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리그/역대 리그 스폰서
1. 개요
이전까지 KBO 리그는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나 일본프로야구처럼 각 구단들이 갹출한 돈으로 리그 운영비를 담당했다. 그러나 K리그(1994시즌), 한국프로농구(1997/98시즌)가 성공적인 리그 스폰서를 도입하며 리그 운영에 탄력을 받기 시작하자 KBO에서도 마케팅 관련 자회사인 KBOP를 설립하고, 리그 스폰서쉽 제도를 도입을 준비했으며 1998년 올스타전과 포스트시즌에 시범적으로 메인스폰서 제도를 도입했고 2000년 부터는 정규리그의 메인 스폰서를 도입하게 되었다.
처음부터 순탄한 것은 아니었다. 1997시즌이 끝난후, KBO가 당시 SK텔레콤, 신세기통신과 접촉해 연 30억원 규모의 리그 스폰서를 제안했으나 업무능력 부족과 당시 기업들이 3억원을 제시하며 결렬 되었다. 이후 KBO는 마케팅 능력을 키우고 도움도 받을겸 풀턴엔터프라이즈와 계약을 맺고 스폰서를 구하려 했으나 이 마저도 실패했다. 그러자 KBO는 일단 관심이 쏠리는 올스타전과 포스트시즌 스폰서를 유치하기로 변경했으며 코카콜라가 올스타전 타이틀 스폰서로 참가하며 사상 첫 리그 스폰서를 확보하는데 성공했다. 그리고 그해 포스트시즌은 현대자동차와 리그스폰서쉽을 체결했다. 99년 올스타전엔 SK텔레콤이 올스타전을, 포스트시즌은 현대증권에서 스폰서로 참가하며 가능성을 엿보았고 2000년 부터는 본격적으로 리그 메인 스폰서를 구해 지금에 이르게 되었다.
K리그, 한국프로농구보다 스폰서제도를 도입한 것은 늦었지만, 2000년대 들어서 가장 비싼 스폰서 금액을 자랑하는 데 프로야구의 인기에 힘입어 다른 스포츠 리그들이 20~30억선에서 타이틀 스폰서를 유치하지만 프로야구는 50억~60억 선에서 타이틀 스폰서와 계약한다. 13시즌. 14시즌에 리그 스폰서를 담당했던 한국야쿠르트가 KBO와 체결한 스폰서 계약금액은 추정치로 55억원에 달한다.
2. 페넌트레이스
2.1. 2000년 이전
리그 출범 초창기였던 1980년대 초에는 별도의 메인 스폰서가 붙지 않았다. 대신 동아그룹[1] 계열 생명보험사였던 동아생명이 1983년부터 1987년까지 서브스폰서 형식으로 후원했다. 후원 방식은 각 구장 외야 펜스에 '동아생명 파랑새존'이라는 광고판을 설치하고 해당 광고판 위로 넘어가는 홈런을 치거나 광고판 직격 타구를 날린 선수들에게 상금을 주던 방식이었다. 페넌트레이스와는 별도로 올스타전은 롯데칠성음료가 오랫동안 스폰서로 참가해왔다.[2]
- 98년 코카콜라배 올스타전
- 아토스배 '98 KBO 포스트시즌
- 현대자동차가 메인 스폰서로 참여. KBO가 현대자동차 측으로부터 받은 금액은 총 4억원.
- '99 스피드011 올스타전
- SK텔레콤에서 메인 스폰서로 참여.
- 바이코리아컵 '99 포스트시즌
- 현대증권에서 메인 스폰서로 참여.
2.2. 2000년 ~ 2001년 : 삼성 Fn.com배 프로야구
2.2.1. 리그 스폰서 엠블럼
2.2.2. 계약 정보
KBO 리그 최초의 정규리그 스폰서.
첫번째 프로야구 메인 스폰서는 삼성 라이온즈의 모기업인 삼성증권이며, 삼성 Fn.com은 2000년에 개설한 금융 포털사이트다. 삼성 Fn.com은 현재 삼성 POP으로 명칭을 바꿨다.
2.3. 2002년 ~ 2004년 : 삼성 증권배 프로야구
2.3.1. 리그 스폰서 엠블럼
2.3.2. 계약 정보
00~01시즌에 이어 삼성증권에서 스폰을 담당했다. Fn.com이라는 명칭을 제외하고 삼성증권이라는 기업명을 그대로 사용했으며 국내스포츠 첫 다년계약을 체결했다.##[3] 계약기간은 3년간 115억원, 매시즌 38억원 가량을 스폰서 비용으로 지불하며 이는 전시즌 35억원보다 3억원이 오른 금액이다.
