다. 그룹 6 과목에서 유일하게도 이 과목은 Final Exam이 존재하는데 - 전체 점수 중 30%의 비중, 기말 시험에서는 Section A: 하나가 20분에 다다르는 오케스트라곡 두 곡 (SL은 한 곡만 공부, HL은 두 곡 다 공부하여 그 두 곡을 비교하는 에세이까지 써야한다), Section B: 랜덤으로 세 곡 (western music 1곡 (주로 악보가 있음), world music 2곡) 이 주어지고 학생들에게 이 곡을 분석하라고 시킨다. 특히 Section A는 분명 음악 시험인데 듣지 않고 악보만 준다. 곡의 구조, 스타일, 기법 등등 막상 써야 할 게 더럽게 많고 출제된 곡에 대한 시험 대비도 할 수 없어 시험 범위가 전세계의 음악 장르이기 때문에 난이도가 굉장히 높다.
  • 연극 (Theatre): 실기만 생각하고 갔다가 매우 큰 낭패를 볼 수 있기 때문에 신중해야 할 것이다. IB의 연극은 100% 필기로만 채점된다. 자신들이 한 실기를 바탕으로 HL의 경우 에세이 4개 SL은 에세이 3개를 제출하여야 한다. 까딱하면 수없이 쌓이는 에세이들의 허덕이는 모습이 당신의 모습이 될 수도 있다. 에세이들이 기본 16페이지~ 20페이지로 이루어져 있으며 각각 Theatre Tradition (전 세계의 연극 전통 중 하나를 골라 역사와 기술을 발표), Collaborative Work(반 학우들과 같이 극 하나를 창작하여 공연), Director’s Notebook(자신이 이미 존재하는 극의 감독/연출이 되어 자신만의 공연을 설계), Solo Piece(HL 한정, 이름 그대로 독백 형식의 극) 을 바탕으로 써야 한다. 자세한 사항은 후술할 IA 항목 참조
  • 미술 (Visual Arts): Visual Arts에 관한 이야기를 조금 해보자면, 의외로 실기가 별로 중요하지 않다. 그냥 단순히 그림만을 그리는 미술 수업을 생각해서는 안 된다. 매 프로젝트마다 적어도 20장이 넘는 아이디어, 아티스트 조사, 주제에 대한 고찰, 작품을 만드는 과정을 스케치북에 상세히 써야 하며 (근데 해가 바뀌면서 커리큘럼이 바뀌어 스케치북 대신 디지털 자료-ppt-로 대체되었다.), 이로 인해 다른 과목들에 비해 시간을 더 할애해야 한다. 프로젝트가 끝나갈 즈음에는 항상 작품에 대한 프레젠테이션을 하는데 자신의 생각을 잘 풀어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당연히 한국의 입시미술이랑은 천지차이다. 소묘와 수채화에 집중돼있는 한국과는 달리 매 작품마다 내가 표현하고 싶은 주제를 어떤 재료와 어떤 방식으로 표현할지 매 작품마다 머리를 싸매야 한다 따라서 작품의 장르도 그림만이 아닌 3D 작품들 (조각,실내디자인)이나 digital works (비디오,포토샵) 등등 천차만별이다. 만약 자신의 작품이 그저 내가 좋아서, 어쩌다 보니 그렇게 나왔다고 한다면 당신의 성적이 어떨지는 뻔하다... 어떻게 보면 Visual Arts는 미술이 아닌 예술을 공부하는 학문이며, 자신만의 세계관과 철학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손재주나 테크닉이 아닌 창의력과 글빨로 승부하는 과목. 실제 점수가 나오는 과정을 보면, 실제 그림이 들어가는 비중은 한 40%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고로 나머지 60%는 글빨과 창의력과 아이디어로 승부하는 셈. 본인에게 약장수의 자질(...)이 있다면 한번쯤 생각해보자. Final Exam을 Exhibition으로 대체하는 과목이다. 하지만 SL이라면 생각보다는 괜찮다. 애초에 전시할 때 쓰는 작품의 갯수도 4-7개로 HL보다 훨씬 적고 (7개 다 큰 캔버스 그림으로 채우지 않는이상 1년 안에 충분히 다 끝낼 만 하다), 60%의 글빨에서도 HL보다 해야하는 양이 훨씬 적다. 또한 모든 과목이 그렇듯 SL이 HL에 비해서 후하게 채점되어지기 때문에 DP 1년차에 대부분 다끝내놓으면 2년차때 이만큼 꿀빠는 과목도 없다. 물론 전시기간이 되면 헬이긴 하지만 그거 끝나면 실제 아이비에서 남들보다 페이퍼 2-3개는 적어지는 것이기 때문에 본인이 시간관리와 분배를 잘 한다면 그 누구보다도 easy 7을 받을 수 도 있다.
이 그룹에서는 예술 과목만 선택할 수 있는 것은 아니고, '''그룹 1 - 그룹 4 중에서 한 과목을 더 선택할 수 있다.''' 주로 그룹 3이나 그룹 4에서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 사실상 자유인 이 6번째 그룹을 어떻게 선택하느냐에 따라 대학 전공의 진로가 대강 결정된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어지간한 규모의 학교가 아닌 이상, Visual Arts와 Music 두 가지 과정 혹은 하나만을 제공한다. 다만 규모가 크지 않더라도 예술쪽 수강생들이 많은 학교라면 음악, 미술, 연극학을 전부 제공할 수 있다. 이 예술 과목들의 소소한 장점은, 음악을 제외한 예술 과목을 택한 학생들은 학년말 시험을 5과목만 치르면 된다는 것이다. Visual Arts의 경우엔 평소에 하던 스케치북, 작품 그리고 본인이 편할 때 쓸 수 있는 Artist Statement 및 Essay로 점수를 준다. 작품 활동은 12학년 (DP 2년차) 2학기 초반에 전부 끝나게 되는데, 그 후부터는 다른 과목의 시험 준비에 집중할 수 있다. 물론 그 전까지는 시간을 엄청 잡아먹기 때문에 다른 과목까지 공부하기가 좀 벅차지만, 당연히 개인차가 있고 결국은 모두 자신의 능력에 달린 일이다.

4.1.7. Irregular Diploma



원래는 Higher Level 과목 3개, Standard Level 과목 3개를 고르는게 원칙이지만, 그 중 SL 하나를 HL로 올려서 4개로 늘릴 수 있다. 이와 같은 Diploma는 Irregular Diploma라 불리며, 이 HL 4개의 Diploma는 생각보다 응시자가 많다. 모국어가 두개이지만 HL을 이미 세개 채웠을 경우, Language A SL를 두번 고르면 공부량 때문에 끝까지 살아남지 못할것 같아서(...) 차라리 Language B를 HL로 올릴때가 가장 흔하다. 그 외에는 끝까지 HL을 전부 유지하는건 보기 힘들다. 물론 실제로 HL 4개의 Diploma를 선택하고도 45점 만점이 나온 경우도 있기 때문에 여전히 도전하는 학생들이 있다. 만약 5개까지 늘리려고 한다면 IB 코디네이터가 그러지 말아달라고 당부한다.
이 외에도 북유럽의 의대 경우, 입학때 요구하는것이 고등학교때 자연과학인 물리학, 화학, 생물학을 '''전부''' 수행하는것. 사실 이런 특수한 요구들을 충족시키기 위해 Irregular Diploma가 있는데, 이 종류의 Diploma는 대부분의 학교에서는 지원 자체를 하지 않는다. 자연과학이 3개가 들어간 Irregular Diploma의 경우 Group 6은 물론 Group 3을 완전히 빼버리고, 그 자리에 자연 과학 두개가 들어가는 경우이다. 북유럽 의대에 필요한 과목들로만 채운 Diploma이며, 이 위에다가 HL 4개까지 겸비를 해도 IB를 수료하면 IBO에서 Diploma, 혹은 Certificate를 보내준다. 다만 필수 과목인 언어나 수학이 빠지면 절대로 보내주지 않으며, 아예 대학 입학을 못하니까 학교에서도 해 주질 않는다.


4.2. Core



4.2.1. EE


'''E'''xtended '''E'''ssay.
4,000단어 분량의 엄청나게 긴 (Extended) 에세이를 쓴다. 위에 나열된 과목들 중 하나만을 골라 하게 되며, 약 1년 정도의 시간을 들여 써내야 하는 궁극의 에세이.[23]
주제는 '''자유'''. 언어 A를 골라서 반지의 제왕에 대해 분석하는 것도 가능하고 심리학을 골라서 오타쿠에 대해 써보는 것도 가능하다. 매우 구체적인 주제를 세울 수도 있는데, 세계사에서 "1945년에서 1950년에 북한의 공산주의 위협에 대항하여 이승만 대통령이 남한을 어떻게 통합시켰는가?" 등등.[24] 하지만 주제가 자유라고 아무런 주제나 턱하니 골라서 쓰면 망했어요. 자신이 흥미가 있고, 자료를 용이하게 구할 수 있는 주제들을 추천한다.[25]
11학년(DP 1년차) 두번째 학기쯤에 주제의 분야를 좁히고 조언자의 역할을 할 선생님을 구해서 좀 더 정확한 주제를 만드는 것으로 그 과정이 시작된다. 선생님은 보통 자신이 작성하는 과목 담당 선생님으로 되는데, 이것은 필수사항은 아니고 만약 자신이 굳이 다른 선생님을 고른다거나, 또는 작은 학교여서 분배가 안 이뤄지면 다른 선생님으로 정해질 수 도 있다. 애초에 EE를 쓰는 과정에 있어 선생님은 아주 큰 역할을 하지는 않는다. 분량도 분량이지만 정해진 규격도 맞춰야 하고 자료 수집도 분야에 따라 꽤 시간을 들여야 하기 때문에, 최종 제출 기한이 코앞에 다가왔는데도 농땡이만 피우다간 큰일난다.
어떤 과목이던 일단 소통 (Communication)과 구조(Structure)가 점수의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에쎄이를 읽는 사람이 필자의 의도를 명확하게 전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각각 4점 만점인 Criterion D와 E는 해당 과목에 대한 이해와 증명된 지식을 보여주는 평가 기준이지만 나머지는 구조나 소통의 원활함을 평가하는 부분이다. 한마디로, 본문에서 대학 교수급 수학능력을 보였다고 해도 Introduction, conclusion, presentation 같은 부분을 등한시한다면 EE 고득점하기 어렵다.
1년에 가까운 긴 시간이 주어지기 때문에, 막상 학교에서 ''''EE를 오늘부터 시작합니다!'''' 라고 말해도 '''별로 실감이 안 난다.''' 몇몇 학생들은 마감일이 있는 달까지 밀어두다 그 때가 돼서야 허둥지둥 쓰기 일쑤. 제발 그러지 말자. 학기 중에 온갖 휴일과 방학들이 끼어있지 않은가. 나중에 하면 되겠지라며 미루지 말고 '''제발''' 일찍 처리하자. [26] 4,000단어가 것보기엔 경악스럽지만 막상 써보면 생각보다 금방 채워진다. [27] 자신의 정신적/육체적 건강을 위해서라도 가능한 한 빨리 처리하도록 하자. 최상의 시나리오는 12월부터 2월즈음까지 이어지는 긴 방학에 조사나 자료 준비를 끝내놓고 분량 대부분을 채워놓는 것. 12학년 term 1에 담당 선생님과 미팅을 해서 부족한 점을 고치면 진행이 빨라져 나중에 여유로울 수 있다. 하지만 주의할 점은 방학 중 EE를 쓸 때 자신의 에세이에 큰 변화가 생길 경우에는 담당 선생님과 이메일을 해서 꼭 전달 혹은 상담을 할 것. 잘못하다 그것이 자신이 한 것으로 인정되지 않아 쓰던 EE를 통채로 날려버릴 가능성이 있다.[28]
완성된 에세이를 살펴보면 과학 계열의 과목을 선택한 학생들의 EE가 유별나게 길다. 이는 이들의 에세이에 수많은 그래프나 그림, 실험 과정을 찍은 사진 등등이 포함되기 때문. 이러한 시각적 자료는 '''사실상 0개 단어'''(!!)나 마찬가지다. 참고로 표에 들어가는 글자수도 0개 단어로 친다.[29][30] 하지만 이러한 점이 꼭 나쁘지만은 않은 게, EE를 쓰다 보면 4000단어로는 자신이 원하는 내용을 다 담기에 모자라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이 나오기 때문이다. 이럴 경우에 그래프 하나하나는 몇백 단어의 설명을 대신해 줄 수 있는 훌룡한 요약 수단이 될 수 있다.[31]
수학을 선택한 경우 유일하게 4,000단어 조건으로부터 자유롭다. 수학 EE는 무조건 어떠한 문제를 증명해야 하는데, 기호와 숫자 위주로 작성되는 수학적 에세이의 특성상 4000단어를 채우는 건 너무 버겁고 그럴 필요도 없기 때문이다. 극단적인 경우 물리를 선택한 학생은 80페이지를 넘겼는데 수학를 선택한 학생은 8페이지만에 끝나는 경우도 있다.[32] 하지만 이는 수학적 증명이 쉽다는 말은 절대 아니다. 이미 증명되어 있는 문제를 퍼오기라도 하면 가차없이 0점을 받기 때문. 이 '증명'이라는 장벽이 매우 높기도 하다. 각자의 특기 분야는 따로 있으니 현명하게 선택하도록 하자. 굳이 증명하지 않아도 된다. 예를 들어 e나 π에 대해 쓰면서 그 숫자들이 어떻게 나왔는지에 대해 여러가지 방법으로 찾아보는 것도 한가지 방법.
만약 영어권 국가에서 IB를 듣고 있고, 자신의 특기 분야를 잘 모르겠다 싶으면 영어에서 EE를 쓰는 게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다른 분야와는 달리 참고 문헌을 자신이 선택한 책 두 권만으로 끝낼 수 있기 때문. 별다른 조사를 할 필요 없이 두 권의 책을 읽고 주제를 정한 뒤 비교하면 끝나는 것이다. 실험(과학)이나 Field Study(지리) 등의 요구사항이 없다는 것도 한 몫 한다. 물론 선택한 책을 깊이 이해하고 주제를 잘 정해야 4,000단어를 채울 수 있을 것이기에, 비교적 쉽다는 것뿐이지 만만찮은 작업이다.
국어도 나쁘지 않은 초이스이다. DBpia 같은 논문 사이트와 문헌을 적절히 사용하면 꽤나 퀄리티가 높은 논문이 나온다. 그치만 한국어로 4000워드를 채워야하는게 좀 힘들뿐. 잘 채워지다가도 3200이나 3600에서 더 늘어나지 않는다. 다만 몇몇 학교에서 단어수로 분량을 재는 것이 맞지 않다고 하여 max.9200 글자수를 채우라고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 경우 단어수는 4000단어 안에 들어가지만 글자수가 15000자를 넘는 마법을 볼 수도 있다.
참고로 학생들이 가장 많이 선택하는 과목은 그룹3 경제학이다. 학생들이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가장 현실적인 옵션이라 그런 듯싶다. 아무래도 이론을 증명하는 수학이나 해석이 많이 필요한 예술과 언어보다는 응용성이 높으니 그렇다. 같은 이유로 그룹4 자연과학 과목들도 상당히 많이 선택한다. 하지만 과학을 택하고 실험을 하기로 결정 했을 경우, 에세이를 제대로 완성시킬려면 11학년 2학기 끝나기 전에 실험을 끝내야 돼서 결코 만만치 않다.
솔직히 EE야 다 어렵다고 하지만, 그중에서도 점수가 제일 안나오는 과목을 꼽으라면 그룹 4, 자연과학이라고 볼 수 있다. 일단 자연과학의 어떠한 과목에서 EE를 쓰려면, 자신이 한 실험에 기반을 둬야 하는것이기 때문에, 일단 실험을 해야한다. 말이 EE지 약간 4000자짜리 lab report같은 느낌이 좀 있지만, 결과를 도출해내면 되는 IA에 비해서 EE는 어떠한 것들을 비교하는 주장을 만들어내 자신의 실험으로 그것을 뒷받침해야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난다고 볼 수 있다. 왜 점수가 안나오냐 함은, 일단 어떠한 실험을 고르느냐에 따라 시간이 드럽게 오래 걸리는 노가다 테크를 탈 수 있고, 실험에서 나오는 결과를 자신이 한 배경조사로 설명할 수 있어야 하고, 이과계열이다보니 그룹3같이 개인적인 생각이 들어가지 않고 객관적이여야 하기 때문이다. 만약 실험까지 다 끝내고 나서 자신의 실험에 큰 결함을 발견한다면 그냥 그대로 망하는거다.... 아무리 HL에서 날고기는 학생이어도 자연과학에서 EE를 쓴다면 잘해야 B를 받는 경우가 수두룩하다. 이렇게 극악의 난이도(라기보단 채점기준) 때문에 학교 선생님들이 미리 경고를 많이 해준다. IBO에서 EE에 쓰는 시간이 40시간 정도가 적당하다고 말은 해놓긴 했지만, 실험덕에 이 주어진 시간보다 훨씬 오래 걸리는 경우가 다분하다. 아 그리고 과학으로 EE 쓸거면 엑셀이랑 친해져라. 엑셀은 당신의 영원한 친구다.
EE는 일찍 시작할수록 , 담당 선생님과 커뮤니케이션을 자주 할수록, 자신이 시간을 더 많이 쓸수록 퀄리티가 잘 나온다고 볼 수 있다. 남들보다 일찍 시작해서 일찍 끝낸다면, 12학년 초반에 final draft를 쓸 때 자기는 넷플릭스에서 미드를 보면서 띵까먹어도 상관없다. (근데 대학 원서써야지?) Managebac을 쓰는 학교라면 알겠지만, class of 2018들부터 CAS 밑에 EE 카테고리가 생긴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EE 페이지를 본다면 journal이라는 것이 보일텐데, 이 journal을 꾸준히 작성하는것이 이후 과거 holistic judgement라고 불리었던 부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아마 지금은 Criterion E: engagement- process, research focus에 들어갈 것이다. 6점 만점.) 예를 들어, examiner가 두개의 EE를 채점한다고 가정해 보자. 한 candidate는 11학년의 11월부터 꾸준히 journal을 작성해왔고, 나머지 한 candidate는 journal이 데드라인 직전 두달정도밖에 없다고 보자. 그렇다면 당연히 두번째 candidate는 criterion E에서 높은 점수를 받기 힘들 것이다. Journal을 꾸준히 쓴다는 것은 자신이 조사하는 Research topic에 꾸준히 관심이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자료이기 때문에, 이런 부분에서 조금이라도 점수를 더 잘 받고 싶다면 뒤늦게 후회하지 말고 시작부터 잘 쓰길 바란다.
2018년에 시험을 보는 학생들부터 EE의 criteria (채점기준)에 큰 변화가 생겼는데, 아직 그 기준으로 채점을 받은 학생이 없기때문에 새로 바뀐 기준이 어떻다고 평가할 수는 없다. 일단 criteria의 갯수가 10개가 넘었던 과거에 비해, 몇개씩 통합시켜서 5개로 줄였고, 만점도 36점에서 34점으로 줄어들었다. 만점이 줄어들었기에 grade boundary가 어떻게 바뀔지는 2018년도 여름시험이 끝나야 알 수 있다.

많은 학교들은 높은 점수를 받은 EE의 사본을 제본하여 학교 도서관에 비치해 준다.
또한 코어의 점수를 고려했을때, EE와 TOK중에서 통계적으로 A가 더 많이 나오는 것은 EE이다. 그렇기에 이론적으로 가장 쉽게 core에서 3점을 받는 것은 EE에서의 A, 그리고 TOK에서의 B이다. 때문에 EE는 그 시간을 조금 일찍부터 투자하면 그 만한 가치를 보여주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4.2.2. TOK


호주의 한 고등학교의 첫 TOK 수업에서의 질문은 이것이었다고 한다.

(주머니에서 사과를 하나 꺼내며) 이것은 우리가 흔히 사과라고 부르는 물체다. 그렇다면 이 사과라는 물체는 우리가 그 존재를 인식하고 사과라는 이름을 붙였기에 사과라는 물체로 인식되는 것인가, 아니면 우리의 시신경에 비친 어떤 특정한 현상/형상에 사과라는 이름을 붙이고 그렇게 부르자고 정했기에 사과라는 물체로 인식되는 것인가?


직역하면 지식 이론. "안다(知, to know)"는 개념을 깊게 탐구하는 철학 과목이다. 아마 한국인에게 가장 생소한 과목. 애초에 한국 교육 과정에서는 이런 것 자체가 없다. 주어지는 정보를 단순히 외우고 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하나의 주제에 대해 탐구하고 그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말해야 한다. 예를 들어 과학 부문의 경우 과학은 무엇인가? 라는 질문에 대해 자신의 의견을 가지고 대답할 수 있어야 하고, 이런 의견들과 더불어 자신이 직접 경험한 사례들을 예로 들며 여러 부분에서 탐구할 수 있어야 한다. IB의 원칙 '''스스로 하는 공부'''에 가장 잘 맞는 과목.
이름과는 다르게, 배우는거 자체는 마치 철학, 수사학, 심리학 등을 짬뽕시켜 놓은 모양새를 하고 있다. 학습의 원리나 그 방법에서 시작해 각종 사상을 들춰보기도 하고, 미디어나 문학, 종교까지도 건드린다. 워낙 그 범위가 광범위해서 어떤 교사를 만나냐에 따라 천차만별. 자연히 이 과목을 좋아하는 학생과 싫어하는 학생이 극명히 나뉜다. 언뜻 보면 딱히 외울 것도 없지만 막상 하면 정말로 어려운 과목. 생각하는 힘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언급했듯 교사의 능력이 절대적으로 중요한 과목이기도 하다. 예를 들어 '모든 지식은 상대적이다'라는 문장에 관해 배울 때 교사가 설명을 잘못하기라도 한다면, IB 프로그램에서 습득하는 모든 지식 역시 상대적이므로 진실이 아니라는 매우 안습한 주장으로 변한다. 특히나 이 TOK라는 과목은 교사가 학생 옆에서 1년 동안 봐주며, 자신이 생각하는 게 이치에 맞는지(valid) 깨달아야 하는 과목이다. 다른 과목은 돈 주고 과외라도 할 수 있지 이건 과외도 불가능하고 한국에서의 예습도 안 된다. 만약 선생님이 자기를 좋아하지도 않고 성적도 잘 안 주고 잘 가르치는 것도 아니라면 그냥 보너스 점수는 2점을 목표로 잡고 EE 하나 걸출하게 써내는 게 낫다.
학생의 입장에서 얘기해보자면, 도저히 뭔 소린지 알 수 없는 멍멍이소리로 가득한 수업이다. 가뜩이나 뭔 말인지 모르겠는데 과제 분량도 많고 좋은 점수 얻기도 힘들다.[33] 장점이라면 6개의 기본 과목들과는 달리 과정 끝에 기다리는 큰 시험은 없다. '''파이널 에세이와 프레젠테이션이 뒷통수를 후리긴 하지만.''' 정말 뭔지도 못 알아들은 상태에서 에세이와 프레젠테이션을 하라는 것은 IBO가 어떤 존재인지 확실하게 깨닫게 해준다.
기본적으로 6개의 에세이를 요구하며 (배우는 분야에서 각각 1개씩이 기본) 가장 잘 썼다고 판단되는 에세이를 IBO에 제출한다. 에세이의 주제는 개인에게 맡기기 때문에, 실제로 작성된 몇몇 에세이의 주제를 보면
  • Do machines/AI (Artificial Intelligence) have the capability to think? - AI나 기계가 '생각'할 수 있는가?
  • Is mathematics a human invention or a discovery? - 수학은 발명인가, 발견인가?
와 같은 비교적 평이한(?) 것들이 있는가 하면,
  • Does the Scientific Level reset when a New Paradigm is proposed? - 새로운 과학적 패러다임이 제시되었을 경우 우리의 과학적 수준은 0으로 돌아가는가?[34][35]
같은 충공깽스러운 주제도 있다.
2015년 후로 6개의 에세이를 쓰지 않고, 매년 9월 1일에 발표되는 (5월 시험의 경우) Prescribed Title 6개중에 한개를 골라서 쓰고, 그 에세이를 채점한다. 아래는 IBO가 제출했던 2020년도 Prescribed Title의 예제다:
  • "남들은 무엇을 보고 왜 그러한지 묻는다. 나는 무엇이 될 수 있는지를 보고 왜 그렇지 않는지 묻는다." (파블로 피카소) 이 주장에 대해 탐구하고 논하시오.
  • "무언가를 묘사하는 것하고 설명하는 것은 극명한 차이가 있다." 이 주장에 대해 얼마나 동의하는가?
  • 나의 개인적인 상황이 나의 지식이 얼마나 진지하게 받아들여지는지 영향을 주는 것은 상관이 있는가?
  • "비유의 목적은 정당화가 아닌 이해를 돕기 위함이다." 이 주장에 대해 얼마나 동의하는가?
  • "모든 이론에는 한계가 있다면, 우리는 이 세상을 위해 여러 개의 이론들을 유지해야만 한다." 이 주장에 대해 논하시오.
  • "우리의 현재 지식은 전부 과거의 지식에서 기반한 것이다." 이 주장에 대해 논하시오.
보면 알겠지만 하나같이 무슨 소리인지 알 수 없는 멍멍이소리이거나 이해하더라도 여러 예시들과 이론들을 조합해 1600자 이내로 좋은 퀄리티의 에세이를 뽑아내는 것은 어지간히 TOK를 잘하거나 좋아하는 것이 아니라면 불가능에 가깝다(...)
또 하나의 프로젝트로는 프레젠테이션이 있다. 혼자 발표할 수도 있고 최대 세 명까지 조를 짤 수도 있는데, 세 명의 경우 프레젠테이션 자체가 너무 루즈해지고 할 말도 없어지는 상황이 종종 나오기에 되도록 혼자서/두 명이 함께 발표하는 것을 추천한다. 혼자서 발표하면 10분, 두 명이 발표하면 25분을 떠들어야 하는데 이 시간 내내 KI(Knowledge Issue)와 KI에 대한 주장(Claim), 그것에 대한 반론(Counterclaim), 증거, 자신과의 연관성, KI의 중요성 혹은 그 의의 (Significance)을 전부 명확히 말해야 한다. 거기에 KI 자체도 신중히 골라야 하고. 이것들을 실제 자신이 다 찾고 쓰고 발표하려면 하루는 꼬박 걸리고, 발표 시간도 상당히 길기 때문에 차근차근 준비하자. 발표에 자신이 없다면 거울 앞에서 혼자 중얼거리거나 친구 또는 가족 앞에서 연습하고 가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는 사실 모든 프레젠테이션에 해당되는 말이다.
프레젠테이션을 하기 전에 PPDTK라는 서류를 내야 하는데, 대충 프레젠테이션을 어떻게 이끌어 갈건지 간략하게 설명해야 한다. PPDTK의 존재 의의는 External Moderation을 할때 10~30분짜리 프레젠테이션을 다 볼수 없으니 이 서류를 이용해서 점수를 매긴다. 한명이서 하던 세명이서 하던 PPDTK의 단어 제한은 500단어이기 때문에, 몇십분짜리 프레젠테이션의 내용을 간추려서 넣기엔 한없이 부족하다. 이 문서를 대충 쓰는 학생들이 많은데, 그러다가 본인 (그리고 다른 학생들) 의 10점짜리 프레젠테이션이 Moderation을 거쳐 4점으로 댕강 깎이는 대참사가 꽤 자주 발생한다 (...)
프레젠테이션을 준비하기 전 선생님께 체크를 받고 수정할 항목들을 알 수 있는 미팅을 IB에선 '''딱 한 번'''으로 규정하고 있으므로, 이미 미팅을 가졌는데 그제서야 자신의 KI에서 치명적인 결함을 발견했거나, 부족한 자료 때문에 할 말이 부족해서 발표일 며칠 전에 주제를 수정했다면 '''이미 망한 거다'''. 점수가 그나마 잘 나오기를 빌 수밖에.
프레젠테이션과 에세이 모두 10점 만점. 다만 프레젠테이션은 학교 내에서 채점이 되기 때문에 10점 만점으로 들어가고 에세이는 나온 점수에 2를 곱해서 프레젠테이션 점수와 합산한다.
위의 EE와 TOK가 완전히 헛된 삽질은 아니다. 두 부문을 성공적으로 수료할 경우 DP 총점 42점(기본 여섯 과목에서 7점씩)에 최대 3점을 보너스로 추가하여 깎인 점수를 메꿀 수도 있기 때문. 그런데 이걸 염두에 두고 IB 디플로마의 총점을 42점이 아닌 45점으로 간주하는 대학이 대부분이기에, 말이 보너스지 사실상 의무적으로 따야 할 3점.
헛소리가 아니다. 2017년도 보고서를 토대로 비율을 따져 보면 TOK와 EE를 놓고 봤을 때 둘 다 A를 받는 학생은 고작 6.76%이다. 둘중 하나에서 A를 받고 나머지에서 B를 받아서 3점을 겨우겨우 챙겨가는 학생의 비율은 27% 정도로, 학생들의 보편적인 인식과는 다르게 대략 3점 만점에 3점을 챙기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4.2.3. CAS