2.4. 2005년 ~ 2008년 : 삼성 PAVV 프로야구
2.4.1. 리그 스폰서 엠블럼
2.4.2. 계약 정보
삼성전자는 본격적으로 스포츠 마케팅에 뛰어들었는데 프로농구는 1999-00시즌부터 애니콜로 스폰서로 참여했고, K리그는 2002년부터 PAVV라는 브랜드명을 알리기위해 스폰서에 참여했다. 그리고 2005년에는 삼성증권에 이어 KBO 리그 리그 스폰서로 참여하면서 3대 프로스포츠에 모두 스폰서로 참여하는 기염을 토해냈다. 프로야구와 계약한 규모는 45억~50억선으로 다른 스포츠에 비해 더 높은 금액으로 계약한 것이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2008년을 끝으로 국정감사에서 "삼성이 너무 오래 스폰서 하는거 아니냐?"라는 태클이 들어왔고[4] 결국 2008년을 끝으로 경기불황등을 이유로 삼성그룹에서 모든 프로스포츠에 대한 스폰서쉽을 철회하는 결정을 내리게 된다.
이때 이러한 결정은 프로야구에 엄청난 타격을 주는데 당장 다음 스폰서쉽을 누구를 구할 것인가로 골머리앓게 되었다.[5]
2.5. 2009년 ~ 2010년 :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2.5.1. 리그 스폰서 엠블럼
2.5.2. 계약 정보
2006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 2008 베이징 올림픽 야구 대표팀의 금메달과 롯데 자이언츠의 선전으로 리그 흥행에 불이 붙을라는 찰라 삼성전자라는 든든한 스폰서가 철회되면서 KBO입장에서는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그러던중 2009 WBC의 국가대표팀 스폰서로 참여한 마구마구가 리그 메인스폰서로 참여하며 숨통이 트이게 되었다. 계약기간은 총 3년, 연간 계약금액은 35억원으로 삼성전자시절보다 줄어들었다.
2.6. 2011년 : 롯데카드 프로야구
2.6.1. 리그 스폰서 엠블럼
2.6.2. 계약 정보
2011년 프로야구 스폰서는 시즌을 앞두고 갑작스럽게 롯데카드로 전환되었다. 2009년에 마구마구와 3년 계약을 체결하면서 2011년까지 스폰서를 맡기로 했으나 롯데카드에서 2011년 스폰서를 맡겠다고 나섰고, 결국 마구마구측에서 대승적 차원으로 스폰서를 양보했다. 다만 이때도 다년계약을 맺었지만 팔도에게 양보(...)하며 단 1년간만 스폰서를 해줬다.
단 스폰서 홍보효과는 충분히 본 것으로 추정되는데 롯데카드가 프로야구 메인 스폰서로 참가한 2011년에 롯데카드 사용실적은 884억원으로 2010년에 641억원의 사용실적보다 240억원, 38%나 성장한 것이다. 거기에 브랜드 노출등의 간접홍보효과등을 포함하면 50억원을 투자해서 몇배의 이익을 얻은 셈.
2.7. 2012년 : 팔도 프로야구
2.7.1. 리그 스폰서 엠블럼
2.7.2. 계약 정보
롯데카드에 이어 비빔면등으로 유명한 팔도가 KBO 리그 메인 스폰서로 참여하면서 프로야구역사상 처음으로 구단을 운영하는 기업과 관련이 없는 기업이 메인 스폰서로 참여하게 되었다. 팔도는 2010년부터 프로야구를 이용한 마케팅을 시도했으며 2012년에 '남자라면'을 출시하며 이를 대대적으로 홍보할수 있는 기회로 프로야구를 선택했다고 밝혔다.
스폰서쉽 기간이 끝난후 팔도는 기업 이미지와 브랜드가 총 2405시간 미디어와 광고물을 통해 노출됐고, 이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450억 원 규모의 광고효과를 얻은 것으로 분석했다.
2.8. 2013년 ~ 2014년 :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2.8.1. 리그 스폰서 엠블럼
2.8.2. 계약 정보
전년도에 팔도의 홍보효과를 쏠쏠하게 봤다고 판단한 한국야쿠르트가 KBO 리그 메인 스폰서로 참여하게 되었다. 2013시즌에 단기계약으로 체결했으나 2013년 홍보효과를 톡톡히 봤다고 판단한 한국야쿠르트측이 계약기간을 1년더 연장하게 되었다. 스폰서 비용은 역대 최고금액인 60억원으로 2년간 총 120억원을 스폰서비용으로 투자했다.
광고효과로는 2014년에 60억을 투자해서 1159억618만원의 광고효과를 누렸다고 한다.##
2.9. 2015년 ~ 2017년 : 타이어뱅크 KBO LEAGUE
2.9.1. 리그 스폰서 엠블럼
2.9.2. 계약 정보
타이어 유통업체인 타이어뱅크와 계약을 맺었다. 연간 약 65억원에 달하는 금액이며 3년 계약을 맺었다.
참고로 넥센타이어가 부들부들한 계약 아니냐는 의견도 있는데 넥센타이어는 타이어 생산업체고 타이어뱅크는 넥센타이어뿐 아니라 한국타이어, 금호타이어등의 타이어 생산업체와 계약을 맺고 타이어를 유통하는 업체이기 때문에 전혀 문제 될 것이 없다. 오히려 타이어뱅크의 인지도가 올라가면 넥센 타이어의 판매량이 더 올라가는 상황이 벌어질수도 있다.