'''C'''reativity, '''A'''ctivity, '''S'''ervice.
Creativity는 창의력을 요구하는 교과 외적 활동(음악, 미술, 토론, MUN 등등), Activity은 체육 등의 몸을 움직이는 교과 외적 활동, 그리고 Service는 타인과 사회를 위해 공헌하는 각종 봉사활동(여기서 봉사 대상이 반드시 사람일 필요는 없다. 환경 보호 같은 활동도 가능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최소 150시간의 CAS 활동시간을 채워야 하며, 세 개의 분야에서 각각 50시간씩 채우는 것이 일반적이다. 일반적으로 11학년 1학기부터 12학년 1학기까지 총 3학기 동안 한다. 근데 2015년부터 이 150시간이 한 학기에 C, A, S 세가지 항목을 합쳐 최소 35시간 씩 꾸준히 채워야 하는 것으로 바뀌었다. 11학년 1학기에 100시간 넘게 채워도 나머지 1년 동안 못해도 70시간은 해야 한다는 말이다.
중요한 것은 교외 (敎外) 활동이라는 점. 즉 평상시 학교에서의 커리큘럼에서 벗어난 활동이어야 한다. 예를 들어 '''음악수업''' 관악밴드 등에서 활동하는 것은 CAS에 포함시킬 수 없다. 이 과외 활동들에도 여러 조건이 붙는데, 대표적으로 정치, 종교 관련 활동들은 포함시킬 수 없다. CAS를 수료하기 위해서는 이미 다른 사람들에 의해 계획되고 만들어진 활동에 참가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자신 혼자서, 혹은 2~3명끼리 조를 짜서 활동을 직접 계획하고 실행하는 CAS Project도 완료해야 한다.
CAS project를 마치지 않으면 Certificate을 받을 수가 없다. DP 1학년 1학기가 끝나기 전에 같이 할 팀 원들을 모으고 주제와 자신을 돌봐줄 선생님을 찾아가 코디네이터가 돼줄 수 있냐고 물어봐야한다. (학교에서 배정을 해주기도 한다.) 그리고 CAS Project는 꼭 social issue에 대해 명시해야 한다. 공연을 하여 돈을 모아 어떤 단체에 기부한다던가, 저소득층 동네에서 영어를 가르친다던가, 초등학교를 찾아가 성교육을 하는 것도 좋은 예다. CAS project는 6가지 단계가 있고 그 단계에 맞춰서 journal을 꼬박꼬박 써야한다. 미루다가 막판에 쓸라면 또 골치 아프다. CAS 담당자의 잔소리를 피하고 싶다면 DP 1학년때 완전히 끝내는 것도 방법이다.
과외 활동이라는 점에 더해 Creativity, Activity, Service에 대한 판단 기준이 명확하지 않아 해석하기 나름이기에 은근히 애매하다. 학교에 따라 굳이 50시간씩 채우지 않아도 거의 근접했다면 수료가 가능하기도 하고, 하나의 활동을 편의에 따라 C/A/S로 분류해 넣을 수도 있다. (특히 C와 S 부분이 심심찮게 겹친다.) 게다가 학교에서 적극적으로 학생을 관리할 수 없기 때문에 뻥튀기를 하는 경우도 꽤 있지만, 학생이 어느 정도 활동을 했다는 점만 보여주면 어쩔 수 없이 묵인하는 분위기.
하지만 뭐니뭐니해도 가장 짜증나는 것은 바로 서류 작업. A부터 E까지 5개의 Form을 채워야 하는데, Form B와 Form C는 매번 활동을 할 때마다 채워내야 하며, 담당자의 서명도 받아야 한다. CAS 서류를 IBO에 제출할 때가 다가오면 기한에 맞춰 서명을 받기 위해 담당자들을 찾아 헤메는 12학년들의 애처로운 모습을 볼 수 있다. 웬만하면 11학년 때 다 채우는 것이 좋다. 학교가 ManageBac을 사용한다면 이메일을 통해서 디지털 서명을 받는 선택도 있지만, 당일 날 보내서 모든 답장이 올거라는 생각은 하지 말자. 확실히 ManageBac을 쓰면 리포트 쓰고 증거자료 올리고 선생님 편한 시간에 approve가 가능해서 편하긴 하다.
'''이 문서를 읽고 있는 11학년들에게 경고한다. CAS는 11학년때 미친듯이 하는거다.'''
12학년이 되면 대학 원서, 온갖 과목들의 IA들, 시험들, 실험 리포트들, 거기에다가 평소에 하던 숙제까지 더해져서 하루를 다 쏟아부어도 모자랄 정도다. 거기에 언어 과목들의 Oral exam, 영어의 IOC, 선생님들이 툭툭 던져주는 비IA 에세이들까지 더하면 미칠 지경이다. 방심하다간 IB 시험을 몇주 남겨놓고 해야될 시험공부는 못하고 CAS 활동이나 해야 될 수도 있으니....그래도 그나마 이건 운 좋은 편이다. 12학년 때 할 수 있다고 미루다가 결국 수료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CAS 역시 EE와 마찬가지로 미루다 보면 후에 엄청난 압박이 된다. 상술했듯 과외 활동을 한 날마다 소감을 써야 하고 이런 기록들을 나중에 전부 합쳐 Form을 작성해나가야 하기 때문에, 나중에 갑자기 하려면 진짜 답이 없다. 몇 달 전에 한 봉사활동의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억할 사람은 아무도 없기 때문. 역시 그날그날 해치우는 게 편하다. 사람들이 그날그날 안 해서 그렇지.[36]

4.3. Internal Assessment


Internal Assessment, 줄여서 IA 라는 수행평가가 있다. 학교 선생님들이 먼저 채점한걸 IB가 moderation이라는 과정을 통해 평가하는 형식이다. 이게 은근히 점수가 짜서 잘못하면 파이널에 몰빵해야 원하는 점수가 나올 수도 있다.
말로는 internal (내부, 즉 학교 내에서 평가하는) 이지만 IB에서 평가할때 점수가 왔다갔다 하므로 점수 잘 주는 선생님 만났다고 해서 안심할 게 아니다. IB에서 검사하는 학생 수행평가는 은근 까다롭다. 학교 선생님이 점수를 후하게 줬다면 그만큼 IB에서는 많이 깎아낼 위험이 있으므로 최선을 다 하자. 반대로 학교에서 점수를 너무 짜게 주는 선생님이 있더라도 무조건 낙심하는 건 금물이다.
수업과 교사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일반적으로 반에서 학생들이 쓴 수행평가 중 4~5개의 샘플을 IB로 보내면, IB에서 다시 채점한 점수를 통해 선생님은 그 점수에 맞게 그 반의 모든 학생들의 IA를 재평가하는 식이다. 그렇다고 무작위로 몇개를 뽑기보단 보통 제일 잘 쓴거 1~2개, 평균 점수 2~3개, 그리고 하위권 1~2개 중에서 골라서 보낸다.


4.3.1. Group 1&2 (어문학 및 외국어)


  • Language A: Literature: 아무래도 언어이다 보니 구술시험이 큰 비중을 차지하지만, 쓰기 형식의 IA도 있다. 구술은 Individual Oral Presentation (IOP)와 Individual Oral Commentery(IOC)로 두 IOP와 IOC의 내용은 수업에서 받은 책들을 응용해야 한다.[37] 11학년때 하는 IOP는 주제와 연설 방식을 매우 자유롭게 선택 가능하며, 10분의 시간 안에 일반적인 프레젠테이션은 물론, Creative IOP를 선택하면 공연 형식으로 진행할 수 있다. IOC는 12학년때 읽는 IOC 책들의 내용을, 혹은 시집의 시를 추출하여 랜덤으로 학생한테 준 다음 15여분의 시간을 주고 분석하라고 한다. 그리고 자신이 분석한 내용을 녹음해야 하며 그 후에는 선생님의 질문에 답을 해야 한다. 물론 선생님과의 대화 부분도 녹음하지만, 분석하느라 15분을 다 보냈다면 채점에 포함되지 않는다. 쓰는 IA로선 Written Assignment라는 것이 있는데, 읽은 책 중에 하나를 선택한 후 질문을 정해 그 질문에 답을 하는 에세이를 쓰는 거라 보면 된다. 총 네 단계로 나누어지는데, 첫번째는 읽은 책에 대해 자유롭게 토론하거나 질문하고 대답하는 형식으로 이루어진다. 여기서 이루어진 토론은 IBO에 공식적으로 제출하는 자료가 아니다. 그 후에는 간단하게 에세이 형식으로 어떤 내용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는지, 어떤 주제들이 나왔는지 쓴다. 이 과정에서 보통 학생들은 자신이 WA를 쓸 주제를 정하게 된다. 그후 Reflective Statement라는 것을 써야한다. 간단하게 자신이 선택한 책에서 토론을 통해 어떤 질문들을 도출해낼 수 있었는지 서술하고, 그 중 자신이 정한 주제에 대해 조금 더 깊이 있게 에세이 형식으로 쓰게 된다. 그러고 나면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Written Assignment을 쓰게 된다. 자신이 정한 주제에 답을 하기 위해 충분한 근거가 필요하며, 그 근거는 전부 책에서 나와야한다. 때문에 많은 양의 인용문을 쓰게 되는데, 이 때 참고문헌 표기가 올바르게 되어있어야 한다. 완료된 WA는 그 전에 쓴 RS와 동봉되어 IBO로 전송된다.
  • Language A: Language and Literature: 이 과목도 IA가 대부분 구술시험이며, 쓰는 IA가 하나 있다. 구술시험은 하나는 위에 전술한 IOC, 다른 하나는 Further Oral Activity. 다만 IOC가 Language A: Literature와는 다르게 11학년 말쯤에 치른다. Further Oral Activity는 주제를 선택할 수 있는 시험으로 대개 12학년 1학기 말에 치르는데, 언어에 관한 프레젠테이션을 하나 만드는 것이다. 연설을 하던, 팀을 짜서 토론을 하던 자기 마음이지만 아무래도 프레젠테이션이다 보니 선생님과 동급생들 앞에서 해야 하는 점은 변하지 않는다. 참고로 혼자서 하면 7~10분, 둘이 하면 15~20분 동안 말해야 한다. 세 명이 함께 작업할 수는 없다. 이 과목에선 Written Task라는 쓰기 IA가 있는데, 위의 WA와는 다르게 조금 더 창의적인 글쓰기를 지향한다. 어쩌면 IB에서만 볼 수 있는 특이한 과제 중 하나라 볼 수 있는데, 자신이 본 미디어자료나 읽은 책에 대해 어떠한 새로운 이야기를 창조해야 한다. 그래서 주제에 큰 제한이 없다. 예를 들면, Language 파트에서는 본 광고에 대해 아트 디렉터에게 그것을 비판하거나 칭찬하는 편지를 쓰거나, 가상 인터뷰를 하는 등의 내용이 가능하다. Literature 파트는 기초가 되는 스토리나 캐릭터가 정해져 있기 때문에 좀 더 자유롭다. 읽은 책의 프리퀄이나 시퀄을 써가도 되고, 내가 작품 속 캐릭터가 되어 다른 캐릭터에게 편지를 쓰거나, 혹은 새 챕터를 써도 된다. 가능한 포맷으로는 인터뷰, 편지, 프리퀄, 시퀄, 새 챕터, 연설문, 블로그 포스트, 잡지 기사, 신문 기사, 대화, 독백 등 학생이 하고 싶은 포맷은 웬만하면 가능하다고 보면 된다. 본 Task를 시작하기 전에 Rationale을 작성해야 하는데, 여기엔 자신이 쓰려는 컨텐츠의 파트, 쓰려는 작품 혹은 자료, 쓰는 목적, 시점, 어투 등이 들어가야 한다. 한마디로 정리하면 '이건 뭐고 어떻게 쓸 것이며 내가 이걸 왜 써야 하는지'를 설명하는 부분이다. 200단어에서 300단어를 써야한다. 본 WT는 최소 800단어에서 최대 1000단어까지 쓸 수 있다. 자신이 어떻게 쓸지 내용만 제대로 정리 되어 있다면 800단어 채우기는 금방이다. 오히려 1000단어를 넘어버려서 줄이느라 고생하는 경우도 있을 정도. 모든 에세이 과제가 그렇지만, 시작하기 전에 아웃라인을 짜놓고 쓰기 시작하는 것을 권장한다. 선생님마다 다르지만, 보통 2년간 여러개를 쓰게 되며 그 중에 제일 내용이 좋고 자신 있는 것을 골라 다듬은 후 최종적으로 IBO에 제출한다.
  • Language B: Language A와 똑같이 IA가 구술 시험이다. 30%의 IA 배점에서 20%가 Individual Oral, 10%가 Interactive Oral로 구성된다. Individual Oral은 학생과 선생님이 같이 앉아서 학생이 3~4분동안 선생님이 제시한 시각적 매체 (주로 사진, 포스터)를 혼자 분석한 다음 5~6분 동안 선생님의 질문에 답하면서 대화하는 형식을 가진다. 주로 매체의 모습, 레이아웃, 상징성, 메시지를 분석하고 그것들이 어느 Unit에 관련되어 있는지 밝혀야 한다. Interactive Oral은 수업 시간때 한 토론 중 1개인데 수업 시간때 수없이 한 토론 중에 어느 것이 들어갈지는 모른다.

4.3.2. Group 3 (인문학 및 사회과학)


  • Economics: 경제학 IA로는 Commentary가 있다. 뉴스 기사를 하나 골라서, 그 기사에 대해서 경제학적 관점으로 분석하는 일종의 레포트를 만든다. 경제학 syllabus에 있는 4개의 섹션마다 Commentary 하나를 쓰는게 기본이며, 최종적으로 그 중 3개를 제출한다. 고득점을 받으려면 내용이 꽤 풍부해야 하는 데다가 단어 제한이 750 단어라서 의외로 쓰기가 힘들다. 쓰는 섹션과 관련된 그래프도 첨부해야 하는데 인터넷에서 복붙하지 말고 직접 만들도록 하자. 그래프는 단어 제한상 2개가 가장 적당하다. 그래프에 대한 설명도 필요하기 때문. 참고로 각 섹션마다 사용하는 기사의 출처가 전부 달라야 한다. 예를 들어 Microeconomics에서 사용한 기사가 economist.com에서 쓰였다면, 그 외 단원에서 사용한 기사는 반드시 다른 사이트에서 가져와야 한다.
  • Geography: 학생 본인이 현장에서 Field Study를 한 것을 바탕으로 2000-2500단어 분량의 레포트를 하나 쓴다. 주제는 Syllabus 안에 있는 내용이라면 돼서, SL & HL 공통과정, Option 혹은 HL 전용토픽중 알맞은 주제를 아무거나 골라서 쓸 수 있으나, Field Study를 할수 있는 지역들이 제한되어 있어서 대부분 선택지가 많이 있지는 않다. 조사 방식도 자유로워서, 본인이 River에 대해 쓰고 싶으면 각종 장비 등등을 이용해서 할수 있고, Population 같은 거를 쓰고 싶다면 간단하게 설문지 정도로도 끝낼 수 있다.
  • History: 학생 본인이 원하는 주제로 최대 2200단어 분량의 레포트를 하나 제출하는 것 인데, 이 레포트는 섹션 3개로 나뉘어 있다. 섹션 A는 주제와 연관된 사진 혹은 책의 일부분 등을 2개 골라서 이 source가 얼마나 편파적이고 얼마나 믿을만한 자료인지 800단어 내외로 분석하는 것이다. 섹션 B는 1000자 내외로 주제와 연관된 에세이를 써내는 것인데 이 부분에서 섹션 A에 작성한 source들을 반드시 포함해야한다. (다른 source들도 포함해서 글의 내용을 늘리는 것을 추천한다.) 섹션 C가 가장 어려운 부분인데 이 부분은 선생님의 도움 없이는 고득점을 받을 수 없다는 점을 명심해라. 자신의 iA에 대한 reflection을 쓰는 부분인데, 어떻게 쓸지 감이 안 오는게 정상이다.
  • Business: SL과 HL 모두 특정한 기업을 골라 그 기업의 문제점, 또는 어떠한 결정이 필요한 사안을 확인하고 그에 대한 research question을 디벨롭해 각종 Analytical tool 또는 theory를 사용해 연구 질문에 답하는 방향으로 2000 단어 이내의 IA를 작성한다. 다만, 한 가지 다른 점이 있다면 SL의 경우는 모두 secondary data만을 사용해야 하는 반면, HL은 실제로 존재하는 기업에 대해서 IA를 작성해야 한다는 것이다. 분석의 기반이 되는 모든 데이터를 인터넷에서 수집할 수 있는 SL과는 달리, HL은 인터뷰를 하거나 설문조사를 하는 등 직접 발품을 팔아야 하는 데이터가 필수적이기 때문에 그만큼 데이터에 대한 접근성이 용이한 기업을 고르는 게 좋다. 친지가 하는 기업이라든지, 지리적으로 근처에 있는 기업이라든지. 조작을 하지 않는 이상은 데이터를 혼자 모을 수 있는 게 아니기 때문에 시간 분배를 효율적으로 하는 것이 좋다.

4.3.3. Group 4 (자연과학)



원래는 수업중 하는 실험에는 Lab Report가 따라왔으며, 차후에 반에서 모든 보고서 점수가 잘 나온 몇 개를 무작위로 뽑아서 IBO에 샘플로 제출, IBO는 그 보고서들을 자신들의 Standard에 맞추어 채점을 하고, 그것을 기준으로 해당 교사가 제출한 모든 보고서의 점수를 수정, 최종 점수를 제출했다. 학교 교사에 따라 주는 점수가 천차만별이다. 운 나쁘면 수준높은 퀄리티의 IA를 제출해도 20점이 못 넘는 반면, 대충대충 가르치는 선생은 대충 써도 6/7은 먹고 들어간다.
하지만 2016년도 부터는 IA에 대한 기준이 많이 바뀌였다. 예전처럼 여러 개를 작성해서 가장 잘 나온것을 보내는 것이 아니라 1개만 쓰고 그 하나를 IBO에 보낸다. 바뀐 IA는 기존보다는 조금 더 Exploration 목적이 더 중요하게 여겨진다. 이름도 바뀌어 II (Individual Investigation)라고 부른다. 한마디로 EE의 축소 버전이라고 할 수 있다.[38] 가뜩이나 EE만 해도 피곤한데, Group 4 과목이 2개가 있으면 EE를 세 개 작성하는 것과 비슷한 셈이다. Group 4 과목을 두개 듣는데 EE를 이 중에 하고 싶다면 신중하게 생각하도록 하자. IA만 해도 두개 제출해야 하니까....
물리의 경우 다른 자연과학 과목들과 IA의 구조는 똑같은데, 하나하나 꼼꼼히 실험 값을 체크해야 하고 테이블의 오차(uncertainty)도 정확해야 한다. IA의 데이터 처리 부분에서 수식을 잘못 썼거나 유효숫자의 값이 매번 다르던가 하면 감점을 받는데, 물리학은 이 실수들이 타격이 크다. 말만 들으면 굉장히 어려울 것 같지만 계속 쓰다 보면 익숙해진다. 다만 매우 기본적인 실수는 하지 않도록 하자. 예를 들어 s⁻¹를 그냥 s으로 적어서 1점을 까인다던가, 아예 단위를 틀려서 min으로 적는다던가(...), 계산기를 잘못 눌러서 값을 잘못썼다던가. 다 쓰고 나서 정신 차리고 다시 읽어보면 찾아낼 실수들이니, 마감일때 바로 적어서 낼게 아니면 크게 걱정할 일이 아니다.
그리고 Group 4 Project 라고 점수는 안들어가지만 form 작성을 해서 의무로 내야하는 프로젝트를 하는데, 마치 대학교의 팀플과 비슷하다.

4.3.4. Group 5 (수학)


이 그룹에서는 'Mathematics Exploration'이라 불리는 일종의 주제가 정해진 보고서를 써내야 한다. 포트폴리오의 주제는 매년 전세계 공통이'''었'''으며, 이 때문에 그 해의 포트폴리오 주제가 나오면 영문 제목이 구글 자동완성에 올라오는 위엄(...)을 자랑했었다.[39] 그러다 2014년도 졸업생부터는 주제를 개인이 선택하게 되었다. 그런데 쉬운 주제를 선택하면 할수록 점수가 깎인다. 참고로 Further mathematics는 IA가 없다. 보통 Further mathematics를 듣는 학생은 이미 HL 과정을 배우면서 IA도 같이 쓰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 IA는 특히 주제 선택이 '''매우''' 중요하다. 주제 한번 잘못 선택했다가 골로 갈 수도 있다. 특히 통계학과 관련된 주제는 왠만큼 잘써도 SL은 4점이 운좋은거고[40], HL은 '''3'''점 이하 확정이다. 애초에 통계학 관련 Math exploration 주제는 Studies 전용으로 하기 때문. 보통 SL학생들은 HL 커리큘럼 수학중에 하나를 골라서 IA주제를 선택하기도 한다. HL 경우 과제를 고르기가 가장 곤란한데, IB는 학생들이 주제를 자기식으로 풀어나가길 원한다. HL core syllabus 이상의 주제를 원하지만, 이 주제의 풀이가 너무 어려워지면 결국 고등학생 수준의 설명만 하고 보여주기식의 풀이 밖에 못하다가 하다가 끝난다. 당연히 이런식으로 좋은 점수를 받을리가 없다. 따라서 너무 개혁전인것 보다는 자신의 실력이 확실한 주제를 고르는게 좋다.
수학은 IA가 Math Exploration 딸랑 하나에다가 과목의 점수의 20%라서, 그룹 1의 언어 과목들의 45%에 비해 IA의 비중이 매우 적어보인다. 이 때문에 주제를 제대로 못잡아서 그냥 대충 써내는 경우가 적지 않은데, 권장하지 않는다. 특히 HL 인 경우엔. 수학 시험에서 7점을 놓쳐본 적 없다가 이 IA 하나 때문에 망한 사람도 있을 수 있다. 물론 반대로 IA가 성적에 좋은 영향을 줄 수도 있다. 이는 HL의 Grade Boundary가 매우 낮아서인데, 12~13%만 받아내도 경우에 따라선 시험에서 받은 총 결과인 6점을 '''7'''점으로 올릴 수 있다. 시험에 모든 것을 거는 부담이 많이 줄어드는것도 물론, 밑도 끝도 없이 망친 시험을 IA가 캐리해서 통과점을 받는건 어느 과목이나 똑같다.

4.3.5. Group 6 (예술)


  • Music: IA는 최종점수의 50%이며 과제는 작곡과 연주인데, SL은 작곡과 실기 중 하나를 선택해서 하면 되고, HL은 둘 다 해야 한다. (25% 작곡 25% 실기) 하지만 실기 같은 경우에는 '얼마나 어려운 곡을 어떻게 잘 치냐'를 보는 게 아닌, '이 곡의 특성이나 분위기를 어떻게 잘 살려서 치냐', '얼마나 안 틀리고 치나'를 기준으로 보기 때문에, 어줍잖은 뉴에이지 곡을 쳐도 잘 치기만 하면 점수가 잘 나온다. 또한 실기는 2년동안 얼마나 많은 곡을 치든 결국 IB에 다 내는 게 아니고, 좋은 곡들을 골라 약 20분 정도를 만들어 낸다.
작곡 같은 경우에는 선생님 재량으로 주제를 정해준다. 1년에 6개정도의 작품을 써서 3개를 IB에 제출하는 편이다. 근데 진짜 더럽게 어렵다. Music HL 듣고 있는데 후회 막심. 작곡은 내 마음에 든다고 다 좋은 점수를 받거나 반대로 내가 '이건 좀 못했다' 생각해도 점수가 잘 나올 수 있는 과목이기 때문에 그 기준을 이해하는 것과 좋은 점수를 받기 위해 곡 쓰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다.
IB Music을 하고 대학교에서 작곡 전공을 하는 학생으로써 Music IA에, 특히 작곡에 느끼는 바는 '''요구하는 장르에 가장 맞는 곡을 써서 내자.''' 어차피 현대음악같은 어마어마한 독창성을 요구하지 않기 때문에 과제로 나온 곡의 시기 (바로크, 클래식, 낭만, 재즈 등)을 잘 이해하고 비슷한 곡을 열심히 들으면 좋은 곡을 쓸수있다. 곡의 구성을 잘 연구하고 악기의 특성도 잘 이해하자. 그리고 기보도 정확하게 해서 사소한 실수로 감점받지 않아야 한다. 사보 프로그램은 상용 프로그램인 Sibelius나 Finale를 사용해서 작품의 Presentation이 좋아야 된다. 마킹하는 사람도 악보가 professional할수록 과제에 대한 첫인상이 좋기 때문이다.
실기는 곡의 레파토리를 다양하게 준비하자. 20분 분량에 바로크부터 현대곡이 다양하게 들어가면 좋고 테크니컬한 부분을 보여줄 수 있는 곡과 표현력을 잘 보여줄 수 있는 곡이 밸런스를 이뤄야 된다.
  • Theatre: 총 세 종류가 있다. 'Director's Notebook'이라고 존재하는 극작품 하나를 정해서 사회적, 역사적 배경에 대한 조사, 작품을 읽고 든 생각과 자신의 연극적 접근 그리고 자신이 극의 감독/연출로서 무대 디자인이나 의상 디자인, 연기 지도 방법 자신의 방법에 대한 이유와 그 의도 등을 Evaluate 하는 에세이를 시작으로 (20 페이지), 'Collaborative Project'라고 하는 작품 창작 과정에 대한 Evaluation 에세이 또한 써야 한다. Collaborative Project에서는 반 학우들과 같이 극 하나를 창작한다. 하지만 각자 다른 극단의 방식을 가져와서 각자의 워크샵을 가져야 하며, 이러한 워크샵의 의도, 방식, 결과, 결론뿐만 아니라 자신이 이 극의 기여한 점, 장점과 보완할 점, 극문학 학생으로서 극에 대한 시점 등을 에세이에 포함시켜야 한다(15 페이지), 당연하게도, 시간이 오래 걸리며 많이 힘들다. 그 외에도 전 세계의 전통 연극 중 하나를 골라서 조사, 발표를 하는 'Research Presentation'이 있다. 발표와 동시에 선택한 연극의 특징을 시연도 해야하는 엄청난 스케일이다. 게다가 자신이 있는 문화권의 연극은 조사하지 못하게 Syllabus가 바뀌어서, 한국인들은 보통 고대 그리스 비극이나 인도 전통 연극 같은 것을 조사하게 된다. HL 은 솔로 퍼포먼스가 하나 더 있다. 혼자서 10-15분동안 연극을 해야 한다. 주로 몸을 사용하는 Physical Theatre 혹은 Monodrama를 하거나, 미리 녹음한 파일 등을 사용한다.
  • Visual Art: 크게 작품 포트폴리오와 Comparative Study를 쓰게 된다. 작품 포트폴리오는 학생이 2년간 만든 작품들의 아이디어 브레인스토밍, 아티스트 조사, 미술 사조 조사, 작품 제작 과정 등을 기록한 기록물이다. Comparative Study는 최소 두 명의 다른 아티스트의 세 작품을 골라 비교 분석하는 것이다. 각 작품의 구도, 컬러, 패턴 등을 상세히 분석하는 Formal Analysis가 기본적으로 들어가야 되며, 각 작품의 시대적, 문화적 배경이 작품에 끼친 영향, 그리고 작품이 만들어진 목적 등에 대해 자세하게 서술해야 한다. 비교 분석인만큼 당연히 각 작품간 공통점과 차이점 비교도 들어가야 한다. 2년 내내 주로 다루는 것이 클로드 모네, 살바도르 달리, 빈센트 반 고흐 등 그림 위주의 아티스트들이기 때문에 Comparative Study를 할 때도 이러한 아티스트들로 많이 하지만, 사실은 건축, 조각, 애니메이션, 일러스트레이션, 포토그래피 등 다른 분야의 작품들을 비교하는 것도 가능하다. 2명의 건축가의 건물 3개를 뽑아 비교 분석하는 것도 가능하고, 애니메이션 감독의 작품과 순수미술 아티스트의 작품을 비교하는 것도 허용된다. 본인이 주의깊게 관찰하고 제대로 분석해 낼 자신만 있다면 이러한 장르들로 써보는 것도 가능하다. 다만, 어디까지나 관심이 있고 자신의 분석 능력이 어느 수준 이상 되는 경우에 한해서이다. 대부분의 학생들이 순수미술, 특히 그림 위주로 Comparative Study를 쓰는 것은 대부분의 선생님들이 순수미술이나 디자인 전공이 많고, 그만큼 피드백을 자세하게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나마 애니메이션이나 일러스트레이션쪽은 좀 괜찮지만 건축 같은 경우는... Comparative Study 말고 포트폴리오를 쓸 때에는 관심있는 장르를 쭉 파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Exhibition을 열 때 본인의 작품세계와 하나의 큰 주제가 있으면 그만큼 그에 대한 이해도가 올라가기 때문에. 포트폴리오에 대해 한가지 팁을 주자면, 포트폴리오의 모든 과정을 그때 그때 해결해야한다. 상기했듯 포트폴리오에는 작품을 어떻게 구상했으며, 어떻게 만들었고, 그것을 위해 어떤 방법들을 시도했으며, 어떤 점을 수정해야 할지까지 작품 하나가 탄생하는데까지의 전 과정을 전부 기록해야한다. 이를 '나중에 한번에 해야지' 라고 생각하고 아이디어를 어떻게 구상했는지 대충이라도 기록하지 않거나, 작품에 사용한 여러 기법들과 제작과정의 사진을 남겨두지 않는다면 포트폴리오를 본격적으로 다듬을 때 쯤이면 아이디어 구상에 대한 내용은 머릿속에 없을 것이며, 작품 또한 이미 완성되었기 때문에 제작과정을 다시 촬영할 수도 없다. 그때 가서 부랴부랴 Experiment 한 것을 만들어내 찍고 브레인스토밍 파트를 거짓말로 만들어낸다 하더라도, 이미 조악한 꾸며냄으로 인한 퀄리티 저하와 누락된 부분들 때문에 좋은 점수를 받기는 매우 힘들다. 그러니 선생님이 충분한 시간을 줄 때 미리미리 하는 것이 좋다. 그렇지 않으면 남들 전부 12학년말에 Final Exam을 준비하거나 다른 입시 공부중일때 혼자 울면서 포트폴리오를 쓰게 될지도.