2.10. 2018 ~ 2021 신한은행 MYCAR/SOL KBO 리그
2.10.1. 리그 스폰서 엠블럼
2.10.2. 계약 정보
삼성증권에 이어 14년만에 신한은행이 금융권 기업으로써는 두 번째로 KBO 리그 타이틀 스폰을 맡게 되었다. 2020시즌까지 타이틀 스폰서를 맡으며, 계약규모는 '''국내 프로스포츠 스폰서 계약 중 역대 최대 규모'''인 '''3년간 240억원'''에 계약을 맺었다. 여담으로 이번 스폰서 계약은 정운찬 KBO 총재의 노력으로 성사시켰다고한다.# 2018~19시즌은 신한은행의 자동차 대출 서비스인 '신한 MYCAR'가 스폰서로 붙었다. 2020년에는 신한은행과 2021년까지 스폰서 연장 계약을 체결했으며 신한은행의 스마트뱅킹 서비스인 'SOL'이 타이틀로 붙는다.
3. 스폰서에 관한 이모저모
- 2000년부터 대부분의 프로스포츠의 스폰서는 삼성그룹에서 지원하는 형국[10] 이었다. 하지만 이러한 모습은 2005년, 정부의 대기업 규제와 맞물려 일부 국회의원들이 "스폰서도 삼성 독점이면 문제 아님?"이라는 태클을 걸기 시작했다.[11][12] 2008년 전세계를 휘몰아친 경제한파를 이유로 스폰서를 철수한 이후에 프로 스포츠 리그의 메인 스폰을 삼성계열에서 하는 일이 없어졌다. 다만 2009년 스폰서를 잡기 힘들었던 프로야구에 다시 스폰서를 맡겠다고 검토하기도 했다.삼성, 프로야구 타이틀스폰서 맡나
- 2012년엔 한국 프로야구 최초로 야구와 관계가 없는 스폰서밍이 체결되었다. 삼성, 롯데 등 프로야구 구단을 가진 기업에서 스폰서를 하던 관례가 처음으로 깨진 것. 이전 CJ인터넷도 프로야구와 관련이 없는 회사였지만[13] 스폰서 네이밍이 야구게임이었던 마구마구였던 것을 생각한다면 이번이 최초라고 해도 무방하다.
- 60억 프로야구 타이틀스폰서 효과는 1000억원대라고 한다. 다만 기사 늬앙스도 그렇고 기사가 나온 타이밍도 그렇고 프로야구 스폰서로 참가하라는 KBO의 언플이라는 느낌이 들기도 한다.(...)
[1] 최원석 회장이 오너로 있던 동아건설을 주력 계열사로 삼았던 1980년대의 재벌. 국영 기업이었던 대한통운을 인수하고 한때 세계 최대 규모의 토목공사로 불렸던 리비아 대수로 공사 등을 수주하며 승승장구했지만 동아건설이 지은 성수대교가 1994년 거짓말처럼 무너져 내리면서 이 회사의 경영에도 치명상이 가해진다. 결국 2001년 파산 선고를 받고 해체됐다.[2] 1980년대부터 1990년대 중반까지의 올스타전 사진을 보면 백스크린에 'OO년 올스타제전'이라는 현수막 아래 '협찬 : 롯데칠성음료' 라고 새겨진 문구가 그 증거.[3] 이전 년도 까지는 단년계약으로 체결했다. 다른 스포츠들도 마찬가지.[4] 사실 이러한 논란은 2005년 이전부터 이어져 왔다.당시 기사. 그결과 2005년을 끝으로 프로농구 스폰서를 철회하고 이어 2008년을 끝으로 프로야구와 프로축구 스폰서도 철회한다.[5] 프로축구는 2009시즌에 리그 무스폰으로 리그를 진행하는 굴욕을 겪기도 했다.[6] 현 넷마블게임즈.[7] 계약일수에 관한 문제는 하단 롯데카드 프로야구 항목 참조.[8] '팔도'의 본사 격. 법인은 분리되어 있다.[9] 비공개 수치라 정확히는 알수가 없으나 한국야쿠르트와 계약했을 때 보다 높고 70보다 조금 작다는 기사 내용에 근거해 작성[10] 프로야구는 2000~2008년까지, K리그는 2000년과 2002~2008년까지(2001년 스폰서는 포스코였다), 한국프로농구는 99/00시즌부터 04/05시즌까지 스폰서였다.[11] 해당 문서 머릿말 참조. 이때 국회의원들의 이런 발언때문에 2005년 시즌을 앞둔 프로농구 스폰이 갑작스레 철회되었다.[12] 당시 기사[13] CJ인터넷 회사 자체는 프로야구와 전혀 연관이 없지만 같은 CJ그룹 계열사인 CJ제일제당은 프로야구와 연관이 있다. 삼성 라이온즈의 지분 중 15%는 아직도 CJ제일제당이 소유하고 있다. 그 이유는 삼성 라이온즈 항목에 설명되 있다.