4.4. External Assessment



DP의 시험방식은 한국의 그것과는 완전히 다르기 때문에 따로 서술한다.
보통 한국에서 시험을 본다고 하면 문제의 대부분이 객관식이지만, DP뿐만 아니라 모든 IB 과정에서는 높은 확률로 주관식이다. 특히 수학의 경우 '''무조건''' 주관식. 과학의 경우 Paper 1이 객관식, Paper 2, 3는 주관식이며, 전체 점수 중 약 '''10'''%만 객관식이라 보면 된다. 이 주관식이라는 게, 답만 달랑 쓴다고 끝나는 게 아니라 설명을 곁들여야 한다. 이 때문에 시험 시간이 최소 1시간을 넘어가며, '''7시간'''까지 주어지는 경우도 있다. 다만 한국의 수능처럼 하루에 전부 몰아넣는 것이 아니라 3주에 걸쳐서 시험을 본다. 이 때문에 원래 7시간이 주어졌을 시험을 나눠서 3일에 걸쳐 치기도 한다.[41]
전 세계가 같은 날에 시험을 보기 때문에 시험지 타입이 최대 3개[42]가 존재하며 각국의 시간대에 맞춰 시험지가 배포된다. 이는 이미 시험을 본 사람이 문제를 유출하는 행동을 방지하기 위해서이며, 실제로 같은 시험지를 사용하는 국가간의 내용 유출을 대비하여 모든 학생들은 '''시험을 치고 24시간이 지날 때까지 시험 문제에 대하여 그 어떤 내용도 어떤 방식으로 외부에 유출하거나 기술하지 않는다'''는 종이에 서명을 하며 이를 위반할 경우 0점 처리된다.
가을에 새 학년이 시작되는 학교는 5월에 시험을 보며, 봄에 시작되는 학교는 11월에 시험을 본다. 하루에 두세 개 정도의 페이퍼를 쓰며, 어떤 과목을 골랐느냐에 따라 4개까지 쓸 수도 있다. 시험은 보통 그 달의 첫 번째 화요일에 시작하여 3주 정도 이어지는데, 시험 날짜가 연달아 붙어 있으면 일주일하고 반만에 끝날 수도 있지만 재수가 없으면 한 달 내내 시험을 쳐야 한다. 그러나 전자의 경우에도 정리한 내용을 막판에 훑어볼 시간이 적어 은근히 스트레스이다. 시간표 등을 착각해서 단 한 과목이라도 시험을 빠지면 디플로마가 나오지 않는다. 즉, '''대학 못 간다.''' 그러면 6개월 후, 혹은 12개월 후 다시 시험을 쳐야 한다.
기본적으로 과목마다 두 개의 Paper (1, 2)로 나눠지며, 그룹 3, 4, 5의 과목에서 HL을 선택한 경우는 Paper 3까지 있다. 시험 시간은 페이퍼마다 다르며, 짧으면 45분, 길면 3시간까지 간다.
다음은 시험 도중 일어난 사고에 대한 IBO의 대처 방법이다.
  • 시험 당일이 해당 국가의 공휴일이라고 해도 무조건! 학교로 와 시험을 쳐야 한다. 예외는 없다. 2017년 시험에서 5월 1일은 중국의 노동절 연휴라서 중국 소재 학교들은 쉬지만 IB 시험은 친다![43]
  • 운이 정말 나쁘다면 하루에 세 개의 과목이 겹쳐 7~9시간 가량 시험을 봐야 할 수 있다. 물론 이 경우 한 과목의 시험을 그 다음 날로 미룰 수 있다. 다만, 컨닝을 방지하기 위해 학생들은 휴대전화와 기타 누군가와 연락을 취할 수 있는 전자기기들을 반납하고, 학교 또는 선생님의 집에서 하루 머물게 된다. 대표적인 예가 2018년 5월에 있는 시험으로, 만약 당신이 Math HL + Music HL + Philosophy HL을 듣는다면 각각 2시간, 2시간 반, 2시간 반으로 최대 7시간 시험을 봐야 하는 셈이다(...).
  • 시험 도중 정전이 될 경우 학생들은 전원 책상에 엎드리고, Proctor가 시간을 멈추고 다시 전기가 들어올 때까지 기다린다. [44]
  • 시험 당일 태풍, 지진 등 자연재해가 발생하면 그 강도에 따라 시험이 미뤄질 수 있다 (거의 주말로). 다만 이 경우 당연히! 새로운 시험지를 받게 되니 득이 될 수도 있고 안 될 수도 있다. 하지만 나무가 뽑혀 날아가고 자동차가 굴러다니지 않는다면 무조건 학교로 간다.
  • 학생이 교통사고 등의 사유로 지각을 할 것 같다면 무조건 학교 측에 연락해야 한다. 그래야 학교에서 IBO에 연락을 해 적절한 조치를 취할 수 있다. 사전 통보를 하지 않은 채 지각하면 시험장에 들어갈 수 없으니 명심할 것.
  • 화재 경보가 울릴 시 학생들은 IB Invigilator의 지시에 따라 대피하게 된다. 이때 절대로 옆 사람과 말을 해서는 안 되며, 말을 했을 시에는 규칙 위반으로 간주한다. 괜히 말 한 번 잘못 걸어서 2년동안 한 고생을 날리지 말자. 정말로 불이 났을 경우에는 새로운 시험지로 새로운 날짜를 잡는다.

4.4.1. Group 1&2 (어문학 및 외국어)


Group 1의 경우 Language and Literature 과 Literature, 2가지 유형이 나뉘는데 실제 난이도는 비슷한 편이지만 학생의 관심사와 공부량에 따라 체감 난이도는 천차만별이다. 둘 다 객관식은 존재하지 않는다.
Literature의 경우 Paper 1은 unseen 산문이나 운문 분석, Paper 2는 본인이 공부한 유형에 따라 3가지 문제 중 하나를 골라서 푼다. 자신이 읽고 공부했던 문학 작품들을 바탕으로 짤막한 에세이를 써내야 한다. 문제의 난이도가 상당한 편이지만 시험에 그 문학 작품들을 가져올 수 없다. 간단히 말해 Lit 학생들은, '''책의 내용을 통째로 외우라는 소리다.''' 에세이를 쓰기 위해서는 당연히 작품 속의 문장을 인용해야 하는데, 책을 가져올 수 없으니 그냥 외워야 한다. 이 경우 SL만 해도 세 권, HL은 네 권을 읽고 이해해야 하니 어찌 보면 한국식 암기 교육보다 더한 것 같다.
Paper 1에서 무작위로 선정한 시를 주고 이를 분석하라는 건 그나마 양반이다. 하지만 그마저도 어디서 가져온 건지 전혀 짐작이 가지 않는 시를 준다. 한 해에는 James L. Rosenberg라는 시인이 쓴 The Wasp's Nest라는 시가 출제되었는데, 이 시가 1967년에 씌여졌다. 검색을 해보면 알겠지만 이 시에 대해서 언급하고 있는 웹페이지 중 상위권은 전부 DP 언어 시험과 관련된 자료다... 한국어 Paper 1 지문 중 소설에서는 이상문학상 입선/수상 작품들이 자주 나온다. 예를 들어 김숨 작가의 국수가 2013년에 출제되었다.
Language&Literature의 경우에는 Paper 1에서 제공하는 unseen 텍스트를 분석해야 하는데, 문학과 달리 제공되는 지문이 신문 기사, 풍자 만화, 연설문 등 비문학적 작품에서 많이 나오는 편이다. '''언어'''가 어떻게 사용되었고 그에 따른 효과는 무엇인지를 중점으로 보고 있기에, 문학적 용어나 기법에 대해서 쓸 필요가 없기 때문에 문학에 어려움을 느끼는 (대부분의) 학생들이 많이 선택하는 과목이기도 하다. Paper 2는 Lit과 비슷하게 자신이 읽고 공부했던 문학 작품들을 바탕으로 짤막한 에세이를 써내야 하지만 lit과는 다르게 6가지 문제 중 하나를 고른다. 물론 책은 반입 불가다.
Korean A: Language and Literature (2013년 5월 첫 시험, 매년 5월에만 실시)의 경우 문제의 난이도가 가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 Paper 1의 경우 처음에는 만화가 나왔지만 2018년 5월 경우 읽고 이해를 하는 데 시간이 필요한 인터넷 신문 기사가 나올 정도로 난이도가 어려워졌다. Paper 2의 경우 나오는 문제의 유형이 비슷하게 출제되었으나, 2018년 5월 시험 문제에서는 문제의 유형을 파악하기 어려울 정도로 주제문의 난이도가 상승했다. 한국어를 하는 학생이 늘어나면서 평균을 점차 낮추기 위함인 것으로 보인다.
Group 2 역시 Paper 1, Paper 2가 존재하는데 당연히 Group 1의 시험지보다 '''훨씬''' 쉽다. Paper 1 사실상 읽기 시험으로써 여러가지의 지문들을 바탕으로 짧은 단답형 문제들을 푼다. 객관식 문제도 있기에 난이도는 낮은 편. HL의 경우 제공되는 지문의 난이도가 좀 더 높으며 문학 작품에서 최소 하나의 지문이 나오게 된다. Paper 2는 글쓰기 시험으로 제시된 여러개의 질문들 중 하나를 골라 글을 쓰면 된다.

4.4.2. Group 3 (인문학 및 사회과학)


에세이 형식이 두드러지는 과목. 역사, 경제, 경영을 필두로 하는 인문학의 시험지라고는 겉장을 제외하면 꼴랑 한 페이지고, 5~20개 가량의 질문이 주어지며 이 중 한두 가지를 선택해 에세이 형식으로 대답을 해야 한다. 이에 학생은 한 줄이라도 더 많은 지식을 담기 위해 필사적으로 펜을 굴려야 하며, 답안지를 더 달라는 학생들도 매우 많다. Group 3에서 HL을 듣는 학생들은 보통 Paper 3 시험을 추가로 보게 된다.
참고로 객관식 답안에 익숙해져 있는 한국학생들이 가장 당황하는 부분이기도 한데, 예를 들어 한국의 국사 시험을 IB 방식으로 볼 경우 ''''붕당은 조선 사회의 몰락을 가져왔다' 라는 주장에 대해 의논하라''''라는 문제가 나오는 것과 같다. 사실상 논술 수준으로, 단순한 암기만으로는 택도 없다. 기본 지식은 물론이요 자신의 의견을 확실히 주장하며 도입부-본문-결론 순서로 써야 한다. 주어지는 시간은 일반적으로 문제 하나당 45분에서 1시간이므로, 이 문제 하나를 가지고 2~3장을 써내야 한다는 말이 된다! 경제 역시 ''''정부의 공공재 규제는 시장실패를 막기 위한 최선의 방법이다'''' 라는 주장에 대해 토론하시오" 등의 15점짜리 문제를 풀어야 한다. 도입부에서 용어를 올바르게 썼는지, 그래프는 맞게 그렸는지, 예시는 적절하게 사용되었는지, 여러 의견들을 고려하였는지 등등 수많은 내용을 담아야만 13-15점을 받을 수 있는 band 에 안착하게 된다. 참고로 위에 나온 내용들 중 하나라도 삐끗하면 15점 만점에 10점은커녕 5-7점대를 받는 케이스들도 많다.
여담으로 시험이 가장 어렵고 오래 걸리는 과목이 바로 역사. Paper3 하나에 무려 2시간 반이 소요된다. 1, 2, 3을 합치면 총 5시간. 그런데 Paper 3는 에세이를 3개나 써야한다. 2시간 반 '''이나''' 소요되는 것이 아니라 2시간 반 '''밖에''' 시간이 주어지지 않는다.

4.4.3. Group 4 (자연과학)


교과과정 변경 이후 Biology, Chemistry, Physics 는 HL과 SL 둘 다 Paper 1, 2, 3을 보게 되었다. ESS와 Sports Science SL은 Paper 1,2 만 본다.
학교에서 'Data Booklet'[45]을 주기 때문에 온갖 공식들을 달달 외울 필요는 없지만, 없는 공식도 많다. 정말 기본적인 공식만 적혀 있고, 더군다나 무슨 미지수가 무엇을 뜻하는지 알려주지도 않는다.[46] 머리에 아무것도 든 게 없는 상태에서 이것만 보고 시험을 쳤다가는 최종 점수 7점 만점은커녕 통과점수 4점도 받기 극히 힘들다.
Paper 1은 객관식이며, Experimental Science의 경우 객관식의 비율이 다른 과목에 비해 높다. 대략 3:7 정도까지는 되는데, 화학과 물리의 경우 Paper 1에서 Data Booklet이 제공되지 않는다. (화학 한정으로 주기율표는 제공.) 즉, 기본적인 공식들과 화합물들은 무조건 외우고 있어야 한다.
Paper 2부터는 인문학 형식의 문제가 종종 나와, 영어를 잘 하지 못하는 한국의 이과생이 크게 낭패를 볼 수 있다. 단적인 예로 '뉴턴의 제2법칙을 설명하시오" 같은, 한국어로 해도 잘 설명할 수 있을까 싶은 것을 영어로 설명해야 한다. 하지만 이런 정의 문제는 그냥 '''암기'''이며[47], 교과서에 적힌 그대로의 정의를 써도 된다. 해외에서는 일반적으로 주입식 교육을 피하지만, 정의나 법칙을 외우는 건 그 과목을 공부하는 학도로써의 기본적인 덕목으로 친다. 이에 수학적 지식을 최대한 활용하는 방법을 쓰자면, '''공식 여러 개를 섞어서 새로운 공식을 만든 뒤 그 공식을 글로 해석하면''' 많은 문제를 풀어낼 수 있다. 시험에서 모르는 개념이 나왔을 때 쓸 수 있는 방법 중 하나. 하지만 이를 위해서는 최소한 Data Booklet에 적힌 공식들에 대한 이해는 확실히 하고 가자.
한국과 달리 IB에서는 암기식으로만은 점수를 크게 올리지 못한다. 생물학의 경우 그나마 암기만 잘 하면 먹고 들어갈 수 있'''었'''으나, 2016년 수정된 교과과정 이후로는 단순히 암기한 내용을 문제로 내는 걸 넘어서 자신이 알고 있는 생물학적 지식을 다양한 방법으로 얼마나 적용할 수 있는지에 대해 질문하는 문제의 비중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에 단순 암기는 고득점을 결코 낼 수 없게 되었다. 교과서 내용을 아무리 달달 외우더라도 실전과 응용에 약하면 결국 점수를 못 따게 되므로 꼭 문제풀이를 많이 하자. 교과서에 나온 문제도 좋지만 그 문제들은 아주 기본적인 것이기 때문에 응용이 조금 더 가미 된 Past Paper를 풀어보는 것이 좋다.
대채적으로 생물: 암기 80~90% 이해 10~20%, 화학 : 암기 30% 이해 70%, 물리 : 암기 10~20% 이해 80~90%. 물리유형을 통째로 외운다면 암기비율이 확 올라가는 것을 경험 할 수 있을 것이다. 결론적으로, 각 단어들의 정의를 정확하게 암기하되, 응용/활용 문제들을 많이 풀어보아 익숙하게 하는 것이 좋다.
이렇기에 우리나라의 과학과 IB가 요구하는 과학은 아예 다른 과목이라 생각하는 것이 편할 수도 있다. 하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수학적 능력이 탁월하지 못해도 화려한 '''말빨'''과 출제자가 원하는 답을 파악하는 '''눈치'''로도 최고점을 받을 수 있다.[48] 과학이라 해도 중요한 것은 계산력이 아니라 '''개념을 설명하는 능력'''이라는 것을 명심하자.
2016년에 들어서면서 다른 자연과학들과 같이 물리학의 Syllabus가 바뀌었는데[49], 이것 덕에 2016 5월 시험에 '''대이변'''이 일어났다. 작년 시험의 난이도와 괴리가 상당한데다 심지어는 견본으로 제공해줬던 Specimen Paper과도 난이도가 천지차이다. 이것 때문에 온라인 서명운동까지 있었을 정도. 참고로 2016년 5월 물리의 Time zone은 0으로 전세계 IB 학생이 '''동일한''' 시험지를 받았다.
참고로 2018년도 시험에서 IB가 내놓은 통계에 따르면 생물은 5.4%, 화학은 9.3%, 물리는 14.3% 정도가 7을 받았다고 한다. '''생물은 2018년에 응시한 학생 수가 대략 31000명이였는데 반해 고작 1550명 정도가 7을 받았단 소리다.''' 그러니 열심히 공부하자.

4.4.4. Group 5 (수학)


수학에서도 과학의 Data Booklet과 같은 기능을 하는 'Formula Booklet'을 준다. 당연히 모든 값을 줄리가 없으며, 대표적으로 탄젠트의 미분값이 없다. 또한, 시간 분배가 상당히 중요한 IB의 수학시험에서는 공식을 찾아 헤메는 것 보다 공식을 다 외워놓는 것이 유리할 수 있다, 게다가 공식 형태를 어느 정도는 외워두어야 어떤 문제에서 어떤 공식을 써야할지 감이 온다.[50] Group 4와 다른점이 있다면 Paper 1에도 사용이 가능한데, 수학의 경우 상술했듯 Paper 1을 포함한 모든 문제가 주관식이다.
배점이 문제 하나당 1점인 객관식 문제들과는 달리 주관식 문제들은 많게는 8점까지 배당받는다. 다행히도 개념을 영어로 설명하는 문제는 없어서[51] 한국 학생들이 그나마 점수를 많이 딸 수 있는 과목이다. 주의할 점은 답과 '''풀이'''가 있어야 만점을 받을 수 있다는 것. 예를 들어 문제의 점수가 4점이라면, 배점은 답이 1점이고 풀이가 '''3'''점이다. 답 하나 쓰면 1점(...). 하지만, 뒤집어 생각해보면 답이 틀려도 풀이가 맞으면 2~3점을 따낼 수 있다는 말이 된다. 문제를 몰라도 잘만 하면 배점의 60~70%까지 받을 수 있다는 것!
중학교 때까지 한국수학을 공부했다면 SL은 쉽다. Paper 2를 풀기 위해서 계산기도 어느정도 쓸 줄 알아야 하는 정도. (그렇다고 미분,적분,확통이 없는건 아니다.) HL을 듣는다면 상황이 좀 달라질 수 있는데, Core Syllabus의 범위와 시험 문제들의 난이도가 확 뜀은 물론이요, 대학 과정의 맛보기라 할 수 있는 Option과정 또한 발목을 잡기 때문이다.[52] 시험은 다른 여타 IB 시험들이 그러하듯 Paper 1과 Paper 2, 그리고 Option의 Paper 3 (HL인 경우) 로 구성된다.
Math HL은 High Level이긴 하지만 한국수학과 비교해선 쉬운편이다. 또한, 공식모음을 담은 Booklet도 주기때문에 공식을 암기할 필요도 크지않다. (그러나 공식을 1도 외우지않으면 풀이시간이 길어지는데다가 없는 공식도 많으니 중요한 공식은 외우는 것을 추천한다.) 그렇다고 만만히 봐선 안되며 몇몇문제는 한국수학과 버금가는 문제도 많기때문에 마음잡고 공부하긴 해야한다.
Paper 1과 Paper 2는 모두 Part A와 B로 나눠지는데, 많아야 8점의 비교적 쉬운 문제들 8~9개로 구성된 파트 A와 달리 Part B는 배점 20점 정도의 문제 3~4개로 구성되어 있고, 당연하게도 각 문제는 여러 문제의 꼬리 문제로 구성되어 있다. 초반의 꼬리 문제 몇 개는 굉장히 쉽게 풀리지만, 마지막의 배점이 높은 1~2개의 꼬리 문제는 굉장히 어려운 경우가 많다. 이런 경우에는 앞의 문제에서 제시한 조건들과 답을 이용하여 푸는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앞에서 자기가 풀었던 방식을 재검토하며 어떻게 해야 문제를 풀 수 있을지 고민해 보는 것도 좋다. 게다가 P2는 계산기 사용이 익숙하지 않으면 계산기 두드려서 쓱싹 풀 문제를 끙끙거리면서 10분씩 붙잡고 있다가 시간 다 날려먹는 불상사가 종종 발생하므로 틈틈히 계산기 사용법을 숙지하는 것이 필수.
P3는 기본적으로 4~5문제가 출시되는 것이 보통인데, 마지막 문제가 굉장히 어렵기로 악명이 높다. 보통 3주의 시험 기간 동안 수학 P3가 거의 마지막에 배정되기 때문에, 이과 쪽으로 방향을 잡은 학생들은 다른 시험을 모두 끝내고 P3를 준비할 시간이 4~5일 정도 남으니 그 동안 빡세게 공부하자. Calculus 옵션 같은 경우에는 중요한 공식들이 Formula Booklet에 거의 등재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공식도 죽어라 달달 외우는 수밖에 없다. 사실 Calculus는 응용도 중요하지만 중요한 공식, 개념을 외우는게 반 이상이기 때문에 노력만 한다면 출시되는 5문제중 4문제는 비교적 쉽게 풀 수 있다. 마지막 문제에서 문제에서 주어진 정보와 자신의 지식을 이용해 정답을 쓰는게 사실 가장 중요한 포인트다.
Calculus Option은 매년 Maclaurin Series, Convergence and Divergence Tests, Differential Equation와 관련된 문제들이 60점의 배점중에 40점은 차지한다고 봐도 무방하다. 마지막 문제를 제외한 첫 네 번째 문제 유형은 매년 거의 똑같기 때문에 연습을 한다면 6점 이상은 충분히 받을 수 있다. 이를 인식했는지 2016년 5월 시험에는 Calculus Option의 마지막 문제가 매우 어렵게 나왔는데, 난이도도 난이도지만 Option Syllabus와 완전히 동떨어진 문제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물리학처럼 서명운동은 일어나지는 않았다.

4.4.5. Group 6 (예술)


예술 과목들의 경우는 시험이 없는 과목도 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쉽다는 건 절대 아니다. 필기 시험을 보지 않는 대신 실기 시험이 기다리고 있다...
음악에만 전체점수의 30%를 차지하는 필기시험 (Examination)이 있다. 길이는 2시간 30분 (SL은 2시간). 시험 내용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뉜다.
1) Prescribed works - 미리 공부한 클래식 곡에 관한 문제가 나온다. SL은 두 곡 중에 한 곡에 대한 질문만 골라 답하면 되지만, HL은 개별 작품에 대한 질문 1개와 2개의 작품을 비교, 대조하는 문제에 답해야 한다. Prescribed work는 2년마다 바뀌는데 현재 (2020-2021 Examination Session) prescribed work는 요제프 하이든교향곡 제94번, 세르게이 라흐마니노프파가니니 주제에 의한 광시곡이다.
2) 처음 듣는 음악 분석 - 이 파트에서는 주어진 곡을 낱낱히 분석해야 한다. 한곡당 20~30분 정도의 시간이 주어지니 음악감상 하다가는 망치기 십상이다. 한개의 클래식 곡을 분석하고 (1, 2번 중에 1개 선택) 두개의 Unidentified Works (3, 4번 모두) 를 분석해야 한다. 이 시험이 심히 괴랄한 것은 어느 나라, 어느 장르의 음악이 나올지는 아무도 모른다는 것이다. 대체로 3번 문제는 재즈/블루스/락앤롤/일렉트로닉 등이 나오고, 4번 문제는 세계 전통 음악이 나온다.
Visual Art 같은 경우는 2년간 창작한 작품들 및 스케치북에 한 리서치를 촬영 및 스캔해서 Artist Statement 와 10분 이내의 인터뷰 혹은 1000자 이내의 감상문과 함께 본부로 보낸다. 학교에 따라 다르지만 아예 배정 공간을 내주고 전시회(exhibition)를 여는 경우도 있다. 전시회 같은 경우는 학교에서 다른 학생들이나 학부모들에게 recreation 같은 개념으로 제공하는 경우다. 전시회를 여는경우 전시를 하는 각도 및 작품당 위치선정도 중요하기 때문에 관객에게 어떤 인상을 주기위해 어떤식으로 배열했다는 식으로 에세이나 인터뷰에 언급하게 된다. 어쨋든 2년간 창작한 작품들을 한대 모아 촬영 및 스캔 해서 10분 이내의 인터뷰 혹은 1000자 이내의 에세이화 함께 본부로 보내는것은 같다. 단지 공개적으로 전시하는지 아닌지의 차이.
여담이지만 전체 점수에서 고득점을 내고 싶은 학생은 되도록이면 피하는게 좋은 분야이다.
물론 채점기준이라는 것이 있지만 예술분야는 문학 등 분야 보다도 더욱 주관이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고등학교 때 선생님께서 주신 예상 점수와 나중에 받게 되는 최종 점수의 괴리가 큰 경우가 많다. 게다가 대부분 대학들이 IB에 관한 지식이 부족한 경우가 많아 과목 개별로 학생을 평가하기 보다는 전체 점수로 평가하기 때문에 선택하면 2년 동안 다른 과목의 2배 이상의 시간을 쏟아붇고 (Visual Art는 특히 더 그렇다) 대학 진학에서 발목이 붙잡히는 경우가 많다.
Music같은 과목도 마찬가지지만 Visual art 같은 경우는 정말 미대 쪽으로 진학하지 않은 거라면 비추하고, 학교의 아트 선생님께서 창의적이고 자신만의 철학을 표현할 수 있는 과목이라 하면 믿지 않는 편이 좋다. 솔직히 창의성과 철학보다도 기교다. (한국 미대 입시 생각하면 이해가 쉬울 듯 하다.)

4.5. 통과 기준


IBO에서 지정하는 Diploma 수료 기준은 다음과 같다. 출처
  • 총점수가 24~27점일 경우
    • IB 디플로마 과정의 모든 여섯과목에서 점수를 받아야 한다. 상기 시험을 빠지게 되면 디플로마를 줄 수 없는 이유.
    • CAS를 완료해야 한다.
    • TOK나 EE에서 적어도 E가 나와야 하며 둘중 하나는 D 이상이어야 한다.
    • 어떤 과목에서도 1점이 나오면 안 된다.
    • 어떤 HL 과목중에서도 2점이 나오면 안 된다.
    • SL 과목에서 2점을 받은 과목이 2개 이상이면 안 된다.
    • 3점 또는 그 이하를 받은 과목이 4개 이상이면 안 된다.
    • HL 과목 점수의 총합이 최소 12점 이상이어야 한다. (4개일 경우엔 16점 이상)
    • SL 과목 점수의 총합이 최소 9점 이상이어야 한다. (2개일 경우엔 6점 이상)
    • 모든 IA, EA, EE, TOK, CAS 활동에서 부정행위가 없다고 판단되어야 한다.
  • 총점수가 28점 이상일 경우
    • CAS, EE, TOK, 부정행위의 경우는 위와 같다.
    • 어떤 과목에서도 1점이 나오면 안 된다.
    • HL 과목에서 2점을 받은 과목이 2개 이상이면 안 된다.
    • SL 과목에서 2점을 받은 과목이 3개 이상이면 안 된다.
    • 3점 또는 그 이하를 받은 과목이 4개 이상이면 안 된다.
    • HL 과목 점수의 총합이 최소 11점 이상이어야 한다. (4개일 경우엔 14점 이상)
    • SL 과목 점수의 총합이 최소 8점 이상이어야 한다. (2개일 경우엔 5점 이상)
당연하겠지만, 이 중 '''하나라도''' 충족하지 못하면 Diploma를 따지 못한다. 2년간의 고생이 그대로 물거품이 되는 셈. 그렇다 해도 과목당 Certificate를 받을 수 있으니 만약 떨어졌다 하더라도 좌절하지 말자.

4.6. 문제점


대학 입시에 사용되는 공인 시험으로서 가장 중요한 것은 변별력이다. 입학사정관이 학생의 점수를 듣고 대략 그 수준을 짐작해낼 수 있어야 쓸모있는 시험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IB는 지나치게 세분화된 과목 때문인지 점수가 그 학생의 수준을 잘 보여주지 못하는 경우가 꽤 있다. 이러한 경향은 Group 1&2 과목에서 두드러진다. 예를 들어보자.
2013년 5월 시험에서
  • Macedon A Lit (HL) 시험을 본 학생은 35명. 그중에 34명이 7점, 1명이 6점을 받았다. 97.14%라는 무시무시한 만점율과 6.97이라는 경이로운 평균점수다.
  • English A Lit (HL) 에서는 만점율 2.86%에 평균점수 4.78 (이게 정상이다.)
마케도니아어를 듣는 학생들이 전부 문학에 특출난 재능을 타고난 영재들이라고는 생각하기 어렵다. 어느 과목이던 상관없이 결국에는 45점 만점으로 환산된다는 것을 생각해본다면 매우 불공평한 처사가 아닐 수 없다. Group 3 과목의 예를 들어보겠다.
2013년 5월 시험에서
  • History (HL) - 만점율 2.04%, 평균점수 4.32
  • Economics (HL) - 만점율 12.62%, 평균점수 5.15
History를 듣는 학생의 수(36,405)가 Economics를 듣는 학생(11,106)의 3배가 넘지만 만점자는 Economics에서 훨씬 많이 배출된다. History를 듣는 학생들은 대부분 읽고 쓰기를 즐겨하지만 점수는 낮은 것이다.
덤으로 같은 그룹 내의 ITGS는 만점율이 0.44%였다.
이렇기에 학생들의 학업 능력을 단지 그 학생의 총점수(XX/45)만 가지고는 평가하기 어렵다. 각각의 과목에 대해 어느 정도 지식이 있는 사람들만이 그들이 이수한 과목의 난이도를 고려해 대략적인 수준을 가늠할 수 있을 뿐이다. 보통 고득점의 기준으로 여기는 40/45점은 누군가에겐 열심히 만들어낸 성과이지만, 누군가에겐 과목 잘 골라서 설렁설렁 공부했더니 덥석 안겨진 점수인 것이다.[53][54] 그러니 당신이 아직 IBDP를 시작하기 전이라면 과목선정을 현명하게 하도록 하자. 물론 과목 상관 없이 7점으로 도배하는 괴물들도 있긴 하다.
이건 A-Level 에서도 적용되는 말이지만 IB를 이용해 대학에 지원하는 경우 실제 점수가 아닌 예상점수 (Predicted Grades)를 이용하기 때문에 이로 인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예상점수인만큼 파이널에서 점수가 떨어질 수도 있고 올라갈 수도 있다.[55] 대학들도 이 문제점을 알고 condition 을 줄 때 고려한다. 하지만 이 것의 가장 큰 문제점은 이 예상점수의 신뢰성이다. 어떤 학교에서 학생들의 예상점수를 실제 학생들의 performance 에 비해 더 높게 준다면 이 학생들이 대학 오퍼를 받을 때 유리한 건 당연한 얘기이다. 하지만 대부분 conditional offer을 받기 때문에, 자기 실력보다 높은 점수를 predicted로 받았다면 그 점수를 충족해야 대학에 실제로 갈 수 있다. 아니면 진짜 오퍼가 취소된다.
하지만 이렇게 프레딕으로 대학을 가는 경우는 해외대학과 특례의 경우에만 해당되지 국내대학교에 일반 수시로 지원하게되면 실제 점수로 대학에 지원한다.

5. IB Career-related Programme


IB Career-related Program은 기본적으로 ib myp시기가 끝나고 ib dp시기 때 ib dp 대신 이 프로그램을 한다. ib dp가 ib의 인문계라면 ib cp는 ib의 실업계라고 보면된다.

5.1. Subjects


[image]
IB Career-related Programme은 CP Core인 Personal and Professional Skills, Service Learning, Language Development, Reflective Project와 IB Diploma Programme에서 자유롭게 2-3과목을 선택하면 된다.

6. 여담


현재로서는 해외에서 수학한 경험이 없는 한국인이 한국에서 IB DP를 이수할 수 있는 학교는 경기외국어고등학교[56], NLCS Jeju, 브랭섬 홀 아시아[57], 대전외국인학교, 채드윅송도국제학교, 충남삼성고등학교[58]인데, 국내 학교에 진학해도 외국어는 필수이기 때문에 외국어, 특히 영어가 필수적이다. 게다가 설령 영어를 원어민에 가깝게 구사할 수 있다 하더라도 제2외국어를 필수적으로 배워야 하기 때문에 결국은 한국어를 제외한 '''2개 국어'''를 할 수 있어야 한다.[59] 그래도 매일 영어만 쓰다보니 영어는 확실하게 느는 것을 보장할 수 있다. 애초에 과학이고 수학이고 전문 용어까지 영어로 듣는데 뭐. 제2외국어만 열심히 해도 어느 정도는 좋은 실력을 얻을 수 있다.
국내고 학생들이 IB 과정을 이수한 해외고 학생들을 은근히 무시하는 경향이 있는데 실제로 국내 특목고나 외고 학생들이 시험을 보면 파이널 이그잼에서 평균이 4.5정도 나온다. 참고로 해외고학생들이 IB를 스펙으로 내세워 연세대학교고려대학교를 가고자 한다면 파이널 이그잼에서 평균 6.3 이상이 나와 줘야한다. (IB 최종점수 42이상은 나와야한다.) 그만큼 아이비 과정자체가 정말 어렵다. 단편적인 예로, 많은 이공계 학생들이 택하는 IB Mathematics HL, Physics HL만 봐도 국내 교육과정이 건드리지 않는 심화과정들이 포함되어 있다. 아이비 파이널 점수 내에는 시험은 물론 각 과목마다 IA와 CAS, EE도 녹아있으니 제발 만만하게 보지 말자. IB 이수를 통해 입학한 대학이 상위권일수록 그 과정이 국내 과정보다 절대 쉽지 않다. 또한, SAT Reasoning Test (SAT 1), SAT Subject Tests, AP (IB를 하는 학생들은 잘 하지 않지만 그래도 하는 사람들도 있다.) 등등 IB뿐만 아니라 준비해야할 것이 추가적으로 많다. IB로 한국 상위권 대학 가기는 정말 쉽지 않다고 볼 수 있는게, 아무래도 해외에서 국내대 오는게 비교적 수월하다는 인식이 박혀있어서 인지 한국 상위권 대학들의 눈이 상당히 높다. 서카포연고 갈 점수면 해외 이름난 대학들에 갈 수 있다.
부모 입장에서 자녀에게 IB를 따게 하려면 돈이 많이 든다. 실제로 IB final exam 응시료가 과목당 535$ (57만원정도)나 한다. 6과목을 선택 해야하므로 즉 시험 1번 보는데 350만원 가량 든다. 여기다 2년간 크고 작은 지출이 있어 2년과정을 이수하면 학비 제외하고 순수 IB에다가만 내는 비용이 800만원 정도 든다. 여기다 국제학교 1년 학비가 평균적으로 2200만원 정도 하니, 2년간 학교를 다니는데 평균 3000만원이 넘는 것이다.
표절 문제에도 상당히 민감해서 자의든 타의든 표절했다는 사실이 들리면 가장 가벼운 징벌이 '''과제 0점'''. 모르고 표절하는 경우가 은근히 많다. 때문에 IB를 수강하다 보면 친절하게도 해당 과제의 어느 부분을 어디서 몇 퍼센트나 가져왔는지 인터넷 검색을 통해 가르쳐주는 이 사이트와 매우 친해(?)지게 된다. 한번은 이런 경우도 있었다. 한 학생이 다른 학생의 과제를 참고한답시고 그 학생한테서 과제를 받았는데, 제출할 때 수정 없이 그대로 제출해 버린 것이다. (Final IA는 IB로 직접 보내게 됨.) 한 마디로 완전히 똑같은 과제 두 개가 제출된 셈. 그런데 선생님이 그 점을 눈치채지 못하고 IB로 그대로 보내졌고, IB에서는 랜덤으로 제출된 과제들을 골라 Moderation을 하는데 하필 그 똑같은 두 과제가 걸린 것이다. 결국 두 학생은 모두 0점 처리됐고, IB Diploma를 이수하지 못했다고 한다.
어렵다고 하지만 이것도 다 고등학생들이 하는 것이기 때문에 정말 열심히 한다면 실패할 리 없다. 그러니 열공하자.
IB는 유럽의 13학년제 중등교육제도를 채택하고 있다. 이로 인해 12학년제 중등교육제를 채택하고 있는 미국의 대학에 진학 할 때는 미리 선학점 이수가 가능하다. 이 점에서는 AP(Advanced Placement)와 유사한 시스템. 캐나다도 비슷하다. 하지만 그 과목이 보통 HL이며, 4점 정도 받으면 그냥 선학점 따위 주지 않는다. 캐나다는 주로 6을 요구한다. AP는 IB에 비해 쉽다고 알려저 있는데 무조건 그런건 아니니 학교가 두개 다한다면 자신한테 맞는걸 선택하고 아니면 그냥 학교에서 하는거 하는게 무난하다. 한번식 AP에서 IB학교로 전학을 오는 학생이 있는데 AP IB 둘다하는 이도류도 있다. 만약 이도류가 되고 싶다면 9,10 AP 따놓고 IB하자. 11,12학년때 2개 다 할려고 할 생각은 절대로 하지 말자. 만약 시도하면 사탄이 문앞에서 환하게 웃어주는 광경을 것을 볼 수 있을거다.
IB의 장점은 (비교적) 자신이 원하는 과목을 직접 선택할 수 있고 수업 분위기가 자유롭다는 것이다. 디플로마에서는 원하지 않는다면 예체능 시리즈를 하지 않아도 되며, 결국 공부해야 할 과목은 6개밖에 없다. 다른 사람과 토론하고 자신의 생각을 발표하길 좋아하는 사람에겐 딱 맞는 교육과정이다.
또 학생 수가 아무리 많아도 한 수업당 10명, 심하면 2~3명 밖에 없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60] 선생님이 학생에게 신경을 많이 쓰게 되고, 따라서 질문이나 발표도 많이 해야 한다. 자신의 의견을 정확하고 신뢰성 있게 전달할 수 있어야 하고, 에세이도 쓰는 방법을 완전히 익히고 틈틈히 써내야 하기 때문에 이런 교육 방식에 익숙하지 않으면 학교 다니다가 헬게이트가 열리는 것을 볼 수 있다. 쪽지 시험도 심심하면(?) 나오고, 그 와중에 온갖 과제들도 차곡차곡 쌓인다. '''또''' 그 와중에 TOK와 EE도 건드려야 하고 CAS 시간도 채워야 하기 때문에, 결정적으로 시간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하면 제대로 망했어요 테크를 타게 된다. 무엇이든 미루지 말고 할 수 있을 때 해 놓도록 하자. 선생님들이 학생들이 12학년 2학기부터 자습에만 몰두 할 수 있도록 11학년에 수행평가를 마치는 경우가 있다. 예를 들자면 과학 과목의 IA는 넉넉히 최소 3주는 잡고 쓰기 때문에 11학년 2학기에 아예 다 끝내버리는 경우도 있다. 장점은 12학년에 가서 공부할 시간이 생기는 것이다. 해외 대학 입시를 준비하는 학생은 여름 방학이 끝난 후 9월, 10월이 되면 자소서, SAT 시험뿐만 아니라 학교에서 내주는 과제와 시험, EE 등 모든 일들이 겹쳐 미친 듯이 바쁘기 때문에 IA라는 중요한 과제를 이미 끝냈다면 확실히 학생들이 편안해지긴 한다. 단점은 과목에 대한 이해나 Lab report를 쓰는 실력, 무엇보다도 IA의 주제가 11학년에 배운 지식을 가지고 쓰는 것이기 때문에 단순해질 수 있다는 점이다.
국제 커리큘럼이다보니 포럼도 있다. IB survival 당연히 영어다. IB 시험이 있을 때는 일정 기간[61]동안 해당 과목에 대한 토론을 하지 못하니 주의해서 공지를 읽자.
IBquotes IB에 관한 주옥같은(?) 명언을 모아놓은 사이트. 물론 영어로 되어 있다. 대략 공대생 개그의 전과목화 정도.[62]
예) Writing a TOK essay is like being constipated. It hurts like hell and you produce crap very slowly
번역) TOK 에세이를 쓰는건 마치 변비와 같다. 奀나 고통스럽고 똥이 엄청 느리게 배출된다
IB의 발음이 일본어의 바보와 비슷하다는 이유로 국제 빠가라는 농담도 있다.
EE는 용개형과는 상관없다. Extended Essay라는 이름이 길어서 다들 웬만하면 EE로 줄여 부르기에, 선생이든 학생이든 현실에서 EE!를 남발해대는 훈훈한 광경을 볼 수 있다.
스위스에 유학 갔다온 북쪽의 몇몇 김씨 왕가가 IB 디플로마를 가지고 있다. 중도에 자퇴해서 디플로마를 취득하지는 못했다.
앞서 얘기한 것 처럼 IB 프로그램이 어려운 만큼 대학에서 대우가 무척 좋다. 세계적인 대학인 옥스포드 대학교의 경우 총점 38점 이상에 HL 666 이상 받아오는 것이 기본 컨디션이고, 케임브릿지 대학교는 조금 더 높아서 40-42에 HL 777 - 766 사이를 요구한다고. (보통 41에 HL 776이 가장 많이 오는 점수다.) 물론 면접 잘 보면 요구 점수가 낮아지고, 면접 잘 못 보면 요구 점수가 높아진다고 알려져 있다. 이렇게 어렵다고 악명 높은 IB 프로그램이지만, 한국 대학에서는 평가 기준이 무척 높아, 서울대의 경우 42점 이상 받는 것을 기본으로 생각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한국 학생들이 국내 대학에 지원하는 이유는 한국에서 사회 생활을 하고 싶어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만약 미래에 외국에서 직장을 다니고 싶으면 외국 대학을 가는 것을 추천하고, 한국에서 일하고 싶으면 열심히 공부해서 IB로 국내 상위권 대학에 들어가는 게 좋다.
대학을 가기 위해서 IB를 하는 학생들이 TOEFL 이나 HSK 또는 SAT를 따로 공부하는 학생이 많은데, 사실상 대학교에서는 아무리 자격증이 있거나 점수가 높아도 잘 반영되지 않는 다는 것을 유념하기 바란다. 실제로 성균관대 와 중앙대 에서는 입시 자격을 볼때 자격증은 전혀 보지 않는다 하니 참고하자. 따라서 다른 자격증을 따기위해 학원에 주구장창 다닐바에야 IB에 더 투자해 Final exam에서 1점이라도 더 올려보도록 하자. 사실 자격증은 대학교 들어가서 따도 늦지 않다. 하나 홍콩대는 영어 자격증을 요구하니 유념하자.
충청남도와 제주도가 각각 중학교 교육과정과 초등학교 교육과정에 IB 커리큘럼을 도입할 예정이다. #
2020년, 코로나19로 인해 파이널 시험이 취소되었다. #
하지만 점수 발표후 RNG(무작위 숫자 생성기) 를 쓴게 아니냐 할정도로 프레딕트 스코어와 동떨어진 점수를 받은 학생들이 많다고 한다. (ibo 인스타그램 최근 포스트 참고.)

[1] 예비 과정이라고 볼 수 있는 Pre-DP (PDP)까지 포함하면 3년제이다. 다만 이것의 경우 '''학교마다''' 프로그램이 다르며 지원하지 않는 학교도 많다. 굳이 거쳐야 하는 과정은 아니다. 경기외국어고등학교의 경우, IGCSE과정으로 지원한다.[2] 한국인이라면 솔직히 영어가 문제인게 아닌이상 MYP는 무난히 통과할 수 있는 과정이다.[3] 선생님들이 채점할때 사용하는 기준으로서 보통 채점 할때 Standard에 부합 되는것에 하이라이트를 하고 전체적인 평가를 써준 뒤에 채점이 끝난 Rubric을 주며 피드백하는게 대부분이다... [4] 그래도 정신차리고 보면 다 되어있는 경우가 많으니 너무 겁먹지는 말것.[5] 5월 또는 11월[6] 의예과(Medicine) - 생물 HL, 화학 HL, 가끔은 수학 HL요구 / 공학(Engineering) - 수학 HL, 물리 HL 등등.[7] CAS는 IB점수에 안들어간다. 그렇다고 CAS를 게을리 하면 수료증(Certificate)가 안나온다. [8] 55가지 언어 제공[9] 17가지 언어 제공.[10] 영어, 불어, 스페인어 과정만 제공.[11] 예를 들면 생물이나 시간이 많이 들어가는 미술.[12] 전세계 비율이다![13] 까놓고 얘기해서 바이오뿐만 아니라 그냥 전과목이 마찬가지다.[14] Physics 학생들이 보고 신기해했다는 설이 있다.[15] 정확히 말하자면 컴퓨터는 4개의 옵션을 지원하고, 그중 하나가 OOP 과정이다. 나머지 셋은 데이터베이스, 시뮬레이션, 웹 사이언스.[16] 홍콩대학, 홍콩과기대학 한정.[17] 2013년부터 SL에서 HL로 변경.[18] 예를 들어, 시험시에 문제마다 호도법과 육십분법 등 mode를 바꿔야 하는 경우도 있다. 만약 바꾸는걸 까먹어서 라디안을 육십분법 mode로 계산해버리면...[19] 라디안을 묻는 경우가 다반사이기 때문에 라디안으로 해놓는게 훨씬 편리하다.[20] 예를 들어 TI-nSpire CX '''CAS'''라든가 TI-89라든가... 예외적으로 HP Prime은 CAS 기능이 있지만 끌 수 있어서 시험 때 사용 가능하다.[21] 선생님 앞에서 테스트 모드를 걸지 않으면 못 가지고 들어간다.[22] 영화 관련 모든 분야의 용어를 외우게 된다.[23] 물론 그 와중에도 숙제는 계속 나온다. 게다가 EE를 쓸 때쯤이면 대학 원서에 기타 온갖 시험들도 준비하고 있을 때라 숨이 턱턱 막힌다.[24] "What role did Syngman Rhee (Lee Seungman) play in unifying South Korea against the Communist threat from the North in 1945-1950?"[25] 한창 쓸때면 google scholar, Jstor, Sci-hub등 논문이란 논문 사이트는 다 방문하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26] 상당수의 학생들이 2학기와 3학기 사이의 방학 때 쓰고 몇몇 학교는 아예 3학기를 시작하자 마자 초본을 요구하는 곳도 있다[27] 시간을 들여서 쓰다보면 5000자, 6000자를 훌쩍 넘어가서 4000단어를 채우는것 보다 4000단어로 줄이는 게 훨씬 어렵다.[28] 과학쪽 에세이의 주제를 바꾼다면 자료는 물론, 데이터 수집부터 계산까지 전부 다 다시 한다는 뜻일수도 있다. 시간을 전부 허공에다가 날리는 선택이니만큼, 꼭 바꿔야 하겠다는 확신이 들때만 고려하자.[29] 이 때문에 주제에 따라 '''여백이 부족하면''' 저런 자료와 설명을 Appendix로 보내버리기도 한다. Appendix의 내용 역시 0글자로 치기 때문.[30] 만약에 에세이의 토대가 되는 주 자료들까지 Appendix로 보내버린다면 Communication에서 상당한 감점을 받는다. 유의하자.[31] 이걸로도 부족하면, 일부러 도표를 만든 뒤 그안에 단어를 적어넣는 식으로 글자수를 줄이는 편법도 존재한다고 한다(...)[32] 이랬는데 수학 에세이는 A를 받고 물리 에세이는 C를 받으면...[33] 하지만 지식인으로서 필요한 교양, 특히 논리적 오류 같은 것들은 배워두면 나중에 키보드 배틀 같은 걸 벌일 때도 잘 써먹을 수 있기에, 가능하다면 열심히 들어두는 편이 좋다.[34] 위 주제를 보자마자 현기증만 생각나고 무슨 소리인지는 전혀 알기 쉽지 않을 수 있는 위키러들에게 설명하자면 뉴턴 역학이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에 의해 깨박살 날 때를 생각하면 된다. 그 때 우리 인류는 전혀 물리에 대한 상식이 없던 상태에서 다시 시작하게 되는 것이냐 아니면 기존의 지식은 남겨둔 채 계속 갈 뿐이냐는 소리.[35] 사실 이런 문제들은 20세기 이후 적어도 영미권에선 주류가 된 분석철학에서 다루는 중요한 문제다. 예를들면 "기계가 '생각'할 수 있는가"는 인지론(Epistemology)과 심리철학(Philosophy of Mind)에서 다루는 문제, "수학은 발명인가, 발견인가"는 좁게는 Philosophy of Mathematics, 넓게는 존재론(Ontology)에서 다루는 문제다.[36] 팁을 하나 주자면 토요일이나 일요일에 날 잡고 일주일간 한 reflection을 쓰는것도 나쁘지 않은 방법이다.[37] 다만 같은 책을 여러번 우려먹을순 없고, 수업 자료를 선생님이 IOP 전용과 IOC 전용으로 분할한다.[38] 다만 EE와는 달리 단어 제한은 없고 12 페이지 제한이 있다.[39] 한 예로, 2011-2012년의 Type II 포트폴리오의 제목은 Running with Angie and Buddy. 영문 구글 사이트에 쳐보면 자동완성이 뜬다.[40] 물론 꼭 그렇지만도 않다. 통계자료를 직접 구하는 노가다를 한다던가, 자료 analysis에 미적분 요소를 넣어서 조금더 깊이 있게 분석한다던가, '''창의력'''있게 하면 7도 불가능하지는 않다.[41] 대표적인 수강과목인 수학HL 같은 경우에는 Paper 1 1시간 30분, Paper 2 2시간 15분, Paper 3 1시간으로 총 5시간 정도로 일반적으로 HL과목 시험들은 이정도 시간분포를 보인다.[42] 과목을 듣는 학생 수가 어떻게 되나에 따라 달라진다. 일례로 Computer Science는 시험지 타입이 하나밖에 없다.[43] 단, 예외적으로 이슬람교가 금요일을 휴일로 하기 때문에 IB 규정상 아랍어 시험은 반드시 금요일이 아닌 다른 날에 시험 날짜가 지정되어 있다.[44] 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날짜는 2014년 5월, 학교는 Brent International School, Manila. 당시 시험 시간이 약 15분 지연됐었다. [45] 대부분의 공식과 상수의 값이 쓰여있는 책자인데 이걸 '''시험 때''' 쓸 수 있다. 물론 생물학 같은 암기과목은 그런거 없다.[46] 예를 들자면 Data Booklet에는 F=ma라고 적혀있지만 F나 m이나 a가 무엇을 뜻하는지 알려주지 않는 식. 나중에 식이 복잡해지면 어느게 어느걸 뜻하는지 헷갈리니 공부를 빡세게 하도록 하자.[47] Data Booklet에도 나와있듯 F=ma이니, 그냥 '''The force is proportional to the acceleration'''이라고 적으면 된다.[48] 과목마다 차이는 있지만 대부분 70-80% 이상이면 7점이다.[49] 공학물리가 Paper 3 옵션으로 분리되었으며 핵물리학, '''양자역학''' 외 다른 옵션들에 있던 여러 과정이 추가되었다.[50] 이는 자연과학 과목들도 해당된다[51] 대신 서술형을 푸는데에 문제가 없을만큼 어느정도 영어가 돼야 한다.[52] 보통 Option은 한국 학생들이 가장 친숙한 Calculus(미적분) 과 Statistics(통계) 중 하나를 골라 듣는다. 하지만 선생님이 Option topic을 고르는 학교에서 Discrete mathematics걸린다면...[53] 예로, Korean A HL, Eng B HL, 그룹 3 Economics HL 그룹 4로는 Environmental Systems and Society 그룹 5 Maths Studies과 그룹 6에서는 Language Ab initio를 들으면HL 3개와 SL3개를 만족하면서 상대적으로 어려운 과학 과목을 제치고 ESS를 선택하고, 그룹 3에서는 Economics HL의 Paper 3 calculation으로 어느 정도의 점수를 확보할 수 있다. 그리고 언어 Ab initio는 언어 B와 비교해도 '''정말 쉽다'''. 이렇게 고르면 보너스 점수까지 합산하여 40+의 점수를 상대적으로 쉽게 딸 수 있는 것.[54] 다행히 무조건 깡총점으로 대학 먹고들어갔던 옛날과 다르게 요즘은 대학도 조사를 많이 하여 쉬운 과목과 어려운 과목의 밸런스를 맞춘다.[55] 하지만 올라가는 경우는 거의 없다. [56] 외국어고등학교이기 때문에 경기도 거주자 혹은 경기도 소재 중학교 졸업자만 입학이 가능하다. 한 학년당 8개 학급중 한 학급만 국제반으로 운영하여 매년 정원이 30여명 내외이다.[57] 심지어 브랭섬 홀 아시아는 여학교라 남학생은 이수할 수 없다. [58] 지역 자사고이므로 충청남도 소재 중학교 졸업자만 진학 가능 + 삼성 자녀 특혜로 인한 입시 어려움[59] 물론 편법이 없는 것은 아니다. 상대적으로 어려운 과정인 언어 A에서 모국어인 한국어를 선택하고 쉬운 과정인 B에서 영어를 선택하면 된다. 영어만 좀 되고 외국어를 못 하는 경우라면 A에서 영어를 선택하고 B에서 제2외국어로 선택하면 되고. 또한 한국어와 영어를 둘 다 A에서 골라 Bilingual Diploma를 따내는 방법도 있다. [60] 특히 언어과목이 이런 경향이 강하다.[61] UTC+0 기준 시험 개시 후 24시간[62] 이런 농담도 적혀있다 - IB 학생들에게 IB에 대해 하고 싶은 말을 적어보라고 했더니 한 학생이 이렇게 썼다: '''"자살하고 싶은데 시간이 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